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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위안화방어 강·온 투트랙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위안화 환율 방어 전략이 ‘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다. 위안화 환율을 사수해야 한다는 강력한 선전전을 펴면서도 협상 창구까지 닫아걸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차관급인 중산(鍾山) 부부장이 이끄는 중국 상무부 대표단이 24일 미국을 방문, 26일까지 미 상무부 등과 양국간 무역마찰 타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간 2000억달러 이상의 막대한 대(對)중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 측은 중국을 상대로 무역 불균형 해소를 요구할 것으로 보이며, 당연히 위안화 절상 문제도 강도 높게 거론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측은 일단 중 부부장의 이번 방미가 양국간 무역마찰 해소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통상협력과 양국간 무역균형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상무부 측은 밝혔다. 하지만 상무부의 허닝(何寧) 미주·대양주국 국장은 지난 19일 “양국간 대화통로는 열려 있으며, 위안화 환율 문제를 포함한 모든 문제가 대화를 통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해 환율 협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관영 언론들의 대미 성토 논조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거세지고 있다. 마침내 ‘밥그릇(飯碗)’ 논리까지 들고 나왔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20일 “미국이 중국인들의 ‘밥그릇’을 깨는 것을 용납해선 안 된다.”는 자극적인 제목의 사설을 게재하면서 대미 성토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사설은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은 마치 사자가 크게 입을 벌리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미 중국인 수천만명의 생존 토대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미 의원들의 압력은 중국인들의 밥그릇을 깨뜨려 선거민들의 비위를 맞추자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위안화 환율을 지키는 것은 중국의 경제주권 및 수천만 중국 노동자들의 생존토대를 지키는 것”이라며 서명을 독려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도 최근 발표한 글을 통해 “세계 최대의 환율조종국”이라며 미국을 강력하게 질책했다. 통신은 “미국은 매우 은밀하고 교활한 방식으로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면서 “달러화 환율 조작을 통해 중국 등 개발도상국의 달러화 자산 가치를 크게 축소시킴으로써 자신의 방대한 외채를 없애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위안화 절상에 대한 중국의 강력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 이미 절상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상무부가 공식 부인했지만 절상시의 충격에 대한 모의테스트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다음달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중산 부부장의 방미가 일종의 ‘길 닦기’ 차원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어떤 식으로든 환율 문제의 매듭이 풀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stinger@seoul.co.kr
  • 中 “고속성장 그늘 지워라”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에서 ‘분배’와 ‘공평’이 마침내 전면적인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해 말 이후 중국 최고지도부가 ‘경제발전 방식의 전환’을 목소리 높여 외치고 있는 이유도 명확해졌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남은 임기 동안 ‘공평정의’ 촉진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더 나아가 “다음 지도자들도 이 문제에 (우리보다)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정치개혁과 경제개혁 등 모든 개혁의 근본 목적은 사회의 공평정의를 실현하는 데 있다.”며 “공평정의는 태양보다도 더 빛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문제를 거론하면서 사회의 주목 대상으로 빈곤층 등 취약계층을 꼽았다. 약속이라도 한 듯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주간지 ‘요망(瞭望)’은 15일자 최근호 커버스토리로 원 총리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장문의 해설기사를 게재했다. 이제는 민생을 선택해야 할 시기라는 것이다. ‘요망’은 “7년(4세대 지도자 집권 이후)동안 경제는 고속성장했고, 국가재산은 엄청나게 늘어났다.”면서 “더 늦기 전에 민생 개선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에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가발전의 최종 목적은 국민들의 생활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일 뿐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원 총리의 발언을 인용한 뒤 “지금까지 대규모 조정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민생문제는 더욱 누적, 악화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부동산 가격급등, 불공평한 교육, 고가의 의료체제, 식품 및 의약품 안전 문제, 소득 불균형, 빈부격차 확대 등이 사회불안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행정학원 궁웨이빈 교수는 “경제발전과 권리의식의 제고에 따라 민생 수요의 내용은 변할 수 밖에 없다.”며 “국민들은 이제 ‘양’과 ‘수준’ 보다는 ‘질’과 ‘공평’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이후 중국 지도부가 성장보다는 분배와 공평에 비중을 두기 시작한 것은 자신들이 약속한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비교적 잘사는)사회’ 건설의 시한이 10년밖에 남지 않은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게다가 이들의 임기는 2년 반밖에 남지 않았다.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원 총리 등 4세대 지도자들은 2012년 가을 공산당 18기 전국대표대회에서 대권을 시진핑(習近平) 부주석, 리커창(李克强) 부총리 등 5세대 지도자들에게 넘겨주게 된다. 문제는 계층과 지역 분화가 이미 시작됐다는 점이다. ‘요망’도 많은 장애물이 도처에 널려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지도부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 stinger@seoul.co.kr
  • 美 “中 시장친화적 환율체계로 가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박성국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경기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포괄적인 수출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세계경제가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발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제의 불균형이 시정돼야 한다면서 중국의 위안화 문제를 이례적으로 직접 거론해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 수출입은행 주최 연례회의에 참석, 앞으로 5년간 수출을 2배로 늘려 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출 유관부처들로 구성된 ‘수출진흥 각료회의(EPC)’를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밖에 수출지원 방안으로 대통령 직속 수출위원회 설치, 중소기업 및 농업부문에서 수출 유망품목 발굴 등을 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보잉의 짐 맥너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우르술라 번스 제록스 CEO를 대통령직속 수출위원회 위원에 임명했다. 대통령 직속 수출위원회는 1973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 당시 설치·운영된 적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위안화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대외적자를 안고 있는 국가는 저축을 늘리고 수출을 확대해야 하고, 흑자를 내는 국가들은 소비와 내수를 진작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이 좀 더 시장 친화적인 환율체계로 옮겨 간다면 글로벌 불균형을 시정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중국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동안 위안화 문제를 직접 거론하지 않았던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의 위안화 절상 문제만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미 재무부는 다음달 15일 환율조작국을 지정해 발표할 예정인데, 중국이 포함될지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이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 중국 언론들은 위안화 환율 절상 압박이 강화되고 있다고 보도하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은 12일 “오바마 대통령이 위안화 절상 문제를 직접 언급하면서 중국을 압박했다.”면서 “이는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미국이 향후 위안화 환율 문제로 계속 트집을 잡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을 직접 지목한 이유로 중국이 미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출확대 방안의 성패를 결정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대상국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압박이 강화되자 쑤닝(蘇寧)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은 미국이 위안화 환율 절상 문제를 정치쟁점화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쑤 부행장은 이와 함께 위안화 절상이 자국의 무역흑자 감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중국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kmkim@seoul.co.kr
  • 세계적 구조조정이 부른 식량부족

    멕시코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옥수수를 재배했다. 멕시코 정부는 1940~1970년대 농민들에게 각종 지원 정책을 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등이 요구한 구조조정을 펼치면서 멕시코 농업은 급격히 하락했다. 자급하던 옥수수를 수입하고, 결국 식량 순수입국으로 전락했다. 식량을 수출하는 농업국가이던 필리핀 역시 1990년대 중반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뒤 쌀을 제외한 모든 농산물에 대한 수입 쿼터 폐지를 요구받았다. 거의 모든 농산물을 수입에 의존하게 되었다. 나아가 쌀 수입 국가로 지위가 격하됐다. ‘그 많던 쌀과 옥수수는 모두 어디로 갔는가’(월든 벨로 지음, 김기근 옮김, 더숲 펴냄)는 멕시코와 필리핀, 아프리카 등의 사례를 통해 세계화와 신자유주의가 개별 국가 단위 농업 체계를 어떻게 파괴하고, 자본에 예속시키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세계적인 석학이자 탈세계화 운동 지도자인 월든 벨로 필리핀 국립대 교수는 식량 부족이라는 구체적인 먹거리 문제를 갖고 학술적 영역에서 난해한 주제처럼 머물러 있던 신자유주의의 문제를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는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이 90여개국에 적용시켰던 구조조정 프로그램이 식량부족사태를 부른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벨로 교수는 IMF와 세계은행, WTO 등이 선도하고 있는 신자유주의의 문제를 극복하려면 개별 국가의 경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스템으로서 탈(脫)세계화와 지역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탈세계화를 통해 농산물 생산을 수출시장 중심에서 내수시장 중심으로 바꿀 수 있고, 소득과 토지의 재분배 정책을 펼칠 수 있으며, 성장보다는 삶의 질이 강조되고, 환경적 불균형이 해소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냉장고, 자동차를 팔기 위해 농산물 시장을 내준다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맺고 추진하고 있는 우리 사회 역시 이러한 비판과 전망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사라졌다가 어렵게 되살린 우리 밀의 굴곡진 역사를 기억한다면, 더 늦기 전에 무언가 해야 하지 않을까. 1만 49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국가 육아정책 바꾸려면 가족단체 적극 로비해야”

    “국가 육아정책 바꾸려면 가족단체 적극 로비해야”

    │브뤼셀 정은주순회특파원│벨기에 최대 비영리 단체인 게진스본드(가족위원회)는 ‘로비 단체’라고 스스로 소개했다. 지난달 18일 브뤼셀에서 만난 루트가드 브린츠 연구원은 “기업이 국가의 경제규제를 없애려고 하듯 가족도 국가의 가족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로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족이 원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데 자발적으로 변하는 일은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구체적인 활동을 설명해 달라. -1921년에 설립한 비영리 가족단체로 현재 가족회원 30만명(개인 100만명)이 매년 35유로씩 내고 참여하고 있다. 아기 돌보기, 중고시장, 법률자문, 할인카드 등 가족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격주 신문을 발행해 정부와 기업의 가족정책을 평가, 조언한다. 선거기간에는 각 후보자에게 가족정책 관련 공개질의서를 보내 답변서를 받고, 그 내용을 회원에게 공개한다. 지난해부터는 가족 친화적 기업을 선정해 홍보해 주고 있다. →가족친화적 기업 선정 이유와 방법은. -가족이 행복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업의 역할이 커졌기 때문이다. 아빠, 엄마가 모두 직장에서 일하는 가족이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매년 5월15일 가족친화적 기업을 발표하고, 그 기업의 일자리 현황을 격주 신문에 게재한다. 선정된 기업은 ‘가족친화적 기업’이라고 광고할 수 있다. 선정 기준은 ▲성별, 나이, 가족형태에 상관없이 사원을 대우하는지 ▲사원의 가족문제를 열린 자세로 대하는지 등이다. →‘로비 단체’로서 이룬 성과는. -1930년부터 꾸준히 변화를 이뤄 왔다. 아동·가족 수당 신설, 유급 육아 휴직(4개월)과 아빠 출산 휴가(10일) 등이 대표적인 성과다. 자녀가 세 명 이상이면 가족구성원 모두 버스·지하철·기차 요금을 절반만 내는 제도를 요구해 관철했다. 직장인과 자영업자 사이에 불균형하게 지급되던 아동 수당도 교정했고 보육시설 확충도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 문제다. 벨기에 최대 시민단체라서 정부가 새로운 가족정책을 마련할 때마다 의견을 묻는다. ejung@seoul.co.kr
  • ‘태사비애’ 지애, 무리한 다이어트로 실신

    ‘태사비애’ 지애, 무리한 다이어트로 실신

    여성듀오 태사비애의 지애(본명 전화령, 25)가 무리한 다이어트로 병원신세를 졌다. 태사비애의 소속사 측에 따르면 지애는 정규음반 준비를 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급히 서울 강남인근의 차병원으로 후송됐다. 3시간 만에 의식이 깨어난 지애는 종합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악성자궁근종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 병원 측은 지애의 경우 조금만 늦었어도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빨리 발견돼 완치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애가 의식을 잃은 것은 악성자궁근종뿐만 아니라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감행한 탓에 신체 영양 불균형에 의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한 지애는 “다이어트를 하다가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다시는 다이어트를 하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자칫 불임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악성자궁근종을 발견해 빠른 치료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태사비애는 오는 11일 데뷔 4년 만에 타이틀곡 ‘사랑은 변하지 않아, 사람이 변하는 거야’가 수록된 정규 1집 ‘청태사비애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 = SC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 위안화 절상때 한국경제 영향은

    中 위안화 절상때 한국경제 영향은

    중국이 6일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을 통해 달러화 대비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한국 경제에 어떤 파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 정부는 위안화 절상의 시기와 방식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과민 반응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기획재정부 한 관계자는 “상반기에 절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지배적이며 구체적으로 4~5월쯤 절상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다.”고 밝혔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은 다목적용 카드로 볼 수 있다. 미국과의 무역불균형에 따른 양국 간 마찰을 해소하면서 대내적으로는 부동산 과열 등 중국 내부의 경제적 불확실성을 줄이겠다는 일종의 출구전략이란 분석이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상무는 “중국은 은행대출 억제, 지급준비율 인상 등 금리 외에는 출구전략에 필요한 조치를 거의 시행했다.”며 “금리 인상은 시장에 직접적 충격을 준다는 부담 때문에 위안화 절상 카드가 적절한 조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점진적 절상 가능성 커” 위안화 절상폭은 5% 이내라는 전망이 우세하며 방법도 단계적·점진적 절상 가능성이 높다. LG경제연구원 배민근 연구원은 “아직은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한 번에 대폭 절상하긴 부담스럽고 점진적 절상에 나설 공산이 크며 절상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은 한국 경제에 부정적 효과와 긍정적 효과를 동시에 발생시킬 수 있다. 우선 중국의 긴축 신호라는 점 때문에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배 연구원은 “연초 중국이 지준율을 올릴 당시 금융시장에 충격을 줬던 것과 비슷하지만 이 충격은 단기적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안화 절상이 중국 인플레이션을 해소하고 핫머니 유입도 막을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우리 증시에 긍정적 영향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제품 경쟁력 높아져 한국의 무역수지에는 긍정적 영향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위안화 절상은 국제시장에서 달러표시 기준으로 중국산 제품 가격이 한국 제품보다 비싸지는 효과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진다. 반면 한국은 대중 무역의존도가 높은 데다 중국에 수출하는 품목이 중국 내 가공 후 해외로 수출하는 중간재 비중이 높아 위안화 절상이 결국 우리나라의 수출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은 부정적 효과다. 재정부 관계자는 “중간재 영향보다는 제3국에서 우리와 중국이 경쟁하는 제품이 많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황 상무도 “당장 큰 효과는 나지 않겠지만 무역수지 등 우리 경제에 긍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의 위안화 절상 이후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폭이 커질 경우 결국 원화 가치도 동반 상승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위안화가 2~3%쯤 절상될 경우 원·달러 환율로 치면 20~30원가량 하락(절상)한다. 그러나 위안화 절상은 국내에서 수입하는 중국 제품의 가격이 올라간다는 의미인데 중국산 제품의 경우 대체할 만한 해외제품이 많지 않아 비탄력적인 측면이 강한 측면도 있다. 이 때문에 국내 물가의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美·中 외교갈등 ‘불안한 봉합’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올 들어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 결정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달라이 라마 면담, 구글사태 등으로 악화일로를 치닫던 미국과 중국 관계는 일단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미국의 중국에 대한 위안화 절상 압력 등이 계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차관보는 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스타인버그 부장관과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보좌관은 방중기간 중국 고위관리들과 만나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포괄적으로 상호협력하고 긍정적인 양국 관계 구축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스타인버그 부장관이 미·중 대화에서 ▲이란·북한 핵프로그램 우려 ▲경제, 무역 불균형, 시장 접근성 및 기후변화 문제를 제기했고 ▲타이완 무기 판매에 대한 중국의 우려에 대한 입장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미국은 공통의 이해가 걸린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면서, 상호 견해차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과 함께 노력할 의지가 있음을 전했다.”며 갈등해소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위안화 환율절상 압력과 미국의 대(對) 타이완 무기판매는 여전히 중국측을 자극하는 사안들로 남아 있다. 산시(陝西)성에서 발행되는 서안만보(西安晩報)는 5일 미 상무부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 “미국이 위안화 환율 저평가분을 보조금으로 간주, 중국 상품에 상계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사실이라면 무역전쟁을 점화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의 경제전망기관들은 올해 중국이 위안화를 5% 정도 절상시킬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는 미국이 요구하는 20%대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중국의 정책 책임자들은 여전히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수준에서 위안화 환율을 유지하겠다.”며 위안화 절상 압력에 대한 불쾌한 감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타이완에 대한 64억달러어치의 군사무기 판매 안건이 정식으로 발효된 것도 미·중관계 회복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미국의소리 등을 인용, “미 의회가 오바마 대통령이 송부한 무기판매안에 대해 기한 내인 30일 동안 이의제기를 하지 않아 이미 정식으로 효력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월29일 무기판매안을 의회에 보냈었다. kmkim@seoul.co.kr
  • [씨줄날줄] 공룡 멸망/이춘규 논설위원

    중생대 3기 백악기 말에 해당하는 6550만년 전 공룡이 멸종한 원인에 대한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소행성 충돌설, 성불균형설, 화산 활동설, 알 도난설, 환경 변화설, 중력 변화설 등 100여가지 설이 다투고 있다. 우선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며 엄청난 먼지가 일어 태양이 가려지면서 큰 식물이 죽고, 이어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이 죽으며 공룡이 멸망했다는 게 소행성 충돌설이다. 암수의 성비가 깨져 멸망했다는 성불균형설, 화산폭발로 인한 기후변화로 멸종했다는 화산 활동설, 새로운 포유류가 공룡의 알을 훔쳐 먹어 멸망했다는 알 도난설, 대륙이 이동하며 계절 변화가 생길 때 적응하지 못해 멸망했다는 환경변화설이 대표적이다. 그 가운데 궤도를 이탈한 소혹성(혹은 운석)이 지구와 충돌해 기후가 변하며 공룡이 멸망했다는 설이 유력했다. 루이스 알바레스가 1980년 제창했다. 91년 멕시코 유카탄반도에서 지름 180㎞의 소혹성 충돌흔적이 확인되며 지지세를 넓혔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그런데 일본 등 12개국 지질학, 고생물학, 지구물리학자 등이 세계 각지의 지층과 자료 등을 정밀조사, 충돌설을 뒷받침하는 논문을 5일자 사이언스지에 발표한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학자들은 세계 350여개 지점의 지층에 소혹성 충돌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이는 이리듐이나 변질된 석영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유카탄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는 이들 성분의 농도가 약해 충돌설을 뒷받침했다. 시기는 생물의 대량멸종기와 일치했다. 당시 지름 15㎞의 소혹성이 초속 20㎞의 속도로 바다였던 유카탄반도에 충돌했다. 충돌 에너지는 히로시마형 원폭의 10억배, 리히터 규모 11 이상의 지진과 비슷했다. 300m의 지진해일이 인 것으로 추정됐다. 1000억∼5000억t의 유산염과 연기가 발생해 태양광을 차단, 지구의 기온이 5~30도 떨어졌고 산성비가 내렸다. 10년간 계속되자 생물의 60% 정도가 멸종했다. 1억 5000만년 계속된 공룡시대는 이렇게 끝났다는 게 학자들의 결론이다. 학자들은 “30년간의 자료가 충돌에 의한 생물 대량멸종설을 뒷받침했다. 공룡 멸종 원인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성과”라고 주장하면서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설명했다. 학자들은 당시 해저에 살아남은 일부 플랑크톤이나 몸집이 작아 먹이를 적게 먹어도 살 수 있는 포유류가 살아남았다고 밝혔다. 그 후 다양화되면서 지금의 생태계를 형성했다. 이제 공룡 멸망 논란이 종식될까.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불법낙태 산부인과 신고받아 검찰고발

    앞으로 불법 인공임신중절(낙태)수술을 일삼는 산부인과 병원은 곧바로 검찰에 고발된다. 또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해 상담하는 위기임신 상담 핫라인도 설치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일 보건복지 12 9콜센터에 불법낙태 신고센터를 개설, 신고받은 산부인과 병·의원을 고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불법 인공임신중절 예방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특히 불법낙태와 관련, 기명신고 사례에 대해 지자체와 현장조사 및 사실확인을 거쳐 검찰에 고발한다. 낙태 관련 정보의 통로 구실을 한 인공임신중절 광고도 중점 단속한다. 복지부는 또 낙태가 만연한 풍조가 생명경시 현상에 있다고 판단, 생명존중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 범국민적인 낙태예방 사회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프로라이프 의사회는 “낙태보다 출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사회적 인프라 구축 계획이 있어야 하는 데 그런 내용이 없다.”며 “낙태광고 3회땐 산부인과 의사회에서 제명한다는 ‘삼진아웃제’도 게시판 이용과 자료열람 제한 등에 한정돼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분만인프라 지역불균형 개선 태스크포스(TF)팀’의 운영자금은 올 예산에 반영조차 되지 않은 상태다. 최희주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지난 3개월간 쟁점이 됐던 불법 낙태문제를 사회통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고민을 담았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 초등생 수 27년만에 절반으로

    서울 초등생 수 27년만에 절반으로

    서울 지역의 초등학생 수가 27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시가 발간한 ‘e-서울통계 제32호’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초등학생 수는 59만 8514명으로 전년의 63만 3486명보다 5.5% 감소했다. 초등학생 수가 가장 많았던 1982년 118만 3735명과 비교하면 49.4% 줄어들었다. 서울의 전체 인구는 1982년 891만 6481명에서 지난해 1046만 4051명으로 17.4% 증가했지만 초등학생 수가 줄어든 탓에 전체 인구에서 초등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13.3%에서 5.7%로 급락했다. ●2014년 65세이상의 절반 밑돌 듯 이는 저출산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15∼49세 여성이 낳는 신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1970년대 평균 3.05에서 2005년에는 사상 최저 수준인 0.92명까지 떨어졌다. 이후 2006년 0.97명, 2007년 1.06명 등으로 반짝 상승했지만 2008년 1.01명, 지난해 0.96명으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학급당 학생 29명… 콩나물교실 완화 서울시는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2014년에는 초등학생 수가 48만 9000여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 전망치 114만 2000여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로 2005년에 사상 처음으로 노인 인구(73만 1000명)가 초등학생 인구(72만 2000명)를 앞지른 뒤 갈수록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초등학교 교원 및 학급 수가 늘어나면서 ‘콩나물 교실’이 옛말이 됐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교원 수는 1982년 2만 477명에서 지난해 2만 9004명으로 41.6%, 학급 수는 같은 기간 1만 9001개에서 2만 682개로 8.8%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58명에서 21명, 학급당 학생 수는 62명에서 29명 등으로 교육 여건이 개선됐다. 다만 1982년 65.5%에 머물렀던 여성 교원 비율은 지난해 83.9%까지 치솟아 교원들의 성비 불균형이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열린세상]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의 중요성/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자문위원

    [열린세상]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의 중요성/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자문위원

    글로벌 위기의 홍역을 치르면서 재삼 제기된 글로벌 금융안전망(GFSN:Global Financial Safety Net) 재구축 시도는 최우선의 글로벌 과제다. 원래 안전망은 최종 대부자의 기능을 하는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상시감독과 예금보호 등을 통해 금융안정을 도모하는 장치다. 거듭된 위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적 차원의 안전망 기능을 찾기 어려운 신흥국가들의 고민은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번 아시아 위기 이후 외환보유고 확충이나 CMI 등의 자구노력이 강화되었으나 정작 이번 위기상황에서 별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금융안전망의 핵심 역할은 미국 연방은행의 스와프 라인이 대신했다. 그 결과 오로지 믿는 것은 달러화 기반의 외환보유고라는 확신이 굳어졌고, 이미 아시아 지역에서만 3조달러가 넘는 축적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래서는 좀처럼 위기의 한 원인인 글로벌 불균형을 해소하면서 재균형(rebalancing)의 해법을 찾기 어렵다.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미비야말로 현 국제금융체제의 상실된 고리(missing link)이다. 따라서 우리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필요성을 피력한 점은 역사적 타당성을 가진다. 다방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위기가 빈번하게 재발하는 이유는 국제금융체제의 기본골격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반영한다. 실제 일시적 국제수지 불균형 해소 지원을 위한 과거 브레턴우즈 체제의 금융안전망 타당성은 크게 저하됐다. 미국 적자확대를 배경으로 공급되는 글로벌 유동성의 확대는 한편으로 기축통화로서 달러화에 대한 신뢰저하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또한 대부분 절충적인 변동환율제가 채택되고 있는 현실에서 IMF의 대출기능은 국가부도 직전에나 활용되는 비상창구 역할에 국한된다. 따라서 현재의 글로벌 금융 안전망은 변화된 여건을 수용하기에는 너무도 부족한 구조적 결함을 안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보장하고 지원하는 방식 위주의 대응으로는 도덕적 해이의 확산을 막을 수 없다. 효율적 지원과 더불어 엄격한 구조조정과 개혁이 강조되고 있는 근본 이유다. 따라서 글로벌 금융안전망은 기본적으로 일국의 적자확대가 아닌 안정적 토대에 기초한 글로벌 유동성 공급과 시스템 위험관리 기능을 주축으로 한다. 첫째, 세계중앙은행에 대한 외환보유고의 예치와 SDR 등의 보완 공급체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제금융체제의 달러화 의존도를 점차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러화 위주의 글로벌 유동성 공급체제는 미 재무부 증권 중심의 외환보유고 누적에 의존하고 있다.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재원의 예비적 보유는 실질적으로 아시아 지역에 대한 강요된 선택이다. 둘째, 구속력 있는 감시체제를 강화해 타국의 도덕적 해이와 연관된 피해가 전가되지 않도록 관리 주체가 설정돼야 한다. 막다른 상황에서의 지원보다는 필요시 언제든 활용할 수 있는 대출기능이 보완돼야 한다. 결국 두 가지의 중추기능은 글로벌 금융안전망으로 세계중앙은행의 역할 확대로 귀결된다. 현실적으로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필수적 기능은 현재 국익위주의 운영 틀에서 제 역할을 못하는 IMF의 확대개편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세계 금융질서에서 신뢰의 축을 확립하지 않고 금융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각자가 우선적으로 자기보호에 나서는 현실은 공공재 성격의 시스템 개혁을 무시한 전 근대적 집착의 소산이다. 국가적 이익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미국 중심의 안전망 체제를 보완하고 본연의 글로벌 금융안전망 주체로서 세계중앙은행의 역할을 IMF를 중심으로 모색해야 한다. 이는 글로벌 조정 부담의 대부분을 소화하고 있는 미국의 입장에서도 건설적인 대안이고 시장기반이 취약한 신흥시장이나 개도국의 입장에서도 환영할 사안이다. 우리는 새로운 세계 지배구조로 부각되고 있는 G20 의장국으로서 이를 발제하고 공감대를 조성함으로써 글로벌 차원의 안전망 구축을 현실화시켜야 한다. 이는 수십년간 방치된 국제금융의 위험요인을 획기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우리의 역사적 소명이다.
  • 경기 복지시설 부익부 빈익빈

    경기도내 각종 복지시설이 도시지역에 집중돼 있는 등 지역간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사회복지시설 가운데 종합사회복지관은 56개소, 노인복지관은 44개소가 있다. 이 가운데 사회복지관은 시·군별로 부천시가 9곳, 성남·시흥시가 각 6곳, 고양시 5곳, 수원시가 4곳 운영되고 있는 반면 안성·의정부·양평·포천 등 9개 시·군에는 1개소씩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천·김포·광주·의왕·남양주·파주·양주·동두천시와 여주·가평·연천군 등 11개 시·군에는 사회복지관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복지관에서는 방과후 아동보육을 비롯해 청소년 공부방 운영, 치매노인이나 장애인 가정지원, 장애아동 부모상담, 급식서비스, 보건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복지활동을 펴고 있다. 때문에 이들 시설이 없는 지역 주민들은 사회복지시설의 부재로 서비스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며 불만이 높다. 노인복지관도 지역 간 불균형을 이루긴 마찬가지다. 성남·평택 4곳, 수원·부천·안양 등에 3곳씩 운영되고 있지만 시흥·동두천·포천·오산·양주시, 연천군 등 6개 시·군에는 설립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복지관 설립 및 운영은 무엇보다 각 시·군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노인복지관이 없는 지역에서 노인자살률이 높게 나타나는 등 복지시설이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도차원에서 다양한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G20서 출구전략·금융규제 집중하라”

    “한국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창의적인 포럼으로 만들어 단순한 정치인들의 모임이 되지 않도록 할 책무가 있다.”(케네스 로고프 미국 하버드대 교수) “한국은 독특한 개발 경험을 살려 G20에서 개발도상국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저스틴 린 세계은행 부총재) “G20에서 출구전략과 글로벌 불균형 해소, 금융규제 강화를 의제로 다뤄야 한다.”(티에리 드 몽브리알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장) G20 서울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과 향후 G20의 진로에 대해 세계 석학들이 내놓은 조언은 일맥상통했다. 우선 G20이 글로벌 경제위기 해소 이후의 출구전략과 금융규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해 위기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개도국과 선진국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고도 했다. 24일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등 주최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코리아 2010’ 국제학술대회에서 나온 얘기들이다. 로고프 교수는 “금융위기 이후 각국이 대규모 금융기관 지급보증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이는 ‘다음 위기 때도 정부 지원으로 도산을 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금융기관의 오판을 초래할 뿐”이라면서 “위기 재발을 막으려면 글로벌 차원의 금융규제와 감독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출구전략을 시행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항상 국가부채 문제가 발생했던 점에 유념해야 한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수혜국에 보다 엄격한 조건을 설정해 국가채무 불이행 문제가 만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린 부총재는 “공공부채의 규모가 아니라 부채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더 중요한 문제”라면서 “부채가 사회간접자본이나 녹색기술 부문에 투입돼야 고용창출과 세수증가 등 경제성장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몽브리알 소장은 “G20 의장국으로서 회원국과 국제금융기구 간의 효율적 공조를 돕는 한편 비(非) G20 국가들의 이해가 G20 정상회의에 수렴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일 100년 대기획] 대일 만성 무역적자 원인

    [한·일 100년 대기획] 대일 만성 무역적자 원인

    ‘백약이 무효’ 1965년 한·일간 교역 개시 이후 대일(對日) 무역적자가 자꾸 확대되고 있으나 적자를 줄이기 위한 온갖 처방전은 아무 소용없다. ‘중국에서 벌어, 일본에 건네는 무역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10년간 年 100억弗 이상 적자 2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일 무역적자는 총 276억 5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0년간 무역적자가 100억달러 밑으로 내려간 적이 한 차례도 없을 정도로 극심한 무역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무역 적자가 줄지 않고 있다는 점. 교역에서 우리나라가 유리한 입장인데도 적자 구조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 1월에도 23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200억달러 이상의 무역적자가 점쳐지고 있다. 대일 적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원인은 뭘까. 수입 부문에서는 전체 대일 수입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기술력이 떨어지는 우리나라 부품·소재산업의 취약성을 꼽을 수 있다. 완제품 수출이 증가할수록 대일 부품·소재의 수입도 덩달아 늘어나는 구조이다. 지경부가 지난해 부품·소재 가운데 대일 수입의 80%를 차지하는 100개 품목(244억달러)을 조사한 결과, 순수 기술격차에 따른 수입품목은 67개(123억달러)로 나타났다. ●車·IT 등 日진출 애로 가장 많이 수입한 품목은 철강판(46억 5800만달러)과 반도체 부품(38억 2500만달러), 플라스틱 제품(31억 2300만달러) 등이다. 수출에서는 한·일 양국이 자동차와 정보기술(IT) 등 산업 구조가 엇비슷해 일본시장에서 한국 상품의 확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통구조가 복잡하고, 일본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재팬’을 선호하는 것도 국내 기업의 일본 진출을 어렵게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도 최근 일본 시장에서 철수했다. ●50개 전략품목 집중지원 정부는 근본 원인을 치유하기 위해 맞춤형 전략을 내놓았다. 부품·소재의 수출 확대와 수입을 대체할 수 있도록 발광다이오드(LED), 나노섬유 등 50개 전략품목을 발굴해 집중 지원하고 있다. 또 부품·소재 기업의 대내외 인수·합병(M&A) 촉진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고, 100개 수출 유망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하이패스 프로젝트’도 가동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수입대체효과가 큰 부품의 경우 국내 수요기업과 연계해 기술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고, 공급량 부족으로 대일 적자가 발생하는 열연강판과 조선용 후판 등에 대해서는 개별 기업의 투자를 늘리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지방 상수도 통합사업 차질 불가피

    지방 상수도 통합사업 차질 불가피

    정부가 지방 수도시설의 과잉·중복 투자를 막고 지역간 용수공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인 지방 상수도 통합운영 시범사업이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축소·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2일 환경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정부는 164개 중소 규모 행정구역별 수도사업자를 30개 이내로 광역화하는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환경부는 2008년 전남 목포권 9개 시·군(목포·무안·영암·해남·강진·장흥·신안·진도·완도), 경북 동해안권 5개 시·군(포항·경주·영천·울진·영덕), 강원 남부권 5개 시·군(동해·태백·영월·정선·평창) 등 3개 권역을 1차 시범 사업지역으로 각각 지정했다. 다른 권역보다 낮은 유수율과 높은 생산원가, 소규모 영세성 등 통합 운영이 시급한 지역이 우선 선정됐다. 이들 지자체는 올해 의회 승인 등을 거쳐 2014년까지 실질적인 상수도 조직 통합 운영, 낡은 수도관 개량, 지자체를 연결하는 수도관망 신설 등 수도시설 개선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환경부와 해당 지자체들은 지금까지 지방상수도 통합 운영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고 시설 개선 기본계획과 실행 방안을 마련해 왔다. 그러나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가 차질을 빚으면서 사업이 축소 또는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포항, 무안, 진도 등은 재정자립도가 30%를 넘는다는 이유로 국비 지원 대상에서 아예 제외됐다. 덩달아 사업 규모도 대폭 축소됐다. 전남 목포권과 경북 동해안권의 당초 사업비는 6000억원(전남권 2000억원, 경북권 4000억원)이었으나 2382억원(전남 1136억원, 경북 1246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또 당초 국비 보조율 70% 이상을 기대했던 다른 시·군들도 보조율이 20~30%로 저조하자 사업 추진에서 아예 손을 놓고 있다.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막대한 관련 예산의 자체 확보가 도저히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경북 동해안권 4개 시·군의 경우 올해 사업비 186억 9700만원(국비 47억 6300만원, 지방비 139억 3400만원)을 확보해 사업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경주시와 영천시 등이 지방비 부담분 98억 5100만원을 확보치 못해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됐다. 전남 목포권 7개 시·군도 올해 사업비 170억원(국비 51억원, 지방비 119억원)을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아직 국비 지원이 전무하고 지방비 확보도 저조해 사업 난항이 예상된다. 강원 남부권도 올해 지방비 부담분 220억원 중 미확보분 140억원을 추경예산으로 확보한다지만 일부 시·군이 재정부담 가중을 우려해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군 관계자들은 “정부가 지방 상수도 환경 개선을 명분으로 상수도 통합 운영 사업을 벌이면서 해당 지자체에 과중한 재정 부담을 떠넘기는 것은 가뜩이나 열악한 지방재정을 더욱 압박하는 것”이라고 반발한 뒤 “국비 보조율이 60~70% 이상으로 확대되지 않으면 결국 사업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와 국비 보조율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상수도 사업이 국가가 아닌 지자체의 고유 사업이라는 점이 감안돼 보조율이 당초 계획보다 크게 하향 조정됐다.”며 “당초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가 재정자립도가 높아 제외된 지자체에 대해서는 특별교부세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민주노동당 등이 참여하고 있는 ‘물 사유화 저지 대책위원회’는 지방상수도 통합 운영 시범 사업이 민간 위탁 또는 물 사유화를 위한 전 단계라며 사업 추진에 반발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한국판 건보개혁’ 무상급식 논란

    ‘한국판 건보개혁’ 무상급식 논란

    무상급식 문제가 이번 6·2 지방선거의 ‘메인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매개로 ‘단체장-교육감 후보’ 연대 움직임이 나타난다. 한나라당에서는 서울시장 후보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원희룡 의원 등이 동조하고 있으나, 당 지도부가 “포퓰리즘적 정책”이라며 반대한다. 자녀들의 ‘밥’이 걸린 문제여서 학부모의 관심이 높다. 무상급식은 정치인들에게는 표(票)로 계산되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 사회의 복지 개념을 바꿀 수 있는 폭발력을 지녔다. 그동안 한국의 복지는 미국식 선별주의(잔여주의)였다. 정부가 국민의 소득과 자산을 조사해 가난한 사람들을 선별하고, 이들에게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가진 사람들은 급식비를 내고, 그 돈으로 서민을 도와야 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논리가 바로 선별주의의 핵심이다. 김상곤 경기교육감과 김문수 경기지사 간 충돌도 복지 이념의 대립이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말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기 위해 650억원의 예산을 상정했지만, 한나라당이 장악한 경기도의회가 전액 삭감했다. 경기도청과 의회는 대신 월 소득 200만원 미만 가정의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기 위해 750억원 규모의 별도 예산을 통과시켰다. 선별주의와 대립되는 것은 북유럽식 보편주의 복지다. 복지는 모든 사회구성원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라는 것이다. 이 논리대로라면 무상급식은 헌법이 정한 무상교육의 범주에 포함돼야 한다. 일각에서는 예산이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경기도의회는 선별적 복지를 위해 오히려 100억원을 증액했다. 재정이 넉넉한 서울에서는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학교가 없지만 농촌지역인 전북은 751개 초·중·고교 가운데 472개교가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무상급식을 명문화한 학교급식법 개정안을 내놓은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21일 “국회예산정책처에 의뢰한 결과 연간 2조원이면 의무교육 대상인 초·중학교에서 전면 무상급식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국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이 분담하면 쉽게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복지국가소사이어티 대표인 이상이 제주대 교수는 “무상급식은 미국의 보편적 복지 실험대인 의료보험 개혁과 마찬가지로 복지정책 방향 전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정치인들이 이 문제에 호응하고, 지역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입법화가 추진되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2010 우리구 이슈] 방태원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

    [2010 우리구 이슈] 방태원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

    “어떤 이들은 우리구가 추진하는 청량리 덮개공원이나 중랑천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과연 실현 가능한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물론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시작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할 수 없다는 점을 꼭 알아야 합니다.” 방태원 서울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은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청량리 민자역사 옆 철도부지를 덮어 문화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방 권한대행은 “차량정비, 검수, 차고 기능을 하는 철도시설은 그대로 두고 한국철도공사 소유인 철도부지를 복개해 상부에 주민들의 생활공간 등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방 권한대행은 지난해 5월 사퇴한 홍사립 전 구청장을 대신해 동대문구를 이끌고 있다. 구청장 권한을 대행하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지자체 최초로 육아 휴직 중인 여성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택근무제’와 ‘다자녀 공무원 우대정책’ 등을 정착시켜 동대문구가 출산친화적 자치구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그는 구민과 약속한 사업들을 잘 마무리하고 싶지만 권한대행으로서 시간이 많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자평했다. 방 권한대행은 “올해 8월 완공을 앞둔 청량리 민자역사가 동대문 지역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민자역사는 하루 유동인구 30만명을 예상하는 초대형 복합 상업시설로, 민자역사를 중심으로 54층 타워와 40층 이상의 주상복합타운을 지어 ‘멀티 플렉스 시티’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선시대 상업과 교통의 중심지였던 동대문 지역은 현재 개발 불균형 등으로 서울 부도심 지역으로 쇠퇴했다. 교통 중심지라는 동대문구 고유의 특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것이 청량리 민자역사 사업이라는 게 방 권한대행의 생각이다. 그는 “청량리 민자역사 옆 철도부지(전농동 587 일대 3만 2000여㎡)를 덮어 문화공원을 조성해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부구청장으로 동대문구와 인연을 맺은 그는 현재 구에서 진행되는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역 내 뉴타운(2곳), 경전철(면목선·동북선),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량리역에 경전철이 연결되고 경기도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대심도 지하급행열차(GTX) 노선이 지나게 되면 동대문구의 성장 잠재력은 폭발적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통장 획일적 활동보상금 논란

    이·통장 획일적 활동보상금 논란

    지난해 말 기준 주민 6가구 17명인 경북 영양군 영양읍 무학리 이장과 526가구 1394명이 살고 있는 칠곡군 왜관읍 석전3리 이장의 월 활동 보상금은 20만원으로 동일하다. 주민 57가구 105명인 경북 문경시 점촌 4동 8통장과 563가구 1420명의 경산시 서부1동 35통장의 활동 보상금 역시 20만원으로 같다. 전국 10만명에 가까운 이·통장의 활동 보상금이 수십년째 인구 수와 면적 등에 상관없이 획일적으로 지급되고 있다. 활동 보상금이 업무량과 관계없이 비합리적으로 책정돼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인구 증감 등 급격한 환경 변화에도 불구, 이·통장 활동 보상금은 30여년 전과 마찬가지로 천편일률적이기 때문이다. 17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올해 전국 행정 이·통장 9만 1800여명의 개인별 활동 보상금은 지역별 면적 및 인구수, 업무량에 상관없이 월 20만원씩 정액 지급한다. 연간 상여금 200%와 월 2회 회의 수당(각 2만원)도 똑같다. 중·고교 자녀 학자금도 동일하게 지원받는다. 이·통장 활동 보상금은 1975년 7000원에서 시작돼 1984년 4만 5000원, 1986년 5만원, 1987년 6만원, 1990년 7만원, 1991년 8만원, 1997년 10만원, 2004년 2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농어촌 지역의 급격한 인구 감소 등으로 도·농간, 이·통간 인구 편차가 더욱 커졌고 덩달아 이·통장 간의 업무량도 큰 차이를 보이는 등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이(里)는 주민등록상 인구가 10명 안팎에 불과한 초미니 마을과 1000명이 넘는 슈퍼 마을이 공존하고 있다. 통(統)도 마찬가지다. 주민 100명 안팎의 소규모 통이 있는가 하면 1000명이 넘는 대규모 통도 있다. 게다가 이간, 통간의 면적은 비슷하지만 인구 편차가 큰 지역도 상당수다. 따라서 이장간, 통장간의 업무량도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경북도 이·통장협의회 관계자는 “같은 이장, 통장이라 하더라도 지역 실정에 따라 놀면서 활동 보상금을 고스란히 챙기는 경우가 있는 반면 보상금이 기름 값에도 못 미치는 등 턱없이 부족해 사비까지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이·통장 자리가 비록 봉사·명예직이라고 하지만 지역 실정을 도외시한 활동 보상금 지급은 분명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부는 소규모 이·통을 과감히 통폐합하고 이·통장에 대한 활동 보상금 지급 기준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자체 관계자들도 “이·통장에 대한 활동 보상금 지급은 급여 성격이 아닌 실비 보전적 성격이 짙은 것으로 안다.”면서도 “상당수 이·통장들이 실비에 크게 못 미치는 활동 보상금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정부가 이·통장들의 업무량 등은 전혀 감안하지 않고 연간 2640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활동비로 쏟아 붓는 것은 예산 낭비”라며 “이·통장 활동 보상금 지급 기준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노동부 노사정책실 부활

    노동부 노사정책실 부활

    노동부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했다. 올해 최대 국정 현안인 일자리 창출과 노사관계 선진화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노동부는 1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고용정책실을 확대해 인력수급정책관을 두고 노사정책실을 부활시키는 등의 내용을 담은 ‘노동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령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고용정책실 확대 개편은 국가고용전략회의 지원 등 일자리 정책 수행에 온 힘을 쏟기 위한 조치다. 구체적으로는 산업·지역·세대별 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책을 마련할 인력수급정책관을 고용정책실 내에 신설하고 노동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책을 펴나가겠다는 의미로 기존 고용정책관을 노동시장정책관으로 개명했다. 또 노동시장정책관 내에는 고용전략과를 새로 만들어 중장기 고용정책 및 고용친화적 경제·산업정책 수립 지원을 담당하도록 했다. 신(新) 노조법 시행에 대비해 1995년 폐지됐던 노사정책실도 재가동한다. 기존 노사협력정책국·근로기준국·산업안전보건국을 합쳐 만든 노사정책실은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와 복수노조 허용 등 노조법 개정에 따른 후속 계획 마련을 담당한다. 특히 노사정책실에 ‘노사관계 선진화 실무지원단’을 2012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둬 전임자·복수노조 관련 제도의 연착륙을 돕도록 했다. 이로써 노동부 직제는 2실 12국·관 35과 1단 1팀에서 3실 13관 35과 2단 3팀으로 바뀌었다. 지방노동관서와 고용지원센터의 조직도 개편됐다. 취업 지원 및 기업 상대 서비스 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지방노동관서의 관리과 기능을 고용지원센터로 통합하고 기능 통합에 따른 절감 인력은 사업부서의 조직 및 인력 보강에 활용하기로 했다. 또 6개 지방노동청에는 지역협력과를 신설하고 취업지원과 16개를 증설하는 등 고용서비스의 질도 높이기로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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