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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정노력에 지도층 나설때다/김신복 서울대교수(정경문화포럼)

    ◎종교·언론계 등 민간부문 수범 보여야/야당도 문제의원 국민납득할 조치를 새 정부는 출범이후 깨끗한 정부의 실현을 위한 윗물맑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그 일환으로 실시한 장차관및 국회의원 재산공개는 초법적이고 여론재판식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지대한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할만 하다.공개결과를 토대로 과거의 투기행위나 공직을 이용한 축재에 관여된 사람은 그 정도에 따라 이미 공직사퇴나 경고 또는 공개적인 비판의 대상이 됨으로써 앞으로 청렴한 공직자상을 정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등록된 고위공직자들의 재산내역은 차후 정기적인 변동상황의 확인및 퇴직후 재산과의 비교를 통해 재직중에 치부를 하지 못하게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된다.이와함께 고위공직자들은 사무실 축소,판공비 삭감,행사비 감축등의 조치를 통해 검소한 복무자세를 확립하는데 모범을 보이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부정·비리의 척결조치와 기강확립 운동은 전체 공직사회는 물론 은행과 정부투자기관등 준공공부문에까지 확산될 전망이다.이미은행의 대출커미션 비리등을 파헤쳐 수명의 고위간부들이 사법처리 대상에 올라있으며 국영기업체의 부정사례에 대해서도 수사가 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공직사회의 재산공개와 사정활동이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있는 것은 그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우리사회는 각 분야에 부정과 비리가 만연되어 있어 자원의 낭비를 초래하고 계층간의 불신과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어왔다.이러한 총체적인 부조리를 발본색원하기 위해서는 공공부문은 물론 민간부문도 윗물맑기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정부가 직접적인 규제를 가할수 없는 사회 지도층들도 자발적으로 재산을 공개하고 구조적인 문제점을 시정하기 위한 제도및 법적인 개혁을 추진하지 않으면 안된다. 가장 먼저 야당부터 국민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재산공개를 통해 투기혐의가 있는 의원들이 적지않게 드러났는데도 아무런 자체징계가 없이 넘어간다면 무슨 낯으로 정부와 여당의 비리를 비판할 수 있을 것인가? 재산등록과 공개에 관한 법령의정비가 선행되어야 했지만 어떻든 이미 공개가 이루어진 만큼 야당에서도 비리행위가 확실한 인사에 대해서는 자율적인 징계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 계속해서 부정과 비리가 밝혀지고 있는 사립대학 재단들도 재산을 공개함과 아울러 정부의 대학운영 전반에 걸친 전문적인 평가·감독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하여 재량권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운영과정과 결과에 대한 책임은 엄격하게 추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한 평가·감독활동은 교육부의 제한된 인력과 역양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므로 은행감독원과 같은 별도의 기구를 설치하여 지속적이고도 자율적인 통제기능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미 착수된 법조계의 비리척결 작업도 일과성으로 끝나지 말고 구조적인 개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변호사 한 두명의 구속으로 상징적 효과를 거두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과도한 수임료및 사건알선 사례비와 탈세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제도의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변호사 협회가 주관하여 사건 종류별로 수임료의 상한선을 설정하여 철저히 준수하게 하고 수임건수를 정확히 파악하여 과세자료를 제공하는 자율적인 정화노력이 요망된다.더 나아가서 이른바 전관례과 관행을 엄격히 금지해야 한다.그러한 불공정한 관례로 인해 전관 개업변호사의 수임료가 지나치게 올라가고 있을 뿐 아니라 유전무죄라는 말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이는 사회정의의 실현이라는 법조계의 사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불합리한 관행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종교계 역시 자체정화 활동을 전개함과 아울러 각 기관마다 재정내역을 공개하여 과세대상에 대해서는 납세의무를 이행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종교단체에 대한 과세문제는 그동안 종교계내에서도 찬반 양론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제 지도층의 솔선수범이라는 차원에서 자체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언론계 역시 공개와 정화의 사회적 요청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공직자에 준하는 재산공개와 신문발행 부수의 공개,그리고 신문사간의 과당경쟁 시정,사이비 언론 척결 등의 조치를 통해 사회의 본탁으로서 부끄러움이 없는 깨끗하고 공정한 자세를 확립해야 할 것이다.
  • 홍인기씨 증권거래소 이사장(새의자)

    ◎“전산망 확충·채권개방 준비 빈틈없게” 『증권시장인 거래소에서 일하게 돼 더없는 영광입니다.자본시장의 국제화 추세에 맞춰 국내업계가 선진국 수준으로 진입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고병우건설부장관의 입각으로 공석이 된 증권거래소 이사장에 지난 8일 취임한 홍인기전한국산업증권사장(55)은 이같이 소감을 밝힌뒤 「불도저」라는 별칭에 걸맞게 『앞으로 박진감있게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홍이사장은 그동안 재무부 초대 증권보험국장을 거쳐 동서증권·한국산업증권등 증권업계에 몸담으면서 거래소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사실을 체득하고 있으나 당장은 새로운 사업보다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사업을 완벽하게 마무리짓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노후화된 전산장비를 교체하고 하루 65만건 처리수준인 매매체결용량을 1백30만건으로 배가시키는 등 한계에 도달한 거래소의 전산체결시스템을 오는 95년까지 새로 구축할 계획이라는 것이다.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제재도 강화하기 위해 95년초까지 종합감리시스템을 도입,주식의 거래가 진행되는 도중에도 불공정거래행위를 가려낼 방침이다. 언젠가 있을 채권시장의 개방에 대비,채권거래의 장내시장 구축등 준비작업을 차질없이 진행시키겠다는것도 그의 복안이다. 그는 특히 일본의 증권업계가 선물시장에 대한 개발 미비로 이 부문에 관한 한 미국에 완전 압도당하고 있는 현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선물거래 도입에 대비한 새로운 금융상품 연구등 준비작업에 증권거래소가 앞장 서겠다고 말한다. 그는 취임당시 외부인사기용에 따른 내부 반발등 진통이 다소 있긴 했으나 취임과 함께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장세가 연일 호황을 구가,요즘 이같은 「외부지원」에 적잖은 힘을 입고 있다. 『공직자 재산공개 파문이 마무리되고 금융실명제 조기실시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데다 금리의 하향안정세 지속,설비투자심리의 회복,증시로의 자금유입 가속화등 향후 장세를 낙관할 수 있는 조짐들이 곳곳에 나타나기 시작해 증시의 안정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홍 이사장은그러나 증시에 대한 성급한 예측은 금물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장세 낙관을 애써 감추지 않았다.
  • 경제회생과 비리척결/윤기중 연세대교수 응용통계학(특별기고)

    ◎“특혜·권력남용 근절을” 30여년 만에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새 대통령도 국민 기대이상의 포부를 밝혔고,국민들도 그에 못지않은 희망을 가지고 새봄을 맞는다.새정부나 국민이 당장 공감하는 과제는 침체된 우리 경제를 살리는 것과 만연된 부조리의 척결이다.이 두 과제가 서로 상충된다하여 불황타개를 우선하자는 소리도 있다.그러나 「신한국」건설의 주역들은 부조리척결이나 경제살리기 어느 하나도 늦출 수 없다 한다.두마리의 토끼를 쫓고 있는 셈이다. 지난 연말부터 중소기업의 부도율 급증과 기업주의 자살,그리고 제조업체의 해외이전으로 인한 제조업의 공동화,수출경쟁력약화 등의 문제가 세론에 부각되었다.설상가상으로 시장개방,더욱이 농산물시장개방까지 제기되어 경제계는 심한 한파에 시달려 왔다.국내경제 만이 아니라 해외시장의 사정도 이에 못지 않았다.이러한 불황의 와중에 출범한 새정부에 대한 기대는 자못 컸다. 경제계 일각에서는 새대통령에 대해 경제외적 비용의 척결을 제의했다.새대통령도 그동안 재야에서 경제활동의여러 부조리를 지켜보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처방전을 이미 마련해 두었을 것으로 믿는다. 이 나라 부조리의 한 형태는 정치권력과 경제계와의 유착에 의한 특혜이다.그 뿌리는 자유당시대부터 국유재산의 불하,자금대출,외국차관 등의 특혜로 이어져 왔다.특혜는 당장은 큰 폭리를 주지만 기업의 대외경쟁력은 약화되게 마련이다.1961년에 수출총액이 4천만달러이던 것이 30년이 경과한 1991년에는 7백20억달러로 1천8백배나 증가했다.그 뒤에는 저임금 근로자,해외시장을 개척한 기업가의 공도 크지만 한편에서 수출금융의 지원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수출금융 지원의 결과 현재까지 증발된 통화는 통화안정증권의 발행으로는 환수 한계에 이른 것 같고 대외경쟁력도 약화되어 시장개방대처에도 경종을 울리고 있다. 특혜로 인한 독점과 폭리는 경쟁사회에서 불공정하다는 이유만으로 배격하는 것은 아니다.그것은 일과성이지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지 못한다.이는 자유당시대 특혜불하를 받았던 기업이 오늘날 경제계에서 어떤 위상을 유지하고 있는가로짐작된다.특혜는 정치권력과 경제와의 유착에서 생기는 것으로,그 효과는 일과성일 뿐,경제의 체질을 약화시키는 주요소인 동시에 불공정경쟁이라는 점에서 도덕적으로나 실정법상 용인될 수 없는 독초다. 다른 또 하나의 유형은 이미 제기되고 있는 경제외적 비용이다.50년대 미국인 교수가 한국대학에 파견되어 있을 때 정규 급여 이외에 전시수당이라는 것을 받았다.남북이 군사적으로 대치되어 있던 때 돌발사태에 당할 수 있는 위험을 보상하는 의미로 생활비와는 관계없이 지급되었던 것이다.이런 수당의 지급이 경제외적 비용이다.현재 외국상사들이 한국에서 상행위를 할때 마치 전시수당과 같이 추가적인 비용을 고려하지 않는지 궁금하다.우리는 이 사회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경제외적 비용을 필요비용으로 생각하게 되었다.이런 비용을 인·허가과정에서,그리고 일상의 기업경영에서 필요경비로 지출하게 되는 일들이 만연되어 있다.이것은 비단 기업경영에서 만이 아니고 한국인의 혈관속 깊이 숨어들어 아무 의식없이 순환하는 것같다.세번째 유형은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서 많은 여운을 남긴 것으로서 권력의 남용이다.국가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자는 국민을 위해서 이를 행사해야 되는데 현실은 사욕을 채우는 데 행사한 경우이다.권력이 토지투기나 융자·재산증식 등에 이용된다면 국민 누구하나 그 정부를 따를 것인가.정부의 어떤 정책도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민주주의의 실현은 국가권력의 사정기능에 의존하기 보다는 시민의 책임의식과 참여,그리고 자제를 호소하는 것이 이상적이다.한편에서 호소하면서 동시에 다른 한편에서는 뿌리 깊은 부조리를 과감하게 제거해야 한다.그 당위성은 누구나 공감한지 오래다.도덕성이나 법률 문제를 떠나 더욱 시급한 것은 모든 시장이 개방되어 지구상의 모든 사람과 경쟁하면서 살아가는 시대를 맞이했다는 점이다.구태의연한 부조리가 잠재하고 있는 한 경쟁사회에서는 생존해 나가기 어렵다.일부 권력자는 도피하여 생존할 수 있을지 모르나 한민족 전체는 갈곳이 없다.현재 지구 도처에서 민족분쟁이 일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결코 강건너불구경하 듯 할수는 없다. 「신경제」정책이 한국경제의 불합리한 요소를 청소하고,개방시대에 맞추어 경쟁에서 이겨 나갈 수 있는 건전체질을 육성하는 것이라면 부조리제거가 최우선 되어야 할 것이며,이것이 막연하게만 생각하던 「개혁」의 초점이 될 수도 있다.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도 부조리제거는 꼭 필요하다.재산공개에서 보인 것과 같이 미비한 법제도 위에 그냥 스쳐지나가는 바람과 같아서는 안되며,법제도를 새로이 정비하여 과거부터 내려온 뿌리를 완전히 고사시킬 수 있는 부조리 척결이 되어야할 것이다.
  • 「중국산」 수입 밀물 “위험수위”/산업연 조사

    ◎농산물의 저급기기까지… 시장점유 62% 국내에 들어오는 수입 팥은 모두가 중국산이다.수입 고사리나 면장갑·당면도 1백개 가운데 99개는 중국에서 들여온다.염소털 버섯 도토리 봉제완구 갈치도 총 수입량의 90% 이상이 중국 제품이다. 한중수교 이후 중국산 제품이 국내에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다.농수산물이나 섬유 의류 나무젓가락 죽제품 양산 등 경공업 제품에서부터 낫이나 변압기와 같은 저급 기기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대부분 값이 싸 국내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으며 저가공세로 국내 산업피해와 유통질서의 왜곡마저 빚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12일 내놓은 「중국산 제품의 수입현황」을 보면 지난해 2백39개 주요 중국산 제품의 국내 수입시장 점유율은 평균 61.6%였다.농수산물은 83.5%,섬유 의류 신발은 72.6%나 됐다.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총 3천8백74개 품목중 시장점유율이 50∼75%인 품목은 91년 1백65개에서 지난해에는 2백2개로 늘었다.점유율이 75%를 넘는 품목도 2백31개에서 3백12개로 증가했다. 농수산물의 경우 시장점유율 75%미만인 품목은 줄었으나 75%를 넘는 품목은 65개에서 81개로 늘어 대중국 수입의존도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식료품이나 가죽 종이 목재 섬유 의류 신발도 수입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는 품목이 총 수입품목의 15∼20%에 달했다.팥과 황색종 입담배의 경우 수입시장 점유율이 1백%였고 고사리와 면장갑은 99%,당면 염소털 98%,버섯 97%,도토리는 96%였다. 산업연구원은 저가수입으로 인한 국내 산업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입변동 요인을 찾아내 미리 대처하는 한편 사후조치로 산업피해 구제 및 반덤핑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건의했다.또 위장수입이나 허위 원산지증명을 이용한 수입을 막을 수 있도록 불공정수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수입 원산지제도를 보다 정교하게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은행 제2금융권간 금리담합 여부 조사/공정거래위

    ◎수수료담합 32개은 제재 확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금융권의 대표적 불공정행위의 하나인 은행의 수수료 담합행위를 시정하기 위해 32개 시중·지방·특수은행을 대상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실사를 벌이고 있다.이와 함께 은행과 보험등 제2금융권의 금리담합 행위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규제금리 내에서도 금리담합을 일삼아오던 금융기관들의 금리결정에 상당한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의 서상목 제1정조실장은 12일 『은행들이 서로 담합해 수수료를 인상하거나 신설,국민들에게 큰 불편과 부담을 초래하고 있어 공정거래질서 확립차원에서 정부측에 대책을 촉구했다』면서 『공정거래위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이미 실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의 한 당국자는 『이번 수수료 담합행위 조사는 그 자체보다 앞으로 금리자유화가 시행됐을 때 은행·보험등 각 금융기관들이 이제까지의 관행대로 금리를 담합할 우려가 있어 사전경고의 일환으로 취해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정거래위는 은행수수료 담합여부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이번 주말께 제재조치를 발표할 예정인데 수출입은행을 뺀 32개 은행이 제재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 미 무역정책 한·일차별적용 절실

    ◎통상/서울신문사 정경문화연 「신한국」 학술토론/지상중계/통상/클린턴의 경제 보호무역 선회 가능성/한국,유럽·동아시아로 시장다변화를 □발표자 에드워드 링컨 미 브르킹스연구소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토론자 박진근 연세대교수/배학길 서울대교수/양수길 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 ▲박진근=링컨박사는 클린턴행정부가 앞으로 국내경제와 국제경제를 조화시키는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그같은 언급은 미국이 국내경제회복 여하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사로 해석될 수 있다. 또 한·미·일 3국간의 대외통상현안과 관련해 주제 발표자는 대미무역에 있어서 한국과 일본을 동등하게 취급하고 있다.그러나 그같은 시각은 잘못된 것이다.일본은 엄청난 대미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한국은 현재 전체적으로 미국과 무역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결코 같을 수가 없다. 아울러 미국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일본의 재정확대정책을 유도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본다.재정적자의 근본요인이일본의 산업구조에서 비롯되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산업구조 재조정이 전제되지 않는 한 해결책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일본의 산업구조재조정은 미국 뿐만 아니라 대일적자를 내고 있는 한국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APEC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동북아시아 자유무역지대설치를 반대하는 링컨박사의 주장에도 동의하기가 어렵다.오히려 지역적인 근접성,사회·문화적인 유사성으로 볼때 동북아경제협력체의 창설이 더욱 설득력을 가진다고 본다. ▲표학길=링컨박사는 미국의 대외경제정책이 성공을 거두지 못한 이유로 재정적자의 누적을 꼽고 있다.그러나 재정적자 누적의 배경에 각국의 경제발전단계를 고려하지 않은 무차별적 시장개방압력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일본의 산업정책역사는 1세기가 넘는데 비해 한국의 경우는 20∼30년정도에 불과하다.한일간에 차별적인 적용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더구나 현 시점에서 중국에까지 시장개방을 요구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만약 미국이 강압적으로 중국의 시장개방을 요구하다 실패할 경우 그 부담은 국제사회가 져야한다. 따라서 미국은 각국의 경제발전단계를 고려,시장개방 요구의 강도를 조절하는 접근방법을 찾도록 해야 한다.특히 역사성을 무시한 미국의 일방적인 쌍무적 협상방식은 성공하기 어렵다. ▲양수길=링컨박사는 우루과이라운드의 타결이 미국의 궁극적인 통상정책 목표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미국은 우루과이라운드의 타결로 별다른 이익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함으로써 논리적 모순을 드러냈다. 우루과이라운드의 조속한 타결이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면 미국은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공산품과 서비스부문을 중점 관리하고 농산물은 경쟁력이 높은 나라로 넘기는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특히 EC와 한국의 농산물에 대해서는 상호호혜의 인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미국은 다자간 협상보다는 쌍무적 무역관계에 무게를 실어 걸핏하면 슈퍼 301조 발동 운운하며 시장개방압력을 넣고 있다. 따라서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유럽과 동아시아 쪽으로 시장다변화를 꾀해야 하며 대미통상현안 해결을위해 보다 능동적이고 사전예방적인 통상외교로 방향을 바꿔 나갈 필요가 있다. ▲링컨=클린턴 행정부를 마치 보호무역주의 옹호자 집단쯤으로 인식하는 것은 곤란하다.지금까지의 한·미·일 관계는 냉전때 성립된 것으로 냉전이 끝난 현 시점에선 새로운 관계설정이 필요하다고 본다.따라서 전략적인 문제와 통상정책은 별개로 다루어야 한다. ◎안보/북한 체제유지위해 핵개발­경제 연계/대북 유화손짓 되레 강경파입지 강화 □발표자 카터 에카트 미 하버드대교수 조지 타튼 미 남캘리포니아대교수 이와시마 히사오 일본 난잔대교수 오코노기 마사오 일 게이오대 교수 토론자 현인택 세종연구소선임연구원 유재갑 국방대학원 교수 박영규 민족통일연구원 정책연구실장 ▲현인택=북한문제와 동북아 평화안정에 대한 에카트,타튼 두 교수의 견해는 너무 낙관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다만 북한을 고립시키거나 「채찍」을 쓰는 방식이 한반도문제를 해결하는 절묘한 방법이 아닐 뿐만 아니라 군축 등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두 분의견해에는 기본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비핵화선언,한반도 핵철수,경협제의 등 우리측의 최근 유화정책으로 북한내 강경파의 입장이 더 강화되어 대화무드 조성과 긴장완화 쪽으로 나오지않고 있는데 문제가 있다.과연 남측의 유화정책이 북한의 대화의 장으로의 행보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의문이다. ▲유재갑=「채찍」보다 「당근」이 북한문제해결에 효과적인 것이라는게 발표내용의 공통점인 것 같다.또 대다수 발표자들이 북한보다는 남한과 미국에 더 많은 양보를 제의하고 있으나 북한이 양보할 몫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에카트교수는 북한을 고립시키지 말자는 주장을 일관되게 하고 있으나 북한은 주변국들이 고립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북한이 이미 대량의 생화학무기와 장거리 스커드미사일을 갖고있는 마당에 새삼스럽게 핵무기를 「최후의 카드」로 보유할 이유가 있는가.만일 북한이 「협상카드」로 핵문제를 이용하고 있다면 북한도 양보할 것이 있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무엇인가. 군비축소 측면에서 한국이 새로운 역할을 하는 데는 남북한간의 이른바 7가지 「비대칭적 상황」이 변수가 될수 있다.예컨대 50년 한국전쟁 이후 저질러진 숱한 도발로 한국 국민들 가슴속에 북한의 기습도발에 대한 「심리적 비대칭」이 존재하는 것이 그 좋은 실례다. ▲박영규=주제 발표자들이 북한의 개혁파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나 과연 북한에 그런 그룹이 있을까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물론 개혁마인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있을지도 모르나 이들이 조직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은 북한체제의 특성상 불가능하다고 본다. 북한을 평가할 때 서구적인 기준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문제가 생긴다.북한의 경제난에 대해 말할 때 많은 서방인사들은 곧 붕괴될 것으로 예측한다.그러나 북한 주민들의 경제적 궁핍에 대한 내구력은 상상을 초월한다.왜냐하면 북한주민들은 한번도 풍요사회를 경험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폐쇄사회의 특성상 지금 상황이 얼마나 나쁜지 실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코노기 마사오=북한은 체제유지를 위해 핵개발과 경제발전 등 2중정책을 지향하고 있다. 핵개발을 포기할 경우 자신들의 체제유지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북한으로 하여금 핵개발을 스스로 포기하도록 하려면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와시마 히사오=내가 「아시아 집단안보체제」와 같은 다국적 시스템을 제안한 것은 궁극적으로 이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은 이 지역체제 안에서 해결가능하다는 믿음 때문이다. ▲카터 에카트=북한에 지나치게 많은 양보를 제의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한국은 자본과 기술 및 경제기적을 이룬 저력을 갖고있어 북한에 보다많은 양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북한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는 군사제재나 경제제재 보다는 평화로운 방법이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는데 보다 현명한 방법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경품류 한도초과 등 「불공정」 6개사 적발/공정위,고발·시정령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주택분양광고를 내면서 지하주차장 면적을 공급면적에 포함시켜 소비자를 오인케 한 동보주택건설(주)을 비롯,불공정거래 행위를 한 5개 업체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또 부당 하도급거래가 적발돼 시정명령을 받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성보종합건설(주)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거래위에 따르면 동보주택건설은 경북 김천시 황금동 129의 3에 지은 수정맨션 2백70가구를 분양하기 위해 광고를 내면서 이 주택의 공급면적에 지하 주차장 면적을 포함시켜 평형별로 2.5∼5.3평까지 부풀린 것으로 밝혀졌다. 삼익가구는 자기 회사 가구의 사진을 찍어서 보내거나 설문지에 응답해 준 고객에게 경품을 제공하면서 경품금액의 한도를 초과했다.
  • 불공정시정 약속 협력업체에 서한/한양유통

    한양유통(대표이사 고갑손)은 최근 새로이 부각되는 고객만족경영(CS)에서 가장 중요한 협력업체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과거에 협력업체에 자행되었던 불공정 행위,특히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 사례를 4월말까지 수집하여 자체 시정할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각 협력업체에 발송했다.또 앞으로는 사장실에 설치된 고객의전화(410­7133)를 통해 불공정거래에 대한 고발사항을 수시로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핵 볼모로 한 북의 도발 좌시않는다(사설)

    북한핵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현실적 비중이 실리기 시작했다.긴장감마저 느끼게한다.외무장관의 미일순방귀국과 북핵문제 유엔이관에 맞춘 안보관계장관회의가 소집되었으며 김영삼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은 어떤 경우도 저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대처할 수 있게 만반의 대비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당연한 조치요 강조이며 지시라 생각한다. 정부는 출범후 대북정책에서 전정부와는 달리 온건하고 융통성있는 자세를 보였다.민족의 이익을 최우선하는 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 생각한다.이인모노인의 북송이 전격 실시되고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에도 조건반사적 강경책아닌 신중한 대응을 보였다.외무장관은 핵만 포기하면 한국내 군사기지사찰 허용을 비롯,대북불공격,경협확대,한·미·일과의 관계개선등의 보장을 제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은 전연 호응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다.호응은 커녕 한반도를 핵과 전쟁의 볼모로 삼으려는듯한 적반하장의 위협까지 하고있다.되풀이 강조하고 있는 자위적조치는유엔탈퇴와 독자적 핵개발 공식선언이 아닐까 우려되고 있다.그리고 그것은 궁지에 몰릴 경우 군사도발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위협일 수도 있다. 모든 상황을 종합할때 북한은 핵개발을 포기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판단을 내리지 않을수 없다.그리고 북한의 핵개발저지는 어떤 타협도 있을수 없는 우리와 세계의 절대명제라면 사태의 전개는 분명하다.제재와 대결로 갈수밖에 없을 것이다.싫지만 군사대결이란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수 없는 것이다. 사태의 그러한 전개는 누구도 바라지 않는다.그러나 오판인지 무지인지 피치못할 사정때문인지 몰라도 북한은 사태를 그런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다.그리고 북한핵문제는 우리 문제인 동시에 유엔과 미국및 세계의 문제다.정부의 대응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설득과 제재의 병행에 최선을 다하는것이 우선은 유일의 선택일 것이다.그리고 중국의 영향력에 기대해 보는수밖에 도리가 없지않나 생각도 된다.6일의 안보장관회의도 그런 인식의 대응을 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설득에 외교적 역량을 집중하고 그럼에도 북이 핵개발을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와의 공조하에 대북제재의 강경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어떤 경우건 사태가 무사히 순조롭게 수습될수 있을것같아 보이지는 않는다.설득이나 압력이 성공한다면 그이상 바랄게 없을것이다.그러나 그렇지못할 최악의 경우도 우리는 각오하고 대비해야 할것이다.핵을 볼모로 한 어떤 도발에도 좌시않고 즉각 대처할 수 있게 만전을 기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도 그러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려하고 경계한 것이라 생각한다.
  • 불공정 대리점계약 18사 적발/공정위 시정령/독과점지위 이용 횡포

    ◎계약 일방취소·구매 강요/진주햄 등선 타사제품 취급 금지 진주햄,파스퇴르 분유,서주산업,동양제과,해태유업등 모두 18개의 유명 업체가 대리점들과 불공정한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적발돼 불공정한 내용을 수정하거나 삭제하게 됐다. 공정거래위는 6일 올해 새로 지정된 시장지배적 사업자 56개 품목 78개 사업자의 대리점 계약서를 점검한 결과 18개 사업자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면서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거나 구입을 강제하는등의 불공정 행위를 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사업자들은 이밖에 ▲대리점의 판매지역,판매상대방 등의 거래내용을 구속하는 구속조건부 거래행위 및 정당한 이유없이 경쟁사업자의 상품취급을 못하도록 하는 배타조건부 거래행위 ▲대리점의 판매가격을 지정하는 재판매가격 유지행위등 불공정행위를 일삼아 온 것으로 밝혀졌다. 업체별로는 진주햄이 대리점 계약때 우월적 지위를 남용,대리점에 불이익을 주고 다른 회사제품을 취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배타조건부 거래를 강요했다. 파스퇴르 분유도 자기회사 제품을 취급하는 대리점들에 판매지역제한,배타조건부 거래등의 불공정 계약을 강요했다. 적발된 사업자 명단 및 불공정 계약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진주햄=배타조건부 거래 ◇파스퇴르 분유=배타조건부 거래,판매지역 제한,재판매가격 유지 ◇서주산업=구입강제,경영간섭,거래지역 제한,배타조건부 거래 ◇한성기업=판매지역 제한 ◇동양제과=판매지역 제한 ◇해태유업=판매지역및 거래상대방 제한,배타조건부 거래 ◇오뚜기식품=불이익 제공 ◇서울우유협동조합=〃 ◇베스트푸드 미원=재판매가격 유지 ◇포항특수석판=배타조건부 거래,판매목표 강요 ◇연합철강공업=불이익제공 ◇쌍용자동차=경영간섭,불이익제공,재판매가격유지 ◇한국피앤지=불이익제공 ◇현대전자산업=〃 ◇남해화학=배타조건부 거래,판매지역제한 ◇아남전자=불이익제공,재판매가격유지 ◇미원=재판매가격 유지 ◇현대교역=불이익제공,재판매가격유지
  • 세르비아계 휴전안 계속 거부땐/미,보스니아 무기금수 해체 검토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은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가 휴전안을 끝내 수락하지 않을 경우 보스니아내 회교계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를 빠른 시일내에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5일 밝혔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이날 미국 NBC­TV의 프로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가 휴전안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빠른 시일내에 그같은 조치(회교계에 대한 무기금수 해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이어 이같은 방안은 전투악화등 보스니아 사태의 인도적 해결 노력에 종지부를 찍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이상적인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현재의 금수조치는 불공정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 미,자국산업 피해땐 수입규제/통상법 201조 발동 움직임

    ◎무협,미 93년 통상정책보고서 분석 미국의 클린턴 행정부는 특정 물품의 수입으로 미 업계가 심각한 피해를 입거나 위협에 직면할 경우 상대국의 불공정 행위 여부와 관계없이 적극적인 수입규제 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밝혀졌다. 5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미통상대표부(USTR)가 지난 달 의회에 제출한 93년 통상정책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클린턴 행정부는 공정한 수입에 대해서도 최장 8년까지의 수입규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한 미통상법 201조의 적극적인 활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조항은 덤핑이나 보조금 지급등 불공정 행위와 관계없이 특정 상품의 수입으로 미 업계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거나 위협에 직면했다는 사실이 입증될 경우 해당 수입품에 대해 대통령이 최장 8년까지 수입규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비록 공정무역이라 해도 미 대통령은 ▲관세율 인상 ▲할당관세 ▲수량제한 ▲피해업계에 대한 지원 ▲시장질서 유지협정 체결등 다양한 수입규제 조치를 취할 수 있다.특히 미업계에 대해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부의 금융 및 기술지원 조항 때문에 USTR가 이의 활용을 적극 권장할 경우 미업계의 제소가 잇따를 전망이다.
  • “하도급부조리 실사” 재계 비상/그룹별 근절책마련 빠른 행보

    ◎건설사들,공개입찰 전환… 신문고 설치도/“60일내 대금지급” “접대 받지말자” 새바람 정부의 하도급 부조리 척결방침으로 재계에 비상이 걸렸다.새 정부가 금리인하등을 통해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도 한편으론 하도급 비리에 대해 강도 높은 제재의사를 밝히자 재계는 매우 당황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6일 30대 그룹 기획조정실장 회의를 소집,하도급 비리에 대한 실사방침을 통보할 계획이며 실사결과 「죄질이 무거운 업체」는 강력 제재할 방침이다.이는 2일 「신경제 1백일 계획」추진 점검회의에서 김영삼대통령이 『하도급 비리의 근본적인 시정대책을 마련하고 부실공사로 사고가 났을 때는 기업의 최고 책임자에게 책임을 물으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의 강경방침은 경부선 열차전복사고로 증폭된 것이어서 하도급 비리척결은 신경제의 또 하나의 주요과제가 된 셈이다. 재계는 정부의 하도급 비리 실사와 강경제재 방침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최근 가까스로 살아나는 투자심리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그러면서도 실사에 대비,그룹별 부조리 근절책을 마련해 시행하는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하도급 비리가 구조적으로 횡행하는 건설업계는 하도급 방식을 공개입찰로 전환하는등 자구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제껏 협력업체를 지정할 때 수의계약과 공개 경쟁입찰 방식을 병행했으나 부조리를 없애기 위해 앞으로 모두 공개입찰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현대의 각 계열사도 하청 선급금을 원청계약 조건과 동일하게 지급하는 한편 납품부조리 근절을 위해 사내에 「신문고」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한진그룹의 한일개발은 공사수주 때 공사범위와 기타 특수 시방사항을 철저히 검토,적정가격으로 수주하고 하도급 업체와도 적정가격의 계약체결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한화그룹도 3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과 「대규모 기업집단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심사기준」등 관련법규에 저촉되는 일이 없도록 각 계열사에 지시했다.물품대금과 운송료등 서비스 비용도 60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구매계약서와 내부규정을 고쳤다.또 ▲하도급업체와 납품업체의 선물안받기 ▲경조사 알리지 않기 ▲화환이나 접대 안받기등을 생활화하도록 계열사에 공문을 보냈다. 3백50여 하도급업체를 거느린 벽산건설은 구매·하도급·판매·자금분야 별로 임원급 공정거래 책임자를 두어 하도급거래를 관리하도록 하고 어음결제기간의 엄수,무면허 업체와의 불법계약 금지,공정거래법 강좌등 하도급 부조리 근절방안을 마련했다. 선경그룹도 협력업체 지원방안을 마련,조만간 사장단회의를 소집해 전사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지원방안은 ▲대금을 정부규정(60일 이내)보다 더 빨리 결제하고 ▲중소 협력기업에 대한 결재서류를 간소화하며 ▲사마다 중소기업 고충처리실을 신설하고 ▲거래처와는 골프나 회식보다 정기간담회를 개최하는 것등이다. 삼성그룹은 모든 중소기업들에게 60일 이내에 은행구좌로 대금을 직접 입금시키며 대우그룹은 기획조정실 임원을 계열사 하도급업체에 파견,실사를 벌이고 애로사항을 처리해주고 있다. 한편 재계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하도급 실사가 지난해 말 정부지시로 제출한 연간 거래액 5억원 이상의 하도급 관련서류를 근거로 이뤄질 것으로 보면서 과거지사까지 문제를 삼을지,신경을 세우고 있다. 모 그룹기획실 관계자는 『정부가 본보기 차원에서 한 두개 업체를 제재하더라도 반향이 클 것』이라며 『하도급 실사가 문제가 된 사안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지 전수조사 형태가 돼서는 곤란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 대규모기업집단 30개로 축소/공정거래위/작년78개그룹서 48개제외

    ◎상호출자·지급보증 제한/계열사 6백4개… 삼성 55개 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상호출자 및 상호 지급보증의 제한을 받는 「대규모기업집단」을 78개 기업집단에서 자산순위 30대 기업집단으로 축소 조정,4월1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개정된 공정거래법시행령에 따른 이 조치로 자산이 4천억원이 넘어 지금까지 규제를 받아왔던 나머지 48개 집단은 상호출자나 지급보증에 제한을 받지 않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규모기업집단의 축소조정이 국민경제에 영향이 큰 30대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경제력집중 억제시책을 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0개 대규모기업집단의 계열사는 모두 6백4개로 1년전보다 4개사가 줄어들었다. 자산총액 순위에서는 현대가 27조 5천1백70억원으로 1위,21조 2천8백60억원인 삼성이 2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이 대우·럭키금성·선경의 순으로 나타났다. 계열회사는 삼성이 55개로 가장 많고 다음이 럭키금성 54개,현대 45개,선경·롯데가 32개의 순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다. 30대 기업집단은 지난 한햇 동안21개 계열사를 새로 설립한거나 인수한대신 25개회사를 합병·청산 또는 주식매각등의 방법으로 처분했다. 특히 럭키금성및 삼미계열의 합병,주식매각을 통한 계열회사 정리노력이 두드러졌으며,삼성은 기존계열사의 처분없이 새로 3개사를 신설하거나 인수해 가장 왕성하게 세를 확장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법개정에 따라 상호 지급보증액이 자기자본의 2백%를 넘는 대규모기업집단의 계열사는 지급보증잔액을 1일현재로 동결하고 오는 6월말까지 잔액 축소계획을 제출토록 할 방침이다. ◎경제력집중억제 효과적 감시/하청횡포 등 비리척결 신호탄(해설) 공정거래법의 적용을 받는 대규모기업집단 명단발표를 시작으로 새정부의 「재벌정책」이 본격화됐다. 30대 기업에 한해 상호지급보증 규모가 자기자본의 2백%가 넘는 기업은 1일 현재로 보증잔액이 동결되고,앞으로 3년간 2백%이내로 끌어내릴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불공정 하도급거래에 대한 현장조사가 광범위하게 실시될 뿐더러 「기업비리」에 대한 직간접의 시정조치들이 잇따라 취해질 전망이다. 종전의 78개이던 대상을 30개로 축소한 것은 경제력집중완화시책을 보다 효과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것이다.재벌이라 할 수 없는 기업까지 규제대상으로 삼아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것보다 국민경제에 대한 영향이 큰 30대 재벌만을 대상으로 삼아 경제력집중에 대한 「압박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이같은 법개정 취지와 새정부의 강력한 경제정의 실현욕구가 겹쳐 경제력집중 억제시책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31일 발표된 30대 대규모기업집단의 내역은 재벌의 문어발확장이 주춤해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91년에 계열사의 증감이 없었던데 이어 지난해에는 4개가 감소했다.87년도부터 가시화된 경제력집중 억제시책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는 징후이다. 지난해 삼미와 럭키금성은 계열회사숫자를 5개와 4개씩 각각 줄여 경영합리화 노력에서 앞서갔다.럭키는 8개회사를 처분하고 4개회사를 인수하거나 설립했다.삼미는 신규설립이나 인수 없이 천성무역등 5개회사를 처분해 계열사수를 9개로 축소했다. 이에 비해 삼성은 처분없이 한솔종합임산·한솔화학을 설립하고 삼성증권을 인수해 계열사를 30대재벌중 가장 많이 늘렸다.이 결과 계열회사 수에서 지난해 2위였던 삼성이 1위로 올라서고 58개로 지난해 1위였던 럭키금성은 2위로 물러섰다. 자산기준 재벌순위에서 1위 현대부터16위 효성까지는 순위변동이 없다.다만 현대가 자산규모 1조3천억원인 극동정유와 세일석유를 인수함으로서 2위인 삼성의 차이가 많이 벌어졌다. 지난해 17위였던 삼미와 18위였던 동국제강은 올해 서로 자리를 바꿨다.한양과 진로가 5∼6칸씩 자리를 앞으로 당겨 앉는 약진을 보이는등 하부순위에서는 다소간의 엎치락 뒤치락이 눈에 띈다. 정부는 새로운 제도도입을 통한 재벌규제의 강화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경제여건이 어려워 재계에 충격을 주어서는 안되는 탓도 있지만 현재의 제도로서도 경제력집중을 효과적으로 해소해나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재벌규제가 느슨해진다고 보면 오산이다.재벌규제의 책임부서인 공정거래위원회의 발걸음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
  • 호남권 공단/「신산업 자유지역」 지정/정부 추진

    ◎입주기업 5년이상 세제혜택 정부는 개발이 낙후된 호남권등 일부지역을 「신산업 자유지역」으로 지정,대기업이 중소협력업체와 함께 입주할 경우 법인세와 양도소득세를 일정기간 대폭 면제해주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26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지역간 균형발전과 대기업­중소기업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의원입법으로 추진되고 있는 「지방중소기업 육성법」을 「지방기업 육성법」으로 고쳐 중소기업의 단독입주는 물론 대기업이 부품업체등 중소협력기업과 신산업 자유지역에 입주하는 경우에도 법인세와 양도소득세를 면제해 주거나 감면해 주고 저리의 정책자금을 우선 지원해 주기로 했다. 관계당국이 마련한 「신산업 자유지역 운영방안」은 대불공단등 입주가 부진한 호남권의 일부 공단지역을 신산업 자유지역으로 지정하고 이곳에 입주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최소한 5년이상 법인세를 감면해 주거나 면제해주도록 하고 있다.아울러 수도권 지역에서 공장을 이 지역으로 옮길 경우 공장매각에 따른 양도소득세등에 대해서도 감면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또 신산업 자유지역의 공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에 대해서도 일정기간 근로소득세를 감면해 주고 현지거주 근로자에게는 정착금을 지원해 주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 120개 수출품 품질검사제 폐지/「행정규제완화」 부처별 내용

    ◎수출선수금 수령대상 전기업으로 확대/부가통신사업자 전용회선이용 자유화/버스·택시료 결정권 지방자치단체 위임 정부는 23일 인·허가와 검사제도등 기업활동을 제약하는 각종 행정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경제행정규제완화 실무위원회가 마련한 부처별 규제완화 방안을 간추린다. ▷경제기획원◁ 공산품 수급동향 보고제는 폐지하되 가격동향 보고는 생필품등 최소한으로 한정한다.실효성이 적은 상업용 건물의 임대료 관리제를 없애고 개인서비스 요금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실정에 맞게 책임관리한다.공정거래법상 연간 할인특매 허용기간을 40일에서 60일로 늘리고 경품류 제공한도와 횟수제한도 완화한다. ▷재무부◁ 업체별 상업어음 할인한도를 없애고 중소기업의 신용보증한도를 늘린다.외화증권 발행요건의 기준을 「3년연속 당기순이익」에서 「3년간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낮추고 중개어음 최저한도를 1억원에서 5천만원으로 내린다.수출선수금 수령대상 범위를 「과거 1년간 수출실적 50만달러 이상」인 기업에서 모든 기업으로확대한다. 3천만달러 이상의 대규모 해외 직접투자에 대한 전문기관의 타당성평가 의무제도를 없애고 종합무역상사에 대해 해외증권 투자를 허용한다.1억달러 이상 대외거래 실적이 있는 기업에 대해 「최고 1억달러 내에서 거래실적의 10%까지」 외화의 보유를 허용하고 외부감사대상 중소기업의 범위를 상향조정한다. 법인세 중간예납 기한과 부가가치세 납부기한의 중복을 조정하고 세금계산서 연체발급시 거래사실이 확인되면 매입세액공제를 허용한다.간이정액 관세환급대상 금액을 건당 5만달러에서 10만달러로 올리고 적용대상 업체도 관세환급 실적기준 2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올린다.현금카드 1회 지급한도를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올리고 우리사주 조합원의 주식처분 시한을 현행 「퇴직시」에서 「취득후 7년경과」로,최저 의무예탁기간도 3년에서 2년으로 줄인다.일반투자자의 상장법인 주식소유제한 10%를 폐지한다. 보험금수령때 인감증명서 제출을 폐지하고 은행계좌를 통한 온라인 송부방식을 도입하며 자동차보험 수리비의 현금지급범위를 1백만원에서 2백만원으로 늘린다.보험금은 사유발생 뒤 30일이내에 지급토록 하고 30일이 넘으면 반드시 이자를 가산해 지급토록 한다.국채증권을 멸실한 경우 권리를 구제해주고 국유재산 매각대금과 변상금을 일시에 내기 어려운 영세민에게는 분할납부를 허용한다. ▷농림수산부◁ 농업관련 민간연구기관과 농업자재 생산업체등에도 농지취득을 허용하고 신규 영농참여를 돕기 위해 농지취득전 6개월 이상 거주요건의 예외를 인정한다.공장증설을 위한 농지전용은 1천평까지 신고만으로 가능하게 하고 시장·군수의 농지전용 허가범위를 「4백50평미만」에서 「3천평미만」으로 늘린다.농지전용허가 신청때 첨부서류를 7종에서 5종으로 줄이고 임야매매증명을 요하는 면적기준을 6백평에서 3천평으로 확대한다. 축산업 사육두수의 허가제를 등록제로 바꾸고 1천두까지 돼있는 상한제를 없앤다.우유 원유가격의 결정을 민간자율에 맡기고 수입쇠고기 전문판매점의 지정제한도 철폐한다.가축매매 수수료율을 축협자율에 맡기고 음식판매업자에 대한 혼식의무제를 폐지한다.양곡매매업및 도정업 제분업의 허가제를 신고제·등록제로 바꾼다. 면허어업 처분권을 시·도지사에서 시장·군수에게 넘기고 일정 수면내 양식업의 복합면허를 허용한다.수출수산물의 의무검사제,수산제조업 및 양식업의 기술자 의무고용제,생사류 수출의무검사제,보급기종 농업기계의 의무검사제,사료판매업 신고제를 폐지한다.농약제조 및 수입 허가제를 등록제로 전환하며 비영농 목적의 농지담보 대출금지를 규정한 농지담보법을 없앤다. ▷상공자원부◁ 도시형 업종의 지정기준을 지역별 업종별 특성에 따라 전면 재조정하고 기준공장면적률을 하향조정해 첨단업종의 부지난을 돕는다.임대전용 아파트형 공장의 입주자격을 완화하고 공단입주업체의 시설임대를 50%까지 허용한다. 수출품질검사 지정품목 1백20개에 대한 사전의무검사제를 없애고 같은 물건을 반복수출할 때 한번의 승인으로 일정기간 수출할 수 있게 하며 1만달러 이하 소액수출에 대해서는 수출승인을 면제한다.현행 섬유쿼터제도의 운영제도를 개선한다. 연탄판매의 지역제한을 철폐하고 에너지관리 각종 의무고용과 교육을 대폭 완화한다.에너지관련 시설공사에 중소기업의 참여폭을 넓히고 주유소허가 때 관할경찰서의 협의관행을 폐지한다.대규모 판매장의 허가면적 기준을 현행 1천㎡에서 3천㎡로 상향조정한다. ▷건설부◁ 공업단지 지정 및 개발절차를 간소화하고 공업단지 개발의 민간참여도 늘린다.여러 개의 동으로 된 공장을 건축할 때 동별 분리준공을 허용하고 공장과 주택건축시 지하층 설치의무를 해제한다. 건축허가 심사절차를 간소화하고 법적 근거가 없는 지침을 폐지하며 동일 건축물 안에 거주용 위락용 노약자시설등 복합건축 금지도 푼다. 3년마다 하던 건설업 면허발급을 매년 또는 수시로 하고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제가 적용되는 공사는 도급한도액 적용을 제외한다.해외건설업 면허제를 등록제로 바꾸고 도급한도제를 없앤다.특수건설업을 일반건설업과 전문건설업에 통합한다. 불량주택의 재개발절차를 간소화하고 근로자주택의 입주대상과 자격을 확대한다.공동주택단지 내 주차시설의 신·증축 제한을 풀고 주택단지 내 유치원등의 의무설치 기준을 없앤다. 공단의 공장용지 중 분양대금을 다 낸 토지에 대해서는 재산권행사가 가능하도록 하고 도시계획구역 내 자연녹지지역 중 자연취락지역의 건폐율을 20%에서 40%로 높인다. 개발이익환수제와 중복되는 하천수익자 부담금제를 없애고 도로변 휴게소 설치기준을 완화하며 도로점용료 산정방법을 고친다. ▷보건사회부◁ 식품 또는 첨가물제조업에 대한 품목별 허가제를 점차 없애고 식품제조·가공업 및 식품접객업의 비합리적인 영업시설 기준을 현실에 맞게 완화한다.소규모 음식점의 허가제를 신고제로 바꾸고 술을 안 파는 휴게음식점에 대한 심야영업 제한을 완화한다.공중위생 접객업소에 대한 행정처분시 영업정지 외에 과징금을 신설하고 식품수입 관련서류와 검사제도도 간소화한다. 종합병원 신·증설시 사전승인 제도를 사후보고제로 하고 의료법인 설립허가권을 보사부에서 시·도로 넘긴다.한의사도 양방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의료용구 검사대상 품목도 대폭 줄인다. 안정성에 문제가 없는 의약부외품 및 위생용품의 허가제를 신고제로 바꾸고 위생용품 판매업의 등록제와 약사자격 정지자의 약국재개설 금지기한(최소 6개월)을 폐지한다.한약사의 영업지역 제한을 없앤다. 전염성이 없는 결핵환자에 대한 취업제한을 풀고 외항선원에 대한 에이즈 의무검진제를 자율검진제로 전환한다. 법률상 금지된 허례허식 행위를 현실에 맞게 고치고 사설납골당에 대한 허가제를 신고제로 바꾼다.묘지허가와 산림훼손 허가를 일원화하고 법인이 아니라도 보육 및 노후복지시설을 운용할 수 있게 한다. ▷노동부◁ 올 정기근로감독을 유보하고 수시·특별감독으로 대체한다.노사협의회 운영관련 보고를 간소화하고 근로자 기숙사 설치에 관한 규제를 없앤다.산업안전 관련 의무고용을 축소하고 작업장 환경 및 안전관리와 관련된 기업주의 부담 및 의무를 완화한다. 직업훈련 비용의 부문별 사용한도 제한을 완화하고 직업훈련 위탁때 지역제한을 없앤다.인정직업훈련원 설립승인을 재개하고 직업훈련비용을 합리적으로 산정하여 직업훈련분담금을 완화한다.산재보험금관리를 기금으로 전환하여 지급절차를 개선한다. ▷교통부◁ 시내버스와 택시요금의 결정권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하고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의 사업구역 제한을 없앤다.전세버스와 장의차 사업구역 제한도 폐지한다.소화물 일관수송업에 전국 화물사업자의 참여를 허용한다.택시부제를 폐지하고 운송사업자 주거이전의 제한을 풀며 자동차정비사업 허가제를 등록제로 바꾼다. 선사의 영업구역 또는 항로제한을 점차 풀고 항만운송사업과 부대사업의 면허제를 단계적으로 등록제로 바꿔나간다.해운관련 외국인투자제한을 폐지하고 항공운송 주선업,항공화물 운송대리점업등을 자유화업종으로 한다.철도 소운송업 면허제를 등록제로 바꾸고 관광안내업무 종사자의 자격제한을 완화한다. ▷체신부◁ 부가통신사업자에 대한 음성·데이터 혼합서비스,무선데이터 서비스를 허용하고 등록절차를 간소화한다.전용회선의 음성·데이터 구분제도를 없애고 전용회선의 이용을 자유화한다.자가 전기통신 설비의 설치허가 대상을 줄이고 목적외 사용범위를 늘린다. 소출력 방송중계소의 허가절차를 간소화하고 단파라디오 생산 및 시판을 허용한다.형식검정을 받은 동일 모델기기 수입때 추가검정을 면제하고 전기통신 기자재의 형식승인 품목을 축소한다.전기통신 공사업의 기술자격,기기보유 기준등 허가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전화가입 청약수수료를 면제한다. ▷과기처◁ 출연연구소의 10만달러 이상 고가 연구기자재 도입심의제를 없애고 방사성 동위원소 이용기관의 안전관리 책임자의 선임기준을 완화한다.방사성 동위원소 이용기관에 대한 정기검사 주기를 1년씩 연장하고 방사성물질의 운반검사 유효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린다. 금융·세제상 지원을 받는 기업부설 연구소의 범위에 대기업 그룹의 2개 이상 기업이 연합한 종합기술연구소를 추가하고 기업의 기술개발 준비금 적립신고제를 폐지한다. ▷환경처◁ 소음과 진동시설의 기계별 허가제를 사업장별 포괄허가로 바꾸고 환경기술 감리제도를 폐지한다.비정상 가동업체가 사실대로 신고하면 배출부과금을 경감해주고 농공단지내 배출시설 허용기준상의 불공평을 개선한다.소음·진동분야는 대기 또는 수질관리인이 겸직 가능하도록 하고 대기 또는 수질관리인의 자격기준을 완화한다.폐기물 예치금제도를 예치금과 부담금으로 구분,운용하고 현행 특정 폐기물중 유해성이 없는 폐기물은 일반폐기물로 분류한다.일정규모 미만의 일반 폐기물 처리시설의 설치는 신고제로 바꾼다.연구개발 목적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의 환경관련 인증제를 면제해준다.배출가스 인증에 관한 주행전 차량 주요 부위 봉인제를 없앤다.
  • 지도층 부동산투기 엄단/정부/부정 척결차원서 철저 추적

    정부는 20일 국무총리실 주재로 내무 법무 보사 서울시등 관계부처 실무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기강확립실무대책협의회를 열고 지난 17일 청와대 국가기강확립보고회에서 논의된 후속조치를 협의했다. 정부는 이날 협의회에서 새정부의 역점 추진 정책과제인 부정방지 척결차원의 하나로 사회지도층의 불법 부동산투기와 음성소득에 따른 부당이득 행위등을 철저히 추적 조사해 엄단키로 했다. 협의회에서는 또 서민생활 침해사범 엄단차원에서 예식장과 영안실 주변의 부당영업행위와 이사짐 센터등의 횡포등도 중점 단속키로 했다. 이밖에 건전한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불공정 하도급거래등 공정거래질서를 위반하는 행위와 기업주변에 기생하는 폭력조직을 일제히 색출해 경제정의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 대주주 2명 고발/주가조작 등 혐의

    상장사의 대주주들이 주가조작과 내부자거래등 불공정한 거래를 한 사실이 적발됐다. 증권관리위원회는 19일 대붕전선의 이정무사장을 주가를 조종한 혐의로,동성반도체의 김동회사장은 내부자거래혐의로 각각 검찰에 고발했다.
  • “인사·개발의 호남불이익 없게”/김 대통령,광주·전남 순시

    ◎목포 상습침수 조속해결/망월동묘역 학생시위로 참배 취소 【광주=김명서기자】 김영삼대통령은 18일 취임후 첫 지방순방에 나서 광주직할시청과 전남도청을 방문,올해 업무보고를 받았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광주시청에서 업무보고를 받기전 홍남순변호사등 이지역 주요인사 30여명을 접견,『앞으로 호남지역이 인사문제·경제정책등 어떠한 형태로든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미래이며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넘겨줄 책임이 있다』면서 『광주의 대표·유지 여러분들도 불행한 과거는 잊을 수는 없지만 미래를 향해 나가는 모두가 되자』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나도 대통령으로서 책임지고 최선을 다하겠으니 광주·전남에서 책임있는 여러분도 이를 믿고 적극 도와달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광주에 도착,곧바로 광주민주항쟁 희생자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었으나 남총련소속 대학생들이 묘역을 점거해 이 일정을 취소했다. 김대통령은 강영기광주시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지방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경제에 책임이 있는 일선행정기관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하고 『정부는 지방의 창의와 자율신장을 위해 앞으로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을 개혁적 차원에서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각종 지역사업과 관련,광주첨단과학산업기지의 건설을 위해 빠른 시일내에 종합대책을 강구하고 광주에서 열리는 제74회 전국체전을 검소한 가운데 진정한 국민축제가 되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전남도청에서 이균범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지역간의 갈등문제는 국민 모두가 하루빨리 극복해야할 과제』라면서 『앞으로 「남도한마음축제」와 같은 교류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되 도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행사가 되도록 하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전국의 각도시와 협조해서 농산물의 직거래가 상시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목포항의 상습침수문제를 빠른 시일내에 해결하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등을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대불공단을 방문,공장입주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서둘러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 “첫 지방순방” 김 대통령의 광주행보

    ◎“「5·18」·지역감정 책임지고 해결”/“전대통령들과 전혀다른 입장”/대불공단 지원 특단대책 지시/지방청와대 활용 등 단문단답식 대화 김영삼대통령은 18일 취임후 첫 지방순방에 나서 광주직할시와 전남도를 방문,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대통령으로서 책임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전용기편으로 광주비행장에 도착한 직후 망월동묘역으로 직행,참배할 예정이었으나 대학생들의 묘역점거로 이를 취소했고 광주시정보고에 이어 가질 계획이었던 5·18관련단체대표들과의 간담회도 참석예정자 일부가 불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역시 취소했다. ○“「선물」준비 안했다” 청와대는 『김대통령이 이번 광주·전남지역 방문에 대비해 특별한 「선물」은 준비하지 않았고 현지의 소리를 듣겠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하고 『김대통령은 그러나 전직대통령들과는 전혀 다른 입장인 만큼 5·18등과 관련한 지역화합문제를 적극적으로 풀어나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청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기직전이지역 주요인사 30여명을 접견,지방순방 일정에서 최초로 광주를 택한 의미를 설명. 김대통령은 『광주사태 발발 이틀 뒤인 81년5월20일 처음기자회견을 갖고 유혈사태에 대해 비판하면서 계엄령 해제,구속자석방을 요구했다』면서 『그것이 국내에는 보도되지 않았지만 외신으로 대대적으로 보도돼 비로소 광주유혈사태가 세계로 전파되기 시작했다』고 회고. ○“나도 23일간 단식” 김대통령은 『홍남순변호사등 여러분들도 당시 고난을 겪었지만 나도 그 회견으로 3주년을 맞아 여러분의 고통에 동참한다는 뜻에서 23일간 단식을 했었다』고 피력. 김대통령은 망월동 묘역 참배일정이 취소된 경위에 대해 설명하고 『그러나 그것이 광주시민,전남도민 모두의 생각은 아니라고 믿으며 여러분에게 신뢰를 보낸다』고 첨언. 김대통령은 『나는 과거 민주화를 위해 싸웠지만 이제는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구하는 일에 모든 것을 걸고 혼신의 힘을 다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 김대통령은 『이제는 경제를 살리고 법존중,기강확립의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법을 안지키는 것은 어떤 일이 있어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민주주의가 방종은 아니다』라고 강조. 김대통령은 호남지역이 어떤 형태로든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과거를 잊을 수는 없지만 미래를 향해 나가는 모두가 되자』고 강조. ○쌀 예약판매 관심 ○…김영삼대통령은 이어 전남도청을 방문,업무보고를 받기에 앞서 민자당 전남지구당위원장등 주요인사들을 접견.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인사의 지역안배를 염두에 둔 듯 『모든 분들에게 혜택이 다 안돌아가 미안하다』면서 『앞으로 기회는 늘 있는 것이므로 나도 계속 연구검토하겠다』고 약속. 김대통령은 이균범지사의 업무보고가 끝난뒤 이지사에게 『일반인에게 공개하기로 한 지방청와대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작년에 시작한 쌀 예약판매의 예약물량인가』등 단문단답식으로 질문. 김대통령은 이어 대불공단을 방문,입주자들로부터 공업용수및 항만시설부족 등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청받고 『도지사와 관계장관들은 공업용수와 항만,인입철도와 도로등 지원시설이 조속히완비되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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