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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사 한국강관 부도/33억 못막아/어제 법정관리 신청

    한국강관(대표이사 윤상준)이 10일 서울민사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한국강관측은 전남 대불공단의 공장증설에 따른 자금난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33억7백만원의 결제어음을 막지 못해 1차부도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 영등포지점은 단자사 및 기업들이 요구한 결제대금을 부도처리했다. 한국강관은 각종 강관을 생산하는 자본금 5백40억원,종업원 7백여명의 중견 상장기업으로 92년도 결산과정에서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및 선급금을 과대계상하는 수법으로 당기순이익을 실제보다 부풀린 분식결산 사실이 적발돼 지난해 증권관리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한국강관의 법정관리신청으로 올들어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장사는 지난 5일의 요업개발 등 2개사가 됐다.
  • 미·일,중국경제대국화 사전 쐐기/대중국 경제제재의 배경

    ◎“불공정 무역 시정조치”등 표면적 이유/“향후 새관계 설정위한 시험용” 분석도 최근 급격히 성장하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21세기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려는 중국에 대해 미·일등 강대국의 경계가 벌써부터 강화되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가 7일 오는 17일부터 중국의 합법적인 섬유·의류수입쿼터를 대폭 삭감키로 하는 강경 무역제재조치를 취한 표면적인 이유는 제3국을 통해 자국산 제품에 위장상표를 부착,수출해온 중국의 불공정무역을 시정하기 위한 양국간 협상이 결렬된 데 따른 것으로 돼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9개월동안 4차례에 걸쳐 협상을 가졌으나 별다른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고 지난 5일에 재협상을 가지려고 했으나 중국측이 이를거절,미국이 일방적인 무역조치를 취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이유는 중국 외에 미국과의 섬유협정기간이 만료된 이후에도 불법환적수출에 대해서 어떠한 합의도 하지 않은 인도,태국,파키스탄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형평성을 잃어 설득력이 별로 없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섬유협상과 함께 미국은 전통적으로 통상외교정책에서 내세워온 인권문제를 거론,중국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면서 동시에 이를 중국의 최혜국대우(MFN)연장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이번 제재결정이 단순한 무역제재라기보다는 향후 중국과의 새로운 관계설정에 있어 중국의 반응을 시험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위장수출분을 포함,73억달러어치의 섬유및 의류제품을 미국에 수출,대미 섬유수출국가운데 1위(미국시장 점유율 20∼25%)를 차지했던 중국은 이번조치로 연간 11억∼12억달러정도의 무역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그뿐 아니라 한국등 다른 섬유수출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 바이어를 뺏기게 돼 앞으로 섬유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편 일본도 오는 96년부터 공여되는 제4차 대중 엔화차관 공여기간을 6년에서 3년으로 단축키로 해 경제성장을 위해 한푼의 외화가 새로운 중국에 큰 타격을 줄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중 엔차관이 군사목적으로 전환될 소지가 있다는 이유지만 막강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한 중국의경제성장을 내심으로 두려워하고 있는 일본의 입장에서는 가장 손쉬운 제재를 시험적으로 행사해 본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 “대입 본고사문제 저작권 인정못한다”/출판사 2백곳 강력 반발

    ◎대학에 항의공문… “법적대응 불사” 연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 등 4개대학의 대입본고사 문제지를 도서출판 미래사가 독점적으로 저작권을 행사하기 위한 출판계약을 한것과 관련,2백20여개 학습교재 출판사들이 6일 저작권을 인정할 수 없다』며 해당대학 총장들에게 항의공문을 발송한데 이어 법적대응까지 준비하는 등 강경히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은 『대학입시문제는 교과서나 참고서를 인용 또는 원용한 것으로 독창적인 창작물에 한정된 저작권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대학측이 독점출판계약을 파기하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법적인 대응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혀 대학 본고사문제의 저작권인정여부를 둘러싸고 파문이 예상된다. 학습자료협회 회원으로 가입된 D·K·H출판사등 초·중·고 교과서및 학습참고서를 발행하는 2백20여개 출판사 대표들은 이날 「대학입시시험문제 출판권및 저작권 양도에 대한 우리의 요구」라는 공문에서 『대학들이 본고사문제를 특정 출판사와 독점출판계약을 체결한 것은 학생들의 알권리와학부모들의 경제권등을 담보로 한 비교육적이고 불공정한 독점계약행위로서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자동차·소주값 담합인상 혐의/현대·대우·진로 등 조사 착수

    ◎개인서비스료도 집중 단속/물가대책회의/물가관리 상한없이 탄력운용 정부는 5일 최근 공공요금 인상을 계기로 일부 서비스 요금 및 공산품 가격이 덩달아 오르는 점을 중시,현대·대우·기아자동차 등 승용차 제조업체와 진로 등 소주제조업,이·미용업,요식업,목욕업 등 개인 서비스 업자들에 대해 공정거래법상의 담합 및 불공정거래 혐의로 집중 조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매년 목표를 정해 관리하던 물가를 올해부터는 억제목표를 정하지 않고 탄력적으로 관리,불가피한 품목의 가격을 현실화,가격구조의 정상화를 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한리헌 경제기획원 차관 주재로 10개 부처 차관급과 서울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소집,올해 경제운용의 중점을 물가관리에 두어 국제경쟁력 배양에 주력하되 공산품 가격이나 개인서비스 요금을 담합이나 편승에 의해 올리는 것은 철저히 단속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최근 인상된 서비스 요금과 공산품 가격이 편승 인상되거나 사업자간 담합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보고 30여명의 직원을 동원,서울·경기지역의 이·미용업,요식업,승용차 제조업,소주 제조업 등에 대한 담합여부의 조사에 착수했다.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담합이 밝혀질 경우 가격의 원상회복 명령,과징금 부과,고발 등 최대로 강력하게 제재하는 한편 다른 업종에서도 담합에 의한 가격인상 혐의가 있을 때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물가대책 차관회의는 특별관리 대상 생필품을 현재의 쌀·쇠고기 등 20개에서 두부·마늘·양파·전월세 등을 추가한 30개로 늘려 피부물가 안정에 주력키로 하고 시·도지사가 지역주민 편익차원에서 서비스요금의 인상시 사전조정 역할을 하도록 했다.1백40개 품목에 이르는 독과점 품목의 경우 가격이 오를 경우 관세율을 내리고 잔존 수입장벽을 없애 경쟁을 촉진하는 한편 가격인상에 따른 부당이득이 예상될 경우 세무조사를 하기로 했다. 또 거시경제 측면에서 총통화의 안정적 관리,임금의 안정적 인상 유도,대형 국책사업의 균등 집행,투기억제를 위한 종토세의 과표현실화 (21.3→25%)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이와함께 물류체계의 개선,개인서비스업에 대한 인허가 철폐,관세 인하 및 비관세장벽 철폐 등의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한차관은 『경쟁력 배양을 위해 올해 경제운용의 중점을 물가에 두겠다는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며 『물가관리가 자율성의 원칙에서 이루어진다고 해서 정부가 물가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물가 뇌동인상 엄단하라(사설)

    새해들어서자마자 마치 때를 기다렸다는 듯 각종 생필품과 대중음식값·이미용료·목욕료등 개인서비스료를 앞다퉈 올리던 업계가 정부측의 긴급물가안정대책으로 된서리를 맞게 됐다.수출과 내수호조로 예상밖의 호황을 누리면서도 승용차가격의 기습인상을 단행한 자동차 메이커들도 모두 공정거래법상의 담합및 불공정거래 혐의로 집중조사를 받게 됨으로써 정부의 안정화의지가 퇴색되지 않았음을 국민들은 감지하게 된 것 같다. 사실 최근의 각종 요금인상 러시는 물가파동의 불길한 조짐을 보는 것같은 불안감을 국민들에게 안겨줬던 것이다.최근 물가동향을 보면 당국의 가격현실화방침을 아전인수식으로 확대해석한 각 업계가 모처럼 주어진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듯 뇌동인상에 나선 느낌이 강하게 든다.우리가 우려하는 점은 이러한 뇌동현상이 인플레심리를 확산시켜 국민경제의 안정기반을 뿌리째 흔들어놓고 국제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키지나 않을까 하는 것이다. 때문에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부는 물가에 관한 한 잠시도 방심함 없이 종합적인 안정대책을 수립,이를 차질없이 추진함으로써 경제의 국제화·경쟁력강화 움직임이 궤도를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할 필요가 있다. 물론 가격인상요인을 인위적으로 억누르는 것이 좋을 까닭은 없다.그렇지만 정부는 업계의 무분별한 가격인상움직임에 대해선 철저한 원가분석등의 행정감독으로 제동을 걸어 안정기반을 구축해야 할 책무가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올해엔 어느때보다 물가를 압박하는 요인이 많다.지난해 금융실명제실시와 함께 돈을 많이 풀었기 때문에 이에 따른 물가상승영향이 올 상반기에 나타날 전망이며 국제수지흑자가 예상되는 데다 자본자유화로 해외자본이 대거유입될 것으로 보여 통화팽창에 따른 인플레심화현상을 어렵잖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이처럼 통화가 크게 늘어나는 데다 개별품목의 가격인상이 잇따르면 이는 곧 임금인상↓수출품가격경쟁력하락의 악순환을 이룰 것이다.또 인플레심리의 확산은 부동산 등에 대한 환물투기와 과소비를 부채질함으로써 저축과 투자감소를 초래,경제의 자생력을 잠식하게 됨은 두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되풀이되는 얘기지만 업계의 무턱댄 가격인상은 행정력의 철퇴를 가해서라도 막아야 하며 비록 인상요인이 발생한다 해도 경영합리화노력으로 이를 최대한 자체흡수토록 철저히 지도해야 할 것이다.쉽게 지나쳐 버릴 수 없는 사실은 기업이란 어느나라,어느때를 막론하고 이윤의 극대화를 위해선 스스로 윤이의식을 둔감케 하는 속성이 있다는 것이다. 국민경제에 해악을 끼치는 자유방임상태보다는 합리적인 방법과 수단으로 안정을 꾀하고 경제체질을 강화토록 유도하는 분위기조성을 정부측에 거듭 촉구한다.
  • 한전 등 14개공공사업자 불공정 계약서 시정권고/공정거래위

    공정거래위원회는 독과점 업체로 지정된 18개 공공기관중 한국전력,담배인삼공사 등 14개 업체가 불공정 계약 조항이 포함된 계약서를 사용하는 것을 적발,시정권고 조치를 내렸다. 23일 공정위에 따르면 한전,한국마사회 등 10개 업체는 거래상대방에 대해 사전 최고없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규정한 계약서를 사용해 왔다.또 한전,담배인삼공사 등 5개 업체는 거래 상대방과 맺은 계약 내용을 공공 사업자가 일방적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했다. 도로공사 등 4개 업체는 계약 상대방에게 하도급업자의 교체를 요구하거나 계약 상대방의 경영 및 영업 방침에 대해 간섭할 수 있는 규정을 계약서에 두었고 토개공 등 11개 업체는 거래 상대방의 손해배상 청구·이의제기의 제한 및 금지,비용·부담의 전가 등과 같은 불평등 조항을 규정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14개 공공사업자의 물품 및 공사계약서를 스스로 시정토록 함으로써 독과점 사업자로 지정된 민간사업자와 공공사업자간에 법적용의 형평을 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 4개대 설립 인가/영동·대불·동양공대­영남신대

    교육부는 20일 94학년도 개교 예정으로 설립인가를 신청한 충북 영동군 영동공과대학등 4개 대학에 대해 설립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은 94학년도 입시부터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신설되는 영동공대는 8개학과에 4백명,경북 영풍군 동양공대는 5개 학과에 4백명,전남 영암군 대불공대는 6개 학과에 4백명을 모집한다. 또 경북 경산군 영남신학교에서 정규대학으로 개편되는 영남신학대는 2개 학과에 1백40명을 선발한다.
  • 「개방혜택」 적절한 분배 힘쓸때/UR와 우리의 대응/이재웅(기고)

    ◎기업경쟁력 키우게 고금리 낮추어야 7년여에 걸쳐 난항을 거듭해온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마침내 타결되었다. 각국의 시장개방을 겨냥한 UR협상의 타결은 앞으로 교역질서뿐 아니라 세계각국의 산업 및 경제구조에까지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이 예상된다. 우선 관세인하와 비관세장벽의 철폐로 세계경제는 2002년부터 2천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이득을 얻게될 것이라고 세계은행및 OECD는 추산한다.관세인하로 수출이 늘어날 것이며 아울러 세계경기 진작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UR타결은 세계전체의 무역행태를 하나의 틀에 묶음으로써 지역주의의 확산을 억제하고 국제무역의 안정성을 높일 것이다.덤핑보조금,위조상품 등 자유무역을 저해하던 불공정무역관행에 대한 규율도 강화된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세계각국과 모든 산업에 똑같은 혜택을 주는 것은 아니다.새로운 국제무역환경에 적응하는 동안 실업이 늘어나는 분야도 있고 지금까지 외국과의 경쟁에서 보호를 받던 분야에서는 개방에 따른 어려움도 수반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득실은 어떠한가.우선 쌀을 포함해서 농산물의 개방이 확정되었다.쌀시장개방은 「10년간 관세화유예와 동기간중 1∼4% 최소시장접근 허용」으로 타결됨으로써 개방이 시작된다.국내 농산물은 비교우위에 따라 획기적으로 생산성을 높이지 않는한 시장개방으로 상당한 피해를 볼 것이다.그러나 우리 경제전체에는 관세 및 비관세장벽 폐지의 효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UR협정 발표후 10년에 걸쳐 연평균 약15억달러에서 46억달러까지 수출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한다. 즉 시장개방으로 농산물·서비스 등의 분야에서는 우리나라에 피해가 있겠지만 세계무역자유화가 촉진되고 각국의 소득과 무역이 증대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통해 우리에게 전체적으로는 득이 더 크다고 평가된다. 부문별 효과는 이처럼 상이하다.또 UR 협상이 우리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주장도 우리의 국제경쟁력이 강화된다는 전제위에 가능한 것이다.따라서 UR협정과 관련한 우리의 대응은 몇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시장개방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부문은 역시 농민이다.그들이 받을 피해와 손실을 UR의 혜택을 받는 부문과 분담하는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부문별로 발생하는 손실과 이익을 합이적으로 상호 분담하도록 하는 장치가 미비하면 아무리 UR협정이 우리 경제전체에는 실보다 득이 많다고 하더라도 부문간의 갈등 및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어려울 것이다.무역이 항상 정치적인 성격을 띠는 것은 무역의 혜택을 어떻게 배분하느냐 하는 문제가 내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농촌구조조정및 농민의 손실보상대책이 실효성있게 마련되어야 한다. UR협정은 또 경쟁력이 강한 부문은 더욱 성장을 가속시키고 경쟁력이 약한 부문은 사양길을 재촉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경쟁력의 강화만이 생존과 번영을 보장한다.UR은 모든 교역에서 정부의 보호와 지원축소 그리고 생산주체간의 자유로운 경쟁을 기본원칙으로 한다.따라서 외국기업에 비해서 경쟁력이 취약한 국내산업을 보호하던 각종 정책과 무역장벽은 단계적으로 축소 또는 철폐된다.무역금융·영농자금 등 정책금융을 비롯한각종 지원도 줄어들거나 없어지게 된다.외국상품에 대한 수입금지나 수입량조절등 인위적인 무역통제도 사라진다.기업이든 농가든 가릴 것 없이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모든 경제단위는 오직 가격과 품질에 따라 치열한 경쟁을 벌일 뿐이다.자유경쟁에 의한 적자생존과 양육강식,이것이 앞으로 나타날 새로운 무역질서의 특징이 될 것이다. 국제경쟁력이 처지는 나라는 경제의 대외예속과 국내산업의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품질개선과 생산성향상을 통한 경쟁력 제고만이 국제화시대,UR시대에 우리 경제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다.이러한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정부규제도 대폭 완화하고 금융자유화및 고금리의 해소노력도 중요하다.
  • 통신사업 민영화·전화회선 확충 가속(정보통신분야 ’93결산)

    ◎전화 2천만회선 돌파… 세계8위 부상/이통사업자 선정 「단일컨소시엄방식」 낙착/삐삐사업 경쟁체제로 돌입… SW분야는 침체 국내외에서 첨단정보통신기술의 개발과 이를 적용한 기기및 관련산업이 하루가 다르게 진전을 거듭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올해 국내 정보통신분야는 21세기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한 장기계획이 마련되고 경영측면에서 국영통신사업자의 민영화가 가속되는 등 큰 변화를 겪었다. 또 지난해 가장 관심을 끌었던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이 내년 상반기로 미뤄지고 무선호출기사업은 전국적으로 경쟁체제에 돌입했다.그러나 소프트웨어분야는 불법복제에 따른 지적소유권 침해와 맞물려 불황을 면치 못했고 지역정보화와 국민의 정보통신에 대한 관심도는 중요성에 비해 극히 저조한 편이었다. 올 한해동안 일어난 정보통신관련 중요사안을 정리해 본다. ◇초고속정보통신망 장기계획 확정=정부는 새로운 사회간접자본으로 떠오른 정보통신망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 2015년까지 45조원을 투자,초고속국가정보망과 광대역공중통신망구축을 내년부터 추진키로 했다.오는 97년까지 1단계 사업에서는 현재 9.6Kbps급(1초에 6백자 전송)인 행정전산망등 국가기간망을 1백55Mbps급(1초에 신문 6백20면전송)으로 올린다.2단계(98∼2002년)에서는 초고속기간망을 6백22Mbps급으로 향상하고 중소기업과 아파트등에 광케이블을 구축,가정에서도 음성·데이터·영상이 복합된 공중통신서비스를 가능케 한다.또 3단계(2003∼2015년)에서는 전송속도를 G(기가)bps급(1초에 신문 4천면 전송)으로 올려 국가기관,교육연구기관,기업연구소등의 통신수요를 충족시키고 공중망으로도 음성·문자·영상이 합쳐진 멀티미디어정보를 전달케 할 계획이다. ◇제2이동전화사업자 선정방식 결정=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이 지난해 특혜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이후 올해 상반기중 재선정설이 끈질기게 나돌았다.그러나 12월에야 사업자선정방식이 희망업체를 모두 포함시키는 단일컨소시엄으로 결정되고 국내 산업계를 대표하는 전경련 주도로 내년 2월까지 컨소시엄을 구성토록 했다.이에따라 이동전화사업 참여를 준비해온 기업들은 전략수정이 불가피해 졌고 컨소시엄구성을 위한 물밑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이통전송방식은 디지털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으로 결정,지난 6월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소와 삼성·현대·금성사 등 통신산업체를 중심으로 기술 및 기기의 국내 개발에 착수했다. ◇데이콤·한국이동통신 민영화추진=지난 11월 한국통신이 보유중인 데이콤주 1백60만주(총주식의 23.6%)를 모두 수의매각 함으로써 데이콤은 완전 민영화 됐다.동양그룹은 전체 데이콤주식의 10%(동양투자금융 5%,동양베네피트생명보험 5%)를 사들여 제1주주로 부상했다.한국통신은 또 보유중인 한국이동통신주식 1백70만주(전체의 64%) 가운데 45%이상을 내년초에 매각,민영화를 서두르고 있다.특히 한국이동통신주식 매각은 제2이동전화사업과 연계됨으로써 이통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는 대기업의 주식대량매입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정부가 보유중인 한국통신주식도 매각예정수량인 2천8백80만주(전체의 49%) 가운데 6백만주를 이미 처분,민간의 참여를 높여가고 있다. ◇무선호출기사업경쟁시대=한국이동통신이 독점해오던 무선호출기서비스는 지난 5월 제주이동통신의 개통을 시발점으로 광주를 제외한 8대도시에서 10개 사업자가 서비스에 들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특히 수도권지역에서는 서울·나래이동통신이 고객을 무리하게 확보하려다 체신부로부터 불공정행위로 경고를 받는 등 신규사업자들의 공세와 한국이동통신의 수세가 두드러졌다. ◇전화 2천만회선 돌파=11월말로 전국의 전화가 2천만회선을 돌파함으로써 「1가구2전화시대」가 열리고 전화시설면에서 세계 8위로 올라섰다.전화망은 컴퓨터통신과 팩시밀리 등도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간통신 네트웍임을 감안할때 미래 종합정보통신망의 조기구축에 밝은 전망을 주고있다. ◇그린컴퓨터시대=지난 5월 삼성전자가 국내 처음으로 절전형 그린컴퓨터를 선보여 컴퓨터업계에 녹색바람을 일으켰다.이어 금성사와 대우전자,유니온컴퓨터 등도 최신형 그린PC를 속속 개발,국내에서도 전력을 줄이고 환경을 생각하는 본격 녹색 컴퓨터시대가 열렸다.
  • UR협정 불공평성 논란/미·EC·일,무역장벽 없애 “부익부”

    ◎아주국,식량수입비 늘어 “빈익빈”/개도국은 통상압력 줄어 “현상유지” 【제네바 AFP 연합】 우루과이라운드 무역협상은 모두에게 약간의 이익이 돌아가도록 돼 있기는 하지만 부유한 국가들이 가장 큰 이익을 보고 일부 가난한 아프리카국가들은 손해를 보도록 돼 있는 것이 분명하다. 서유럽·일본·미국등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무역국들은 국제무역에서 장벽을 없애는 이번 합의로 가장 많은 것을 얻게된다. 개발도상국들 또한 관세인하와 무역규정 강화로 반덤핑관세등 강대국들의 불공정한 무역상 강압수단을 피할 수 있게됐다. 그러나 가장 가난한 국가들은 식량수입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수출에서는 더적은 돈을 받게 됨에 따라 더욱 가난해질 위험이 있다. 유럽공동체(EC)의 트란 반 틴 무역협상대표는 최근『큰 코끼리들의 싸움이 끝난후 진짜 싸움에 진 사람은 가장 가난한 나라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안 아르치발도 라누스 EC주재 아르헨티나대사는『말리와 같은 가난한 나라는 반도체같은 품목에 대한 관세가 많이 인하된다고 해서얻을 것이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그는『그것은 실업중인 석탄광부에게 파리 오페라의 댄서로 취직시켜주갰다며 불평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리언 브리튼 EC무역담당 집행위원은 관세인하부문에서 일본이 가장 많이 양보,수입세금이 60%나 인하됐다고 말했다. 브리튼의원은 미국·EC·캐나다의 관세는 약 50% 인하될 것이며 호주·뉴질랜드·한국에서는 40%가 인하되고 홍콩에서는 수입품의 3분의1이 관세없이 수입된다고 말했다. 브리튼은 이는『좋은 결과』이지만 미국이 인도·파키스탄등이 요구하는 섬유·의류수입품에 대한 높은 관세를 낮추기위해 더 노력했더라면 더욱 훌륭한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경제협력개발기구(OECD)등은 이번 협상으로 EC는 오는 20 02년까지 연간 7백억달러의 이익을 보게 돼 EC가 이번 협상에서 가장 많은 것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가난한 아프리카 식량수입국들을 대표하는 무니르 자란 가트주재 이집트대사는 미국과 EC 농민들에 대한 보조금 삭감은 식량의 세계시장 가격이 비싸질 것임을 뜻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 미,“301조 살아있다”/UR타결 불구 보복수단 유지

    ◎백악관 보좌관/시장개방 압력 가속화될듯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은 우루과이 라운드(UR)무역협상의 타결에 관계없이 외국의 불공정한 무역관행에 대해 일방적인 보복을 취할수있는 미통상법 301조등 기존의 대외무역법을 계속 유지키로 했다. 로라 타이슨 미대통령경제자문위원회의장은 14일 『이번 UR협정은 외국의 불공정무역관행에 대응할수 있는 301조를 포함하여 기존의 미통상법을 그대로 지속하도록 하고있다』면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제네바의 미국협상대표들도 성명을 통해 『미국은 무역법 301조의 사용방식을 변화시키지 않을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미무역법 301조는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에 위배,불공정 무역거래행위를 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국가에 대해서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제재조치를 취할수 있도록 규정하고있어 미국의 대외시장개방압력이 이번 협상타결을 계기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먼 커터 백악관경제정책부보좌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UR관련 특별브리핑을 통해 외국상품의 덤핑에 대응하기위한 미국내의 반덤핑체제와 불공정무역에 대해 제재를 가할수있는 301조등 기존의 통상관계법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시장개방과 관련,미국금융시장에의 무임승차를 없애기 위해 1대 1 베이스로 협상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해 해당국별 쌍무회담을 통해 금융개방을 강력히 추진할 것임을 비췄다.
  • 철저한 국익추구 전략(UR 경제시대:2)

    ◎미/「무역보복 칼」들고 세계시장 공략/기존 반덤핑체제 강력운용 다짐/한국엔 금융개방 압력 강화할듯 미국은 우루과이라운드(UR)의 타결로 해외시장확보의 틀이 마련됐다고 보고 미국의 공산품뿐만아니라 농산물과 용역의 해외진출을 강력히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클린턴대통령은 UR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된 14일 『해외시장개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역사적인 승리의 단계에 와있다』고 밝힘으로써 미국이 앞으로 취할 대외전략의 일단을 비쳐주었다. 미국은 우루과이라운드의 새로운 국제경제질서 구축이 바로 시장개방의 제도화이긴하지만 이의 확실한 집행을 위해 기존의 통상관계법은 그대로 시행할것임을 천명했다. 로라 타이슨 미대통령 경제자문회의의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UR관련 특별브리핑을 통해 『이번 우루과이협정은 외국의 불공정무역관행에 대해서는 301조를 포함한 우리 국내무역관계법의 적용을 그대로 인정했다』고 밝히고 이번 협정의 규제범위밖에 있는 분야에 대한 이같은 국내법의 적용을 위해 (협상과정에서)대단히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미국은 이제 향후 대외통상에서 한손에는 시장개방법전인 「UR독본」을 들고 다른 한손에는 무역보복의 칼날인 「301조 통상법」을 높이 들고 무역상대국을 세차게 몰아붙일 계획이다. 미국은 이번 UR협상타결로 미국상품에 대한 외국의 관세가 평균 3분의 1이상이 내려갈 것으로 보고있으며 미국의 단위노동경비가 미주요 무역상대국들보다 30%정도 낮기때문에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타이슨의장도 UR의 효과와 관련,앞으로 10년후 이 협정이 완전가동되면 미국은 연간 1천억∼2천억달러 정도로 국민생산이 늘어날 것이며 더욱이 미국의 지적재산권 보호가 범세계적으로 시행되면 이보다 훨씬 더많은 이득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앞으로 행할 대외통상전략은 3가지 측면에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첫째는 무역상대국들이 UR의 합의사항을 제대로 준수하는 조치를 취하고있는지를 쌍무적 차원에서 감시하고 독려할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협상의 최대수확으로 치부하고있는 농산물개방,지적재산권보호,관세인하등과 관련 각국이 해당 국내관계법규와 제도를 개정하는지의 여부를 주시하면서 수시로 쌍무회담을 통해 이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는 이번 UR협상 막판에서 제외키로 한 영상·음향(시청각분야)부문에 대해 대EC공세를 집요하게 펼것으로 보이며 상대국의 시장개방 정도가 UR규정에 미흡하다고 판단될때는 지금보다 훨씬 가혹하게 반덤핑및 무역보복의 수단을 강구할 것으로 예측된다. UR협상의 미측 브레인인 보우먼 커터 대통령경제정책 부보좌관도 영화·TV쇼등 영상·음향분야에 대해서는 301조를 바로 적용할 것이며 외국수출품의 덤핑에 대해서는 국내의 기존 반덤핑체제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고있다. 셋째 미국의 대아시아무역의 급성장과 함께 이번 UR타결을 계기로 중국과 일본에 대한 통상장벽의 추가완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한국등에 대해서는 금융시장의 개방에 따른 압력을 강화할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UR타결을 계기로 미국의 대외정책 즉 외교정책의 제1목표가 미국의 경제적 이익추구라는 사실을 재확인해 주고있다. 세뮤얼 버거 백악관안보담당 부보좌관은 역시 이날 배경브리핑을 통해 『이번 UR타결은 클린턴대통령이 취임이후 줄곧 강조해온 외교의 경제최우선주의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하고있다. 클린턴대통령이 선거공약으로 『모든 대내외정책을 경제문제에 레이저광선처럼 초점을 맞추겠다』고 한 언급이 다시한번 입증되고있다. 냉전이후시대의 국제질서는 피아개념의 군사력에 의한 힘의 균형이 아니라 허물어진 무역장벽위에 경제강국의 이익을 최대한 추구하는 신경제질서로 대체되고있음을 미국의 통상전략에서 감지할수있다. ▷UR이행 일정◁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극적인 타결을 보게 되자 이제부터의 관심은 과연 최종의정서가 내용대로 이행될 것인가에 쏠리고 있다.현재 계획된 UR최종의정서의 구체적 이행과정은 다음과 같다. ▲94·2·15 국별계획(컨트리 스케줄) 제출=의정서 채택 이후에도 협상을 계속,분야별 개별사항에 대한 이해당사국 간의 합의 또는 미합의 여부까지 표시된다. ▲94·4·12∼15(모로코 마라케슈) 협상 정식 조인=회원국 외무 혹은 통상장관이 참석하는 각료회의에서 조인식 개최. ▲95·1 「다자간 무역기구」(MTO)창설=GATT(관세무역일반협정)를 대신해 환경보호,시장 경쟁력 제고,일본시장 개방등 중점 논의. ▲95·7 각국 비준거쳐 발효=국별 사정으로 비준이 늦어질 경우는 종전의 GATT체제 적용을 받음. ▷UR협상 일지◁ ▲86·9·20=서비스와 농산물을 포함한 GATT 각료회담 시작. ▲91·12·23=EC12개국,둔켈 사무총장의 농업보조금 타결제안 거부. ▲92·11·20=미·EC 6년간 유럽농업보조금 21% 축소와 유럽 종유생산 규제를 골자로한 블레어 하우스 협정체결. ▲92·12·16=뒤마 불농업장관,EC집행위원회의 농업보조금 인하 무효 선언. ▲93·9·20=EC,미에 블레어 하우스 협정의 명확화를 위한 협상재개 요구. ▲93·12·1=미·EC협상대표,농업부문등 다른 부문에 대한 협상재개. ▲93·12·14=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총리,쌀시장 개방 발표.미·EC,시청각 부문 제외 합의. ▲93·12·15=GATT 1백16개국 UR최종의정서 채택.
  • 시청각·반덤핑부문 첨예대립/UR 미타결 주요문제

    ◎항공산업·금융·해운서비스도 이견 【제네바 로이터 연합】 15일로 예정된 우루과이라우드 무역협정체결시한을 불과 사흘 앞둔 12일 현재 이 새 국제무역협정체결을 위해 시한내 타결되어야 할 주요미결문제들은 다음과 같다. ▲시청각시장=프랑스를 필두로 한 유럽공동체(EC)는 미국 영화및 TV프로의 유입에 대한 무역장벽의 일부 유지를 고집하고 있다. 가장 수익성 높은 미수출산업중 하나인 헐리우드영화산업계는 빌 클린턴대통령에 대해 EC 12개 회원국 시장접근확대를 달성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항공기제조산업보조금=미국은 정부의 항공우주산업 보조금지급에 제한을 가하고 있는 미·EC협정의 확대에 반대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92년에 체결된 이 협정이 미항공기제조산업에 부당한 제약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그러나 다른 가트회원국들은 이 협정의 확대를 바라고 있다. 미노조들은 보다 효율적인 협정이 가트협상 테두리밖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 문제를 현가트협상에서 제외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반덤핑=미국은 저임노동력이나 아동노동력을 착취하여,또는 제3국을 통한수출로 불공정무역을 자행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나라들을 응징하기 위해 강경한 반덤핑규칙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반해,특히 일본·홍콩과 같은 다른 가트회원국들은 미국이 그들의 취약한 산업이나 기타 경쟁력없는 분야를 보호하기 위해 반덤핑을 이용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금융서비스=미국은 자국의 금융시장개방을 거부하고 있는 나라들에게 금융서비스분야에서의 최혜국(MFN)대우를 부여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가트회원국들은 모든 나라들이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며 이에 반대하고 있다. ▲해운서비스=국내 해운서비스시장을 어느 정도 외국경쟁업체에 개방할 것인지에 대해 현재까지 아무런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미국은 자국해운시장의 대폭적 개방을 꺼려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한 합의가 최종가트협정에 포함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 “최선 다한 협상…국민 납득할것”/제네바 담판 허농림수산 일문일답

    ◎다른 나라 비해 특별대우 받은셈/쇠고기 완전 개방시기 3년 늦춰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13일 하오5시40분부터 40여분 마이크 에스피미농무장관과 4차회담을 마친 뒤 『최선을 다해 미국과 협상했다.미련도 후회도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허장관이 협상장소인 포름호텔에서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 내용이다. ­미국과 최종협상을 마친 소감은. ▲지옥에 갔다온 기분이다.이렇게 어려운 협상이 될줄은 몰랐다.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협상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한국이 가장 많은 특별대우를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우리에게 조금이라고 유리한 조건을 따내기 위해 막판까지 모든 노력을 다했다. ­에스피장관의 협상에 임하는 태도는. ▲우리나라에 대해 상당히 동정적이었다.다른 나라보다 한국에 많은 특별대우를 허용했다.그는 한국과의 농산물협상 결과를 보고 다른 나라들이 이의를 제기할 것을 걱정했다. ­쌀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쇠고기를 많이 양보한 것은 아닌가. ▲당초 오는 97년7월부터 현행 관세로 전면개방토록 돼 있던 것을 3년 더 늦추는 성과를 올렸다.그러나 미국의 수입량 확대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이 점이 아쉽다. ­협상결과를 국민이 납득하겠는가. ▲납득할 것으로 본다.국민들은 정부가 이번 협상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알아줄 것이다. ­협상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이었나. ▲막바지에 이르면서 일본은 물론 호주·뉴질랜드·캐나다 등이 「상대적 불공평」을 강조,협상에 큰 지장을 주었다.이 나라들의 주장 때문에 협상에 큰 영향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UR협상 정부대표단 단장으로서의 소감은. ▲미련도 후회도 없다.농림수산부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그동안 대표단 모두가 고생했다. 허장관은 미국과의 농산물협상의 실질적인 득실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고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되풀이 강조했다.
  • “쌀 최종회담서 논의” 미요구에 당황/제네바 「쌀」협상 이모저모

    ◎일기자들,“한국개방조건 뭐냐” 취재경쟁 ○공산품·금융만 거론 ○…우리나라 UR협상 대표단은 9일 하오 제네바 주재 미무역대표부 사무소에서 열린 한미차관보급 실무자 회담에서 쌀시장 개방에 대한 우리측 요구사항을 집중 제의했으나 미국측이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며 이를 마지막 고위회담에 넘기자고 나와 당황. 그도 그럴것이 협상대표단은 이날 회담이 미국쪽에서 먼저 제의해온 점을 보고 미국이 쌀시장개방 조건에서 어느 정도 양보해줄 것으로 점쳤으나 예상과 달리 공산품및 금융시장개방문제만을 집중 거론했기 때문.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겉으로는 쌀문제와 다른 분야를 연계시키지 않는다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쌀시장 개방조건을 담보로 자국의 이익만을 챙기려하는 것같다』고 불만. ○담화 보도에 낙담 ○…쌀시장 개방에 항의하기 위해 제네바에 머물고 있는 농협과 축협 관계자들은 9일 김영삼대통령이 쌀시장개방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는 보도에 적잖게 실망하는 모습. 농협 관계자는 『협상이 진행중인 상태에서 대통령이 개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면 우리에게 불리한 협상여건이 조성될 것 아니냐』면서 『비싼 비행기를 타고와 호텔에 묵으며 시위하는 것이 이제는 무의미하게 됐다』고 하소연. ○…일본 정부 관계자와 취재진들은 한미간 쌀시장개방 관련협상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유리한 조건을 얻어낼 것으로 보도되자 정확한 개방조건이 과연 무엇인지를 알아내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일본 취재진들은 한국기자가 묵고 있는 숙소에까지 전화를 걸어 협상 일정과 진행 상황까지 캐물을 정도.한 일본기자는 『한국이 개발 도상국으로 인정을 받아 관세와 유예기간을 일본보다 4년 많은 10년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농업도 선진화가 안된 것은 마찬가지인데 한국이 일본보다 더 긴 유예기간을 얻어내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불만을 표시. 또다른 기자는 『한국이 농산물 부문에서 개도국으로 인정을 받은 것은 어떤 의미에서 수치스럽게 여겨야 할 것』이라고 시샘. ○USTR서 푸대접 ○…미국과 고위 실무회담을 갖기 위해 9일 하오(현지시간) 미 무역대표부(USTR) 제네바 사무소를 찾은 우리 대표단 일행은 허신행 농림수산부 장관이 방문했을 때처럼 손님 대접을 받지 못하고 10여분을 엘리베이터 앞에서 대기하다 개인별 여권조사와 방명록 서명을 거쳐 회의장에 도착. 한 차관보는 『이런 꼴을 한두번 당했느냐』면서 『한국 공무원들이 해외에서 당하는 수모를 국민들이 알면 동정을 받을 것』이라고 아예 체념. ○각국 항의시위 증가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협상장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GATT본부나 유엔 유럽지부 앞에서는 각국의 항의시위가 늘어나는 중.GATT 본부 앞에서는 9일 한국의원들이 삭발에 들어가는 등 한국과 일본 의원들의 쌀개방 반대시위가 벌어졌으며 독일의 양축농민 20여명도 아코디온을 켜며 시위를 했다. 유엔 유럽지부 앞 잔디밭에서는 우리나라 농민들과 의원들이 북과 꽹과리를 치며 시위를 벌였고 그루지야에서 온 여인 20여명은 유엔이 유고내전을 조속히 종식시켜 생존권을 확보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시위.
  • “유화업계 감산 담합 불공정행위 예외로”

    ◎정부/가격담합·불황카르텔은 불허 정부는 유화업계의 기초유분 감산합의를 공정거래법상 금지하는 공동행위에서 예외로 인정해 줄 방침이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유화업계가 과잉생산의 몸살을 앓고 있지만 수요가 계속 감소하는 것이 아니어서 가격담합 등 불황카르텔을 인정해 주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정부의 행정지도아래 업계가 자구노력 차원에서 감산을 추진하면 공정거래법상 공동행위 대상에서 예외로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공 대림산업 등 유화업체들은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 유분에 대한 불황카르텔 결성을 추진했으나 공정거래위원회가 불허방침을 밝히자 업계차원의 생산감축을 추진해 왔다.9개 유화업체 사장단은 지난 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공급과잉에 대비,내년에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기초 유분 생산을 올해보다 5% 줄이기로 합의했다.이날 합의로 에틸렌의 국내 생산량은 올해(추정치) 3백30만t에서 내년에 3백13만5천t으로 16만5천t이,프로필렌은 1백89만t에서1백79만5천t으로 줄어든다.
  • 윤화사건 조작…가해자 무혐의 처리도/경실련이 밝힌 법조계비리 백태

    ◎결론 정해놓고 짜맞추기 진행/부당판결/소송방치 항의에 무고죄 고발/변호사/9개월 접수된 36건중 9건 변협에 의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8일 하오 지난 9개월여동안 자체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에 접수된 법조비리고발사례를 대한변협측에 전달하고 법조계의 부조리시정과 개혁을 위한 연대활동을 펼칠 것을 공식요청했다. 「경실련」이 이날 전달한 고발사례는 그동안 접수된 36건의 법조관련비리고발 가운데 자체적으로 검토한 결과 신빙성과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1차분 9건이며 이 사안들에 대해 자체 조사및 징계등 대책을 마련해 줄것을 촉구했다. 「경실련」이 이날 대한변협측에 전달한 고발사례는 유형별로 사법부의 재판과 관련된 사안 4건,검찰관련 비리 2건,검찰과 경찰의 복합비리 2건,변호사와 법조 브로커및 검찰3자간의 복합비리 1건등이다. ▷교통사고 편파수사◁ 경찰과 검찰이 교통사고 사망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목격자진술도 제대로 받지않고 사건을 조작,사망사건 가해자인 지역유지를 무협의 처리했다는 것이다.지난해 9월14일 전남 나주에서 휴가중인 의경 나모씨(당시21세)가 타고가던 오토바이가 코란도 승합차와 충돌,나씨가 현장에서 즉사했으나 담당경찰관이 사고차량을 사고발생 몇시간후에 정비공장에 보내 수리하는 등 증거를 없앴을 뿐아니라 담당검사도 검찰 조사과정에서 가해자가 『기억이 안난다』며 횡설수설하는데도 유일한 목격자인 가해자의 딸로부터 4일이 지난 뒤에야 진술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부당판결◁ 판사가 영세민인 원고측이 제시한 물증을 무시하고 피고측인 중견기업인이 내세운 증인의 진술만 증거로 채택,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 행당동 지역에서 25년동안 30평남짓의 땅에 무허가주택을 짓고 살던 윤모씨는 땅주인이 자신에게 이땅을 매각한뒤 부동산등기이전을 거부하자 85년부터 여러차례 재판을 청구했으나 번번이 패소당했다는 것이다. ▷변호사관련◁ 변호사가 송사과정에서 과다수임료를 받았거나 상대방의 압력과 회유등으로 소송을 방치한 사례들이 포함돼 있다. 고발내용에 따르면 사기사건관련송사를 맡은 모변호사가 법조브로커와 짜고 의뢰인인 정모씨의 소송을 방치하다 정씨가 이를 항의하자 정씨를 여러차례 무고죄로 고발,2차례나 실형을 살게 했다는 것이다. 「경실련」은 그동안 고발창구에 접수된 법조비리사례에는 이밖에도 판사가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짜맞추기식 부당판결을 내린 경우,검찰이 불공정기소를 한 경우,법원직원이 브로커등과 결탁해 관련서류원본을 빼낸 경우등 다양한 유형이 포함돼 있다고 공개했다 신대균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 사무처장은 이날 지난3월 고발창구를 개설한 이래 접수된 5백80여건의 사례가운데 법조관련비리에 대해서는 『사안자체가 전문성을 요구하고 사법부독립을 침해할 우려가 있어 시민단체 단독으로서는 접근이 어렵다고 판단,공식적으로 협력을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 “사회간접자본시설 늘려야”/광주상의 간담회

    【광주=김현철기자】 국가경쟁력 강화 민간위원회(대표의장 최종현)는 8일 광주에서 고제철광주상의 회장등 80여명의 지역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김상하대한상의 회장,박상규중소기협중앙회 회장,김선홍기아그룹회장 등을 비롯,18명의 경제단체및 대기업대표가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이 지역 기업인들은 호남지역 경제의 낙후성을 지적하고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과 주요 기간산업의 유치에 정부와 대기업의 각별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조성된 광주 평동공단,목표 대불공단의 분양이 부진한 문제와 관련,대기업들의 입주를 요청하는 한편 평동공단의 외국인 투자 자유지역 지정을 위한 용지 매입비 6백억원이 정부의 94년도 추경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건의했다.
  • UR협상 타결될 경우 가트 제소 늘어날듯/KIEP 전망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이 타결될 경우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체제내의 국가간 무역분쟁이 증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무역상대국의 불공정 무역행위에 쌍무적 협상보다는 GATT 제소를 통해 분쟁을 해소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되며 이를 위해 우리는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국내법규 및 제도의 국제화 작업이 필요한 실정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3일 「국제무역분쟁의 현황과 GATT의 역할」이란 보고서를 통해 UR 협상이 타결되면 GATT 회원국들이 분쟁시 쌍무적인 해결을 시도하기보다는 GATT 제소에 더 의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국가간의 무역분쟁 해결에 있어서 GATT의 사법적 역할이 늘어나고 분쟁해결 절차의 기능이 크게 강화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도 앞으로 무역상대국의 불공정 무역행위에 쌍무적 협상보다는 GATT 제소를 통해 시정을 강력히 요구하는 적극적인 통상자세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국내법규 및 제도의 국제화뿐 아니라 효율적인 산업구조 조정 등을 통해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분쟁발생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수 있는 논리개발 및 통상전문가의 양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가·차명 실명전환」 법적용 불공평

    ◎「처벌」 엇갈린 해석… 관계법 보완 시급/“타인명의도 실명” 한화 처벌난색/검찰/날짜조작 투금간부엔 유죄 판결/법원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가명계좌의 실명조작은 유죄라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으나 차명을 사용해 변칙적으로 실명전환한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가 미약해 관계법령의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화그룹의 비자금조성 및 변칙실명전환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태정 검사장)는 3일 한화측이 사채업자들의 명의를 빌리는 등의 수법으로 비자금 가명계좌를 변칙 실명전환한 사실에 대해서는 현행법으로는 사실상 처벌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법률검토 결과와 재무부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차명계좌를 이용한 실명전환이 처벌가능과 처벌불가의 양론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법률적으로는 그동안 거론돼왔던 업무방해죄의 적용이 어렵다고 밝혔다. 비록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실명으로 전환한 사실이 실명제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기는 하지만 실제 존재하는 사람의 명의로 계좌를 개설한 이상 실명계좌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법적처리의 선례가 만들어질 경우 다른 사람의 명의로 비자금 등 「검은 돈」을 관리하는 것에 대한 처벌이 앞으로 어려워지게 되며 실명제의 실효를 반감시킬 우려를 낳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따라서 차명계좌를 처벌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을 개정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함께 한화그룹이 조성한 비자금 83억원중 사채업자들을 통해 현금화한 46억원은 동화은행이 30여명의 명의대여자를 알선해 시내 2개지점 65개 계좌에 분산예치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경우도 금융기관이 수신고를 높이기위해 명의대여자를 알선해 실명제의 취지에 크게 어긋나는 경우이나 역시 처벌할 법조항이 없는 실정이다. 한편 서울형사지법 최철판사는 3일 항도투금 가명계좌 실명조작사건으로 불구속기소돼 징역 2년이 구형된 항도투금 전서울사무소장 이대찬피고인(46)에게 업무방해죄를 적용,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피고인이 회사의 공식적인 내부 결재없이 고객의 가명계좌를 실명제 실시 이전 날짜에 실명전환한 것처럼 조작한 것은 긴급명령에 따라 정당하게 실명전환을 해야하는 회사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볼 수 있어 유죄를 선고한다』면서 『그러나 피고인이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점을 참작,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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