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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의원 7명 지관스님 면담

    민주당 의원 7명 지관스님 면담

    민주당이 ‘성난 불심’에 적극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불교계와 함께 현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면서 지지세를 결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의 천정배 의원을 비롯해 전병헌·조영택·장세환·최문순 등 소속 의원 7명은 4일 오후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을 면담했다. 의원들은 지관 스님으로부터 현 정권의 종교편향 정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개최된 지관 스님과 한나라당 고흥길·정병국·나경원·주호영 의원 간의 면담과는 달리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는 전언이다. 전병헌 의원에 따르면 지관 스님은 최근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등 보수적인 개신교 인사들이 불교집회의 배후론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배후 운운하는 것은 1600만 불교도를 허수아비로 모는, 대단히 무시하는 일”이라고 격분했다고 전했다. 지관 스님은 또 “일부 잘못된 공직자들의 편향적인 태도와 사례가 종교의 분열로 가는 대목이어서 매우 걱정된다.”는 우려를 전했다고 전 의원은 덧붙였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어청수 경찰청장 사퇴를 당 차원에서 강력히 요구해 (경질을) 관철시키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9일 ‘MB 토크쇼’서 불교계에 유감표명 검토

    청와대는 불교계의 종교편향 주장과 관련, 오는 9일 TV로 생중계될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유감의 뜻을 밝히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불교계가 요구하는 어청수 경찰청장 경질과 촛불시위 주도자 수배해제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박형준 청와대 홍보기획관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9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패널이 불교계 문제에 대해 질문하게 되면 이 대통령이 답변을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고 “다만 답변의 구체적 내용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국민과의 대화나 별도의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종교편향 논란에 대해 의견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어 청장 경질에 대해서는 “(경질하지 않는다는 방침에)변화가 없다. 이런저런 오해가 풀리면 진정될 것이고, 불교계도 점차 납득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안다.”고 경질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어청장 용퇴냐 버티기냐

    불교계와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어청수 경찰청장은 국회를 찾아 구명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를 의식한 듯 4일 외부행사를 자제했다. 어 청장은 이날 오전 8시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국가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것 외에는 점심식사도 경찰청사 내 구내식당에서 해결하는 등 외부 행보를 하지 않았다. 어 청장은 일일 참모회의에서 “외부 의견에 추호도 흔들리지 말고 추석 전후 치안업무에만 열중하라.”고 주문했다고 최광화 대변인이 전했다. 어 청장이 최근 여의도를 방문해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 등을 만난 데 대해 ‘정치권 로비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자 경찰은 “국회 원 구성 이후 청장이 인사를 하는 게 관례”라고 설명했다. 경찰 내부에서는 “조직을 위해 어 청장이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와 “청장이 버텨줘야 경찰 조직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장이라는 자리가 시민에게는 강하지만 권력에는 약한 자리 아니냐.”면서 “내부에서도 현 정권에 지나치게 코드를 맞춘 것을 비판하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관은 “촛불집회나 종교편향 이슈를 떠나 인사 문제 등 어 청장의 독선이 심각하다는 지적도 많다.”고 전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佛心 누그러뜨리려다가…당·청 갈등 조짐 양상

    佛心 누그러뜨리려다가…당·청 갈등 조짐 양상

    한나라당이 ‘뿔난 불심(佛心)’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다각도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불교계가 요구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어청수 경찰청장의 퇴진 문제에 대해서는 당내 기류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특히 청와대가 이 대통령 사과와 어 청장 퇴진은 ‘수용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는데도 당 일각에서 어 청장 퇴진론을 계속 제기하자 “당이 너무 앞서 나가고 있다.”고 불쾌감을 표시하는 등 불교계 해법을 둘러싼 당청 갈등 조짐까지 보이는 상황이다. 홍준표 원내대표와 임태희 정책위의장 등은 4일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은 있을 수 있지만 어 청장의 퇴진은 경찰의 사기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홍 원내대표는 어 청장의 거취와 관련,“이번 사태의 본질이 아니다.”며 “불자들의 자존심 문제와 정부의 종교 편향 등 2가지 문제만 안심시키면 본질적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도 “어 청장은 임기가 보장된 치안책임자”라며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인사문제에 대해 당이 감정적으로 예단해서 의견을 표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같은 주장은 전날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일부 최고위원과 중진의원들이 이 대통령의 사과와 어 청장의 경질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과는 상반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 대표는 전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대통령 사과를 포함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하고 불교계의 어 청장 경질 요구에 대해 “그런 논의도 불교계의 요구이며 이것을 놓고 고심중”이라고 말했다. 주성영 의원도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하면서 “경찰청장의 부적절한 처신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어 청장은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교계와 인연이 깊은 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같은 당내 논란에 대해 “당 지도부가 이미 청와대에 여론을 전달했고, 청와대에서도 다각도의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당내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청와대가 대책을 내놓을 때까지 조용히 기다려 주는 게 사태 해결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국민과의 대화’, 종교갈등 풀 좋은 기회다

    오는 9일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 나선다. 생업 현장의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정 전반에 걸쳐 이해를 구하는 자리다. 특히 이번엔 종교 편향 시비로 불교계의 반발이 거센 시점이라 그 의미가 더 각별하다. 부디 이 대통령이 종교 편향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사과할 대목이 있다면 진솔하게 사과해 국민통합을 다지는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 불교계와 정부간 작금의 갈등 양상은 대단히 엄중하다. 불교계는 이미 지난달 말 서울과 전국 사찰에서 대규모 범불교도대회와 종교 편향 규탄법회를 잇따라 열었다. 그런데도 정부의 반응이 미온적이라며 지역별 범불교도대회를 열어 더 압박할 태세다. 그러잖아도 뜬금없이 9월 경제위기설이 나돌면서 추석대목 민심도 스산하다. 분단국에다 지역갈등도 모자라 종교 갈등까지 보태진다면 우리에게 희망은 없다. 우리는 불교계가 제기하는 새 정부의 종교 편향 시비에는 두 갈래 측면이 있다고 본다. 우선 오해에 기인하거나 부풀려진 점도 없지 않다. 전 포항시장이 예산의 1%를 개신교 선교에 쓰겠다고 언질했다는 등 사실과 다른 루머가 걸러지지 않은 채 나도는 사례도 적잖다는 뜻이다. 물론 일부 공직자들이 상궤를 벗어난 언행으로 시비를 자초한 책임도 크다. 국토부 대중교통 정보시스템의 사찰 이름 누락이나 개신교 집회 포스터에 경찰청장 사진을 게재한 일이 대표적이다. 우리는 직접적 책임이 없더라도 이제 청와대가 적극 나설 때라고 본다. 이 대통령이 독실한 개신교 신자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 마당에 일부지만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처신이 불교계의 반발을 불렀다면 국정 총책임자인 대통령이 나서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제 한나라당도 청와대에 조기 해결을 촉구했다. 국민과의 대화가 종교 갈등을 잠재울 호기임을 인식하기 바란다.
  • 한총리, “정부정책 종교편향 없을 것”

    한승수 총리는 3일 “정부의 종교편향적 정책은 없으며 앞으로도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취임 6개월을 맞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다만 국토해양부가 지도를 제작하면서 사찰을 누락하는 등 한두가지 이유로 불교계 불만이 높아져 총리로서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종교편향적 정책은 없었지만 불교계 우려에 대해 적절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종교 편향을 막기 위한 입법 검토 등 정부에 대한 신뢰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 등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근 남북관계 경색과 관련해 그는 “지금은 정상적 관계가 아니다. 하루속히 관계가 원만해지길 바란다.”면서 “이를 위해 북한이 이명박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요구를 들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불거진 ‘12월 개각설’에 대해 “각료 임명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만큼 총리가 왈가왈부할 사안은 아니다.”면서 “취임 후 수개월이 흘렀고 일부 개각도 있었는데 정부가 일을 잘 하도록 국민과 언론이 분위기를 만들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자원외교 수행, 기후변화 대응 등 미래에 대비한 노력, 전 사회 안전시스템 구축,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규제개혁 등을 지난 6개월간의 성과로 꼽았다. 특히 조류독감(AI)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유엔이 한국을 AI 방역보호국으로 지정한 것은 대단히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됐고, 미국 쇠고기 협상 관련 초기대응이 불충분해 국민과의 소통 부족을 초래한 점에 대해선 아쉬움을 토로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불교계 격앙 원인과 해법 찾기’ 전문가 대담

    ‘불교계 격앙 원인과 해법 찾기’ 전문가 대담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잇따른 종교편향에 맞선 불교계의 반발이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집단행동으로 비등하고 있다. 스님의 할복 자해 사건에 이어 추석 이후 대구·경북 지역을 시작으로 대규모 범불교도대회가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종교편향과 관련한 불교계의 요구는 메아리없는 외침으로 떠있다. 이같은 불교계 움직임과 맞물려 사회 일각에선 종교분쟁이 시작됐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참여불교재가연대 상임대표를 지낸 박광서 서강대 교수(종교자유정책연구원 공동대표)와 2004년 종교 교육 강요에 반발하다 퇴학당한 대광고 강의석씨 사태 때 학교 교목실장 자리를 내놓고 물러난 류상태 목사의 대담을 통해 불교계 격앙의 원인과 해법, 종교분쟁의 위험성, 종교계의 역할을 들어봤다. 사회 27개 종단이 한 자리에 모여 한 목소리를 낸, 한국불교사상 초유의 범불교도대회가 열리고 전국 사찰에선 일제히 규탄법회가 열리는 등 불교계의 집단행동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가. ●종교편향에 대한 누적된 반발에 몇몇 사안이 기름 부은 격 박광서 교수 최근 불교계의 움직임은 몇몇 결정적인 사안이 터지면서 집단행동으로 돌출된 것이다. 사실상 불교계에선 오래 전부터 종교편향에의 반발이 누적돼 왔다. 불교계는 수십년 동안 정화운동을 비롯, 혼돈을 정리해온 내부 사정상 대사회적인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지 못했다. 그런 사이 사회적 영향력을 확보한 기독교계의 배타적이고 공격적인 선교행위나 권력지향적 행태에도 문제제기를 못했었다. 기독교계의 이런 행태에 제대로 대처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상황은 오지 않았을 것이다. 기독교계의 독선과 공격성에 대한 불교도들이나 국민의 피로감과 불만이 누적된 반면 기독교계는 이런 문제들에 대한 자각이 없었고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잇따른 편향이 불교도들의 집단행동을 낳았다고 봐야 한다. 류상태 목사 자기를 돌아보고 내화시키는 속성이 강한 자비의 종교, 불교계가 최근 보이는 움직임은 충격적이다. 불교계가 참고참다가 결국 나선 측면이 크지만 많은 개신교 인사들은 문제의식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근본주의 교리에 매몰된 일부 개신교계의 무리한 신앙행태에서 비롯된 무례한 사회적 행위가 최근 사태의 발단임에 틀림없다. 다른 종교와 문화를 무시한채 다른 종교인들을 기독교 신자로 개종시키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독선과 오만은 아주 위험하다. 학교측의 종교 수업 강요에 반발하다 퇴학당한 대광고 강의석 사건도 그런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 사회 정부는 불교계의 핵심 요구사항인 대통령 사과와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불교계는 이같은 태도에 반발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다. 해법은 없는 것인가. 박 교수 대통령과 정부의 ‘진정성 있는 조치’가 추석 전까지 어떤 식으로든 있어야 한다. 특히 불교계가 요구하는 핵심사안인 ‘대통령의 공개사과’ 문제는 오는 9일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풀릴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 상황으로 볼 때 불교계가 수용할 만한 수준의 사과 발언이 나올 것인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촛불시위에 대한 사과에도 진정성이 담기지 않았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사회의 불행이다. 류 목사 가장 먼저 대통령과 주변의 공직자들, 근본주의 개신교계가 자신들의 행동에 ‘틀림이 없다.’고 믿는 오만한 신앙관이 바뀌어야 한다.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소극적 처방은 결코 근본적 해법이 될 수 없다. 정치적 사과는 정치적 선택에 머물 뿐이지 이웃종교에 대한 진정한 사과 차원에선 멀다. 대통령과 공직자들의 독선적 신념이 당장 바뀔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출범 초기 선언했던 ‘국민들을 종처럼 섬기겠다.’는 초심의 자세로 돌아간다면 그동안 불교계와 국민들에 행했던 무례들에 대한 사과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수용할 만한 수준의 진정성 있는 사과 발언 나와야 사회 불교계의 움직임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불교계의 입장만 내세운 집단행동이란 불평도 있고 스님의 자해 같은 극단 행동은 지나치다는 발언도 나오고 있다. 불교계의 움직임을 어떻게 봐야 하나. 박 교수 불교계의 입장과 심경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불교의 교리적·원칙적 입장에서 볼 때 폭력적 행위의 과시는 불교적이지도 않고 사회에 대해서도 너무 자극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폭력성을 이해하지 못한다. 불교의 소신공양이나 소지공양은 분노의 표출이 아니라 잘못된 것에 대한 지적 차원에서 자비의 마음으로 꾸짖는 것이란 사실을 되새겨야 한다. 소수가 급격히 과격한 반응을 보이기보다는 집단 깨달음, 즉 다수가 공동으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끈기와 원력이 필요하다. 류 목사 불교계의 움직임은 일부 정치인과 편향적인 개신교계만을 향한 것이 아니라고 본다. 최근 사태를 보는 개신교계와 불교계의 시각차 못지 않게 국민들의 온도차도 크다. 불교계가 국민들과 함께 공동의 생각을 모아가기 위해선 불자들에게만 이해될 수 있는 방식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물론 자비의 종교인 불교가 이토록 격앙하고 집단행동에 나서게 한 데는 개신교인들이 원인제공을 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직접적인 원인제공자인 일부 개신교계 인사들은 이번 사태를 평가할 염치가 없다. 처절한 자기성찰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개신교인들이 원인제공 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사회 종교편향을 둘러싼 파란이 한국의 종교평화를 깰 수 있다는 우려와 경고가 사회 일각에서 높아지고 있다. 최근의 사태가 종교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박 교수 한국 사회의 종교분쟁 조짐은 이미 구석구석에서 감지되며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이번 사태만 해도 정서적으로 상당히 균열된 종교계를 봉합해야 할 정치권이 오히려 불을 지른 성격이 짙다. 지금 제사와 가정의례 등에서 흔한 개인적 차원의 갈등이 교단적으로 발전하면 집단정서의 위험한 마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불교계의 집단 움직임은 최초의 교단 차원의 문제제기란 점에서 심상치 않다. 개신교 교단의 역공도 충분히 예상된다. 한국사회의 종교간 갈등과 분쟁 상황을 더이상 애써 감추거나 피하려 들것이 아니라 공개적 논의가 있어야 한다. 먼저 공공영역에서의 종교적 무례와 차별, 폭력을 막는 법제화가 시급하다. 류 목사 지난해 분당샘물교회 아프간 피랍사태 때 기독교와 상관없는 국민 대다수가 동정심보다는 냉소적 반응을 보인 것은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과 불편함을 그대로 입증하는 것이다. 안티기독교 집단은 기독교의 가치를 전적으로 부정하는 시각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특정종교 때문에 사이버상에서 만들어진 이 자생집단이 현실사회에서 조직화될 경우 종교분쟁의 큰 축이 될 수 있다. 근본주의 보수 개신교계가 지금처럼 다른 종교문화를 무시하는 길거리 선교와 신앙강요를 지속하고 기독교정신을 구현하겠다는 정치인들의 그릇된 신앙관이 바뀌지 않을 경우 종교분쟁은 급속하게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슬람교의 경우 지금 신도가 2만여명 이지만 향후 10년 이내에 다섯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이슬람은 초기에 비해 상당히 순화된 천주교나 불교와는 달라 개신교의 무례함을 용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종교를 인정·배려하고 자기반성 있어야 사회 종교편향과 이로 인해 우려되는 종교간 갈등 해소에 종교계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종교계, 특히 개신교의 역할이 있다면. 박 교수 힘 없이 자비의 관용만 외쳐선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불교는 사회와 더욱 소통하고 불자들의 아픔뿐만 아니라 국민의 고통을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자세가 필요하다. 물론 기독교도 역지사지의 입장을 가져야 할 것이다. 국민들도 최근 불교계의 움직임을 먼산 바라보듯 해선 안 된다. 지금의 갈등이 가까운 가족과 친지간의 큰 분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종교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류 목사 근본주의 보수 기독교가 주류를 이루는 한국 개신교 형편상 진보 기독교인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 우리의 진보 개신교는 환경과 평화 인권 등 사회운동엔 적극적이지만 정작 교회 내부의 환부엔 철저하게 눈을 감고있다.‘종교를 가짐으로 인해 받는 가장 큰 피해는 자주적으로 생각할 능력을 박탈당하는 것’이란 말대로 한국의 보수 기독교와 이 근본 보수신앙을 가진 정치인들도 어찌보면 독선적 교리의 피해자로 볼 수 있다. 진보 개신교계가 처절한 자기반성을 통해 교회 내부 비판뿐만 아니라 독선적인 교리 자체의 문제까지 심각하게 짚어야 할 때이다. 정리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27일 대구·경북 범불교도대회

    불교계는 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불교대표자회의를 열고 범불교도대회 봉행위원회를 상설 전국조직인 ‘헌법파괴 종교편향 종식 범불교대책위’(범불교대책위)로 전환하는 한편 빠르면 오는 27일 대구·경북 지역부터 시작해 지역 범불교도대회를 차례로 열기로 결의했다. 회의에는 조계종을 비롯한 27개 불교종단 대표와 NGO·포교신행단체 대표, 조계종 집행부·중앙종회 의원·교구본사 주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표자회의는 이명박 정부의 종교차별 정책이 계속될 것에 대비해 범불교대책위를 조직, 교육, 총무, 대외협력 등 4개 팀과 종교차별 감시센터로 구성키로 했다.이에 따라 범불교대책위는 ▲공직사회 종교편향 활동 감시 ▲국민통합과 종교평화를 위한 홍보 및 교육사업 ▲종교차별 금지법안 마련을 위한 입법 및 종교평화를 위한 정책활동 ▲지역별 불교도대회 및 활동지원 ▲시민 연대활동을 하게 된다.대표자회의는 또 ▲헌법파괴 종교차별 종식을 위한 철야기도 정진 ▲전국 사찰, 단체에 현수막 게시 ▲사찰별 1인 시위 등 종교차별과 관련한 불자 실천지침을 마련, 전국 1만여개 사찰에 전달했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지관스님 “대운하 추진하면 정권퇴진운동 전개”

    “만약에 정말 운하건설에 대한 정부의지가 선명해진다면 그 때는 정말 이명박 정권 퇴진을 위해서 우리 불교도들이 다 함께 범국민적으로 다 함께 일어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관 스님이 4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대운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이자 용화사 주지인 지관스님은 “사실확인은 더 해봐야 될 것 같고요, 어떤 의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히 대통령께서는 국민이 반대하면 하지 않겠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의미가 과연 다시 일반 국민들이 흔히 말하듯 꼼수 부리기의 하나의 현상인지 아닌지를 좀 두고 봐야 된다.”고 전제를 단 뒤 대운하 건설이 진행된다면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관 스님은 이날부터 또 정부의 종교편향에 항의해 오체투지 순례를 시작한다. 오체투지란 인도의 불교의 12예법 중 하나로 이마,양 팔꿈치,양 무릎 등 신체의 다섯 부분을 땅에 던진다는 의미다. 이번 순례는 가장 낮은 자세로서 우리 몸 전체를 땅에 던진다는 불교 전통적인 오체투지의 방법으로 진행되며,우리 사회에 만연된 잘못 된 이기심,욕심을 버리고 정말 가심과 성찰의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국가적인 위기를 극복하고 자신을 정화하고자 하는 의미라고 지관 스님은 설명했다. 오체 투지는 4일 지리산 노고단에서 출발해서 계룡산 신흥사 중앙당까지 한 11월 1일쯤 도착하는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순례에는 문규현 신부님과 수경스님을 비롯해 10명여명이 참여하며,하루에 3∼4㎞씩 이동하게 된다. 지관 스님은 청와대와 여당에 이명박 대통령의 공개사과,어청수 경찰청장 사퇴,종교차별 금지법 제정 그리고 시국관련자 화합조치 등 4대 요구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어청수 경찰청장은 빠르면 7일 오는 주말쯤 자진 사퇴하는 것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어 청장은 경찰 복음화 포스터에 조용기 목사와 나란히 사진을 게재해 불교계의 공분을 샀다. 또 부산 문화방송이 지난 4월 어 청장 동생이 운영하는 모 호텔 유흥주점에서 성매매를 하는 등 불법 영업을 했음에도 경찰이 제대로 단속을 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으나,보도 직후 어 청장이 경찰수사에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최태환칼럼] 속가의 편견, 불가의 법

    [최태환칼럼] 속가의 편견, 불가의 법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았다. 일주문 옆 임시 천막이 그대로다.‘이명박 정부 규탄 단식’을 위해 마련됐다. 범불교도대회를 앞두고 설치됐다. 대웅전 안엔 대형 걸개가 너풀댄다.‘헌법 수호를 위한 사천왕 기도법회’ 걸개다. 사찰 마당과 법당 주변이 어지럽다. 각종 플래카드들이 대웅전 밖 가득 쌓여 있다. 지난달 27일 범불교도대회 때 사용했던 것들이다. 임시 게시판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범불교도대회는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진관 총무원장의 인터뷰가 눈길을 잡는다. 불교계가 불편한 마음을 쉬 풀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 방방곡곡 산문이 들썩했다.1만여 사찰·암자에서 정권규탄 법회를 가졌다.‘종교 편향’ 규탄의 결기가 여전하다. 서슬이 9월 하늘빛보다 더 푸르고 짙다. 일그러진 스님들 표정은 언제쯤 온화함을 되찾을까. 불교계가 이처럼 대규모 집단시위를 한 건 정부수립 이후 처음이다. 이해가 된다. 정권 주변 사람들로부터, 얄팍한 ‘이교도’들로부터 지금처럼 노골적으로 능욕을 당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정권 출범 때부터였다. 불교계는 여러 차례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정권의 편향 사례를 조목조목 열거했다. 차별 시정을 촉구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건성이었다.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승려대회 이후도 침묵이다. 불교계는 추석까지 기다려 보겠다고 했다. 제2, 제3의 범불교도대회·승려대회 개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의 진지한 해결 노력이 당연히 나와야 한다. 하지만 불교계 역시 절제가 필요하다.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 속가의 진리가 불가라해서 달리 해석될 리 없다. 불교계는 이제 자신을 되돌아보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 나름의 의지는 충분히 보였다. 속세의 권력행태에 더 이상 민감할 필요가 없다. 지나치면 자칫 집단이기로 비칠 수 있다. 종교간 갈등의 골이 깊어질 수 있다. 속가보다 더 정치적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스님들이 얼마전 하안거를 마쳤다. 현각(玄覺) 스님의 법어가 생각난다. 현각은 푸른 눈의 납자다. 외국인 최초로 봉안사에서 하안거를 마쳤다. 수행도량의 지존인 봉안사다. 그는 “바깥의 빛은 그림자일 뿐”이라고 했다. 내 안에 있는 빛을 찾으라고 했다. 나는 누구인가를 끊임없이 물어보면 참 나가 보인다고 했다. 자기성찰, 깨달음의 강조다. 불교계 스스로를 향한 자기반성, 성찰의 촉구에 다름아니다. 1700년 역사의 한국불교다. 하지만 지금 한국불교는 개신교나 가톨릭만큼 국민의 가슴 속 깊이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 중심 종교이지만, 영적 가르침이나 만족감을 주는 데 상대적으로 한계를 보인 게 사실이다.‘호국’의 가르침을 강조했지만, 반독재·민주화 과정에선 앞서 언급한 종교에 비해 역할이 적었다. 어려운 중생을 제도하기보다는 사찰의 몸집을 불리는 데 더 많은 신경을 썼다. 국민들에게 좀 더 다가가기 위한 자기 성찰의 과제들이다. 지난 봄 원명 스님이 통도사 영축총림의 방장이 됐을 때다. 그는 “방장은 섣달의 부채와 같은 존재”라고 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주위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었다. 속세에 비친 불교계 역시 ‘섣달의 부채’와 같았으면 한다. 속가와 거리를 두고 있지만, 사부대중의 마음을 끌어안는 넉넉함을 보였으면 한다. 정권의 뉘우침은 그들의 몫으로 지켜보자. 논설실장 yunjae.seoul.co.kr
  • “불교계 시위 배후있다” 김동길 명예교수 홈피서 주장

    김동길(80) 연세대 명예교수가 불교계의 집단행동에 배후세력이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 교수는 3일 자신의 홈페이지 ‘이명박 대통령에게’라는 게시판에 올린 ‘이렇게도 인물이 없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불교도들의 집단 항의는 촛불시위보다 몇 배나 심각한 시위”라면서 “스님들 중에는 이번 기회에 죽어도 좋다는 이들이 상당수 나올 수가 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정권 자체에 위기가 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종교의 대립과 분쟁을 부추기고 조장하는 세력이 대한민국 안에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종교의 대립을 부추기는 배후세력을 “적화통일을 시종일관 노리고 있는 북의 김정일 집단”이라고 주장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어청장 경질 불교계 요구…박희태대표 靑 건의 시사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3일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교계의 반발과 관련,“조만간 좋은 해결책이 나오리라 기대를 하고 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불교계의 어청수 경찰청장 경질 요구에 대해 “불교계에서 어 청장의 경질을 포함한 4대 요구를 했는데 이걸 놓고 우리가 지금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시사프로그램에 출연,“청와대에서도 수용 가능하고 불교계에서도 그 정도면 되지 않겠느냐는 좋은 안을 찾기 위해 지금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여권이 불교계에서 요구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 및 어청수 경찰청장의 경질요구를 수용하도록 청와대에 건의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불교계에) 사과를 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모든 것을 포함해 지금 연구를 하고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MB ‘국민과 대화’는 듣는 자리로

    이명박 대통령이 9일 저녁 일반국민들과 TV 생방송에 출연해 ‘대통령과의 대화-질문 있습니다’를 갖는다. 취임 100일 때 추진했다가 촛불시위로 취소됐던 ‘국민과의 대화’를 취임 6개월을 맞아 다시 추진한 것. 방송은 오후 10시부터 100분간 진행되며 KBS 1TV를 통해 생방송된다. 또 일반 패널 100명과 전문가 패널 3명이 나와 이 대통령에게 질문을 하고 자유롭게 대화하는 ‘타운홀 미팅’형식으로 진행된다. 전문가 패널은 정치분야 유창선 시사평론가, 경제분야 엄길청 경제평론가, 사회분야 유인경 경향신문 기자가 나서고, 일반패널은 여론조사기관이 성별·연령별·지역별 분포를 고려해 선정한다. 일반 패널에는 특별게스트로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역도의 장미란 선수와 부상으로 중도 좌절한 이배영 선수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는 아나운서 정은아씨가 맡는다. 이날 대화의 컨셉트는 ‘추석을 앞두고 민심을 듣는 자리’다. 당초 취임 6개월을 맞아 “다시 뛰자.”는 컨셉트로 진행하는 쪽으로 준비했었으나, 최근 불교계와의 불화와 안 좋은 경기상황 등을 고려해 추석을 앞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추석 전까지 일자리 창출, 물가안정 등 민생정책을 발표하는 한편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민심에 한 발짝 다가서겠다는 계획이다. 대화의 주제도 민생과 경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주변 상황의 변화에 따라 전체 대화의 3분의 2 정도를 경제쪽에 할애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청와대와 KBS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질문을 받는 한편, 청와대 수석비서관실별로 각 현안을 취합해 대화에서 다룰 내용과 메시지를 정할 예정이다. 본 방송에 앞서 4시간짜리 리허설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당초 10일 방송에 내보낼 예정이었으나 월드컵 최종 예선 남북한 축구경기를 고려해 9일로 앞당겼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주성영 “MB, 불교계에 사과…어청장 퇴진해야”

    주성영 “MB, 불교계에 사과…어청장 퇴진해야”

    불교계가 정부의 종교편향을 지적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공개사과와 어청수 경찰청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독실한 불자로 알려진 주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홈페이지와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대통령은 불교계에 사과하고,경찰청장은 사퇴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불교계의 분노를 마주하는 대통령과 정부의 모습에서,촛불시위 때와 마찬가지로 안이하고 무사안일한 자세가 읽힌다.”며 또 다시 국정에 심각한 위기를 자초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간 이 대통령이나 일부 공무원,특정 종교인들이 보인 발언과 행동은 불교계의 오해와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다.”며 이 대통령과 정부가 그간 불교도들의 불만을 자초했다고 평가한 주 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도 충현교회 장로였지만 다른 종교를 자극하는 말과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정 종교를 믿는 공직자와 대통령에게 과잉 충성하려는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이 종교를 앞세워 대통령에게 아첨하려는 언동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이 대통령이 빨리 사과해야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주 의원은 어청수 경찰총장을 향해 “기회주의적 처신의 전형”이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어 청장이 지난 6월 24일 ‘제4회 전국경찰복음화 금식대성회’ 포스터에 등장한 것을 문제삼았다. 주 의원은 “어 청장은 촛불시위가 나라를 뒤흔드는 동안 대통령 뒤에 숨어 있다가 이제와서 힘 있는 특정 종교인의 곁에 서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힐난했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불교계의 반발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당 윤리위원회 부위원장인 주 의원이 대통령의 사과와 어 청장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주장함에 따라 성난 불교계를 달래기 위한 한나라당의 움직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이번엔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이 종교편향?

    이번엔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이 종교편향?

    정부의 종교편향에 대한 불교계의 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의 종교편향적 행동이 입방아에 올랐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기독교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했으며,문제의 기독교 행사 참여를 독려하는 공문이 서울교육청 전자문서시스템을 통해 해당 학교들끼리 오고 갔다고 불교닷컴이 2일 보도했다. 불교닷컴은 네티즌의 제보에 따라 8월 12일 오전 11시 신일교회에서 열리는 ‘서울시 교육발전을 위한 기도회’에 공정택 교육감이 참석한다는 내용의 공문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서의 발신자는 ‘은일정보산업고등학교’로 이 문서는 ‘서울시 교육발전을 위한 기도회’란 제목으로 87개 초·중·고등학교에 발송됐다고 불교닷컴측은 설명했다. 이어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로 시작하는 또 다른 문서는 “서울 교육 발전위원회가 주최하는 서울시 교육을 위한 기도회가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당선자를 모시고 다음과 같이 개최되오니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란 내용으로 돼있다. 행사 주최자는 ‘서울교육발전위원회’로 전국적으로 300여 학교를 거느린 한국기독교학교연맹 산하 단체라고 불교닷컴은 밝혔다. 특히 이 공문서는 박재련 은일정보산업고 교장이 한국 기독교 학교 연맹 산하단체 학교장들에게 발송하면서 서울시교육청 전자문서시스템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불교계의 지탄을 받고 있다. 박재련 교장은 불교닷컴측에 “교육청 전자문서시스템은 공문 외에도 선생님들의 동아리 활동 소식이나 부고 등도 자유롭게 전달하고 있어 특별히 특정 종교를 알리거나 폄하할 의도로 이 문건을 발송한 것은 아니다.”며 “기독교학교 연명 교장들에게만 돌린 일종의 업무연락으로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문제가 된 행사는 신일교회 이광선목사가 주축이 돼 진행했으며,뉴라이트전국연합 의장인 김진홍 목사,왕성교회 길자연 목사,한기총대표회장 엄신영목사,사학재단법인협의회장 백봉오장로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김동길 교수 “불교 배후세력 밝혀내야” 논란

    김동길 교수 “불교 배후세력 밝혀내야” 논란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범불교도 대회 등과 관련한 배후세력을 색출해야 한다.”는 식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교수는 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불교 승려들의 집단 시위에 배후세력이 있는지 없는지 당국은 만전을 기하여 사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이런 뜻밖의 집단행동이 전통종교인 불교와 신흥종교인 기독교 사이의 유례없는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김 교수는 또 “(기독교 신자들이 반발하게 된다면)유혈 종교분쟁이 벌어지고,어부지리를 노리고 있는 적화통일론자들은 만세를 부르게 될 것”이라고까지 논의를 확대시켰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종교 편향 논란에 대해서는 “나는 단 한 번도 불교를 탄압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면서 “불교 당국자들이 ‘가만 있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 반성의 여지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김 교수의 이 같은 글에 대해 불교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런 발언들이 오히려 종교간 갈등을 유발한다.”며 “논의할 가치도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김교수의 이 같은 발언에 “경찰력을 무리하게 행사하는 등 종교 탄압이 분명했는데 배후세력이라니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네티즌 ‘정명’은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에 “수행자가 어디 할 일이 없어 배후세력의 말을 듣고 수행처를 떠나겠느냐.”며 “그들은 한국의 정신이고 방향타로 이들이 바르지 않았다면 불교는 2500여 년을 지탱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외에도 “김교수 당신 치매에 걸린 것이냐.”,“무슨 배후 세력을 색출하라고 난리를 치는가.정신이 혼미한 것 아니냐.”는 등 과격한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들도 있다. 한편 최근 서경석 목사와 장경동 목사도 각각 “불교계에 대한 좋은 인상이 훼손됐다.”,“스님들은 쓸데 없는 짓 하지 말고 빨리 예수를 믿어야 한다.”등 불심을 자극하는 발언을 해 겨한 비난을 받았던 적이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불교계 “고강도 대정부 투쟁”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에 맞서 27개 종단이 참여하는 사상초유의 범불교도대회에 이어 전국 사찰에서 규탄 법회가 열리고 스님의 자해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가 무반응으로 일관하는 데 대해 불교계가 지역별 범불교도대회를 여는 등 강도높은 투쟁을 벌여나갈 것을 선언했다. 범불교도대회 봉행위원회(봉행위)는 1일 조계종 총무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7일 범불교도대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종교차별 재발 방지를 거듭 요구했지만 반응이 없다.”며 3일 오후 범불교도대회 대표자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과 불교도대회 일정을 최종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3일 대표자회의에선 봉행위를 상설기구인 ‘종교편향 이명박 정부 규탄 대책위원회’(가칭)로 전환하는 한편 대구·경북, 부산·영남, 호남·충청 범불교도대회 등 지역별 불교도대회 일정과 불교 원로들이 함께하는 전국승려대회 개최 여부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조계사 앞에서 자해한 삼보 스님은 서울광장 범불교도대회 직전 대회 현장에서 자해할 뜻을 밝혔지만 총무원과 봉행위의 만류로 미뤘다가 청와대의 뉴라이트 관계자 초청 만찬에 격분해 할복한 것으로 알려졌다.승원 스님은 이와 관련,“전국 사찰과 선원에서 종교편향과 관련한 스님들의 소신(燒身), 단지(斷指) 등 극단적인 움직임이 우려된다.”며 “정부가 끝까지 불교계의 요구를 묵살한다면 이후 불행한 사태의 모든 책임은 대통령과 정부가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25개大 수시모집 이렇게] 동국대학교

    이번 수시모집에서 총 1445명을 선발한다. 수시2-1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구분된다. 일반우수자 전형은 단계별로 이뤄져 있으며 학생부 성적과 논술고사 성적으로 선발한다.1단계에서 학생부로 7배수를 선발하여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논술로 최종 당락을 결정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특별전형은 불교계추천, 자기추천, 월드 와이드 인재, 리더십, 외고·국제고출신자, 사회기여자, 외국어우수자, 전문계고교 출신자, 연극재능우수자, 문학재능우수자, 체육기능우수자, 체육특기자 전형 등으로 구성된다. 면접이 중요하며, 공통적으로 면접카드를 토대로 인성·사회성 평가 30%, 전공적성 또는 학업수학능력에 대한 평가 70%를 각각 반영한다. 일반면접은 전공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정도를 측정하지만, 심층면접은 계열별 특성을 반영한 문제를 3개 출제하고 한 문제를 선택하여 답변하는 구술고사 형식으로 진행된다. 신설된 자기추천 전형은 입학사정관을 활용한 전형으로서 1단계에서 자기추천서와 전공관련 실적 포트폴리오로 5배수를 추린 뒤 2단계에서 학생부와 면접,1단계 성적을 합산해 선발한다. 연기재능우수자, 게임개발재능우수자는 연극학부와 게임멀티미디어공학과 신입생을 선발하기 위한 것으로 출연경력이나 수상실적 위주로 선발한다. 영어(토플)우수자를 대상으로 하는 월드 와이드 인재전형의 경우는 토플성적과 심층면접만 반영해 선발하고 합격자는 미국의 뉴욕주립대학과 텍사스대학의 복수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수시2-2 전형은 학업성적우수자를 뽑기 위한 신설전형으로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 청와대 ‘불심달래기’ 추석선물

    청와대가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불교계에 특별 추석선물을 보내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31일 “올 대통령의 추석 선물을 각계 인사 5000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라면서 “불교계 인사에게는 특별히 다기 세트를 선물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올 추석선물로 강원 인제의 황태, 충남 논산의 연산 대추, 전북 부안의 재래김, 경남 통영의 멸치를 모은 ‘우리 농산물 종합세트’를 마련했다. 소년 소녀 가장에게 MP3플레이어와 농협상품권 세트를 선물한다. 선물은 전직대통령, 국가유공자, 순직경찰관과 순직소방공무원의 유가족 및 교육계국가원로, 언론계 등에 보내진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금주의 HOT] 올림픽은 끝났다…시청광장 ‘시끌’

    ● 올림픽 대표선수단이 베이징에서 돌아왔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종합 7위의 성적을 올린 대한민국 선수단이 귀국했다. 아내에게 금메달을 걸어주고 싶었던 새신랑 진종오(사격)도, 감기에 걸린 박태환(수영)도 대회 초반 경기를 마쳤지만 ‘기다렸다가’ 함께 귀국했다. 선수단은 선수생활에 (아마도) 처음으로 광화문 거리 행진을 가졌다. 누군가는 이를 두고 ‘비겁한 이들의 거리’에 ‘명품’들이 행진했다고 표현했다. 아, 어쩌면 그 ‘명품’들 중 촛불을 들었던 ‘비겁한 이’가 있을 수도 있으니 처음으로 행진했을 것이라는 말은 취소. ● 탈북자 위장 여간첩이 잡혔다고 보도됐다 탈북자로 위장한 간첩 원정화가 잡혔다는 보도가 27일부터 나왔다. 지난 7월 15일 체포되어 17일 구속된 바로 그 간첩으로 이때 원정화는 이미 위장탈북 남파 사실을 자백했다. 참고로, 원정화에 대한 수사는 지난 2005년 3월에 시작됐다.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은 3년 전 수사가 시작된 ‘원정화 사건’을 두고 “지난 10년 좌파정권의 적폐”라며 이전 정권을 비난했다. 시기상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간첩 체포’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의미의 건전한 취지였다고 여겨진다. ● 종교차별 규탄 ‘범불교대회’ 개최 불자들이 결국 ‘뿔났다.’ 불교계는 27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헌법 파괴ㆍ종교 차별 이명박 정부규탄 범불교도대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6만명(경찰추산, 주최측 추산 20만명)의 불자들은 대통령의 공개 사과와 경찰청장 파면 등을 요구했다. 이에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어청수 경찰청장 퇴진과 관련해 “이런 요구는 적절치 않다는 게 내부 분위기”라면서 “논란이 증폭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공식적으로’ 답했다. 그러나 30일 낮 ‘바람직하지 않게도’ 조계종 스님이 혈서를 쓰고 흉기로 배를 세차례 자해하는 일이 일어났다. ● ‘꿈꾸는 교회’ 목회자 일행, 필리핀서 교통사고로 사망 필리핀 북부에서 한국인들이 탄 차량이 창고에 추돌해 탑승자 10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자들은 서울과 진해의 ‘꿈꾸는 교회’ 박수진 목사와 가족 등 8명, 현지 선교사 2명이다. 사고 원인은 빗길 과속이나 운전부주의에 따른 안전사고로 추정됐다. ● 베이징 올림픽, 끝까지 한국을 ‘건들다’ 2008 베이징올림픽 폐막식에서 동해를 ‘Sea of Japan’(일본해)으로 표기한 세계지도가 사용된 것이 확인되며 네티즌들의 반중 감정이 정점에 달했다. 대회 내내 ‘호루라기 응원’과 편파판정 의혹 등에 더해 한국을 제대로 ‘건드린’ 셈이 됐다. 가뜩이나 분위기 안좋은 한일문제다. 한편 국내 모 대학교는 수시모집 광고에 ‘Sea of Japan’ 지도를 사용해 중국으로부터 비난의 바통을 넘겨받았다. 광고대행사측은 학교의 실수가 아닌 자신들의 실수라고 밝히며 사태를 수습했다. 글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 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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