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불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환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자취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첫 우승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치즈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47
  • 日 호류寺 채색벽화 파편 “한국인 화공 작품” 추정

    |도쿄 이춘규특파원|담징을 위시한 고구려 화공집단이 그렸다는 금당벽화가 소실된 일본 나라의 호류지(法隆寺)에서 사찰 창건 당시의 것으로 추정되는 벽화 파편 60점이 발굴됐다고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파편이 서기 607년쯤 사찰을 창건한 쇼토쿠 태자가 꿈꾼 불교의 이상세계를 그린 벽화의 일부로, 한반도에서 건너간 화공집단에 의해 제작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나라현 이카루카초 교육위원회는 세계 최고의 목조건축물인 호류지 남문쪽 터에서 불에 타 색깔이 변한 60점의 벽화 파편을 발굴했다. 파편은 가장 큰 것이 세로 4㎝, 가로 5㎝ 크기로 붉은색 안료가 비교적 선명하게 남아 있는 것도 있으나 복원은 불가능한 상태다. taein@seoul.co.kr
  • 케리, 숭산스님 추도 편지

    최근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다 낙선한 존 케리 상원의원이 숭산 스님의 입적을 추도하는 서신을 스님의 빈소가 마련된 충남 예산 수덕사로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불교신문에 따르면 케리 의원은 1일자로 숭산 스님의 미국인 제자 현각 스님을 통해 보내온 편지 형식의 글에서 “숭산 대선사는 젊은 시절부터 전세계에 정치적이고 문화적인 새로운 혁신을 일으켰고, 각 나라에 100개가 넘는 선원을 건립해 무수한 사람들의 마음에 평화와 고요를 심어 줬다.”고 추도했다. 케리 의원은 이어 “그 중에서도 특히 내 가족 중에 가장 사랑하는 아들 존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며 “그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준 모든 것에 대해 우리 가족들은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문학이 머문 풍경]구상시인 마음의 고향 ‘왜관’

    [문학이 머문 풍경]구상시인 마음의 고향 ‘왜관’

    강/아침 강에 안개가 자욱 끼어 있다./피안을 저어 가듯/태백의 허공석을 나룻배가 간다./기슭, 백양목 가지에/까치가 한마리/요란을 떨며 날은다.(중략) ●남북 양쪽에서 필화 경험 지난 5월 고인이 된 시인 구상(具常). 시인은 남북 두 체제에서 필화를 경험한 유일한 문인이다. 1946년 함경도 원산에서 동인지 ‘응향’에 ‘밤’ 등 시를 발표하며 데뷔했으나 반인민적인 반동시인으로 몰렸다. 그 체제를 못견뎌 월남한 시인은 65년 8월 희곡 ‘수치’를 무대에 올리려다 등장인물 중 빨치산 군관의 대사가 문제되어 공연 보류조치를 당했다. 시인의 고향을 원산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으나 진짜 고향은 서울 이화동이다.4살 때 독일계 성 베네딕트 수도원의 교육사업을 위촉받은 아버지를 따라 함남 원산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사제가 되기 위해 성 베네딕트 수도원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중퇴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니혼대 종교학과에서 불교를 공부했다. 당시 문예창작과와 종교과를 두고 과 선택문제로 고민했던 시인은 결국 종교과를 선택했다. 이것이 그의 시에 나타난 초월적 종교관의 기반이 되었을 것이다.6·25전쟁 때는 국방부 기관지 ‘승리일보’를 만들었고 군작가단 부단장을 지냈다. ●왜관에서 20여년간 작품활동 전후 이승만 정권에 대해 반독재 투쟁을 벌였던 그는 1952년 승리일보가 폐간되자 부인 서정옥(93년 작고)씨가 병원을 개업한 경북 칠곡군 왜관으로 삶터를 옮겼다. 이곳에서 시인은 53년부터 74년까지 기거하며 작품활동을 했다. 칠곡군은 지난 2002년 구상문학관을 건립했다. 부인이 경영하던 순심의원 자리에 2층짜리 문학관이 들어섰다. 문학관 뒤편에 시인의 거처였던 관수재(觀水齋)만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시인과 가까왔던 윤장근(73) 죽순문학회회장은 “설창수 시인이 ‘낙동강이 보인다.’며 관수재라는 이름을 붙였다.”며 “강물과 푸른 풍경이 선생의 가슴에서 시를 우려내기에 지극히 안성맞춤인 장소였다.”고 말했다. 낙동강은 구상 시의 원천이었다.‘강’이란 연작시 100편을 발표했으며, 그의 시에는 늘 퍼내도 마르지 않고 끊임없이 솟아나는 강물이 흐르고 있다. 윤 회장은 “구상 선생이 유난히 ‘강’에 집착하는 것은 관수재에서 늘 낙동강을 바라보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 관수재에서 보이는 것은 테니스장에서 공을 치는 아낙네들뿐. 목을 쭉 빼보았으나 강 범람을 예방하기 위해 만든 높은 제방에 가려 강 건너 모텔과 신축아파트 공사장의 기중기만이 눈에 들어왔다. 문학관 2층에 올라가서야 겨우 낙동강이 보였다. 안내하던 문학관 직원은 “당시와 변하지 않은 것은 6·25전쟁 때 폭격돼 두동강 난 낙동강 철교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시인은 관수재에서 윤 회장 등 많은 문인들과 교분을 쌓았다. 영남일보 주필 겸 편집국장을 할 때 시인이 대구 향촌동 다방에 보이지 않으면 문인들은 관수재로 몰려가 시인과 밤새도록 술잔을 기울였다. 특히 절친한 친구인 천재화가 이중섭은 관수재의 단골손님이었다. 이중섭은 일본에 있는 자신의 가족을 그리워하며 단란한 구상 시인의 가족을 이따금씩 그렸다고 한다. 한번은 병색이 짙은 구상에게 천도 복숭아를 그린 그림을 주며 쾌유를 기원했다. 시인은 생전에 “그 ‘복숭아 그림’ 때문인지 지병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연명했다.”고 회상하곤 했다. 구상 시인의 본적지는 관수재가 있는 왜관이다. 전쟁중 북에 있는 가족이 내려오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러나 자신 시와 마음의 고향이었기 때문에 왜관을 본적지로 고집하지 않았을까. 요즘 하루 100여명의 관광객들이 구상문학관을 찾아 시인을 느끼고 있다. 시인의 빈 자리를 구상문학관이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칠곡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전세계에 한국불교 전파한 숭산스님 입적

    전세계에 한국불교 전파한 숭산스님 입적

    불교 조계종 원로의원이자 화계사 조실인 숭산 스님이 30일 오후 5시15분 서울 수유리 화계사에서 입적했다. 세수 77세. 법랍 57세. 1927년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난 숭산 스님은 47년 마곡사에서 출가 득도,49년 수덕사에서 고봉 선사를 법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화계사 주지, 불교신문사 초대 사장, 조계종 비상종회의장 등을 역임한 숭산 스님은 특히 전세계에 한국 불교를 전파하는 데 일생을 바쳤다. 스님은 한창 때는 1년에 지구를 두 바퀴나 돌기도 했으며, 열반에 들기 전까지도 1년에 서너 차례씩 미국, 홍콩, 말레이시아, 유럽 등지의 해외선원을 순방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했다. 저서로는 ‘큰 스님과의 대화’‘산은 푸르고 물은 흘러간다’‘온 세상은 한 송이 꽃’‘천강에 비친 달’등이 있다. 영결식은 4일 오전 10시30분 충남 예산 덕숭산 수덕사에서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봉행될 예정이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숭산 스님 발자취 ‘세계일화’… 해외포교 한평생

    “언제나 이 순간 밖에 없다. 아무 것에도 집착하지 마라. 우리는 오직 모를 뿐이다! 공안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인생과 같이 있는 것이다. 우리 생활과 떨어진, 지식적인 것이 아니라 현실 생활의 영향을 그대로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숭산 스님의 가르침은 명명백백하다. 모든 것은 있는 그대로니, 본래 있는 그대로에서 깨달음을 구하라는 것이다. 스님의 삶은 그 자체가 그대로 커다란 가르침이자 귀감이었다. “다 걱정하지 마라! 만고광명(萬古光明)이 청산유수(靑山流水)니라.”라는 말을 남기고 홀연히 열반에 든 숭산 대종사. 스님은 철저한 묵언수행을 원칙으로 했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법회를 열고 제자들과 선에 관해 편지글도 주고 받았다. 숭산 스님과 제자들 사이에 오간 질문과 대답이 ‘공안 인터뷰’다. 수행의 정도가 제각각인 제자들의 질문에 상황에 맞게 답을 들려주는 숭산 스님의 가르침은 부처님의 대기설법과도 통했다. 숭산 스님은 무엇보다 한국 선을 세계에 알린 해외포교의 선구자로 이름을 남겼다. 열반 직전까지 스님이 조실로 주석한 화계사는 한국불교 세계화의 전초기지였다. 스님의 열성적인 포교 덕에 홍콩, 미국, 캐나다, 폴란드, 영국, 스페인 , 브라질, 프랑스 등 세계 곳곳에는 어김없이 한국식 선원이 들어섰다.1989년에는 한국 선지식으로는 처음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포교 활동을 시작했고,1994년에는 베트남을 방문해 지도자급 승려들과 법거량(法擧揚, 불가의 스승이 제자의 수행 정도를 문답으로 점검하는 것)을 나누기도 했다. 숭산 스님은 1964년에는 한국 불교 최초로 승려대학교육과 종단이 학비를 제공하는 종비생 제도를 실시하는 업적을 남겼다. 한국불교 전파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던 숭산 스님의 마음 속에는 한국 근대불교 중흥의 선지식인 만공 스님의 가르침이 자리잡고 있었다. 만공은 수덕사에서 주석할 때 ‘세계일화(世界一花, 세계는 한 꽃)’라는 말을 남겼고, 숭산 스님은 이 가르침을 실천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숭산 스님의 독특한 수행지도를 통해 배출된 서양인 제자는 5만여명. 외국인 승려 가운데 직계 제자만 해도 50명이 넘는다.‘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화계사 국제선원장 현각 스님,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서 한국식 절 ‘태고사’를 짓고 있는 무량 스님 등도 숭산의 제자다. 현각 스님은 2001년 경북 영주 현정사 주지로 취임하면서 세인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숭산 스님으로부터 “오직 할 뿐(Only Do)”이라는 가르침을 받은 무량 스님은 “숭산 스님은 대단히 융통성있는 스승이다. 미국과 미국인의 현실에 맞게 다양한 가르침의 방편을 쓰시는 분이었다.”고 회고한다. 숭산 스님은 일제 때 독립운동을 하다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감옥에서 풀려난 뒤 친구들과 함께 부모님으로부터 500원을 훔쳐내 만주 국경을 넘어 독립군과 합세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자신의 정치적 운동이나 학문으로는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없음을 깨달은 스님은 결국 출가의 길을 걷게 된다. 수행승으로서의 숭산의 구도행각은 일반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이다. 스님은 계를 받고 10일이 지나 원각산 부용암에서 백일기도에 들었다. 식사로는 솔잎을 말려 빻은 가루로 벽곡( 穀)을 하면서 매일 20시간 동안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를 했다. 그런가 하면 하루에도 몇번씩 얼음을 깨서 목욕을 하기도 했다. 마침내 100일이 되는 날, 스님은 갑자기 자신의 몸이 떠나 무한한 공간에 있음을 느꼈다. 다시 자신의 몸으로 돌아왔을 때 스님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었으며, 모든 것이 참다운 자성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숭산 스님은 “선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았다. 스님의 가르침으로부터 큰 의심 덩어리 하나 챙길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족하다. ●숭산 스님 행장 ▲1927년 평안남도 순천군 순천읍 출생 ▲1947년 공주 마곡사 출가 득도 ▲1949년 수덕사에서 고봉 선사를 법사로 비구계 수지 ▲1958년 화계사 주지로 취임 ▲1960년 대한불교 신문사 설립, 초대사장 취임 ▲1966년 일본 홍법원 개설, 초대원장 취임 1992년 홍콩 국제선원 개설 ▲1997년 대한불교 조계종 원로스님 ▲2000년 계룡산 국제선원 무상사 개원 ▲2001년 대한불교 조계종 법계스님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生生 인터뷰] 소리전수원 연 경기명창 김영임씨

    [生生 인터뷰] 소리전수원 연 경기명창 김영임씨

    소담스러운 첫눈이 쏟아진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주택가 신축건물 지하에서는 차가운 어둠을 뚫고 ‘회심곡’ 한 소절이 새어 나왔다.“불보살님 은덕으로 아버님 전 뼈를 타고 어머님 전 살을 타고 칠성님께 명을 빌어….” 경기명창 김영임(52·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수조교)이 최근 ‘소민(素民) 소리전수원’을 열었다.‘우리 소리꾼’으로 산 지 30여년. 후학을 길러낼 때가 됐다고 주변에서는 진작부터 채근을 했었다. 하지만 몇년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망설인 큰 일이었다. 이제, 축하 화분에서 뿜어나오는 난향(蘭香)이 그의 소리와 손잡은 실내는 구름 속처럼 아득하다. “모두를 위해 살아야겠다는 책임감 때문에요. 공연을 줄여서라도 시간을 만들자고 생각했고요. 지금까지 제게 박수를 보내준 사람들과 앞으로는 보다 많은 것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내 나이 60줄에 들어서면 제자들이 더 좋은 소리로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미소 끝에 강단이 실렸다. ●소리·춤·장단 입체적으로 가르쳐 40여평 남짓한 전수원은 지난 12일 문을 열었다. 그의 소리를 배우고 싶은 열망들은 생각보다 컸다. 문을 열자마자 멀리 부산에서 찾아오는 주부수강생도 있다. 어렵사리 벌인 일, 내친 김에 강의 프로그램도 빡빡하게 짰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소리며 춤, 장단까지 입체적으로 가르친다.“제 손으로 소리 장단을 맞추는 건 당연하고, 춤도 따라야 소리의 기복을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유치부에서부터 일반부까지 수강생층도 다양하다. 멀리서 오는 어린 학생들이 많아져 조만간 스쿨버스를 마련할 요량이다. “길을 가다가도 야무지게 생긴 꼬마 아이를 보면 이런 생각이 들곤 했어요. 저 아이의 소리를 다듬어 무대에 올릴 수 있으면 참 좋겠다….” 될성부른 나무의 ‘떡잎’들을 실컷 만나게 됐으니, 소망의 한자락은 푼 셈이다. ●“좋은 소리 들려주는게 값진 보시” 김영임은 고등학교(한국국악예술학교)를 마치고 22세에 회심곡 음반을 처음 냈다. 자그마한 몸피에서 뿜어져 나오는 ‘큰 소리’에 세상사람들은 일찍부터 박수를 보내줬다. 늘 양지의 국악스타로 살 수 있었던 그다. 좋은 소리 들려주고 사는 게 얼마나 값진 보시(불교신자다)인지 모른다는 그는 “바쁘다는 핑계로 미뤘던 지방무료 공연이 요즘와선 그렇게 보람찰 수 없다.”며 웃는다. 인터뷰 전날에도 강릉문화원에서 마련한 경로무대에 무보수 위문공연을 다녀오느라 잠을 설쳤다. 지금까지 낸 음반은 20장이 넘는다. 해마다 5월이면 공연계를 설레게 하는 ‘김영임의 효 공연’도 내년이면 꼭 10년이 된다. “많이 받았으니 이젠 많이 돌려주며 살아야 될 것 같네요. 이 나이에도 ‘소리가 갈수록 좋아진다.’는 분에 넘치는 덕담을 듣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생각하죠. 나란 사람은 아플 틈도 없이 더 열심히 뛰어야겠구나 하고.” ‘소민’은 동국대 예술대학원 재학시절 스승인 목정배씨가 붙여준 아호. 김영임은 현재 중앙대 음악극과 겸임교수, 국악교육대학원 교수로 강단에도 선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봉선사 사이버법당 마련…사찰 안가고도 신행활동

    사찰에 직접 가지 않더라도 사이버 공간에서 신행활동을 할 수 있는 ‘인터넷 도량’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경기도 남양주시 교종본찰 봉선사(주지 철안스님)는 자체 홈페이지를 혁신, 새로운 차원의 사이버 법당을 마련했다. 지난 1년간 8000여 만원의 개발비를 들여 완성한 이 ‘나만의 법당’은 실제처럼 부처님의 광배가 일렁거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초와 향이 타들어가는 등 입체적인 동영상 효과를 생생하게 살려냈다. 사찰측은 이에 대해 특허 출원까지 해놓고 있는 상태다. 기존의 사찰 홈페이지들이 대부분 자사(自寺) 홍보에 치중하고 있는 것과 달리 ‘나만의 법당’은 포교를 위한 맞춤형 법당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 특징. 초공양이나 연등공양 등 각종 공양과 보시, 불사가 가능하며 문자 메시지로 원하는 이들을 법당에 초청해 기도에 동참케 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사이버 법당’ 작업에 참여한 한 인사는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생겨난 이른바 바이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의 개념을 포교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봉선사는 이번에 ‘나만의 법당’을 비롯, 자체 홈페이지를 전면적으로 혁신했다. 초기 화면은 봉선사, 배움의 마당, 참여의 마당, 신행과 만남의 마당, 나눔의 마당 등 다섯 마당으로 구성됐다. 한편 사찰측은 ‘나만의 법당’에서 마련된 불사금은 불우이웃돕기와 인터넷 포교기금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www.bongsunsa.net (031)527-5974.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2005 대입 정시모집 요강] 올 정시모집 내용·특징

    [2005 대입 정시모집 요강] 올 정시모집 내용·특징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대학의 전형요강을 얼마나 상세히 파악한 뒤 응시하느냐가 자신에게 맞는 대학 선택과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7차 교육과정 전면 도입으로 선택형 수능이 실시된 데다 전형 방법도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수능 영역별 가중치나 학생부 성적의 반영지표와 비율 등도 지난해보다 훨씬 복잡해졌다. 수능 성적은 원점수 대신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만 활용된다. ●늘어난 분할모집 각 대학들이 1·2학기 수시모집 선발인원을 해마다 늘리면서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정시모집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시모집에서의 지원 기회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 정시모집에서 모집군별로 분할모집하는 대학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은 2003학년도에는 71개대에 불과했지만 2004학년도에는 96개대, 올해에는 112개대로 매년 늘고 있다. 기간별로 나눠진 모집군별로 여러 차례에 걸쳐 우수한 학생들을 뽑겠다는 대학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일반학생 전형의 경우 ‘가’군이 111개대,‘나’군 119개대,‘다’군 113개 등 모집군별로 대학이 나뉘어 있다. 정시모집 대학은 201곳이지만 ‘가·나·다’군을 모두 합쳐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338곳에 이른다. 적지 않은 대학들이 전체 모집인원을 두 차례 이상 나눠 뽑는다는 얘기다. 때문에 대학에 지원할 때는 대학별 또는 모집단위별로 전형일정을 일일이 확인, 같은 대학이라도 모집군이 다르면 지원할 수 있는 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표준점수·백분위 반영 천차만별 올해부터는 대학들이 수능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만 전형에 활용하기 때문에 수능영역별, 대학별로 전형방법이 모두 다르다. 인문·사회 계열의 경우 언어영역에서는 서울대와 서강대·연세대 등 96개대가 표준점수를 쓰는 반면, 건국대·숙명여대·이화여대 등 95개대는 백분위를 활용한다. 영남대는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혼합해 반영한다. 수리영역에서는 충남대·고려대(서울) 등 48개대가 표준점수를, 서울여대·전주대 등 52개대가 백분위를 반영한다. 외국어영역에서도 표준점수와 백분위 반영 대학 수가 각 96개,97개로 비슷했다. 탐구영역에서는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이 한국외국어대(용인)와 서울교대 등 66개대인 반면,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은 단국대·홍익대 등 87개대로 훨씬 많았다. 서강대와 한양대는 표준점수를 활용한 변환점수를 반영한다. 자연계열도 각 영역별로 표준점수나 백분위 가운데 하나를 반영하는 대학이 절반 수준이다. 단, 탐구영역에서는 부산대와 한림대·진주교대 등 100개대가 백분위를 활용하는 반면, 서울시립대·가톨릭대·인하대 등 59개교는 표준점수를 반영해 차이를 보였다. ●수능 성적 활용 수능 성적은 57개대가 70% 이상을 반영한다.88개대는 60∼70%,51개대는 50∼60%,30개대는 50% 미만을 반영한다. 영산원불교대와 중앙승가대는 전혀 반영하지 않는다. 영역별 반영은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들이 선택영역인 수리·탐구영역에서 특정 과목을 지정하지 않고 수험생 선택에 맡겼다.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에서는 대부분 수험생이 과목을 선택하도록 했다. 그러나 서울대는 사회탐구 영역에서 ‘국사’를, 과학탐구 영역에서 ‘Ⅱ’과목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지정했다. 자연계열에서 주요 대학들은 수리 영역 ‘가’형을 지정하거나 가산점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계열별 교차지원은 더 어려워졌다. ●학생부 활용 학생부 반영률은 50% 이상이 39곳,40∼50% 63곳,30∼40% 44곳,30% 미만 13곳 등이다. 요소별로는 교과성적과 출결을 함께 반영하는 대학이 108개대로 가장 많다.60개대는 교과성적만 100% 반영한다. 교과성적과 출결, 비교과성적을 모두 반영하는 대학은 33개대였다. 교과성적은 평어(수·우·미·양·가)를 반영하는 대학이 103곳, 과목 또는 계열별 석차를 반영하는 대학이 100곳으로 나타났다. 평어와 석차를 함께 반영하는 대학은 4곳에 불과했다. 국민공통교육과정인 고1 전 과목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65곳인 반면 130개대는 일부 교과만 반영한다. ●논술·면접 반영 인문·사회계열에서 21개대가 논술을 치른다. 논술을 1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고려대와 서강대, 서울대, 춘천교대 등 8곳이다. 부산대와 서울교대는 5∼10% 반영한다. 건국대와 경희대와 동국대, 이화여대, 연세대, 한국외대, 한양대(이상 서울 캠퍼스), 성균관대(서울·수원) 등 11곳은 5% 미만만 반영한다. 면접·구술고사는 45개대가 실시한다.20% 이상을 반영하는 대학은 8곳,10∼20% 22곳,5∼10% 8곳,5% 미만 7곳 등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토종 웰빙을 찾아서 울산 부추!

    토종 웰빙을 찾아서 울산 부추!

    부추는 힘을 돋우고 몸을 튼튼하게 하는 강장(强壯)효과가 뛰어난 채소로 알려져 있다.“첫물 정구지는 아들에게도 주지 않고 신랑에게만 준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정구지는 부추를 일컫는 경상도 사투리. 전라도 지방에서는 솔·소풀, 충청도에서는 졸, 제주도에서는 쇠우리라고 부르는 등 지역마다 이름이 다양하다. 농촌진흥청 생활연구소 자료 등에 따르면 부추는 카로틴과 비타민 B1·B2·C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비타민의 보고로 불린다. 단백질·당류를 비롯해 칼륨·칼슘 등 무기질도 풍부하다. 이처럼 각종 영양소가 고루 많은 데다 강한 항균작용이 있어 겨울철에 감기를 예방하고 원기를 회복하는 데 좋은 채소로 꼽힌다. 부추에 멸치젓국을 넣고 담근 부추김치는 배추김치보다 항암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항암작용을 하는 엽록소가 많기 때문으로 갓 담근 것일수록 효과가 좋다고 한다. 부추즙은 만성 위장병에 좋으며 부추를 넣은 된장국은 음식물을 먹고 체해 설사를 할 때 먹으면 그만이고, 부추 재첩국은 숙취에 아주 좋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부추로 담근 술을 매일 적당량 꾸준하게 마시는 것도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추의 독특한 향은 황함유 화합물질 때문에 나는 것으로 육류의 냄새를 없애는 작용을 한다. 고깃집에 부추가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부추를 게으름뱅이 풀, 양기초로 부르기도 한다.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일은 하지 않고 색만 밝힌다고 해서 붙여진 것으로 전해진다. 불교와 도가에서는 성욕을 높인다고 해서 염교(달래)·파·마늘·생강과 함께 금하는 오신채(五辛菜) 가운데 하나다. 한방에서는 부추는 열이 많은 채소라서 열이 많은 체질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부추는 한번 심으면 여러해에 걸쳐 수확하는 다년생 초본이다. 겨울에는 비닐하우스에서 키우기 때문에 일년 내내 생산된다. 보통 11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수확하는 비닐하우스 부추는 단일지역으로 전국 최대 산지인 울산에서 생산되는 상품을 최고로 친다. 울산지역의 비닐하우스 부추 재배는 포항에서 비닐하우스 부추를 재배하던 한 농가가 98년 울산으로 옮겨오면서 비롯됐다. 그뒤 해마다 재배 농가와 면적이 늘어나 올해는 중구·북구·울주군 지역에서 100여농가,100여㏊에 이른다. 지난 겨울에는 2600여t의 부추를 생산해 70여억원의 높은 소득을 올려 울산의 고소득 농업이 됐다. 특히 울산지역은 비닐하우스에서 겨울 부추를 재배하기에 기후·토지 조건이 알맞다. 다른 지역보다 겨울철 기온이 평균 1도쯤 높아 보온이 유리한 데다 태화강과 동천강을 끼고 있는 재배단지 토질은 물빠짐이 좋고 영양분이 풍부한 사질양토다. 부드럽고 색깔·맛·향이 좋은 최상품의 울산 부추를 생산하는 비결인 것이다. 울산에서 생산되는 부추는 산전부추·큰애기황토부추·섬바위부추 등의 상표로 지역농협을 통해 전량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출하돼 수도권지역에서 소비된다. 올겨울 울산 부추는 지난 7일부터 가락동 시장으로 출하를 시작했다. 울산 병영농협 차동률(46) 과장은 “울산의 겨울부추는 서울에서도 품질을 인정해 가락동 시장에서 가격을 최고로 받고 있으며, 지난해 가락동 시장서 유통된 부추 물량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글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조계종 법전종정 동안거 결제법어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은 26일부터 시작되는 동안거(冬安居) 결제를 앞두고 수행승들의 분발을 당부하는 법어를 23일 발표했다. 동안거는 음력 10월 보름부터 다음해 정월 보름까지 3개월 동안 승려들이 외부출입을 끊고 참선수행에 몰두하는 것으로, 석가모니 부처님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한국불교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다. 다음은 법전 스님의 결제법어. “수득수실(誰得誰失)고/약향자리(若向者裏)/득일척안(得一隻眼)하면/변지낙처(便知落處)하리라.”(누가 얻고 누가 잃었는가/만약 이 속을 향하여/바른 안목을 얻는다면/바로 낙처를 알 것이니라)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민주화운동기념회 이사진 임명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 신부)의 2기 이사진이 임명됐다. 기념사업회 이사 정원은 15명이며 임기는 3년이다. 다음은 이사진 명단.▲함세웅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고문 ▲최영도 참여연대 공동대표 ▲송기인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 ▲박석무 5·18기념재단 이사장 ▲이해학 사단법인 지구촌사랑나눔 이사장 ▲남상헌 70민노회 회장 ▲효림 실천불교전국승가회 공동의장 ▲문국주 링크코리아 조직위원장 ▲이학영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윤순녀 민주개혁국민연합 공동대표 ▲안병욱 학술단체협의회 상임공동대표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문영희 동아투위 위원장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서울 사립초등학교 집중탐구

    서울 사립초등학교 집중탐구

    서울의 40개 사립초등학교가 12월1일(수)∼10일(금)까지 열흘 동안 일제히 신입생을 모집한다. 학생은 공개추첨으로 선발하며 추첨일은 12월13일(월)이다. 복수지원은 할 수 없다. 사립초등학교는 한달에 3만원 안팎의 급식비만 내면되는 공립초와 달리 한달 등록금이 20만∼50만원까지 들어 경제적 부담이 크다. 그러나 학교를 선택할 수 있고 별도의 사교육비를 들이지 않고 학교 안에서 다양한 예체능 활동을 할 수 있어 관심을 갖는 학부모들이 많다. 학교마다 추구하는 교육 목표가 다르고 시설과 운영에서도 차이가 많은 만큼 꼼꼼히 따져보고 지원해야 한다. 사립학교 9곳의 특징을 소개한다. ●한양대 부설 한양초등학교(kid.hanyang.ac.kr) 한양은 영어과목의 철저한 수준별 수업을 실시, 전교생 영어학력 수준이 서울시 초등학교 중 최고임을 자부한다. 한반 정원은 34명이지만 영어 시간엔 실력에 따라 3팀으로 나누어 11명이 한반에서 수업을 듣게 된다. 영어전문 교사 10명은 한국과 영어권 국가의 문화를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재미교포 2세와 미국에서 중·고교를 마친 한인들로 구성됐다. 해마다 6월과 12월 영어시험 전문기관에 의뢰한 ‘한양 어린이 영어 특별 토익’을 실시해 점수에 따라 반을 편성한다. 온라인 영어교육 역시 활성화 돼 학생들이 집에서 공부하는 내용도 교사와 학부모가 늘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교사들은 일주일에 3∼4차례 온라인 과제를 내주고 학생들은 집에서 말하기(Speaking), 읽기(Reading)등 숙제한 내용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둔다.6학년을 마칠 때 쯤에는 중학교 3학년 정도의 영어실력을 갖추게 된다고 한다. 지난해 경쟁률 2.4대1. 분기당 수업료 84만원. ●동산초등학교(seoul-dongsan.es.kr) 주택과 빌딩 가득한 도심에 자리잡은 동산초등학교 안에 들어서면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마치 금호산길 언덕에 아담한 어린이 동산을 얹어놓은 듯하다. 동산초는 ‘촌지없는 학교’,‘수학·영어 특성화 학교’,‘전교생이 생일 축하받는 학교’로 유명하다. 동산의 모든 교직원은 기부금과 촌지, 학부모들의 식사대접 등을 받지 않는다는 철칙을 8년째 지키고 있다. 교직원 중 재단 이사장의 친인척이 전혀 없는 것도 여느 사립학교와 다른 특징이다. 동산은 학년별로 10명씩 수학·영어 영재반을 운영한다. 수학 영재반은 난이도를 높인 문제와 응용 문제를 집중적으로 푼다. 영어 영재반에서는 다양한 주제로 영어 토론을 진행한다. 또 전교생의 영어 실력증진을 위해 동산 토익 경시대회도 1년에 4차례 실시하며 3학년부터는 이 성적을 바탕으로 수준별 영어수업을 한다. 동광은 전교생이 생일을 축하받는 학교로도 알려져 있다. 이하민 교장은 생일을 맞은 학생들에게 우편으로 생일카드를 보내주고 교장실로 불러 직접 파티를 열어준다. 지난해 경쟁률 2.4대1. 분기당 수업료 77만 4000원. ●중앙대 사범대학 부속 초등학교(www.caude.es.kr) 지력과 체력을 두루 갖춘 성실한 사람으로 키우는 게 이 학교의 목표다. 중앙은 1964년 개교 이래 40여년간 전형적인 한국식 교육틀을 그대로 유지해오고 있는 명문이다. 전교생은 등교와 동시에 운동장을 2∼3바퀴 달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모든 학생에겐 줄넘기 실력에 따른 급수가 있어 점심시간을 활용해 줄넘기를 하도록 유도한다. 전교생의 학력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중앙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각 과목 단원별 학습지를 매주 4∼5차례 배부하며 매일 아침 담임교사는 학습지를 채점하고 개별지도를 실시한다. 매월 국·영·수를 중심으로 단원별 학력 평가도 치러 학생의 학력을 꾸준히 관리해준다. 전교생에게 형제·자매를 만들어주는 ‘우애활동’도 중앙만의 특징.1∼6학년 한명씩 6명이 한팀을 이뤄 형제·자매를 맺어 화단의 꽃을 가꾸도록 한다. 외딸·외아들이 대부분인 요즘, 의남매·형제를 맺는 ‘우애활동’은 학생·학부모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경쟁률 3.6대1. 분기당 수업료 58만원. ●은석초등학교(www.eunseok.seoul.kr) 학교법인 동국학원이 운영하는 불교학교로 철저한 전과목 성적 관리와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가르치는 것이 특징이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1년에 4차례 과목별 학력 평가를 실시,T점수와 표준편차를 제공한다.T점수는 과목당 전체 학생 평균을 50점으로 환산하고 표준편차를 10인 체제로 전환한 점수로 과목별 난이도에 따라 학업 성취도를 평가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정규수업시간에 중국어도 가르치고 있다.3학년은 주당 1시간,4∼6학년은 주당 2시간 중국어를 배운다. 영어교육에도 변화를 시도해 내년부터는 원어민 강사가 수학도 영어로 가르칠 예정이다.4∼6학년들에게는 외국문화 체험 기회도 주어진다. 뉴질랜드·일본·중국 등 은석과 자매결연을 맺은 초등학교 학생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서로의 전통놀이를 함께 배우고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방학 때마다 실시한다. 지난해 경쟁률 1.1대1. 분기당 수업료 79만 8000원.●영훈초등학교(www.younghoon.es.kr) 초등학교 6년 동안 영어 하나 만큼은 확실하게 마스터하는 것이 목표라면 영훈을 고려해보자. 한국인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영어권 국가의 교육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는 것이 영훈의 강점이다.1965년 설립된 영훈은 1986년 우리나라 처음으로 열린교육을 실시했으며 96년부터는 수업의 50%를 영어로 진행하기 시작했다. 수학·과학·사회 과목은 영국·미국·뉴질랜드·캐나다·호주 출신 원어민 강사 30명이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 교재의 50%는 영훈이 엄선한 외국교재를 사용한다. 한 학급 학생 수는 36명이지만 모든 수업은 18명씩 두 그룹으로 나눠 80분 수업으로 진행한다. 원어민 교사가 한국인 교사(25명)보다 많은 유일한 학교이기도 하다. 원어민 강사는 본국에서 인정한 초등교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모든 수업교재와 준비물도 학교에서 지원한다. 지난해 경쟁률 3.0대1. 분기당 수업료 148만원.●동광초등학교(www.dongke.es.kr) 남부지역의 유일한 사립초등학교다. 영등포, 관악, 구로, 금천에 살고 있는 학부모 중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내고 싶지만 먼 통학거리가 걱정된다면 동광을 고려해보자. 한반 정원은 32명이지만 영어·수학 수업은 학생수를 16명으로 제한해 개별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독서지도를 통한 인성·지성 교육을 병행하는 것도 동광의 특징이다. 교사 19명이 모두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에서 실시하는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이수했으며, 독서지도사 자격증이 있는 학부모가 독서수업에 명예교사로 참여한다. 학생 6∼7명을 한팀으로 구성해 한달에 1∼2차례 독서수업을 진행한다.6학년 학생들에게는 3박4일간 일본 체험학습 기회도 있어 일찌감치 해외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타악기 오케스트라 ‘두드림(Two-Dream)’또한 동광의 자랑거리. 실로폰, 드럼, 징 등 10여가지 타악기를 연주하는 ‘두드림’은 지역사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을 정도로 유명하다. 지난해 경쟁률 1.5대1. 분기당 수업료 69만 6000원. ●서울여대 부설 화랑초등학교(www.hwarang-s.es.kr) 나무와 풀을 사랑하는 심성고운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화랑을 추천한다. 불암산 자락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학교 화랑은 5000여평 녹지 속에 조성된 ‘바람직한 도심 학교 모델’의 전형을 보여준다. 수십년생 소나무 숲 속에 둥지를 튼 까치와 나무 사이를 오가는 다람쥐를 교실 안에서 볼 수 있다. 교실 바닥난방이 잘 돼 있어 학생들이 집에서 지내듯 양말발로 생활한다는 것도 이색적이다. 여름·겨울 방학이면 화랑과 자매결연을 맺은 뉴질랜드 스탠모어 베이 스쿨(Stanmore Bay School) 원어민 강사들을 초청해 영어캠프도 개최한다. 어려서부터 민주주의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도 화랑의 강점이다. 일반 학교의 전교어린이회의를 ‘화랑 어린이나라 회의’라고 부르고 3부제를 실시하고 있다. 입법·행정·사법부를 꾸려 각 학급의 3부 요원들이 한달에 한 차례 모여 화랑 어린이 나라의 생활 규칙을 만들고 실천하며 평가한다. 지난해 경쟁률 4.3대1. 분기당 수업료 70만 7400원.●명지초등학교(www.myongji.net) 기독교 정신으로 1967년 개교한 명지는 꾸준하고도 차분하게 내실있는 교육을 실시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학교 건물은 전형적인 학교 양식을 탈피, 외형과 내적 구조를 현대적으로 리모델링해 집처럼 편안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교내 대회와 시험에서 학생간 순위를 매기거나 학교장 명의로 상장을 수여하지 않는 것도 명지만의 특징이다. 수업과 특별활동 등에서 성적이 뒤떨어지는 학생은 실력이 모자라는 것이 아니라 배움의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모두를 아끼고 칭찬해야 한다는 것이 명지의 교육철학이기 때문이다.4학년을 대상으로 8년째 실시하고 있는 ‘아버지와 함께’라는 부자(父子)·부녀(父女) 캠프는 명지 최고의 자랑거리다. 학교 안에서 1박2일 동안 진행되는 캠프를 통해 아이들은 평소에 몰랐던 아버지의 정을 느끼고 가족간의 깊은 사랑을 확인한다. 때문에 캠프에 맞춰 해외출장에서 귀국하는 학부모가 있을 정도로 인기있다. 지난해 경쟁률 3.0대1. 분기당 수업료 94만 2000원.●리라초등학교(www.lila.es.kr) 남산에 오르는 중턱에 자리잡은 이 학교는 밝고 명랑하고 활기찬 학교의 대명사다. 교복, 비옷, 스쿨버스 등 재학생의 모든 소지품에 명도가 가장 높은 노란색을 사용해온 리라는 65년 개교 이후 지금까지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발생률 0%를 기록하고 있다. 재학생들의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뽀뽀인사’도 한다. 이 학교 어린이들은 매일 아침 등굣길에 엄마·아빠와 뽀뽀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또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면 허리를 구부려 인사하지 않고 오른손을 흔들며 쾌활하게 “안녕∼”이라고 말하는 것도 리라의 전통. 모든 수업과 특기 적성교육은 재능있는 일부 학생이 아닌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도 특징이다. 모든 재학생은 인라인 스케이트, 스키, 빙상, 수영, 태권도, 플루트 등을 배운다. 학교 옥상에 있는 100평 규모의 야외 도서관도 리라의 자랑거리다. 리라는 학생들이 책을 읽고 싶은 환경을 만들어줘 스스로 다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있다. 지난해 경쟁률 1.1대1. 분기당 수업료 97만 5000원.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儒林(227)-제2부 周遊列國 제5장 良禽擇木

    儒林(227)-제2부 周遊列國 제5장 良禽擇木

    제2부 周遊列國 제5장 良禽擇木 그러나 공자의 면전에서 노골적으로 불만을 털어놓은 제자는 자로뿐이 아니었다. 논어와는 달리 사기는 ‘공자세가’에서 자로뿐 아니라 자공까지 이 비난에 합세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공자가 ‘군자도 곤경에 빠지게 마련인데 다만 소인과 다른 것은 곤경에 빠져도 함부로 굴지 않는 것이 다를 뿐’이라고 대답하자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자공도 공자를 힐난하는데, 그 내용이 사기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이 말을 들은 옆에 있던 자공이 분개하여 투덜거렸다. 이를 본 공자가 말하였다. ‘사(賜:자공의 이름)야, 너는 내가 무엇이든지 다 알고 있는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느냐.’ ‘그렇습니다. 그럼 그렇지 않다는 말씀이십니까.’ ‘물론 그렇지 않지. 나는 하나의 성(誠)을 가지고 꾸준하게 가고 있을 뿐이다.’” 어느 쪽이 더 정확한 기록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공자의 면전에서 자로가 화를 내고, 자공이 분개하여 투덜거릴 만큼 이 무렵 공자는 가장 믿었던 제자들로부터 집중적인 성토를 받는 것이다. 제자들의 동요가 심해지자 마침내 공자는 세 사람의 제자를 불러들인다. 자로와 자공, 그리고 안회였는데 이들은 모두 공자의 제자 중에서 으뜸인 수제자들이었다. 공자는 이 세 명의 제자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짐으로써 마치 소크라테스와 그의 제자 플라톤이 행하였던 철학적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답하는 제자들의 답변을 통해 공자는 13년의 주유생활 중 가장 핵심적인 유가사상의 화두를 던지는 것이다. 공자의 생애 중 가장 곤경에 빠졌던 극한상황에서 제자들에게 던진 이 질문은 부활한 예수가 마지막으로 발현하여 수제자 베드로에게 세 번씩이나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는 준엄한 질문을 던지는 장면과 매우 흡사하다. 이는 선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중의 하나인 ‘이것이 무엇인가.(是甚)’라는 질문과 같은 의미이며,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 제자들에게 ‘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묻는 존재론적 질문과 같은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공자는 제자들에게 불만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먼저 자로를 불러놓고 묻는다. “시경(詩經)에 보면 ‘외뿔소도 아니고 호랑이도 아니거늘 어째서 광야를 헤매고 있는가.’하고 읊고 있다. 그렇다면 나의 도가 그릇된 것일까. 우리가 어찌하여 그런 지경에 빠졌을까.” 공자의 질문은 매우 의미심장한 뜻을 내포하고 있다. ‘시경’은 황하유역의 여러 나라에서 부르던 시가 305수를 집대성한 중국 최초의 시가집으로 중국문학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고 유가의 경전으로도 중요한 책 중의 하나였다. 특히 공자는 말년에 제자들에게 시경을 첫머리에 두고 가르쳤는데, 시는 인간의 가장 순수한 감성의 발로로서 정서를 순화시키고 다양한 사물을 인식하는 전범(典範)으로 여겼기 때문이었다. 평소 ‘시를 배우지 않으면 남과 더불어 말할 수가 없다.(不學詩無以言)’고 가르쳤던 공자는 시경의 중요함을 다음과 같이 강조하고 있을 정도인 것이다. “그대들은 왜 시경을 공부하지 않는가. 시는 감흥을 일으켜주고 사물을 올바로 보게 하며 사람과 잘 어울릴 수 있게 하며 은근히 불평을 할 수 있게 한다. 가깝게 어버이를 섬기고, 멀리는 임금을 섬길 줄 알게 하며, 새나 짐승, 풀, 나무들의 이름도 많이 알게 한다.”
  • 금강산 신계사 대웅보전 낙성식

    금강산 신계사(神溪寺) 대웅보전 낙성식이 대한불교 조계종 및 북측 조선불교도연맹, 현대아산㈜ 공동 주최로 20일 신계사 터에서 성대히 치러졌다.1951년 6·25 전쟁중 폭격으로 소실돼 석탑 등만 남아 있던 신계사는 지난 4월 착공에 들어가 약 7개월 만에 복원불사의 첫 결실인 대웅보전 준공을 보게 됐다. 금강산관광 6돌(19일)에 맞춰 열린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 신계사 복원추진위원장 종상 스님, 현정은 현대 회장,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유홍준 문화재청장, 시인 고은씨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최일람 문화보존지도국 설비보존차장 등 4명이 직접 행사를 지켜봤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성스러운 암소신화/드위젠드라 N 자 지음

    성스러운 암소신화/드위젠드라 N 자 지음

    요즘 정치권에서는 ‘정체성’이란 단어가 유행이다. 그런데 선험적으로 주어진 정체성이란 게 있을까. 혹은 누가 일률적으로 정할 수 있을까. 그런 식으로 정체성을 일방적으로 규정하는 것 자체가 폭력이 아닐까. 이런 의문을 가진 사람이라면 인도 델리대학 역사학과 교수 드위젠드라 N 자(Jha)의 ‘성스러운 암소신화’(이광수 옮김, 푸른역사 펴냄)는 꽤 흥미로운 책이 될 듯하다. ●참고문헌 목록 100쪽 넘어 ‘인도 민족주의의 역사만들기’라는 부제가 보여주듯 이 책은 ‘인도답다.’의 간판격인 암소숭배가 착각에 지나지 않음을 논증하고 있다. 논증은 일일이 증거를 들이대는 우직한 방식이다.180여쪽 분량의 본문을 떠받치기 위해 고고학적·역사학적 각주해설과 참고문헌 목록은 100쪽이 넘게 이어진다. 자 교수는 인도문화 형성기인 베다시대(BC 1500∼BC 600년) 초기를 다룬 문헌 ‘리그베다’에서 200∼300 마리 정도의 소를 한꺼번에 죽여 제사지냈다는 광범위한 자료를 찾아낸다. 물론 베다시대 말기부터 살생금지를 주장하는 일부 문헌이 나타난다. 이 때쯤 등장하는 불교와 자이나교는 살생금지를 중요한 덕목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암소가 신성해서가 아니라 유목생활이 농경생활로 바뀌면서 소, 특히 새끼를 낳는 암소를 무더기로 죽이는 것이 비경제적이었기 때문이다. 현대 인도에서도 암소는 유유자적 노니는 게 아니라 밭을 갈고 수레를 끈다. 인도의 연간 쇠고기 생산량은 놀랍게도 114만t에 이른다. 자 교수는 “암소 여신도, 암소를 모신 사원도 존재한 적이 없다. 뭐라고 말하든지 (암소숭배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다.”는 당연한 결론에 이른다. 남은 의문은 ‘누가 왜?’이다. 대답은 인도의 식민지배 경험, 이슬람교 국가인 파키스탄과의 카슈미르 분쟁, 그리고 그 틈바구니에서 자라난 광적인 힌두민족주의다. 사실 역사해석이 현재와 밀접한 연관이 있고 필요에 따라 변형되기도 한다는 게 아주 새로운 시각은 아니다. 영국 역사학자 에릭 홈스봄이 ‘만들어진 전통’이란 책을 엮어낸 1983년 이래 서구에서는 근대국가라는 개념 자체가 상징조작으로 이뤄졌다는 연구서가 쏟아져 나왔다. ●인도선 출판 거부당해 그럼에도 이 책이 예사롭지 않은 까닭은 자 교수가 책을 쓰기 전후의 상황 때문이다. 자 교수는 옛 조상들이 쇠고기를 먹었다는 사실을 논증한 학자에게 ‘마르크스주의자’라는 딱지가 붙는 상황에 분개해 이 책을 썼다. 그러나 인도 내 출판은 거부당했고 힌두민족주의자들은 온갖 소송과 협박으로 자 교수를 압박했다. 정체성을 일방적으로 규정한 뒤 상대를 마르크스주의자로 몰아가는 게 낯선 풍경만은 아니지 않은가. 우리에게 다소 낯선 인도역사를 다루고 있어 술술 읽히지 않는 게 흠.1만 5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학술·종교플러스] 조계종 포교대상에 동춘스님

    부산 내원정사 조실인 동춘 스님(조계종 원로회의 의원)이 제16회 불교조계종 포교대상(종정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도영 스님)은 최근 심사위원회를 열어 포교대상에 동춘 스님을, 공로상에 찬불동요 보급ㆍ제작에 힘쓰고 있는 ‘좋은 벗 풍경소리’와 손안식 중앙신도회 상임부회장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2월 4일 오후 3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다.
  • 달라이 라마 내년 한국방문 이뤄질까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한국 방문이 이뤄질 수 있을까. 전남 여수 석천사 주지인 진옥 스님이 달라이 라마의 내년 방한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최근 인도를 방문해 달라이 라마와 40분 가량 면담한 진옥 스님은 “달라이 라마 성하께 내년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해 방한해 달라고 요청하자 그는 ‘한국정부가 방한을 허용한다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라도 방한하겠다. 그동안 못들어간 나라가 한국밖에 없다.’며 간곡한 방한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진옥 스님은 “불자 국회의원 모임인 정각회 등을 중심으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국회의원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통도사·해인사 등 삼보종찰의 큰 스님들과도 달라이 라마 방한을 위한 협력을 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달라이 라마의 방한은 2000년 달라이라마방한준비위원회가 발족하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 본격적으로 추진돼 왔지만 한국과 중국간의 정치적 관계 등을 고려해 성사되지 못했다. 특히 김대중 정부 때에는 방한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정부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 초청장까지 티베트 망명정부에 전달했으나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달라이라마방한준비위원회 사무국장인 정웅기 참여불교 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정책실장은 “달라이 라마의 방한이 중국과의 관계에서 부담이 되고 별다른 실익이 없을지 모르지만 평화와 자비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정부에서도 이제 더이상 달라이 라마 문제를 단순한 대 중국 카드로 사용해선 안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달라이 라마 같은 ‘유명 승려’의 방한에 대해서는 사실 불교계 내부에서도 흔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는 달라이 라마와 함께 세계 불교계를 이끌고 있는 지도자 중 한 명인 틱 낫한 스님이 올 봄 한국을 방문했을 때 받은 ‘홀대’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장인 법장 스님은 최근 “모 스님이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추진하겠다고 말하기에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밝힌 바 있어 주목된다. 한국 방문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달라이 라마의 심정은 어떨까. 달라이 라마를 해마다 만나온 진옥 스님은 몇 차례나 초청이 무산된 데 대해 달라이 라마에게 사과하자 그는 “국제관계라는 게 다 그런 것 아니냐.(중국)공산당의 압박은 도덕적인 수준을 넘어 맹목적인 것이며 ‘공갈’에 가깝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평화의 화신’ 달라이 라마는 자신의 자서전 ‘유배된 자의 자유’에서도 밝혔듯이 적대관계에 있는 중국마저도 사랑한다.“적은 인내심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가장 큰 스승”이라고 그는 말한다. 많은 불자들은 이번에는 달라이 라마의 방한이 꼭 성사돼 그의 비폭력·평화사상이 한반도에 꽃 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中, 홍콩에 7-0 대승불구 독일行 좌절

    월드컵 진출을 염원하던 13억 중국인들이 충격과 비탄에 빠졌다. 무려 7골을 폭죽처럼 쏟아붓고도 뼈아픈 페널티킥 실축 하나로 2006년 독일월드컵행 티켓을 날렸기 때문이다. 17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아시아 2차예선 4조 최종전에서 중국은 ‘한지붕 두가족’ 홍콩을 7-0으로 대파했다. 같은 시각 쿠웨이트시티에서 벌어진 쿠웨이트-말레이시아전에서 쿠웨이트도 6-1로 크게 이겼다. 이에 따라 두 팀은 승점(15점)과 상대팀간 전적(1-0승,1-0패)은 물론 골득실(+13)까지 똑같은 극적인 상황이 연출된 것. 하지만 중국은 다득점(14득점)에서 쿠웨이트(15득점)에 간발의 차로 밀려 최종 예선에서 탈락, 분루를 삼켜야 했다. 중국팬들에게는 5-0으로 앞선 후반 26분 정즈의 페널티킥 실축이 두고두고 잊지 못할 아픈 기억으로 남게 됐다. 이 슈팅이 성공했다면 골득실에서 앞설수 있었기 때문. 중국 관영 신화사는 “기대했던 8번째 골은 결국 터지지 않았다.”며 안타까워했고, 인민일보는 “독일월드컵의 꿈이 무너져 내렸다.”고 중국인들의 슬픔을 대변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양무운동의 실패’라는 제목으로 “아무리 훌륭한 외국감독이라도 썩어빠진 중국선수들의 정신까지 고칠 수는 없다.”며 선수들의 정신력 해이를 질타했다. 냉정함을 유지하려는 중국 언론들과 달리 네티즌들은 거의 이성을 잃은 듯했다. “중국 축구는 죽었다. 다시는 이런 국가대표들을 키우지 말라.”,“중국축구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 하나님이 불교를 믿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경기후 황급히 빠져나간 네덜란드 출신의 아리에 한 중국 감독의 경질설이 벌써 나도는 등 중국 전역은 예선 탈락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 김성수기자·베이징 오일만특파원 sskim@seoul.co.kr
  • ‘빈그릇 운동’… 13만명 참가·3700만원 모금

    ‘빈그릇 운동’… 13만명 참가·3700만원 모금

    자기 밥그릇을 남김없이 비워 음식 쓰레기를 만들지 않겠다는 한 시민사회단체의 ‘소박한 약속’이 어느덧 대중적인 환경운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불교 수행공동체인 정토회(대표 유수스님)가 펼치고 있는 ‘빈그릇 운동’에 시민들의 동참행렬이 길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빈그릇 운동은 지난 9월 5일 ‘지구환경을 살리는 길은 각자가 음식을 남기지 않는 작은 실천에서 비롯된다.’는 1000명 정토회원들의 ‘자기 믿음’으로부터 출발됐다. 그들은 “음식을 남기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한 뒤 곧장 10만명 서명을 목표로 캠페인에 뛰어들었다. 전국의 학교로, 거리로 그리고 국회 의사당과 정부청사까지 찾아다니며 빈그릇 운동의 취지를 설명하고 시민들의 서명을 이끌어냈다. 시민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100일 동안 10만명의 서약을 받는다.’는 당초 계획은 지난 5일 이미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15일 현재 13만명을 웃도는 시민들이 서약에 동참했고, 서약자들로부터 한푼 두푼씩 거둔 환경기금도 벌써 3700여만원에 달했다. 정토회 현희련 간사는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목표를 조기달성하게 됐지만 서명 캠페인은 당초 일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면서 “환경기금은 굶주리고 있는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한 구호기금과 빈그릇 운동 활동경비로 쓰이게 된다.”고 말했다. 빈그릇 운동이 짧은 시간 내에 대중적 환경운동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데는 사회 저명인사들의 참여도 힘이 됐다. 곽결호 환경부장관이 동참 서약서를 첫 제출한 이후 손학규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와 시민단체, 기업계, 학계 등의 동참행렬이 이어졌다. 방송·연예계에선 전원주·김미숙·배종옥씨 등이 빈그릇 홍보대사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은 서명에 동참하면서 저마다 색다른 다짐을 내놓기도 했다.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는 “농부의 피땀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음식을 굶주린 사람과 나누고 그릇은 비우겠습니다.”라고 썼고, 김미숙씨는 “깨끗하게 비운 그릇 속에 아이들의 미래가 있어요. 방송인으로, 두 아이의 엄마로서 열심히 실천하겠습니다.”고 약속했다. 정토회의 빈그릇 운동은 내년부터 음식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돼 음식쓰레기 감축의 필요성이 더욱 시급해지는 것과 맞물려 앞으로 더욱 광범위한 대중운동으로 번질 전망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NGO플러스]

    ●불교환경연대(www.budaeco.org)는 국장급 및 간사급 불교환경 활동가를 1명씩 모집한다. 오는 19일까지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등을 이메일이나 우편 등으로 접수하면 된다.(02)720-1654 ●환경운동연합은 국제습지본부·서산시와 공동주최로 오는 21일까지 충남 서산시 문화회관에서 ‘2004 서산 천수만 국제심포지엄 및 아태 이동성 물새 보전회의’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물새 서식지로서의 논의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이 열리며 ‘아태지역 도요·물떼새 워킹그룹회의’와 ‘아태지역 이동성 물새보전위원회 9차 연차회의’ 등 아태지역 물새 보전을 위한 국제회의가 동시에 진행된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지난 11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회의실에서 ‘국민신탁법 입법을 위한 내셔널트러스트 전문가 공청회’를 갖고, 환경부가 입법예고한 ‘국민신탁법 제정안’에 대한 전문가와 시민단체의 입법의견을 조만간 정부에 제출키로 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지난 2000년 창립 이후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와 동강 제장마을 등을 시민성금으로 매입, 보전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