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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이두걸 논설위원

    [씨줄날줄]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이두걸 논설위원

    ‘한 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 표준국어대사전의 식구(食口)에 대한 정의다. 대가족에서 핵가족에 이은 ‘1인 가구’로 가족의 형태가 변모하고 있지만, 식구라는 단어가 주는 울림은 예나 지금이나 각별하다. 식구는 개인이 타인과 유대감과 소속감을 공유할 수 있는 기초 단위이기 때문이다. 식구는 정감 어린 표현이지만, ‘제 식구 감싸기’로 활용하면 문제는 달라진다. ‘우리가 남이가’ 식의 배타적 순혈주의의 근거가 된다. 특정 기득권 집단이 자기 집단 구성원을 무턱대고 보호할 때 발생하는 폐해는 사회문제로까지 확대된다.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은 지난 4일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 3월 법조계를 뒤흔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경찰이 검찰에 사건 기록을 넘기면서 3만건 이상의 디지털 증거를 누락한 채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사법기관으로서의 의무를 저버린 것인가. 꼭 그렇지 않다. 검경의 수사권 조정 문제를 앞둔 터라 경찰은 열심이었다. 수사 과정에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건 다름 아닌 검찰이었다. 경찰은 2013년 7월 성접대 동영상의 인물이 김 전 차관이라고 확정하고 특수강간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그해 11월 김 전 차관을 불기소 처분했다. ‘접대를 제공한 건설업자 윤중천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동영상 속 여성을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듬해 7월 ‘동영상 속의 여성이 자신’이라며 이모씨가 재수사를 요구하는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역시 검찰은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경찰이 주요 증거를 누락한 데다 의혹의 초점이었던 뇌물 대신 강간 혐의를 적용한 터라 사건의 ‘스텝’이 꼬여 버린 측면이 있다고 변명할 수 있다. 그럼에도 검찰이 ‘잡범’이 아닌 고위공직자 관련 사건에서 수사 지휘권을 발동하지 않은 건 미필적 고의에 해당한다. 당시 사건을 허술하게 처리한 검찰도, 그 책임을 경찰에만 떠넘긴 조사단도 ‘제 식구 감싸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다. 해당 사건은 ‘청와대가 사건 축소의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다. 인사권을 독점한 청와대의 뜻에 따를 수밖에 없는 검경 입장에서는 달리 선택지가 없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역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가 해법이다. 검찰도 공수처를 마냥 부정적으로 볼 건 아니다. 검찰이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인권의 보루’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공수처 신설 등을 논의하는 국회 사법개혁특위 활동 시한은 6월 30일이다. 국민의 인내심도 임계치에 다다랐다. douzirl@seoul.co.kr
  • 경찰, 버닝썬 이문호 대표 오늘 소환…경찰과 유착 의혹 조사

    경찰, 버닝썬 이문호 대표 오늘 소환…경찰과 유착 의혹 조사

    마약·성폭행 및 경찰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가 4일 경찰에 소환된다. 이날 소환 조사는 경찰 유착 의혹 관련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찰과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이문호 대표를 불러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문호 대표가 참고인 신분인지 피고인 신분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들이 지난해 7월 벌어진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고, 영업정지를 피할 수 있도록 ‘봐주기 수사’를 했으며, 그 대가로 클럽 측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실제로 지난해 7월 7일 버닝썬에 미성년자 손님이 출입해 고액의 술을 마셨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으나, 강남서는 수사 끝에 지난해 8월 증거 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모 화장품 회사 임원이자 전직 경찰인 강모씨가 나서서 사건 무마의 다리를 놨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화장품 회사는 지난해 7월말 버닝썬에서 대규모 홍보 행사를 연 바 있다. 행사 차질을 우려한 강씨가 버닝썬 측으로부터 돈을 받아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에게 전했을 것으로 경찰은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강씨와 강씨의 지시를 받아 돈을 건넨 혐의로 부하직원 이모씨를 입건했다. 경찰은 이씨가 버닝썬의 또 다른 공동대표 이모씨로부터 2000만원을 받아 6개의 금융계좌에 나눠서 송금한 사실을 확인, 돈이 흘러 들어간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공동대표 이씨는 최근 소환 조사에서 강씨에게 2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문호 대표도 이 같은 금품 전달 과정을 알고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강씨가 사용하는 휴대전화의 통화내역을 확보해 분석 중이며, 강씨와 통화한 강남서 직원 등 복수의 경찰을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해당 경찰들을 사건 관련 청탁을 받거나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문호 대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이문호 대표와 영업사장 한씨의 주거지 등을 각각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들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으며 이문호 대표에게서 일부 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는 5일에는 이문호 대표를 마약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문호 대표와 한씨 2명 모두 출국금지 조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지시받고 돈 뿌렸다” 경찰·버닝썬 유착 의혹 진술 확보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경찰관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시를 받고 돈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고 자금 흐름 추적에 나섰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 사건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버닝썬 관계자들과 금품 수수 의심을 받는 전·현직 경찰관들의 계좌 및 통신 기록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앞서 광수대는 지난 21일 버닝썬과 경찰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직 경찰관 강모(44)씨를 긴급체포했다 이틀 뒤 석방했다. 검찰에 신청한 구속영장이 반려됐기 때문이다. 강씨와 함께 체포됐던 부하직원 이모씨도 일단 석방됐다. 이씨는 폭력조직에 몸담은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 반려와 관련해 민갑룡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수사하는 입장에서는 단서가 나왔으니까 신병을 확보해 계속 수사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하직원 이씨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강씨로부터) ‘지시를 받고 돈을 받아 배포했다’는 진술이 나와 긴급체포했다”고 부연했다. 광수대는 보강 조사 후 강씨에 대한 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이날 광수대는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46)씨를 소환해 유착 의혹 등을 캐물었다. 버닝썬 측은 지난해 미성년자 출입 사건에 따른 영업정지를 피하려고 강씨를 통해 경찰 측에 돈을 건넸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당시 강남서는 증거 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공동대표 이씨는 버닝썬이 있었던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의 운영 법인인 전원산업의 전 등기이사였다. 여기에 전원산업의 대표이사 최모(59)씨가 강남서 경찰발전위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며 의혹을 부채질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원산업 관계자는 “(대표가) 회의에 한두 번밖에 나가지 않을 정도로 큰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강씨는 이날 서울경찰청을 찾아와 기자들에게 “제보자로 위장한 사람, 경찰, 현직 기자, 조직폭력배, 변호사가 공모해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진행되는 이 무서운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자 한다. 모든 증거와 자료는 검찰에 제출할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버닝썬 유착’ 전직 경찰관 “경찰 아닌 검찰에 자료 제출”

    ‘버닝썬 유착’ 전직 경찰관 “경찰 아닌 검찰에 자료 제출”

    클럽 ‘버닝썬’과 유착한 당사자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가 검찰에 관련 자료를 넘기겠다고 말했다. 강씨는 오늘(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서 “제보자로 위장한 사람과 경찰, 현직 기자, 조직폭력배와 변호사가 공모해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진행되는 이 무서운 사건에 대해 진실을 규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관련된 모든 증거와 자료를 ‘경찰’이 아닌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과 유착한 당사자로 지목된 강씨의 구속영장이 검찰에서 기각된 것과 관련해 영장을 재청구하기로 하고 보강 수사 중이다. 경찰은 강씨가 버닝썬 측을 대신해 경찰관에게 금품을 전달하는 등 민원 해결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강씨가 이사로 있는 모 화장품 회사는 지난해 7월 버닝썬에서 대규모 홍보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앞서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해 고액의 술을 마셨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자, 행사 차질을 우려한 강씨가 나서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강씨가 버닝썬 측으로부터 돈을 받아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에게 전달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당시 서울 강남경찰서가 이 의혹에 대해 수사했지만, 지난해 8월 증거 부족으로 사건을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광역수사대는 해당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과 클럽 관계자, 미성년자의 어머니 등을 상대로 수사 과정과 사건 처리 경위 등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 태극기집회 참가자 ‘내란선동’ 무혐의…군인권센터 항고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 태극기집회 참가자 ‘내란선동’ 무혐의…군인권센터 항고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서 계엄령 선포 등을 촉구해 사회 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발언을 했다며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됐던 집회 참가자들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 5명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면서 “피고발인 말만 믿고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검찰에 항고장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2017년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장경순 전 국회부의장 및 전 대한민국 헌정회장, 한성주 공군 예비역 소장, 윤용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장 등 5명을 내란선동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군인권센터는 고발 당시 “주옥순 대표 등은 집회에서 ‘군대여 일어나라’, ‘계엄령을 선포하라’ 등을 표어로 군대 투입을 통한 시민 학살을 촉구하는 주장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집회 현장의 발언 내용만으로 이들이 국헌 문란(헌법 기본질서에 대한 침해)의 목적이 있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면서 “피의자들의 변명을 뒤집고 이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불기소 이유를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검찰은 피의자들이 검찰 수사에서 ‘계엄령 선포는 헌법상 대통령의 권한으로 국가의 안녕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발동하는 헌법적 조치로, 자신은 집회에서 그 권한을 행사하기를 촉구하는 주장을 했을 뿐, 국헌을 문란하게 하거나 국토를 참절할 목적 내지 폭동을 일으킬 목적이 전혀 없었다’고 진술한 것만 믿었다”면서 “평화 촛불집회를 군대를 동원해 진압하는 행위는 엄연한 내란”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홧김에, 충동적으로 이러한 발언을 한 것이 아니고 조직적으로 피켓을 인쇄해 배포하거나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홍보하며 전국을 돌며 집회를 개최하고 같은 주장을 반복했다”면서 “군대를 선동하고자 하는 목적도 없이 이러한 일들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낮 도심에서 헌정 진서를 부정하는 주장을 펼쳐도 무혐의 처분을 내린다면 수사기관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가”라면서 “면밀한 재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남署 발칵… 유착 비리로 번진 버닝썬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을 둘러싸고 불거진 여러 논란이 경찰 유착 의혹으로까지 번지며 서울 강남경찰서를 뒤흔들고 있다. 버닝썬 지분을 소유한 회사의 대표는 강남서 경찰발전위원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서가 수사 중이던 버닝썬 관련 일부 사건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이관됐다. 24일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경찰청에 따르면 버닝썬이 입주해 있던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을 소유한 전원산업 대표 최모(59)씨는 지난해 4월부터 강남서 경찰발전위원으로 활동했다. 전원산업은 2017년 12월 버닝썬 엔터테인먼트에 2100만원을 출자하고 10억원을 대여했다. 최씨는 전원산업 지분이 거의 없는 전문 경영인이고, 실질적인 소유주는 이모(69)씨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강남서 관계자는 “(최씨를) 호텔 대표로서 위촉한 것일 뿐, 버닝썬과의 관계가 있는 줄 알았다면 위촉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난해 말 최씨를 비롯한 모든 위원이 해촉됐다”고 해명했다. 전원산업 이사였던 이모(46)씨는 버닝썬의 공동대표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고 영업정지를 피하고자 전직 경찰관 강모(44)씨를 통해 경찰 측에 돈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강남서는 이 사건을 증거 부족으로 수사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었다. 이와 관련, 광수대는 강씨를 지난 21일 긴급체포했다가 이틀 뒤 석방했다. 경찰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반려했다. 검찰 관계자는 “가장 기본적인 공여자 조사가 돼 있지 않았다”면서 “수수명목 등에 대해서도 소명이 안 돼 영장 보완 지휘를 했다”고 설명했다. 강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경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자금 흐름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경찰은 또 강남서에서 수사 중인 클럽 고객 김모(29)씨에 대한 폭행 사건과 성추행 고소 사건을 광수대로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청은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3개월간 마약류 범죄를 집중 단속한다고 이날 밝혔다. 전국 마약 수사관 1063명을 비롯해 형사·여성청소년·사이버·외사까지 수사부서 인력이 대거 투입된다. 해외여행객 등을 가장한 조직적 마약류 밀반입, 클럽 등 다중 출입장소 내 마약류 유통·투약, 의료용 마약류 불법사용, 인터넷·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한 마약류 유통 등이 단속 대상이다. 이른바 ‘물뽕’(GHB)을 포함해 이를 이용한 성폭력, 불법촬영물 유통 등도 단속 대상에 포함됐다.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제기된 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기획 감찰을 벌인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커지는 ‘버닝썬’ 의혹에 다급한 경찰…경찰-업소 유착 의혹 감찰

    커지는 ‘버닝썬’ 의혹에 다급한 경찰…경찰-업소 유착 의혹 감찰

    버닝썬이 촉발한 클럽내 마약, 업주와 경찰의 유착 의혹경찰청, 3개월간 마약 및 약물이용 범죄 집중단속 계획 발표버닝썬과 경찰간 연결고리 역할한 전직 경찰관 영장은 반려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찰이 마약 문제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클럽 고객이었던 김모(29)씨가 “클럽직원과 경찰로부터 구타당했다”고 주장하며 불붙인 버닝썬 논란은 클럽 내 마약 유통, 업주와 경찰 간 유착 의혹 등으로 번졌다. 경찰청은 이달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3개월간 수사부서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 집중단속을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집중단속에는 전국 마약수사관 1063명을 비롯해 형사·여성청소년·사이버·외사수사 등 수사부서 인력이 대거 투입된다. 단속 대상은 해외여행객 등을 가장한 조직적 마약류 밀반입, 클럽 등 다중 출입장소 내 마약류 유통·투약, 프로포폴·졸피뎀 등 의료용 마약류 불법사용, 인터넷·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이용한 마약류 유통 등이다. 버닝썬 내 사용됐다고 지목받는 약물인 이른바 ‘물뽕’(GHB)을 포함해 이를 이용한 성폭력, 불법촬영물 유통 등도 단속 대상에 포함됐다. 아울러 소방·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클럽 등 대형 유흥주점을 점검하고, 마약류 보관이나 투약 사실이 확인되면 즉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 112종합상황실 등에 클럽을 비롯해 특정 장소에서 같은 내용의 신고가 반복적으로 접수되면 이를 관련 부서와 공유해 집중 수사하기로 했다.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제기된 경찰과 업소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기획감찰을 벌인다. 한편, 버닝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클럽과 경찰을 연결해준 고리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직 경찰관 강모(44)씨를 지난 21일 긴급체포했다 다음날인 23일 석방했다. 형사소송법상 영장 없이 긴급체포 후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이 청구되지 않으면 즉시 석방해야 한다.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8월 버닝썬 내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관련해 증거 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강씨는 당시 영업정지를 피하려는 버닝썬 측으로부터 돈을 받아 경찰에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3일 강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반려했다. 검찰은 “돈이 오간 사건은 공여자 조사가 기본이지만, 이러한 조사가 돼 있지 않았다”면서 “수수명목 등에 대해서도 소명이 안 돼 영장 보완지휘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강씨에게 돈을 건넨 버닝썬 이문호 대표에 대한 조사도 없이 돈을 받은 강씨에 대한 영장을 신청했다는 의미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를 체포하지 않으면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긴급체포가 불가피했다”면서 “앞으로 추가증거 확보 및 분석 등 수사를 신속히 진행해 영장을 다시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버닝썬 내 마약 유통 의혹과 관련해서도 경찰은 버닝썬 측이 손님들에게 조직적으로 마약을 공급한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버닝썬 직원 등이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는 포착됐다. 경찰은 다수의 마약류를 투약·소지한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직원 A씨를 지난 22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버닝썬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클럽에서 수수료를 받는 MD로 활동한 중국인 여성 B씨(일명 ‘애나’)의 마약 투약·유통 의혹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버닝썬’ 유착 고리 지목된 전직 경찰관 구속영장 반려

    ‘버닝썬’ 유착 고리 지목된 전직 경찰관 구속영장 반려

    검찰이 23일 서울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반려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강씨를 소환 조사한 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긴급체포하고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이 영장을 반려함에 따라 긴급체포됐던 강씨는 일단 석방된다. 검찰은 “돈이 오간 사건이므로 금품수수자에 대한 영장신청을 하려면 공여자 조사가 기본인데 조사가 돼 있지 않고, 수수 명목 등에 대해서도 소명이 돼 있지 않아 보완지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씨와 함께 체포했던 이모씨도 일단 석방하고 추가 증거 확보와 분석 등 수사를 신속히 진행해 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전직 경찰관이자 모 화장품 회사 임원인 강씨는 클럽-경찰 유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해당 화장품 회사는 지난해 7월 말 버닝썬에서 대규모 홍보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앞서 버닝썬에 미성년자 손님이 출입해 고액의 술을 마셨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자 행사 차질을 우려한 강씨가 나서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강씨가 버닝썬 측의 요청으로 경찰관에게 금품을 전달하는 등 민원 해결에 관여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이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실제 서울 강남경찰서가 이 의혹을 수사했지만, 지난해 8월 증거 부족으로 사건을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번 수사와 관련해 현직 경찰관 가운데 입건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버닝썬-경찰 다리 놔준 전직 경찰관에 구속영장 신청

    버닝썬-경찰 다리 놔준 전직 경찰관에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서울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의 영업 편의를 대가로 경찰들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관 강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전직 경찰관 강 모씨에 대해 이날 안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전직 경찰관이자 모 화장품 회사 임원인 강씨는 클럽과 경찰 유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이 화장품 회사는 지난해 7월 말 버닝썬에서 대규모 홍보행사를 연 바 있다. 행사에 앞서 버닝썬에 미성년자 손님이 출입해 고액의 술을 마셨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자 행사 차질을 우려한 강씨가 나서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실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8월 버닝썬 내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관련해 증거 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광역수사대는 당시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과 클럽 관계자, 미성년자의 어머니 등을 상대로 수사 과정과 사건 처리 경위 등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곤의 시시콜콜] 버닝썬 수사에서 간과해선 안 될 것

    [김성곤의 시시콜콜] 버닝썬 수사에서 간과해선 안 될 것

    서울 강남의 르메르디앙 호텔에 자리 잡고 있는 유명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수사가 점입가경이다.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 직원들과 고객 간 폭행사건에서 시작됐지만, 이후 피해자 김모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경찰 연행과정에서 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업체와 경찰의 유착의혹을 제기하면서 동의자가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단숨에 국민적 관심사가 됐다. 단순 폭행 사건에서 시작된 사건이 경찰의 과잉진압과 경찰과 업체의 유착, 클럽 내 성폭행과 마약 유통으로까지 수사가 확대됐다. ●광수대 등 경찰 70여명 투입 한때 버닝썬 이사로 재직했던 빅뱅의 승리는 이미지에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 경찰은 필요하면 소환해서 조사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버닝썬은 지난해 2월 23일 개업한 이후 1억원이 넘는 만수르 술 세트 등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문을 닫고 말았다. 버닝썬 수사는 강남경찰서에서 맡다가 청원 이후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달 31일 전격적으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뛰어든 데 이어 마약 문제가 불거지자 사이버수사대까지 가세했다. 광수대와 사이버수사대, 강남서까지 70여명의 경찰이 투입됐다고 한다. 그런데 수사는 빠른 편은 아니다. 마약과 연루된 버닝썬 직원 1명을 구속하고, 마약 유통 등의 의혹으로 20대 중국인 여성 A씨를 한 차례 소환조사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클럽 대표의 마약 투약 여부를 가리려고 동의를 받아 모발검사도 실시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그러나 아직 마약 유통 등 조직적인 범죄 혐의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닝썬 공무원에 뇌물 제공 밝혀져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찰은 지난 14일 합동 브리핑에 이어 18일에는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기자 간담회를 통해 버닝썬 수사 관련 내용을 일부 풀어놓았다. 공통된 것은 수사가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달 말 종료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넘길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더디지만,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광역수사대는 지난 21일 경찰이 과거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사건과 관련해 강남서 소속 현직 경찰관 등을 조사 중이며 이들 중 일부를 뇌물 공여 또는 수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입건자 중 전직 경찰관 강모 등 2명은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찰은 버닝썬 측이 영업정지를 피하기 위해 강씨를 통해 경찰에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캐고 있다. 당시 강남서는 지난해 8월 버닝썬 내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관련해 증거 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었다. ●경찰 과잉 대응 수사, 마약·업체 유착 등에 묻힌 감 조금씩 사건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지만, 경찰의 수사가 미흡한 점도 한둘이 아니다. 브리핑 중에 경찰 간부가 “몇십억씩 버는 클럽이 마약 유통하겠나”라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르메르디앙 호텔 측이 버닝썬 시설을 철거에 나선 것도 모르고 있다가 증거멸실 우려가 나오자 부랴부랴 철거를 중지시키고, 현장을 촬영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경찰의 과잉 대응 수사도 별다른 내용이 나오지 않고 있다. 광수대가 업체 유착의혹과 공권력 과잉 대응은 맡고 있지만, 버닝썬 직원과 김모씨와의 폭행 건은 강남서가 맡고 있다. 경찰 합동 브리핑에서도 직원과 김씨 폭행부터 경찰의 과잉대응 건이 이어진 일련의 과정인데 이것을 분리해서 수사하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이 수차례 나왔지만, 경찰은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과잉대응 문제는 청와대 청원 내용의 핵심인데 성폭행과 마약 등의 문제가 커지면서 묻힌 감이 있다. 이 과정에서 김모씨의 추가 성추행 의혹이 두 차례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자 네티즌들이 “경찰의 과잉대응을 가리기 위한 물타기”라고 비난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버닝썬 등 일부 클럽의 탈선 문화를 바로잡고, 마약인 물뽕(GHB)에 대한 수사를 통해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은 긍정적이고,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경찰의 과잉 대응 여부도 분명히 가려야 한다. 애초에 경찰의 과잉대응을 경찰이 조사하는 게 옳지 않다는 주장도 적잖았었다. 피해자 김씨는 지금도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하며 방송사 등을 통해 추가 사실 폭로를 예고하고 있다. 경찰은 관련 수사가 진척됐으면 있는 그대로 밝혀야 한다. 아니면 경찰 과잉대응 문제는 검찰에 넘겨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 커질 것이다. 김성곤 논설위원 sunggone@seoul.co.kr
  • 클럽-경찰 유착 의혹은 급물살…버닝썬 3대 논란 수사 어떻게 되고 있나

    클럽-경찰 유착 의혹은 급물살…버닝썬 3대 논란 수사 어떻게 되고 있나

    전직 경찰관이 유착의 ‘고리역할’ 의심버닝썬 직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폭행 수사는 조만간 마무리될 듯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 수사가 속도를 높이고 있다. 클럽 고객이었던 김모(29)씨가 “클럽직원과 경찰로부터 구타당했다”고 주장하며 불붙인 이 논란은 클럽 내 마약 유통, 업주와 경찰 간 유착 의혹 등으로 확산됐다. 버닝썬은 논란과 수사의 여파로 최근 영업을 중단하고 문닫았지만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버닝썬뿐 아니라 강남 일대 전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 중이다. 버닝썬 수사의 3가지 가지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정리했다. ●클럽-경찰 간 유착 의혹 경찰 수사에서 가장 더딜 것으로 예상됐던 경찰과 버닝썬 간 유착 의혹 수사가 오히려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의혹은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김씨로부터 사건을 부적정하게 처리했다고 지목받은) 역삼지구대 경찰관이 클럽과 유착·뇌물받은 정황이 없는지 조사해달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찰이 과거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사건과 관련해 전·현직 경찰관 등을 조사 중이며 이들 중 일부를 뇌물 공여·수수 혐의로 입건했다. 입건자 중 눈에 띄는 인물은 강모(44)씨다. 전직 경찰로 강남경찰서 근무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클럽과 경찰을 연결시켜준 고리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중고차 거래 및 이벤트 업체를 운영 중이다. 경찰은 버닝썬 측이 영업정지를 피하려고 강씨를 통해 경찰에 돈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 흐름을 살피고 있다.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8월 버닝썬 내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관련해 증거 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광역수사대는 당시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과 클럽 관계자, 미성년자의 어머니 등을 상대로 수사 과정과 사건 처리 경위 등 전반적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선상에 오른 경찰관들은 강남경찰서 소속”이라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관련자 인원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직 현직 경찰관 가운데 입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클럽 내 마약 유통 여부 버닝썬 내 마약 유통 의혹은 이 클럽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서 제기했다. “VIP룸에서 마약 투약과 성폭행이 이뤄졌다”거나 “생수에 하얀색 가루를 타서 마시고 코를 풀었다”는 등의 목격담이 온라인 공간에 퍼지면서 의혹을 키웠다. 클럽 측은 마약 투약과 성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이후 진행된 경찰 수사에서도 버닝썬이 손님들에게 조직적으로 마약을 공급한 정황은 잡히지 못했다. 하지만, 버닝썬 직원 등이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는 포착됐다. 서울 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직원 A씨를 22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다수의 마약류를 투약·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 만료 기한이 도래해 오늘 안으로 검찰에 송치한다”며 “다만 송치가 됐다고 해서 수사가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마약 유통 경로를 상세히 파헤칠 방침이다. 경찰은 또 버닝썬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클럽에서 수수료를 받는 MD로 활동한 중국인 여성 B씨(일명 ‘애나’)의 마약 투약·유통 의혹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B씨의 투약 여부를 밝히기 위해 B씨의 머리카락과 주거지에서 확보한 흰색 가루 등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폭행 의혹 버닝썬 사건의 발단이 된 폭행 의혹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수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강남경찰서 소속 역삼지구대 경찰들이 연루된 사건인데 이 경찰서에서 수사하는 게 맞느냐”고 문제제기했지만 경찰은 “수사를 맡지 못할 제척 사유가 없다”며 강남서에 계속 사건을 맡겼다. 김씨와 버닝썬 클럽 직원들, 경찰이 맞물려 있는 폭행 사건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CCTV 촬영 시점 등에 따라 해석이 엇갈린다. 경찰은 폭행 의혹 관련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만간 기소 또는 불기소 여부를 정해 검찰에 송치하면 사건을 경찰의 손을 떠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경찰-버닝썬 유착 사실로…미성년 출입 무마해주고 돈 받아

    경찰-버닝썬 유착 사실로…미성년 출입 무마해주고 돈 받아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미성년자 출입을 무마해주는 등 버닝썬의 영업 편의를 봐준 대가로 일부 경찰이 돈을 건네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광수대는 경찰이 과거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사건과 관련해 전·현직 경찰관 등을 조사 중이며 이들 중 일부를 뇌물 공여 또는 ·수수 혐의로 입건했다. 입건자 중에는 전직 경찰관 강모씨도 포함됐다. 강씨는 클럽과 경찰 유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 21일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버닝썬 측이 영업정지를 피하기 위해 강씨를 통해 경찰에 돈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 흐름을 살피고 있다.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8월 버닝썬 내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관련해 증거 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광역수사대는 당시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과 클럽 관계자, 미성년자의 어머니 등을 상대로 수사 과정과 사건 처리 경위 등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선상에 오른 경찰관들은 강남경찰서 소속”이라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관련자 인원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직 현직 경찰관 가운데 입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마약류 투약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버닝썬 직원은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직원 A씨를 이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 A씨는 다수의 마약류를 투약·소지한 혐의를 받는다.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 만료 기한이 도래해 오늘 안으로 검찰에 송치한다”며 “다만 송치가 됐다고 해서 수사가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마약 유통 경로를 상세히 파헤칠 방침이다. 경찰은 또 버닝썬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클럽에서 수수료를 받는 MD로 활동한 중국인 여성 B씨(일명 ‘애나’)의 마약 투약·유통 의혹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B씨의 투약 여부를 밝히기 위해 B씨의 머리카락과 주거지에서 확보한 흰색 가루 등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 투약과 경찰 유착 등 의혹은 김모(28)씨가 지난해 11월 24일 이 클럽에서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도리어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처음 불거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광역수사대, 버닝썬이 강남 경찰에 뇌물 준 정황 포착

    광역수사대, 버닝썬이 강남 경찰에 뇌물 준 정황 포착

    마약 유통 및 성폭행 발생 의혹에 휩싸인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을 수사 중인 경찰이 클럽과 경찰 간 유착관계가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경찰관 등을 조사해 일부 입건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8월 강남경찰서가 버닝썬에 출입한 미성년자에 대한 신고를 받고도 증거부족을 이유로 수사를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사건과 관련해 유착관계 의혹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담당했던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을 포함해 관계자들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실시하고 일부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당시 버닝썬 측이 무혐의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유착 등 부적절한 부문이 있었는지 등을 분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강남 클럽과 관련된 여러 수사 갈래 중 경찰과 업주 간 유착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4일 역삼지구대와 버닝썬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를 압수하고, 클럽 임직원과 경찰관의 통화 내역을 조사했다. 또한 버닝썬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들의 동의를 얻어 금융거래 내역도 살펴봤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뇌물 수수 혐의점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자국 IS 대원 책임져라” 격퇴 이후 송환 청구서

    “자국 IS 대원 책임져라” 격퇴 이후 송환 청구서

    각국 IS 조직원 800명 등 거취 도마에 처벌·잠재적 테러 위험에 출신국 부담 시리아민주군 “계속 붙잡아 둘순 없어” 英내무 “IS 처벌 위한 반역법 개정해야” 소탕 앞장 쿠르드민병대는 생존 위기 2014년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를 선포하며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세력을 키워온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을 비롯한 국제 동맹군의 소탕전으로 패망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IS에 가담한 외국인 조직원과 미군과 함께 IS 격퇴에 헌신한 쿠르드 민병대의 거취 문제를 두고 소탕전에 참가한 국가들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 대외관계위원회의 공동의장인 압둘카림 오마르는 이날 “외국인 출신으로 IS에 가담한 조직원을 당장 석방하지는 않겠지만 쿠르드 세력 소탕을 선언한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를 공격한다면 혼란 중에 이들이 탈출할 수도 있다”면서 SDF가 억류한 외국인 출신 IS 조직원들을 언제까지나 붙잡아 놓을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과 다른 유럽 동맹국은 자국 출신 IS 전투원 800명을 본국으로 송환해 재판에 넘겨야 한다”고 밝힌 것과 유사하게 출신국의 책임을 촉구한 것이다. 오마르 의장에 따르면 현재 SDF는 50개국 출신 IS 전투원 약 800명과 그들의 아내 700명, 자녀 1500명 이상을 억류하고 있다. 국제법상 국가 간 전쟁이 끝나면 포로로 잡혀 있던 전투원들은 출신국으로 송환돼야 한다. 그러나 송환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에 대한 처벌·재활이 어렵고 각국에서 잠재적 테러 분자로 활동할 가능성 등 안보 위협도 제기됐다. IS의 테러 활동이 가장 극심했던 2014~2015년 유럽 출신 조직원의 3분의1이 귀국한 것과 달리 이들은 패망 직전까지 IS에 남아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극단적 인물들로 여겨졌다. 영국은 4년 전 15살의 나이로 IS에 가담해 영국 사회에 충격을 안겼던 IS 여전사 샤미마 베굼(19)이 귀국을 희망하면서도 “IS에 가담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논란이 지속됐다. 사지드 하비드 영국 내무장관은 이날 자국 출신 IS 조직원이 송환됐을 때 대부분 불기소된다는 점을 들어 이들을 효과적으로 처벌하도록 650년 된 반역법을 개정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베굼을 비롯한 영국 출신 IS 조직원의 송환을 막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독일은 이미 귀국한 이들에 대해서는 사회 적응 프로그램 등을 제공했으나 현재 억류된 이들에 대한 법적·영사적 의무를 보장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시리아 북부에 독립국을 건설하겠다는 일념으로 미군을 도왔던 쿠르드족 민병대는 미군 철수에 따라 터키의 공격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터키는 시리아에 쿠르드 독립국이 건설될 경우 터키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자국 내 쿠르드족이 자극을 받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검찰, 문 대통령에 “이런 미친 XX” 막말 조원진에 ‘무혐의’…이유 보니

    검찰, 문 대통령에 “이런 미친 XX” 막말 조원진에 ‘무혐의’…이유 보니

    지난해 4월 남북정상회담 직후 열린 보수·우익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이런 미친 XX”라고 지칭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에게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했다. 이 고발사건을 맡았던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형진휘)는 조 의원에게 지난해 말 무혐의 처분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조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다음 날인 지난해 4월 28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서 문 대통령을 가리키며 “핵 폐기는 한마디도 안 하고 200조를 약속하는 이런 미친 XX가 어딨나. 이 인간이 정신이 없는 인간 아닌가. 미친 X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김정숙 여사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향해서는 “김정은 위원장 기쁨조”라고까지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5월 3일 조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 전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판문점 선언’에는 200조니 몇 조니 이런 돈에 관한 정의가 없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허위사실이며 곧 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이 성립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경찰은 문제가 된 조 의원의 발언이 ‘의견 진술에 불과하다’면서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되려면 해당 사실이 허위라는 인식과 명예를 훼손시키려는 고의성이 인정돼야 하는데 조 의원의 고의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미친 XX’ 등 욕설의 경우 모욕죄에 해당할 수 있지만, 모욕죄는 친고죄라 피해자가 직접 고소해야 처벌이 가능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선거법위반 기소된 광주전남 현직 단체장 잇따라 유죄선고돼

    6·13 지방선거 전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광주·전남지역 현직 단체장들에게 잇따라 유죄가 선고됐다. 광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 정재희)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인규 전남 나주시장에 대해 벌금 90만 원을 선고했다. 강 시장은 지난해 4월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과 관련, ‘투표에 참여해 주십시오. 강인규 예비후보입니다’ 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음성메시지(ARS)를 불특정 다수인에게 전달하는 등 당내 경선 방법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법 목포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김희중)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사전선거운동)로 기소된 김종식 전남 목포시장에게 벌금 80만 원을 선고했다. 김 시장은 지난해 6·13지방선거를 앞둔 2월 모 회사의 직원교육에 참석해 선거 출마를 알린데 이어 목포농협의 조합원대회 등에서 지지를 당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광주지법 장흥지원 제1형사부(부장 정병실)는 지난달 2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승옥(63) 강진군수에 대해 벌금 80만 원을 선고했다. 또 이 군수와 함께 기소된 회계책임자 A(41) 씨에 대해서도 벌금 80만 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 이름과 사진이 기재된 인사장을 주문·제작한 뒤 같은 해 2월 합계 9204장을 선거구민에게 발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형량을 선고받은 단체장들도 있다. 광주고법 제1형사부(부장 최수환)는 지난 1월 3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이윤행 함평군수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군수는 항소심에서 감형받았지만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만큼 이대로 형이 확정될 경우 군수직 유지가 어려워 진다. 이 군수는 2016년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지인들에게 신문사 창간을 제안하고 5000만 원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6·13 지방선거 전인 지난해 3월 기소됐다. 광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 정재희)도 지난해 10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삼호 광주 광산구청장에 대해 징역 1년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구청장은 예비후보자 시절인 2017년 7월부터 9월 사이 더불어민주당 구청장 경선에 대비, 경선운동을 할 수 없는 신분인 시설공단 직원들을 포함한 수십 명을 동원해 4000여 명의 당원을 불법 모집한 혐의다. 김 구청장의 항소심은 현재 진행 중이다. 한편 광주지검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이후 자치단체장 등 총 16명(국회의원·교육감 포함)의 당선자들을 상대로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였으며 그 결과 5명을 기소하고, 11명을 불기소처분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상속 주식 차명 보유’ 불구속 기소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상속 주식 차명 보유’ 불구속 기소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상속 받은 수 십만주의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 최호영)는 이 전 회장에 대해 자본시장법 및 금융실명제법, 독점규제법 위반 등을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이 전 회장은 부친인 고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이 남긴 코오롱생명과학 주식 38만주를 차명으로 보유하면서 보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국세청에서 고발한 조세포탈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대주주로서 주식 보유 상황을 금융당국에 보고할 의무가 있음에도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명주식 38만주를 자신의 보유분에 포함하지 않고 거짓 보고를 했고, 나아가 일부 주식을 매도하면서 발생한 소유 상황 변동도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이 전 회장은 2015년부터 이듬해까지 대주주 양도소득세를 피하고자 차명주식 4만주를 차명 상태를 유지하면서 거래까지 한 혐의(금융실명법 위반)를 받는다. 검찰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 제출 당시에도 차명주식을 보고하지 않은 혐의(독점규제법 위반)도 추가했다. 다만 검찰은 당초 국세청이 고발한 상속증여세 포탈 혐의에 대해선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법원 판례상 차명재산을 상속받은 후 차명상태를 유지하거나, 세금을 미신고한 것만으로는 조세포탈죄의 성립에 필요한 적극적 은닉 행위를 한 것으로 볼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법인 등에 대한 법인세 포탈 혐의 역시 조세심판을 통해 과세처분 자체가 취소됐기 때문에 불기소 처분됐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제천화재 참사 검경 충돌, 누구 판단이 옳은가

    제천화재 참사 검경 충돌, 누구 판단이 옳은가

    검찰과 경찰이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참사 관련자들의 기소여부를 놓고 충돌하고 있다. 경찰이 기소의견을 달아 사건을 넘기자 검찰이 증거부족 등을 이유로 잇따라 불기소 처분하고 있다. 청주지검 제천지청은 스포츠센터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강현삼 전 충북도의원을 불기소 처분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천지청 관계자는 “강 전 의원이 실소유자가 되려면 건물 취득과정에 자금을 투입했거나 건물 운영수익을 가져가야 한다”며 “그러나 현금 흐름과 계좌를 추적한 결과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강 전 의원이 자금 대출과 건물 매입 과정에서 소유자로 돼 있는 처남에게 지인들을 소개하는 등 도와주고, 화재 후 대책회의를 연 사실은 있다”며 “매형, 처남사이인 두사람 간에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이다. 이를 근거로 강 전 의원을 소유자로 보는 것은 무리”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자료를 지난해 8월 넘겼는데 보강수사 지시도 없이 6개월동안 사건을 갖고 있다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기소할 의지가 없었던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의 강 전 의원 수사는 화재 직후 실소유주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시작됐다. 경찰과 검찰은 부실대응 지적을 받은 현장 소방지휘부 2명의 기소여부를 놓고도 갈등을 빚었다. 경찰은 제천소방서장과 지휘조사팀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으나 검찰은 지난해 10월 이들을 기소하지 않았다. 경찰은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부실대응이 확인됐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검찰은 고민을 거듭하다 수사심의위원회 의견을 수용해 불기소처분했다. 검찰은 화재현장에 출동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판단착오를 사법처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봤다. 그러자 당시 경찰은 “수사자료가 엄청 많은데 2시간 회의를 하며 제대로 보기나 했겠냐”며 수사심의위원회를 맹비난했다. 검찰의 불기소가 잇따르자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한 것 아니냐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는 2017년 12월 21일 오후 발생해 29명이 숨지는 참사로 이어졌다. 건물의 부실한 소방안전시설 등이 화를 키운 것으로 조사됐다. 건물주는 2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단독] 檢, 드루킹 측근 만난 백원우 전 靑비서관 불기소

    [단독] 檢, 드루킹 측근 만난 백원우 전 靑비서관 불기소

    검찰이 ‘드루킹’ 김동원씨의 오사카 총영사 인사 청탁에 연루된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불기소 처분했다. 허익범 특검팀이 지난해 8월 사건을 검찰에 인계한 지 6개월 만에 나온 결과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신응석)는 지난 12일 백 전 비서관의 직권남용 사건을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종결 처리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해 3월 21일 백 전 비서관이 드루킹 김씨가 “오사카 총영사로 임명해달라”고 청탁한 도두형 변호사에게 연락해 면담을 요청하고, 이틀 뒤인 23일 직접 면담한 사실을 확인했다. 특검팀은 청와대 인사 담당자인 백 전 비서관이 인사 청탁 대상자와 면담을 하는 과정에 직권남용 소지가 있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인계했다. 다만 특검팀은 백 전 비서관이 경찰 수사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은 발견된 정황이 없어 인계 대상에서 제외했다. 검찰은 특검으로부터 건네받은 백 전 비서관의 참고인 진술조서를 토대로 도 변호사와의 면담이 직권남용에 해당하는지 법리적인 검토를 진행했지만, 뚜렷한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특검 수사 당시 대부분 조사는 끝마쳤다고 보고 추가 소환조사나 서면조사는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은 지난달 30일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판결문에 특이사항이 있을까 하여 주목했지만, 추가로 드러난 증거나 사실관계는 없다고 결론 내리고 그대로 수사를 종결했다. 재판부는 “청와대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비서관이 추천 대상자인 도 변호사에게 연락해 이유를 물어본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밝혔지만, 검찰은 이례적인 상황을 넘어서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는 직권남용 범죄 성립 요건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단독] 檢 ‘드루킹 측근 면담’ 백원우 전 비서관 불기소

    [단독] 檢 ‘드루킹 측근 면담’ 백원우 전 비서관 불기소

    검찰이 ‘드루킹’ 김동원씨의 오사카 총영사 인사 청탁에 연루된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불기소 처분했다. 허익범 특검팀이 지난해 8월 사건을 검찰에 인계한 지 6개월 만에 나온 결과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신응석)는 지난 12일 백 전 비서관의 직권남용 사건을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종결 처리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해 3월 21일 백 전 비서관이 드루킹 김씨가 “오사카 총영사로 임명해달라”고 청탁한 도두형 변호사에게 연락해 면담을 요청하고, 이틀 뒤인 23일 직접 면담한 사실을 확인했다. 특검팀은 청와대 인사 담당자인 백 전 비서관이 인사 청탁 대상자와 면담을 하는 과정에 직권남용 소지가 있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인계했다. 다만 특검팀은 백 전 비서관이 경찰 수사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은 발견된 정황이 없어 인계 대상에서 제외했다. 검찰은 특검으로부터 건네받은 백 전 비서관의 참고인 진술조서를 토대로 도 변호사와의 면담이 직권남용에 해당하는지 법리적인 검토를 진행했지만, 뚜렷한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특검 수사 당시 대부분 조사는 끝마쳤다고 보고 추가 소환조사나 서면조사는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은 지난달 30일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판결문에 특이사항이 있을까 하여 주목했지만, 추가로 드러난 증거나 사실관계는 없다고 결론 내리고 그대로 수사를 종결했다. 재판부는 “청와대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비서관이 추천 대상자인 도 변호사에게 연락해 이유를 물어본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밝혔지만, 검찰은 이례적인 상황을 넘어서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는 직권남용 범죄 성립 요건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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