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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명상의 모든 것 알려주는 특별한 법석…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선명상 아카데미’

    선명상의 모든 것 알려주는 특별한 법석…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선명상 아카데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이 선명상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특별한 법석을 연다. 조계종 미래본부는 “진우 스님이 직접 강연자로 나서는 ‘사회 리더를 위한 선명상 아카데미’를 마련, 오는 25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2층에서 첫 강의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선명상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넓히고, 우리 사회의 리더들에게 선명상의 진정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특강은 8월 20일까지 7회에 걸쳐 진행되며, 8월24일과 26일 이틀간 충남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열리는 선명상 템플스테이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진우 스님은 총무원장 취임 초기부터 선명상이 5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정신문명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선명상 개발보급을 통해 정신문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선명상 아카데미는 진우 스님의 ‘재능 보시’로 진행된다. 회비로 조성된 수익금 전액은 ‘천년을 세우다’ 불사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조계종 미래본부는 “사회 리더 상당수가 결정을 내리고, 그 결과를 책임져야 한다는 중압감과 타인에게 밝힐 수 없는 고독감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며 “진우 스님이 직접 리더들이 겪는 부담과 불확실함에 따른 불안, 괴로움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방법을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청은 온라인 구글폼(forms.gle/QJt2CnvKmMyKck7d8)에서 받는다.
  • 완도 장좌리사지, 고려 후기 사찰 건물지 확인

    완도 장좌리사지, 고려 후기 사찰 건물지 확인

    전남 완도의 사찰 터인 장좌리사지에서 고려 후기와 조선시대의 사찰 건물지·석축이 확인됐다. 완도군은 12일 완도읍 장좌리 산16-289에 위치한 ‘완도 장좌리사지 시굴 조사 결과 현장 설명회’를 통해 시굴 조사 결과, 사찰 건물지와 석축, 담장 등이 확인됐으며, 기와편, 백자편, 도기편 등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출토된 유물 가운데 고려시대 기와 문양인 어골문과 격자문이 결합된 복합문 등이 확인됨에 따라 절터는 고려시대 후기부터 조선시대 후기까지 운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또 절터는 석축을 축조하고 건물을 배치하는 산지가람 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중심 영역과 생활 영역이 지형에 맞춰 구성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완도군 관계자는 “장좌리사지 시굴 조사는 완도 법화사지에 이어 완도 불교 유적을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유적의 전모를 밝힐 수 있는 정밀 발굴조사 진행을 통해 역사적, 학술적 자료가 축적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발굴조사 자문 위원들은 “유적의 규모와 성격을 밝히기 위해 조속한 정밀 발굴조사가 필요하며, 정밀 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완도 청해진 유적과 법화사지와 연계된 정비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 ‘파묘’ 속 젊은 무당 조명한 외신…“BTS 소속사-민희진 분쟁에도 등장, 이유는?”

    ‘파묘’ 속 젊은 무당 조명한 외신…“BTS 소속사-민희진 분쟁에도 등장, 이유는?”

    세계적인 뉴스 통신사로 꼽히는 영국의 로이터 통신의 한국의 무속을 집중 조명했다. 로이터 통신이 9일 게재한 ‘소셜 미디어로 무장한 한국의 젊은 무당들, 전통을 되살리다’라는 제하의 보도에는 20대 여성 무당의 인터뷰가 소개됐다. 로이터는 “‘아기 선녀’ 또는 ‘아기 천사’로 알려진 29세 무당 이 씨는 SNS에서 수십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서, 현대적인 방식으로 고객에게 다가간다”고 전했따. 로이터의 보도에 등장하는 무속인 이 씨는 “샤머니즘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신비롭고 영적인 세계로 여겨졌다”면서 “2019년 유튜브 채널 운영을 시작했고, 많은 무당이 영적인 수행에 대한 동영상을 게시하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로이터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첨단 기술을 갖춘 국가 중 하나”라면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인구 5100만 명 중 절반 이상이 종교가 없지만, 무당 등 샤머니즘은 (종교가 없는) 시간 속에서 살아남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구글 트랜드 분석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한국어로 ‘무당’, ‘점술’ 등을 검색한 횟수는 지난 5년 동안 2배 증가했다. 로이터는 한국에서 SNS 등을 통한 무속의 유행이 최근 흥행한 영화 ‘파묘’와도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이 영화는 옷을 잘 차려입은 20~30대 무당들이 등장하는 작품”이라면서 “(영화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은 영화를 위한 연구 과정에서 젊은 무당을 많이 만났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다른 50대 여성 무속인은 로이터에 “(과거에는) 자신이 무당으로 산다는 사실을 숨기곤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무당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홍보하려는 의지가 더 강하다”고 말했다.로이터가 분석한 한국의 무속 유행의 배경 중 하나는 경제적 위기다. 30대 박 씨는 로이터에 “2020년 당시 취업에 어려움을 겪을 때 무당을 찾았다. 무당과 상담한 뒤 ‘마음의 평안’을 느꼈고, 얼마 뒤에 취업에 성공했다”면서 “나는 불교 신자지만 기독교 신자 중에서도 무속을 찾는 이들이 주변에 있다”고 말했다. ‘아기 선녀’로 불리는 무속인 이 씨도 “현재 한국 사회의 상황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면서 “MZ세대 고객 중 상당수가 높은 집값과 자녀 양육 비용 등의 문제로 나를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최근 전 세계에 알려진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갈등 사이에 등장했던 무속 이슈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한편, 문화부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에서 활동하는 무속인은 30만~4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 법원 “사찰 부주지 스님도 법적 근로자”

    법원 “사찰 부주지 스님도 법적 근로자”

    불교재단 소유 사찰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부주지 스님은 근로자에 해당하므로 문자 해고는 ‘부당 해고’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최수진)는 A불교재단이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부당 해고 구제 재심 판정을 취소해 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부주지 스님을 근로자로 본 중노위의 판정이 맞다는 뜻이다. A불교재단은 2022년 사찰 행정 업무 등을 수행한 부주지 스님 B씨에게 ‘스님으로서의 품위와 재단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를 들어 문자메시지로 해임을 통보했다. 이에 B씨는 부당 해고에 해당한다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냈지만 지노위는 “근로자로 볼 수 없다”며 기각했다. 재심을 맡은 중노위가 앞선 지노위 결정을 뒤집고 B씨를 근로자로 판단하면서 A재단은 법원에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재단의 지휘·감독 아래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근로자에 해당한다”며 “부주지는 주지를 보좌해 사찰 관리·행정 업무를 수행하는 등 업무가 상당 부분 정해져 있는 상태였고 B씨는 그 업무를 수행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근로자인 B씨에게 문자로 해임을 통보한 것은 근로기준법상 해고 사유 등의 서면통지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오리엔탈리즘 넘어선 스타워즈의 ‘진일보’

    오리엔탈리즘 넘어선 스타워즈의 ‘진일보’

    동양인 첫 제다이 역 맡아 화제기존의 백인 중심 한계 벗어나유색인종 극 이끌어 팬덤 반발디즈니 PC주의 행보에 비난도“무술·철학 등 불교사상과 유사동양인 등장 자연스럽지 않나” 촬영을 앞두고 4개월간 ‘영어 맹훈련’을 했다고 하는데 효과가 꽤 있었던 듯하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보다 앞선 시대의 이야기를 다룬 디즈니+의 새 드라마 ‘애콜라이트’에서 제다이 마스터 ‘솔’로 분한 이정재(52)의 대사 처리는 꽤 자연스럽다.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서 다소 이질적인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연기도, 액션도 이내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지난 5일 공개된 이 드라마는 영화감독 조지 루커스의 ‘스타워즈’ 시리즈가 그동안 범해 왔던 잘못을 반성하는 작품으로 보인다. 이정재뿐 아니라 그와 함께 극을 이끌어 가는 핵심 인물 ‘오샤·메이’(1인 2역) 역할로 흑인 여성인 어맨들라 스텐버그를 캐스팅했다. 그동안 평론가들에게 “백인 남성 중심의 미국적 이데올로기를 선전하는 영화”라며 비판받았던 시리즈의 외연을 넓히려는 시도다. 영화에서 제다이는 우주의 평화를 지키는 기사들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인 ‘포스’와 광선검을 사용한다. 영화의 핵심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와 루크의 아버지이자 훗날 ‘다스 베이더’로 타락하는 ‘아나킨 스카이워커’, 그의 스승 ‘오비완 케노비’, 일찍이 아나킨의 재능을 알아봤던 ‘콰이곤 진’ 등 대부분의 제다이는 백인 남성이 연기했다. 흑인 배우 새뮤얼 잭슨이 연기한 ‘메이슨 윈두’도 있지만 조연에 그쳤다. ‘동양인 제다이’ 이정재를 두고 해외 팬들의 불만이 거셌던 이유다. 앞서 ‘인어공주’의 주인공 ‘아리엘’ 역에 흑인인 핼리 베일리를 발탁하는 등 그동안 디즈니가 보여 왔던 ‘정치적 올바름(PC)주의’ 행보에 대한 비난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드라마의 레슬리 헤들랜드 감독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심한 편견과 인종주의 또는 혐오 발언과 관련된 그 누구든 스타워즈의 팬으로 여기지 않는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이정재도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그는 “배경이 우주인 만큼 백인뿐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가 나오는 게 좋겠다는 것이 감독의 생각”이라며 “제다이들의 무술이나 머리 스타일, 심지어 철학에서도 동양적인 면모가 보이는데 그보다 앞선 시대의 제다이 중에 당연히 동양인이 있었다고 보는 게 자연스럽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정재의 말처럼 제다이의 행색은 다분히 동양적이다. 특히 사상이 그렇다. 2005년 영화 ‘시스의 복수’에서 아나킨에게 충고하는 제다이 마스터 ‘요다’는 “상실에 대한 두려움은 어둠으로 향하는 길”이라며 “애착은 질투를 낳는 법, 잃고 싶지 않은 것을 놔주는 연습을 하게”라고 말한다. 집착이 고통으로 이어진다는 불교의 핵심적인 가르침이다. 루커스 감독은 영화의 아이디어를 저명한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의 저서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에서 가져왔다고 밝힌 바 있다. 불교·기독교를 비롯한 세계 각지의 신화를 비교해서 분석한 비교신화학 저술이다. 말과 행동은 동양인인데 배우의 얼굴은 서양인이다. 그동안 영화가 “오리엔탈리즘의 전형”이라고 비판받은 이유다. ‘애콜라이트’에서 이정재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제다이 솔을 섬세하게 연기해 내고 있다. 영어 대사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것은 물론 극 중에서 누명을 쓴 제자를 향한 안타까움과 연민이 담긴 표정도 깊이가 있다. 물론 아직 1·2화만 공개된 것이라 추후 드라마가 완결될 때까지 이런 분위기를 유지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 드라마는 총 8부작으로 매주 수요일 1화씩 공개된다.
  • “최제우 탄생 200주년인 올해를 천도교의 새 원년으로”…신임 천도교 교령에 윤석산 취임

    “최제우 탄생 200주년인 올해를 천도교의 새 원년으로”…신임 천도교 교령에 윤석산 취임

    “수운 최제우(1824~1864) 대선사 탄생 100년이 되던 즈음 천도교는 (남북한) 국민 2000만명 가운데 300만명이 교인일 만큼 민족종교의 위세를 떨쳤지요. 이후 100년간 쇠락을 거듭했지만, 수운 대선사 탄생 200주년을 맞는 올해는 당시 영광을 되찾는 도약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윤석산(77) 천도교 교령의 취임 일성이다. 7일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취임을 기념한 ‘수운 최제우 대선사 탄신 200주년 기념행사’ 기자간담회를 연 윤 교령은 “3·1 독립운동 무렵 민족의 구심점과 같았던 천도교가 오늘날 이렇게 쇠락한 것은 (당시와 같은) 임팩트를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올해를 천도교 부흥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교령은 천도교 최고지도자로, 불교의 종정과 같은 지위다. 윤 교령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대중, 특히 젊은이들과의 접점을 늘리는 작업이다. 그는 천도교 경전인 ‘동경대전’과 ‘용담유사’를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 쓴 ‘읽기 쉬운 동경대전’, ‘읽기 쉬운 용담유사’를 내놓을 예정이다. 몇몇 언론사의 공모전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하기도 한 그는 “용담유사는 당대에는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게 한글 가사로 되어 있지만, 지금은 쉽게 읽히지 않는다”며 “이 좋은 글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올해 안에 결실을 보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행사도 연다. 핵심 행사는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열리는 ‘수운 최제우 대신사 탄신 200주년 기념식’이다. 최제우 탄생 200주년을 나흘 앞둔 10월 24일 열린다. 앞서 9월엔 천도교 중앙총부가 소장 중인 경전, 서적, 도첩, 문서 등 여러 자료를 전시하고, 10월엔 최제우 일대기를 소재로 한 뮤지컬 ‘만고풍상 겪은 손’을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11월에는 천도교 주요 유적 사진전 등도 연다. 동학은 인내천(人乃天)사상이 요체인 종교다. 사람이 곧 하늘이란 뜻이다. ‘사람을 하늘처럼 섬기라’는 사인여천(事人如天), ‘만인과 만물이 모두 하늘’이라는 ‘사사천 물물천’(事事天 物物天) 등 당시로선 파격적인 사상을 전파했다. 일제강점기엔 독립운동에 큰 역할을 했다. 3·1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고 다양한 형태로 독립운동을 적극 후원했다. 2대 교주인 해월, 3대 의암 손병희 등을 거치며 천도교로 변모했다. 윤 교령은 “아직은 때가 오지 않았다”며 “(천도교가)갈등과 다툼의 현대 문제를 푸는 열쇠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47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 교령은 한양대 국문과에서 학사,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양대 국제문화대학장, 한국시인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교단에서는 천도교 서울교구장, 중앙총부 현기사 상주선도사 등을 지냈다.
  • 환경운동가 조승환, ‘얼음 위에 맨발 오래 서 있기’ 4시간 55분 세계 기록 경신

    환경운동가 조승환, ‘얼음 위에 맨발 오래 서 있기’ 4시간 55분 세계 기록 경신

    여수광양항만공사 홍보대사인 국제환경운동가 조승환이 ‘얼음 위에 맨발 오래 서 있기’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5일 세계환경의 날을 기념해 대한불교 조계종 총 본사 초청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조 씨는 자신이 보유한 기존 기록보다 5분 더 긴 4시간 55분 신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은 “전 세계 국가가 참여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기후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국제환경운동가 조승환이 우리공사 홍보대사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공사에서도 해양플라스틱 자원순환사업, 항만하역장비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등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통해 친환경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일회용품 제로’ 확산…충남 종교·시민사회 등 민간확대

    ‘일회용품 제로’ 확산…충남 종교·시민사회 등 민간확대

    충남에서 공공기관, 대기업에 이어 종교계와 시민사회 단체도 ‘일회용품 제로’ 실천문화에 동참한다. 충남도는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등과 일회용품 제로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종교계에서는 기독교·불교·천주교·성공회·원불교 등 대한민국 대표 5개 종교가 참여한다. 시민사회단체는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등 35개 단체가 힘을 보탠다. 충남소상공인연합회 등 30개 경제계를 비롯해 7개 장애인단체, 8개 자원봉사단체, 15개 농·축산 분야, 2개 건설 분야 단체도 ‘일회용품 제로’ 실천 문화 확산을 약속했다. 각 단체는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용기 사용 분위기 확산과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 등으로 순환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앞서 도는 지난해 6월 도청사 내 1회용품 퇴출 선포에 이어 충남경찰청·충남교육청·산하 공공기관 등과 손잡고 1회용품 줄이기를 추진 중이다.도교육청과 도경찰청의 본청은 물론 직속 기관, 교육지원청, 일선 경찰서에서도 청사 안 일회용품 반입이 금지되고 청사 안 커피전문점도 다회용 컵 전용 매장으로 전환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도내 14개 대기업 사업장과 1회용품 줄이기 업무협약도 체결하며 민간 영역까지 1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전국 온실가스 배출량 1위 오명을 쓰고 있는 지역으로, 석탄화력발전소 59기 중 절반인 29기가 몰려 있는 실정”이라며 “도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고, 탈석탄 에너지 전환과 산업구조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부터 종교·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일회용품 제로 충남에 도전한다”며 “텀블러 사용과 분리수거, 자원절약 등 대한민국을 바꾸는데 우리 충남이 맨 앞에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현충일 맞아 ‘평화 캠페인’ 개최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현충일 맞아 ‘평화 캠페인’ 개최

    한국민족종교협의회(회장 김령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전국 민족종교 교당과 성소에서 평화를 바라는 민족종교의 염원을 담은 ‘2024 한국민족종교 평화 캠페인’을 6월 한 달 동안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소재 탑골공원에서 현충일을 맞아 평화 캠페인을 개최함과 동시에 민족종교 12개 회원교단(갱정유도, 경천신명회, 대순진리회, 선교유지재단(옛 선불교), 수운교, 순천도, 원불교, 증산도, 증산법종교, 천도교, 청우일신회, 태극도)은 반전 평화의 가치를 표방한 배너 및 현수막을 게시한다. 각 교단의 경전 속 명언·경구 중 “마음이 언제나 기쁘고 즐거워야 한울이 언제나 감응하느니라”, “평화를 먼 데서 구할 것이 아니라 가까운 내 마음 가운데서 먼저 구하라”, “天地人의 合一歌를 운수대통 불러보세”, “제도와 문물의 이치가 마음에 있고 예악과 교화의 이치가 마음에 있고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 나라를 다스리고 온 세상을 평화롭게 하는 이치는 마음에 있느니라.”, “노력하지 않아도, 배우지 않아도 되는 평화는 원래 존재했던 우주의 질서이니라” 등을 전한다. 한재우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사무총장은 “인류는 수많은 전쟁을 경험하였고,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전쟁으로 인한 희생자는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 민족종교는 지상천국, 지상선경, 이화세계 등 표현은 다르지만 상생과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동일하기에, 하나된 마음으로 전 세계의 평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 연꽃처럼 피어난 삼성 3代 ‘미술 사랑’

    연꽃처럼 피어난 삼성 3代 ‘미술 사랑’

    “이번 기획전을 준비하는 데 5년이 걸렸습니다.” 4일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만난 삼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오는 16일 폐막을 앞둔 한중일 불교예술 기획전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을 준비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에 전시된 작품 92건 중 해외에서 빌려온 작품이 52건이나 된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클리블랜드미술관 등 해외 유명 미술관을 일일이 접촉해 한국 작품뿐 아니라 중국, 일본 작품까지 들여왔다. 한중일 작품을 한데 모아 놓았을 때 각국 작품 스타일을 확연하게 알 수 있고 한국 작품이 가진 우수성도 더 빛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런 노력 덕분에 지난 3월 27일 개막 후 지난달 말까지 총 6만명이 동아시아 불교예술의 정수를 맛볼 수 있었다. 삼성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은 호암미술관이 불교미술을 주제로 다룬 세 번째 전시회다. 1998년 ‘극락왕생의 염원을 담은 미술-아미타전’, 2016년 ‘세 가지 보배: 한국의 불교미술’과의 차이점은 불교미술을 ‘여성’이란 관점에서 재조명했다는 점이다. 과거 척박한 환경 속에서 불교미술을 후원하고 제작했던 여성을 진흙 속에서도 물들지 않고 청결하고 고귀한 존재로 피어나는 연꽃에 비유했다.이번 전시회가 주목받은 건 불교미술을 여성이라는 키워드로 본격 조명한 세계 최초 전시회이기도 하지만 ‘백제의 미소’(금동관음보살입상·해외 개인 소장), ‘감지금니묘법연화경 권1-7’(삼성문화재단 소장) 등 최초 공개된 작품도 다수 포함됐기 때문이다. 고려 시대 국보급 작품인 ‘나전국당초문경함’(불경을 집어넣는 통)도 전 세계에 단 6점만 남은 명품으로 평가받는다. 이건희 선대회장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불설대보부모은중경’, ‘궁중숭불도’, ‘자수 아미타여래도’도 이병철 창업회장이 만든 미술관에 다시 돌아와 이번 기획전에 함께 전시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비즈니스 파트너 등과 이번 전시회를 다섯 차례 찾았을 정도로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일행들이 ‘감지금니묘법연화경’ 작품을 세밀하게 감상할 수 있게 이 회장이 직접 ‘디지털 돋보기’(손가락을 벌려 확대하는 기능)를 시연하기도 했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리움미술관 운영위원장도 이 전시회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병철 창업회장부터 이재용 회장까지 3대에 걸친 미술 사랑을 한눈에 보여 주는 전시회”라고 말했다.
  • “하찮다” 유명 사찰서 고용한 女…‘하녀복’ 입고 하는 일, 뭐길래

    “하찮다” 유명 사찰서 고용한 女…‘하녀복’ 입고 하는 일, 뭐길래

    오랜 역사를 가진 일본의 한 유명 사찰이 방문객이 줄어들자 걸그룹을 창단하는 등 틀을 깨는 방법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교토에 있는 절 ‘류간지’의 24대 주지 이케구치 류호(44)는 여성들을 고용해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다. 이케구치는 음악을 통해 불교문화를 알리기 위해 세계 최초의 불교 여성 팝 그룹 ‘Tera*Palms’를 창단했다. 5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이 그룹은 불교적 요소가 담긴 디자인의 의상을 입고 활동한다고 한다. SCMP는 “여성들이 불상 앞에서 노래하는 모습, 이를 본 참배객들이 소리치며 환호하는 모습은 지금껏 본 적 없다”는 방문객의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케구치는 ‘템플 메이드’도 도입했다. 이는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메이드 카페’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불교 복식을 입은 여성들이 방문객들과 차를 마시며 종교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고민 상담을 해주는 등의 활동을 한다. 다만 이에 대해 SCMP는 “템플 메이드 아이디어는 일본 현지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며 “메이드의 존재가 불교의 신성한 본질을 하찮게 만든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류간지는 이러한 활동들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리고 있다.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만든 유튜브, 엑스(X) 등 공식 SNS 계정에는 매운 라면 먹기 챌린지, 승려들의 OOTD(오늘의 복장) 등 독특한 콘텐츠도 올라오고 있다. 한편 일본문화청에 따르면 일본의 종교인구 비율은 2022년 기준 신도계 51.5%, 불교계 43.4%, 기독교계 0.8%, 기타종교계 4.3% 등으로 나타났다.
  • 거스르지 않는 고요… 물의 길, 영원의 길 [제32회 공초문학상]

    자유와 허무, 민족과 아시아와 우주를 함께 노래한 공초 오상순 선생의 시사적 위의(威儀)와 가치를 계승해 온 공초문학상이 올해로 32회를 맞았다.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된 이향아 시인은 삶의 보편적이고 공감적인 의미를 특유의 가지런한 서정적 언어로 담아 온 우리 시단의 대표 중진이다. 그동안 시인은 원형적이고 훼손되지 않은 사물과 순간과 장면에 대한 오랜 기억을 통해 아름다운 삶을 가능하게 한 원형적 에너지를 발견해 왔다. 그는 이러한 방법을 통해 지속적 치유와 긍정의 미학을 구축해 왔는데, 근작 시집 ‘모감주나무 한 그루 서 있었네’(시와시학사)는 삶의 본원적 속성을 탐구하는 단아한 서정을 보여 준 수작으로 평가받아 마땅하다. 수상작 ‘물의 표정’은 짧고 강렬한 노래에 이러한 서정성을 순간적 응집력으로 담아낸 산뜻한 범례라 할 것이다. 그 안에는 시인이 지향해 온 삶의 기율이 ‘고요’와 ‘정결’을 지나 ‘순종’이라는 어휘로 집약되고 있는데, 이는 거슬러 흐르는 법이 없는 물의 속성을 통해 겸허하고 조용한 낙하를 택하면서 영원의 길을 찾아 나서는 화자의 마음을 잘 보여 준다. 마침내 시인은 봉헌과 헌신의 삶이야말로 상선약수(上善若水)처럼 온전한 삶의 순리를 담는다는 것을 잔잔하게 웅변해 준다. 이는 명징한 기표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비가시적 신비로움의 언어이기도 하다. 이때 ‘물’은 인간의 존재론적 표상일 뿐만 아니라, 스스로 몸을 씻고 불길 위에 눕는 ‘부활’의 과정을 통해 삶의 본원적 속성을 암시하는 매재로서도 우뚝하다 할 것이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에 대해 이향아 시인이 오래 탐구해 온 서정적 세계가 특유의 울림과 질감과 무게로 전해진 사례라고 평가했다. 심사위원 이근배 시인·문정희 시인·유성호 문학평론가 ■공초문학상은 공초(空超) 오상순은 아침에 일어나 잠자리에 들 때까지 담배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지인들은 그를 ‘공초’라는 아호보다 ‘꽁초’라는 별호로 불렀다. 활발한 활동에도 살아생전 한 권의 시집도 내지 않았다. 결국 후배들이 사후에야 존경을 담아 시집을 만들었다. 그저 재미난 이야기와 후배들의 존경만으론 그를 예단키 어렵다. 구상 시인은 공초의 시 ‘아시아의 마지막 밤 풍경’을 평하면서 그를 “무(無)교리의 종교가이며 사상가”로 규정했다. 한국 근대 시의 개척자인 시인은 1920년대 한국 신시운동의 선구가 된 ‘폐허’의 동인으로 참여했다. ‘허무혼의 선언’, ‘방랑의 마음’, ‘아시아의 마지막 밤 풍경’ 등 50여편의 시를 남겼다. 1926년 작품 활동을 그만두고 부산 동래 범어사에 입산해 불교와 인연을 맺었다. 불교의 공(空)을 초월하고 싶은 마음이 담긴 ‘공초’라는 호를 사용한 것도 이 무렵부터다. 혈육도 집도 없이 평생 독신으로 무욕의 삶을 살았다. 1992년 무소유를 실천한 그를 기리기 위해 공초문학상을 제정했다. 1993년 첫 수상자를 낸 공초문학상은 등단 20년 차 이상의 중견 시인들이 최근 1년 이내에 발표한 작품 중에서 수상작을 고른다. 역대 수상자로 신경림, 오세영, 김지하, 정현종, 신달자, 정호승, 도종환, 나태주, 오탁번, 문정희 시인 등이 있다. 올해 32회 시상식은 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 매일 ‘마음 샤워’ 할까요

    매일 ‘마음 샤워’ 할까요

    “매일 몸 샤워는 하면서 왜 매일 마음 샤워는 하지 않나요? 몸을 닦듯 매일 명상을 하며 마음 근육을 키워야 합니다.”(중앙승가대 금강 스님) 지난달 31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선(禪) 명상 체험행사가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종단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선 명상 보급 운동을 앞두고 의견 수렴 등의 목적으로 이뤄졌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이 법문으로 행사를 열었고 중앙승가대 교수인 금강 스님이 ‘간화선 명상’ 체험을, 요즘 젊은 불자들 사이에서 가장 ‘힙’한 공간이라는 홍대선원의 준한 스님이 ‘걷기 명상’ 체험을, 동국대 교수인 혜주 스님이 ‘자비 명상’ 체험을 각각 이끌었다. 금강 스님은 나를 내려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어제를 내려놓아야 오늘을 온전히 만납니다. 어제를 가득 채워 놓고 오늘을 만날 수 없어요.” 금강 스님은 형이상학의 가르침을 알려 줬지만 우매한 중생이 깨달은 건 적다. 그중 가장 중요한 건 가급적 매일 명상을 하라는 것이다. 명상을 위한 자세도 알려 줬다. 차수는 손을 모아 단전 부근에 대는 자세다. 손은 마음이다. 밖으로 자꾸 뛰쳐나가려고 하는 걸 갈무리해야 한다. 차수만 틈틈이 익혀도 도움이 될 듯하다. 준한 스님은 다짜고짜 함께 걷자고 했다. “회사와 인연 다 끊으시고 마감 시간 걱정, 글 쓰는 걱정, 집안일 다 끊으시고 온전히 걷는 것 자체만 하겠다”며 “순간순간 들리는 것, 보이는 것 그대로 경험하고 편안하게 걸으라”고 주문했다. 그는 “모든 게 다 명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선 명상”이라며 “‘지금이 내 삶의 전부’라는 생각으로 집중하면 삶 전체가 명상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혜주 스님은 ‘자비 명상’을 소개했다. 인간이 본래 지닌 사랑과 친절의 마음을 현재로 소환하는 명상법이다. 혜주 스님은 먼저 힘든 자신을 풀어 주라고 했다. “자신이 편안하지 않으면, 숨을 쉴 수 없으면, 다른 사람이 숨 쉬게 도와주기 힘들어요.”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는 말처럼 명상 체험도 마찬가지다. 금강 스님이 조금씩이라도 매일 마음 근육을 일구라고 한 것도 이런 맥락일 것이다. 선 명상이란 개념을 제시하고 보급을 지휘하고 있는 진우 스님은 이 과정 전체를 ‘마음 평안 운동’이라 불렀다. 향후 일정도 공개했다. 우선 이달부터 진우 스님이 직접 8차례에 걸쳐 명상 지도자를 교육한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오는 9월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선명상대회 때 공식 공표할 계획이다.
  • “매일 마음 근육 길러야”…서울 진관사 선명상 체험기

    “매일 마음 근육 길러야”…서울 진관사 선명상 체험기

    “매일 샤워는 하면서 왜 매일 마음 샤워는 하지 않나요? 몸을 닦듯 매일 명상을 하며 마음 근육을 키워야 합니다.”(중앙승가대 금강 스님)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지난 31일 선(禪)명상 체험행사가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종단 차원에서 마련하고 있는 선명상 보급 운동을 앞두고 사전 의견 수렴 등의 목적으로 이뤄졌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이 법문으로 행사를 열었고, 중앙승가대 교수인 금강 스님이 ‘간화선 명상’ 체험을, 요즘 젊은 불자들 사이에서 가장 ‘힙’한 공간이라는 홍대 선원의 준한 스님이 ‘걷기 명상’ 체험을, 동국대 교수인 혜주 스님이 ‘자비 명상’ 체험을 각각 이끌었다.금강 스님은 나를 내려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어제를 내려놓아야 오늘을 온전히 만납니다. 어제를 가득 채워놓고 오늘을 만날 수 없어요.” 자신을 믿으라고도 했다. “내 마음은 아무 잘못된 것이 없다, 마음은 본래 깨끗하고 마음 안은 이미 고요하다, 이미 나는 지혜와 자비가 가득하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2600년 전, 석가모니 부처님이 깨닫고 난 뒤의 첫 일성도 그것”이라고도 일러줬다. 금강 스님은 형이상학의 법문을 알려줬지만, 아쉽게도 우매한 중생이 깨달은 건 적다. 스님 표현대로 “본전 뽑은” 것에 불과하다. 그중 가장 중요한 건 가급적 매일 명상을 하라는 것이다. 명상을 위한 자세도 알려줬다. 자세는 형식에 속하지만 본질만큼 중요할 때도 있다. 차수가 그렇다. 손을 모아 단전 부근에 대는 자세다. 손은 마음이다. 밖으로 자꾸 뛰쳐나가려고 하는 걸 갈무리해야 한다. 차수만 틈틈이 익혀도 도움이 될 듯하다.준한 스님은 다짜고짜 함께 걷자고 했다. “지금부터 (걸어) 올라가는 동안 회사와 인연 다 끊으시고, 데드라인(마감시간) 걱정, 글 쓰는 걱정, 집안일, 다 끊으시고 온전히 걷는 것 자체만 하겠다”며 “순간순간 들리는 것, 보이는 것 그대로 경험하고 편안하게 걸으라”고 주문했다. 그는 “걷기 명상 따로 있고 소리 명상 따로 있는 게 아니고 모든 게 다 명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선명상”이라며 “‘지금이 내 삶의 전부’라는 생각으로 집중하면 삶 전체가 명상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준한 스님의 가르침을 머리는 이해했지만 몸은 그렇지 못했다. 느릿느릿 걷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고, 주변의 시선도 어딘지 불편했다. 초보 명상가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혜주 스님은 ‘자비 명상’을 소개했다. 인간이 본래 지닌 사랑과 친절의 마음을 현재로 소환하는 명상법이다. 편안한 자세로 앉아 눈을 감은 일행은 혜주 스님의 목소리를 길라잡이 삼아 타인의 친절을 경험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혜주 스님은 먼저 힘든 자신을 풀어줘야 한다고 했다. “자신이 편안하지 않으면, 숨을 쉴 수 없으면, 다른 사람이 숨 쉬게 도와주기 힘들어요.” 비행기 안에서도 그렇지 않은가. 야박한 거 같지만, 위급상황에서 보호자가 먼저 산소마스크를 써야 자신의 아이들을 잘 돌볼 수 있다. 아쉽게도 명상 체험은 큰 소득 없이 끝났다. 스님들의 가르침을 체험자가 제대로 깨닫지 못해서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을 것이다. 금강 스님이 조금씩이라도 매일 마음 근육을 일구라고 한 것도 이런 맥락일 것이다. 처음부터 잘못한다고 자책할 필요도 없다. 그 자체가 불필요한 분별심이니 말이다.선명상이란 개념을 제시하고 보급 활동을 지휘하고 있는 진우 스님은 이 과정 전체를 ‘마음 평안 운동’이라 불렀다. “현대인이 겪고 있는 마음의 고통을 덜 수 있는 명상법을 개인의 성향과 행동 패턴에 맞게 개발해 제시하겠다”고도 했다. 이에 맞춘 향후 일정도 공개했다. 우선 6월 하순부터 진우 스님이 직접 8차례에 걸쳐 명상 지도자를 교육한다. 이들이 사회 곳곳으로 선명상을 실어 나르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9월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선명상대회 때 공식 공표할 계획이다. 대회에 맞춰 다양한 선명상 개론서도 펴낼 계획이다.
  • “우크라, 장기 밀매로 유명해”…‘푸틴 절친’ 할리우드 스타의 괴상한 주장[핫이슈]

    “우크라, 장기 밀매로 유명해”…‘푸틴 절친’ 할리우드 스타의 괴상한 주장[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절친’으로 꼽히는 할리우드 스타 스티븐 시걸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쏟아냈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시걸(71)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국제 문화 및 인도주의 협력 발전에 큰 공헌을 한 공로로 우호 훈장을 받았다. 푸틴 대통령은 시걸에게 직접 훈장 메달을 전달했고, 시걸은 이후 훈장 기념 연설을 가졌다. 이 연설에서 그는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일컫는 러시아식 표현) 이전까지 우크라이나는 인신매매, 장기밀매, 마약밀매, 아동 성매매, 생화학 무기 연구실, ㅍ시즘, 나치즘 등으로 유명했다”며 근거없는 주장을 내뱉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그들을 형제로 삼으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은 이 모든 상황으로 인해 우릭 실존적 위험에 직면했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전 세계가 제3차 세계대전에 돌입할 위험에 가까워져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는 거짓말, 허위 정보, 조작을 통헤 세계를 집어 삼키고 정복하고 통제하려는 괴물과 싸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와 서방 등을 ‘괴물’이라고 지칭했다.시걸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훈장은 일반적으로 러시아 국적의 시민에게 수여돼 왔다. 시걸은 2014년과 2016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합병을 공식적으로 지지한 뒤 러시아로부터 특별 시민권을 받았다. 2018년에는 대미문화사절단 단장으로 임명됐다. 시걸은 이달 초 푸틴 대통령의 5번째 취임식에 참석해 돈독한 관계를 입증하기도 했다. 당시 시걸은 동양풍의 도포 모양의 검은 옷을 입고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모스크바 크렘린궁을 찾았다. 이날 취임식장에서 시걸은 현지 매체에 “푸틴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라며 “푸틴 대통령의 5번째 임기와 함께하는 미래는 최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걸과 푸틴 대통령은 ‘무술’이라는 공통분모로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걸은 티베트 불교 신자이자 일본 무술을 수련했으며 여러 편의 할리우드 영화에서 화려한 액션 연기로 인기를 모았다.
  • 국외 유출 영동 중화사 보물 ‘현왕도’ 제자리로

    국외 유출 영동 중화사 보물 ‘현왕도’ 제자리로

    국외로 유출됐던 충북 영동의 중화사 보물 ‘현왕도’가 신도들 품에 안겼다. 영동군은 중화사(주지 철우)가 국외로 유출됐던 중요 불화 ‘현왕도’를 환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신도들 성금이 큰 힘이 됐다. ‘현왕도’는 1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한 불화다. 이 불화는 중화사 재산목록에 등재돼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사라졌다. 이후 2011년 한 국내 수집가가 미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구입해 국내로 가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철우 주지 스님은 2021년 부임 이후 본격적으로 환수를 추진했고, 2023년부터 협상이 본격화됐다. 매매대금 문제로 협상이 어려움을 겪었으나 신도들 도움으로 자금을 모을 수 있었다. 이 불화는 지난 22일 마침내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현왕도는 약 100점이다. 이 중 대부분이 19세기 이후 작품이고 18세기에 제작된 현왕도는 ‘중화사 현왕도’를 포함해 12점이 전해진다. ‘중화사 현왕도’는 불교 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봉은사 봉축 법요식에서 ‘감사패’ 수상

    이종배 서울시의원, 봉은사 봉축 법요식에서 ‘감사패’ 수상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종배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지난 15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봉은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는 1200년 역사의 천년고찰로 불기2568(2024)년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기리며 ‘봉축 법요식’, ‘봉축 점등식’과 각종 문화행사로 봉행했으며, 법요식 중 진행한 시상식에서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전통문화 발전과 전통문화 경험을 위한 역사문화공간 조성에 앞장선 이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특히 시상식을 진행한 봉은사 원명 스님은 이 의원에게 봉은사의 역사자원과 연계한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에 솔선수범했기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한다고 시상 내용을 밝혔다.감사패를 받은 이 의원은 “부처님 오신 날 봉은사에서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부처님 말씀처럼 서로 아끼고 사랑하고 자비를 베풀어 아름다운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불교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과 대덕스님, 관계자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 말씀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 【자비상】김성석 광주교도소 교정위원[제42회 교정대상]

    【자비상】김성석 광주교도소 교정위원[제42회 교정대상]

    2003년부터 광주교도소에서 종교활동 자원봉사를 시작해 현재까지 총 1만 43명을 대상으로 102회의 불교 법회를 주관하고 1358만원 상당의 음식을 지원했다. 2007년부터 824명을 대상으로 종교 상담과 교리교육을 실시하고 음식과 보관금 1648만원 상당을 지원하며 수용자 심성 순화에 공헌했다. 2021년 교정협의회장에 취임해 ‘수형자 자녀 행복 미래 만들기’ 교화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불우 수용자 자녀 1명을 선정해 매달 장학금 30만원을 지원했다. 2022년 생명나눔실천본부와 함께하는 김장 봉사에 동료 교정위원과 참여해 불우 수용자 가족 30명에게 김치 10㎏씩을 전달하는 등 수용자의 심신 안정과 가족관계 회복에 기여했다.
  • 석가모니 일생 그린 순천 송광사 불화 국보 승격

    석가모니 일생 그린 순천 송광사 불화 국보 승격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팔상도를 대표하는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를 국보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7일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새 출발한 이래 첫 국보 지정 사례다.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는 송광사 영산전에 봉안하기 위해 일괄 제작한 것으로 영산회상도 1폭과 팔상도 8폭으로 구성됐다. 팔상도는 석가모니 생애에서 역사적인 사건을 8개의 주제로 표현한 불화다. 팔상은 불교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공유되는 개념이지만 주제와 도상, 표현 방식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는 조선 초기에 ‘월인석보’의 변상도를 차용한 팔상도가 제작되다가 후기엔 ‘석씨원류응화사적’을 바탕으로 한 팔상도가 유행했다.‘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는 그림에 남아 있는 기록을 통해 1725년(조선 영조 1) 승려 의겸 등이 그렸다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다. 한 전각에 영산회상도와 팔상도를 한꺼번에 조성해 봉안한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으로 꼽힌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조선 후기 영산회상도의 다양성과 팔상도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하고, 구성과 표현 등 예술적 가치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도 “뉴진스님 공연 안돼”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도 “뉴진스님 공연 안돼”

    불교의 가르침을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으로 전파하고 있는 DJ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이 말레이시아에 이어 싱가포르에서도 공연을 할 수 없게 됐다. 불교계의 반발과 ‘다문화·다인종·다종교’라는 싱가포르의 사회문화적 특성, 엄격한 법치주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에 따르면 샨무감 싱가포르 내무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 DJ가 다음달에 승복을 입고 클럽에서 공연할 계획이었다”면서 “경찰은 클럽 측에 공연이 진행되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뉴진스님은 다음달 19~20일 싱가포르의 한 클럽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었다. 당초 19일 하루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티켓이 매진되자 20일 공연이 추가됐다. 뉴진스님의 싱가포르 공연이 무산된 것은 불교계의 반발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의 전체 인구 중 약 30% 가량이 불교신자로 알려져 있다. 뉴진스님의 공연 소식이 알려진 뒤 지난 19일 싱가포르 불교연맹은 뉴진스님의 공연에 대해 “비나야(승려의 행동 강령)를 어긴 것”이라면서 당국에 공연을 허가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샨무감 내무부 장관은 “그는 노래 가사에 종교적인 구절과 불교 기도문을 사용하는데 이는 우리 불교계에 불쾌감을 줄 수 있어 용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공공 엔터테인먼트 시설에서의 공연이 종교적 색채를 띄지 말아야 한다는 싱가포르의 규정 및 원칙도 작용했다. 에드윈 통 싱가포르 문화·사회·청소년부 장관 겸 법무부 차관은 21일 “우리는 다인종·다종교·다문화 사회에 살고 있으며, 공공 엔터테인먼트 공연에서 무엇이 공연될 수 있는지 또는 없는지에 대해 분명한 규칙이 있다”면서 “서로를 존중하고 사회적 통합을 보호해야 하며, 종교를 폄하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 역시 공공 엔터테인먼트 사업자가 제공하는 문화 공연이 인종과 종교, 민족성 및 국적에 영향을 미치거나 통합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거론하며 뉴진스님의 공연이 규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클럽 측에 통보했다. 여기에는 “의상과 노래, 가사 등 종교와 관련된 요소가 담겨있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도 포함돼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앞서 뉴진스님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클럽에서 공연을 한 뒤 말레이시아 불교계와 정계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이후 예정된 공연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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