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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수신료 안 낸다…기미가요, 이승만 미화가 웬말” 반발 확산

    “KBS 수신료 안 낸다…기미가요, 이승만 미화가 웬말” 반발 확산

    KBS가 광복절에 왜색 짙은 오페라와 이승만 독재 미화라는 비판을 받는 영화를 편성한 이후, 시청자 사이에서 수신료 거부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KBS 수신료 안 내는 법’, ‘KBS 수신료 해지’, ‘KBS 수신료 분리징수 방법’ 등을 골자로 한 게시물이 퍼지는 상황이다. KBS 내부에서도 수신료 거부 움직임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79주년 광복절이었던 15일 KBS 1TV는 ‘KBS 중계석’을 통해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와 기모노가 등장하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했다. 같은 날 기상 코너에서는 좌우가 뒤집힌 태극기 그래픽 자료를 써 지적받았다. KBS는 ‘독립영화관’을 추가 편성, 역사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시작’(감독 권순도) 방영도 강행했다. 이 영화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루면서 그에 대한 친일·독재 논란 등 과오 평가 없이 미화나 칭송에 치우쳤다고 비판받고 있다. 앞서 영화진흥위원회에 독립영화 인정을 신청했다가 “객관성이 결여된 인물 다큐멘터리”라는 이유로 인정받지 못했다.이후 KBS 시청자게시판에는 “광복절 공영방송에서 기미가요와 기모노가 웬말이냐”, “KBS가 아니라 NHKBS 아니냐”는 등 시청자들의 분노 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그러자 KBS는 나비부인 오페라 방송과 태극기 그래픽 실수에 대해 공식 홈페이지에 대국민 사과문을 올렸다. 9시 뉴스에서도 사과했다. 박민 KBS 사장도 임원 회의에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 사장은 “취임 때 제일 강조했던 부분이 ‘KBS의 주인은 국민이고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해 국민이 방송을 통해 위안을 얻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국가적으로 중요한 날 불쾌감을 드려 집행부를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언론계와 시민사회단체는 박 사장 사퇴를 요구했다. 16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을 비롯해 전국 92개 시민·언론·노동·사회단체로 구성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도 서울 여의도 KBS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를 극우·친일 방송, 땡윤 방송으로 만드는 박민 KBS 사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는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에서 기미가요가 방송되는 참사가 일어났다”며 박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KBS 수신료 납부를 거부하는 방법도 공유됐다. 일례로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나비부인으로 욕먹고도 광복절에 이승만 미화 다큐를 방송하는 KBS 수신료 납부 거부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큰 주목을 받았다.이런 수신료 거부 움직임에 대한 경계는 영화 ‘기적의 시간’ 방영을 앞두고 KBS 내부에서도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영화 방영 직전 한 KBS 직원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소용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아직 멈출 수 있는 시간이 서너시간 정도 있어 지푸라기 잡는 마음으로 쓴다. 오늘이 지나면 KBS는 역사의 죄인이 된다”고 읍소했다. 그는 “360개 시민단체가 반대 연명을 하고 불교계는 이 방송 이후에 수신료 거부운동을 하겠다고 한다. 사월혁명회, 제주 4·3 관련 단체도 너무나 격앙돼있다”고 호소하기도 했으나 편성은 유지됐다. KBS PD협회의 경우 “실무자들이 (영화 편성을) 모두 거부해서 편성본부장이 종편을 직접 한 것도 코미디였지만 무엇보다 그 영화의 내용이 편파적이다”라고 짚었다. 협회는 또 “제주 4·3사건과 4·19혁명을 폄훼해 당사자와 유족 명예를 훼손하고 국민 대다수 역사 인식과 현저히 달라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수밖에 없다며 이를 방송하는 것이 현행 방송법상 ‘방송의 공적 책임’ 조항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 “우리 모두 본래 완전한 부처” 큰스님의 가르침

    “우리 모두 본래 완전한 부처” 큰스님의 가르침

    “일체의 중생은 본래 완전한 부처였어요. ‘자신이 중생’이라는 착각에서 깨어나면 모두가 부처님이 될 수 있어요.” 한국 불교의 대표 선승으로 꼽히는 고우 스님(1937~2021)의 일대기를 정리한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자’(조계종출판사)가 출간됐다. 고우 스님 열반 3주기를 앞두고 박희승 한국명상지도자협회 사무총장이 스님의 행장을 세심하게 조명했다.고우 스님의 삶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은 조계종의 대표 수행도량인 경북 문경의 봉암사 재창건이다. 스님은 1969년에 도반 10여명과 함께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자’는 뜻을 모아 6·25전쟁으로 법맥이 끊기고 폐허가 된 봉암사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 이게 그 유명한 ‘봉암사 제2결사’다. 저자는 “1969년 봉암사 제2결사 이야기를 정리해 공개한 것은 이 책이 처음”이라며 “한국 불교 현대사에서 사료적 가치가 크다”고 밝혔다. 고우 스님은 흔히 ‘부처님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분’, ‘수좌(참선에 전념하는 스님)들의 큰어른’이라고 상찬받는다. 책은 불교계를 달궜던 이른바 ‘돈점 논쟁’에서 고우 스님이 겪었던 시행착오, 불치병으로 좌절한 24세 청년 김정원(고우 스님의 속명)의 출가 전 행적 등도 담았다.
  • 조계종 “이승만 미화 방송 중단하라”…KBS에 영화 ‘기적의 시작’ 방영 중단 요구

    조계종 “이승만 미화 방송 중단하라”…KBS에 영화 ‘기적의 시작’ 방영 중단 요구

    KBS가 광복절 기획 특집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 관련 전기 영화인 ‘기적의 시작’을 방송할 계획인 가운데 대한불교조계종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조계종은 13일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장인 선광 스님 명의의 성명서를 내고 “KBS는 반헌법적 역사편향으로 갈등을 조장하는 ‘기적의 시작’ 방송을 즉각 중단하고 공개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종교편향대응위는 “‘기적의 시작’은 3·15부정선거와 4·19혁명, 대통령의 하야를 이승만의 누명 및 결단으로 미화하여 역사를 왜곡하며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고, 대한민국 건국을 이승만 한 명의 업적으로 주장하는 등 반헌법적 역사관을 가진 영화”라며 “대한민국을 기독교 국가로 변모시키려 한 이승만 개인 신앙 행위를 일방적으로 미화하고 칭송하여 대한민국의 독립과 정부수립에 기독교 사상이 근간이 되었다는 종교 편향적 주장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의 요구가 이행되지 않을 시 불교계는 물론 역사를 바로잡고자 하는 국민과 연대해 KBS를 반역사적이고 반헌법적 단체로 규정하고 KBS 사장 등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적의 시작’은 81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승만 전 대통령 일방적으로 미화한 것으로 알려져 역사 왜곡 논란이 일었다. KBS는 광복절인 오는 15일 ‘독립영화관’을 특별편성해 이 영화를 송출할 예정이다.
  • “우리 모두 본래 완전한 부처”…‘부처님 가르침대로 살자’ 출간

    “우리 모두 본래 완전한 부처”…‘부처님 가르침대로 살자’ 출간

    “일체의 중생은 본래 완전한 부처였어요. ‘자신이 중생’이라는 착각에서 깨어나면 모두가 부처님이 되는 공부로 돌아갈 수 있어요.” 한국 불교의 대표 선승으로 꼽히는 고우 스님(1937∼2021)의 일대기를 정리한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자’(조계종출판사)가 출간됐다. 고우 스님의 열반 3주기를 앞두고 박희승 한국명상지도자협회 사무총장이 평소 가까이 모셨던 스님의 행장을 세심하게 조명했다. 1961년 불치병에 걸려 삶을 포기하기 직전 불교를 만난 것부터 평생 간화선에 정진하다 열반할 때까지의 일대기를 담았다. 고우 스님의 삶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은 조계종의 대표 수행도량인 봉암사 재창건이다. 경북 문경의 봉암사는 1947년 성철, 자운, 보문, 청담 스님 등이 ‘부처님 가르침으로 돌아가자’는 기치로 1차 결사가 이루어진 곳이다. 6·25전쟁으로 법맥이 끊기고 폐허가 되다시피한 봉암사를 다시 일으켜 세운 이는 고우 스님이다. 스님은 1969년에 수좌 도반 10여 명과 함께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자’는 뜻을 모아 봉암사 재건에 나섰다. 이게 그 유명한 ‘봉암사 제2결사’다. 저자는 “1969년 봉암사 제2결사 이야기를 정리해 공개한 것은 이 책이 처음”이라며 “한국불교 현대사에서 사료적 가치도 크다”고 강조했다.고우 스님은 흔히 ‘부처님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분’, ‘수좌(참선에 전념하는 스님)들의 큰어른’이란 상찬을 받는다. 그만큼 평생을 수행에 전념했다는 뜻이다. 깊은 산중에서 공부만 하던 고우 스님이 세상 사람들과 만난 건 그의 나이 70세 무렵이었다. 스님은 대중 법문을 통해 “위기를 맞은 21세기 인류 문명사에서 유일한 대안은 중도(中道)와 한국 간화선”이라고 설파했다. 극심한 이념 갈등, 빈부 격차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모습을 스님은 이미 오래전부터 간파하고 있었던 셈이다. 조계종이 종단 차원에서 밀고 있는 한국적 선명상의 뿌리도 결국은 이 간화선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간화선을 대중에게 쉽게 설명하는 방법으로 찾은 것이 곧 선명상이다. 책은 불교계를 달궜던 이른바 ‘돈점 논쟁’에서 고우 스님이 겪었던 시행착오도 소개한다. 애초 깨달음에 이르기까지는 반드시 점진적 수행단계가 따른다는 ‘돈오점수’(頓悟漸修)를 따르는 승려였던 고우 스님이 성철 스님을 만나 단박에 깨달음과 수행을 완성한다는 견해인 ‘돈오돈수’(頓悟頓修)로 생각을 바꾸는 과정이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한때 불치병이었던 폐결핵으로 고생하다 모친상이 겹치면서 인생무상을 절감한 청년 김정원이 머리를 깎고 24세에 행자 생활을 시작한 것 등 고우 스님의 출가 전 행적도 담겼다. 고우 스님은 1937년 경북 고령에서 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나 1961년 경북 김천 수도암으로 출가했다. 1980년 신군부가 불교계 정화를 명분으로 조계종 승려 등을 강제 연행해 수사한 이른바 10·27 법난으로 조계종 총무원이 위기에 빠지자 조계종 총무부장을 맡아 위기를 수습하고 석 달 뒤 산으로 돌아갔다. 2007년엔 조계종 최고 법계인 대종사 품계를 받았다. 80세가 된 2017년부터 외부와 연결을 끊고 홀로 정진하다 2021년 8월 29일 봉암사에서 세수 84세, 법랍 60년으로 열반했다.
  • 해인사 주지, 방장 스님 정면충돌…방장 선출 앞두고 격랑 이나

    해인사 주지, 방장 스님 정면충돌…방장 선출 앞두고 격랑 이나

    경남 합천의 해인사 주지 스님과 방장 스님이 정면충돌하는 양상이다. 해인사 주지인 혜일 스님이 방장인 원각 스님 불신임안을 의결하고, 원각 스님은 이에 반발해 조계종단에 징계를 요구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원각 스님 불신임이었다. 해인사는 지난 9일 재적 위원 149명 가운데 84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교구종회를 열고 방장 스님 불신임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원각 스님이 승풍(僧風·불교에서 종파에 대대로 이어 오는 기풍)을 실추한 의혹을 받고 있고, 해명을 위한 임회 요구마저 묵살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적 효력은 논외로 치더라도, 총림 방장이 교구종회에서 불신임당한 것은 초유의 일이다.원각 스님 측에선 “방장 불신임안 무효, 수행풍토 파괴 행위”라며 즉각 반발했다. 방장을 보필하는 예경실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교구종회는 총림 방장에 대한 불신임 의결 권한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불법적인 처리를 했다”면서 “(하안거) 결제기간 수행대중을 외호해야 하는 책무를 저버리고 화합승가를 파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교구종회에서 내세운 불신임 사유 또한 사실과 다른 허위 주장”이라며 “조계종단에 총림의 수행풍토를 파괴하는 이들의 징계와 처벌을 요청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불교계에선 방장 선출을 앞두고 빚어진 흠집 내기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교구종회가 방장 임면에 대한 권한이 없어 불신임안을 내도 법적 구속력은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경실의 한 관계자는 “아무 이유 없이 흠집을 내 방장 스님을 몰아내고 자신들의 계파에서 밀고 있는 후보를 방장으로 앉히려는 의도”라며 “방장 스님께선 여법하게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주지는 사찰의 행정 전반을 책임지는 실권자, 방장은 사찰의 어른으로 총림(叢林)의 최고 책임자다. 선원, 강원, 율원을 모두 갖춘 대가람을 총림이라 부르는데, 해인사도 그중 하나다. 방장의 임기는 10년으로, 제9대 원각 스님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조계종에 따르면 사찰의 행정 업무에서 완전히 손을 뗀 종정과 달리 방장은 본사 주지 추천권 등 다소의 실권을 갖고 있다. 관례상 말사 주지 임면에도 일정 수준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예경실에선 조계종 호법부를 찾기 전에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에게 먼저 진정을 낼 계획이다. 불교 종법이란 법적 판단 보다 대화로 해결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 파리 승전보에 종교계도 들썩…신앙 체육인 선전에 잔치 분위기

    파리 승전보에 종교계도 들썩…신앙 체육인 선전에 잔치 분위기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종교계도 잔치 분위기다. 각 교단마다 신앙 체육인의 메달 소식을 전하며 국내 포교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파리 올림픽 현장에서 기독교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올림픽선교회에 따르면 기독인 선수는 13개 종목 22명이다. 이 가운데 6명이 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펜싱에서 2관왕에 오른 오상욱과 배드민턴의 안세영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유도 김민종이 은메달, 여자 유도 김하윤과 김지수, 남자 유도 안바울이 각각 동메달을 차지했다.특히 유도 혼성단체전 ‘-66㎏급’에 출전한 안바울은 자신보다 7㎏이나 더 나가는 우즈베키스탄 선수와 12분이 넘는 혈투 끝에 팀을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이끌었고,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한 체급 위의 독일 선수를 꺾으며 극적인 동메달을 안았다. 배드민턴에 출전한 김소영, 이소희, 서승재, 근대5종 전웅태, ‘스마일 점퍼’ 우상혁 등은 메달까지 얻진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겼다.불교계도 불심으로 무장한 불자 선수들이 눈부신 활약으로 감동의 드라마를 썼다며 환호하는 분위기다. 남자 양궁 김우진, 남자 펜싱 구본길 등이 독실한 신자로 알려져 있다. 김우진은 대한불교조계종 체육인전법단에서 운영하는 체육인불자연합회 장학생 출신이다. 불자체육인상을 받는 등 불교계 간판 선수로 이름이 높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3관왕을 달성하는 등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불교계에선 불교가 양궁 선수들의 심리 안정에 도움을 줘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펜싱의 구본길 역시 지난 5월 체육계를 대표해 ‘2024년 불자대상’을 받는 등 불교계 간판으로 활약 중이다. 이번 올림픽에선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 출전해 금메달을 합작했다. 남자 펜싱 대표팀의 막내인 김제덕도 불자 선수다. 이번 올림픽에서 생애 첫 개인전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남자 단체전 우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뉴진스님 바통 잇는다…‘불교계의 BTS’ 비텐스 8일 첫선

    뉴진스님 바통 잇는다…‘불교계의 BTS’ 비텐스 8일 첫선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스님으로 구성된 불교계 아이돌 ‘비텐스’가 포교 일선에 나선다.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과 ‘목탁송’ 등으로 젊은 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이끌어낸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의 뒤를 이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조계종은 “조계종 스님들이 모여 만든 선명상 포교 프로젝트 그룹 비텐스가 8일 개막하는 ‘2024 부산국제불교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인다”고 7일 밝혔다. ‘불교계의 BTS’를 지향하는 비텐스는 조계종 총무원 사서국장이자 비구 스님인 구산 스님을 비롯해 광우·고금·송산·준한 스님과 비구니 스님인 도국·지안·범준·기원·반야 스님 등 10명으로 이뤄진 혼성 프로젝트 그룹이다. 각각 플롯, 가야금, 태극권, 노래, 법고(法鼓), 작사 등 주특기를 지니고 있다. 이들은 부산국제불교박람회 개막식 무대에서 ‘마음을 바라봐요’, ‘고향의 봄’, ‘자비송’ 등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아울러 이달 24~25일 충남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열리는 ‘선명상 템플스테이’를 비롯해 내달 서울 광화문광장서 열리는 국제선명상대회, 10월 미국 뉴욕서 펼쳐지는 ‘한국 전통문화와의 만남’ 행사에도 나설 계획이다. 비텐스는 ‘BUDDHA TEN SUNIM’의 약자다. 리더인 구산 스님은 “선명상을 다양한 장르로 풀어서 쉽고 힙하게 대중들에게 전하는 게 목표”라며 “청년들의 고민이 있는 곳이면 국내외 방방곡곡을 찾아가 요즘 언어와 몸짓으로 소통하며 야단법석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 임도혁 전 조선일보 기자 ‘의병은 살아 있다, 호남·충청 순례’ 펴내

    임도혁 전 조선일보 기자 ‘의병은 살아 있다, 호남·충청 순례’ 펴내

    임도혁 전 조선일보 기자가 6일 저서 ‘의병은 살아 있다, 호남·충청 순례’(312쪽,가디언)를 펴냈다. 저자는 “미증유의 참혹한 국난을 맞아 절대적 열세에도 죽음을 무릅쓰고 일어난 임진왜란 의병의 뜨거운 함성과 숨결, 우리 마음에 살아 있는 그 정신을 발로 뛰어다니며 조명했다”며 “다른 책과 차별화를 위해 사료에 충실하고 현장의 생생함을 전달하려고 애썼다. 한마디로 ‘3D 입체서적’”이라고 말했다. 의병들의 후손이나 관련 인사들의 목소리를 담았고, 드론까지 동원해 ‘현장’을 생생하게 찍어 넣었다. 책은 4부로 이뤄졌다. 1부는 임진왜란 전황을 바꾼 의병과 수군의 역할, 2부는 송제민·황진·고경명·조헌·영규대사·김천일 같은 쟁쟁한 의병을 설명한다. 3부는 정유재란 때 호남을 유린한 상황과 김덕령 등의 활약을 소개한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의병장도 알린다. 4부는 ‘간양록’ 등 전쟁 일기를 기록했다. 서울대 규장각의 조선왕조실록 태백산본을 1985년 부산역사기록관으로 옮긴 이유, 칠백의총에 영규대사가 이끈 승병 800명의 순국이 제외돼 불교계에서 불만스러운 상황, ‘국민 연인’ 논개 담론의 확대재생산 과정 등 흥미로운 대목도 적잖다. 조선왕조실록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의의도 설명한다. 저자는 “AI(인공지능)가 만든 가공의 정보까지 넘쳐나는 시대지만 이 책에는 앉아서 얻을 수 없는 정보와 통찰이 담겨 있다고 본다. 의병의 숭고한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깨달음이 함께할 것”이라며 “앞으로 영남 의병과 중부·이북 의병에 대한 집필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자는 조선일보 충청취재본부장을 끝으로 정년 퇴임한 뒤 현재 한밭FM 대표로 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서울시민 절반 이상 이승만기념관 건립 반대...오세훈 시장, 입장 밝혀야”

    최재란 서울시의원 “서울시민 절반 이상 이승만기념관 건립 반대...오세훈 시장, 입장 밝혀야”

    서울시 종로구 송현동 부지에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던 서울시와 이승만 대통령 기념재단의 계획에 적신호가 켜졌다.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55%에 달하는 시민이 이승만기념관의 송현동 건립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던 오세훈 시장은 약속 후 반년이 넘도록 의견 수렴을 위한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을 뿐 아니라 어떤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아 직접 여론조사를 의뢰, 실시했다”고 이번 시민 의식 조사의 배경을 설명하며 ‘이승만기념관 송현동 부지 건립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서울시민 55%가 반대한다고 조사됐음을 밝혔다. 최 의원은 “오 시장은 영화 ‘건국전쟁’의 흥행을 통해 이승만기념관 건립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주장했지만 영화 ‘노무현입니다’의 관객수가 약 185만명이었다. 그 보다 훨씬 적은117만 명이 관람한 영화 한 편으로 시민 공감대를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실제 시민들의 의견 역시 오 시장의 주장과 달랐음이 증명됐다”고 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문항별로 보면, ‘이승만 대통령 기념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2.8%(전혀 공감하지 않음 42.1%, 공감하지 않는 편 10.7%)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공감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41.6%(매우 공감 31.2%, 공감하는 편 10.3%)로 조사됐다.각각의 응답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공감하지 않는 이유는 ‘이승만 대통령의 잘못까지 미화하고 왜곡될 수 있어서’가 37.4%로 가장 높았으며, ‘부정선거와 4·19 혁명으로 불명예 퇴진해서’가 30.4%였다. 공감하는 이유로는 ‘국가에 기여한 바가 커서’ 54.6%로 가장 높았다.‘송현동 부지에 이승만기념관을 건립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반대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55%가 반대(매우 반대 45.1%, 반대하는 편 9.9%)하였고, 찬성은 38.1%(매우 찬성 27.1%, 찬성하는 편 11.0%)였다.반대 응답자는 서울 시내 어디든 건립을 반대한다는 의견이 46.8%로 가장 높았고, 찬성 응답자는 서울 시내 어디든 상관없다는 의견이 34.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최 의원은 “오 시장과 이승만기념관 추진위의 밀실 간담회 이후 세상에 드러난 이승만기념관의 송현동 부지 건립 계획은 불교계 및 시민사회의 반대와 여러 언론의 지적에도 철회되지 않았다”며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이승만기념관의 송현동 부지 건립을 원하지 않는 서울시민이 더 많다는 것이 분명하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최 의원은 “오 시장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반대 여론이 많다는 것이 드러날까 두려워 서울시 차원의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못했던 것이 아니냐”는 질타와 함께 “혹시라도 설문 문항으로 인한 시비를 차단하고자 객관적으로 설계해서 그렇지 송현동이 가진 역사적 의미 즉, 4·19혁명 당시 이승만이 있던 경무대(청와대)로 향하던 학생과 시민들이 이곳 송현동 일대와 경무대 주변에서 21명이 죽고 172명이 다친 혁명의 현장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설명했다면 반대 의견이 더 높게 나왔을 것이다. 오시장은 지금이라도 이승만기념관의 송현동 부지 건립 의지를 접고, 시민들과의 동행을 위한 공간 조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은 ㈜우리리서치에 의뢰하여 실시했고 서울시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RDD 100% ARS 전화조사를 통해 2024년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오차 ±2.2%P다. 나머지 문항에 대한 응답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승만 대통령의 공과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제대로 이뤄졌냐는 질문에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55.0%, ‘제대로 이뤄졌다’ 38.0% 이승만기념관 건립 시 방문하겠냐는 질문에는 ‘방문 의향 없음’ 56.1%, ‘방문 의향 있음’ 41.1% 이승만기념관 방문 시 이용할 교통수단을 묻는 말에는 ‘지하철’ 41.8%, ‘자가용’ 13.5%, ‘버스’ 11.1%, ‘자전거’ 2.4%, ‘택시’ 1.9% 송현동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응답은 ‘도시 숲 조성’ 40.9%, ‘박물관, 기념관, 미술관 등 공간 활용’ 33.0%, ‘잔디 광장 활용’ 10.8%, ‘대규모 주차 공간’ 7.1%
  • 이승만 기념관, 종교 갈등 불씨 되나…태고종 “배후에 기독교 있다”며 반발

    이승만 기념관, 종교 갈등 불씨 되나…태고종 “배후에 기독교 있다”며 반발

    ‘이승만 기념관’ 건립을 두고 불교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일각에서 배후에 기독교가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며 자칫 종교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인 상진스님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승만기념관 건립은 불교 역사의 왜곡을 넘어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일”이라며 “이승만기념관(건립)은 절대 안된다”고 강력 반발했다. 종전까지만 해도 태고종은 이승만기념관이 종로구 송현동 ‘열린송현 녹지광장’(송현공원)에 건립돼선 안된다는 입장이었다. 태고종 총무원 코앞에 불교 탄압 인사의 기념관이 들어서는 것에 반대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날은 건립 자체를 반대하고 나섰다. 상진 스님은 태고종의 입장이 강경해진 이유에 대해 “얼마전 이승만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에서 방문해 ‘우리는 협의하러 온 게 아니라 통보하러 왔다’고 말해 황망했다”며 “그때부터 어느 장소에도 이승만 기념관을 건립해서는 안된다고 각오를 다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태고종이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반대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이른바 ‘불교 법난’과 ‘송현공원의 장소성’이다. 상진스님은 “이승만 전 대통령은 정교분리라는 헌법 정신을 무시하고, 7차에 걸친 유시 발표를 통해 불교계에 법난을 촉발했고, 정치적 목적과 특정 종교의 교세 확장을 위해 국가권력을 동원해 불교를 억압함으로써 친일불교 청산과 근대불교의 새로운 태동을 위한 한국불교의 자정 노력을 무산시켰다”고 주장했다. 한국 불교를 양분하고 있는 태고종과 조계종 총무원이 인접해 불교계 성지와도 같은 곳에 불교를 탄압한 인물의 기념관을 짓는 걸 용인할 수 없다는 뜻이다. 상진 스님은 아울러 “송현공원은 3·15 부정선거에 항거해 일어난 4·19 혁명 당시 무력에 의한 총상으로 꽃다운 여중생 2명이 희생당한 덕성여자중학교 모교가 있는 자리이자, 경찰의 발포로 이 근처에서 21명이 죽고 172명이 다친 통한의 장소”라며 “그런 아픔과 한이 서린 장소에 이승만기념관을 건립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은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명시되어 있는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불교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하고 국민을 모욕하는 반민족적 기망 행위”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상진 스님은 이어 “우리가 볼 때는 이승만 기념관 건립 배후에 기독교가 개입돼 있다”며 “종교편향불교유린특별대책위원회를 결성해 불교계 여러 종단과 함께 결연한 반대 운동을 펼치겠다”고 경고했다. 한국 불교 최대 종단인 조계종 역시 송현공원 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계종은 이승만 기념관 대상지로 송현공원이 거론되던 지난 2월 종교평화위원회 명의로 성명을 내고 “송현공원에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강행할 경우 서울시와의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경고한데 이어 지난달 27일에도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회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승만 기념관 건립 중단”을 요구했다.
  • ‘힙한’ 불교 이끄는 뉴진스님, 다음달 부산서 “부처핸섬”

    ‘힙한’ 불교 이끄는 뉴진스님, 다음달 부산서 “부처핸섬”

    ‘뉴진스님’ 캐릭터로 ‘힙한 불교’ 열풍을 이끌었던 개그맨 윤성호가 부산에서 열기를 이어간다. 12일 불교계에 따르면 뉴진스님은 다음달 8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3B홀에서 나흘 일정으로 열리는 2024 부산국제불교박람회에서 첫날 오후 4시에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축하공연을 선보인다. 지난 5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서울 조계사 인근에 마련된 무대에서 목탁 춤과 함께 역동적인 디제잉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 처음 열리는 부산국제불교박람회는 MZ세대와 기성세대가 불교문화를 매개로 화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기획됐다. 싱잉볼(붓다볼) 체험, 팔찌 만들기 체험‘, 법문 릴레이 프로그램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당일 입장은 유료이며 부산국제불교박람회 홈페이지 등에서 예약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 ‘케이블카 설치 공약’ 논란에 김완섭 환경장관 후보자 “환경 파괴하며 한다는 사람 없어”

    ‘케이블카 설치 공약’ 논란에 김완섭 환경장관 후보자 “환경 파괴하며 한다는 사람 없어”

    “전문가만큼 지식은 없어…소통 보완”총선 때 치악산 ‘케이블카 공약’ 논란“환경 지키는 전제로 있으면 좋겠다는 것”野 “‘환경 포기’ 선언” 지명 철회 촉구 기획재정부 ‘예산통’으로 불리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5일 자신을 둘러싼 환경 관련 전문성 논란에 대해 “제가 환경 전문가만큼 지식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며 환경부 공무원들과 소통하며 전문성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지난 총선 당시 치악산 국립공원에 케이블카 설치 공약에 대해 “환경을 지키는 전제 하에 있으면 좋겠다고 한 것이지 환경을 파괴하면서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보은 인사다 아니다’ 제 위치에서말하기 어렵다…한 번 지켜봐 달라”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 마련된 사무실에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재정 당국에서 환경부 예산을 가장 많이 다뤄온 편에 속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후보자는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공직 생활 대부분을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을 담당하며 보냈다.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지내며 환경부 예산을 조정해본 것이 사실상 유일한 환경 분야 경험으로 꼽힌다. 김 후보자는 “부족한 지식은 수십 년간 환경업무를 해온 환경부 공무원들과 소통하면서 보완하겠다”면서 “한 번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일각에서는 기후위기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등 산업계와의 조정 업무가 산적한 상황에서 환경 분야 경험이 거의 없는 김 후보자가 복잡한 이해관계를 잘 조정해갈 수 있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총선 낙선자 챙겨주기’로 지명됐다는 지적에는 “인사권자가 여러 가지를 고려해 인사를 하셨을 것으로 ‘보은 인사다 아니다’는 제 위치에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했다. 개인 다회용 컵을 들고 출근한 김 후보자는 “텀블러를 사용하면 적립도, 할인도 해준다”며 일회용 컵 감축 정책에 대해 “억지로 하는 것보다 (정책) 수요자들이 채택하기 쉽고 또 이익도 얻을 수 있어야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규제보다 ‘자발성’에 기대 일회용 컵을 비롯한 일회용품을 줄이려는 현재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 총선 때 강원 원주시을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치악산국립공원 케이블카 건설’을 공약했던 것과 관련해 “장애인과 어르신들 이동권을 생각해 환경의 가치를 지키는 전제하에 (케이블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 것”이라면서 “이제는 환경을 파괴해가면서 (케이블카 설치를) 하겠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출마 당시 “케이블카가 건설되면 교통약자가 오르기 어려웠던 치악산을 관광할 수 있게 돼 관광객 유입을 늘리게 된다”면서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법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었다.환경부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허용울주·경남 등 지자체 케이블카 ‘붐’野·환경단체 “환경부 없앤 것” 비판 환경부는 지난해 2월 국립공원 공원자연보존지구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 여러 보호구역으로 중복해 지정된 설악산에 추가로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을 허가했다. 이후 여러 지역에서 ‘붐’이 일면서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환경부 결정이 임박한 사업은 울산 울주군 신불산군립공원에 케이블카를 놓는 사업은 지난달 10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제출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2025년까지 총 644억원을 들여 등억온천단지에서 신불산 억새평원까지 2.48㎞에 1선 케이블카를 놓은 사업이다. 지역의 숙원사업으로 불리지만 환경단체에 더해 불교계도 환경파괴와 함께 상부 정류장이 통도사와 가까워 수행환경이 훼손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앞서 2018년에는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가 무산됐었다.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사업도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경남에서는 경남도와 산청군, 함양군이 공동 구성한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산청군이 제시한 ‘중산리~장터목’으로 추진 노선을 단일화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012년 산청군, 함양군, 전남 구례군과 전북 남원시 등 4개 지방자치단체가 지리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면서 국립공원계획 변경을 요구하자 모두 반려하면서 ‘4개 지자체가 합의해 단일노선을 가져와야 한다’라는 원칙을 세우고 개별 지자체 신청은 반려해왔다. 환경단체 녹색연합은 김 후보자 지명에 성명을 내고 “환경부 장관이 갖춰야 할 전문성이 ‘재무재정’이라고 여긴다는 점을 보여주는 개각”이라면서 “윤석열 정부는 환경부를 없앤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윤석열 정부의 ‘환경 포기 선언’”이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 [서울광장] 종교유산의 미래와 국가유산청의 역할

    [서울광장] 종교유산의 미래와 국가유산청의 역할

    누가 “취미가 뭐냐”고 물으면 “절 구경”이라고 답하던 때가 있었다. 최근에는 가톨릭 성지를 포함한 기독교 유산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런데 역사가 깊은 불교 유산은 대부분 보존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반면 전래의 연륜이 짧은 종교유산은 오히려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이곤 한다. 다른 종교엔 문화유산 정책의 손길이 뒤늦게 미치거나 아직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동안 둘러본 가톨릭 성지의 공통점은 그다지 필연성을 찾기 어려운 건축물을 새로 지어 애초의 소박한 성스러움이 훼손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진천 배티성지는 조선의 두 번째 신부인 최양업이 사목 활동을 했던 마을이다. 성지에 다가가면 최근 지었다는 엄청난 규모의 ‘최양업 신부 선종 150주년 기념 대성당’과 ‘최양업 신부 박물관’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지형을 깎아 만든 마당과 주차장도 넓기만 하다. 배티는 신유박해 당시 신자들이 숨어든 오지였다. 대성당과 박물관을 지나 초기 성당과 신학교를 겸했다는 삼간초가의 소박한 흔적에서 비로소 성지다운 분위기가 살아났다. 순교자 묘역으로 오르는 길 중간의 조촐한 성지수도원과 ‘최양업 신부 탄생 175주년 기념 성당’을 보면 그래도 초기에는 진정성과 조화에도 신경을 썼던 듯싶다. 당진 솔뫼성지는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곳이다. 김대건 신부 집안이 4대에 걸쳐 신앙을 이어 갔다는 의미도 있다. 솔뫼성지에도 이런저런 부속시설들이 세워졌지만 핵심은 아무래도 생가(生家)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생가는 복원 작업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솔뫼성지는 2014년 국가문화유산인 사적으로 지정됐다. 적어도 중대한 훼손은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것이다. 그런 만큼 이제 ‘중요한 역사 인물의 탄생지’로 솔뫼성지의 진정성을 살리기 위한 추가 발굴조사 등 국가적 차원의 노력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김제 금산교회는 보존이 비교적 잘되고 있는 듯하다. 1905년 처음 지은 것을 1908년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고 한다. 남녀석이 분리된 기역자(ㄱ) 공간은 전통 사회의 관습을 반영한다. 무엇보다 금산교회가 있는 모악산은 다양한 종교가 다투어 자리잡고 있는 호남의 성산(聖山)이다. 백제 고찰 금산사와 증산교 본부도 모악산을 터전으로 한다. 금산교회의 존재는 개신교가 모악산으로 진출해 다른 종교와 경쟁한다는 의미도 있다. 그러니 개별 문화유산뿐 아니라 모악산에 흩어진 전체 종교 공간에 의미를 부여하고 통합적인 보존 및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문화유산 정책의 역할이어야 한다. 금산교회를 언급하니 자연스럽게 진산성지성당이 생각난다. 진산사건의 주역으로 복자(福者) 반열에 오른 윤지충과 권상연을 기리는 성당이다. 당시 교리에 따라 부모의 제사를 거부하고 위패를 불태운 사건이다. 이 성당에도 지금은 쓰지 않지만 남성용과 여성용 출입문이 따로 있었다. 진산성당은 1927년 처음 지었을 때와 다름없는 한식 목구조에 슬레이트 지붕의 소박한 모습이어서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진산사건으로 참수된 윤지충과 권상연의 무덤이 최근 전북 완주 바우배기에서 발견된 것은 종교유산 보존에 새로운 과제를 안겨 주고 있다. 천주교단도 진정성이 넘치면서 종교적 상징성도 살린 성지를 가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본다. 바우배기를 하루라도 빨리 사적으로 지정해 국가와 가톨릭이 보존 방안에 머리를 맞댔으면 좋겠다. 국가유산청이 출범하면서 종교유산협력관 직제가 신설됐다. 문화유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불교계와의 소통에 우선적 역할이 맡겨진 듯싶다. 하지만 다른 종교유산도 너무나도 당연히 국가유산청이 포용해야 한다. 한남동의 한국이슬람교 서울중앙성원도 2026년이면 50주년을 맞는다. 2년 뒤면 등록문화유산 요건을 충족하는 이슬람성원이 국가문화유산이 될 수 있는지도 차근차근 검토해야 한다. 종교유산협력관은 국가유산청이 장차 장관급 부처로 격상됐을 때 자연스럽게 ‘종교유산정책국’으로 확대되어야 할 직제라고 본다. 종교유산협력관이 지금부터 범종교적 역할을 수행하려면 이름도 ‘종교유산정책관’으로 바꾸는 것이 미래지향적이 아닐까 싶다. 서동철 논설위원
  • “하찮다” 유명 사찰서 고용한 女…‘하녀복’ 입고 하는 일, 뭐길래

    “하찮다” 유명 사찰서 고용한 女…‘하녀복’ 입고 하는 일, 뭐길래

    오랜 역사를 가진 일본의 한 유명 사찰이 방문객이 줄어들자 걸그룹을 창단하는 등 틀을 깨는 방법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교토에 있는 절 ‘류간지’의 24대 주지 이케구치 류호(44)는 여성들을 고용해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다. 이케구치는 음악을 통해 불교문화를 알리기 위해 세계 최초의 불교 여성 팝 그룹 ‘Tera*Palms’를 창단했다. 5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이 그룹은 불교적 요소가 담긴 디자인의 의상을 입고 활동한다고 한다. SCMP는 “여성들이 불상 앞에서 노래하는 모습, 이를 본 참배객들이 소리치며 환호하는 모습은 지금껏 본 적 없다”는 방문객의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케구치는 ‘템플 메이드’도 도입했다. 이는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메이드 카페’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불교 복식을 입은 여성들이 방문객들과 차를 마시며 종교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고민 상담을 해주는 등의 활동을 한다. 다만 이에 대해 SCMP는 “템플 메이드 아이디어는 일본 현지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며 “메이드의 존재가 불교의 신성한 본질을 하찮게 만든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류간지는 이러한 활동들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리고 있다.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만든 유튜브, 엑스(X) 등 공식 SNS 계정에는 매운 라면 먹기 챌린지, 승려들의 OOTD(오늘의 복장) 등 독특한 콘텐츠도 올라오고 있다. 한편 일본문화청에 따르면 일본의 종교인구 비율은 2022년 기준 신도계 51.5%, 불교계 43.4%, 기독교계 0.8%, 기타종교계 4.3% 등으로 나타났다.
  •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도 “뉴진스님 공연 안돼”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도 “뉴진스님 공연 안돼”

    불교의 가르침을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으로 전파하고 있는 DJ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이 말레이시아에 이어 싱가포르에서도 공연을 할 수 없게 됐다. 불교계의 반발과 ‘다문화·다인종·다종교’라는 싱가포르의 사회문화적 특성, 엄격한 법치주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에 따르면 샨무감 싱가포르 내무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 DJ가 다음달에 승복을 입고 클럽에서 공연할 계획이었다”면서 “경찰은 클럽 측에 공연이 진행되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뉴진스님은 다음달 19~20일 싱가포르의 한 클럽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었다. 당초 19일 하루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티켓이 매진되자 20일 공연이 추가됐다. 뉴진스님의 싱가포르 공연이 무산된 것은 불교계의 반발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의 전체 인구 중 약 30% 가량이 불교신자로 알려져 있다. 뉴진스님의 공연 소식이 알려진 뒤 지난 19일 싱가포르 불교연맹은 뉴진스님의 공연에 대해 “비나야(승려의 행동 강령)를 어긴 것”이라면서 당국에 공연을 허가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샨무감 내무부 장관은 “그는 노래 가사에 종교적인 구절과 불교 기도문을 사용하는데 이는 우리 불교계에 불쾌감을 줄 수 있어 용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공공 엔터테인먼트 시설에서의 공연이 종교적 색채를 띄지 말아야 한다는 싱가포르의 규정 및 원칙도 작용했다. 에드윈 통 싱가포르 문화·사회·청소년부 장관 겸 법무부 차관은 21일 “우리는 다인종·다종교·다문화 사회에 살고 있으며, 공공 엔터테인먼트 공연에서 무엇이 공연될 수 있는지 또는 없는지에 대해 분명한 규칙이 있다”면서 “서로를 존중하고 사회적 통합을 보호해야 하며, 종교를 폄하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 역시 공공 엔터테인먼트 사업자가 제공하는 문화 공연이 인종과 종교, 민족성 및 국적에 영향을 미치거나 통합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거론하며 뉴진스님의 공연이 규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클럽 측에 통보했다. 여기에는 “의상과 노래, 가사 등 종교와 관련된 요소가 담겨있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도 포함돼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앞서 뉴진스님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클럽에서 공연을 한 뒤 말레이시아 불교계와 정계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이후 예정된 공연이 취소됐다.
  • 김건희 여사, 공개 행보 나선 후 또 등장 [포토多이슈]

    김건희 여사, 공개 행보 나선 후 또 등장 [포토多이슈]

    검찰 인사 이후 공개 행보를 재개한 김건희 여사가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에 참석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6일 캄보디아 총리 부부와 오찬에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뒤 19일 불교계 행사 참석 그리고 오늘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리고 있는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에 참석했다.김 여사는 인사말에서 “우크라이나에선 우리 천사 같은 아이들이 하루하루 공포에 떨고 자신들이 다니는 놀이터나 학교에서 갑자기 폭발 사고가 난다”며 “우리 모두 생명 존중과 세계 평화의 의미를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전시는 지난해 5월 우크라이나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젤렌스카 여사가 김 여사를 만났을 때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며 “김 여사는 같은해 7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때 젤렌스카 여사의 간절한 요청으로 한국에서의 전시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 김건희 여사,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 관람… 본격 공개 행보

    김건희 여사,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 관람… 본격 공개 행보

    ‘희망을 그리는 아이들: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김 여사 “생명 존중과 세계 평화 생각 계기 되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21일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을 찾아 “우리 모두 생명 존중과 세계 평화의 의미를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김 여사는 이날 청와대 개방 2주년을 맞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희망을 그리는 아이들: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 전시를 관람하며 “전쟁을 직접 경험하신 분이 얼마나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우크라이나에선 우리 천사 같은 아이들이 하루하루 공포에 떨고 자신들이 다니는 놀이터나 학교에서 갑자기 폭발 사고가 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영상 속에서만 봐 왔던 전쟁을 실제로 우크라이나 현지에 가서 느꼈다”고 우크라이나 방문 경험을 전했다. 젤렌스카 여사가 “전쟁의 참상을 한국에도 알려주실 것을 강력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한 것을 전하면서 김 여사는 “참혹한 현장의 이야기를 우리도 같은 인류로서 생명 존중과 평화의 필요성을 꼭 공유하고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작년 7월 대한민국 대통령 내외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우정과 연대의 표시다. 한국에서 우크라이나 아이들의 작품 전시를 열게 해 준 김 여사와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주한우크라이나 대사관 등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행사에서 ‘희망을 그리는 아이들’이라고 적힌 편지지 위에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그림에서 보여지는 희망의 메시지가 세계의 평화로 피어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썼다. 관람 행사에는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 대사 부부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시 관계자, 국제구호단체인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최병오·김은선 부회장, 홍보대사인 배우 소유진, 우크라이나 아동을 비롯한 다국적 아동 10명이 참석했다. 그림전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그림을 통해 전쟁이 미래 세대에 미치는 해악을 역설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1일부터 오는 6월 3일까지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전쟁을 겪은 우크라이나의 10~12세 아동들의 작품 155점이 전시된다. 관람객들이 우크라이나 아동들에게 보내는 평화 엽서를 작성하는 체험 코너도 마련돼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 전시에 대해 “전쟁으로 인한 어린이의 인권 문제와 트라우마로 인한 고통 상황을 세상에 알리고 치유를 응원하기 위한 한국과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간의 노력과 양국 정부의 긴밀한 협력이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시회 개최 취지에 대해 “전쟁의 참상이 미래 세대인 아이들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가슴 아파하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위기 극복의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이 전시회를 개최했다”라고 부연했다. 전시 협력은 지난해 7월 김 여사가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여사와 마린스키 대통령궁에서 환담을 가진 뒤 양국 문화부 간 논의를 통해 추진됐다. 당시 김 여사는 “리투아니아 내 우크라이나 센터 방문시 피난민 아이들의 그림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아이들 개개인이 저널리스트가 돼 전쟁의 참상을 알린 셈”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어 “그림들을 한국에서 전시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싶다. 한국에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이 그린 그림을 보면서 깊은 감동을 받고, 우크라이나를 위해 자발적으로 기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젤렌스카 여사는 “전쟁의 참상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양국이 함께 협의해 나가자“고 답변했다. 한편 김 여사가 캄보디아 총리 부부 오찬과 불교계 행사에 이어 공개 행보를 이어가면서, ‘영부인 리스크’를 관리할 제도적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 여사의 공개 활동이 시작돼 제2부속실 설치와 특별감찰관 임명 요구가 나온다’라는 취재진의 지적에 “특별감찰관은 국회에서 추천해야 해서 국회에 공이 넘어간 상태라고 저는 이해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 윤 대통령 내외, 사리반환 기념식 참석 “한미관계 가까워져 해결 실마리”

    윤 대통령 내외, 사리반환 기념식 참석 “한미관계 가까워져 해결 실마리”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회암사 사리일제 강점기에 불법 반출…美서 반환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경기도 양주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제’에 참석해 불교계의 경사를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4월 16일 미국 보스턴미술관으로부터 가섭불, 정광불, 석가불, 나옹선사, 지공선사의 사리가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것을 기념해 열렸다. 행사에는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등 불교계 관계자들을 비롯해 4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정·관계에서는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홍철호 정무수석, 인성환 안보2차장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이번에 돌아와 모셔진 사리는 한국 불교의 정통성과 법맥을 상징하는 소중한 국가 유산”이라며 100년 가까이 이역만리 타국에 머물던 사리가 고국으로 돌아온 데 대해 기쁨을 표했다. 또 “오랫동안 풀지 못한 어려운 문제였지만, 한미관계가 더 가까워지면서 문제를 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정 운영에 있어 국민을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돌아온 사리들은 본래 양주 회암사의 지공선사 사리탑에 모셔져 있다가 일제강점기에 불법 반출된 것이다. 보스턴미술관은 이 사리들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남북불교계는 사리 반환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채택하고 보스턴미술관과 반환 협상에 나섰지만, 2013년 이후 반환 논의가 중단된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당시 김건희 여사가 보스턴미술관을 방문해 사리 반환 논의를 재개해 달라고 요청해 10년 만에 반환 논의가 재개됐다. 지난 달 보스턴미술관이 조계종에 사리를 기증하는 형태로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돌아감)가 이뤄졌다.불교계의 요청에 따라 윤 대통령 내외가 모두 행사에 참석했다. 불교계에서 김건희 여사의 참석을 간곡히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가 국내에서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난해 12월 2일 조계사에 마련된 자승 전 총무원장 스님의 분향소를 방문한 이후 169일 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계총 측에서 사리 환지본처에 김 여사의 도움이 매우 컸다“며 ”행사에 김 여사가 꼭 참석해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칠 것”, 조국과 5년 만에 대면… 악수하며 “반갑습니다”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칠 것”, 조국과 5년 만에 대면… 악수하며 “반갑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부처님오신날’인 15일 “늘 부처님의 마음을 새기면서 올바른 국정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분들의 손을 더 따뜻하게 잡아 드리고 민생의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 국민의 행복을 더욱 키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올해의 봉축 표어인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을 거론하면서 “나와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이해할 때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평화로울 때 우리 사회도 더욱 행복해질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대한불교조계종의 종정 성파대종사를 예방하고 조계종 주요 인사 등과 사전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진우 스님은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사리는 영부인께서 반환 논의의 재개를 적극 요청하는 등 큰 역할을 해 주셔서 모셔 올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미 관계가 돈독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불교계에 기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답했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동행해 보스턴미술관에서 보관했던 ‘고려시대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 등에 대해 양국 간 반환 논의를 당부했고, 조계종은 지난달 16일 사리구를 제외한 사리를 돌려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퇴장하던 길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약 5년 만에 만나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조 대표와 악수하며 눈인사를 했고 특별한 대화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 측은 “윤 대통령이 조 대표에게 ‘반갑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조 대표와 공식 석상에서 만난 건 2019년 7월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이후 처음이다. 전날 병원에서 퇴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페이스북에 “다른 생각을 화합해 하나로 소통시키는 ‘원융회통’ 정신을 되새긴다. 이 가치를 등불 삼아 우리 정치도 적대와 반목을 극복하고 오직 민생의 길로 정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썼다. 이 대표는 ‘만인이 존귀하고 누구나 평등하다’는 부처의 가르침을 언급하며 “국민의 생명을 천금같이 여기는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라고도 했다.
  •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조국 공식 석상 5년 만에 첫 대면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조국 공식 석상 5년 만에 첫 대면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참석진우 스님 “美 사리 반환 노력 감사”이재명 “원융회통, 오직 민생 정진” 윤석열 대통령은 ‘부처님 오신 날’인 15일 “늘 부처님의 마음을 새기면서 올바른 국정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서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분들의 손을 더 따뜻하게 잡아드리고 민생의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서 국민의 행복을 더욱 키우겠다”고 했다. 올해의 봉축 표어인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을 거론하면서 윤 대통령은 “나와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이해할 때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평화로울 때 우리 사회도 더욱 행복해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대한불교조계종의 종정 성파대종사를 예방하고 조계종 주요 인사 등과 사전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진우스님은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사리 환지본처는 영부인께서 반환 논의의 재개를 적극 요청하는 등 큰 역할을 해 주셔서 모셔 올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이에 대통령은 “한미관계가 돈독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불교계에 기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답했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동행해 보스턴미술관에서 양국 간 사리 반환 논의 재개를 당부했고, 조계종은 지난달 16일 돌려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퇴장하던 길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약 5년 만에 만나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조 대표와 악수하며 눈인사했고, 특별한 대화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 측은 “윤 대통령이 조 대표에게 ‘반갑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조 대표와 공식 석상에서 만난 건 2019년 7월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이후 처음이다.전날 병원에서 퇴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페이스북에 “다른 생각을 화합해 하나로 소통시키는 ‘원융회통’ 정신을 되새긴다. 이 가치를 등불 삼아 우리 정치도 적대와 반목을 극복하고 오직 민생의 길로 정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라고 썼다. 이 대표는 ‘만인이 존귀하고 누구나 평등하다’는 부처의 가르침을 언급하며 “국민의 생명을 천금같이 여기는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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