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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즈니 “11월 12일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 개시”…월 6.99달러

    디즈니 “11월 12일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 개시”…월 6.99달러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업계의 공룡’ 디즈니가 TV·영화 등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을 둘러싸고 넷플릭스, 애플 등과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미 경제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밥 아이거 디즈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버뱅크 본사에서 투자자의 날 행사를 열고 오는 11월 12일부터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디즈니는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영상을 볼 수 있도록 무제한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서비스의 월 이용료는 6.99달러(약 8000원), 1년 구독료는 69달러이다. 이 같은 가격대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최상단이지만 세계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 1위인 넷플릭스의 표준 고화질(HD) 이용료의 절반 수준이라고 CNBC방송은 전했다. 디즈니는 이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최고 경쟁력 요소로 평가되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해 내년에 10억 달러(약 1조 1400억원)를 투자하고 2024년가 되면 이를 20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4년 말까지 6000만∼9000만 명의 유로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 중 3분의 1은 미국 내에서, 나머지는 해외에서 가입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디즈니는 이와함께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인 ‘ESPN+’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를 디즈니플러스와 한데 묶어 서비스하는 것에도 관심을 내비쳤다. CNBC방송은 디즈니가 소비자에게 직접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에서 성공하기 위해 지난해 713억 달러를 들여 21세기 폭스를 인수했다고 전했다. 이 거래로 디즈니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훌루의 지분 60%를 얻어 사실상 훌루에 대한 지배권을 획득했다. 다만 “훌루의 지분 40%를 컴캐스트와 AT&T가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디즈니플러스와 다른 서비스들이 공존할지는 불투명하다”고 CNBC방송은 지적했다. 디즈니는 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많은 TV 시리즈와 영화를 독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마블 시리즈 중에서는 스칼렛 위치와 비전, 로키, 윈터 솔저, 팰컨과 호크아이를 각각 내세운 4개의 액션 시리즈를 준비 중이다. 특히 이들 시리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들과도 스토리가 연계된다고 마블 대표인 케빈 파이기는 귀띔했다. 스타워즈 시리즈로는 확장 세계관의 전투종족 이야기를 다룬 ‘더 맨덜로리안’ 시리즈가 서비스 출시와 함께 방영되고 ‘클론 전쟁’의 새 시즌도 준비 중이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토이 스토리’의 캐릭터 포키와 보 핍을 주인공으로 하는 단편들과 ‘몬스터 주식회사’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직장의 몬스터’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개봉할 디즈니 영화도 극장 상영과 가정용 비디오 서비스가 끝난 뒤 디즈니플러스로 제공된다. 올해 11월 개봉이 예정된 ‘겨울왕국2’는 내년 여름 디즈니플러스에 독점 제공된다. 이 밖에 디즈니의 고전 애니메이션 영화와 TV 애니메이션, 영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 ‘심슨 가족’의 전편 등도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제공된다. 21세기 폭스를 인수하며 몸집과 콘텐츠를 한층 키운 디즈니가 스트리밍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함에 따라 이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넷플릭스와 아마존, 훌루 등이 경합하고 있는 스트리밍 시장은 전통적인 케이블 TV 시장을 잠식하며 급성장하는 중이다. 애플도 지난달 ‘TV플러스’란 이름으로 올가을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회항한 제주행 비행기의 이상 원인은 ‘버드 스트라이크’

    회항한 제주행 비행기의 이상 원인은 ‘버드 스트라이크’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가던 국내선 항공기가 긴급 회항한 원인은 엔진에 조류가 빨려 들어가는 ‘버드 스트라이크’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오늘(11일) 오전 7시 34분 김포공항에서 이륙해 제주공항으로 향하던 KE1203 대한항공 항공기가 운항 중 엔진에 이상이 생겨 회항했다. 회항 당시 기체에서는 이상 진동이 감지됐으며 엔진 쪽에서 불꽃이 터져 나왔다. 대한항공 측은 해당 항공기 점검 결과, 엔진 이상의 원인은 ‘버드 스트라이크’로 밝혀졌다. 엔진에서 발생된 불꽃과 소음은 조류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공기와 연료의 혼합 비율이 일시적으로 불안정해진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항공기는 몇 차례 착륙을 시도하다 이륙 30여분 만인 8시 12분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만약을 대비해 소방차 여러 대가 출동해 항공기 주변에서 대기했으나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조종사는 불과 이륙 3분 만에 긴급히 회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공항 관계자는 “조종사가 이륙하다가 동체 하부에 진동이 느껴진다며 관제탑에 회항을 통보했다”며 “항공기는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부상자도 없다”고 밝혔다. 해당 비행기에는 승객 188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오전 9시 30분쯤 제주행 대체 비행기에 탑승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창원진동 미더덕&불꽃낙화 축제’ 12~14일 개최

    ‘창원진동 미더덕&불꽃낙화 축제’ 12~14일 개최

    경남 창원시는 11일 ‘2019 창원 진동미더덕 & 불꽃낙화 축제’가 마산합포구 진동면 광암항 일원에서 12~14일 3일간 열린다고 밝혔다. 창원지역 대표 특산물인 미더덕과 1800여년 전부터 이어져 온 전통민속문화놀이인 불꽃낙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수산물·문화축제로 창원진동미더덕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창원서부수산업협동조합이 주관한다. 올해는 ‘봄향기를 머금은 미더덕과 추억을 부르는 아름다운 불꽃낙화의 어울림’을 주제로 3일 동안 다양한 행사로 관광객을 맞이한다.12일 미더덕가요제 예선과 국악공연, 풍어제례, 지역초청가수 공연 등이 진행된다. 13일 오후 6시 개막 축하공연에 이어 개막공식행사, 불꽃낙화 점화 및 불꽃낙화 콘서트가 열린다. 14일에는 미더덕 가요제 결선과 해상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불꽃낙화는 1800여년전부터 진동지역에서 경사나 축제가 있는 날이면 개최한 민속문화행사로 일제때 명맥이 끊겼다가 1995년부터 진동면청년회가 고장의 민속문화 보전·계승을 위해 재현하고 있다. 축제 주최·주관 관계자는 올해 축제에도 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상불꽃낙화가 장관을 연출해 관람객들에게 황홀한 볼 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3~5월에 맛과 향이 가장 좋은 제철수산물 미더덕은 창원이 전국 최대 생산지로 꼽힌다. 창원시에 따르면 마산합포구 진동면 진동만을 중심으로 양식장 74곳 265.18㏊에서 한해 전국 생산량의 70%인 3000여t을 생산해 350여억원의 소득을 올린다. 미더덕 덮밥을 비롯해 회, 찜 등 다양한 요리로 이용하며 동맥경화,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패류독소 발생으로 미더덕 축제는 취소하고 낙화축제만 하루 열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英서 노숙인 대상 범죄 늘어…행인이 준 감튀 먹고 “비소 중독”

    英서 노숙인 대상 범죄 늘어…행인이 준 감튀 먹고 “비소 중독”

    최근 영국에서는 집이 있어도 거리에서 구걸하는 가짜 노숙인이 급격히 늘면서 ‘구걸해도 돈을 주지 말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모양이다. 이 때문에 모든 것을 잃고 거리로 내몰린 진짜 노숙인들은 더욱더 어려운 처지로 내몰리고 있으며 일부는 심지어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리버풀의 한 거리에서 한 남성 노숙인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왕립 리버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노숙인은 입원실 침대에서 눈을 뜨고 어리둥절했다. 그때 한 의사가 그에게 “몸속에서 비소가 발견됐다”고 말해줬다. 그 말에 노숙인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전날 리버풀 시티센터 앞 캐슬스트리트에서 한 행인에게서 받은 감자튀김을 먹었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그 후 기억은 전혀 하지 못했다. 현지 경찰은 이 노숙인이 마지막으로 먹었다고 말한 감자튀김을 입수했으며 거기에 비소가 담겨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용의자 특정에 나서는 등 조사를 시작했다.이번 소식에 현재 리버풀 시내에서 여러 노숙인에게 옷과 식량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노숙인 인권운동가 미셸 랭건은 피해를 본 노숙인이 자신이 평소 돕고 있어 아는 사이라고 밝히면서도 이번 사건에 대해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 운동가는 메트로 등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거리에서 사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사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면서도 “그런데 그 방식은 해마다 교묘해지고 악랄해지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한 남성 노숙인이 불붙은 스파클라(막대기 불꽃)가 바지에 박혀 심한 화상을 입은 일이 있었다”고 회상하면서도 “이번에는 그보다 심하고 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뻔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불행 중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에서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나날이 늘고 있다. 현지 노숙인 자선단체 ‘크라이시스’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노숙인 3명 중 1명 이상이 고의적인 폭행이나 발길질 등 신체적 폭력을 당했으며 누군가가 던진 물건에 맞아 다쳤다. 10명 중 거의 1명은 소변 세례라는 치욕을 당했고 20명 중 거의 1명은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리버풀 에코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더 뱅커’ 서이숙, 김상중 향해 ‘불꽃 서류 스매싱’ 팽팽 카리스마

    ‘더 뱅커’ 서이숙, 김상중 향해 ‘불꽃 서류 스매싱’ 팽팽 카리스마

    ‘더 뱅커’ 서이숙이 김상중을 향해 ‘불꽃 서류 스매싱’을 날리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강탈한다. 감사 김상중과 전무 서이숙 사이에 거침없는 카리스마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그 승자는 누가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MBC 수목 드라마 ‘더 뱅커’측은 10일 전무 도정자(서이숙 분, 이하 도전무)가 감사실에 난입해 분노를 폭발 시키는 모습이 담긴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더 뱅커’는 대한은행 대기발령 1순위 지점장 노대호(김상중 분)가 뜻밖에 본점의 감사로 승진해 ‘능력치 만렙’ 감사실 요원들과 함께 조직의 부정부패 사건들을 파헤치는 금융 오피스 수사극. 공개된 사진 속에는 감사 노대호가 매서운 눈빛으로 도전무를 노려보는 모습과 그런 그를 쏘아보는 도전무의 모습이 담겨 있어 시선을 모은다. 두 사람의 뜨거운 기싸움이 벌어진 장소는 다름아닌 감사실. 이는 감사실에 갑자기 난입한 도전무의 행패에 분노한 대호가 그녀를 막아선 상황으로 지금껏 본 적 없는 카리스마의 끝판왕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도전무가 감사실 테이블 위 서류로 ‘불꽃 스매싱’을 날리듯 패대기를 치는 모습도 포착돼 시선을 강탈한다. 이를 숨죽여 지켜보는 감사실 직원들의 모습과 여전히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씩씩거리는 도전무의 모습에서 아슬아슬한 현장의 긴장감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처럼 도전무가 감사실을 습격해 난동을 부린 이유는 무엇일지, 대호가 그녀의 도발에 어떻게 대응을 할지 두 사람이 펼칠 불꽃 대결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더 뱅커’ 측은 “감사 노대호와 도전무가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될 예정”이라며 “감사실까지 찾아와 대호를 분노케 만든 도전무의 사연은 무엇일지 오늘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민 여러분!’ 사기꾼 최시원의 팩폭, 왜 이리 시원할까

    ‘국민 여러분!’ 사기꾼 최시원의 팩폭, 왜 이리 시원할까

    ‘국민 여러분!’ 최시원의 사이다 팩트 폭격이 시동을 걸었다.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현, 김민태, 제작 몬스터유니온, 원콘텐츠)에서 전직 3선 국회의원 김주명(김의성)에게 “사기꾼이에요”라고 자신의 정체를 밝힌 양정국(최시원). “사기꾼은 격 떨어져서” 국회의원은 안 된다는 김주명과 “알량한 자격 따지지 말라”는 양정국의 불꽃 튀는 설전이 지난밤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사기꾼의 입에서 쏟아지는 통렬한 팩트가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했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근처에 가본 적도 없고, 용감한 시민이 된 것은 우연. 국회의원에 출마한 이유는 사채업자 박후자(김민정)에게 협박을 받았기 때문이며, 자신과 아내의 신변을 지키기 위해서 당선돼야만 하는 남자’. 양정국이 가감 없이 밝힌 출마 스토리에 김주명은 “캐릭터 좋고 성격 시원시원하고 마음에 들지만, 국회의원은 안 된다”고 했다. 그 순간, 시청자들이 머릿속에 떠오른 ‘양정국은 안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경찰에 잡히지 않았기에 범죄 기록만 없을 뿐, 사기꾼인 양정국을 믿을 수도, 믿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했으리라. 그런데 이어지는 김주명의 대답은 달랐다. “음주 전과 2범까지는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봤지만, 사기꾼은 좀 그렇다”는 그. 사기꾼을 국회의원으로 만드는 데 손을 돕는 것은 국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했다. 양정국의 말에 따르면 국회의원 나가는 사람 중에는 폭행, 뇌물, 외환관리위반, 직권남용에 심지어 간통까지 있다는데, 도대체 음주 전과 2범은 되도, 사기꾼은 안 되는 예의의 기준은 무엇일까. 답은 간단했다. “어차피 국회는 예의 없는 것들끼리 치고받고 싸우는 곳인데, 나는 고졸에 사기꾼이라 안 되냐”는 양정국의 물음에 김주명이 “어. 그래서 안 돼. 사기꾼이 뭐야, 사기꾼이, 격 떨어지게”라고 대답한 것. 허위사실유포로 국회의원 당선무효선고를 받은 김주명의 발언이었기에 더 기가 막혔던 순간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를 받아치는 양정국의 팩트 폭격은 단번에 김주명을 꿀 먹은 벙어리로 만들었다. “나는 사기꾼이지만 사기가 나쁜 짓이란 거 알고 있고, 가끔 미안할 때도 있다. 그런데 당신도 허위사실 유포할 때 미안했느냐. 끝까지 죄 없다고 항소하고 대법원까지 간 것 아니냐”라고 쏘아붙인 것. 고졸에 사기꾼인, 그래서 예의가 없는 양정국의 말에 제대로 된 반박은커녕 “내가 살다 보니까 별소리를 다 들어”라며 슬쩍 눈을 피하는 김주명의 모습. 이는 제 잘난 맛에 사는, 국민을 상대로 진짜 나쁜 사기를 치면서 미안함조차 느끼지 않는 ‘진짜 나쁜 놈’에게 한 방을 먹여 안방극장에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한 대목이었다. 사기꾼의 입을 통해 전달한 통렬한 팩트 폭격으로 시동을 걸어 더욱 시원할 앞으로의 전개를 예고한 ‘국민 여러분!’,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회사가기싫어’ 직장인들의 진짜 꿈? “퇴직”

    ‘회사가기싫어’ 직장인들의 진짜 꿈? “퇴직”

    ‘회사 가기 싫어’가 직장인의 애환을 제대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극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초밀착 리얼 오피스 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 (극본 박소영 강원영, 연출 조나은 서주완, 제작 몬스터유니온)에서는 초고속 승진의 전설 강백호(김동완 분)가 한다스 영업기획부에 들어와 조직의 운명을 책임질 M 문고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다시 돌아온 한다스 직원들. 그 사이에 뉴페이스 신입사원 노지원(김관수 분)이 등장한다. 최영수(이황의 분) 부장은 새로 들어온 지원에게 “수첩을 파는 것이 네 꿈은 아니었을 거 아냐”라며 “너의 진짜 꿈은 무엇이냐”고 물었고 이에 지원은 “퇴직하고 세계여행 가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해 한다스 직원들을 당황케 했다. 반면 KBS 다이어리 납품 건이 18원 차이로 떨어져 부서 합병설이 나도는 가운데 최영수 부장은 위기감을 느끼게 된다. “이제 부장 중에 50대는 너밖에 없다. 네가 사장이라면 누구부터 자르겠냐?”는 이사의 말에 가족사진을 보며 고민스러워하는 영수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수는 KBS 입찰 실패를 만회할 만한 새로운 영업 플랜으로 M 문고 프로젝트를 회의에서 추진하지만 ‘연필로 종이를 기록하는 시대는 갔다’는 강백호의 주장으로 사원들의 동의를 구하지 못한 채 흐지부지되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졸대’에 걸려 넘어지게 된 영수는 화를 내며 백호를 옥상으로 불러내 긴장감을 조성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이 되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사이가 좋아 보이는 둘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강백호는 M 문고 입점 프로젝트를 발 벗고 도와줄 것을 사원들 앞에서 약속하고 직원들은 지난 밤 백호와 영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 한다. 사실 지난 밤, 영수는 백호를 호기롭게 옥상 위로 불렀지만 본인을 도와서 M 문고 프로젝트를 완수 시켜달라며 애원했던 것인데. 마지막 불꽃을 태워보고 사라지고 싶다는 영수의 말에 백호는 착잡한 표정을 짓는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소중한 무언가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특히 시대에 뒤떨어지면 결국 버려질 수 없다는 두려움을 앉고 사는 중년의 직장인의 모습이 짠해 보이기도 하는데. 그 모습이 우리 자신 혹은 가족의 모습이 아닌지 새삼 주변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수도권 시청률 2.6%(닐슨 기준)로 좋은 출발을 알린 ‘회사 가기 싫어’는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 KBS 2TV에서 방영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성단체 “비리 경찰 파면해야”

    여성단체 “비리 경찰 파면해야”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 회원들이 클럽 버닝썬 사태에 연루된 비리 경찰의 영구파면 등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애들생각’ 최환희 “프로그램 출연한 이유는...”

    ‘애들생각’ 최환희 “프로그램 출연한 이유는...”

    ‘애들생각’ 최환희가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센터에서는 tvN 새 예능프로그램 ‘사춘기 리얼 Talk-애들생각’(이하 ‘애들생각’)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애들 생각’은 부모와 사춘기 자녀의 일상을 관찰하며 부모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던 10대들의 속마음과 행동을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그램.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부모 vs 10대 패널’의 불꽃 튀는 토크 썰전이다. 최환희, 유선호, 송지아, 홍화리, 박민, 김수정, 박민하, 배유진이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김유곤 CP는 “10대 자문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친구를 인터뷰했다. 그 과정에서 최환희를 만났는데, 굉장히 생각이 깊더라. 배려심도 많았다. 무엇보다 맏형으로서 믿음이 가더라. 그래서 섭외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환희는 “배우 최진실 아들 최환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최환희는 “제가 방송 출연을 하지 않은 지 오래 됐다. 제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많다. 그리고 ‘애들 생각’ 취지를 봤을 때 제가 맏형 역할을 한번도 해보지 않아서 이런 역할을 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고 방송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것 같아 출연을 하게 됐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한편, tvN ‘애들 생각’은 9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된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도로 달리던 차량 위로 전신주 ‘쾅’..美 부부 생존 기적

    도로 달리던 차량 위로 전신주 ‘쾅’..美 부부 생존 기적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 위로 전신주가 쓰러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으나 운전자는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자동차 앞으로 전신주가 뚫고 들어오는 사고에도 한 부부가 경상에 그쳤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황당한 사고가 벌어진 것은 지난 5일 오후 4시 경 워싱턴 주 시애틀 이스트 마지널 웨이 거리에서다. 이날 차량을 타고 이동 중이던 톰과 린다 쿡 부부는 길가에 서있던 전신주에서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고 불꽃이 터지는 것을 목격했다.이후 갑자기 차 앞으로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그대로 앞 유리창을 뚫고 들어왔다. 이 사고로 차량 앞부분은 완전히 박살났으며, 언론에 공개된 사진에도 참혹한 사고 모습은 그대로 담겨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사고에도 운전석과 조수석에 타고있던 부부가 얼굴에 찰과상을 입은 정도의 경상에 그쳤다는 점이다. 남편 톰은 "아마 사고 현장의 모습을 누군가 봤다면 운전자가 사망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전신주의 전기가 그대로 남아있어 우리 부부는 이 상태로 1시간이나 차량 안에 갇혀있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사고 현장을 걸어나오는 것 자체가 우리 부부는 축복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사고 과정에서 전신주 26개가 도미노처럼 줄줄이 쓰러져 쿡 부부의 생존은 그야말로 기적이다. 현지언론은 "만약 전신주가 차량 위로 조금만 옆으로 떨어졌다면 큰 인명사고가 발생했을 것"이라면서 "현재 경찰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주택 1300만원 턱없이 부족한 복구비에 이재민들 울상

    주택 1300만원 턱없이 부족한 복구비에 이재민들 울상

    478채 피해… 고령 많아 빚내기도 어려워 조립식도 3.3㎡당 250만원… 축사나 가능 고성 산불땐 군부대 사격 원인 전액보상 최문순 지사 “정부 283억 신속 지원을” 주민 상당수 정신적 불안 증상도 호소강원 영동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들이 주택 복구비 등 정부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울상이다.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60조를 근거로 5개 지역 복구 비용 가운데 지방비 부담액의 50∼80%에 대해 특별교부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주택 복구비와 축사, 비닐하우스 등 농어업인 생계 지원, 사망·부상자 지원금 등이 지원 대상이다. 국세와 지방세, 건강보험료 및 국민연금도 30~50%를 감면해 준다. 문제는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지급할 주택 복구비가 너무 낮게 책정돼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주택이 반파되거나 완전히 불에 탄 경우 최대 1300만원을 지원한다. 융자는 최대 6000만원까지이다. 이재민들은 “규정에 따른 지원으로는 축사나 창고 정도는 다시 지을 수 있겠지만 불탄 집을 새로 짓거나 고쳐 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한다. 또 피해주민 상당수가 70~80대 고령층으로 주택 복구비를 융통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보상금을 받아 주택을 복구한다는 것도 산불 발화에 대한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지난 1996년, 2000년 고성 산불 때는 군부대 사격으로 산불이 시작된 것이 확인되면서 피해에 대해 100% 전액 국비로 보상금이 주어졌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택은 478채(고성 335채, 강릉 71채, 속초 60채, 동해 12채)다. 주택 45채 가운데 23채가 불에 타 사라진 속초 장사마을의 경우 전체가 소멸될 위기다. 장사마을의 한 주민은 “요즘 건축비가 조립식 주택도 3.3㎡당 최소 250만원이어서 새집을 짓기는 불가능하다”며 “더구나 이미 은행 빚이 있는 주민들이 많아 자부담으로 집을 지을 수 있는 집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이날 국회를 찾아 “주민들이 속히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주택복구 사업비 추정액 405억원 가운데 70%인 283억원을 정부가 지원해 달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앞서 2000년 동해안 4개 지역을 휩쓴 산불의 경우 고성군 내 주택 181채에 평당 180만원이 지원됐고 그 외 지역에는 평당 180만원에 국비 62%, 융자 32%, 자부담 6% 비율이 적용됐다. 강원 산불 닷새째인 8일 피해 주민 상당수가 신체적 불편 못지않게 정신적 불안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고성군 천진초교 내 임시대피소에서 재난 심리회복 지원 활동을 하는 정신건강상담지원센터 관계자는 “지난 5일부터 지원 활동을 펼쳐 고성과 속초 주민 154명의 심리회복을 도왔는데 아직도 손길을 많이 기다린다”고 밝혔다. 김주연 강원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상담가는 “이번 산불로 삶터를 잃은 경우 ‘눈을 감아도 시뻘건 불꽃이 보인다’며 ‘플래시백’ 증상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피 당시 전화벨 소리가 자꾸 들리기도 한다”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심리적 지지를 받으면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적 상담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의료봉사단 관계자는 “소화불량, 몸살, 두통, 근육통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고 귀띔했다. 현재 강원도 피해 현장에는 재난 심리상담가 77명이 투입돼 5일부터 319건을 상담하며 트라우마를 지워내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주택 복구비 등은 피해조사가 마무리되고 구체적인 복구계획이 세워진 뒤 지원된다. 각 지자체는 불이 완전히 꺼진 날부터 10일 안에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행안부에 보고한다. 이를 토대로 행안부는 산림청·국토교통부 등 중앙합동조사단을 꾸려 복구계획을 세운다. 중앙재난심의대책본부에서 이 계획을 심의·의결하면 복구 지원이 시작된다. 중앙합조단의 복구계획 수립은 이르면 3~4일 이내 이뤄진다. 불이 꺼진 때부터 최소 15일이 걸리는 셈이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강원 산불이 문재인 정부 ‘탈원전’ 때문이라는 한국당

    강원 산불이 문재인 정부 ‘탈원전’ 때문이라는 한국당

    지난 4~6일 강원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이재민들의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잇따른 막말로 논란을 초래한 자유한국당이, 아직 산불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에 산불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강원도 산불 피해복구 지원 및 사고원인규명 연석회의’에 참석해 “개폐기가 잘못됐다든지 실외기 연결선이 단선됐다든지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한국전력공사(한전)의 관리 소홀 문제가 당연히 제기될 수 있다”면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한전의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한전이 전신주 관리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관리 소홀이 (화재로) 이어졌다면 결국 대통령께서 탈원전, 무분별한 태양광 정책을 추진해서 우량 공기업 적자가 예산 삭감, 관리 소홀 화재로 이어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그렇다면 이건 대통령에 의한 인재다. 자연재해가 아니고 문재인에 의한 인재고, 문재인에 의한 대통령 재앙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하지만 강원 산불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 저녁 발생한 고성 산불 발화 지점인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전봇대에서 개폐기 등 부속물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전봇대에 불꽃이 튄 자국과 모양 등을 감식했고, 그을린 성분 등을 채취해 감식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일 낮에 발생한 인제 산불 원인도 현재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인제군 남면 남전약수터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발화 지점을 찾고 있다. 그러나 고성 산불과 달리 발화 지점을 특정하기 어려워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4일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속초까지 번지면서 소방청이 전국 소방차 출동을 요청하는 등 국가재난이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국가위기·재난 컨트롤타워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국회에 묶어둬 국민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심각성을 정확히 몰랐다”는 나 원내대표의 해명은 또다른 비판을 받았다. 이후에는 산불 진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원 김형남씨가 산불 진화를 “황교안 대표 덕분”이라고 말해 논란을 사는가 하면,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문 대통령을 비난하는 한 누리꾼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해 지탄을 받았다. 또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문재인 ‘촛불정부’인 줄 알았더니 ‘산불정부’”라면서 “촛불 좋아하더니 온 나라에 산불, 온 국민은 홧병”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겨 물의를 빚었다. 이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불의의 재난으로 힘든 국민께 불필요한, 해서는 안 되는 상처를 안겨드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국가재난을 감안해서 언행에 주의해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달리던 차량 위로 전신주 ‘쾅’..美 부부 기적적 생존

    달리던 차량 위로 전신주 ‘쾅’..美 부부 기적적 생존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 위로 전신주가 쓰러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으나 운전자는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자동차 앞으로 전신주가 뚫고 들어오는 사고에도 한 부부가 경상에 그쳤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황당한 사고가 벌어진 것은 지난 5일 오후 4시 경 워싱턴 주 시애틀 이스트 마지널 웨이 거리에서다. 이날 차량을 타고 이동 중이던 톰과 린다 쿡 부부는 길가에 서있던 전신주에서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고 불꽃이 터지는 것을 목격했다.이후 갑자기 차 앞으로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그대로 앞 유리창을 뚫고 들어왔다. 이 사고로 차량 앞부분은 완전히 박살났으며, 언론에 공개된 사진에도 참혹한 사고 모습은 그대로 담겨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사고에도 운전석과 조수석에 타고있던 부부가 얼굴에 찰과상을 입은 정도의 경상에 그쳤다는 점이다. 남편 톰은 "아마 사고 현장의 모습을 누군가 봤다면 운전자가 사망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전신주의 전기가 그대로 남아있어 우리 부부는 이 상태로 1시간이나 차량 안에 갇혀있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사고 현장을 걸어나오는 것 자체가 우리 부부는 축복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사고 과정에서 전신주 26개가 도미노처럼 줄줄이 쓰러져 쿡 부부의 생존은 그야말로 기적이다. 현지언론은 "만약 전신주가 차량 위로 조금만 옆으로 떨어졌다면 큰 인명사고가 발생했을 것"이라면서 "현재 경찰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판소리 성지 보성군, 제22회 서편제 보성소리축제 개최

    판소리 성지 보성군, 제22회 서편제 보성소리축제 개최

    판소리의 본향 보성군에서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제22회 서편제 보성소리축제’가 열린다. 우리나라 최고의 정통 판소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격조 있는 문화행사와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됐다. 전국 각지에서 실력 있는 소리꾼들이 대거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매년 10월에 있었던 대회를 앞으로 5월 봄으로 앞당길 방침이다. 명창들의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시상금을 2배 인상했다. 전국판소리 명창부 대상은 ‘대통령상’과 시상금 4000만원이 수여된다. 고수경연 명고부 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시상금 1000만원, 학생부 종합대상에는 ‘교육부장관상’을 수여한다. 군은 또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5월, 보성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차, 소리, 철쭉, 활어잡기 통합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일 시가퍼레이드를 시작으로 3D 미디어 파사드 퍼포먼스 및 불꽃놀이로 전야제를 시작한다.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명창과 유명 가수가 함께하는 특별공연도 펼쳐진다. 공연과 함께 선보이는 3D 미디어 파사드쇼는 건물 전체를 배경으로 하는 LED 영상 퍼포먼스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군은 서편제의 비조 박유전 선생과 보성소리를 정립한 정응민 선생, 조상현, 성창순 등 많은 명창을 배출한 판소리 명창의 산실이다. 우리나라 국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계승하기 위해 매년 소리축제를 열어 전국경연대회를 통한 인재 발굴과 판소리의 명맥을 잇는 데 힘쓰고 있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열린세상] 북극의 오로라가 내는 신비한 소리의 비밀/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열린세상] 북극의 오로라가 내는 신비한 소리의 비밀/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오로라가 내는 신비한 소리를 들어 보셨나요? 오로라란 고위도 지역에서 초고층의 대기가 ‘천상의 커튼’처럼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현상을 말한다. 태양에서 쏟아져 나오는 전자와 양성자의 흐름이 지구의 대기와 부딪쳐서 생긴다. 남극권이나 북극권에서 이 입자들은 공기의 상층부와 충돌해 들뜨게 만든다. 넘치는 에너지는 빛의 형태로 방출된다. 특히 북극권의 오로라, 즉 북극광은 이따금 신비한 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학계에서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해 왔다. 몇 해 전 핀란드 알토대학의 언터 레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소리를 녹음하고 생성 과정에 대한 설명을 제시한 것이 전부다. 영국의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는 지난 3일 레인의 탐구 과정을 소개한 특집을 실었다. “한 사나이가 30년간 북극광의 속삭이는 소리에 매혹됐다. 소리의 근원을 찾는 그의 연구는 이제 성공했을지도 모른다.” 이야기는 다음처럼 전개된다. 1990년 어느 겨울 밤 언터 레인은 핀란드 북부의 외딴 마을에서 열리는 재즈 축제에 참석했다. 마을 바깥으로 나간 그는 고요 속에서 신비한 쉭쉭 소리를 들었다. 1999년 이곳을 다시 찾은 그는 또다시 같은 소리를 들었다. 그는 음향심리학을 연구 중이라 이 미스터리를 풀기에 좋은 위치에 있었다. 오로라를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한다. 지상의 소음 탓이다. 하지만 과학 분야에는 300여년 전부터 기록이 전해온다. 1931년 이를 종합한 목록의 표현을 보자. “휙 하는 소리나 비단 치마가 내는 듯한 바스락거리는 소리”, “뜨거운 프라이팬에 베이컨 조각을 떨어뜨릴 때 나는 소리”, “한 무리의 새들이 가까이 날아가는 소리”…. 미국 알래스카대학의 더크 루머슈임 교수는 “기술적 장비로 녹음하거나 관측하려는 시도는 모두 실패했다. 이런 소리를 설명할 수 있는 메커니즘으로 알려진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한다. 아예 착각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오로라를 볼 때 생기는 환청이라거나 심지어 하나의 감각이 다른 영역의 감각을 일으키는 공감각의 일종이라는 것이다. 레인은 2000년 북극광을 연구하는 핀란드의 ‘소당킬라 지구물리 관측소’와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목표는 오로라의 소리를 사상 처음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어려운 과제였다. 어떤 소리인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분명치 않기 때문이다. 주변의 잡음을 모두 파악하고 걸러 내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10년에 이르러 그의 팀은 오로라가 내는 소리를 녹음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소리는 공기 자체에서 나오는 것이며, 높이는 100미터 이하였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생기는 것일까? 레인은 코로나 방전 현상이 근원이라고 믿는다. 이는 도체 주위의 공기가 이온화되며 생기는 불꽃과 소리를 말한다. 고전압 전기장치 주변의 뾰족한 금속 물체 주위로 푸른 빛이 반짝이는 게 그런 예다. 여기에 필요한 전압을 만들어 내려면 많은 양의 음전하와 양전하를 매우 가까운 위치에 두어야 한다. 이 같은 조건은 얼어붙은 대지가 그 바로 위의 공기를 차갑게 만드는 매우 고요한 저녁에 형성될 수 있다고 레인은 말했다. 그러면 높은 곳에는 따스한 공기가 층을 이루고 그 밑의 몇백 미터에 찬 공기가 갇혀 있는 대기 역전 현상이 일어난다. 지표면 가까운 곳의 음이온은 이 같은 경계면, 즉 역전층의 아래쪽으로 올라가지만 이를 뚫고 올라가지는 못한다. 그동안 양이온은 역전층 위쪽에 모인다. 양전하와 음전하의 이 같은 전위차는 그 자체로 크지만 오로라에 의해서 더욱 커진다. 그 결과 갑자기 코로나 방전이 일어난다. 자외선 복사와 자기장 펄스, 그리고 소리를 내뿜는 것이다. 이 이론은 어째서 특정한 날씨 조건일 때만 소리가 발생하느냐를 설명해 준다. 역전층이 없으면 소리도 없다. “레인이 제시하는 메커니즘은 매우 그럴듯하다.” 영국 사우샘프턴대학의 대니얼 화이터의 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오로라 소리라는 것의 존재 자체를 무시한다. 현재 필요한 것은 다른 연구자들이 레인의 실험을 재현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리고 역전층 가설을 검사할 독자적인 실험을 설계하는 것이다.
  • ‘1이닝 16득점’ 진기록 쏜 한화

    지성준, 세 타석 모두 출루… 16-1 강우 콜드게임 한화가 프로야구 역대 한 이닝 최다 득점·타점·안타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화의 타선이 역대 가장 뜨거운 불꽃을 터트린 것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롯데와의 방문 경기 3회초였다. 0-1로 뒤지고 있던 한화는 7번 타자 지성준부터 시작해 타선을 두 바퀴 돈 뒤 8번 장진혁 타석에서 이닝을 끝냈다. 한 이닝에만 20타석을 소화한 것이다. 종전 한 이닝 최다 타석은 2001년 LG가 세웠던 18타석이었다. 특히나 지성준과 장진혁은 3회에 세 번이나 타석에 들어서는 진풍경을 만들었다. 한화가 3회에 뽑아낸 16득점은 LG(1992년·2001년), 현대(1999년), 삼성(2003년) 등 3개 팀이 작성한 13점을 뛰어넘은 역대 신기록이다. 한 이닝 최다 타점(16개), 한 이닝 최다 안타(13안타)의 진기록도 함께 나왔다. 종전 한 이닝 최다 안타는 11번, 한 이닝 최다 타점은 13개였다. 지성준은 3회에 찾아왔던 세 번의 기회를 모두 살려 역대 한 이닝 최다 출루(기존 2회) 기록을 경신했다. 역대 15번째 한 이닝 선발 전원 득점도 함께 달성했다. 3회초 롯데의 마운드에는 이날의 선발 투수였던 장시환이 올라와 있었다. 그는 3회까지 총 5피안타(1홈런), 2사사구, 6실점을 범하며 조기 강판을 당했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윤길현은 아웃 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9개의 안타(1홈런)를 난타당하며 10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윤길현의 투구수는 49개였다. 결국 롯데의 세 번째 투수였던 김건국이 올라와 뜬공으로 타자를 잡아내며 길었던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한 이닝을 마무리 짓는 데 롯데의 투수 세 명은 71구를 뿌려야 했다. 결국 경기는 6회까지 진행되던 도중 비가 많이 내려 16-1 한화의 강우 콜드 게임 승리로 끝났다. 롯데는 지난달 27일 삼성전에서도 안타 24개(8홈런)를 내주며 4-23으로 크게 패한 적이 있다. 그때도 선발 투수가 장시환(2.2이닝 6실점)이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전 과실 확인 땐 업무상실화죄 적용

    한전 과실 확인 땐 업무상실화죄 적용

    한전 측 “이물질 탓 불꽃”… 무과실 입장 강릉 옥계 신당 앞 제단 실화 가능성 제기정부가 강원 고성·속초 등 각지에서 발생한 산불 원인 규명에 착수한 가운데 책임 소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고성·속초 산불은 한국전력공사가 관리하는 전신주 개폐기와 고압선을 연결하는 리드선에 불이 붙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전의 관리 소홀에 의한 발화로 밝혀지면 임직원에 대한 형사처벌 가능성도 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과실이 명확하다면 업무상실화죄가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피해 주민들의 손해배상 청구로도 이어질 수 있다. 민법 758조에 따르면 공작물의 설치 또는 보존의 하자로 손해가 발생하면 점유자가 배상할 책임이 있다. 다만 한전 측은 “강풍에 의해 외부 이물질이 날아들면서 불꽃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과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일부 과실이 확인되더라도 강풍에 의해 불꽃이 번져 대형 화재로 이어진 만큼 피해액 전체를 배상받기는 어려울 수 있다. 강릉·동해와 인제를 기점으로 발생한 산불은 실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강릉 옥계면 산속에 있는 신당 앞 제단에 놓인 전기 초에서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되면서 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감식하고 있다. 이승환 유앤아이파트너스 변호사는 “사람이 직접 불을 내지 않았더라도 설치물에서 불이 발생했다면, 설치한 사람에게 실화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불 관련 방화·실화는 형법상 일반 방화·실화죄보다 더 엄격하게 처벌된다. 산림보호법상 과실로 산불을 낸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르포] 바람 기다리는 불씨…‘시계제로’ 진화작업 현장(영상)

    [르포] 바람 기다리는 불씨…‘시계제로’ 진화작업 현장(영상)

    육군 23사단 잔불진화작업 동행 르포송진 품은 소나무, ‘불쏘시개’ 역할강풍도 ‘방해꾼’…비화 현상이 피해 키워“매캐한 연기와 풀풀 날리는 잿가루 때문에 눈뜨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5일 오후 강원 강릉시 망운산 잔불 진화 작업에 나선 육군 제23사단 이왕훈(21) 일병은 “이렇게 큰 불은 난생처음 본다”고 말했다. 이 일병은 “연기 때문에 눈과 코, 목 등이 너무 따갑다”면서 “공업용 마스크를 끼고 있어도 소용없다”고 말했다. 전날 저녁 강원도 고성·속초·강릉 일대에서 시작된 산불은 조금씩 사그라들고 있지만, 잔불이 여전히 남아있어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듯 보인다. 불똥이 밤새 강풍을 타고 이곳저곳 날아다니다 떨어지는 비화(飛火) 현상 탓에 피해 면적이 커졌다. 주불은 헬기를 이용해 공중에서 물을 뿌려 잡지만, 잔불은 사람이 직접 돌아다니며 꺼야 한다. 서울신문은 5일 육군의 잔불 진화 작업 현장에 동행했다. ●연기 탓에 ‘시계제로’…연기에 갇혀 길 잃기도 망운산 인근에 도착하자 시계(示界)가 탁 막혔다. 산 중턱에서 피어오른 연기가 퍼져 온통 뿌옇게 변한 탓이다. 바싹 타버린 나무와 낙엽더미에서는 탄내가 진동했다. 이 산의 주요 수종은 소나무다. 휘발성이 강한 송진 등을 품고 있어 한번 불이 붙으면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 이 탓에 불길이 순식간에 주변으로 퍼졌다.▶영상이 보이지 않는다면 https://youtu.be/RzpmzTpgR0M를 클릭해주세요. 해발 230m 지점에 오르자 나무 사이사이에 숨어있던 시뻘건 불꽃이 일렁였다. 이를 확인한 노준 대령(23사단 동천연대장)은 장병들에게 급히 “불! 불!”이라고 외쳤다. 이어 직접 삽을 들고 진화에 나섰다. 삽, 깔개, 등짐펌프와 급수 통을 짊어진 병사 700여명이 뒤를 따랐다. 잔불 작업은 먼저 등짐펌프 조가 흙 주위에 물을 뿌리면, 그 뒤에 삽과 깔개를 든 조가 나서서 젖은 흙을 불씨 위에 덮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잔불 진화 작업은 연기와의 싸움이다. 노 대령은 “산 밑에서 보이는 연기를 따라 산 속으로 들어가는데, 자칫하면 그 연기에 갇히기 쉽다”면서 “오늘도 올라오는 길에 연기 때문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진화 장소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장병들마다 체력이 다 달라 고개를 하나 넘을 때마다 낙오자가 생길 수 있다”면서 “진화 작업이 길어질수록 장병들의 기력도 떨어지고 환자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잔불 진화는 주불을 잡는 것만큼 중요하다. 땅 속에 숨어 있던 불씨가 기회를 엿보다 바람을 타고 다시 다시 불길을 옮기는 일이 흔하기 때문이다.●처음 잔불 정리나선 장병들 “가족·시민들 걱정돼” 초속 10m가 넘는 강풍 역시 진화 작업의 방해꾼이었다. 불씨가 옮겨 붙은 곳마다 매캐한 연기가 자욱하고, 재가 계속 바람에 날려 숨을 쉬는 것조차 어려웠다. 노 대령은 “바람이 약할 때는 한 곳에서 오래 타니까 불 잡기가 쉬운데, 바람이 세니 불씨가 곳곳으로 옮겨 붙어 화재 면적이 훨씬 넓어진다”면서 “그만큼 진화 인력도 많이 들고 완전 진화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병사들 대부분은 화재 진압에 처음 나선 이들이다. 조성민(21) 일병은 “바람을 마주하고 걷지 않기, 불씨가 완전히 꺼질 때까지 확인하기 등 화재 진압 교육을 오전에 받았는데, 막상 와 보니 불씨가 더 크고 화재 면적도 훨씬 넓어 진화가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조부모와 고모가 강릉 시내에 거주하고 있어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 “오늘 산불 진화 작업을 마치고 저녁에 전화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나혼자산다’ 박나래, 목공 DIY 클래스서 도마 만들기 도전

    ‘나혼자산다’ 박나래, 목공 DIY 클래스서 도마 만들기 도전

    ‘나혼자산다’ 박나래의 근육들이 사포와의 전쟁을 시작한다. 5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남다른 손재주를 가진 박나래가 목공 DIY 클래스에 도전한다. 이날 박나래는 특별한 도마를 만들기 위해 직접 나무재질과 모양을 선택한다. 불꽃 튀는 톱날을 무서워하는 것도 잠시, 비장한 눈빛으로 초집중한다고. 여러 번 기계를 다뤄본 듯 능숙한 모습에 강사도 감탄한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그는 탄탄한 근육들을 총동원한 분노의 사포질로 웃음을 선사한다. 집중하면 튀어나오는 입과 함께 순간적으로 힘을 폭발시켜 누구보다 빨리 사포질을 마무리 해 함께 클래스를 듣던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DIY한 도마를 기념하기 위해 박나래는 나래바와 잘 어울리는 특색 있는 문구를 새긴다고 해 각고의 노력 끝에 탄생한 도마는 어떤 모습일지 흥미진진함을 자아낸다. 한편, MBC ‘나혼자산다’는 5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르포] “주유소 화재 막으려 육탄전...소방차 기다리며 뜬눈으로 밤새”

    [르포] “주유소 화재 막으려 육탄전...소방차 기다리며 뜬눈으로 밤새”

    주유소 등 위험시설…각개전투식 대응발화점 추정 전신주 주변은 검게 그을려고성·속초 시민들, “생계수단 불타 막막”“육탄전하듯 주유소를 지켰어요. 소화기 15대로 직접 주변 불을 잡았죠.” 5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의 한 주유소에서 만난 50대 남성 직원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샜다고 전했다. 지난 밤 산불 여파로 불똥이 날아와 주유소가 불타거나 폭발할까봐 걱정됐기 때문이다. 불길을 피해 다른 지역으로 잠시 대피했던 그는 금세 돌아와 주유소를 지켰다. 그는 “소방차가 지나가는 길목에 주유소가 있는데 전화해도 단 한 대도 안오더라”면서 “오늘 새벽 3시30분에야 공무원이 전화해 ‘주유소 괜찮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정부와 소방당국의 노력이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규모를 그나마 적게 막았지만, 인력·장비 부족 탓에 현장에서는 답답함을 느꼈다는 하소연이 나왔다. ●“물 뿌려가며 2차 확산 막아”…발화지점 인근 창고 속 화약은 긴급 이송 고성 산불의 발화점으로 추정되는 미시령의 한 전시주 건너편의 주유소 직원들도 혹시나 불길이 옮겨붙을까 걱정 속에 밤을 샜다.주유소 직원인 50대 박모씨는 “현장이 얼마나 긴박하고 무서웠는지 모른다”면서 몸서리쳤다. 이어 “주유소 사방이 불에 타고 우리 주유소 뒷 방화벽까지 불길이 밀려와 직원들이 물 뿌려가면서 지켰다”고 덧붙였다. 전신주의 개폐기 인근은 잔디가 새까맣게 탄 채로 폴리스라인이 쳐 있었다. 아크(전기불꽃)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개폐기 주변은 검게 그을려 있었다.발화지점에서 7㎞ 떨어진 곳에는 고려 노벨의 화약창고가 있었다. 당시 화약창고 안에는 뇌관 2990발, 폭약 4984㎏, 도폭선 299m가 보관 중이었다. 산불은 발생한 지 50여분 만에 화약창고 400m 지점까지 확산했다. 이대로라면 산불이 화약창고를 집어삼켜 대형참사가 우려됐다. 이에 속초경찰서 생활질서계는 화약류 관리 보안책임자와 1톤 화물차 3대 등을 투입, 화약창고에 보관 중인 화약류를 1시간여 만에 모두 옮겼다. 화약류 이송 작전이 마무리된 직후 산불은 고려 노벨 화약창고를 집어삼켰다. 경찰은 “자칫 화약류 이송이 조금만 더 늦었다면 다량의 화약 폭발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며 “막대한 산불 피해가 발생한 와중에 그나마 대형참사를 막아내 다행”이라고 말했다. ●“보상 절차 한참 걸릴텐데 뭐 먹고 사나” 이날 고성군에서 만난 이재민들은 다 타버린 집을 떠나 인근 복지회관이나 초등학교에서 놀란 마음을 추스르고 있었다. 잔불 진화작업이 진행 중인 인흥3리 부녀회장 이모(47)씨는 아버지와 복지회관에 머물며 마을 어르신들을 돌봤다. 정부 관계자가 밥과 국을 전달하며 “반찬은 없다”고 머쓱해하자 이씨는 “집이 다 타서 살 곳이 없어져버렸는데 밥 반찬이 뭐가 중요하겠냐”고 대꾸했다. 멍하니 타버린 집이나 가게를 둘러보는 시민들도 많았다. 편의점주 강상혁(50)씨는 까맣게 타버린 물건과 진열대, 가게 밖을 허망한 눈길로 바라만 봤다. 강씨는 “내 실수로 불이 났거나 우리 가게에서 난 불이라면 억울하지라도 않겠다”면서 “이렇게 싹 타버리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상을 받는다고 해도 절차가 한참이 걸릴텐데 당장 먹고 살 일이 걱정”이라며 막막해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보이지 않으면 클릭) 고성군 곳곳에는 완전히 타버린 주택이나 창고가 많이 보였다. 모조리 불타 시커먼 재가 된 현장엔 ‘산불 조심’이라고 씌인 붉은 깃발이 머쓱하게 휘날렸다. 봄을 맞아 활짝 핀 벚꽃 무리도 큰불 앞에 아름다움이 바랬다. 나무 밑동과 잔디는 검게 그을렸고, 도로에는 재가 나부끼고 있다. 소방당국은 고성군의 잔불 진화 작업이 오후 6시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기웅 동해안산불방지센터 소장은 “오전 10시 기준 대피소에 167명이 남았고 3918명이 귀가하거나 외출했다”면서 “집이 불타서 돌아갈 수 없는 이재민들이 저녁에 다시 대피소로 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고성군 산불 현장에는 전문진화대·공무원·소방·의무소방·군부대·경찰 등 1만 671명이 투입되어 진화 및 이재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성·속초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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