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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내부거래 규제 강화 필요”/KIEP 보고서

    ◎기업경쟁력 보다 그룹이윤 치중/중소기업 시장진출 방해/대기업 「상호보조 금지」 등 강화 시급 우리나라 대기업집단(재벌그룹)들의 불공정한 내부거래가 중소기업과 다른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도태시켜 국민경제 전체의 효율성을 저하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기업집단들은 단위기업의 효율성증대보다는 계열기업끼리 서로 돕는 식의 내부거래를 통해 인위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대기업 정책은 계열기업간 탈·불법적인 상호보조행위 방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5일 「한국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행위와 경쟁정책」이란 보고서를 통해 석유·화학,조립·금속·기계,건설 등 11개 업종을 대상으로 지난 89년부터 94년까지 6년간의 생산성과 수익성간 상관관계를 실증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재벌그룹의 내부거래를 간접적으로나마 입증하는 계량분석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대기업 집단 기업들은 생산성과수익성간 상관관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생산성이 높은 기업의 이익중 일부가 생산성이 낮은 계열기업으로 빠져나가는 부당한 계열사간 내부거래 때문이다. KIEP는 30대 그룹의 53개 모기업중 44개 모기업만의 생산성과 이익율간 상관관계를 모기업·자기업 합동상관관계와 비교한 결과 모기업만의 상관관계 계수가 연결재무제표상의 상관관계계수보다 높은 값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모기업이 자기업과 연관된 기업활동의 경우 기업자체의 생산성이 기업활동의 수익성으로 연결되는 정도가 미약,내부거래가 존재하는 상황을 입증하는 것이다. KIEP는 시장진입 자율화와 함께 업종전문화정책 폐지를 촉구하고 동일 기업집단에 속한 기업들간의 상호보조를 통한 인위적 경쟁력 향상을 방지하기 위해 ▲동일 대기업집단 소속기업 범위 확대 ▲부당 내부거래행위 적용범위 확대 및 법적·행정적 처벌 강화 ▲연결재무제표 작성의무 강화 등을 통해 대기업집단의 불공정 내부거래를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주혁 기자〉
  • 신규서점 설립 “훼방”/15개 도시 조합 불공정행위 적발

    인천,부산,대구,광주,수원,울산,안산,구미,목포,춘천 등 전국 15개 주요 도시의 서점조합들이 해당 지역내 서점신설을 방해하는 등 불공정행위를 해온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2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초부터 전국 19개 주요 도시의 서점조합에 대해 해당 지역에서의 서점신설 방해 혐의를 잡고 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 가운데 4개를 제외한 15개 조합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했다.
  • 21세기 경제장기구상 소비자부문 공청회 요약

    ◎시·도에 소비자보호계 설치… 정책 총괄/소비자보호법 제정… 제품 안전마크제 도입/부당광고 규제 강화… 학교 소비자교육 확대 정부는 21세기를 대비한 소비자정책의 장기비전을 풍요로운 국민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소비자후생 증대 및 소비생활의 질 향상에 두고 6개 분야별 소비자정책 추진과제를 제시했다.중·단기과제는 2000년까지,장기과제는 2020년까지 추진한다. 21일 열린 21세기 경제장기구상 소비자정책부문 공청회의 주제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소비자중심의 정책기조 확립◁ ◇중단기과제=소비자관련 정책의 총괄·조정 심의기능을 강화하고 소관부처별 소비자관련업무의 기능강화 및 전담화를 위해 시·도에 소비자보호계를 설치하고 점진적으로 과단위로 확대한다.지방소비자행정체계의 구축을 위해 소비자보호조례 등 자치법규를 제정하고 각시·도에 소비자상담실을 운영한다. ◇장기과제=산업육성 차원의 현행 공급자 중심의 행정체계·정책을 국민편익 증진을 위한 소비자지향적인 체제로 개편한다.소비자정책의 하위정책간 불균형발전을 해소하고 미약한 소비자안전·지원 정책을 강화한다. ▷소비자안전 확보◁ ◇중단기과제=소비자안전정책의 총괄조정을 위해 소비자안전전문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품질관리 차원의 소비자안전관리를 본격적인 소비자 안전관리로 전환하며 안전기준의 설정대상 범위를 확충한다.원터치캔 등 제품 안전사용을 위한 경고표시제도를 보완,확대한다.수입농산물 등 수입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장기과제=리콜제도 해당품목을 확대하고 긴급한 위해제품 제거를 위한 긴급명령제도를 실시한다.소비자안전문제를 종합·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소비자안전법을 제정,운영한다.사업자의 자율적인 안전기준을 활성화하도록 자율기준이 없는 경우에만 강제적인 안전기준을 제정한다.제품안전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안전마크제도를 도입,위험성이 높은 품목에 대해 일정한 안전기준을 정해 적격품목에 대해 마크를 부여하되 해당품목에서 안전마크를 부착하지 않은 제품은 유통을 금지한다. ▷소비자선택 기반 확립◁ ◇중단기과제=소비자위해·부당광고의 규제기준을 제정하고 소비자에게 손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사업자의 부당한 거래행위를 지정·고시한다.국내외 가격차 해소를 위해 유통계열화에 의한 경쟁제한적인 불공정거래행위를 지속적으로 조사,시정하고 수입선다변화제도를 폐지하며 동종메이커에 의한 수입·판매행위와 외국수입선과의 장기독점계약행위를 규제한다. ◇장기과제=신용거래의 적정화를 위한 공시제도를 확립하고 소비자신용에 관한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단일법으로 소비자신용법을 제정한다.소비자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확충한다. ▷소비자피해구제 확충◁ ◇중단기과제=의료·법률 등 전문·공공서비스분야도 소비자보호법 적용을 받도록 해 이들 영역에서의 피해구제 기회를 확대한다.소비자보호원에서만 실시하는 소비자소송지원제도를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시행한다.집단소송법과 제조물책임법을 제정한다. ◇장기과제=피해보상기구 설치사업자 지정관리제도를 폐지,사업자의 자율적인 소비자피해구제 확대를 유도한다.환불실시 여부에 관한 공시를 의무화,사업자간 경쟁을 기초로한 소비자불만에 따른 환불제도의 확산을 추진한다.세계시장에서의 소비자피해 구제방안도 강구한다. ▷소비자 능력계발 및 참여의 확대◁ ◇중단기과제=소비자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초·중·고 3개교씩 소비자교육 시범학교제도를 운영한다.소비자정책 의사결정과정에서 소비자단체의 참여를 확대한다. ◇장기과제=7차 교육과정 개편때 소비자교육 관련내용을 확대반영하고 소비자단체의 시험검사 및 업종전문화가 진전되는 데 따라 단체·영역별로 시험결과에 대한 자율공표권을 확대부여하는 등 소비자단체활동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새로운 소비문화형성◁ ◇중단기과제=합리·생산적 소비화의 정착을 위해 소비의식개혁 차원의 시책을 추진한다.상품구매단계에서 환경상품의 생산,소비가 확대되도록 환경마크제도를 활성화시키고 잦은 사양교체에 따른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막기 위한 상품사양옵션제도와 환경친화적 제품 판매 점포를 적극 이용토록 하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녹색사업자 등록제도 도입을 검토한다.〈김주혁 기자〉
  • 만도기계/노조요구 억지 많다

    ◎근로 향상보단 협상대상 아닌 사회개혁 주력/회사차원서 손못쓰는 자동차세 인하 등 요구/노동법상 인정 못받는 자동차연 소속… 대리전 양상 만도기계의 노사분규는 대리전의 성격이 강하다. 만도기계 노조는 노동법상 인정을 받지 못하는 자동차연맹에 소속돼 있다.이 회사 노조의 요구사항을 분석해 보면 대부분 근로조건의 향상이 아닌 것이 많다. 만도기계 노조는 보충협약 요구사항을 통해 20개항을 사측에 요구했다. 이 가운데에는 조합원의 처우향상 등 회사차원에서 받아 들일 수 있는 것도 있으나 사회개혁 요구 등 노사협상 대상일 수 없는 것이 많다. 노조는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강조하면서 회사측은 매년 세전 순이익의 5%를 지역사회 발전기금으로 적립하고 하청업체에 대한 납품대금지급을 60일안에 할 것,적정한 납품단가를 보장 할 것 등을 요구했다.또 전체 직원의 2%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고 이에 미달할 때에는 조합이 추천하는 자를 채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생산물량의 일부를 외주 또는 하청으로 줄때 고용안전위원회의 심의를거치는 등 사전에 조합과 협의할 것을 요구,경영권에까지 개입하고 있다. 사측은 건강검진은 배우자까지 확대하고 취학자에 대한 지원 등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있으나 사회개혁적인 요구사항은 회사차원에서 감당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사회개혁 요구를 통해 원·하청업체간의 불공정거래 개선 및 자동차세 인하 등 세제개혁도 회사차원에서 손을 쓸 수 없는 것이다. 자동차업체의 한 임원은 노사협상에 임하는 노조원들의 태도에서 이미 투쟁 스케줄을 정해두고 있으며 협상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회사측이 어떤 협상안건을 내놓더라도 노조측이 결국은 투쟁에 정해진 투쟁일정대로 밀어붙일 것이라고 생각하면 무력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임태순 기자〉
  • 기업공개 둘러싼 「검은거래」 확인/검찰,증감원비리 수사 결과

    ◎임직원 대부분 연루… 「부패정도」 심각/「불공정거래」 새 기준마련 “전기” 돼야 증권가를 비롯한 금융권을 강타한 증권감독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대검찰청 안강민 중앙수사부장은 18일 『구속된 박근우 증권감독원 부원장보와 남순도 부국장을 기소할 때까지 수사는 계속하겠지만 추가 구속자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앞으로 금융권에 대한 검찰의 사정이 중단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오히려 지속적으로 사정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안중수 부장은 수사 과정에서 관련부처 등에서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 등을 호소해 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개의치 않는다』라고 말했다.언제든지 비리만 적발되면 단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이번 증권감독원에 대한 수사는 금융권이 얼마나 부패해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였다.증권감독원장은 물론 부원장·부원장보 등 임직원과 간부들이 줄줄이 기업공개를 도와준다는 명목 등으로 기업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신병 치료 등을 이유로 귀국하지 않고 있는 이근수 부원장도 뇌물 수수 혐의가 상당 부분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또 사법처리는 면했지만 임·직원 6명도 자체 징계하도록 통보됐다.한마디로 증권감독원은 「복마전」이었음을 보여준 것이다.검찰의 한 관계자는 『수사상 드러난 비리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단발에 그치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사정의 무풍지대였던 재경원의 한택수 국고국장을 구속한 것도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이제 물꼬를 텄으니 재경원에도 언제든지 사정의 칼날을 들이댈 수 있다는 것을 천명한 것으로도 해석된다.재경원이 증권업무를 사실상 「수렴청정」하는 것도 검찰 수사에 당위성을 부여해 주는 대목이다.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들도 기업공개 등을 부탁하면서 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나 도덕성에 또다시 먹칠을 했다.미원그룹과 한솔제지,효성그룹 등은 기업공개 등을 부탁하면서 1천만∼2천만원씩을 건넸다. 이번 수사를 계기로 증권감독원의 기업공개 관련 업무는 물론 조직 자체도 대대적으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주요 임직원 대부분이 모두 비리에 연루됐기 때문이다. 증권감독원의 주요 업무인 내부자거래와 시세조작 등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조사 기준도 새로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지금까지는 기업공개의 순서를 정하는 구체적인 기준이 없었다.증권감독원과 재경원이 자의적으로 결정했다.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기준이 필요하다고 검찰 관계자들은 강조했다.〈황진선 기자〉
  • 상장가/불공정 기업결합 감시 강화/내년부터

    ◎신고대상 동일인 지분 10%로 낮춰/금융기관 주축 결합도대상에 포함 검토/5백억 미만 심사는 9월부터 기간 단축 내년부터 상장법인에 대한 기업결합 신고대상이 확대돼 불공정 기업결합행위에 대한 감시가 크게 강화된다.그러나 일정 규모 이하의 소규모 기업결합에 대해서는 간이신고제도가 도입돼 기업결합에 따른 심사기간이 단축된다.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은 17일 취임 1백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의 기업결합신고제도 개선방안을 마련,올 정기국회에 공정거래법개정안을 올린 뒤 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현재 20%인 기업결합신고 대상 주식소유비율을 상장법인에 한해 10%로 낮추기로 했다.신고대상 주식소유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사실상 경영을 지배하는 주식취득임에도 신고대상에서 누락되는 등의 문제점을 시정하기 위해서다.비상장법인의 기업결합신고 대상은 현행 20%를 유지한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주축이 돼 기업결합을 할 때에도 기업결합의 신고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공정위는 그러나 오는 9월부터는 자산이 5백억원 미만인 경우 등 기업결합에 따른 경쟁제한성이 크지 않은 소규모 기업결합에 대해서는 간이심사제도를 도입,신고서식을 간소화하고 심사기간도 현행 30∼60일에서 15일로 단축하기로 했다.또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나 시장지배적 사업자 등을 제외한 기업결합에 대해서는 기업결합의 유형과 상관없이 사후신고제로 전환키로 했다. 아울러 합병이나 회사신설 등의 경우 심사결과 경쟁제한성이 있을 때에는 사후 원상회복에 따른 손실이 큰 점을 감안,기업이 자율적으로 사전신고해 심사받을 수 있게 하는 「임의적 사전신고제」를 도입키로 했다.〈오승호 기자〉
  • 공정거래법 예외대상 대폭 축소/당정 법개정 추진

    ◎재벌 부당거래 규제범위 확대 정부와 신한국당은 대기업집단내 부당거래의 규제범위를 상품·용역거래뿐 아니라 자산·자금거래까지 확대하는 등 기업집단간 내부거래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정거래법을 개정할 방침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신한국당의 이강두 제2정조위원장은 『기업의 투명성 확보차원에서 공정거래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신재벌정책의 방향에 따라 재벌그룹의 경영투명성을 제고시키는 쪽으로 개정방향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불공정거래행위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금융·보험업에 대한 공정거래법 적용배제 범위를 축소하는 등 공정거래법의 적용예외분야및 예외인정범위를 줄일 방침이다. 당정은 이에 따라 현재 자기자본의 2백%이내로 제한돼있는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의 계열사간 채무보증한도를 연차적으로 인하,채무보증제한제도를 대폭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은 또 대기업이 계열금융기관을 이용해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행위도 규제대상에 포함시키고 위장계열사를 통한 탈법·변칙 기업결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등 기업결합제도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당정은 내달초 정부가 마련한 공정거래법 개정시안을 바탕으로 당정협의와 공청회등을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개정안을 확정한뒤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정부안으로 입법을 추진할 방침이다.〈박찬구 기자〉
  • 「부패라운드」대책착수/통산부,연구회 20일 첫회의/뇌물근절 규범

    반부패라운드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어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반부패라운드란 국제거래에서 뇌물과 부패를 근절하기 위해 다자간 규범을 마련하는 것으로 오는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의에서 공론화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통상산업부는 이석영 통상정책심의관을 반장으로 한 당국자와 무공 등 관련단체 전문가 10명으로 「무역과 부패 연구회」를 구성해 부정부패 규제에 대한 국제적 동향을 파악,대응책을 강구키로 했다.연구회는 오는 20일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첫 회의를 갖고 미국의 부정부패 관련법안을 비롯,다자 및 쌍무간 무역협정 중 부정부패 관련 내용을 분석한다.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뇌물공여 금지결의와 미국 및 유럽연합이 오는 12월 싱가포르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 의제로 올리려는 부패관련 조항에 대한 대응방안도 논의한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부정부패가 불공정한 무역거래를 가져오는 만큼 부정부패 관행이 심한 국가에 대해서는 부패관련국으로 지정,무역제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아시안을 중심으로 한 개도국들은 수입을 규제하려는 보호무역의 의도라며 소극적이다. 이에 따라 WTO 각료회의에서도 제재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까지 이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새로운 통상파고가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임태순 기자〉
  • 여·야/소폭 양보로 타협 가능성/정치권 쟁점과 조율 전망

    ◎야권 「과반확보 사과」 등 무리한 요구 많아/여 “논의 불필요” 입장속 대화는 지속키로 국회 원구성을 놓고 펼쳐지고 있는 여야의 정면대치는 4·11 총선후 신한국당 주도로 이뤄진 현 정국에 대한 야권의 「무리한」 요구 탓이다.그 요구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총선에서 나타난 「여소야대」에 대한 인정이다. 야권의 요구는 대략 다섯가지 갈래로 정리된다.과반수 확보에 대한 여당의 공식사과와 선거부정 진상규명특위 구성,추가영입작업 포기,원구성에서의 총선당시 의석비율 인정,검·경의 중립보장등 정치관계법 개정을 통한 제도개선 등이다.처음 주장했던 민주당 소속 영입자 3명에 대한 원상복귀와 대선자금 청문회 개최,대통령의 직접 사과 등은 여야 총무회담 과정에서 빠진 상태다.처음부터 공세용으로 삼은데다,무리한 요구라고 판단한 까닭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신한국당의 방침은 확고하다.지정기탁금제와 같은 정치관계법 개정 요구는 협의할 수 있다는 자세이나,나머지 요구사항은 논의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이는 정치권의 총선결과에 대한 반성이라기 보다는 야권의 차기 대선전략에 따른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야권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4·11총선이 부정선거였다는 것을 시인하는 정치적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될지도 모를 판이다.자칫 야권으로 부터 역공을 받을 공산이 크다.검·경의 중립보장과 방송법개정에 대한 야권의 요구는 총선때 이들이 불공정했다는 인식을 밑바닥에 깔고 있기 때문이다. 야권이 계속 여야대화를 통한 협상을 강조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적정선에서 등원으로 선회할 명분과 실리를 취하겠다는 전략이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도 『협상이 전무 아니면 전부를 얻겠다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강조한다. 이러한 야권의 속셈은 5일 산회선포 이후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초유의 「야권 날치기」로 일단 신한국당의 단독국회 구성움직임을 저지함으로써 「기선」을 잡았는 데도 불구,더이상 나아가지 않았다.오히려 국민회의·자민련 양당 3역회의를 갖고 8일로 예정된 대구장외집회를 무기연기하고,오는 12일까지 대화분위기조성을 위해 노력할 뜻임을 내비췄다. 그러나 여야의 정면대치가 쉽게 풀리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경우에 따라선 여야의 대립강도가 예상보다 훨씬 강해질 개연성도 있다.법리논쟁으로 치달을 만큼 서로의 명분이 걸린데다,신한국당이 7일 의장단 선출 강행을 결정한데서도 감지할 수 있듯이 갈수록 힘겨루기의 양상을 더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분간 여야의 주장은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여야 모두 대화모색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 총무간 공식대좌는 빠르면 다음주 초 이뤄질 전망이다.재격돌 가능성이 있는 7일에 이어 야권이 공표한 제179회 임시회 2차 본회의 개의일인 오는 12일 또 한차례 고비를 넘기고 나면 경험상 여론의 판세가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쫓기듯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처지다.결국 정치관계법 개정 약속외에 원구성등 1∼2개의 요구사항을 서로 양보,적절히 수용하는 선에서 매듭지어질 공산이 크다는 게 정가의 관측이다.〈양승현 기자〉
  • 공정거래 모니터제 도입/공정위 내년부터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공정사례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도록 하는 공정거래 모니터제도를 도입,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전국의 주부,대학생,개인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공정거래 모니터 희망자 2백명을 뽑아 일상생활에서 체험하거나 인지한 사업자들의 끼워팔기,부당 할인특매,허위 과장광고,대기업의 중소기업 업종 침투사례 등 각종 불공정사례를 위원회에 신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 기업공개 자율 확대/물량·순위 민간이관 검토/재경원

    정부는 백원구 증권감독원장 및 재정경제원 한택수 국고국장의 구속사건을 계기로 증권업무 전반에 정책당국자의 자의적 판단이 개입할 수 없도록 관련제도를 객관화하기로 했다. 나웅배 부총리 겸 재경원 장관은 5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증권감독관련 규정 및 공개기업의 선정과 기업합병 신고절차,불공정 거래조사 등 증권업무 전반에 대해 객관적 기준과 정책결정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민·관·학계 관련 전문가로 증권업무개선 작업반을 구성,구체적인 작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다음 주 중 증감원과 증권거래소,증권·투신업협회,증권경제연구원,한국개발연구원(KDI) 등으로 작업반을 만들어 증권업무의 객관성 및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사안에 따라 즉시 시행하거나 법령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재경원은 투자자 보호 및 증권산업의 건전성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규정만 남기고 그 이외 부문은 협회 등의 자율규제기관으로 대폭 넘길 방침이다. 이와 관련,재경원 관계자는 『증권관련 업무의 투명성 및 객관성을 높이기 위한 근본 과제는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라며 『증권업 진출을 제한하는 요인인 경제적 수요심사(ENT) 및 기업공개를 어렵게 하는 물량조정을 없애는 방안까지 포함해 전반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재경원은 그러나 기업공개 및 증자에 따른 물량조정을 하지 않을 경우 시장에 끼칠 파급효과를 감안,중·장기 과제로 검토할 계획이다.〈오승호 기자〉
  • 재경원·금융권 불똥튈까 전전긍긍/「증감원장구속」당국·금융가 표정

    ◎재경원 1급 간부회의 시종 침울한 분위기/증감원선 대책 분주­증시서도 반응 민감 백원구 증권감독원장의 구속으로 3일 재정경제원과 금융권은 초비상이 걸렸다.검찰수사 방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행여나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들이었다.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이날 1급 간부회의에서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 사회전체가 은폐를 용납치 않는다』며 『모든 업무처리에 있어서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 김영섭 금융정책실장이 간부회의에 앞서 라부총리에게 사건 전말을 보고하느라 평소보다 10분 늦게 열린 회의는 전례없이 침울한 분위기로 일관.한 관계자는 『기업공개의 경우 재경원은 전체 공개물량만 정할 뿐 최종 공개기업 결정은 오래전에 위임해놓았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재경원간부에 대한 내사설을 부인하면서 『수사가 진행중이기때문에 좀더 지켜보자』고 신중한 반응을 보이기도. ○…증권감독원에 대해 감독기관인 감사원이나 재정경제원이 평소 감사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나 문제.89년부터 지난해까지 증감원에 대한 감사는 89년과 91년,93년에 재경원이 실시한 3차례에 그쳤고 90년,92년,94년,95년 등 4개년도에는 감사원이나 재경원 감사가 아예 없었다.현행법에는 증감원에 대해 재경원은 업무검사권을,감사원은 회계검사 및 직무감찰권이 각각 주어져 있으며 두 기관이 감사중복을 피하기 위해 협의하게 돼 있다. ○…증권감독원은 이날 상오 박근우부원장보 주재로 비상회의를 갖고 사후 대책마련에 분주.규정에 따라 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김무용 증관위 선임상임위원은 이날 하오 기자들과 만나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수사에서 드러난 문제를 철저히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사과 입장을 발표. 증감원은 이날부터 하기로 돼있던 증권사에 대한 일반검사도 연기한채 침울한 분위기속에서 국장급과 실무자선으로 수사가 확대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그러나 2일 검찰에서 조사받았던 두명의 부원장보가 정상 출근하자 문제가 크게 비화되지 않는게 아니냐고 전망하기도. 증권업계는 검찰수사 배경과 결과에 촉각을 세우며 동향 파악에 주력.업체가 백원장에게 직접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증권사가 기업공개를 주선해 수사의 불똥이 튈 수도 있기 때문.이날 증시에서는 뇌물을 준 유양정보통신이 하한가를 기록하며 민감하게 반응.기업공개와 관련 유양정보통신 외에 L정보통신,합병과 관련 S제지,U차,불공정거래와 관련 H텔레콤,S전기 등 유형별로 3∼5개업체 이름도 거론. ○…은행권은 증권감독원장 구속 파장을 우려하면서도 지난달 이철수 제일은행장이 구속됐기 때문에 큰 일은 없을 것으로 기대.은행감독원 한 임원은 『증권감독원은 검사 업무외에도 공개업무,인수합병과 같은 특수업무가 있어 문제가 됐던 것 같다』며 『은감원은 별일 없을 것』이라고 언급.〈김주혁·곽태헌·김균미 기자〉
  • 기업자금줄 조절… 권한 막강/원장 구속계기로 본 증감원 기능

    ◎공모가 산정·합병 비율따라 큰 이권 오가/기업상장에 “영향력 절대”… 증권업무 “총괄” 증권감독원은 주식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들의 자금줄을 쥐었다 놓았다 하는 막강한 권력기관이다.증감원의 주요 업무가 기업의 공개와 합병,상장회사의 주식거래 및 회계관련 검사는 물론 유가증권 발행 허가,주식 불공정거래에 대한 총체적인 조사권 등을 포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몇년전부터 기업들은 상장을 통해 주식배당금에 해당하는 연 2∼3%의 싼 이자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주식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5월말 현재 기업들이 증시에서 회사채와 주식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14조3천7백48억원이나 된다. 그동안 증권시장에서는 감독당국이 기업공개나 합병,주식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와 관련해 잡음이 간간이 흘려나왔다.기업공개와 합병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감독기관으로서의 자의성이 얼마든지 개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기업공개의 경우 증권관리규정상의 주요 공개요건을 갖춘 기업은 누구나 공개 신청서를 낼수 있다.그러나 재정경제원과 증감원등 증권당국의 증시수급계획에 따라 공개물량이 정해지기 때문에 신청서를 내놓고도 속절없이 기다리기가 일쑤다.지난 5월초까지 기업공개를 희망한 회사 1백99개사 중 37개사만이 상장을 완료했거나 공모주청약을 마치고 80% 정도는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공개대상 회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증감원의 개입으로 특히 물량 규모가 크지 않은 업체들간의 순서가 뒤바뀔 소지가 많다. 주식 공모가격 산정 과정상의 문제도 있다.감리인이 공개희망기업의 수익·자산·상대가치를 종합분석하고 이를 다시 동종업종 상대업체의 주가동향과 비교분석해 공모가격을 산정한다.증권관계자들은 수익가치의 경우 기업의 미래수익을 예상하는 것이어서 자의성이 개입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다.공모가격이 얼마냐에 따라 기업들은 수십억∼수백억원의 거금을 앉아서 챙길 수 있다.또 합병과 관련,상장기업과 비상장기업의 합병비율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비상장사의 기업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엄청난 이해가 오간다.〈김균미 기자〉
  • 노조 이색요구 눈길/민주노총,올 단체협약 내용조사

    ◎비자금 조성 말라·우리농산물 이용·유치원교육비 보조 「환자 보호자들에게 주차료를 받지 말라」,「권력층에게 뇌물을 주지 말라」 1일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이 산하 3백35개 노조를 대상으로 임금협상과 단체협약 요구 및 타결현황을 조사한 결과,올해 새롭게 나타난 노조의 요구사항들이다.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사건과 「인연」이 깊은 대우 계열의 경우,경남금속·대우조선·대우중공업·대우자동차·힐튼호텔 등은 「뇌물제공 금지」,「정경유착 부정고리 단절」,「비자금 조성 및 제공금지」 등을 들고 나섰다. 경북대병원·경상대병원 등 7개 병원 노조는 의료민주화 조치의 일환으로 「환자 보호자의 주차장 무료 이용」,「TV 무료 시청」,「보호자 대기실 확보」 등을 요구하고 있다. 만도기계·오리온전기·경남금속 노조는 「우리 농산물 이용」을,쌍용자동차·아시아자동차·대원강업 등의 노조는 「불공정거래 개선」을 명문화시켜 줄 것을 요구하는 등 조사대상의 6.6%인 22개 노조가 기업의 사회적인 책무를 단협의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 또 32개 노조가 유치원생 자녀의 교육비로 월 평균 5만원 정도를,23개 노조는 의료비의 일정액을 보조해 줄 것을 요구한다. 이밖에 민주노총의 지침에 따라 조사대상의 40.3%인 1백35개 노조가 주 44시간인 법정 근로시간을 40∼42시간으로 단축해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작업중지권을 명문화시킬 것을 요구하는 노조도 대우조선·기아자동차 등 56곳에 이른다. 이날 현재 단체협약이 타결된 60개 사업장 가운데 기준 근로시간을 단축시킨 곳은 수산중공업 등 8개 사업장이다.인사위원회를 노사 동수로 구성할 것 등 경영참가 관련 요구를 관철시킨 곳은 삼성화학 등 5개 사업장이다.현대건설·경원세기 등 7개 노조는 작업중지권을 단체협약에 명문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삼환기업은 연 10만원,삼성증권과 신한증권은 분기당 12만∼15만원,한일증권은 월 10만원의 유치원 교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삼호건설은 월 50만원 초과,연 2백만원 한도에서 의료비를 보조하기로 했다.삼성증권,한국건설자원공영 노조도 의료비 보조를 약속받았다.〈우득정 기자〉
  • 「신재벌 정책」 토론회/신광식 KDI연구위원 주제발표

    ◎“독점규제 통한 경재력집중 방지 절실”/경쟁정책 활성화·기업활동 법치주의 확립을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최근 정부와 재계의 최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신재벌 정책에 대한 시사 경제토론회를 열었다.이날 토론회에서 「기업 경영의 투명성 제고와 신경제정책 방향」이란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한 신광식 KDI 연구위원의 발표 내용을 간추려 본다. 정부의 대기업 정책은 기업 확장을 억제하는데 주력,경제력 집중의 원천인 독점력에 대한 규제를 소홀히 하고 있다.때문에 공기업 민영화,중소기업·산업·무역정책 등이 왜곡되고 있으며 대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규제 완화와 철폐도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기존의 경제력 집중과 거래관계의 불공정성 해소에 기초한 대기업 정책은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뿐 아니라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한 기업의 대응 능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반면에 독점의 완화와 시장 지배력 남용의 방지,기업 활동의 정당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기업의 책임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경제력 집중의 현상 가운데 유용하고 객관적인 정책 기반이 될 수 있는 개념은 개별 시장에서의 독점력이다.경쟁 정책을 통해 독점력의 창출과 남용을 막고 시장 구조를 경쟁화하면 경제 효율과 소비자 후생을 제고하면서 동시에 경제력 집중도 완화할 수 있다.이런 견지에서 공정거래법·정책을 경쟁촉진법·정책으로 개칭하고 각종 경쟁제한 법령을 축소 또는 철폐하고 담합 규제를 강화,시장 경쟁을 촉진해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기업의 경제력 집중 억제 시책은 다음과 같이 개선해야 한다.우선 출자총액 제한은 단순 총량규제로 개선하되 대내외 경쟁 압력이 강화됨에 따라 점진적으로 완화해야 한다.채무보증 제한은 퇴출 장벽을 완화하여 한계 계열기업의 퇴출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만 당장 시행에는 무리가 예상되기 때문에 금융기관과 기업간의 합리적인 금융관행이 정착될 때까지 유지해야 한다. 업종 전문화 시책은 전문화 및 경쟁력 강화를 담보할 만한 정책 수단이 미약하므로 점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대기업 정책은 경영의 투명성과 기업 활동의 정당성을 제고하고 기업책임을 확립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무엇보다도 정책 담당자의 자의적인 판단이 아니라 공정하고 투명한 규범과 원칙에 의해 규율되게 하고 기업 활동에 대한 법치주의를 확립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로 정보 공시제도의 강화,이사회 정상화,소수주주권 기준 완화,회장실·비서실·기조실의 역할 축소,금융기관과 기업 관계의 정상화,M&A 시장 기능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
  • 클래식 음반사 기획 경쟁/에라토·필립스,카라얀 앨범 경쟁적 발표

    ◎제목·디자인 등 거의 비슷… 서로 “모방” 비난 「Passion」과 「Fashion」,「로맨틱 카라얀」과 「카라얀 로망스」. 클래식 음반사들의 음반 판매고를 높이기 위한 기획 경쟁이 치열하다.지난 2월 「에라토」음반이 테너 호세 카레라스의 유명 클래식 멜로디를 모아 발매한 「Passion」과 이에 맞붙어 필립스가 지난 5월 중순 출시한 「Fashion」(필립스 레이블).재킷 제목과 디자인이 거의 비슷,화제를 모은 바 있는 음반들이다. 「Passion」은 미국 집계를 제외한 세계 판매량이 현재 60만장을 넘었고 국내 판매량만도 2만3천장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테디셀러 음반.이에 질세라 필립스측이 자사에 녹음돼 있는 호세 카레라스의 음반들 가운데 아리아·팝·가곡 등 인기를 끈 레퍼토리를 모아 출시한 「Fashion」 역시 발매 한달도 안돼 1만장을 넘어서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에라토」측은 호세 카레라스의 매니저를 통해 호세 카레라스의 승인을 받지 않고 편집했다는 항의 서한과 함께「배포금지」를 최근 요구하고 나섰을 정도.「패션」이라는 동일 발음의 제목과 재킷디자인을 모방한 필립스측이 불공정한 판매행위를 했다는 것.이에대해 자사에 소장된 호세 카레라이스의 모든 음반은 필립스 소유로 예술가의 「승인」사항이 아니며 비슷한 기획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필립스의 입장. 또 EMI클래식스가 지난주 발매한 「카라얀 로망스」와 도이체 그라모폰이 6월초 발매 예정인 「로맨틱 카라얀」도 최근 불붙고 있는 기획음반경쟁의 대표적인 예. 장미꽃을 배경으로한 재킷 디자인에서부터 음반 제목은 물론 수록곡 성격등이 비슷비슷해 음반시장에서 한판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 두 음반은 최근 세계 음반시장에 불고 있는 20세기의 독보적 지휘자 헤르하르트 폰 카라얀의 열풍에 힘입은 출시물.오펜 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중「뱃노래」,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중「로망스」,스메타나 「나의조국」중 「몰다우」,바그너의「트리스탄과 이졸데」중 「사랑의 죽음」등 4곡이 겹쳐진다.〈김수정 기자〉
  • “거래사에 특혜 중단 불공정 거래 아니다”

    ◎서울고법,“공정위 시정명령 부당” 판결 서울고법 특별12부(재판장 신명균 부장판사)는 26일 쌍용정유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불공정거래 행위 시정명령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경영합리화를 위해 기존의 특혜를 중단한 사실을 불공정거래행위로 판정한 공정거래위의 시정명령 처분은 부당하다』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쌍용측이 거래상대방인 우림석유에 무상으로 영업권을 양도해주고 담보없이 외상대출을 해주는 등 특혜를 제공한 사실은 인정되나,쌍용측의 지배주주가 외국업체로 바뀌고 우림측의 무담보 외상대출금 규모가 커짐에 따라 공급물량과 외상기일을 줄이는 동시에 담보제공을 요구하는 등 특혜를 중단한 것이 부당하게 불이익을 준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쌍용정유는 지난 87년 쌍용그룹 전 회장 친척인 이모씨의 우림석유에 주유소 2곳의 영업권을 무상 양도하는 등 각종 특혜를 주다가 91년 지배주주가 캐나다업체로 바뀌고 우림측의 외상대출 규모가 1백50억원대에 이르자,외상 공급물량을 줄이고담보제공을 요구하는 등 특혜를 전면중단한 뒤 공정거래위가 이에대해 시정명령을 내리자 소송을 냈다.〈박상렬 기자〉
  • 탐진댐 조속 착공을 기대하며/이태형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기고)

    ◎“「탐진댐」은 전남서 남부발전의 젖줄”/고향잃는 수몰민 피해보상에 최선 전남 서남부지역에 충분한 생활용수를 공급해 줄 탐진댐공사의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당초 95년 1월에 착공하려 했으나 댐건설로 수몰될 지역의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댐이 건설될 장흥군 유치면일대 수몰지역 주민이 고향을 잃게 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댐건설을 반대하는 것도 당연하다.그러나 시야을 조금 넓혀 거시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다.탐진댐은 전남 서남부지역의 발전에 젖줄이 되는 소중한 댐이다. 올봄에도 가뭄이 들었을 때 완도·진도·해남·영암·목포 일대에서는 마실물도 구하기 힘들어 엄청난 물고생을 했다.구태여 가뭄때가 아니더라도 이 일대 주민들은 물이 부족해 소금기가 있는 물을 생활용수로 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탐진댐이 건설되면 우선 물기근이 완전히 없어질 것이다.전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좋은 물을 마시고 쓰게 될 것이다. 또 탐진댐은 전남 서남부지역 발전에 기폭제가 된다는 점도 댐이 세워져야 할 중요한이유가운데 하나이다.화원관광단지·대불공단·영암공단·삼호공단 등은 전남지역의 지역발전과 공업화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곳이다.공업용수가 크게 부족한 까닭으로 유명 기업체들이 이들 공단에 입주를 꺼리고 있다.탐진댐만 들어서면 공단과 관광단지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다. 충분한 농업용수를 공급한다는 점도 탐진댐 건설을 서둘러야 하는 대목이다.장흥군을 비롯한 강진등 이 지역 농경지는 조금만 가물어도 농업용수가 모자라 농심을 태우곤 한다. 탐진댐이 완공되면 해마다 2천7백만t의 농업용수를 공급한다.4백50만평의 논밭이 물걱정없는 옥토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뿐만아니라 탐진댐은 홍수조절 기능도 떠맡게 되어 있다.장마때마다 홍수 피해를 입곤 했지만 물부족 걱정과 함께 물난리 피해도 완벽하게 막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탐진댐 건설은 일부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자꾸 미뤄지고 있다.고향을 잃게 된다는 안타까움에다 특히 보상이 미흡할 것이라는 예단때문으로 분석된다.실향에 대한 안타까움에는 위로를 보내며 보상문제에는 노파심을갖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문민정부 출범이전만 하더라도 대규모 개발과정에서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이 충분하지 못했다.주민들의 요구도 때로는 제대로 수용되지 못했다.허지만 탐진댐 건설과정은 다르다. 수몰지역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한편 보상도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수자원공사는 올해초 건설현장에 사무소를 내어 능동적으로 주민들의 의견 수렴에 나서고 있다.또 수자원공사는 주민들의 보상요구도 가능한 최대한 수용토록 노력하고 있다. 주민들의 요구가 자체 해결이 어려운 무리한 요구라도 신중히 검토하는 한편 관계 당국과도 진지하게 협의하는 등 예전과는 달리 전향적인 자세로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탐진댐 건설현장 부근 주민들의 획기적인 의식의 전환을 간곡히 촉구해 본다.
  • 상장사 지분변동 공시 강화/8월부터… 불공정 M&A 차단 거래소

    증권거래소는 24일 적대적 기업합병 및 인수(M&A)의 불공정거래를 막기 위해 오는 8월부터 상장사의 지분과 관련된 정보를 대폭 늘려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시실과 지방 사무소에 대주주 등의 월간 지분변동 내용 서류를 비치하고 증권전산이 운용하는 정보 문의 단말기를 통해 최근 5일간의 대주주 지분변동 내용도 제공하기로 했다. 5% 이상 주주의 지분변동 사항도 해당 상장사에 알려줘 적대적 M&A에 빨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중·러 국경협정 아태 평화 도움된다”/유산(해외기고)

    ◎일부 대국에 의해 주도된 아주 직서서 벗어나/자주적 평화여건 조성… 장기적 안정 도모해야 중국이 지난 4월말 상해에서 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CIS) 4개국과 국경협정을 맺은 것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지대한 공헌을 할것이라고 중국북경 외교학원(대학)의 유산 원장(학장)이 서울신문에 특별기고한 글에서 주장했다.유원장은 벨기에·EC(유럽연합)대표부대사와 국무원 외사 판공실부주임등응 거쳐 지난 92년부터 외교인력 양성을 위한 외교학원원장직을 맡아오고 있다.그의 기고를 소개한다. 지난 4월26일 중국과 러시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등 5개국이 서명한 국경지역의 군사적 신뢰강화를 위한 협정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어떤 이는 이 협정을 아·태지역 우호관계 수립을 위한 모델이자 지역 안전메커니즘의 기초라고 평했다.그러나 일부에선 중국과 러시아가 새로운 동맹을 결성했다며 이를 경계하고 있다. 중국과 이들 국가의 국경지역에는 민족들마저도 혼재한다.근대에 들어 청나라는 무력으로 압박하는차르의 러시아와 일련의 불평등조약을 맺었고 방대한 땅을 상실했다.이는 금세기들어 두나라의 끊임없는 분쟁의 발단이 됐다.신중국 성립이후 중국은 독립및 외침위협 대처를 위해 러시아와 동맹을 맺었다.그러나 69년 국경 군사충돌로 중·소는 오랜 세월 대항의 시기로 접어들게 됐다.이 세월동안 두나라는 깊은 교훈을 얻게 된다. 소련해체후 중·소간의 7천여㎞에 달하는 국경은 이들 4개국으로 나뉘어 공유됐다.중국과 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과의 국경은 아직 완전하게 획정되지 못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국경은 법률상으로 결정됐다.또 지난 4년동안 이들 4개국과 중국은 정치·경제·무역등 각 부문에서 끊임없이 교류를 발전시켜 왔다.이점에서 5개국의 국경 강화협정은 중국과 관련국가들과의 친목,우호관계가 집대성된 결과일뿐아니라 지역안전과 안정수립의 탐색을 위한 새로운 시도란 의미도 갖는다. 이 협정은 알려진대로 ▲상호 불공격▲상대방을 겨냥한 군사훈련 중지 ▲군사연습의 규모,범위,횟수에 대한 제한 ▲국경으로부터 1백㎞지역내의 군사활동에 대한 상호통보 ▲국경지역에서의 군사교류 강화등을 들고 있다.중국과 러시아 등이 위의 상술한 협정을 서명한지 얼마되지 않아 일본과 러시아는 모스크바에서 군사부문에서의 상호신뢰강화를 위한 비망록에 서명했다.일본과 러시아는 대규모 군사연습에 대한 상호통보,군사력과 국방정책에 대한 정보교류,상호 군사교류등을 합의했다.이것은 중국과 러시아의 협정을 다른 나라들이 폭넓게 수용,채택할 경우 지역의 평화,안정및 안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임을 보여준 것이다. 19세기이후 아시아는 여러차례 전쟁과 재난을 겪어 왔다.아시아의 국제질서와 각국의 운명은 적잖이 몇몇 대국의 손에 의해 결정돼 왔다.1919년 베르사유조약과 1921∼22년사이의 워싱턴 군축체계는 1차대전이후 제국주의가 아시아의 구도를 결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얄타협정은 2차대전후 초강대국이 아시아의 세력범위를 획정한 것이었다.그러나 역사는 군사력과 대국동맹을 배경으로한 국제질서는 결코 믿을만한 것이 아니란 점을 입증한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안정과번영의 신질서를 확립하려면 패권주의와 강권정치로 국제질서를 유지하려는 낡은 생각을 넘어서야 한다.냉전후 아시아와 세계 변화는 전대미문의 역사적 조건을 만들어내고 있다.이런 조건들은 국제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각국 공동발전의 기회를 제공한다.이런 변화는 다음 5가지로 요약되는 인류생존조건의 변화를 통해 이루어졌다.첫째는 현대과학기술의 신속한 발전이다.다른 나라의 자원·국토를 점령,약탈해 얻어내던 사회·경제적 부와 번영은 갈수록 해당 국민들의 과학및 교육수준에 대한 의존으로 대치되고 있다. 둘째,경제의 전지구화는 각국의 경제경쟁을 가속화시키면서 상호의존을 더욱 강화시켰다.인류가 직면한 공동 난제는 어느 한 대국의 해결능력을 넘어서 여러나라의 협조,노력을 기대하고 있다. 셋째,지역경제의 일체화는 이미 국제적 조류다.지역합작은 중소국가들의 응집력 강화에 유리할뿐아니라 인접국들의 공동이익증진과 지역안전,안정에 유리하다. 넷째,세계는 다극화와 국력의 상대적 평균화 추세로 가고 있다.대국간에도 상호협력과함께 상호견제의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도 이때문이다. 다섯째,개발도상국들이 갈수록 국제정치 무대의 독립적인 행위자가 되고 있다.특히 아시아에서 이들 국가들은 경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성장 세력이 되고 있다. 이미 세계는 지난해 반파시스트 전쟁승리 50주년을 축하했다.동아시아의 개발도상국들은 민족독립의 달성이후 아시아의 경제번영을 향해 공동 노력하고 있다.이런 진흥은 아직 시작단계이고 균형을 이루진 못했지만 전체 아시아인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동아시아 국가들의 도약은 국제관계에서 역사적으로 지배와 피지배의 도식과 구분을 변화시키며 대국의 세력범위 기초를 뒤흔들고 있다. 아시아가 대국통치아래의 평화상태에서 각국의 독립과 평등한 조건아래서의 평화상태로 나아가려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적지않다.그러나 아시아의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그리고 공동발전에 유리한 국제환경을 만드는 것은 모든 아시아 국가들의 이익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이익에도 유리하다.이런 입장에서 중국과 러시아,카자흐스탄등 4개국과의 국경지대의 신뢰협정은 아·태지역의 안전과 신뢰촉진을 향한 실제적인 첫 걸음이란 점에 무게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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