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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체장·지방의원 434명 직불금 수령·신청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7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3867명 중 쌀 소득보전 직불금을 수령했거나 신청한 공직자는 전체의 11.2%인 434명이라고 주장했다. 이중 절반 이상은 직불금을 받을 자격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 의원은 전국 230개 시·군·구로부터 제출받은 2006∼2007년 쌀 직불금 수령자 및 2008년 신청자 명단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개된 지방선거 당선인 명부의 개인 정보와 대조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강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434명 중 기초의원이 382명으로 가장 많았다. 광역의원은 46명, 기초자치단체장은 6명이다. 기초자치단체장 6명 중 시장은 1명, 군수는 5명으로 파악됐다. 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 출신이 26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민주당(109명), 자유선진당(29명), 민주노동당(3명), 친박연대(1명)의 순이었다. 무소속 출신은 31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직업이 농업인으로서 쌀 직불금 신청 및 수령자격에 부합하는 의원은 43.7%였다. 나머지는 레저산업 종사자, 건설사업자, 부동산 임대업자, 직업 정치인 등 비농업인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7명으로 가장 많았다. 충남(63명), 경북(62명), 전북(53명)의 순이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주소가 바뀌었거나 본인이 수령하지 않고 배우자 등 가족이 수령한 경우도 포함되면 수령 및 신청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쌀 직불금 청문회 26일부터 3일간

    국회 쌀 직불금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또 국조특위는18일 농림수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 한국농촌공사,19일에는 감사원과 국무총리실 등 총 5곳에 대한 기관보고를 실시하고 20~25일에는 농식품부, 감사원 등에 대한 문서검증 및 현장조사를 실시키로 했다.특위는 직불금 불법수령 의혹자 명단 등 관련 자료를 10일까지 제출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쌀직불금 부당 수령 사기죄 적용 검토

    검찰이 공직자의 쌀 소득보전 직불금(쌀 직불금) 부당 수령에 대해 사기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주선) 관계자는 이날 “자경확인서를 허위로 발급받아 이를 근거로 쌀 직불금을 수령했다면 속인 부분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이런 경우에는 형법상 사기죄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검토 중이며, 쌀 직불금을 신청만 했다면 사기미수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쌀 직불금 수령자가 소작을 주고 농사를 직접 짓지 않으면서 농지를 소유했는지 등 농지법 위반 혐의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검찰 방침대로라면 허위 자경확인서로 쌀 직불금을 신청한 의혹으로 고발된 이봉화 전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에게는 사기미수죄가 적용될 수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신청 과정에 허위가 있었는지와 수령 액수가 얼마인지 등에 따라 해당자들의 혐의를 일일이 들여다 봐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고발된 사건은 행정부처의 조사 결과가 나온 뒤 일괄적으로 수사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령 자격이 되는지, 안되는지 잘 몰라 사실관계를 그대로 제출했는 데도 정부가 지급을 잘못해 쌀 직불금을 받은 경우에는 속이려는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사기 혐의를 적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검찰에는 이 전 차관을 비롯해 한나라당 김성화·김학용 의원 등 모두 4건의 쌀 직불금 관련 사건이 고발된 상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여야 대정부질문 충돌

    여야 대정부질문 충돌

    18대 정기국회 첫 대정부질의를 벌인 3일 여야는 정치분야에서 팽팽한 ‘단상 대결’을 펼쳤다. 첫날인 만큼 여야는 저격수 포진에 각별한 관심을 쏟은 흔적이 역력했다. 전문성과 돌파력 있는 의원을 앞세워 기선잡기에 신경썼다. 대정부 질의를 통해 하반기 정국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쌀 직불금’ 문제와 ‘봉하궁’ 논란을 거론하며 참여정부 때리기에 나섰다. 반면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권은 집권 초기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야당에 대한 편파수사 의혹을 제기하는 데 집중했다.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은 “직불금 부당수령 사태는 졸속적인 제도시행과 문제를 은폐하기에 급급해 제도개선이 늦어진 ‘참여정부 실정의 백미’”라고 주장했다. 이은재 의원은 참여정부 당시 김해시가 특별교부세 400억원을 수혜한 사례를 들며 ‘봉하궁’ 논란에 불을 지폈다.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봉하역’ 설치,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김해에 골프장을 조성한 것 등을 ‘봉하궁’ 논란의 실례로 제시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이자 3선의 송영길 의원이 선발대로 출격했다. 송 의원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와 같은 당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한 검찰수사 문제를 짚었다. 송 의원은 “한국이 한·미FTA를 먼저 비준하면 미국도 우리를 존중할 것이라는 논리는 국제사회의 냉정함과는 동떨어져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한 수사와 관련,“유학 중인 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의 한 달 생활비가 최소한 8000∼1만달러 정도 들 텐데, 만약 생활비를 누가 빌려줬다면 역시 정치자금법 위반이 되는 것이냐.”며 편파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당 안팎으로부터 ‘주포’로 공인받은 박영선 의원은 현 정권의 경제 실정을 매섭게 다그쳤다. 박 의원은 “경제를 살리겠다던 이명박 정부가 지난 10개월간 무엇을 했는가.”라고 포문을 연 뒤 “부가세를 인하하고 내수를 살리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인재를 두루 영입하는 거국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방침을 몰아세웠다. 이 의원은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은 사전영향평가도 안 한 졸속조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한승수 국무총리가 “이 정책은 재정을 지방에 분배해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하자, 이 의원은 “지방 사람들이 푸들이냐, 거지냐. 수도권에서 떨어지는 것이나 먹으라는 게 통합정치냐.”며 맹비난했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정세균 “농심 말이 아닌데 FTA 강행이라니…”

    정세균 “농심 말이 아닌데 FTA 강행이라니…”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3일 정부와 여당이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키로 방침을 내린 것에 대해 “제정신인가.”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라는게 있는데 쌀 직불금 파동으로 농심이 말이 아닌 지금 한·미 FTA를 밀어붙이는 것이 옳은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행정부는 한·미 FTA 법안을 의회에 넘기지도 않았다.”며 “FTA는 한국과 미국이 함께 하는 것인데 이를 강행하려는 여당이 제정신인가.”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대북 강경대책을 주문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언급하면서 대북정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내걸었던 ‘비핵·개방·3000 정책’도 ‘상생·공영 정책’이라고 태도를 바꿨는데, 다시 대북문제와 관련해서 강경정책을 주문한 것이 적절한 것인가.”라고 지적하면서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했고, 오바마 후보진영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왜 이렇게 엇박자를 내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방송된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 내용에 대해 “문제만 나열했을 뿐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한 뒤 “오늘 연설에서는 불공정행위 단속에 대한 언급도 없었고, 중소기업 정책도 핵심이 빠져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다음 연설에는 불공정행위에 대한 엄단 의지와 중소기업에 돈이 돌도록 하는 방안 및 실천과 사후 검증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홍준표 한나라 원내대표 전략

    홍준표 한나라 원내대표 전략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후반기 정기국회 운영기조로 내세운 ‘강온전략’이 과연 먹힐까. 홍 원내대표는 법안·예산안 처리에서는 대화와 타협을 기조로 적극적으로 야당의 협조를 구하고,‘참여정부 실정’ 등 변수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인다는 소위 ‘강온전략’ 방침을 수시로 피력했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지난달 31일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를 찾아 정기국회 입법에 대한 협조를 구하고 이번 주중 민주당 정세균 대표를 만나 법안 및 예산안 처리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홍 원내대표의 이러한 ‘강온전략’은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건이 터져 나오면서 한나라당만의 ‘바람’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이 ‘김민석 사태’를 야당탄압으로 규정,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법위에 군림하려 한다.”고 맞받아치고 있어 극한 대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참여정부 때리기’도 야당의 협조를 어렵게 만든다. 한나라당 원내대표단은 참여정부의 ‘쌀 직불금’ 은폐 의혹을 시작으로 참여정부의 실정과 ‘봉하궁’ 논란까지 줄줄이 정치 쟁점화한다는 전략이어서 민주당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종합부동산세 인하와 사이버모욕죄, 사학법 개정 논의 등 줄줄이 예고된 쟁점법안도 ‘강온전략’의 앞날을 불투명하게 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당내 일각에서는 홍 원내대표의 ‘강온전략’이 여야의 극한 파행을 대비해 명분을 쌓기 위한 ‘정치적 수사’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의원은 “쟁점법안에 대한 여야 합의가 쉽지 않으면 시간상의 제약 등을 이유로 한나라당이 일괄 강행처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오늘부터 국회 대정부질문 여야 전략·대응책 점검

    오늘부터 국회 대정부질문 여야 전략·대응책 점검

    3일부터 5일간 진행되는 대정부 질문은 정기 국회 후반기 주도권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그 어느 때보다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한나라당은 ‘참여정부 책임론’을 전면에 부각시킬 예정인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개혁 법안 처리에 힘을 보태기 위해 참여정부 실정을 우선 짚고 넘어갈 계획이다. 쌀 직불금 문제의 책임이 참여정부에 있음을 주장하고 봉하마을 특혜 논란을 다시 꺼내기로 했다. 야당의 집중 공격이 예상되는 경제분야에는 외환 스와프 성사 등을 내세워 현 경제팀 경질론을 방어하고 수도권 규제 완화의 정당성과 금산분리 필요성을 주장하기로 했다. 외교·안보 분야 질문은 북핵문제 해결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에 집중된다. 남경필 의원은 극도로 경색된 남북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촉구할 방침이다. 반면 윤상현 의원은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한 정부의 일관성 있는 대북정책을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현 정부를 부자정부·무능정부·퇴행정부로 규정하고 ▲경제정책 실패 ▲민주주의 후퇴 ▲남북관계 악화 등 3대 이슈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대한 총체적 평가와 함께 국정 쇄신과 인적 쇄신을 촉구하고 여당인 한나라당에도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 민주당 대정부 질문의 전반적인 기조가 될 전망이다.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은 역시 경제다.6~7일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 앞서 3일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도 종부세 완화 등 감세 정책,2009년도 예산안 등을 지적하는 등 경제 문제에 가장 많은 화력을 쏟을 방침이다. 특히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경질 혹은 자진 사퇴를 요구하기로 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 이후 현안으로 급부상한 ‘표적 사정’ 문제도 치밀하게 따지기로 했다. 또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6·15 및 10·4 선언의 계승과 이행을 주장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계획이다. 자유선진당은 수도권 완화 정책을 이명박 정부의 ‘신(新) 편가르기’ 음모로 규정하고 집중질의한다는 입장이다. 이상민 의원은 “국론을 통합시켜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할 시점에 수도권 규제 완화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대립을 양산하는 이명박 정권의 후안무치함을 강하게 지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영농보상금 못 받는 농민 많다

    택지개발, 도로건설 등 각종 공공사업을 시행할 때 수용되는 농지에 지급되는 영농보상금이 실제로 경작을 하는 농민에게 모두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쌀 직불금을 실제 농사를 짓는 농민들 대신 토지주들이 받아 챙기는 것처럼 영농보상금도 토지주의 비협조와 제도상의 허점으로 인해 지주들만 배를 불리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2일 전북도와 주택공사 전북본부 등에 따르면 공공사업으로 수용되는 토지에 대해서는 토지보상법에 따라 2년간의 영농보상금을 지급해 주고 있다. 영농보상금은 실제 재배하는 작물을 기준으로 산정하고 실경작자에게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다. ●지주 거부로 농지 임대차 확인서 못 떼 그러나 토지보상 규칙 48조는 농지 소유자가 당해지역에 거주하고 농민일 경우 당사자간의 협의에 따라 보상액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협의가 안될 때에는 소유자와 경작자에게 50대50으로 나눠 보상토록 했다. 이 때문에 농지를 임대해 주던 토지주들은 보상비는 따로 챙기고 영농보상금마저 최소 절반 이상 받아가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지를 빌려 실제 경작을 했던 농민들은 토지주가 임대차 확인서 등을 제대로 해주지 않을 경우 영농보상금을 한 푼도 받을 수 없어 토지주들의 요구를 따라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전북 완주군 주공 삼봉택지개발지구에서 농지를 빌려 철쭉 농사를 짓고 있는 임대순(68·전북 완주군 소양면)씨는 “토지주가 협조를 하지 않아 영농보상금은 물론 지장물 보상금마저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토지주들이 영농보상금을 받아가기 위해 농민들에게 서류 협조를 하지 않기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주공 전북본부 관계자는 “토지주와 실경작자간에 영농보상금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영농보상금을 나누어 지급받는 사례가 전체 토지보상의 60~70%에 이른다.”고 말했다. ●토지주 수령 40% 안팎 추정 전남 나주시 관계자도 “올 들어 도로 편입 등에 따른 전답에 대해 영농손실보상금 규모가 5000만원대로 보이고 이 가운데 실제 경작자가 아닌 지주들이 40%가량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실보상금은 논·밭 ㎡당 2072원이다. 전남 장흥지역에서 논을 빌려 농사를 짓는 일부 농업인들은 “땅 주인과 임대차 계약서를 쓰고 농사를 짓는 게 아니고 구두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보상 문제가 걸리면 주인들이 경작 사실 확인서에 도장을 찍어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농지원부 정비 시급 시·군 관계자들은 “영농손실보상금은 읍·면·동사무소에서 실제 경작자를 확인한 뒤 발급해 주는 농지원부에 적힌 이름대로 나가지만 실제 경작자가 아닌 소유자인 경우가 적잖다.”고 말했다. 경북 군위군의 경우 군위 부계면~칠곡군 동명면을 잇는 국가지원 지방도(국지도) 신설에 따라 지난 9월부터 편입토지에 대한 영농보상금 지급에 나서고 있지만 이같은 논란으로 지급률은 극히 낮다. 지급 대상 297건에, 보상금은 5억 7656만원이지만 지난달 말까지 전체 금액 및 건수의 25% 정도만 지급됐다. 군은 보상 건수의 40% 이상이 토지 소유자와 실제 경작자가 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때문에 군은 이들이 영농보상금 수령 전반에 대해 합의를 하지 않으면 보상을 해 주지 않고 있다. 전주 임송학·군위 김상화기자 shlim@seoul.co.kr
  • [女談餘談] 남장여자/나길회 정치부 기자

    [女談餘談] 남장여자/나길회 정치부 기자

    조선 후기 대표적인 풍속 화가인 혜원 신윤복이 남장을 한 여자였다는 설정의 팩션(faction) 장르 작품들이 최근 화제다. 드라마 속 ‘국민 여동생’ 문근영의 연기에 대한 평가, 영화 속 배우의 전라신이 여러 사람 입에 오르내리고 심지어 역사 왜곡 논란까지 벌어지는 등 작품을 둘러싼 이런저런 얘기들이 온·오프라인상에 쏟아지고 있다. 그 중 유독 눈길을 잡는 것은 신윤복이 여성이라는 상상력을 발휘하게 된 작가의 집필 배경보다는, 그 작품 안에서 신윤복이 남장을 하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당시 사회에서 여성은 재능이 있어도 그것을 발휘할 기회가 없었기에 남성의 삶을 살기로 한 것, 그것이 작품 속 신윤복의 선택이다. 18대 첫 국정감사가 지난 25일 2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YTN 대량해고 사태, 쌀 직불금 부당수령 문제,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 서울시 교육청 공정택 교육감을 둘러싼 각종 의혹 등 그 어느 때보다 이슈가 많았던 국감이었다. 이에 언론과 국민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묻혀버린 내용이 참 많았고, 그 중 하나가 여성의 고용 평등 문제였다. 서울대 여교수 비율은 사립대 평균은 물론 국공립대 평균에도 못 미치는 11.2%였고, 국가대표 감독 또는 코치 127명 중 여성은 겨우 7명이었다. 박사 학위를 따는 여성이 급격히 늘고 있고 국가대표 선수들의 성비를 생각하면 아직 갈 길이 먼 셈이다. 최근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평등지표에서도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다.100에 가까울수록 고용수준이 평등함을 의미하는데 여성의 고용평등지표는 57.1%였고 관리직 비율로 산출한 여성의 노동위상도는 고작 8.16%였다. 5,6년 전만 해도 정치부 여기자가 ‘희귀’했다는 선배들의 얘기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여기자가 국회에서 취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부 여기자라는 존재가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수준일 뿐, 여전히 그 비율은 낮다. 이런 개인적 경험과 더불어 앞서 언급한 여러 수치는 2008년인 지금도 여성의 직업 선택권과 기회 평등에 있어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음을 보여준다. 성별에 대한 편견의 벽을 제대로 뛰어넘을 수 있는,‘21세기형 남장’은 어떤 것일까. 물음은 있되 정답은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나길회 정치부 기자 kkirina@seoul.co.kr
  • [열린세상] 쌀 직불금과 예산정책/현진권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쌀 직불금과 예산정책/현진권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쌀직불금이 부당하게 집행되어 국회 차원에서 국정조사까지 실시한다. 쌀 직불금은 국민의 세금이므로, 제도의 문제점과 수혜 대상들의 불법 여부를 정확하게 가려야 한다. 그러나 국민 세금이 낭비되는 곳이 쌀 직불금 하나뿐이겠는가. 좀더 넓은 시각에서 쌀 직불금과 같이 특정 계층에 대한 보조금 성격의 예산을 제대로 배정할 필요가 있다. 보조금 예산은 정치적으로 인기 높은 지출 영역이다. 주로 경제적 약자나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지급되므로 이 영역에 예산을 많이 배정할수록 정치적 지지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보조금 성격의 예산은 속성상 정확하게 집행하기가 어렵다. 즉 수혜자의 자격 요건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지만, 행정 일선에서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수혜자의 자격 요건이 어려워서가 아니다. 자격이 되지 않는 많은 잠재적 수혜자가 제도에 명시된 자격 요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그들의 행동과 정보를 충분히 왜곡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보조금 정책은 수혜자의 개인 정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데, 정부는 수혜자에 대한 정보를 본인들보다 적게 가지고 있으므로, 정보의 비대칭 문제로 인해 부당한 수급 체계를 본질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소득보조적 정부지출은 정치권에서 좋아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면서, 이들 정책은 본질상 부당 집행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들 분야의 예산이 증액될수록 낭비적 지출 규모도 증가하게 된다. 내년 예산배분 중에서 가장 높은 지출 영역으로 보건복지가 26.3%를 차지하고, 다음으로 일반공공행정 17.9%, 교육 13.9%, 국방 10.3%,SOC 투자 7.6% 순서이다. 복지지출은 성격상 특정 계층에 대한 보조금 성격이 강하다. 보조금 성격의 지출은 정치적인 지지도를 높일 수 있는 영역이므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대부분의 민주국가에서 팽창하는 추세이다. 한국의 경우, 지난 정부의 철학이 분배와 복지에 정책적 가중치를 두었으므로, 광복 이래로 가장 높은 증가율의 예산 정책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본질적으로 낭비적 가능성이 높은 보조금 정책인 농어촌, 저소득층, 중소기업 등에 이전되는 지출은 행정망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필연적으로 낭비할 수밖에 없다. 현안이 되었던 쌀 보조금뿐 아니라 복지라는 이름으로 지출되는 많은 제도가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지난 정부 동안 복지 지출이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대폭 증가한 지출 구조의 낭비적 요소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 보조금 지출에 대한 평가가 충분히 이루어져 낭비적 지출을 없애는 것이 예산 규모를 산정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예산을 보는 우리의 시각은 특정 부문의 예산 규모가 전년도에 비해 얼마나 증가했는가에 쏠려 있다. 해당 부문의 지출규모가 집행상 낭비적 요소를 가질 개연성 차이를 예산 배정의 기초 자료로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없이 단순한 예산 증가는 문제의 본질에 대한 해결없이 정치적 쇼에 그칠 뿐 국민의 세금만 낭비하게 된다. 소득보조적 지출은 다른 지출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낭비할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에 이들 예산은 증가 폭과 함께 낭비 개연성 검토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낭비 가능성이 높을 경우 구조 개혁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진 뒤 예산이 배정되어야 한다. 지난해 예산 심의 때 이들 직불금에 대한 예산은 서로 증액하지 못해 안달이었지, 여야가 별다른 이견없이 통과시켰을 것이다. 내년 예산부터는 보조금 성격의 예산 배분에 대해서는 전년 대비 증가율을 앞세워 정치적 게임을 하지 말고, 제도 집행상 부당 수령 문제에 대한 검토와 함께 선(先)개혁과 후(後)예산 배정 원칙이 이루어져야 한다. 현진권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 기관별 쌀직불금 검증 필요

    31일이 보고 마감시한이던 기관별 공직자의 쌀직불금 부당수령자 자체조사가 보름 뒤까지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부당 수령자의 직불금 환수·징계 등 전체적인 일정도 늦춰지게 됐다. 구본충 행정안전부 윤리복무관은 이날 “철저한 조사를 위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각급 기관의 부당수령자 조사결과 발표를 오는 14일로 2주일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수령(신청)자가 많은 지자체의 경우 의심되는 실경작자에 대한 현지조사 등으로 진행속도가 더딘 데다 자진신고자가 많은 지역일수록 부당수령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세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기한 연기 이유를 밝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국정·내각 전면 쇄신해야”

    “국정·내각 전면 쇄신해야”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9일 “이명박 정부는 집권 10개월 만에 무능한 국정 운영과 국론 분열로 총체적인 난국을 맞았다.”면서 “국정과 내각의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현 정부의 실정 원인을 이 같이 진단한 뒤, 경제와 남북관계, 교육문제 등 현안에 대한 대안 제시에 주력했다. 특히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8대 과제를 제안하는 등 경제 문제에 비중을 두었다. 정 대표는 경제위기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정책 혼선과 실패로 금융시장은 심리적 공황에 빠지는 등 대통령의 리더십 부족과 정부의 신뢰 위기가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내년 예산안 전면 수정 ▲경제정책 기조, 경제시스템, 경제팀 교체 ▲경제부총리제 부활 ▲부가세 인하 ▲민영화 철회 ▲현 부동산 정책 철회 등 8대 요구 사안을 내놓았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비정규직보호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는 한편, 대통령 직속기구로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정 대표는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에 대한 이행 의지 표명 ▲개성공단의 차질 없는 추진 ▲인도적 지원사업의 조건 없는 재개 ▲남북 당국간 대화 재개 등이 일괄 타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문제 해결방안으로 정치권과 교육계, 시민단체,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미래교육 범국민위원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일종의 교육정책 국민대협약 차원이다. 정 대표는 “현 정부 들어 국가기관들이 앞다퉈 공안정국을 조성하는가 하면, 언론탄압과 정치사찰까지 자행되는 등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민주당은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반드시 막아 내겠다.”고 다짐했다. 주요 현안인 쌀 직불금 부당수령 사태와 관련,“부당 수령자의 직불금은 전액 환수하고, 공직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조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이명박님”…盧 봉하쌀 직함없이 靑 전달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올해 첫 수확한 ‘봉하오리쌀’을 28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으로 확인됐다.‘봉하오리쌀’은 노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오리농법’을 이용해 재배한 이른바 ‘노무현표 쌀’이다. 우편을 통해 1㎏들이 세 봉지가 이 대통령 앞으로 전달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어제 오후 아무런 예고도 없이 노 전 대통령 내외 이름으로 쌀이 배달됐다.”고 전했다. 배달된 쌀의 겉포장에는 ‘보내는 분’으로 ‘제16대 대통령 노무현·권양숙’이라고 적혔으나 ‘받는 분’에는 직함 없이 ‘이명박님’으로만 표기돼 있었다고 한다. 청와대측은 “보내준 쌀은 감사하게 받겠다.”면서도 “무슨 사정으로 직함을 생략했는지는 몰라도 현직 대통령에 대한 적절한 예우로는 보기 힘든 것 아니냐.”며 다소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양측이 대통령기록물 무단 유출과 감사원 쌀 직불금 감사 은폐 의혹 등으로 갈등을 빚는 상황을 감안할 때 이 ‘직함 생략’이 다분히 의도적인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사설] ‘직불금’, 소 잃었지만 외양간은 잘 고쳐야

    쌀 소득보전 직불금 파문의 후폭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참여정부 때의 직불금 감사 은폐 의혹과 관련, 감사원 1급이상 간부 12명이 그제 사의를 표명했다. 직불금을 받았거나 올해 신청했다고 자진신고한 공직자가 5만명에 육박한다는 사실도 놀랍다. 내달 10일 시작될 감사원에 대한 국정조사는 직불금 정책 그 자체는 물론 감사 제도도 바로잡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그제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직불금 신청자 집계를 보면 기가 찬다. 경찰과 국세청 등 힘있는 기관에다 앞장서 농심을 헤아려야 할 농림수산식품부 직원까지 다수 포함돼 있다. 물론 공직자 본인이나 가족이 농업을 겸업할 수도 있을 터이기에 직불금을 신청했다고 해서 무조건 매도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나마 자경 가능성이 높을 법한 지방공무원 이외에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도 7600여명에 이른다지 않는가. 허위 자경 확인서로 직불금을 타낸 민간인은 또 얼마나 많겠는가. 일말의 죄의식도 없이 너도나도 나라 곳간을 헐어내는 데 골몰한 꼴이다. 국고를 축낸 일부 공직자의 도덕적 해이도 문제지만, 이 못지않게 한심한 일은 구멍이 숭숭 뚫린 직불금 제도를 바로잡을 기회를 한차례 놓쳤다는 사실이다. 까닭에 지난해 감사원이 직불금 감사를 해놓고도 그 결과를 덮은 이유가 자체 판단인지, 아니면 지난 정부 고위층의 외압인지도 밝혀내야 한다. 사의를 표명한 감사원 간부들의 책임은 그 결과에 따라 물어야 한다. 직불금 부적격 공직자 등을 가려내 처벌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게 유사 사태의 재연을 막는 일이다. 시장 개방에 따른 농가의 경쟁력 보완이란 본래 취지에 맞게 직불금 제도가 앞으로는 제대로 운용돼야 한다. 국회는 직불금 신청자의 거주지와 농업소득 비율을 엄밀히 규정하는 관련 법안을 올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손질하기 바란다.
  • 도시인은 쌀 직불금 신청 못해

    정부가 내년부터 농촌이 아닌 도시 등에 사는 사람은 아예 쌀소득보전직불금을 신청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농림수산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29일 “부재지주 등 관외경작자의 쌀소득보전직불금 부정 수령을 차단하기 위해 ‘쌀소득 등의 보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국회 심의과정에서 직불금 신청 대상자의 거주지를 ‘농촌’으로 한정해 명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쌀직불제 법률은 거주지에 상관없이 농사를 짓는 사람이면 누구나 직불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농식품부는 농촌에 살면서 자녀 교육 등을 위해 일시적으로 거주지를 인근 도시로 옮기는 사례 등은 예외로 인정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도시에 살면서도 가끔씩 농사일을 돌보는 ‘취미농’은 원천적으로 직불금을 신청할 수 없게 된다. 농촌의 정의는 농업, 농촌 및 식품산업기본법 관련 고시 기준을 준거로 삼는다. 현행 고시에서 농촌은 행정구역상 군 이하 지역, 시 가운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주거, 상업, 공업지역을 제외한 곳 등을 말한다. 정부는 또 잠정적으로 정한 부부합산 농외소득 3500만원 기준도 일부 정치권의 주장대로 보다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개정안에는 부당 수령자 최대 2배 과징금, 직불금 반납기한 위반자 연이율 10% 가산금, 직불금 수령 대상 구체화(농업을 주업으로 하는 농업인, 농작업 전부 또는 대부분을 타인에게 위탁해 수행하는 경우 제외) 등의 내용도 포함될 전망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나라, 텃밭 영남서 고전…MB정부 민심이반 ‘예고편’

    29일 치러진 지방선거 재·보선은 이명박 정부와 여당에 대한 민심의 이반을 드러낸 ‘예고편’이었다. 전국 14개 선거구 가운데 10명의 후보를 낸 한나라당은 ‘반타작’ 당선으로 체면치레했다. 하지만 사실상 패배했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수도권 바깥에서 치러진 ‘초미니 선거’였지만 경제위기와 쌀 직불금 파문 등 굵직한 쟁점들이 부각된 터여서 연말 개각여부 등 향후 정국 운영에 풍향계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박희태 대표 체제 출범 뒤 첫 재보선인 데다, 근거지인 영남 지역의 선거가 많았기 때문에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당내 관계자는 “농촌지역이 많았던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이 높았던 것은 쌀 직불금 사태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투표율은 예상치를 웃도는 33.8%로 지난 6·4재보선의 23.3%보다 10.5% 포인트가 올라갔다.2년 만에 재보선 투표율이 30%대를 회복한 것이다. ●쌀직불금 영향… 투표율 30%대 회복 한나라당은 선거에 앞서 겉으론 특별한 의미를 두진 않았지만 울산시 울주군과 충남 연기군 등 두 곳의 기초단체장 가운데 1곳, 광역의원 3곳(울주, 구미, 성주) 가운데 2곳, 기초의원 5곳 가운데 3곳에서 승리하는 것을 ‘마지노선’으로 정했다. 하지만 일부 텃밭에서 반(反)한나라당 정서가 되살아났다. 경남 의령군 기초의원 선거에선 친박계열로 알려진 무소속 강성원 후보가 한나라당 손호현 후보를 꺾었다. 경북 구미의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친박계열인 무소속 김대호 후보가 1400여표차로 한나라당 후보를 눌렀다. 박희태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날 밤 여의도 당사 2층 상황실에 모여 개표상황을 지켜보다가 어두운 표정으로 자리를 떴다. 안경률 사무총장은 “체면은 차렸다.”면서도 “영남지역에서 고전한 것을 계기로 민심을 바로 듣고 반성하는 계기로 삼겠다. ”고 말했다. ●민주도 여수 시의원 민노에 패배 당초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영남에서 패배하고 민주당은 텃밭에서 승리할 경우 한나라당에 대한 민심 이반을 지적하면서 국감 이후 정국 주도권 잡기에 나서려 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울산시 울주군수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공세 수위를 낮췄다. 더욱이 당선을 기대했던 여수 ‘바’ 지역구 기초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93표로 패배,‘텃밭’을 지키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한나라당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 상황이 됐다. 최재성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고전한 배경에 민심 이반이 깔려 있다고 해석하면서도 민주당 후보들의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따로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민주당의 개표 상황실에서는 강기정 대표 비서실장과 최재성 대변인 등 일부 당직자들만이 개표 결과를 기다렸고 오후 10시를 전후해 모두 자리를 떴다. 반면 민주노동당은 여수 지역 기초의원 선거에서 승리하자 잔뜩 고무됐다. 오상도 나길회기자 sdoh@seoul.co.kr
  • 홍준표 한나라대표 “노사정대타협 체결을”

    홍준표 한나라대표 “노사정대타협 체결을”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첫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노사정간 화합을 위한 ‘범국민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지금은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고 여야를 초월한 정치권 전체의 협력과 노사정 모두의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자유선진당이 제안한 ‘여·야·정 정책협의회’ 구성에 민주당의 조속한 참여를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노사정 사회대타협’ 체결과 관련,“향후 3년간 근로자는 파업 자제와 생산성 향상, 기업은 고용 안정과 임금 보장, 정부는 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한다는 대타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4대 중점 추진과제로 ▲감세정책으로 민생고통 해소 ▲규제 혁파를 통한 투자 활성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충 ▲‘떼법’ 근절로 공정한 사회질서 확립 등을 제시했다.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쌀 직불금’ 부당수령 사건에 대해서는 “여야가 이미 국정조사에 합의했다.”면서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된 감사원 감사결과가 왜 누구의 지시에 의해 은폐됐는지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이날 BBS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경제난국 상황에서 실력과 카리스마가 있고 시장에 먹혀들 만한 분이라면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에서 일했던 사람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말해 경제관료 개각에 전 정부 인사도 중용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던 시절 경제수장을 지낸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이는 이명박 정부 수립 이후 줄곧 참여정부 인사에 대한 교체 목소리를 높여 왔던 홍 원내대표의 행보로 볼 때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실제로 홍 원내대표는 방송에서 “집권 초에는 측근 사람을 쓸 수밖에 없고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1기가 가고 나면 전 정부의 인사도 들어오고 (인사의) 폭도 넓어지게 된다.”면서 보다 유연해진 인사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감사원 인사 폭풍전야

    감사위원 전원을 포함한 감사원의 고위직 공무원 12명이 일괄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감사원에 조만간 ‘인사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사의 표명 공무원들은 그 배경에 대해 우선 쌀 직불금 감사 논란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들고 있다. 감사 결과 은폐 및 직불금 부당 수령 의심자 명단 폐기 등 논란이 확산되면서 감사원 사상 처음으로 국정조사까지 받게 된 ‘치욕적’인 상황에 대해 고위직으로서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쌀 직불금 감사 당시 감사원에 몸담고 있던 이들이 우선적으로 교체 후보가 될 전망이다. 감사위원 6명 중에선 지난해 12월 임명된 하복동 위원과 새 정부 출범후 취임한 박성득 위원을 제외한 4명의 위원이 직불금 감사 당시 감사원에서 감사위원 또는 다른 고위직에 있었다. 또 사무총장과 1·2 차장 등 1급 이상 고위직 5명도 모두 감사원에 몸담고 있었기 때문에 직불금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이와 함께 직불금 감사에 대한 문책인사나 징계도 뒤따를 전망이다. 고위직 공무원들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마당에, 직불금 감사 담당국장과 과장 등 당사자들이 태연히 사태를 비켜나기가 힘들어 보인다. 김황식 감사원장도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직불금 감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실시해 문제가 드러날 경우 엄정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사의 표명과 관련, 당사자들은 부인하고 있지만 ‘정치적 압력’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윤철 전 감사원장 사퇴 당시에도 정치권에선 ‘감사위원들도 새 대통령에게 신임을 물어야 한다.’는 말이 끊임 없이 돌았었다. 최근 이석형 감사위원의 내부자 주식 거래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내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을 때도 이같은 소문이 나돌았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MB지지율 ‘답보’…“증오보다 더 무서운 무관심”

    쌀직불금 파문, 경제위기 등 숱한 악재에도 불구,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도는 20~25%대를 유지하며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율 답보’ 상태는 ‘지지도 하락’보다 현 정부에 더 뼈아픈 결과라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끈다. ‘증오보다 무관심이 더 무섭다’는 해석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0일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 24%는 ‘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는 지난 13일 조사 결과인 23%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이다. ‘잘못하고 있다’는 대답도 59.5%로 나와 이전 수치인 59%와 거의 비슷했다.  최근 공직자들의 쌀 직불금 부당 수령에 관한 파문이 확산되고, 경제위기에 대처할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 이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는 큰 변화가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같은 ‘지지도 답보 상태’는 오히려 현 정부에게는 더 안 좋을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KSOI의 한귀영 실장은 “악플보다 무플이 더 무섭다.”는 말로 현 상황을 설명했다. 한 실장은 29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어떤 정책수단을 써도 지지도가 변화하지 않고, 또 어떤 부정적 이슈가 터져도 지지도가 별로 내려가지 않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KSOI측은 “국민들이 정부나 대통령에 대한 반응성을 상실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윤희웅 연구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 지지도는 발언,정책, 사건 등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변화하는 특성이 있는데,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현재 국민들이 정부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 상태라 볼 수 있다.”며 “이런 ‘무관심’ 상태가 장기화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일부 학교·학원 유착,학생 보내고 소개비 챙겨…” 이명박 대통령 공약 ‘747’이 주가로 현실화? 퍼렇던 경찰 서슬 어디로…돌연 숨죽인 ‘性戰’ [캐릭터뷰] ‘별순검’ 진무영, 요즘 검·경에 ‘일침’ ‘병역 비리’혐의 쿨케이에 “괄약케이” 비난 쇄도
  • 감사원 1급이상 12명 일괄사의

    6명의 감사위원을 포함한 감사원의 1급 이상 고위공직자 12명이 쌀직불금 감사 논란에 따른 책임을 지고 일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28일 “감사위원 6명과 사무총장, 1·2 사무차장 등 1급 이상 고위 공직자 12명이 김황식 원장에게 개별적으로 사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의를 밝힌 사람은 남일호 사무총장과 김종신 이석형 박종구 하복동 김용민 박성득 감사위원(이상 차관급), 성용락 1차장, 유충흔 2차장, 김병철 기획홍보관리실장, 이창환 감사교육원장, 문태곤 고위 감사공무원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사의 표명 배경에 대해 “최근 감사원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의를 표명한 고위관계자는 “언론과 국민이 감사원의 쌀직불금 감사에 대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는 만큼 도의적인 책임을 지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감사원장은 일단 고위직들의 사의표명을 즉각 수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쌀직불금 감사경위에 대한 내부 감찰조사, 국회의 쌀직불금 국정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선별적으로 사표를 수리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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