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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에 상륙한 절밥과 선명상…조계종, 맨해튼서 한국 불교 알린다

    뉴욕에 상륙한 절밥과 선명상…조계종, 맨해튼서 한국 불교 알린다

    대한불교조계종 승려와 종무원 등 100여명 규모의 미국 방문단이 현지에서 한국 불교 알리기에 나선다. 4일 조계종에 따르면 방문단은 미국 뉴욕 일대에서 5~13일(현지시간) ‘2024 한미 전통불교문화교류’ 행사를 통해 전통 수행법 ‘간화선’을 바탕으로 한 선명상을 비롯해 한국 불교의 매력을 홍보한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10일 예일대에서 선명상과 마음 건강을 주제로 특강도 펼친다. 예일대 학생들에게 5분간 선명상을 할 기회도 마련한다. 아울러 마음 챙김 명상(MBSR) 개발자인 존 카밧진(11일)이나 과학과 영성, 인간 의식 등에 관해 학제적 연구를 수행한 양자물리학자 미나스 카파토스 미국 채프먼대 석좌교수(9일) 등 석학들과 만나 선명상과 현대명상, 과학과 불교의 접점도 모색한다. 11일에는 유엔(UN) 본부를 방문해 세계 명상의 날 지정도 제안할 계획이다. 5일 뉴욕에서 열리는 ‘2024 코리안 페스티벌’과 7∼13일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예정된 연등회 전통등 전시 및 사진 영상전을 활용해 불교문화를 소개한다. 사찰음식 명장인 정관스님은 11일 뉴욕 맨해튼 소재 고담홀에서 조계종이 주뉴욕한국총영사관과 공동 개최하는 만찬에서 귀빈들에게 사찰 음식을 선보이고 공양에 담긴 불교 철학 등을 알린다. 해외특별교구 소속 사찰인 원각사(뉴욕주 소재)의 창건 50주년을 기념하는 법회를 13일 봉행한다. 진우스님은 미국 체류 중 6·25 참전 용사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메달도 수여할 계획이다.
  • 정원주 회장, 조계종 신도회장 취임

    정원주 회장, 조계종 신도회장 취임

    대우건설은 2일 정원주 회장이 대한불교조계종 최대 신도조직인 중앙신도회의 제28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이달 1일부터 4년이다. 정 회장은 이날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신도회의 공익사업 확대로 세상 사람들이 밝고 행복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265년만의 나들이…봉선사 ‘비로자나삼신괘불도’, 조계사서 전시

    265년만의 나들이…봉선사 ‘비로자나삼신괘불도’, 조계사서 전시

    경기 남양주 봉선사에 보관 중인 ‘비로자나삼신괘불도’(보물)가 첫 바깥 나들이에 나섰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서울 종로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큰 법 풀어 바다 이루고, 교종본찰 봉선사’ 전시를 위해 운반해온 비로자나삼신괘불을 2일 전격 공개했다. 비로자나삼신괘불도는 조선 영조 11년(1759)에 숙종의 후궁 영빈 김씨(1669~1735)의 명복을 빌기 위해 제작한 불화다. 독특하게 가로 95㎝, 세로 144㎝의 한지를 각각 가로 5매, 세로 6매씩 총 30매를 이어 붙여 제작했다. 높이는 건물 2층과 맞먹는 약 8m에 달한다. 비로자나삼신괘불은 현재 국가유산청에서 국보 승격 심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로자나삼신괘불도는 오는 20일까지만 공개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불교, 이젠 불상에서 불경 중심으로 바뀌어야”

    “불교, 이젠 불상에서 불경 중심으로 바뀌어야”

    사상 최초 한글 불경 1권으로 출간“수행 방식 변화 이끌 것으로 기대” “불교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존해서 수행하는 종교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경전을 중심으로 신행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제 불교도 불상에서 불경 중심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기독교의 성경처럼 단 한 권으로 이뤄진 불교 경전 ‘불경’(불광출판사)이 나왔다. 출간 작업을 시작한 지 16년 만이다. 한국 불교계 석학으로 꼽히는 이중표(72) 전 전남대 교수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정동의 한 식당에서 출판간담회를 열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불경은 전 세계의 시대적 요구”라며 “이 책이 불교 수행 방식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불경’은 석가모니 붓다의 실제 가르침이 담긴 ‘니까야’ 등 초기 불교 경전의 핵심을 한 권으로 요약했다. 팔만대장경에서 보듯 불교 경전을 한 권의 책으로 엮는 일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 인식이었던 점에 비춰 보면 사실상 최초의 한글 불경이다. 책은 이른바 ‘벽돌’이다. 무려 1448쪽에 달한다. 성경처럼 얇은 종이에 글씨도 ‘깨알’이다. 책을 읽는 것 자체가 수행이 될 정도다. 이 전 교수가 ‘불경’을 편역한 이유는 단순하다. 고등학생 시절 한 법회에 참석했다가 불교에 심취한 그는 “붓다의 가르침에 의지해 깨달음을 구하는 불교가 불경 없이 불상에 의지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누구나 쉽게 붓다의 가르침을 만날 수 있는 불경을 편찬하겠다는 것이 오랜 소망이었다”고 회고했다. 젊은 시절 출가했다가 학문의 길을 택하며 환속했던 그는 ‘불경’ 출간을 계기로 다시 출가했다. 현재 태고종에 승적을 뒀고 법명은 ‘중각’이다.
  • “불상에서 불경 중심의 불교로”…한 권짜리 한글 불교 경전 ‘불경’ 발간

    “불상에서 불경 중심의 불교로”…한 권짜리 한글 불교 경전 ‘불경’ 발간

    “불교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존해서 수행하는 종교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경전을 중심으로 신행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제 불교도 불상에서 불경 중심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기독교의 성경처럼 단 한 권으로 이뤄진 불교 경전 ‘불경’(불광출판사)이 나왔다. 출간 작업을 시작한 지 16년 만이다. 그간 수많은 불교 경전을 한 권의 책으로 엮는 시도가 없었다는 점에서 불교계에 어떤 반응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이중표 전 전남대 교수(72)는 30일 서울 중구 정동의 한 식당에서 출판간담회를 열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불경은 전 세계의 시대적 요구”라며 “이 책이 불교 수행 방식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불경’은 석가모니 붓다의 실제 가르침으로 인정받는 ‘니까야’와 ‘아함경’ 등 초기 불교 경전의 핵심을 한 권으로 요약하고 정리했다. 율장, 4부 니까야, 숫따니빠따, 담마빠다 등이 담겼다. 팔만대장경에서 보듯, 불교 경전을 한 권의 책으로 엮는 일은 불가능하는 것이 일반적 인식이었던 점에 비춰보면 사실상 최초의 한글 불경이다. 대신 금강경, 반야심경 등 대승경전은 빠졌다. 이 전 교수는 “초기 경전인 ‘니까야’를 잘 번역하면 대승불교 사상까지 담아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초기 경전이 구어체로 돼 있기 때문에 동일한 내용이 계속 반복되는데 이를 생략해가면서 내용을 온전하게 담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책은 이른바 ‘벽돌’이다. 무려 1448쪽에 달한다. 성경처럼 얇은 종이에 글씨마저 ‘깨알’이다. 책을 읽는 것 자체가 수행이 될 정도다. 이 전 교수가 ‘불경’을 편역한 이유는 뜻밖에 단순하다. 고등학생 시절 한 법회에 참석했다가 불교에 심취한 그는 “붓다의 가르침에 의지해 깨달음을 구하는 불교가 불경 없이 불상에 의지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누구나 쉽게 붓다의 가르침을 만날 수 있는 불경을 편찬하겠다는 것이 오랜 소망이었다”라고 회고했다. 젊은 시절 출가했다가, 학문의 길을 택하며 환속했던 그는 ‘불경’ 출간을 계기로 다시 출가했다. 다만 연령 제한 등으로 인해 본래 몸담았던 대한불교조계종으로 돌아갈 수는 없었고, 지난 1월 한국불교태고종으로 승적을 옮겼다. 법명은 ‘중각’이다.
  • 발레야 아이돌 콘서트야? 역대급 함성 터진 ‘라 바야데르’

    발레야 아이돌 콘서트야? 역대급 함성 터진 ‘라 바야데르’

    유니버설발레단의 ‘라 바야데르’가 아이돌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열광적인 호응을 받으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지난 5월 ‘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어 연달아 대극장 객석을 사로잡은 대작을 선보이며 창단 40주년의 위상을 제대로 보여줬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지난 27~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라 바야데르’를 선보였다. ‘클래식 발레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리우스 페티파(1818~1910)가 1877년 만든 원작을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유니버설발레단의 5대 예술감독인 올레그 비노그라도프(87)가 1999년 초연을 올렸고 이번에 6년 만에 돌아왔다.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하는 ‘라 바야데르’는 인도 황금제국을 배경으로 힌두사원의 아름다운 무희 ‘니키야’와 라자왕의 비호를 받는 용맹한 전사 ‘솔로르’, 솔로르를 사랑한 공주 ‘감자티’와 니키야를 향해 욕망을 품는 최고 승려 ‘브라민’까지 엄격한 신분제도 속 주인공들의 사랑과 배신, 복수와 용서를 그린 대서사시다. 작품의 서사도 탄탄하지만 ‘라 바야데르’는 화려한 볼거리, 감미로운 음악, 쉴 틈 없는 춤의 향연 등 즐길 거리가 차고 넘쳤다. 총 3막으로 이뤄졌는데 유니버설발레단은 1막부터 하나도 버릴 것 없고 놓칠 수 없는 공연으로 관객들을 제대로 반하게 만들었다. 인도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라 바야데르’가 공들인 작품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선명하게 드러났다. 무대 한쪽에 놓인 불상의 뾰족한 정상계주(머리 가장 윗부분)와 한쪽 어깨를 드러낸 승려들의 복장은 남방불교의 특징을 제대로 구현했고, 나무들의 크기와 밀도는 인도 지역에 온 것 같은 풍성함을 자랑했다. 조각들 역시 지난 4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막을 내린, 남인도 조각상을 소개했던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이야기’에서 봤던 모습 그대로였다. 디테일을 좋아하는 이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연출이었다. 여기에 인도 왕국의 휘황찬란한 궁전과 장신구들도 눈을 못 떼게 했다.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따라 반짝이는 장신구들은 작품을 더 반짝반짝 빛내며 발레의 황홀함을 극대화했다. 150명에 달하는 등장인물, 400여벌의 화려한 의상과 웅장한 무대가 어우러져 3시간에 육박하는 공연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금방 지나갔다. 아무리 볼거리가 풍성해도 발레 공연의 본질인 춤이 떨어진다면 결국 말짱 도루묵일 터. ‘라 바야데르’의 진정한 매력은 바로 춤에 있었다. 주·조연 가릴 것 없이 섬세한 표현력을 지닌 무용수들의 우아하고 아름다우면서 처연하고도 화려한 춤들은 숨이 멎을 것 같은 순간을 여러 차례 만들어내며 발레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춤이 하나하나 끝날 때마다 단전 깊은 곳에서 진심으로 터져 나온 관객들의 함성은 발레 공연장을 아이돌 콘서트 못지않게 만들었다. 교양 있기로 유명한 발레 팬들에게서 이 정도 탄성이 나왔다는 것은 정말 최고를 보여줬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번 ‘라 바야데르’가 의미가 있던 점은 또 있었다. 바로 29일 마지막 공연에서 차세대 한국 무용을 빛낼 전민철(20)이 전막 공연에 데뷔했다는 것. 헝가리 국립발레단 솔리스트로 활약하다 지난해 유니버설발레단에 합류한 이유림(27)도 전민철과 함께 짝을 이뤄 선배들에 밀리지 않는 실력으로 무대에서 빛났는데 차세대 스타들이 같이 주연으로 나섰다는 점에서도 역사에 길이 남을 공연이었다. 무대 인사 때 관객들이 보낸 엄청난 함성과 박수는 새로운 발레 스타들을 향한 관객들의 기대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는 듯했다.
  • 식당에 소가 들어와 소변…“밥맛 떨어졌다” 황당한 사연 왜?

    식당에 소가 들어와 소변…“밥맛 떨어졌다” 황당한 사연 왜?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한 식당에서 소가 소변을 보고 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월드오브버즈는 남인도 음식을 파는 식당에서 벌어진 일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님들이 식사 중일 때 한 남성이 다 자란 소 2마리를 끌고 들어왔다. 그런데 갑자기 소가 식당에서 볼일을 보는 불의의 사태가 발생했다. 구글지도에 리뷰를 남긴 손님은 “일이 벌어진 곳에서 두 테이블 떨어진 곳에 앉았다”면서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이었다.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고 적었다. 별점 1개를 준 이 손님은 “부모님과 그 옆에 앉았던 아들이 불쌍하다”면서 “식욕을 잃었고 다시는 이 식당에 가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식당은 리뷰가 2000개가 넘을 정도로 현지에서 인기가 많은 식당이다. 최근에도 별 5개 리뷰가 쏟아지는 등 음식과 가격 등에 대한 호평도 많다. 그러나 이처럼 황당한 사연이 발생한 이유는 힌두교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힌두교는 소를 중요하게 여기는데 소를 데리고 온 날이 힌두교에서 길조인 날이었고 이 때문에 소를 투어에 데리고 다녔다는 것이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교가 국교이지만 종교의 자유가 보장돼 불교, 힌두교 등 다른 종교를 믿는 것이 가능하다.
  • [길섶에서] 광화문광장의 5분 명상

    [길섶에서] 광화문광장의 5분 명상

    그제 서울 광화문광장이 침묵의 공간으로 변했다. 교통을 통제한 가운데 불교 신도 등 2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5분간 명상에 빠져들었다. 시끄러운 집회의 단골 장소에서 명상이라니 조계종의 시도가 신선했다. 참석자들은 원하던 마음의 평화를 찾았을까. 며칠 전 지인의 말이 떠오른다. 미국에서 공부한 그는 ‘한국은 재미난 지옥, 미국은 따분한 천국’이라고 했다. 한국 사회는 역동적이지만 끝없는 경쟁과 갈등 속에서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하는 피곤한 사회임을 꼬집은 말이었다. 여유 있는 사람에게 한국 사회는 ‘재미난 천국’일 수 있다. 하지만 ‘재미없는 지옥’으로 생각할 사람도 많다. 입시 지옥, 취업 전쟁, 생계유지를 위한 노동으로 이어지는 무한 경쟁에 내몰린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이들도 명상을 하면 잠깐이나마 마음의 평온을 느낄 수 있을까. 정치인은 어떨까. 벼랑 끝에 내몰린 나머지 절망하고 좌절하는 시민의 고통에 귀 기울일 수 있을지 궁금하다. 광화문광장 5분 명상의 기운이 여의도까지 닿아 정치적 성찰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를 바란다.
  • 기후위기·여성·이주·난민… 동시대 관통하는 4색 ‘美의 향연’

    기후위기·여성·이주·난민… 동시대 관통하는 4색 ‘美의 향연’

    창원 곳곳에 수평성 살린 조각 전시광주 판소리 주제로 30국 작가 집합부산 해적 계몽주의·불교 의제 결합제주 예술적 관점에서 ‘표류’ 재해석 가을의 시작과 동시에 찾아온 창원조각비엔날레부터 가을 끝자락에 선보이는 제주비엔날레까지 2년마다 열리는 비엔날레의 잇단 개막으로 올가을이 풍성하다. 기후위기, 여성, 이주, 난민 등 각 비엔날레의 열쇠말에 주목하면 작품을 더 깊게 감상할 수 있다. 창원조각비엔날레는 김혜순 시인의 시 ‘잘 익은 사과’의 한 구절에서 따온 ‘큰 사과가 소리 없이’를 주제로 45일간 16개국 63팀 국내외 작가의 작품 177점을 선보인다. 사과 껍질이 나선형으로 만들어지는 것처럼 동시대 조각의 수평성, 여성과 노동, 도시의 역사와 변화, 공동체의 움직임 등 네 개의 키워드로 작품을 연결한다. 지난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시원 비엔날레 예술감독은 “나선형 시간을 표현하는 사과 껍질의 움직임처럼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예술가와 시민이 도시와 조각, 다양한 감각 안에서 만나며 스스로 길을 내고 연결된다”고 말했다. 계획도시 창원의 방사형 도로 중심에 있는 성산아트홀 대형 유리창에는 홍승혜 작가가 ‘모던타임즈’란 작품을 구현했다. 그의 시트 드로잉은 건물 안팎에서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색다른 장면을 만들어 내면서 공업도시 창원의 시간을 되돌아보게 한다. 성산패총에서는 최고은 작가의 작품 ‘에어록’을 선보인다. 성산패총은 1973년 창원기계공업단지 조성 공사 당시 발견된 철기시대 조개무덤이다. 산업화의 상징인 스테인리스스틸을 이용한 용수철 모양의 작품 뒤로는 공업단지 굴뚝이 솟아 있는 창원의 전경이 겹친다. 이 밖에 창원복합문화센터(동남운동장),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에서도 전시가 이어진다. 비엔날레는 11월 10일까지 계속된다. 앞서 개막한 광주비엔날레와 부산비엔날레는 그 열기가 한창 무르익고 있다. 지난 7일 시작된 광주비엔날레는 ‘판소리, 모두의 울림’을 주제로 본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시립미술관 등에서 진행 중이다. 스타 큐레이터인 니콜라 부리오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은 한국 전통음악 장르인 ‘판소리’의 열린 공간성, 그동안 객체였던 관객, 자연, 환경 등이 주체가 되는 현장에 집중했다. 30개국에서 모인 작가 72명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기후변화로 위기에 놓인 지구와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을 표현한다. 본전시 외에 올해 최대 규모로 마련된 파빌리온(국가·기관 전시관)은 다층적인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필리핀, 미얀마, 독일, 캐나다 등의 31개 파빌리온이 마련돼 있다. 지난달 17일 닻을 올린 뒤 순항 중인 부산비엔날레는 부산현대미술관, 부산 근현대역사관 금고미술관 등 4곳의 전시장에서 오는 10월 20일까지 36개국 62개 팀(78명)의 작가가 349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해적계몽주의’와 ‘불교의 깨달음’이라는 독특한 의제가 눈길을 끈다. 가을의 끝자락인 오는 11월 26일에는 제주비엔날레가 찾아온다. ‘이파기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이란 제목이 붙은 이번 비엔날레의 화두는 ‘표류’다. 문명의 여정 속 표류가 우리의 인식과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를 조명하고 이를 예술적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14개국 40개 팀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등에서 펼쳐지는 비엔날레는 내년 2월 16일까지 진행된다.
  • 토요일 오후 세종대로 전면 통제…서울 도심 대규모 법회·집회로 혼잡

    토요일 오후 세종대로 전면 통제…서울 도심 대규모 법회·집회로 혼잡

    토요일인 28일 오후 대한불교조계종의 ‘2024 불교도 대법회’(국제 선명상 대회)와 전국 민중행동의 대규모 집회로 세종대로 일대가 전면 통제된다. 서울경찰청은 불교도 대법회의 본행사인 법회와 선명상이 예정된 오후 2~5시 세종대로(광화문~세종대로교차로)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수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 3시부터는 전국 민중행동이 세종대로(태평로터리~숭례문) 일대에서 집회를 연다. 집회 주최 측은 1만명이 참석한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교통경찰 170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를 돕는 등 시민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세종대로와 한강대로 일대에 차량 정체가 예상되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집회 시간과 장소,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02-700-5000)나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 카카오톡(교통정보센터 내비게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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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국장급 승진△경제공급망기획관 이형렬 ■환경부 ◇실장급 승진△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 황계영 ◇국장급 전보△환경보건국장 박연재△영산강유역환경청장 김영우 ◇국장급 승진△녹색전환정책관 서영태 ■인사혁신처 ◇과장급 전보△인재정보기획관실 인재정보담당관 최시영 ■공정거래위원회 ◇국장급 승진△기업집단감시국장 한용호 ■YTN △보도국 이슈기획팀장 겸임 황보연△사회부장 이만수△과학기상부장 박소정 ■BBS불교방송 △사장 서진영
  • 범어사를 품은 부산의 아름다운 진산 금정산 [두시기행문]

    범어사를 품은 부산의 아름다운 진산 금정산 [두시기행문]

    금정산(金井山)은 부산을 대표하는 진산이다. 부산 금정·북구와 경남 양산시 동면과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금정산은 6000~7000만년 전부터 지하 깊은 곳에 만들어진 화강암질 마그마가 식어 굳어진 화강암이 융기해 만들어졌다. 금정산에는 화강암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지형과 역사 유적지가 분포해 있다. 금정산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고당봉이 있는 801.5m로 연말연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맑은 날에는 고당봉에서 경남 김해시와 창원시 진해구는 물론 일본 대마도까지 내려 볼 수 있다. 한자로 쓰인 고당봉의 표지석은 2016년 8월 1일 낙뢰를 맞아 파손되었으나 10월 26일 한글로 쓰인 석비가 다시 설치됐다. 최근 금정산은 국립공원 지정을 위해 수년동안 많은 사람들이 힘쓰고 있으나 아직도 일부 반대의 목소리가 있어 협의가 진행중이다. 금정산에 있는 산성의 둘레는 1만 8845m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조선 숙종 대인 1701~1703년 사이 쌓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정상에 능선부터 계곡을 따라 축성되어 있는데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설치되었다고 한다. 이후 일제강점기에 많은 성곽이 유실되었으나 복원 작업을 통해 거의 대부분을 복원하게 되었다. 산성에 만들어질 당시 금정산 자락 해발 450m에 화전민촌이 형성되었고 이후 산골마을이 만들어지는데 이곳을 산성마을이라 칭한다. 이곳 산성마을에서는 유독 막걸리가 유명한데 금정산 자락의 화전민들이 생계수단으로 빚기 시작했다. 누룩이 자연스럽게 막거리로 만들어지고 옛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아직도 우리나라 민속 막걸리 1호인 산성막걸리로 자리매김했다. 이곳의 마을 사람들은 농사대신 술을 빚어 생계를 유지했는데 오죽했으면 범어사의 승려들도 누룩을 빚어 생계를 꾸렸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금정산에 위치한 범어사는 동쪽 산기슭에 위치한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이다.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와 더불어 영남의 3대사찰로 불릴 정도로 이름난 곳으로 신라 문무왕 18년(678년) 의상대사가 해동의 화엄십찰 중 하나로 창건했다. 국보인 삼국유사를 소장하고 있는 곳이며 신증동국여지승람 에서는 금빛나는 물고기가 하늘에서 내려와 우물에서 놀았다 해서 산 이름을 금정산이라 쓰고 그곳에 사찰을 범어사로 했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수많은 고승대덕을 길러내고 선승을 배출한 수행사찰로 오랜 전통과 많은 문화재가 있는 곳이다. 또한 1950년 동산스님이 불교정화 운동을 주도하는 등 한국 근대불교를 이끌었다. 고즈넉한 분위기와 전통적인 사찰의 모습 거기에 풍경도 좋아 외국인들도 여행지로 방문하기도 한다. 범어사는 총 3개의 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첫번째 문인 조계문을 지나 두번째 문인 천왕문을 지난 뒤 3번째 문인 불이문을 지나야 비로소 사찰의 본모습을 만날 수 있다. 각 문마다 의미를 담고 있으며 마지막 문인 불이문의 경우 ‘진리를 깨닫게 한다’는 의미다.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지만 아직도 웅장하고 위엄있는 사찰의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범어사에서 원효암으로 가는 숲길에는 시원하게 쉴 수 있는 곳이 많고 가을철 단풍 명소로도 방문하기 좋다 금정산의 등산코스는 다양하게 있는데 명륜역 근처의 금강공원에서 올라가거나, 온천장역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산성마을로 갈 수 있는 방법 등 여러 코스가 있다. 가장 짧게 다녀올 수 있는 등산 코스로는 범어사를 통해 북문과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가 인기가 좋다.
  • ‘출가’ 선택했던 개화기 신여성… 일엽 스님의 숨겨둔 이야기

    ‘출가’ 선택했던 개화기 신여성… 일엽 스님의 숨겨둔 이야기

    개화기 한국의 대표적 신여성으로 꼽히는 일엽 스님(1896~1971·속명 김원주)과 그의 손상좌(제자의 제자)인 월송 스님(84)의 수행사를 담은 ‘꼭꼭 묻어둔 이야기’(사진·민족사)가 출간됐다. 월송 스님이 구술하고 작가 조민기씨가 정리한 회고록이다. 그간 일엽 스님의 아들로 인식됐던 일당 스님(김태신)이 친자가 아닐 수 있다는 주장 등 정설을 뒤집는 내용이 상당 부분 담겨 논란도 예상된다. 일엽 스님은 나혜석 등과 더불어 개화기의 대표적 스캔들 메이커였다. 자유연애와 여성해방을 주창하고 ‘정조는 움직이는 것’이라는 ‘신정조론’을 내세워 당대 보수적인 남성들의 공분을 샀다. 춘원 이광수와 연인처럼 지내 ‘남편을 버린 이혼녀’라는 꼬리표까지 붙었다. 일엽 스님은 1933년 만공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60년대 들어서며 27년의 침묵을 깨고 ‘어느 수도인의 회상’(1960), ‘청춘을 불사르고’(1962) 등을 잇달아 출간했다. 출판 당시 비구니 스님들 사이에선 극심한 반발이 일었다. 서울 청룡사의 한 비구니 스님은 “이 ×이 이조(조선) 불교를 망친 ×”이라며 책을 찢는 등 불같이 화를 냈다. 일엽 스님을 모델로 ‘수덕사의 여승’이란 묘한 제목의 대중가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책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역시 친자 유무다. 정설은 ‘일본인 오타 세이조와 일엽 스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김태신(일당 스님)’이란 것이다. 하지만 책은 월송 스님의 발언을 빌려 “(일당 스님의) 사칭”이라고 단언한다. 조 작가는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출판 간담회에서 “월송 스님의 실제 발언이 아니라 자신이 추측해 쓴 표현”이라며 한발 물러섰고, 동석한 경완 스님(김일엽문화재단 부이사장)은 “일엽 스님은 출가 전 딱 한 번 출산했으나 유산했다”고 밝혔다.
  • 성도종 교무, 원불교 새 종법사에…11월 취임해 6년 임기

    성도종 교무, 원불교 새 종법사에…11월 취임해 6년 임기

    성도종(74) 교무가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종법사에 선출됐다. 원불교는 “전북 익산시 소재 원불교중앙총부에서 교단 최고 결의기구인 수위단 단원들이 투표권을 행사한 선거에서 성도종 교무를 16대 종법사로 선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성 교무는 11월 3일 취임한다. 종법사 임기는 6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성 교무는 1950년 전북 익산시의 독실한 원불교 집안에서 태어나, 1968년 출가했다.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총장과 서울교구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교역자들의 연수 기관인 중앙중도훈련원 교령으로 재직 중이다. 원불교 종법사는 인사 임면권, 교규 시정 시행권, 사면복권 등의 권한을 가지고 있어 교단을 실질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종법사 피선거권은 74세 이하로 제한된다. 종법사 선거는 별도의 입후보자가 없는 상태에서 종법사 자격을 갖춘 후보군에서 3분의 2 이상 지지자가 나올 때까지 출가 교무와 재가 교도로 이뤄진 26명의 수위단 단원이 투표를 거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 ‘신여성’ 일엽스님, 다시 홍진으로…일대기 담은 ‘꼭꼭 묻어둔 이야기’ 출간

    ‘신여성’ 일엽스님, 다시 홍진으로…일대기 담은 ‘꼭꼭 묻어둔 이야기’ 출간

    개화기 한국의 대표적인 신여성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일엽 스님(1896~1971, 속명 김원주)과 그의 손상좌(제자의 제자)인 월송 스님(84)의 수행사를 담은 ‘꼭꼭 묻어둔 이야기’(민족사)가 출간됐다. 월송 스님이 구술하고 작가 조민기 씨가 정리한 회고록이다. 그간 사실상 아들처럼 인식됐던 일당 스님(김태신)이 친자가 아닐 수 있다는 주장 등 정설을 뒤집는 내용이 상당 부분 담겨 논란도 예상된다. 일엽 스님은 나혜석 등과 더불어 개화기의 대표적 스캔들 메이커였다. 자유연애와 여성 해방을 주창하는 등 늘 이슈의 중심에 있었다. 특히 ‘정조는 움직이는 것’이라는 ‘신정조론’은 당대 보수적인 남성들의 공분을 샀다. 여기에 자신에게 ‘일엽’(一葉)이란 필명을 안긴 춘원 이광수와 연인처럼 지내며 ‘남편을 버린 이혼녀’라는 꼬리표까지 붙었다. 일제강점기 일본에서 공부한 일엽 스님은 1920년 한국 최초의 여성잡지 ‘신여자’를 창간하고, 동아일보 기자, ‘불교’ 지의 문화부장을 역임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다, 1933년 만공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불법에 투신한 이후에도 화제의 중심에서 비켜나지는 않았다. 일엽 스님은 스승 만공선사가 입적한 지 14년이 지난 1960년에 27년의 침묵을 깨고 세상에 글을 내놓았다. 그 유명한 ‘어느 수도인의 회상’(1960), ‘청춘을 불사르고’(1962) 등이다. 책은 포교의 바람과 비난의 풍파를 동시에 불렀다. 출판 당시 비구니 스님들 사이에선 극심한 반발이 일었다. 책에 따르면 서울 청룡사의 한 비구니 스님은 “이 X이 이조(조선) 불교를 망친 X”이라며 “연애하고 지X하고 온갖 짓을 다 하더니 책까지 내서 연애 이야기를 하여 비구니 얼굴에 먹칠을 했다”며 책을 찢는 등 불같이 화를 냈다. 일엽 스님을 모델로 ‘수덕사의 여승’이란 묘한 제목의 대중가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꼭꼭 묻어둔 이야기’의 핵심은 이 같은 일엽 스님에 관한 오해와 월송 스님에 관한 덜 알려진 이야기들이다. 여태껏 숱한 희화화와 조롱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던 일엽 문중의 제자들이 회고록을 빌려 답을 한 셈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친자 유무다. 현재까지 정설은 ‘김태신 혹은 일당 스님이 일본인 오타 세이조와 일엽 스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란 것이다. 하지만 책은 이를 월송 스님의 발언을 빌어 “(일당 스님의) 사칭”이라 단언한다. 조 작가는 2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출판 간담회에서 “월송 스님의 실제 발언이 아니라 자신이 추측해 쓴 표현”이라며 한발 물러서긴 했지만, 책 전체에서 친자가 없었다는 인식은 매우 강력하게 전달된다. 간담회에 참석한 경완 스님(김일엽문화재단 부이사장)은 “수십년간 말을 아낀 것은 김태신의 주장이 사실이기 때문이 아니라 ‘나(일엽 스님)를 팔아 한 사람이 한 생을 살아갈 수 있다면 잘된 일’이라는 스승의 가르침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그는 “책에 쓰지는 않았지만 스님은 출가 전 딱 한 번 출산했으나 유산했다고 알고 있다”며 “김태신이 아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월송 스님은 건강상의 이유로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2014년 일당 스님 사망 이후에도 그의 딸(일엽 스님의 손녀)이라 주장하는 이가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책은 이들은 결국 친족이 아니며, 충남 예산 수덕사 환희대와 부지 등 김일엽문화재단의 땅과 재산이 목표였을 뿐이라고 단언한다. 당시 법정 소송에서도 ‘딸’의 재산 분할 요구는 기각됐다고 한다. 북한 평안남도 용강에서 목사의 딸로 태어난 일엽 스님은 한국 근대사의 대표적 신여성이다. 개화기의 여성운동가이자 사상가였으며, 근대 한국불교의 대표적 비구니였다. 비구니 회장을 지냈고 입적 후 최초의 비구니장으로 영결식이 치러졌다. 월송 스님도 젊은 시절엔 승복을 입은 대학생으로 유명했던 인물이다. 당시 정장풍의 교복을 입던 남성 중심의 대학 사회에서 가사 걸친 여승은 단연 화제였다. 책은 월송 스님의 개인사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짚어간다.
  • 빚고, 깎고, 칠하고… 60여년 수행과 예술의 여정

    빚고, 깎고, 칠하고… 60여년 수행과 예술의 여정

    금니사경·3m 높이 옻칠 조각… 태초·유동·꿈 등 6개 섹션 구성전통·현대 아우른 작품 120점 전시학술대회·다도 프로그램도 마련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인 성파 스님(85)의 평생 화업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금박으로 불경을 적는 금니사경(金泥寫經), 옻칠회화 등 예술가로서 성파 스님이 남긴 작품들이 전시된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28일부터 11월 17일까지 서울 서초구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성파 선예(禪藝) 특별전-COSMOS’를 개최한다. 선예는 불교에서 선(禪) 수행의 하나로 행해지는 모든 예술활동을 뜻한다. 그간 옻칠, 서예 등 개별 전시회는 있었지만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전시는 처음이다. 예술의전당은 “성파 스님은 1960년 출가한 이래 서예, 한국화, 도자, 조각, 염색 등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독창적인 작품활동을 이어 왔다”며 “이번 전시는 성파 스님의 오랜 수행과 예술적 여정을 조망할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전시에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120여점의 작품이 선을 보인다. 특히 3m 높이의 옻칠 조각과 수중 설치 회화, 금니사경 등의 작품에 관람객의 시선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성파 스님의 선예를 중심으로 기획한 전시 구성도 독특하다. 총 6개 섹션 중 첫 번째 섹션은 ‘태초’(太初)다. 우주의 시작을 상징하는 작품들로 구성되며 검은 기둥을 통해 우주의 근원을 탐구하는 상징적인 오브제를 표현했다. 두 번째 섹션 ‘유동’(流動)에서는 물과 바람 등 자연에너지를 형상화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세 번째 섹션 ‘꿈’(夢)에는 성파 스님의 초현실적 세계관이 담긴 작품들이 전시된다. 추상과 구상이 혼합된 형태들이 꿈속의 무의식 세계를 탐험하는 듯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네 번째 섹션 ‘조물’(造物)에선 성파 스님이 도자와 옻칠을 결합해 만든 독창적인 ‘칠예 도자’ 장르를 만나 볼 수 있다. 다섯 번째 섹션 ‘궤적’(軌跡)에선 성파 스님의 예술적 발전 과정과 생애를 추적하며, 마지막 섹션 ‘물속의 달’에선 스님의 철학적 사유가 예술로 승화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성파 스님의 예술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국제학술대회와 다도(茶道)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새달 10일 열리는 학술대회에는 심은록 미술평론가, 마엘 벨렉 프랑스 세르누치미술관 큐레이터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성파 스님의 예술적 성과를 논의한다. 관람객이 참여하는 다도 프로그램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예술의전당 누리집(www.sac.or.kr) 참고.
  • ‘댕댕이’와 함께 선명상을…남양주 봉선사서 반려견 명상 축제

    ‘댕댕이’와 함께 선명상을…남양주 봉선사서 반려견 명상 축제

    반려견과 함께 명상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반려견과 함께 힐링을 나누는 색다른 마음 챙김 프로젝트,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가 오는 29일 오전 10시~오후 6시 경기 남양주 봉선사에서 개최된다”고 23일 밝혔다. 조계종이 종단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선명상 알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다. 개막식은 29일 오전 11시부터 큰법당 앞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봉선사 주지인 호산 스님의 ‘반려견과 함께하는 마음챙김 걷기 명상’, ‘도그 요가’, ‘반려견을 위한 식물성 간식 만들기’ 등의 특화프로그램이 열린다. 타로점으로 반려견의 속마음을 알아보는 ‘힐링 펫타로’, 반려견과 페이스 페인팅, 반려견을 위한 염주 목걸이 만들기 등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체험 부스와 큰법당 앞에선 반려견을 위한 발원(꽃 공양)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건강과 행복, 평안 등 반려견을 위한 발원을 세우고, 화분을 공양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마음을 치유할 기회다. 봉선사 연지(蓮池)를 걸으며 반려견과 교감하는 반려견 동반 걷기명상에도 참여할 수 있다.
  • 한국을 세계 명상 문화의 선도국으로…조계종, 선명상 관련 국내외 행사 개최

    한국을 세계 명상 문화의 선도국으로…조계종, 선명상 관련 국내외 행사 개최

    한국이 명상 문화의 선도국임을 알리는 행사가 국내외에서 잇달아 펼쳐진다. 국내 곳곳에서 선명상 관련 행사가 열리고 유엔에 국제 명상의 날 제정도 제안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은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선명상 포교 계획을 알렸다. 우선 국내에선 ‘2024 국제선명상대회’(SEON MEDITATION SUMMIT 2024)가 열린다. 한국 전통불교의 정신이 깃든 선명상을 통해 개인과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는 행사다. 오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광화문과 전국 주요 사찰 등 다양한 공간에서 개최된다. 로시 조안 할리팩스, 툽텐 진파, 차드 멩탄, 판루 스님, 직메 린포체 등 해외 명상 전문가를 초청해 명상에 관한 발표·토론을 진행하고, 전국 11개 사찰 및 학교에서 선명상 특강 및 체험 행사를 연다. 선명상 보급은 조계종이 국민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종단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조계종은 이번 대회 기간에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해 범국민적 명상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일반 전파가 목적인 만큼 대부분의 프로그램에 불자뿐 아니라 비불교도들도 참여할 수 있다. 28일 오후 4시엔 개막식을 겸해 불교도대법회가 열린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약 3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5분 선명상 시연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앞서 오후 2시엔 수계의식, 오후 3시 승보공양의식 등이 진행된다. 이를 위해 광화문 일대 교통이 통제될 예정이다. 진우 스님은 개막을 앞두고 하루 5분 명상과 ‘국민 오계’ 실천을 제안했다. 그는 “선명상은 국민 여러분께서 각자의 마음 건강을 지켜낼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전 국민이 일상을 잠시 멈추는 하루 5분의 선명상을 실천해 마음의 평안을 찾자”고 역설했다. 국민 오계는 모든 생명을 아끼고 존중하자는 불살생계, 남의 것을 탐하지 말고 나누며 살자는 불투도계, 신의를 지키며 심신을 맑게 하자는 불사음계, 나와 남을 속이지 말자는 불망어계, 내 정신과 몸에 해로운 것들을 멀리하자는 불음주계 등 다섯 가지 계율을 일컫는다. 선명상을 통해 세계인의 마음 건강을 이끄는 해외 행사도 병행한다. 진우스님은 새달 10월 초에 미국 뉴욕의 유엔을 방문해 ‘세계명상의 날’ 제정을 제안할 예정이다. 그는 “최근 서구사회의 명상 인구가 3배 이상 증가했다”며 “미국 뉴욕을 방문해 한미 전통불교문화교류 행사를 열고 한국 전통불교문화와 선명상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관계자에 따르면 ‘세계명상의 날’은 미국, 유럽 등에서 자생적으로 지켜지고 있는 명상의 날인 5월 21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우 스님은 또 미 코네티컷주의 예일대를 방문해 강연하고, 세계적인 양자물리학자인 미나스 카파토스와도 만난 대담을 나누는 등 선명상 세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 “식민사관” “고증 거쳐”… 2년째 자부심 못 펼치는 ‘전라도 천년사’ [이슈&이슈]

    “식민사관” “고증 거쳐”… 2년째 자부심 못 펼치는 ‘전라도 천년사’ [이슈&이슈]

    1만 3559쪽에 담은 5000년 역사‘일본서기’ 속 지명·인명 사용 비판고조선 역사 축소·낙후 표현도 논란 “日 극우 말 인용” vs “제한적 참고”전북 “다른 의견 담은 별책 발간”시민단체·전남 “전면 수정·폐지를”전라도 (오)천년 역사를 집대성한 ‘전라도 천년사’.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수년간의 연구를 거쳐 만든 이 책은 지난 2022년 완성됐다. 그러나 일본서기 속 고대 한반도의 일제 사관 문제가 다시금 불거졌고, 역사 왜곡 논란이 확산하면서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지명과 역사적 표현의 적절성에 대해 역사 전문가와 시민단체, 3개 시도 등의 입장 간극이 크다. 3개 시도는 책이 만들어진 그해에 진행하려던 봉정식도 취소했다. 자랑스러운 호남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시작된 천년사 편찬이 되레 지역 갈등과 논란만 깊어지게 하는 분위기다. 전라도 천년사는 ‘전라도’라는 명칭이 생긴 지 천년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호남권 3개 시도(광주시·전남도·전북도)가 공동 제작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역사와 문화, 예술 등 각 분야의 전문가 수백 명이 참여했다. 당초 고려 현종 9년(1018년)부터 전라도 정명(定名) 천년(2018년)까지 1000년 역사를 기록하려고 했으나 편찬 범위를 확대했다. 5000년사를 담았다. 집필진도 112명에서 213명으로 대폭 늘리고 예산도 19억원에서 24억원으로 증액했다. 편찬위는 선사·고대, 고려, 조선 전기, 조선 후기, 근대, 현대 등 시대별로 전라도의 모든 것을 연구했다. 격동의 근현대 한국사를 향토사와 연계해 세세하게 조명했다. 그 결과 5년여 만에 34권 1만 3559쪽에 달하는 책이 만들어졌다. 방대한 역사가 기록된 만큼 역사적 표현과 해석을 놓고 의견이 다양하다. 특히 시민단체는 전라도 천년사가 ‘일제 식민사관’에 기초해 서술됐다고 주장한다. 일본서기의 지명과 인명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전라도오천년사바로잡기 전라도민연대는 전라도 천년사가 “일본이 고대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설의 근거로 쓰인 ‘일본서기’ 기술 내용을 차용했다”고 강조한다. 남원을 기문, 장수와 고령을 반파, 강진과 해남을 침미다례, 구례와 순천을 사타라는 임나 지명으로 기술해 전라도민을 일본의 후손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또 고조선의 역사를 축소하고 전라도를 고조선에서 제외한 점과 전라도를 역사 흐름에서 낙후지역으로 기술한 점도 지적했다. 이들은 “만약 이대로 편찬되면 일본 극우파에게 ‘고토 회복’이란 구실을 줘 훗날 영토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의 주장에 지역 정치권도 가세했다. 특히 전남지역의 반발이 크다. 전남도의회는 지난해 성명을 발표하고 전라도 천년사의 전면 폐기를 촉구했다. 전남도의회 의원들은 “고대사 기술 과정에서 고조선의 건국 시기를 왜곡해 우리의 기초적 역사관을 통째로 왜곡하는 일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뿐만 아니라 일본 극우 사학자들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 백제 근초고왕이 야마토 왜구에게 충성을 맹세했다는 내용을 인용한다는 것은 이의 신청을 떠나 전면 폐기해야 한다”고 했다. 전라도 천년사 편찬위 측은 교차 검증을 위해 여러 자료 중 하나로 일본서기를 참고했을 뿐이라고 항변한다. 그간 축적된 고고학 자료와의 교차 확인을 필수적으로 거친 전라도 천년사가 일본서기에 나오는 지명을 한반도에 비정했다는 이유만으로 일제 강점기의 임나일본부설을 신봉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편찬위의 입장이다. 일본서기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로 꼽힌다. 그러나 8세기 초 야마토 정권이 당시의 황국사관을 소급해 태초부터 일본은 원래 통일돼 있었던 것처럼, 단일 계보의 천황이 통치해 온 것처럼 조작됐다는 게 국내 학계의 분석이다. 임나일본부설은 일본에서도 폐기됐다. 다만 한국학계는 일찍부터 국내 고대사 연구 과정에서 부족한 자료를 보충하고자 교차 검증을 통해 일본서기의 내용을 제한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본서기는 황국사관으로 왜곡되고 변조된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그 기록 속에는 고대 한반도 역사를 연구하는 데 필요한 정보도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학계에선 일본서기가 만들어질 당시 백제계 사서(백제기, 백제신찬, 백제본기 등)에서 백제사 관련 이야기들을 상당 부분 원용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편찬위에 따르면 일본에 천자문을 전한 왕인박사, 일본에 불교를 전해 준 노리사치계, 일본 세계유산 1호인 법륭사 금당에 벽화를 그린 고구려 승려 담징 등이 모두 일본서기에만 등장하는 인물이다. 따라서 일본서기의 지명이나 인명 사용만으로 무조건 ‘식민사학’이라 한다면 대한민국 건국 이후 현재까지 간행된 모든 교과서와 대한민국의 대표 역사기관이 간행한 국사편찬위원회의 한국사, 신편한국사도 식민사관의 역사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게 편찬위의 주장이다. 편찬위는 “백제가 침미다례를 정복한 이야기나 백제와 반파가 기문을 둘러싸고 쟁패를 벌였던 이야기 등의 백제계 원자료가 일본서기에서는 일본 천황이 백제에 그 땅들을 마치 ‘하사’한 것처럼 조작 삽입한 것으로 보려는 게 대표적 사례”라면서 “그러나 연구자 그 누구도 일본 천황이 백제에 ‘하사’했다는 일본서기의 조작된 문구를 인정하지는 않고, 다만 백제사나 가야사 복원을 위해서만 활용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전북은 지적 받은 내용을 별책에 담으면 된다고 판단하고 제작을 마쳤다. 반면 시민단체와 전남은 전면 수정이 아니면 폐지를 요구한다. 광주시는 당초 천년사 발간에 찬성했지만 최근 반대로 입장을 선회한 분위기다. 편찬위 위원장들은 그동안 반발이 심한 전남을 직접 찾아 난상 토론도 벌였다. 그러나 서로의 의견만 개진하며 평행선을 달렸다. 위원들은 전라도 천년사에 대해 일부 시민단체의 일방적 주장만을 받아들여 의회 성명서를 발표한 전남도의회에 유감을 표했다. 지난해 문체위 국감에서도 전라도 천년사 편찬위원장과 역사 왜곡을 주장하는 시민단체 대표가 출석해 각자의 입장을 밝혔다. 이후 광주·전남·전북을 지역구로 둔 당시 여야 문체위원들이 3개 시·도지사에게 “책자 수정 발간이 필요하다”는 서한문을 보냈다. 의원들은 “책자 편찬위가 문제 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른 의견에 대해 별책으로 묶어 담겠다고 했지만 이는 올바른 방안이 아니다”라며 “분리된 별책이 아니라 논쟁이 되는 부분에 다른 학설·주장이 있다는 사실을 담아야 한다”고 수정 발간을 요청했다. 편찬위는 “그간 축적된 고고학 자료와의 교차 확인을 필수적으로 거친 전라도 천년사가 일본서기에 나오는 지명을 한반도에 비정했다는 이유만으로 일제강점기의 임나일본부설을 신봉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다양한 의견을 모아 별책으로 알리면 독자들이 직접 판단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오세훈, 여야 대표 ‘지구당 부활’ 목소리에 “정치개혁 포장은 무리한 강변”

    오세훈, 여야 대표 ‘지구당 부활’ 목소리에 “정치개혁 포장은 무리한 강변”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야 대표가 한목소리로 강조하는 ‘지구당 부활론’과 관련해 “정치개혁이라고 포장하는 것은 정말 무리스러운 강변”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18일 BBS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앞서 법(지구당을 폐지하는 일명 ‘오세훈법’)이 만들어진 게 15년 전이다. 당시에는 각종 부패의 원인이 ‘고비용 정치 구조’에 있다고 판단하고 지구당을 없애는 것이 낫겠다고 봤다”며 “후원회를 전부 없앤 것도 정쟁 지향적인 정치 구조를 없애고 원내 정당화를 하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사무실을 두고 후원금을 받을 수 있는 정당의 지역 하부 조직인 지구당은 2002년 대선 정국에서 이른바 ‘차떼기 사건’의 원흉으로 지목되면서 폐지론에 휩싸였다. 이후 2004년 ‘오세훈법’(정치자금법·정당법·공직선거법 개정안) 입법으로 지구당 제도는 사라졌고 이후 지역 조직은 후원금 모금이 제한된 당협위원회 및 지역위원회 형태로 바뀌었다. 오 시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구당 부활을 재고해 주셨으면 좋겠다. 앞서 당협위원장들의 표를 받아야 하는 전당대회 국면에서 (부활론이) 나왔다”며 “선거가 끝나고 나서는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무엇이 국민을 위한 정치 개혁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의정 갈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특히 오 시장은 이번 추석 연휴에 문을 연 병의원이 많았다면서 의료진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의료 현장이 혼란인 상황에서 긴장을 많이 했다. 다행히 추석 당일에도 시내 병의원들이 500곳 정도 문을 열었다. 따뜻한 마음으로 환자를 위해서 고생한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다만 다가올 겨울이 걱정이다. 유행성 호흡기 질환이라도 돌면 그때는 버티기 어려워질 것이다. 의료 공백이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여·야·의·환·정 등 모두가 조금씩 서로 이해하고 절충점이 찾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서울시의 새로운 청년 정책도 소개했다. 그는 군 복무를 한 기간만큼 청년 연령을 늦춰 줘, 각종 정책 혜택을 누리게 하는 ‘서울특별시 청년 기본 조례’ 개정과 관련해 “일정한 보상을 해 드리는 차원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군대 생활을 3년하고 온 시민의 청년 연령을 3년 연장하는 것이 공평한 거 아니겠느냐”며 “군대 생활을 6개월 한 분은 6개월, 그런 식으로 혜택을 연장해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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