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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사 불공정거래 과징금 13개사 모두 이의신청 할듯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불공정행위에 따른 과징금을 부과받은 13개 중앙언론사가 모두 이의신청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관계자는 15일 “현행법상 공정위의 심결에 이의가있을 때는 심결서를 받은 날로부터 한달내에 이의신청을 해야 한다”면서 “중앙언론사의 이의신청일은 지난 14일과 16일,18일로 각각 만료되는데 13개사 모두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이의신청 기한이 끝난 경향신문과 문화일보,한국방송(KBS) 3개사는 모두 이의신청서를 공정위에 제출했다.16일로 기한이 끝나는 언론사 가운데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등, 18일 만료 언론사중에는 디지틀조선 등이 이의신청서를공정위에 접수시켰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전문기술공무원 부족 심각/ (중)정부조직법 문제점

    최근들어 정부정책을 입안·시행하는 과정에서 전문직의영역은 지속적으로 그 폭을 넓혀가는 추세다.정책이 전문화되면서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전문 공직자의 수요와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그러나 현행 부처별 직제령이나 규칙에는 상·하위직을막론하고 특정 직렬을 정해놓아 기술전문직이 자리할 틈이없는 것이 현실이다. 기술직 공무원의 인력수급 불균형을조장하는 단면이다. 정부의 주요기능은 ▲외교·안보 위주의 외무·국방분야▲행정체제를 지원하기 위한 인사·조직·감사분야 ▲국가경제 및 민생부문과 관련이 높은 과학기술·산업·통상분야로 크게 나눠진다.이 가운데 과학기술·산업·통상관련업무는 전체의 70% 정도로 중요한 영역에 속한다.그러나건설교통부 정보통신부 등 24개 과학·기술·경제 관련 부처의 정원은 3만7,836명으로,이 가운데 과학기술 분야는 30%를 약간 웃도는 1만2,453명에 그치고 있다.3급이상 고위직은 전체 376명 가운데 21%인 80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무조정실의 경우 최소 2개 이상의 부처기능을 총괄조정하고,산하 국가에너지전략추진위,안전대책추진위 등 29개 위원회의 대부분이 과학기술분야 업무를 심의하는 데도총 정원 158명 가운데 전문기술직은 1명뿐이고 모두 행정직으로 채워져 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는 해외전문기술업체의 전문기술 분야에 대한 불공정거래 여부를 판단·조정해 국내업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기능이 있지만 정원 402명 중 기능직 63명을 제외한 329명이 모두 일반행정직이다.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등의 경우도 사정은 비슷하다.과학기술산업분야 투자에 대한 예산심사를 위해서는 이 분야에 전문지식이 필수적인 데도 562명 중 기술직은 10명에그치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 관련부서의 3급 이상 공직자의 직제상 단수직 정원은 대부분 일반행정직에만 개방돼 있고 전문기술관료가 갈 수 있는 자리는 거의 없다. 일부 직위에 대해 복수직으로 제한적인 개방을 하고 있지만,정보통신부의 경우 복수직 27개 자리도 대부분 일반행정직이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행정직이 이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반드시 떨어지는것은아니지만 과학기술 전담 공무원의 참여가 낮을 수밖에 없는 정부조직법 등의 규정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한 부처 관계자는 “공직사회에는 전문과학기술 분야의정책개발이나 관련 업무를 일반행정 관료들도 수행할 수있다는 전 근대적인 공직관이 아직도 남아 있다”면서 “이는 전문기술직이 상위직으로 진출하는 길을 차단,인사불만·의욕저하 등 전문분야의 업무 발전에 장애요인이 되고있다”고 지적했다. 최여경기자 kid@
  • 공항수사 어떻게 돼가나…설득력 얻는 ‘역특혜’

    인천국제공항 유휴지 개발과 관련,㈜원익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데 아무런 하자가 없었다는 주장이 갈수록 설득력을 잃어감에 따라 특정업체 편들기 청탁설을 제기했던 이상호(李相虎) 전 개발사업단장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공항공사 강동석(姜東錫) 사장과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2순위로 밀려난 에어포트72 컨소시엄측의 스포츠서울21 윤흥열(尹興烈) 대표로부터 이 전 단장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접수한 이후 지금까지 이들 고소인들이 사업자 선정 결과를 뒤집으려고 이 전단장이나 정치권을 상대로 압력 행사나 로비를 했다는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전 단장의 경우 지난 3일 언론사에 돌린 ‘사건 개요’라는 제목의 자료에서 청탁·외압 주장 등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사안이 드러나는 등 불리한 쪽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게 검찰 주변의 공통된 기류다. 특히 지난 9일 정치권에서 배포된 자료에 따르면 이 전 단장이 사업자 선정과 관련된 심사항목에서 핵심인 토지사용료 부분을 조작,원익측을 돕기 위한 ‘역특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 전 단장은 코너로 몰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또 이 전 단장은 에어포트72측의 재원 조달능력이 매우 의심스러웠다는 판단 때문에 사업자로 선정하는데 중요한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마저도 반증자료가 제시되면서 설득력을 잃고 있다. 에어포트72측이 최악의 경우 공사 기간중 부도가 나더라도부동산신탁을 통해 공사에는 아무런 피해가 없도록 조치를해놓았는데도 개발사업 전결자인 이 전 단장이 이를 확인하지 않고 원익측을 편들었다는 의혹이 그것이다. 공항공사 감사실이 지난달 27일 작성한 감사보고서는 ㈜원익 컨소시엄의 재원조달 능력을 재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사업시행 주체라기 보다 시공사의 역할수행을 위해참여한 것으로 보이는 삼성물산을 제외할 경우 자금 조달이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또 1,057억원을 차입하겠다는 계획도 HSBC 등 2개사가 정확한 투자금액 제시 없이 투자의향서 정도의 서류만 제출하고있어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공항수사 이모저모. ■피고소인 자격으로 소환된 이상호 전 개발사업단장은 오전 9시50분쯤 노란색 서류 가방을 들고 동행인 없이 혼자 인천지검에 들어섰다.그는 상기된 표정으로 “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낮 12시 50분쯤 나온 국중호 전 청와대 행정관은 강동석사장에게 에어포트72 컨소시엄측이 선정될 수 있도록 도우라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데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원익측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공항 내부인사들이 심사를 불공정하게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니 부하직원 관리에 신경쓰라고 말했고 이는 민정수석실의 통상적인 업무”라고 반박했다. ■오전 6시10분쯤 밤샘조사를 마친 강 사장은 “수사가 진행중이므로 할 말이 많아도 지금은 하지 않겠다”면서 “사태가 여기까지 번진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말한 뒤 귀가했다. 송한수기자
  • MBC 설문조사, 시청자 88%“가요순위 선정 불공정”

    MBC는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 거부 사태 이후 더욱 논란이되고 있는 가요순위 프로그램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8일발표했다.지난달 23일부터 9일동안 7,3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가요순위 프로그램을 ‘시청자 참여 등 발전적 방향으로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67%,‘무조건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7%로 나타났다. 현재 가요순위 선정 방식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8%가‘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순위 프로그램의 문제점으로는 립싱크(26%),순위 선정의 불공정성(25%),팬클럽 간의 경쟁과 공격성향(16%)등을 지적했다. 가요순위 선정의 주요 기준으로는 음반판매량(49%),순위 프로그램의 긍정적 측면으로는 대중음악의 활성화(51%)를 가장 많이 꼽았다.
  • 예식장 불공정 약관 무더기 적발

    고객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내용의 약관을 사용해오던 예식장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공정위는 6일 포괄적 시장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2월12일부터 3월10일까지 전국혼인예식장연합회에 등록된 예식장 1,994곳 가운데 40곳을 골라 조사한 결과 40곳 모두의 약관에서 불공정조항을 발견,이를 수정하거나 삭제하도록 시정권고했다. 조사결과 서울의 그랜드웨딩홀(동작구)과 연리지예식홀(송파구) 등은 고객이 하객에게 답례품을 제공하지 못하도록약관에 규정,사실상 예식장 부속음식점에서 하객을 접대하도록 유도함으로써 헌법상 기본권과 약관법을 위반했다. 한강호텔웨딩홀(광진구)과 강남문화센터(서초구) 등은 고객과 예식장 어느쪽의 귀책사유든 상관없이 계약해지 때는무조건 계약금을 반환하지 않아 약관법을 위반했다.서울컨벤션(강남구)과 서초가든예식홀(서초구) 등은 고객이 계약을 해지할 경우 계약금을 반환하지 않고 예식장이 해지할때는 계약금만 반환하도록 해 ‘계약금을 수령한 자가 해약할 경우 계약금의 배액을 상환해야한다’는 민법의 일반원칙을 침해했다. 대구의 명성예식장(북구)은 예식장과 주변의 안전사고 및화재,비품의 파손·분실 등으로 인한 손해에 대해 고객이책임지도록 해 약관법상 면책조항 금지조항에 저촉된다는판정을 받았다.박정현기자 jhpark@
  • 지방공기업 불공정 조사

    부산시도시개발공사 등 30개 지방 공기업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전면조사가 6일부터 시작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방 공기업 가운데 거래규모가 크고 서민생활에 밀접한 곳을 대상으로 다음달 19일까지 45일간 조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조사대상은 광역시·도별로 지방 공기업의 총거래금액과 업체 수를 감안해 선정됐다. 조사반은 공정위 독점국 1개과와 4개 지방사무소 직원들로편성됐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시설이용과 관련해 끼워팔기·요금 부당징수 등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행위 △계약체결 이행과정에서 불이익 제공·거래강제·구속조건부 거래·거래거절 및 차별취급 등 불공정 거래행위 △주택분양·물품구매·공사도급계약서·시설이용약관 등의 불공정조항 등에 대해 집중점검하기로 했다. 오성환 독점국장은 “지역 독점적 사업이나 서민생활과 밀접한 업종을 영위하는 지방공기업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지방공기업의 불공정행위 신고 및 상담도 매년 30건이상 접수되고 있어 지방공기업도 중앙공기업과 마찬가지로 전면적인실태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중앙공기업에 대해서는 지난 97년이후 6차례 불공정행위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나 지방공기업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사용계약서에 대해 서면조사를 97년 했을 뿐 전면조사는 한번도 실시하지 않았다. 조사대상 지방공기업은 다음과 같다.◆서울(5)=서울시도시개발공사,서울시시설관리공단,서울시지하철공사,서울시농수산물공사,지방공사 강남병원 ◆경기(3)=경기지방공사,지방공사 이천의료원,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인천(1)=지방공사 인천터미널◆강원(1)=강원도개발공사 ◆부산(3)=부산시도시개발공사,부산시시설관리공단,부산관광개발(주)◆경남(2)=경남개발공사,지방공사 마산의료원 ◆광주(1)=광주시도시공사 ◆전북(1)=전북개발공사 ◆전남(1)=지방공사순천의료원 ◆제주(2)=제주도지방개발공사,지방공사 제주의료원 ◆대전(2)=대전시도시개발공사,지방공사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충남(2)=지방공사 홍성의료원,(주)중부농축수산물물류센터 ◆충북(1)=지방공사 청주의료원 ◆대구(3)=대구시도시개발공사,대구시시설관리공단,지방공사 대구의료원 ◆경북(2)=경북개발공사,농협대구경북유통(주)박정현기자 jhpark@
  • 전문기술공무원 부족 심각 / (상) 실태

    국민의 정부 들어 개정된 '행정기관의 조직과 정원에 관한 총칙'에 따르면 '직급별 정원을 배정하는 경우에는 행정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동일계급내 행정직렬의 비율이 하향조정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그러나 신규채용을 비롯한 많은 부분에서 전문기술 분야 공무원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리다. 전문기술 분야 공무원 부족의 실태와 문제점, 앞으로의 대안을 상·중·하에 걸쳐 조명해 본다. *IT 뛰는데 인력은 제자리. 지난해 4년제 대학의 이공계열 졸업생은 전체의 52.1%로인문·사회계열보다 웃도는 수준이다. 이 비율은 사회의 분야별 인력수요를 반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공직사회는 여전히 전문기술직에 비해 일반행정직이 월등히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국가공무원의 채용 인원 3,907명 가운데 정보·통신 등 과학기술 분야는 9.7%인 381명에 불과했다.반면 세무,공안,일반행정 분야는 3,526명을 채용,우리나라 전문기술분야의 공무원 수급에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이같은 인력채용 관행은 국가의 발전이 새로운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인적자원의 확보가 선결조건임을 감안할때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실제로 중앙부처의 경우 행정·공안분야는 5만7,645명인데 비해 전문기술분야는 4분의 1정도인 1만4,042명에 그치고있다.또 3급 이상 고위직은 행정·공안분야가 508명인데 반해 전문기술분야는 99명에 불과하다.전문기술분야만 봐도전체 인원의 15%(2,163명)만 5급 이상의 관리직이고 1만1,879명은 6급 이하의 하위직이다. 정부는 최근 행정의 전문화 추세에 대응한 개별 직무의 전문화와 고도화를 위해 앞으로 2년간 과학기술 및 연구직의보직 범위를 지금보다 10%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재의 전체 국가공무원 직위를 직종별로 보면 행정직이 6만5,499개로 전체의 72%를 차지하고 있고,기술직은 2만1,379개(24%),행정·기술 복수직은 3,626개(4%)이다.정부는 이가운데 기술직과 복수직을 합한 직위를 10% 늘려 2만7,500여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외국과의 과학기술분야 통상마찰 협상 ▲민간부문의 과학·기술관련 각종 특허 심사 ▲국내 업체 보호를 위한 해외전문기술 업체의 불공정거래 여부판단▲과학기술 산업분야에 대한 투자여부 판단 등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직의 보직 범위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효율적인 대처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앙부처의 한 기술직 서기관은 5일 “민간부문에서 과학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데도 공직사회에서는 일반행정직 위주의 구태의연한 인력채용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급속도로 발전하는 과학기술을 행정적으로 지원하기위해서는 전문과학기술인력 채용규모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여경기자 kid@
  • 경찰 절반 “승진·특진 불공정”

    경찰 공무원의 절반이 승진과 특진의 공정성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대구지방경찰청장을 지낸 구종태(具鍾泰·62·전 치안감)씨가 영남대 행정대학원에 제출한 ‘경찰공무원의 직무스트레스에 관한 연구’라는 석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지역경찰공무원 415명을 상대로 승진의 객관성과 공정성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52%가 부정적인 응답을 했다. 승진이 ‘객관적이고 공정하다’는 응답자는 23%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25%는 ‘그저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특진의 객관성과 공정성에 대한 설문에서도 전체의 50%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으며,그저 그렇다 29%,객관적이고공정하다 21% 등으로 나타났다. 총기소지로 인한 부담 여부에 대해서는 44.8%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하고 그저 그렇다 26.2%,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29% 등으로 나타나 많은 경찰관들이 총기소지에 부담감을 가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업무처리가 실적 및 건수 위주라고 보는가란 질문에67.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그저 그렇다 19.8%,그렇지 않다 13%). 경찰조직의 유연성에 대해서는 50.1%가 유연하지 못하다고 답했으며 그저 그저 그렇다는 응답자가 32.3%,유연하다는응답자가 17.6%로 나타났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32인 언론성명’ 여야 입장차

    여야는 3일 사회 원로인 종교·시민단체 인사 32인의 성명을 놓고 “공감한다”면서도 아전인수(我田引水)식 해석을 내놓는 등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 [민주당] “충정에 공감한다”면서도 양비론적 시각을 보인 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논평에서 “언론기업 세무조사의필요성과 언론의 자율 개혁을 촉구하는 원로들의 충정에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기업 탈세고발 사건 이후 우리사회의 양극화현상을 극복하고,또 일부 의혹을 해소하고 건전한 공론화를 위한 지식인들의 역할을 강조한 원로들의 제언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야당은 원로들의 성명을 정략적으로 왜곡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당 4역회의에서 “각 사안에 따라사람마다 다르게 보고,해석할 수 있다”면서 “(성명에 참여한 사람들의 의견이) 모두의 의사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임채정(林采正) 국가전략연구소장도 “양비론적 시각으로억지로 균형을 맞춘 느낌을 받았다”면서 “특정단체 대표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의견을 표시한 것 같다”며 대표성에 의문을 제기 했다. [한나라당] 환영 일색이었다.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양분된 국론을 통합하는 공론의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은 “현재 국론이 분열되고 국가가 위기사태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회지도층 32인의성명은 ‘언론사 세무조사가 상당히 부당하다’고 지적한것”이라며 나름대로 주석을 달았다. 이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원로들의 성명 내용을 자세히 보고 사태 수습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현 정권의 언론사 세무조사의 불공정성과 언론의 자율 개혁 원칙을 함께강조하면서 현 정국상황을 민주주의의 심각한 위기로 진단한 32인 성명에 찬동한다”고 말했다. 강동형 홍원상기자 yunbin@
  • [사설] 원로들의 ‘언론개혁’ 苦言

    강원룡(姜元龍)목사·송월주(宋月珠)스님·이세중(李世中)변호사 등 각계 원로와 시민단체 인사 32명이 2일 언론사세무조사로 비롯된 현사태에 관해 언론계와 정부에 쓴소리를 했다.이들은 언론개혁이 우리사회의 숙원임을 전제하고,먼저 언론 종사자들 스스로 정부·사주·광고주로부터 편집권 독립 등 언론개혁을 위한 노력을 했는지 맹성을 촉구했다. 언론사 세무조사는 성역이 있어서는 안되며 비리는적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하고,정부에 대해서는 세무조사에 성역을 만들지 않으면서도 언론탄압의 의혹을 남기지 않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세무조사를 수행한방식 때문에 이에 대한 평가가 양극으로 갈리고 있다는 것이다.또 지식인과 시민사회에 대해서도 활발한 발언을 통해 공론의 장(場)을 마련하고, ‘정부가 언론을 탄압하지않는지, 언론 스스로의 쇄신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감시하는 운동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언론에 종사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원로들의 지적을 뼈아프게 새겨들을 수밖에 없다.언론사 사주·편집간부·일선기자들은외부의 압력을 탓하기 앞서 그동안 언론발전을위해 얼마나 노력해 왔는지 스스로 반성해야하기 때문이다.특히 사주들은 시장경제 원리를 무시한 불공정거래,탈세등 전횡적인 경영을 시정하라는 이들의 지적을 경청해야할 것이다.정부 또한 현재 진행중인 언론사 및 사주에 대한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처리해 세무조사가 탄압 또는 타협의 수단으로 이용됐다는 의혹을 살 빌미를 남기지 말아야 한다.그러면서 정부는 23개 언론사 모두가 탈세를 했음에도 6개사에 대해서만 고발해서 다른 언론사들에 마치 면죄부를 준듯한 것은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지적을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또 대한매일·연합뉴스·KBS·MBC·YTN 등 매체들이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임원 선임 방식을 개혁하고 소유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주장도 마찬가지다. 현재 100여개 언론·시민단체들이 그동안 수많은 토론과공청회 등을 통해 언론개혁에 대한 국민 여론을 충분히 집결해서 언론개혁운동을 추진해오고 있다.성명을 발표한 원로들을 포함해서 언론개혁을 열망하는 지식인과 시민사회가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해서 힘을 보탰으면 한다.
  • 소비자 피해 첫 일괄구제

    공정거래위원회가 불공정한 거래나 약관 등으로 다수의소비자가 입은 피해를 위원회의 시정조치로 한꺼번에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소비자 피해 일괄구제’ 제도를 처음으로 적용했다고 2일 밝혔다. 관계자는 “서울 충무로에 있는 캘리포니아 휘트니스 센터의 회원가입 약관조항을 무효로 판정하고 시정권고 조치를 내렸다”며 “소비자피해 일괄구제 대상 사건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스포츠 센터의 불공정한 약관으로 피해를입은 소비자들은 다음달 1일까지 공정위·소비자보호원·소비자단체 등에 신고를 하면 소보원이 일괄해서 피해보상을 요구하게 된다. 관계자는 “종전에는 공정위가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하고 나면 피해자는 개별적으로 피해구제 신청을 내야 했다”며 “이제는 소비자피해 일괄구제 제도를 이용하면 소비자들이 손쉽게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휘트니스 센터는 계약금 전액환불을 금지하고,월 회원에게 중도해약시 계약금액 전액을 환불하지 않으며,선납 회비도 중도해지 위약금으로 계약금의 20%를 공제하는 내용의 약관을 사용해왔다.또 장기 해외출장 등으로상당기간 회원권을 이용하지 못할 경우에도 회원권 일시정지를 금지하고 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가급적 매달 피해구제 사건 선정회의를 갖고 공정위가 시정조치한 사건중 피해자가 많을 경우소비자피해 일괄구제 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대형주택업체 공사대금 현물지급

    대형 주택건설업체들이 하도급업체에 일을 맡긴 후 공사대금으로 아파트나 땅 등 현물을 지급하는 사례가 잦아 하도급업체가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31일 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시회에 따르면 올들어 회원사 507곳 가운데 공동주택 개발에 참여한 54개 업체가 21개원청업체로부터 하도급 계약액의 24%인 121억원을 아파트등 현물로 지급받았다. 현물지급 업체 가운데는 주택공사 등 정부투자기관 3곳과지방자치단체 1곳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이들 하도급 업체들은 현금을 투입해 공사를하고도 현물로 공사대금을 받아 부도 위기에 몰리고 있다. S전문건설사 관계자는 “대형 업체의 이같은 횡포가 계속되지만 일거리가 없어 원청업체의 요구를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어려움을 털어놨다. 실제 실내장식 전문업체인 J사는 최근 상무신도심 고층아파트 공사를 해주고 공사대금으로 맨 꼭대기층 가장자리세대(32평형)를 받았다. 그러나 자금난에 시달려 온 이 회사의 관계자는 “분양가8,500만원인 이 아파트를 3분의 1 가격인 2,800만원에 팔아 급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 전문건설업체들은 공사대금으로 부동산 가치가 떨어지는 1층이나 맨 꼭대기층을 받는다”며 “받고 싶지 않지만 다음 공사 수주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덧붙였다. 광주시회 관계자는 “약자인 하도급업체의 정상적인 경영이 보장되지 않으면 부실공사 가능성도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며 “전국적으로 횡행하고 있는 건설업계 불공정관행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하도급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는 ‘하도급 업자의 의사에 반하여 대물을 지급하면 안된다’고 규정돼 있지만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대한광장] 10m미인과 1m미인

    지난달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남북농업협력 차 북한에 갔을 때 이야기이다.우리를 안내하던 북한정부 참사라는 분이 자기가 연전에 공식회담 수행원으로 남한을 다녀온 소감을 털어놓는다. 남쪽의 여인들은 대부분이 10m밖에서는 미인으로 보이지만 가까이 대하여 찬찬히 들여다보면 성한 얼굴,타고난 모습을 별로 찾을 수 없더라는 것이다.반면 북쪽의 여성들은태어날 때부터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모습 그대로여서 1m내의 가까운 거리에서도 보면 볼수록 아름답다는 것이다. 하기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동네에만도 40여곳의 미인공장(성형외과의원)이 목하 성업중이라 하니 웬만한 여성치고 뜯어고친 얼굴이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다.심지어남자들마저 스스럼없이 성형수술을 받고 있다고 하니 세상은 가히 요지경이다. 쌍꺼풀 수술은 기본이고 낮은 콧대를 세우거나 광대뼈를깎아내리고,역삼각형 뾰쪽 얼굴이 싫다고 턱을 깎고 볼을키우는 것도 다반사라고 한다.그 결과 장차 성형한 자기모습과 너무 다른 자기 아이가 태어났을 경우 그 못생긴얼굴을 보며 어떤 반응을 나타낼까.필경 또 칼을 들이대어비슷한 수술을 받아야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미칠때 “아!업보(業報)여,연기(緣起)여!”라는 탄식이 절로 난다. 요즈음 세상 돌아가는 꼴이 그러하다.자기가 뱉은 말,자기가 저지른 과오가 언젠가는 자기에게 되돌아와 오금을박을 것이라는 업보·연기의 진리를 전혀 생각하지 않으니말이다. 우리 정치판은 눈만 뜨면 ‘남의 흉’이요,입만 열면 ‘남의 욕’이다.자기의 불행과 불운,잘못과 실수도 모두 ‘남의 탓’인 세상이 되고 있다.거꾸로 남의 불행이 나의행복이고,한술 더떠 상대방이 불행해지길 기다리는 세상이다. 누가 이런 풍토를 만들고 있는가.욕심 때문이다.물권욕(物權慾),지위욕(地位慾),대권욕(大權慾),아,끝없는 갖가지욕심 때문이다.그 중에서도 요즘 우리 정치판이 가장 압권이다.대선을 앞두고 벌이고 있는 무조건 “너 죽고,나살자”식의 싸움이 필연 편을 가르게 만들고 지역을 나누며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의 살기등등한 난장판을 연출하고 있다. 10m밖에서는 산소처럼 신선하고 대쪽같이 정직하며,마냥미남으로만 보이던 사람도 1m내의 지근거리에서 다시 쳐다볼때 복잡하고 욕심에 눈이 먼 복수의 화신이다.말하자면,현재의 모습이 어떻든 그 원형은 너무 속좁고 편협하고 근시안적이다. 상대방의 과오에 대하여는 추상같고,비수같은 사람일수록실제 자기 자신과 조직의 잘못에 대하여는 청맹과니이다. 남의 좋은 주장,잘한 일은 그것이 우리 사회와 나라 민족의 장래에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그것이 나의 대망에 장애가 된다면 아무 쓸모가 없다. 그렇게 해서 그 다음 자기에게 돌아올 업보는 어찌 한단말인가.세계 유일의 냉전적인 민족분단 상태를 가까스로화해와 협력의 무드로 바꿔 놓은 평화의 장을 깨부순 다음,무엇을 어떻게 하자는 말인가. 모처럼 거대한 족벌언론 권력의 병폐를 바로잡아 이땅에사회정의의 토대를 구축하는데 ‘깽판’을 만들어 어떻게뒷감당하려는지. 황장엽의 트로이 목마를 끌어들여,판도라 상자를 열어 젖힌다면 그 불행은 누구의 몫인가.오늘날 우리 정치판과 국회는 마치 엊그제 고속도로 상에서 집단 수면을 취한 트럭운전수들과 다를 바가 별로 없다.세금 조사하면 ‘언론탄압’이라고 외치고,교통 단속하면 “불공정 자유평등 침해”라고 주장하며,도둑질하다 잡혀도 ‘인권탄압’이라고떠들면 다 풀려날 수 있다는 생각뿐이다. 그렇게 해서 장차 탄생할 2세의 못생긴 얼굴에 대하여는칼을 들이대고 비슷한 수술을 하면 그만이라고 믿는 사회라면 우리에게 미래가 없다.좀더 냉철히 “나도 살고 너도살리는(Live and let live)” 방법은 없을까.비록 10m밖의 미인들이라고 할지라도…. 김성훈 중앙대 교수
  • 재건축 이대론 안된다/ (하)””일단 따고보자”” 진흙탕 수주전

    주택업체들의 재건축 수주전은 가히 전쟁을 방불케 한다. 같은 업종에 종사한다는 동업의식은 찾아볼 수 없다. 상호비방전은 보통이고 도가 지나쳐 공정거래위원회로 가거나 법정싸움으로 비화되기 일쑤다.또 손익은 생각하지 않고 실현불가능한 조건을 제시하는 등 ‘따고보자식’ 수주관행이 만연하고 있다.턱없이 높은 용적률 제시 등이 그 예이다. 그러나 주택업체들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갖가지 이유를 들어 공사비를 높이는 방법으로 챙길 것은 다 챙긴다.계약서에 조건을 달았기 때문이다.그것도 아니면 조합원 부담은그대로 둔채 일반분양가를 턱없이 높여 손실만회에 나서기도 한다.재건축이 집값 상승을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업체 이전투구= 6월말 시공사가 선정된 경기도 수원 신매탄주공아파트의 경우 수주전에 참여했던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경쟁을 벌였던 두산건설·코오롱건설 컨소시엄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이유는 두산·코오롱 컨소시엄이 ‘망할 회사에 여러분의재산을 맡기겠습니까’ 등의 비방 문구를 사용한데다 수주과정에서 제안서를 바꾸는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했다는 것이었다. 당시 현대건설은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검찰에 고발하는방안을 강구하기도 했다.결국 시공권은 두산·코오롱 컨소시엄에 돌아갔지만 양 컨소시엄 사이의 앙금은 아직도 가시지않고 있다. 또 수주전이 치열해지면서 주민들마저 둘로 나뉘어져 조합설립인가도 받지 못한채 비상대책위원회가 만들어지는 등차질을 빚고 있다. ■무턱대고 수주해 손해보기도= 서울시내 재건축에 불이 붙기 시작했던 지난 90년대 후반 강남 재건축을 두고 큰 건설업체간에 한판 싸움이 붙었다.특히 삼성물산과 동아건설의싸움은 격전을 방불케했다.이 때 재건축 이주비가 1억원을처음으로 돌파하는 등 출혈경쟁이 빚어졌다.무리한 수주전결과 동아건설은 수익성 악화와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인한수주제한이 겹쳐 몰락의 길을 걷게 됐다.물론 삼성물산도엄청난 타격을 받아 주택부문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기도했다. 최근 일감이 줄면서 당시의 과당·출혈경쟁이 재연되고 있다.재건축 시장의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잠원동 설악아파트 2차도 그 사례 가운데 하나다. 수주과정에서 당초 제시됐던 용적률은 299%대.그러나 구청과 협의과정에서 시설녹지조성문제로 용적률이 280%(원대지면적 기준)대로 떨어졌다.이로 인해 당초 제시했던 평형이나 분담액이 달라지게 돼 조합원들의 반발이 예상되자 롯데건설은 95억원의 자금을 투입,설악2차 아파트 22채를 조합명의로 사들여 없앴다.조합원수를 줄여 용적률을 맞춘 것이다. 서초구청에서 녹지비로 편입된 땅값을 받기로 했지만 금융비용 등을 감안하면 상당한 손실이 발생했다는 것이 롯데건설 관계자의 얘기다. ■수요자만 봉= 무리한 조건을 제시하고 사업을 수주한 건설업체들은 대부분 사업추진과정에서 조합원 분담금을 높이거나 아니면 일반분양가를 높여서 손실만회에 나선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분양가가 올라 집값이 뛴다는 점이다. 분양가가 자율화된 점을 악용,턱없이 높게 일반분양을 하는것이다. 내집마련정보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97년 서초·강남·송파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가는 평당 평균735만원에 불과했다. 이같은 일반분양가는 98년 763만원,99년 924만원,2000년 994만원,올들어서는 994만원으로 무려 35.2%나 올랐다.피해자는 일반수요자만이 아니다.조합원들도 사업추진과정에서추가분담금 등으로 고통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또 당초 제시했던 마감재 수준이 떨어져 갈등을 빚는 경우도 많다.건설업체들이 수주전을 벌일 때는 많은 약속을 하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좋은 제도가 본뜻을 살리지 못하고 부작용과 피해자만 양산하는 재건축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주택업계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고침/본보 25일자 12면 ‘재건축 이대로는 안된다’ 기사에서‘개포 주공 13평형 3억5,000여만원에 달한다’는 ‘도곡주공’이기에 바로잡습니다. ■전문가 진단/ 재건축사업 도시정비차원 관리를.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이 20% 정도 오르면서 최근의 주택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주체로서 확인되고 있다. 여기에다지난해의 지구단위계획수립의무화조치 및 최근의 ‘주거환경 정비법’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법 시행이전에 사업을 추진하려는 단지가 늘고 있다. 서울시가 매년 공급하고 있는 주택은 많아야 9만호 정도다.사업승인시기를 조절한다고 해도 재건축에 따른 주변지역의 전세난은 불가피 할 것이다.또 무작정 사업승인을 미룰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뒤늦은 후회 같지만, 서울시의 도시재정비에 대한 준비가좀 더 일찍 이뤄졌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재건축 사업은 어떻게 해 나가야 할까. 지금이라도 서울시는 서울시내의 재건축대상 후보단지에 대한 정확한 실사를 해야 한다.용적률,개발이후의 주변시세등을 고려해 자력으로 재건축 사업이 가능한 단지는 어느정도인지,또 안전진단 차원에서 재건축이 불가피한 지역은어디인지,아직 미흡하기는 하지만 리모델링의 방법으로 향후 10년 정도는 수명연장 가능한 지역이 얼마나 되는지 등이러한 기초적인 실사를 바탕으로 향후 재건축 사업을 도시정비의 차원에서 관리하고 이끌어 나가야 한다. 재건축 대상지역의 기반시설에 대한 시차원의 지원책도 고려해야 한다.바람직한 공공행정의 방향은 장래에 대해 예측가능성을 부여하는 행정의 투명성과 공개성이다. 무조건 20년이 넘으면 재건축을 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에서 진정 살만한 주거공간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김현아 건설산업硏 책임연구원
  • [편집자문위원 칼럼] ‘비판적 거리’ 유지와 감시기능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은 방송과 신문을 통해서 사회에서일어나는 여러 가지 소식들을 접한다고 한다. 아마도, 이러한 현상은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할 것이다.방송과 신문의순위가 바뀔 수는 있지만,방송과 신문이 소식을 전달해주는가장 일반적인 매체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방송과 신문을 늘상 접한다고 하더라도 사실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아니며,더구나 그것이 사회 구성원들의주요 이익이 걸려있는 문제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이런점에서 신문은 소식을 전하는 기능 이상의 것이 필요해진다.따라서,신문은 항상 정부나 사회 지배세력 혹은 기득권자들로부터의 ‘비판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이로부터 신문은 공정성과 공익성을 지켜나갈 수 있고,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점과 시민의 의사를 대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지난 주 대한매일의 기사를 들춰보면 몇 가지아쉬운 대목이 눈에 띈다.먼저, 7월 13일자에 실린 ‘노사(勞使) 비정규직 쟁점은 뭔가’라는 기사를 보면,제목은 ‘노사’간의 비정규직을 둘러싼 쟁점이지만 실제 내용은‘노정(勞政)’간의 입장을 정리하고 있으며,기사 내용을 보면 ‘노동현안 가운데서도 뜨거운 감자’라고 표현된 것치고는 너무나 ‘가볍게’ 다루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간단한통계치나마 IMF를 전후한 비정규직 증가의 추세를 보여주고,정규직과 대비되는 이들의 처지를 조금이나마 설명해주는 것이 사실에 충실하고,독자의 이해와 판단을 높일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그 전날 실린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기사는 그동안 노동계의 파업을 무조건 백안시하던 데에서 벗어나,‘그 힘든파업을 하는 이유’(7월 5일자 대한광장)의 그야말로 중요한 이유로서 사측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노동계의 분노와정부측의 고민을 나름대로 전달해주었지만,기사의 배치가왜 행정뉴스에 실려야 하는지(아마도,행정당국의 고민에 초점을 두어서 일 것이다)그리고,어떠한 부당노동행위가 있고,그 현황이 어떤지,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보다는 정부측의 고민에 지나치게 많은 비중을 두고 있어서신문의 ‘비판적 거리’와는 많은 ‘거리’가 있어 보였다. 다른 한편,신문이 객관적 사실 이상의 소식을 전달해주기위해서는 여러 가지 면에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기사의 제목은 한눈에 그 기사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는 점에서 중요함으로 따진다면 기사 못지 않을 것이다.7월9일자 2면의 ‘금강산 이면 합의’는 ‘이면 합의’를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인상을 주며,국제면의 ‘美 MD 요격실험’은 ‘美 MD 실험’ 혹은 ‘美 미사일요격실험’이 정확한표현이 될 것이고,또 같은 면의 ‘제 3세계 독재자 후계수업’ 은 ‘제3세계 지도자’ 혹은 ‘제3세계 권력자’라고보다 중립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주말 서울과 경기·중부 지방은 또다시호우의 피해를 당했다.‘인재(人災)와 천재(天災)’는 종이한 장 차이에 불과할 뿐이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재해의방지를 위해선 언론도 일과성의 문제지적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때라고 본다. 정영철 동국대 강사
  • [대한광장] ‘무지의 파시즘’ 을 경계한다

    대한광장(7월12일자)에 실린 김행 디인포메이션 대표이사의 ‘일상속의 파시즘을 우려한다’란 글을 읽고 심각한우려와 근심을 금하지 못한다. 김행씨의 주장은 간단히 요약하면 첫째,신문이나 방송은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그릇일 뿐이다.둘째,정보의 선택권은 어디까지나 독자에게 있으므로 특정 신문을 반대하는것은 독자를 무시하는 일이다.셋째,언론개혁은 어디까지나 시장의 원리에 따라야 한다.넷째,독자의 정보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언론운동은 일상속의 파시즘이다. 전형적인 언론개혁 반대론자들이 주장하는 판박이다.그런데 이것이 김행씨 개인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생각이라면모르거니와 공적인 지면에 발설된 이상 독자들의 정보 선택에 파시즘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짚고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된다.특히 조선일보에 대해서는 전국민의 4분의 1이 본다는 말을 끼워넣음으로써 소위 일등신문론의 안개를 피우고,그 신문을 자기가선택하는 이유는 ‘이슈메이킹’에 흥미가 있어서라고 말한다. 불공정하지 않은가? 김행씨 말마따나 ‘선풍기나 커피 메이커를 줘서건’‘이슈메이킹에 관심이 있어서건’,그 신문을 보는 일에 대해서 누가 뭐라 할일은 아님을 인정해주자.그런데 조선일보가 소위 그 ‘이슈메이킹’을 통해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주장을 말하는 것조차소위 독자의 선택권을 억압하는 일이라면,김행씨 자신은왜 한겨레나 대한매일이 정부를 두고 ‘처첩간의 경쟁’을벌이니 하는 단어를 슬그머니 입에 담음으로써 두 신문을선호하는 독자를 억압하는 술수를 쓰는가?소위 시장원리에 맡기자는 주장에 대해서도,대한민국 사회의 가진자들은 왜 입만 벌리면 공정경쟁·시장원리를 내세우는지 그 이면을 슬쩍 들여다보는 것으로 만족하자.이미 개발독재시대를 거쳐오면서 형성된 기득권이 혁명적으로 뒤흔들릴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시장원리의 주장은 현상을 인정·유지하려 하는 철저한 기득권 옹호적논리에 불과하다. 일상의 파시즘이란 간단히 말해서 오랜 파시즘적 지배에길든 우리 가엾은 국민들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파시즘적행태를 내면화 함으로써,파시스트적 행태를 무시하거나 인지하지 못하고 동의하게 되는 현상이다. 그런데 김행씨는 언론개혁을 부르짖는 사람들을 향하여일상속의 파시즘이란 말을 들이대며 비난하고 있다.김행씨는 “일상속의 억압구조를 해체하지 않는 한,사회의 변화란 참으로 기대하기 어렵다.사람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방식,집단적 코드를 공유하는 문화적 타성들이 체제의 배후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라는 임지현 교수의 말을 인용하고 있는 바,그 자신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언론개혁의목소리들에 대한 사적,개인적 부담을 ‘집단적이고 구조화된’ 문화적 타성과 혼동하고 있다.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어떠한 언술행위도 이분의 논리대로라면 파시즘이다.왜? 자기 생각을 어떻게든 타자에게 납득시키려고 해야 하니까 말이다.소위 그 조선일보의 이슈메이킹도 독자의 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언술행위이므로 파시즘이다. 그러나 신문은 정보만 알려주는 상품이 아니다.신문의 주된 사명은 사회에 공론을 형성시키는 데 있으며,그 신문에대한 반대의견의 개진 역시그러한 공론화의 주요한 과정이다. 임지현 교수가 말하는 일상의 파시즘 이론은 바로 김행씨처럼 기득권의 입장에 철저하게 순치되어 비판적 언어를폭력이라 주장하는 바로 그러한 멘탈리티를 이르는 용어라는 점을 김행씨는 제대로 알았으면 한다.이 기득권자들은자기를 불편하게 하는 일들에 대하여 일종의 언어폭력을휘두르면서도 자신이 아주 공정한 줄로 착각을 한다.자신이 가치의 기준이기 때문이다. 나는 김행씨가 아니라 오히려 임지현 교수에게 항의하고싶어진다.일상속의 파시즘이란 용어를 오·남용하는 사람들에게 과외교습이라도 시켜야하는 것이 아닌지.우리사회소위 식자층들의 ‘무지의 파시즘’에 이제는 정말 진저리가 난다. 노혜경 시인
  • 국회 정무위, 신문고시 제도 정당성 여부 재부각

    13일 국회 정무위의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정책질의에서언론사 부당내부거래 조사와 신문고시 제도의 운용 문제 등이 쟁점으로 재부각됐다. 민주당 이훈평(李訓平)의원은 “언론사들이 제도상의 허점을 이용,비상장 주식을 사주 등에게 저가로 매각하는 등 일반기업 못지 않은 불공정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하며 조사의 타당성을 강조했다.박주선(朴柱宣)의원은 “신문협회의 자율규약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문고시안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나라당 임진출(林鎭出)의원은 “공정위는 그동안 기업조사에 있어 예외없이 서면조사표를 발송했으나 이번에는 이과정을 생략했다”며 언론세무조사의 절차상 문제를 제기했다. 같은 당 이성헌(李性憲)의원은 “중앙일보가 삼성생명으로부터 지원받은 내용을 조사하던 공정위가 금융거래정보요구권을 발동할 수 없게 되자 거꾸로 삼성생명에 요구권을 발동했다”면서 “조사과정에서 언론사의 금융거래 정보를 편법 취득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답변에나선 이남기(李南基)공정거래위원장은 “중앙일보를 지원한 삼성생명에 중앙일보 기업어음(CP)이 들어가 있는지 확인하는 게 관건이었기에 법대로 삼성생명의 금융거래를조사했다”고 답했다.또 야당 의원들이 국세청 세무조사와공정위 조사가 같은 시기에 진행된 데 의혹을 던지자 “조사시기에 대해 국세청과 상의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대한광장] 기득권이 통하지 않는 세상

    문화의 풍경은 경우에 따라서는 사회를 직접 눈여겨볼 때보다 훨씬 더 정확하게 그 사회의 모습을 그려내기도 한다.지난해부터 문화계와 지식인사회에서 ‘문화권력’이라는말이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급기야는 열띤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그동안 어떤 분야에서 뚜렷한 성취를이루었다고 평가받아온 예술인이나 학자 또는 일부 문예지가 오히려 ‘문화권력’의 주체라는 비난에 휩싸인 것이다. 40여년간 문예비평의 외길을 걸어온 학계 원로가 표절논쟁에 휘말리는가 하면,한국 시단의 대명사로 알려졌던 한저명한 시인은 죽은 후에 그 정치적 행로 때문에 거센 공격을 받기도 했다. 서울대 패권주의가 사람들의 입에서 자주 오르내린 것도최근의 일이다.대형신문들이 언론개혁의 와중에서 곤혹스러운 처지에 빠진 것도 경우는 약간 다르겠지만,그 근저에는 지금까지의 기득권을 더 이상 인정하지 않으려는 요즈음의 분위기와 어느 정도 관련된 것처럼 보인다. 이같은 일들을 보면서 나는 이 시대가 기존의 모든 권위를 무너뜨리는 거대한 변혁의 물살을타고 있음을 느낀다. 지금이야말로 탈 중심,탈 권위,탈 권력의 ‘탈 증후군’을심하게 앓고 있는 시대인 것이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여러 곳에서 비롯하겠지만,특히 젊은세대 사이에 ‘극단적 평등주의’라고 할만한 태도와 분위기가 널리 퍼져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싶다. 우리는 지난 한 세대에 걸쳐서 저명한 사람들의 구체적인 삶 속에서 나타난 부정적인 행태를 무수히 목격해 왔다. 사회적 평판이 그 개인의 사람됨과는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 거의 상식이 되었다.많은 명사들이 때로는 권력에 아부하고 기회주의적인 태도를 보이며,심지어는 거짓을일삼는 사례를 본다. 오죽하면 ‘장’이라는 직함을 지닌사람은 의심할 만하다는 우스갯 소리까지 나왔겠는가. 언젠가 나는 우리사회의 이러한 풍조를 빗대어 ‘사기 사회’라고 말한 적이 있다.그때 그런 표현은 너무 자기비하의 어투가 아닌가 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것은 너무과장된 어법이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말이 우리사회의한 단면을 정확하게 보여준다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없다. 모든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이 극단적 평등주의를 어떻게생각해야 할 것인가. 어떤 사람은 환멸을 느낄 것이다. 특정한 분야에서 무엇인가를 성취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쌓아온 평판과 권위를 평등주의라는 이름 아래 깔아뭉개는 이시대의 풍조를 말세라고 개탄할 것이다. 한편 또다른 사람들은 기득권이 지배하는 이 시대의 불공정한 경쟁체제와 불평등 구조를 이번에야말로 타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일지도 모른다.그들은 젊은세대의 평등주의적 분위기에서 그런 개혁을 향한 가능성을 확인할 것이다. 사실 평판과 권위에도 진실이 있다.한 사람의 성실함과열정과 참다운 삶을 통해서 형성된 권위가 있다.다른 한편으로는 가식과 위선을 토대로 쌓아올린 평판과 또 그 권위에 기대어 이 경쟁적인 사회에서 무임승차하려는 태도도엿보인다. 문제는 오늘날 다수의 사람들이 뒤의 경우가 더 지배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그들이 어떤 기득권과 권위도 인정하지 않고 도전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이러한 정서가뿌리깊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러한 분위기를 억지로 막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그것은 이 시대의 추세이다. 어쩌면 지금의 나에게 남아있는 약간의 기득권과 권위조차도 냉철하게 다시 바라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특히 이말을 권력의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전했으면 한다. ▲ 이영석 광주대교수
  • 신문 달라져야 한다/ (하)전문가 좌담

    대한매일은 ‘신문 달라져야 한다’ 시리즈의 마지막회로바람직한 언론의 모습과 대한매일의 소유구조개편에 대한방향을 알아보기 위해 전문가들의 좌담회를 마련했다.6일서울 태평로 대한매일 6층 회의실에서 열린 좌담회에는 최문순(崔文洵)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주동황(朱東晃) 광운대 미디어 영상학부 교수,김영욱(金永旭) 한국언론재단선임연구원 등 3명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 대한매일 문제가 신문개혁의 예각이 됐습니다. 신문개혁이 ‘언론개혁이냐 장악이냐’를 재보는 바로미터가 된 것이라 할 수 있죠.언론개혁하려면 정부가 대주주인대한매일부터 하라는 게 언론노조 등의 주장이었습니다.정부가 뒤늦게나마 대한매일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조치에 착수한 것을 환영합니다. ■주 교수= 세무조사를 통해 나타난 언론의 문제점은 투명하지 못한 경영,불공정한 시장경제,언론사주의 부도덕성 등이었습니다.독자들이 느끼는 신문에 대한 감정은 불신입니다. 그 이전부터 쌓여온 것이지만 자사이기주의의 속성 때문에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이를 극복하려면 언론이 구미에 맞는 기사만 쓸게 아니라 공적기능을 회복해야 합니다.신문의자본의존도가 날로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신문사주의역할을 커지게 하고 언론인의 고용불안을 야기하는 등 신문의 위상을 흔들리게 한 결정적 요인입니다. ■김 연구원= 세무조사 과정의 정점을 이룬 게 언론사 검찰고발이었는데,이 사태를 장기적으로 봐야 합니다.언론개혁은 짧은 기간에 되는 게 아닙니다.30∼40년짜리 프로젝트로생각해야 합니다. 정치권력과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이른바 ‘빅3’가 대립하고 있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오히려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마주달리는 기관차라고본 소설가가 있는데,사이좋게 지내는 게 더 문제이지요.정부가 정치적 의도로 후퇴하게 된다면 지금까지의 노력들을5∼10년 되돌리는 결과가 됩니다. ■최 위원장= 정점은 ‘고발’이 아니라 ‘구속’이 아닌가요(일동 웃음).개인적으로는 정부가 세무조사를 통해 언론을 장악할 의도가 있다고 봅니다.하지만 입증하기는 대단히힘듭니다. 중요한 것은 나중에 결과가 말해줄 수밖에 없을것입니다.예견되는 사주구속을 둘러싸고 보수인 한나라당이말이 많은데, 여당이 가진 정치적 의도를 견제하는 게 야당의 의무이지만 선을 넘고 있습니다.색깔론,지역감정,신문과방송의 대립, 족벌신문과 개혁신문의 대결구도로 몰아가는등 이번 세무조사와 관련된 의사결정구조의 결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패거리 이념대결로 물타기해서 결국 싸움박질을 하고 있습니다.세무조사에 색깔론,사상론이왜 나옵니까.이 문제의 성격은 부패와 반부패,경영투명성확보의 문제,언론사내의 민주화 문제,일인 집중된 편집권의하부로의 이동 여부 문제 등입니다.황제권력도 탈세하고 법을 어기면 교도소로 가야 합니다. ■주 교수= 독자들의 시각은 양면성이 있습니다.탄압의도에대해서는 ‘있다’ ‘없다’가 반반 정도이지만 ‘구속·처벌해야 한다’에 대해서는 압도적으로 ‘찬성’이 많습니다.언론은 난공불락의 성역이라는 환상이 깨지고 있습니다.탄압의도라 주장하는 사람들이 “정당하게 세금추징했다”는태도로 전환되느냐 여부는 정부가 앞으로 이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김 연구원= 여야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다는 것 자체는비난할 수는 없습니다.그보다는 그런 의도를 어떤 과정으로얼마나 도덕적으로 처리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언론개혁의 장기적 완성을 위해 일부언론은 적극 육성하고 보호해야합니다. 예를 들면 지방지와 주간매체들이 그런 것들이라고할 수 있습니다. 또 이번 일이 끝나고 나면 앞으로 방송 문제에도 지속적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주 교수= 세무조사가 소유구조 변화를 이끄는 계기가 될듯합니다.중앙지의 절반 이상이 비족벌적 소유형태를 가질수도 있을 겁니다. ■최 위원장= 그런 의미에서 대한매일은 민영화란 말보다 소유구조개편이란 용어를 써야 합니다.프랑스의 ‘르 피가로’처럼 소유와 경영을 완전 분리할 건지,‘르 몽드’처럼사원이 주주로 참여할 것인지,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처럼 비영리재단을 택할 것인지 독립 언론의 유형을 선택해야 합니다.재벌신문들의 무한 시장경쟁,정글자본주의를 바로 잡는 것도 소유구조개편못지않게 중요합니다.신문공동배달 등과 같은 제도의 도입도 소유구조문제와 양대축으로 진행돼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김 연구원= 국가란 시장의 폐해를 바로잡는 기능을 해야합니다.이를 위해 시장을 어지럽히는 것을 바로잡는 네거티브 전략과 긍정적 지원을 하는 포지티브 전략을 적절히 구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 위원장= 우리나라 신문은 모두가 대중지(매스 페이퍼)뿐입니다.뉴욕타임즈 발행인이 “우리 신문을 사는 사람은세상살이의 지침을 사는 것”이라고 했듯이 발행부수를 개의치 않는 ‘권위지’가 있었으면 합니다. ■주 교수= 이념적 폐쇄성도 빨리 벗어나야 합니다.그러면자연스럽게 신문시장이 넓어질 것입니다.발행부수가 적더라도 독특한 취향을 가진다면 살아남을 수 있으니까요. ■최 위원장= 대한매일의 앞길은 험난할 것입니다.그러나 이미 물러설 수 없는 길로 접어들었습니다.개혁신문의 표상이되기를 바랍니다. ■주 교수= 대한매일은 98년 제호변경 당시 사시에서 공익정론으로 방향성을 제시했었지만 이런 정신이 지금까지 현실화되지 못한 것은 소유구조가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편집국장 직선제가 도입됐지만 변화를 이끌기에는 미흡한 제도입니다. ■김 연구원= 문화관광부 장관이 소유구조 개편의 원칙을 천명했는데 늦은감이 있습니다.정부가 대한매일 민영화를 빨리 수락하지 않음으로써,언론장악 등 의혹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어느정도의 속도로 진지하게 이 문제를 접근하느냐하는 정부의 향후 자세가 주목됩니다.대한매일의 예상되는어려움은 소유구조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한국시장전체가 어렵고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독자규모에 비해 신문이 너무 많습니다.대한매일이 대형신문을 추구해서는 곤란합니다.중·소형 신문으로서 비어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정리 허윤주 황수정기자 rara@
  • [자랑스런 공무원] 산림항공관리소 김병환씨

    “이같은 작은 일도 모범사례가 됩니까.조금만 주의깊게살펴보면 찾을 수 있는 일인데요” 감사원의 산림청 감사에서 예산절감 모범사례로 선정된 산림항공관리소 김병환(金秉桓·40)씨는 선정 소식에 다소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김씨는 현재 산불공중진화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다.직급은 기능 9등급. 김씨의 공적은 헬기에 부착된 산불장비로,소화용 물을 담는 ‘밤비버킷’의 수리기술을 습득,예산을 절감한 것.개당 350만원인 이 장비는 모두 외국에서 수입해 한번 고장이나면 창고에 처박아 놓아 재활용이 안됐었다. 김씨는 수리기술을 익히기로 하고 산불이 없는 시기인 지난해 7월부터 연구를 시작했다.창고에 있던 ‘밤비버킷’을 3∼4개씩 꺼내 정비실에서 연구도 하고 수리도 해나갔다. 이와 함께 국내시장 조사에 들어가 기존의 외국산과 비슷한 KS규격품도 구했다. 김씨가 그동안 동료들과 함께 고쳐 사용중인 ‘밤비버킷’은 모두 43개.외국에 수리를 맡기면 1억5,000여만원이 들지만 자체 수리비용이 개당 30만원으로 1,300만원밖에 들지않았다.1억3,700여만원의 예산을 아낀 셈이다. 감사원은 “김씨가 고친 ‘밤비버킷’은 시·도 및 군부대에 공급돼 전국의 대형 산불지역에 적기 투입돼 조기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고가임에도 마찰 등에 약해 앞으로 김씨가 고안한 기술은 예산절감에 상당한 기여를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씨는 지난 97년 3월부터 올 3월말까지 지난해의 강원도동해안 대형 산불 출동 등 200여회에 걸쳐 산불진화에 투입돼 조기 진화에 큰 몫을 하기도 했다. “현재 ‘밤비버킷’ 부품을 항공기 시설장비 유지비로 구입하고 있어 수리비용이 여의치 않은 것이 아쉬운 점”이라면서 “예산지원이 충분했으면 좋겠다”고 ‘희망사항’을피력했다. 그는 기자와 만난 날에도 벼병충해 방제항공살포 헬기추락 현장출동을 위해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치며 급히 헬기에올랐다. 정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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