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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지도 바꾼 국토 대동맥… 유엔 ‘AH1’ 중심축으로

    경제지도 바꾼 국토 대동맥… 유엔 ‘AH1’ 중심축으로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 후진국의 큰 차이 중에는 국토의 물류를 원할하게 할 중추도로가 있느냐, 없느냐도 있다. 경부고속도로는 건설 당시 반대가 거셌고 결과적으로 경부 지역으로 개발이 편중되는 결과를 낳았다는 평가도 있지만, 국토의 대동맥을 뚫어줌으로써 한국 경제성장의 디딤돌이 됐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오는 7일 경부고속도로 개통 40주년을 앞두고 경부고속도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모습을 조망한다. 경부고속도로는 1970년 2월1일 총 구간 428㎞를 개통한 이래 40년 동안 대한민국의 대동맥 역할을 해왔다. 서울, 지방 간의 이동시간을 3분의1로 줄여 물류비용을 절감했으며, 한국이 짧은 시간에 산업발전을 일으킬 수 있었던 기반이 됐다. 이제는 동북아시아 교류의 중심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기상조” 반대 여론에 여당마저 가세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게 된 것은 1964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했던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인 독일이 ‘아우토반’이라는 고속도로를 기반으로 경제부흥을 이뤘다는 점에 큰 감명을 받았다. 1967년 대선 공약으로 경부고속도로 추진 계획이 세상에 알려졌고, 그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기간고속도로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그러나 반대 여론이 거셌다. 야당과 일부 언론에서는 “수도권과 영남권 등에 대한 특혜”라면서 지역편중론을 주장했고, 여당마저 고속도로 건설 비용으로 인한 재정파탄을 우려했다. 1967년 국회 건설위원회에서는 경부고속도로에 대해 “머리보다 다리가 크고 양팔과 오른쪽 다리가 말라버린 기형아 같은 건설”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영남으로 교통망이 집중돼 강원, 호남의 불균형을 심화시킨다는 의미였다. 정부는 여론조성과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는 등 설득 작업에 나섰다. 고속도로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서울~부산 간 우선 착공의 필요성 등을 역설했다. “유사시에 비상활주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국방안보의 이점이 거론되기도 했다. 경부고속도로는 1968년 2월 서울~수원 구간에서 첫 삽을 떴다. 서울 한강대교 남단부터 부산 금정구 구서동까지 이어지며 서울과 부산의 운행시간은 15시간대에서 5시간대로 획기적으로 단축됐다. 공사비는 300억원 규모. 재원은 휘발유 세율을 100% 인상하고 도로국채를 발행해 충당했다. 그러나 건설 과정에서 비용이 증가하면서 당초보다 40%가 늘어나 총 공사비는 429억원이 들었다. ●도시화 촉진… 해외건설 기반 확보 경부고속도로는 1970년대에 본격적인 고속도로시대를 이끌었다. 1967년부터 10년간 경인·경부·호남·남해·구마· 영동 고속도로 등 총 1300㎞가 연결왜, 남북 7개축, 동서 9개축의 국토 간선도로망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국토연구원의 조사(고속도로 사업효과 조사 연구·2006년)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가 없다는 가정 아래 현행 고속도로가 있는 경우와 비교해 직접 효과를 산출한 결과 차량운행, 시간가치, 교통사고, 환경오염 비용 절감효과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13조 5000억원을 웃돌고 있다. 고속도로는 자동차 산업의 발전, 제철 수요의 증대, 인접도시의 발전, 지방 공업단지의 연결 등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고속도로 통행량은 경부고속도로 개통 전인 1969년 연간 330만대에서 2007년 11억 8000만대로 358배 증가했고, 12만대에 불과하던 자동차 보유대수도 2010년 5월 말 현재 1759만대에 이르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 경험은 우리나라 건설 기술의 향상과 함께 기능인력 양성 측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신생독립국들은 대부분 기술과 경험 부족으로 도로공사를 선진국 기업에 의존했지만, 우리나라는 일찍부터 해외건설에 진출할 수 있는 경험과 기술을 축적하게 된 것이다. 대도시에 인구가 집중되면서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서울과 대전, 대구, 부산 등의 대도시가 개발됐다. 주변지역의 도시화가 빨라지고 관광산업이 발전하게 된 밑거름이 됐다. ●한국~일본~중국 연결의 축으로 경부고속도로는 한국, 일본, 중국을 연결하는 아시아도로 계획의 중심이 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게될 전망이다. 1992년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 주도로 아시아육상교통 인프라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아시아도로 사업이 선정됐다. 경부고속도로는 일본의 도쿄·후쿠오카, 판문점, 북한의 평양·신의주와 중국을 잇는 ‘AH1 노선(한반도 관통구간 905㎞)’의 중심축이 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월드컵보도 심층분석·재미 돋보여”

    “월드컵보도 심층분석·재미 돋보여”

    30일 본사 6층 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제37차 회의에서는 남아공월드컵 관련 기사에 대한 분석·평가가 주를 이뤘다. 다문화 가정과 관련된 기획기사와 문화 캠페인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스포츠와 문화’를 주제로 열린 회의에는 위원장인 김형준 명지대 교수를 비롯해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이청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김형진 변호사, 이영신 이화여대 학생 등이 참석했다. 서울신문에서는 이동화 사장, 이목희 편집국장, 황진선 문화홍보국장, 서동철 편집국 부국장, 김영중 체육부장, 이경숙 편집2부 차장 등이 함께했다. ●‘울지마, 4년 뒤 더 행복할’에 가슴 찡 이문형 위원은 “스포츠는 액티브하기 때문에 신문의 한계가 분명하다.”면서도 “월드컵 기록실을 마련해 전체 일정을 알아보기 쉬웠고, 심층적인 분석기사가 돋보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어떻게 돈을 벌어서 분배하는지 등 흥미유발 기사도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이영신 위원은 “1면에 월드컵 록밴드인 트랜스픽션 인터뷰를 실은 것이나 큰 사진과 함께 파격적으로 편집했던 부분이 참신했다.”면서 “칼럼이나 ‘월드컵 비타민’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해 준 노력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제목에 과도하게 희망을 불어넣은 것이나, 애국심을 너무 강조했던 점, 군사용어가 많았던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청수 위원은 “박지성의 사진과 ‘울지마, 4년 뒤 더 행복할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이 1면에 나왔는데, 가슴이 찡했다.”면서 “2010년 월드컵의 사회학은 2002년과의 차이를 다뤘다. 국민의식 성숙도와 관계된 건데 서울신문이 잘 정리했다.”고 말했다. 김형진 위원은 “월드컵과 관련해 1면 톱기사 큰 제목으로 뽑은 게 5~6회 되는데 단일 스포츠로 굉장히 파격적인 대접이다.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내용을 기사로 충실하게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김형준 위원장은 “2002년 4강 전력과 이번 전력을 체계적으로 비교분석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2002년 월드컵을 통해 젊은 세대들이 정치적 효능감을 가졌다. 사회학자, 심리학자, 정치학자, 스포츠 전문가 등이 모여서 월드컵 좌담회를 하는 건 어떨까.” 제안했다. ●“문화사각지대 해소 캠페인 주도하길” 김형준 위원장은 “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 기업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빈곤층에 좌석을 할당하는 캠페인을 서울신문이 주도하는 것은 어떨까.”라면서 “서울신문의 특성을 살려 66개 기초단체장별로 문화의 질을 조사해 지역별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형진 위원은 “월요일마다 연재되는 ‘고전 다시읽기’는 필자에 따라 초점과 동떨어진 얘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인문학과 고전을 소개한다는 기본 취지에 맞게 진지하고 소박한 글쓰기를 주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청수 위원은 “방송계 결산이 적절했다. 일정한 기간을 두고 자주 정리해 주면 좋겠다. 또 방학이 시작되는 만큼 부모와 학생들이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이나 전시안내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에 더 관심을”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김형준 위원장이 “다문화 가정은 사회통합에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이동화 사장도 “다문화 가정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차별이 누적되면 결국 폭발할 텐데, 다른 신문과 차별화해 보도할 방침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목희 편집국장은 “월드컵 보도방향은 ‘젊게, 감동적으로 가라. 다소 과장해도 된다.’는 거였다. 덕분에 광고카피 같은 멋진 제목이 나왔다.”면서 “우리 신문이 딱딱한 느낌이 있어서 튀어 보려는 일환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동화 사장은 “월드컵은 본질적으로는 스포츠지만, 정치적·사회적 이벤트인 만큼 충분히 지면을 할애했다.”면서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잘 정리해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G20 주요 어젠다 모두 테이블에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강하고 지속 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프레임워크(협력체계)’를 비롯해 은행 건전성 규제 강화, 국제금융기구 개혁,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등 굵직굵직한 의제들이 논의된다. ●IMF 쿼터 개혁 11월로 앞당겨 11월로 시한이 못박힌 어젠다도 많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쿼터개혁 시한은 애초 2011년 1월에서 오는 11월로 당겨놓은 상황이다. IMF의 쿼터 중 9.6%를 한국 등 과소대표된 54개국으로 이전하는 내용을 담은 2008년 합의안에 대한 비준도 서울 회의까지 완료하기로 돼 있다. 정부가 ‘코리아 이니셔티브’의 핵심으로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금융안전망(GFSN)도 11월에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G20 정상들은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에게 서울 정상회의에서 정책대안을 준비하도록 지시해 놓았다. G20 정상들의 지시로 바젤 은행감독위원회(BCBS)가 마련 중인 은행 건전성 규제 강화 방안도 11월에 모습을 드러낸다. 11월 서울회의 전까지 은행의 자본·유동성 기준을 강화한 국제기준을 내놓기로 했기 때문이다. 리먼 브러더스 사태에 대한 반성에서 비롯된 이번 기준은 2012년 시행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무역 불균형 해결 논의 G20의 최대 화두인 ‘프레임워크’도 서울 회의에서 국가별 정책권고안을 마련해 포괄적인 실천계획을 구체화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무역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로는 선진 흑자국에 내수 촉진을 위한 구조개혁이, 신흥 흑자국에 사회안전망 강화와 인프라 지출 확대·환율 유연성 제고가, 선진 적자국에는 저축률 제고를 각각 정책대안으로 제시해 놓았다. 정상들은 프레임워크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하반기에는 이번에 합의된 정책대안을 바탕으로 개별 국가를 대상으로 한 상호평가를 이행하고, 서울 정상회의에서 종합적인 액션플랜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신흥·개도국 등 한 비(非) G20 회원국을 겨냥한 ‘개발이슈’에 대한 성과도 기대된다. 실무그룹을 만들어 수년에 걸친 행동계획을 서울회의에 제출하도록 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美의회, 한·미 FTA 車에 치중하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 한· 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위해 쟁점들을 11월까지 해소하자고 처음으로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함에 따라 비준의 열쇠를 쥔 의회의 분위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미 의회는 제한적이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 보도했다. 미 상원에서 한·미 FTA 비준 문제를 다루는 주무 상임위인 재무위원회의 맥스 보커스(민주·몬태나) 위원장은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과의 FTA를 진전시키겠다는 분명한 계획을 발표한 것은 미국 경제에 중대한 뉴스”라고 환영했다. 보커스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한국의 비과학적인 쇠고기 시장 장벽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를 오랫동안 갖고 있다.”며 쇠고기 시장의 완전 개방을 거론했다. 하원의 주무 위원회인 세입위원회의 샌더 레빈(민주·미시간) 위원장도 성명에서 “한국이 쇠고기 시장과 산업 부문에서 일방통행식 무역장벽을 걷어내야만 오바마 대통령의 목표 일정이 달성될 것”이라면서 “행정부가 의회와 충분히 협의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의회는 쇠고기 문제보다 자동차 문제에 상대적으로 신경을 썼다. 쇠고기의 경우 ‘30개월 미만’만 한국에 수출하고 있지만, 잃었던 한국의 수입 쇠고기 시장을 상당 부분 회복해 쇠고기 수출업체들이나 축산업계로부터 완전 개방에 대한 압박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들 업계는 오히려 괜스레 쇠고기 시장 완전 개방을 강하게 밀어붙였다가 2년 전 촛불시위와 같은 역풍을 맞아 다시 축산업계가 직격탄을 맞을까 우려하고 있다. 의원들 중에서도 몬태나 등 일부 30개월 이상 소의 비중이 높은 지역을 제외하고는 원칙의 문제이지 실질적인 효과는 크지 않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는 편이다. 관건은 자동차다. 지난해부터 미 자동차업계의 구조조정이 이뤄졌고 미 자동차산업의 회복이 주요 쟁점 가운데 하나인 까닭이다. 초점은 자동차 대수와 연비다. 미 행정부와 의회는 한국이 연간 70만대의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하면서 미국산 자동차는 7000대만 수입한다며 불균형 해소를 강조해 왔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또 지난 4월 초 발표한 연례 무역장벽보고서에서 한국 정부의 연비 강화 정책을 문제 삼았다. 미 행정부는 업계와 의회 쪽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토대로 협의안을 마련, 의회 관계자들과 본격적인 협의에 나설 전망이다. 협의 진행 상황에 따라 한국 측에 미국의 요구를 제시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미국의 한·미 FTA 전문가들은 자동차와 관련해 관세율이나 관세철폐 시기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미 자동차업계와 노조, 일부 반대 의원들을 설득할 수 있는 ‘묘수’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을 제기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G20 정상회의] 새 국면 맞는 한미 FTA 쟁점과 전망

    [G20 정상회의] 새 국면 맞는 한미 FTA 쟁점과 전망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수면 위로 재부상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한·미 FTA의 의회 비준에 앞서 양국 간 이견을 11월까지 해소하고 이후 몇 달 안에 비준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한·미 FTA는 2007년 6월30일 역사적인 서명식을 한 뒤 3년째 방치됐다. 오바마 대통령의 언급은 몇 가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선 ‘재협상’이 아닌 ‘새로운 논의’로 협의 수준을 명확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adjustment(조정)’라는 표현을 썼다. 기존의 틀에서 협의를 진행하자는 얘기다. 시점을 11월로 정한 것도 중요한 대목이다. 그만큼 의지가 강하다는 방증이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으로 (FTA비준을 위한) 시간 계획을 언급했다.”면서 “종전보다 강하고 구체성 있는 안을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간의 논의에서 가장 민감한 쟁점은 결국 자동차 부문이다. 그동안 미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 핵심 인사들과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자동차 통상 불균형을 지적하며 FTA 비준에 반대 목소리를 높여 왔다. 한국차의 미국 수출량은 연간 70만대에 달하는데 미국차의 연간 한국 수출량은 5000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2007년 FTA 체결 당시 한국은 자동차 전 분야의 관세 8%를 즉시 철폐하는 대신, 미국은 3000㏄ 미만 승용차 관세(2.5%)는 즉시 철폐하되 3000㏄ 이상은 발효 뒤 3년 내 철폐키로 했다. 하지만 미국 자동차업계는 한국 수출 때 세제상 차별과 규제 등 비관세장벽을 거론하면서 협상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수입쇠고기도 또다시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미 양국은 2008년 쇠고기 협상 당시 4월에 전면 개방을 합의했지만, 우리나라에서 촛불시위가 불거지자 추가협상을 벌여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우선 수입하고 추후 시장을 완전 개방키로 했다. 미국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 결과에 따라 FTA 비준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한·미 FTA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수입쇠고기 문제를 자동차와 끝까지 연계시킬 경우 논의가 어려워진다. FTA를 다루는 미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은 자동차 산업의 메카인 디트로이트가 있는 미시간주 출신이고, 같은 역할을 맡고 있는 상원의 재무위원회 위원장은 대표적인 비프벨트(쇠고기 생산지)인 몬태나주 출신이다. 한·미 간에 어떤 형태로든 가시적인 합의가 도출된다면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와 협의를 거쳐 한·미 FTA협정문과 국내이행법안 최종안을 패키지로 상·하원에 제출한다. 이렇게 되면 의회는 최장 90일 내 심의를 거쳐 통과시키고 대통령이 최종서명하면 비준은 끝난다. FTA의 법적인 효력은 협정문에 정해진 데 따라 양국 의회가 비준한 날을 기준으로 60일 이후부터 발생한다. 반대로 논의가 잘 마무리되지 않으면 의회 비준 동의 절차를 시작할 수 없어 표류하게 된다. 한·미 FTA비준안이 본회의에 계류돼 있는 우리나라는 미 의회의 심의과정을 지켜보겠지만 FTA와 수입쇠고기 문제를 연계시키는 데 대해 여·야 간 시각차가 커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 일각에서는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친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태호 통상교섭본부 FTA정책국장은 “미국 일부 의원들이 30개월령 이상 쇠고기도 수입하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도 “그럴 경우 30개월령 미만 쇠고기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인식까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업계도 원하지 않는 터라 무리하게 밀어붙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딱딱한 마른 오징어 많이 먹지 마세요

    치아에 영향을 미치는 음식 중 딱딱하고 질긴 음식에 대해서는 의사에 따라 약간 다른 견해를 제시하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딱딱한 것은 몰라도 어려서부터 질긴 음식을 잘 씹도록 하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그런가 하면 또다른 의사들은 질긴 음식을 애써 씹어먹을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치아 손상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논란을 정리하면, 음식의 질긴 정도에 있지 질긴 것이 다 좋거나 나쁘다고 단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예컨대 마른 오징어를 자주 씹어먹을 경우 치아에 득보다는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배추 등 야채 속에 든 질긴 섬유질을 씹는 것은 치아는 물론 소화기 운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런 차이를 잘 이해해야 치아 건강을 도모할 수가 있다. 자연 치아를 오래 보존하려면 평소 꼼꼼한 관리를 통해 치아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필수다. 이를 소홀히 다루면 당연히 노년기에 접어들어 치아를 잃을 확률이 높다. 노년기 치아 상실은 저작능력을 떨어뜨려 소화장애 및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게 되고, 여기에서 갖가지 노인성 질환이 불거지기도 한다. 김석균 원장은 “한국인의 식습관 중 가장 심각하게 치아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은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자주 먹는다는 점”이라고 지적한다. 한사코 마른 오징어를 씹거나 딱딱하게 말린 누룽지를 일상적으로 씹어 먹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그는 “이 때문에 치아에 금이 가거나 깨지는 사례가 빈발한다.”면서 “이런 습관이 치아의 겉면인 법랑질을 마모시켜 치아노화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법랑질층은 치아를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고 충치균의 침입을 막는 보호막이므로 가능한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피해 법랑질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만약 치과 치료를 위해 법랑질을 갈아 내야할 경우라면 삭제를 최소화해야 장기적인 구강 건강에 좋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스마트폰 86%가 외산...’KT-삼성 불화가 원인’

    KT의 아이폰 도입으로 촉발된 국산 및 외산 스마트폰간 판매비율과 매출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경재 의원(한나라당)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T의 경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판매된 스마트폰 중 86%(62만 9천대), 전체 매출의 88%(5,151억원)가 외산폰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의 경우 자료제출을 하지 않아 전체 스마트폰 판매대수와 매출을 계산하지 못했지만, 타사에 비해 단말기 종류가 많은 점을 감안하더라도 외산폰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 이원은 설명했다. 또 이 이원은 외국산 스마트폰의 쏠림현상은 미국의 애플사와 KT의 독점적인 계약과 판매로 인한 것이며, 국산 스마트폰의 제작회사인 삼성전자도 KT에 의도적으로 국산 스마트폰을 공급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며 인프라 구축에서는 앞서 있지만 결국 돈을 버는 것은 외국기업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경재 의원은 “국내에서 스마트폰 사업의 진흥을 위해서는 이통사와 제조사간 관계 개선 노력이 선행돼야 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법제도의 개선과 방송통신위원회의 중재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
  • [2010 상반기 히트상품] 한국야쿠르트 ‘브이푸드’

    [2010 상반기 히트상품] 한국야쿠르트 ‘브이푸드’

    ‘브이푸드(V´food)’는 한국야쿠르트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야쿠르트NAMUH’가 지난 4월에 선보인 천연원료 비타민. 출시 50일 만에 누계 판매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과일, 효모 등의 천연원료에서 비타민을 추출해 농축하고 분말화하는 차별화된 생산 방식으로 만든다. 제품 종류 중에 ‘브이푸드 멀티비타민’은 영양 불균형을 개선해 기초체력 회복에 도움을 주며 ‘브이푸드 비타민B’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대사의 보조역할을 해 준다. ‘브이푸드 비타민C’는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비타민을 함유했다.
  • 100억 로또1등 자주 나오는 이유는?

    100억 로또1등 자주 나오는 이유는?

    394회 로또추첨에서 또다시 독식 당첨자가 탄생, 무려 106억원이 넘는 1등 당첨금을 휩쓸어갔다. 이는 390회 103억원, 391회 105억원에 이은 2010년 세 번째 ‘나 홀로 1등 당첨자’이다. 이처럼 높은 액수가 나온 이유는 지난 주 당첨번호가 1/13/20/22/25/28번으로 20번대에 몰려 예측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로또정보사이트 로또리치(lottorich.co.kr) 부설연구소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 100억원대 1등 당첨금이 배출된 회차의 당첨번호 패턴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연번호가 포함돼 있거나, 앞번호나 뒷번호에 쏠려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390회 당첨번호는 16/17/28/37/39/40번, 391회 당첨번호는 10/11/18/22/28/39번으로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또 구매자들이 선호하는 번호가 몇 번인지 정확한 통계가 나와있지는 않지만, 대체적으로 균형 있게 번호를 조합한다는 것. 쉽게 말해 홀, 짝수/고, 저(큰 숫자와 작은 숫자)를 적절히 배치한다는 뜻이다. 로또리치 관계자는 “과거 365회의 당첨번호는 5의 배수가 4개나 포함된 5/15/21/25/26/30번으로, 당시에도 단 한 명의 당첨자가 106억원의 1등 당첨금을 휩쓸어 갔다”면서 “이 같은 사례로 볼 때 많은 당첨금을 받기 위해서는 남들이 잘 선택하지 않는 번호를 골라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나, 개인의 힘으로 이를 알아내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로또는 과학! 검증된 예측시스템의 힘을 빌려라? 로또리치가 자체 개발한 ‘로또1등 예측시스템’은 365회에서 ‘106억원’의 1등 당첨조합을 배출해 낸 것을 비롯, 올해에만 10차례에 걸쳐 로또1등 당첨조합을 탄생시켰다. 로또리치 관계자는 “이를 통해 로또1등 예측시스템의 강력한 당첨 적중률을 다시 한 번 검증 받았다”면서 “과학적인 분석기법으로 1등 당첨의 꿈을 이뤄볼 것”을 적극 권했다. 로또1등 예측시스템이란, 과거 당첨번호 데이터를 비교/분석해 각 공마다의 고유 출현 확률에 가중치를 적용, 1등 당첨번호와 가장 유사한 당첨예상번호를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로또리치(lottorich.co.kr)는 업계 최초로 기술보증기금에서 기술평가를 받아 벤처기업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으며,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인정하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기술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출처 : 로또리치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與 중진·소장파 당권보다 ‘입각’ 솔깃

    “한나라당 최고위원보다는 장관직이 낫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자리 욕심’이 당 밖으로 쏠리고 있다. 당 중진은 물론 세대교체론의 중심에 서야 할 소장파 의원들까지 당권 도전보다는 입각설에 솔깃해하고 있는 것이다. 6·2 지방선거 참패로 뒤숭숭한 당에 남아 전전긍긍하느니 입각을 통해 운신의 폭을 넓히는 게 낫다는 손익계산도 깔려 있다. 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20일 “당내 쇄신 요구, 민심의 반감 등 당 안팎의 위험 요소를 해결해야 할 의원들의 입각 러시가 현실도피나 자기 정치 욕심으로 비쳐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당·정·청 간 불균형 구조도 이런 이상기류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청와대의 목소리와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고, 선거 참패의 책임을 도맡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당내에 팽배해 있다. 계파 간 갈등도 정치 도피의 한 이유다. 계파 간 대결 구도가 확연한 가운데 만만치 않은 비용을 써가며 전당대회에 출마했다가 망신만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입각은 의원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행정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차기 총선의 공천권을 누가 쥘지 모르는 상황에서 경력 쌓기를 통한 경쟁력 확보는 정치 생명의 연장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집권 하반기에 접어든 지금이 아니면 이런 기회를 다시 잡기 힘들다는 절박함이 중진 소장파 그룹 내 입각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자천이든 타천이든 최근 입각설의 중심에 선 세대교체 대표주자는 나경원(47)·원희룡(46) 의원과 김태호(47) 경남지사 정도다. 재선인 나 의원은 18대 국회 전반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간사를 맡아 미디어관련법 개정에 앞장선 경험과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해 ‘흥행성’을 높였다는 이유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 거론된다. 그는 아동·장애인 정책에 관심이 많아 보건복지부 장관직에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나 의원도 전대 출마를 통한 당권 도전보다 입각 쪽에 더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소장개혁파의 원조 격인 3선의 원 의원은 환경부장관 하마평에 이름이 오르내린다. 2008년 ‘저탄소녹색성장 국민포럼’을 발족, 인류 보편의 상생 공존 모델을 찾는 데 노력해온 경력 덕분이다. 서울시장 경선 이후 국회 외통위 위원장을 맡은 원 의원은 일단 하마평에 부담스러워하면서도 부정하진 않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호 지사도 임기 완료를 이유로 전당대회 출마에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때 나돌던 총리 기용설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지만 입각 가능성은 남아 있다. 친이계 핵심 가운데 한 명인 3선의 장광근(56) 전 사무총장도 국토해양부 장관 입각설이 나온다. 4대강, 세종시 등 현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를 마무리하는 데 청와대와 뜻이 통하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이 하마평의 이유다. 이와 함께 재선의 진수희(55) 의원과 의사 출신 안홍준(59) 의원이 보건복지부장관, 안보 전문가인 비례대표 초선의 정옥임(50) 의원이 통일부장관, 외자투자 및 금융 전문 변호사 출신인 조윤선(44) 의원이 문화부 2차관 후보 등으로 거론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ILO 이창휘 박사가 본 中 노동자파업 사태

    ILO 이창휘 박사가 본 中 노동자파업 사태

    폭스콘 직원 연쇄자살과 혼다자동차 부품공장 파업사태로 촉발된 중국의 노사관계 변화가 심상치 않다. 무엇보다 노사 갈등이 중국의 앞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국제노동기구(ILO)에서 파견돼 베이징에서 4년째 중국 노사관계의 변화를 관찰하고 있는 이창휘 박사(46)에게서 중국 노사관계의 현주소와 전망을 들어봤다. 이 박사는 ILO의 노사관계 전문위원이다. →이번 파업사태를 어떻게 보나? -“올 것이 왔구나.”라고 생각했다. 이번 사태의 배경은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다. 먼저 중국 노동시장의 변화다. 중국 노동시장은 공급·수요 변화 등을 포함, 2003~2004년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두 번째는 제2세대 농민공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돈을 벌어 고향에 돌아간다는 목적의식이 있기 때문에 열악한 작업환경과 저임금 등을 견뎌냈던 부모세대 농민공들과 달리 제2세대 농민공들은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돌아갈 고향이 없다는 점에서 암울한 미래에 대한 저항의식이 싹텄다고 볼 수 있다. 세 번째는 노동계약법 등 노동자들이 행동을 취하기 쉬운 조건들이 속속 갖춰졌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도 빼놓을 수 없다. 중국 지도부는 지속적으로 소득분배 개선을 역설하고 있다. 정책의 중심이 소득불균형 개선으로 옮겨져 노동자들의 요구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대응방식이 바뀌었다는 분석이 있다. -그렇다. 4~5년 전만 해도 파업이 발생하면 지방정부 간부들이 나서서 “우리가 해결할 테니 작업에 복귀하라.”며 파업의 조기 종결에 힘을 쏟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혼다차의 중국 측 파트너가 중재에 나서 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을 갖고 혼다차와 협상했다. 그러면서도 노동자들에게는 “해결이 안 되는 것은 직접 협상하라.”며 자율성을 존중했다. →중국 정부는 왜 노사갈등에 대한 대응 방식을 바꿨다고 보나. -소득격차 확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국은 지금 남미 수준까지 소득격차가 벌어져 있다. 이 상황이 계속되면 지속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생산과 소비 사이의 불일치도 중국의 고민이다. 소비를 촉진해야 한다는 시급한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위안화 절상과 임금인상 모두 중국의 수출에는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안화 절상보다는 임금인상을 통해 내수를 진작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헨리 포드는 1920년대에 “미국의 풍요는 노동자들이 자기가 생산한 물건을 소비할 수 있는 능력과 충분한 여가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비롯됐다.”고 말했다. 중국의 정책 담당자들도 이런 것들을 깨닫기 시작한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노동자들의 불만이 사용자에게만 향하겠느냐. 정부에 대한 반감이 싹트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다. 중국은 임금조례 제정 등의 방법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임금폭등으로 제조기업의 탈중국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렇지 않을 것이다. 많은 동남아 국가들이 저임금의 장점이 있긴 하지만 부패 문제 등 감춰진 비용이 많고, 열악한 사회간접자본 등도 생산기지를 옮기는 데에는 큰 장애물이다. →폭스콘은 122% 임금인상을 약속했다. 해결될 것으로 보나. -폭스콘 노동자들의 임금은 많은 잔업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자살 사태는 임금이 낮았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임금이 높아서 발생한 것이다. 임금이 낮으면 회사를 옮기면 그만이다. 회사를 옮기면 그만한 월급을 받지 못한다는 데 고민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 →노사관계 변화 전망은. -파업사태가 크게 확산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다만 적정한 임금 수준에 대한 논의는 계속될 것이다. →중국 진출한 한국기업에 조언한다면. -공회의 현지화가 필요하다. 직원들을 실질적으로 대표하는 공회를 통해 사업장 안정화를 꾀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열린세상] 한·일·중 정상회담의 성과와 다자협력 /조윤영 중앙대 국제정치학 교수

    [열린세상] 한·일·중 정상회담의 성과와 다자협력 /조윤영 중앙대 국제정치학 교수

    한·일·중 3국이 제주도에서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동아시아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3개국의 협력 및 발전의 비전과 미래상을 담은 한·일·중 협력 비전 2020을 발표하였다. 비전 2020은 3국 협력관계의 제도화, 공동번영을 위해 경제 및 환경을 포함하는 다양한 분야의 협력 등을 2020년도까지 달성한다는 구체적 목표와 미래상을 제시한 것이다. 이러한 비전 채택은 3국의 공동이익과 동아시아 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3개국의 역량을 보다 집중, 협력을 한 차원 높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한·일·중 공통의 인식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 제주도 3국 정상회담의 핫이슈는 천안함 사태였다. 그러나 천안함 사태를 보는 일본과 중국의 시각은 판이하게 달랐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바로 천안함 사건으로 생긴 엄중한 영향을 해소하고 긴장을 점차적으로 완화하며 특히 충돌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대북조치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북한과의 관계를 의식하는 전략적 모호함을 견지하였다. 반면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천안함사태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하고 한국의 조사결과 발표와 대응책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였다. 이같은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강력한 지지 입장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 정부의 천안함 사태에 대한 적극적 협력과 조치는 일본 민주당 정부가 추구하는 동아시아 중시 외교정책 목표를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읽을 수 있다. 민주당 정부는 대미 편중외교에서 벗어나 일본 대외정책의 불균형을 바로잡으려 하고 있다.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 및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동아시아 지역에서 일본의 위상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 후텐마 기지의 오키나와현 밖 이전 문제가 무효화되면서 대등한 미·일관계 프로젝트에 제동이 걸리고 하토야마 총리가 사임하는 결과를 가져왔지만, 아시아 국가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일본의 정책은 여전히 큰 과제이고 간 나오토 새 총리 체제에서도 지속될 것이다. 반면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 한국과의 관계, 그리고 국제적 위상을 고려해야 하는 G2 책임론 등 세 가지 문제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난관에 봉착해 있다. 그러면서도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은 책임 있는 국가”라며 “국제합동조사단과 각국 반응을 중시하겠다.”고 강조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할 것임을 분명히 하였다. 중국은 한반도 내에서 발생하는 북한의 무력도발 등의 이슈가 남북한의 문제로 한정될 경우는 항상 북한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지만, 한반도 문제가 국제화할 경우 국제사회의 여론에 편승하거나 객관적 입장에 서려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3국의 정상이 회의를 마치면서 채택한 공동언론발표문에 천안함 사태 관련 내용을 담은 것은 우리 외교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북한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제기되었지만 한국·일본·중국의 복잡한 국가이익이 교차하는 동아시아에서, 그것도 합의하기 매우 힘든 안보문제를 의제로 삼아 한·일·중 3국이 모이는 다자회담에서 천안함 사태에 대한 공통의 인식과 이해를 발표문에 담았다는 것은 의미가 있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오랜 기간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처가 남북한의 문제 또는 한·미동맹 차원에서 주로 다루어져왔다. 그러나 한·일·중 정상회담이 정착화되고 서울에 상설사무국이 설치되는 등 다자협력이 제도화되는 단계에서 동북아 안보의 실질적 당사자인 3국이 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다룬 것은 북핵문제의 6자회담 이후 안보문제의 동아시아 다자협력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한·미동맹과 함께 한·일·중 다자협력의 제도화는 한반도의 평화뿐만 아니라 한국외교의 역량을 확대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국제 제도이다.
  • 국제기구 주요인사 인터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국제기구 인사들은 각국의 출구전략 시행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으나, 세계경제의 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에 무게를 실었다.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등은 서울신문 등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유럽 재정위기 이후의 세계 경제의 진단과 한국경제의 정책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처방을 내놓았다.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한국에 대해 금리 정상화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세계경제의 재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의 발빠른 대응은 금융시장의 요동을 일부 잠재웠지만,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기에 충분치 않다. 근본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 대규모 재정적자 해소를 위한 조치와 고용에 미치는 경기침체의 장기적 영향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은행세 등 금융분담 방안과 관련해서는 “금융시장 거래세는 시장의 유동성을 감소시키고 더 큰 변동성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국의 출구전략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주문에는 “위기 직후 투입된 일부 추가 유동성은 회수됐지만 정책금리에서는 이례적인 완화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목표범위 내에서 물가상승률을 유지하고 인플레 기대심리를 붙들어두려면 금리를 정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소기업들에 제공된 지원 강화책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다. 생존력 없는 기업을 지원하면 성장잠재력의 발목이 잡힐 것이다.”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저스틴 린 세계은행(WB) 부총재는 “(일반론적으로) 출구전략은 좀 이르다.”면서 “유럽과 미국의 회복이 완전치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경제의 회복은 재정 확대와 재고 조정의 결과”라면서 “재정 부양을 지금 중단하면 자칫 더블딥(이중 침체)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10일 발표될 WB의 세계경제 수정전망과 관련,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종전(1월) 전망치보다 0.6%포인트 올린 3.3%로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도국 평균은 6.0%, 선진국은 2.7%로 전망했다. 다만 “남유럽 재정위기가 영향을 미칠 경우 세계 경제 성장률도 조금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린 부총재는 사실상 고정 환율제인 중국의 환율 체계를 장기적으로 변동 환율제로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위기는 결국 글로벌 임밸런스(불균형)와 함께 왔다.”면서 “중국과 미국의 구조적인 문제를 풀지 않고는 해결이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안화 절상 시기에 대해서는 “(최근 방한했던) 원자바오 총리에게 물었어야 한다.”면서 에둘러 답변을 피했다. ●이종화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출구전략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의 많은 국가가 이미 금리를 올렸다.”면서 “아시아가 선진국과 보조를 맞춰 출구전략을 시행한다면 경기과열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기 때 취한 조치를 정상화하되 시그널을 주고 차근차근 해야 한다.”며 조기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아시아는) 근본적으로 과잉생산 상태”라면서 “재정지출을 늘려서 경기를 끌고 가는 것은 더 위험해질 수 있으며 적절한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외환시장 규제안과 관련, “자본 유출입이 너무 급격하게, 그것도 투기적 요인에 의해 변동하는 것은 우리 같은 이머징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자본 유출입에 따른 외화유동성 문제가 여러 차례 반복됐다.”면서 “국가 간 자본 거래에서 초단기로 움직이는 투기적 부분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재정위기를 심각하게 본다.”면서도 “재정위기가 다른 유로존으로 파급되거나 한국의 회복속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작다.”고 단언했다. 국내 실물경제에 미칠 파급력은 제한적일뿐더러 이 때문에 세계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으로 갈 가능성은 크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산 오일만 임일영기자 oilman@seoul.co.kr
  • ‘거대아기’ 설리-지영, 170cm 성장비결 분석

    ‘거대아기’ 설리-지영, 170cm 성장비결 분석

    94년생 동갑내기인 걸그룹 f(x) 설리, 카라의 강지영은 팬들 사이에서 ‘거대아기’라는 애칭으로 통한다. 두 사람은 귀여운 외모로 멤버들과 팬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반면 아기 같은 앳된 모습과 상반되는 큰 키를 자랑해 이같은 별칭이 붙게 된 것. ‘거대아기’로 군림한 설리와 강지영의 비결을 분석해봤다. ◆ 카라-강지영의 비밀은 ‘파워 드링크’ 카라의 팬들은 강지영의 성장의 비결을 ‘파워 드링크’로 뽑았다. ‘파워 드링크’란 흰 우유를 좋아하는 강지영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우유를 시원하게 마시는 모습을 일컫는 말이다. 막내 강지영의 유별난 ‘우유사랑’은 팬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이야기. 팬미팅처럼 팬들과 함께 하는 자리 외에도 방송 촬영 중간 중간 흰 우유를 챙겨 마시는 강지영의 모습이 포착된다. 때로는 1.5L짜리 큰 우유를 단숨에 마시는 모습을 선보여 팬들을 놀래키기도 한다고. 강지영의 현재 키는 ‘파워 드링크’의 힘을 빌어 팀 내 가장 ’장신’인 168cm다. 강지영은 지난 2008년 열다섯의 나이로 카라에 영입됐다. 카라의 첫 싱글앨범 ‘락유’(rock you) 때만 해도 가장 막내다운 외모로 주목 받았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현재는 가장 어느새 훌쩍 커버려 멤버들의 키를 앞질러 버렸다. ◆ 설리는 아직 성장 중.. 팬들 “설리야, 성장판 닫자!” f(x) 설리도 ‘거대아기’라는 별명에 걸맞는 ‘장신’을 자랑한다. 하지만 팬들은 “이제됐다, 성장판 닫자 설리야!”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설리가 속해있는 f(x)는 항상 깜찍한 외모를 유지해야 하는 걸그룹. 팬들은 “설리가 이대로 성장을 멈추지 않고 커버린다면 팀 이미지에 불균형을 가져오지 않을까”라며 우려하고 있다. 팬들의 노파심은 무려 2년 사이에 22cm나 자란 설리의 남다른 ‘성장’ 때문이다. 설리는 데뷔 전만 해도 147cm로 팀내 가장 키가 작은 멤버였다. 하지만 2년이 지난 현재 키는 169cm. 팬들은 “2년에 22cm씩 자란다면…그건 공포영화잖아.”, “이제 끝이겠지…하하하.”, “설리는 얼굴은 아가인데 몸은 거대해, 하지만 그것도 귀여워.”, “이제 딱 예쁘니까 고만 커도 될 듯”, “지금이 딱 예쁘다. ‘거대아기’ 더 커버리면 ‘거인아기’될 듯” 등 ‘설리 키’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설리는 부쩍 자란 키로 인해 ‘거대아기’ 외에도 ‘설리는 자이언트’의 줄임말 ‘설리언트’, ‘장신설리’ 등 다양한 별명을 얻었다. 사진 = 서울신문 NTN DB, MBC ‘쇼 음악중심’ 화면 캡처, 카라 ‘인터뷰’ 화면 캡처, 카라 팬사이트 ‘카라티 닷컴’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 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경제 거물들 부산에 다 모인다

    세계경제 거물들 부산에 다 모인다

    세계 경제를 이끄는 거물급 인사들이 부산에 총집결한다. 4일부터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그 무대다.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물론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국제기구의 수장들까지 전세계 경제 분야 파워엘리트들이 한꺼번에 우리나라를 찾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2일 기획재정부 및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각국 대표단 200명, 국제기구 관계자 60~70명, 등록기자 520여명 등이 이번 회의에 참가의사를 밝혔다. 그나마 회원국마다 공식 등록인원을 10명으로 제한해 규모가 줄었다. G20준비위 관계자는 “행사 진행요원까지 합하면 이번 행사에 1000~1500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상회의에 버금가는 관심이 쏠리는 까닭은 회의의 주요 의제로 부각한 남유럽 재정위기 때문이다. 재정위기의 확산 우려로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상황에서 G20이 내놓을 재정 건전성 해법과 금융권 분담방안 등에 전 세계가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주요 참석인사 가운데는 우선 글로벌 불균형과 위안화 절상 등 사안마다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주요 2개국(G2)의 경제 수장인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과 셰쉬런(謝旭人) 중국 재정부장이 눈에 띈다. 유럽에서는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과 크리스틴 리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 등이 모습을 나타낸다. 은행세 도입에 노골적으로 반대하는 웨인 스완 호주 재무장관과 짐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의 ‘입’에도 시선이 쏠린다. 중앙은행 총재 중에는 남유럽 재정위기 확산을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대신 참석하는 케빈 워시 이사 등이 이슈 메이커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말의 잔치’로 끝내지 않고 결과물을 내놓기 위해 회의 방식이 일부 바뀌었다. 예컨대 4일 오후에 열리는 첫번째 세션 ‘업무만찬(working dinner)’에는 각국 장관·총재들끼리 배석자 없이 거시정책 공조와 남유럽 재정위기 등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댄다. 최희남 G20준비위 의제총괄국장은 “기존 회담 방식은 배석자가 너무 많아 긴밀한 의견 조율이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면서 “6월 캐나다 토론토 정상회의 때에도 이런 형식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취재 열기도 뜨겁다. G20준비위에 취재를 신청한 기자만 517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외신이 229명으로 절반에 육박한다. 등록된 외신기자 가운데 서울에 상주하는 기자는 88명에 불과하고, 각국 대표단과 함께 방한하는 기자가 141명에 이른다. G20 준비위 관계자는 “서울 상주 특파원보다는 각국 대표단을 수행해 들어오는 외신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남유럽발 위기 등 의제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디스크 한방치료 추나요법

    [Weekly Health Issue] 디스크 한방치료 추나요법

    한방 추나요법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 서양의학 쪽에서는 특정 한방병원에서 디스크 등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적용하는 추나요법의 효과가 매우 제한적이라며 “그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치료 시기를 놓쳐 어려움만 겪는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한의학계에서는 모르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외과적 수술이 당장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근골격계 질환자를 추나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음이 입증됐다며 “한방을 무조건 무용한 의술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무지와 오만의 소치”라고 되받았다. 아직도 논란의 중심에 선 추나요법에 대해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이사장의 도움말로 짚어본다. ●추나요법이란 어떤 치료법인가. 추나요법이란 수기요법·약물요법·침(일반침·약침·봉침·동작침)치료를 모두 포용한 추나의학으로, 이 가운데 수기요법은 어긋나거나 비뚤어진 골관절이나 뭉치고 굳어진 근육을 바로 잡는 치료법이다. 또 울체(鬱滯)된 기혈을 정상적으로 순환시켜 통증을 개선하고,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회복시켜 질병의 원인을 해소하는 전통 치료법이다. 2700여년 전의 의서 ‘황제내경’에는 안마와 지압 그리고 어긋난 뼈나 관절을 밀고 당겨 맞추는 ‘도인안교(導引安橋)’라는 수기치료법이 기록돼 있고,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안교·도인·안마 같은 추나의 옛 명칭이 소개돼 있다. ●추나를 ‘수술 없는 치료’라고 하는데, 이는 서양의학의 수술치료를 대체할 수 있다는 뜻인가. 디스크질환을 가진 사람은 대부분 수술을 권유받는다. 디스크수술은 돌출돼 신경을 건드리는 수핵의 돌출부위를 잘라내는 수술이다. 물론 디스크 수핵이 터졌다면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일반적인 요통이나 허리디스크 중에 이런 경우는 많지 않다. 또 수술을 하더라도 비뚤어진 척추를 바로 잡아주지 않으면 언젠가는 또다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한방에서는 원인치료를 중시하기 때문에 허리디스크의 원인인 비뚤어진 뼈와 인대를 바로 잡는 수기요법, 인대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약물요법으로 수술 및 재발 걱정 없이 디스크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근골격 질환에 염증 등의 문제가 더해진 경우에는 어떻게 치료하나. 추나요법은 골관절과 근육·인대·근막 등 주변 연조직의 기능적인 불균형으로 인한 질환을 치료한다. 먼저, 추나수기법으로 관절이나 골격 등을 교정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얻고, 이어 근골을 강화하는 약재 처방 및 봉침을 이용해 염증과 통증을 다스리게 된다. 이런 병행요법은 추나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근골을 강화시켜 통증 재발을 막아준다. 추나수기요법의 임상적 효과는 벌써 2008년 미국통증의학회, 유럽재활의학회에서도 발표됐다. ●추나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대표적 질환은. 추나요법이 가장 유용하게 활용되는 질환은 허리디스크 등 척추질환이지만 활용 범위는 의외로 넓다. 목디스크·경추신경증·등 목 어깨통증·무릎관절염·견비통·테니스 엘보는 물론, 척추가 비뚤어질 경우 장기의 위치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두통·소화불량·고혈압·중풍 같은 내과 질환에도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골반 교정을 통해 생리통까지도 치료할 수 있다. ●질환별 추나요법의 적용방식을 설명해 달라. 추나수기요법은 추법과 나법으로 나뉜다. 엄지손가락이나 손바닥을 환부나 침혈 부위에 대고 일정한 방향으로 밀어 뼈와 관절을 조정하는 추법(推法)은 경락을 잘 통하게 하고, 기를 잘 돌게 하며, 어혈을 푸는 데 효과적이다. 손으로 신체 부위를 당겨서 고착된 관절을 열고, 연부조직을 풀어주는 나법(拿法)은 주로 목이나 팔·어깨·다리에 시행하는데, 골절 후 뻣뻣해진 관절이나 다른 질병의 후유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주로 협착증이나 퇴행성 디스크 등 노인성 질환에 이용된다. ●병용하는 한방치료는 왜 필요한가. 추나요법은 수기요법과 약물 치료를 체계적으로 결합시켜 뼈와 관절·근육의 이상을 바로잡고, 경락과 기혈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치료법인데 약물을 복용하지 않고 수기요법만으로 비뚤어진 뼈만 맞춰주면 디스크가 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이런 문제를 없애기 위해 약물로 부기를 가라앉히고,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해 치료 효과를 빠르게 하고, 디스크의 재발도 막아준다. ●치료상의 한계와 부작용은 무엇인가. 퇴행성 디스크의 경우 이미 뼈가 퇴행해 약해진 상태여서 추나수기요법이 오히려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추나약물요법 의존도를 70∼80%까지 높여야 한다. 특히 퇴행성 변화가 심해 뼈가 약하거나 골암·골절·척추결핵·골수염·골수암·급성 신경손상 환자에게는 추나수기요법을 시술하지 않으며, 원기가 떨어졌거나 피로감이 심해도 치료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런 상태에서 치료를 계속하면 조직이 더 붓고 통증도 심해지므로 치료를 중단하고 원기를 보충하는 내과치료를 먼저 시도한다. ●추나요법 치료에 따르는 제한을 설명해 달라. 추나요법은 10∼60대의 연령대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치료 기간은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추나수기요법을 10∼20회 정도 받으면 뼈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지만, 뼈와 손상된 디스크 주변의 인대가 회복되려면 6개월 정도가 걸린다. 디스크가 심하게 밀려나 신경을 압박하거나 염증성 통증이 나타날 때는 1∼2주 정도 약물로 염증을 없애 디스크 부종이 가라앉은 뒤 가볍게 추나치료를 받으면 된다. 가끔 추나치료 후 통증이 더 심해졌다는 환자가 있으나 대부분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디스크가 부은 상태에서 뼈를 맞추면 순간적으로 통증이 심해지지만 열흘 정도면 저절로 없어진다. 치료가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먼저 통증을 진정시킨 뒤 수기요법을 시작하면 된다. ●치료 기간이 길고, 비용도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있는데…. 추나요법이 수술요법에 비해 의료비 부담이 크다는 것은 오해다. 전체 치료비용을 비교해야 한다. 전체 치료비를 놓고 보면 일반적인 디스크 수술 비용과 비교해 추나치료비가 비싸지 않을뿐더러 증상 정도에 따라 오히려 비용이 적은 경우도 많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시세징수교부금 산정방식 개선

    서울시를 상대로 한 서울 노원구의 유쾌한 반란이 마침내 성공했다. 30일 노원구에 따르면 현재 징수 금액만을 놓고 ‘시세징수교부금’을 산정하던 것을 업무량의 기준이 되는 징수 건수도 반영토록 한 지방세법 개정안이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노원구는 2008년부터 징수 건수를 합산해서 징수 비용을 줄 것을 서울시에 끈질기게 요구해왔다. 시세징수교부금은 서울시가 직접 거둬야 할 시세를 대신 거두어준 자치구에 해당 시세의 3%를 징수비용으로 교부하는 돈이다. 그동안은 이 교부금 산정 시 일률적으로 징수 금액만을 반영해왔다. 자치구마다 징수 건수와 이에 소요되는 인력은 큰 차이가 없는데도 거둬들이는 세액만을 기준으로 교부금을 산정, 업무 형평성과 지역 간 빈익부 부익부 현상을 초래했다. 하지만 이번 지방세법 개정에 따라 지역 간 교부금 격차가 상당히 줄어들 전망이다. 징수금액과 징수건수를 50대50으로 적용할 경우 2008년 기준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9개 자치구의 교부금이 지난해에 비해 평균 36.7%가 증가하고, 6개 자치구는 26.7% 감소한다. 특히 강남권 상위 3개구와 강북권 하위 3개구의 평균 격차는 종전 7.3배에서 3.9배로, 가장 격차가 심했던 강남구(414억원)와 강북구(32억원)는 12.8배에서 6.1배로 대폭 줄어든다. 가장 많이 증가하는 곳은 노원구로 41억원이 증가하며, 대부분의 자치구들이 10억~20억가량 늘어 지역 간 불균형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구 관계자는 “현실에 맞지 않던 시세징수 교부금 제도가 합리적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데스크 시각] 레드오션에서 노 젓기/진경호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레드오션에서 노 젓기/진경호 국제부장

    일주일 전 얘기다. 민·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은 북한이 쏜 어뢰를 맞아 침몰했다.’고 발표한, 그날 얘기다. 편집국 여기저기에 걸린 TV가 ‘천안함은…, 어뢰는…, 정부는…, 북한은’ 하며 와글거리기 시작한 지 서너 시간. 띵. 노트북에 담긴 메신저가 울렸다. 지인으로부터 날아든 쪽지였고, 이런 게 나돈다는 말과 함께 사진 하나가 딸려 왔다. 애플의 아이폰 사진. 그런데 아이폰 뒷면에 손으로 쓴 파란색 글씨가 눈에 띈다. ‘1번’. ‘북한산 아이폰’이란다. 애플 아이폰에 파란색 사인펜으로 ‘1번’ 하고 써넣으면 북한산 아이폰이 된단다. 천안함 침몰 현장에서 건져 올린 북한 어뢰 ‘CHT-02D’의 잔해에 적힌 글자 ‘1번’을 들어 민·군 조사단이 북한 소행이라 결론 내린 것을 빗댄 패러디다. 기발하다. 기민하다. 어찌 이런 깜찍한(?) 발상을 떠올리고, 그 짧은 시간에 사진을 찍어 돌릴 수 있을까. ‘1번’이라 적혀 있으면 다 북한제냐? 못 믿겠다. 안 믿겠다. 이런 얘기다. 불신보다는 부정에 가깝다. “패잔병들의 발표내용을 어찌 믿나. 0.0001%도 설득이 되지 않는다.”며 조사결과를 패대기친 철학자도 나온 걸 보면 이런 불신과 부정의 세포분열은 당분간 계속될 듯도 싶다. 믿든, 못 믿든, 안 믿든, 그건 개인의 영역이다. 섣불리 말을 만들거나 퍼날라 눈 부릅뜬 수사당국의 괴담 단속에 걸리지만 않는다면 탈 날 일도 없을 듯하다. 딱한 건 민주당, 대한민국 제1야당이다. 3월26일 천안함 침몰 직후 ‘정부가 북의 소행으로 몰아간다.’고 각을 세우더니 지난 20일 민·군 조사단 발표 이후엔 전면 재조사를 요구했다. 그 뒤로 불과 일주일, 눈 깜짝할 사이 한반도가 신냉전체제의 문턱까지 내달리는 동안 민주당은 마냥 불신의 바다에서 노를 저었다. 그러고는 24일. 아차 싶었나. 민주당 정세균 대표 입에서 ‘사태의 1차 책임은 북한에 있다.’는 말이 나왔다. 사건 발생 두 달이 지나 처음 북한의 책임을 거론한 것이다. 정부에 끌려가고, 상황에 끌려가고, 여론에 끌려간 끝에 나온 말이다. 이런 정 대표를 향해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했다. 조소(嘲笑)로 들린다. 이제서야 상황을 깨달았느냐고 묻는…. 지난 며칠 서울신문을 비롯한 몇몇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수도권 광역단체장 세 후보는 앞서가는 한나라당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히려 더 벌어졌다. 언론은 이를 두고 북풍(北風)이 노풍(風)을 집어삼켰다고 했다.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정부의 천안함 조사결과를 신뢰한다고 답한 서울신문 여론조사 결과만 봐도 틀린 분석은 아닌 듯하다. 안보 차원이 아니라 선거공학으로만 따져도 민주당은 이슈를 선점하지 못했다. 이슈를 돌리지도, 이슈에 올라타지도 못했다. 촛불시위를 교훈 삼아 천안함 사태에 치밀하게 접근한 집권세력의 주도면밀함을 간과했다. 겉돌았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천안함 갖고 이제 그만 싸우자.’며 그제 한 발을 빼고 나니 딱히 그렇게 못하겠다 할 도리도 없다. 안보장사 그만하라는 외침조차 맥이 빠진다. 민주당은 레드오션을 택한 듯하다. 천안함 사태에 대한 불신의 그물로는 국민 10명 가운데 2~3명밖에 건져 올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듯하다. 정권을 집어삼킬 듯했던 촛불시위의 향수에 젖은 채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대결 구도로 지방선거 판을 짰다. 국민 다수가 천안함 이후를 걱정하는 판에 돌아앉아 천안함 이전을 따지는 데에 힘을 쏟았다. 닷새 뒤 지방선거가 지금 판세대로 끝난다면, 그래서 4년 전 짜인 한나라당 압승의 불균형 지방자치 구조가 민선 5기로 이어진다면, 그 책임은 민주당 지도부가 져야 한다. 마땅한 일이겠으나, 선거가 끝나고도 네 탓만 할까 싶어 미리 하는 말이다. jade@seoul.co.kr
  • 가요계 ‘아이돌음악 4년’ 진단

    가요계 ‘아이돌음악 4년’ 진단

    좀처럼 기세가 꺾일 것 같지 않던 아이돌 열기에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각종 음악차트 상위권을 발라드 노래가 차지하고, 발길이 뜸했던 발라드 가수 공연장엔 관객들로 넘쳐난다. 4년 넘게 지속된 아이돌 열풍에 소비자들이 식상함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진단과 일시적 퇴조라는 반론이 맞선다. 지난 21~22일 4인조 남성 보컬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콘서트가 열린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이틀 동안 2만명이 넘는 관객이 몰렸다. 발라드 가수 공연장에 수만명이 몰린 것은 근래 보기 드문 일이다. 이 그룹이 3년 만에 내놓은 싱글 앨범 타이틀곡 ‘비켜줄게’는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1위로 올라섰고,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소속사인 산타뮤직의 고기호 총괄 기획실장은 “공백이 길었던 데다 그 사이 음악시장이 아이돌 위주로 완전히 재편돼 우려가 컸으나 예상보다 큰 성공을 거뒀다.”며 “아이돌 음악에 지친 대중의 음악적 욕구를 충족시킨 것이 성공요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시 와주라’로 4년 만에 컴백한 남성 듀오 바이브와 ‘이별이 온다’의 혼성 R&B 그룹 에이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천일동안’의 가수 이승환도 26일 10집 정규 앨범을 내고 발라드 계보 잇기에 나섰다. 이 때문에 가요계에서는 2007년 원더걸스의 ‘텔미’로 시작된 아이돌 그룹 전성기가 서서히 막을 내리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아이돌 난립으로 이미 이미지가 소비될 만큼 소비됐고, 멜로디와 가사가 반복되는 ‘후크송’ 일변도의 아이돌 음악에 피로감을 느낀 대중심리가 표면화됐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인기 아이돌 그룹 매니지먼트사의 이사는 “요즘 음원차트 판도가 이전과 확연히 달라졌고, 방송사에서도 더 이상 아이돌 효과가 먹히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천안함 사태로 한달여간 TV 음악방송 결방이 (판도 변화의) 분수령이 된 것 같아 예의주시 중”이라고 털어 놓았다. 그러나 아이돌은 여전히 유효한 아이콘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월드컵 축구경기를 앞두고 댄스 아이돌 그룹의 신곡 발표가 뜸해 생겨난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는 얘기다. 해외활동이 길었던 원더걸스가 지난 16일 신곡 ‘투 디퍼런트 티어스’를 내놓자 순식간에 온라인 음원 차트 1위로 올라선 것이나, 포미닛, 씨엔블루, 슈퍼주니어, SS501 등 아이돌 그룹의 신보가 여전히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는 사실을 근거로 든다. 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씨는 “앨범 제작에 오랜 시간이 투입되는 발라드 가수들과 달리 댄스 그룹들은 3~5곡 정도의 싱글 앨범 위주로 활동, 컴백 주기가 짧기 때문에 이들의 기세가 꺾였다고 단정짓기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궁극적으로 국내 가요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수용자의 접근방법과 미디어 환경이 달라져야 한다는 뼈 아픈 지적도 들린다. 한 대중음악평론가는 “적극적으로 음악을 찾아들었던 1980~90년대에 견줘 수동적으로 변한 요즘 음악 소비자들은 방송매체나 음악사이트 등 미디어가 눈앞에 들이대는 것을 수용하기에 급급하다.”면서 “좋은 음악과 좋은 신인을 발굴할 책무가 있는 방송과 미디어가 상업주의에 갇혀 인기 있는 가수나 그룹만 편향적으로 소개하는 풍토가 아쉽다.”고 꼬집었다. 홍지민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천안함 ‘北소행’ 이후] “조사결과 과학적·객관적” 힐러리, 中협력 촉구할 듯

    [천안함 ‘北소행’ 이후] “조사결과 과학적·객관적” 힐러리, 中협력 촉구할 듯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일본 도쿄와 중국 상하이를 거쳐 23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24~25일 이틀간 열리는 중국과의 전략경제대화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중국 상하이 도착 전 일본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힐러리 장관은 방중 목적을 분명히 했다. 제2차 미·중 전략경제대화에 참석, 양국 간의 경제 및 안보 현안들을 논의하는 동시에 천안함 사태에 대한 국제적인 대응에 중국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힐러리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천안함 공격 행위에 일상적으로 대응할 수는 없다.”면서 “지역적 차원만이 아니라 국제적인 대응을 반드시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도발행위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제적인 대북 대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21일 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중국 상하이에서 1박2일간의 일정을 보낸 힐러리 장관은 자신의 주도로 모금활동을 벌여 세워진 미국관을 둘러봤다. 상하이에 머무는 동안 북한을 일절 입에 올리지 않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중국 전문가들은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무역불균형과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 등 경제적 현안들이 천안함 사태에 묻힐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천안함 조사결과의 여파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인 셈이다. 힐러리 장관의 최대 임무는 중국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힐러리 장관을 수행 중인 미 고위 당국자는 상하이에서 미국 기자들과 만나 “힐러리 장관이 왜 천안함 사건이 엄청나게 심각한 문제이며, 우리가 중국으로부터 강력한 협조를 얻으려 하는지에 대해 강하게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은 중국이 현실을 인정하고,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대응을 만드는 데 동참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힐러리 장관은 조사결과가 중국이 주장하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증거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내세워 천안함 사태는 명백히 북한의 소행임을 설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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