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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안부 쌀직불금 사전인지 의혹

    ‘쌀 소득보전 직불금´을 받은 공무원들의 자진신고가 27일 마무리되고, 부당 수령 여부를 가리기 위한 확인조사가 본격화된다. 2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306개 공공기관은 27일까지 소속 공무원들로부터 자진신고를 받은 뒤 28일부터 확인조사에 들어간다. 각 기관은 자진신고 내용을 토대로 부당 수령 의심자에게는 경작증명서 제출 등 소명기회를 부여하고, 현장조사 등 추가 확인작업을 벌이게 된다. 각 기관은 이어 행안부와 농림수산식품부 등이 제시한 ‘직불금 부당 신청·수령 기준´에 따라 부당 수령 공무원을 최종 확정하고, 해당 공무원의 명단을 오는 31일까지 행안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체 공무원의 직불금 부당 수령 실태를 취합하는 대로 이르면 11월 초쯤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부당 수령액 전액을 환수하고 해당자를 징계할 방침이며, 자진신고 기한을 넘긴 뒤 직불금을 부당 수령한 사실이 적발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가중 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이 청와대 요청으로 감사에 착수한 지난해 3월 이전에 행안부도 직불금 관련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행안부가 국회 장제원 의원에게 제출한 ‘직불금 관련 수·발신 공문목록´에 따르면 행안부는 2006년 1월13일 농림부로부터 ‘직불금 정보연계 협조요청´ 공문을 받은 이후 지난해 말까지 모두 63회에 걸쳐 직불금 관련 공문을 주고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포스트 국감 정가 곳곳에 ‘정쟁의 덫’

    포스트 국감 정가 곳곳에 ‘정쟁의 덫’

    ‘국감 끝? 산 넘어 산!’ 18대 첫 국정감사가 24일,2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사실상 막을 내렸다. 방송장악 음모 논란, 미국발 금융위기 대책 등 여러 현안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어느 때보다 여야가 팽팽하게 맞섰다.‘정책국감’이 아니라 ‘정쟁국감’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리면서 향후 정국은 평탄치 않을 전망이다. 쌀 직불금 불법 수령에 대한 국정조사 등 5가지 ‘태풍의 눈’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1 쌀 직불금 국조 등 ‘국감 연장전’ 당장 여야는 다음달 10일 시작되는 쌀 직불금 부당 수령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앞두고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참여정부에서 이 문제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음에도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참여정부 은폐론’을 중심으로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국조특위 위원장에 송광호 최고위원을 내정하는 등 전열 정비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사회 지도층의 도덕성 문제에 대한 문제제기로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쌀 직불금 불법 수령의 근본 원인은 부동산 투기에서 비롯됐다는 논리로,‘강부자’ 정권을 집중 공격할 방침이다. 민주당이 언론장악 국정조사를 추진함에 따라 언론장악음모 논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 참여정부 청산논란 한나라당은 국감 이후 ‘봉하궁’ 공방을 중심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비리, 특혜 비리 등을 쌀 직불금 책임 논란과 맞물려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계획이다.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이른바 좌편향 정책과 법률 청산을 위한 여론을 형성, 이명박 드라이브에 힘을 실어 준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대야 공세를 막으면서도 참여정부와의 선긋기에 골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정부에 책임을 돌리려는 시도를 차단하면서도 참여정부와 차별화하겠다는 것이다. 3 연말 개각설 청와대는 연말 개각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경제팀 경질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 개각 압박을 하고 있다. 특히 강만수 장관 경질 및 경제부총리제 신설의 경우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공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당 내부에서도 연말 개각의 필요성을 놓고 개각 필요성을 주장하는 홍 원내대표와 반대하는 박희태 대표, 공성진 최고위원 등 이명박계간의 논란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개각이 이뤄질 경우 인사청문회가 여야간 논란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4 지급보증 동의안 등 쟁점 법안 처리 진통 18대 국회 시작 이후 발의만 됐을 뿐 제대로 다뤄지지 못한 법안 처리를 놓고도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은행에 대한 정부의 1000억달러 지급보증 동의안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해당 상임위에서 따질 것은 따지겠다며, 시간에 쫓겨서 처리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떼법방지법’, 감세법안 등 ‘이명박 개혁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지시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거대 여당이긴 하지만 민주당 등 야당이 반대하고 있어 격돌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특히 감세법안과 관련, 종부세·법인세·상속세 완화를 반대하고 대신 부가가치세 30% 인하를 주장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금산분리 완화법안, 출총제 폐지법안, 공기업 개혁법안 등을 놓고도 여야가 정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5 원활한 예산안 처리 불투명 2008년을 마무리하게 될 여야간 격돌 원인은 역시 예산안 처리다. 이명박 정부의 첫 예산안인 만큼 한나라당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최대한 원안에 근접한 안을 만들어 통과시키는 것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복지예산 가운데 기초생활보장 및 장애인 수당 등 빈곤·취약계층을 위한 예산이 올해보다 축소되거나 동결됨에 따라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을 자임하고 있는 민주당으로서는 반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민주당은 예산안의 전제가 되는 경제 성장률을 재상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은 내년도 경제 성장률을 5%로 설정하고 이에 따른 세수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는 현재 경제 상황과 맞지 않다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여당 내부에서도 민주당과 같은 의견이 나오고 있어 예산안 처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힘겨운 과정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문광부 ‘유인촌국감장 욕설’ 진화나섰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유인촌 장관 국감장 욕설 논란’에 대해 “과장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음에도 불구, 네티즌들의 비난은 계속되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유 장관은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확인 감사에서 “사진 찍지마 XX. 성질이 뻗쳐서 정말 XX 찍지마.”라고 말한 장면이 한 방송사를 통해 전파를 타 물의를 일으켰다.  문광부는 25일 이에 대해 “유 장관은 민주당 이종걸 의원의 ‘장·차관-낙하산 대기자는 이명박 졸개들’ 등 인격모독적인 표현에 대해 정회 직후 고흥길 위원장에게 유감을 표명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일부 기자들에게 사진을 찍지 말 것을 강하게 요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기자들에게 욕설을 한 것은 아니다. 격한 감정을 스스로에게 드러낸 것이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광부는 또 “유 장관의 언행은 국가원수나 피감기관의 인격과 명예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예의와 품위를 지켜줘야 한다는 요청을 한 것일 뿐이며, 욕설을 했거나 국회 권한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언급을 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광부가 이 같은 해명을 통해 성난 넷심(心)을 진화하려 했으나, 네티즌들은 “TV로 다 봤는데 이런 식으로 미화하면 국민들이 속을 줄 알았느냐.”며 비난을 그치지 않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문화관광부에 전화해서 ‘XX’라고 실컷 말한 후 ‘그냥 나한테 한 말’이라고 했다.”고도 말했다.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과 개인 블로그, 문광부 홈페이지 등에 해당 동영상과 문광부의 반론, 이에 대한 의견들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는 유 장관의 말을 ‘찍지마 내가 농촌인데 XX 비가 안내려서 XX’ 등으로 패러디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盧 “‘직불금 은폐’?…내가 한나라 걱정했단 말” 이명박 대통령 공약 ‘747’이 주가로 현실화? 인터넷카페 ‘카더라’ 육아법 피해 속출 “장·차관 - 낙하산 대기자는 이명박 졸개들” 참여정부 때리기 vs MB정부 누르기
  • 盧 “‘직불금 은폐’?…내가 한나라 걱정했단 말”

     ‘쌀 직불금 부당 수령 명단 은폐 논란’으로 한나라당의 집중 공세를 받아오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은폐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노 전 대통령은 25일 ‘민주주의 2.0’에 ‘노무현은 부당수령자를 은폐한 일이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여당 등이 제기해온 ‘자료 은폐설’을 정면 반박했다.  그는 지난해 6월 감사원의 감사 결과 보고에 대해 “당시 쌀 직불제의 제도적 문제점과 대책에 관하여 보고를 받은 것”이라며 “직불금 부당 수령자의 비리문제에 관한 보고를 받은 일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 보고서에 대해서는 “부당수령을 했다고 의심되는 사람이 28만명에 이른다는 내용이 있었다.”면서도 “비위사실에 초점을 둔 구체적 사실이 아니라 제도적 부실의 정도를 소명하는 통계로 제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10페이지가 넘는 보고서 중에 한 두 줄 언급된 수준이어서 당시 그 자리에 있는 어느 누구도 이것을 비위 문제로 언급한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인기가 떨어질 것을 걱정해 은폐했을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나는) 정치를 그런 식으로 하지 않았다.”며 “당시에는 더 떨어질 인기도 없었다.”고 대응했다.  이어 한나라당에 대해 “언론에 나온 부당 수령자 명단을 보면 오히려 여당에 가까운 사람들이고 이것을 숨겼다면 내가 한나라당 걱정을 했다는 말이 된다“며 ”만일 당시 이것을 공개했다면 한나라당은 선거개입이라고 공격을 퍼부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은 ”집권당의 대표, 원내대표 쯤 되는 사람이면 생각이 있는 말을 해야 한다.“질타하며 ”말이 되게 말하고, 말이 되게 보도를 할 줄 하는 상식이 아쉽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노 전 대통령 “날 망신주려는 자리일 뿐” 제2촛불 의제는 종부세·민영화 포스트 국감 정가 곳곳에 ‘정쟁의 덫’ 백원우-양승조, 쌀직불금 논란 ‘쌍포 의원’
  • [사설] 노 전 대통령 증인채택 앞서 자진 석명해야

    다음달 10일 시작될 쌀 직불금 국정조사를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제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자신이 만든 인터넷 사이트 ‘민주주의 2.0’에 올린 글을 통해서였다. 즉 “대통령이 (정책감사를)요청할 수 없다는 논리가 말이 되느냐?”는 요지의 반문이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요청으로 행한 감사원 감사 결과가 은폐됐다는 의혹과 관련한 증인 채택 논란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 셈이다. 국정조사의 근본 취지는 직불금 정책이 잘못 운용된 진상을 규명해 이를 토대로 제도를 개선하는 일이다. 공직자 등 실경작자가 아닌 이들이 직불금을 신청해 국고를 거덜낸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지 않은가. 이봉화 전 복지부차관의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더군다나 그런 정책적 부작용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제 국감에선 올해도 직불금을 부당 신청한 것으로 의심되는 농지 면적이 8만 7125필지에 이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노무현 정부가 지난해 감사원 감사결과를 보고받았다면 즉시 자료를 공개해 대책을 마련하는 게 정도였다. 그랬더라면 글로벌 금융위기 대처에 국력을 모아야 할 이 시점에 직불금 파문으로 국가 에너지를 소진하는 일도 없을 터였다. 노 전대통령은 “감사 요청은 일반 시민도 할 수 있다.”며 대통령의 감사 요구권을 정당화했다. 반면 감사 결과 비공개나 자료폐기 의혹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본인이든, 휘하의 참모이든 잘못된 정책을 고칠 생각은 않고, 감사 결과를 덮은 채 차기 정부로 넘기려 했다면 보통 문제인가. 우리는 전직 대통령이 국정조사 증언대에 서는 일이 국가 이미지 차원에서 바람직하진 않다고 본다. 까닭에 그 이전에 노 대통령 스스로 석명해 잘못된 농정을 바로잡는 데 협력하기 바란다.
  • 정쟁국감 되풀이 제도개혁 ‘목소리’

    지난 6일부터 시작된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24일 일정을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모두 466개 소관부처와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 국감에서 여야는 사안마다 전·현직 정권의 책임론을 두고 공방을 벌여 정쟁 국감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 과정에서 국제 금융위기와 YTN 기자 해고 사태, 쌀 직불금 부당 수령 파문 등 굵직한 정치현안에 파묻혀 정책감사와 행정부 견제라는 국감 본연의 기능이 도마에 올랐다. 정치권은 상시국감 도입을 비롯, 정기국회와 국감 분리, 국감 시기와 기간 변경 등 국회 제도개혁을 위한 방안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강만수 빼기?

    여권 내 연말 대개편론이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는 일단 연말 개각을 부인하고 있지만 제법 갖가지 설(說)들이 난무하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지난 9월 “연말 내각과 여권(지도부)을 재배치해 나머지 4년의 추동력을 얻어야 한다.”고 운을 뗐다가 당 안팎으로부터 “홍 원내대표가 지나치게 앞서간다.”는 비판을 받을 때와는 달라졌다. 당내 대다수 인사들이 연말 여권 대개편론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홍 원내대표는 최근에도 “정부가 다시 출발할 때 신발끈을 고쳐 매는 것이 상식”이라며 ‘인적 쇄신론’을 부각시켰다. 청와대의 제동에도 불구하고 경제위기와 쌀 직불금 국정조사 등 외부 변수가 겹치면서 대개편론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더욱이 한나라당 내부의 복잡한 계파구조까지 겹쳐 향후 여권의 권력구도 변화는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연말 여권 대개편의 신호탄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질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당은 물론이고 한나라당 내부에서조차 강 장관의 교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강 장관을 교체할 경우, 현정부 경제팀을 포함한 대폭 개각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럴 경우, 당내 핵심 인사들이 대거 입각할 가능성이 높다. 당내 일각에선 벌써부터 홍준표 원내대표와 임태희 정책위의장, 최경환 수석정책조정위원장, 이재오 전 의원 등이 입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돈다. 이 전 의원의 한 측근 의원은 24일 이와 관련,“이 전 의원은 오는 12월26일쯤 귀국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귀국 이후 맡을 역할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지도부의 불안한 리더십도 여권 대개편론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개각과 함께 당 지도부 교체론까지 나온다. 하지만 여권 일각에선 권력구도 재편의 신호탄이 될 개각은 시기상조이며,MB의 인사스타일상 섣불리 자기 사람을 바꾸려 들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직불금 탄 서울거주자 매년↑

    직불금 탄 서울거주자 매년↑

    직접 농사짓기 힘든 서울 거주자가 쌀 소득보전 고정직불금을 타기 위해 ‘실경작한다’고 신고한 농지가 제도 도입 후 2년간 6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남을 비롯한 전국 지역의 실경작농지 신청 면적은 감소세를 보였다. 23일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 거주자의 쌀 고정직불금 수령 대상 농지는 3348㏊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7.6%에 해당하는 2601㏊가 쌀 직불금 신청시 ‘실경작 농지’로 신고됐다.‘임대 농지’로는 747㏊가 신청됐다. 서울 거주자가 신청한 실경작 농지 면적은 쌀 직불제가 도입된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57.2% 늘었다.2005년 1654㏊에서 2006년 2084㏊로 26%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도 전년보다 24.8% 확대됐다. 농지 면적으로 보면 2005년에 견줘 여의도 땅(2.95㎢)의 3.2배에 이르는 규모인 947㏊가 증가한 셈이다. 반면 전국 합계 쌀 고정직불금 지급 대상 실경작 농지는 2005년에 비해 2971㏊가 감소했다. 특히 전라남도의 경우 같은 기간 실경작 농지 신청 면적이 8만 428㏊→7만 5426㏊→7만 3753㏊로 줄었다. 서울 거주자의 쌀 고정직불금 전체 신청·수령자 수는 2005년 3243명에서 2006년 4554명으로 40.4% 증가했고, 지난해 6100명으로 33.9% 늘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서울에 살면서도 양도소득세를 회피하기 위해쌀 직불금 신청을 한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당수가 부정 신청·수령자로 판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국감 인물]쌀직불금 논란 ‘쌍포 의원’

    [국감 인물]쌀직불금 논란 ‘쌍포 의원’

    쌀 소득 보전 직불금 불법 수령 문제가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데에는 민주당 백원우·양승조 의원의 역할이 컸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지난 6일 한 언론에 의해 이봉화 당시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의 쌀 직불금 신청 사실이 알려지자 백 의원은 발빠르게 움직였다. 그는 이날 농림수산식품부에 대한 국감에서 “농민들이 타가야 될 쌀 직불금까지 타가는 사람한테 공직을 맡길 수 있겠냐.”며 이 전 차관을 집중 추궁하며 이슈화에 성공했다. 이때부터 백 의원과 보좌진들은 사실상 쌀 직불금 문제에 ‘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감장에서는 이 차관을 국감 위증 혐의로 고발하자며 강경 분위기를 주도했고, 국감장 밖에서는 서초구청을 찾아 이 전 차관이 제출한 직불금 포기신청서가 급조됐음을 밝혀 냈다. 이처럼 발로 뛰는 백 의원의 활동은 이 전 차관의 낙마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관보에 실린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일일이 분석해 쌀 소득 보전 직불금 수령 예상자 리스트를 뽑았다.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자경확인서를 요청해 대조하는 작업을 병행하는 등 이 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감사원의 쌀 직불금 부당 수령자 명단 파기로 이 문제가 우리 사회 지도층의 도덕성 문제에서 참여정부 은폐론으로 옮겨가는 양상을 보이는 순간, 양 의원의 활약도 돋보였다. 그는 감사원이 지난해 5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직불금 부당수령자 감사를 위한 국민건강보험 가입자와 피부양자 대상 수를 파악해 달라고 요청했고, 제출한 명단을 파기하지 않고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20일 실시된 건보공단에 대한 국감에서 정형근 이사장으로부터 같은 내용의 답변을 이끌어 내면서 쌀 직불금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도록 주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참여정부 때리기 vs MB정부 누르기

    여야가 쌀 직불금 국정조사를 위한 후속조치를 확정하고 사태수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국정조사 정국을 맞는 여야의 속내가 간단치 않아 보인다.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전·현직 정권의 책임론이 부각됐고, 국정조사 우선 순위와 실시범위, 증인채택 등 예민한 사안에서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태 실체규명보다 정쟁으로 흐를 수 있다는 경고음인 셈이다. 여야 모두 직불금 국정조사 처리 시기가 향후 정국 주도권 향배와 직결돼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입장에선 이번 국정감사 기간이 ‘MB 입법’을 관철해 국정운영의 토대를 구축해야 할 시기였다. 그러나 대야관계에서 볼 때 국제금융위기,YTN 기자해고 문제에다 직불금 파문까지 겹쳐 정국 원심력만 커졌다. 국정조사를 통해 공세의 고삐를 죄어야 한다. 청와대와도 더 이상 긴장관계를 유지하긴 난망해 보인다. 연말 개각설 때문이다. 직불금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이면엔 이렇듯 내·외부적 요인이 복잡하게 맞물려 있다. 한나라당은 직불금 국정조사를 참여정부 책임론으로 몰고 갈 작정이다. 참여정부 때리기를 통해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겠다는 의중이 담겨 있다. 박희태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쌀 직불금은 우리가 만든 제도도 아니고 우리가 한 푼이라도 지불한 적이 없다.”면서 “국정조사가 끝나고 소속 의원들은 지역구에 가 직불금 문제의 진실을 알리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민주당 역시 직불금 국정조사를 도약대로 삼고 있다. 일찌감치 이번 사안을 여권의 모럴 해저드로 규정하며, 종부세와 현 정부 경제팀 경질 등과 연계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적어도 개각 때까진 ‘직불금 화력’에 최대한 불을 지필 계획이다. 불법수령자 명단 공개를 압박하면서 현 여권의 책임을 파헤치는 데 전력하기로 했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올해 1월 인수위가 직불금 관련 보고를 받고 3월에는 변동 직불금을 지급했음에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면 보고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서 “현 정부가 직불금 문제를 파악 못했는지, 파악했다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따져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금주의 HOT] 코스피 ‘1000선붕괴’ 고시원 ‘천인공노’

    ● 코스피 1000선 붕괴… 3년만에 세자리 아침마다 투자자들을 공포에 떨게하던 코스피지수가 ‘설마’했던 1000선까지 무너졌다. 24일 코스피지수는 938.75로 장을 마치며 2005년 6월 29일 999.08 이후 3년 4개월만에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31일 2064.85를 찍은 지 1년 만에 1100포인트가 잘려 나갔다. 인터넷에서는 미국발 금융위기를 고려하더라도 현재 상황은 정부의 부적절한 대응탓이라는 목소리가 거세다.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주장했던 공약을 비꼰 ‘주가 747 시대’라는 패러디가 공감을 얻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한때 유행어대로 “국민들이 (공약을) 오해”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 논현동 고시원 ‘묻지마 살인’ 참사 지난 20일 오전, 논현동의 한 고시원에서 한 남자가 불을 지르고 흉기를 휘둘러 6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피의자 정모(30)씨는 현장검증에서도 흉기를 휘둘렀던 과정을 태연하게 재연할 뿐 죄책감은 내비치지 않았다. 경찰에 의해 공개된 그의 일기장에는 세상에 대한 원망과 자기비하가 가득했다. 경찰은 피의자에 대한 정신감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용직 노동자 등 영세민들은 살 곳을 찾아 열악한 환경의 고시원에 모였다가 화를 당했다. 고시원의 ‘불가피한’ 거주자들의 두려움은 커졌고, 그들의 갈 곳은 더욱 없어졌다. ● 그들은 아직도 배고프다? ‘쌀직불금’이 필요했다 이제는 익숙해진 그 이름, ‘쌀직불금’. 본래는 ‘쌀 소득보전 직접지불금’이라는 긴 이름으로 쌀 농가의 소득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목적을 두는 사업을 이르는 말이다. 최근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이 불법으로 이를 수령했다는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지적되면서 공무원들의 불법수령 사실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시정 당국에 따르면 약 1000명의 공직자가 처벌 대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부의 상징’ 강남 타워팰리스 거주자 12명도 수령했다고 한다. 타워팰리스 거주자들이 받은 쌀 직불금은 최소 10만 5850원에서 최대 149만200원. 이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공시지가는 약 10억~39억원. 그들은 아직도 배가 고프다. ● 연예인 응원단 혈세낭비 논란 베이징 올림픽에 응원을 목적으로 갔던 ‘연예인 응원단’에 국가 예산 2억여원이 지원된 것으로 밝혀져 세금 낭비라는 비난이 들끓었다. 약 40명 규모의 연예인응원단은 베이징 시내 한복판의 5성급 호텔에 머물면서 일부 경기를 제외하고는 현지 식당에서 ‘화상응원’을 펼쳤다. 2억원이 지원된 이들 응원단이 베이징에 체류한 기간은 고작 4박 5일이었다. 유인촌 문화부장관은 연예인 응원단 급조·졸속 지적에 대해 24일 “사과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사과에 이은 조치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 전 대통령“날 망신주려는 자리일 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여당의 쌀 직불금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하라는 요구에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노 전 대통령은 또 최근 쌀 직불금 사태에 대해 참여정부의 책임론을 제기한 현 정부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 전·현 정권간 충돌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盧 “감사원은 권력의 칼” 그는 22일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국회가 정식절차를 거쳐 전직 대통령을 국정조사 증인으로 부른다면 나가지 않을 도리가 있겠느냐.”면서도 “그러나 이번 사안이 과연 전직 대통령을 불러 제대로 검증하는 자리냐. 오히려 망신 주기 위한 자리가 아니냐.”고 말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은 또 23일 ‘민주주의 2.0’ 홈페이지 사이트에서 “감사 요청은 국회도 할 수 있고 일반 시민도 할 수 있는데 대통령은 감사 요청도 할 수 없다는 논리가 말이 되느냐.”면서 “사정 업무에 관한 한, 철저한 독립이 필요하지만 정책과 집행의 적절성에 관한 감사는 그 자체가 대통령의 국정 통제업무와 연관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여정부 시절 당시 청와대가 감사원에 쌀 직불금 감사를 요청한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자 ‘정책감사와 감사원의 독립’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은 의견을 밝힌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국정에 관한 통제업무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정책감사를 통해 협력하는 게 독립성의 훼손이라고 하는 것은 유치한 형식논리”라고 비판했다. 노 전 대통령은 특히 “감사원이 임기 중에 있는 공직자를 쫓아내기 위해 공공기관과 공기업을 쑥밭으로 만들더니 마침내는 언론사 사장까지 쫓아내고 감사원장이 임기 중에 물러나는 등 권력의 칼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나라 “적반하장” 맞불 한나라당은 “적반하장”이라며 응수에 나섰다.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감사원을 권력의 칼로 쓴 사람은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면서 “자신의 심복을 감사원에 심어 업무 전체를 좌지우지한 사람이 누구냐.”고 반문했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감사원 중립성 또 도마에

    감사원이 대통령에게 감사내용을 수시로 보고하고, 새 정부 공약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올해 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의 중립성과 독립성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2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감사원의 인수위 업무보고 문건 필사본을 공개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업무보고 문건의 ‘수시보고 활성화’라는 항목에 ‘주요 감사계획 및 감사활동 관련 주요 사항을 대통령께 수시 보고하겠다.5년 임기내 방대한 공약들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수시보고를 활성화해 감사원의 국정운영 지원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감사원법 42조는 ‘감사결과, 중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에 관해 수시로 대통령에게 보고한다.’고 규정, 수시보고 시점을 ‘감사결과가 나온 이후’로 한정하고 있다. 즉 감사계획 및 결과 확정 전의 감사활동에 대한 수시보고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쌀 직불금 감사의 경우도 감사원이 감사결과가 확정되기 전인 지난해 6월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필사본은 또한 ‘새 정부 주요시책과 공약을 핵심 모니터링 과제로 선정, 모니터링 및 감사결과 나타난 문제점, 원인과 개선대안을 대통령에게 수시보고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공약사항별로 모니터링 전담팀(공약규모에 따라 1∼3명)을 구성, 팀별로 공약이행 실태를 상시점검해 이행 부진 과제에 대해서는 실제 감사를 실시, 원인규명과 개선대안 제시를 하겠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대통령 수시보고 제도는 감사원법에 명시돼 있다.”며 “수시보고제는 감사결과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정부가 부실한 정책을 추진할 때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 “인수위 문건에는 감사계획에 대한 수시보고 내용은 없다. 박 의원이 확대해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국감이슈 2제

    국감이슈 2제

    ■ 김우남 의원 “이봉화, 농지원부도 허위 신청” 쌀 직불금 파문으로 사퇴한 이봉화 전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에 대해 야당이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민주당 김우남 의원은 23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감사에서 “이 전 차관이 ‘농업인’ 여부를 증빙하는 데 사용되는 농지원부도 허위로 신청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울 서초구청의 농지원부 등본을 확인한 결과, 올 5월 이 전 차관이 경기도 안성시 소재 농지를 자경한다면서 농지원부 등록을 신청했고 서초구청은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전 차관이 농지원부 신청 대상이 될 수 없지만 이를 발급해 허술한 농지원부 관리체제가 다시 확인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지원부는 소위 ‘농업인’ 신분증으로 쌀직불금 대상 농지와 신청인 자격확인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8년 이상 보유하고 자경이 입증되면 1억원의 매각대금까지 양도세가 면제된다. 하지만 이 전 차관의 경우, 주소지가 토지 소재지와 달라 지난 8월 토지 일부를 매각할 때 양도세 등의 감면 혜택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안민석 의원 “공정택, 친척에 학교건설 수주”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23일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친척에게 학교건설 수주를 준 것을 밝혀 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4일 교육과학기술위 종합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하는 공 교육감을 상대로 이 문제를 좀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따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99% 여러가지 연관관계라든지 대가성 여부, 그 다음에 그런 기존의 특혜가 이번 선거 때 자금으로 이어진 먹이사슬 구조의 실체를 거의 다 밝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교육청은 “해명할 가치도 없다.”며 의혹제기를 일축했다. 한 관계자는 “안 의원측이 문제 삼고 있는 국제고 전기공사를 맡은 업체 운영자는 공 교육감의 친척이 아닐 뿐만 아니라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라면서 “입찰의 경우 공개 입찰이기 때문에 정당하게 계약돼서 문제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 교육감은 이날 오후 ‘혈당 수치가 높아 병원에 입원했다.´는 내용의 국감 불출석 사유서를 진단서와 함께 제출해 ‘고의성 입원 아니냐.´는 논란이 예상된다. 나길회 이경원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직불금 진상규명, 정치권·정부 의지에 달렸다

    쌀 직불금의 전모를 밝히기 위한 국회, 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어제 국회서 만나 다음 달 10일부터 12월5일까지 26일간 국정조사를 하기로 합의했다. 부당 수령자는 공무원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을 우선 공개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처럼 여야가 합의를 통해 진상조사에 나선 것은 잘한 일이다. 다만 증인채택 등을 둘러싸고 정쟁으로 흐르지 않을까 걱정된다. 원만한 국정조사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협조가 절대적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정감사처럼 비협조적이면 또다시 국정조사 무용론이 나올 수 있다. 감사원이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삭제토록 했던 자료를 복구하기로 한 것은 당연하다. 사실여부를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김황식 감사원장은 행여 있을지도 모를 외압을 막아내야 한다. 살아있는 권력이든, 죽은 권력이든 차별을 두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할 때 권력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뒤에는 서슬퍼런 국민들의 눈이 있다. 누구도 국민을 밟고 넘어갈 수는 없다. 새 정부 들어 촛불시위 때도 그랬다. 이번 사건의 관련자들은 그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정부는 쌀 직불금을 부당 수령한 경우 12월20일부터 전액 환수하기로 했다.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 직불금을 타낸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할 수 없다. 특히 공직자가 그 같은 짓을 했다면 마땅히 처벌받아야 한다. 지금까지 직불금을 받은 공무원은 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본인 및 배우자 명의로 직불금을 신청한 4급 이상 공무원도 100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모럴해저드가 극에 달한 느낌이다. 거듭 강조하건대 철저한 조사가 먼저다.
  • [쌀 직불금 파문] 직불금 부당수령 여부 1단계 조사 12월 19일까지

    [쌀 직불금 파문] 직불금 부당수령 여부 1단계 조사 12월 19일까지

    정부는 논란이 되고 있는 ‘쌀 소득보전 직불금 불법수령’ 의혹과 관련, 오는 12월19일까지 관외 수령·신청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마치고 같은 달 20일부터 환수 절차에 나서기로 했다. 또 이번 조사와는 별도로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조사를 거쳐 불법사례가 적발될 경우 징계 등 문책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중앙청사에서 박철곤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주재로 ‘제1차 쌀 소득보전 직불금 대책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갖고 세부 조사방법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농수산식품부 주관으로 추진하고 있는 ‘2005년 이후 직불금 수령자와 2008년 신청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1단계와 2단계로 나누어 하기로 했다.1단계 조사는 관외 수령자(농지 소재지 및 연접 시·군 밖의 거주자,2008년 신청자 기준 12만 8217명)를 대상으로 읍·면 단위 ‘실경작자 확인 심사위원회’를 통해 12월19일까지 조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조사는 농촌공사·농협 등 관련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서류 비교, 현지 조사 및 수령·신청인이 제시하는 증거자료 등을 종합해 심사위원회에서 판단하게 된다. 심사위의 부적격 판정에 대해서는 이의신청의 기회와 재심사를 거쳐 12월19일까지 확정을 완료하고,12월20일부터 부당지급 직불금에 대한 환수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관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는 2단계 조사는 12월 중 실시할 예정이며, 대상자는 2008년 등록자 기준으로 96만 1000명이다. 관내 거주자는 지방자치단체·농협·농촌공사 등 유관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록과 비교해 부당수령 의심자를 우선 선정한 후 정밀조사를 진행,12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같은 조사와 별도로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조사가 이루어진다.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실시되는 이번 조사 대상은 공무원(중앙 및 지자체 포함),305개 공공기관 및 121개 지방공사·공단의 임직원 등이다. 본인,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명의로 직불금을 수령하거나 신청한 경우 조사대상에 해당된다. 이중 본인·배우자 및 세대를 같이하는 직계존비속이 수령·신청한 경우에는 오는 27일까지 자진신고토록 기한을 연장했다. 행안부는 각종 자료와 경작·경영을 증명하는 서류 등을 종합해 이달 말까지 해당기관 자체조사를 거쳐 11월 중 적정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공무원·공공기관 임직원에 대한 조사는 공직자의 도덕성을 고려, 농식품부 주관의 전수조사에 더해 심층조사하는 것으로 이중확인을 통해 철저히 확인한 후 부당수령·신청이 확인될 시 징계 등 문책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행안부 구본충 윤리복무관은 “당초 오늘까지로 돼 있던 직불금 수령 공무원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의 자진신고 기한을 27일까지 연장하도록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 시달할 계획”이라면서 “국립대 대학교수, 중등학교 교사, 검찰, 검사, 해외 파견자, 출장자들의 조사 자체가 쉽지 않아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창용 강주리기자 sdragon@seoul.co.kr
  • 직불금 국조 새달10일부터… 감사원장 “명단 복구 착수”

    여야는 ‘쌀 소득보전 직불금 불법 수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다음달 10일부터 12월5일까지 26일 동안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이번 국정조사에서 ▲쌀 직불금 불법수령에 대한 실태파악 ▲감사원의 감사경위와 은폐의혹 ▲청와대 및 인수위 보고 경위 및 조치사항 ▲직불금 제도개선 추진 경위 및 대책수립 등 모두 8개 방안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불법수령 지도층 명단 우선 공개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선진과 창조모임 권선택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쌀 직불금 국정조사 후속조치 방안에 합의했다. 핵심 쟁점인 직불금 불법수령 의혹자 명단은 국정조사 개시 전까지 국조특위에 제출하되, 명단 공개 기준은 국조특위에서 결정키로 했다. 다만 정치인과 고위공직자, 공기업 임원, 언론인 등 사회지도층 인사명단을 우선 공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감사원도 쌀 직불금 부당수령 추정자 명단을 복원하기로 했다. 쌀 직불금 감사와 관련한 경위를 파악해 업무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을 경우 관련 직원에게 책임을 묻기로 했다. ●“문제 직원 책임 물을 것” 김황식 감사원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개인정보 보호 등을 위해 삭제하도록 했던 감사자료(직불금 부당수령 추정자 현황자료) 복구를 이미 지시했다.”면서 “삭제됐던 2006년도 직불금 부당수령 추정자 자료를 그대로 복구하되, 원상복구가 어려울 경우 공무원에 한해서라도 대상자 명단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구방법과 관련, 김 감사원장은 “기존의 감사에서 실시했던 것과 같은 자료와 방법을 사용할 것”이라며 “다만 기존 방법으로 복구가 곤란할 경우 공무원연금공단 보유 자료를 통해 최소한 공무원에 대한 자료라도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종전의 방법대로라면 복원기간이 2~3주 정도 예상되지만, 이미 작업 경험이 있는 만큼 그보다 당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임창용 구혜영 구동회기자 sdragon@seoul.co.kr
  • [쌀 직불금 파문] 명단공개 등 예민한 사안 특위로

    [쌀 직불금 파문] 명단공개 등 예민한 사안 특위로

    여야가 쌀 직불금 불법수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난관을 뚫었다.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선진과 창조모임 권선택 원내대표 등 교섭단체 원내대표 3인은 지난 20일 첫 번째 회동에서 직불금 국정조사 실시에 합의한 뒤 22일 다시 만나 구체적인 후속조치에 합의했다. 다음달 10일부터 26일 동안 열리는 국정조사에서 여야는 직불금 불법수령 실태와 감사 경위, 제도 개선책 등 이번 사태의 총체적 진상규명에 뜻을 같이했다. 핵심 쟁점인 불법수령 의혹자에 대한 명단은 국정조사 개시 전까지 제출하는 것으로 결론냈다. 정부가 올 연말까지 2단계 전수조사 방침을 밝혔지만 이에 앞서 명단제출 문제를 매듭지은 것이다. 나아가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 공기업 임원, 언론인, 고소득 전문직업인 등의 명단을 우선 공개하기로 했다. 조사 대상은 전체 8개 항목이지만 내용별로 분류하면 크게 세 가지다. 쌀 직불금 불법수령의 전반적인 실태와 참여정부·감사원의 감사경위 및 은폐 의혹, 현 정부의 보고 경위 및 조치사항, 직불제 관련 제도 및 개선대책 등이다. 여야는 이번 사태의 본질을 둘러싸고 전·현직 정권의 책임론을 부각시켰던 점을 고려, 조사범위에 거의 포함시켰다. 그러나 각론으로 들어가면 여야의 입장차가 뚜렷해진다. 특위 활동과정에서 팽팽한 대립각이 예상된다. 우선 조사 대상에서 시각차가 엄존한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7월 이후로 감사원과 여러 기관에서 조사를 은폐한 것이 첫 조사 대상”이라고 못박았다. 당시 청와대의 은폐 의혹도 반드시 포함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국회가 국민 뜻을 받들어 시행하는 국조이기 때문에 노블레스 오블리주 관점에서 엄격히 적용할 수밖에 없다.”며 불법 수령 실태 파악에 중점을 뒀다. 증인 채택 범위와 불법 수령자 기준, 명단 공개 여부 등 예민한 사안은 특위로 넘어갔다. 특위 구성 이후 국정조사가 자칫 정쟁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등 핵심 인사의 증인채택 문제를 두고 민주당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모든 조사의 키는 직불금을 불법 수령한 사람들이 실체가 돼야 한다. 정략적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 어떻게 했나에 집중돼 있다. 자연스럽게 증인 채택 여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공성진 “‘쌀 직불금’ 국조에 盧 세울 필요 있나”

    공성진 “‘쌀 직불금’ 국조에 盧 세울 필요 있나”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쌀 직불금 국정조사 증인채택 논란과 관련 “ 노 전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증언대에 설 충분한 행위 당사자들이 있지않느냐.”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공 최고위원은 발언은 쌀 직불금 불법 수령 문제가 참여정부에서 시작됐다는 주장을 연일 펼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증인 채택을 추진하고 있는 당의 입장과 상반된 것으로 향후 당내에서도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 최고위원은 23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전직 대통령을 증언대에 세우는 경우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며 “쌀 직불금 파문이 전직 대통령을 증언대에 세울 만큼 급박하고 중차대한 문제인지는 특위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노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에 대해 아직은 거론할 필요가 없다.”며 노 전 대통령을 증언대에 세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거듭 밝혔다.  공 최고위원은 쌀 직불금 파문의 책임에 대해 “노무현 정부가 허술하고 미비된 점이 많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불거진 것”이라며 참여정부의 잘못을 지적하면서도 “또 이명박 정권이 인수위에서 정권인수를 하면서 이 문제의 심각성을 그 때 밝혀내지 못했다는 측면도 있다.”며 현 정부 역시 책임이 없지 않다고 주장했다.  인수위가 이번 사태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인수위가 파견나온 관계부처 공무원들로부터 ‘(쌀 직불금)제도가 좀 허술하고 미비하기 때문에 법개정을 추진합니다.’라는 정도의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한 그는 “당시 이 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않아서 인수위도 사태가 이런 식으로 전개되리라고는 판단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준표 원내대표가 연일 ‘연말 개각론’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공 최고위원은 “개각은 대통령 고유의 권한”이라고 일축한 뒤 “개각 주장은 공무원 사회와 정부를 수렁으로 몰고 가는 해당행위로까지 볼 수 있다.”며 홍 원내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 최근 미국에서 연수중인 이재오 전 의원의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 “이 전 의원은 미국 유명대학의 강의 요청이 쇄도해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전한 그는 “’이 전 의원이 연말에 귀국할 것’이란 소문은 일축해도 된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인수위 쌀직불금 보고’ 뒤늦게 논란

    올해 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당시 농림수산부로부터 쌀 직불금 부당 수령 문제와 관련해 어느 정도로 세밀한 보고를 받았느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만약 농림부가 인수위에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고, 왜곡 또는 축소해서 보고했다면 당시 농림부 관계자들의 책임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인수위가 쌀 직불금 부당 수령 문제를 명확히 보고받고도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았다면 이는 인수위 관계자들에게 책임이 돌아갈 뿐 아니라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도 적잖은 책임이 따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경제2분과 인수위원으로 참여했던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은 22일 이와 관련,“당시 경제부처들로부터 무수히 많은 보고가 있었는데, 쌀 직불금과 관련한 보고는 A4 용지로 한장도 안 되는 분량이었다.”고 해명했다. 최 의원은 이날 인수위가 농림부로부터 쌀 직불금과 관련한 감사 요지는 물론이고 비공개 감사보고서까지 보고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내가 담당 인수위원이었는데 그런 보고를 누구에게 했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농림부는 지난 1월4일 인수위에 ‘쌀 직불금이 비농업인에게 지급되는 문제가 있어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익명의 인수위 관계자의 언급을 인용, 농림부가 쌀 직불금에 대한 감사 요지와 함께 비공개 세부 감사보고서까지 보고했으나 인수위는 이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으며, 정부 출범 이후 적절한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와 관련,“청와대는 현 정부의 책임이 아니라며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지만 이미 인수위 시절부터 쌀 직불금을 보고받고도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다.”며 “그런데도 쌀 직불금 문제가 지난 정권의 잘못 때문이라는 것인지 명확한 답변을 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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