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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회생 ‘검은 공생’… 546억 챙긴 변호사·브로커

    개인회생 ‘검은 공생’… 546억 챙긴 변호사·브로커

    변호사 33명 명의 빌려주고 매달 100만~300만원 받아 브로커는 거액 수임료 챙기고 수임료 없으면 대부업체 연결 대출금 안 갚으면 회생 취소 파산 위기에 놓인 채무자들의 빚을 일부 탕감해 주는 ‘개인회생 제도’가 법조브로커와 변호사의 돈벌이에 악용되는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최성환)는 올해 3월부터 개인회생 브로커 관련 사건 수사를 진행해 브로커와 변호사 등 225명을 적발하고 이 중 57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개인회생 브로커 168명은 변호사 명의를 빌려 의뢰인과 수임계약을 맺고, 변호사 없이 각종 서류를 작성해 법원에 제출하는 등 3만 4893건의 사건을 처리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수임료 명목으로 벌어들인 돈만 54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 경매 업무를 처리하는 브로커 13명도 적발됐다. 이들도 빌린 변호사 명의로 법무법인 간판을 걸고 사건 955건을 처리해 16억원가량을 챙겼다. 검찰은 명의를 빌려 주고 이득을 챙긴 변호사 33명, 법무사 8명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변호사들에 대해서는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도 신청했다. 변호사 명의를 사용하게 하면서 대가로 매달 100만~300만원을 받았고, 이런 식으로 2년간 2억 7000만원 넘게 번 변호사도 있었다. 어떤 변호사는 명의를 빌려 주면서 브로커 사무실에 방을 얻어 지내기도 했다. 이번 수사에서는 또 인터넷을 통해 의뢰인을 모집하고 이들의 개인정보를 브로커에게 공급한 광고업자 2명도 적발해 변호사법 위반 방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개인회생 브로커 범죄는 경기불황에 따라 회생 사건 시장이 커지면서 덩달아 증가한다. 사법연감에 따르면 개인회생 접수 건수는 2010년 4만 6972건에서 2014년 11만 707건으로 두 배 넘게 불어났다. 인천지검이 지난해 개인회생 브로커 범죄를 집중 단속해 관련자 149명을 적발했지만 이번에도 무더기로 잡혔다. 브로커와 변호사 사이의 ‘검은 공생’의 피해는 회생 신청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 형편이 어려운 의뢰인은 수임료마저 빌려야 할 상황이라는 것을 악용해 브로커들은 상담 때 대부업체를 연결해 34.5%의 높은 이자를 떠안겼다. 대출금을 갚지 않으면 브로커가 개인회생 사건을 취소해 버리는 바람에 의뢰인들은 고리 대출금을 울며 겨자 먹기로 갚을 수밖에 없었다. 한 의뢰인은 빌린 수임료 변제 독촉을 받자 결국 개인회생을 포기하고 수임료 80만원도 날렸다. 검찰은 브로커와 계약을 맺고 개인회생 의뢰인들에게 수임료 대출을 한 대부업자 1명도 변호사법 위반 방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대부업자나 광고업자가 이자 수입을 위해 직접 개인회생팀을 운영하는 사례로 나타났다. 일부 브로커는 조사 과정에서 “회생 신청을 안 해준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고 반문하거나 “변호사 못지않은 전문성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브로커들이 조직적으로 개인회생 시장을 장악하면서 오히려 변호사가 진입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전문지식이나 법적 소양을 갖추지 못한 브로커들이 부실하게 사건을 처리하다 보니 법원이 업무 차질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검찰, 김승환 전북교육감에 징역 10개월 구형

    검찰이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와 관련 교육부(옛 교육과학기술부)의 감사자료 요구를 거부한 김승환 전북교육감에게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전주지검은 6일 오후 전주지법 형사6단독 정윤현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학생부 기재 이행 실태 점검에 대한 교육부의 정당한 감사에 맞서 피고인의 위법·부당한 지시로 일선 교육 현장에 큰 혼란을 야기했고 직원과 학교장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김 교육감은 2012년 12월 학교폭력 가해 사실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와 관련한 교육부의 특정감사자료 요구에 응하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김 교육감은 교육청 직원과 학교장들에게 학교폭력 사실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는 자료 요청에 협조하지 말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과 성명서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김 교육감은 이날 최후 변론에서 “학생부에 가해 학생의 폭력사실을 기재하는 것은 징계에 그치지 않고 학생의 앞길을 영원히 막아버리겠다는 것”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아이들을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 변호인도 “교육감은 관련 법률에 의거한 정당한 직무행위를 했다”면서 “학교폭력 가해 학생 징계의결 등 구체적인 내용이 있는 자료만 거부토록 지시했기 때문에 직권남용이 아니다”고 변론했다. 김 교육감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19일 오후 2시 전주지법에서 열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마약 유통시킨 중국동포 등 22명 적발

    중국에서 밀반입한 마약을 불법 유통한 중국동포와 투약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32)씨 등 중국동포 10명과 B(53)씨 등 한국인 3명을 구속하고 중국동포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달아난 마약총책 C(37)씨가 국내로 몰래 들여온 필로폰 30여g을 중국동포와 내국인 등 10명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투약자들은 대부분 일용직 근로자이거나 특정한 직업이 없었고, 수십만원씩 주고 필로폰을 사서 투약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중국동포는 중국 헤이룽장성 출신으로, 국제우편 등을 통해 밀반입한 마약을 서울, 인천, 안산, 시흥 등 수도권에서 점조직 형태로 은밀하게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신용카드 복제 기술자에 대한 수사를 벌이던 중 마약 흡입 흔적을 발견해 필로폰 유통·투약자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중국으로 달아난 마약총책 C씨와 카드복제 기술자 3명을 인터폴을 통해 중국 공안에 통보할 예정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수출한 국산담배 5만갑 밀수입해 유통하려 한 일당 검거

    수출한 국산담배 5만갑 밀수입해 유통하려 한 일당 검거

    KT&G가 해외에 수출한 국산담배 5만갑을 밀수입해 시중에 유통시키려 한 밀수입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6일 관세법 위반 혐의로 김모(41)씨와 폭력조직 ‘동부산통합파’ 조직원 한모(34)씨 등 4명을 붙잡아 김씨를 구속하고 한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번 밀수 사건의 주범인 중국동포 강모(40대 후반 추정)씨와 캄보디아에 체류 중인 알선책 이모(38)씨에 대해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KT&G는 지난해 10월과 12월 홍콩 무역상을 통해 인도 면세점에 에쎄 라이트 106만 3000갑을 갑당 391원에 수출했다. 김씨 등은 이 가운데 5만갑(시가 2억 2500만원어치)을 중국으로 빼돌려 지난 5월 중순쯤 인천항을 통해 밀수입한 뒤 경북 성주군에 있는 컨테이너에 보관하다가 부산의 도매상에게 갑당 2200원에 넘기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밀수입된 국산 담배는 술집이나 인터넷을 통해 갑당 2500원에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에쎄 라이트의 국내 소비자 가격은 4500원이다. 경찰은 또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에 에쎄 라이트 60만갑이 들어가는 것으로 미뤄 볼 때 밀수입된 담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밀수 총책 강씨가 일명 ‘대포폰’으로 운반책인 김씨와 연락을 주고받았고, 김씨에게 담배를 전달한 제3의 인물의 신원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출된 담배가 어떤 과정에서 빼돌려져 중국으로 건너갔고, 정확하게 어떤 경로로 국내에 밀반입됐는지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軍기밀 누출·성적서 위조… 해안감시체계 납품 비리 9명 기소

    군 해안복합감시체계와 잠수함 시뮬레이터 납품 비리를 수사해 온 검찰이 현직 육군 장교와 군무원, 납품업체 관계자 등 총 9명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육군교육사령부 최모(51) 중령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납품업체 D사 전 상무 배모(48)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최 중령에게 군사기밀을 전달받은 혐의로 D사 이사 신모(51)씨, 배씨와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D사 전 이사 박모(48)씨와 전 부장 권모(44)씨 등 납품업체 전현직 임원 7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최 중령은 지난해 9월 신씨의 부탁을 받고 소형 대공 감시레이더, 소형 드론과 무인 지상감시센서 작전 운용 성능 자료를 신씨 휴대전화로 전송해 3급 군사기밀을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 등은 2013년 6월 해안복합감시체계 입찰과 구매시험평가 때 위조한 시험성적서를 제출해 선정된 혐의를 받고 있다. 납품업체로 선정된 D사는 같은 해 8월 납품 과정에서 일부 감시장비 단가를 부풀린 견적서 등 허위 원가자료를 제출해 납품 대금 5억 500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안복합감시체계 도입 사업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을 계기로 북한 침투에 대비해 해안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379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주야간 감시카메라 등 감시장비를 해안에 설치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육군본부 시험평가단 군무원 이모(42)씨는 D사가 제출한 감시장비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것을 알면서도 ‘충족’으로 평가하고, 소부대 무전기 작전 운용 성능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보관한 혐의로 최 중령과 함께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 기소됐다. 아울러 D사는 2012년 11월 방위사업청에 납품하는 ‘장보고2 조종훈련장비’ 중 프로그램 개발비 4억원을 부풀린 허위 원가자료를 제출해 18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검찰은 이 과정을 주도한 혐의(방위사업법 위반)로 D사 대표 이모씨와 솔루션 개발업체 대표 봉모(46)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구경값 내야지” 중고차 조폭 딜러 주의보

    조직성 범죄 확인 땐 엄중 처벌 A(31)씨는 지난해 500만원짜리 아우디A4 매물이 있다는 온라인 광고를 보고 인천의 한 중고차 매장을 찾았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 본 차는 도저히 탈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었다. A씨가 영업사원에게 차를 사지 않겠다고 하자 영업사원은 “그럼 다른 차를 보여 주겠다”면서 A씨를 끌고 다니다시피 하며 한 시간 넘도록 매장 이곳저곳을 뒤졌다. 그러나 죄다 가격대가 턱없이 높은 외제 승용차들뿐이었다. 안 되겠다 싶어 A씨가 그만 돌아가겠다고 하자 갑자기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언제 모여들었는지 조직폭력배로 보이는 건장한 체구의 남자들이 그를 에워싸고는 ‘구경값’이라도 내놓고 가라고 으름장을 놨다. “차를 사지 않으면 수고비를 내야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얘기였으나 A씨는 위압적인 분위기에 눌려 결국 40만원을 주고서야 매장을 벗어날 수 있었다. 중고차 시장의 불법행위가 끊이질 않고 있다. 허위 매물을 이용해 손님을 끌어들인 뒤 조폭을 동원, 구매를 강요하는 일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경찰이 특별단속에 나섰다. 경찰청은 6일부터 10월 13일까지 100일간 전국 154개 경찰서에 158개의 전담수사팀을 꾸려 중고차 매매 관련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벌인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이 이만한 규모로 중고차 매매 특별단속을 벌이는 것은 처음이다. 경찰은 조폭들이 중고차 매매시장을 근거지로 삼아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이렇게 얻은 불법 수익을 조직 운영자금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이 특히 주시하는 중고차 매매단지는 수원 남부와 원주, 진주, 전주 등지의 매장들이다. 경찰은 중고차 매매시장에서 벌어지는 폭행·협박·강요·감금, 허위 매물 광고, 무등록 중고차 매매업, 매매 대금을 가로채는 경우, 대포차나 도난 차량을 유통하는 경우, 탈세 등을 중점 단속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중고차 매매 관련 불법행위는 팀장, 광고 담당, 전화 상담, 현장 딜러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이뤄진다. 경찰은 조폭이 연계되지 않아도 조직성을 띤 범죄라는 것이 확인되면 범죄단체 조직·가입·활동 혐의를 적용해 엄중하게 처벌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부터 2개월간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인천 부평, 간석, 제물포, 주안 등 중고차 매매단지를 수사한 결과 중고차 판매와 관련한 사기·감금·강매 등으로 6명이 구속됐고 92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대포차를 싼값에 대량 매입해 웃돈을 받고 판매하는 경우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중고차 거래 과정에서 영업사원이 문신을 내보이며 겁을 줘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피해자들이 특별단속 기간에 적극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불량업자에 公기관 공인인증서 넘긴 공무원들

    불량업자에 公기관 공인인증서 넘긴 공무원들

    업자가 허위 입력 7억여원 챙겨 일부 향응 제공받고 일감 알선도 28개 기관 98명·업자 4명 적발 건설폐기물 처리 과정을 일일이 확인하는 게 번거롭다며 건설폐기물 처리업자에게 ‘정부 건설폐기물 전자정보처리프로그램’(올바로시스템)의 공인인증서를 넘기고 업무를 대신하게 한 28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등 98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공인인증서를 넘겨받은 건설폐기물 처리업자들은 3년 9개월간 폐기물 처리 명세를 허위로 작성해 용역비 7억여원을 빼돌렸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폐기물 수집·운반업자 김모(52)씨와 폐기물 중간처리업자 구모(36·여)씨를 사기와 건설폐기물재활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중간처리업자 고모(52)씨와 임모(38)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서울시와 송파구 등 지자체 및 공공기관 28곳의 직원 98명을 직무유기와 전자서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11년 3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서울시·송파구 등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주문한 3만 700여t 규모의 폐기물 처리 공사 31건을 수주한 후 폐기물 명세를 허위로 작성해 용역 대금 7억 7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3년 9개월간의 범행은 건설폐기물 담당 공무원들의 업무 태만 때문에 가능했다. 건설폐기물의 배출·운반·처리 등 전 과정은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올바로시스템’으로 전산 관리된다. 이 가운데 배출 계정은 건설폐기물 담당 공무원이 작성하고 폐기물 운반과 재활용품을 분리하는 처리 계정은 업체가 작성한다. 운반량과 처리량이 배출량과 같아야 하기 때문에 배출 계정만 감독하면 전 과정이 관리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담당 공무원들은 현장에 나가 폐기물을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며 배출량도 처리업자가 대신 입력할 수 있도록 기관 공인인증서를 업체 관계자들에게 내줬다. 서울시뿐 아니라 서울 도봉구·관악구·성북구·성동구·중구, 경기 고양·남양주·여주·평택·포천시 등의 담당 공무원을 포함해 98명이 공인인증서를 업자에게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담당 공무원이 신고한 폐기물과 차로 운반된 폐기물, 재활용되고 버려지는 폐기물 등을 일일이 확인하고 최종 확정신고까지 해야 하는 게 원칙”이라며 “이러다 보면 자정이 넘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공무원들이 업무의 편의성을 위해 폐기물 처리업자에게 배출자 계정을 제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송파구 직원 장모(36)씨 등 2명은 업자에게서 향응과 현금 40여만원을 받고 철거공사 일감을 알선해 주기까지 했다. 한 구청 관계자는 “2011년 3월 이 시스템이 처음 도입된 이후 신고된 폐기물과 폐기물 처리업자들이 실제 처리한 물량에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 관행적으로 공인인증서를 넘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구청 관계자는 “폐기물 운반·처리가 업무 시간 외에 이뤄지는 경우도 많아 담당 공무원이 일일이 폐기물 처리 과정을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많다”고 전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영상) 고급외제차 심야 폭주대회 시속 272km ‘광란의 질주’

    (영상) 고급외제차 심야 폭주대회 시속 272km ‘광란의 질주’

    심야시간대에 고급외제차로 폭주대회를 연 기획사와 광란의 질주를 벌인 동호회 회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교통과는 5일 도로교통법(공동위험행위) 위반 혐의로 서울에 있는 모 기획사 대표 A(41)씨, 영상물 제작업체 대표 B(37)씨와 의사 C(37)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서울 올림픽대로 등 7곳에서 포르쉐, 람보르기니, 맥라렌 등 고급 외제 스포츠카 등으로 17∼18차례 속도 경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자영업자인 이들은 외제차 동호회원들로 최고 시속 272㎞로 달리며 서로 추월하는 이른바 ‘롤링 레이싱’ 경주를 했다. 지난해 7월 7일에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5시간에 걸쳐 길이 4.6㎞인 대구 앞산터널에서 외제 스포츠카 4대가 참가한 가운데 왕복 8차례 경주를 벌였다. 당시 시속 250㎞ 이상으로 광란의 질주를 했다. 서울 올림픽대로와 한남대교, 광진교, 자유로, 대전 청남대 근처 현암정 도로, 경기도 양평 팔당댐 도로 가운데 속도위반 단속 장비가 없는 곳이나 대구 앞산터널에서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심야 시간을 이용해 레이싱을 펼쳤다. 폭주 경쟁을 기획한 A씨는 이를 영상물 제작업체 B씨에게 한 번에 600만~800만원을 주고 폭주장면을 촬영해 모 인터넷 사이트와 유튜브 등에 올리도록 했다. A씨는 12만명에 달하는 인터넷 사이트 가입 회원과 네티즌으로부터 후원금, 광고비 등의 명목으로 1억 2000만원을 챙겼다. 경찰은 노씨의 운전면허를 취소하고, 광란의 질주 참가자 9명에게는 40일간의 운전면허 정지 처분토록했다. 박도영 부산경찰청 교통과장은 “교통안전과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폭주레이싱 행위를 엄중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영상=부산경찰청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개그맨, 친구 위해 위증하다 적발

    대구지검 공판부(부장 김선화)는 친구의 음주 운전 사실을 감추기 위해 위증한 개그맨 A씨 등 사법질서 교란 사범 92명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개그맨 A씨는 지난해 5월 술을 마신 친구가 운전하는 차에 동승했다가 사고가 나자 그를 위해 거짓말을 했다. 친구 B씨는 당시 대구 한 아파트 출입문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음주 운전 사실을 감추기 위해 현장에서 달아났다. 개그맨 A씨는 B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친구는 사고 직후 의식을 잃어 주민들에 의해 옮겨졌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 진술은 현장 목격자 증언 등에 따라 뒤늦게 거짓말로 드러났다. 대구지검은 A씨를 위증에다 음주 운전 방조 혐의까지 더해 재판에 넘겼다. 또 경북 한 폭력조직 추종세력인 C씨는 선배 조폭에게 야구방망이로 맞고도 법정에서 “맞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가 불구속 기소됐다. 여성 D씨는 평소 좋아하던 남성에게 고백했다가 거절당하자 마음에 상처를 받고 그를 모함하기로 마음먹었다. D씨는 법정에서 “저 남자가 나를 추행했다”고 사실과 다른 증언을 해 모해위증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좋은 게 좋은 것’이란 태도로 가해자를 위해 법정 거짓말을 한 사례도 있다. E씨는 지인에게 철제의자로 폭행을 당한 피해자로 법정에 섰다. 그러나 상대에게서 사과를 받고 합의까지 한 상황이라 마음이 약해져 “피해 사실이 없다”고 증언했다가 불구속 기소됐다. 김 부장검사는 “사회에 만연한 거짓말이 법정에까지 번져 사법질서를 교란하고 이는 법원의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위증 범죄를 계속 단속해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고급외제차 심야 폭주대회 시속 272㎞ ‘광란의 질주’

    고급외제차 심야 폭주대회 시속 272㎞ ‘광란의 질주’

    심야시간대에 고급외제차로 폭주대회를 연 기획사와 광란의 질주를 벌인 동호회 회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교통과는 5일 도로교통법(공동위험행위) 위반 혐의로 서울에 있는 모 기획사 대표 A(41)씨, 영상물 제작업체 대표 B(37)씨와 의사 C(37)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서울 올림픽대로 등 7곳에서 포르쉐, 람보르기니, 맥라렌 등 고급 외제 스포츠카 등으로 17∼18차례 속도 경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자영업자인 이들은 외제차 동호회원들로 최고 시속 272㎞로 달리며 서로 추월하는 이른바 ‘롤링 레이싱’ 경주를 했다. 지난해 7월 7일에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5시간에 걸쳐 길이 4.6㎞인 대구 앞산터널에서 외제 스포츠카 4대가 참가한 가운데 왕복 8차례 경주를 벌였다. 당시 시속 250㎞ 이상으로 광란의 질주를 했다. 서울 올림픽대로와 한남대교, 광진교, 자유로, 대전 청남대 근처 현암정 도로, 경기도 양평 팔당댐 도로 가운데 속도위반 단속 장비가 없는 곳이나 대구 앞산터널에서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심야 시간을 이용해 레이싱을 펼쳤다. 폭주 경쟁을 기획한 A씨는 이를 영상물 제작업체 B씨에게 한 번에 600만~800만원을 주고 폭주장면을 촬영해 모 인터넷 사이트와 유튜브 등에 올리도록 했다. A씨는 12만명에 달하는 인터넷 사이트 가입 회원과 네티즌으로부터 후원금, 광고비 등의 명목으로 1억 2000만원을 챙겼다. 경찰은 노씨의 운전면허를 취소하고, 광란의 질주 참가자 9명에게는 40일간의 운전면허 정지 처분토록했다. 박도영 부산경찰청 교통과장은 “교통안전과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폭주레이싱 행위를 엄중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학교 급식, 납품 비리가 갉아먹었다

    11명 입건… 불량 재료 납품 수사 전자입찰 도입 후 유령업체 등장 친환경 농산물 인증 도용하기도 일부 지역에서 학교급식의 질이 떨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학교 식자재 납품 입찰 비리가 자주 일어나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부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학교급식 식자재 입찰방해 등의 혐의로 납품업체 대표 김모(49)씨 등 11명을 붙잡아 2명을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가짜 식자재 협동조합과 위장업체 9곳을 설립한 뒤 부산 지역 학교급식 식자재 납품 입찰에 참가해 1015차례 낙찰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불량·저급 식자재를 납품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유통기한을 넘긴 오징어 등 수입수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부산 지역 6개 초·중·고교에 645만원 상당을 납품한 A(62)씨가 붙잡혔다. A씨의 냉동 창고에서는 유통기한이 6~7년 정도 지난 오징어 등 2.45t이 발견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서울과 경기 지역 270여개 학교에 불량 급식 재료를 납품한 식자재 공급자 L(43)씨 등 3명이 붙잡혔다. 싹이 나고 썩은 양파와 오래돼 색까지 변한 감자를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월에는 다른 업체의 친환경농산물 인증번호와 명의를 도용해 울산 지역 36개 초등학교에 7100만원 상당의 양파, 마늘, 감자 등을 납품해 부당이득을 챙긴 경남의 한 영농조합 대표 B(53)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양파와 감자 등 일반농산물에 친환경농산물 인증 스티커 2700여장을 붙여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다 식자재 납품이 전자입찰로 바뀌면서 청렴도는 높아졌지만 급식 질을 떨어트린다는 지적도 있다. 저가의 신선하지 못한 식자재가 공급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학교 관계자는 “제한적 최저가 입찰 때문에 원래보다 값싼 저가의 식재료가 납품될 수 있어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며 “냉동 상태의 식재료를 납품하면서 유통기한 등을 속이거나 일반농산물을 친환경농산물로 속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울산시교육청 등에서는 저급 식재료가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영양사, 교직원, 학부모 3단계로 검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과거에는 일선 학교가 식자재 납품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받았고, 최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조달청의 전자입찰시스템이 나왔지만 여전히 허점이 많다”면서 “유령업체들이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출 리 없고, 냉장·냉동고 등 허가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설만 갖춘 채 식자재를 납품하면서 급식 재료의 질을 떨어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영철 울산과학대 호텔외식조리과 교수는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려면 발주와 검수를 이원화해야 한다”며 “현재 학교 영양사가 발주와 검수를 동시에 하는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1360번 걸쳐 6500억 챙긴 콘크리트 담합

    건설용 고강도 콘크리트 기둥(PHC) 파일 제조업체 관계자들이 공공기관 발주공사의 구매 입찰 과정에서 6500억원대 담합을 벌인 혐의가 드러나 무더기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이준식)는 한국원심력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모(61)씨와 업체 관계자 등 6명을 입찰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1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들러리 입찰’ 등의 방법으로 담합 입찰해 총 1360차례에 걸쳐 낙찰 금액 합계 약 6563억원의 이득을 본 혐의를 받고 있다. 원심력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은 PHC 파일과 콘크리트 전주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모임이다. PHC 파일은 지반이 약한 곳에 아파트 등을 지을 때 지지 역할을 하기 위해 박는 구조물이다. 조합은 회원사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담합에 나섰다. 회원사들은 입찰공고액 10억원 이상은 조합 명의로 참여하고, 그 이하는 공동 수급체 등으로 참여하되 일부 회사가 들러리를 서 줘 낙찰 예정사가 계약을 따내도록 합의했다. 서울지방조달청이 2014년 10월 발주한 충남 한 아파트 건설공사 PHC 파일 구매 입찰에서는 공동 수급체가 조합 명의로 투찰했다. 들러리 회사는 약간 높은 금액을 써내 결국 조합 명의로 22억 7000여만원에 낙찰을 받았다. 무응찰, 단독응찰, 예정가격 초과 등으로 계약을 유찰시킨 뒤 경쟁 대신 수의계약 방식으로 바꿔 특정 업체가 계약을 따내도록 하는 방법도 사용됐다. 지방조달청장 출신으로 2012년 조합에 합류한 강모(62) 전무이사는 그해 6월 제주의 골프장 등에서 서울지방조달청 과장에게 입찰과 관련한 편의 제공을 부탁하면서 130여만원의 골프 접대와 향응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도 있다. 조합 박모(55) 전략기획실장은 2012년부터 지난달까지 회원사들이 공동 구매하는 자재 납품단가를 실제보다 높게 통지해 9억원가량을 빼돌린 혐의(사기)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남편 폰 해킹해 드려요”…심부름센터 불법 영업

    개인정보 판매 브로커와 결탁 해커·택배기사까지 동원 ‘조직화’ 간통죄 폐지를 틈타 외도가 의심되는 배우자의 사생활을 조사한 심부름센터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개인정보 판매 브로커와 결탁해 해커와 택배기사까지 뒷조사에 동원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국 심부름센터에 개인정보를 팔아넘긴 브로커 홍모(40)씨와 통신사 서버에 접속해 위치정보를 빼낸 해커 김모(27)씨, 서비스센터 업자 임모(40)씨 등 3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주소를 빼돌린 택배기사 윤모(43)씨와 또 다른 심부름센터 대표 강모(45)씨, 그리고 이들에게 불법 정보를 의뢰한 가정주부, 회사원, 공무원 등 3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2015년 2월 간통죄가 폐지된 후 심부름센터는 2배로 늘어나 3000개에 이른다. 이들은 인터넷에 ‘차량 조회 15만원, 출입국 조회 45만원, 병원기록 40만원, 재산 조회 30만원’ 등 홍보성 게시글을 올리고 외도가 의심되는 배우자나 사위를 뒷조사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헤어진 여자친구, 딸의 남자친구 위치를 추적해 달라는 의뢰도 있었다. 해커 김씨는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 SK텔레콤의 위치정보 서버 주소(URL)를 알아낸 뒤 위치정보 서버와 교신하는 데이터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위치정보를 탈취했다. 김씨는 이렇게 얻은 위치정보를 홍씨에게 건당 30만원에 넘겨 총 5000만원을 챙겼다. SK텔레콤은 이번 사건으로 경찰이 연락하기 전까지 위치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통신사들은 특정 IP에서만 위치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위치정보가 조회됐을 때 이용자에게 그 사실을 문자로 통보했다. 택배기사 윤씨는 ‘모바일 택배관리시스템’에 접속해 알아낸 택배 배송지 주소를 건당 15만원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해커와 택배기사에게 받은 정보를 심부름센터에 넘겨 2014년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647회에 걸쳐 2억 7477만원을 벌었다. 홍씨에게 정보를 받은 임씨는 2014년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휴대전화 위치 조회 80만원 ▲주소 조회 70만원 ▲가족 관계 150만원 ▲차량 위치추적기 250만원(1주) 등의 가격으로 의뢰인 557명에게 7억 5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 관계자는 “임씨가 운영하는 심부름센터는 업계 1위로 알려졌는데, 의뢰자의 80%는 외도를 의심한 배우자의 사생활을 뒷조사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심부름센터 업자 상당수가 비슷한 방법을 통해 불법적으로 정보를 얻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성매매 현장서 붙잡힌 ‘미래부 서기관’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정현)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미래창조과학부 소속 서기관 A씨를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한 유흥업소에서 술을 마시고 여종업원과 인근 호텔로 이동했다가 객실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경찰은 해당 호텔이 소위 ‘2차’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업원의 성매매 영업에 이용된다는 첩보를 입수해 잠복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실제 성관계가 있었는지, 대가 지급을 하기로 했거나 실제 지급이 있었는지 등을 보완 조사한 뒤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해커·택배기사까지 동원, 불륜 증거 잡아 준 흥신소

    해커·택배기사까지 동원, 불륜 증거 잡아 준 흥신소

    간통죄 폐지를 틈타 외도가 의심되는 배우자의 사생활을 조사한 심부름센터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개인정보 판매 브로커와 결탁해 해커와 택배기사까지 뒷조사에 동원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국 심부름센터에 개인정보를 팔아넘긴 브로커 홍모(40)씨와 통신사 서버에 접속해 위치정보를 빼낸 해커 김모(27)씨, 서비스센터 업자 임모(40)씨 등 3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주소를 빼돌린 택배기사 윤모(43)씨와 또 다른 심부름센터 대표 강모(45)씨, 그리고 이들에게 불법 정보를 의뢰한 가정주부, 회사원, 공무원 등 3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2015년 2월 간통죄가 폐지된 후 심부름센터는 2배로 늘어나 3000개에 이른다. 이들은 인터넷에 ‘차량 조회 15만원, 출입국 조회 45만원, 병원기록 40만원, 재산 조회 30만원’ 등 홍보성 게시글을 올리고 외도가 의심되는 배우자나 사위를 뒷조사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헤어진 여자친구, 딸의 남자친구 위치를 추적해 달라는 의뢰도 있었다.  해커 김씨는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 SK텔레콤의 위치정보 서버 주소(URL)를 알아낸 뒤 위치정보 서버와 교신하는 데이터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위치정보를 탈취했다. 김씨는 이렇게 얻은 위치정보를 홍씨에게 건당 30만원에 넘겨 총 5000만원을 챙겼다. SK텔레콤은 이번 사건으로 경찰이 연락하기 전까지 위치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통신사들은 특정 IP에서만 위치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위치정보가 조회됐을 때 이용자에게 그 사실을 문자로 통보했다. 택배기사 윤씨는 ‘모바일 택배관리시스템’에 접속해 알아낸 택배 배송지 주소를 건당 15만원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해커와 택배기사에게 받은 정보를 심부름센터에 넘겨 2014년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647회에 걸쳐 2억 7477만원을 벌었다. 홍씨에게 정보를 받은 임씨는 2014년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휴대전화 위치 조회 80만원 주소 조회 70만원 가족 관계 150만원 차량 위치추적기 250만원(1주) 등의 가격으로 의뢰인 557명에게 7억 5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 관계자는 “임씨가 운영하는 심부름센터는 업계 1위로 알려졌는데, 의뢰자의 80%는 외도를 의심한 배우자의 사생활을 뒷조사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심부름센터 업자 상당수가 비슷한 방법을 통해 불법적으로 정보를 얻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자녀 돌봐준 20살 베이비시터 성추행한 40대 아빠 징역 6개월

    자녀 돌봐준 20살 베이비시터 성추행한 40대 아빠 징역 6개월

    자신의 자녀를 돌봐주는 베이비시터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청주지법 형사2단독 문성관 부장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박모(49)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문 부장판사는 또 박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2일 오후 8시쯤 충북 증평군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아이를 돌봐주러 온 베이비시터인 김모(20·여)씨의 신체 여러 곳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다. 그는 나흘 뒤인 같은해 10월 5일에도 김씨를 또다시 성추행했다. 이를 견디지 못한 김씨는 급하게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박씨는 연락을 받고 현장에 들이닥친 김씨의 아버지와 친구에 의해 꼬리가 밟혔다. 검찰로부터 불구속 기소된 박씨는 재판 전 수사 단계에서부터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줄곧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문 부장판사는 추행 당시 김씨가 몰래 촬영한 휴대전화 사진과 박씨의 추행에 대한 대처 방법을 놓고 김씨와 친구가 나눈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내용 등을 근거로 박씨의 유죄를 인정했다. 문 부장판사는 특히 “추행의 내용이나 정도가 가볍지 않은데도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만 일삼고, 증인 출석을 앞둔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영향을 미치려 한 점 등을 고려하면 엄중한 처벌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박씨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며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장업체 설립해 학교급식 입찰담합 일당 적발

    가짜 식자재 협동조합과 위장업체 등을 설립해 무려 1000여 차례 이상 학교급식을 납찰 받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4일 입찰방해 등의 혐의로 식자재 납품업체 대표 김모(49)씨와 조합장 한모(59)씨 등 11명을 적발, 이중 김씨 등 2명을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가짜 식자재 협동조합과 위장 업체 9곳을 설립한 뒤 2014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부산지역 학교급식 식자재 납품 입찰 9324건에 7만 3161차례 참가, 1015차례 낙찰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수법으로 부산시내 640여 개 초·중·고교에 205억원 상당의 급식 식자재를 납품했다. 이들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운영하는 학교급식 전자조달시스템(EAT)에 같은 시·도에 동일인 명의로 1개 업체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고 있어 낙찰률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자 허위의 식자재 납품 조합을 설립한 뒤 조합 소속으로 9개의 위장 업체를 만들었다. 실제로는 한 업체가 단독으로 투찰함에도 마치 각 업체가 개별 투찰하는 것처럼 속였다. 특히 담합 적발에 대비해 부산 강서구에 있는 조합 사무실에서 부산시내에 산재한 9개 업체의 컴퓨터를 원격 조정해 응찰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러 업체가 같은 데이터 발신 주소(IP)로 응찰하면 담합이 쉽게 발각되기 때문이다. 김씨 등은 또 단속에 대비해 수시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교육 당국 등의 현장점검에 대비, 증거자료를 폐기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6개월마다 제출해야 하는 사업주와 종업원의 건강진단 결과서를 위조하고 사업장 소독 증명서도 관련 업체에서 가짜를 발급받아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응찰자가 PC 원격 제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한편, 부산 460여개를 비롯해 전국 6100여개 식자재 공급 업체가 EAT 시스템으로 응찰해 전국 7900여개 학교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낙찰 규모는 2조원에 달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남편의 불륜네에게 협박 문자 보낸 여성 공무원 항소심서 ‘무죄’... 검찰, 대법원에 항소

    남편의 불륜네에게 협박 문자 보낸 여성 공무원 항소심서 ‘무죄’... 검찰, 대법원에 항소

    남편의 불륜녀에게 관계를 멈춰달라며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낸 50대 여성 공무원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항소1부(구창모 부장판사)는 3일 협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충북의 모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A(58·여)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범행은 남편의 불륜에서 비롯됐고, 문자메시지 내용 역시 일시적 분노의 표시에 불과해 협박의 고의성을 함부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무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2013년 11월 27일 오후 4시 54분께 남편과 불륜관계를 유지한 B(45·여)씨에게 “가정을 유지하고 싶으면 여기서 멈춰라. 집에 찾아가 자식들 앞에서 네 행동 죄다 밝히겠다”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3차례 보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협박의 고의성이 인정된다”며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A씨의 항소심 무죄 판결에 불복,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대 초등생 성추행한 원어민 교사 외국 도주···손놓고 있던 檢

    10대 초등생 성추행한 원어민 교사 외국 도주···손놓고 있던 檢

    자신이 가르치던 10대 여학생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40대 원어민 영어교사가 수사기관이 출국금지 조치를 하지 않은 틈을 타 해외로 도주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일 아시아경제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 이서봉)는 경기 화성의 한 초등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일하며 3학년 여학생 A(10)양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입건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B(43)씨를 지난 17일 기소중지 처분했다. B씨가 자신의 본국으로 도주한 사실을 뒤늦게 안 것이다. B씨는 A양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4월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수사 끝에 지난 4월 말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고, 검찰은 수사 기록에 대한 검토를 마친 뒤 소환조사를 위해 지난 10일쯤 B씨를 불렀다. 하지만 B씨는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이 확인한 결과 B씨는 경찰이 사건을 송치한 직후인 지난 5월 5일 이미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출국 전 열흘 넘게 학교에 무단 결근하기도 했다. 결국 경찰과 검찰은 B씨가 달아나기까지 아무런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은 것이다. 검찰은 뒤늦게 B씨가 입국할 경우 자동으로 출국이 금지되도록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입국 시 통보 요청을 신청했다. 앞서 A양의 부모는 B씨의 출국 사실을 모른 채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지를 검찰에 거듭 물었다. 대검찰청(대검)에는 ‘사건이 방치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취지로 민원까지 제기했다. A양의 아버지는 심지어 B씨가 출국한 뒤인 지난 5월 20일 ‘외국인인데 도주 우려는 없느냐’고 검찰에 물었을 때도 ‘걱정 없다’는 취지의 답만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B씨가 출국하고 한 달 반이 흐른 지난달 20일에야 A양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B씨의 출국 사실 및 기소중지 처분 사실을 알리고, B씨가 재입국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B씨의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의 아버지는 “당시 검찰 수사관이 ‘원래 이런 것(도주 사실 등)은 알려드리지 않는다’면서 ‘대검에 신고하지 마시라는 의미에서 알려드린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의 기록만으로는 혐의가 그리 명확하지 않았다”면서 “B씨가 해당 학교에 채용되기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에 거주했기 때문에 그렇게 갑자기 출국할 것으로 보이지 않았던 점 등 여러 제반 상황을 고려해 출국금지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포·제주·김해공항 폭발물 탐지기 ‘부실’

    부산지검외사부(부장검사 김도형)는 30일 폭발물 탐지장비 납품업자에게 납품 편의를 제공하고 수천만원을 받은 한국항공공사 대테러 보안요원 A(45)씨를 뇌물 수수 혐의로, A씨에게 뇌물을 준 테러장비 납품업자 B(36)씨를 뇌물 공여 및 사기 혐의로 각각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훈련용 모의폭발물 제조부품 구매대금을 빼돌린 폭발물 처리 요원 D(38)씨 등 4명과 또 다른 납품업자 C(52)씨를 사기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B씨는 A씨의 도움으로 가짜 장비시험성적서를 제출하고 관련 입찰에 참여해 폭발물탐지기인 엑스레이 디지털 영상장비 3대(대당 1억 800만원)를 3억 2400만원에 낙찰받았다. 그러나 실제로 납품한 것은 제조사와 성능 등이 다른 2000만원짜리 저가 장비였다. A씨는 이것을 눈감아 주는 대가로 2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이 제품은 현재 김포·김해·제주공항에 배치돼 있다. A씨 등은 또 2008년부터 6년 동안 5회에 걸쳐 납품업자들에게 5회에 허위 서류를 꾸며 주고 훈련용 모의폭발물 부품대금 3800여만원을 받아 챙겼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들과 폭발물 처리 요원들이 부품대금 지출을 꾸미느라 훈련을 제대로 하지도 않고 진행한 것처럼 보고했는데도 전혀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대테러 폭발물 처리 요원들이 조직적으로 납품업자와 유착해 허위견적서 등을 제출하는 수법으로 수년간 모의폭발물 구매 대금을 유용했다”며 “이로 인해 폭발물 탐지 및 처리 훈련이 부실화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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