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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판매 불공정행위 조사/공정경쟁 심의위 설치키로/신문협회

    신문협회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신문판매 불공정 행위 및 독자 신고사항 등에 대한 조사·심의를 담당할 신문공정경쟁심의위원회를 설치키로 하고 위원장에 최종률 전 신문협회회장,위원으로 박용정 한국경제신문사장,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회장,정영수 판매협의회회장,김정기 한국언론학회 회장 등을 각각 위촉했다.
  • 「재벌 변칙증여」 과세 강화/재경위 세법소위 개정안

    ◎「농·수·축협예탁금 비과세」 2년 연장 대주주들이 전환사채 등 주식거래를 이용해 변칙적인 방법으로 증여하는 행위에 대한 증여세과세가 강화된다. 또 세제혜택이 주어지는 미분양 주택의 취득시한이 올 연말에서 내년으로,농·수·축협 예탁금 이자에 대한 비과세 기간은 올 연말에서 98년말로 각각 연장되며 97년 7월부터는 배합사료에 부가가치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국회 재경위는 27일 세법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정부가 낸 조세감면규제법 개정안 등을 이같이 고쳐 29일 열릴 재경위 전체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 재경위는 양도세 특례세율(20%)이 적용되고 차입금 이자상환액에 대해 30%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미분양주택의 취득기한을 당초 올 12월 말에서 97년 12월 말로 연장했다. 강화된 증여세 과세방안은 특수관계자로부터 받은 전환사채(CB·취득후 주식전환이 가능한 채권)의 취득가액과 취득당시 당해 법인이 발행한 주식가액과의 차액을 증여로 간주,과세토록 했다.또 ▲법인간 불공정합병으로 대주주가 얻는 이익 ▲실권된 주식을 대주주에게 재배정해 얻는 이익 ▲비상장 결손법인에 재산을 증여,비상장법인의 대주주에게 이익을 주는 행위도 증여로 간주,과세키로 했다. 이밖에 91년 12월 이전에 농지소유자가 올 연말까지 영농자녀에게 농지를 물려줄 때에 한해 양도세 및 증여세를 면제하도록 돼있는 제도도 수정,농업진흥지역안에 있는 농지에 대해서는 면제시한을 98년 12월까지로 2년 연장키로 했다.
  • 은행 부당광고 강력 규제/공정위,내년부터

    ◎저축·신탁·대출상품 이자 과다교시 등 대상 내년부터는 은행 등의 금융기관들이 저축이나 신탁 및 대출상품과 관련해 이자(수익률) 등을 부당하게 표시하거나 광고해 소비자를 오인시킬 경우 공정거래법상 불공정 거래행위에 해당돼 강력히 규제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금융기관간 공정한 경쟁질서의 확립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은행 등의 금융상품 표시·광고에 관한 공정거래지침안」을 마련,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달중 최종안을 확정한 뒤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공정위 고시로 제정될 이 지침은 이자율의 경우 운용실적에 따라 배당하는 상품에 대해서는 확정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처럼 표시·광고할 수 없게 했다.대출받을 경우 우대금리가 적용되지 않음에도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것처럼 선전하거나 객관적인 근거없이 「높은 수익률」 등과 같은 확정적인 표현을 하는 것도 부당한 표시·광고에 해당된다. 대출자격이나 담보제공 등 일정한 제한이 있음에도 신청만 하면 자동으로 대출해 주는 것처럼표시·광고해서도 안된다.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는 구체적인 경우를 명시하지 않고 단순히 세금우대혜택이 있다고 표시·광고하는 행위도 규제된다.
  • 규제대상 금융기관 부당표시·광고 사례

    ◎국공채판매 통장광고에 「고수익」 「최상의」 등 사용/예금광고에 「확정금리… 보너스금리 1∼1.5%」 표시/대출상품 이자율 비교대상을 「기존대출」 등 기재/이자산정 표시 반기식 복리상품을 「복리식」으로 내년부터는 은행 등의 금융기관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애매모호한 문구를 동원하거나 불확실한 미래의 사실을 확실한 것처럼 과장해 소비자를 현혹하는 행위를 하는 것이 힘들게 된다.현재 공정거래법에 부당한 표시·광고를 할 수 없게 돼있는 막연한 규정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불공정 거래행위 유형이 고시로 제정되기 때문이다. 공정위 고시에 담길 금융기관의 부당한 표시·광고에 해당되는 사례를 소개한다. 현재 국공채 수익률이 회사채나 정기예금 등에 비해 낮은 데도 국공채판매 통장광고를 하면서 「고수익투자」,「높은 투자수익률」,「시중실세금리에 근접한 수익률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라는 등의 표시·광고는 불공정거래 행위에 해당된다.객관적인 근거없이 「저희 ○○로 오시면 최상의 서비스,최고의 수익을 보장합니다」라고표시·광고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적금 등을 담보로 해 대출받을 경우에는 보너스 금리가 지급되지 않을 수 있음에도 이런 사실을 표기하지 않고 예금광고에 「고수익 확정금리 상품… 보너스금리 1∼1.5%」라고 표시·광고해서도 안된다.확정금리를 제공하는 개발신탁상품을 판매하면서 안내장에 「배당이율은 기본금리 연 11.0%+알파」라고 광고했으나 실제 기본금리는 10%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자사의 저축상품이나 대출상품 이자율이 자사의 다른 비교대상 상품보다 유리하다는 점을 표시·광고하면서 그 비교대상 상품을 막연하게 표현,마치 다른 모든 금융기관의 상품보다 유리한 것처럼 표시·광고해서도 안된다.대출상품 안내장에 자사 대출상품 이자율이 비교대상 상품에 비해 낮다고 광고하면서 그 비교대상 상품을 단순히 「기존대출」이라고 표기하는 경우 등이 해당된다. 이자·수익 산정방법에 대한 표시·광고의 경우 6개월 등의 단위로 복리계산되는 상품을 단순히 「복리식」이라고 표기,월 복리인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시킬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도 금지된다.예컨대 연 2차례 이자를 원금에 가산하는 반기(6개월) 복리식 상품임을 밝히지 않고 상품광고에 「이자복리식 실적배당상품」,「1년 이하 단기간에도 시장실세금리를 100% 반영해 이자를 복리로 계산」 등으로 표시·광고하는 경우다. 실제로는 한가지 대출을 받으면 다른 대출은 받을수 없음에도 안내장 등에 「손쉽고 편리한 자동대출 한도증액­개인우대 최고 2천만원까지,최고 5천만원까지 신용대출,특정자금용도에 따른 대출서비스­생활긴급자금 최고 5백만원까지」라고 표기,마치 세가지 대출을 모두 받을 수 있는 것처럼 표시·광고하는 것도 대출과 관련한 부당 표시·광고에 해당된다.
  • 소수주주 권한행사 목청”·대주주간 지분알력 민원/증감원 골머리

    ◎대한펄프·OB맥주 등 3건/조사 한계·양측 입장 조정 난감 대주주를 상대로 한 소수주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최근에는 대주주간의 경영권 분쟁양상이 짙은 민원까지 제기돼 증권감독원이 「분쟁 해결사」역할을 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 증감원이 조사 중인 민원은 대한펄프와 OB맥주 등 2건.이미 처리된 한국카프로락탐과 관련된 민원을 합쳐 올들어 모두 3건이 접수됐다. 소수주주들이나 대대주가 또 다른 대주주를 상대로 지분과 관련된 민원을 제기하는 것은 올들어 두드러진 현상으로 내년 주식대량취득을 제한한 증권거래법 제 200조의 폐지와 소수주주들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집단소송권의 도입 등을 앞두고 처리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진정서 대부분은 양쪽 당사자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돼 잘잘못을 명쾌하게 가리기 어렵고 조사착수단계부터 여론의 주목이 집중돼 증감원에 부담을 주고 있다.또 양쪽 당사자가 같은 사건에 대해 법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가처분 신청이나 진정서를 함께 제출,감독원의 결정보다 앞서나올 이들 기관들의 결정에도 감독원으로선 신경을 안쓸 수도 없는 노릇이다. 증감원은 불공정거래조사가 「주특기」이기는 하지만 시세조종이나 내부자거래,지분위장 분산 등은 워낙 수법이 치밀해 좀처럼 위법사항을 잡아내기가 어려워 속앓이를 하고 있다.민원이 제기되고 양 당사자의 입장이 상반되는 만큼 양단간에 결단을 내려야 하지만 자칫하면 증감원 조사권의 한계만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증감원이 20일 효성그룹의 한국카프로락탐 지분위장분산 의혹에 대해 코오롱이 제기한 민원과 관련해 발표한 「무혐의」결정은 이같은 상황을 잘 보여준다.증감원 관계자는 『지분의 위장분산의혹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실명제 실시 이전의 자금흐름은 추적할 길이 없어 결국 무혐의 처리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조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이해 당사자들이 지분율을 원상회복키로 결정,조사결과에 준하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궁색한」 입장으로 현실적인 한계를 시인했다. 내년부터 더욱 빈번해질 소수주주의 권한 행사와 주주간 지분알력에 증권당권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신문 2개월이상 무가지 배포/불공정행위로 간주

    ◎공정위,「공정경쟁규약」 승인 앞으로 신문사들은 구독자의 의사에 반해 신문을 강제로 투입할 수 없게 된다.신문부수 확장을 위해 무가지를 2개월 이상 제공하거나 경품을 주는 행위도 금지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한국신문협회가 심사를 요청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문업계 공정경쟁 규약」을 승인,신문협회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이 규약은 신문업계의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구독자의 의사에 반하는 강제투입을 금지하는 한편 2개월을 초과하는 무가지 제공도 강제투입으로 간주토록 했다.신문사가 지국에 제공하는 무가지는 유료구독부수(구독료 정가를 받는 호별 배달부수 등)의 20% 이내에서 제한된다. 신문을 구독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무가지도 원칙적으로 1개월동안만 제공할 수 있으며 최대 2개월을 넘지 못한다.금지되는 경품의 종류는 각종 상품과 현금,주식,상품권 등을 포함한 금전,영화·연극·스포츠·여행 등의 초대 및 우대권,이삿짐 나르기 등과 같은 노무제공 등이다. 신문협회는 이같은 규정을 어기는 회원사는 불공정거래행위로 공정위에 신고하기로 했다. 한편 공정위는 신문협회의 이같은 규약을 담은 「신문업 고시」를 연내에 별도로 제정,내년부터 신문협회 회원사 여부와 상관없이 적용할 방침이다.
  • 화장품 「가격할인」 금지

    ◎내년부터/시판가 산매점 결정 「오픈 프라이스」제 시행/공정위,권장가 높게 표시한 10사에 시정령 내년부터 화장품 시판가격을 산매점이 정하는 「오픈 프라이스제」가 도입돼 권장소비자가격을 기준으로 한 가격할인(세일)행위가 금지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권장소비자가격을 실제 산매가격보다 높게 표시한 태평양,LG화학,한국화장품 등 10개 국내 화장품회사에 대해 부당가격표시행위를 하지 말고 제품에 표시된 권장소비자가격을 90일안에 인하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화장품 가격을 산매업자가 자율적으로 표시하는 오픈프라이스제를 도입해 주도록 보건복지부에 요청했다.복지부는 법령 개정작업을 거쳐 내년 2월쯤부터 이를 시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조사에 따르면 태평양이 산매가가 9천450원인 라네즈 립스틱의 권장 소비자가격을 1만8천원으로 표시하는 등 관련 업체들은 권장소비자가격을 산매가격보다 최고 120%에서 40%까지 높게 표시,산매점에 출하해 왔다.산매점들은 과장표시된 가격을 기준으로 50%정도 대폭 할인하는 것처럼 광고해 왔다. 공정위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화장품 회사들의 재판매가격유지행위,구속조건부거래행위,부당한 경품제공행위,사원판매행위 등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서도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는 또 이번 조사 대상에서 빠진 나머지 100여개 화장품업체에 대해서도 대한화장품공업협회를 통해 부당한 가격표시행위를 시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이번 시정명령으로 화장품회사의 화장품표시가격이 인하되는 것은 물론 불건전한 유통질서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 미/담배연기 속의 두얼굴

    ◎국내선 「마약」 규정… 규제강화로 소비 억제/아주시장 수출 위해선 의회·정부 전폭 지원 클린턴 대통령의 「담배와의 전쟁」 선언,금연단체들의 강력한 경고와 사회적 규제 등으로 미국 내에서는 발붙이기가 매우 어렵게된 미국담배가 미 의회와 행정부의 전폭 지원으로 아시아시장에로의 진출에 성공,활로를 찾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포스트는 17일 게재한 미 담배의 해외시장 진출 특집시리즈(4회 예정) 첫회에서 미 국익을 위해서라면 초당적 협력은 물론 정·경 유착도 불사하는 미의회와 행정부의 담배외교 실상을 공개했다.이 특집에는 국내에서는 담배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도 아시아국가들에 대해서는 담배시장 개방압력을 가하는 미국의 두 얼굴이 잘 나타나 있다. 미국의 담배소비는 86년 6천억개비에서 지난해 5천억개비로 10년간 17%포인트가 줄었으나 수출은 7백억개비에서 2천3백억개비로 230%가 증가,미 담배회사들이 국내소비 감소를 해외수출로 커버하고 있으며 주로 동아시아국들이 시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 담배의 주소비국은 동아시아국 중에도 80년대후반 이래 한국 일본 대만의 3개국으로 돼 있으며 90년대 들어서는 태국과 중국 그리고 동구지역이 주목표지역인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세계 11억 흡연인구의 27%인 3억의 흡연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21세기 최대의 시장으로 부각돼 집중공략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 담배의 본격적인 아시아시장 진출은 레이건행정부 때인 86년,일본을 상대로 미 무역대표부(USTR)의 301조에 의한 불공정거래 제소위협과 제시 헬름스(공화 노스캐롤라이나) 당시 상원 농업위원장의 경고로 마침내 수입허가를 받아내면서 시작됐다.그후 불과 10년 사이에 일본은 미담배의 최대시장으로 21%의 시장점유율과 70억달러의 판매액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연 17억달러 규모의 한국시장은 미담배의 흡연·광고 등을 불법으로 규정,미 담배회사들의 두번째 목표로 떠올라 역시 301조에 의한 불공정거래 위협강화로 88년5월 미담배 수입개방 조치를 얻어냈다.이를위해 87년7월 보브 돌(공화 캔자스)과 헬름스,앨 고어(민주 테네시) 상원의원 등 중진 상원의원 14명이 초당적으로 합세,당시 전두환 대통령에게 미담배 수입개방 및 광고허용을 강요하는 압력을 가했으며 개방이후 2년만에 미 담배의 점유율이 20%로 늘어났다. 현재 해외시장에 가장 많이 진출한 미 담배는 말보로(필립모리스)로 52%를 차지하고 있으며,다음은 윈스톤(레이놀즈),L&M(필립모리스),카멜(레이놀즈),벤슨&헷지(브리티시­아메리칸 타바코) 등의 순으로 알려졌다.
  • 소주시장 다툼 법정비화

    ◎OB맥주주 보유 지방3사 장부열람 가처분신청/“지분비준 초과” 주장… OB측선 “강력 대응” 지방 소주시장을 둘러싼 OB맥주와 지방 소주3사간의 신경전이 법정싸움으로 비화됐다. 금복주와 무학주조,김동구 금복주사장,최병석 대선주조이사 등은 18일 방만한 경영에 따른 적자누적을 이유로 OB맥주를 상대로 회계장부 등의 열람 및 등사가처분신청을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에 냈다. 지방 소주3사는 OB맥주의 최대주주인 박용곤 두산그룹회장이 그룹계열사 및 퇴직임직원 명의로 OB맥주주식을 10.6%,두산신협 등 신협을 통해 10.54% 등 최소한 57%를 실질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증권감독원에 증권거래법 제200조에 의한 합법적인 지분비율인 29.09%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한 시정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이와 함께 두산신협 등 신협이 자기자본의 5%범위에서 자사주식을 매입하도록 허용한 상법 제341조와 신협업무운용준칙을 위반했다며 신협중앙회와 재정경제원에 위법보유사실을 시정해달라는 진정서도 냈다. OB맥주주식 15%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주장하는 이들 지방 소주3사는 이날 『장부열람 등을 통해 실상을 파악한 뒤 불가피하게 경영층의 교체가 필요하다면 경영층교체도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OB맥주측은 『지방 소주3사가 소수주주보호를 위한 상법 등 관계법을 교묘하게 악용,경쟁자를 음해하고 나아가 공정거래를 불법적으로 제한하려 하고 있다』며 『이같은 일련의 비열하고도 부도덕한 조치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증감원은 이들 지방 소수3사의 OB맥주주식매집과 때맞춰 OB맥주주가가 급등,증권거래소가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조사를 통보해옴에 따라 이 3개사의 매집과정에 대한 조사를 실시,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 공직자 비리실태 및 검찰 수사방향

    ◎한건주의 지양… 부정·부패 뿌리 캔다/일과성 수사론 한계… 비리 지속적 추적/경제사범·사회 부조리 단속 칼도 들어 김기수 검찰총장은 18일 전국 부정부패 사범 특별 수사부장 회의에서 크게 세갈래의 수사 방향을 제시했다.부정·부패 척결,경제사범 단속,사회기강 확립이 그것이다. 우선 김총장은 『부정·부패 척결작업을 중단없이 추진하되 내실있고 탄력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이는 지금까지의 한건주의식 수사를 지양하고 지속적으로 부패의 관행적·구조적 문제를 제거하는 방향으로 수사의 질을 높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재 진행중인 소나기식,일과성 수사로는 부패 사슬의 면역성만 키워 줄 뿐,관행적이고 구조적인 비리를 원천적으로 뿌리 뽑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한건주의식 수사로는 오히려 공직사회의 사기저하와 복지부동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로 김총장이 불공정 거래 및 과소비·호화·사치풍조 등 경제사범을 단속하라고 지시한 것은 현재의 경제난국 해결에 검찰권도 일조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김총장도 밝혔듯이 기업들의 각종 불공정행위와 과소비·사치 풍조가 만연해 있는 한,건전한 기업육성 및 근로자들의 근로의욕 고취 등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없기 때문이다.이는 특히 김영삼 대통령이 강조하는 「국가경쟁력 10% 높이기 운동」과도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세번째로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사이비 언론 등 각종 부조리의 척결을 들었다.이는 대선 정국 등과 같이 사회 변혁기에 일어나기 쉬운 사회혼란 및 법과 제도를 무시한 각종 집단 이기주의 등과 같은 사회 분위기의 이완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공직사회의 비리에 대한 수사는 외부에 요란하게 알리기보다는 지속적으로 내실있게 진행하되,경제사범과 사회 분위기를 이완시키는 사범들에 대해 검찰권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5월이후 지금까지 부정·부패사범 2천102명을 적발,96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비리 유형별(괄호안은 구속자)로는 건축·공사(151명),보건·환경(111명),국세·지방세(95명),금융(77명),법조주변(93명),사이비 언론(57명),납품(25명)등이었다.이번 수사에서 특히 두드러진 것은 그동안 검찰력이 상대적으로 미치지 못했던 세무 관련과 버스업체 비리 등 민생 분야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구속된 공직자 265명은 일반 행정직이 121명,국세 및 지방세·관세 분야가 53명,국민들의 실생활과 관련된 건축·공사분야가 33명,환경·위생분야가 20명이었으며 선거직도 23명이나 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최근 공무원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금품거래가 은밀화·지능화되고 액수가 커진 것이 특징』이라며 『적발되더라도 「재수가 없었다」는 사고가 팽배해 있어 근원적 해결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현대제철소 불가는 당연하다/이승훈 서울대 경제학과교수(특별기고)

    ◎국가나 기업위해 다른 분야 투자가 바람직 한국의 산업이 오늘의 규모와 수준으로 성장하는데 재벌 대기업들의 역할은 컸다.물론 정부의 특정기업 지원적 산업정책에 결정적으로 힘입은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이에 적절히 부응하여 산업활동을 성공적으로 주도해 온 대기업들의 공로는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재벌들 산업정책 덕 봐 정부가 대기업형 중화학산업을 육성하고자 했을때 떠오른 가장 큰 문제점은 그 당시 한 사업 한 사업의 투자규모가 엄청났다는 사실이었다.한정된 자금을 배급하는 과정에서 과다투자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사업마다 사업자의 수는 몇몇 업체로 제한되었다.공평하게 되었다면 한번 어느 사업에서 사업자로 선정되어 정책적 지원을 받았으면 다음 사업에서는 지원대상에서 배제되어야 했을 것이다.그러나 사업당 천문학적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정부로서는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능력이 검증되지 못한 신규 업체보다는 한번 지원해준 업체 가운데 기대한만큼 사업을 잘 꾸려온 사업자에게 더욱 신뢰가 갔다.자연히 한번 받은 지원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기업은 다른 사업에서도 거듭 지원받기에 이르렀고 오늘의 재벌체제가 형성되었다. 당연히 뒤따른 것은 정경유착과 특혜에 관한 풍문이었다.재벌 대기업들에 대한 국민적 인식은 비뚤어지기 시작하였다.많은 국민의 생활이 직간접적으로 재벌 대기업들의 생산활동 덕택에 꾸려지고 있으면서도 재벌은 국민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있다.특히 각종 비리사건이 터져나오고 정경유착의 풍문이 현실로 확인되면서 사정은 더욱 나빠지는 중이다. 국민감정과는 별도로 재벌체제의 부작용 또한 심각하게 논의되어 왔다.경제력의 과도한 집중현상이 한가지요,사업영역이 방만하다 할 정도로 여러분야에 걸쳐 널려 있는 것이 다른 한가지이다.그러나 논의만 시끄러웠지 어느것 하나 완화되는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지난번에 삼성이 승용차 부문에 진출하였고 이번에는 현대가 제철사업에 진출하려 하고 있다 한다.그때나 지금이나 재벌그룹의 사업영역 확장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사업영역 확장 부작용 재벌그룹이 여러 영역에 걸쳐서 문어발식 경영체제를 갖춘 까닭은 무엇일까? 일단 어느 사업이고 시작만 하고 보면 정부정책에 의한 진입장벽으로 이익이 보장되었기 때문이다.이것은 정확히 과거 특정기업 지원적 산업정책의 유산이다.그러므로 모든 진입장벽을 해소하기만 한다면 재벌의 「무분별한」다각화는 정리될 것이다.진입장벽에 따른 렌트(초과이윤)가 사라지기 때문이다.정부가 주도하는 강제적 업종 전문화보다는 훨씬 더 자연스럽게 재벌그룹 스스로 문어발을 정리할 것이다. 그러나 최근 현대그룹의 철강사업 진출문제는 진입장벽 해소의 차원에서만 보기는 어렵다.바로 현대그룹 자신이 국내 최대의 철강수요자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현대는 중공업과 자동차 부문에서 매년 방대한 물량을 사용하는 재벌그룹이고 이 부문이 성장함에 따라서 철강에 대한 현대의 수요도 더욱 더 커질 전망이다.아마 이것이 현대가 철강산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가장 큰 동기일 것이다. ○공급과잉으로 큰 타격 2000년대 국내 철강 수요예측을 두고 현대측은 기존 사업자들의 생산만으로는 물량이 달릴 것으로 보는데 반하여 기존 업체측은 절대 그럴리 없다고 주장한다.문외한으로서 수요예측의 신뢰성에 대하여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다만 현대가 철강업계에 진출한 뒤 공급과잉이 된다면 현대그룹의 제철사업은 자신의 수요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견디겠지만 다른 사업자들에 큰 타격을 줄 것이 분명하다.다른 사업자가 차별받는 것이다.언뜻 진입장벽을 철폐하는 것이 공정거래 창달에 기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또다른 불공정거래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현재 철강재 공급이 큰 문제를 일으키는 상태라면 모르겠다.그렇지 않다면 초일류 기업은 다른 최첨단분야를 개척하는 것이 기업으로 보나 국가로 보나 온당하지 않을까? 국민은 진심으로 재벌그룹을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 임금조정이 실업 막는다/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 소장(서울광장)

    기업계가 내핍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국제경쟁이 치열해지고,국내경기가 하강하는 현실 속에서 지극히 당연한 대응으로 이해된다.그런데 기업들이 절약하려는 각종의 비용 중에는 개별기업 차원에서 조정할 수 있는게 있는가 하면,준조세와 강제성기부금처럼 기업계의 바깥세상에서 해결해 주어야 할 것도 많다. 아마 임금은 성격상 그 중간쯤에 해당되는 것 같다.기업내부에서의 노력과 사회분위기의 개선이 모두 한 몫을 하는 까닭이다.우리가 현재 당면하고,가까운 장래에도 계속 부담스럽게 생각할 문제라면 국제수준보다 높은 물건값·서비스료와 그 기저에 깔려있는 고비용­저효율의 사회구조와 높은 씀씀이일 것이다. 물론 임금의 수준이 높은데다가,개인들의 생산성과는 큰 관계없이 결정되는 임금제도때문에 의해서만 고비용­저효율구조가 생겨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물가불안이 주로 서비스요금과 농수산물가격처럼 총생산비 가운데 임금의 비중이 큰 분야에서 생기고,임금을 모두 합쳐 놓으면 총 부가가치의 50∼60%에 이른다는 사실만 보아도 임금의 수준과 체계를 합리화하면 고비용­저효율구조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게 틀림이 없다. 그렇지만 임금을 포함한 노동시장의 탄력적 조정은 정부나 기업경영자들의 노력만으론 실현될 수 없다.노동공급자의 대응방향이 매우 중요하다. 근로자계층의 입장에서 보면 이제까지 정부와 기업계의 지도자들은 무얼하다 지금의 난국을 만들었는가,또 물가가 먼저 안정되어야 임금안정에 동의할 수 있지 않은가,그리고 사교육비나 관혼상제 등 체면치레성격의 지출을 많이 해야 하는 사회적 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가능하다.동시에 임금상승억제는 근로의욕을 낮추어서 오히려 효율성을 저하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그렇지만 근로자들에게 닥치는 어려움은 단순히 지금이 경기하락시기이기 때문만이 아니다.후일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인건비수준이 높을수록 설비는 자동화되고 정보화속도는 빨라지며,자유화·개방화의 흐름속에서 기존산업이 붕괴되는 폭은 넓어진다. 따라서 가까운 장래에 인력에 대한 수요가 구조적으로 낮아져서 결국은 마찰적 실업과 구조적 실업이 혼합된 고용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할 위험이 커진다.특히 고용 상태가 나빠지는 과정에서 과거부터 남달리 고생을 하던 중소기업과 재래시장 관련 계층이 먼저 어렵게 되고 청소년들의 취업을 막아서 마약·범죄 등 사회불안을 증폭시킬까 보아 걱정된다.불공평의 확산이다. 그런데 인력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실업발생을 최대한 예방하는 방법이 있다. 임금이외에 다른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사회적 여건마련이다.또 다른 방법을 들자면 전반적 임금수준을 실질적으로 빨리 낮추는 것이다. 다만,임금조정이라는 방식은 단기적·비상대책으로써만 가능하고 효과가 있다.장기적으론 한사람 한사람의 생산성과 사회적 효율성을 올리기 위해,21세기에 필요로 하는 새로운 지식과 정보,기술습득을 위한 체계적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기업들이 지금 어렵다고 교육비나 기술개발비,정보화투자지출을 먼저 줄이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동시에 열심히 일하면서 성과를 올리는 사람에겐 오히려 더 큰 보상을 해주는 체제마련이 아쉽다. 한편 정부에게는 실속있는 규제완화와 노동시장의 탄력화를 위한 「노동관계제도의 조속한 개혁」이 요망된다. 또 물가안정이야말로 임금안정과 경쟁력 제고의 핵심이기 때문에 「책임감있는 물가안정정책」을 기대한다.
  • 이 대표 「대권 플랜」 문건 파문

    ◎이 대표측 “문건 만든적도 본적도 없다”/“한장짜리 마스터플랜 있을수 있나” 반문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의 「일정편성 기본원칙」이 11일 노출되면서 당내외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출처불명의 이 문건이 정치권의 뜨거운 쟁점으로 급부상한 것은 향후 그의 정치적 위상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특히 국민회의·자민련 등 야권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홍구 흔들기」에 나서 여권내 동요를 부추기고 있다.신한국당 예비주자군의 갈등을 통해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전략으로 여겨진다. 문제의 문건은 이대표의 일정 편성에 관한 기본원칙이 적시되어 있다.「확고한 리더십 부각 및 대중적 이미지 보완」이라는 명제 아래 11월 중에는 소속의원,12월 중순에는 언론인,12월 말에는 소외계층과 군 및 종교단체등을 집중 관리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문건이 노출되자 이대표측은 즉각 대권과의 연계는 「논리의 비약」으로 해석,파문의 조기차단에 주력했다.이완구 대표비서실장은 『한장짜리 대권 마스터플랜이 세상에 어디 있느냐』,전성철특보는 『이 문건을 만든 적도,본 적도 없다』며 일관되게 「관련없음」을 주장했다. 그러나 당내 예비주자측의 시선은 곱지않다.대선논의 자제를 이유로 지구당개편대회 참석조차 조정하는 판국에 유독 이대표만이 당직을 이용,혼자만 뛴다면 『너무 불공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심지어 한 예비주자측은 『이대표의 무욕론이 허구로 드러났다』고 말할 정도다. 그렇다고 당장 이 문건을 이유로 이대표의 행보에 제동을 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일단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다.내용이 어느 예비주자군이나 검토했음직한 평이한 수준인 데다 당내일각에서는 여전히 당세확장을 위한 행보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호재를 만난 듯한 분위기다.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대표의 2중적 정치행태가 드러났다』며 『이른바 「9용」의 나머지 인사의 입엔 재갈을 물려놓고 자신은 사실상 대선활동에 돌입한 행태에 대해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당내동요를 부추겼다.자민련 심양섭 부대변인도 『이대표는 항상 점잖은 영국신사로 행세하면서도 실속은 빠짐없이 챙겨온 인물』이라고 폄하하고 『이번 대권일정 문건파동으로 그동안 잊혀져온 그의 본색이 드러난 것』이라며 비난으로 일관했다.
  • 데이콤,한통직원 형사고발/“082 자동선택장치 무단 철거” 주장

    한국통신과 데이콤간의 시외전화사업을 둘러싼 불공정경쟁행위 다툼이 마침내 법정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제2시외전화사업자인 데이콤은 8일 한국통신 서청주 전화국 직원이 청주에서 데이콤의 082회선자동선택장치(ACR)를 무단철거한 혐의로 청주지검에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데이콤은 고소장에서 지난 10월22일 한국통신 서청주전화국 대리 홍석영씨가 청주시 분평동 충청화훼공판장을 방문해 ACR를 설치할 경우 통화감도가 떨어진다면서 고객의 동의없이 데이콤의 ACR를 무단철거했다고 주장했다. 데이콤은 청주지역에서 ACR가 철거된 기관과 업체중 임의로 57개를 선정해 지난 1일부터 사흘간 표본조사한 결과 이중 상업은행 청주지점등 45개 업체의 ACR가 무단철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시외전화사업을 시작한 데이콤은 시외전화를 걸 때 식별번호인 082를 추가로 눌러야 하는 부담으로 영업부진을 면치 못하자 식별번호를 누를 필요가 없는 ACR를 자체개발,지금까지 10만여대를 고객에게 무상으로 보급해왔다. 이에 대해 한국통신은 『ACR를 무단철거한 적이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ACR를 설치할 경우 월평균 1천200원의 전력요금을 부담해야 하는데다 전화감도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고객의 철거요구를 받아들였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 “대선 무욕” 새 정치리더십 강조/취임 6개월 이홍구 대표 행로

    ◎대표업무 자신감… 당운영 현기조 유지/예산처리·OECD비준 정치력 시험대 7일로 취임 6개월을 맞은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정치리더십을 강조했다.『목소리를 높이고 구호를 외치는 것보다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시야를 갖는 것』으로 정의했다.그는 스스로 이에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정치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도 나름의 인식이 확실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5월 당대표로 취임후 4번째이다.차이가 있다면 대표직 수행의 자신감에 「탄력」이 붙었다는 점이다.또 그는 이같은 행보에 만족해 하는 듯 했다. 이날 드러난 그의 당무수행 의지는 유욕론의 정점이었다.지금까지의 「열린 대표실」「당원의 참여폭 확대」「당과 국회중심」 방향을 유지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그러나 대선 무욕론의 기조에는 조금도 흔들림이 없다고 했다.『지금은 그럴 시기도,그런 말을 할 위치에 있지않다』는 설명이다. 이날 이대표의 자평처럼 주변에서는 그의 대표행보에 대체적인 만족감을 표시한다. 이렇게 볼때 이대표의당 운영방식은 현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렇다고 그의 행보가 「장미빛」만은 아니다.대권논의의 변수가 언제나 맞물려 있다.그의 행보 하나하나는 여론은 물론 당내,특히 차기를 노린 예비후보군의 주목대상이다.그가 만일 대표직의 영역을 의도적으로 확대하려 들면 곧바로 예비주자들로부터 『불공정하다』는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또하나는 그의 정치력이다.15대 국회 원구성을 둘러싸고 한때 휘청거렸던 그에게 이번 정기국회도 만만치않은 시험대다.야권은 벌써부터 예산안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회비준동의안을 제도개선과 연계하려는 전략을 구상중이다. 자칫 예산안 기한내 처리라는 「악역」을 맡을 경우 연말의 당정개편으로 이어지지 말라는 보장도 없는 상황이다.
  • 「대한펄프 소송」관련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증감원

    증권감독원이 대한펄프에 대해 시세조종 및 내부자거래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증감원은 지난 7월 증권거래소로부터 대한펄프에 대한 시세조종 및 내부자거래 혐의를 통보받아 지난달 말 조사에 착수했다고 7일 확인했다. 증감원 안필호 조사1국장은 이날 『대한펄프 임원들은 물론 관련 소수주주들의 예금계좌를 집중 추적,불공정거래 여부를 가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 “대대적 사정” 공직사회 찬바람

    ◎이 전 국방 파문 이후 올것 왔다 긴장/오늘 청와대 모임후 방향·강도 잡힐듯 「전면적인 공직사정설」이 대두되기 이전인 지난달 29일 이수성 국무총리는 『해이된 공직기강을 엄정히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의 비리사건이 터진 직후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였다. 당시 지시를 접한 관가에는 「이전장관 비리사건에 따른 의례적 지시」라는 반응과 「그렇게 보기에는 언급한 범위도 넓거니와 어조도 강하지 않느냐」는 반응이 엇갈렸다. 그러나 이총리의 지시내용을 기억하는 공직자라면 공직사정의 강온설이 엇갈리는 일반적 관측과는 달리 이번에 관한한 어느 때 보다 정부가 강수를 둘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는 것 같다. 이총리는 당시 공직자의 무사안일주의와 불공정인사 등 각종 부조리의 과감한 배척에서 부터 사치와 과소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척결대상」을 지적했다.이같은 언급은 바로 공직사정의 추진상황과 앞으로의 방향에 관한 관계기관의 깊이있는 보고를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이총리가 이처럼 「사정의 신호탄」을 쏘아올린데는 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이 깊숙이 헤아려졌음은 물론이다. 지난달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이 서울시 교통관계자의 시내버스 노선조정 비리를 처음 적발했을 때 청와대 주변에서는 「이런 것이 바로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냐.앞으로의 사정방향도 민생관련 비리를 도려내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폭넓게 형성됐다고 한다. 사실 총리 행조실과 감사원·검찰 등은 그동안에도 지속적으로 공직비리를 추적하는 작업을 벌여왔다.행조실만 해도 최근 10여건의 공직비리를 적발,조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다 최근 서울시 공무원과 시내버스업자간의 대규모 유착관계가 드러나면서 그동안의 조용히 추진한 공직사정작업을 공개적으로 할 수 밖에 없게 된 셈이다. 이에 사정당국은 최근 공직자가 관련된 세무와 민원창구에 얽힌 몇건의 「생활비리」를 포착,조만간 공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시장·군수·구청장급에서도 몇가지 혐의가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시·도지사와 장관급에는 별다른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몇가지 투서가 접수되고 있지만 신빙성에 문제가 있어 시간을 두고 정리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김대통령은 4일 시·도 행정부단체장과 시장·군수·구청장 등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의 정·부장 24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놓고 있다. 앞으로 공직사정의 방향과 강도는 이 자리에서 상당부분 가닥이 잡히지 않겠느냐는 것이 관가의 관측이다.
  • 박성범·최희준·변웅전/방송스타 3인 「방송관 3색」

    31일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는 방송가에 널리 알려진 여야의원 3명이 나란히 등장했다.신한국당 박성범(서울 중구),국민회의 최희준(안양 동안갑),자민련 변웅전 의원(충남 서산·태안)­.뉴스앵커와 가수,아나운서로서 한때 방송가에 이름을 날렸던 인사들이다. 방송인 출신인 만큼 이날 질의에서도 방송에 대한 이들의 관심은 남달랐다.방송이 사회에 미치는 폐해를 한목소리로 우려했다.그러면서도 이들의 방송관은 3당3색을 보였다.박성범 의원은 방송의 공공성 제고에 질문의 무게를 둔 반면 최희준 의원은 공정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었다.변웅전 의원은 도덕성 회복을 위한 역할을 강조했다. 박의원은 『방송사의 시청률 경쟁으로 말초적인 프로그램들이 주 시청시간대를 장악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방송의 공공성 제고대책을 정부에 촉구했다. 최의원은 『야당에 불리한 불공정 보도가 계속되고 있으며 정부가 방송사 인사에 개입하고 있다』며 방송의 공정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변의원은 과소비와 퇴폐향락문화의 확산을 우려한 뒤 『방송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사용해야 한다』며 방송이 도덕성회복의 첨병이 되어줄 것을 주문했다.
  • 국회 제도개선특위 관련법 개정 공청회

    ◎“정치자금 정당에 직접 기부토록”/국고보조금 득표비율따라 배정해야 국회 제도개선특위는 31일 하오 정치자금법 개정문제를 논의하기위한 공청회를 열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으나 핵심쟁점사항인 지정기탁금 폐지,국고보조금 활용방안 등을 놓고 여야공술인들이 큰 의견차를 보였다. 여당측(건국대 최한수 교수)과 야당측(국민대 김병준 교수) 공술인의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최한수 건국대 교수=형평성을 이유로 기부자의 의사에 반하는 비지정기탁제를 강화하면 안된다.지정기탁금 일부를 비지정정당에 배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치자금 기부는 기부자의 자율성을 더욱 보장하는 방향으로 기부자가 자신의 의사대로 특정정당에 기부할 수 있도록 단순화해야 한다. 정치자금은 선관위에 지정 또는 비지정으로 기탁해 정당으로 전달할 것이 아니라 정당에 직접 기부하도록 해야 한다.즉 중앙선관위에 대한 기탁제를 폐지하고 공개원칙에 따라 각정당에 자유로운 기부가 필요하다. 노조의 정치참여를 허용하여 정치자금을 기부하도록 허용하는것이 형평성에 맞는다.다만 이 경우 일반기금이 아니라 정치자금임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국고보조금이 정당의 운영경비로 사용돼선 안된다.선거경비에 한정돼야 한다. 국고보조금 배분대상에서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정당이 배제되는 것은 당연하며 최소의석 기준은 교섭단체 구성 등의 종합적 고려가 필요하다. 정당중심의 후원회제도를 개인후원회로 확대해야 한다.무소속의 정치지망생도 정치자금을 모금할수 있도록 허용돼야 한다.후원회 회원수를 제한하는 것은 지나친 규제이며 후원자의 명단과 납입액은 반드시 공개돼야 한다. ▲김병준 국민대 교수=정치자금의 조성과 운영을 바로잡는 일은 잘못된 정치관행과 왜곡된 정치과정을 바로잡는데 필수적이다. 법인과 단체의 기탁의 경우 사용자측의 행위는 인정하면서도 노조의 기탁을 불허하는 것은 모순이다.「소액다수주의」의 강화차원에서 후원회의 회원수 상한은 올리고 후원인의 한도금액은 다소 낮게 조정해야 한다.특히 사용자측인 기업은 기탁이 가능하고 종업원인 노동조합은 기탁을 할수 없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국고보조금은 모든 정치지망생이 후원회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그 구성요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배분도 의석비율에서 득표비율로 기준을 바꿔야 한다.소선거구제에서 의석점유는 대형 정당에 유리한데 국고보조금 배분에서까지 의석중심으로 하면 불공정은 심화된다. 국고보조금 일부를 정당의 직접적인 정책개발비로 쓰게 해야 한다.또 보조금의 일정비율을 국회의원과 원외지구당 위원장에 분배,직접적인 정책활동비로 지급해야 한다.〈정리=오일만 기자〉
  • 인력스카우트 공정법 규제/정부 법개정안 의결

    ◎계열기업간 인력지원도 금지 내년부터는 인력을 부당하게 유인하거나 채용하는 행위,계열기업간의 인력지원도 공정거래법상 부당내부거래 행위(불공정거래 행위)에 해당돼 엄격히 규제된다.또 재벌그룹 소속 계열사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사업자간에 이뤄지는 부당한 지원 행위도 부당내부거래 대상에 포함된다. 정부는 30일 이환균 재정경제원 차관 주재로 경제차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부당내부거래 행위에 대한 규제를 신설,주식이나 가지급금 및 대여금 등의 자산·자금분야는 물론 동일인이나 특수관계인 및 다른 회사에 인력을 부당하게 제공하거나 거래하는 행위도 부당내부거래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재벌그룹 소속 계열사간 부당한 인력지원은 물론 일반사업자가 거래관계가 없는 다른 사업자의 인력을 부당하게 유인하거나 채용하는 등의 인력스카우트 행위도 불공정 거래행위로 강력히 규제할 수 있는 길이 트이게 됐다. 한편 정부는 기업결합 신고대상 주식소유비율을 상장법인에 한해 현행 20%에서 15%로 낮춰 강화했다.또 대기업이 중소기업분야에 침투,시장점유율이 5% 이상될 경우에는 경쟁제한 행위로 추정해 규제하는 등 중소기업 보호를 강화키로 했다.〈오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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