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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업계 대표 간담 내용

    ◎적극적 통상외교로 국익수호 앞장/공장 설립·자금조달 규제완화 시급/산업구조 조정·기술개발 지원 절실 김영삼 대통령과 주요 수출업계 대표와의 6일 낮 청와대 오찬간담회에서는 최근의 수출부진타개방안에 대해 솔직하고 자유스러운 의견이 개진됐다고 오강현 산업정보비서관이 전했다. 청와대측은 이날 반도체·자동차·철강 등 주요수출품목에 있어 업계를 대표할 만한 경영인을 초청,김 대통령이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듣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오찬간담회 대화요지. ▲김 대통령=반도체수출이 크게 부진해 걱정스럽다. ▲김광호 삼성전자 부회장=반도체시장은 계속 유망하며 올해 우리 반도체수출은 물량면에서 2.4배 증가했으나 단가가 크게 떨어져 힘들다.수도권지역에 첨단산업용지를 확대해달라.반도체공장 하나 짓는 데 15억달러나 든다.그런데도 자금조달규제가 심하니 완화해달라.설비부품 국산화에 대한 정부지원을 확대해달라. ▲김 대통령=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 노력하고 있는 것에 감사한다.꼭 해야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기회가 올 것이다. ▲정세영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자동차수출은 언론 얘기보다는 순조롭다.문제를 요약하면 고임금·고금리·고지가·고물류비·과규제·과소비 등 6가지다.이중 근로의식해이가 가장 문제며 이는 노동법 개정과 관련이 있다.노동법은 경쟁력과 관련해 추진해야 한다.노동법은 우리 경쟁국과 동일수준에서 추진되어야 한다.외국금리에 비해 2배이상 높은 금리를 기업돕는다는 차원에서 낮추어야 한다.통상외교도 양보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해달라. ▲김 대통령=자동차산업은 국제경쟁력이 있다니 다행이다.우리 외교는 외국에 밀리거나 수세적이지 않다.통상마찰이 있어도 무조건적 양보는 않으며 국익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김만제 포철 회장=철강은 반도체와 유사한 입장에 처해 있다.물량면에서 늘어나고 있으나 가격이 하락,금액면에서 떨어지고 있다.그러나 대만·싱가포르 등 경쟁국도 비슷한 수출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에 세계시장질서가 안정되면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 같다. ▲백욱기 동국무역 회장=직물산업에대해 정부에서 계속 자금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구조조정과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주고 협동조합이 활성화되도록 힘을 실어달라. ▲김 대통령=직물산업이 사양산업이라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다.의류는 꼭 필요하며 기술개발과 디자인만 좋으면 잘 팔린다. ▲윤원석 대우중공업 회장=엔저보다 인건비상승 탓에 어렵다.근로의식이 이완되고 있다.하반기이후에는 세계적으로 조선 수주동향이 나아질 것 같다.조선선수금한도제를 자유화해달라.수출입은행의 연불금융지원도 확대해달라. ▲성기웅 대림산업 사장=석유화학산업의 과잉설비투자가 이뤄지지 않도록 은행의 자율투자조정이 가능하도록 해달라.원유납사에 대해 관세 영세율을 적용해달라. ▲박수환 LG상사 사장=통화·금리·환율을 수출지원쪽으로 안정적으로 운영해달라.경협과 연계된 플랜트수출을 지원해달라.민간 근검절약운동이 필요하다. ▲김승정 선경 사장=섬유업체를 방문해보면 신제품개발노력보다 업종전환,해외진출 얘기를 한다.임금이 베트남 등 동남아보다 10배나 되고 있어 임금안정노력이 중요하다.해외기술연수생을 확대해달라. ▲구평회 무역협회 회장=1천개 회사에 대해 조사해보니 전체적으로 우리 업체가 수출에 자신감을 잃고 있는 무기력한 상태다.정부·업계·근로자가 합심해 중장기대책을 세워야 한다.일본 엔화에 대한 환율은 1백엔 대 8백원이 적당하다.수출선수금한도도 확대해야 한다.근로의식이 고취되어야 하고 정부도 서비스정신을 높여야 한다.노사개혁위 논의가 국가경쟁력강화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 ▲김 대통령=오늘처럼 솔직하고 진지한 얘기는 처음이다.정부·기업·근로자가 이 시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반기에는 나아진다는 희망이 꼭 그대로 되도록 하자.경제는 굴곡이 있는 것이다.수출증대에 최대한 노력하겠다.
  • 상품권 60%이상 사용하면 잔액 환급/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것

    ◎7월­30인 이상 사업장 실업급여 지급/8월­책임보험 보상 사망·장애시 3천만원으로/7월­부동산 명의신탁 효력상실… 적발땐 과징금 7월부터 교육세 부과로 담뱃값이 국산은 1백∼3백원,외산은 3백원정도씩 인상되고 부동산 명의신탁의 법적효력이 상실된다.상품권의 60% 이상만 사용하면 잔액을 현금으로 거슬러받을 수 있게 하반기중 개선된다.하반기중 바뀌는 경제제도를 살펴본다. ◇금융 ▲7월=투금사가 종금사로 전환돼 업무를 시작.일정기준 이상 외국기업의 원화채권 발행 허용.수출선수금 영수한도가 수출실적의 10%에서 15%로 확대되고 제작기간과 관계없이 받을 수 있는 수출착수금 영수한도가 40%에서 50%로 확대.신용카드 해외복수사용한도를 월5천달러 이내로 제한.해외 친척·친지에 대한 증여성 송금한도 초과시 사후관리를 강화,동일인이 1만달러 이상 수령할 때 한국은행에 신고.사망보험금 가입금액 한도(1인당 5억원)제한 철폐.신용금고 경영·재무상태를 공시하는 공신력 제고 제도 도입.▲8월=책임보험 보상한도가 사망·장해 1천5백만원에서 3천만원으로,부상6백만원에서 1천원으로 확대.자동차보험가격이 일정범위내에서 자유화.▲9월=BC카드 복수발급 허용.▲10월=전문중개회사가 금융기관간 자금중개를 전업으로 수행.원·엔 현물환 및 선물환 시장이 개설된다.▲하반기중=상품권제도가 개선돼 잔액환급비율이 20%에서 40%로 늘어나고 할인·위탁·재판매를 허용.▲연말=외국투신사의 국내수익증권 발행과 비거주자의 주식형 수익증권 국내매수가 허용되고 현지금융 용도제한이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자유화. ◇경제정책=30인이상 사업장의 비자발적 실업에 대한 실업급여 지급.한국 일본 중국 호주 태국 대만 등이 참여하는 아·태이론물리센터 국내 유치.우리나라 대학·연구소의 신진과학자와 세계적 석학이 함께 수학,물리,화학,생물분야를 연구하는 고등과학원 설립(7월) ◇세제(7월) ▲일반기업대상=대손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회수불능채권의 범위를 상법상 소멸시효 3년이 완성된 외상매출채권과 부도발생일로부터 6월이 경과한 수표 또는 어음으로 확대(부가가치세법).수출입 면허제를 신고제로 전환.입항전 수입신고제도 도입.수입신고때 물품을 반출한 뒤 15일이내에 관세를 납부하는 사후납부제 도입.수출신고 수리물품에 대해 보세운송제도 폐지.보세구역내 물품반입이나 보세운송때 허가제를 신고제로 전환.관세감면·분납물품에 대한 반입신고제 폐지.보세구역내 24시간 물품취급 허용,수수료 징수도 폐지(관세법).▲중소기업대상=한계세액 공제제도를 폐지하고 간이과세제도로 전환.연간매출액 1억5천만원 이하인 개인사업자는 업종별 부가가치율에 따라 부가세 납부.과세특례 기준금액을 일반업종은 3천6백만원에서 4천8백만원으로,대리·중개·주선·위탁매매 및 도급은 9백만원에서 1천2백만원으로 상향조정(부가가치세법).▲일반국민대상=교육세 납세 의무자 범위를 확대,담배소비세액의 40%와 교통세액의 15%에 교육세를 신설.경주·마권세액의 20%이던 교육세율을 50%로 인상.교육세율의 30% 범위안에서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탄력세율을 신설(교육세법).▲관세사 시험제도를 개선,1·2차 시험과목을 조정하고 3차시험은 폐지.관례상 격년제로실시해오던 것을 매년 실시토록 명문화.관세사의 고객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을 규정.관세사 수이 상한선 7만5천원으로 명시,수임계약시 표준계약서 작성 의무조항 신설. ◇대외경제(7월)=수출입은행 연불금융 지원제도를 개선,외국정부·중앙은행·외국금융기관의 지급보증서가 있는 경우에만 지원하던 것을 채권회수가 가능하다고 수출입은행장이 인정하는 경우에 지원토록 요건을 완화.건설기간중 이자·현지비용 등도 융자대상에 포함.국산기자재 의무비율을 폐지하고 외화가득율로 대체. ◇부동산실명제=명의신탁 부동산 실명전환 유예기간이 끝나는 7월2일부터 명의신탁의 법적 무효화와 적발시 과징금 30% 부과. ◇국민생활(7월)=리콜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경찰서·소방서 등 1백37개 기관을 소비자 위해정보기관으롱,운영. ◇기타=상근예비역 근무자 중식비 1일 3천원씩 지급(7월)〈김주혁 기자〉
  • 항공기·여객선 회사사정따른 결항/운임 환불·고객 손해도 물어야

    ◎공정거래위/대중요금 약관 개정… 이달부터 시행/놓친 시외·고속버스 2일내 80% 반환/프로야구 입장권 경기전엔 현금 환불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승차권을 구입했으나 고객의 사정으로 지정된 차량이 출발해버렸을 경우 고객은 운임의 20%만 환불 수수료로 떼이고 나머지 80%는 되돌려 받을 수 있게 된다.환불받을 수 있는 기한도 당일에서 출발후 2일로 늘어난다. 회사측 사정으로 항공기나 여객선을 탑승하지 못할 경우 회사측은 운임을 전액 환불해 주는 것 이외에 고객이 입은 손해까지 배상해 줘야 한다.그동안 현금환불이 불가능했던 프로야구 입장권에 대한 환불도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한해 허용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항공·철도·버스·경기장 등 대중시설 이용약관 중 소비자에게 지나치게 불리하게 돼있는 요금환불 및 피해배상 조항에 대한 개선안을 이같이 확정,이달부터 시행토록 관계부처 및 지자체에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환불조항의 개선내용을 보면 고객의 사정으로 고속버스나 시외버스가 출발한 경우 환불금액을 운임의 50%에서 80%로 늘렸다.주말이나 명절 및 연휴 때는 암표방지 차원에서 지금처럼 운임의 50%만 환불한다. 여객선 및 리무진버스의 환불 수수료는 여객선사의 영세성 등을 감안,그대로 뒀으나 환불기한을 여객선은 출발 후 2일까지,리무진버스는 출발후 3일까지 늘렸다.한국도심공항버스도 출발 전에는 운임의 20%를 공제하던 것을 전액 환불토록 했으며,출발 후에는 공제액을 50%에서 20%로 낮췄다. 회사측 사정이 있을 경우 항공기는 운임의 전액 또는 남은 구간에 대한 환불 이외에 손해배상도 하도록 추가했다.예컨대 항공사측이 다른 항공편을 4시간 이내에 제공한 경우 운임의 20%를 배상해야 한다. 철도의 경우 출발후 목적지까지 도착하지 못한 경우 운임전액을 환불토록 했다.
  • 삼성,회장에 보고않고 170억 변칙처리

    ◎노씨 공판서 드러난 재벌들의 「회계수법」/성금·기밀비 명목 수천억 조성/계열사 분배… 세무당국 눈 피해 노태우전대통령에게 거액의 뇌물을 준 재벌기업들이 비자금을 변칙적으로 회계처리해 관리해 왔다는 사실이 법정에서 확인됐다. 29일 서울지법 제417호 법정에서 열린 노씨 비자금 사건 관련 피고인 15명에 대한 제3차 공판에서 첫번째와 세번째 증인으로 나선 삼성그룹 소병해삼성신용카드부회장(전그룹비서실장)과 동부그룹의 홍관의동부건설사장은 청와대 등 관계기관에 정기적으로 상납하기 위해 연간 수천억원과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그룹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조성,변칙처리했다고 진술했다. 국내재벌랭킹 1위와 14위인 삼성그룹과 동부그룹 총수의 핵심측근인 이들의 진술은 재벌그룹들의 비자금 변칙 회계처리 관행이 세무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사각지대에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소부회장은 이날 자신이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면서 모두 1백70억원을 이건희회장의 재가없이 임의로 지출해 이종기삼성화재부회장을 통해 청와대에 상납했으며 삼성그룹이 성금 등의 명목으로 관리하고 있는 비자금만 연간 수천억원에 이른다고 증언했다. 소부회장은 국세청이 이같은 변칙회계처리의 관행에 대해 상당부분 알고 있지만 모르는 부분도 많이 있다고 털어 놓았다. 또 『삼성그룹의 연 매출액이 64조원에 달하는 등 그룹 규모가 워낙 방대해 국세청이 정밀조사를 벌인다고 해도 쉽게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비자금은 가불금 형식으로 일단 돈을 확보한 뒤 나중에 비용 처리를 한다고 소부회장은 밝혔다. 홍사장은 부산정비창공사를 따내기 위해 노씨에게 뇌물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억원에 대해 이는 14대 대통령선거 당시 민자당 재정위원이던 김준기회장이 선거자금으로 제공한 돈이라고 주장했다.홍사장은 돈을 마련하기 위해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열어 동부건설 6억원을 비롯,6개 계열사들이 기밀비와 접대비 등 명목으로 확보하고 있는 돈을 갹출해 문제의 20억원을 조성했다고 진술했다. 홍사장은 그러나 문제의 돈을 그룹차원에서 한꺼번에 마련하지 않고 계열사에 안배한 것은 회계처리가 어렵기 때문이 아니냐고 김영일재판장이 추궁하자 『20억원을 그룹차원에서 한꺼번에 마련해 정상적으로 회계처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답변해 편법이 사용됐음을 시인했다.
  • 노씨 3차공판 증인·보충신문 속기록

    ◎“비자금 가·차명 이원조씨가 조언” 이현우씨/노씨가 「상무대공사」 특정업체 선정 지시·비자금장부 파기 현장을 직접 본적 없다­이현우씨/“노씨,선경그룹 「제2이통」 허가검토 지시” 김종인씨/“돈세탁 안하면 상대방이 안받는 경우 많아” 이건희회장/“돈 건넨후 회계장부 변칙처리 여부는 몰라” 김우중회장 노태우전대통령 비자금 사건에 대한 3차 공판은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김영일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2차 공판내용에 대한 정리,검찰의 공소장 변경 및 정정,증인신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노씨의 변호인인 김유후변호사는 『검찰조사의 임의성과 모든 증거관계에 동의한다』면서 『그러나 검찰 조사내용과 법정 진술내용이 다른 부분에 대해서만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재벌총수 변호인단이 당초 신청한 9명의 증인 중 6명을 철회함에 따라 소병해삼성신용카드 부회장(전삼성그룹 비서실장),홍관의동부건설 사장,이건기진로건설팀장 등 3명에 대해서만 증인 신문이 이뤄졌다. ▷증인신문◁ ◇소병해삼성그룹전비서실장 ▲이보환변호사=삼성그룹은 다른 그룹과는 달리 비서실장이 각 계열사의 지휘·감독업무를 수행하는 등 사실상 회장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죠. ▲소=예. ▲이변호사=87년 12월 이건희회장이 취임한 이래 이종기삼성화재부회장이 청와대 면담에 들어갈 때 5차례에 걸쳐 20억∼30억원을 마련해 준 적이 있죠. ▲소=예. ▲이변호사=청와대로부터 돈제공 요구를 받은 적이 있습니까. ▲소=없습니다. ▲이변호사=이부회장에게 돈을 마련해 줄 때 이를 이건희 회장에게 보고했나요. ▲소=없습니다. ▲김진태검사=삼성그룹 비서실장을 그만 둔 시점이 언제 입니까. ▲소=90년 12월23일입니다. ▲김검사=노씨 취임 직후 이건희 회장이 청와대에 들어갔을 때도 증인이 돈을 마련해 주었습니까. ▲소=예. ▲김검사=이부회장의 5차례 면담시 마련해준 돈이 모두 얼마 입니까. ▲소=1백70억원입니다. ▲김검사=비서실장이 회사돈 1백70억원을 회장의 승낙없이 빼낼 수 있습니까. ▲소=가능합니다.과거 관행이었고,5공 때도 그렇게 했었습니다. ▲김영일재판장=그 돈의 회계처리는 어떻게 합니까. ▲소=가불금형식으로 우선 집행하고 나중에 접대비 등으로 정리합니다. ▲김재판장=청와대에 들어가는 돈 말고 영수증 없이 처리하는 비용도 그렇게 처리합니까. ▲소=예. ▲김재판장=국세청도 알고 있나요. ▲소=상당부분 알고 있을 겁니다. ▲김재판장=국세청의 정밀조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까. ▲소=제기억에는 없습니다. ▲김재판장=국세청의 조사를 받았다면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겠지요. ▲소=삼성그룹의 총 매출이 64조억원 이상이기 때문에 이같은 사실을 적발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사를 해도 드러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건기 진로건설팀장 ▲김헌무변호사=80년대초 부천주민들이 진로공장 이전을 요구한데다 재정이 약한 충북 현도 주민들이 진로공장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이로 인해 공장이전을 추진했다는 게 사실입니까. ▲이=그렇습니다. ▲김변호사=당시 산림청이 일부 후보지에 대해 산림법에 위배된다고 판정,3만평을 제외하고 문제가 없는 21만평만 공장신축 신청을 했지요. ▲이=맞습니다. ▲김변호사=공단이전에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장진호회장에게 보고한 사실이 있습니까. ▲이=없습니다. ▲김변호사=공단이전 때 진로가 세제 등 혜택을 입은 것이 있습니까. ▲이=현도공단 지정으로 44억원의 세제혜택을 입었으나 다른 업체와 비교할 때 비슷한 수준입니다. ▲김재판장=공단건설과 용도변경 등이 이뤄진 시기는 언제 입니까. ▲이=92년부터 건설에 착수했고 90년 1월24일 용도변경 및 공업유치 지역 지정신청을 냈습니다. ◇홍관의 동부건설 사장 ▲한경국변호사=노피고인 재임시절 1백억원 이상의 건설공사 수주는 누가 맡았습니까. ▲홍=1백억원이 넘는 공사는 모두 25건으로 최우근 건설본부장과 제가 직접 관장했습니다. ▲한변호사=동부건설이 6공 들어 도급순위에 변동이 있었습니까. ▲홍=81년 8위에서 93년에는 오히려 15위로 떨어졌습니다. ▲한변호사=관급공사 수주를 위해 회장이나 그룹측이 청와대에 청탁한 적이 있습니까. ▲홍=그런 사실없습니다. ▲한변호사=부산 군정비창 공사가 정부로부터 발주된다는사실을 언제 알았습니까. ▲홍=군공사는 비밀이어서 입찰공고를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한변호사=부산 정비창공사가 동부에 낙찰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홍=동부가 인근의 한전공사를 수주한 연고가 작용했습니다. ▲한변호사=청와대에 들어간 40억원은 어떤 성격이었습니까. ▲홍=한신혁 그룹종합조정실장이 계열사 사장회의에서 선거자금 명목으로 분담한 뒤 김회장에게 전달했습니다. ▲한변호사=회계처리는 어떻게 합니까. ▲홍=그룹차원에서 성금 명목으로 회계처리합니다. ▲김필규검사=92년 12월말 부산 정비창 공사 입찰공고를 보고서야 비로소 이 공사를 알았습니까. ▲홍=1달전쯤 그런 공사가 있다는 것을 조금은 알았습니다. ▲김검사=그런 정보력으로 건설회사 사장을 10년이나 했습니까.입찰에서 탈락된 업체들도 1년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습니다. ▲홍=……묵묵부답. ▲김검사=공사 수주사실은 언제 어떻게 알았습니까. ▲홍=연고권이 동부에 있다는 사실이 인정돼 관행에 따라 수주하게 된 걸로 알았습니다. ▲김검사=관행에 따라 수주했다면 공개입찰이었다는 것은 무슨 말입니까. ▲홍=입찰 공고 후 한달 뒤 입찰이 됐으므로 이 기간중 연고권 등이 부각됐습니다. ▲김검사=연고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홍=인접지역의 한전 송전선건설공사를 수주한 적이 있다는 연고입니다. ▲김검사=당시 건설업계 관행은 정부 발부공사시 회장이 직접 관여해야 성사된다는 말이 있었다는데. ▲홍=사실이 아닙니다. ▲김검사=당시 정부 대형공사의 경우 5개 기업정도만 제한입찰로 참여한 데 비해 14위인 동부가 입찰대열에 낀 것은 동부에게 공사를 주기 위한 정부의 특혜 아닙니까. ▲홍=결코 아닙니다. ▲김영일재판장=김준기피고인이 얼마동안 여당의 재정위원을 지냈습니까. ▲홍=상당히 오랫동안입니다. ▲김재판장=재정위원 재직 중 공식적인 선거자금은 얼마나 냈습니까. ▲홍=액수는 기억에 없으나 몇차례 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재판장=그 돈은 정상적으로 회계처리합니까. ▲홍=그렇습니다. ▲김재판장=동부건설의 기밀비와 접대비 규모는 얼마나 됩니까. ▲홍=약 20억원 정도입니다. ▲김재판장=부산 정비창 공사발주때 이례적으로 15개 이상의 업체가 입찰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홍=보안성이 떨어져 여러 업체가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봅니다. ▲김재판장=연고권이 있었다는 한전 송전선 공사와 그로인해 수주한 정비창공사액수는 각각 얼마였습니까. ▲홍=한전 송전선공사는 10억원,정비창공사는 1천2백억원이었습니다. ▷보충신문◁ ▲김유후변호사=최효석유원건설회장,조기현청우종합건설회장과 노피고인과의 면담을 주선한 사실이 있습니까. ▲이현우전경호실장=없습니다. ▲김변호사=모든 국책사업공사를 수주하려면 대통령의 결정을 받아야한다고 검찰에서 진술했습니까. ▲최원석동아그룹회장=사실과 다르며 법정에서 진술한 것이 사실입니다. ▲김변호사=보령화력발전소 3·4호기 토목공사를 수주하면서 20억원을 제공하고 청탁한 사실이 있습니까. ▲이준용대림회장=토목공사를 수주할때는 청탁하지 않았으나 「기계공사 등 공사가 많이 남아있으니 손을 쓰라」는 안병화전한전사장의 말을 듣고청탁한 사실이 있습니다. ▲김진태검사=줄곧 통치자금이라고 주장하는데 근거는 뭡니까. ▲이현우=나라를 통치하는데 있어 정상적 예산으로는 되지않는 부분에 필요한 돈이라는 뜻입니다.특별한 근거는 없습니다. ▲김검사=누가 만든 용어입니까. ▲이=주변에서 들은 얘기입니다. ▲김검사=비자금을 가·차명형태로 관리하는게 좋다는 조언을 들었다고 했는데 누구입니까. ▲이=이원조피고인에게 들은 것으로 기억됩니다. ▲김검사=정보·수사기관이 국가예산을 관리할 때 가·차명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라고 변호인 반대신문에서 진술했는데 근거는 뭡니까. ▲이=정보기관이 출처가 명시되는 돈을 사용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막연히 대답한 것입니다. ▲김검사=비자금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노피고인에게 장부를 한번도 보여준적이 없다고 진술했으나 93년 실명전환할 때 가방을 꺼내놓고 서로 상의하지 않았습니까. ▲이=노피고인은 돈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이 없어 확인을 안하셨습니다.그때 확인했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검사=노피고인이 면담할 기업인을 구체적으로 지칭하지 않았지만 우회적으로 「김○○ 잘 있느냐」는 식으로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이=제 얼굴에 침 뱉는 말이겠지만 검찰진술 때 「대세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으로 수긍했을 뿐입니다. ▲김검사=변호인 반대신문에서 노피고인이 91년 성금을 거절하고 대학발전기금으로 사용하라고 지시해 1천억원을 발전기금으로 보냈다고 진술했는데,알고 진술한 것입니까. ▲이=변호인이 그런 내용을 말해서 알게 된 것입니다. ▲김검사=아산만 해군기지공사와 상무대 이전공사 등에 대해 노피고인의 지시를 받고 특정업체의 선정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습니까. ▲이=있습니다. ▲김검사=한보 정태수총회장의 면담요청을 계속 거절했으면서도 90년12월말에는 직접 주선한 이유가 뭡니까. ▲이=노피고인이 그전에는 만날 의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김검사=노피고인이 기업으로부터 거둬들인 돈을 받은 정치인 중 이를 영광으로 알고 더 달라고 한 사실도 있다고 했는데 사실입니까. ▲이=대통령의 격려금을 받는 입장에서는 영광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김검사=대통령이 기업으로부터 받은 성금은 당시 잣대로는 검은 돈이 아니라고 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까. ▲이=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김검사=비자금 통장을 넣어둔 가방의 잠금장치는 피고인 외에는 모른다고 했는데 비밀번호가 몇번입니까. ▲이=…. ▲김검사=다이얼식 3자리 숫자로 된 「629」가 맞죠. ▲이=맞습니다. ▲김검사=노피고인의 「6·29선언」을 기념해서 만든 것이 아닙니까. ▲이=기념은 아니고 좋은 숫자라 생각해서 제가 선택했습니다. ▲김검사=노피고인이 장부를 파기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까. ▲이=장부를 같이 뜯었기 때문에 응당 파기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김검사=비자금의 사용처를 밝히면 국가사회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입니까. ▲이=사용처를 하나하나 거론하다 보면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이 드러날 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대답했습니다. ▲문영호검사=93년 중으로 비자금을 실명전환하지 않으면 모두 국고에 귀속이 되므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노피고인에게 건의했는데 지금 생각은 어떻습니까. ▲금진호=국고에 귀속이 돼도 어쩔수 없지 않겠느냐고 건의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문검사=금피고인이 실명전환을 위해 정태수피고인을 추천하면서 입이 무거울 것 같아서라고 했다는데. ▲금=그보다는 한보철강공사로 자금수요가 많았고 90년 아시안게임후 노피고인이 신뢰성있는 사람이라고 평가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문검사=경제수석 때 노피고인으로부터 한진그룹 비업무용부지,롯데그룹 잠실부지,삼성그룹 상용차사업 진출,선경그룹 제2이동통신 등에 대해 허가하는 쪽으로 검토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있지요. ▲김종인=예. ▲문검사=기업인들이 노피고인과 면담하려던 것은 5공때 국제그룹해체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진술했는데. ▲김=기업으로서는 그런 생각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영일재판장=피고인 전원에게 묻겠습니다.사실과 다르면 개별적으로 의사표시를 하십시오.당시 돈을 건네고 받은것은 모두 관행에 따른 것이라는 생각이지요.(묵묵부답) ▲김재판장=이 사건과 관련 불시에 연락없이 검찰에 불려온 피고인이 있습니까.(묵묵부답) ▲김재판장=피고인들의 그룹에는 법률고문들이 다 있지요.(묵묵부답) ▲김재판장=법률고문의 자문을 받고 출두한거죠.(장진호·이준용·김준기피고인 부인함) ▲김재판장=검찰조사에서 건넨 금액·시점 등을 추궁받았죠.(부인하는 피고 없음) ▲김재판장=조사취지로 봐서 노씨의 뇌물죄를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피고 있습니까.(부인하는 피고인 없음) ▲김재판장=피고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던 거죠.(이건희·장진호·최원석·김우중피고인 부인함) ▲김재판장=김우중피고인 등은 해외출장 등으로 불시에 귀국,엉겁결에 진술을 했다고 했는데 엉겁결에 진술했다면 오히려 진실을 말했던 것 아닌가요.(부인하는 피고 없음) ▲김재판장=검찰이 확실히 봐줄 것으로 확신한 사람 있었나요.(피고인들 대답없음) ▲김재판장=돈을 건넬때 모두 돈세탁을 했지요.(부인하는 피고 없음) ▲김재판장=관행상 거리낌없는 돈이라면 왜 굳이 돈세탁을 했나요. ▲이건희=돈세탁을 하지 않으면 받는 쪽에서 잘 안받기 때문입니다. ▲김재판장=전달이 되도록 하기위해서는 세탁을 해야한다는 말입니까. ▲김우중=오랜 관행이었습니다. ▲김재판장=그렇게 큰 돈을 건네면서 영수증도 받지 않았다면 회계장부가 전부 변칙처리되는 것 아닌가요. ▲김우중=일부 된 것도 있겠지만 밑에서 했으므로 잘 모릅니다. ▲김재판장=전경련을 통해서 성금을 내는 경우도 있었나요. ▲이건희=연말불우이웃돕기,선거정치자금,중소기업지원금등이 있었습니다.
  • 항공권 고객 환불 계좌입금 서비스/KAL 오늘부터

    대한항공(사장 조양호)은 9일 사용하지 않은 항공권에 대해 고객이 환불을 요구할 경우 고객의 계좌에 입금해주는 「환불금계좌입금서비스」를 10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 외화가득률 30% 넘는 해외건설공사 수주업체에 연불금융 지원

    ◎건교부,사공·설계 등 최고 2억달러 해외건설공사를 수주하는 건설업체에도 수출입은행의 연불금융이 지원된다. 건설교통부는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공사 수주를 돕기 위해 재정경제원과 합의,수출입은행의 「해외건설공사에 대한 자금지원지침」을 개정하고 시행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지원대상공사는 외화 가득률이 30% 이상으로 예상되는 시공부문과 조사·설계·감리 등 건설기술용역부문이다. 연불기간은 토목·건축공사는 10년 이내로 하고 플랜트 설치 및 관련공사는 플랜트 수출의 연불기간으로 정했다.융자금액은 건당 최고 1억달러,업체당 최고 2억달러까지다.
  • 지자체 분양주택/면적 줄어들면 값 낮춰야

    ◎해약땐 환불금에 이자 지급/공정위,광주 등 4개시 주택공급약관 시정령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분양하는 주택의 실제면적이 계약면적보다 작을 때는 반드시 모자라는 면적만큼 분양가를 낮춰야 한다.공급자(지자체)가 임의로 출입구의 위치 등을 변경할 수 없다. 분양대금을 연체하는 경우 최고 등의 법적 절차를 밟지 않고는 계약을 해제할 수 없다.공급자가 최고 등의 절차를 밟아 계약을 해제하는 경우에도 이미 낸 분양금 또는 융자금의 상환 원리금에 이자를 붙여 반환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광주·대전·전주·안양 등 4개 지방자치단체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주택을 지어 분양할 때 사용하는 계약서의 약관 중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7개 조항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지자체가 사용해온 주택분양 약관은 건물 공용면적이나 대지 공유지분 면적이 계약 면적과 차이가 나더라도 그 차이가 일정 범위 이내이면 입주계약자가 상당 금액을 청구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관리상 필요한 경우 공급자가 일방적으로 단지 배치를 바꿀 수 있게 하고 계약의 해제,기납부 분양대금의 반환,소송시 비용부담,계약내용의 해석 등에서 소비자에게 불리하고 공급자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돼 있다. 각 지자체들은 공정위로부터 불공정하다는 판정을 받은 약관 조항들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
  • 굴삭기 등 건설기계류 수출 확대/할부판매사 설립 허용

    굴삭기 등 건설기계류의 수출확대를 위한 해외 할부판매회사의 설립이 허용된다.건설기계의 해외 애프터 서비스용 부품은 외환관리상 국내로 일단 들여온 뒤 다시 수출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현지에서 조달해 쓸 수 있다. 상공자원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건설기계 산업 육성책」을 마련했다.육성책은 개도국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할 때 국내 건설기계 구매를 유도하고 국내 업체에 수출입은행의 연불금융 등 수출자금을 최대한 지원토록 했다. 업계 주관으로 「건설기계 부품개발 연구조합」과 건설기계연구소를 설립,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주요 부품의 표준화를 유도한다.형식승인 대상품목을 26개에서 9개로 줄이고 형식승인 업무를 단계적으로 민간에 넘긴다. 건설기계 수출은 올들어 10월까지 총 3억9백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5%나 늘었다.
  • 주가 10P올라/지수 1천75기록

    주가가 전 날에 이어 큰 폭으로 올랐다.대형주에 매수주문이 늘어나고 7일부터 시작되는 중소기업은행의 청약 환불금이 유입되면 자금사정이 좋아지리라는 기대감이 촉매가 됐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 날보다 9.98포인트 오른 1천77.01을 기록했다.거래량 4천9백92만주,거래대금은 1조1천1백53억원으로 거래도 활발했다. 대형주와 신약개발 관련 주 등 중소형 재료보유 주가 강세를 보여 오름세로 출발했다.
  • 삼성승용차 신고서 제출/2002년 연50만대 생산

    ◎4조3천억 투입… 55% 수출 삼성그룹이 5일 승용차 시장진출을 위한 기술도입 신고서를 상공자원부에 냈다.처리시한은 20일이지만 정부가 그동안 삼성과 의견을 조율해 와 이번 주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신고서에서 『일본의 닛산자동차로부터 기술을 도입,98년부터 2천㏄급 승용차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내년 6월 부산 신호공단에 공장을 착공,98년 6만5천대를 시작으로 2002년까지 연산 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겠다』고 밝혔다.투자비는 총 4조3천억원이다. 초년도에 생산량의 30%를 수출하고 2002년에 55%로 늘리며,닛산이 공개하지 않은 2천㏄급 차세대 중형승용차를 기본 모델로 공동 개발키로 했다.생산하는 모든 차종에 수출제한이 없으며,제품과 부품의 설계변경권 및 수출권도 삼성이 갖는다.부품업계의 혼란방지를 위해 부품업체 단지와 부품연구센터를 세우는 등 5천억원을 투자하고 기술인력은 자체 충원,기존 업체의 현직 및 퇴직자 중 2년이 지나지 않은 인력은 채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고정지불금 19억엔(약 1백43억원)과 대당출고가의 1.6∼1.9%에 해당되는 경상 기술료 외에 닛산과 개발할 두가지 새 모델의 개발 용역비와 기술지원비 67.6억엔(약 5백7억원)이 별도 포함돼 있다. 삼성은 이 날 1t짜리 소형트럭의 기술도입 신고서도 함께 냈다.닛산디젤과의 기술제휴로 대구 성서공단 18만2천평에 99년까지 4천5백억원을 투자,연산 4만대 규모를 갖춘다는 내용이다. 이건우 상공자원부 기계소재공업국장은 『인력스카우트 자제는 물론,수출비율도 처음부터 기존 업체의 평균(31%) 수준을 유지하고 국산화율도 높이라는 상공부의 요구가 반영된 것 같다』고 말함으로써 신고서가 곧 수리될 것임을 시사했다.그는 이 약속을 지키겠다는 각서를 이필곤 삼성그룹 21세기 기획단장으로부터도 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대외채무 상환겨냥/러,어음발행 검토중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 정부는 대외 채무 상환을 위한 방안으로 모든 채권단에게 어음을 발행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올레그 다비도프 러시아 대외경제관계장관이 25일 말했다. 다비도프 장관은 이날 오스트리아 채권단과의 채무 상환을 위한 협상에서 채무청산은 채무자와 채권자 쌍방이 받아들일수 있는 방식을 모색해야한다면서 러시아정부의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다비도프 장관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이에 따라 외채 상환을 위해 현재 어음발행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그는 이어 일체의 채무 관계를 조정하고 모든 채권자들에게 동등한 상환 조건을 마련하도록 하기위한 기구도 창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이같은 방침이 최종 확정되면 러시아로부터 14억7천만달러의 차관 미수금을 받아야 할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오스트리아 기업에 대해 총 44억달러의 빚을 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상환 만기된 미불금만 1억5천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와 러시아는 29일부터 모스크바에서 차관 상환에 관한 고위 실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 폐가전제품 재활용 확산/업계/TV·세탁기 등 본격 회수작업 착수

    「우리가 만든 제품은 우리가 수거한다」.TV·냉장고·세탁기 등 폐가전제품을 회수해 재생하는 재활용 운동이 가전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금성사,대우전자,아남전자 등 가전업계들이 오는 6월부터 폐가전제품의 재활용 작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각 시·도에 폐가전제품의 수거 의무가 있지만 일손과 예산부족 등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전국의 자사 대리점들에 가정집에서 나오는 각종 폐가전제품을 수거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연간 45억원의 폐기물 예치금 중에서 재활용 실적에 따라 돌려 받는 환불금 전액을 재활용 업체에 지원해 줄 방침이다. 수거 대상은 TV·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 4개 품목.가전 4사이외에도 이들 제품을 생산하는 모든 업체들이 참여한다. 지난 해 하반기 가전업계는 재활용 업체인 (주)대림자원과 시범적으로 회수작업을 실시,TV 8만대,냉장고 3만대분 등 모두 7백40만t의 폐품을 수거했다.이를 모터 등으로 재활용,3천3백만원 상당의 실적을 올렸다.업계는 연내에 3천만원의 예치금을 환불받아대림자원에 지원해 주기로 했다.
  • 부실막게 공사현장 수시점검/김 건설/적발 업체는 처벌…재시공 조치

    ◎건설업체 해외금융 허용조건 완화/“중·러·베트남 건설수주 지원” 김우석건설부장관은 3일 건설공사의 부실방지및 현장에서의 부실감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본부에 건설기술국을 설치하고 지방청의 인원과 기구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날 국회 건설위 전체회의에 출석,보고를 통해 『부실시공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우고 성실시공에 대해서는 보상을 하는 신상필벌의 원칙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이를 위해 ▲주요 공사현장에 대해 연중 수시로 특별점검을 실시,부실공사가 적발되면 철저한 재시공과 함께 업체를 처벌하고 ▲특별점검에서 지적된 사항이 제대로 이행되는지를 끝까지 추적·관리하기 위하여 시공관련 자료를 전산입력하며 ▲부실의 가능성이 많은 저가낙찰공사는 낙찰차액을 활용하여 감리원을 증원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국민들에게는 큰 불편을 주고있으나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있는 마감부실등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도 앞으로는 누적점수제를 도입,제도적으로 불이익을 주어 부실공사를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보고했다. 해외건설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종합대책과 관련,김장관은 『우리 건설업계의 대외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해외 부동산개발을 위한 투자요건을 완화하고 이달들어 연불금융자금의 지원조건을 완화해준데 이어 오는 6월부터는 현지금융 허용조건을 대폭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즉 종래 계약잔액의 50%까지만 현지금융을 허용하던 제약을 폐지하는 것과 함께 공사가 70%이상 진척되면 자금상환을 의무화하던 제도도 폐지한다는 것이다. 김장관은 이밖에 『오는 6∼7월쯤 러시아와 건설협력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며 앞으로 중국·러시아·베트남 등 유망지역에 건설관을 파견,기업의 수주활동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 삼성 승용차진출 “한달내 결판”

    ◎일 닛산과 기술제휴… 내주중 신고서 낼듯/자체상표·부품 설계변경 허용 “파격적”/「당장은 곤란」 일부반대 불구 파상공세 삼성이 바쁘게 움직인다.자동차협회의 용역보고서가 나오기 무섭게 일본 닛산자동차와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늦어도 5월 초에는 기술도입 신고서를 낼 계획이어서 삼성의 승용차 사업 진출여부는 한달 남짓이면 결판나게 됐다. 삼성중공업(대표 경주현)은 28일 『승용차 사업 진출을 위해 닛산자동차와 기술도입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경주현 부회장과 닛산의 쓰지 요시후미 사장이 26일자로 체결했다.이로써 재계에 판도변화를 가져올 삼성의 승용차 사업은 한걸음 진전됐다. 삼성은 『닛산과의 계약은 최신 제품과 「VQ엔진」 등 첨단기술의 이전은 물론 한국형 고유 모델의 개발 및 기술지원,부품 국산화,공장운영의 노하우 및 판매와 마케팅 기법의 전수 등 포괄적 업무제휴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삼성상표」로 지역제한 없이 수출할 수 있고,제품과 부품의 설계변경 권한까지 갖게돼 기술도입 사상 유례가 없는 획기적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생산차종은 개발이 완료됐으나 공개되지 않은 닛산의 2천㏄급 차세대 중형차 3개 모델을 기본형으로,양사가 공동 개발키로 했다.초년도에 5만대를 생산한 뒤 점차 생산량을 늘린다. 기술도입에 따른 로열티는 1백43억원의 고정 지불금(계약 후 3년간 6회 분할지급)과 대당 출고가의 1.6∼1.9%에 해당하는 경상 기술료(생산개시 후 5년 분할지급)가 전부이다.기술료 외에 양사가 공동 개발할 신모델의 개발용역비와 기술지원비로 5백7억원이 별도로 책정됐다. 삼성은 그동안 도요타 폴크스바겐 등과 기술제휴를 모색했으나 닛산이 삼성의 조건을 전폭 수용함으로써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조만간 사업계획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늦어도 5월 초까지는 상공자원부에 기술도입 신고서를 낼 계획이다.신고수리 기한(10일 이내,조세감면조항이 있을 때 20일 이내)을 감안하면 다음 달에는 진출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삼성의 승용차사업 진출은 연구기관이나 업계 사이에서도 의견대립이 첨예한 사안이어서 정부의 결정이초미의 관심사이다.KDI(한국개발연구원)는 개방과 경쟁원칙을 내세워 삼성의 진출을 옹호하는 반면,KIET(산업연구원)는 최근 「당장 허용은 곤란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상공자원부 내에서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당분간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견해가 섞여 있다. 박삼규 상공자원부 제2차관보는 『발표된 기술도입 내용은 일단 조건이 좋은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도입 신고서를 제출하면 외자도입법의 요건에 맞는지를 따져 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기술도입 신고서는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수리하게 돼 있다.자료보완을 요구하더라도 60일을 넘길 수 없다.이제 정부의 결정만 남은 셈이다. ◎닛산자 어떤 회사/세계 5대메이커… 올 매출목표 5조엔 닛산자동차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빅3」,일본 도요타와 함께 세계 5대 자동차메이커.지난 해 22개국에서 2백81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일본에 3천9백44개,해외에 7천7백53개의 판매망을 갖추고 있으며 종업원은 5만2천명.1933년에 설립됐다.주력 상품인 자동차 외에 지게차 섬유기계 선박 선박엔진도 생산한다.자본금은 2천34억엔,지난 해 3조6천5백억엔의 매출을 올렸고 올 매출목표는 4조9천억엔이다.
  • “부동산공매 세금전가는 무효”

    ◎토초세·공과금 등/무조건 매수인 부담 잘못/공정위,성업공사등에 시정령 성업공사나 금융기관이 부동산을 공매할 때 매수인에게 부동산에 대한 토지초과 이득세,종합 토지세,공과금 등을 부담하도록 하는 현행 관행이 약관법 위반이라는 결정이 나왔다.앞으로 매수인들은 매수시점 이전의 세금이나 공과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성업공사 및 외환은행이 부동산 공매시 사용하는 매매계약서의 포괄적 조세이전 계약조항 및 포괄적 공과금 인수조항을 무효라고 심판,시정명령을 내렸다.계약서의 조항은 공매하는 부동산에 계약 이전에 부과된 세금으로,계약 이후에 납기가 도래하는 것까지 매수인이 부담토록 규정하고 있다. 공정위는 또 수도료 등 공과금 및 기타 관리비용을 계약 전후에 관계없이 매수인이 부담하고,그 미불금도 매수인의 책임 아래 청산토록 하는 조항도 약관법에 위배된다고 판정했다. 공정위의 허선 약관심사과장은 『고객이 예상 밖의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없어져 부동산 공매의 안전성이 확보될 것』이라고내다봤다.
  • 해외건설 제2황금기 열린다/중동평화·베트남특수로 호황 진입

    ◎올해 60억불 전망… 82년 전성기 육박/동아건설·신성 등 목표 2배로 늘려잡아 해외건설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한때 「단군이래의 최고호황」을 맛보게도 했던 해외건설이 인력난과 세계경기의 후퇴로 침체를 거듭하다 80년대 말부터 회복세를 보여 재도약의 호황을 맞고 있다.특히 지난해엔 시장 다변화의 노력이 결실로 나타나면서 총 수주규모가 96건 51억1천7백만달러로 92년(74건 27억8천3백만달러)보다 금액 기준으로 84%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부 및 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해외건설 수주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건설이 이처럼 다시 살아나고 있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우선 중국·베트남 등 시장경제로 전환한 사회주의 국가들의 의욕적인 경제개발 추진,중동평화 정착 등으로 새로운 건설 수요가 발생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의 진출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동남아 최대시장 우루과이라운드 서비스 협상의 타결,선후진국을 막론한 사회간접자본 수요의 증가 등도 우리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또 인텔리전트빌딩 건설,플랜트 건설 등 우리의 기술 수준에 적합한 공사의 발주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해외건설은 지난 65년 11월 현대건설이 태국에서 5백40만달러 규모의 파타니와∼나라티와트 간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하면서 처음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지난 81년 1백37억달러로 사상 최고의 수주액을 기록한 이래 중동 건설 경기의 퇴조로 84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88년엔 16억달러까지 떨어졌다. 업계가 시장 다변화라는 자구책을 마련하면서 서서히 성장세로 접어 들어 지난해 4월초 해외시장 진출 28년만에 수주규모 1천억달러를 넘어서기에 이르렀다.93년말 현재 전세계 45개 국가에서 3천1백22건,금액상으로는 1천42억8천만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새정부의 국제화·개방화 정책과 함께 수주실적이 85년 수준에 육박,해외건설이 제2의 황금기를 구가할 발판을 다진 해로 평가됐다. 그렇지만 요즈음의 해외건설 시장환경은 10여년전 중동경기가 한창일 때와는 크게 달라졌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시장의 다변화이다.지난해 수주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지난 91년부터 경기 활성화로 건설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아세안 6개국을 주축으로 한 동남아가 25억8천2백만 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며 3년째 선두를 고수했다.그 다음이 중동지역이다.리비아에서 대수로 2단계 추가공사,레바논 전력 복구공사 등으로 18억1천만달러(35%)를 기록했다. 아직은 미미하지만 러시아(3건 1억9천8백만달러),베트남(2건 1억3천3백만달러),중국(4건 6천7백만달러)등 북방권 국가들에서의 수주도 늘어나고 있다. 공사 종류별로는 토목이 전체 수주액의 45.3%를 차지했으며 건축이 31.8%,플랜트 부문은 22%이다.지난 90년까지 플랜트 부문이 16%에 그치던 것에 비해 우리 기업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기술 공사의 수주에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사 발주 형태도 무척 다양해졌다.이전에는 그 나라의 공공기관이 설계,감리,시공을 따로 나누어 공사를 발주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들어서는 설계에서 시공까지 일괄적으로 발주하는턴키베이스 발주가 주류를 이룬다.또 공공기관이 공사를 발주하고 우리업체들은 이를 단순시공하는 것이 주종을 이루었으나 점차 기획,설계,시공,분양까지 민간 차원의 투자를 동반한 개발형 해외 건설로 바뀌고 있다. ○작년 수주 51억불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세계건설시장의 올해 신규건설투자액은 지난해보다 약 6%가 증가한 2조9천2백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중 해외건설공사로 발주되는 공사규모를 6∼7%로 치면 올해의 해외건설 발주액은 93년(1천7백73억달러)보다 6% 이상 늘어난 1천9백92억달러.우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평균 2.9%라는 점을 감안할때 올해 해외 건설 수주액은 60억∼65억달러규모라는 계산이 나온다. 업계의 전망은 이보다 더 밝다. 현대건설 동아건설 대우 삼성건설 등 대형 해외건설 업체들은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보다 1.5∼2배 가량 늘려 잡았다.10대 해외건설 업체들의 해외건설공사 수주 목표만도 80억달러를 웃돈다. 올해 주공략 대상으로는 이스라엘­PLO간 평화무드 조성으로 새로운 활력이 넘치는 중동시장과 미국의금수조치 해제로 전세계 개발업자들의 발길이 몰리는 베트남,기간산업과 도시 재개발 등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중국 등이 꼽힌다.현대건설의 경우 리비아의 시르테 화력발전소 건설공사 수주를 추진중이다.(주)신성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카디프 스포츠센터 공사를 턴키방식으로 6천4백10만달러에 수주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 카디프시에 건설될 사원 공원 유스호스텔 공사 등에도 본격 참여할 계획이다.극동건설 대림산업 쌍용종합건설 등이 레바논 지역의 수주를 위해 뛰고 있다.(주)대우와 동아건설 등은 베트남시장에서 개발형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며 우성 우방 등 주택건설 업체들은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경우도 눈에 띈다.우리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멕시코에 진출한 선경건설은 지난해 수주한 3건의 석유화학 플랜트외에 추가공사 수주를 계획하고 있으며 석유저장 탱크를 건설중인 가나에서도 정유공장 수주가 확실시되고 있다. ◎김우석 건설장관에 듣는다/“규제 철폐·금융지원확대… 경쟁력 뒷받침”『90년대 들어 해외건설은 국제수지 개선 등 국민경제 발전의 중추적인 전략산업으로 그 중요성이 새로이 강조되고 있습니다.정부도 우루과이 라운드(UR)타결 이후 변화된 국제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진출 유망국과 건설협력 협정을 체결하는 등 건설외교를 적극 전개해 나갈 방침입니다』 건설행정을 책임진 김우석 건설부장관은 16일 『건설업계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의 각종 지원제도를 더욱 확충하고 잔존하는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80년대 중반 한동안 침체에 빠졌던 해외건설업이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그 배경과 앞으로의 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 ▲지난 88년 18억달러를 수주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지난해에는 수주액이 55억달러로 늘어나는 등 제2의 해외건설 활황이 기대되고 있습니다.이는 동남아지역의 경기 활황과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북방국가가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는 등 해외건설시장의 여건이 크게 호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UR타결로 앞으로의 세계 건설시장이 더욱 확대될 뿐아니라 중동평화 정착에 따른 중동 특수 가능성,정부의 규제완화 및 지원책 확대와 업계의 의욕 등을 감안하면 올해에는 60억달러의 수주는 무난하리라 봅니다. ­정부는 앞으로 해외건설을 어떻게 지원할 계획입니까. ▲정부는 이미 UR타결에 대비,지난해부터 해외건설촉진법을 전면 개정해 민간의 자율성을 확보하고 신경제 추진계획을 통해 금융지원책을 밝힌 바 있습니다.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업계의 국제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과거 해외건설업의 최대 과제로 지목됐던 국내 업체간의 과당경쟁 문제는 어떤 식으로 풀어 나갈 것입니까. ▲정부가 추진하는 규제완화는 업계의 책임과 상호간의 협력을 통한 국익증진이라는 의무를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업계도 과거와는 환경이 달라진 만큼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상호간에 수평적·수직적 하청 협력관계를 적극 모색해 나가리라 기대합니다.정부로서도 가급적 업계의 자율에 맡기겠지만 소망스럽지 않은 모양새가 나타날 때는직접 개입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둡니다. ­우리 건설업계가 해외 진출을 더욱 늘리기 위해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최근 해외 건설시장의 흐름을 보면 시공자가 공사자금의 조달까지도 책임지는,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기획형 턴키베이스(일괄수주) 발주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따라서 자금조달 능력이나 설계감리 능력에서 미국이나 일본,유럽 등 선진국의 업체들에 비해 우리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놓인 것도 사실입니다.정부에서는 연불금융제도의 개선 등을 통해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자금조달의 장애요인이 되는 각종 외환규제를 과감히 철폐해 나갈 계획입니다.또 학계와 업계를 잇는 신기술 개발 체제구축은 물론 선진국 업체와의 상호보완적 합작 진출도 적극 유도해 나갈 방침입니다.
  • “엑스포입장권 환불해드려요”/조직위,17일까지 조흥·충청은행 통해

    ◎무효방침 바꿔… 단체 5%·개인 10% 공제 대전엑스포 입장권의 환불이 가능해진다.대전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최근 사용하지 않은 입장권의 환불을 거부한데 따른 소비자고발이 각 소비자단체에 줄을잇자,오는 8∼17일까지 조흥은행및 충청은행 각 지점을 통해 미사용 엑스포 입장권을 환불해 주기로 결정했다. 엑스포 조직위원회측은 개막후부터 지금까지 납득하기 어려운 내부규정을 들어 소비자의 입장권 해약요구시 환불을 거부해,불가피한 사정으로 엑스포 관람을 못하게된 다수의 소비자들이 피해를 당하고 있었다. 이번 환불 대상에 포함된 입장권 종류는 단체할인과 보통입장,특별할인,야간할인 입장권 등이며 단체입장권은 입장요금의 5%를,개별입장권은 10%를 공제한후 환불해준다.이에따른 입장권별 환불금액은 9천원짜리 어른 보통입장권이 8천1백원을 돌려 받으며 5천원짜리 특별할인과 야간할인 입장권은 4천5백원을 환불해준다.그리고 엑스포기간내에 이미 사용한 단체할인 입장권중 정해진 인원보다 적게 입장한 경우도 환불이 가능하다. 단 이 기간중 환불받지 않은 입장권은 무효처리하기로 조직위측이 결정함에 따라 이미 환불을 포기하고 입장권을 버렸거나 기간중에 미처 환불을 못한 소비자들간에 마찰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소비자보호원과 전국주부교실중앙회·한국소비자연맹에는 하루 20∼50여건씩 엑스포 입장권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고발이 접수되고 있으며 조직위원회 입장권 예약과에도 하루 3백여통의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한편 조직위원회측은 폐막 하루전인 6일 하오까지 실제 입장권 판매숫자와 입장객사이에 30만장 이상의 차이가 나고있다.
  • 해외건설진출 지원 확대/내년부터 연불금융 1억불로 높여

    정부는 해외건설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수출입은행의 연불금융 융자비율을 계약액의 60%에서 70%로 높이는 한편 지원한도를 현행 1개업체·1건당 6천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토목·건축의 융자기간도 5년에서 6년으로 연장하는 등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해외부동산 개발업도 주거용 건물 건설만 허용했으나 앞으로는 백화점·상가 등 상업용 건물용 부동산 취득까지 허용키로 했다. 건설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의 「해외건설 활성화 방안」을 마련,청와대와 경제기획원 재무부 상공자원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친후 확정,내년 1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계획에 따르면 외채 관리차원에서 계약잔액의 50%로 제한하는 건설업체들의 해외 현지금융 조달한도를 95년까지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97년 완전 폐지한다. 지금까지 플랜트 위주로 지원되던 개도국에 대한 경제협력 자금과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사회기간산업 분야를 포함한 해외건설에도 지원한다.
  • 승용차 생산신고서 쌍용,상공부에 제출/벤츠사 기술 도입

    쌍용자동차는 26일 독일 벤츠사로부터 기술을 들여와 1천8백·2천·2천2백·3천2백㏄ 등 네종류의 중·대형 승용차를 생산하겠다는 내용의 기술도입 신고서를 상공자원부에 접수했다. 상공자원부는 불공정계약 여부에 대한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후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수리할 방침이다. 기술도입 신고서에 따르면 93년부터 98년까지 경기도 송탄 공장에 2천4백4억원을 투자,95년부터 2천2백·3천2백㏄ 대형 승용차를 생산하고 96년 1월부터는 1천8백·2천㏄급 중형 승용차를 생산하는 것으로 돼있다.기술도입에 따른 선불금은 3백18억원,기술료가 33억원,경상 로열티가 순판매가의 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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