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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心에 몸낮춘 경찰

    지난해 ‘종교 편향 논란’으로 불교계와 마찰을 빚었던 경찰이 23일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을 초청, 법회 행사를 가져 관심을 끌고 있다. 불편한 관계였던 양측이 1년 만에 한 자리에서 만난 셈이다. 일각에서는 경찰측이 불심 껴안기를 통해 화해를 모색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경찰청 불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 체육관에서 ‘정성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을 위한 기원 대법회’를 개최했다. 다음달 2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열린 이날 법회에는 지관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 조계사 주지 세민 스님, 경찰청 경승실장 계성 스님 등 불교계 인사와 강희락 경찰청장 등 경찰 간부 및 불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경찰청 불교회는 매년 음력 사월 초파일을 기념해 법회를 가졌지만 지난해에는 경찰청의 사정으로 열지 못했다. 지난해 초 ‘경찰복음화 금식대성회’ 포스터에 어청수 청장과 기독교계 목사들이 함께 찍은 사진이 나란히 실리면서 어 청장의 종교 편향논란이 불거진데 이어 같은 해 7월29일 경찰이 지관 스님의 차량을 검문하면서 불교계가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행사는 경찰과 불교계가 그간의 갈등을 털어 버리고 친목을 다짐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법회에서 지관 스님은 법어를 통해 경찰에 바라지만 말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국민이 먼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관 스님은 “국민이나 불자들이 참으로 ‘국민을 위한 경찰’을 바란다면 스스로 잘하는 것부터 선행돼야 한다.”면서 “국민 스스로 어떻게 하면 자신을 위하고 경찰과 나라를 위하는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 스스로 조심하며 살아간 다음 부처님이나 경찰에서 안정과 도움을 청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면서 “스스로 조심한다는 것은 몸과 입, 생각의 삼업을 조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 경찰을 위한다면 스스로 바르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선 자신을 살펴 남에게 좋은 향기를 풍기며 조심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하는 것이 나와 경찰, 국가를 위한 일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화답에 나선 강 청장은 법화경 방편품의 구절을 인용해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부처님의 지혜를 깨달아 세상을 바로 보라는 것인 만큼 보다 나은 치안서비스를 위해 나태한 마음이 생기지 않도록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강 청장은 또한 “최근 경찰로 인해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은 바른 견해 즉 정견(正見)을 가지지 못한 탓”이라면서 “이번 법회를 계기로 많은 경찰이 청정한 마음의 등을 켜고 국민의 희망을 받으며 국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아가도록 스님과 불자들이 기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불자회도 오는 29일 지관 스님을 초청해 봉축법회를 열 계획이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주말 도심 석탄일 교통통제

    서울지방경찰청은 25∼26일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연등축제가 열리는 서울 조계사와 동국대, 종각 일대의 도로에서 탄력적으로 교통을 통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연등축제 전야제의 일환으로 연등놀이 퍼레이드가 개최되는 25일 오후 6∼11시까지 조계사에서 안국동로터리~인사동~종로2가~종로1가를 거쳐 조계사로 돌아오는 도로 2개 차로가 통제된다.26일에도 도심 곳곳의 도로가 통제된다. 불교문화마당 행사가 개최되는 우정국로(보신각∼안국동로터리) 양방향 도로는 오전 9시~자정까지, 제등행렬이 펼쳐지는 동국대~장충로터리∼광희로터리∼동대문운동장역∼종로~조계사의 양방향 도로는 오후 5시40분∼10시까지, 대동한마당이 열리는 보신각 주변 및 세종로터리∼종로2가 로터리 양방향 도로는 오후 9시30분∼11시까지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된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대법원 판결 4題] ‘경부고속철 공사 방해’ 지율스님 유죄

    천성산을 관통하는 경부고속철도 공사 작업을 막아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지율 스님’에게 징역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23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지율 스님 조모(52·여)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대한불교 조계종 내원사 소속 승려인 조씨는 지난 2004년 3~6월 경남 양산시 동면 개곡리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관통터널 공사 현장에서 굴착기를 막는 등 공사를 방해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앞서 1·2심 재판부는 조씨에게 징역형을 선고하면서 “피고인이 자연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해 24차례에 걸쳐 공사업무를 방해한 것은 사회통념에 비춰볼 때 정당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앞서 2006년 6월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원효터널 공사착공을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문근영, 위탁운영 ‘땅끝공부방’ 국제 NGO에 기증

    문근영, 위탁운영 ‘땅끝공부방’ 국제 NGO에 기증

    배우 문근영이 그동안 위탁 운영해왔던 ‘땅끝 공부방’을 국제개발 NGO 단체 ‘굿피플’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문근영은 지난 2006년 배요섭(53·땅끝 아름다운 교회 목사) 김혜원(43)씨 부부가 어렵게 꾸려오던 공부방이 부지매각으로 쫓겨날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을 우연히 듣고 3억여 원을 지원했다. 문근영의 지원금으로 배 목사 부부는 공부방 주변의 땅을 매입하고 도서실, 컴퓨터실, 샤워실, 식당 등을 갖춘 건물을 지었다. 운영에 따른 물품 구입과 더불어 아이들 통학차량까지 갖춰 해남의 ‘지역아동센터’로 거듭난 ‘땅끝 공부방’은 환경이 어려운 아이들과 장애우 등의 소중한 보금자리 역할을 해 왔다. 당시 40여명이었던 아이들은 현재 70여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이 주를 이루었던 예전에 비해 현재는 10대 청소년들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도움이 필요하게 됐다. 이에따라 아이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문근영은 운영자인 배 목사의 소개로 국제 NGO단체 ‘굿피플’을 알게 됐고, 그간의 활동들과 ‘공부방’에 대한 비전을 전해들은 문근영은 이 기관에 공부방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국제개발 NGO단체 ‘굿피플’은 사회적 소외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을 국경을 초월해 돕는 단체로 순복음교회가 모태가 된 UN 경제이사회 특별협의지위 NGO(UN UCOSCO SPECIAL SONSULTATIVE STATUS NGO)다. 문근영은 “나는 불교 신자이지만 어려운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통하는 것 같다. ‘땅끝 공부방’ 아이들이 늘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실 문근영은 ‘땅끝 공부방’을 배요섭 목사와 김혜원 부부에게 기증하려고 했다. 하지만 배 목사 부부는 개인이 운영하기에는 규모가 커졌고 목사로 재직하고 있는 입장에서 건물과 토지를 받는 것이 부담이 된다며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증 이후에도 배 목사 부부는 공부방 운영에 계속 참여 할 예정이다. 기증식은 오는 25일 해남 ‘땅끝 공부방’ 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출처=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경청해야 할 종교계의 화합 촉구

    종교계의 최고 지도자들이 엊그제 경제난국 타개와 관련, 강도 높은 ‘화합’의 화두를 던졌다. 불교, 천주교, 유교, 성균관, 원불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교 수장, 대표들의 모임인 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가 대국민 성명을 낸 것이다. 한국 종교계를 움직이고 있다는 이 지도자들이 세상에 낸 성명을 보면 사회를 향한 쓴소리와 화합 촉구의 톤이 이례적일 만큼 강하다. 더 이상 종교인들이 세상의 뒷전에 앉아있을 수 없다는 자성도 크다.성명에서 종교 지도자들의 위기의식은 전방위로 향해 있다. 지금의 경제위기를 온 국민의 생사와 국가의 미래가 걸린 문제로까지 보고 있다. 수출 급감을 비롯해 중소기업 도산, 대규모 실업사태, 위험 수위의 가계부채 등을 조목조목 들추었다. 정부에 정책 신뢰 회복을 촉구하면서 정치권에는 정쟁 중단, 경제 노동계엔 고통분담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사회의 약자들을 도와야 한다.’는 언론에 대한 쓴소리도 들어 있다. 너나없이 모두가 화합 동참해야 한다는 요구이다.특별한 상황에서 종교계 수장들의 움직임은 예사롭지 않다. 때로는 커다란 파장을 불러오기도 한다. 종교 지도자들의 이번 대국민 성명은 그래서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종교인들이 솔선해 국민 대화합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전제로 삼았다. 성명에 앞서 종교계에서 서민들의 고통에 가득 찬 목소리와 희망 나누기의 약속들을 미리 수렴했다는 소문도 들린다. 종전의 포괄적인 선언, 주장과는 사뭇 다른 종교계의 자성 어린 고언을 귀담아들어야 할 것이다.
  • 조선시대 기양의례 통해 왕권강화

    조선시대 기양의례 통해 왕권강화

    기양의례(祈禳儀禮)는 가뭄과 홍수, 전염병 같은 자연재해와 개인의 질병, 불행을 극복하기 위해 치르는 주술적이고 비정기적인 국가 의례를 일컫는다. 조선시대에 기양의례를 국가가 독점함으로써 왕권을 강화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연·개인 재해 극복 국가서 관리 고려시대까지 기양의례는 대부분 불교와 도교, 무속의 영역에서 다뤄졌다. 후삼국을 통일한 고려 태조가 후대 왕에게 전하는 유훈인 ‘훈요십조’에서 부처를 섬기는 연등(燃燈)과 하늘의 신령, 오악, 명산, 대천 등을 섬기는 팔관(八關)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에서 이런 전통은 단적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유교가 지배이념인 조선시대에서는 기양의례의 유교화가 급격히 진행됐고 왕권 강화로 이어졌다. 이욱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펴낸 ‘조선시대 재난과 국가의례’(창비)는 조선의 제사 체계인 사전(祀典)을 ‘재난에 대한 대응’이란 측면에서 고찰하면서, 재난이라는 불가항력적인 힘이 유교 이념과 국가권력에 따라 재조정되는 과정과 그 안에 내재한 왕권·신권 강화의 함수 관계를 연구했다. 저자는 고려의 기양의례가 기존 신앙의 영험성 위에 세워진 것인 반면 조선시대 유교의 기양의례는 국왕의 사회적 권위에 기반한 의식이라고 주장한다. 즉 재난을 일으키는 사특한 기운에 맞서거나 절박한 상황에서 백성은 초월적 힘을 요청하는데 이때 왕을 중심으로 한 집권화된 국가권력이 유일한 힘임을 강조했다. 가령 가뭄때 국왕이 하늘을 향해 잘못을 아뢰고 비를 간청하는 친행기우(親行祈雨)는 예전처럼 신의 영험성을 통한 재난 극복방식이 아니라 국왕의 상징성을 높이는 의례 형태를 취했다. ●무당 등 종교전문인 국가제사 배제 이런 바탕 위에 다른 종교의례들은 배척당했다. 성황신에 대한 일상적 의례와 4대 조상의 신위를 모신 사당인 ‘사묘’의 관리를 담당하던 무당 같은 종교 전문인이 점차 국가제사에서 배제되고, 기존에 민간신앙 차원에 맡겨두던 산천제를 유교적 제사로 바꾸는 등 기양의례의 국가 독점화가 이뤄졌다. 또한 재난 발생시 백성들이 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영험처를 국가적 차원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 통제했다. 사직이나 종묘처럼 제사를 거행하는 장소인 단묘를 일상공간과 분리해 축조·관리하면서 영적 세계를 통제하고 민심을 수습하려 애썼다. 저자는 국왕 중심의 기양의례 재정립이 국내외 정치상황의 변화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본다. 사림으로 대변되는 신권 중심의 정치 시스템이 숙종, 영조, 정조가 시행한 탕평정치에 의해 붕괴되면서 권력이 국왕에 집중됐고, 이는 국왕 중심으로 기양의례의 시공간이 재편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일례로 명나라 때까지 조선은 중화제국의 황제만이 행할 수 있는 친행기우를 금지당했으나 명이 멸망한 조선 후기 이후 친행기후를 지내는 대상과 횟수가 늘어났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우리말 여행]행각

    불교용어로 본래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수행하는 것’을 뜻한다. ‘행각승’은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수행하는 승려다. 그러나 행각(行脚)을 하며 때때로 일부에서 물의라도 일으켜서일까. 일상용어로 쓰이면서 부정적인 의미가 붙었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것’을 뜻하지만 부정적으로 사용된다. ‘도피 행각, 애정 행각, 사기 행각.’
  • “이웃과 고통 나누면 모두가 부처”

    “이웃과 고통 나누면 모두가 부처”

    새달 2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16일 봉축사에서 “모든 부처님들이 중생과 고통을 함께하고자 세간에 출생했다.”면서 “중생과 고통을 함께하는 우리 이웃이 있다면 그들은 모두가 부처”라고 밝혔다. 지관 스님은 “번뇌의 중생계가 다하는 날은 기약할 수 없으며, 고통의 바다 아닌 곳 또한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오직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지혜로운 마음과 자비로운 행동으로 고통받는 중생과 동행하는 일”이라고 고통 분담을 강조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부처님은 일체중생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일체중생을 행복하게 하고자, 그들이 나와 다르지 않고 평등함을 알리고자 오셨다.”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은 나와 네가, 이 세상 모든 일체가 부처임을 알고, 모든 이를 차별과 분별 없이 있는 그대로 살펴볼 때 내가 부처가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불자들은 지혜와 자비의 등불을 켜서 어둠을 깨치고 세상을 밝게 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고통받는 사바 세계에 살고 있지만 진흙 속에서 청결함을 잃지 않는 연꽃 같은 삶을 살고 항상 연등을 밝히는 마음으로 생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46세 양조위 아빠 예감...43세 부인 유가령 임신

    46세 양조위 아빠 예감...43세 부인 유가령 임신

    중화권 톱스타 양조위가 46세의 나이에 예비 아빠 대열에 들어섰다. 양조위는 지난해 7월, 19년간 연인으로 지내온 유가령과 불교 국가 부탄에서 15억원짜리 초호화 결혼식을 가져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었다. 홍콩 언론보도에 따르면 유가령은 진가신 감독과 딸을 낳은 오군려의 소개로 불임치료에 전념해 왔다고 한다. 43세인 유가령은 술과 담배도 끊고 임신에 도전한 끝에 최근 수태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임신상태가 3개월 미만으로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발표를 삼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홍콩 언론은 양조위가 임신한 아이의 무사와 순산을 기원하는 의미의 특별한 부적까지 착용했다고 전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불교 바로 알아야 한국불교 발전”

    “日불교 바로 알아야 한국불교 발전”

    “중세나 고대의 일본 불교에는 한국불교에 못지않은 고승들과 찬란한 전통이 많은데도 우리는 근대 일본불교의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지 못한 채 오해와 폄훼 일색의 낮은 인식차원에 머물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다음달 23일 개원식을 갖고 공식활동을 시작하는 국내 첫 일본불교 연구기관인 일본불교사연구소의 초대 소장 김호성(49)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김 교수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선 불모지대나 다름없는 일본불교 연구의 거름을 만들기 위해 연구소를 세우게 됐다.”고 창립 취지를 설명했다. “백제 성왕기인 538년 백제로부터 전래된 일본불교는 ‘한국불교의 아류’, 혹은 결혼한 ‘대처승들의 불교’라는 굳은 인식에 가려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기 일쑤입니다. 근대 이전 일본불교는 한국불교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은 게 사실이지만 근대 이후 불교학문 측면에선 오히려 우리가 일본불교에서 더 많은 것을 받아들이고 영향받은 사실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현재 국내엔 일본불교학 전문가는 물론 일본불교 관련 강좌가 개설된 대학조차 전무한 실정. “예부터 불교를 통해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던 한·일 양국의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서도 일본불교 바로알기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사안”이라는 김 교수는 그래서 2005년부터 홀로 일본불교학 연구서인 ‘일본불교사공부방’이라는 반년간 책자를 내왔다. 현재까지 6호를 냈으며 그 연장선상에서 일본학 관련 연구자들과 뜻을 모아 연구소를 출범케 됐다. 윤창화 민족사 대표, 동국대 불교학부 신성현 교수, 황인규 동국대 사범대(역사교육학) 교수,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 원영상 박사, 이연숙 고려대장경연구소 연구원, 이성운 정우서적 대표 등이 연구위원으로 동참했다.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해선 다양한 불교 전통과의 새로운 융합이 절대적이라고 할 때 당연히 일본불교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 불교 전통에 견주어 손색 없는 일본의 찬란한 불교전통을 제대로 돌아본다면 미래 우리 불교의 소중한 자양분이 될 수 있습니다.” 김 교수는 우선 전국의 일본학 관련 전문가들이 결집하는 학술회의를 정기적으로 열어 그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학술진흥재단에 등재시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무엇보다 젊은 소장학자들을 전임연구원으로 키워 논문을 쓰게 하고 연구비도 지원받아 자생력을 키우는 한편 일반인을 상대로 일본 현지에서 일본불교사 강좌며 한·일문화교류 아카데미도 열어가겠다고 한다. 그 첫 행사로 개원식 당일인 다음달 23일 오후 2시 동국대에서 학술세미나를 마련할 예정. 한국불교와 일본불교의 선(禪) 전통이 잘 어우러졌다고 평가받는, 한국출신 일본 소설가 다치하라 마사아키(立原正秋·작고)의 작품 ‘겨울의 유산’을 집중 조명하는 자리로 연구소의 문을 연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종교플러스]

    ●템플스테이정보센터 21일 오픈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 관련 정보를 모은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를 조계사 일주문 건너편에 설립, 오는 21일 개관식을 갖는다. 건축가 승효상씨가 설계한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는 연면적 23만 1456㎡(692평)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복합공간. 안내센터와 홍보관, 템플스테이 인력 교육관, 전통사찰음식 체험관 ‘바루’ 등을 갖췄다. ●22~24일 사회복지종사자 피정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안명옥 주교)는 22∼24일 2박 3일의 일정으로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4동 은혜의 집에서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주제의 2009년도 제2차 사회복지종사자 피정을 실시한다. 전국 사회복지시설·기관 활동자들의 영적 생활을 돕기 위한 피정.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이창준 총무 신부가 지도를 맡는다. 신청 접수는 각 교구 가톨릭사회복지회로 하면 된다.(02)460-7641. ●‘기독교언론-교회권력’ 학술대회 한신대 신학연구소와 감신대 기독교통합학문연구소, 성공회대 신학연구원은 16일 오후 6시 서울 수유동 한신대 캠퍼스에서 ‘한국 기독교 언론과 교회 권력’이라는 주제로 공동 학술대회를 연다.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민주주의에서 언론의 기능과 한국 종교방송의 재정적 위기’)와 권혁률 CBS 기독교방송 기자(‘한국 사회 속의 교회 권력과 기독교 언론’)가 각각 발제한다.(02)2610-4211. ●전국 어린이 부처님그리기 대회 목아박물관(관장 박찬수)은 다음달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제15회 전국 어린이 부처님 그림그리기 대회’를 이 박물관에서 연다. ‘부처님 나라 어린이 세상’이라는 주제 아래 만 5세 이상 유치원생 또는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1인 1점씩 참여할 수 있다. 마감은 30일까지.(031)885-9952. ●긴급구호센터 ‘사랑의 등대’ 개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희망나눔구호본부(상임본부장 김범곤 목사)는 실의에 빠진 노숙인들의 재활을 돕는 긴급구호센터 ‘사랑의 등대’를 서울 중구 회현동에 설립, 최근 개원 예배 및 희망나눔구호본부 현판식을 가졌다. (02)741-2782~5.
  • 현대미술의 새 지평 인도에 눈 떠라

    현대미술의 새 지평 인도에 눈 떠라

    인도 빈민가의 젊은이가 퀴즈쇼에서 우승해 백만장자가 된다는 꿈 같은 영화 ‘슬럼독 밀레어네어’를 제대로 봤다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오는 17일부터 6월7일까지 열리는 인도현대미술전은 이미 절반 이상 이해하고 시작하는 것이다. 가깝게는 20여년 전 인도와 현재의 인도 모습이고, 멀리는 고대 인도의 흔적과도 조우하는 전시이다. 예술이란 그것이 배태되고 태어난 사회를 떠나서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슬럼독 밀레어네어에서 인도는 빛의 속도로 도시화되고 있는 뭄바이의 엄청난 소음과 무질서하게 뒤엉켜 있는 차량과 사람들, 태산만큼 쌓여 있는 쓰레기 더미, 다닥다닥 붙어 있는 닭장보다 못한 빈민가와 그 빈민가를 쓸어버리고 쌓아올리는 눈물어린 고층 건물들, 이슬람교와 힌두교도의 목숨을 건 갈등과 폭력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놓고 있다. ‘세번째 눈을 떠라’ 는 제목의 인도현대미술전도 이런 인도의 모습을 조각과 사진, 설치, 미디어아트로 고스란히 보여준다. 인도인들이 미간에 붙이는 물방울 모양의 장식 빈디(bindi)를 뜻하는 ‘세번째 눈’은 지혜와 상서로움을 뜻하는 만큼 지혜의 눈으로 전시회를 봐야 할 것도 같다. 최근 1~2년 사이에 개별 화랑을 중심으로 한 두 명씩 선보였던 인도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이 엄선돼 공개되는 것이다. 수보드 굽타 등 작가 27명의 작품 110점이 전시된다. ‘프롤로그:여정들’, ‘창조와 파괴:도시풍경’, ‘반영들:극단의 사이에서’, ‘비옥한 혼란’, ‘에필로그:개인과 집단/기억과 미래’ 등 5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그것으로 개인과 사회, 정체성, 도시, 문명, 기억 등의 문제를 드러낸다. ●수보드 굽타 등 작가 27명 작품 110여점 전시 이를테면 지티시 칼라트의 ‘죽음의 격차’는 엄마에게 1루피를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한 뒤 자살한 초등학교 여학생의 억울하거나 가슴 아픈 죽음을 설명하는가 하면, 비반 순다람의 ‘메달박스’는 인도의 가난과 쓰레기 등 무질서를 연상시킨다. 쓰레기 더미에서 순차적으로 명상을 하는 영상물도 나온다. 한국인들의 인도에 대한 인상은 뭘까. 4대 문명의 발상지, 영국 식민지, 강력한 카스트제도, 요가, 불교의 발상지 등등. 그러나 여기서 묶이면 제대로 전시를 감상하기는 어렵다. 21세기의 인도는 한국만큼이나 역동적이다. ‘0’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인류에 도입한 이 놀라운 나라를 배경으로 현재는 정보통신(IT)과 수학 분야에서 강력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IT분야의 발전을 배경으로 미국 서비스 기업들의 콜센터가 옮겨가 있다는 사실은 ‘세계가 평평하다.’는 신자유주의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기도 한다. IT분야에서 비교우위에 있는 인도답게 이번 전시에 나온 영상 등 미디어 아트는 내용과 형식에서 그것을 구현해낸 기술이 첨단적이라는 점을 파악할 수 있기를 바란다. ●조각·설치·미디어아트 등 인도 현대미술 한눈에 아직 시작하지도 않은 전시를 두고 리뷰에 가까운 형식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근거는 이 전시가 지난 3월 일본 모리현대미술관에 이어 열리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찰로(가자) 인디아’라는 제목을 붙였다. 작품의 배치와 구성은 변하겠지만, 전시되는 작품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일본 전시의 시작은 입구에 바르키 케르의 ‘피부는 자신의 것이 아닌 언어를 말한다’는 제목의 쓰러져 있는 대형 은빛 코끼리, 끝은 드레그퀸으로 변신한 남성 작가가 영국 엘리자베스1세 여왕에게나 어울릴 것 같은 드레스를 입고 쓰러진 코끼리 등 작품들 사이를 유유히 걸어다니다가 쓰러지는 영상물이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제 1·2 전시실과 중앙홀. 5000원.( 02)2188-6232.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백남준 추모제] 백남준이 남긴 선물

    [백남준 추모제] 백남준이 남긴 선물

    지난 1월 29일은 힘없는 나라의 백성의 한 사람으로 태어나 격동의 20세기를 온몸으로 살다간 세기의 대예술가 백남준이 소천(召天)한 지 3년째 되는 날이다. 백남준에게 역사는 조이스의 말처럼 내가 깨어나길 원하는 악몽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여느 때와 다르게 전시실 안에 조용히 분향소를 차려놓고 국화와 향으로 참배객을 맞았다. ‘무량광명’ ‘무량수명’이라는 아미타불을 상징하는 글귀를 그의 영정 양 옆에 배치하니 모양이 제대로 나왔다. 굿을 하거나 어떤 퍼포먼스도 생략하였다. 미망인도 조카도 공식 초청하지 않았다. 단지 조촐한 분향소를 차리면서, <백남준의 선물 1>이라는 국제세미나 개최 사실을 알렸고, 참석을 희망하는 분들을 위해 사전 예약을 홈페이지에 당부하였다. 2월 3일은 세미나의 프레 오픈 형식으로, 백남준의 가장 절친한 친구 중의 한 명인 마리 바우어마이스터 여사를 초청하여 특별 강연을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가졌다. 이틀간 세미나는 매우 진지하고 열띤 분위기에서 개최되었고, 발표와 토론 속에서 수차례 감동적인 분위기가 터져 나왔다. 그렇다면 백남준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이고 얼마만큼 중요한 인물일까? 84년 2천 4백만 시청자들에게 공연된 <굿모닝 미스터 오엘>의 제작을 위해 34년 만에 금의환향을 한 백남준에게 기다리고 있던 것은 공희에 대한 고마움이 아니라 교환과 투자 대상으로서의 그의 비디오 조각품과 명성에 대한 과도한 선전과 집착이었다. 백남준은 신기한 발명가나 재능 있는 예술가가 아니라 세상 이치를 깨우친 도인처럼, 심지어 세계의 비밀을 알고 있는 외계인처럼 어느 날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믿음이 급속도로 희박해져 가는 현대 사회의 거친 정신적 퇴락 과정 속에서, 그는 어떠한 영웅, 천재, 교조, 지배자의 언술이 아니라 자유와 창조의 과업을 성취해 가는 열정적인 유목자로서, 또한 지혜와 유머로 충만한 ‘초인’으로 우리에게 온 것이다. 청년 시절 한때 심취했던 쇤베르크의 <달에 홀린 광대>처럼, 그는 공모와 협잡과 경쟁에 물든 시스템 속에서 허름하고 바보스런 단순성으로 사람들을 편하게 대했다. 심지어 남이 자신을 속이는 것에조차 개의치 않았다. 니체의 가르침처럼 거침없음과 어리석음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진정 우리가 빠뜨리고 있는 것은 보다 정확한, 보다 많은 소통의 문제가 아니며 (우리는 그것을 이미 너무 많이 갖고 있다) 차라리 생성하고 있을지 모르는 것에 대한, 그것이 우리 자신 속에서 현실화 되는 특이한 시간과 논리에 대한, 그리고 우리들 서로간의 관계에 대한 보다 견실한 믿음의 문제이다. 그 점에 있어 불교는 백남준에게 있어 최상의 깨달음을 제공했던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첫 전시(1963)가 비디오 아트를 개시하는 역사적인 기념비가 된다는 것을 명석한 청년 백남준은 알았을 것이다. 13대의 TV 모니터의 영상 화면을 조작하는 발상과 매체 혁신 속에는 중요한 사실을 포함하고 있다. 바보상자가 참여적 성격을 띠면서 인상적인 반기술 오브제로 전환되는 상황을 만들어내고, 피가 뚝뚝 떨어지는 잘려진 검은 소머리를 전시장 바깥 입구에 걸어 입장객에게 일대 정신적 충격을 가했다. 게다가 서양 고전 음악과 현대 음악의 종주국인 독일 국민들 앞에서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거침없이 부숴버리는 행위를 했다. 이런 일련의 행위 속에는 현대 문명에 억눌린 야생적 사고(Cahier Savage)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내재해 있다. 서구식 근대화, 계몽주의 교육의 추방, 억압해 온 우연과 생명의 법칙을 현대인의 생각과 정서, 일상 안으로 다시 끌어들여 예기치 않은 변화를 만들어내는 시도이다. 따라서 상극적인 것들 간의 수평적 결합은 평생에 걸친 그의 작업의 모티프였다. 현대의 신화론자인 백남준에게 있어 인간적인 것, 자연적인 것, 기계적인 것이 혼융을 이루고 있는 점에서 그는 요즘 어법으로 말해 상호학제적 ‘통섭’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테크놀로지를 다루는 방식도 그것을 해석이나 분석 도구로 사용하기보다는 심리적 정서적 감응에 호응하는 인간적 속성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것은 지구의 위성인 달에서 영감을 얻으며, 그것을 대신하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새로운 예술을 시도하는 것이다. 1969년 우주비행사가 달에서 생생한 영상을 보내온 바로 그날은 공교롭게도 백 선생이 출생한 날이기도 하다. 전 인류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TV를 지켜본 바로 그날, 백은 달(위성) 시대의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단지 꿈이 아니라 현실화할 생각을 했을 것이다. 백남준은 달(태음)이 쌍어궁(물고기좌)에 진입하는 타이밍에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요한 달밤에 강에 달빛이 가득 드리워지는 이미지는 세종대왕이 죽은 왕후를 그리워하며, 아들(세자)에게 시를 짓게 해 부인에게 바친 <월인천강지곡>을 떠올린다. 부처의 사랑과 자비가 온 세상에 가득함을 비유한 노래다. 달은 청정한 마음, 불성을 의미한다. 백남준의 널리 알려진 <TV 부처>에서 TV 모니터의 표면은 쉼없이 흐르는 물과 같다. 전기의 생명선이 강물의 흐름을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고요한 강물 위로 비춰진 달의 형상처럼 부처의 모습이 은은하게(그는 은은함을 좋아했다) 모니터의 표면에 달처럼 둥실 떠오른다. “달은 인류 최초의 TV”라는 백남준의 멋진 표현처럼 석기 시대를 거슬러 인류의 먼 기억을 어떻게 현재화 할 것인가의 문제 설정은 창조적 감응의 세계로 통하는 신화적 상상력을 필요로 한다. 수상기가 없는 빈 TV 케이스에 촛불을 켜놓은 그의 작품은 한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다. 그동안 인간이 영토와 공간의 확장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 온 태양 중심의 문명이 퇴조하고, 이제 새로운 영적, 우주적 질서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는 영적인 소통, 본성의 것, 파동의 것, 음적인 것에로의 이동을 말해주며, 전 지구적인 문화 변동의 새로운 움직임 속에서 백남준 선생은 가난하고 힘겹게 살아온 백성들 모두에게 신이 내린 큰 선물이라 생각한다. 지나간 20세기 예술의 지성사가 전위 예술의 그루였던 마르셀 뒤샹의 것이었다면, 21세기는 뒤샹의 바깥 세계로 통하는 출구를 만들어낸 백남준의 세기가 되어야 한다. 그는 태양이 달을 보러 물고기궁으로 들어서는 그 시간에, 태양의 문명이 사그라지는 긴 그늘의 시작점에 먼 타향 마이애미 하늘 아래에서 지상에서의 삶을 마감했다. 한국 나이로 74세. 그가 떠난 자리에는 선생이 남기고 간 말, “내일, 세상은 아름다울 것이다”라는 희망과 예견의 메시지가 마음 속에 긴 여운을 남긴다. 글 이영철 백남준아트센터 초대관장
  • 야쿠자 두목 ‘손 씻고’ 불교계 입문

    야쿠자 두목 ‘손 씻고’ 불교계 입문

    일본의 한 야쿠자 두목이 손을 씻고 종교계에 입문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모으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일본 최대 야쿠자 집단인 ‘야마구치 구미’ 산하 ‘고토구미 야주카’의 두목이었던 타다마사 고토(66)가 일본 석가탄신일(양력 4월 8일)인 지난 8일 수행자로 불교계에 정식 입문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타다마사는 “종교적이고 좀더 의미있는 일을 하겠다.”면서 “부처는 나를 제자로 받아들여 줄 것이며 그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고 밝혀 다시 야쿠자의 삶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비쳤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타다마사는 지난해 9월 초호화 생일잔치를 열었다는 내용이 기사화되면서 집단 내에서 동료들과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에 앞선 지난 2001년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수사에 협조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조직내에서 입지가 크게 흔들렸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타다마사가 오랜기간 이끌었던 고토구미 야주카라는 폭력집단은 횡령, 불법돈거래, 약물, 성매매 등을 통해 재산을 축적해왔다고 덧붙였다. 사진=firstpost.co.uk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경림 시인 등 5명 호암상 수상

    호암재단은 10일 2009년 호암상 수상자를 확정, 발표했다. 과학상에 황준묵(45·고등과학원 교수) 박사, 공학상 정덕균(50·서울대 교수) 박사, 의학상 김빛내리(39·서울대 교수) 박사, 예술상 신경림(74) 시인, 사회봉사상 박청수(71) 원불교 교무 등 5명이다. 황 박사는 2004년 예술상 수상자인 이화여대 황병기 명예교수의 장남으로 호암상 최초로 부자(父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오는 6월1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걸작다큐(KBS1 밤 12시35분) 중국 고유의 독특한 공연예술인 경극. 19세기에 등장한 경극은 연극과 음악, 노래, 춤, 무술 등이 합쳐진 종합예술로, 중국 고전이나 전설을 소재로 한다.베이징의 한 경극학교에는 전국에서 모인 200여명의 학생들이 8년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경극학교의 학생들을 만나보고 그들의 하루를 들여다본다. ●아내와 여자(KBS2 오전 9시) 아름이네의 이사일이 다가오자 웅기는 아름이와의 이별을 아쉬워하고, 창하네와 자경네는 송별회와 운동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준하는 여진의 아이들에게 간식을 챙겨주고 아이들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연다. 한편 희수는 연하가 자신을 돌보는 이유를 의아해하고, 종미는 기억을 되찾으라며 희수를 자극한다. ●돌아온 일지매(MBC 오후 9시55분) 큰 상처를 입고 사경을 헤매던 일지매는 진선미 자매의 간호로 눈을 뜨게 되고, 누워있던 동안에 전쟁이 끝났다는 얘기를 듣고 분통해 한다. 청나라로 끌려온 포로들을 구해 조선으로 돌려보내는 활약을 하던 일지매는 볼모로 청나라에 머물던 소현세자와 친분을 맺게 되고, 드디어 조선으로 돌아오게 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0분) CCTV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현상이 나타난다. 보름 전 공장에 설치한 CCTV에 매일같이 의문의 물체가 찍힌다고 한다. 화면에 또렷이 나타나는 가늘고 긴 빛줄기. 뿐만 아니라 빛줄기 안에는 알 수 없는 원이 회전하고 있었다. 온 동네를 발칵 뒤집어 놓은 이 물체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하나뿐인 지구(EBS 오후 11시10분) 신라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경주. 이곳에 오직 과거의 자취만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불국사와 석굴암 등 크고 작은 사적지와 더불어 불교 문화재보다 더 다양한 생태라는 현재가 경주국립공원에 오롯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사적과 생명이 공존하는 땅, 경주국립공원으로 떠나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캘리포니아의 한 초등학교에서 실시하는 한국어-영어 이중언어 수업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빠른 속도로 한국어를 배워가자 이중언어 교육의 열렬한 지지자가 됐고, 함께 수업을 듣는 미국인 학생들의 학부모에게도 한국어-영어 몰입수업은 인기 만점이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EBS 02-526-2000 YTN 02-398-8000
  • [노무현 자금수수 파장] 권여사 10억+a 있었나

    권양숙 여사는 역대 영부인 가운데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활동을 하지 않은 인물로 꼽힌다. 그런데도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다.●그림·종교관련 곱지 않은 소문권 여사가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통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한테서 10억원을 받은 것 말고도 그림이나 종교와 관련한 곱지 않은 설(說)들이 청와대를 떠날 때까지 따라다녔다. “가진 것 없이 청와대에 들어온 권 여사는 품위유지를 위해 돈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당시 청와대 참모는 전했다. 챙겨야 할 사람은 많은데 1500만원 정도인 남편(노무현 전 대통령)의 월급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이 일은 정부 예산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10억원이 빚을 갚기 위한 돈이라기보다는 노 전 대통령이나 영부인의 품위유지 비용이 아니냐는 해석이다.●10억 빚 품위유지비 추측도그림을 매개로 한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와 권 여사간의 풍문이 돌긴 했으나 사실관계는 규명되지 않았다. 하지만 권 여사는 그림에 취미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 전 교수의 학위조작 사건 연루 의혹도 샀다.독실한 불교 신도인 권 여사는 청와대 안주인 시절 불교 인맥관리에 정성을 쏟았다. 권 여사는 큰스님들을 가끔식 청와대로 초청해 식사를 함께 했다. 권 여사와 불교계와의 ‘밀착’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한다. 검찰의 수사 여하에 따라 더 많은 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신경림 누항 나들이] 오체투지와 소통의 문제

    [신경림 누항 나들이] 오체투지와 소통의 문제

    지금 수경 스님, 문규현 신부 그리고 정종훈 신부 셋은 북쪽이 로켓을 쏘아올리고 많은 전·현직 정치인이 검은 돈과 연관된 혐의로 검찰에 불려다니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오체투지로 ‘사람과 생명과 평화’의 길을 찾아 국토를 순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3월28일 계룡산 신원사를 출발하여 임진각까지 75일 예정의 대순례다. 상황이 좋아진다면 내년에는 임진각을 출발, 휴전선을 넘어 묘향산까지 가는 3차 연도 순례도 계획하고 있다. 오체투지는 흔히 티베트 불교에서 하는 의식으로, 이마와 양 팔굽과 양 무릎을 땅에 붙임으로써 가장 낮은 자세로 땅과 하나가 되면서 나를 낮추어 다른 모든 것들을 우러른다는 상징을 갖는다. 수경 스님은 “오체투지는 몸을 낮추는 과정을 통하여 마음을 낮추는 기도 행위”라고 정리한 바 있는데, 이 말은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이러한 기도 행위라는 뜻으로 읽어도 좋을 것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생명의 소중함이 지켜지는 세상, 폭력과 전쟁이 발붙이지 못하는 세상, 이런 세상을 만들려면 나 스스로 몸을 낮추고 다른 모든 것들을 우러르는 것만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오체투지는 호소한다. 우리 사회가 지금 위기에 처했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빈부 격차가 갈수록 셰레현상(가위모양)으로 벌어지며 많은 사람이 거리로 내쫓겨 사람으로서의 존엄성을 지키지 못하고, 경제논리만을 앞세운 마구잡이 개발로 사람뿐 아니라 더불어 살아야 할 모든 생명체들이 죽어가고 있으며, 북쪽의 고집스러운 핵 외교와 남쪽의 지혜롭지 못한 대처가 평화를 위협한다고 많은 논자들은 지적한다. 오체투지를 보면서 나는 새삼스럽게 우리가 가장 낮은 자세가 되어 상대를 높이면서, 상대를 존중하면서 이런 문제들을 깊이 생각해 보는 일이 다시금 중요해졌다는 생각을 한다. 오체투지가 호소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소통의 필요성이다. 사실 우리 사회의 문제들은 많은 것이 소통의 부재에 연유한다고 보아도 지나치지 않을 터이다. 거리로 내쫓기는 자와 내쫓는 자가 소통이 없고 개발로 이익을 얻는 자와 피해를 보는 자가 또한 소통이 없으며 남과 북의 대화가 끊어진 지는 너무 오래다. 촛불 시위나 용산 참사나 개성공단이나 금강산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가 그 요인으로 소통의 부재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백낙청 교수가 지난달 관훈클럽 토론에서 “우리 사회의 합리적인 보수와 책임 있는 진보가 협력하여 폭넓은 중도세력을 형성하면서 정부 및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동참하는 새로운 거버넌스 체계”를 형성하자고 한 제의는 그 단면을 아주 잘 집어낸 처방이다. 우리 사회의 혼란과 부조리는 자기 생각이나 주장만을 옳다고 여기면서 남의 말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는 극단주의자들이 조장한 면이 많다. 세상이 다 아는데도 북한의 인권문제가 한국의 인권문제보다 더 문제될 것이 무엇이냐고 강변하는 청맹과니 좌파나 3·1절에 성조기를 흔들며 설치는(백낙청 교수가 한 신문의 인터뷰에서 한 말) 우파가 득시글거리는 것이 그 한 예다. 상대의 생각과 주장을 존중하면서 내 생각과 말을 듣게 할 때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며, 오체투지에서 이런 메시지를 읽는 것은 결코 아전인수가 아니다. 얼마나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영조와 정조가 다같이 탕평책을 썼지만 영조가 각 당파의 과격파를 고루 등용한 반면 정조는 과격파를 철저하게 배제했다는 설이 있다. 남의 말도 들을 줄 알고 남의 생각도 존중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우리 사회의 주류가 될 때 우리 사회도 비로소 안정을 얻게 되지 않을까. 수경 스님들이 하는 오체투지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한다. 이것은 강한 자들, 힘있는 자들이 먼저 몸을 낮추고 사회적 약자들을 존중하며 그 말에 귀 기울일 때만 있을 수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시인 신경림
  • “고통받는 이웃에 자비나눔 실천”

    “고통받는 이웃에 자비나눔 실천”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함께 합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5월2일) 봉축 행사들은 경제 위기로 고통받는 이웃을 위로하고 지원하는 ‘자비나눔’ 운동으로 치러진다. 기독교계가 부활절 행사의 초점을 ‘희망과 나눔’에 맞춘 것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7일 “불기(佛紀) 255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기간을 5월2일까지로 정해 이 기간 동안 최근 경제위기로 고통받고 소외받는 이웃들을 위한 자비나눔 실천에 온 힘을 쏟겠다.”고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계획을 밝혔다. 불교계는 이에 따라 봉축 표어를 ‘나누는 기쁨 함께하는 세상’으로 정했으며,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해 전국 각지에서 ‘자비의 손길’ 행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50여개 ‘자비의 손길’ 프로그램 운영 우선 불교계 각 기관과 단체가 공식적으로 마련한 ‘자비의 손길’ 프로그램만 해도 50여개.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들을 비롯해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생활이 어려운 가정, 장애인, 재소자, 독거노인 등을 향한 나눔과 희망의 행사들이 눈에 띈다. 봉축위원회는 5월2일까지 보훈병원·경찰병원·국립의료원·서울대병원·고려대병원 등 8개 병원에서 병원불자회 주관으로 입원 환자들에게 연꽃을 전달하며 위문키로 했으며,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11~12일 조계사에서 난치병 어린이 돕기 3000배 정진기도와 함께 불교계 긴급재난구호봉사대를 중심으로 한 무료 한방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14일~5월9일 인사동 상점과 쌈지길에서 ‘이웃을 위한 희망의 등 달기’ 행사를 진행하며, ‘아름다운 동행’도 부처님오신날을 계기로 올 한해 동안 전국에서 자비나눔 기금마련을 위한 ‘자비 연꽃달기’를 이어간다. 조계사는 23일 독거노인, 군 장병, 재소자들을 찾아 자비의 선물을 전달키로 했다. 주요 봉축행사도 대부분 어려운 이웃과 소외된 사람들이 함께 모여 고통을 나눌 수 있도록 준비한 게 특징. 24일~5월5일 서울 봉은사에서 열리는 전통등 전시회엔 가족과 함께하는 등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25일 오후 7시 조계사 앞길과 인사동에서 7000여명이 참가해 펼치는 연등놀이에도 ‘경제난 극복기원 시민 참여 등 밝히기’를 큰 행사로 곁들인다. 26일 조계사 앞길에선 외국인 1000명이 참가하는 외국인 등 만들기 대회를 열며, 같은 날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여는 불교문화마당에는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의 참가를 적극 추진한다. ●14일 시청앞 서울광장서 점등식 봉축 행사의 시작인 시청앞 서울광장 점등식은 14일 오후 7시 불교계 대표들이 대부분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 국보 11호 미륵사지탑의 모형에 경제난 극복기원을 담은 대형 장엄등에 불을 밝히며 축원을 하게 된다. 한편 올해 연등행렬은 종전의 동대문운동장을 출발, 종로를 관통해 조계사에 이르는 과정을 바꿔 동국대에서 조계사까지 행진하는 행사로 진행한다. 봉축 법요식은 5월2일 오전 10시 조계사 대웅전을 비롯한 전국의 사찰과 암자에서 동시에 갖기로 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종교플러스]

    ● 낙산사 화재4년 회고와 전망 포럼 강 원도 양양 낙산사(주지 정념 스님)는 10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낙산사 화재 4년, 회고와 전망’ 주제의 포럼을 연다. 강원도유형문화재 제75호 낙산사 공중사리탑에서 출토된 사리장엄구를 비롯한 불교 성보의 문화재적 가치를 조명하는 자리. 탑에서 수습된 사리 1과와 원형 청동합(靑銅盒) 등 사리함과 다라니 19장, 불탑봉안문 4장에 대한 학술, 문화사적 검토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 ●지구의 날 기념 생태신학 세미나 한국교회환경연구소(소장 장윤재)는 23일 이화여대 진관에서 ‘기후 붕괴와 신앙적 응답’이란 주제의 ‘2009 지구의 날 기념, 생태신학 세미나’를 개최한다. 인간과 자연이 함께 심각한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신학적 차원의 해결방안을 집중적으로 모색하는 자리. 우택주(침신대), 김기석(성공회대), 김경재(한신대), 김은혜(장신대)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한다. (02)711-8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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