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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조작 ‘번개작전’ 즉각 조사

    사흘안에 시세조종을 마치고 다른 종목으로 옮겨 다시 주가조작을 하는 이른바 ‘번개작전’에 대한 특별조사가 실시된다. 짧은 기간에 주가조작 관련자를 적발하는 불공정행위 단속방식으로 일반투자자들의 피해가 크게 줄게 된다. 증권거래소는 18일 “최근 증시침체기를 틈타 기승을 부리는 번개작전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어 이번주부터 이상기미가 보이는 즉시 해당증권사 현장에 특별감리팀을 투입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번개작전이란 오랜 기간에 걸쳐 대규모 집단이 주가를 조작하는 전통적인 방식과 달리 ‘큰손’ 몇명이 1∼2개 증권사 창구를 통해 주가를 끌어올린뒤 3일 안에 시세차익을남기고 곧바로 빠져나오는 신종수법을 말한다. 번개작전 세력은 증권관련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허위정보를 흘리거나 허수성 호가를 내고 서로 사고팔기를 반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오승호기자 osh@
  • 서울시 성과금 65억 지급키로

    서울시는 성과상여금 지급기준을 마련하고 오는 26일까지4급 이하 직원 1만5,704명중 70%인 1만990명에게 총 65억원의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광역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다른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등이 서울시의 지급기준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성과상여금은 공무원의 연공서열을 깨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것으로 정부 부처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공정한 지급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에 따라 일반·별정직 5급의 경우 최상위인 S등급을 받을 경우 기준액의 150%인 180만7,050원,A등급은 기준액인 120만4,700원,B등급은 기준액의 절반인 60만2,350원을 받게된다.C등급은 한푼도 없다. 시가 마련한 지급기준에 따르면 4급의 경우는 목표관리제에 따른 근무평정점을 100% 적용하고,5급 이하는 근무평정점 60%와 성과금심사위원회가 매긴 점수 40%를 합산해 평가하도록 돼 있다.불공정 시비를 없애기 위해 성과금심사위를 실·국 등 지급단위별로 상급자 7명 이내로 구성했다.또공정하고 엄격한 평가를 위해 자체기준을 마련했다. 기준안에 따르면 ▲시정 MVP선정 사업추진 유공공무원 ▲시민만족도 조사결과 선정된 우수기관·부서의 유공공무원▲고충민원,시민만족도 조사결과 우수공무원 ▲법정연가일미사용자 ▲업무 및 제도개선,예산절감자,상훈·표창수여자,초과근무자 ▲직원간 대인관계가 원만한자 ▲노부모를 부양하는 등 효행직원 ▲기피업무 담당자 ▲장애인 가족 부양자 ▲수방 및 제설대책 유공자 등에게는 높은 점수를 주도록 했다.그러나 ▲근무평정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더라도 승진시험 준비 등으로 업무에 전념하지 않은 사람 ▲불친절지적을 받은 사람 ▲출근시간을 지키지 않는 직원 ▲잦은병가자 및 장기 병가자 ▲해외연수자 등은 낮은 점수를 주도록 했다. 이상설(李相卨) 서울시 인사행정과장은 “지난 1년간의 업무실적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2월부터 전직원을 상대로 8차례의 설명회와 실·국 등 지급단위별로 자체토론회를 열어 공정한 기준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주유소 복수상표제 7월 시행

    오는 7월1일부터 한 주유소에서 2개 이상의 정유사 제품을표시,판매할 수 있는 복수폴사인제(상표표시제)가 실시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단수 폴사인제를 규정하는 ‘주유소등 석유판매업의 공급자 표시에 관한 불공정거래 행위의 유형 및 기준지정 고시’를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시안은 오는 23일 경제정책 조정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현행은 한 주유소에서 서로 다른 정유사의 상표를 표시하는것을 부당한 표시·광고로 금지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 [사설] 공기업, 개혁 인물로

    정부가 15일 경영실적이 부진한 공기업 사장 6명과 감사 1명에 대해 해임통보를 했다고 한다.개혁의 무풍지대라는 지적을 받아 온 공기업의 개혁을 반드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전례없는 공기업 임원의 무더기 퇴출은 공기업 개혁이 그만큼 더디고 힘들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어서,한편으로는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해임 대상자 가운데는 임기를 수 주일 앞둔 인사들도 있다고 한다.임기만료 직전 퇴출의불명예를 안게 된 당사자와 해당 공기업 관계자들이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하는 데는 이해할 만한 측면이 있다고본다.하지만 불만에 앞서 그동안 개혁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먼저 자문해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4대부문 개혁중 공공부문 개혁이 가장 미진하다는 의구심을 지우지 않고 있다.관련부처 관계자들은 “11개의민영화 대상 공기업 가운데 6개 기업의 민영화를 마무리했고 13만명의 인력을 줄였는데도,개혁이 지지부진하다고 매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한다.외형만 따지면 일리 있는 주장이다.하지만 이제 국민들은 자신들의 눈높이에 맞는 ‘체감개혁’을 원하고 있다.민간기업에 못지 않는 불공정·부당 내부거래 관행을 시정하지 못하고,퇴직금누진제의 폐지를 머뭇거리는 등 투명·효율 경영의 사각지대에 있는 공기업의 모습에 더욱 혹독한 개혁을 주문하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이번 임원퇴출이 공기업 개혁을 마무리하는 전기가되기를 기대한다.나아가 퇴출인사의 후임 인선과 올 상반기중 이뤄질 상당수 공기업 임원 충원때 정부나 해당 공기업이 구성원 대부분이 동의하는 개혁성향의 인물이 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당부한다.개혁을 마무리해야 할 시점에 이쪽 저쪽 적당하게 눈치보는 인물은 곤란하다.공기업의 생존여부를 떠나 자칫 개혁의 후퇴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인력 감축 등 하드웨어 개혁에 걸맞은 시스템 중심의소프트웨어 개혁에도 안목을 갖춘 인물이어야 할 것이다.
  • 공기업 경영진 교체 안팎

    공기업 경영진의 대대적 물갈이는 ‘철밥통 무능 경영’에 대한 강력한 철퇴를 의미한다.4대부문 개혁 가운데 공공개혁 만큼은 틀림없이 마무리짓겠다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결연한 의지가 투영된 것은 물론이다. 공기업 경영진 물갈이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상시개혁체제로 전환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공기업 경영진들의 임기와 무관하게 경영평가에 따라 과감하게 교체한다는 의미다.기획예산처측은 전문성·개혁성이 부족하고 직원 통솔력이 모자라거나 부조리에 개입된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우선 교체대상으로 꼽았다.특히 경영에서 문제를 보인정치권의 ‘낙하산 인사’가 우선 경질대상에 포함된 것이확실해 보인다. [경영진 교체대상] 방만경영을 지적한 감사원의 지시사항을지키지 않았거나 경영개선이 미흡한 공기업이 주요 대상이다.노사분규가 극심한 경우나 부하직원의 거액 횡령사건 역시 리더십 부족으로,경질 대상이다.공기업은 물론 출자 투자기관 및 자회사까지 포함된다.최근 부하 직원이 6억원을횡령한 사실이 밝혀진 K공사 K사장의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D공사 K사장의 경우 후임을 공모로선임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임기가 끝나는 사장들의 연임은 능력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며 “최근 일부 공기업 경영진들의 연임운동에 좌우되지 않을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공기업 개혁방향] 지금까지 조직·인력 감축 등 하드웨어에 개혁이 맞춰졌다면 앞으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할 예정이다.정부 고위관계자는 “예산과 개혁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감사원과 공조체제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기업 최고경영자 선발을 위해 각계인사를 망라한인력자원 풀(POOL)을 부처별로 구성,개혁성·전문성·도덕성을 기준으로 신임 사장들을 선임할 계획이다.98∼99년의경영평가를 토대로 3월부터 하반기 이후까지 계속적 교체가이뤄진다. [공공부문 구조개혁] 그동안 11개 민영화 대상 가운데 6개기업이 민영화를 마쳤고 13만명의 인력 감축이 이뤄졌다.하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공공개혁은 피부에 와닿지 않고 있다.공공개혁에 대한 ‘기대감과 눈높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공기업의 불공정·부당내부거래행위가 민간 기업 못지 않은데다 방만한 경영과 낙하산 인사 등 고질적 병폐가곳곳에 숨어있다.최근 한국부동산신탁회사 부도에서 드러났듯 구조적 부조리는 아직도 뿌리깊게 박혀있다는 것이 국민들의 시각이다. [낙하산 인사차단] 정치권에서 낙하산으로 내려온 인사의경영능력이 주요 이슈로 부상할 조짐이다.낙하산 인사에 대한 공기업 노조의 격렬한 반발과 ‘정통성’ 부재에 따른구조조정,공기업 개혁 미흡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경영진 물갈이를 통해 그동안 뒷전에 밀렸던 공공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 제고가 ‘제일 목표’로 부상할것으로 전망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獨 쇠고기 북한지원 난항

    [베를린 연합] 독일 쇠고기의 북한 지원이 비용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14일 독일정부 내에서 쇠고기 지원비용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해북한에 대한 쇠고기 지원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하이데마리 비초렉 초일 개발원조부 장관의 말을 인용,북한에 대한 쇠고기 지원에 따른 예산을 확보하지못해 현재로서는 쇠고기 지원이 불가하다고 전했다. 비초렉 초일 장관은 개발원조부의 연간 대외 원조 예산이1억3,000만마르크(약 780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히고,1개 국가에 대한 지원에 연간 예산을 초과하는 비용을 사용하는것은 불공평한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은 대북 쇠고기 지원 주무부서인 농업부와 개발원조부가 쇠고기 지원비용을 마련하지못해 재무부가 특별예산을 편성해주지 않으면 쇠고기 지원이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 정통부·공정위 ‘IP공유’ 대립

    ‘IP공유 허용문제,사업자,소비자 누구 편에서 봐야 하나’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초고속망 IP(인터넷 프로토콜) 공유문제가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정보통신부가 최근 업계의 의견을 수렴, “IP공유를 허용하되 추가비용을 내야 한다”는중재안을 내놓자 이번에는 약관을 심사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정통부는 초고속인터넷 사업자와 IP공유기 업체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IP 공유시 서비스품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어 현행 통신사업자의 IP공유 금지조항을 불공정약관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사용단말기에 따른적정한 요금체계가 수립된다면 IP를 공유할 수 있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결국 약관의 정당성을 주장해온 통신사업자들과 IP공유 허용을 요구해온 공유업체들의 의견을 절충한 묘책을 내놓은 것이다. 그러나 공정위는 약관에 대한 정통부의 유권해석은 ‘월권행위’라는 입장이다.공정위 관계자는 “약관의 불공정성여부를 심사하는 주체는 정통부가 아니라 공정위”라면서“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 정통부가 먼저 ‘불공정하지 않다’고 발표한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약관의 불공정성 여부는 사업자간의 문제가 아니라소비자와 사업자간의 문제”라면서 “다음달쯤 최종결정이나겠지만 여러가지 판단근거로 볼 때 약관 유지가 어려울수 있다”고 덧붙였다.결국 약관의 불공정성이 판명되면 정통부의 입장과 상관없이 소비자가 추가비용을 내지 않고도IP공유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공정위는 지난달 초 IP공유기 개발업체인 ㈜닉스전자가 ‘한국통신 등 통신망 사업자의 IP공유 금지약관은 소비자의선택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부당하다’고 고발하자 약관의불공정성에 대한 심사에 들어갔다.공정위의 주된 심사기준은 소비자의 이익과 독과점 정도·기술개발 저해여부 등으로,그동안 사업자들의 입장을 수렴해 온 정통부의 입장과현저한 차이가 난다.공정위 관계자는 “정통부는 그동안 ‘1회선 1PC’를 지지하면서 약관 심사의 필요성에 대해서도의문을 제기하는 등 공정위와 대치해 왔다”면서 “정통부의 입장이 사업자들의 이익을 보장할수는 있어도 결국 사용료는 소비자들이 내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한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초고속 인터넷 IP 싼값에 공유

    ‘공유하되 싼값으로’ 하나의 인터넷 프로토콜(IP)로 여러 대의 PC에서 인터넷을이용할 수 있느냐의 문제인 IP공유 분쟁에 대해 정보통신부가 13일 중재안을 내놓았다. “공유를 금지하고,쓰려면 돈을 더 내라”는 통신사업자 요구와 “공유를 허용하고,공짜로 쓰게 해달라”는 IP 공유기업체 주장의 절충안이다. 정보통신부 서홍석(徐洪錫) 부가통신과장은 “12일 양측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정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밝혔다. 이로써 양측간 분쟁은 IP 1회선에 여러 대의 PC단말기를 사용하는 데 따른 추가 요금을 조정하는 문제로 옮겨지게 됐다.한국통신 등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은 지난해 12월부터 1개의 IP로 PC를 2대 이상 사용할 때 추가요금을 1만∼2만8,000원으로 책정했다. 통신사업자들은 그동안 IP공유를 금지하는 이용약관을 적용했으며,지난 1월 IP공유기 업체들이 불공정 약관으로 통신위원회와 공정거래위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양측간 분쟁을 빚어왔다. 박대출기자
  • 7개카드사에 80억 과징금

    BC카드·삼성카드·LG캐피탈 등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로 폭리를 취하고,신규 사업자의 시장진입을 막는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해오다 적발돼 무더기로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7개 신용카드사와 한국여신전문금융업협회에 80억1,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카드사별 과징금은 BC(12개 회원은행 포함) 34억9,100만원,LG 10억3,100만원,삼성 10억2,000만원,국민 7억3,500만원,외환 5억7,100만원,동양 5억원,다이너스 5억원,한국여신전문금융업협회 1억6,600만원 등이다. 공정위는 BC카드,LG캐피탈,삼성카드 등 시장점유율 상위 3사에 2개월 안에 수수료를 내리도록 명령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폭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신용카드사들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정할 것”이라며 “BC카드사 등이 먼저 수수료율을 내리고 이어 나머지 4개 사업자도뒤따라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시장점유율은 BC카드가35%로 가장 높고,이어 LG캐피탈 18.8%,삼성카드 17% 등의 순이다. 공정위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동안 신용카드업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BC카드 등은 지난 98년 1∼2월 현금서비스 수수료율과 할부 수수료율,연체 이자율을 대폭 올린 뒤 자금조달 금리가 떨어졌는데도 수수료율을 오히려 인상하거나 소폭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여신전문금융업협회와 7개 카드사는 99년 9월 신용카드한개로 모든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 가맹점 공동이용제를 실시한 뒤 신한은행이 독립적인 카드사업을 하려고하자 서로 담합해 터무니없이 비싼 가입비를 요구해 신한 은행의 카드업 진출을 막기도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족벌신문’이 강제투입 앞장

    신문시장을 교란시키는 대표적 사안 가운데 하나는 구독을원치않는 독자들에게 강제로 신문을 투입하는 것이다.그동안신문 강제투입은 신문업계에서 대동소이한 행태를 보여온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실제는 조선·중앙·동아 등 소위 족벌거대신문들이 주도적으로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신문협회 산하 신문공정경쟁 심의위원회가 금년 2월 1일 현재까지 집계한 신문강제투입 위약금 부과현황(표 참조)에 따르면,중앙일보가 1,034만4,000원으로 1위이며,뒤이어조선일보가 672만6,000원으로 2위,동아일보가 404만4,000원으로 3위,한국일보가 235만8,000원으로 4위로 나타났다.그밖의 신문들은 수십만원 내지 수만원 대로 나타났다.이 수치는심의위원회측이 신문 강제투입에 대해 위약금 부과를 실시한99년 이후 금년 2월 1일까지의 위약금 누계를 집계한 결과다.조선일보의 경우 2월 1일 현재 위약금 가운데 절반 정도인300여만원은 아직도 미납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문 강제투입은 건수 면에서도 조선,중앙,동아 등 이른바 거대신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참고로 99년도의 경우 신문협회에 접수된 신문 강제투입은 22개사에 3,290건이었다.이 가운데 각 사별 실태를 살펴보면,중앙일보가 1,040건으로 1위,조선일보가 857건으로 2위,그리고 동아일보가 675건으로 집계됐다.심의위원회는 강제투입에대해 1차 경고에 이어 2차 이후로는 위약금을 부과하고 있다. 한편 이같은 결과는 최근 한국광고주협회가 조사전문기관인TN소프레스에 의뢰,전국 1만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서도 재확인된 바 있다.신문이 배달된 5,232가구 중 무단투입 신문의 순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중앙일보가 54가구(1.0%)로 1위,조선일보가 52가구(1.0%)로 2위,동아일보가 39가구(0.7%)로 3위,대한매일이 18가구(0.3%) 4위로 나타났다. 정운현기자 jwh59@. * 광고주協 경품제공률 조사‘허점’.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신문시장의 불공정 거래를 조사하면서 중점을 두고 있는 항목 가운데 하나가 바로 ‘경품제공’이다.그동안 조선·중앙·동아 등 거대신문들은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고가의 경품을돌려 물의를 빚기도 했다.특히최근들어 킥보드,믹서기,옥이불은 물론 고가의 비데까지 무차별 제공해 문제가 됐었다. 한편 최근 한국광고주협회가 조사,발표한 내용 가운데 ‘신문사의 판촉물 제공으로’ 신문을 구독한다는 조사결과는 몇대목에서 문제를 노출했다.이 조사에서는 백분율(%)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고 있는데 문제는 신문시장의 대부분을 점령하고 있는 거대신문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로 나오는 반면,신문시장 점유율이 낮은 몇몇 신문들이 높은 비율로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한 예로 전체 조사대상 5,971가구 중 대한매일의 경우 54가구에서 7가구가 경품을 받았다고 밝혀 경품제공률이 13%로나타났다.반면 조선일보의 경우 1,369가구 중 62가구가 경품을 받았다고 응답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율은 4.5%라는 낮은수치로 나타났다.동아일보의 경우 1,009가구 중 78가구로 경품제공률은 7.7%,중앙일보의 경우 1,320가구 중 114가구로 8.6%에 그치고 있다.다시말해 경품을 받은 전체 358가구 가운데 조선일보(62가구)의 점유율은 17.3%이며,대한매일(7가구)의 경우 1.9%에 불과한 셈이다. 이같은 방식으로 볼 때 무가지 살포율 역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네티즌 정철호씨(31)는 ‘안티조선 우리모두’사이트에서 “조선일보의 발행부수가 약 240만부,한겨레 발행부수가 약 60만부라고 전제할 때 조선일보의 무가지비율이 3.66%라면 총 무가지는 약 8만7,000부이며,또 한겨레의 무가지비율이 4.3%라면 총 무가지는 약 2만6,000부”라며“바꿔 말하면 조선일보의 무가지는 한겨레의 340% 이상이된다는 얘기이자,한겨레의 무가지는 조선일보의 29.4%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정운현기자
  • [대한광장] 中國 증시에서 얻는 교훈

    지난 연말 홍콩에 인접한 선전을 갈 기회가 있었다.선전은중국정부가 20년의 짧은 기간에 어촌에서 인구 400만 도시로성장시킨 경제특구다. 중국 IT제품의 40%가 수출되는 창구이기도 하다.선전 증권거래소가 인상적이었다.개설한 지 10년에 불과함에도 금융가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었다.첨단 시세게시 장치,매매체결 시스템,주가감시 시스템을 자랑하였다. 전산시스템을 자체인력으로 개발했다는데 5년이 지난 여태까지 한번도 다운된 일이 없다고 하였다.같이 간 런던거래소관계자도 감탄해 마지 않았다. 선전과 상하이 증시는 세계시장을 통하여 지난 한해 주가가가장 많이 오른 시장이다. 55%나 올랐다.증시개장후 지난 10년간 주가가 20배 뛰었고 주식투자인구도 6,000만명에 이른다.그렇다고 중국증시에 문제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증시성장의 이면에는 주식가격의 불안정성과 끊임없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의혹이 있어 왔다.대다수 개인투자자는돈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일부에서는 중국 당국 자체가 주가조작을 행하는 가장 큰 세력이라고 보고 있다.최근에는 일련의 증시관련 스캔들로 주가가 주저앉았다. 중국이 증시를 육성하는 까닭은 국영은행을 거치지 않고 기업에 자금을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이었으나, 상장기업 대부분이 대규모 국영기업이고 정부소유로 거래가 되지 않는 국유주 비중이 전체의 60∼70%나 된다.자본잠식이 되거나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등의 문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10년 동안 단 한 기업도 상장폐지된 사례가 없다.이러한 관용적인시장운용에 따라 투자자들의 투자패턴도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을 크게 분간하지 않게 되었으며 대부분의 상장회사들의분식회계 등 투명성 문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실정이다.크게 보아 중국증시는 성장성은 뛰어나나 주가조작이쉬워 도박장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 할 수 있겠다. 교훈은 무엇인가.미국증시와 중국증시를 동시에 놓고 보면우리 증시는 중국증시에 보다 가까운 수준이 아닐까.무엇보다도 증시 운영의 기본목표가 기업자금 공급에 우선순위를둔다는 점이다.다른 실물시장과 마찬가지로 증권시장도 고객·투자자가 증권시장을 신뢰할 수 있는 공정거래 기반을 갖추는 것이 선결과제다.즉 투자자보호가 핵심과제다.이익수준이 주가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가 되고 배당이 투자결정의 주요지표가 되면,주가등락에만 관심을 쏟는 투기적인 투자자는줄게 될 것이다. 시가배당제가 확산되면 증권시장의 건전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 지난해 말 코스닥 주가가 급락하게 된 것은 현대전자·세종하이테크·정현준·진승현 등 주가 조작·협잡 사건이 연이어 터진 데 연유한다고 생각한다.이러한 불공정거래를 막기위하여는 더욱 강력한 감시능력과 제재장치가 중요할 것이다.증권 회사 종사원들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코스닥시장 불공정행위는 검사 인력을 최소 100명 수준으로 대폭 늘리고 검사 전문성을 높임으로써 개선이 가능할 것이다.세계 제1의성공시장 나스닥의 경우 1,500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검사 및 규제전담기구를 두고 있다. 대주주 및 경영자들에 의하여 자행되는 불공정 행위는 집단소송제를 도입함으로써 획기적인 개선이 가능하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내용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중소 규모의 코스닥 기업을 포함하는 등 대상기업 범위를 조기에 확대하고,집단소송의 적용대상이 될 수 있는 손해배상 책임행위는 축소하는 것이 어떨까.시행초기에는 유가증권 신고서,사업설명서, 사업보고서, 반기보고서,분기보고서의 허위기재등으로 한정하고 제도가 안정된 후 점진적으로 넓혀가는 것이, 기업주의 인식전환 등 시장 건전성을 조기에 확보할 수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다.실제 미국의 경우 대기업보다 나스닥에 상장된 중간규모 기업들에서 집단소송이 활발하게 이용된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투자자나 기업을 한국시장에 붙들어 매둘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외국시장에 비하거나 다른 금융상품·실물투자 기회에 비하여 우리 증시가 매력적일 때에만증권시장의 장기 안정적 성장이 보장될 수 있고 IT 등 신지식 기반산업 발흥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된다. 강정호 코스닥증권시장 사장
  • 공정위, 조선·중앙 조사 주내 끝내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경향신문에 대한 불공정 거래 및 부당내부거래 행위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동아일보에 대한 조사를 이날 끝냈으며,조선·중앙일보 조사도 이번주 중 마무리하고 12일부터 국민일보와 SBS를 조사할 계획이다.한국일보에 대한 조사는 다음주에도계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기업 임원 물갈이 추진안팎

    공기업이 대대적인 ‘경영진 물갈이’의 급류를 타고 있다. 개혁실적이 부진한 무능력 경영진들을 무더기 퇴출시키는 ‘대청소’ 작업에 들어갔다.실적평가를 통해 기준에 미달하는임원들은 임기에 관계없이 물러나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개혁의 무풍지대’에 안주했던 공기업의 ‘철밥통 경영’에 정부가 경영진 물갈이라는 초강수로 대응키로 한 것이다. 경영진 교체는 올해 상·하반기 두차례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연중 문책 인사 태풍이 몰아친다는 얘기다.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은 전문성·개혁성이 부족하고 직원 통솔력이 모자라거나 부조리에 개입된 임원들을 교체대상으로 꼽으면서 교체 폭이 넓을 것이라고 말했다.조사가 이미 상당부분 진행중임을 내비치는 대목이다. ■공공부문 구조개혁의 마무리 4대부문 개혁 가운데 공공부문개혁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11개 민영화 대상 공기업 가운데 6개 기업의 민영화를 마쳤고 13만명의 인력이감축되는 등 성과도 있었다.하지만 공기업의 구조개혁은 아직도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지않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의조사에서 공기업의 불공정·부당내부거래 행위가 민간기업못지 않은데다 최근 한국부동산신탁회사 부도는 공기업 자회사가 감독의 사각지대였음을 그대로 드러냈기 때문이다.경영진교체로 구조개혁을 마무리짓겠다는 게 정부의 의지다. ■공기업 상시개혁 체제 가동 전윤철 장관은 “경영실적이나쁘거나 리더십이 떨어지는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원에 대해서는 교체를 지속적으로 하는 게 공공부문 상시개혁 체제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를 비롯한 고위 임원들의 물갈이가 이달부터 시작해 연중 이뤄질 것 같다.대상은 정부투자기관과 정부출자기관 등기획예산처의 경영혁신대상인 20개 공기업에다 정부산하기관,공기업의 자회사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관계기관이 이미 사실확인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곽태헌 박정현기자 jhpark@. *기업 구조조정 ‘시장의 힘'으로. 지금까지 정부가 주도해왔던 구조개혁의 추진방식이 앞으로는 시장자율에 의한 상시 구조조정으로 바뀐다.이에따라 2월말까지 구조개혁을 통해 구축된 기본 틀을 바탕으로 ‘시장의 힘’이 구조조정을 주도하게 된다. 정부의 시장개입을 줄이고 기업들이 스스로 추진하는 개혁이다.3년 동안의 구조조정이 외국의 좋은 제도를 본뜬 ‘참고서 개혁’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자율 개혁’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정부 개입은 최소화 구조조정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맡았던 정부는 시스템관리자로서의 최소한의 역할만 맡게 된다.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앞으로는 정부가 개별기업에 대해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시장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만 감시하고 작동하지않을 때만 시장에 개입하게 된다. ■‘시장의 힘’이 개혁 주도 기업은 시장의 압력으로 스스로 경쟁력 확보에 나서게 된다.강화된 기업 안팎의 경영감시장치로 불투명하거나 불합리한 경영은 곧바로 시장으로부터시정압력을 받게 된다. 진 부총리는 “상시구조조정은 타의에 의한 개혁이 아니고스스로 살아남기 위한 자기혁신”이라고 강조했다.경쟁력 확보에 성공한 회생가능한 기업은 기업구조조정회사(CRV) 등의시장 친화적인 방법으로 회생할 수 있다. 하지만 회생불가능한 것으로 판정나면 빠른 속도로 법정관리에 들어간다.금융기관은 앞으로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추구하면서 부실기업 퇴출이나 건전기업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경쟁력 확보에 실패한 금융기관에는 적기에 시정조치가 발동된다. ■구조조정의 보완 개혁의 기본틀을 갖추면서 미흡했던 분야에 대한 구조개혁은 상시 구조개혁과 별도로 계속된다.이를테면 대우자동차,한보철강,서울은행 매각 등이다. 국민의 기대에 모자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공공부문의 개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고 불법행위와 근로자의 경영권 간여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보험·카드회원 모집 ‘경품잔치’

    보험과 카드업계가 신규회원 모집을 위해 과다한 경품이나리베이트(특별이익)를 제공하는 등 불공정 행위를 계속하고있다.과다한 경품이나 리베이트 제공은 결국 보험료율 인상을 통해 가입자 부담으로 전가된다. 특히 리베이트 제공행위는 법으로 금지돼 있으나 지금까지감독당국의 단속 실적은 단한건도 없다.소비자를 보호해야할 책임을 지고 있는 감독당국이 오히려 회사를 감싸고 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불공정 영업실태] 최근 업계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리베이트나 경품제공 등 불공정행위가 만연하고 있다.이같은 불공정행위는 대부분 보험설계사로 불리우는 보험 모집인이나 카드 모집인을 통해 이뤄진다. 보험모집인들은 제주도 2박3일 무료 숙박권이나 가족사진촬영권 등을 내세우며 보험가입를 유혹하고 있다.카드업계도사정은 마찬가지.곰돌이 인형이나 놀이공원 무료이용권 등을제공한다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공공연히 회원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경품의 법정한도는 5,000원 이하로 정해져 있다. [보험모집인 징계] 한 건도 없어 현행 보험업법에 따르면 보험사가 리베이트 제공 등 이른바 ‘특별이익’을 보험계약자에게 제공할 경우,1년 이하 징역에 처하도록 돼있다.그러나금융감독원이 이 규정에 따라 보험사들을 제재한 적은 한번도 없다.금감원은 협회에서 자율적으로 제재를 하는 마당에형사처벌을 하면 이중처벌이 된다는 궁색한 논리를 들이대고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어도 사은품을 주지 않느냐”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카드업도 속수무책] 금감원은 최근 카드업계가 모집인을 동원해 과도한 경품을 제공하는 행위를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적정한 경품제공 수준을 어떻게 정할 지는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업계도보험업계의 상호협정 같은 자율규약을 만들어 업계 스스로지나친 경품제공 행위를 상호 감시하도록 할 방침”이라고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방안은 현행 보험업계의 상호협정이 별다른실효성을 거두지못하고 있어 과다한 경품제공 행위 근절책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전문가들은 금감원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동으로 이들 업계의 불공정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카드업계의 완전경쟁체제 도입을 통해 고금리 인하를 유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설] ‘신문告示’부활 마땅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신문고시(告示·신문업의 불공정거래행위 유형및 기준)’를 부활하기로 한 것은 언론개혁의 시급성에 비춰 볼 때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할 만하다.신문사의 과당경쟁에 따른 폐해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만큼 신문고시부활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간 신문업계가 공정거래 감시의 사각지대로 방치돼 온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신문부수 확장을 위해 선물을제공하다가 적발된 사례는 지난 한해 200건을 웃돌았다.무가지(無價紙)를 뿌린 경우는 289건으로 1년 만에 3배가 늘었다.신문협회는 1996년에 ‘신문판매 자율규약’을 만든 바 있으나 불공정 거래 시정약속은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지난1년 동안 자율규약을 위반한 사례가 2,000건에 육박한 것이이를 입증한다. 더구나 자율규약 제정 이후 조선·중앙·동아일보 3개사가선물 제공이나 신문 강제투입 행위로 납부한 위약금은 10개중앙 종합일간지 전체 부과액의 75%에 달한다.그런데도 이신문들이 약속이나 한 듯 신문고시에 반발하고 나선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처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스스로 만든규약을 지키지 못하는 집단에 타율 규제가 개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언론도 공정 게임의 법칙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그런 맥락에서 신문고시 부활은 지나치게 비대해진 언론권력의 개혁을가속화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공정위는 앞으로 언론사주와친인척 등에 대한 편법지원,부당한 광고수주,대형 신문사의시장 과점행위도 철저히 감시하기 바란다.다만 고시에서 유가지의 10%를 넘는 무가지를 제공하는 행위를 불공정거래로명시한 조항은 문제가 있다.신문사마다 발행부수를 부풀리는현실에서 유가부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아 그 실효성이 의심스럽기 때문이다.당국이 신문업계의 불공정 거래를 뿌리뽑으려면 아예 선물과 무가지 제공을 금지하는 것이옳다고 본다.
  • 자회사 정리, 공기업 불공정거래 원천봉쇄

    정부는 1일 공기업의 자회사 41개 중 5개사만 존속시키고 36개사를 민영화하거나 청산·통합하겠다는 대폭적인 정비방안을 내놓았다.그동안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이 “민영화할 수 있는 것은 다 민영화겠다”고 공언(公言)해온것과 맥을 같이한다. [자회사 정비계획] 존속하는 곳은 한전원자력연료·한전KDN·경북관광개발공사·한국석유공사의 현지법인인 KCCL과 KSL등 5개다.현지법인은 지사로는 영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현상태로 존속해야 한다는 점에서 살아남았다.직원도 3∼4명에불과해 실질적으로 41개 자회사 중 존속하는 곳은 한전원자력연료 등 3곳이라는 게 예산처의 설명이다. 한국통신기술·한국통신진흥·한국통신산업개발은 공개경쟁을 통해 매각을 추진 중이다.대한토지신탁은 이달 중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한국토지신탁은 코스닥 등록을 통해 남은 지분 55.6%를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자회사 대폭정비 의미] 국민의 정부 출범후 공기업 민영화,공공부문 인력감축,외부위탁(아웃소싱) 등을 추진해 나름대로 성과를 올렸다.자회사도 대폭 정리하면 공공부문 슬림화계획은 마무리되는 셈이다.물론 낙하산 인사 등 구조적인 문제는 남아 있다. 자회사를 민영화하거나 통합하면 공기업 모기업과 자회사간의 내부 부당거래와 수의계약 등 공기업의 병폐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공기업은 불필요한 자회사를 정리해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측면도 있다.그동안 공기업들이 자회사를세운 게 효율보다는 문어발 경영과 퇴직직원들의 일자리 보장을 위한 이유도 없지 않았다. 예산처 김경섭(金敬燮) 정부개혁실장은 “자회사 정비를 통해 공공부문의 공정경쟁이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비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적지않은 자회사들은 민영화와 청산에 반발해왔다고 한다.공기업으로 남는 것보다 신분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연한 반응일 수도 있다. [정비계획 변수] 민영화되는 자회사 중 한국통신하이텔과 한국인삼공사를 비롯한 12개는 한국통신·한국담배인삼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가스공사 등 모기업과 운명을 같이한다.모기업의 민영화가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자회사의 민영화 계획도 흔들린다는 얘기다.그동안 모기업의 민영화는 주식시장과 정치권,이익집단 등에 영향을 받았다.앞으로 이런변수 때문에 자회사의 정비도 계획대로 될지는 불투명하다. 또 민영화나 통폐합하기로 된 자회사 중 일부는 시간을 끌면서 흐지부지되는 것을 기다려온 측면도 없지 않다.말뿐인정비계획이 아닌,계획대로 되도록 꼼꼼히 챙겨야 하는 일이남았다. 곽태헌기자 tiger@
  • 김대통령 ‘국민과 대화’/ 질문·답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방청객들의 직접 질문 및 시민들이 인터넷으로 보낸 질문에 답했다. 김 대통령은 시종 웃음띤 얼굴로 여유있게 답변했다.구체적인 수치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어려운 질문을 하면 어떻게 해요”라고 조크를 던지기도 했다.또 2002년 월드컵 경기를 전망,“어떤 사람은 16강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하는 데저는 우리 선수들이 16강 아니라 8강,아니 우승까지 했으면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답변 도중 양복 상의 윗주머니에서 ‘메모수첩’을 꺼내 참조하는 등 ‘준비된 대통령’으서의 주도면밀함도 보여줬다. 김 대통령과 패널들이 가진 일문일답을 요약한다. ◆질문들이 그 동안 우리 사회에서 해결돼야 할 과제로 지적된 내용과 별 다르지 않다.이런 결과를 예측했나. 제가 걱정한 거나 국민이 걱정한 거나 같다는 생각이다.과거 3년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면 외국에서는 IMF(국제통화기금)이나 IBRD(세계은행) 등 대체적으로 잘 했다고 평가하는 게 더 많다. 국민들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경제적 문제 외에도 4대 개혁이 좀더 빨리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평가도 있고,농촌문제·중소기업문제·교육문제에 대한 비판도있다.또 부정부패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지난해하반기부터 경기가 특히 나빠지고 있다.개혁을 좀더 신속하고 철저하게 하지 못한 데서 온 경쟁력 약화가 결국 여러 면에서 경기를 둔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정부는 이번 2월까지 일단 4대 개혁의 테두리를 잡았다.금융·기업·공공·노동부문 개혁의 테두리는 잡았다.앞으로 우리 경제는 경쟁력을 발휘하기 시작할 것이다.올 하반기부터는 이런 성과가나타날 것으로 본다. ◆올 1월과 2월 수출이 잘 되고 소비자심리가 풀리고 주가도괜찮아서 경기가 괜찮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경기가 풀린다는 근거가 공적자금을 50조원 투입하고 산업은행이부실기업 회사채를 인수하면서 20조원을 푸는 약효가 나타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그 과정에서 경쟁력이 강화되지 않으면 내년에 다시 어려워질 것이다(金廣斗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김 교수 말처럼 공적자금이나 외부의 지원에만의존하면 안된다.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그것은금융·기업·공공·노동부문의 경쟁력을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앞으로 돈 버는 기업은 적극 지원하고 돈못버는 기업은 도태시킨 뒤 노·사·정이 협력,기업이 먼저살고 그래서 기업가와 노동자가 혜택을 보도록 해야 한다. ◆4대 개혁의 테두리를 잡았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많다.(김광두 교수) IMF는 4대 개혁을 90점으로 평가했다.IBRD 총재도 얼마 전 편지를 보내 성공적으로 평가했다.세계적신용평가회사인 피치IBCA도 성공적으로 평가한다. 4대 개혁이 완성된 것이 아니라 경제를 바로잡는 토대를 세웠다는 것이다.경쟁력 없는 금융기관이 퇴출되고,회수 가능성 없는 부실대출을 정리해서 금융기관이 ‘클린 뱅크’가 됐다.기업들도 정부가 강력히 구조조정을 하고 재무제표,소액주주 권리,사외이사 영입을 통해 투명성을 제고했다.내부자거래도 막고,오너와 중역이 민·형사 책임을 지고 있다.아직 부족하지만경쟁력이 있다. 공공부문도 한국전력의 발전분야를분리 매각하려 하고 있고,담배인삼공사와 철도청도 민영화를 추진중이다.한국중공업은 이미 매각했고 한국통신의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다만 국제적으로 노동분야가 미흡하다는 평가가있다. ◆정부는 금융기관에 대해 수익성과 함께 공익성을 강조한다.공익성을 강조하는 것은 정부의 정책금융에 협조하라는 메시지로 들린다.정부 정책에 협조하면 면책한다는 이야기도있다.기업의 경우 지난해 9월 말 현재 전체의 26.7%가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못갚고 있다.그 26.7%는 총 790조에 이르는 기업부채 가운데 350조를 부담하는 기업들이다.이 기업들은 언제 위기에 처할지 모르는 ‘폭탄’이다.금융개혁의핵심이 과거로 회귀하는 느낌이 있다.또 기업 구조조정이 제대로 됐나 하는 의문이 든다.(김광두 교수) 정부가 과거처럼금융기관에 대해 어디는 대출하고 어디는 대출하지 말라 하지 않는다.다만 중소기업 등 특별히 지원하고 보호해야 할분야에는 대출을 꺼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하라고 요청하고있다.금융기관이 정당하게 평가해서 중소기업이나 서민들에게 대출한 뒤 문제가 생기면 참작하겠다는 것이다.금융기관은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하지 신용대출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부실기업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정치권력이 봐준다든가 적당히 끌고가는 것이 아니다.문제는 금융기관이 신진대사 기능을 제대로 하는가 하는 것이다. ◆기초생활보장법에 문제가 많다.아들과 함께 살던 한 할머니가 아들이 돈 벌러 지방에 내려가 연락이 끊어졌다.하지만할머니는 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았다. 아들이 부양의무자이기때문이다.법을 현실에 적용하는 데 허점이 많다.보완책을 말해 달라.(사회복지사) 문제점이 많은 게 사실이다.쪽방 거주자,노숙자 등은 주민등록이 없어 혜택을 못보고 있다.특별히기초생활을 보장한 것은 어떤 경우에도 어떤 사람도 굶주리거나, 자식을 교육시키지 못하거나,의료혜택을 못받는 일이없도록 하자는 취지 때문이다. ◆기초생활보장법 행정인프라에 문제가 있다.담당과장 1명,사무관 4명이 전담한다.전달되는 과정에 문제점이 있는지 체크할 여건이 못된다.또 지방자치단체는 사업을 이해하지 못해 협조가 안된다.생산적 복지의 핵심은 자활사업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金淵明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인프라 부족에 동감한다.자활사업 일거리를 만드는 일은 쉽지 않다.앞으로 더 노력하겠다. 생산적 복지는 단순한 일거리 창출이 아니라 정보화,문화콘텐츠 등 양질의 노동력을 가진 사람을 재교육해서 더 많은소득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구직프로그램에 참여해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5개 이상취득했다.그러나 연령 제한 때문에 취업이 안된다.기업들은30세 이전을 필요로 한다.열심히 일해야 할 나이의 소외된 30대 실직자 대책이 있나.(30대 실직자)실업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정부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대졸자 2만명에게정보화교육을 시키고 있다.앞으로 2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30·40·50대 자영업 희망자는 5,000만∼1억원을 융자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예산을 짰다.정부는 기업이 실업자를 고용할 때 월급의 절반 또는 3분의 1을 지원하고 있다.실업자에게 재취업에 필요한 교육을 시키고 취업 알선에도 노력하고 있다.하지만 취업이 빨리 안되는 게 사실이다. ◆서민들은 너무나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1년 동안 가스요금이 25%나 올랐다.정부가 국민을 생각한다면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주부) 정부는 물가 안정에 최우선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해 물가를 3% 이내로 잡았다.그러나 체감물가는 더 올랐다.가스요금은 국제유가 폭등 때문이다.유가가내리면 가스값이 내리고 가스요금도 내릴 것이다.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국제적 환경 탓이다.올 상반기에는 공공요금을 동결해 물가를 억제할 방침이다.정부는 올해 물가도 3%이내로 억제할 것이다. ◆중소기업 정책을 많은 부처에서 경쟁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이 때문에 정책이 중복돼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한 부처에서 인정을 받은 기술을 다른 부처에서는 소관 부처가 다르다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여성이 운영하는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제품을 우선 구입하는 정책에 감사드린다.그러나 하부구조에서는 제대로 실행이 안되는 문제점이있다. (여성기업인) 앞으로 시정하겠다.그런 문제는 서슴지말고 정부에 제의하고 시정을 요구하기 바란다.정 필요하면청와대에 말해도 좋다. ◆수입개방에 따른 농산물 값 하락과 부채 때문에 농촌이 어렵다.부채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이자율을 낮추려는 노력이있었지만,그런 조치만으로는 부채를 얻어 부채를 갚아야 한다.스스로 벌어 스스로 빚을 갚을 수 있어야 한다.농가소득증대 방안을 제시해 달라.(농업인) 농가부채를 농민들이 벌어 갚도록 하는 것이 핵심적 해결책이다.농가소득을 증대시키려면 농산물을 수출해야 한다.일본은 세계 최대의 농산물시장이다.일본의 농산물 시장규모는 올해 100억달러에 이를전망이다.그런데 우리는 8억달러밖에 수출하지 못하고 있다. 올 가을까지 구제역을 막으면 농촌에 큰 기회가 올 것으로기대된다.현재 중국·대만이 구제역 때문에 일본시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농민들이 제값을 받으려면 도시상공인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광고하고 고객과직거래해서 택배를 통해 보내야 한다. ◆우리 회사는 지난 1년간 인력의 40%에 해당하는 4,000여명이 노사 협의를 통해 직장을 떠났다.또 법적 보호장치의 사각지대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전체의 53%에 달한다.이들은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불안에 떨고 있다.(대우전자 노조위원장) 임시고용직 문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문제와 관련이있다.비정규직도 근로기준법·의료보험 혜택에서 정규직과차별이 없도록 하고 있다.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을 처벌할 생각은 없나. 성공한 분식회계와 성공한 비자금은 무죄인가. 분식회계는아는 것은 절대로 방치하지 않는다.알면서 봐주는 일은 없다.대우그룹의 최고위급 중역이 10명 가까이 구속됐다.모두 20∼30명이 기소될 것이다.결코 노동자만 희생시킨다든가 경영자만 봐주는 일은 없다.대우 회장은 국외에 도피 중이다.검찰이 외교통상부에 요청해 소재를 파악 중이다.묵과하거나적당히 넘어가지 않을 생각이다. ◆한국의 학교교육은 뭘 하고 있나.영어·수학·과학 전부학원에서 배워야 한다.나도 월 100만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다.주변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가면 세계적 수준의 인성·기술·지식을 자녀에게 교육시킬 수 있다고 한다.그래서이민을 결정하고 올해 중 밴쿠버로 이주할 예정이다.국내에같은 생각을 갖고 떠나려는 30·40대 가장이 많다.(40대 가장) 국민 대다수는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그런데 정부는 장관을 수시로 바꾸고 정책도 수시로 바꾼다.그래서 교육 일선에서는 혼란이 오고 있다.학생들은 수능을 준비하고봉사활동 점술 따느라 힘들다.선생님도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떠난 잡무가 많아 지치고 사기도 많이 떨어져 있다.교육을 개혁한다는데 무엇이 교육개혁인지 답답하다.(교사) ‘교육이민’이라는 말이 나오고 그런 말 들을 때마다 그 분들심정이 어떻겠느냐 하는 생각에 안타깝다.이래서야 나라의앞날이 문제가 아니냐는 걱정도 한다.우리나라에 초등학교는세계 일류이고 중등학교는 중류,대학교는 하류라는 말이 있다.가장 큰 원인은 교육이 산업화시대의 교육체제로부터 지식기반시대 교육체제로 바뀌지 못하는 데 있다.산업화시대에는 획일적 교육을 통해 평균적인간을 육성하는 게 필요했다.그러나 지식정보화시대에는 한 사람,한 사람의 머리에서 창의가 나와야 하고 모험도 해야 한다.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냉소와 무관심은 정치인 비리와 부정부패 때문이다.부정부패 척결을 위해서는 대통령 의지가중요하지만 강력한 법이 제정돼야 한다.부패방지법 제정이미뤄지는 이유는 무엇인가.또 대통령의 법 제정 의지는 어떤가.(회사원) 반부패기본법과 돈세탁방지법을 반드시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요구조건이기도 하다.공무원윤리법을 개정하는 등 법적 제도를 확실히 세우고 부정부패를 과감하게 척결하겠다. ◆언론사 세무조사를 놓고 ‘언론 길들이기’ ‘정당한 조사’니 하는 말들이 많다.조사 결과를 공개할 의향은.(金周榮소설가) 여론조사에서 국민 90% 이상이 공표해야 한다고 나온 것에 정부는 곤혹스럽다.법과 여론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언론 길들이기’ 이야기가 나왔는데 분명히 이야기하지만 임기가 2년 남았는데 ‘언론 길들이기’를 하지 않는다.우리 언론이 정부가 한다고 마음대로 될 언론이 아니다.세무조사를 하고 불공정거래행위를 조사하지만 얼마나 자유롭게 비판하는가.언론을 길들이려면 과거 어떤 정권이 하던 식으로 비밀리에 몇 군데만 조사하지 전 언론을 조사하겠는가. 언론사가 정당하게 세금을 내는가,언론이 공정한 경쟁을 하는가 하는 문제를 조사하는 것이다.이런 문제를 조사해야 한다는 것은 국민 80% 이상,언론종사자 90% 이상이 요구하고있다.언론을 장악하려는 생각을 갖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국민들이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그 과정에서 언론 본연의 기능이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또현행 세법에는 지키기 까다로운 부분이 있다.조세행정도 잣대가 길었다 짧았다 한다.(김광두 교수) 세무당국과 공정거래위에 김 교수의 말을 전하겠다. ◆최근 진행되는 비정규직 노동자 보호를 위한 조치들이 실제로 현장에 미치느냐 하는 것을 점검해야 한다.비정규직 노동자는 85%가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적용을 못받고 있다.또의약분업은 시행 전과 후 달라진 점이 없다.항생제·주사제사용량 통계를 보면 변화가 없다.(김연명 교수) 비정규직 노동자를 최대한 보호하도록 하겠다.의약분업은 인기가 없는일이다.의사는 의사대로,약사는 약사대로,환자는 환자대로불평한다.그러나 언젠가 누구인가 해야 할 일이다.의약분업은 자리를 잡아가면 항생제와 주사제 사용이 줄고 국민 건강과 경제에 혜택이 돌아갈 것이다.국민에게 사과할 것은 의약분업을 시작하면서 사전에 준비를 제대로 못한 점이다. ◆대북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김정일의 서울 답방이이루어져야 하나.국가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인터넷 질문)국민 90%가 김 위원장이 오는 것을 바란다.공산주의를지지하거나 김 위원장을 개인적으로 지지해서가 아니다.한반도의 전쟁 위협이 감소하고 평화 정착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추진한다는 견해가 있다.국민이 우려하는 것은 만일 북한이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갈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또 우리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데 퍼주는것 아닌가.(대학생) 현재 통일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20년,30년 후를 내다보고 있다.전쟁을 하지 않고 화해 협력하는 게현 단계의 목표다.북한에 퍼준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북한에 준 액수는 1억8,000만달러다.과거 정권 때 2억3,000만달러에 못미친다.그것도 국회에서 통과된 예산 범위에서 주고 있다. ◆월드컵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보는가.(이규원 아나운서) 어떤 사람은 16강이 좋겠다고 하는데 우리 선수들이 16강이 아니라 8강,나아가 우승까지 했으면 한다.국민들은우리 선수들이 선전해서 주최국의 체면을 세우고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적극 성원해야 한다. ◆외국에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문화에 더 투자하는 국가가많다.혹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문화 창달을 위한 사업들이미진하고 소외될까 걱정이다.(김주영 소설가) 국민의 정부들어 처음으로 문화예산이 1%를 넘었다.문화는 이제 단순히정신적 풍요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 문화콘텐츠는 세계적으로 수천억달러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면 우리는 크게 성공할 수 있다.경제적이익을 위해서도 문화는 적극 지원할 가치가 있다. ‘국민과의 대화’ 전체 내용은 청와대 홈페이지(www.cwd.go.kr)에 실렸음. 정리 진경호·박찬구·이지운기자 jade@
  • 신문고시 부활 배경·의미

    공정거래위원회가 28일 마련한 ‘신문고시안’은 신문업의각종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종합개선방안으로 받아들여진다.그동안 신문업은 ‘언론권력’이라는 이유로 공정거래 감시의 ‘사각지대’에 방치됐고 그 결과 온갖 불공정 거래의온상이 돼온 것이 사실이다. 언론사에 대한 공정위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예상보다 빨리 신문고시안이 발표돼 언론개혁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년만의 부활 신문고시는 신문업 분야에서 나타날 수 있는불공정 행위의 유형과 기준을 정한 것이다.공정거래법에 근거한 내부의 행정지침이지만 위반했을 경우에는 시정명령·과징금 등 법령에 정해진 처벌을 받는다. 지난 96년 신문사의 ‘판촉 살인’을 계기로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신문고시가 97년 1월 처음 만들어졌지만 언론권력의위세에 눌려 자율적 시장개선을 유도한다는 명분으로 99년에폐지됐다가 2년 만에 부활되는 것이다. 신문협회가 96년에 만든 신문판매자율규약이 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게 공정위의 시각이다.경품제공은 99년 196건에서 지난해 216건으로 늘었고,무가지 살포도 99년98건에서 289건으로 증가했다. ◆왜 하필 지금인가 언론사에 대한 불공정·부당내부거래행위 조사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신문고시를 부활하기로 한데 대해 공정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관계자는 “언론개혁시민연대 등에서 신문고시 부활을 촉구해 왔으며 언론사의 과당경쟁이 어제 오늘의 문제는아니다”며 “어차피 부활하려면 빨리하는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나 강화되나 신문고시의 적용 대상과 내용이 크게 강화됐다.옛 신문고시는 일간지만 대상으로 했지만 새 고시안은 주간지까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판매에 국한하던 고시내용도 판매,광고,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담합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된다.신문사가 신문과 자매지 판매를 임직원에게 ‘강요’할 경우에도 공정거래법 위반행위가 된다.공정위 관계자는 “예를 들면 목표를 정해놓고달성하지 못하면 인사상의 불이익을 주거나,월급에서 삭감하거나,판매실적을 매주 게시하는 등의 행위가 대상이 된다”고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美·中관계 ‘냉기류’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과 미국관계에 냉기류가 흐르고 있다.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유엔 인권위원회에 중국 인권비난 결의안을 제출할 것으로 전해지자,중국 정부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오는 7월 결정되는 베이징 올림픽 개최와 10월 상하이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주요 목표로 하는 중국으로서는 미국이 인권비난 결의안을 제출하면 큰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장치웨(章啓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뉴스브리핑을 통해 미국측의 대(對)중국 인권보고서와 결의안 제출과 관련,“미국이 인권문제를 구실로 내정간섭을 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은 중국의 인권 비판을 그만두고대화의 테이블로 나오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무원 신문판공실도 ‘2000년 미국의 인권기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총기난동 사건의 횡행 ▲불공정한 법제도 ▲빈부격차 ▲인종차별 등을 예로 들며 ‘미국의 민주주의는신화에 지나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미국은 중국이 오는 6월까지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지 못할 경우 미 의회가 대 중국 최혜국대우(MFN) 부여문제를 다시 심의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대 중국 MFN문제는 빌 클린턴 미 행정부가 지난해 10월 ‘항구적으로 부여한다’는 PNTR 법안을 통과시켰지만,중국의 WTO 가입이 전제조건이어서 발효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과 미국은 중국의 WTO 가입문제를 둘러싸고 올초 제네바에서 열린 다국적 협상에서 개발도상국 수준의 농업보조금 인정여부에 대해 이견을 노출함으로써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스광성(石廣生)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은 중국의 WTO가입시기는 빠르면 10월쯤이나 될 것이라고 밝혔다. khkim@
  • 신문 3일이상 강제투입 못한다

    신문사의 과다한 경품 제공,무가지 배포,구독강요 등 불공정거래와 부당지원 행위를 엄격히 규제하는 ‘신문고시(告示)’가 2년 만에 부활된다. 특히 이번에 부활되는 고시안은 과거와는 달리 신문사주와친·인척에 대한 부당지원,부당한 광고수주 등의 금지를 명문화 하는 등 새로운 내용을 담고 있어 국세청의 세무조사,공정위의 부당내부거래 조사와 함께 정부의 언론개혁 강화포석으로 이해돼 많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신문업의 불공정 거래행위의 유형 및 기준안’(신문고시)을 발표했다. 고시안에 따르면 적용 대상은 일간 및 주간신문이며,신문사·지국이 구독자에게 신문대금의 10%나 월 1,000원을 넘는경품을 주는 행위를 금지했다.신문사가 지국에 유가지의 10%를 초과하는 무가지를 제공하는 행위,신문을 3일 이상 강제투입하는 행위도 금지대상이다. 폐기되는 신문부수를 독자에게 배포되는 신문부수에 포함시키는 등 발행부수를 부풀려 광고를 따거나,기사를 빌미로 한 광고수주 행위도 처벌된다.신문 발행업자와 계열사가 사주또는 친인척,임원 등 특수관계인에게 부당하게 자금·자산·인력을 지원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공정위 안희원(安熙元) 경쟁국장은 “불공정거래 행위를 바로잡고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책으로 신문고시를 제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2일부터 1주일 동안 문화관광부,신문협회,광고주협회,언론개혁시민연대 등과의 협의를 거쳐 고시안을 확정하고,규제개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빠르면 4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신문고시는 지난 97년 1월부터 운영되다가규제완화 차원에서 지난 99년1월 폐지됐었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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