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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 한강변, 획기적 친환경 개발… 5호선 직결·GTX D 유치 주력” [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강동 한강변, 획기적 친환경 개발… 5호선 직결·GTX D 유치 주력” [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환경 보존하며 수변 접근성 향상 한강변 스카이워크 조성 잰걸음 인구 증가로 교통수요 급증 예상 도시철도·광역교통망 구축 온힘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 영유아 단시간 돌봄센터 등 확대 15년여의 정당 생활을 뒤로하고 행정가로 변신한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의 지난 6개월은 쏜살같이 흘러갔다. 강동구 최초의 여성 구청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이 구청장은 공무원 횡령 사건 등 여러 어려움을 겪은 직후의 구를 책임지게 되면서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임기를 시작했다. 이에 이 구청장은 동주민센터를 돌며 구 재정 현황을 직접 설명하면서 구민들과 소통했다. 구민 숙원 사업과 역점 사업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해 구민들과의 신뢰 쌓기에 집중했다. 최근 서울에서 합계 출산율이 가장 높고 새 인구 유입 경향을 보이는 강동구의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착수했다. 주민설문조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공약으로 꼽힌 교통망 구축 사업에 매진하는 한편 강동을 손꼽히는 명소로 만들기 위한 한강변 친환경 개발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지난달 28일 만난 이 구청장은 “2023년은 강동구가 다시 신뢰를 회복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힘찬 변화를 위해 한 발짝 더 나아간 신년의 강동구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민선 8기 6개월을 보낸 소회와 신년 구정 운영 방향은. “‘힘찬 변화, 자랑스러운 강동’이라는 구정 목표로 임기를 시작한 이후 구민들이 바라는 변화를 위해 쉴 새 없이 달려왔다. 조직에서 방만하게 운영되던 부분은 통폐합하고 중복되거나 효율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했다. 구민들이 낸 세금은 사심 없이 구민 모두가 혜택을 받도록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쓰여야 한다는 철칙 아래 꼭 필요한 사업인지 꼼꼼하게 살피고, 소수가 아닌 구민 모두에게 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재정운용방향을 전면 개편했다. 그간 정리에 무게를 뒀다면 새해에는 다가올 인구 50만명 시대를 위한 준비에 더 집중하겠다. 대규모 투자사업을 차례로 추진해 그동안 등한시했던 운영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등 재정건전성도 확보해 나가겠다. 강동구를 동부수도권 경제중심도시로 이끌 각종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신년에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는 사업은. “강동구의 한강변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적 한강 개발을 하고 싶다. 순찰선을 타고 한강 위에서 강동구 한강변을 바라봤는데 맹그로브 숲 같은 멋진 광경을 보니 울림이 전해졌다. 한강변에 한강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스카이워크를 조성해 생태 환경을 해치지 않고 수변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사업을 구상 중이다. 우선 올해 타당성 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강동구는 녹지 비율이 44%에 달할 정도로 생태 자원이 풍부하다. 개발제한구역도 강동구 면적의 33%나 된다. 강동구의 개발제한구역은 타 지역과 달리 평지로 이뤄진 곳이 많아 주민들의 개발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생태 자원을 보호하면서 친환경적으로 충분히 개발할 수 있다.” -5호선 직결화 사업,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유치 등 교통망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고덕·강일·상일 지역은 2015년에 완공된 첨단업무단지와 함께 고덕비즈밸리, 강동일반산업단지가 조성 중이고 대규모 주택 사업 또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교통 문제는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늘어날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이에 지하철 8·9호선 연장 사업, 5호선 직결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강동구는 가파른 인구 증가로 교통 수요도 급증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도시철도망 구축 외에도 이를 해소할 추가적인 광역 교통망 구축이 필요하다. 구는 GTX D노선의 강동 경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교통망 구축 사업과 관련한 사항을 수시로 점검하고 실시간으로 구민들과 소통하며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인구구조 변화도 예상된다. 복지 정책의 변화는. “단기간 돌봄이 필요한 치매 어르신들에게 재가 돌봄을 지원하는 치매가족지원센터가 개소할 예정이다. 기존 강동, 성내 종합사회복지관과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강일동에는 복지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 인프라를 갖춘 복지센터가 들어선다. 서울시 합계 출산율 1위에 걸맞은 보육 정책도 선보인다. 영유아 단시간 돌봄센터를 확대하고, 서울형 키즈카페를 확충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증가하는 1인 가구를 위해서는 천호동에 있는 1인가구지원센터의 운영을 더욱 내실화한다. 지난 10월부터 시범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독거 어르신 응급벨 사업도 2026년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준비하고 있는 강동구의 장기 플랜은. “개청 이래 가장 역동적인 시기를 보내는 강동구지만 그간 체계적인 도시개발 계획 없이 진행되다 보니 신도심과 원도심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도시개발은 미래세대까지 이어지는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것이기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새해엔 강동 변화의 주춧돌이 될 ‘2030 그랜드 디자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도시의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 체계적이고 균형 잡힌 개발로 강동구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 이와 함께 원도심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 사업의 대상지를 적극 발굴해 확대해 나가겠다.” -강동구민에게 한마디 한다면. “지난 6개월은 구민들이 바라는 변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와 발전의 희망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낡은 관행과 행정의 과오를 바로잡고 구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며 민선 8기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를 설정했다. 새해에는 더욱 힘찬 변화를 이끌어 나날이 발전해 가는 강동구를 보며 구민이 자랑스러워하는 도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구민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
  • “美 연준 인플레 잡을 것… 공유경제 앱 낭비 막는 ‘나눔’ 발전 기대”[석학에 미래를 묻다]

    “美 연준 인플레 잡을 것… 공유경제 앱 낭비 막는 ‘나눔’ 발전 기대”[석학에 미래를 묻다]

    ‘미국의 건재와 아프리카의 급부상.’ 마우로 기옌(59) 케임브리지대 저지 비즈니스스쿨 학장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줌인터뷰에서 미래 경제·산업 지형을 이렇게 정리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결국 인플레이션을 잡고 향후 미국을 포함해 한국·유럽·중국·일본 등에서 인공지능(AI)·나노·에너지 등 3대 첨단기술로 미래 산업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봤다. 또 미래에 가장 역동적인 지역으로 아프리카를 꼽으며 농산물의 급격한 증산이라는 농업혁명에 연이어 산업혁명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했다. 또 파산 사태가 벌어진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대체한 각국 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가 주요 지불수단으로 진화할 것으로 봤고 고용불안 등 부작용이 보고되는 공유경제 앱에 대해서는 음식·옷의 낭비를 막는 본래의 ‘나눔’으로 발전하길 바랐다. 국내에서 베스트셀러 ‘2030 축의 전환’으로 잘 알려진 기옌 교수에게 ‘지구촌의 미래’를 물었다.●미국 경제 나빠질 가능성 낮아 -세계경제가 불안함을 넘어 혼란스럽다. “불행히도 모든 지역에서 문제가 적지 않다. 남미에는 정치적 불안정이, 유럽과 중동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경제적 여파를 크게 끼쳤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서방의 대러 제재로 에너지 가격도 들썩였다. 중국은 코로나19 봉쇄 정책을 풀면서 혼란스럽다. 흥미롭게도 미국은 비교적 차분하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통제에 결국 성공할 것이고, 미국 경제가 나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없는 것도 미국의 안정에 중요한 요소다.” -어떤 과학기술이 미래를 이끌까. “미국, 한국, 유럽, 중국, 일본 등에서 우리는 미래 기술을 이용한 산업혁명을 보게 될 것이다. 기회를 열 첨단기술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AI이다. 지금까지는 인간이 기계와 사물로 일을 했지만 앞으로는 AI 시스템이 더 잘 수행할 것이다. AI는 에너지 시스템을 개량해 기후변화의 도전에도 맞설 것이다. 다음은 나노기술이다. 가벼운 단열 물질, 헤지지 않는 옷감 등 조작이 쉽고 오래 지속되며 에너지 집약도가 낮은 신물질들이 나올 것이다. 또 최근 미국에서 핵융합 에너지 실험에 성공했듯 마지막은 에너지 기술이다.(미국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 연구팀은 지난달 13일 핵융합 실험에서 투입 에너지보다 산출 에너지가 많은 ‘점화’를 성공시켰다.) 핵융합 기술은 아직 실용화까지 거리가 멀지만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아프리카 안정성 갖추도록 해야 -미래 주목할 지역은. “2030년쯤에 아프리카가 매우 중요한 지역이 될 것이다. 아직 농업 생산성이 낮지만 농업혁명과 산업혁명이 동시에 일어날 수 있다.(아프리카의 농산물 생산성 증대로 잉여 생산물이 생기고, 이를 가공하는 산업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는 의미다.) 반대로 아프리카가 발전하지 못할 경우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인구를 감안할 때 이민자 증가 등 세계가 각종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아프리카에 관심을 갖고 아프리카가 안정성을 갖추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 -팬데믹 때 도시민의 이탈이 많았다. 도시의 미래는. “도시는 이른바 ‘열섬’이어서 기후변화에 불균형적으로 기여한다. 급격한 성장 속에 도시 내 불평등도 악화시킬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일자리, 편의시설, 교육여건 등) 더 많은 기회가 있기 때문에 도시에서 산다. 전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도전으로 ‘미래 도시 정책’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무엇보다 도시민들이 다른 선택을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 일례로 교통시스템의 발달은 사람들이 (도시와) 연결되면서도 더 멀리 살 수 있도록 느끼게 할 것이다.” -미래산업으로 꼽히던 공유경제에서 최근 적지 않은 부작용이 지적된다. “물론 (공유경제를 표방한) 앱에 문제가 없지 않다.(일례로 차량공유 앱은 지속되는 적자, 고용의 불안정, 소비자 정보 독점 등을 비판받고 있다.) 하지만 공유경제의 진짜 유망한 분야는 음식이다. 한국 등 선진국들은 음식점과 집에서 음식을 낭비하고 있다. 우리는 더 나은 공유시스템을 만들 수 있고, 이를 통해 옷도 낭비하지 않고 나눌 수 있다. 공유경제는 우리에게 주어진 (지구의) 자원을 더 잘 사용하고 잘 나누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다.” ●유리천장 저절로 깨지지 않을 것 -당신은 출생률 저하로 ‘더 강하고 부유한 여성’의 증가를 예측했다. 다만 유리천장 문제는 여전하다. “유리천장은 저절로 깨지지 않을 것이며 노력과 조치들이 필요하다. 유리천장은 여성을 차별하는 잘못된 일이자 여성의 좋은 노동력을 낭비하게 한다. 이미 여성 교육에 많은 자원이 투입됐고 학교 현장에서도 여학생들은 뛰어나다. 승진·채용 때 (여성에 대한) 편견이 개입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멘토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도구를 갖춰야 한다.” -최근 루나, FTX 등의 파산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적지 않다. “암호화폐는 앞으로도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계약, 디지털 등록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것이다. 또 암호화폐 중 일부는 언젠가 유용한 지불수단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는 미국 달러화나 한국 원화로도 가능한 용도다. 따라서 미래에 각국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토큰)를 개발 및 발행하고 사용을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 ●고령화 인력난 자동화에 투자를 -한국을 포함해 선진국의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 “실버세대에게 아르바이트 등을 포함해 일자리를 제공해 청년층의 (부양) 부담을 줄이는 게 필요하다. 그럼에도 노인들을 돌볼 청년 인력이 충분치 않으니 각국 정부는 새로운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자동화에 투자를 해야 한다. 이외 공적·사적 연금이 노인들의 사정에 맞게 제대로 작동하는지 늘 확인하고 점검해야 한다.” -당신은 ‘수평적 사고’를 강조한다. 청소년들에게 미래를 위해 어떤 전공을 선택하라고 권하겠나. “열여덟 살, 열아홉 살의 어린 나이에 원하는 직업이 있다면 그 진로를 택해야 하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정말 좋아하고 열정이 생기는 것을 생각해 보라고 하겠다. 의학, 법학, 경영학, 역사, 홍보, 화학 뭐든지 말이다. 학생들이 대학 시절을 읽기, 쓰기, 생각하기 등 모두에게 필요한 기본 기술을 배우는 때로 삼았으면 한다.(그가 말하는 미래를 예측하는 ‘수평적 사고’는 일원적 사고와 반대의 의미로 관계가 없어 보이는 요소들을 연관짓기를 권한다. 즉 대학에서 원하는 것을 찾되 넓게 사고하는 습관을 들이라는 의미인 셈이다.)” ■마우로 기옌은    케임브리지대 저지 비즈니스스쿨 학장… ‘2030 축의 전환’ 저자 글로벌 비즈니스, 경제사회학, 국제정치경제 등을 연구해 온 세계적인 석학이다. 스페인 오비에도대를 나와 미국 예일대에서 사회학 석·박사 학위를, 오비에도대에서 정치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부터 2년간 미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슬론경영대학원 조교수를 거쳐 2021년까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국제경영학 교수를 지냈고 케임브리지대 저지 비즈니스스쿨 학장으로 옮겼다. 2013년 싱크탱크 아스펜연구소의 혁신교수상 등 12개의 주요 상을 받았다. 베스트셀러 ‘2030 축의 전환’(‘2030: How Today´s Biggest Trends Will Collide and Reshape the Future of Everything’)은 한국·일본·이탈리아·루마니아·태국 등 15개국 언어로 번역됐으며 이외 ‘융합의 한계’(‘The Limits of Convergence’) 등 15권이 넘는 저서가 있다.
  • [사설] 다시 일어서자 대한민국

    [사설] 다시 일어서자 대한민국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어느 해가 그렇지 않았겠나만 2023년 올 한 해는 대한민국의 국운이 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로벌 경제난 속에 우리 앞엔 1%대의 저성장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팍팍한 경제 상황 속에서 미래세대를 위해 노동·연금·교육 등 핵심 분야의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피해 갈 수 없는 과제들이지만,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고 그만큼 국민 모두의 총화가 절실하다. 저성장 기조를 속히 벗어날 경제 활성화와 이를 위한 규제 완화 또한 시급하다. 급변하는 세계 안보질서의 변화 속에서 슬기롭게 북핵 위기를 헤쳐 가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견인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한마디로 올 한 해는 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설계하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리빌딩의 해가 돼야 한다. 2023년은 ‘대한민국 재도약’의 해 올 한 해 중차대한 국가 과제들을 풀어 나가기 위해 무엇보다 정치의 정상화가 절실하다. 지난해 우리 모두가 목도했듯 21대 국회 여소야대의 구도 속에서 협치는 사라지고 정치 현안과 민생 입법 등에서 끊이지 않는 파열음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떠안았다. 집권 2년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는 국정 방향을 바로잡아야 하고, 거대 야당은 당리를 넘어 오로지 국익의 관점에서 정부ㆍ여당을 견제하고 협력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신년사에서 지난 정권의 비정상들을 바로잡아 국정 기조를 리셋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다짐했다. 전국 단위의 선거가 없는 올해는 여론에 흔들리지 않고 국정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최적기다. 이를 위해 정치부터 복원해야 한다. 야당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다고 비난하는 데 머문다면 이는 국정을 책임진 자세가 아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의견을 달리하는 국민과 야권을 설득하고 이들의 협력을 이끌어 낼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야당이면서 의회 권력을 거머쥔 더불어민주당의 의정 자세도 바뀌어야 한다. 정권 교체 후 지난해 말까지 윤 정부가 제출한 법안은 107건으로, 이 가운데 예산 부수법안 등을 제외한 87건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대부분 민주당이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청년구직수당 확대, 희귀질환 의료비 지원 등의 입법이 지연되면서 민생의 주름만 더 깊어졌다. 다수 국민의 이익이 아닌 소수의 극렬 지지층만 의식한 정치 행태를 이어 간다면 민주당은 내년 4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선전을 장담하기 어렵다. 정치 정상화 통한 3대 개혁 매진해야 정부와 여야는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 총력을 다하기 바란다. 근로시간제 등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도들은 지금 그 당위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경직성으로 인해 기업 환경과 시대 흐름을 좇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근로자와 기업인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변화가 절실하다. 대기업과 정규직의 소수 근로자 이익만 대변되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조 중심의 노동시장 이중 구조도 개선해야 한다. 연금개혁은 선거가 없는 올해를 놓치면 사실상 물건너간다. 올 10월까지 정부안을 내놓겠다는 계획은 너무 느슨하다. 정부안을 최대한 빨리 내놓고 국회 논의를 압박해야 한다. ‘더 내고 더 받든’, ‘더 내고 덜 받든’ 선택하지 않으면 국민연금의 미래는 없다. 저출산 속 대학 구조조정과 경쟁력 제고, 첨단산업 육성을 뒷받침할 교육개혁과 보장성 강화에 치중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된 ‘문재인 케어’를 정상화하는 건강보험 개혁, 의료 인력 불균형과 수급 부족, 의료서비스 지역 불평등의 문제를 해소할 의료개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규제 혁파로 ‘고용 없는 성장’ 헤쳐가야 새해에는 성장동력 확충과 함께 ‘고용 없는 성장’에도 대비해야 한다. 정부는 올해 신규 취업자 수를 10만명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81만명의 8분의1 수준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보다 더 적은 8만명을 내다봤다. 애플,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서 시작된 감원 한파는 우리나라에서도 현재진행형이다. 지난해까지는 ‘성장 없는 고용’이 화두였지만 이제는 ‘고용 없는 성장’에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더욱 큰 문제는 성장마저도 담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정부가 1.6%, 한국은행이 1.7%에 그친 성장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주요 해외투자은행 9곳의 전망치를 평균 내 봐도 간신히 1%대(1.1%) 턱걸이다. 성장동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국정의 최우선순위를 둬야 함은 불문가지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부터 만들어야 한다. 규제 완화와 구조 개혁밖에 답이 없다. 투자와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에는 지나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혜택을 몰아줘야 한다. 물가도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 전기·가스 요금과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이 낳을 물가 불안을 최소화해 시민 고통을 덜기 바란다. 인도·태평양 전략, 한국 외교 새 출발점 대외 환경의 변화에도 긴밀히 대응해야 한다. 올해는 2022년의 불투명성이 이월된 해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 공급망 경쟁 양상에 따라 우리 외교ㆍ경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무엇보다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중 양강의 힘겨루기가 고조될 것이다. 한미동맹의 미래를 고려하면 미중 사이를 오가는 전략적 모호성은 더이상 수용되기 힘들어졌다. 실리에 기반을 둔 우리 외교의 좌표를 설정하고 드러낼 준비를 해야 한다. 그 첫걸음은 세밑에 발표된 한국형 인도·태평양 전략이다. 다른 선진국보다 다소 늦었다지만 우리의 인태 전략은 대한민국 외교 리빌딩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새해엔 북한의 핵 위협이 한층 고조될 공산이 크다. 서울까지 무인기를 침투시킨 대담성을 생각하면 안보 위협의 양상도 새롭게 전개될 것이다. 서해 5도 등 국지적 도발이 잦은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 전 영토ㆍ영공이 북한의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북한이 대남 전술핵 사용을 시사한 만큼 미국의 확장억제력 또한 한층 강화해야 한다. 해결의 가닥을 잡은 한일 강제동원 문제도 상반기 내에 타결시켜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동력을 만들어 내야 한다. 역사 문제는 국민 설득이란 국내 정치 과정도 중요하다. 누구나 만족하는 합의는 불가능한 만큼 피해자가 반발한 위안부 합의의 재판이 되지 않도록 치밀한 절차를 밟길 바란다. 올해의 성패는 윤석열 정부의 남은 4년의 운명만 가르는 게 아니다. 10년, 20년 뒤까지의 국운을 좌우한다. 국민 모두가 신발끈을 동여맬 때다. 다시 일어서자. 대한민국!
  • 민주, 지역시도당 지원 확대…李 “뿌리 튼튼한 전국정당 되겠다”

    민주, 지역시도당 지원 확대…李 “뿌리 튼튼한 전국정당 되겠다”

    더불어민주당이 취약 지역 시도당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내용의 당규를 개정했다.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을 대비해 지지층을 단단하게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30일 오전 당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당규 개정을 의결했다. 당규 제 45조의 1항 중 권리당원이 납부하는 일반당비의 80%를 해당 권리당원이 소속된 시도당에 귀속하고 중앙당에 20%를 배분하는 기존 규정을 ‘시도당 70%, 중앙당 30%’로 변경해 취약 지역 및 분야에 대한 당비 배분을 확대한다는 게 그 골자다. 중앙당으로 배분되는 당비를 10% 늘린 뒤 이를 재분배함으로써 지역 간 당비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취약 지역에 배분된 당비를 당원교육, 조직사업뿐 아니라 ‘정책사업’에까지 사용하도록 해 원외 지역위원회의 예산·정책기능이 강화되도록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뿌리가 튼튼한 전국정당으로, 한 발 한 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당 대표로 출마하며 드렸던 가장 중요한 약속 중 하나가 민주당의 전국정당화를 위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만들겠다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정치를 시작했기에 잘 알고 있다. 지역과 시·도당이라는 뿌리가 튼튼한 정당이어야 집권이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다”며 “재정이 넉넉지 않은 시·도당을 포함해, 특히 험지에서 고생하시는 원외위원장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또 “원외위원장에 대한 지원 확대는 여러 최고위원들의 공통 공약이기도 하다”면서 “당비 배분 조치를 넘어 취약지역에 대한 더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해가겠다”고 밝혔다.
  • 고창군,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 선정…4500명에게 농식품 제공

    고창군,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 선정…4500명에게 농식품 제공

    전북 고창군이 지역 취약계층에게 신선한 농식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고창군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9억 40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업은 내년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며, 중위소득 50% 이하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4500여 가구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대상 가구에는 지역 내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자카드 형태의 바우처카드가 지급된다. 지원금액은 1인 가구 월 4만원부터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구매 가능 품목은 국내산 과일, 채소, 흰 우유, 계란, 육류 등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의 영양 불균형 해소와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직접 구매하기 어려운 가구에 대해서는 꾸러미 상품을 구성해 배달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내실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공공데이터 활용의 힘/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공공데이터 활용의 힘/박록삼 논설위원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등의 결식아동이 전국적으로 30만명이 훌쩍 넘는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이들에게 급식카드를 지원한다. 하지만 급식 지원 식당이 많지 않을뿐더러 어디인지 정확히 알기도 쉽지 않다. 아이들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김밥, 라면 등으로 끼니를 때우기 일쑤인 이유다. 영양불균형 등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점은 공공데이터의 적극적 활용으로 극복할 수 있다. 지역별 아동급식카드 가맹점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 급식 지원 가게 정보와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결식아동을 돕고 싶은 가게 주인들이 쉽게 동참할 수 있는 길도 열어 놓았다. 이 플랫폼은 지난달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뿐 아니다. 침수 데이터 및 인구 데이터, 지리 데이터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한 침수 지역 시뮬레이션을 만들어 빈번하게 발생하는 도시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사업도 제안됐다. 또한 지역별 빈집 실태 데이터를 갖고 공동 소유 세컨하우스 플랫폼을 만드는가 하면 수어(手語)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인에게 절실한 수어통역 서비스 플랫폼도 만들어졌다. 공공데이터 활용의 힘이다.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 또는 공공데이터포털을 이용하면 7만건 이상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자료가 방대한 데다 활용 가치가 무궁무진하지만 아직도 민간과 공유하지 못한 데이터가 많다. 정부는 29일 제5기 데이터전략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표방한 만큼 여전히 비공개가 많은 공공데이터를 재검토해 법률이 제한하는 자료를 제외한 모든 것을 공개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개방하는 방식 등을 도입할 방침이다. 각 정부 부처나 기관들이 갖고 있는 공공데이터는 모두에게 열리고 데이터끼리 결합될 때 가장 큰 힘이 된다. 상상력과 창의력 그리고 간절한 요구와 필요가 모아져야 더욱 큰 공공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임은 물론 디지털산업의 혁신으로, 국가와 지역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 더 속도를 내야 한다.
  • SK그룹, 매년 베트남에서 얼굴 기형 어린이 무료 수술

    SK그룹, 매년 베트남에서 얼굴 기형 어린이 무료 수술

    SK그룹은 ‘아동권리 향상’을 위한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모든 이해 관계자의 행복 추구라는 경영철학을 이어 오고 있는 SK가 상생 경영을 넘어 새로운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육아휴직·유연근무 등 아동 친화 관련 기업 경영정책과 영향 평가, 성과 측정 등 기업 및 구성원, 이해 관계자 등의 실천 의지에 따라 사회와 가정에서의 아동권리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인식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로, 유럽연합(EU) 등은 아동권리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조해 오고 있다. 이에 SK는 1996년부터 매년 베트남에서 ‘어린이에게 웃음을’(Smile for Children)이란 슬로건으로 세민얼굴기형돕기회(세민회)와 함께 무료 수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SK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지난 25년간 모두 4200여명의 어린이가 수술을 받았다. 올해까지 소요된 수술비 총 37억원은 SK가 모두 지원했다. SK는 지난 9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위치한 108군사중앙병원에서 분당서울대병원, 세민회와 함께 ‘베트남 얼굴 기형 어린이 무료 수술’ 행사를 진행했다. SK그룹의 SK에코플랜트는 2017년부터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며 3년 만에 재개됐으며, 5일간의 행사를 통해 구순구개열 등 얼굴 기형으로 고통을 받아 온 베트남 어린이 70명이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 이와 더불어 한국 의료진은 베트남 현지 의료진과 함께 수술을 진행하면서 의료 기술을 전수했으며, 사용된 수술 기구와 장비들을 병원에 기증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 현지 병원들이 얼굴 기형 수술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술과 여건 등을 갖추게 됐다. 베트남 정부도 SK와 백롱민 세민회 회장의 노력에 감사하며 2009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 국가우호훈장’을 수여했다. 이성녀 SK에코플랜트 ESG추진 담당임원은 “1996년부터 추진해 온 SK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오랜만에 재개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지난 25년간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며 아이들에게 새로운 인생, 행복한 가정을 선물함과 동시에 선진 의료 기술 이전에도 기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SK는 그동안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공헌 연합체 ‘행복얼라이언스’를 주도하며 ‘행복도시락’ 제공으로 아이들의 영양 불균형 문제 해결, 생필품 지원, 주거 환경 개선, 교육·정서 지원 등의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 [단독] 美의회조사국 “美보호무역, 자국 살리려 이웃 궁핍화 정책”

    [단독] 美의회조사국 “美보호무역, 자국 살리려 이웃 궁핍화 정책”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이 자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웃 국가를 가난하게 만드는 ‘근린궁핍화’(Beggar-they-neighbour)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이 보호무역으로 단기적 이익을 볼지 몰라도 장기적으론 자국 기업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짚었다. 26일 미 의회조사국(CRS)의 ‘관리무역(보호무역) 및 수량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일부 의원들은 과거 무역 협상·협정이 타국의 불공정한 보호주의 관행을 털지 못했고, 미국 기업·농민·근로자에게 이익이 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공정한 무역 환경을 달성하려면 보호무역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를 말한다. 이어 보고서는 이들이 보호무역을 위한 ‘수입 수량제한’(QR) 조치를 옹호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8년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한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 적용했던 ‘철강 쿼터제’를 사례로 들었다. 같은 맥락에서 미중 1차 무역협정이 ‘평등한 거래의 장’을 만들 것이라는 의회 내 평가도 전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이런 수입제한·수출촉진 정책이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 줄이기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데 경제학자 대부분은 동의하지 않는다. 양자 간 무역 흐름을 관리하는 것은 양자 간 무역 불균형에는 영향을 미치지만, 미국 전체 무역 수지에는 거의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외려 QR이 장기적으로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끌어내릴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1980년대 미국이 일본 자동차 수입을 막자 차량 가격이 올랐고 일본 자동차 공장의 미국 내 설립으로 미 자동차 업계는 더 치열한 경쟁에 내몰렸다는 것이다. 미국 가전업체 월풀의 요청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한국산 세탁기와 부품에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발령하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 세탁기 공장을 세웠고 이후 월풀의 경쟁력이 떨어진 전례와 비슷하다. 보고서는 “QR 사용은 단기적으로 경쟁의 장을 평준화하기 위해 정당화될 수 있다”면서도 “미국 무역 파트너들은 이를 근린궁핍화 정책으로 볼 수 있고, (중국 등) 다른 국가는 보호주의를 강화하는 자체 정책을 채택하려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 의회가 지난 23일 예산안 통과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회기를 마치면서 상·하원에서 각각 발의됐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독소조항(북미산 최종조립 전기차에만 7500달러 세액공제 제공)의 3년 유예 개정안은 폐기됐다.
  • [단독]美 의회조사국 “미 보호무역, 타국 궁핍화로 자국 이익 꾀해”

    [단독]美 의회조사국 “미 보호무역, 타국 궁핍화로 자국 이익 꾀해”

    미 의회조사국 ‘관리무역’ 보고서수입 수량제한 단기적 이익 가능장기적으로 미 기업 경쟁력 저하80년대 일본 차 막았다 자국 피해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이 자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웃 국가를 가난하게 만드는 ‘근린궁핍화’(Beggar-they-neighbour) 정책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이 보호무역으로 단기적 이익은 볼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자국 기업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짚었다. 26일 미국 의회조사국(CRS)의 ‘관리무역(보호무역) 및 수량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일부 의원들은 과거의 무역 협상·협정이 타국의 불공정한 보호주의 관행을 해결하지 못했고, 미국 기업·농민·근로자에게 이익이 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정하고 균형잡힌 무역 환경을 달성하려면 보호무역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이어 보고서는 이들이 보호무역을 위한 ‘수입 수량제한’(QR) 조치를 옹호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8년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한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 적용했던 ‘철강 쿼터제’를 사례로 들었다. 같은 맥락에서 미중 1차 무역협정이 ‘평등한 거래의 장’을 만들 것이라는 의회 내 우호적 평가도 전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이런 수입제한·수출촉진 정책이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데 경제학자 대부분은 동의하지 않는다”며 “양자 간 무역 흐름을 관리하는 것은 양자간 무역 불균형에는 영향을 미치지만, 미국 전체 무역 수지에는 거의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외려 QR이 장기적으로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1980년대 미국이 일본 자동차의 수입을 막자, 차량 가격이 올랐고 일본 자동차 공장의 미국 내 설립으로 미 자동차 업계는 더 치열한 경쟁에 내몰렸다는 것이다. 미국 가전업체 월풀의 요청으로 트럼프 전 행정부가 2018년 한국산 세탁기와 부품에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발령하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 세탁기 공장을 세웠고 이후 월풀의 경쟁력이 저하되는 사례와 비슷하다. 보고서는 “QR의 사용은 단기적으로 경쟁의 장을 평준화하기 위해 정당화될 수 있다”면서도 “미국 무역 파트너들은 이를 근린궁핍화 정책으로 볼수 있고, (중국 등) 다른 국가는 보호주의를 강화하는 자체 정책을 채택하려 할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 의회가 지난 23일 예산안 통과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회기를 마치면서 상·하원에서 각각 발의됐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독소조항(북미산 최종조립 전기차에만 7500달러 세액공제 제공)의 ‘3년 유예 개정안’은 폐기됐다.
  • 이용균 서울시의원 “강북개발 불합리한 차별, 고도지구 완화로 풀어나가야”

    이용균 서울시의원 “강북개발 불합리한 차별, 고도지구 완화로 풀어나가야”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3)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북한산 고도제한 지역의 합리적 완화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강북 지역 고도지구 완화를 통한 균형발전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이용균 의원은 토론회의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서 강북구 지역의 공공재개발 미선정 이유는 고도제한에 있음을 지적하면서, 면적협소, 심한 경사, 도로와 접하지 않는 불리한 지역환경으로 고도지구까지 중복된 규제를 받고 있는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민들의 자연경관 확보를 위해 고도지구 지역 주민들이 희생되는 불합리성을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정비구역 지정으로 사업성을 확보해 갈 필요성이 있으며 지구단위계획 수립시 경관시뮬레이션을 통해 경관을 해치지 않는 부분은 합리적으로 고도를 완화할 필요성이 있음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어 역세권을 중심으로 기반시설 확보 등 지역불균형 해소를 위한 추가적인 방안도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는 천준호 국회의원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구자훈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서울연구원 민승현 선임연구위원은 고도지구의 현황과 쟁점에 대해 설명하면서 유사목적 용도지구를 통폐합하고 복합용도지구를 도입해 건축물 완화할 것을 제안했고,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는 합리적인 기준 마련이 필요함을 주장하면서 중복규제를 완화할 수 있는 높이 기준 완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한국도시정책연구소 장재민 소장은 우이신설선의 문제점을 중심으로 강북구의 지역현황을 설명하면서 환승개선, 지역내 교통수단 강화, 지역특성을 반영한 교통수단 도입 등을 제시하며 균형발전을 강조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유옥현 강북구 도시관리국장은 835미터인 북한산과 230미터인 남산에 동일한 고도제한은 불합리함을 주장했고, 이상훈 서울시의원은 주민에게 동기부여가 필요하며 서울시에서는 재정적 지원강화를, 자치구에서는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필요함을 역설하며 모범사례가 필요함을 설명했다. 계속해서 토론자로 나선 정우신 LH 수도권특별본부 처장은 지역간 협의가 전제돼야 하겠지만 타 지역의 용적률을 완화해 발생하는 수익을 기금화해 사업성이 열악한 지역에 지원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서울시 김용학 도시계획과장은 현재 고도지구가 사실상 지역특성이 고려되지 못한 부분이 있음을 인정하면서 주민 의지와 지형특성에 맞는 맞춤형 관리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용균 의원은 “지역주민의 재산권보호도, 미래세대를 위한 자연경관보호도 모두 중요하다”면서 “고도지구를 폐지하자는 것이 아니라 고도지구가 갖고 있는 목적을 분명히 하되, 그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자는 것”이라며 토론의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서울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계획에 주민의 열망을 반영해 불합리한 차별을 최소화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국회의원, 시의원, 지역주민, 교수, 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이 참석해 강북지역 발전을 위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유튜브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 수의사회 반발에도 부산대 수의대 설립 ‘속도’

    부산대가 대한수의사회의 반대에도 수의과대학 신설을 추진하면서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서병수·안병길 의원 주최로 부산대 수의과대학 설립과 지역 수의사 양성 필요성을 논의하는 국회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부산은 국내 최대 항만 도시지만 가축방역관 수가 정원 대비 60%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안 의원은 “부산에 수의과대학이 없다는 것은 우리나라 방역에 공백이 있다는 것과 다름없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부산대는 지난 10월 26일 교육부에 수의과대학 설립 요청서를 제출한 뒤로 관련 심포지엄을 여는 등 수의과대학 설립 움직임을 이어 가고 있다. 수의 전문인력의 지역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수의대 신설이 필요하다는 게 부산대의 입장이다. 2019년 기준 전국 인구 10만명당 수의사 수는 22.3명이지만, 부산은 13.0명으로 17개 시도 중 16위였다. 현재 부산지역 14개 대학 중 수의과대학을 둔 곳은 없으며, 전국 10개 거점 국립대학 중 수의과대학이 없는 곳은 부산대뿐이다. 하지만 대한수의사회는 수의사는 이미 공급 초과 상태라며 수의대학 신설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수의사회는 지난 9일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국회 앞에서 전국 수의사 결의대회를 열고 부산대의 수의과대학 신설 시도를 규탄했다.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의 수의사 수급 전망에서 2017년 이미 3611명이 초과 공급됐고, 수의사 면허를 취득하고도 다른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10년 전 6000명 수준에서 최근 80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강조한다.
  • 국민의힘 방송사 11곳에 공문 “패널 선정 시 여야 균형 맞춰달라”

    국민의힘 방송사 11곳에 공문 “패널 선정 시 여야 균형 맞춰달라”

    국민의힘이 KBS와 MBC를 비롯해 사실상 모든 방송사에 ‘시사 토론 프로그램의 패널 구성 시 균형을 맞춰달라’는 공문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실이라면 집권여당이 편성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방송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는 비판이 불가피하다. 미디어오늘이 22일 입수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직인이 찍힌 ‘패널 구성 시 공정성 준수 요청의 건’이란 제목의 공문에 따르면 “시사보도 프로그램 제작 시 패널 구성의 공정성에 만전을 기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 드린다. 특히 패널 구성 시 진보 보수의 균형이 아니라 여야의 균형을 맞춰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통상 시사 보도 프로그램에서는 보수 성향의 패널과 진보 성향의 패널을 같은 비율로 출연시키고 있는데 최근 일부 시사 보도 프로그램에서 보수 몫으로 정부 여당의 입장과 배치되는 의견을 가진 보수 패널을 출연시키는 경우가 많아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정부를 비판하는 보수 패널은 출연해선 안된다는 일종의 ‘보도 지침’을 내린 것으로 비칠 수도 있다. 국민의힘은 방송심의 규정 9조를 언급하며 “시사 제작 프로그램에서 정부 여당에 비판적인 보수 패널과 정부 여당에 비판적인 진보 패널을 출연시키는 경우 시청자들은 정부 여당에 비판적인 시각만을 접하게 된다. 이 경우 방송의 공정성과 균형성, 정치적 중립성이 지켜지고 있다고 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공정하고 균형 잡힌 방송이 될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더욱이 국민의힘은 해당 공문에서 “필요하다면 패널 선정 등에 있어서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협조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으로선 사실상 자신들이 정한 패널을 출연시키라는 요구로 받아들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국민의힘 공문은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은 보장된다’, ‘누구든지 방송편성에 관해 어떠한 규제나 간섭도 할 수 없다’는 방송법 4조를 위반할 여지가 높다. 앞서 대법원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내용을 바꿔달라”, “뉴스 편집에서 빼달라”고 요구한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방송법 4조 위반 혐의에 대해 1000만원 벌금형 유죄를 확정했다. 당시 이 전 수석의 요구는 암암리에 한 것이지만 이번 공문은 공공연히 대놓고 발표한 것이어서 파장이 더욱 심각해질 여지가 있다. 이번 공문은 KBS, MBC, YTN, 연합뉴스TV, TV조선, 채널A, JTBC, MBN, CBS, BBS, CPBC 등 11곳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 “각 방송사에 시사 토론 프로그램의 패널을 구성할 때 균형을 맞춰달라는 공문을 보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데 이어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도 “시사 보도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보수-진보 패널 간의 균형을 맞춰 주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대통령을 비아냥거리고, 집권 여당을 시도 때도 없이 공격하는 사람이 어떻게 보수를 대변하는 패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한 발 나아가 “세상에 별의별 보수가 다 있겠지만, 이런 상황이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라, 100대0의 싸움이나 마찬가지”이며 “문제의 보수 패널들은 우리 당의 당론이나 입장을 전혀 반영하고 있지 않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보수 진영의 주류적인 의견을 말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룰을 ‘당원 100% 투표’로 바꾼 데 대한 보도를 대표적인 예로 꼽았다. 정 비대위원장은 “방송사들의 시사 프로그램은 이 결정을 폄하하는 코멘트로 가득했다”며 “의도적인 편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활동에 대한 압박으로 보일까봐 우리 당은 자제하고 또 자제해 왔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에 들어서, 이런 적대적 불균형과 편향적 보도 경향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면서 공문 발송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우리 당의 최소한의 요구”라고 주장했다. 정 비대위원장이 특정인을 거명하지 않았지만 그가 겨냥한 사람 가운데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대표로 꼽힌다. 장 소장은 전날 벌써 반응을 내놓았다. 그는 페이스북에 “보수 패널 감별사 정진석 위원장님! 그래도 ‘보수패널 호소인’의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는 글을 올려 결의를 다졌다. 장 소장은 대표적인 보수 성향 시사평론가이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소위 ‘친윤(윤석열)’, ‘윤핵관(윤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으로 분류되는 이들에 일관되게 비판적이었으며 특히 전당대회 룰을 변경하는 데 윤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한 것이 당내 민주주의를 해친다고 앞장서 비판해 왔다.
  • ‘이것’ 먹으면 살도 빠지고 두통도 사라지고…

    ‘이것’ 먹으면 살도 빠지고 두통도 사라지고…

    김치의 효능은 잘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외국에서도 김치의 인기가 대단하다. 이런 가운데 김치가 비만을 막아주고 뇌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산하 세계김치연구소 김치기능성연구단은 김치가 유용한 장내 미생물 증식을 유도해 비만과 비만으로 인한 신경염증을 개선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식품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국제 식품 연구’에 실렸다. 장내 미생물은 소장과 대장 등에 주로 서식하면서 소화는 물론 인체 면역체계 조절, 대사조절, 에너지 공급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발생하면 비만, 당뇨,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을 일으킨다. 비만은 만성 염증을 유발시켜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뇌에서 식욕을 조절하는 부위인 시상하부에 신경염증과 신경세포 사멸, 뇌 혈관 장벽 손상 등이 발생한다. 기존에 김치의 항비만 연구에는 생김치가 아닌 김치 추출물이나 동결건조 김치를 이용해 김치의 기능성 연구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고지방식을 먹여 비만을 일으킨 생쥐에게 일주일에 6일씩 10주 동안 하루 120㎎의 배추김치를 먹이고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체지방 31.8%가 감소하고 체중 증가 억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또 비만에 의한 시상하부의 신경염증, 뇌 혈관 장벽 손상 정도도 39% 정도 개선됐다. 이와 함께 체내 염증을 낮추고 대사증후군과 비만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라는 장내 미생물의 증가도 관찰됐다. 연구팀은 무균 상태의 생쥐에게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을 접종한 뒤 김치를 먹인 결과 김치가 아커민시아 뮤시니필라의 장내 정착을 돕는 것도 확인됐다. 김치가 유용한 장내 미생물의 증식을 유도해 비만과 비만에 의한 신경염증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비만과 대사질환 개선을 위한 건강보조식품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최학종 김치기능성연구단 박사는 “이번 연구는 김치가 비만과 비만 때문에 생기는 신경계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며 “실제 생김치 섭취로도 김치가 현대인의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정진석 “방송사에 패널 균형 맞추라고 공문 보내겠다” 장성철 겨냥?

    정진석 “방송사에 패널 균형 맞추라고 공문 보내겠다” 장성철 겨냥?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방송사 시사 프로그램의 패널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각 방송사에 시사 토론 프로그램의 패널을 구성할 때 균형을 맞춰달라는 공문을 보내려고 한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집권 여당의 지도자가 방송사 패널 선정에까지, 특히 사실상 같은 당 인사의 방송 출연을 막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어서 월권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데 이어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도 “시사 보도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보수-진보 패널 간의 균형을 맞춰 주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대통령을 비아냥거리고, 집권 여당을 시도 때도 없이 공격하는 사람이 어떻게 보수를 대변하는 패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방송사들은 통상 시사 보도 프로그램의 패널을 구성할 때 보수 성향의 패널과 진보 성향의 패널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면서도 “패널 구성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형식상의 구색만 갖췄을 뿐이지, 윤석열 정부와 집권 여당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구조로 이뤄져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비대위원장은 또 “보수 패널로 등장하는 분들은 자칭 보수, 혹은 방송사가 보기에 보수 패널인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지속적으로 비판하는 분들이 보수 패널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방송에 계속 출연하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한 발 나아가 “세상에 별의별 보수가 다 있겠지만, 이런 상황이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라, 100 대 0의 싸움이나 마찬가지”이며 “문제의 보수 패널들은 우리 당의 당론이나 입장을 전혀 반영하고 있지 않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보수 진영의 주류적인 의견을 말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룰을 ‘당원 100% 투표’로 바꾼 데 대한 보도를 대표적인 사례라고 꼽았다. 정 비대위원장은 “방송사들의 시사 프로그램은 이 결정을 폄하하는 코멘트로 가득했다”며 “의도적인 편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활동에 대한 압박으로 보일까봐 우리 당은 자제하고 또 자제해 왔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에 들어서, 이런 적대적 불균형과 편향적 보도 경향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면서 공문 발송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우리 당의 최소한의 요구”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요즘 언론 환경이 안 좋다. 여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을, 야당과 비슷한 얘기만 하는 사람을 여당 패널로 고른다”면서 “방송이 공정해야 되는 거 아니냐. 방송이 의도를 갖고 여론을 야당 쪽으로 몰고 가려고 자꾸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이 특정인을 거명하지 않았지만 그가 겨냥한 사람 가운데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장 소장은 전날 벌써 반응을 내놓았다. 그는 페이스북에 “보수 패널 감별사 정진석 위원장님! 그래도 ‘보수패널 호소인’의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는 글을 올려 결의를 다졌다. 장 소장은 대표적인 보수 성향 시사평론가이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소위 ‘친윤(윤석열)’, ‘윤핵관(윤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으로 분류되는 이들에 일관되게 비판적이었으며 특히 전당대회 룰을 변경하는 데 윤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한 것이 당내 민주주의를 해친다고 앞장서 비판해 왔다.
  • 강릉에 ‘강원특수교육원’ 설치 한 목소리

    강릉에 ‘강원특수교육원’ 설치 한 목소리

    “강원 영서권에 집중된 특수교육 시설, 영동권에도 설치해 주오.” 강원 영동권 시민사회단체들이 특수교육원을 영동의 중심지인 강릉지역에 설치해 줄 것을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일 강릉지역 시민사회단체들에 따르면 시민사회단체들은 전날 강릉시청에서 ‘강원특수교육원 강릉 유치 회의’를 열고 범시민추진단을 출범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강릉시민단체협의회, 장애인법인단체연합회, 강릉학부모회연합회, 장애인부모회강릉시지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범시민추진단은 “강원도내 특수학교 9개소 중 5곳은 영서에, 4곳은 영동지역에 위치했음에도 관련 시설은 모두 영서에 집중돼 있다”며 “특수교육 관련 시설의 부재로 교육 기회 불균형 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범시민추진단은 이날 최종봉 강릉시민사회단체협의장을 단장으로 추대하고 오는 23일 오후2시 30분 강릉시청 로비에서 강원특수교육원 강릉유치 선포식을 갖기로 했다. 최종봉 범시민추진단장은 “도교육청이 강원특수교육원의 입지 요건으로 내세운 접근성과 활용도 측면에서 KTX 개통 및 ITS세계총회 개최를 위한 교통인프라가 괄목할만하게 성장하고, 천혜의 자연과 유구한 문화를 연계한 강릉이 다양한 특수교육 프로그램을 양성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강릉·속초·동해·태백 등 영동권 특수학교 학부모회와 강릉시학부모회연합회·강릉장애인부모회는 지난달 11일 강원도교육청에 강원도특수교육원을 강릉에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강릉시의회도 교육부와 도교육청 등 관련 부처에 강원특수교육원 강릉유치 촉구 결의문을 발송하는 등 유치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 상명대, 초중고교생 ‘방학중 SW·AI 교육 캠프’ 운영

    상명대, 초중고교생 ‘방학중 SW·AI 교육 캠프’ 운영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는 교육부와 충청남도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공모한 ‘방학중 SW·AI 교육 캠프’ 운영기관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디지털 교육 전면 확대를 앞두고 SW·AI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 학생 간, 지역 간 디지털 교육 불균형 해소 등을 위해 마련됐다. 상명대 공과대학은 동계방학 중 충남지역 초·중·고교 학생과 학부모 900명을 대상으로 ‘DE&R(Differentiated Education & Realized) 상명 SW·AI 교육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상명대 관계자는 “캠프는 SW·AI 관련 놀이와 체험 위주의 차별화된 개인별 맞춤 학습프로그램형 교육 캠프와 SW·AI 교육의 심화 과정인 해커톤 캠프까지 연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명대는 지난 2019년 SW중심대학과 2021년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에 각각 선정됐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조희연 교육감 초청 소규모 학교 지원 정책 간담회 개최

    서준오 서울시의원, 조희연 교육감 초청 소규모 학교 지원 정책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지난 12일 중현초등학교 회의실에서 열린 교육감 초청 소규모 학교 지원을 위한 정책 간담회에 우원식 국회의원, 김소라․박이강 노원구의원과 함께 참석했다. 지난 10월 17일 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교육청 소규모 학교의 학생 수 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 조례안’의 내용과 23년도부터 시행하게 될 제3기 “서울형 작은학교” 사업에 중현초등학교가 선정돼 중현초 학부모회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교육청에서는 중현초를 중심으로 인근 학교와 학생 수 격차가 큰 소규모 학교에 대한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이 자리에 참석한 학부모대표와 학부모님들은 ▲주민센터와 연계한 위장전입 문제 해결 ▲고품질의 방과 후 수업과 특성화 교육 진행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과 관심 ▲예술교육선도학교 지정 ▲중현초등학교 장점 홍보 등을 서울시교육청과 북부교육지원청에 요청했다. 이날 조희연 교육감은 “학부모님들의 다양한 아이디어, 미래지향적인 민원과 학교에 대한 사랑과 관심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해당 조례안은 상위법 상충과 이해당사자 간의 문제 등을 고려해 소규모 학교 지원에 도움이 되는 방면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학부모, 노원구청, 북부교육지원청, 지방의원과 소규모학교 지원을 위한 논의를 계속할 수 있도록 TF구성하여 운영하기로 했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원은 “상위법 상충문제가 있다는 해당 내용을 개정해서라도 조례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하고 “강제적이 아닌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학교 특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끝으로 서준오 의원은 “이 문제는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 수 감소와는 또 다른 지역 내에 불균형과 균등한 교육의 기회 박탈이라는 문제이다”라고 말하고 “서울형 작은 학교의 지원 기간인 3년의 기한이 끝나서도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조례 제정을 통해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돼야 한다”라며 조례 제정을 강조했다.
  • 해열·항생제 품귀… 올겨울 전 세계가 떨고 있다

    해열·항생제 품귀… 올겨울 전 세계가 떨고 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와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이 동시 확산되는 ‘트리플데믹’과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 여파로 각국의 항생제·해열제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12일 중국 베이징시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리앙 대변인은 “120 응급 전화가 가장 많았던 지난 9일 하루동안 평상시의 6배인 3만 1000여건이 걸려 왔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도 최근 베이징의 일부 병원 발열 환자 진료소 앞에 100명 이상의 긴 줄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상하이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의 장원훙 주임은 “한 달 안에 코로나19 정점이 올 것이다. 전염병을 (집단면역으로) 극복하려면 3~6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각자도생식 방역에 내몰린 중국 주민은 약국을 돌며 감기약과 해열제를 사재기하고 있다. 일부 제약회사에서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공급에 애를 먹자 여러 병원이 이부프로펜 등 대체 진통제를 배급제로 나누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국은 그간 ‘방역 통행증’ 역할을 해 온 ‘싱청카’(行程·동선 코드)도 13일부터 폐지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RSV 유행이 본격화된 유럽에서 아목시실린과 세팔로스포린 등 필수 항생제가 동이 났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올겨울 내내 항생제 부족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어린이용으로 쓰이는 경구용 액상 아목시실린 처방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인후통을 일으키는 A군 연쇄상구균 감염증 확산으로 영국도 항생제 공급량을 제한하고 나섰다. 미국의 의약품 품귀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 5살 딸을 둔 애슬린 쇼트는 11일(현지시간) ABC방송에 “딸이 귀를 가려워해 병원에서 처방받은 아목시실린를 구하려고 약국 18곳을 찾았지만 허탕을 쳤다”고 말했다. 일부 주에서는 타이레놀 등 일반 진통제도 사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글로벌 의약품 공급망도 요동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사그라들면서 각국의 방역 규제는 완화됐지만 최근 호흡기 질환 감염자가 크게 늘고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기초 의약품의 수급 불균형이 심화됐다. 전 세계 의약품 원료 공급처인 중국도 코로나 봉쇄를 풀면서 자국 내 감기약·해열제 수요를 맞추기가 버거워졌다. 이러한 글로벌 의약품 대란이 장기화될 경우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감기약 원료 수입 업체에 “중국에서 해열진통제 등 감기약 원료 수입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원료를 미리 확보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현재 국내 감기약 수급은 안정적으로 평가된다.
  • 해열·항생제 품귀…올 겨울 세계가 떨고 있다.

    해열·항생제 품귀…올 겨울 세계가 떨고 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와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이 동시 확산되는 ‘트리플데믹’과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 여파로 각국의 항생제·해열제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12일 중국 베이징시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리앙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120 응급 전화가 가장 많았던 지난 9일 하루동안 평상시의 6배인 3만 1000여건이 걸려왔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도 최근 베이징의 일부 병원 발열 환자 진료소 앞에 100명 이상의 긴 줄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상하이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의 장원훙 주임은 “한 달 안에 코로나19 정점이 올 것이다. 전염병을 (집단면역으로) 극복하려면 3~6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각자도생식 방역에 내몰린 중국 주민은 약국을 돌며 감기약과 해열제를 사재기하고 있다. 일부 제약회사에서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공급에 애를 먹자 여러 병원이 이부프로펜 등 대체 진통제를 배급제로 나누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국은 그간 ‘방역 통행증’ 역할을 해 온 ‘싱청카’(行程·동선 코드)도 13일부터 폐지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RSV 유행이 본격화된 유럽에서 아목시실린과 세팔로스포린 등 필수 항생제가 동이 났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올겨울 내내 항생제 부족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어린이용으로 쓰이는 경구용 액상 아목시실린 처방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인후통을 일으키는 A군 연쇄상구균 감염증 확산으로 골머리를 앓는 영국도 약국당 항생제 공급량을 제한하고 나섰다. 미국의 의약품 품귀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 5살 딸을 둔 애슬린 쇼트는 11일(현지시간) ABC방송에 “딸이 귀를 가려워해 병원에서 처방받은 아목시실린를 구하려고 약국 18곳을 찾았지만 허탕을 쳤다”고 말했다. 일부 주에서는 타이레놀 등 일반 진통제도 사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글로벌 의약품 공급망도 요동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사그라들면서 각국의 방역 규제는 완화됐지만 최근 호흡기 질환 감염자가 크게 늘고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기초 의약품의 수급 불균형이 심화됐다. 전 세계 의약품 원료 공급처인 중국도 코로나 봉쇄를 풀면서 자국 내 감기약·해열제 수요를 맞추기가 버거워졌다.  이러한 글로벌 의약품 대란이 장기화될 경우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감기약 원료 수입 업체에 “중국에서 해열진통제 등 감기약 원료 수입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원료를 미리 확보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현재 국내 감기약 수급은 안정적으로 평가된다.
  • 장내 미생물, 우울증 발병·증상에도 ‘관여’

    장내 미생물, 우울증 발병·증상에도 ‘관여’

    사람 몸속의 미생물 숫자 39조개소장·대장 등 소화기관에 집중돼암·치매·아토피 등 영향 이미 증명 우울증 유발 미생물 13개 발견해민족·인종 등 특징 무관 영향 끼쳐섬유질 섭취 적은 아기 질병 노출2022년도 얼마 남지 않은 요즘, 이전과 달리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도 없어 늘어난 송년회 일정 때문에 힘겨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성인들의 송년회에서는 술이 빠지지 않는다. 술을 못하는 사람들까지도 분위기에 휩쓸려 과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데 술자리를 가진 다음날 배탈이나 설사로 고생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알코올로 인해 장내 수분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하는 증상이다. 연말 잦은 음주는 장내 미생물의 조성을 바꾸고 균형을 깨뜨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장내 미생물이라고 하면 일반인들은 여전히 유산균 음료나 건강기능식품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장내 미생물은 유전자 가위와 함께 최근 생물학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연구 주제 중 하나이다.사람 몸에 있는 미생물 숫자는 인간 세포 수와 비슷하거나 약간 많은 39조개. 대부분 소장, 대장 같은 소화기관에 집중돼 있다. 이들 소화기관에 있는 미생물을 장내 미생물이라고 한다. 장내 미생물은 단순히 소화에만 관여하는 것이 아니다. 비만은 물론 대장암을 포함한 여러 암, 치매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 아토피 피부염 같은 자가면역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다양한 증거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 암스테르담대, 암스테르담대 대학병원, 영국 옥스퍼드대 공동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이 우울증의 발병과 증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유전학적으로 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2월 7일자에 실렸다. 이와 별도로 암스테르담대 심리학과 연구팀을 중심으로 한 네덜란드, 프랑스 공동 연구팀도 유사한 연구 결과를 같은 날짜, 같은 학술지에 발표했다.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1054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장내 미생물과 우울증 발병 여부를 비교한 결과 우울 증상과 관련한 13개의 장내 미생물을 발견했다. 암스테르담대 심리학과 연구팀도 암스테르담에 거주하는 18~70세의 다양한 인종 및 민족의 남녀 3343명을 대상으로 장내 미생물 종류와 분포를 조사하고 인구통계학적 데이터와 정신건강학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민족이나 인종에 상관없이 우울증을 유발시키는 장내 미생물을 찾아냈다. 이들에 따르면 해당 미생물들은 글루탐산, 세로토닌, GABA와 같이 우울증과 관련된 신경 내 화학전달물질 합성에 관여한다. 한편 미국 조지아주립대 의생명과학연구소 연구팀은 수유 기간에 섬유질이 적은 음식을 섭취한 엄마의 젖을 먹은 아이는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져 성장하면서 각종 질병에 시달리기 쉽다고 11일 밝혔다.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호스트 앤드 마이크로브’ 12월 8일자에 실린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새끼를 갓 낳아 수유 중인 어미 생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눠 실험했다. 연구팀은 한쪽 어미 생쥐들에게는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중심으로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했고 다른 집단에는 소위 ‘정크푸드’처럼 영양 불균형이 있는 음식을 제공한 뒤 새끼 생쥐의 장내 미생물을 관찰한 것이다. 연구 결과 섬유소가 적은 정크푸드를 먹은 어미의 젖을 먹고 자란 새끼 생쥐들은 장내 미생물이 영구적으로 변형돼 체내 염증과 비만으로 인해 자기면역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에 시달리는 것이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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