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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진 이부진 ‘프로포폴 투약량’ 기록…경찰 “증거 없다” 내사종결

    사라진 이부진 ‘프로포폴 투약량’ 기록…경찰 “증거 없다” 내사종결

    경찰 “전문기관 감정 결과, 투약량 오남용 아냐”병원장 진술·타환자 투약량 등 감정 의뢰 한계 “제보 간호조무사 대화 중 ‘사장님’ 이부진 증거 없어”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장녀 이부진(50) 호텔신라 사장이 성형외과에서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1년 넘게 내사한 경찰이 이 사장의 프로포폴 오남용과 불법투약 혐의에 대해 “불법투약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수사를 마무리했다. 경찰 “이부진 ‘프로포폴 불법투약’ 입증 증거 발견 안돼 종결”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이 사장의 불법투약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내사 종결했다”고 밝혔다. 내사는 수사 전 단계로 내사 과정에서 혐의점이 드러나면 수사로 전환된다. 당사자의 신분도 피내사자에서 피의자로 바뀐다. 경찰은 2016년 이 사장이 병원에 총 6차례 방문해 시술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프로포폴이 사용된 사실은 확인했지만 의료분쟁조정중재원 등 전문 기관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투약량이 오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H성형외과와 금융기관 등을 총 8차례 압수수색해 진료기록부를 확보하고, 이 사장과 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지난해 3월부터 1년 1개월간 내사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프로포폴을 투여받은 모든 환자의 진료기록부를 들여다봤으나, 이 사장의 투약량 기록은 다른 환자들과 달리 누락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부진 투약량 기록 누락…병원 측 “분실”H성형외과, 환자 진료기록 모두 수기 관리 마약류관리대장 보존 기간 2년 지나 폐기 상태진료기록부 의도적 파기 규명 안 돼 수사 한계 병원 측은 경찰에 “투약량이 기재된 서류를 분실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측이 투약량 관련 서류를 파기·은닉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했으나 증거는 찾지 못했다”면서 “진료기록부를 분실한 경우는 처벌 조항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마약류관리대장의 경우 보존 기간이 2년이라, 2018년에 이미 폐기된 상태였다”고 부연했다. H성형외과는 환자들의 진료기록부 일체를 전산이 아닌 수기로 관리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러한 진료기록부상에 프로포폴 투약량이 누락된 환자는 이 사장 외에도 3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경찰은 이 사장의 구체적인 투약량은 확인하지 못한 채 다른 환자들의 진료기록부상에 남아 있는 투약량, 병원장 진술 등에 의존해 관련 기관에 감정을 의뢰했다. 진료기록부의 관련 내용을 의도적으로 파기했는지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사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사가 길어진 이유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프로포폴 불법투약 의혹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전체 환자의 진료기록부를 들여다봐야 했다”면서 “또 전문기관에 감정을 의뢰하면 결과가 나오기까지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석달 이상 걸린다”고 설명했다.뉴스타파, 병원 직원 제보 바탕 이부진 투약의혹 제기 앞서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2016년 서울 강남구 H성형외과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A씨의 인터뷰를 통해 이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뉴스타파는 2016년 H성형외과 간호조무사들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나눈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하며 이 사장이 이들 사이에서 ‘사장님’으로 불렸고, 진료비는 쇼핑백에 현금을 담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경찰은 “간호조무사들의 대화 내용에서 언급된 ‘사장’이 이부진이 맞는지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없었다”면서 “현금을 전달했다는 주장도 금융거래 내역, 현금 입·출금 내역 등을 조사했으나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간호조무사들의 제보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는 결론이다. 결국 간호조무사들의 양심에 달린 문제로 보여진다.경찰 “병원장 ‘의료법 위반’, 이부진과 관련 없다” 경찰, 병원장 ‘진료기록 미기재’ 의료법 위반 기소의견 송치 한편 경찰은 H성형외과 원장이 다른 환자의 진료기록부를 기재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하고 의료법위반 혐의로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간호조무사 2명도 함께 입건됐으나 이들에게는 관련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의견을 달아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원장의 의료법 위반 혐의는 이부진 사장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 병원장과 간호조무사들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입건됐으나, 경찰이 이 사장에게 프로포폴 투약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면서 이 부분도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내사 종결…경찰 “상습·불법투약 증거 없어”

    ‘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내사 종결…경찰 “상습·불법투약 증거 없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성형외과에서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내사해 온 경찰이 1년여 만에 불법투약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이부진 사장의 불법투약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내사 종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2015년 이부진 사장이 병원에 방문해 시술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프로포폴이 사용된 사실은 확인했지만, 전문기관 감정을 의뢰한 결과 투약량이 오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내사는 수사의 전 단계로 내사 과정에서 혐의점이 드러나면 수사로 전환되며 당사자의 신분도 피내사자에서 피의자로 바뀐다. 앞서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2016년 서울 강남구 H성형외과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A씨의 인터뷰를 통해 이부진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H성형외과를 여러 차례 압수수색해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관리대장 등 의료 기록을 확보하고 이부진 사장과 병원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하는 등 지난해 3월 1년 1개월간 내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H성형외과 원장은 기소 의견, 간호조무사 2명은 불기소 의견을 달아 송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년 질질 끈 ‘이부진 프로포폴’ 수사…결국 증거 부족으로 내사종결

    1년 질질 끈 ‘이부진 프로포폴’ 수사…결국 증거 부족으로 내사종결

    이부진(50) 호텔신라 사장이 성형외과에서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1년여간 내사한 경찰이 이 사장에게 불법투약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이 사장에 대한 조사와 압수수색, 전문기관 감정 의뢰 등 다각적인 수사를 실시한 결과 불법이라고 입증할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내사 종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장이 2016년 병원에 방문해 시술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프로포폴이 사용된 사실 등이 확인된다”면서도 “전문기관 감정결과 사용된 양이 오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나타났고, 그 외 불법투약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병원장의 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 간호조무사 2명의 의료법위반 등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병원장 의료법 위반 혐의 내용은 진료기록 미기재다. 경찰은 지난해 3월 21일 이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한 성형외과 간호조무사가 “이 사장이 2016년 1∼10월 한 달에 최소 두 차례씩 프로포폴을 투약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그간 해당 성형외과와 금융기관 등을 8차례 압수수색하고 진료기록 등을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장은 2016년 이 병원에서 미용 시술 등의 목적으로 총 6번 진료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프로포폴을 투약받았다. 하지만 경찰이 입수한 병원 기록에 구체적은 투약량은 나와 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2016년 이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사용한 모든 환자에 대한 진료기록부를 살펴본 결과 이 사장을 포함한 4명에 대해서만 투약량 기록이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병원 측에서 투약량 기록지를 분실했다고 주장해 이를 찾기위해 수차례 압수수색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면서 “병원 관계자 진술에 따르면 이 사장에 투약된 양이 다른 환자에게도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양이었다. 이런 상황을 모두 종합해 감정기관에 보냈는데 오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 사장은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와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지만, 불법 투약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해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손석희 앵커님께’ 썼던 미투 피해자 박진성 시인, JTBC에 승소

    ‘손석희 앵커님께’ 썼던 미투 피해자 박진성 시인, JTBC에 승소

    박진성 시인이 22일 자신의 블로그에 JTBC의 허위보도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최종 승소해 상당한 금액이 배상 액수로 책정되었다고 밝혔다. 박 시인은 문단에서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활발할 때 가짜 성폭력 피해자로부터 가해자로 몰려 시집이 출간정지되는 등 큰 피해를 겪었다. 2016년 10월 한 여성이 박 시인을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했으나 2017년 9월 대전지검으로부터 박 시인은 강간과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박 시인은 “‘피고 손석희’ 다섯 글자를 쳐다보는데 많은 감정이 오간다”며 “확인되지 않은 허위 보도에 대한 책임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인정해 주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니면 말고’가 아니라 ‘아니면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작은 선례를 만들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JTBC는 허위 보도뿐만 아니라 가장 악랄하게 저를 무고하고, 또한 무고를 주동했던 탁수정을 무려 ‘뉴스룸’에 초대했던 방송사”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시인은 ‘손석희 앵커님께’란 시를 써서 “의혹만으로/ 진술만으로 그리고/ 눈물만으로 여럿 인생/ 파탄 내 놓고/ 그간 안녕하셨습니까”라고 비판한 바 있다.그는 지난 17일에도 YTN을 상대로 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는데 더 이상의 정정보도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서, 정정보도는 청구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탁수정씨는 인터넷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박 시인로부터 피해를 당한 사실을 수집했으며 ‘미투’ 활동가로 JTBC에 출연했다. 탁씨는 JTBC 방송에서 성폭력 가해자는 자수하고, 다시는 누구를 가르치지 않아야 된다는 취지로 인터뷰했다. 또 맞고소 당한 성폭력 피해자들의 이중고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탁씨는 박 시인이 괴로움에 못 이겨 자살 시도를 하자 이 사실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조롱하기도 했다. 탁씨의 JTBC 출연에 대해 박 시인은 “피해자들의 숨 못쉬는 고통을 이용해서 자신의 숨구멍 크게 하려고 하지 마시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성폭력 가해자로 오인받아 미투운동 피해자가 된 박 시인은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지 진지하게 성찰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제 이후의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檢, 프듀101 시즌 2 사기 혐의 재수사

    檢, 프듀101 시즌 2 사기 혐의 재수사

    케이블 채널 엠넷(Mnet)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시리즈 중 시즌 2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에 들어갔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지난 6일 프듀 시리즈 관련 의혹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재기 수사를 명령했다. 재기 수사는 처음 수사를 한 검찰청의 상급청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수사를 다시 하도록 하는 것으로, 고검의 결정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 안동완)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이영림)는 지난해 12월 프듀 시리즈를 담당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를 업무방해 및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보조PD인 이모씨와 연예기획사 임직원 5명도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진상규명위원회는 시즌 2에서 일부 혐의가 불기소 처분된 것이 잘못이라며 항고장을 냈다. 항고장을 검토한 서울고검은 당시 시즌 2와 관련한 사기 혐의에 대해 검찰이 명확한 결론을 내지 않았다며 혐의 여부를 따져보기 위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檢, 프듀101 시즌 2 사기 혐의 재수사

    檢, 프듀101 시즌 2 사기 혐의 재수사

    케이블 채널 엠넷(Mnet)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시리즈 중 시즌 2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에 들어갔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지난 6일 프듀 시리즈 관련 의혹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재기 수사를 명령했다. 재기 수사는 처음 수사를 한 검찰청의 상급청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수사를 다시 하도록 하는 것으로, 고검의 결정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 안동완)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이영림)는 지난해 12월 프듀 시리즈를 담당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를 업무방해 및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보조PD인 이모씨와 연예기획사 임직원 5명도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프로듀스101 진상규명위원회는 시즌 2에서 사기 등의 일부 혐의가 불기소 처분된 것이 잘못이라며 항고장을 냈다. 항고장을 검토한 서울고검은 당시 시즌 2와 관련한 사기 혐의에 대해 검찰이 명확한 결론을 내지 않았다며 혐의 여부를 따져보기 위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검찰, 워너원 배출한 ‘프로듀스 시즌2’ 조작 재수사

    검찰, 워너원 배출한 ‘프로듀스 시즌2’ 조작 재수사

    투표조작 의혹 일부 혐의 재수사 착수 검찰이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조작 의혹과 관련해 일부 혐의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검찰청은 지난 6일 프로듀스 시리즈 관련 의혹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재기 수사를 명령했다. 사건은 형사9부(부장 안동완)가 맡아 수사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이영림)는 지난해 12월 프로듀스 시리즈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를 업무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보조 PD 이모씨와 연예 기획사 임직원 5명도 배임수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시즌2 불기소 처분 잘못됐다” 항고장 이에 대해 ‘프로듀스 101 진상규명위원회’는 그룹 워너원을 배출한 시즌 2에서 안 PD가 벌인 사기 등 일부 혐의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것이 잘못됐다며 항고장을 제출했다. 항고장을 검토한 서울고검은 앞서 기소 당시 시즌 2와 관련한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이 결론을 명확히 내지 않았다며 혐의 여부를 따져보기 위해 재기 수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엠넷의 프로듀스 시리즈는 아이돌 연습생이 출연해 시청자 투표를 많이 받은 순서대로 데뷔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7월 ‘프로듀스 X’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 유력 데뷔 주자로 예상된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투표 조작 논란이 일었다. 특히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의혹이 커졌고, 엠넷 측과 시청자들의 고소·고발로 수사가 시작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수원지검 4·15 총선 당선인 13명 선거법 위반 수사

    수원지검 4·15 총선 당선인 13명 선거법 위반 수사

    수원지검은 21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당선인 13명을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총선일인 지난 15일 기준 수원지검 관할인 경기 남부지역에서 선거사범 139명을 입건,1명을 기소,11명을 불기소 처리 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127명은 수사 중이다. 수사 중인 127명 중에 당선인은 총 13명이다. 앞서 입건된 당선인은 14명이었으나,1명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입건된 이들을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흑색선전 사범이 73명(52.5%)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수수사범 8명(5.8%), 선거폭력사범 7명(5%), 기타 51명(36.7%) 등이었다. 수사단서별로는 고소·고발이 128명(92%),인지가 11명(8%)이었다. 고소·고발 중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은 25명(19.5%)으로,후보자 간 고소·고발 등의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오는 10월 15일인 공소시효 만료일까지 이들 사건 수사를 전부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檢 “당선자 90명 수사”… 선거폭력·방해범 81명, 2배로

    檢 “당선자 90명 수사”… 선거폭력·방해범 81명, 2배로

    경찰은 60명 檢 송치… 1116명 수사21대 총선에서 선거사범의 수는 과거보다 줄었지만 대신 폭력이나 선거방해는 늘었다. 대검찰청 공공수사부(부장 배용원)는 지난 15일 밤 12시 기준 선거사범 1270명을 입건하고 이 중 16명을 기소(9명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1451명이 입건됐던 것에 비해 12.5% 줄었다. 당선자 중 90명에 대해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 4명은 불기소 처분됐다. 20대 총선에서는 이보다 9.6% 많은 104명의 당선자가 입건됐다. 1270명 가운데 1134명은 고소·고발을 통해 수사선상에 오르게 됐다. 유형별로는 흑색선전 사범이 467명(36.8%), 금품수수 사범 216명(17%), 여론조작 사범 72명(5.7%) 등의 순으로 금품수수보다 흑색선전 사범이 많았다.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폭력·방해 사범이 81명으로 20대 선거(37명)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경찰이 단속한 선거사범도 검찰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경찰청은 이날 “1350명을 단속해 60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보냈다”면서 “현재 총 1116명을 수사 중이고 불기소·내사 종결한 인원은 174명”이라고 밝혔다. 단속 유형별로 보면 허위사실 공표 등 ‘거짓말 선거’ 사범이 317명(23.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수막·벽보 훼손’ 230명(17%), 후보자 폭행 등 ‘선거폭력’ 116명(8.6%), 기부행위 등 ‘금품선거’ 109명(8.1%), 명함·전단지 불법 살포 등 ‘인쇄물 배부’ 102명(7.6%)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총선보다 전체 단속 인원은 15.9% 줄었지만 선거 폭력은 205.3%(78명)나 늘었다. 검경은 공직선거법 공소시효(6개월)가 끝나는 오는 10월 15일까지 각 검찰청과 경찰청에 꾸려진 선거전담 수사반을 가동하며 특별근무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속보] 부산검찰 당선인 5명 선거법 위반으로 수사중

    [속보] 부산검찰 당선인 5명 선거법 위반으로 수사중

    부산지검은 총선일인 15일 기준 선거사범 64명을 입건해 1명을 구속기소, 3명은 불기소 처분하고 나머지 60명을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수사 중인 60명 중에 당선인은 5명이라고 검찰은 전했다. 부산경찰청도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편성한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총 71건, 116명의 선거사범을 내사·수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4년 전인 2016년 제20대 총선 당시 부산지역 선거사범이 59명이던 것과 비교하면 약 2배로 증가한 수치다. 경찰은 내사·수사 중인 선거사범 중 7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혐의가 무거운 3명은 구속한 상태다. 구속된 3명은 모두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3일 선거운동을 하던 모 후보의 선거사무원이 든 피켓을 부수고 이를 제지하던 자원봉사자를 폭행했고, B씨는 지난해 12월 당내 경선에 나선 후보 배우자를 협박해 사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C 씨는 지난 10일 길을 비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 후보 배우자와 선거사무원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 행사에 후원금 100만원을 기부한 국회의원 후보 배우자 등 2명이 금품선거 혐의로 입건됐고, 술에 취해 선거 벽보를 훼손한 남성 등도 검거됐다. 선거사건 공소시효는 6개월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전남 지역 21대 국회의원 선거사범 84명 단속

    전남지방경찰청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84명을 단속하고 이중 3명을 기소 송치했다. 현재 수사 대상자는 77명, 불기소·내사종결자는 4명이다. 전남지방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선거사범 수사전담반’ 270명을 편성하고, 지난 2월부터 전남 22개 경찰관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운영해왔다. 단속 유형별로는 허위사실 공표 등 ‘거짓말선거’ 22명(29.7%), ‘현수막·벽보 훼손’ 17명(22.9%), 기부행위 등 ‘금품선거’ 14명(18.9%) 이다. 이어 선거운동 기간 전 ‘사전선거’ 9명(12.1%), 명함·전단지 불법 살포 등 ‘인쇄물 배부’ 8명(10.8%) 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와 대비해 단속 인원은 26명(23.6%) 감소했다. 현수막·벽보 훼손(13명), 사전선거(5명)는 증가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선거사건 공소시효가 6개월로 단기인 점을 감안해 수사 중인 사건은 신속·공정하게 처리할 계획이다”며 “선거일 이후에도 축하·위로·답례 등의 명목으로 금품 등을 제공하는 불법행위에 대한 첩보 수집과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조주빈 오늘 기소…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촉각

    조주빈 오늘 기소…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촉각

    조씨 측 “통솔체계 없어 조직범죄 아냐” 핵심 공범 혐의·범죄수익 배분 등 수사 중 단체로서 범행 확인 땐 추가 기소 가능성70여명의 여성을 협박해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이 재판에 넘겨진다. 지난달 16일 유력 용의자로 경찰에 체포된 지 한 달 만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는 음란물 제작·배포(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조씨를 구속기간이 끝나는 13일 기소하겠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텔레그램 유료 단체 대화방 ‘박사방’을 운영하면서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해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고액 아르바이트’ 모집 글을 올려 피해자를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박사방’ 피해자는 미성년자 16명을 포함해 총 75명이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조씨가 송치된 후 13차례 불러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주말 공소장 정리 작업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조씨를 검찰에 넘기면서 적용한 혐의는 아청법 위반, 카메라 등 이용촬영, 강간, 강제추행, 협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12개에 달한다. 이 중 경기 수원시 영통구청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와 함께 여아 살해를 모의한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을 달았다. 검찰은 이날 구체적인 범행 사실을 밝혀낸 일부 혐의에 대해 먼저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이번 기소의 쟁점은 ‘범죄단체조직죄’가 적용될지 여부다. 이 죄는 ‘박사방’ 참여자들이 단순한 공범을 넘어 범죄단체로서 범행을 저지른 경우에 성립하는데, 피의자들에게 더 높은 형량을 적용할 근거가 된다. 다만 조씨 측은 “범죄단체로서 지휘·통솔체계가 없었다”며 조직적 범행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이 ‘박사방’ 유료회원 및 핵심 공범들의 추가 혐의와 범죄수익에 관한 수사를 벌이고 있어 향후 기소 때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조씨의 기소 결과는 이미 재판에 넘겨진 공범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박사방’과 무관한 별도의 아청법 위반 혐의로 첫 재판을 받는 경남 거제시청 공무원 천모(29)씨는 조씨가 검거되면서 ‘박사방’ 범죄에 공모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혐의가 추가되면 재판이 연기될 수 있다. 담임교사 협박 사건으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 중인 강씨는 아청법 위반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될 경우 성범죄 전담 재판부로 사건이 재배당될 수 있다. 조씨와 공범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가 적용되면 이들의 재판을 모두 한 재판부에서 맡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단독] 1급 장애인 딸 폭행 증거도 있는데… 訴취하장 건네며 사건 종결한 경찰

    [단독] 1급 장애인 딸 폭행 증거도 있는데… 訴취하장 건네며 사건 종결한 경찰

    “당신들도 다칠 수 있다”며 화해 종용 母 “서명하랬는데 고소 취하장이었다” 경찰 “종용 안했고 문맹이라 도왔을뿐”경찰이 60대인 1급 정신지체장애인 딸이 공개 장소에서 모욕과 상해를 입었다며 고소한 80대 노모를 종용해 소 취하를 시켰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있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 사는 양모(82)씨의 딸(64·1급 정신지체장애)은 지난 1월 12일 낮 12시쯤 신도 30여명이 있던 순천 S교회 현관에서 김모(58)씨 부부에게 심한 욕설과 함께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는 “딸이 김씨에게 ‘왜 그렇게 교회에서 시끄럽게 하느냐’고 하자 김씨가 욕설을 한 데 이어 멱살을 잡고 흔들며 폭행했다”면서 “부인도 뒷목과 뒷머리 부분을 주먹으로 때리고 정강이를 한 차례 걷어차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양씨 딸은 병원에 10일간 입원했고 퇴원 후에도 머리 등에 통증이 지속돼 3일간 더 입원한 데 이어 통원치료까지 받았다. 양씨는 지난 1월 23일 순천경찰서에 김씨 부부를 고소했다. 당시 현장에서 양씨 딸이 맞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교회 집사 김모(66·여)씨는 해당 영상을 경찰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양씨와 딸은 지난 2월 초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양씨는 조사에서 “딸을 왜 때렸느냐고 항의하자 김씨는 현장 목격자가 많은데도 ‘그런 일이 없다’고 거짓말만 했다”고 진술했다. 한 달을 훌쩍 넘긴 지난달 27일 경찰은 양씨를 재차 불러 “당신들도 다칠 수 있다”며 고소를 취하하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씨는 “담당 경찰이 딸도 가해자가 돼 더 큰일이 일어날 수 있다며 3~4차례 고소를 취하하라고 해 고소를 취하했다”면서 “경찰이 서류를 주면서 이름만 쓰라고 했는데 그 종이가 고소 취하장이었다”고 말했다. 양씨는 이후 경찰서를 다시 찾아 고소 취하장을 돌려 달라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달 30일 경찰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경찰은 소 취하를 근거로 지난 1일 사건을 종결하고 불기소 처분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피고소인인 김씨 부인만 조사하고 김씨는 조사하지도 않았다. 이와 관련, 담당 경찰은 “합의를 종용한 적이 없고 주장하는 내용에 서로 다른 부분이 있다고 설명하자 양씨가 고소를 취소했다”며 “그분들이 문맹이어서 취하 형식의 내용을 불러 주고 작성하도록 도와줬다”고 해명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경찰 ‘성남어린이집 아동간 성관련 사고‘ 내사 종결…결과는 비공개

    경기 성남시 국공립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 간 성 관련 사고에 대한 경찰 내사가 4개월여만에 마무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에 착수한 이 사건 내사를 최근 종료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이 사고와 관련한 아동들의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내사의 결론을 어떻게 내렸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날과 이전 2개월 치의 어린이집 내부 CCTV 영상을 분석한 뒤 성남시와 아동보호전문기관,경기도장애인권익옹호기관,소아정신과전문의,변호사 등과 협의해 성 관련 사고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결론을 내렸다“며 ”아동들의 부모에게 결과를 전달하고 사실관계를 설명했다“고 말했다.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입건된 이 사고 발생 당시 근무하던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서는 사례회의 등 관련 기관들과 수차례 의견을 교환했는데 그에게 이 사고의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5세 여자아이가 지난해 11월 4일 어린이집에서 동갑 남자아이에게 성 관련 사고를 당했다는 것으로 여자아이의 아버지라고 밝힌 청원인이 ‘아동 간 성폭력 사고 시 강제력을 가진 제도를 마련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지난해 12월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려 세간에 알려졌다. 이 청원에 청와대 답변기준인 20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하루 만에 동의하는 등 관심이 쏠리자 어린이집을 관리·감독하는 성남시와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교구장에 아이 올려둔 보육교사...검찰 ‘무죄’ 구형에도 대법 “학대 맞다”

    교구장에 아이 올려둔 보육교사...검찰 ‘무죄’ 구형에도 대법 “학대 맞다”

    검찰 불기소 처분에 재정신청부산고법, 직권으로 공소제기1·2심 공판검사, 무죄 의견내법원은 “정서적 학대”, 벌금형4세 아동을 약 78㎝ 높이의 교구장 위에 올려둔 보육교사에게 유죄가 확정됐다. 검찰은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되는 정서적 학대 행위가 아니라고 무죄를 주장했지만, 법원에서 학대 행위가 인정된 이례적 판결이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7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3월 울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피해 아동이 교구장 위에 올라가 창틀에 매달리며 위험한 행동을 한다는 이유로 약 78㎝ 높이의 교구장에 약 40분간 앉혀둔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하자 피해자 측이 2016년 3월 부산고법에 재정신청을 했다. 부산고법은 같은 해 6월 피해자 측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공소제기 결정을 했고, 사건은 울산지법에 접수됐다. A씨 측 변호인은 재판에서 “아동의 위험한 행동을 교정하기 위한 교육 활동에 불과할 뿐, 아동에 대한 정서적 학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1심 공판 검사도 “A씨가 수 차례 피해 아동에게 다가가 말을 걸며 벌을 받는 이유를 설명해주고 태도를 관찰하는 등 피해 아동을 방치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무죄 의견을 제시했다. A씨 측 변호인과 검사가 모두 무죄 주장을 하고 나선 것이다. 1심은 “피해 아동에 대한 훈육 목적이 1차적인 동기였을 것”이라면서도 “피해 아동을 교구장에 올려놓을 당시 아동용 소파를 거칠게 밀어내거나 교구장을 흔드는 A씨 행위 등은 당시 피해 아동에 대한 일시적인 분노 감정 등 부정적인 정서의 개입이 있었다고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러한 A씨 행위는 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며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A씨의 항소로 열린 2심에서도 A씨와 함께 공판 검사는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되는 정서적 학대 행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2심도 정서적 학대가 맞다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교구장 뒤에 있는 창문을 연 다음, 피해 아동을 붙잡고 창문 쪽으로 떨어뜨리려는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면서 “이로 인해 피해 아동이 상당한 공포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가 범행 당일 피해 아동의 부모에게 구체적 범행 내용까지는 아니지만 피해 아동이 창문에 올라가서 훈육을 했다는 정도의 고지는 했다”면서 “A씨가 범행의 사실 관계는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벌금 70만원으로 감형했다. 대법원 역시 “아동학대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없다”며 A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곽병찬 칼럼] 범죄의 완성과 ‘윤석열 검찰’

    [곽병찬 칼럼] 범죄의 완성과 ‘윤석열 검찰’

    코로나19 재난 중 주목받는 세 가족이 있다. 조국 전 법무장관의 가족(a),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b) 그리고 검찰 가족(c)이다. 셋을 주목하는 이유는 정치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적용되는 낙인은 같다. ‘사기’ 혹은 ‘사기꾼’이다. a는 ‘부모 찬스’를 이용하다 ‘가족사기단’으로 몰렸다. b는 ‘검사사위 찬스’를 이용해 완전 사기를 추구했다. c는 범죄를 완성하려 한다. a에 대해서는 범죄자로 완성하려 하고 b에 대해서는 완전범죄를 완성하려 했다. 각자에게는 나름의 장애가 있다. a는 도덕 감정에 문제가 있었다. 이웃을 돌아보지 못했다. b는 냉혹한 전문가로서 도덕과 규범에 매이지 않았다. c는 오로지 검찰이라는 ‘성(聖) 가족’을 지킨다. 물론 가장 위험한 건 c다. 주지하다시피, a에 대해서는 가장이 신성 가족의 밥그릇을 위협하자 거창한 수사단을 꾸려 100여 차례의 압수수색 등 역대급 강제수사를 했다. b의 경우에는 7~8년 동안 각종 범죄 사실이나 진정 등을 무시하고 외면했다. a의 범죄(표창장 위조)를 완성하기 위해선 위조 전문가를 동원했지만, b의 완전범죄를 위해선 법률적 조언은 물론 법적 강제력도 동원했다고 한다. 이런 c의 기획은 a의 공판이 진행되면서 심각하게 꼬이고 있다. 수사의 빌미였던 표창장 위조 의혹의 살아 있는 증거라는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을 이용한 게 문제였다. 그는 30여년간 위조된 학력으로 대학총장까지 했고 ‘교육자적 양심’ 운운하며 살았다. 지난달 30일 8차 공판에서 그의 말은 검찰심문 때 다르고 변호인심문 때 달랐다. 살아 있는 양심의 증거는커녕 살아 있는 위증의 혐의가 짙다. 2017년 민정수석 조국에게 재단사까지 보내 신사복을 맞춰 주려다 거절당했던 일도 드러났다. 1998년 검찰총장 부인 옷로비 사건과 비슷했다. ‘표창장 위조’를 공언하기 전 김병준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등과 만난 사실도 드러났다. 7차 공판(25일) 증인인 동양대 행정지원처장은 “(조민이 받은) 그런 표창장은 본 적이 없었다”고 했지만, 그는 표창장 관련 업무를 담당한 적도, 작성한 적도 없었다. 18일 6차 공판에선 키스트 생체분자기능연구센터장이 검찰심문에 그야말로 더러운 증언을 했다.‘(정경심 교수의 딸이 인턴 기간 중) 엎드려 잠만 잤다고 들었다.’ 변호인 심문에선 ‘내가 볼 때는 자거나 눕거나 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사흘만 나오고 말도 없이 나오지 않았다’고도 증언했지만, 그건 연구원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 특이한 증인도 있었다. 6차 공판에서 동양대의 한 조교는 (정 교수의) 컴퓨터 임의제출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자필 진술서에서 ‘자발적으로 임의제출했다’고 검사가 불러준 대로 썼다. 어떻게 (그런 내용을) 검사가 불러줄 수 있는지 이상했다.” 대법원은 3월 12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피의자의 참여권을 보장하지 않고 수집한 증거는 위법해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결했다. 2005년 황교안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는 ‘안기부 X파일’ 수사를 지휘하면서 ‘독수독과론’을 내세워 검사 등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삼성과 ‘중앙일보’ 인사들을 불기소 처분했다. b의 경우 지금까지 드러난 사건 내용은 이렇다. ‘사기소송’에선 투자수익을 독점한 ‘장모’가 아니라 제 몫을 받지 못한 사람이 강요죄로 처벌당했다. 요양병원 부정수급 사건에선 공동대표 가운데 장모만 처벌을 면했다. 잔고증명서 사건은 위조를 시인했는데도 수사가 6~7년 동안 이루어지지 않았다. 주가조작 의혹까지 받는 ‘처’는 아예 수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등등. 3월 18일 한국방송 ‘오태훈의 시사본부’에서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윤석열만 지우면 이거 사기꾼들의 세계’라고 단언했다. 지난해 인사청문회에서 윤 후보자는 이렇게 말했다. “고소·고발이 있어야 수사를 하는 거 아니냐.” 어폐가 있는 말이지만, 이후 피해자들이 고소·고발을 했다. 사회적 관심도 폭발했다. 검찰은 수사를 회피할 수 없게 됐다. 그런데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19일 서울중앙지검은 접수된 사건을 의정부지검에 이송했고, 27일 의정부지검은 서울중앙지검에 돌려보냈다. 김학의 사건처럼 신성(神聖) 가족을 위해선 물불을 가리지 않던 검찰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막아선 벽이 누군지 윤 총장은 잘 안다. 반전을 위한 카드로 그의 측근이 채널A 기자와 함께 유시민 털기에 짬짜미했다는 MBC의 보도도 있다. 검찰은 해적선이 되고 있다. ‘일에 치여 숨 쉴 틈도 없다’는 대다수 검사는 해적질을 원치 않는다. 윤 총장은 하선해야 한다.
  • 검찰, 임은정 검사가 고발한 ‘검찰 내 성폭력 감찰 무마 의혹’ 불기소 처분

    검찰, 임은정 검사가 고발한 ‘검찰 내 성폭력 감찰 무마 의혹’ 불기소 처분

    2015년 서울남부지검에서 벌어진 조직 내 성비위 사건을 제대로 감찰하지 않았다며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김진태 전 검찰총장 등 옛 간부들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30일 임 부장검사가 김 전 총장 등 전·현직 검찰 간부 9명을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각하’ 처분했다. 각하 결정은 기소하거나 수사를 이어갈 요건을 갖추지 못해 재판에 넘기지 않기로 하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성 비위 풍문을 확인한 김 전 총장 등이 곧바로 사안의 진상 확인에 착수했고 업무지침과 피해자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상 확인을 종료했다”면서 “위법한 지시나 직무 거부가 있다고 볼만한 구체적인 사유나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 부장검사는 2015년 김모 전 부장검사와 진모 전 검사의 후배 검사들에 대한 성폭력 범죄를 당시 김진태 검찰총장과 김수남 대검 차장, 이준호 감찰본부장 등이 감찰을 중단했다며 이들을 2018년 5월 고발했다. 임 부장검사는 “2015년 3월 22일부터 대검 감찰제보시스템을 통해 검찰의 조직적 일탈에 대한 감찰과 수사를 수차례 요청했지만 5월 4일 당시 김진태 총장 결재를 받아 감찰이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김 전 부장검사와 진 전 부장검사는 당시에는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았다가 ‘미투 운동’ 이후 꾸려진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의 수사를 통해 재판에 넘겨져 유죄 판결을 받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최강욱 “윤석열 날치기 기소 포함 위법 여부 공수처 수사대상”

    최강욱 “윤석열 날치기 기소 포함 위법 여부 공수처 수사대상”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대상은 아마 본인(윤석열 검찰총장)과 배우자가 장모보다 더 먼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최강욱 전 비서관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총장 본인이 총장으로 재임하면서 저에 대한 날치기 기소를 포함해서 지금 법을 어기고 있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런 문제들이 공수처에서 다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전 비서관은 “제가 기소된 당일에 낸 입장문에서 ‘이 사람을 제가 반드시 고발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던 점들은 명백한 위법 사실이 있기 때문에 했던 얘기이지, 그냥 감정에 빠져서 혹은 더 센 언어를 통해 그쪽 의지를 눌러야 될 다른 의도에 의해서 얘기한 건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건 본인(윤 총장)이 아마 더 잘 알 것이다.뭘 잘못했는지”라고 덧붙였다. 최 전 비서관은 ‘공직기강비서관 재직 시절 윤 총장과 관련된 제보를 받은 게 있느냐’는 질문에 “윤 총장이 총장으로 지명되기 전 세간에 떠돌고 있는 지금의 얘기들이 알려지고 저희가 확인해 보고 하는 일이 있을 수도 있었겠죠”라며 “그렇지만 그걸 제가 여기서 있다,없다 명확하게 말씀드리는 건 재직 중의 일이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지검 형사1부(부장 정효삼)는 27일 사문서위조와 위조사문서 행사,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윤 총장의 장모 최모(74)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위조에 공모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 총장 부인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법서라] 7년 전 ‘위조 잔고증명서’로 법정 서는 윤석열 총장 장모

    [법서라] 7년 전 ‘위조 잔고증명서’로 법정 서는 윤석열 총장 장모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가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과거 동업자와 공모해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해 사용한 혐의 등으로 27일 불구속 기소된 것입니다. 공소시효를 나흘 남기고 이뤄진 기소에 ‘늦장 수사’라는 지적과 함께 그 배경에 윤 총장의 영향력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죠. 7년 전의 일이 왜 이제서야 검찰에서 마무리 됐는지, 사건의 내용을 통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의정부지검 형사1부(부장 정효삼)는 이날 최씨와 최씨의 과거 동업자였던 안모(58)씨를 사문서 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2013년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잔고증명서를 허위로 만들어 행사한 혐의입니다. 잔고증명서 위조에 가담한 혐의로 최씨의 지인 김모씨도 함께 기소됐습니다. “최씨와 안씨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관계자에게 자금력을 보여 부동산 정보를 얻기 위해 잔고증명서를 위조하기로 하고 이들의 부탁을 받은 김씨가 2013년 4월 1일쯤 신안저축은행 명의의 잔고증명서를 위조하는 등 2013년 10월 11일까지 총 4장을 위조했다”는 것이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입니다. ●최씨와 동업자 안씨 분쟁에서 불거진 ‘350억원대 가짜 잔고증명서’ 위조 잔고증명서 의혹은 2015년 최씨가 안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면서 불거졌습니다. ‘피고인(안씨)은 2013년 1월쯤 서울 강남구의 한 커피숍에서 피해자 최씨와 피해자 강씨에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10년간 근무하다가 임원인 선배의 비리를 대신 책임지고 퇴직했다. 그 선배로부터 캠코 관리 부동산 정보, 수의계약이나 입찰 혜택을 받고 있어서 부동산 전매를 통해 수개월 안에 굉장한 수익을 볼 수 있다. 한나라당 예산실장을 지낸 양오빠가 곧 캠코 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고 내 앞으로 걸려있는 100억 상당 공탁금도 있어서 나중에 문제되더라도 돈을 회수하는 데 특별한 문제가 없다’ 최씨가 안씨를 고소한 사건의 공소사실의 전제가 되는 내용입니다. 안씨가 자신을 캠코 출신의 인물로, 주변에 영향력이 있는 인물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공매가 진행되고 있는 시가 177억원 상당의 경기 성남시 도촌동의 땅을 40억원 정도로 매수할 수 있다고 최씨에게 말했다는 것입니다. 이밖에 가평요양병원, 파주 부동산 등을 캠코를 통해 정보를 얻어 큰 수익을 내 매입할 수 있다는 취지로 수십억원을 받아냈다는 혐의를 받았습니다. 1심에선 모든 혐의가 유죄로 판단돼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안씨는 2심에서 도촌동 땅을 비롯해 여러 혐의가 무죄로 판단되면서 징역 2년 6개월로 감형됐고 이 형이 대법원에서도 확정됐습니다. 문제가 된 잔고증명서는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2013년 4월 1일자(100억여원), 6월 24일자(71억여원), 8월 2일자(38억여원·10월 2일자로 날짜를 바꾼 것으로 추정), 10월 11일자(138억여원) 4장으로 총 350억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최씨는 2016년 안씨에 대한 검찰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잔고증명서가 위조됐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왜 허위 잔고증명서를 만들었는지는 최씨와 안씨의 진술이 그 때에도 완전히 달랐습니다. 두 사람이 2016년 1월 검찰에서 가진 대질신문 내용을 바탕으로 보면 서로의 입장은 이랬습니다. ●4년 전 대질신문에서도 “안씨 요청으로 만들어” vs “최씨가 먼저 가져와” - “최씨가 저에게 잔고증명서를 보여주면서 ‘나는 이렇게 돈이 많으니까 물건을 가져오라고 하면서 잔고증명서를 보여줬습니다. 2013년 4월 1일자 100억원 잔고증명서는 기억이 가물하고, 6월 24일자 잔고증명서는 제가 가평 요양병원 관련 잔금이 필요하다고 하자 최씨가 (가짜) 잔고증명서를 갖고 돈을 빌려서 잔금을 내라고 해 제가 임모씨에게 잔고증명서를 보여준 뒤 임씨 소개로 25억원을 빌렸습니다. 10월 2일자(8월 2일자) 38억원 잔고증명서는 김씨가 자기 회사에 돈이 이렇게 많다며 보여준 것입니다.” (안씨의 설명) - “안씨가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 안씨가 캠코 선배가 부동산을 하려면 잔고증명서에 금액에 맞는 물건을 작업해야 한다며 먼저 잔고 증명서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4월 1일자 100억원 잔고증명서는 안씨가 경기 김포시의 한 미분양 아파트를 싸게 사려면 잔고증명이 있어야 한 것이고, 6월 24일자 71억원 잔고증명서는 평택시에 캠코가 땅을 갖고 있는데 이걸 싸게 살 수 있다고 해서 필요하다고 했고, 10월 2일자(8월 2일자) 38억원 잔고증명서는 분당의 주상복합 아파트 미분양 세대를 50% 싸게 살 수 있다며 필요하다 했고 10월 11일자 138억 잔고증명서는 캠코 선배가 반포의 아파트를 분양가의 45%에 사는데 필요하다고 해 잔고증명서를 준 것입니다.” (최씨의 설명) 결국 부동산 투자를 위해 잔고증명서를 조작한 것은 맞는데 그것을 누가 먼저 지시했는지, 어떤 목적으로 사용이 됐는지는 전혀 상반된 입장입니다. 안씨는 지난 19일 의정부지검에 출석하며 “최씨에게 위조를 요청하지 않았고 최씨가 마음대로 위조했다”는 취지로 말했고, 함께 투자를 하게 된 것도 최씨가 검사 사위와 교수인 딸의 영향력을 언급하며 먼저 접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최씨 측 변호인은 이날 “최씨는 수십 억 사기 피해자로 사기 피해금을 돌려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안씨의 말에 속아 잔고증명서를 만들어줬다”고 반박했습니다. 최씨는 지난 21일 의정부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검찰은 이날 최씨와 안씨를 모두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하면서 위조된 잔고증명서를 행사한 혐의(위조사문서 행사)로도 기소했습니다. 2013년 1월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가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하지 못해 계약금이 몰취(법원이 소유권을 박탈해 국가에 귀속시키는 결정)되자 계약금 반환소송을 제기하면서 2013년 4월 1일자 잔고증명서를 냈다는 위조사문서 행사 혐의가 최씨와 안씨에게 모두 적용됐고, 2013년 8월 임모씨에게 돈을 빌리는 데 위조된 잔고증명서(2013년 6월 24일자)를 사용한 혐의에 대해선 최씨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보고 안씨에게만 적용됐습니다. 잔고증명서가 위조된 지 2~5개월이 지난 뒤에 안씨가 임씨 등에게 돈을 빌리는 데 사용했고, 임씨가 최씨에게 잔고증명서가 맞는지 확인하려고 하자 안씨가 말리는 등 독단으로 한 행동이라고 본 것입니다. ●‘잔고증명서 위조 공모’ 고발된 윤 총장 부인은 “증거 없다”며 불기소 처분 또 이들이 냈던 계약금 반환 소송은 기각됐는데, 검찰은 소송에 위조한 증명서를 낸 두 사람에게 사기미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당시 판결에 영향을 주진 않았다고 판단해 기소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나머지 2장의 가짜 잔고증명서는 사용을 했는지, 어디에 사용했는지 모두 확인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2013년 10월 도촌동 땅을 매수하면서 안씨의 사위와 한 업체 명의로 계약을 체결했고 두 달 뒤 이들의 명의로 등기를 하는 등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도 위반했다며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최씨와 함께 잔고증명서를 위조했을 거라며 고발된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며 불기소 처분(각하)했습니다. 워낙 등장인물도 많고 복잡하게 돈 문제가 얽혀서 사건에 대한 설명이 길어졌습니다. 사실 잔고증명서 의혹의 핵심은 검찰이 왜 수사를 하지 않았느냐입니다. 혹시 윤 총장이 장모 사건에 개입해 후배 검사들에게 영향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게 가장 의심받고 있는 대목입니다. 게다가 최씨는 2016년에도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사실 자체를 인정했고 법정에서 “그걸로 말미암아 제가 처벌을 받으면 받겠습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최씨의 변호인도 기소 직후 입장을 내고 “2015년 안씨를 고소한 사건 수사과정에서 문건이 허위임을 인정하고 ‘잘못한 부분은 처벌받겠다’는 의사를 이미 밝혔다”고 말했는데요. ●최씨가 위조 인정했는데…검찰은 왜 수사 안 했나 최씨 측이 이해한 바와 일부 검찰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당시 검찰이 최씨를 수사(또는 처벌)하지 않은 이유는 이렇습니다. ▲위조 잔고증명서로 피해를 입은 직접적인 이해관계자들의 고소가 없었다 ▲최씨와 안씨의 주장이 완전히 상반된다 ▲당시 수사 중인 사건은 최씨가 안씨를 고소한 것으로, 최씨는 사기 사건의 피해자였던 구도에서 일부 불법행위를 인지해 수사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럼 여기에 대해선 “언제부터 검찰이 꼭 고소·고발이 있어야만 수사를 했느냐”는 반론과 함께 특히 최근엔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수사 과정을 비교해 무엇이 다르냐는 반론이 따라오는 모양새입니다. 검찰의 수사 관행상 입시비리나 채용비리와 같이 공공의 이익과 관련된 사건의 경우 고소·고발이 없어도 인지 수사를 하지만 사인 간의 분쟁이 얽힌 재산 범죄의 경우 그와 같은 인지 수사를 하면 사건의 전체적 구도가 흔들리거나 아예 바뀔 수 있고, 상대방의 ‘청부·청탁 수사’가 가능할 수 있어 어느 정도 제한이 있다는 게 검찰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입니다. 지금까지도 위조 잔고증명서의 피해자나 이해관계자들의 고소는 없습니다. 잔고증명서가 위조된 신안저축은행이나 안씨에게 잔고증명서를 보고 돈을 빌려줬다는 임모씨 등 아무도 최씨를 고소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검찰 수사가 계속 이뤄지지 않았다가 지난해 9월 최씨의 측근과 추모공원 시행사 경영권을 둘러싸고 소송 중인 노덕봉씨가 법무부 검찰개혁위원회에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냈습니다. 사건은 대검찰청을 통해 의정부지검에 보내졌는데, 의정부지검은 배당 5개월 만인 최근 관련자들을 조사했습니다. ●윤 총장 “전혀 알지 못한다…수사 상황 보고도 말라” 윤 총장은 이날 최씨의 기소를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합니다. 최근 의정부지검이 수사에 들어가자 자신에게는 보고하지 말라고 했던 윤 총장은 이 사건에 아예 관여한 바가 없다는 입장이고 이날도 공식적으로 어떠한 의견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에 재직할 때 국회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불거졌고 지난해 검찰총장 청문회에서도 일부 의혹 제기가 있었습니다. 그 때는 오히려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공세를 펼쳤고 여당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옹호했던 사안입니다. 윤 총장은 2018년 국감에서 최씨의 잔고증명서 의혹 관련 질의를 한 장제원 의원에게 “국감장에서 이런 말씀하시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다. 저는 정말 모르는 일이고 중앙지검에는 제 친인척 관련 사건이 없다. 왜 도덕성의 문제가 되나. 제가 관여했다는 증거가 있나. 몇 십억 피해를 입을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민사 소송을 걸거나 형사 고소를 할 텐데 저는 그 사람이 어디에 고소했는지도 모른다. 해당 검찰청에 왜 수사가 안 되는지 물어야지 너무 하신 것 아닌가“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최씨 측도 “윤 총장이 최씨가 자신의 사건 관련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들어줄 사람도 아니고 딸에게도 말하지 못했다고 한다”며 윤 총장의 관여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 검찰 간부는 “총장의 직무와 무관한 과거 사건을 들어 정치적 공세를 벌이는 것”이라는 불만도 내비쳤습니다. 이제 사건은 법원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집니다. 다만 윤 총장과의 연관성까지 법원에서 정리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누군가에겐 끝까지 석연치 않은 의심으로 남을 수도 있겠습니다. 최씨 변호인은 최씨가 앞으로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제3자(노덕봉씨)가 진정서를 낸 사건에서 제 의뢰인이 입건돼 기소되는 자체가 극히 이례적”이라며 불편한 기색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검찰, ‘잔고증명서 위조’ 윤석열 총장 장모 기소…부인은 불기소 처분

    검찰, ‘잔고증명서 위조’ 윤석열 총장 장모 기소…부인은 불기소 처분

    350억원대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형사1부(부장 정효삼)는 27일 최씨를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최씨의 동업자였던 안모(58)씨와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데 가담한 김모씨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는 불기소 처분됐다. 최씨 등은 2013년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2013년 4월부터 10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총 350억원대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하고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2013년 당시 최씨와 안씨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관계자에게 자금력을 보여 부동산 정보를 얻기 위해 잔고증명서를 위조하기로 하고 김씨에게 부탁해 신안저축은행 명의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도촌동 땅을 매입하면서 계약금이 몰취(법원이 소유권을 박탈해 국가에 귀속시키는 결정)되자 계약금반환 소송을 제기하면서 2013년 4월 1일자 잔고증명서를 냈다며 최씨에게 위조사문사 행사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그러나 4월 이후 위조된 잔고증명서를 이용해 임모씨에게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는 최씨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보고 안씨에 대해서만 위조사문서 행사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또 최씨와 안씨가 도촌동 부동산을 매입하면서 법인과 지인의 명의를 빌려 등기해 실명 거래를 하지 않았다고 보고 부동산실권리자명의등기에관한법률(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최씨가 잔고증명서를 위조하는 과정에 공모했다며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고발된 사건에 대해서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각하로 불기소 처분했다. 잔고증명서 위조 의혹은 최씨가 안씨를 사기 혐의로 2015년 고소하면서 열린 안씨의 재판에서 불거졌다. 안씨는 스스로를 캠코 출신이라고 최씨에게 소개하며 부동산과 당좌수표 관련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가 2심에서 일부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 6개월로 감형됐다. 당시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최씨는 “안씨가 ‘가짜라도 좋으니 잔고증명서를 구해달라’고 해 잔고증명서를 위조했다”는 취지로 허위 잔고증명서임을 인정했지만 당시 검찰은 위조 잔고증명서로 인한 피해자의 고소가 없었던 상황에서 안씨의 사기 피해자 지위였던 최씨를 거꾸로 피의자로 수사하는 것이 수사관행에 맞지 않는 등의 이유로 안씨에 대해 수사하지 않았다. 반면 지난 19일 의정부지검에 출석한 안씨는 “최씨에게 잔고증명서 위조를 지시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위조 잔고증명서 의혹은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던 2018년 국정감사와 지난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등에서 잇따라 제기됐다. 윤 총장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철저히 선을 그었다. 그러다 최씨의 측근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 노덕봉씨가 지난해 9월 검찰개혁위원회에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냈고 사건은 대검찰청을 통해 의정부지검에 보내졌다. 검찰은 최근 최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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