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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22) 영주 순흥면 소수서원 솔숲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22) 영주 순흥면 소수서원 솔숲

    알싸했던 겨울의 기억을 붙들어 안은 꽃샘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학교 교정은 아이들의 웃음꽃으로 왁자하다. 겨울방학을 마치고 전국의 모든 학교들이 교문을 열어젖혔다. 아이들의 환한 웃음소리는 봄의 더딘 걸음걸이를 한껏 재우친다. 학교는 언제나 이 땅 이 나라의 희망이다. 옛 사람들에게도 학교가 내일의 희망을 일궈가는 자리였음은 틀림없다. 그래서 선현들은 학교를 짓고 맨 먼저 주변에 나무를 심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에 그런 학교 숲의 원형이 남아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솔숲 가운데 하나다. 소수서원 솔숲에는 오래 전부터 ‘학자수’(學者樹)라는 별명으로 불려 온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소수서원 설립 초기에 경내에 심은 1000그루의 소나무 중 우여곡절을 거치고 현재까지 남아 있는 나무들이다. ‘학자수’라는 이름은 처음에 나무를 심을 때부터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소수서원은 470년 전인 서기 1542년(조선 중종 37)에 주세붕(周世鵬, 1494~1554)이 ‘백운동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다. 이곳은 원래 ‘숙수사’라는 절이 있던 자리여서, 당간지주와 같은 불교 유물을 볼 수도 있다. 주세붕은 허물어진 숙수사 터를 지나다가 언덕 아래로 개울이 흐르는 이곳의 풍광에 마음이 기울어 서원을 세울 자리로 점찍었다. 맞은편 연화봉 기슭에 늘 흰 구름이 머물고 있어서 백운동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유생의 표상’ 현재 150여 그루 자라 1년여에 걸친 공사 끝에 서원은 완공됐으나 건축주인 주세붕의 눈에는 평지인 서원 터의 기운이 약해 보였다. 땅의 기운을 보완하기 위해 그가 선택한 건 나무를 심는 일이었다. 기왕에 심을 나무라면 이곳에서 배움의 길을 닦아 나갈 유생들의 표상이 될 소나무가 좋겠다고 생각한 그는 좋은 소나무를 구해 서원 곳곳에 심었다. 어떠한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학문의 뜻을 굽히지 않는 선비의 절개를 상징하기 위한 나무로 소나무만 한 건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주세붕이 심은 소나무 가운데 이미 수명을 다해 쓰러진 것도 있지만, 여전히 생명을 이어가는 나무도 있고, 솔숲 안에 떨어진 솔방울에서 저절로 싹을 틔워 자라난 나무들도 있다. 어림잡아 150여 그루의 소나무가 무리지어 있는데, 한눈에 봐도 나무의 수령은 들쭉날쭉해 보인다. ●쓰러지면서도 피해 없게 ‘장엄한 최후’ “나무도 오래 자라면 영험함이 깃드는 생명체라는 생각이 들었던 때가 있어요. 저기 매표소로 들어서면 솔숲에서 가장 오래된 굵은 소나무가 한 그루 있었지요. 비스듬히 서 있어서, 인상적이었던 그 나무가 4년 전 한여름에 쓰러졌어요. 관람객이 유난히 많았던 날이었죠. 쿵 하고 쓰러지는 소리를 듣고 달려갔는데, 놀랍게도 다친 사람이 한명도 없었어요.” 10년째 경내의 문화재를 안내하는 최옥녀씨의 이야기다. 쓰러진 나무는 굵기로 봐서 서원 설립 초기에 심은 500살쯤 된 나무였다. 부러진 줄기 안쪽은 썩어서 텅 비어 있었다. 이미 오래 전에 쓰러져야 했지만 다른 소나무들이 솔숲의 새 주인으로 자라날 때까지 고통의 세월을 견뎌온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장엄하게 생을 마친 한 그루의 노송을 바라보았던 최씨는 사람을 다치지 않게 한 것은 나무가 자비의 덕을 가졌기 때문 아니겠느냐고 한다. 소나무로만 이루어진 숲 가장자리에는 곧게 뻗어오른 소나무들보다 굵은 줄기로 서 있는 한 그루의 고사목이 있다. 소혼대라는 이름을 가진 낮은 둔덕 위에 서 있는 죽은 나무다. 소혼대는 글공부에 지친 유생들이 머리를 식히던 쉼터로, 이 자리에 줄기가 중동무이된 채 서 있는 고사목은 바로 좋은 그늘을 드리워 주던 정자나무였다. 솔숲이 소나무 특유의 까탈스러움을 갖췄다면, 이 한 그루의 고사목은 오래 전부터 그 곁에서 푸근함을 갖춘 정자나무로 살아 있었다. 이미 오래 전에 이승에서의 삶을 마친 나무이건만 가만히 바라보면, 나무 그늘에 들어서 삶과 학문을 이야기하던 유생들의 옛 모습을 떠오르게 할 만한 기세다. 솔숲 안의 커다란 소나무들처럼 살아 있었다면 500살은 됐음 직한 고사목이다. “꼭 찾아봐야 할 고사목이 또 있어요. 소수서원에서 후학을 가르치던 이황 선생이 손수 심은 나무랍니다. 이황 선생은 죽계수라고 부르는 개울 건너편을 자주 산책하셨다고 해요. 선생은 자신이 제일 좋아한 곳을 ‘취한대’라 하고 주위에 스물한 그루의 나무를 심었어요. 그중 두 그루가 고사목으로 남은 거죠.” ●이황선생 손수 심은 나무도 고사목으로 하얗게 말라죽은 이황의 고사목은 서원 입구의 경렴정에서 훤히 내다보인다. 이황이 쓴 ‘白雲洞’과 주세붕이 쓴 ‘敬’이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남아 있어 ‘경자바위’라고 부르는 큰 바위 바로 옆이다. 스스로를 ‘청량산 지킴이’라고 했을 정도로 자연을 사랑했던 이황 선생은 제자들을 가르치면서도 자연 사랑을 몸소 실천했던 것이다. 솔숲을 일군 주세붕이나, 스물한 그루의 나무를 심은 이황이나 모두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실천으로 보여준 모범적인 큰 스승들이었다. 이황의 고사목을 바라보면서 최씨는 “늙어 죽은 나무이지만, 요즘 사람들이 선현의 자취가 남아 있는 귀한 나무라는 걸 알아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소수서원의 솔숲과 나무에는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과 더불어 이루어진다는 평범하면서도 오묘한 생명의 철학이 담겨 있다. 숲과 나무가 사람에게 가르쳐 주는 천년의 지혜다. 글 사진 영주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가는 길:경북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 151-2. 소수서원은 중앙고속국도의 풍기나들목에서 10여㎞ 떨어져 있어서, 수도권에서도 하루 만에 너끈히 다녀올 수 있다. 나들목을 나가서 우회전한 뒤 소수서원까지는 줄곧 직진하면 닿는다. 서원 1㎞ 못미처에서 나오는 사거리에서 한번만 좌회전하면 된다. 갈림길마다 소수서원 방면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있으니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 “하야 발언은 더 신중했어야…한기총 피눈물 나는 자정을”

    “하야 발언은 더 신중했어야…한기총 피눈물 나는 자정을”

    “한기총은 태어나면 안 될 조직이었습니다. 비정상적인 배경에서 탄생했지요.” 1일 오후 서울 구로6동 갈릴리교회에서 인명진(66) 목사를 만났다. 그는 노태우 정부 때인 1989년 개신교단 연합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맞서 생겨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태생적 한계를 환기시켰다. 이슬람채권법(수쿠크)에 대한 일부 기독교계의 반발, 불교 사찰에 들어가 기독교식 예배를 본 ‘땅 밟기’ 논란, 국내 지도에서의 사찰 표기 삭제 등 종교 간 갈등의 근본적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서였다. 인 목사는 최근 금권선거 논란 등으로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한기총 내부의 문제점까지 적나라하게 짚어 내려갔다. ●한기총 해체? 그건 아니죠 그러나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밝힌 ‘한기총 해체 운동’에 대해서는 생각을 달리했다. “그런 흠이 있다고 조직을 해체한다면 교회 안에 남아 있을 조직은 아마 거의 없을 것입니다. 부끄럽지만 스스로 문제를 인정하고 자정할 수 있는 내부 노력이 더욱 절실합니다.” 인 목사는 “난 평생 NCCK와 함께 살고 활동해온 사람이지만 어쨌든 한기총은 실질적으로 한국 개신교계를 대표하는 양대 조직 중 하나”라면서 “(NCCK든 한기총이든) 피눈물 나는 자정 노력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한기총의 경우 지금의 제도로는 금권선거를 안 하기 어렵고 교단 내부의 알력 및 분열을 조정하기 어렵다.”며 강도 높은 변화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스스로 문제를 인정하고 자정해야 이슬람채권법과 관련해 조용기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원로 목사가 “대통령 하야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분명한 반대 견해를 밝혔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얼마든지 의견 표명은 할 수 있죠. 하지만 지금 개신교가 처한 상황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더욱 겸손하고, 더욱 조심스럽게 말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 사회 기독교에 대한 그의 발언은 거침이 없었다. 인 목사는 “지난 대선 때 일부 기독교인들이 ‘장로 대통령 만들기’에 공개적으로 나서면서 스스로 국민적 반감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런 와중에 다른 종교의 교리와 종교행위 등을 문제 삼으며 반대하는 것은 오만하다는 반응 이상을 얻을 수 없다.”고 따끔하게 경고했다. “개인적으로는 (종교의 문제를 떠나) 국익을 위해 도입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는 그는 “상식적인 종교인이라면 관련 법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힐 때도 국가와 민족, 국민의 이익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인 목사는 “교리적으로 이슬람과 경쟁하고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 들어와서 형제 종교끼리 누가 더 백성을 잘 섬기는지 경쟁하고 누가 더 행복하게 하는지 경쟁하는 것이 올바른 종교인의 자세”라고 말했다. 한국 기독교의 근원에 대한 문제 제기도 서슴지 않았다. 인 목사는 “우리나라 기독교는 근본주의 개신교가 들어오면서 더욱 공격적이고 독선적이며 배타적으로 정착된 측면이 강하다.”면서 “이 정도로 (공격적으로) 하고 있는데도 그동안 종교 간 갈등이 그나마 심각하게 표출되지 않은 것은 이웃 종교의 너그러움 덕이 크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그가 자신의 종교를 부정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는 목사다. “이명박 대통령이 개신교인이라는 이유로 사실 우리 기독교인들도 피해받고 있어요. 정부가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니 오히려 주눅 들었죠. 물론 자업자득의 성격도 있지만….” 그는 “기독교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라도 당분간 기독교인이 대통령 되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하며 껄껄 웃었다. 익히 알려졌듯 그는 한때 한나라당 직함을 갖고 있었다. 그것도 중진 의원들조차 꼼짝 못했던, 서슬퍼런 윤리위원장이었다. ‘차떼기당’ 이미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한나라당에 ‘도덕의 외투’를 입혀 준 것. 그는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당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검증위원회 설치를 밀어붙였다. 당시 이명박 후보의 모든 정치적 결점들을 대중 앞에 미리 까발려 예방주사를 맞게 한 뒤 오히려 대선 경쟁력을 높인 정권 창출의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원칙과 가치 기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백성 섬기기 경쟁이 종교의 자세 또한 그는 불교와 가장 가까운 기독교인 중 한 사람이다. 사찰에 가서 특별 법회 때 설교를 하거나 갈릴리교회로 스님을 모셔서 법문을 듣는 행사를 수시로 갖는다. 진보, 보수, 내 종교, 네 종교를 가리지 않고 급한 상황마다 그가 구원투수로 등장하는 이유다. 용산참사, 쌍용자동차 파업, 개성공단 억류 노동자 석방, 인도적 대북지원 재개, 불교와의 갈등 등 현 정부가 곤혹스러워하는 시기마다 그는 양측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고,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았다. 인 목사는 “남북 관계가 경색된 뒤 인도적 지원마저 중단한 것은 기독교리에도 맞지 않는 냉혈한 짓”이라고 현 정권을 향해 날카로운 비판을 가했다. 그를 비롯한 여러 물밑 노력이 있었기에 연평도 사건 이후 중단됐던 대북 지원이 재개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만남 내내 “나는 보수적인 사람”이라고 되뇌었다. 군부독재에 맞서 감옥을 제집처럼 드나들었고 노동운동, 재야운동, 환경운동, 이주노동자 인권운동 등 평생에 걸쳐 소외받는 이들의 편에 서고자 했던 이로서는 뜻밖의 자평이다. ●스스로 짠맛 내는 소금 이치 되새겨야 “다들 저를 보수라고 부르니까 그렇게 얘기하는 것이죠. 뭐 요즘에는 ‘합리적 보수’라고도 부릅디다만.” 보수와 진보의 구분이 워낙 정치적으로 이뤄지는 세태를 겨냥한 자조 섞인 표현이기도 하다. “소금은 바깥에서 짠 기운을 더해서 짜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짠맛을 갖는 것입니다.” 교회든, 정치권이든 어디서든 소금의 역할을 강조하는 인 목사의 진심 어린 충고다. 어떤 절실한 개혁도, 그럴싸한 변화도 외부의 몫이 아니라 내부에서 스스로 해야 함을 강조하는 말이기도 하다. 종교도, 정치도 마찬가지다. 글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인명진 목사는…70·80년대 재야운동가 한나라 윤리위원장 지내 독재 정권 시절, 재야 운동가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1974년 긴급조치 1호 위반으로 구속되는 등 YH 사건(YH무역의 부당한 해고 통보에 여종업원들이 농성으로 맞섰던 사건),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등을 겪으며 네 차례 감옥 생활을 했다. 1987년 6월 국민운동본부 대변인을 지내는 등 1970~1980년대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다. 인 목사는 1945년(주민등록상으로는 1946년생) 충남 당진에서 태어나 1972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대전고를 나와 한신대,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198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신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대 들어서는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목회 활동에 힘썼다.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맡아 한나라당 내부의 정풍운동을 벌이는 등 체질 개선을 시도했고, 이명박 정부 탄생에 기여하기도 했다. 2008년 5월 윤리위원장직에서 물러났지만 그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하다. 자유당에서부터 시작해 공화당·민정당·민자당의 후신인 한나라당으로 들어간 것을 두고 한쪽에서는 ‘변절자’라고 비난하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좌파의 위장 취업’이라는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1986년 서울 구로6동에 ‘노동자와 빈자(貧者)를 위한’ 갈릴리 교회를 세워 26년째 목회 활동을 하고 있다. 삶의 이력이 설명해 주듯 김홍진·이해학·이광선 목사 등 진보·보수를 폭넓게 아우르는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 덕운 “내분 죄송… 은사 스님께 깊이 참회”

    덕운 “내분 죄송… 은사 스님께 깊이 참회”

    꼭 1년 전 서울 성북동 길상사 앞마당을 가득 메웠던 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법정 스님 입적 1년을 맞은 길상사는 다소 한산한 분위기 속에 조용히 추모 법회(다례재)를 치렀다. 어지러운 길상사 안팎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듯했다. 28일 오전 11시 법정 스님의 문도(門道·제자) 스님을 비롯해 속계 5촌 조카인 현장 스님, 송광사 주지 영조 스님, 일반 신도 등 400여명이 모여 다례재를 봉행했다. 법정 스님은 지난해 3월 11일(음력 1월 26일) 입적했지만 음력을 따르는 불교식 전통에 따라 이날 추모행사가 치러졌다. 길상사 주지직을 돌연 사퇴한 덕현(법정 스님의 넷째 상좌) 스님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신도 등 400여명 다례재 봉행 법정 스님이 출가(出家)한 사찰인 송광사의 방장 보성 스님은 법문을 통해 “한평생 무소유를 수용하고 붓과 혓바닥으로 간담을 드러내서 유연 중생과 무연 중생을 제도하더니 인연이 다하자 조계산에서 낙조를 보이도다.”(受用無所有 筆舌露肝膽 廣度有無緣 曹溪示照)라는 추모 법문을 발표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은 추모사에서 “법정 스님의 주옥 같은 말씀을 다시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가슴에 사무친다.”면서 “스님의 큰 덕화를 되새기며 이 땅을 맑고 향기롭게 만드는 일에, 세상과 대중을 일깨우는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경옥 한양대 음대 교수가 첼로로 가곡 ‘성불사의 밤’을 연주했으며 길상사 합창단은 스님이 생전 좋아했던 노래인 ‘청산은 나를 보고’를 부르며 스님을 기렸다. ●다비식 장면 등 추모영상 상영 길상사 후임 주지로 내정된 덕운(법정 스님의 다섯째 상좌) 스님은 최근 사형(師兄)인 덕현 스님의 갑작스러운 사퇴 등과 관련해 “법정 스님의 1주기를 앞두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죄송하고 은사 스님께 깊이 참회한다.”면서 “앞으로 길상사가 은사 스님의 정신에 따라 맑고 향기롭게 화합하고 수행 정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법회에서는 김범수 원광대 교수가 새로 제작한 법정 스님의 진영(眞影·초상화)도 공개됐다. 스님의 생전 모습과 말씀, 다비식 장면 등을 담은 추모영상이 상영될 때는 숙연한 침묵이 흘렀다. 길상사에는 밤늦게까지 일반 신도들의 참배 발길이 이어졌다. ●덕현 스님 불참… 추모 인파 급감 하지만 1년 전 입적 때나 49재 때까지만 해도 설법전, 극락전, 앞마당 등 길상사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던 것과 비교하면 인파가 눈에 띄게 줄었다. 최근 불거진 길상사 및 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 내부 분란에 대한 일반 불자들의 불편한 심경이 반영됐다는 해석에서부터 궂은 날씨 탓이라는 주장까지 해석이 분분했다. 불자인 오모(51·경기 성남시)씨는 “지난해에는 법정 스님의 운구를 따라 전남 순천 송광사까지 따라 내려갔고, 49재에도 참석했지만 1주기 추모법회에는 불참했다.”면서 “길상사 등을 둘러싼 잡음이 평생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고 가신 큰 스님의 뜻을 어기는 것 같아 (참석) 의지를 꺾었다.”고 털어놓았다. 길상사와 ‘맑고향기롭게’ 측은 조만간 주지와 이사장 후임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덕현 스님은 지난 20일 길상사 홈페이지에 ‘그림자를 지우며’라는 글을 남기고 두 직함에서 모두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나들이하고 독립정신도 되새기고”

    1일은 3·1절 92주년이다. 공휴일이라고 마냥 쉬기보다는 가족과 함께 3·1절 명소를 찾아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되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가 28일 3·1절 관련 역사적 명소 4곳을 소개했다. 1919년 독립선언문이 처음으로 낭독된 종로구 종로 2가 탑골공원은 3·1운동의 진원지다. 당시 수만명의 군중이 만세를 부르며 대한문으로 향했던 유서 깊은 장소다. 지금도 탑골공원에는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장소인 팔각정, 독립운동 부조판, 민족 대표 손병희 선생 동상 등 많은 기념물이 있다. 시는 1991년 공원을 사적 제354호로 지정했으며 2001년 ‘3·1운동 성지’로 재정비 사업을 벌여 2002년 다시 문을 열었다. 마포구 마포동 마포전차종점은 3·1운동 당시 탑골공원을 출발한 시위 군중 중 2000여명이 모여 저녁까지 만세 시위를 벌인 곳이다. 당시에는 서대문에서 들어오는 전차의 종착역 자리였으며 현재는 마포대교 북단 불교방송국이 있는 다보빌딩이 자리하고 있다. 서대문구 현저동에는 일제 강점기 역사현장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서대문독립공원이 10만 9000여㎡ 규모로 들어섰다. 순국선열추념탑, 3·1독립선언 기념탑, 독립문, 독립관 등을 갖췄다. 특히 1908년 지어져 국내외에서 활동한 수많은 독립투사가 투옥됐던 옥사에는 오늘날 시민들이 역사 체험을 할 수 있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이 자리 잡고 있다. 중랑구 망우동의 서울시립망우추모공원은 오세창, 오재영, 한용운, 장덕수, 조봉암 등의 독립운동가와 애국지사들이 안장된 곳이다. 이곳에는 각계 유명 인사의 묘역과 산책로, 연보 기록비도 있어 민족 역사와 문화에 큰 공을 세운 이들의 생애를 돌아볼 수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靑 “기독교계와 소통 더욱 강화”

    ‘대통령 하야’까지 요구했던 조용기 여의도 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27일 사과성명을 발표하면서 청와대와 기독교계의 갈등은 사흘 만에 일단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슬람채권법(수쿠크법) 추진을 둘러싼 마찰은 당분간 잠복기를 거칠 전망이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근원적으로 해결된 게 아니다. 때문에 청와대는 기독교계와의 갈등을 조기 진화하기 위해 나섰다. 현 정권과 불교계가 갈등 관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독교계마저 등을 돌린다면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구제역 확산을 비롯해 전셋값 폭등, 고물가 등 집권 4년 차를 맞아 처리해야 할 현안이 쌓여 있는데 예상치 못한 또 다른 악재를 풀어 나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소통’ 강화를 위해 이 대통령이 조만간 기독교계 인사들과 만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과 기독교계 원로들이 만나면 수쿠크법을 둘러싼 갈등을 풀기 위한 대화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 표명은 일절 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가 어떤 입장을 내놓든지 또 다른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수쿠크법은) 관련 부처에서 잘 논의해서 추진해 나갈 문제이며,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참모회의에서 그 문제에 대해서 어떤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한 적은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강조하고 있다. 일단 2월 국회에서는 수쿠크법 처리가 유보된 상태로, 시간을 벌었기 때문에 일정한 ‘거리 두기’를 하면서 기독교계를 자극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특정 법안을 막기 위해 종교계가 ‘대통령 하야’까지 요구하며 세 과시를 하는 것에 대해 국민 여론이 부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도 신중한 행보를 택하게 된 배경으로 보인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조 목사가 뒤늦게 자신의 발언을 적극 해명하고 나선 만큼 기독교계와의 마찰이 앞으로 더 심각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조 목사의 발언은 처음부터 언론에서 지나치게 침소봉대된 측면이 있다.”면서 “갈등국면도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생명의 窓] 좀 다르게 살자/성전 남해 용문사 주지

    [생명의 窓] 좀 다르게 살자/성전 남해 용문사 주지

    봄볕이 완연하다. 매화의 움이 꽃을 머금고 있는 것이 선명하게 보인다. 언제 저 움이 터져 꽃이 피어날까. 개화를 기다리며 나는 날마다 매화나무 아래를 서성인다. 우리 절 매화나무 수령은 수백 년이 된다고 한다. 그 나무 속에는 용문사를 살다간 많은 스님들의 이야기와 부처님 앞에 와서 기도하던 신심 있는 불자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을 것이다. 그런 매화나무에 꽃들은 강물이 흘러가듯이 피고 지기를 계속하고 있다. 얼마나 신기한 일인가. 어쩌면 그 꽃들은 아주 오래 전 이 절 스님들의 이야기이고 신심 있는 불자들의 기도하는 모습인지도 모른다. 먼 훗날 이 나무는 내 삶의 이야기도 간직하고 있다가 꽃으로 피워낼지도 모른다. 그러면 누군가 지금의 나처럼 이 매화나무 아래를 서성이며 한 시대의 이야기 향기에 귀를 기울일 것만 같다. 매화가 아름다운 것은 자신만의 향기와 모습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매화는 장미를 닮으려 하지도 않고 백합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매화는 자신을 사랑해 그 향기마저도 감추며 건넨다. 조심스럽게 건네는 매화의 향기 속에서 나는 매화의 자기 사랑을 본다. 살아가면서 우리 사람들만큼 다른 것을 부러워하는 존재들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몇명의 신화와 같은 존재들의 삶에 자신의 모든 것을 맞추려고 애쓴다. 돈을 많이 벌어야 하고, 권력을 잡아야 하고,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인생의 창살을 스스로 만들어 갇혀 살고 있다. 왜 우리는 좀 가난하면 안 되고, 경쟁에서 뒤지면 안 되는가. 누군가 잘살고 누군가 앞서 간다면 그것이 우리들에게 즐거움은 될 수 없는 일인가.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은 대개 타인의 욕망을 여과 없이 받아들이는 속물적인 삶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모두 다 똑같은 삶의 형태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획일화된 삶의 모습들 속에서는 꽃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발견할 수가 없다. 오직 질시와 원망 이외에 그 무엇이 있겠는가. 간혹 똑같은 삶을 거부하고 다르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꽃을 만나듯 반가운 일이다. 불교 귀농학교에 가 보면 더러 그런 사람들을 만난다. 한번은 30대 초반의 부부가 귀농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졸업식 날 귀농학교 교장인 나는 그들에게 귀농할 것인지를 물었다. 그들은 아주 경쾌하게 대답했다. “네, 귀농하겠습니다.” 나는 다시 이유를 물었다. 그들은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똑같은 삶이 아니라 좀 다른 삶을 살아야 내가 나인 이유를 알 것 같아서요.” 그 말이 내 가슴을 치고 지나갔다. 그것은 매화의 향기와도 같이 내 가슴 깊은 곳에 내려앉았다. 사실 우리는 정작 원하지도 않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삶에 기쁨이 없고 행복이 없다면, 그것은 자신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기쁨과 행복만이 자신의 참모습이기 때문이다. 우리들 생명의 본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하여 우리들의 삶에는 반란이 필요하다. 기쁨과 행복을 위한 반란 말이다. 우리 절 밑 마을에는 서울에서 온 60대 부부가 산다. 그들은 그냥 꿈을 찾아 무작정 귀촌했다. 농촌 마을에서 살아 보는 평생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늦은 나이지만 귀촌을 감행한 것이다. 그들은 마을 사람들과 어울려 행복하게 산다.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고, 노래방 기계에 맞춰 노래하며 그렇게 산다. 이제는 어디 외지에 나가면 용소마을의 작은 집과 마을 사람들이 그립다고 한다. 늦은 나이에 꿈을 찾아온 부부는 이제 기쁨을 만난 것이다. 쉽게 할 수 없는 일을 그들은 결행한 것이다. 그 결행은 꿈이 있어 가능했고 그들은 이제 그 꿈에 안착해 자신의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좀 다르게 살자. 다르게 살면 우리는 저 매화와 같이 향기를 발하며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다. 왜 이 아름다운 삶의 길을 욕망에게 그토록 쉽게 내어주고 지친 어깨로 인생을 살아가는가. 획일화된 삶을 벗어나면 우리 자신의 삶을 살 수가 있다. 그것은 얼마나 멋지고 살맛 나는 일이겠는가.
  • “배낭여행중 한약향에 매료”…국내유일의 푸른눈 한의사 로이어[동영상]

    진료실 문을 연 환자들이 멈칫한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한의사 라이문트 로이어(47)에게 요즘도 이따금 일어나는 일이다. 중국이나 타이완 출신 한의사는 여럿 있어도 서양인 출신으로는 그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다. 현재 자생한방병원 국제진료센터 원장으로 일하는 로이어는 한의사가 된 것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라고 말한다. 25일 오후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에서 방영된 ‘TV 쏙 서울신문’을 통해 만난 로이어 원장은 흰 머리칼이 듬성듬성 보여 첫눈에도 사람좋아 보인다. 그가 처음 한국을 찾은 것은 1987년 가을, 3개월의 배낭여행이 목적이었다. 생소한 나라였지만 첫 인상이 참 좋았다. 사람들은 활기차고 친절했다. “매일 종로 한복판을 걷곤 했다.”는 그의 마음 속에 한국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커졌다. 한식, 불교, 태권도 등 처음 접하는 한국 문화들을 가리지 않고 익혔다. 특히 태권도에 푹 빠진 그는 연습에 몰두하다 발목을 다쳤다. 주위에서 한의원에 가보라고 했다. “한약 고유의 향에 매료됐어요. 아픈 곳은 발목인데 손, 발가락, 귀 뒤 등에 침을 놓는 것도 신기했고요. 더 놀랐던 것은 침을 맞고 바로 통증 없이 걷게 된 거예요.” 한의학이 그에게 ‘꽂힌’ 순간이었다. 약초, 침, 뜸, 부항 등 한의학의 모든 것이 궁금해졌다. 결국 집안 반대를 무릅쓰고 한의학을 배우기로 결심했다. 한국어와 한문을 배우는 2년의 준비 끝에 1991년 대구한의대(옛 경산한의대)에 입학했다. 6년의 학부 과정이 순탄치 않았지만 그를 버티게 한 건 한의사를 향한 꿈이었다. 한국에 첫 발을 디딘 지 24년, 그는 인정 받는 한의사가 됐다. 한국 여성과 가정도 이뤄 제2의 조국으로 삼은 그는 최근 장모상을 당했다. “독일에서는 침이 건강보험에 포함되고, 독일 의사 가운데 3만~5만명이 침을 놓습니다. 이제 누구도 한의학을 비과학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거예요.”라고 말한 그는 한의학의 세계화 노력이 미흡한 국내 현실을 더 안타깝게 여긴다. “지난 20여년 동안 서양인 한의사는 나 혼자뿐이었다.”고 털어놓은 그는 “외국인에 대한 문호를 넓히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신문 박홍규PD gophk@seoul.co.kr
  • 길상사 새 주지에 덕운스님 내정

    덕현 스님의 갑작스러운 사퇴 선언으로 공석이 된 길상사 새 주지에 덕운 스님이 사실상 내정됐다. 불교계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24일 “(지난해 입적한) 법정 스님의 문도 스님들이 모여 논의한 결과, 다섯째 상좌(제자)인 덕운 스님이 길상사 주지를 맡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어 “길상사가 전남 순천 송광사의 말사인 만큼 송광사와의 협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문도 스님들의 의견을 존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법정 스님의 유지(遺志)를 잇기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 측도 “오는 28일 큰스님(법정) 1주기 추모법회를 치르고 나서 덕운 스님을 길상사 주지로 공식 임명하는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덕운 스님은 법정 스님의 일곱 상좌(덕조, 덕인, 덕문, 덕현, 덕운, 덕진, 덕일) 가운데 다섯째다. 길상사는 사찰(私刹)이 아니라 공찰(公刹)이기 때문에 본사인 송광사에 주지 후보를 올리면 송광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에 최종 품의를 올리게 된다.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길상사는 법정 스님이 창건한 절인 만큼 통상 (주지 선임 때) 문도 스님들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말해 덕운 스님 임명 건이 무난히 통과될 것임을 시사했다. 공식 선임절차를 거치면 덕운 스님은 사형인 덕조·덕현 스님 등에 이어 길상사 7대 주지가 된다. 일각에서는 맏상좌인 덕조 스님이 주지를 다시 맡을지 모른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의 덕운 스님이 주지로 내정됨에 따라 ‘길상사 사태’가 해결 국면을 맞을지 불교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정병국 “일드 개방 때됐다”

    정병국 “일드 개방 때됐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제 일본 드라마를 받아들일 때가 됐다.”고 말했다. 미국 보스턴박물관에 있는 불교 사리도 곧 돌려받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지난 23일 저녁 서울 필동 한국의집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화는 서로 교류할 때 시너지 효과가 일어난다.”면서 “10여년 전에는 일본에 문화적으로 종속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일본 내 한류 확산 등 우리가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일본에) 드라마 시장을 개방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종합편성 채널 무더기 출범과 맞물려 질 낮은 일본 콘텐츠 범람을 우려해 온 문화계 일각에서는 장관의 이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파장이 커질 조짐을 보이자 문화부는 24일 “장관이 평소 소신을 얘기한 것뿐”이라며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당장 그럴(개방할) 계획도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정 장관은 “한국 드라마가 처음 중국에 소개될 때 중국 당국은 ‘한국에서 이미 검증됐기 대문에 별도 검증 절차가 필요없다’고 말할 정도로 호의적이었다.”면서 “그러나 요즘은 이른바 막장 드라마가 넘쳐나면서 중국이 한국 드라마에 대한 검열을 시작했다.”며 TV드라마에 대한 불만도 우회적으로 토로했다. 미국 보스턴박물관에 소장된 ‘라마탑형 은제 사리구’와 관련해서는 “사리 반환을 위한 작업이 상당 부분 진척돼 조만간 찾아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미국과의 보충협의를 통해 곧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형문화재인 사리구 자체는 밀반출됐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되지 않으면 되돌려 받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라마탑형 은제 사리구는 높이 22.5㎝의 라마탑 모양 사리구다. 정 장관은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예술인의 사회적 지위와 영향력을 생각하면 예술인은 근로자, 사용자는 정부로 봐야 한다.”면서도 “예술인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기금을 어떻게 조성할 것인지 등의 문제는 결코 간단치 않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국내 한 명뿐인 푸른눈의 한의사

    국내 한 명뿐인 푸른눈의 한의사

    진료실 문을 연 환자들이 멈칫한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한의사 라이문트 로이어(47)에게 요즘도 이따금 일어나는 일이다. 중국이나 타이완 출신 한의사는 여럿 있어도 서양인 출신으로는 그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다. 현재 자생한방병원 국제진료센터 원장으로 일하는 로이어는 한의사가 된 것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라고 말한다. 25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에서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을 통해 만난 로이어 원장은 흰 머리칼이 듬성듬성 보여 첫눈에도 사람 좋아 보인다. 그가 처음 한국을 찾은 것은 1987년 가을, 3개월의 배낭 여행이 목적이었다. 생소한 나라였지만 첫인상이 참 좋았다. 사람들은 활기차고 친절했다. “매일 종로 한복판을 걷곤 했다.”는 그의 마음 속에 한국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커졌다. 한식, 불교, 태권도 등 처음 접하는 한국 문화들을 가리지 않고 익혔다. 특히 태권도에 푹 빠진 그는 연습에 몰두하다 발목을 다쳤다. 주위에서 한의원에 가보라고 했다. “한약 고유의 향에 매료됐어요. 아픈 곳은 발목인데 손, 발가락, 귀 뒤 등에 침을 놓는 것도 신기했고요. 더 놀랐던 것은 침을 맞고 바로 통증 없이 걷게 된 거예요.” 한의학이 그에게 ‘꽂힌’ 순간이었다. 약초, 침, 뜸, 부항 등 한의학의 모든 것이 궁금해졌다. 결국 집안 반대를 무릅쓰고 한의학을 배우기로 결심했다. 한국어와 한문을 배우는 2년의 준비 끝에 1991년 대구한의대(옛 경산한의대)에 입학했다. 6년의 학부 과정이 순탄치 않았지만 그를 버티게 한 건 한의사를 향한 꿈이었다. 한국에 첫발을 디딘 지 24년,그는 인정 받는 한의사가 됐다. 한국 여성과 가정도 이뤄 제 2의 조국으로 삼은 그는 최근 장모상을 당했다. “독일에서는 침이 건강보험에 포함되고, 독일 의사 가운데 3만~5만명이 침을 놓습니다. 이제 누구도 한의학을 비과학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거예요.”라고 말한 그는 한의학의 세계화 노력이 미흡한 국내 현실을 더 안타깝게 여긴다. “지난 20여년 동안 서양인 한의사는 나 혼자뿐이었다.”고 털어놓은 그는 “외국인에 대한 문호를 넓히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모하메드 엘조르카니 주한 이집트 대사로부터 듣는 중동·북아프리카 민주화 바람, 정부 부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운용 현황, 서울시의 ´공공 바이크´ 사업 점검, 김진만 건국대 축산식품생물공학과 교수를 스튜디오로 초대해 듣는 구제역 침출수 대책 등이 방영된다. 글 사진 박홍규PD gophk@seoul.co.kr
  • [열린세상] 분별의 마음과 복지/박광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열린세상] 분별의 마음과 복지/박광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사람들은 지구상에서 현존하는 생물체 중 가장 뛰어난 분별력을 갖고 있어 만물의 영장이라고 일컬어진다. 분별이란 모든 사물이나 이치를 이분법적이나 다분법적 방법에 따라 옳고 그름, 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 등 상대적인 대상들을 비교시켜 그 우선순위에 어떤 것을 놓을 것인가를 끊임없이 변별해 가는 일련의 사고(思考)를 말한다. 이 분별은 반드시 자기가 갖고 있는 마음에 의하여 최선의 결심을 하고 선택이라는 결과를 내놓게 된다. 마음의 선택이 밖으로 표출되면 행동으로 나타난다. 내심의 결정으로 남게 되면 훗날 어떤 사안이 제기될 때 그 판단의 기준이 되는 가치관으로 존재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들은 살아 가면서 좋든 싫든 항상 분별의 마음에 따라 최선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쌓여진 행로는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우리의 모습이요, 삶의 질곡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분별의 결과, 마음의 선택이 잘못되어 고통과 어려움이 반복되는 경우 마음은 스스로에 대한 자책과 상실감으로 커다란 상처를 입게 되어 더욱 더 실패한 선택에 자기 애착을 갖게 되고 몰입하게 된다. 이것이 마음 상처의 부산물인 집착이요, 우리가 말하는 한(恨)이다. 분별과 마음 그리고 집착은 근본적으로 뿌리가 같은 곳에서 나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분별의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기독교는 창세기를 통해 사람은 에덴의 동산에서 선악과를 따먹는 순간부터 눈이 밝아지면서 분별력이 생겼고 이때부터 불행이 시작됐다면서, 사람의 분별력이 후천적으로 생긴 것으로 인식한다. 반면, 불교에서는 사람은 본래부터 부처이고 태어날 때부터 깨달음의 근본을 가지고 왔으나 육신의 욕심으로 그것을 바로 보지 못한다고 말하면서, 사람의 분별력은 선천적인 것으로 이해한다. 필자는 최근 과학계에서 분별력을 갖고 있는 ‘쿼크’를 찾으려고 엄청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쿼크’는 우주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을 구성하는 입자로 지금까지 밝혀진 원소를 구성하는 핵보다 더 작은 단위라고 한다. 만일 이와 같이 ‘쿼크’가 있다는 것이 입증된다면 사람은 처음부터 분별력을 가진 ‘쿼크’에 의하여 창조된 우주의 주관자라는 것이 사실로 다가오게 된다. 아마도 우리 모두 엄청난 충격에 휩싸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요즈음 어딜 가나 온통 복지 이야기다. 복지에 대하여 분별을 말하자면, 사람의 삶의 질을 높여 사람답게 살아 보자는 말이다.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은 다양하다. 유상이냐, 무상이냐로 구분되지만 복지의 혜택을 누리는 자는 당연히 무상을 원한다. 무상은 전적으로 나라가 부담해야 하고 그 비용은 곧 우리들이 물어야 할 세금으로 충당된다. 세금이 늘어난다면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래서 세금을 늘리지 않고 나라가 부담한다면 나라의 살림살이는 누적적으로 빚이 늘어나게 되고, 이렇게 되면 애덤 스미스의 조세 전가론을 거론할 필요도 없이 당연히 이 빚은 훗날 후손들에게 복지라는 잔치 빚으로 물려주게 된다. 그렇다면 답은 간단하다. 신혼부부들이 아이들을 많이 낳도록 장려금도 주고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학비와 점심을 무료로 할 것인지,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해 안정적인 삶을 찾아 줄 것인지, 장년층들의 정년을 대폭 늘려줌으로써 미래의 황혼을 준비할 기회를 줄 것인지, 퇴직했으나 아직도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50~60대를 위하여 직업학교를 만들고 재교육시킨 다음 취업시켜 마지막 삶의 보람을 만들어 줄 것인지, 육신이 늙고 병들어 죽고 싶은데도 죽지 못하고 질긴 삶을 이어가는 버려진 사람들을 나라가 마지막까지 먹여주고 치료해 줄 것인지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종류의 복지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돈이다. 그러나 나라에 돈이 없거나 부족하다면 어떤 것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가를 선택해서 집중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인기가 아니요, 나라의 장래가 연계되어 있는 문제인 만큼 우리 모두의 분별이라는 마음의 결심, 즉 선택이 따라야 한다. 그래야 후회 없고 한(恨)이 없는 희망찬 미래의 우리나라가 될 것이다.
  • 매몰자들은 오열했다···’돼지 생매장 현장’ 동영상 공개

    ‘구제역’ 돼지가 생매장 되는 마지막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었다  동물사랑실천협회와 5개 종교(천도교, 원불교, 천주교, 개신교, 불교) 35개 단체 등은 23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천도교 대교당에서 ‘구제역 살처분 방식의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생매장 돼지의 절규’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 1월11일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의 두곳의 매립지에서 생매장 당하는 1900마리 돼지의 매립 장면을 촬영한 것이다. 구덩이에 던져진 돼지들의 절규는 지옥을 연상시키는 말 그대로 충격 장면이었다.  돼지들이 산 채로 포클레인에 실려 구덩이 속에 내던졌고, 짓눌리고 깔리자 빠져나가려고 발버둥 치지만 돼지들은 그 위에 쌓여만 간다. 현장을 발 앞에서 본 동물단체 관계자는 충격에 촬영을 하다가 오열하고 만다.  인근 축산농가 주민은 “매몰된 다음 날까지 땅 속에서 나온 돼지의 비명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괴롭고 불편한 진실이지만 더 많은 사람이 알 수 있도록 영상을 널리 공유해 줄 것”을 부탁했다. 협회는 “생매장 위주로 이뤄지는 현행 구제역 살처분 방식이 동물에게 끔찍한 고통을 줄뿐 아니라 사후 처리 과정에서도 침출수 등 각종 환경오염을 발생시킨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또 비인도적인 살처분 방식은 문제가 있다며 대안 모색을 촉구했다.  동물단체들은 구제역과 조류독감 등으로 인해 매몰된 동물의 수는 지난 18일 총 880여만마리에 이른 것으로 집계하고 있으며 그 숫자는 지금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인간이 저지른 이 무참한 생매장은 반드시 벌을 받을 것” “생매장은 하는 사람도 심각한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나기 힘들 것” “돼지들의 절규에 내 마음도 찢어지듯 아프다.”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부고] 전 조계종 총무원장 혜정 대종사 입적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법주사 회주 혜정(慧淨) 대종사가 22일 낮 12시 57분 충북 괴산 각연사에서 입적했다. 세수 79세, 법랍 59년. 1933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혜정 대종사는 한국전쟁 초기 공주 마곡사 대원암으로 출가해 1953년 충남 예산 수덕사에서 금오스님으로부터 사미계를 받았다. 1968년부터 조계종 제2대 중앙종회의원을 거쳐 1972년 부의장을 지냈으며 원로회의 의원을 맡아 왔다. 1966년 법주사 주지를 맡은 뒤 1977년 제14대 총무원장을 지냈다. 2004년 5월 31일 해인사에서 대종사계를 받은 혜정 대종사는 종단에서 보기 드물게 선·교·율(禪·敎·律) 삼학을 두루 겸수(兼修)한 원로대덕으로 통한다. 스님은 입적하기 전 문도들에게 “밖의 경계에 의해서 기뻐하고 즐기는 것들에 빠지지 말라. 모두가 한 토막의 봄꿈일 뿐이다. 이 육신의 헐떡거림을 지우고 유정무정의 모든 생멸을 평등하게 관해 보라. 내 본성에 갖추어져 있는 부처와 지옥을 보살도의 발원에 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보게 되리라.”(千喜萬一春夢 大休觀處見性具)는 열반송(涅槃頌·유훈)을 남겼다. 분향소는 속리산 법주사에 마련됐으며 영결식과 다비식은 26일 오전 10시 법주사에서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봉행된다. (043)543-3615.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인사]

    ■국토해양부 ◇국장급 전보 △부산지방항공청장 조춘순△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 박명식△국무총리실(파견) 임의택 ■특허청 ◇부이사관 승진 △고객협력총괄과장 손영식△특허심사지원〃 조재신 ■경기도 △대변인 김용삼 ■한국자산관리공사 △비상임이사 배장웅 ■SH공사 ◇신규임용 △사업2본부장 박성근△도시재생〃 허영 ■동국대 <경주캠퍼스> ◇대학원장△불교문화(불교문화대학장 겸임) 정준기△사회과학(사회대학장 〃) 박병식△산업경영(경영·관광대학장 〃) 김오우◇대학장△인문과학 이점원△과학기술(공학교육혁신센터장 겸임) 조영석△에너지·환경 김규태△사범교육 김세곤◇실장△경영관리 강문호△정보관리 도재수△경영평가 김진석◇본부장△전략기획 이동웅△학사지원 장익현△대외협력 장영길◇처·단장△입학처 한영환△산학협력단(벤터창업보육센터장 겸임) 문태수◇원장△학생경력개발 박상범△교양교육 박상신△국제교류교육 구본철△평생교육 주재훈◇관·소장△경주도서관 오출세△박물관 이희옥△보건소 사공정규◇센터장△동국미디어 김신재△생태교육 이정일△교수학습개발 장도규△산학협력지원(산학협력기획실장 겸임) 허상현△학생상담·여대생커리어개발 백설향◇교양교육원△외국어교육센터 교육부장 조혜선 ■용인대 △기획처장 이에리사△교무〃 이태섭△학생〃 김관현△도서관장 김춘남△대학원장 최종삼◇대학원장△교육(교육연수원장 겸임) 이근일△경영 김대우△체육과학(골프연구소장 겸임) 허남양△예술 김득곤△문화재 이건무◇대학장△무도 강성철△체육과학 최승권△문화예술 이희중△경영행정(산업경영연구소장 겸임) 박윤규◇실·단장△체육지원실 백남섭△산학협력단 이문식△입학관리실 강석군△종합인력개발실 강준의△총장 비서실 이동철△부총장 비서실 최창렬◇센터장△국제교류교육 허욱△스포츠웰니스연구 조현철△교수학습지원 손향숙◇연구소장△무도 조용철△체육과학 최승권△특수체육 김기홍△인문사회과학 최성옥 ■대한생명 ◇본부장 △전략기획실장 여승주△상품고객〃 김관영◇담당 임원△전략채널담당 이수균◇팀장 <팀장>△마케팅기획 구도교△연수 최광선△FP전략 방장균△사차관리 정의봉△경영관리 임동필△재정 정헌주△해외사업지원 최강욱△총무 김광성△자산RM 허석영<사업부장>△GFP 정기섭△법인1 한인권△법인2 박익수△법인3 이채황△AI 남창경◇지역본부장△강북 윤병철△중부 백종헌◇지원단장△부평 김정욱△남울산 황덕환 ■동양생명 ◇승진 △강남본부장 김병학△서울〃 김평한 ■도레이첨단소재 ◇승진 <부사장>△필름사업본부장 서정태<전무>△섬유사업본부장 전원식<상무>△원사사업부장 이재하△섬유사업본부장 보좌역 타나베 야스히코△필름생산담당 히라오카 토시히코<상무보>△섬유생산담당 박서진△IT소재사업본부장 보좌역 와타나베 코타△필름사업본부장 보좌역 와타나베 히로유키<이사>△인사담당 김진규△섬유마케팅팀장 김진태△필름연구센터장 연구위원 황창익△전정재그룹장 연구위원 문기정◇전보△탄소섬유사업본부장 김상필△기술연구소장(첨단재료연구센터장 겸임) 김연수
  • [법정 입적 1주기] 법정 1주기 앞두고…길상사 주지 덕현스님 갑자기 절 떠난 까닭은

    [법정 입적 1주기] 법정 1주기 앞두고…길상사 주지 덕현스님 갑자기 절 떠난 까닭은

    오는 28일(음력 1월 26일)은 법정 스님이 세상을 떠난 지 1년 되는 날이다. “그 어떤 비본질적인 행위로도 죽은 뒤의 나를 부끄럽게 만들지 말라.”는 스님의 말씀이 무참하게도, 스님의 유지(遺志)를 잇는 길상사와 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맑향)가 내분에 휩싸였다. 1주기 추모 법회를 불과 일주일여 앞둔 지난 20일 맑고향기롭게 이사장이자 길상사 주지인 덕현 스님이 돌연 사퇴하면서 갈등이 수면 위로 불거졌다. 법정 스님의 ‘말 빚을 거두는 문제’(절판)도 출판사 측과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길상사 측은 “조만간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덕현 “회의 때마다 봉변당하는 기분” 덕현 스님은 길상사 홈페이지(www.kilsangsa.or.kr)에 남긴 ‘그림자를 지우며’라는 글을 통해 “스승의 유언과도 같은 마지막 분부를 거역할 수 없어 그동안 여기 있었고, 지금은 설령 법정 스님 당신이라 해도 여기를 떠나는 것이 수행자다운 일일 것 같아 산문을 나선다.”고 밝혔다. 길상사 주지 임기는 2년, 맑고향기롭게 이사장 임기는 3년 넘게 남은 상태다. 덕현 스님은 “맑고향기롭게를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이끌어 가려 했지만 회의 한번 할 때마다 봉변당하는 기분이었다.”면서 “나(자신)와 선의를 가진 불자들을 힘들게 했던 사람들에게는 할 말이 거의 없다. 이 무상의 흐름 속에서 그들은 그들 스스로의 자각을 이룰 것이다.”라고 밝혀 맑고향기롭게 이사진과의 갈등이 사퇴 배경의 한 요인임을 시사했다. ●맑향 “직무정지 가처분신청 사실무근” 실제 맑고향기롭게 운영 방향 등을 둘러싸고 시민봉사단체로서 정체성을 주장하는 쪽과 종교적 색채를 띠도록 하려는 덕현 스님의 주장이 부딪치며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자경 맑고향기롭게 사무국장은 “(임원들이 덕현 스님을 상대로) 이사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는 등의 얘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심각한 갈등이나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김 국장은 “덕현 스님께서 오랫동안 수행만 하신 분이었기 때문에 조직 운영 등에서 많이 힘들어하신 부분은 있었을 것”이라며 “어른 스님(법정) 입적 1주기를 앞두고 이런 일이 터져 우리도 당황스럽고 뒷수습하기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법정 제자들 간에 견제 있었나 제자들 간의 보이지 않는 이견을 사퇴 배경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법정 스님이 수많은 책의 저작권과 대형 도심사찰 등 너무 많은 것을 남기고 갔기 때문에 후대의 다툼을 필연으로 보는 시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법정 스님이 입적하기 전 병실을 자유롭게 출입한 상좌는 덕현 스님뿐이었으며 사후에도 (덕현 스님 주변에서) 덕조 스님을 많이 견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덕현 스님이 공개한 법정 스님의 유언장 (덕조는 10년간 수행을 떠나라 등의) 내용을 의심하는 시선도 있다.”고 전했다. 한 출판사 대표는 “절판 유언도 법정 스님의 진짜 뜻인지 심각한 의심이 간다.”면서 “절판이라는 조치로 자신들은 명분을 챙기고 출판사들은 잇속만 차린다는 비판에 놓이게 만들었다.”고 맑고향기롭게 측을 비판했다. 맑고향기롭게 측은 “절판과 재고 도서의 기증은 원칙적으로 합의가 이뤄졌으나 출판사마다 입장이 달라 (후속 조치가) 쉽지 않다.”고 해명했다. 법정 스님의 책은 재고만 50만권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불교 신자는 “정확한 진실은 알 수 없지만 무소유의 삶을 온몸으로 살다 간 법정 스님의 추모 분위기가 무색해진 것만은 사실”이라며 “부끄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법정 입적 1주기] 맏상좌 덕조스님 “28일 추모법회 예정대로 진행”

    “추모 법회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입니다. ” 법정 스님의 맏상좌인 덕조 스님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사승(師僧)의 1주기 추모 법회(다례재) 준비에 분주한 그는 “길상사 문제는 큰스님 1주기 법회를 마친 뒤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덕조 스님은 제자들 간에 갈등이 있는 것처럼 세간에 비쳐지는 것이 곤혹스러운 듯 극도로 말을 아꼈다. 덕조 스님은 “10년간 오로지 수행에만 매진하라.”는 법정 스님의 유언장 내용에 따라 전남 순천 송광사 불일암에서 수행하다가 1주기 준비를 위해 21일 서울로 올라왔다. 덕운 스님을 비롯해 덕인·덕문·덕진·덕일 스님 등 다른 문도(門徒)들도 길상사로 이미 왔거나 곧 올 예정이다. 사퇴 발표를 한 뒤 짐을 챙겨 떠난 덕현 스님은 추모 법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회는 5분 분량의 추모 영상 상영, 송광사 방장인 보성 스님의 추모 법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추모사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작곡가 노영심씨가 작곡한 국악 현악곡 연주와 길상사 합창단 공연도 이어진다. 길상사 측은 법정 스님의 뜻에 따라 가급적 간소하고 조촐하게 법회를 봉행할 방침이다. 법정 스님의 유언장과 관련해 여러 좋지 않은 소문이 나도는 것과 관련, 덕조 스님은 “(그런 말에) 일일이 대꾸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추모 법회를 마친 뒤 이번 사태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해 수습 의지를 밝혔다. 덕조 스님은 2000년부터 2009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길상사 주지를 지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조계종 총무원장 역임한 법주사 회주 혜정스님 세수 78세로 입적

    조계종 총무원장 역임한 법주사 회주 혜정스님 세수 78세로 입적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한 속리산 법주사 회주(법회를 주관하는 법사) 혜정(慧淨)스님이 22일 낮 12시 57분 법주사 사리각에서 열반했다. 세수 78세, 법랍 58세.  1933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혜정스님은 한국전쟁 초기 공주 마곡사 대원암으로 출가해 1953년 예산 수덕사에서 금오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1968년부터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을 거쳐 부의장(1972년)을 역임한 뒤 지금까지 원로회의 의원을 맡아왔다.  1977~79년 총무원장을 지낸 뒤 다시 선방으로 들어가 수행에 매진, 종단에서 보기 드물게 선·교·율(禪·敎·律) 삼학을 두루 겸수(兼修)한 원로대덕으로 통한다. 혜정스님은 2008년 법주사에서 있은 한 불교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2의 출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여기를 떠나 공부하는 데 조금도 방해되지 않는 토굴(아란야) 같은 곳에서 밥짓고 빨래하며 시간을 아껴 마지막으로 용을 써야겠다는 생각이다.”라며 제2출가를 통한 마지막 용맹정진을 밝혔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부고]

    ●안택수(신용보증기금 이사장)명수(전 서울 인헌고 교장)씨 모친상 19일 경북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53)420-6141 ●윤성일(고려여행사 회장)씨 부친상 천세영(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씨 장인상 2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30분 (02)2227-7597 ●변세교(전 거창전문대 교수)상교(서울시 도시개발국장)씨 모친상 신현보(전 경남도의원)김홍성(농협중앙회 거창지부장)이노수(TBC대구방송 사장)씨 장모상 19일 경남 거창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9시 (055)941-1382 ●곽래영(전 삼흥산업 대표)씨 부인상 보익(전 TBC 대구방송 이사)중철(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교수)동훈(쓰리엠 미국 본사 부사장)씨 모친상 남봉우(남외과의원 원장)씨 장모상 곽정렬(외교통상부 주일본대사관 2등서기관)석렬(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창렬(조선일보 사회정책부 기자)씨 조모상 19일 영남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53)620-4243 ●이제학(대한통운 고문)구학(행정안전부 서기관)평학(가락공판장 연합본부 대표)은석(코오롱설비 대표)씨 모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3010-2631 ●김현종(하이원리조트 홍보실장)씨 부친상 1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31)787-1508 ●김휘배(K&K Lotus 회장)두배(미국 거주·목사)귀배(부천 한빛교회 장로)승배(피데스개발 대표)준배 홍배(사업)씨 모친상 유형철(유일기계 대표)윤정선씨 장모상 김순홍(시애틀 연합장로교회 전도사)조은하(목원대 교수)씨 시모상 1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 30분 (02)2258-5951 ●김진우(메타넷 SNC 대표이사)진구(경성대 강사)진수(유로테크 과장)씨 부친상 안태성(안산1대학 교수)씨 시부상 신용식(코브코 대표이사)유병철(LG전자 멕시코법인 부장)씨 장인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 (02)3010-2230 ●김홍진(순천향대 경제학과 교수)도진(IBK기업은행 전략기획부장)씨 모친상 19일 순천향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30분 (02)798-1421 ●윤영숙(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기자)씨 외조모상 19일 경북 울진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54)785-7027 ●조동엽(MBC 특보)씨 별세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95 ●김창근(전 현대제철 이사)씨 별세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30분 (02)3010-2233 ●김선만(TKS 영광조선소 부사장)씨 모친상 19일 광주 학동 금호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8시 (062)227-4381 ●양인찬(에셋플러스자산운용 부사장)씨 부친상 19일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31)386-2345 ●권병렬(세브란스치과의원장)병훈(상계 광림교회 담임목사)재옥(불암초 교사)씨 모친상 조범례(독립기념관 학예실장)최종진(수락초 교사)씨 장모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94 ●박효저(원불교 종사)씨 별세 고영희(미국 거주·의사)영길(아주대 명예교수)씨 모친상 김재민(사업)문동주(명지대 교수)씨 장모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410-6916 ●신영석(KB투자증권 부사장)씨 모친상 홍덕표(윤송 대표이사)채동완(서울대 의대 교수)조용섭(한국원자력연구소 책임연구원)씨 장모상 20일 서울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2072-2091 ●김기수(전 효성 상무)씨 모친상 황주흥(전 충남고 교사)김응수(사업)임흥빈(충북대 교수)씨 장모상 권석천(중앙일보 사회부문 차장)씨 외조모상 2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2258-5957
  • [‘수쿠크법’ 지상논쟁] 정부 “오일 머니 유치”… 정치권 ‘종교갈등’으로 급제동

    [‘수쿠크법’ 지상논쟁] 정부 “오일 머니 유치”… 정치권 ‘종교갈등’으로 급제동

    이슬람 채권(수쿠크)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009년부터 오일 머니 유치를 위해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수쿠크에 면세 혜택을 부여하려던 정부는 최근 정치권이 개정 찬성에서 반대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이자 당황하고 있다. 정치·경제·종교문제까지 뒤범벅돼 해법 찾기가 더 힘들게 됐다. 민주당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공사 진행을 위한 수출입은행의 UAE 대출금을 마련하려고 법안 처리를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내놓았다. 우선 ‘가장 경제적인’ 의원들이 모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류가 변했다. 당초 기재위 조세소위는 지난해 말 수쿠크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해 전체회의에 올렸으나, 최근 기독교계가 찬성 의원에 대한 낙선 운동을 선언하자 기재위 소속 의원 26명 가운데 20명이 ‘유보’ 또는 ‘반대’로 기울어졌다.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낙선 운동의 ‘타깃’이 된 김성조(한나라당) 기재위원장은 20일 “애초부터 찬성은 아니었고, 처리하자는 입장이었다. 처리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 않으냐.”면서 “3월 4일 기재위 차원의 공청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공청회 이후 다시 조세소위로 돌아가 차일피일 미뤄지면 법 개정이 무산될 수도 있다. 평소 경제 쟁점에 뚜렷한 입장을 가졌던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마저 ‘유보’ 상태다. 이 의원은 “솔직히 자신이 없다. 경제 논리로 봐서는 당연히 통과돼야 하고, 자칫 이슬람 국가와 외교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기독교계가 총단결해 반대하는 이면에는 뭔가가 있는 것 같다. 청와대가 진정 개정안 통과를 원한다면 기독교계를 설득할 텐데, 그렇게 하지도 않아 의구심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재원을 조달하는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한 것일 뿐이며, 원전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4대강 공사 및 불교 예산 문제로 천주교·불교계와 오랜 갈등을 빚어 온 청와대로서는 기독교계의 반발이 못내 부담스러운 분위기다. 정부는 “왜 이 법안이 정치·종교적인 문제로 꼬였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현행 소득세법이 외화표시채권에 대해 이자소득을 면세해주고 있는데, 수쿠크는 이자소득이 아니기 때문에 형평성 차원에서 다른 면세 혜택을 줘야 한다는 논리이다. 면세 혜택을 주는 나라가 영국·아일랜드·싱가포르 등 단 3곳뿐이라는 게 반대 측 주장인데, 정부는 “프랑스와 일본도 법 개정을 했거나, 하려고 한다.”고 맞선다. 급격한 외화자금 유·출입을 막기 위해 최근 외국인 채권투자 이자를 과세로 전환한 것과 상충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일반 외화자금과 달리 수쿠크는 국내 기업들이 중동 현지에서 자금을 조달해 현지에 투자하기 위한 목적이 많다.”면서 “국내로 유입돼 외환시장을 교란시킬 우려는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용어 클릭] ●수쿠크 이자 수수를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이자 대신 배당금 형식을 빌려 수익을 돌려주는 이슬람 채권이다. 실제론 일반 채권거래와 같지만 형식적으론 부동산 거래 등을 수반한다. 수쿠크 발행자는 부동산 등의 자산을 특수목적회사(SPV)에 임대한 뒤 여기서 나오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금 형식으로 지급한다. 실물자산 거래가 수반되기 때문에 현행 국내법상으로 취득·등록세·양도소득세 등의 세금이 붙게 된다.
  • 봉은사, 4대강 사업비 16억 압류

    대한불교 조계종 봉은사가 경기도가 파주시 이동면 소재 하천 부지를 무단으로 사용하고도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해 ‘4대강 사업비’ 16억원을 압류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수원지법과 경기도에 따르면 봉은사는 1958년부터 이동면 소재 1만 3000여㎡의 하천 부지를 경기도가 무단으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하천편입부지 보상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14억 20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경기도를 상대로 제기했다. 봉은사는 지난해 1월과 10월 수원지법과 서울지법의 1, 2심 판결에서 잇따라 승소하자 수원지법에 보상금과 이자 등 16억여원에 대한 가집행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달 31일 자로 압류 및 추심명령을 내렸다. 봉은사는 이에 따라 경기도 4대강 사업 관련 예산 가운데 ‘한강 살리기 제1공구’(팔당댐~양평대교) 사업 시행을 위해 지급받을 16억여원을 압류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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