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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신념따른 대체복무 허용]대상자 어떻게 가리나

    국방부는 종교·신념에 따라 군입대를 거부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법조계와 학계, 사회단체, 정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대체복무 동기의 진실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일단 여호와의 증인 등 종교적 양심에 따른 입대거부자는 본인 진술서와 종교단체의 증빙서류 등으로 서면심사를 한 뒤 위원회에 출석시켜 문답조사를 실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국방부는 교리를 통해 총을 잡는 행위를 금지하는 여호와의 증인 신도의 경우 종교활동의 진실성에 대한 교단의 보증이 있다면 자격을 가리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불교나 천주교, 개신교 등 ‘집총거부’를 교리차원에서 명시하지 않은 종파 출신 병역거부자들도 존재한다는 점이다. 평화운동 등 ‘정치적 신념’에 따라 병역을 거부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제7일안식일교와 불교, 천주교 신도 8명이 종교적 이유로 병역을 거부했다. 정치적 신념 등에 의한 병역거부자도 24명이나 된다. 김화석 국방부 인력관리팀장은 “개인의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를 인정하고 있는 독일의 심사제도를 참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대체복무 심사기구에서는 지원자의 무기소지나 폭력전과 여부, 병역거부에 이르게 된 개인적 동기나 가족내력 등을 제출받아 심사의 근거로 삼고 있다. 사회단체 활동경력 등도 참조한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신씨 영장 기각… ‘변양균 수사’ 장기화될 듯

    신씨 영장 기각… ‘변양균 수사’ 장기화될 듯

    검찰이 18일 학력위조 등의 혐의로 청구했던 신정아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법원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실형에 처할 사안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반발해 영장 재청구를 검토키로 하는 등 법원과 검찰의 갈등이 재연되는 조짐이다.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신씨는 물론 신씨를 비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이날 변 전 실장이 엄창섭 울주군수를 통해 경남 울주군의 흥덕사 등 불교계에 특별교부금조로 10억원가량의 예산을 지원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하고, 변 전 실장이 동국대 영배 스님과의 뒷거래 의혹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엄 군수와 영배 스님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가로 영배 스님이 신씨에게 거액을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기로 했다. 서울 서부지법 김정중 판사는 이날 “검찰이 혐의 사실에 관한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에 신씨가 향후 사건 수사나 재판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증거를 없앨 염려가 없다.”면서 기각 사유를 밝혔다. 김 판사는 또 “신씨가 미국으로 출국했으나 그때는 고소나 소환 등 수사가 개시되기 이전이기 때문에 신씨가 도망쳤다고 단정할 수 없고 수사를 받기 위해 자진귀국해 수사기관의 조사에 응했다.”면서 “신씨가 초범이고 혐의들에 대한 양형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현재로서는 이 사건의 혐의 내용이 유죄로 인정될 경우 실형에 처할 사안이라고도 단정할 수 없어 신씨에게는 도망 우려도 없다.”고 말했다. 김 판사는 그러나 검찰이 참고자료로 제출한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영장청구 혐의 내용에 적시되지 않은 혐의 사실에 대한 구속요건의 유무는 혐의가 추가되면 그때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신씨가 2005년 8월쯤 동국대 교원 임용을 앞두고 미국 캔자스대의 학·석사 및 예일대 박사 학위증명서, 예일대 대학원 부원장 명의의 확인서 등 위조 서류를 만들어 동국대 교수로 특별채용됐고, 지난 7월에는 광주비엔날레예술감독 모집에 지원해 자신을 예술감독으로 내정토록 했다며 사문서 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신씨는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를 포기했으며, 변호사를 통해 영장에 적시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그러나 자신을 둘러싼 비호설과 성곡미술관 후원금 횡령 의혹 등은 강력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변 전 실장이 13개월 동안 투숙했던 서울 종로구 서머셋팰리스 레지던스 호텔에 대한 숙박비를 모 대기업이 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병행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신씨 영장 기각] 검찰수사 새판짜기 시도하나

    [신씨 영장 기각] 검찰수사 새판짜기 시도하나

    신정아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수사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검찰은 신씨에 대한 신병을 확보한 뒤 변 전 실장과의 관계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영장기각으로 수사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러나 핵심 참고인인 영배 동국대 이사장과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 한갑수 전 광주비엔날레 이사장, 장윤 전 동국대 이사 등 4명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모종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국면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변씨 서머셋 숙박비 대납 확인 초점 변 전 실장에 대한 향후 수사는 당분간 신씨와는 별개로 변 전 실장 개인의 혐의를 입증하는 쪽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검찰은 17일 변 전 실장의 거처였던 서울 종로구 서머셋 팰리스 레지던스 호텔의 지하 4층 재무팀에 사람을 보내 변 전 실장의 13개월치 숙박비 2600만원을 다른 사람이 대납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에 대해 법조계는 검찰이 숙박비를 대신 내준 사람을 확인해 신씨의 영장기각과 관련없이 변 전 실장 개인의 뇌물수수 혐의를 입증해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변 전 실장 비리 불교계로 확산되나 신씨의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변 전 실장에 대한 수사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지만 의외로 핵심 참고인들의 수사에서 새 국면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서부지검은 18일 동국대 이사장 영배 스님을 소환했다. 검찰은 영배 스님을 상대로 신씨에게 거액의 돈을 준 경위를 조사했다. 영배 스님은 “2006년 동국대 100주년 행사 진행비 등 공식적인 지출”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변 전 실장이 영배 스님의 사찰인 흥덕사에 특별교부금 10억원이 지원되는 데 개입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핵심 참고인 조사로 국면 돌파 검찰은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과 한갑수 전 광주비엔날레 이사장, 장윤 스님 등에 대한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이 “아직까지는 참고인에 불과하다.”면서도 이들을 계속 주목하고 있는 것은 신씨가 2005년 9월 동국대 조교수로 임용되고 올해 7월 광주비엔날레 감독으로 선임되는 과정과 신씨의 학력위조 의혹이 한때 은폐됐다가 폭로되는 과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다. 홍 전 총장은 2005년 학내의 부정적인 의견에도 불구하고 신씨 임용을 강행했으며 신씨에게 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장직과 동국대 교수직을 겸직토록 허용하는 파격적 조건을 제공했다. 그는 또 올해 2월 장윤 스님이 이사회에서 신씨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했을 때 이를 극구 부인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갑수 전 이사장은 신씨를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선임하기 직전인 6월 말과 7월 초 광주비엔날레 감독 선정위원들을 개인적으로 불러 신씨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는 등 석연치 않은 행보를 보였다. 신씨 학력위조 의혹을 폭로했던 장윤 스님도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사실을 모르고 지난 15일 중국으로 출국을 시도하다 무산되는 등 의심쩍은 행동으로 의혹을 사고 있다.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신정아 영장 기각] 변씨 숙박료 대납 제3자는

    [신정아 영장 기각] 변씨 숙박료 대납 제3자는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투숙했던 ‘서머셋 팰리스 서울 레지던스 호텔’의 숙박료를 제3자가 대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제3자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검찰 등에 따르면 제3자는 대기업의 임원일 가능성이 설득력 있게 제기된다. 신정아씨가 기획한 전시회에 후원한 기업체 10여곳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변 전 실장의 숙박료를 댄 당사자가 대기업 관계자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은 대기업은 권력 실세와의 관계 유지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단기적인 대가를 바라지 않더라도 대기업의 입장에서는 권력 실세와의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보험’을 들어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현안이 생기면 이를 통해 로비활동을 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제3자가 조계종내의 이름있는 스님이라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청와대의 불교계 예산 지원 등을 위해 청와대내 조력자가 절실한 점을 감안하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검찰 일각에서는 변 전 실장의 숙박료를 지불하는 데 카드, 현금, 수표 등을 이용했다는 점을 보면 단기적인 대가성 청탁을 위한 것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추측한다. 그래서 변 전 실장과 막역한 고향 사업가 또는 학교 선후배일 가능성도 있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Local] 속리산국립공원에 연꽃단지

    충북 보은군은 올해 말까지 내속리면 사내리 속리산국립공원 입구 정이품송(천연기념물 제103호) 인근 빈터 1만 5700㎡에 총 2억 9000만원을 들여 연꽃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곳에 대형 연못을 파 희귀종인 가시연과 물양귀비 등 10여종의 수생식물을 심고 주변에 길이 700m, 폭 2m의 탐방로와 정자, 물레방아, 사진촬영무대 등을 갖출 예정이다. 군은 사업 예정지 안의 법주사 땅(7500㎡)을 임대받는 형태로 터를 확보했으며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사업시행을 위한 협의도 마친 상태다. 군은 이 연꽃단지가 조성되면 인근의 전국 첫 소나무 테마공원인 ‘솔향공원’과 정이품송, 법주사 불교문화 등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변양균·신정아 수사] 변·신 ‘몸통’보호 입맞추기?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학력위조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신씨를 비호한 혐의를 받고 있는 변양균 전 정책실장과 ‘윗선’의 실체를 밝혀 낼지 주목되고 있다. 검찰은 17일 오후 동국대 이사장실과 총장실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변 전 실장에 대해 언론이 제기한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고 신씨가 예기치 않은 상황에 출석해 보강이 필요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 중수부 투입 인력 보강 하지만 신씨와 변 전 실장이 혐의의 대부분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찰이 신씨의 구속영장 청구를 앞두고 동국대 이사장실과 총장실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인 것은 신씨의 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될 경우 외압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변 전 실장에 대한 수사도 난항을 거듭할 수밖에 없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사문서 위조와 업무방해 등 신씨의 혐의를 뒷받침하기 위해 성곡미술관에 지원된 대기업 후원금에 대한 신씨의 횡령 여부도 영장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이날 밤 B미술관 관계자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참고인 조사를 받은 미술관 관계자는 “미술관 후원금의 수익과 집행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을 받았다.”면서 “검찰이 신씨의 성곡미술관 운영비 횡령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검찰은 의혹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인력을 대폭 보강했다. 하지만 따가운 여론을 의식한 제스처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과 관련해 갖가지 의혹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변씨와 신씨가 출석한 이후에야 수사인력을 보강한 것은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특히 변씨와 신씨가 지난 16일 출두하기 이전 이미 입을 맞췄을 가능성이 크고 사건에 연루된 주변 인물들이 잠적한 상황이어서 인력보강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변호인 서부지검 출신 불교신자 검찰은 “변 전 실장과 신씨가 (검찰 출두 전에) 조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사내용을 말하면 수사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밝혀 입 맞추기 의혹은 계속 나오고 있다. 변씨와 신씨의 변호사 사무실이 옆방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사전 조율을 하는 등 변씨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 지으려 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변호인 2명이 모두 서부지검 간부 출신에 종교도 모두 불교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 핵심의혹의 단서를 쥐고 있는 주요 인물들이 도피하고 있다는 소문도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10일 검찰 조사과정에서 신씨의 채용과정에 변씨의 외압이 작용했다고 진술한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은 지방에 내려가 요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의 학력위조 핵심 참고인인 장윤 스님은 지난 15일 중국으로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저지당했고, 이날 인천 강화도 전등사 주지직을 사임했다. 이에 대해 세간에서는 핵심 단서를 쥐고 있는 홍 전 총장과 장윤 스님이 변씨 외에 ‘또 다른 몸통’에 대해 입을 다물기 위해 도피한 것은 아니냐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불교계 ‘로비’ 자성 목소리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불교계와 불교 재단인 동국대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교계 안팎에서는 불교계 인사의 상당수가 변 전 실장에게 줄을 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불교계 관계자는 “변 전 실장은 청와대 불자 모임인 청불회 회장을 지내기 전부터 독실한 불교신자로서 불교계와 친분이 두터웠다.”면서 “청불회 회장이고 정권 실세라는 점 때문에 불교계 인사들도 그에게 줄을 대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는 “변 전 실장 역시 정권 실세였다는 점 때문에 두루 친분 관계를 유지해 와 누구와 특별히 친한지 여부가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변 전 실장은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을 비롯해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등과 가까이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총장은 2004년 5월 변 전 실장의 기획예산처 차관 시절, 조계종 중앙신도회 논강모임 준비위원회 공동 대표를 맡으면서 친하게 지내왔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각화사 태백선원장 고우 스님 등과도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변 전 실장이 청불회장이라는 자리를 통해 불교계와 폭넓은 인맥을 만들 수 있었던 데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작동했다. 특히 불교계로서는 정권 실세를 통해 국고 지원을 받는 데 유리하다는 게 크게 작용했다고 말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불교계 일각에서는 로비를 통해 예산 지원을 받아내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면서 종교단체 과세와 국고보조금 지원 원칙 마련, 사찰 재정 공개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참여불교재가연대 강성식 사무처장은 “권력에 기대고 로비하는 방식을 통해서 국고보조금을 비롯한 예산지원을 받고 그렇게 정해진 예산 지원액을 두고 같은 종단 안에서도 로비를 통해 경쟁을 하는 게 불교를 비롯한 종교계의 일반적 관행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는 예산 지원에 대한 명확한 원칙을 공개적으로 세우고 개별 사찰들은 지원금을 투명하게 집행하고 감독하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종교단체도 세금을 내도록 하는 것이 로비 근절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인사]

    ■ 재정경제부 ◇과장급 파견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임상준■ 통일부 ◇전보 △남북회담본부장 尹正遠△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徐成雨△정보분석본부장 金浩年◇파견△동북아시대위원회 薛東根 ■ 외교통상부 △주 밴쿠버 총영사 서덕모△외교안보연구원 경력교수 임재홍 김봉주△기획관리실 외교문서공개 예비심사단장 김종해△통상홍보기획관실 통상홍보기획관 최연호△다자통상국 다자통상심의관 신종원■ 법제처 ◇임용 △행정심판관리국 심판심의관(개방형직위) 金仁洙■ 국정홍보처 ◇승진 △정책홍보관리실장 權寧厚(서기관)△홍보기획팀장 李善英△뉴미디어홍보〃 宋潤錫△혁신기획관실 金貞鎬△해외홍보원 전략기획팀 徐廷善■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상임위원 겸 사무국장 宋桂丑◇부이사관 승진△보훈심사위원회 사무국 운영기획과장 河正祐◇서기관 전보△보훈심사위원회 사무국 전상심사과장 孫勇鎬△〃 〃 공상심사〃 曺夢煥◇서기관 승진△감사담당관실 尹健鏞△총무과 韓敬元△정책홍보관리실 재정기획담당관실 羅治晩△보훈보상국 심사정책과 牟鍾律△복지의료국 복지기획과 安金斗△부산지방보훈청 총무과장 金日煥■ 국토지리정보원 ◇4급 승진△국토조사과 기술서기관 정택영■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장 임형택△국정관리대학원장 겸 행정대학원장 김성태△서베이리서치센터장 양종회■ 대한불교 천태종 ◇전보 △총무부장 무원△재무〃 용암△사회〃 경천△규정〃 영제 ■ 삼화저축은행 △은행장 이광원△전무이사 이영호△이사 김영태
  • 내 삶의 마지막 노래를 들어라/이상철 지음, 이상엽 사진

    “일생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하늘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친다/산 채로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그 한이 만 갈래나 되는지라/둥근 한 수레바퀴 붉음을 내뿜으며 푸른 산에 걸렸도다.” 한국 불교계에 가장 큰 자취를 남긴 인물로 추앙받는 성철 스님. 윗글은 지난 1993년 스님이 세상을 떠날 때 남긴 말씀이다. 큰 스님들이 죽음, 즉 열반에 들기 전 후인들에게 남기는 마지막 말이나 글을 열반송(涅槃頌)이라고 한다. 한 유명 목사님이 TV 설교에서 특이하게도 성철 스님의 이 열반송을 인용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는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친다.”라는 대목에 매달렸다. 그날 설교의 요지는 이랬다. 평생을 장좌불와(長坐不臥)로 지낸 분이 도대체 무슨 죄를 그리 지었을까.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그리고 어느 순간 생각에 다다랐다. 진정한 깨달음을 얻기 전에 자신이 행한 모든 것이 죄라는 뜻 아닐까. 이걸 기독교식으로 해석하자면 하나님을 영접하기 전 인간이 가진 지식, 권세가 덧없다는 의미와 상통하는 것이 아닐까. 선승들의 열반송은 이렇듯 종교와 상관 없이 큰 가르침을 준다.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선승 65인의 열반송을 담은 ‘내 삶의 마지막 노래를 들어라(이상철 지음, 이상엽 사진, 이른아침 펴냄)’는 이생의 삶을 정리하는 고승들의 한마디를 거울 삼아 스스로를 되돌아 볼 것을 권한다. 각 장마다 스님들의 열반송과 함께 이들의 유명한 일화, 걸어온 길 등이 실려 있다. 속박과 번뇌, 미망과 아집에서 벗어난 적멸의 순간에 전하는 마지막 노래에는 고승들의 삶의 흔적과 선(禪)의 세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스님께서 입적하시고 나서 사람들이 스님의 열반송을 물으면 어떻게 할까요?” “나는 그런 거 없다.” “그래도 한 평생 사셨는데 남기실 말씀 없습니까?” “할 말 없다.” “그래도 누가 물으면 뭐라고 답할까요?” “달리 할 말이 없다. 정 누가 물으면 그 노장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갔다고 해라. 그게 내 열반송이다.” 2003년 입적한 서암 스님은 컨테이너 박스, 다리 밑을 집으로 삼아 살았다. 평생 청빈을 몸소 실천한 분답게 열반송 또한 검박하다. 삶 자체로 이미 수행자의 본분을 보여줬는데 무슨 미사여구가 더 필요할까.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을 맡았던 법장 스님은 열반 후 자신의 법구(승려의 시신)를 연구용으로 기증했다. 스님의 영결식은 종단장 사상 처음으로 다비식 없이 치러졌다.“나에게 바랑이 하나 있는데/입도 없고 밑도 없다/담아도 담아도 넘치지 않고/주어도 주어도 비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나누고 베푼 스님의 일생이 후세인들에게 더없이 서늘한 울림을 전해준다. 신정아씨 사태와 아프가니스탄 납치문제로 불교와 기독교가 세인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종교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비종교적인 행위로 말미암아 믿음과 구도에 대한 회의가 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종교는 과학과 더불어 인간의 삶을 떠받치는 중요한 기둥이다. 물질문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종교는 삶을 성찰하고 긍정하는 힘이 되어준다. 이 책은 어떤 종교를 믿든 간에 저자의 바람대로 “스님들의 촌철살인 같은 열반송을 통해 작은 명상”의 기회를 갖도록 하기에 충분하다.1만 2000원.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최준식의 한국종교사 다시 보기/한울아카데미 펴냄

    한국인들은 자신들의 종교전통을 유불선(儒佛仙)이라고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말해왔다. 하지만 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는 어느날 우리들이 우리 자신의 정신세계를 완전히 헛짚고 있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의문은 두 가지였다. 무엇보다 유교와 불교는 그렇다고 해도 한국에 무슨 도교(仙道·선도)가 있었다고 우리 종교 전통에 도교가 들어가야 하는지 궁금했다. 또 다들 유불선, 유불선하는데 왜 유교가 불교를 앞서야 하는지도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고 한다. ‘최준식의 한국 종교사 다시 보기’(한울아카데미 펴냄)는 이런 의문에서부터 출발한다.‘유불선의 틀을 깨라’는 부제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최 교수는 이같은 현상이 “그동안 한국의 지식인들이 자신의 눈으로 자신의 전통을 바라본 것이 아니라 중국 지식인의 눈으로 한국의 전통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한국 종교사에서 도교는 없었다.”고 단언한다. 한국의 종교전통에서 선보다 중요한 것은 무(巫)이다. 따라서 유불선의 ‘선’은 ‘무’로 대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 도교와 중국 도교의 역사를 비교하여 한국에는 중국과 같은 도교의 실체가 없었다고 설명한다. 종교집단이 될 수 있는 대표적인 조건의 하나가 사제 집단이 있느냐는 것인데, 한국의 도교에서는 사제나 수도자라 할 만한 집단을 찾아볼 수 없었다. 사제나 조직이 없으니 도교 사원이나 경전도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최 교수는 한국에서 도교가 맥을 추지 못한 이유를 무당이 크게 번성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중국에서 복을 빌어주고, 신의 뜻을 알아주며, 병도 고쳐준 도교 도사의 역할을 한국에서는 무당이 했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유불선이라는 표기 순서도 정확하게 중국의 종교 전통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한다. 적어도 고려 말까지는 불교가 국교였던 한국과는 달리 중국에서는 유교가 한나라 때 관학으로 채택된 이후 전통의 자리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최 교수는 “우리는 종교에 관한 한 실학이 아니라 천수백년 동안 허학(虛學)을 하고 있었다.”면서 “무엇보다 앞으로는 무교를 엄연한 한국 종교의 반열에 넣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만 8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한국불교 불기 1년 늦춘다

    한국불교 불기 1년 늦춘다

    ‘한국불교에서 잘못 쓰고 있는 불기(佛紀)를 바로잡는다.’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들은 최근 제174차 임시종회에서 지금의 불기가 잘못됐음을 인정,‘불기사용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특위)’를 구성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그동안 불교학자와 몇몇 스님들이 한국불교의 잘못된 불기문제를 꾸준히 지적해왔으나 조계종 중앙종회 전체 차원에서 뜻을 모아 전격적으로 특위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수정에 나서 불교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 불교계는 대부분 올해 기준 불기를 2550년으로 쓰고 있지만 한국과 한국불교의 불기를 그대로 받은 중국, 그리고 스리랑카, 베트남에서만 2551년으로 쓰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 불교계가 참가하는 국내외 각종 불교 관련 행사나 출판물 표기에서 마찰을 빚는 등 혼란이 계속됐지만 종단차원에서 대책을 세우지 못한 채 해묵은 과제로 남아 있었다.<서울신문 7월19일자 보도> “불기를 고쳐 쓸 경우 한국불교의 역사성과 정체성이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지난 1월 조계종 새해 기자회견에서도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불기를 고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중앙종회에서 전격적으로 수정결의를 한 것은 큰 행사를 줄줄이 앞두고 있는데다 세계 각국 불교계와 같은 불기를 쓰겠다는 입장발표가 잇따라 나온 때문으로 보인다. 지금의 불기를 계속 고집할 경우 세계 불교계에서 한국불교의 위상과 입장에 더 큰 손실을 불러올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내년 5월17∼18일 세계 각국의 불교학자와 단체들이 총집결해 동국대에서 열리는 제4차 불교학결집대회가 세계 공용불기인 ‘2551년’을 공식 채택키로 결정했다. 이에앞서 세계불교도우의회(WFB) 한국지부는 다음달 개최할 올해 ‘WFB 국제콘퍼런스’의 불기를 ‘2550년’으로 이미 결정해놓았다. 세계 불교국가들은 1957년 네팔 카트만두 WFB에서 1957년을 불기 2500년으로 책정해 공통불기로 쓸 것을 결의했었다. 한국도 1966년 조계종 임시중앙종회에서 이 ‘불기 2500년’설을 채택한 뒤 모든 종단이 써왔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갑자기 한 해 앞선 불기를 쓰기 시작했던 것이다. 불교계에서는 이처럼 불기가 잘못 쓰이게 된 것을 놓고 1970년 9월 한 불교 교계지가 1년이 더해진 불기를 써 다른 나라보다 한 해 앞서가기 시작했다는 주장과 1970년대 스리랑카와 교류하면서 비롯됐다는 견해가 엇갈리지만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특위는 불기 오류의 원인부터 밝혀낸 뒤 오는 11월 정기 중앙종회에서 불기 정정 결의를 공식 요구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종회에서 특위 구성을 주도한 주경(중앙종회 사무처장) 스님은 “한국불교는 오랜 선불교의 전통과 역사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세계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고있다.”며 “한국불교를 세계에 제대로 알리고 활동하기 위해서도 불기 문제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중요한 단초”라고 말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문화플러스] 명절차례 특강 겸 시연법회 봉행

    서울 은평구 열린선원(원장 법현 태고종 사회부장 스님)은 18일 오후 5시 선원 안 큰법당에서 제5회 명절차례 특강 겸 시연법회를 봉행한다. 도심 속 포교에 치중하는 법현 스님은 10여년 전부터 명절 차례 때 술이나 숭늉 대신 차(茶)를 올리는 불교식 차례지내기 캠페인을 벌여오고 있다.(02)386-4755.
  • 지관 스님도 학력위조 의혹

    지관 스님도 학력위조 의혹

    한국불교 장자(長子)종단 조계종의 총무원장인 지관(75) 스님이 중고교 과정을 거치지 않고 대학에 편입학했다는 학력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최근 신정아씨 학력위조 사태와 맞물려 불교계에 파문이 클 것으로 보인다. 12일 불교계 일각에 따르면 지관 스님은 1954년 출가해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않았는데도 마산대 학적부에 진주농림중학교를 나온 뒤 건국대 국문학과에 다니다 3학년에 편입학한 것으로 기재되어 있다. 이에 대해 지관 스님은 이날 긴급 해명서를 내고 “당시 흔하게 있었던 특별절차를 통해 마산대에 편입학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을 비롯해 공식적으로 알려진 지관 스님의 학력은 1963년 경남대 전신인 마산대 종교학과를 나와 1969년 동국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76년 이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되어 있다. 지관 스님은 이날 제기된 의혹과 관련,“일종의 대학과정인 해인사 불교 전문강원을 졸업한 뒤 해인사 강원의 강사(교수)와 강주(학장)로 6년간 후학을 지도하다 1961년 10월 신설된 마산대 종교학부에 편입학했다.”고 밝혔다. 불교계의 수행이력과 불교 교육기관에서 다졌던 교수 경력을 인정받아 마산대로부터 편입학을 특별히 허용받았다는 것이다. 지관 스님은 특히 마산대 학적부에 기재된 편입학 이전의 학력과 관련해선 “대학의 담당자가 정리한 것일 뿐 그 내용을 모른다.”고 해명했다. 불교계 한 인사는 이와 관련해 “당시 불교계에서 운영하던 마산대가 편입학 서류를 임의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지관 스님은 동국대 대학원을 거쳐 1975년 동국대 교수(선학과)로 임용된 뒤 불교대학장, 교육대학원장을 거쳐 1986∼1990년 동국대 총장을 지냈다.1997년 동국대 교수에서 정년 퇴임했으며 2005년 조계종 총무원장에 선출됐다. 조계종 총무원은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지관 스님의 학력문제를 공식 해명할 예정이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 홍 前총장 이상한 말바꾸기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 홍 前총장 이상한 말바꾸기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를 위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화끈하게 힘을 썼던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특히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도 올초 신씨와 같은 오피스텔에 입주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3명의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신씨가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돌아와 미국 뉴욕으로 도피하기까지 신씨가 국내에서 머문 4일간의 행적과 미국 도피의 배후에 변 전 실장 등이 적극 개입했는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화문 주변에 핵심 3인 모여 살아 홍 전 총장은 2005년 신씨를 교수로 임용할 당시 “서울대에서도 탐냈을 만큼 유능한 인재”라며 학내 교수들의 반발을 앞장서서 잠재웠다.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만 해도 홍 전 총장은 신씨와 비교적 돈독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퇴임을 한 달 앞둔 지난 1월 말 홍 전 총장과 신씨가 같은 오피스텔에 입주한 데 대해 갖가지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홍 전 총장은 파문이 불거지기 시작하자 “당시 임용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결재만 했다.”며 신씨와의 거리 두기에 나섰다. 홍 전 총장은 변 전 실장과도 2004년 조계종 중앙신도회 논강모임 준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는 등 각별한 관계로 알려져 있다. 현 정권내 불교계 창구 역할을 했던 변 전 실장인 만큼 동국대 총장과의 만남은 자연스러운 셈이다. 그러나 홍 전 총장은 지난 10일 검찰 조사에서 변 전 실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등 종전 입장을 뒤집었다. ●‘비행기표 카드 결제´ 누가 도왔나 학력위조 파문이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 7월5일 프랑스로 출국했던 신씨는 8일부터 학력위조 보도가 쏟아지자 같은 달 12일 오전 7시30분 극비 귀국했다가 나흘 뒤인 16일 오전 11시 뉴욕으로 출국했다. 신씨는 국내에 머무는 동안 이메일을 삭제하는 등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애썼다. 공개된 행적은 성곡미술관 관계자를 만난 것뿐이지만, 변 전 실장과 만났을 가능성도 높다는 게 검찰 안팎의 분석이다. 언론이 눈에 불을 켜고 신씨를 쫓던 상황에서 공항을 빠져나갈 수 있었던 것과 신용불량자임에도 100만원이 넘는 비행기표를 신용카드로 결제한 점도 의혹의 대상이다. 신씨는 뉴욕행 티켓을 1년짜리 오픈티켓으로 끊었던 것으로 밝혀져 출국 전부터 이번 사건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 도피 생활도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 그의 행방과 관련해 뉴욕 교민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에는 ‘맨해튼 고급 식당에서 신씨를 봤다.’는 등의 글이 올라와 있다.50일이 넘도록 미국에서 버티면서 생활에 필요한 돈을 어떻게 조달하는지도 의문이다. ●50여일 뉴욕 잠행… 생활비 어디서 신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만달러를 들여서 변호사 2명과 사립탐정 3명을 고용해 예일대 박사학위 논문을 도와준 가정교사를 찾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돈 걱정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 서부지검은 “신씨 도피 과정에 누군가가 돈을 대준 것은 확인하기 쉽지 않다.”면서 “국내 금융기관에 개설된 계좌추적에서는 변 전 실장이나 신씨의 어머니 등이 보낸 것은 특별히 없었다. 그러나 미국 계좌는 추적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변 전 실장 외에 제2, 제3의 ‘키다리아저씨’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동국대와 광주비엔날레 측의 늑장 대응에도 변 전 실장의 입김이 작용했을 개연성은 있다. 사건 발생 초 비엔날레측과 동국대는 검찰 고발을 차일피일 미뤘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7월12일 기자회견에서 “신씨의 가짜 학위를 확인했고 예술감독 선임을 철회한다.”고 밝히고도 신씨가 출국한 이틀 뒤인 같은 달 18일에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광주지검에 고발하고 수사를 의뢰했다.7월11일 신씨의 학위가 가짜라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동국대는 광주비엔날레재단보다 이틀을 더 버티다가 20일 서울 서부지검에 신씨를 고소했다. 변 전 실장이나 또 다른 실력자가 신씨의 미국 도피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고소·고발을 늦춰 출국금지를 막았다는 분석이 신빙성 있게 제기되는 부분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 변씨 청불회장 된뒤 사찰보조금↑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 변씨 청불회장 된뒤 사찰보조금↑

    청와대 불자 모임인 ‘청불회’가 국민의 정부 때 활동이 주춤했으나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회장을 맡으면서 활발하게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교계 관계자는 12일 “변 전 실장은 불교와 정부를 잇는 가교였다.”면서 “불교 관련 예산이 증액되도록 도움을 많이 준 그가 지금과 같은 처지가 되자 불교계에선 굉장히 껄끄럽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김대중 정권 말기부터 청불회는 세력이 계속 약해졌는데 변 전 실장이 청불회장이 되고 나서 청불회는 물론 정부와 불교계의 관계도 활성화됐다.”고 설명했다. 변 전 실장은 지난해 7월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발탁돼 청와대에 들어간 이후 청불회 회장을 맡던 서주석 안보수석이 사임하고 나서 지난해 11월 바통을 이어 청불회 회장을 맡았다. 이후 불교계의 의견수렴 창구 역할을 해왔다. 불교계 일각에서는 변 전 실장이 청불회 회장이 되고 난 이후 불교계에 예산이 많이 배정된 점을 들어 변 전 실장과 급격한 예산 증액의 상관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화관광부 등에 따르면 전통사찰 보존정비사업에 쓰인 국고보조금은 올해 89억 9200만원으로 지난해의 60억 5200만원에 비해 48.6%나 늘어났다. 이에 대해 문화부 종무실장은 “문화부에서는 전년과 동일한 액수로 예산을 올렸는데 국회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여야 합의로 증액됐다.”며 변 전 실장과 예산 증액은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예산 증액 당시 국회 예결위 여당 간사였던 이종걸 의원은 “불교 관련 예산 증액이 이뤄진 것은 무슨 명목이었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불교계가 특별하게 추가로 요구해서 예산을 확정지은 것은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변 전 실장과 관련돼 예산을 처리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청불회는 김영삼 대통령 시절인 1996년 결성돼 박세일 당시 사회복지수석이 회장을 맡았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조윤제 전 경제보좌관이 회장을 맡다가 그가 영국 대사로 자리를 옮긴 이후 한동안 공석 상태였다. 김병준 전 정책실장이 지난해 4월 제9대 청불회장에 취임했지만 표절 논란 등에 휩싸여 물러나면서 지난해 6월 서주석 전 안보수석이 제10대 청불회장이 됐다. 국민의 정부 시절엔 청불회장을 맡았던 한 인사가 모 재벌그룹에 협찬을 요청했다가 사법처리되면서 청불회 활동이 급속히 위축됐다. 구혜영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34) 관룡사 용선대 석조여래좌상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34) 관룡사 용선대 석조여래좌상

    경남 창녕의 관룡사는 억새평원과 진달래군락지로 유명한 화왕산과 이어진 관룡산 중턱에 있습니다. 관룡사에서 산길을 700m쯤 오르다 보면 커다란 바위가 앞을 가로막는데, 바로 용선대(龍船臺)지요. 보물 제295호 용선대 석조여래좌상은 이 바위 위에서 극락으로 가는 뱃길을 살피고 있습니다. 풍만하고 안정감 있는 몸통에 단정한 인상의 양감 있는 얼굴을 가진 용선대 여래좌상은 9세기 통일신라시대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좌를 포함한 전체 높이가 298㎝에 이르러 매우 당당한 모습이지요. 용선대 여래좌상의 의미는 관룡사 계곡에 자리잡은 한 점의 국가지정문화재라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이 불상의 존재로 하여 관룡사 계곡에 ‘극락세계로 가는 거대한 배’라는 상징성이 부여되었기 때문이지요.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반야용선(般若龍船)입니다. 반야용선은 중생을 태워 고통이 없는 피안의 세계로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반야용선에는 지혜를 터득하면 반야, 곧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는 가르침이 담겨 있지요. 하지만 스스로 깨달음을 얻어 피안의 세계에 이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래서 생전에 덕을 쌓고 부처에 의지하면 반야용선에 올라 서방정토에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놓았습니다. 경남 양산 통도사의 극락보전에 그려진 ‘반야용선접인도(般若龍船接引圖)’는 반야용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용처럼 생긴 배의 앞에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극락세계로 안내하는 인로왕보살이 합장을 하고 있고, 뒤에는 중생을 지옥의 고통에서 구해주는 지장보살이 고리가 여섯 달린 지팡이인 육환장을 들고 서 있습니다. 배의 가운데는 비구와 아낙, 선비, 노인 등 신분이 모두 다른 사람들이 한결같은 표정으로 극락왕생한다는 기대에 젖어 있지요. 이들을 감싸고 있는 지붕은 마치 인도의 초기 스투파(탑)를 닮았습니다. 스투파란 부처의 사리를 안치한 무덤이니, 곧 그림 속의 지붕은 중생을 보호하는 부처를 상징하고 있다고 해석해도 좋을 것입니다. 고통 없는 세상으로 태워다주는 반야용선이라는 개념은 우리나라의 무속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야용선 혹은 용선은 거의 전국적으로 망자를 극락으로 떠나보내는 ‘교통수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요. 강릉 단오굿에서 펼쳐지는 뱃노래굿도 바로 용선굿입니다. 용선굿거리에서는 죽은 사람이 편안히 저 세상을 갈 수 있도록 굿당의 천장에 매달아두었던 용선을 내려 무녀들이 노젓는 흉내를 내면서 뱃노래를 부르지요. 통영에서 전승되는 남해안 별신굿에서도 대나무로 화려하게 틀을 만들고 색지를 붙인 용선이 완성되면 망자의 넋을 서방정토로 인도하는 용선춤이 벌어집니다. 용선대 여래좌상은 이렇듯 중생을 가득 태우고 극락세계로 항해하는 배의 선장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용선대 여래좌상은 상징성이 감안되지 않은 채 순수하게 불상 조각 자체의 미술사적 가치만으로 보물로 지정된 듯합니다. 여래좌상 앞에 놓인 안내판조차 ‘땅의 기운을 누르려는 신라 하대의 도참사상이 작용한 듯 하다.’고 불상 조성의 이유를 풍수지리와 연결시키고 있을 정도니까요. 앞으로는 문화재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에 상징성도 반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용선대 여래좌상이 아무리 훌륭하게 보존된다고해도 훗날 주변 경관이 훼손된다면 반야용선의 상징성 또한 퇴색하고 말겠지요. 자연 경관과 더불어 상징성을 갖는 문화재라면 주변 지역을 사적(史蹟)으로 지정하여 함께 보호하는 방법도 진일보한 문화재 정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csuh@seoul.co.kr
  • [문화플러스] 인천 황룡사서 ‘새터민 템플스테이’

    불교 천태종은 15∼16일 인천 황룡사에서 ‘제8회 새터민(탈북자)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예불과 촛불발원, 송편빚기와 추석차례 지내기, 스님과 대화하기 등 체험프로그램에 새터민 70여명이 참가한다. 새터민들에 대한 생활필수품 전달식도 있다.(02)730-2401.
  • [변양균 사퇴 파장] 변양균 靑정책실장은 누구

    [변양균 사퇴 파장] 변양균 靑정책실장은 누구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은 문재인 비서실장에 이어 청와대 비서실내 서열 2위의 인물이다.‘경제·사회정책의 수장’이라 할 수 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옛 경제기획원과 기획예산처에서 관료생활의 대부분을 보낸 그는 참여정부 들어 그야말로 승승장구했다. 2005년 1월 기획예산처 장관에 오른데 이어 이듬해 7월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발탁됐다. 그의 고속 승진에는 이해찬 전 총리가 한 몫 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2001년 민주당 정책위원으로 파견 근무할 당시 정책위 의장이던 이 전 총리가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것이다. 변 실장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은 전폭적이었다. 부처 조직개편과 공기업 혁신, 정부 성과관리 등에서 내보인 탁월한 업무능력을 높이 샀다고 한다. 노 대통령은 그의 능력 뿐 아니라 행동거지도 높이 사 그를 “선비 같은 사람”“공무원으로서 올바로 처신한 사람”으로 평했다고 한다. 청와대 386비서관들도 그에게 후한 점수를 줬다. 심지어 변 실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높이 평가하는 저서를 집필하는데 대해서도 이들은 “대단히 객관적인 내용”이라며 그의 인식과 시각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다. 고교 시절 미대 진학을 꿈 꾸었을 정도로 미술에 대한 변 실장의 열정은 지대하다. 아마추어 수준을 넘는 그림 실력에다 개인 화실도 갖고 있으며 명화를 모으는 수집가로 알려져 있다. 신정아씨와 스캔들에 얽히게 된 것도 미술에 대한 열정 때문일 것이라는 게 미술계의 정설이다. 경남 통영 출신으로 부산고와 고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예일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2002년에는 서강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청와대 불교신자 모임인 ‘불자회’ 회장을 맡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변양균 ‘신정아 해명’ 거짓말

    변양균 ‘신정아 해명’ 거짓말

    변양균(58) 청와대 정책실장이 그동안의 주장과 달리 가짜 박사학위 파문 비호 의혹의 당사자인 신정아(35) 전 동국대 교수와 빈번하게 연락했고, 지난 7월 초 노무현 대통령의 과테말라 방문을 수행하던 중에도 장윤 스님과 간접 연락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변 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청와대는 신정아씨 파문과 관련한 변 실장의 해명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나자 10일 변 실장의 사표를 전격 수리했다. 변 실장의 거짓말에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비리 연루 의혹까지 겹쳐 임기말 참여정부의 도덕성이 훼손되고 국정운영이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청와대는 10일 정성진 법무부장관으로부터 “변 실장이 본인 해명과 달리 신정아씨와 가까운 사이라는 사실이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밝혀졌고, 검찰 수사나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전날 통보받았다고 발표했다. 청와대는 이날 변 실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전해철 민정수석이 공식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 정 장관에게 연락을 받은 직후 변 실장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신씨와 예일대 선후배 관계로 알고 수 년 전부터 잘 아는 사이로, 빈번한 연락이 있었으며 ▲지난 7월8일 저녁 장윤 스님을 만났을 때 신씨 문제를 언급한 사실이 있고 ▲노 대통령의 과테말라 방문을 수행하던 중에도 친구를 통해 간접적으로 장윤 스님과 연락한 사실이 있다는 사실을 변 실장이 인정했다고 전 수석은 밝혔다. 문제의 ‘친구’는 변 실장과 장윤 스님을 모두 잘 아는 사람이지만, 공직자나 불교계 인사는 아니라고 전 수석은 설명했다. 변 실장은 간접 통화에서 “과테말라에서 귀국하는 대로 장윤 스님을 만나게 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변 실장은 귀국 바로 다음날인 7일 장윤 스님을 만나 신정아씨 문제를 거론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24일 일부 언론에 ‘신정아 비호’의혹이 제기된 이후 변 실장과 청와대의 항변이나 해명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 수석은 “개인적인 관계였기 때문에 본인 해명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변 실장은 비서실 차원의 사실 확인과정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날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호주 시드니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문 실장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보고 받고 “원칙적으로 철저히 조사 내지 수사하고, 신분을 유지할 경우 조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사표를 수리하라.”고 지시했다고 전 수석이 밝혔다. 하지만 변 실장의 거짓말과 청와대의 ‘변 실장 감싸기’, 전격적인 사표 수리 등이 ‘신정아 비호’사건의 몸통을 보호하기 위한 처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어 검찰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이와 관련,“국민들은 또 한 번 속았다.”며 맹공에 나섰다. 박형준 대변인은 “이 상황에서 청와대와 검찰의 사전조율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변 실장이 과연 ‘신정아 게이트’의 끝인가. 더 큰 손, 더 큰 배후는 없는가.”고 따져묻고 “꼬리자르기는 결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위기관리 라인의 책임을 물어 민정 부문의 문책인사를 단행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한편 검찰은 변 전 실장이 신씨의 동국대 교원 임용과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선임에 개입했을 정황이 있다고 판단하고 외압 의혹을 밝혀 사실로 드러나면 직권남용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변 전 실장을 불러 외압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의 소환에 앞서 신씨 의혹 제기와 함께 변 실장의 외압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한 장윤 스님과 교내의 반대에도 신씨의 교원 임용을 강행한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먼저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장윤 스님이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혀 곧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장윤 스님과 홍 전 총장은 변 전 실장의 의혹과도 관계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박찬구 이경주기자 ckpark@seoul.co.kr
  • [변양균 사퇴 파장] 장윤 스님 접촉 확인에 조계종 당혹

    신정아씨 학력위조 파문을 둘러싼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의 외압의혹과 관련한 사실들이 속속 밝혀지자 조계종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변 실장의 사퇴 소식을 전해 들은 장윤 스님은 “마음이 아프고 괴롭다.”고 심정을 밝혔다. 변 실장이 본인의 주장과는 달리 신정아씨와 개인적으로 가까운 관계를 맺어왔음이 밝혀지고 신씨 학력위조 의혹을 처음 제기한 전등사 주지 장윤 스님과의 접촉 사실도 확인되자 조계종은 향후 파장을 예의 주시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은 특히 청와대 불자모임인 청불회 회장을 맡고 있는 변 실장이 그동안 불교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점을 의식, 불교계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변 실장은 고려대 재학 시절 불교학생회 활동을 열심히 한 불교신자로 하버드대 출신인 현각 스님을 만난 뒤 불교에 심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불교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아 기획예산처 간부와 장관을 거치면서 조계종의 템플스테이와 사찰박물관 건립에 필요한 정부예산 확보 등 굵직굵직한 불사에 적극 나서 불교계의 신임을 얻었다.변 실장은 청와대 정책실장 자리에 있으면서 불교계 책임자나 총무원 관계자들을 만나 불교계의 민원을 듣긴 했지만, 종단 관계 행사에는 좀처럼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교계가 신씨 학력위조 사태 이후 외압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음에도 변 실장의 개입 여부에 반신반의했던 것도 그 같은 연유에서다.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한 장윤 스님 역시 두 차례에 걸쳐 대리인을 통해 변 실장의 외압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터라 조계종은 사실상 내부적으로 외압의혹을 무시해 왔으나 10일 변 실장의 거짓행보가 밝혀지면서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장윤 스님이 ‘신정아 의혹’을 제기했다가 번복한 것이 변 실장의 부탁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에 매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조계종은 장윤 스님이 변 실장으로부터 신씨 문제와 관련해 직접적인 청탁이나 외압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선뜻 수긍하지 않는 분위기다. 변 실장의 사표수리 소식을 전해 들은 장윤 스님 역시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충격이 크다.”면서도 회유성 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그동안 밝혀온 것처럼 압력을 받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신씨의 학력위조와 관련해서는 변 실장과 만난 이후에도 (언론 등을 통해) 일관되게 문제점을 제기했다.”면서 “검찰 출두는 변호사와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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