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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무대 국조재개/오늘 동화사 방문/국회 법사위

    상무대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회 법사위는 7일 대구시청과 동화사를 방문,조기현전청우종합건설회장이 횡령한 상무대공사대금 가운데 80억원이 대불공사비에 쓰였는지등을 조사한다.
  • 지명유래:5(서울 6백년 만상:36)

    ◎정동/태조계비 신덕왕후 묻혔던 곳/태종 즉위후 무덤 파헤치고 석물치워/시신 버렸던 북한산골짝 「정릉」으로 태조 이성계.꺼져가는 고려의 마지막 버팀목이었던 포은 정몽주가 왕권찬탈에 걸림돌이 된다고 단칼에 살해했던데서 보듯 대단한 냉혈한이었음에 틀림없다.어디 정몽주뿐인가.최영,임견미,염흥방등 개국에 방해되는 인물은 닥치는대로 무차별 제거했던 태조였지만 사랑과 죽음앞에서는 그도 평범한 지아비요 인간이었다. 태조 이성계에게는 두여인이 있었다.함경도 영흥출신인 태조는 고향에서 백년가약을 맺었으니 흔히 한씨로 통하는 신의왕후였다.방원등 6남2녀를 낳았던 한씨는 불행하게도 조선개국을 1년 앞두고 좋은시절 한번 맛보지 못한채 숨졌다. 또 하나의 여인은 태조가 벼슬길에 올라 고려의 서울인 개성에서 함께 살았던 계비 강씨였다.방번,방석의 모친인 강씨는 조선개국후 4년을 더 살았다.명실상부한 왕후였고 그가 신덕왕후였다.태조는 신의왕후와도 금실이 좋았지만 평생을 전쟁터로 뛰어다녀 따스한 「치마폭 정」을 제대로 알았을리 없다. 왕위에 오른 태조는 뒤늦게 신덕왕후의 「분내음」을 알았던지 계비 강씨를 무척 사랑했다.결국 왕자의 난을 불러오지만 왕위세습의 철칙까지 거슬러가며 강씨와의 막내아들 방석을 세자로 책봉했다.그토록 사랑하던 신덕왕후 강씨가 태조나이 61세 조선개국 5년만에 숨을 거둔다.태조는 강씨에 대한 연모하는 정을 끝내 떨쳐버리지 못했다.태조는 강씨의 묘자리를 손수 찾아 나섰다가 끝내는 도성밖으로 내보낼 수없다며 경복궁에서 내다보이는 맞은편 언덕에 시신을 묻도록 했다.그곳이 바로 지금의 문화체육관옆의 언덕바지로 정릉이었다.그때부터 사람들은 덕수궁일대를 정릉이 있던 동네라해서 정동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태조의 신덕왕후에 대한 요즘말로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숭유배불을 「국정지표」로 제시했던 태조는 정릉옆에다 흥천사라는 무려 1백70칸짜리 대사찰을 짓고 독실한 불교신자였던 신덕왕후의 명복을 빌고 또 빌도록 했다.그러나 사람의 운명이 한치앞도 못보는 법.신덕왕후가 죽은 2년뒤에는 아들 방번과 방석은 이복형 방원의 칼에 무참히 참살되었고 그뒤로 또 3년후에 방원이 태종으로 왕위에 오르면서 정릉은 풍비박산이 난다.신덕왕후의 시신은 북한산 골짜기에 아무렇게나 버렸고 그 웅장했던 묘석들은 청계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놓는데 자재로 활용됐다.당시만해도 인왕산을 오르내리던 호랑이가 낮잠을 잤다고 전해지는 북한산 골짜기는 정릉이라는 이름을 얻었으니 신덕왕후의 죽음은 두곳에 이름을 지어준 셈이 됐다. 이조실록을 보면 고종에 이르러 신덕왕후의 시신이 묻혔던 자리를 원상회복해야 한다는 상소가 있었던 것으로 보면 신덕왕후의 묘자리는 5백년동안이나 아무렇게나 방치되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또 정릉을 감싸던 「귀하신」 묘석들은 천하디 천한 청계천 다리돌이 됐고 청계천이 복개되면서 시궁창에 처박혀버렸다. 절대권력의 서릿발같은 한기가 따스해지는데는 6백년의 세월도 부족했던가.어디 한 인간의 사무친 원한이 이러했겠는가.우리네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야 불공대천지 원한이라도 몇백년동안 끌어왔겠는가.정릉골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싸늘한 냉기가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는 연유를 알 것만 같다.
  • “미,대일 10개분야 불공정 정책”/일통산성,결과중시 미정책 비난

    ◎“슈퍼 301조 부활도 부당” 【도쿄 연합】 일본 통산성산하 「불공정무역정책 조치·조사소위원회」(위원장 송하만웅)는 31일 미국의 포괄무역법 슈퍼301조 (불공정 무역국과 행위의 특정·제재)의 부활을 강력하게 비판하는 내용의 「94년도판 불공정무역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미국은 일본이 조사한 13개 분야중 10개 분야에서 불공정한 무역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일본에 대해 「결과중시」의 통상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것도 부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일본정부는 세계 각국의 일방적인 제재등 불공정조치에 대한 대항 수단으로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를 강화,내년부터 발족할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쟁조정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제의했다. 보고서는 미국은 슈퍼301조를 대통령령으로 부활하는가 하면 지난 2,3월에 있었던 미·일 이동전화협상에서는 제재발동을 준비하면서 일본에 시장 개방을 촉구하는 등의 부당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 중남미/EU/바나나 관세전쟁(현장/세계경제)

    ◎맛좋고 값싼데 수출길 왜 막나/가주산 무관세·중남미산엔 고관세/EU/“선별적인 최혜국대우” 가트에 제소/중남미 상큼한 과일 향내가 짙어가는 요즘이지만 유럽연합(EU)과 중남미가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뜨거운 「바나나전쟁」에 빠져 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내연 돼 온 이 과일전쟁은 세계 여러곳에 산재한 무역마찰의 한 예에 지나지 않으나 바나나의 맛처럼 독특한데가 있어 주목을 받는다.가격을 더 내리느니 마느니 하며 티격태격 하는 보통의 무역마찰과는 달리 『왜 맛이 더 좋고 값도 훨씬 싼 중남미산을 박대하느냐』는 것이 대서양 양안간 바나나 싸움의 요지다. 돈을 손에 쥔 손님 입맛대로 물건을 선택한다지만 잘사는 EU 12개국의 단체적 배척은 어떤 품목을 막론하고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게 마련이다.더구나 곡물·과일·광산물 등 1차산업 수출로만 외화를 만져보는 빈국을 흔히 「바나나공화국」으로 일컫고 있는 마당에 무역마찰의 소재가 다름아닌 그 바나나일 때 파문는 당연히 증폭될 수밖에 없다. EU가 경제적으로 유익한 중남미산바나나를 박대하는 것은 경제를 뛰어넘는 정치적 이해타산 때문이다. 지난해 바나나 세계 생산량은 5천만t이며 이중 20%인 1천만t 정도가 교역된다.48개국에서 산출되나 에콰도르 23%,코스타리카 15%,콜롬비아 12%,온두라스 10% 등 문제의 중남미 국가가 수출4강에 차례로 랭크 돼 있다.세계 수출의60%를 도맡은 이 4강에 니콰라가,과테말라,베네수엘라 등이 가세,「달러바나나」로 불리는 중남미산의 국제교역 비중은 대단하다. 한편 맞은편의 수입국 현황에서는 미국이 세계 수입량의 36%를 사가 단연 선두지만 유럽도 만만치 않아 독일 13%,프랑스 6%,영국 5% 등 3개국만 합해도 세계 수입전량 4분의1을 점한다.바나나 수출국들이 EU의 수입 동향을 예의 주시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EU는 지난 75년 맛좋고 값싼 중남미의 달러바나나를 차별 박대하기로 단체 약속했다.당시 EU는 후진국들과 경제개발원조에 관한 로메협정을 맺고 있었다.이 협정은 한쪽 당사자로 제3세계를 들고 있으나 실은 EU회원국들의 과거 식민지 그룹이 조약체결국으로 수혜대상이다.아프리카·카리브해·태평양지역의 머릿글자를 따 ACP국가로 통칭되는 이 과거 식민지 그룹은 무려 69개국을 포괄하고 있으며 EU와 ACP는 로메협정의 일부로 「바나나의정서」(바나나프로토콜)를 채택,교환했다. 이 의정서는 무역에 한해서 세계의 바나나를 ACP산과 중남미산으로 양분,수입차별의 근거를 닦고있다.EU는 마침 생산성이 낮고 경쟁력이 약한 ACP바나나를 소화시킬 판로확보를 위해 무관세 수입의 특혜를 부여했다.반면 생산성이 높고 가격이 저렴한 중남미산 바나나에 대해서는 회원국별로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엄격한 수입제한을 가했다. 독일등 몇나라만 제외하고 대다수 국가가 값이 ACP산의 30∼50%에 그쳐 소비자 선호가 뻔한 중남미산 바나나에 20%의 관세를 부과했다.이같은 불리한 여건에서도 중남미 달러바나나는 EU 수입물량의 67%를 차지,ACP산을 2대1로 따 돌리는 진미를 과시 해 왔다.그러나 지난해 7월 유럽연합 농업이사회와 집행위는 한층 가혹한 수입차별정책을 일부 회원국의 반대를 다수결투표제로 누르고 채택,전 회원국이 일괄 적용하도록 했다. 바나나에 관한 새 공동정책에 따르면 ACP산은 당시까지의 최대 수입물량에 대해 무관세 특혜가 유지됐다.그러나 달러바나나에 대해선 2백만t 수입량에 대해서만 기존의 20%관세 「혜택」을 베풀고 이 쿼터 초과분에는 1백70%의 고율 관세를 매긴다는 것이다. 국내 소비자가격 인상을 염려한 독일,벨기에,네덜란드가 EU재판소에 이 공동정책을 제소하겠다고 벼르는 것은 둘째치고 ,중남미 바나나수출국들은 이로인해 향후 10년간 56억달러의 수입손실과 수많은 실업자발생을 걱정하면서 EU정책의 부당성을 GATT에 고발했다. 중남미산과 ACP산에 대한 차별대우는 나라에 따라 차등을 두지 않고 최혜국대우를 부여한다는 가트규정 제1조를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다.그러나 중남미 국가들은 반덤핑법·섬유쿼터 등 더 큰 현안에 둘러싸여 우루과이 라운드에 관한 지난해 말 제네바 최종협상을 마쳤고,올 4월의 모로코 마라케시 서명식도 중남미 달러바나나 국가간에 내분만 드러낸 채 지나가고 말았다.당시 마라케시에서 중남미바나나에 대한 차별관세의 일괄 적용을 놓고 EU회원국 사이에 서명식 전야까지 논쟁이 있었지만 다른 현안이던 정부 조달시장 개방문제가 타협되는 바람에 차후 재론의 사항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달러바나나의 중남미국가들은 EU수출품 2백만t에 t당 1백17달러의 차별관세를 물고 그후 t당 9백95달러의 고관세를 부담하는 불공정한 통상현실을 기회있을 때마다 국제문제화 하려 벼르고 있다.
  • “대선 정치자금 제공 사실무근”/야,노 전대통령 출금조치 요구

    ◎상무대구조 답변·질의/김 법무,“입증자료 전혀 발견못해”/의원들,수사 축소·은폐의혹 추궁 상무대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회 법사위원회는 26일 김두희법무장관으로부터 상무대공사대금 횡령사건 수사결과 보고를 듣고 이 자금의 정치권 유입의혹에 대한 질의를 벌였다. 김두희법무장관은 『김광현전청우종합건설부사장이 군검찰에서 조기현전회장으로부터 「14대 대선때 민자당 후보에게 10억원의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말을 들은 것으로 진술했으나 사실무근임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김장관은 이어 『김씨의 진술에 대해 조씨는 그같은 말을 한 사실이 없으며 도리어 김씨가 공사책임자로 문제가 생겨 도피하다 조씨를 모함하기 위해 거짓 진술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조씨가 횡령한 1백89억원의 사용처에 대해 『동화사 대불공사 시주금 80억원,법회비 45억원,빌라등 구입비 20억원,기타 개인용도로 44억원을 사용했으나 정치자금으로 유입됐다고 인정할만한 자료는 발견하지 못했다』고밝혔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시주금 80억원이 다른 용도로 전용되었고,법회비 45억원은 선거운동자금의 성격이 짙으며 개인용도 44억원과 업무추진비 34억원은 정치자금으로 제공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나병선,강수림,강철선(민주),유수호의원(국민)등 야당 의원들은 『참고인 21명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과 고위관리들의 정치자금 수수의혹이 제기되었는데도 수사를 하지 않았느냐,아니면 수표추적등을 하고도 사실을 은폐 축소한 것이냐』고 따졌다. 정대철,강철선의원은 『지난 21일 국민은행 서여의도지점에서 검찰이 이갑석씨 명의의 계좌에서 빠져나간 3천3백만원짜리 당좌수표를 조사했다』고 주장,조씨가 횡령한 1백89억원을 조사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정대철의원은 『특검단에서 조사한 참고인들의 진술에 노태우전대통령의 관련 사실이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노전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요구했다. 야당 의원들은 또 검찰이 압수한 청우측 금전출납부 3권과 수사기록등의 제출을 거듭 요구하고 『검찰은 소추에 영향을 미치는지여부만 판단할 수 있지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는 재판부의 권한』이라면서 『이미 소추단계는 지났으므로 검찰은 반드시 문서검증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이날 국방부및 검찰·법원이 거부하고 있는 수사및 재판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이진삼전육군참모총장을 즉각 소환하라고 촉구했다.
  • 「정치자금」싸고 지루한 공방/「상무대 국조」 무슨얘기 오갔나

    ◎“수표추적 않고 꿰맞추기 급급”/야의원/“지출명세 이미 입증” 답변 반복/김법무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회 법사위는 26일 김두희법무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법무부의 보고를 받으면서 검찰이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정치자금부분을 은폐·축소했는지를 놓고 지루한 공방을 계속했다. 특히 야당의원들은 이날 조기현전청우종합건설회장의 횡령자금 사용처와 관련,『검찰이 수표추적등을 통한 구체적 확인도 없이 짜맞추기 수사로 정치권 관련사실을 덮어 버렸다』고 비난했다. 나병선의원(민주)은 『이동영대로개발사장이 조씨에게 주었다는 당좌수표 이자지급내역 등을 볼때 차용금이 아니라 로비자금이라는 서울지검 주임검사의 판단자료가 수사기록에 편철돼 있다』고 주장해 김장관과 배석한 검사들은 한때 긴장. 그러나 정회뒤 시작된 답변에서 김장관은 『담당검사가 아니라 대로개발 김주송경리부장이 제출한 의견서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혀 해프닝으로 매듭. 이어 저녁에 속개된 회의에서 정대철·나병선의원(민주)은 『검찰이 최근 시티은행과 국민은행에서 3천3백만원에 대한 계좌추적을 하면서도 조씨의 계좌는 추적을 않는 이유가 뭐냐』고 축소수사의혹을 제기. 김장관은 이에 대해 『계좌추적이 아니라 본인의 동의를 얻어 배서자확인을 한 것에 불과하며 문제의 돈은 로비자금이 아닌 공사대금으로 정상지급된 것을 확인했다』고 답변. 정대철의원(민주)은 『지난 24일 서울지검에 대한 문서검증 때 김종구검사장은 조씨의 횡령액 가운데 38억원은 인건비등 정상적인 업무추진비였다고 설명했으나 장부에는 지출근거가 없었다』고 의혹을 제기.정의원은 이어 『횡령액 가운데 44억원의 가수금에 뒤늦게 개인활동비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정상적인 기업활동비로 꿰맞추려다가 어려우니까 소명이 불필요한 개인횡령으로 호도하려는 것 아니냐』고 추궁. 그는 또 『조씨의 범죄일람표에는 1백82차례에 걸쳐 횡령한 1백89억원이 5억원이상 뭉칫돈으로 빠져나간 것만도 8차례나 된다』면서 『한호선전농협회장의 2억 비자금,농안법관련 도매법인의 수표추적에는 과감하던 검찰이 유독 조씨의 1백89억원에 대한 자금추적을 않는 이유가 뭐냐』고 수사의 소극성을 힐난. 유수호의원(국민)도 기다렸다는 듯 『5억원을 받았다는 박철언의원에 대해서는 수표추적등 온갖 수단을 동원,잡아넣으면서 2백여억원에 이르는 조씨 비자금에 대해서는 기를쓰고 수표추적을 거부하는 이유가 뭐냐』고 검찰수사의형평성에 문제를 제기. 민자당의원들도 검찰의 적극적인 수사와 당당한 발표를 촉구하면서도 적법한 수사에 보다 무게. 정상천·박헌기의원은 『검찰이 1백89억원에 대한 지출내역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쓸데 없는 오해가 풀린다』고 지적하고 『재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수표추적등 공소유지차원의 적극적인 수사태도를 보이라』고 충고. 이에 대해 김장관은 『1백89억원은 이미 대불공사시주금80억원,법회비 45억원,빌라구입비 20억원과 기타 개인용도로 무단지출한 44억원 등으로 관련회계장부및 자백등을 통해 지출사실이 입증된 것』이라고 종래의 답변을 되풀이. 법회비 45억원에 대해 김장관은 『조씨가 신도회회장으로 92년10월부터 12월 사이에 전국 사찰등에서 1백여 차례에 걸쳐 열린 법회나 간담회의 준비금및 비용등으로 부담했다』면서 『신도회 사무국에서 작성한 전국순회불교중흥대법회계획서등의 기재내용이 이에 부합됐다』고 설명. 김장관은 「기타용도」로 분류된 44억원에 대해 『조씨가 이돈도 공사전도금 도시고속도로등의 거짓명목으로 인출,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답변. 김장관은 이어 『조씨 본인도 정치인 관련을 부인하고 있는데다가 구체적 증거도 없이 특정인의 명예를 해칠 수사를 할 수는 없었다』고 강조.
  • WTO출범과 한국의 대응 심포지엄

    ◎경제체질 강화… WTO체제에 능동 적응 UR(우루과이 라운드)타결로 세계는 무한경쟁 시대에 접어들었다.각국이 UR협정의 국내 비준을 서두르는 가운데 정부도 미국 등 주요국의 비준 추이를 봐가며 연내 비준을 추진할 방침이다.25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세종연구원이 「WTO체제 출범과 한국의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는 UR협정 비준의 불가피성과 WTO(세계무역기구) 체제에 대비한 정책방향,뉴 라운드의 대응책이 제시됐다.김철수상공자원부 장관의 기조연설과 김완순고려대경영대학원 원장,차동세산업연구원(KIET) 원장,박영철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의 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김철수장관 기조연설◁ 86년 우루과이 「푼타 델 에스테」에서 시작된 UR협상이 지난 4월15일 모로코 각료회의에서 종결됐다.47년간 세계 무역질서를 규율해온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체제가 막을 내리고 강력한 WTO체제가 출범하게 됐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는 UR협상이 우리에게 주는 포괄적 의미보다 농산물 등 일부 분야의 단편적 이해득실에 집착하는,소극적이고 방어적인 태도가 있었다.그러나 이제 협상결과의 잘잘못을 가리는 소모적논쟁을 거두고 향후 국제 무역환경의 변화와 우리경제의 현실을 냉철히 짚어봐야 한다. UR는 서비스·투자·지적재산권 등 선진국의 관심분야와 반덤핑·섬유와 같은 개도국의 관심분야가 균형있게 반영 된 협상이다.관세를 평균 40% 내리고 각종 무역규범을 명료화 함으로써 자의적이고 일방적 무역조치를 못하도록했다.따라서 UR는 자유무역 체제를 강화시켜 세계 교역과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이다.GATT는 10년 후 세계교역이 연간 7천5백억달러 늘고 세계소득은 2002년에 2천1백억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투자 및 서비스분야 등 계량화가 어려운 것까지 고려하면 경제적 효과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개도국 시장개방을 위한 쌍무적 접근은 계속 될 전망이다.따라서 모든 국가가 UR협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WTO 체제의 한계를 보강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우리의 경제규모가 그동안 자유무역에 힙입어 눈에 띄게 신장한 점을 생각하면 우리는 새로운 WTO 체제에 보다 능동적인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자유무역이야말로 우리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협상력을 갖춘 대국과 직접 협상하는 것보다 다자기구를 통해 간접 해결을 시도하는게 우리로선 훨씬 유리하다.UR협상의 결과가 우리의 무역과 경제성장에 미칠 영향은 국내 연구기관들이 발표한 대로 일부 분야에서 어려움이 예상되나 전체적으로 실보다 득이 많다. 이러한 여건에서 정부는 WTO 체제에 맞춰 법령과 제도를 개선하고,환경 등의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의 초기부터 참여,우리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시킬 생각이다. ◎반덤핑 규제제 발전방향/서방국들 반덤핑 남용소지 감소/우회교역 방지·중기보호책 절실/김완순 고려대 경영대학원장 UR협상은 각국에 「최대한의 시장확보를 위해 최대한의 경쟁을 유도하는 규범」을 제공했다.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대폭 낮아지고 자의적으로 적용해 온 반덤핑 규제 제도도 상당 부분 개선된다.그러나 UR협상이 국제무역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세계 무역은 UR발효 후 더 복잡하게 전개되고 무역분쟁이 증대될 수 있다.새로운 협정의 해석과 이행여부를 둘러싸고 크고 작은 분쟁이 예상된다. 덤핑으로 수입된 물품이 국내 산업에 피해를 줄 때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산업피해 구제 제도는 무역정책의 보편적 수단이다.그동안은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애매한 규정 때문에 선진국들의 자의적인 반덤핑 규제가 많았다.특정 교역상대국과 특정기업,특정수입품에 부과되기 때문에 그랬다.UR의 최종 협상안은 선진국들이 반덤핑 규제를 남용하는 근거이던 규정들을 대폭 손질하고 명료화 했다.기준과 절차가 대폭 보완됨으로써 선진국의 자의적인 발동이 억제될 것이다. 우선 수출품이 단기간(6개월이내)에 원가 이하로 판매되는 경우 그동안 정상가격으로 인정되지 않아 수출국에 불리했으나 앞으로는 정상가격으로 인정받게 된다.장기적인 반덤핑 관세부과를 막기 위해 5년의 소멸시효를 규정하고 이윤 산정시 「합리적인 이윤」이라는 애매한 표현 대신,실제자료를 근거로 산정토록 한 점도 개선된 내용이다. 우리나라의 반덤핑 제도 활용실적을 보면 94년 1월까지 총 14건의 제소가 있었고 이 중 4건은 무피해로 판정났다.당사자간 합의에 의한 제소철회가 2건,반덤핑 관세부과가 5건,조사가 진행 중인것이 1건이다. 저가 외국제품의 수입급증을 감안하면 상당히 미흡한 셈이다.우리 기업들이 기술과 부품에 대한 대외 의존도가 높아 제소시 관련업체간의 이해가 상충되는 데다 중소기업의 경우 반덤핑 제도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활용이 어려웠던 탓이다. 특히 막대한 투자로 새로운 국산품을 개발,국내 시장에 진입할 즈음 선진국들이 덤핑공세를 펴는 사례가 많아 「국내산업 확립의 실질적 지연」에 대한 객관적 판정기준도 마련해야 한다.어떤 물품에 반덤핑 관세를 확정 부과할 경우,변형된 물품을 수출하거나 제3국에서 조립·수출하는 등 우회 수출에 대비한 대책도 필요하다.국내에서 조립·완성되는 부품까지도 반덤핑 관세의 적용범위에 포함시키도록 우회덤핑 방지관세를 제도화 해야 한다. 또 외국의 덤핑행위로 피해를보는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은점을 고려,중소기업이 반덤핑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소시 전문인력과 자료작성 등을 도와주어야 한다. ◎뉴 라운드의 대응방안/환경·노동·조세정책 새이슈 부상/지식·기술집약적 구조전환 시급/차동세 산업연구원장 UR협상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뉴 라운드의 이슈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종전에 별 문제가 안 됐던 환경 노동 경쟁정책 기술정책 투자정책 조세정책 등이 새로운 통상이슈로 떠올랐다. 환경문제는 최근에 체결된 국제환경협약이 1백50개에 이른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 초미의 관심사이다.생태계 파괴에 대한 인식이 널리 확산되고 지구환경 보호의 필요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기후변화 협약,프레온가스 등 오존층 파괴물질의 사용을 규제하는 몬트리올 의정서,폐기물의 해양처분을 제한하는 런던협약 등이 대표적인 환경협약들이다. 환경문제는 WTO 내에 환경과 무역위원회가 신설됨에 따라 조만간 다자협상의 의제로 다뤄질 공산이 크다. 우리의 산업구조가 중화학 위주인 점을 고려하면 환경규제가 강화될 경우 타격이 크다.지식집약적·기술집약적 산업으로 고도화시키는 일이 시급하다. 일부 선진국들은 개도국이 노동자의 권리를 착취해 국제경쟁력을 높인다며 근로조건을 다자협상의 의제로 다룰 것도 주장한다.마라케시 각료회의에서도 막바지까지 노동문제를 무역과 연계시키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개도국의 반대로 위원회 설치에는 합의하지 못했다.그러나 노동문제가 다자협상의 의제로 논의될 지는 불투명하다. 오히려 ILO(국제노동기구)와 WTO간에 공동 자문위원회를 구성,점진적인 다자협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즉 죄수노동이나 아동착취 같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문부터 다뤄질 전망이다.노동자의 집회 및 결사권을 보장하는 문제도 함께 제기될 것이다. 우리로서는 단기적으로 중국이나 후발개도국의 노동비용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국내 근로조건이 80년대 후반 이후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다.그러나 국내 노동조건이 ILO 수준에 못미쳐 장기적으론 산업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선진 교역상대국에게 국내 노동조건의 개선상황을 적극 알려 노동권과 관련된 무역제한조치를 미리 막는 게 좋다.장기적으로 노동관계 규범을 국제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 경쟁정책 역시 새 이슈이다.최근 경쟁정책의 국제 규범화가 심도 있게 논의되는 것은 경제의 세계화가 급속히 진전되기 때문이다.기업관행과 시장구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상품의 교역이 원활히 이뤄질 수 없다는 데서 비롯된다.미국은 자국기업의 외국시장 진출이 불공정한 시장관행으로 제한되거나,외국기업이 미국에서 반경쟁적 행위를 할 때 독과점금지법을 적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때문에 경쟁제약적 거래관행을 고치고 독과점 관련규정을 국제수준에 맞출 필요가 있다. 기술정책에서도 UR이 허용하는 허용보조금을 적극 활용,특정산업의 지원시비를 줄여야 하며,기술정책의 초점을 산업기반 조성에 두어야 한다.이밖에 투자정책과 조세정책의 다자화 논의에 대비,외국인의 지분제한 등 투자관련 제도를 손질하고 해외 투자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과세기준의 투명성도 높여야한다. ◎국제화와 한국의 전략/미·일·EU 3극체제속 중 급부상/제도개혁으로 대외협력 넓혀야/박영철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70년대 중반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경제의 자유화와 개방화,교통·통신기술의 혁신에 힘입어 세계 경제는 빠른 속도로 통합되고 있다.이 속에서도 EU(유럽연합)와 미국·일본이 주도하는 3극 경쟁체제가 형성되고 있다. 유럽 단일시장이 추진되고,미국을 비롯한 북미3국은 93년 북미자유무역협정을 체결,지역적 유대를 강화했다.APEC(아·태경제협력체)을 중심으로 한 역내 무역 및 투자자유화가 추진되는 한편 동남아연합(ASEAN)은 자유무역지대를 조성,역내 교역증대를 모색하고 있다. 지역간 경쟁은 장기적으로 EU가 주도하는 단극체제로 발전하거나,미국이 경제력을 회복해 패권국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향후 10년동안 이들 지역은 경쟁과 협조라는 새 질서를 형성하려고 노력하겠지만 그 질서는 비효과적이고 불안정한 형태가 될 것이다. 한편으론 21세기에 중국경제가 급속히 성장해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중국 경제권이 급부상할 가능성도 있다.이 경우 미국과 EU,일본과 중국경제권이 협력하거나,미국 일본 중국경제권이 협력해 유럽경제권과 경쟁상태에 놓일 수 있다. 국제화·개방화에 대비,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적응력과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특히 WTO 체제의 출범에 따라 경제 제도와 관행의 국제화가 절실하다.행정규제 개혁과 사회간접자본의 투자확대로 선진국에 버금가는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공직자 등 국민의 의식과 관행의 국제화를 이뤄야 한다.아·태지역의 경제협력에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면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을 통해 경제선진화를 추구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WTO 출범에 따라 국내 산업지원 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고 수입제한 제도와 관세율 체계,산업피해 구제제도 등 교역관련 제도를 고쳐야 한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보통신 산업과 컴퓨터·반도체·로봇·자동차·항공·신소재·소프트웨어·유전공학·환경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택해야 한다. 외환과 자본거래의 규제를 완화,OECD 가입에 대비하고 환경·에너지·경쟁정책 등 주요 정책운용의 선진화도 꾀해야 한다.주요 교역국과 무역 및 투자·산업·기술협력 등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동남아·중남미 개도국과도 협력사업을 다양하게 펼쳐야 한다. 수출경쟁력을 위해 고부가가치화와 고유상표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고 관광산업 육성,건설업의 선진국 진출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외국인 투자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해외 투자기업이 현지 기업과 경쟁할 수 있게 현지의 차입규제 등도 풀어야 한다.이밖에 북한 핵문제의 해결추이에 따라 물자교류를 확대하고 투자협력을 모색해야 하며,두만강 개발계획을 통한 남북경협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 법리대립 첨예… 초반부터 좌초위기/문서검증 난항 「상무대국조」

    ◎“목적 없더라도 재판에 영향줄 우려”/검찰/법원/“법논리 보다 「정치적」 이유 복선” 공박/민주 상무대사건 국정조사가 초반부터 법리논쟁으로 휘청거리고 있다.초반부터 좌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국회에서의 증언·감정등에 관한 법률」 제2조와 「국정감사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8조가 상충되는데 대목을 둘러싼 민주당관 국방부및 법원·검찰과의 해석차이 때문이다. 여기에 또 하나의 법리논쟁이 대기하고 있다.금융실명제 긴급명령의 개인비밀보호 의무조항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 2조와의 「싸움」이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 제2조는 『국회에서의 감사·조사와 관련해 증인으로서 출석 또는 서류제출의 요구가 있으면 다른 법률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누구든지 이에 응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반면 국정감사·조사법 제8조는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계속중인 재판 또는 수사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으로 행사되어서는 아니된다』는 예외조항이다. 이 때문에 국정조사 이틀째인 24일 서울형사지법에 대한문서검증활동에서는 압수수색영장발부대장을 빼고는 단 한건도 문서검증이 이뤄지지 못했다.민자당및 법원측과 민주당측의 법리논쟁만 거듭됐을 뿐이다.이날 신성택서울형사지법원장은 『재판관련 서류에 대한 국회의 열람및 검증은 헌법이 보장한 법관의 독립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문서제출 거절이유를 밝혔다.국정감사·조사법 8조에 따라 내놓을 수 없다는 논리였다.이에 대해 강철선의원등 민주당의원들은 『국정조사가 재판에 영향을 미칠 목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 2개 법조항을 둘러싼 논쟁은 결론을 보지 못한채 국정감사·조사법 8조의 해석에 대한 논란으로 이어졌다.민주당측은 「재판에 영향을 미칠 목적이 없기 때문에」 자료를 내놓으라고 요구했고,법원측은 「목적이 없더라도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줄수 없다고 맞섰다. 민주당의원들은 또 『법원의 권위와 재판의 독립성은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당당하게 재판에 임하는데서 확립된다』면서 법원측의 거절이 법의 논리보다는 「정치적인」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루전 국방부에 문서검증에서도 이같은 대립으로 군사법원에 넘어가 있는 일부 자료는 제출되지 않았다. 이러한 논쟁은 곧 있을 예금계좌및 수표추적문에서 재연될 수밖에 없다.은행감독원및 8개 은행점포들은 금융실명제 긴급명령의 개인 비밀보호조항을 들어 제출을 거부할 움직임이다. 더욱이 금융실명제 명령은 국정감사·조사법 뒤에 만들어진 것으로 「신법우선의 원칙」에 따라 당연히 거부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범죄자는 금융거래의 비밀을 보호받을 수 있는 자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국정조사의 우선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 2개 사안의 「다툼」은 결국 미완으로 넘어갈 공산이 커지고 있다.국정조사가 아무런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끝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고 마침내는 여야 모두의 부담이 될 조짐까지 보인다.이 때문에 민주당측은 28일 여야영수회담에서 김영삼태이 「무언가」를 내놓기를 기다리는 눈치이나 여권의 법해석이 이미 갈려 있기 때문에 그것도 그리 쉽지 않으리라는게 일반론이다. ◎「상무대국조」 이모저모/야 “재산과 무관한 비자금자료 공개를”/“「영향」 작은 문서 공개” 민자 태도 변화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에 나선 국회 법사위는 24일 서울지검과 서울형사지법에 대한 문서검증을 벌이는 과정에서 민주당의원들이 「검찰의 의도적 축소수사」의혹을 제기하며 재판·수사기록의 공개를 요구,법원·검찰과 뜨거운 공방을 벌였다. ○…상오 10시에 시작된 서울지검 문서검증에서 민주당의 정기호·나병선·강수림의원등은 『조기현전청우종합건설회장이 횡령한 1백89억원이 대불공사비,가수금등에 쓰였다는 검찰발표는 그 지출내역에 대한 자금추적을 했을 때만 가능하다』고 전제,법원에 제출된 문서목록의 내역을 공개할 것을 요구. 특히 강의원은 『조씨의 비자금 장부 3건을 검찰이 압수하고도 법원의 증거목록에는 빠져있더라』면서 비자금장부의 공개와 수표추적등을 촉구. 김종구서울지검장은 답변에서 『비자금장부는 수사대상인 횡령죄에 대해 조씨가 모두 자백한데다 청우종합건설 김영일이사의 진술,자금관리장부등으로도 기소요건이 충분해 제출하지 않았었다』면서 『그러나 법원의 요청이 있어 지난 10일 법원에 제출했다』고 설명. 김지검장은 또 『수표추적도 같은 이유에서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다만 시티은행에 입금된 이모씨명의의 약속어음 1장과 당좌수표 7장은 당사자인 대로개발 이동영사장등의 동의아래 횡령사건에 대한 보강수사차원에서 추적했다』고 「의도적인 한정수사설」을 일축. ○…하오에 시작된 서울형사지법의 문서검증에서도 민주당의원들은 「깨끗한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를 앞세워 『조씨의 횡령등 재판과 무관한 비자금의 정치권유입관련 자료들을 공개하라』고 선수. 이에 대해 신성택법원장은 『조씨는 상무대공사대금 횡령등 사건의 당사자로서 그 자금사용에 대해 재판이 아닌 다른 절차에 의한 개입은 불가피하게 그 재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요지로 재판기록의 공개를 거부. 그러나 회의 막바지에 민자당의원들이 『변호인들이 이미 대부분의 재판기록을 복사해 간만큼 재판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문서는 공개하면 어떠냐』고 태도를 갑자기 바꿔 여야영수회담성사와 관련해 모종의 정치적 타협이 있지 않았느냐는 추측이 무성. 강재섭·박헌기의원은 『문서검증보다 중요한 것은 증인·참고인신문이니 변호인들을 통해 이미 유출된 관계서류는 공개,국정조사의 유종지미를 거두자』고 제안. 신법원장은 이에대해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이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지 담당재판장과 논의,공개해도 무방한 것은 제출하겠다』고 답변.
  • 검증할 문서만 1만쪽 넘어/본격화된 「상무대국조」의 앞길

    ◎민주,“수십억 전달입증” 큰소리 치나/「재판중」 자료 검찰서 공개할지 관심 1백여건에 분량만도 1만여쪽. 상무대국정조사를 맡은 국회 법사위가 23일부터 붙들고 씨름해야 할 문서검증목록이다. 이날 국방부를 시작으로 24일 서울지검및 서울형사지법등을 찾아 상무대사건관련기록을 열람할 예정인 여야의원들은 국정조사의 향방이 이 문서검증단계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문서검증은 지난해 12·12,평화의댐,율곡사업에 대한 국정조사에서 보듯 관련증인·참고인들을 소환,신문하는 결정적 물증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은 그동안 국방부·검찰등 수사기관에서 조기현전청우건설회장이 빼돌린 2백27억원의 정치자금유입통로를 밝혀줄 중요한 자료들을 은폐·누락했다고 주장해온 터라 현장에서의 문서검증은 그같은 시비를 가려줄 계기가 될 전망이다. 법사위의 문서검증은 23일 국방부를 거쳐 24일 상오 서울지검과 서울형사지법을 방문,이동영대로개발사장의 고소사건수사기록,조기현·이갑석·김광현씨등 청우건설관련자수사기록,수표추적자료,공판기록등을 검증하기로 돼 있다. 그러나 국방부는 상무대사업자료는 공개하되 군사법원에 넘어가 있는 수사기록은 「재판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공개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데다 검찰수사기록도 형사법원에서 조씨의 재판이 진행중이라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물론 민주당은 자료제출요구와 달리 현장에서의 문서검증이므로 최소한 관련기록열람과 복사는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은 해당기관이 공개불가판단을 내린다면 국회는 이를 고발할 수 있을뿐이라는 태도여서 국정조사는 시작부터 겉돌 가능성도 있다. 문서검증의 또하나 관심거리는 검찰이 청우건설의 비밀장부와 경리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작성한 범죄일람표상의 1백89억원의 지출내역을 밝혀줄 수표추적문제다.관련 9개 시중은행점포에 대한 문서검증형식으로 추진한다는 게 민주당의 방침이나 민자당은 7일전까지 요구서를 통보해야 하는 자료제출형식을 강조하고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달 28일 『지난 대선당시 김영삼대통령에게 10억원을 비롯,전·현직정치인,고위공직자등에게 56억이 지출됐다는 확증을 갖고 있다』고 발표한 민주당은 국세청·감사원과 조계종총무원·대구시,그리고 청우종합건설·무성건설등 대불공사관련업체등에 대한 문서검증단계에서 군·검찰의 「은폐기도」를 뒷받침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수표추적과 군·검찰등의 수사기록등에서 결정적 물증이 나오지 않는 한 『조씨가 누구에게 주었다더라』는 식의 주변인 진술정도밖에 더 나올 것이 없어 민주당의 전략은 문서검증에서부터 빗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국정조사는 초반부터 물증확보를 둘러싼 신경전으로 시간을 끌다가 말잔치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미 굿이어사 공정위에 피소/계약 일방중단등 불공정행위 혐의

    세계 빅3 타이어업체의 하나인 미국 굿이어사의 한국 현지법인인 굿이어코리아사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됐다.국내 대리점과의 거래과정에서 사례금 강요와 제품공급 거절 등 부당행위를 저지른 혐의다. 19일 공정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굿이어코리아사는 부산·경남지역 총대리점인 (주)대양에 대리점개설 사례금으로 5천만원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사소한 시비거리를 만들어 제품공급을 중단하고 일방적으로 계약을 끊는 등 불공정 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 2월 공정위에 제소돼 조사를 받고 있다. 공정위는 빠르면 내주 중 굿이어코리아사의 불공정 거래여부에 대한 심결을 내릴 예정이다.그동안 IBM 한국현지법인이 할인판매로 문제가 된 적은 있으나 저명한 다국적 기업이 「부당한 거래거절」로 공정위에 제소된 것은 처음이다. 굿이어코리아사 측은 『대양측에 대한 사례비 요구는 지난 1월 퇴사한 한 직원과의 개인적인 문제일 뿐』이라며 『대양측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않는 등 계약조건을 어겨 대리점 계약을 해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민족적 갈등」은 판결도 왜곡(박강문 귀국리포트:1)

    ◎영법정,아일랜드군 테러사건에 「불공정」 줄이어 런던에서 가령 대영박물관 같은 데를 들어간다면 비행기 탈 때처럼이나 보안 검사가 엄하다.가방을 가졌으면 열어보여야 한다.아일랜드 공화군(IRA)등 북아일랜드 테러집단의 폭탄 공격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언제 어디서 폭탄이 터질지 모르는 공포 속에 있음을 현지에 가면 실감할 수 있다.최근 존 메이저 총리가 아일랜드 공화군과 대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기는 하지만 수백년 묵은 갈등과 증오가 쉽게 풀어지리라고 믿는 사람은 없다.집단적인 증오는 영국의 신뢰받는 사법제도마저도 때로 공정성을 팽개치게 만든다. 한국에서 「아버지의 이름으로」라는 영화가 상영중이다.이른바 길퍼드 사건을 영화로 만든 것이다.1974년 런던 남서부 길퍼드라는 곳의 한 식당에서 폭탄이 터져 5명이 죽고 50여명이 중화상을 입었다.여론에 쫓긴 경찰이 고문으로 범인들을 급조했고 이들 4명은 15년만인 89년에야 누명을 벗고 석방된다.이 영화는 사건을 충실히 재현한 것이라기보다는 사건을 소재로 하여 영화적 재구성을한 것이지만 이 작품에서 이민족에 대한 증오에 이르면 영국도 별수 없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영국의 사법제도에 먹칠한 이 비슷한 사건은 여러 건이 더 있다. 아일랜드공화군에 연루된 혐의로 1974년 부당하게 형이 선고된 주디스 워드가 92년 5월 석방됨으로써 영국 사법제도는 또다시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체포 당시 묘령이던 이 여성은 18년의 세월을 감옥에서 잃어버리고 마흔살의 나이로 감옥문을 나섰다.그는 장거리버스에 폭발물을 장치하여 12명을 살해한 테러 행위와는 관련이 없었다.2억4천만원의 보상금이 잃어버린 긴 세월을 대치할 수 있을까. 주디스 워드는 길퍼드 사건과 마찬가지로 불충분한 증거를 기초로 진행된 허술하고도 편파적인 심리의 결과 감옥에 보내졌다.주디스 워드가 과거 정신불안정 때문에 테러행위 같은 심각한 범죄에 개입될 수 없었음을 보여주는 증거 자료들이 널려 있었는데도 채택되지 않았다. 아일랜드공화군 관련 테러 혐의로 기소된 남녀들에게 불공정하게 판결이 내려진 것으로 보이는 사례는 1989년 10월 조사된 바로는 38건이나 되며 주디스 워드 사건은 그 18번째라고 한다. 왕립위원회가 사법 기능을 재검토하고 제언서를 냈으며 이런 맹목적인 처사가 다시 없도록 개혁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제도의 개선보다는 민족간의 갈등과 증오가 먼저 해결되어야 할 것임은 국외자가 보아도 뻔한 일이다.
  • 민주,검찰법 개정 추진/특위구성/특별검사제 도입

    민주당은 17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내에 「검찰및 사법제도 개선특위」(위원장 허경만국회부의장)를 설치,현행 검찰제도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수서비리,상무대비리,농안법파동등 일련의 정치적 사건에 대해 검찰은 여전히 표적수사등 불공정한 수사행태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위한 제도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정치비리사건에 대한 수사권 독립을 보장하기 위해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을 개정하고 「특별검사제」 도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또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가 가능하도록 관련법을 정비,검찰권 남용을 막기로 했다.
  • 리스사 불공정약관 조사/공정위,25사 대상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한국개발리스 등 국내 25개 리스(시설대여) 회사의 불공정 약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공정위는 리스사의 약관 중 ▲2중 담보 설정 조항 ▲최고절차 없이 해약하는 조항 ▲일방적 계약해석 조항 등 14개 항목이 이용자에게 불리한 불공정한 내용이라고 보고 25개 리스사의 약관을 제출받아 구체적인 심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앞으로 심사가 끝나는 대로 약관심사 자문위를 거쳐 내달 중 불공정 약관에 대한 시정명령을 내릴 계획이다.리스계약은 대부분 중도해약이 안되고 리스 물건의 보수·운반·반환 상의 위험 및 비용부담을 이용자가 지게 돼 있어 최근 이용자들의 약관심사 청구가 늘어나는 추세이다.리스 회사는 서울에 5개,지방에 20개사이다.
  • 미,소시지 관련 대한보복 경고

    ◎“통관금지 조치 시정 않을땐 9월 「슈퍼 301조」 발동” 미국은 한국과 미국 두나라의 소시지분쟁과 관련,한국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오는 9월 슈퍼301조를 발동할 것이라는 경고를 해왔다고 외무부의 한 당국자가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소시지분쟁을 둘러싼 한·미 두나라의 무역마찰이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슈퍼301조가 발동되면 우리는 일단 불공정무역관행국으로 지정되며,후속협상마저 결렬되면 미국은 우리의 반도체·자동차·섬유등에 대해 무역보복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이 당국자는 이날 『미국의 업체들이 행정부에 우리의 소시지통관금지조치에 대해 우선협상대상국 관행지정을 요구하자 각종 외교채널을 통해 우리정부에 시정조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하고 『만일 우리가 시정하지 않으면 「가능하고 적절한 모든 수단을 검토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현재 관련부처가 협의,대응책을 강구중』이라면서 『미국산 소시지의 통관을 금지시킨 우리 식품공전의 규정에도 문제가 있다』고말해 공전의 개정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현재 부산항에는 약1백30만달러어치의 미국산 소시지가 반입이 불허되어 계류돼 있다.
  • 경매사 도매법인서 분리/별도조직화 검토

    정부는 현재 도매법인에 소속된 경매사를 도매시장 관리공사 또는 별도의 공공법인 소속으로 분리하고,도매법인의 허가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11일 『공영 도매시장에서 불공정한 경매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경매사를 도매법인과 무관한 별개 조직으로 분리해야 한다』며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을 재검토할 때 경매사를 도매법인으로부터 분리하는 조항을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경매사는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주관하는 시험을 거쳐 지정도매법인이 지방자치단체장의 승인을 받아 임명하며,전국에 1천1백여명이다. 이 관계자는 『도매법인에도 자유경쟁 원리를 도입해야 유통체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며 『현재 허가제인 도매법인 설립을 등록제나 신고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렇게 되면 도매법인이 늘어나 법인의 산지 수집기능이 강화됨으로써 중매인들도 밭떼기 등로로 폭리를 취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 무자료 거래 단속 강화/가전품·건자재 중점대상/김철수 상공

    ◎유통규제 완화과제 이달확정 무자료 거래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다. 상공자원부는 생필품 가전 건자재 등 무자료 거래가 성행하는 종목을 선정,관련 업체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무자료 거래의 근절을 위해 상반기 중 민관합동대책반을 구성키로 했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11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유통산업협의회(회장 김한규 중소상인 연쇄점협회장)와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김장관은 『제조업체들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밀어내기,끼워팔기 등 불공정 거래를 규제하고 의류 전자 산업기계 공구 등 전문업종별 시범도매센터를 지정,육성하겠다』고 말했다.편의점 할인점 양판점 하이퍼마켓 등 선진 업태에 대한 규정도 신설해 업계를 보호하고 연내 유통단지 개발촉진법을 제정,집배송단지 개발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유통산업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상공부는 이와 관련,유통산업에 관한 31개 규제완화 대상과제를 뽑아 이 달 중 경제행정규제완화위원회에 올려 확정한다. 업계 대표들은 규제위주인 유통관련 법규를육성위주로 바꾸고 무자료 근절을 위해 과세특례 범위를 높이고 부가가치세율을 낮춰 줄 것을 건의했다.
  • 10개그룹 내부거래 조사/공정위/고합·삼미·기아등 16일부터 착수

    ◎내년 상반기까지 30대그룹 완료 정부는 지난 해 현대와 삼성 등 8개 그룹의 내부거래를 조사한 데 이어,오는 16일부터 7월1일까지 내부거래 비율이 10% 이상인 고합,삼미,기아,럭키금성,동부,두산,쌍용,한라,코오롱,해태 등 10개 그룹에 대한 내부거래 실태를 추가로 조사한다.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나머지 30대 그룹의 내부거래 조사를 모두 끝낼 방침이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10개 그룹은 지난 1년 동안의 내부거래에 대해 가격·결제조건 등 차별취급,거래거절,부당 염매 및 부당 고가매입,거래강제,구속 조건부 거래,강제판매 등 공정거래법상 대규모 기업집단의 불공정 거래행위 심사기준에 포함된 6개 불공정 거래 행위 전반에 걸쳐 조사를 받는다. 공정위 신무성 조사국장은 『조사결과 법 위반사항은 시정조치 등 의법 처리하고,30개 그룹의 내부거래 조사가 끝난 뒤에도 위법사항이 많은 다른 그룹을 대상으로 부당한 내부거래 조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지난 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력집중 완화를 위해 처음실시한 8개 재벌그룹의 내부거래 조사결과 모두 26개 업체에서 차별취급,거래강제 등 부당한 내부거래 행위를 적발해 명단을 공개하고 시정조치했다.
  • 공정위/병원영안실 비리 조사/서울대·연대 등 16곳 대상

    ◎장례용품 강매 실태확인 나서 병원 영안실에서 상복·수의·관 등 장례용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지정 장례용품만을 사용토록 하는 등 이른바 「끼워팔기」 횡포에 대한 공정거래원회의 조사가 시작됐다. 9일 공정위에 따르면 전국 2백77개 병원 영안실의 장례업무에 얽힌 비리와 폭리가 정도가 지나치다는 여론에 따라 1차로 서울에 있는 16개 대형병원들을 대상으로 서면조사를 하고 있다.1차 조사대상은 서울대,고려대,연세대(신촌),중앙대,이화여대 등 5개 대학병원과 강남성모병원,상계백병원,영동세브란스병원,중앙병원,순천향병원,한양대병원,동아병원,성심병원,위생병원,성바로오병원,적십자병원이다. 공정위는 오는 12일까지 이 병원의 영안실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은 뒤 상주에게 장의용품을 강요하거나 끼워팔기,또는 계약서에 지정 장의용품만 사용토록 하는 등 불공정 약관을 강요한 사실이 드러나면 곧 실태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방병원 영안실에 까지 조사확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공정위의 김병배 경쟁촉진과장은 『병원 영안실의 끼워팔기 등 경쟁제한 행위는 구두계약인 경우가 많고 횡포를 당한 사람들의 신고가 별로 없어 위법사실 확인이 매우 어렵다』며 『따라서 소비자보호단체들의 협조를 얻어 공정경쟁의 질서를 영안실에도 확립토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작년말까지 영안실을 둔 전국의 병원은 종합병원 2백24개,기타 53개로 모두 2백77개이다.운영형태 별로 보면 ▲특정 장의사 임대가 1백19개 ▲병원 직영 90개 ▲나머지는 영안실에서 장의용품만 공급하는 경우 등이다.
  • 일 「몬주」 핵연료 생산공장 기기/플루토늄 70㎏ 부착 발견

    ◎IAEA,“계측불능”… 핵탄전용 의혹 【도쿄 연합】 일본 동력로·핵연료(동연)개발 사업단 산하 플루토늄 연료 공장에 있는 생산공정 기기에 플루토늄 생산 개시이래 5년반만에 약 70㎏의 예상외로 많은 플루토늄이 부착돼 있는 사실이 발견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정부에 이의 조기 점검을 요청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9일 워싱턴 발로 보도했다. 플루토늄의 대량 부착 사실이 밝혀진 공장은 이바라기(자성)현.도카이 무라(동해촌)에 있으며 지난 88년 10월부터 가동을 시작,그동안 고속 증식로 원형로 「몬주」의 연료를 생산해 왔다. 공정내의 플루토늄양 계측 기술은 동연이 로스 알라모스 미국립 연구소와 공동 개발,IAEA에 제공한 것으로 작업중 글로브 복스에 부착돼 있는 플루토늄 양을 중성자 계측으로 추정하도록 돼 있다. 이 계측은 오차가 5∼10%여서 부착량이 70㎏이나 되면 원자 폭탄 1개분의 플루토늄이 분실되더라도 확인하지 못할 수가 있다. 미국의 민간 두뇌 집단인 핵관리 연구소의 폴 레벤솔 소장은 『일본의 플루토늄 부착량은 북한이 숨기고 있다고 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 플루토늄양을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일본만을 특별 취급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밝혔다.
  • 전근대적 물류체계(심층분석/농수산물유통)

    ◎경매 3회까지… 운반비·마진 “눈덩이”/도매법인,유통경로 축소보다 영리에 급급/공영시장 관리­운영 일원화… 경비 절감해야/재래시장선 모두 임의거래… “불공정” 부작용 지난 3월 파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배나 뛰었다.양파와 마늘 등의 양념 채소류도 지난해에 비해 2∼3배나 올라 중국에서 긴급히 수입하는 소동을 벌였다.반면 지난 연말에는 배추가 과잉생산돼 무려 45만t이나 폐기처분되는 파동을 겪었다. 농산물 가격의 폭등·폭락 현상은 저장하기가 어려워 부패되기 쉬운 농산물의 특성 때문이다.그러나 전근대적인 농산물 유통구조에 더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 농산물의 유통구조는 복잡하기 그지없다.품목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생산자­산지수집상­지정도매법인­중매인­산매상­소비자 또는 생산자­산지수집상­위탁상­중간판매상­산매상­소비자 등의 단계를 거치는 것이 일반적인 경로이다. ○최고 10단계 거쳐 도매시장이든 재래시장이든 보통 6단계를 거치나 경우에 따라서는 생산자에서 소비자에게 이르기까지 최고 10단계를 거치기도 한다.품목에 따라서는 경매과정을 3번 거치기도 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수산물의 경우 생산 지역의 수산물 위판장에서 의무상장을 한뒤 서울의 노량진시장으로 올라와 다시 경매에 부치고 이를 지방의 공영도매시장에서 거래하게 되면 경매를 3번거친다.농산물의 경우도 산지 출하단계에서 공판장의 경매를 거치는 경우는 유통단계가 늘어난다.대도시 주변의 위성도시도 대도시의 경매시장 외에 다시 한차례의 경매가 이뤄져 유통단계는 일반적인 경로보다 길어진다. ○소비자부담 직결 한 예로 지난해 11월 중순 배추값 폭락사태가 빚어졌을 때 산지가격은 포기당 1백원 가량에 지나지 않았다.그러나 소비자는 이런 유통과정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포기당 5백∼7백원을 주고 배추를 살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유통단계가 하나 더 추가될 때마다 운송비와 이윤은 엄청나게 추가된다.소비자의 부담은 그만큼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최근 농촌경제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배추의 경우 유통경로는10여가지가 있는 데 이 중 전체의 85% 가량이 생산자­산지수집상­위탁도매상­중간도매상­산매상­소비자의 경로를 거친다.산지수집상을 거치지 않고 위탁도매상을 통한 거래비중은 10%,산지농협을 통한 계통출하는 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바로 이처럼 복잡한 유통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해 사회간접시설 확충 차원에서 만든 것이 공영 도매시장이다. 공영도매시장은 서울 가락시장 등 전국에 10개가 있고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으나 대략 전체 농수산물 거래량의 30% 정도를 소화하고 있다. 도매시장에는 지정도매법인과 경매사,중매인,산매상들이 있다. 지정도매법인은 가락시장관리공사의 감독을 받는다.생산자로부터 거래금액의 6∼7%를 상장수수료로 받고 경매에 부친다.일제시대 우리의 위탁상(객주)을 일본인의 지정도매법인에 속하게 해 유통과정을 통제,효율적으로 통치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지정도매법인은 때로는 경매사나 법인의 직원을 생산지로 보내는 등의 방법으로 좋은 농산물이 출하되도록 산지를 개발해야 하나 이런 고유업무는등한시하고 있다.때문에 지정도매법인이 이런 기능을 제대로 하면 생산자들이 구태여 산지수집상이나 저장업자에게 미리 밭떼기와 같은 방법으로 애써 지은 농산물을 넘길 필요가 없게 된다. ○「이기집단」 변질 즉 지정도매법인들은 복잡한 유통구조를 단순화시키는 공적인 기능보다는 영리를 추구하는 이익집단으로 변질되고 말았다.지난해 축협을 제외한 서울 가락시장내 8개 지정 도매법인의 자본금 총액은 1백95억3천4백만원인데 비해 매출이익은 3배가 넘는 6백23억8천1백만원을 기록한 데서도 이를 엿보게 한다. 생산자가 농수산물의 양에 관계없이 물건을 위탁할 경우 지정도매법인은 무조건 수탁을 거부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는 것도 개선되어야 할 점이다.극단적인 예로 생산자인 농민이 딸기 한 상자를 맡겨와도 도매법인은 6∼7%의 상장 수수료를 받고 경매에 부쳐야 하기 때문에 이를 꺼릴 수밖에 없게 된다. ○청소비까지 내야 지정도매법인은 6%의 상장수수료 외에도 하역비와 청소비 등을 출하농민이나 중매인들에게 부담시킨다.지난 한햇동안청소비로 36억6천만원과 하역비로 1백11억4천6백만원을 징수했다. 중매인은 산매상의 의뢰를 받아 2∼4%의 중개 수수료를 받고 경매에 참가,농수산물을 사들인 뒤 산매상에게 넘겨준다.따라서 수수료가 현실화돼 있지 않아 중매인들은 거래 물량의 20% 가량만 중개행위를 하고 나머지 80%는 자기자본을 동원해 물건을 직접 사들인 뒤 산매상에게 팔아 판매차익을 남긴다. 관리 주체는 관리공사가,운영의 주체는 지정도매법인으로 2원화돼있는 「옥상옥」 형태인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관리 및 운영 체계도 일원화되어야 한다.불필요하게 2개 조직이 운영 및 관리를 분담함으로써 업무가 중복돼 유통비용이 너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어쨌든 이렇게 운영되는 도매시장이 전체 농수산물 거래량의 30% 가량만 떠맡고 있는 것을 최소한 40∼50%까지는 끌여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체인점활동 강구 공영도매시장에서 흡수하지 못하는 물량의 대부분은 청량리 시장이나 경동시장 같은 재래시장(유사도매시장)으로 유입되게 마련이다.그러나 재래시장의 거래방식은 경매가 아닌 임의거래이므로 불공정한 거래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백화점,슈퍼마켓 등의 체인점을 통해 도매시장에서 흡수하지 못하는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그러나 재래시장의 관할권은 현재 상공부에서 갖고 있는 실정이다. ○상품 규격화 필요 생산자인 농어민들은 상품을 포장화하거나 규격화하지 않아 영세한 산매상들이 중매인에게 중개 의뢰를 꺼리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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