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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갖고 장난친 어른들] 돼지태반+방부제 건강보조식품 둔갑

    유명 병원 상호를 빌려 돼지 태반(돈태반)과 인체에 해로운 방부제를 섞어 건강보조식품을 만든 뒤 이를 간 기능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처럼 판매한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6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등 위반 혐의로 건강보조식품 제조회사 대표 김모(58)씨 등 2개 업체 관계자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L제약 대표 김씨는 돈태반을 이용한 건강식품의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 천연 방부제 대신 추출 가공식품에 첨가할 수 없는 안식향산나트륨을 몰래 섞어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26억원 상당의 A프라센골드 제품을 만들어 갱년기 장애치료와 간 기능 개선제로 팔아 왔다. L제약은 상품에 국내 유명 의료법인 상호와 로고를 붙여 판매하는 대가로 생산원가의 20%를 의료법인에 지급했다. 또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B제약 총판 정모(63)씨는 식이유황을 주원료로 하는 건강기능식품인 MSM100을 ‘기적의 만병통치약’이라고 과장 광고하며 판매하다 적발됐다. 정씨 등은 ‘MSM100을 먹고 병이 나았다’는 허위 체험 사례집까지 만들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17억원어치나 팔았다. 경찰 관계자는 “L제약이 판매한 돈태반 제품은 원가가 2만원이지만 39만원에 팔렸고, MSM100 제품은 원가 대비 5~9배 가격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세종 분양권 불법 전매 연루 공무원 55명

    중앙부처 등 상당수 공무원이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 장사로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검찰 수사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대전지검은 26일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을 불법 전매한 부동산 투기 사범 210명을 입건해 ‘떴다방’ 업자 A(60·여)씨 등 13명을 구속 기소하고 청약통장 전문 매매업자 B(58)씨 등 18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나머지 10명은 불기소 처분했다. 이 중 세종시 아파트를 특별분양받아 전매한 공무원 40명도 있었으나 공소시효(주택법 5년)가 넘은 9명은 불기소됐다. 검찰은 공무원 31명(중앙부처 22명, 공공기관 6명, 지방공무원 2명, 군인 1명)을 입건해 현역 대령(2급) 1명을 군에 이첩하고 30명을 기소했다. 대령 외에 5급 5명, 6급 7명, 7급 6명, 8급 3명, 9급 2명으로 지위 고하를 가리지 않고 불법 전매에 가담했다. 검찰은 특별분양을 받고도 세종시에 2년 이상 거주하면 주는 ‘거주자 우선 분양권’을 이용해 아파트 한 채를 더 받아 불법 전매한 공무원 15명을 입건한 뒤 8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조기 정착·주거 안정을 위해 세종시 이전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에게 주는 청약통장 가입 및 취득세 면제 등 특혜를 받고 우선 분양받았음에도 2년이던 전매제한 기간을 어기고 불법으로 분양권을 팔아 수천만원에서 억대까지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중앙부처 7급 공무원 C(50·여)씨는 특별분양권을 받아 떴다방 업자에게 4700만원을 받고 넘겼고, 퇴직한 5급 공무원인 D(60)씨는 특별분양권을 받아 처남에게 무상으로 양도했다. 중앙부처 7급 공무원 E(46)씨는 거주자 우선 분양권으로 아파트 한 채를 더 받아 전매제한 기간에 5400만원의 웃돈을 받고 팔았다가 불구속 기소됐다. 6급 지방공무원인 F(52·여)씨는 아파트 분양권을 1100만원에 전매하고 자신과 자녀 등 3명의 청약통장을 알선업자에게 넘기기도 했다. 검찰은 국세청에 수사 결과를 통보해 세금을 추징하는 등 불법 수익을 환수하도록 했고, 세종시 불법 전매 수사도 계속할 방침이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세종시 공무원 무더기 불법전매 의혹 사실로 드러나

    중앙부처 등 상당수 공무원이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을 불법 거래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검찰 수사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대전지검은 26일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을 불법 전매한 부동산 투기 사범 210명을 입건해 13명을 구속 기소하고 18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는 세종시 아파트를 특별분양받은 공무원 40명도 포함됐다. 검찰은 이 중 공소시효(주택법 5년)를 넘지 않은 공무원은 31명(중앙부처 22, 공공기관 6, 지방공무원 2, 군인 1명)으로 현역 대령 1명을 군에 이첩하고 나머지 30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조기 정착 및 주거 안정을 위해 세종시 이전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에게 주는 청약통장 가입 등 제약 조건 및 취득세 면제 등 특혜를 받고 우선 분양받았음에도 2년이던 전매제한 기간을 어기고 불법으로 분양권을 팔아 수천만원에서 억대까지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일반 주민은 2년 이상 거주하면 부여되는 ‘거주자 우선 분양권’을 이용했다. 이모(51)씨는 자신과 부인, 장인 등 명의로 아파트 4채를 분양받고서 모두 불법 전매해 그 자리에서 수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일부 공무원은 이런 제도적 약점을 이용해 특별분양을 받고도 거주자 우선으로 아파트 한 채를 더 받기도 했다. 한 건설업체 직원은 분양 대행사 직원 등과 짜고 당첨자 계약 포기 등으로 생긴 미분양 아파트 14채를 빼돌린 뒤 대가를 받고 부정 공급하다 적발되는 등 세종시가 부동산 투기장이었음이 드러났다. 검찰은 국세청 등에 수사 결과를 통보해 세금 추징 등 불법 수익을 환수하고 세종시 불법 전매 사건을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판돈 3조 4000억에 1400억 챙긴 기업형 인터넷 도박 적발

    필리핀과 국내에 100명이 넘는 직원을 두고 판돈 3조 400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013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8개를 운영한 A(44)씨 등 16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B(30)씨 등 1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달아난 총책 C(42)씨를 비롯한 15명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일본과 미국 등지에 서버를 두고 외국 축구·야구·농구 경기를 중계하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8개를 개설한 뒤 회원을 모집해 한 번에 최소 5000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베팅할 수 있게 했다. 경찰은 이들이 도박 회원들로부터 판돈을 입금받은 대포통장의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3년 6개월 동안 3조 4000억원이 입금됐고 이 중 1400억원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고 밝혔다. 이들이 운영한 8개 도박 사이트 가운데 회원 데이터베이스가 확보된 4개 사이트의 회원만 11만명에 달했다. 이들은 회장, 사장, 이사, 실장, 관리자, 종업원 등으로 직책을 나눠 맡는 등 기업 형태로 조직을 운영했다. 인터넷 취업 알선 사이트에 ‘해외 근무 가능, 월 200만원, 주 5일 근무, 고졸 이상’이라는 광고를 내 실업자들을 유인했다. 이들은 경기 분당에 차려 놓은 직원교육장에서 경기 등록 등 근무 방법을 훈련받은 뒤 도박 사이트 운영 본거지인 필리핀 마닐라로 보내졌다. 필리핀 현지에서는 신고나 도주를 막기 위해 직원들의 여권을 빼앗고 가명을 쓰는 등 철저히 감시했다. 경찰은 필리핀 이민국과 협조해 마닐라의 도박 사무실을 급습, 17명을 검거하고 국내 회원 모집책 등 140명을 차례로 붙잡았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유명병원 상호 빌려 돼지태반으로 만든 건강식품 만병통치약 판 업체 적발

    유명 병원 상호를 빌려 돼지 태반(돈태반)과 인체에 해로운 방부제를 섞어 건강보조식품을 만든 뒤 이를 간 기능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처럼 판매한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6일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등 위반 혐의로 건강보조식품 제조회사 대표 김모(58)씨 등 2개 업체 관계자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L제약 대표 김씨는 돈태반을 이용한 건강식품의 생산 원가를 낮추기 위해 천연 방부제 대신 추출 가공식품에 첨가할 수 없는 안식향산나트륨을 몰래 섞어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26억원 상당의 A프라센골드 제품을 만들어 갱년기 장애치료와 간 기능 개선제로 팔아왔다. L제약은 상품에 국내 유명의료법인 상호와 로고를 붙여 판매하는 대가로 생산원가의 20%를 의료법인에 지급했다. 또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된 B제약 총판 정모(63)씨는 식이유황을 주원료로 하는 건강기능식품인 MSM100이 ‘기적의 만병통치약’이라고 과장광고하며 판매하다 적발됐다. 정씨 등은 ‘MSM100을 먹고 병이 나았다’는 허위 체험 사례집까지 만들어 수도권 일대 경로당이나 모범운전자, 노인, 주부들에게 접근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17억원어치나 팔았다. 경찰 관계자는 “L업체가 판매한 돈태반 제품은 원가가 2만원이지만 39만원에 팔렸고, MSM100 제품은 원가 대비 5~9배 가격에 판매했다”면서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단독]이번엔 축사노예?…지적장애인 10년간 착취·기초연금까지 가로채

    전남 장성경찰서는 26일 10년간 임금을 주지 않고 축사와 농장 일을 시키며 노동력을 착취한 것은 물론 기초연금까지 가로챈 60대를 준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도의원을 역임하고 군수후보까지 거론됐던 A(68·곡성군)씨는 2006년도부터 지적장애인 B모(67)씨를 고용한 후 자신의 농장 2곳에서 축사와 조경, 농작물 재배 등 막일을 시키면서 최근까지 10년간 1억원(최저임금 기준)이 넘는 임금을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았다. B씨는 보일러와 가스가 중단되고, 따뜻한 물도 없는데다 먼지·곰팡이·악취로 얼룩진 숙소에서 한겨울에도 전기장판 하나에 의지해 생활해왔다. 창고바닥에서 가스버너로 음식을 조리해 먹는 등 인간의 삶이라 볼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10년 동안 살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검진마저 받지 않아 결국 식도암과 폐렴에 걸려 병원에 입원 치료받고 있다. A씨는 사리분별능력이 미약한 B씨의 통장을 보관하고 있으면서 지난해부터 기초연금, 생계·주거급여 등의 명목으로 입금된 210만원을 무단 인출해 가로챘고, 식도암 치료비 명목으로 B씨 명의로 돼 있는 논을 팔게 해 토지대금 350만원도 몰래 찾아 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식도암 환자인 B씨가 농장에서 비를 맞고 일하는 것을 발견하고 노인보호전문기관과 협의해 요양병원에 보호조치했다. 또 27년 전 이혼 후 헤어진 아들 2명의 상봉을 도왔다. 정병만 장성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은 “자신의 우월적 지위나 신분을 이용해 사회적 약자에게 피해를 주거나 악행적인 갑질 행위범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장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신동빈, 일본 롯데홀딩스 재신임…韓·日 원탑 체제 유지

    신동빈, 일본 롯데홀딩스 재신임…韓·日 원탑 체제 유지

    한·일 롯데그룹 총수 자리에 신동빈 롯데 회장이 계속 남아 원탑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롯데에 따르면 26일 일본 도쿄(東京) 신주쿠(新宿) 롯데홀딩스 본사에서는 오전 9시 30분부터 낮 12시 10분쯤까지 이사회가 열렸다. 이날 이사회는 현재 홀딩스 대표인 신동빈 회장이 최근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 대표직 수행에 문제가 없는지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다. 신 회장은 이사회에 참석, 최근 검찰로부터 ‘불구속 기소’된 과정과 혐의 내용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무죄 추정의 원칙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이사회에서 불구속 상태이기 때문에 경영에 문제가 없다는 점,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3심까지 재판을 받아야 유·무죄를 따질 수 있다는 점 등을 이사진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홀딩스 이사회 회의에서는 신 회장이 제안한 이사회 내 ‘컴플라이언스(준법)위원회 설치’ 안건도 통과됐다. 이는 신 회장이 25일 그룹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한국 롯데에 회장 직속 ‘준법경영위원회(Compliance Committee)’를 두겠다고 약속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실현되면 그룹 역사상 처음 한·일 양국 롯데에서 모두 그룹 차원의 준법감시·감독 기관이 운영되는 셈이다. 그룹 총수로서 일본 경영진들로부터 신임을 다시 확인한 신 회장은 앞으로 일본계 주주 지분이 99%에 이르는 호텔롯데의 상장을 포함해 그룹 개혁 작업을 추진하는데 큰 힘을 얻게 됐다. 신 회장은 앞서 25일 검찰 수사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경영쇄신을 약속한 뒤 곧바로 일본으로 향했다. 그는 일본에 도착한 뒤 홀딩스 이사회 분위기 등을 파악하고 저녁 늦게까지 이사회에서 내놓을 답변 등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롯데 일본 계열사의 지주회사일 뿐 아니라, 한국 롯데 지주회사인 호텔롯데의 지분 19%를 보유한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해해경, 제초제 새우양식장에 뿌린 일당 32명 검거

    유독 약품을 부정 수입한 약품상과 이를 사들여 새우양식장에 사용한 양식업자 등 32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26일 수입과 판매가 금지된 태국산 유독물질인 트리플루랄린이 든 약품을 2014년부터 여러 차례 들여와 새우양식장 어업인들에게 공급한 박모(68)씨와 양식장에서 이를 사용한 어업인 등 22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제초제인 트리플루랄린은 유독물질로 유해화학 품목으로 지정돼 있다. 박씨는 이들 약품을 수질 정화제로 위장해 국내에 들여와 새우양식장에서 발생한 병든 물고기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어업인들에게 판매해 1억 6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에 걸린 양식새우는 폐기해야 하지만 이를 몰래 유통한 일당 10명도 적발했다. 서해해경 관계자는 “일부 양식업자들의 위법한 행위 때문에 정직하게 운영하는 양식업자들까지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공정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서해해경은 약품 구입을 의뢰한 어업인 35명도 수사하고 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설] 롯데, 지배구조 개선 통한 ‘탈일본’ 서둘러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각종 불법행위로 지난 4개월간 수사를 받은 데 대해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신 회장의 대국민 사과는 지난해 8월 형제간 경영권 다툼으로 물의를 빚고 사과한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신 회장은 사과와 함께 앞으로 국민 눈높이와 사회 가치에 부응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며 쇄신 의지를 밝혔다. 5년간 40조원을 투자하고, 7만명을 고용하겠다는 경영 청사진도 내놓았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신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이후 국민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특히 돈은 한국에서 벌지만 지배구조상 일본 기업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검찰이 롯데에 대해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선 것도 이런 여론 악화가 원인이 됐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그룹의 키맨인 이인원 부회장의 자살 등 악재가 겹치면서 수사는 여러 차례 고비를 맞았고, 결국 용두사미로 끝났다. 비자금 조성 의혹 규명에 실패했고, 신 회장과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등을 탈세와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하는 데 그쳤다. 그렇다고 이번 수사 결과가 롯데 총수 일가에 면죄부를 줬다고 보기엔 이르다. 그룹 내 범죄 금액이 3755억원에 이르고, 총수 일가의 이득액만 1462억원에 달하는 등 불법으로 얼룩진 총수 일가의 민낯이 드러났다. 재판 과정에서 새로운 증거나 혐의가 추가될 경우 구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신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가 사과의 진정성을 입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신 회장이 내놓은 쇄신안은 향후 투자 및 고용 계획과 함께 기업 지배구조 개선, 실적 위주가 아닌 질적 성장목표 설정, 정책본부 축소와 계열사 책임 및 권한 강화 등을 담고 있다. 준법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준법경영 체계를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이 가운데 국민 눈높이에 가장 부합하는 방안은 호텔롯데 상장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이라고 본다. 국민 불신의 가장 큰 원인인 ‘일본 기업’ 논란을 잠재워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 지분의 99%는 사실상 일본 롯데 계열사들이 장악하고 있다. 호텔롯데가 국내 증시에 상장되면 일본계 지분율이 50~65% 수준까지 떨어진다. 일본 기업 꼬리표를 떼어 낼 때 비로소 국민의 신뢰도 살아난다는 것을 롯데 측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 [뉴스 분석] ‘물갈이 카드’ 꺼낸 김병원, 금융계열사도 손댈까

    [뉴스 분석] ‘물갈이 카드’ 꺼낸 김병원, 금융계열사도 손댈까

    前회장 ‘최원병 색깔 빼기’ 오늘 임추위… 후임 인선 착수 농협생보·손보 사장 교체 가능성 이경섭·김원규 향후 거취 관심 농협중앙회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대거 물갈이하면서 그 배경과 후임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갈이가 금융 계열사로도 이어질지 관심사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8년 절치부심하던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칼을 빼들었다는 게 농협 안팎의 시선이다. 김 회장은 지난 8년간 세 번 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해 ‘삼수’ 끝에 올해 2월 당선됐다. 농협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김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던 터라 취임 이후 반년 넘게 인사가 미뤄졌다”며 “당초 (검찰의 불구속 기소가 확정된) 7월 초에 진행하려던 인사 카드를 이제야 꺼내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전날 사표를 수리한 김정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전무), 이상욱 농업경제 대표, 허식 상호금융 대표 외에도 농협중앙회 상무급 이상 임원들에게서 사퇴서를 받아 놓은 상태다. 농협은행부행장 10명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과 이 대표 등은 모두 최원병 전임 회장이 선임한 인물이다. ‘최원병 색깔 빼기’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임원추천위원회는 26일 구성된다. 후임 인선이 본격적으로 다뤄지게 된다. 농협 2인자인 부회장에는 이번에 퇴임한 허 대표 등 전현직 임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올해 2월 김 회장이 결선투표(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선되는 데 표를 보탰던 경남 지역 ‘보은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김 회장이 금융 계열사 CEO는 사실상 손을 대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질적인 대주주는 농협중앙회이지만 형식상으로는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모양새를 갖춘 것으로 보는 시선이 있다. 김 회장과의 ‘조율’을 거쳐 몇몇 CEO는 교체할 것이라는 얘기다. 김용복 농협생명보험 사장과 이윤배 농협손해보험 사장의 교체설에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이경섭 농협은행장에 대해서는 관측이 팽팽히 엇갈린다. 이 행장은 지난 24일 일부 직원들에게 “내 사임과 관련해서 전혀 얘기 들은 바 없다”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물갈이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황제 대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인적 쇄신 성격도 있다고 보는 측은 이 행장 책임론을 거론한다. 이 행장과 김 장관은 경북대 경제학과 1년 선후배 사이다. 대출이 이뤄진 시점에 이 행장은 농협금융지주 소속이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사적 인연을 들어 뒷말이 무성하다. 이 행장 측은 “대출 라인이 아니었다”며 펄쩍 뛴다. 이 행장과 함께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경북대 경영학과)은 농협 내 대표적인 ‘경북대 라인’이다. 김 사장은 이번 일괄 사퇴서 제출 대상에서 유일하게 제외됐다. 농협중앙회 측은 “조직 안정 차원의 인사”라며 이런저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불륜의심 배우자 뒷조사 돈 챙긴 업자 검거

    불륜의심 배우자 뒷조사 돈 챙긴 업자 검거

    배우자 등의 불륜 행각을 뒷조사해주고 돈을 챙긴 흥신소 운영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강모(41)씨를 구속하고 김모(6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강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주부 등 25명으로부터 불륜현장을 확인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배우자나 내연관계인 인물의 승용차에 위치추적기를 몰래 달아 위치 정보를 제공하거나 미행해 찍은 사진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건당 200만원씩 모두 4000만원가량을 받아 챙겼다. 이들은 또 불륜이 의심되는 인물의 주소, 휴대전화 번호, 가족관계 등도 알아내 의뢰인에게 제공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이 이런 개인정보를 어떤 경로를 통해 입수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3차례 걸쳐 대학 졸업증명서, 진단서, 유전자 감정서 등을 위조해주고 건당 20만∼3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낮에는 운송기사로, 심야에는 팔레트 1만여장 상습 절취한 범인 검거

    낮에는 운송기사로, 심야에는 팔레트 1만여장 상습 절취한 범인 검거

    낮에는 물류센터 운송기사로 일하며 심야에는 타 물류센터에 침입, 물류 운송용 팔레트를 상습적으로 훔쳐 팔아 온 일당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팔레트를 훔친 운송기사 신모(38)씨 등 3명을 특수절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이들이 훔친 팔레트를 받아, 내다 판 분쇄공장 운영업자 이모(42)씨 등 4명을 장물취득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신씨 등은 서울, 경기 일원에 있는 물류센터를 돌며 시가 5억 3300여만원 상당의 야적장에 적치된 운송용 팔레트 1만여장을 홈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1년여 동안 모두 231회에 걸쳐 소량으로 여러 차례 반복해 빼내는 수법으로 범행을 숨겨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로부터 훔친 팔레트를 헐값에 매입한 분쇄업자 이씨 등은 형태를 알 수 없게 곧바로 분쇄한 뒤 플라스틱 납품공장에 납품해 8600여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물류센터에 적치된 팔레트 100여장이 없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를 분석, 범행 차량을 특정하고 도주로를 추적하여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의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파악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학교폭력 신고한 시민 수갑 채워 15시간 구금한 경찰

    경찰이 늑장 출동에 항의한 학교폭력 신고자와 목격자에게 수갑을 채우고 유치장에 15시간이나 구금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10시쯤 시민 이모(58)씨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 동산동 한 초등학교 앞에서 여중생 5명이 다른 여학생 2명을 몰아세워 욕설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씨는 학교폭력 현장을 보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40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했다. 출동한 경찰 2명은 전주 덕진경찰서 동산파출소 소속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학생들을 붙잡아 가해자와 피해자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학부모들의 동의를 받아 귀가조치했다. 이에 신고자 이씨는 “왜 가해 학생들을 풀어주느냐. 파출소가 500m밖에 떨어지지 않았는데 왜 이리 늦게 출동했느냐”고 항의하며 핸드폰으로 사진을 촬영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이씨에게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며 수갑을 채워 연행하려 했다. 이때 옆에서 현장을 지켜보던 강모(42·A중 축구감독)씨가 “학교폭력을 신고한 사람에게 수갑을 채우면 어쩌느냐”며 신고자 연행을 막았다. 술에 취한 강씨는 경찰에게 욕설하며 승강이를 벌였다. 강씨는 조사를 위해 파출소로 가자는 요청을 받았고, 파출소로 이동하는 동안 신고자 손목에 채워진 수갑을 풀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경찰은 ‘적법한 공무집행’이라며 강씨에게도 수갑을 채웠다. 이날 오전 2시 파출소로 연행된 신고자 이씨와 강씨는 다음 날 오후 5시까지 유치장에서 15시간이나 구금됐다. 강씨는 “경찰의 실수에 대해 정당하게 항의했는데, 수갑을 채워 유치장에 넣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반면 경찰은 지연 출동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 이씨와 강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주시 동산동과 익산시 동산동에 유사한 신고가 동시에 들어와 확인하는 과정에서 출동이 늦었다”며 “현장에서 술에 취한 강씨가 욕설을 하고 함께 있던 신고자의 연행을 막아 불가피하게 체포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법원 복도서 소송 상대 폭행한 40대 구속

    울산 남부경찰서는 법정을 나서자마자 소송 상대를 폭행한 최모(42)씨를 폭행 혐의로 구속하고, 안모(45)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 9월 6일 오전 11시 25분쯤 울산지방법원 복도에서 김모(50)·이모(68)씨 등 3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법원 경위들이 출동해 폭행을 제지하자 최씨 등은 즉시 현장을 벗어났다. 이날 폭력으로 김씨는 전치 6주의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다음 재판일에 법원에 출석한 최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부산과 울산을 무대로 활동하는 폭력조직원인 최씨 등은 피해자 김씨 등과 부동산 개발사업 관련해 법적 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폭언’으로 동급생 자살로 몰고 간 중학생, 협박죄로 형사 입건

    ‘폭언’으로 동급생 자살로 몰고 간 중학생, 협박죄로 형사 입건

    한 중학생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전화로 놀림·폭언을 들은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 가해 학생이 경찰에 형사 입건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협박 및 모욕 혐의로 인천 모 중학교 3학년생 A(15)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19일 같은 학교에 다니는 B(15·사망)군과 전화 통화를 하던 중 욕설과 함께 모욕적인 말을 하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족이 확보한 당시 휴대전화 녹취 파일에는 “싸우자. 왜 까불어 짜증 나게. X새끼야. 엄마도 없는 애가 까부냐고. 아비랑 왜 같이 살아. 아빠랑 같이 합의금 사기 치니깐 좋아”라고 말하는 A군의 목소리가 담겼다. B군은 위축된 음성으로 “왜 싸워야 하느냐”고 대답했다. 그러나 A군은 “학교 가기 전에 동인천 북광장에서 내리지. 너 때리러 간다니깐 X신아. 내가 애들 데리고 갈 테니까 합의금 더 받고 싶으면 애들한테 맞든가 학교 가서 신고해. 경찰서에 가든가. 합의금 그런 거 안 무서워. 나 빵(구치소)에 가면 되니깐”이라고 또 몰아붙였다. B군은 나흘 뒤인 지난달 23일 고모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A군을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B군은 약 한달 후인 지난 17일 오후 7시쯤 집에서 5분 거리인 인천 중구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군은 또 지난달 14일 B군의 페이스북에 과거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을 거론하며 “찌질한데 여자친구도 있느냐”고 놀리는 내용의 댓글을 단 혐의도 받고 있다. B군은 최근까지 다닌 중학교로 전학 가기 전 이전 학교에서도 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었다. 당시 경찰은 학교와 놀이터에서 B군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동급생 2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잠금 상태인 B군의 스마트폰을 풀어 메시지 송·수신 내역을 확인하고 학교 교사 등을 상대로도 학교폭력과 관련한 부분을 조사하고 있다. 또 B군이 사망 며칠 전 한 청소년 상담센터에서 면담한 기록을 토대로 학교폭력 외 다른 이유로 투신했을 가능성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낮에는 농부, 밤에는 도박 사이트 운영하며 20억대 챙긴 ‘주경야도’ 일가족

    낮에는 농부, 밤에는 도박 사이트 운영하며 20억대 챙긴 ‘주경야도’ 일가족

    낮에는 농부로 밤에는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거액을 챙긴 ‘주경야도’ 가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4일 도박개장 혐의로 유모(45)씨 가족 5명을 붙잡아 유씨와 아내 박모(44)씨를 구속했다. 또 박씨와 전 남편 사이에 태어난 아들 김모(27)씨와 며느리 고모(25)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군 복무 중인 또 다른 아들 김모(21)씨를 군 헌병대에 사건을 이첩했다. 유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 24일까지 포커, 고스톱 등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272억원 상당의 도박판을 벌여 15억∼27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단속을 피하려고 경북 구미시의 한 시골 마을에 허름한 집을 사 낮에는 호박, 콩 등을 재배하는 것처럼 위장했다. 어린 손자들을 데리고 살면서 유치원에 보내는 등 전형적인 귀농 가족처럼 꾸몄다. 그러나 아들 김씨 부부는 주로 밤에 도박 사이트를 관리하거나 손님 전화를 받아 환전해주는 역할을 맡았다. 아들 김씨는 전남에서 어부로, 며느리 고씨는 간호사로 각각 일하다가 어머니 권유로 범행에 가담하게 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유씨 부부와 군 복무 중인 막내아들은 전국을 돌며 현금을 인출하는 역할을 했다. 집 주변에는 폐쇄회로(CC)TV 2대를 설치해 안에서 모니터했고, 이른바 ‘대포통장’ 21개를 이용했다. 돈을 찾을 때는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들은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번 돈으로 지난 9월 대구에 있는 5억 1700만원짜리 빌딩을 사려고 계약까지 했다. 경찰은 또 지난해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개설해 4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이모(26)씨 등 4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회원 2300여명에게 국내외 스포츠 경기에 5000원∼100만원을 베팅하도록 해 24억원 상당의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식당 노예’ 할머니 착취 업주, 검찰 송치

    3급 지적 장애 할머니를 13년 간 임금 없이 부린 이른바 ‘식당 노예’ 사건의 식당 업주가 검찰에 송치됐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고창군의 한 식당 업주 조모(64)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씨는 자신의 식당에 지적 장애가 있는 전모(70·여)씨를 고용하고 임금을 착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조씨는 2003년 전씨를 고용하며 숙식을 제공하고 월급 30만원씩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전씨는 13년 간 식당에서 무일푼으로 매일 12시간씩 노동에 시달렸다. 매월 30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지금까지 약 4680만원을 받지 못했다. 제공받은 숙식 역시 열악했다. 전씨는 그동안 3평 남짓한 비좁은 공간에서 생활해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아직까지 임금 미지급 외 폭행이나 감금 등 혐의는 받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익산고용노동지청에 협조 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노동지청은 고용주와 근로자를 만나 고용시간을 정확히 산정하는 등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전씨는 현재 위암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투병 중인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듣고 수사과 직원 30명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할머니께 전달했다”며 “노동력을 착취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비인격적인 대우는 마땅히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女 조교 성추행’ 의혹 교수, 아파트서 투신 사망

    ‘女 조교 성추행’ 의혹 교수, 아파트서 투신 사망

    여자 조교를 성추행하고 유사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대학 교수가 아파트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23일 군산 경찰서 등에 따르면 교수 A(55)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전북 군산시의 아파트 15층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주민이 “화단으로 사람이 떨어졌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같은 과 여자 조교 B(31)씨의 몸을 만지고 유사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상태였다. A씨는 B씨와 단 둘이 노래방에 갔다가 입을 맞추고 손을 잡는 등 신체적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체적 접촉이 있었음은 인정했지만 강제는 아니었다며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해왔다. 경찰에 따르면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가족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비리에 얽힌 36명 검거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비리에 얽힌 36명 검거

     재건축 아파트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금품을 주고받은 대형 건설사 전 임원과 현직 부장, 조합원 등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배임수재, 입찰방해 등 혐의로 김모(56)씨를 구속하고 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2009년 12월 당시 H건설 상무로 재직 중이었던 김씨는 철거업체 대표 고모(54)씨에게 “60억~70억원을 쓰다보니까 총알이 떨어졌다. 돈 있으면 있는 대로 긁어모아 달라”면서 “우리가 시공사로 선정되면 철거공사도 주고 공사비도 많이 주겠다”고 제안했다. 고씨는 김씨에게 2014년 5월까지 7억 5000여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 김씨는 이 돈 가운데 약 7억원을 조합 대의원 윤모(61)씨 등 조합원들에게 살포했다. 또한 H사는 홍보요원을 대거 투입해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해 달라며 조직적으로 3억 400만원 상당의 현금도 뿌렸다.  경찰은 “홍보비, 로비자금 등은 공사원가에 반영돼 분양가격을 상승시킨다”면서 “H건설이 수주한 재건축 아파트 공사현장에 전반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성병대 검거시민, 다음날 술 취해 경찰 폭행…현행범 체포

    성병대 검거시민, 다음날 술 취해 경찰 폭행…현행범 체포

    총격 살해범 성병대(46)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이 검거한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술에 취해 경찰을 폭행했다가 체포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체포 전날인 19일 오후 6시 30분쯤 오패산 터널 입구에서 사제총기로 경찰을 살해한 성씨를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준 시민으로 언론에 보도됐고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날 A씨는 20일 오전 2시쯤 강북구의 한 포장마차에서 술에 취한 채 계산을 하지 않는 등 행패를 부리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했다. A씨는 김모 경장과 정모 경사에게 욕을 하면서 정 경사의 복부를 수차례 때렸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돼 3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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