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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개방 반대 정부입장 확고”/12일 본회의(의정중계)

    ◎예산조기집행 등 단기부양책 마련 용의는/금융실명제 실시방법·추진일정 조속 결정 ▷답변◁ ◇현승종총리=6공초 부동산가격이 폭등세를 보였으나 토지공개념 도입,주택 2백만호건설,주택·토지정보전산화등 가수요억제 시책으로 주택가격이 91년5월이후 하향안정화됐다.또 토지가격도 지난해 2·4분기부터 하락추세로 접어들어 서민 주거생활이 크게 안정됐다고 본다. 농어촌부흥을 위한 목적세 신설은 농어촌에 대한 투자재원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으나 전반적 조세체계와 연결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클린턴행정부 출범이후 대미통상관계는 대미흑자국인 일본,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원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금융시장개방,지적소유권보호,외국인투자문제등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할 경우 양국간 통상마찰도 발전할 소지도 있다.따라서 우리 스스로 관련 국내제도를 선진화한다는 차원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한다. 특히 미국의 반도체·철강 반덤핑 관세문제에 대해서 정부와 업계가 함께 노력해 원만한 타결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 대선기간중 김대중후보에 대한 사상문제,용공성시비와 관련해 민주당이 민자당관계자를 고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발된 사건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서 조사중이므로 곧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최각규부총리=우리 경제가 침체된 원인은 대외적으로 선진국들의 경기침체,대내적으로는 과수요·과소비의 냉각등에서 찾을 수 있다.이같은 침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지나친 수요확대는 인플레를 부를 우려가 있다.이에따라 정부는 특히 물가안정에 힘을 쓰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육성책을 계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외국상품으로부터 국내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반덤핑제소제도의 운영과 관리가 상공부와 재무부로 이원화되어 있어 신속한 피해구제가 어려운 점이 있다.정부로서도 이같은 점을 인식,산업피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제도의 마련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국제경쟁에서 이기려면 경제력 집중이 완화되어야 한다.그러나 정부가 직접 개입하기 보다는 기업이 스스로 개혁하고 혁신해야 한다.정부는 공정거래질서확립,상속·증여세 인상,기업내부거래에 대한 벌칙강화 등과 같이 여건과 환경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이와관련,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올해 예산을 조기 방출해 지원하는등 가능한 대책을 모두 강구할 생각이다. 경부고속전철건설에 대해서는 일부 반대의견도 있지만 현재의 경부축이 교통포화 상태여서 불가피하다. ◇이용만재무장관=재정에 의한 중소기업지원을 확대해나가는 것이 필요하지만 국가가 직접보증,특별지원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현실적 어려움이 많다.또 재정증권을 발행해서 중소기업자금을 지원하는 문제나 중소기업구조조정자금의 확대는 전반적 재정사정과 관련해 검토되어야한다.현 시점에서는 인천·광주·대전지역에 중소기업 전담은행을 추가로 설립하는 것보다는 기존 은행의 중소기업지원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금융실명제는 실시방법및 파급효과를 면밀히 검토해 구체적인 추진일정을 결정해나가겠다.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금융제도개편과 관련,재벌의 은행장악은 건전한 금융자본육성을 저해한다고봐 바람직하지않다는게 정부의 입장이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서 쌀을 비롯한 몇몇 기초식량은 개방을 수용할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다.쌀은 관세화도,시장접근도 허용할수 없다.UR협상이 재개되면 일본등 쌀개방 반대국가들과 공동보조를 취하고 미국등과의 쌍무협상도 강화하겠다.통일벼 고미처분계획을 착실히 추진,3∼4년이내에 통일벼 재고정리를 끝내겠다. ▲서영택건설장관=한수 이북지역을 특정지역으로 개발하기 위해 「특정지역지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그러나 이를 위해 새로운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 보다는 현행법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질문◁ ◇박제상의원(국민)=정부가 지난달 26일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금리를 1.8%에서 0.8%로 인하했는데 이외에도 ▲총통화 증가에 따른 추가공급 자금을 선택적으로 상반기에 집중공 급하고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등의 시책을 펼 용의는 없는가.종업원 20인 미만의 중소기업 가운데 약 50%가 사채에 의존하고 있는게 현실인데중소기업 구조조정자금을 일반회계에서 늘려 지원하는 한편 관계세법을 개정,법인세등을 감면할 용의는. ◇심정구의원(민자)=지난해 경제성장률이 3%에 불과해 80년의 마이너스 성장이래 최저를 기록할 전망인데 경제난 극복을 위한 경제종합대책은 무엇인가. 경제운용기조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정권교체기의 행정공백을 차단할 수 있는 신구정부간의 협력체제 방안은.현재 침체된 경기활성화를 위해 신축적인 통화공급의 운용과 정부예산의 조기집행,금리의 추가인하와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등 단기부양책을 마련할 용의는 없는가. ◇박정훈의원(민주)=지난 1월26일 금리인하는 대선때 대기업들로부터 받은 정치자금에 대한 반대급부라는 얘기가 있다.금리인하가 대기업만 이롭게 하고 물가인상에 상승작용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은 없는가. ◇민태구의원(민자)=대외경제정책을 지금까지의 수세적 입장에서 공세적 방향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대한 총리의 견해는. ◇박은대의원(민주)= 14대 대선이후 지역갈등과 지역경제의 불균형이 심각히노출되고 있다.5인 이상 제조업체수는 수도권과 영남에 84.3%가 분포하고 호남지역에는 7.5%에 불과하며 대불공단의 경우 4백15만평의 공단을 조성했는데도 현재 기공업체는 전무한 실정이다. ◇정필근의원(민자)=정부는 통상정책과 관련,최근 미클린턴 새정부의 파상적인 보호무역적 공세에 대비한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가. 현재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클린턴행정부의 통상정책 기조는 무엇이고 이것이 한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에 대비한 우리 대책은 과연 무엇인가.
  • 일 대미외교 “달래기” 전환/통상정책에 변화 뚜렷

    ◎“무역제재땐 보복” 강경노선 후퇴/외상·대장상 등 워싱턴 연쇄방문 미국 클린턴행정부의 무역제재위협에 보복조치로 맞서겠다던 일본이 강경자세를 누그러뜨리고 미국을 달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일본은 11일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외상을 미국에 파견한 데 이어 12일엔 하야시 요시로(임의낭) 대장상을 보낼 예정이다.또 모리 요시로(삼희낭) 통산상도 방미채비를 갖추고 있다. 클린턴정부가 철강,자동차등 일본의 미국에 대한 주요 수출품에 대해 반덤핑관세부과등 보복을 위협하고 있는 시점에서 일본의 주요 고위각료들이 잇따라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양국간 무역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와타나베의 방미에 대해 일본 외무성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추세에 대한 우려와 함께 국제문제에서 상호 동등한 동반자관계를 유지하기 바란다는 공식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이 관계자는 「동반자 관계」의 전달에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양국간 무역관계에 있어 일본이 저자세로 나가고 있음은 여러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들 각료의 연쇄적인 방미에 앞서 마쓰나가 노부오(송영신웅) 일본정부특사가 이미 미국에 가서 선무작업을 벌이고 있다.그는 지난 9일 미키 캔터 통상대표부대표를 방문,미국이 통상문제에서 일방적으로 취하려는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양국간 무역마찰을 타협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와타나베외상은 미국 방문에 앞서 『오는 96년이후에도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의 유지비를 계속 분담하겠다』는 선심성 약속을 발표했다. 미국측을 무마하려는 일본측의 의도는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일본의 닛산과 도요타등 주요 자동차회사들은 미국의 3대자동차회사들이 반덤핑제소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자사 제품의 미국시장판매가격을 잽싸게 3%이상 자발적으로 올리는 기민함을 보였다.그에앞서 이미 인상한 가격까지 포함하면 미국시장에서의 일제차가격은 무려 30%이상 오른 셈이다.공격의 빌미를 미리 없애겠다는 판단에서이다. 이처럼 일본이 미국에 대해 통상문제에서 유화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일본으로서는 미국처럼 크고 좋은 시장이 없는데,미국을 잘못 건드렸다가는 더 큰 화를 당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실제에 있어 일본은 지난 10년동안 미국이 불공정무역을 내세워 일본에 통상압력을 가해올 때마다 가만히 있지않고 보복을 가하든가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 제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지만 한번도 행동에 옮긴 적이 없다. 게다가 클린턴정부에 경험이 많은 대외무역전문가나 일본을 잘 아는 인사들이 거의 없다는 점을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는것도 사실이다.아무튼 일본 정부는 통상문제에 관한 한 미국과의 정면 충돌을 피해 시간을 벌면서 통상외교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는 유화정책을 펴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 미,해외진출 자국기업/독과점피해 구제 추진

    클린턴행정부 출범 이후 잇따르고 있는 미국의 보호주의 입법 움직임이 자국시장 보호를 넘어서 해외시장에서의 미국기업 보호에까지 확대되고 있어 관계당국과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11일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미 민주당 소속 앨런 스펙터 상원의원은 최근 해외에 진출해있는 미국기업이 외국의 독과점 행위로 피해를 보았을 경우 미국 법원에 구제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민간기업구제법안을 상원에 상정했다. 이 법안은 또 외국기업의 덤핑 또는 보조금 혜택으로 미국 기업이 피해를 보았을 경우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해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는 현행 반덤핑·상계관세법을 수정,미국 법원에 직접 제소해 수입금지 등의 판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정부의 통상관계자들은 이 법안이 덤핑 등 불공정 무역국가에 대해 무차별 보복을 허용하는 한시적 법조항으로 최근 미의회에 연장 또는 영구화법안이 상정된 미통상법 슈퍼301조를 훨씬 능가하는 초강경 보호주의 법안의 성격을 띠고 있으나 입법가능성은희박하다고 말했다.
  • 미 「한·일 쌀개방」법안 상정 초읽기

    ◎의회 보호무역법안 무더기 추진 안팎/다양한 통상법안 종합… 일괄입법 가능성/교역국 압박… UR협상 주도권행사 속셈 출범이후 미국의 경제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클린턴행정부와 장단을 맞춘듯 미국 의회에서도 위협적인 내용이 담긴 초강경 통상법안들이 잇따라 상정되고 있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교역상대국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상하의원 관련 소위원회에서 나오고 있는 법안들은 지난해에도 의회에서 논의되다 폐기된 「92년 무역확대법안」에 들어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이들 법안은 부시 행정부의 보호무역 조치 반대정책에 따라 햇빛을 보지못했으나 민주당 정권의 출범과 함께 어떤 형태로든 입법화될 가능성이 많아졌다. 의원들이 단독으로,또는 유력그룹을 만들어 잇따라 제출하고 있는 이들 무역관련 법안은 논의 과정에서 「종합무역법안」이나 「무역확대법안」등으로 한데 묶여 처리될 공산이 크다. 상원에 제출된 관련법안으로는 지난 2일 맥스 보커스 의원이 낸 슈퍼 301조 부활법안및 무역협정 이행법안과 지난 3일 칼 레빈 의원등 3명이 공동으로 낸 슈퍼 301조 영구화 법안및 불공정 관행 제재강화 법안등이 있다. 하원에서는 조지 게파트 민주당 원내총무를 중심으로 슈퍼 310조 부활및 덤핑규제와 상계관세 강화등을 주요 골자로 한 보호무역 법안들이 곧 제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92년 무역확대법안에 포함됐던 일본과 한국등에 대한 쌀시장 개방요구를 담은 법안도 곧 상정될 전망이다. 이들 법안은 한결같이 미국의 교역 상대국을 겨냥한 보호무역 법안들로 그 내용이 거의 비숫비슷하다. 이같은 보호무역법안의 연쇄 상정 분위기는 미국의 무역역조가 너무 심각한 상황아래 의원들이 지역구민들과 밀착돼 있고 업계의 강력한 로비를 받고 있기 때문에 빚어지는 현상이며 이미 새 회기가 시작되면서부터 예상돼왔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일은 국제사회가 미국을 따라 모두 보호무역으로 가게되면 가장 큰 피해를 받게될 나라가 미국이라는 사실이다.그럼에도 미국 의회에서 이처럼 초강경 통상관련법안들을 상정하고 있는 것은 갈데까지 갈수 없는 행정부의 제한된 입지를감안하여 외국을 상대로 시장을 개방하라고 가장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곳이 바로 의회이기 때문이다.문제는 이들 법안이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과 관련,어떻게 진행될 것이냐하는 점이다. 미국 행정부는 현재의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에 바탕을 둔 무역체제를 지탱할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인 UR협상의 성공에 진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각국의 우려이다. 미국의 업계와 의회는 UR협상의 조속 타결에 반대하면서 행정부에 대해 외국과 경쟁을 하기 위한 온갖 보호장치를 요구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의원들은 UR협상기간동안 초강경 보호무역법안들을 잇따라 의회에 제출하고 논의함으로써 일본을 비롯한 교역 상대국들에게 최대한의 양보를 얻어낼수 있는 심리적 압박감을 가할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분석이다.이렇게 해서 일본등 교역국가들의 양보를 얻을만큼 얻어 UR협상을 미국에 유리하게 귀결짓겠다는 것으로 해석할수 있다. 그러나 의회에 쏟아지고 있는 법안들이 UR협상과 맞물려 처리될지 아니면 일부법안들은 독자적으로 입법화 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실정이다.
  • 미,자동차 반덤핑제소 철회/3대사/“클린턴정부와 새 대책 모색”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미국의 3대 자동차 업체들은 년간 4백50억달러에 이르는 외국산 자동차의 수입을 규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해온 외국 자동차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포기하기로 합의했다고 9일(이하 현지시각)발표했다. 포드,제너럴 모터스 및 크라이슬러 등 3대 자동차회사들의 최고 경영진들은 이날 전화 회담을 가진 뒤 공동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들 3사가 미상무부에 반덤핑 제소를 포기하는 대신 일제차 등이 미국 시장을 잠식하는 문제에 대해 빌 클린턴 행정부와 보다 긴밀히 협조해 대응책을 모색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일본자동차업계가 장래 미국경제와 미국인들의 고용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미국시장에 덤핑수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3사는 불공정무역을 자행하고 있는 일본자동차업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 했다. 미국자동차 3사들의 이같은 결정 배경은 클린턴 미국행정부가 곧 고질적인 미·일 무역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한 연설을 할 예정이라는 성명 발표에 크게 고무됐다고 밝히고 반덤핑제소를 않기로 한 것은 장래 무역과 고용에 관해 클린턴 행정부의 입장을 강화시켜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이 성명은 덧붙였다.
  • 미 하원도 신무역법안 준비/게파트 등 민주당 유력의원그룹 곧 상정

    ◎슈퍼301조 부활·덤핑규제 대폭강화/“일이 최대 공격목표”/산케이신문 【도쿄 연합】 미국 하원의 민주당 유력 의원 그룹이 일본에 대한 견제를 최대 목표로 하는 새로운 종합 무역 법안을 제출할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일본의 산케이(산경) 신문이 9일 워싱턴 발로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은 미 의회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밝히고 이 법안은 「슈퍼 301조」의 부활 이외에 덤핑 규제 및 상쇄관세의 강화등 보호색 짙은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에 따르면 소식통은 『새로운 법안을 제출할 방침을 굳히고 있는 사람은 리처드 게파트 하원 민주당 원내 총무와 산더 레빈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의원그룹』이라고 밝히고 『이 법안은 일본을 최대 대상으로 하여 미국의 대일 무역 적자를 줄이고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으로 퇴조한 미국 산업을 보호하는 것을 입법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식통은 특히 이 법안은 불공정 무역을 하는 상대국이나 관행을 특별히 규정,시정을 요구하고 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슈퍼 301조」의 부활 이외에 무역 상대국에 각종 무역 협정을 보다 엄격히 준수토록 하는 조항과 덤핑규제,상쇄 관세를 강화하는 조항 등을 담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상원도 민주당 막스 보커스의원을 통해 「슈퍼 301조」의 부활에 관한 법안을 제출해 놓고 있다. 소식통은 『게파트 의원 등은 새종합 무역법안을 독립 법안으로 제출할 것인지 아니면 이미 제출돼 있는 우루과이라운드의 일괄 교섭권을 인정하는 신속처리권한 법안에 포함시킬 것인지에 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같은 법안이 상원의 움직임과 더불어 성립될 경우 일본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미 보호무역 표방 「팀B」그룹 부활/새 정부 경제정책에 개입 조짐

    ◎게파트가 리더… 클린턴보좌관 쉐러 등이 멤버/고위상공관리 영입… 슈퍼301조 통과 노려 미국의 클린턴 행정부가 보호무역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초강경 무역정책을 주장해온 이른바 「팀­B그룹」이 행동을 개시하고 나서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팀­B」란 원래 포드대통령 시절 냉전주의자들로 구성된 비공식 그룹에 대한 호칭으로,이 그룹은 그때 중앙정보국(CIA)이 소련의 군비증강과 그 의도를 너무 안이하게 보고있다고 비난했었다. 팀­B의 리더는 보호무역법안으로 악명높은 리처드 게파트 하원민주당 원내총무이며 그 휘하에 레이건행정부 관리로 일본에 대한 보다 강경한 무역정책을 주장했던 클라이드 프레스토위츠,워싱턴의 일본담당 로비스트들을 비난해온 경제학자인 패트초아트등이 있다. 클린턴의 보좌관인 데레크 쉐러,대일비판서적 저자인 언론인 카렐 반 볼프렌도 팀­B의 멤버로 알려졌으며 게파트는 모토롤라사의 로버트 겔빈을 비롯,업계 대표들도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최근 클린턴대통령이 상무부차관으로 임명한 존 롤워건도 팀­B 매파들과 같은 목소리를 낼것으로 우려되는 인물이다. 「게파트사단」으로도 불리는 팀­B는 앞으로 수개월동안 미키 켄터 무역대표와 로라 타이슨 경제자문회의 위원장,로버트 라이시 노동장관등과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의견을 교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클린턴정부의 경제정책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에게 불공정교역국을 지정해 보복할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는 「슈퍼301조」 법률을 부활시키는 것도 팀­B가 원하는 목표중 하나다. 게파트는 무역대표부와 상무부내 고위관리를 팀­B 멤버로 포섭하는 것을 포함,클린턴정부에 대한 줄대기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미국의 통상정책을 강화시키는 한 요인으로 작용할것 같다.
  • 미,교역국과 관계악화 불사/워싱턴포스트지

    ◎일 등에 무역제재 강화할듯 【워싱턴 연합】 미행정부는 통상관계에서 공평한 시장개방을 요구하기 위해 단기간 교역상대국과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각오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행정부 관리들과 의회 소식통들과의 인터뷰를 종합한 기사에서 최근 진행되고 있는 새 행정부의 통상정책이 ▲클린턴의 선거공약을 염두에 두고 유럽과 일본에 대해 미국과 같은 시장개방 요구 ▲상대국의 비난과 관계없이 시장장벽을 낮추기 위한 무역제재조치 실행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대한 실망등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또 일본과의 무역적자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대책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체결의 조속한 추진도 새 행정부의 통상전략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새 행정부의 강경한 통상조치가 상대국에 압력을 넣기위한 전술적인 측면을 반영하고 있지만 그러나 무역관리들이 통상문제에 더 주력하고 결과를 얻어내기 위한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이 신문은 지난번 미키 캔터 무역대표가 EC에 대해 무역조치를 취할 당시 클린턴 대통령에게 브리핑을 한후 곧바로 결정된 것은 새 행정부가 부시 행정부때보다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더 참지 않을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 타임스는 이날 클린턴 대통령이 내주 통상문제에 대해 관심을 표시하고 외국 관리들과의 면담에서 미국의 입장을 천명해 나갈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클린턴이 미국의 최근 잇따른 통상보복조치를 놓고 다른나라에 보다 화해적인 제스처를 쓸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은 국내업계와 노조로부터 미국의 강경한 대외통상정책을 보이라는 압력을 받고있다고 덧붙였다.
  • 드라마·코미디·쇼프로 시청자 불만 많다

    ◎전체의 25%·선정·저질성이 대부분/방송위 불만 조사,언어·편성·보도순 지난 한햇동안 방송위원회 산하 시청자불만위원회에 서면으로 접수된 불만사항은 모두 2백45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가운데 드라마,코미디,쇼등 연예오락분야와 관련된 건수가 전체의 25%에 달하는 61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방송언어(11.9%) ▲편성(10.6%) ▲보도(9.4%)순인 것으로 조사됐다.이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연예오락분야에서는 드라마와 코미디의 선정성,저급성,비윤리성에 관한 불만이 대부분이었다.특히 지난해 높은 시청률을 보였던 MBC­TV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의 경우,부모와 자식간의 대화내용이 불경하다거나 청소년교육에 지장을 준다는 점이 빈번히 지적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각종 퀴즈프로그램에서의 과다상품시상으로 인한 사행심조장문제,드라마를 통한 간접선전문제,적절한 소품사용을 간과한 무성의한 제작태도 등도 시청자들의 연예오락프로에 대한 불만사항에 포함됐다. 방송언어와 관련해서는 모두 29건의 불만사항이 접수되었으며 그 내용은 주로 바른 언어생활을 저해하는 잘못된 표현이나 저급한 드라마대사,방송진행자나 출연자들의 무분별한 외국어 또는 은어사용등에 집중됐다.26건이 접수된 편성쪽에서는 특정프로그램의 방송시간 단축및 폐지를 바라는 개인적인 불만이 많았고 일부 프로그램의 방송시간을 시청대상을 고려해 다른 시간대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차지했다. 또한 시청자들은 예약녹화에 불편이 없도록 예고된 방송시간을 지켜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방송사간의 중복편성에 대해서는 비판적 자세를 보였다. 보도부문은 모두 23건이 접수되었는데 주로 불공정성및 편파성과 관련된 항의가 대부분이었으며 이중 뉴스에서 자신의 식사장면을 동의없이 방송해 초상권을 침해했다거나 보도내용과 관계없는 자신의 간판이 자료화면으로 나와 손해를 입었다는 적극적인 내용도 있어 눈길을 끈다. 그밖에 난시청(14건)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의 공공연한 출연(8건)등도 시청자들의 주요 불만사항이었다.
  • “미 경제회생 우선”의회도 가세/「슈퍼301조 부활법안」상정 의미

    ◎「불공정국」 일방지정… 무역질서 무시/협상위배 판단땐 무차별보복 가능/향후 5년동안 운용… 한국도 간접피해 볼듯 클린턴 행정부의 강력한 통상정책을 뒷받침할 미국의 무역보복조치관계법의 입법절차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슈퍼 301조 부활법안과 무역협정이행법안등 2개의 통상관계법안이 2일 상원 무역소위의 맥스 바커스위원장 이름으로 제출된데 이어 3일부터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간 것이다.이에따라 미국은 빠르면 올 상반기부터 무역상대국에 마음내키는대로 보복의 「칼날」을 휘두르게 될 전망이다. 슈퍼 301조부활법안은 지난 89∼90년 2년동안 운용했던 슈퍼 301조를 93년부터 97년까지 5년간 다시 운용,미국무역대표부(USTR)가 해마다 불공정무역국가를 지정하여 협상을 통해 불공정무역행위를 시정시키되 여의치 않으면 일방적으로 무역보복조치를 취할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특히 이번 법안은 상원재무위와 하원세입위에 불공정무역관행을 지정해 행정부에 슈퍼301조의 발동을 건의할 수 있는 권한까지 부여하고 있다.말하자면 미국의 대외통상문제에 대해서는 행정부 뿐만아니라 의회도 한몫끼어 발벗고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미 우리나라도 슈퍼301조의 위력을 경험했기때문에 이 법이 가지고 있는 일방적인 성격은 잘 알려져 있다.무역상대국이 공정무역국가인지 불공정무역국가인지의 판별은 미국의 일방적인 결정에 따라 결정되며 일단 불공정국가로 지정되면 의무적으로 협상테이블에 나와 앉아야하고 협상이 마음에 들지않으면 미국쪽 마음대로 무역보복조치를 할수 있게 돼있다. 무역협정이행법안은 미국업계가 외국의 무역협정준수상태에 관한 조사를 무역대표부에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으며 무역대표부가 이를 조사,협정준수상태가 불량하면 역시 무역보복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은 협정사항을 지키지않는 무역상대국에 대한 제재는 물론 협정문구의 해석을 놓고 상대국과 입씨름할것없이 미국 쪽에서 볼때 결과적으로 협정을 위배했다는 판단을 내리기만 하면 보복조치를 할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다. 이들 두 법안은 지난해에도 민주당의원들에 의해의회에 제출되었으나 부시대통령이 보호주의 무역의 반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해 실효됐었다. 그러나 클린턴대통령은 슈퍼301조의 부활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웠고 의회를 지배하고 있는 민주당이 입법에 발벗고 나섬으로써 이들 법안은 빠르면 상반기안에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이 법안의 조기입법은 미국의 대통령과 의회가 모두 외국의 시장개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세계각국에 보내기 위한 것』이라는 바커스의원의 법안제출이유를 감안할때 매우 신속한 입법이 예견되고 있다. 바커스의원은 『과거 슈퍼301조의 운용으로 일본·한국·브라질·대만 등이 슈퍼 컴퓨터,농수산물,인공위성등의 시장을 개방했다』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한국·일본·인도 등은 아직도 미국에 수출장벽을 쌓고있다』고 지적,한국이 주요적용대상국의 하나임을 밝혔다. 아무튼 이번에 상정,심의되는 두 법안은 미국의 무역상대국에 대한 2중의 족쇄라고 할수 있다.슈퍼301조로 상대국을 협상테이블에 끌어내 한쪽으로 보복조치를 취하면서 다른 한쪽으로 협정을 맺게한뒤 다시 협정에서 벗어나면 무역협정이행법으로 또 보복을 취할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계 각국은 미국의 통상정책이 실질적으로 보호주의노선으로 크게 선회하기 시작한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 매일유업 등 6개사/불공정거래 시정령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매일유업등 불공정거래행위를 한 6개사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매일유업은 분유 광고문에 『모유의 마지막 성분까지 함유한 인류가 만들수 있는 마지막 분유』라고 부당한 광고행위를 해 시정명령을 받았으며 한신공영·서해건설·우송건설등은 아파트를 분양하는 과정에서 평수를 과대표시하거나 부당한 비교광고를 해 제재를 받았다.
  • 통상외교 강화에 국제화 서둘러야(사설)

    강력한 통상보복내용을 담고있는 슈퍼301조 부활법안이 미의회에 상정됨으로써 미행정부 뿐만 아니라 의회가 보호무역주의의 공동전선을 구축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슈퍼301조는 미통상법 301조로는 무역적자를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한 미국이 불공정무역국을 특별히 지정,이들 국가의 무역관행을 무너뜨리기위해 89년과 90년 2년동안만 적용키로 한 한시법이고 따라서 91년 자동폐기된 통상법이다.이 법은 일본등 대미무역흑자국을 목표로 제정된 것으로 법 적용기간동안 미국으로서는 상대국의 통상장벽을 완화시키는 효과도 거둔 반면 내외적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고 이 때문에 부시행정부시절 부활시도가 실패됐다. 국제무역에 있어서 불공정요소는 배제돼야 한다.그러나 불공정의 판단이 어느 일방의 잣대로만 재어서도 안되고 더구나 국제무역질서가 힘의 논리에 지배되어서도 안된다.그것은 건전한 세계무역의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불행한 일이 될 것이다. 클린턴행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19개국의 철강제품에 대한 덤핑예비판정을 내렸고 EC통신장비에 대한 미정부의 구매금지조치를 취해 세계를 보호무역주의의 한파속으로 몰아넣고 있다.여기에 슈퍼301조의 부활법안의 상정은 국제통상질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 명백하다. 더구나 슈퍼301조 부활법안과 동시에 상정된 통상협정 준수법안은 과거 슈퍼301조에 또하나의 칼날을 단 것이라고 볼수 있다. 이번의 슈퍼301조도 주목표가 일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슈퍼301조의 위력아래 우리도 지적재산권,농산물문제 등으로 커다란 시련을 겪었고 그 여파로 개방이 불가피했던 품목들도 있기 때문에 우리자신도 슈퍼301조의 목표권안에 들어있다고 봐야 한다.지나치게 위축될 필요는 없으나 그렇다고 강건너 불 만은 아닌 것이다.보호무역전쟁의 유탄이 우리에게 날아들 수도 있고 미국의 일방적인 잣대에 의해 우리가 직접목표물이 될수 있다는 점에서 통상외교의 강화와 함께 국제화전략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미국의 법제정에 왈가왈부할 입장에 있지 않다.다만 최근 미국의 통상정책의 흐름이 심상치 않을 뿐 아니라 세계무역질서에 불행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는 금할 수 없다.대외무역에 있어서 불공정관행을 시정하겠다는 슈퍼301조 자체가 불공정하다는 미국내의 여론도 없지않음을 미국은 인식해야 할 것이다.불공정무역을 시정하면서 상대국의 무역장벽을 낮추는데는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규범에 따라 시행되는 것이 가장 소망스러운 방안이 될 것이다.
  • 뿌리깊은 부정… 실태와 그 대책(대입관리 이대론 안된다:2)

    ◎미흡한 행정력/대학서 은폐땐 적발 역부족/교육부 감독강화엔 “자율역행” 비난/학교측 질책모면에 급급 눈치보기/사후조치도 미온적… 정원동결 등 고작 대입시부정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확대되면서 교육부는 교육행정의 최상급기관으로서 직분을 충분히 실행하지 못했다는 자성과 함께 갖가지 제약에서 비롯된 교육 행정의 한계를 자탄하는 시각이 교차되고 있다. 교육부는 대학에서 수학능력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대명제아래 해방후 지금까지 대학입시제도를 무려 10번이나 바꾸어 왔다.이 가운데 몇번은 학생선발권을 대학에 맡긴적도 있지만 대입시관리를 공정하게 시행한다는 이유로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국가고시제도가 주류를 이뤄왔다. 그러나 교육부의 감독인력및 행·재정력 부족과 제재조치 미흡으로 대입부정은 끊이질 않아 대입관리에 많은 허점을 보여왔다. 입시문제의 출제,시험보관,채점,합격자 사정으로 이어지는 대입시관리과정에는 항상 부정이 끼어들 소지가 있었으며 특히 올해는 재단관계자들의 파렴치성,수험상의 허점과 함께 입시사후관리에 문제점이 한꺼번에 드러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들은 합격생의 학적부 작성용으로 받은 사진과 입학원서 사진을 대조토록하는 지시를 좀더 일찍 각 대학에 보냈더라도 올해 입시부정은 미리 예방할 수 있었을 것으로 아쉬워 하고 있다. 더구나 대입시부정이 최근의 대입과열현상이 시작된 지난 82학년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해마다 반복되어 왔고 90년대들어서는 규모면에서나 수법면에서 심각해져왔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교육부는 한번쯤 사진대조등 부정입학생을 선별해 내도록하는 행정조치를 시행했어야 한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대입시관리를 비롯,일체의 대학학사업무를 지도 감독하는 교육부로서는 이같은 사전 행정조치를 선도해나가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교육부가 일선 고교나 대학들의 학사업무에 조금이라도 지도·감독을 강화하면 교육자치나 대학자율을 거스르고 있다고 비난하고 대입시부정등 허점이 노출되면 교육행정이 겉돌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일선 고교나대학은 교육부의 간섭을 미리 봉쇄할만큼 능동적으로 학사업무를 처리해왔다기보다는 교육부의 눈치속에서 눈앞의 질책만을 모면하는데 급급해온게 사실이다. 교육부는 이번 대입시 부정사건과 관련,대입시 관리과정에서 부정입학 방지를 위한 사전 조치이외에 사후조치도 미온적이었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대학입시감사에 앞서 전·후기별로 입시가 끝나면 대학별로 입시업무에 대한 자체 감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교육부에 보고토록 하고 있다. 문제는 바로 교육부가 대학감사를 대학자체감사결과를 토대로 서류감사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따라서 이번 입시부정사건에서와 같이 대학 관계자가 함께 어울려 저지른 입시부정을 자체 감사해 보고하라는 것은 범죄자에게 감독을 맡긴 꼴이 돼 교육부의 감사는 감사로서 제역할을 감당할 수 없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비록 대학관계자가 연루되지 않았더라도 일선 대학들이 입시후에 자체감사에서 부정입학사실을 찾아냈더라도 눈앞의 질책과 사회여론을 의식,은폐하려고 할 경우 교육부 감사에서는 도저히밝혀질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그렇다고 교육부가 전국의 1백38개 4년제 대학에 응시한 1백만여명의 답안지를 대상으로 ▲공정한 채점여부 ▲컴퓨터 조작여부 ▲내신성적의 사실여부등을 확인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지난해 전국 8개대를 대상으로 입시감사를 실시한 결과 ▲불공정한 채점 ▲컴퓨터가 채점하지못한 문항채점 방기 ▲합격후 미등록자를 대상으로한 후보 합격자선정등에 문제점이 적발됐지만 교육부의 제재조치는 관계자에대한 경고로 끝나고 말았다.비록 사직당국에 의해 대입시 부정이 적발됐다 하더라도 교육부가 취한 제재는 한해의 대학입학정원 동결과 재정 지원액 삭감등 미온적인 제재조치가 고작이었다. 4일 교육부가 이번 후기대 입시부정과 관련,뒤늦게나마 대입시 부정에 관계됐던 대학교수등 모든 교육자는 교육계에서 「영원히 추방」한다는 강력한 조치를 강구한 것은 바로 이런 대목에 대한 반성과 함께 교육 최고 행정기관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 일,보복관세 검토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통산성은 외국의 불공정한 무역조치에 대항,보복관세제도를 정비할 방침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는 관세무역일반협정(GATT)규약에 위반하는 조치로 인해 일본이 불이익을 당할 경우 상대국의 수입품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하고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통산성은 ▲보복관세의 과세기간은 일본이 불이익을 받고 있는 동안으로 하고 ▲대상품목은 불이익을 받고 있는 품목과 같은 종류로 하며 ▲세율은 일본의 손해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한다는 것등을 골자로 정령을 마련할 예정이다.
  • 가짜상표물품 수출입 금지/하반기부터/관세법 개정… 처벌규정 마련

    올 하반기부터 가짜상표를 붙인 물품이나 불법복제물등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상품을 수출입할 경우 세관이 단속해 처벌한다. 지금까지는 국내에 유통되는 상품에 대해서만 검찰·경찰등 사법기관이 단속을 해왔을 뿐 수출입 통관 과정에서는 관세법상 근거가 없어 단속을 하지 못했다. 재무부는 2일 우리나라가 가짜 상표·불법복제물 등으로 국제적으로 불공정무역국가로 간주될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상표권·저작권등 지적재산권 침해물품에 대한 통관관리를 강화하기로 하고 올 상반기중 관세법을 개정,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관세법에서 지적재산권의 보호를 강화하기로 한 것은 우루과이라운드와 한미통상협상에서 지적재산권 침해물품에 대한 세관차원의 단속이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개정법안은 지적재산권 침해상품에 대해서는 세관이 직권으로 통관을 보류하고 압수·고발 등의 조치를 내릴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적재산권 침해상품으로 판결이 나면 5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그러나 지적재산권중 특허권·의장권·실용신안권은 세관의 업무부담가중 등을 고려해 당분간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 단호한 클린턴… “연쇄보복 불사”/미,EC설비 구매금지 의미

    ◎16일의 양자무역회담 카드로/자동차·반도체도 규제가능성 미국과 구주공동체(EC)간의 무역전쟁의 조짐이 일고있다. 미국의 클린턴행정부는 1일 『EC가 역내 각정부조달통신·전력분야 입찰에서 역내업체에 대해서만 계속 우선권을 부여한다면 미국은 통신,수자원,에너지,수송분야설비의 정부조달에 EC제품을 구매하지 못하도록하겠다』는 보복조치를 발표했다. 클린턴행정부는 지난주 EC 7개국을 비롯,한국등 19개국의 철강제품에 대해 무더기 덤핑 예비판정을 내림으로써 EC와 이미 무역대결국면을 야기했었다. 이런 가운데 미키 캔터 미국무역대표부(USTR)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통신,전력설비업체들은 유럽시장에의 접근이 제한됨으로써 오랫동안 고통을 당해왔다』고 지적하고 『오는 3월 22일까지 EC측의 불공정태도가 시정되지않는다면 우리의 대응조치가 즉각 효력을 발생할것』이라고 시한부 최후통첩을 보냈다. 그는 『이번 조치가 결코 가볍게 결정된 것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이는 1단계 조치에 불과하다』고 말해 EC에 대한 무역보복이 EC측의 대응여하에 따라 더욱 확대될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EC 12개국은 통신및 전력설비분야에서 각 정부가 구매를 할때 역내 제조업체에 대해 유리한 조건을 부여하도록 규정을 만들어 그동안 시행해왔다.이에 미국의 제러널 일렉트릭사와 AT&T사등은 이같은 제한적 규정때문에 설비판매에 큰 피해를 입고있다고 주장,미정부에 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해주도록 촉구해왔다. 미국이 이번에 이처럼 일방적인 시한부 보복조치를 밝힌 배경에는 오는 16,17일로 예정된 미국·EC무역회담을 앞두고 협상고지를 확보하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캔터대표가 『이번 조치는 빌 클린턴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지는 물론 새 행정부의 신설기구인 백악관의 국가경제회의(NEC)도 전적으로 지지하고있다』고 밝힌 점등에 비추어 반드시 「협상용 위협카드」만은 아닌것 같다. EC와의 무역협상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2단계,3단계조치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아직 2단계조치가 어떤것이 될지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업체가 피해를 입고있다고 주장하는 관련분야에서 EC제품수입에 대해 더욱 광범위한 제한조치를 가하는 방안등이 검토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미국과 EC간의 무역협상이 결렬되어 보복조치의 악순환이 거듭되고 미국이 GATT의 일부 규정으로부터 탈퇴하는 상황이 초래된다면 세계는 반세기를 이어온 냉전대신에 무역열전시대로 빠지게될 공산이 크다.또한 미국의 클린턴 새 행정부가 외국의 불공정무역에 적극 대응한다는 명분아래 자국 산업의 보호를 위해 철강에 이어 자동차,반도체등에 대해서도 잇따라 규제조치를 취할 전망이어서 「미국의 보호주의 물결」이 우리의 대미수출전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되고있다.
  • 개방예시제 도입/사전심사제 폐지/외국인투자 적극 유치

    ◎SW개발 등 첨단업종 조세감면/상공부/3백만불미만 제조업은 신고로 가능/「특허청 비밀보호센터」도 설치 정부는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위해 오는 3∼4월쯤 소프트웨어 개발업등 10여개 첨단기술관련 서비스업종에 조세감면의 혜택을 주고 외국인투자자의 투자계획 수립을 위해 개방스케줄을 제시하는 개방예시제를 시행키로 했다. 또 최근 미국의 지적재산권 보호요구와 관련,특허청에 영업비밀보호센터를 설치해 영업비밀의 피해구제등을 지원하고 기술도입과 관련된 불공정 설약유형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고시도 선진국 수준에 맞게 고치기로 했다. 한봉수 상공부장관은 30일 한미우호협회 초청간담회에서 「한미간 투자협력증진을 위한 정책방향」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미국이 가장 큰 관심사로 제기했던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해서는 각 개별법상의 벌칙을 강화하고 영업비밀 보호도 지난해 말 부정경쟁방지법에 명문화된 관련 규정의 엄정한 집행을 통해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장관은 또 오는 3월1일부터 외국인투자금지업종과 제한업종을 통폐합,가능한 일정기준을 마련해 외국인투자를 허용하고 외국투자가들이 투자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개방일정을 제시하는 개방예시제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장관은 『3월부터 3백만달러 미만의 제조업투자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의 신고만으로 투자가 가능하도록 하고 투자처리기간도 현행 30일에서 20일로 단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산공단의 일부를 고도기술 투자사업자에게 제공해주고 외국인투자자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사전심사제도도 폐지하는 한편 통관절차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 “철강분쟁 도발” 클린턴비상 확산/미 덤핑 예비판정 파문

    ◎EC·일 등 대응/불 총리 등 “유럽11국 정치적 조치 불가피”/“통상전쟁 서곡”·“추악한 탄압” 잇단 성명 미국 상무부의 수입철강제품 덤핑 예비판정에 대해 해당국 모두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보복을 다짐하는등 세계무역전쟁의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해당사국들은 일제히 이번 조치의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제소등 대응조치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는등 그 어느때보다 강도 높게 미국을 비난하고 있다. 철강제품을 둘러싼 이같은 무역마찰은 6년째 타결을 보지못하고 있는 우루과이라운드(UR)의 조기타결에도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여 세계경제의 앞날을 더욱 험난하게 하고있다. 관련국들의 이같은 대응은 당장의 피해도 피해지만 그보다는 미국의 이번 조치가 클린턴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의 신호탄이라는 시각때문에 더욱 심각하게 보인다. 미국의 이번 조치에 가장 크게 반발하고 있는 나라는 아무래도 유럽공동체(EC)를 중심으로 한 유럽국가들인 것같다. 덤핑 예비 판정을 받은 19개국가 가운데 11개국이 포함돼 있는데다 미국에 연간 10억달러어치를 수출하는등 철강산업의 뿌리가 깊은 EC 7개 회원국 모두가 피해당사자들이기 때문이다. EC집행위원회의 리온 브리턴 대외무역담당위원은 『미상무부의 조치는 전적으로 부당하고 불균형한 것』이라고 전제하고 『클린턴 행정부의 출범 초기에 이뤄진 점에서 불행하고 시의에 맞지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새 행정부로부터 협조적인 접근을 기대하고 있으나 그렇지 못하다면 EC의 모든 권리를 유보하겠다』고 경고했다. 철강제품에 대한 고율의 덤핑예비판정이 GATT협상의 전망을 어둡게 할 것이라는 예상을 불러 일으키는 대목이다. 유럽철강업협회는 『미국의 덤핑예비판정은 상식밖의 처사』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EC집행위원회는 GATT제소등 모든 법적·정치적 대응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피에르 베레고부아 프랑스 총리는 한발 더 나아가 미국에 대한 유럽국가들의 보복조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미국의 덤핑예비판정이 재고되지 않을 때는 무역보복 조치에 나설 뜻을비쳤다. 프랑스는 특히 28일자 르몽드지의 「워싱턴 보호무역주의자들의 갑작스런 발열」이라는 사설을 통해 미국의 조치를 『우려했던 무역전쟁의 서곡』으로 해석하는등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붓고 있다. 미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추악한 무역탄압』이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낸 영국등 미국에 대한 유럽국들의 비난 또한 그칠줄 모르고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고 26.71%의 덤핑 예비판정을 받은 일본은 일본산 철강제품의 「덤핑혐의」를 부인하며 면밀한 검토를 거쳐 GATT에 제소할 움직임이다. 일본은 특히 미국이 철강뿐만 아니라 자동차등 일본 수출품에 대한 덤핑제소를 잇따라 준비하고 있어 더욱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어떻든 미국 상무부의 철강 덤핑예비판정에 대한 최종 판정이 어떻게 나올지는 두고봐야 알 일이지만 클린턴 행정부가 취한 이번 조치의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미 내부 비판론/“조사절차 모호하다”… 불공정행위로 해석/“19년간 외국업체 97% 적용”… 법 모순 지적 클린턴 정부의 상무부가 최근 미국에 철강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19개국의 철강판재류에 최고 1백9%까지 덤핑마진 예비판정을 내린데 대해 당사국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28일자 월스트리트저널지에 이같은 조치를 통렬히 비판하는 미국인의 글이 실려 눈길을 끌고 있다. 국제무역에 관련된 글을 주로 쓰는 자유기고가 제임스 보바드씨가 쓴 이 글은 상무부의 이번 조치가 미국 반덤핑법의 모순과 위선성을 여실히 폭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요지를 간추려 본다. 덤핑은 외국회사가 자국내 판매가격 또는 생산원가보다 싸게 미국시장에 생산품을 내다 파는 행위를 의미한다.미국은 지난 19년동안 이를 확대해석해서 그동안 조사대상 외국업체의 97%에 덤핑 판정을 내렸었다.상무성은 최근 계속해서 외국회사들이 그들의 공정성을 입증하기 어렵도록 모든 규정의 해석을 까다롭게 만들고 있는데 이는 공정하지 못하다. 미국의 반덤핑 제도는 조사절차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특히 상무부는 피제소업체가 제출한 자료가 미흡하다고 판단되거나 정해진 기간안에 제출이 안되면미제소자측 제출자료(BIA:best informationav ailable)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이는 외국업체에 매우 불리하게 판정되도록 돼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철강제품 덤핑판정에는 자유시장경제체제가 아닌 폴란드 같은 나라도 포함돼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미국은 폴란드에 그동안 75%의 덤핑관세를 부과해왔으며 이는 폴란드의 집단적이고 개혁적인 경제구조를 무시하는 조치이다. 미국의 철강생산량이 충분하지 못한 상태에서 외국공급업체들에 대한 공정치 못한 덤핑판정은 미국의 수요업계에 매우불리하게 작용하게 된다.상무부는 일부철강업계의 이익을 위해 더 많은 수요업계에 막대한 손해를 입히고 있다. 불행하게도 클린턴 행정부도 전임 공화당 정부가 그랬던 것처럼 반덤핑법의 취지를 충분히 알고있지 못하거나 아니면 정직하지 못한 것 같다.론 브라운 상무장관은 이번 덤핑조사가 공정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졌다고 말하고 있으나 보다 정직하게 말하자면 19개 피해당사국들은 BIA의 보복관세 피해자들이라고 말해야 옳을 것이다. 상무부는 공정무역이란 이름 아래 무제한의 불공정행위를 하고 있다.클린턴 정부는 상무부가 미국의 산업경쟁력을 더이상 해치기 전에 미국의 무역관련 법률들을 재검토 해야 할 것이다.
  • “칼날 통상압력” 클린턴의 신호탄/미의 철강제품 덤핑예비판정 안팎

    ◎국내업계 파장/덤핑마진율 5%이상땐 수출중단 위기/“새달 다자간협상의 우위 선점의도” 분석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미 상무부의 고률덤핑예비판정으로 대미 철강수출이 심각한 타격을 입게됐다. 비록 예비판정이긴 하나 미국에 수출하려면 품목에 따라 당장 최고 30%의 담보금(채권)을 미세관에 예치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 때문이다.철강업계는 덤핑마진율이 5%이상이면 수출을 사실상 중단해야 할 형편이라고 말해왔었다. 더욱이 철강제품은 미 상무부가 지난해 11월 수출보조금 지급을 이유로 2.93∼5.51%의 상계관세를 이미 부과한 품목이어서 충격의 강도가 더하다. 오는 6월중순쯤 있을 미 상무부의 최종판정과 이후에 이어질 미 국제무역위원회의 산업피해여부 최종판정에서 덤핑마진율이 예비판정보다는 낮아질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판정에 정치적 고려가 없다는 미국의 변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판정은 클린턴 정부의 첫 통상작품으로 보호주의 색채가 짙게 뭍어 있다.따라서 덤핑마진율의 하향조정을 기대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워보인다. 덤핑예비판정을 받은 철강제품의 대미수출은 지난해 1∼11월까지 모두 3억9천5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7.5%의 증가세를 보였다.열연강판이 2억3천4백만달러,아연도강판이 9천92만달러,냉연강판이 6천47만달러,중후판이 8백63만달러씩이다. 이번 판정으로 대미 열연강판수출의 1백%를 차지하고 있는 포철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됐다.포철이 수출하는 열연강판은 포철과 USS사가 합작한 미 UPI사가 전량 수입해 쓰고 있다.또 동국제강과 거양상사 경안실업 포항코일센터 포항도금강판 포항강재등도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이번 판정은 미 철강업체들이 산업피해를 이유로 지난해 6월 한국등 21개국의 철강수출품에 대해 반덤핑 48건,상계관세 36건등 모두 84건을 무더기로 제소한 데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그러나 정부와 국내 철강업계는 미 상무부가 자국산업보호를 판정의 명분으로 삼고 있지만 다자간 철강협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려는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상공부는 이번 판정으로 줄게 되는 철강수출물량을 중국과 동남아시아로돌리고 다음달 중순에 있을 미 상무부의 국내업체 실사때 자료제출과 입장설명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상공부의 한 관계자는 『미 상무부가 자국업체들의 주장만을 받아들여 반도체와 철강분야에서 고율의 덤핑예비판정을 내리고 있다』며 『우리측 입장이 반영되도록 통상외교노력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일본·EC등과 공동대응,다음달 9일에 있을 GATT(관세및 무역협정)이사회에 미국의 반덤핑남용을 공동으로 문제제기하는 한편,다자간 철강협상에서 이번 판정의 부당성을 지적,정치적 타결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미국업체들은 지난 82년과 83년에도 대규모 반덤핑및 상계관세 제소를 했다가 수출국과 철강수출 자율규제협정(VRA·92년 3월만료)을 체결함으로써 정치적인 타결을 본 바 있다. 그러나 철강외에도 현재 한미간에는 반도체 협상문제와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미국의 지적재산권 보호및 쌀시장 개방요구,미 국세청의 한국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등 어려운 통상현안들이 산적해 있다.여기에 미국의 경기침체와 UR협상의 지연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새로 출범한 클린턴정부가 강도높은 쌍무협상을 요구해올 것으로 보여 정부차원의 적극적 대처가 절실한 상황이다. ◎미 조치의 배경/무역보복 강도높여 자국기업 보호 속셈/미 일각 “통상정책 보호주의로 선회” 비난 미국상무부가 27일 한국을 포함한 19개 철강수출국에 대해 반덤핑관세를 부과키로 예비판정을 내린것은 클린턴신행정부의 무역정책 노선을 예고한것으로 볼수있다. 로널드 브라운 신임상무장관은 이날 덤핑판정에 따른 성명을 통해 『불공정한 무역으로부터 구조를 받기위해 법에 호소하는 미국내 기업들의 권리를 전폭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다.이는 클린턴행정부가 앞으로 「불공정무역관행」으로부터 미국업계를 보호하기위해 통상관계법을 강력히 집행하겠다는 말과 다름이 없다. 클린턴행정부의 무역정책방향은 이미 경제각료들의 상원인준청문회과정에서부터 예견됐었다.브라운상무장관과 미키 캔터무역대표부대표는 『외국의 불공정무역관행에 대해 미국도 상응하는 대응책을 세울것』이라면서 『통상법 301조를 비롯한 미국의 통상관련법규는 외국을 다루는데 적절한 수단』이라고 밝혔다.특히 캔터대표는 ▲통상대상국에 대해 미국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시장개방을 공세적으로 촉구하고 ▲우방과의 유대관계도 경제접근법을 구사,안보·국방문제도 무역과 연계시켜 나가며 ▲슈퍼301조를 부활시켜 불공정무역국가에 대한 강경한 대응조치를 취해나갈것임을 분명히 했다. 클린턴행정부의 경제정책기조에 많은 영향을 줄 백악관경제자문회의 로라 타이슨 의장도 인준청문회에서 『완벽한 경제체제하에서는 정부는 자유시장 결정에 완전히 손을 떼야하지만 그같은 세계는 존재하지않기때문에 미국도 성공적인 경쟁국가들이 하고있는것과 같은 조치로 대응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클린턴행정부가 이처럼 대외무역에 강경한 정책을 구사하는것은 미국의 만성적인 무역적자와 함께 국내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기위한 것이라 할수있다.미국의 국내경제는 최근 수년간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유수한 대기업들이 적자의 누적을 감당하지 못해 잇따라 감량경영을 추진,대량실직사태를 빚고있는 실정이다.최근엔 세계정상급 기업들인 미국의 보잉사와 IBM·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사등이 사상 최대의 적자나 수입격감으로 대대적인 기구축소,감원선풍을 일으켰고 경영쇄신,점포폐쇄의 진통을 겪고있다. 클린턴행정부가 국내 산업보호를 경제안보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최근엔 미국의 3대 자동차메이커들도 모든 수입외국차에 대해 반덤핑관세를 부과하도록 정부에 요청할 움직임을 보이고있다.제너널 모터스(GM)·포드·크라이슬러등 미국 자동차메이커협회측은 외국산차들이 국내 판매가격보다 훨씬 싼값으로 미국에 수출함으로써 불공정무역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미국의 외국산수입차량물량은 연간 4백50억달러에 이르고있어 그 귀추가 매우 주목된다. 미국정부는 지난해 10월 한국의 미국수출반도체제품에 대해 최고 87%의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렸었고 연방국세청은 한국기업들의 미국내 현지법인들에 대해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일부기업에 대해서는 영업실적을 이례적으로 해마다 정밀추적하고있다. 이러한 무역제재나 세무조사는 한국에 대해서만 하는것은 물론 아니고 부시행정부때부터 계속되어온것이긴 하지만 클린턴행정부가 출범하면서 그 강도가 훨씬 높아지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미국의 통상정책이 보호주의로 선회하는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미국내 일각에서도 제기되고있다. 우려의 시각은 국내산업의 보호를 위해 보복관세,정부보조금 지원,특정국가에 대한 수입제한조치등이 빈발해지면 통상상대국의 부정적 반응을 불러와 결과적으로 국제경제질서를 보호주의로 몰고간다는 것이다.이들은 특히 미국기업들이 그들의 경쟁력 저하가 다른데 원인이 있는데도 중간과정을 무시하고 바로 백악관에 「경쟁력 제고」의 이름을 빌려 특혜조치를 요구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 한·일·EC 등 19개국 철강제품/미,최고 1백9% 덤핑예비판정

    ◎포철 열연강판 30%/6월 최종판정… 연 2억불 타격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상무부는 27일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최고 30%의 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 상무부는 이날 클린턴 행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유럽공동체(EC)등 19개국의 철강수출품에 대해 덤핑 예비판정을 내리고 최저 0.47%에서 최고 109.22%에 이르는 덤핑률을 판정했다. 한국산 제품의 덤핑률은 열연강판 30%,냉연강판 12.73%,아연도강판 3.28%,중후판 4.72%등으로 예상보다 높았다. 론 브라운 미 상무장관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미 행정부는 외국의 불공정 무역사례로부터 구제를 받아야 되는 국내산업의 권리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하고 『판정이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시행됐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덤핑예비판정으로 각국 수출업체들은 앞으로 수출을할때 마진율만큼의 담보금을 미 세관에 예치해야하며 6월중순에 있을 상무부의 최종판정과 그로부터 45일후에 있게 될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산업피해여부 판정이 면 덤핑률만큼의 관세를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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