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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중구, 무소속 전나명후보 VS 한나라당 조용수후보 ‘치열한 접전 예상’

    울산 중구는 무소속 전나명(全那明·61)현 구청장과 시의원인 한나라당 조용수(趙鏞洙·49)후보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중구는 구세가 약해지긴 했지만 울산의 전통적인 중심 구로 보수적 성향과 한나라당 정서가 강한 지역이다. 지역특색을 놓고 보면 중구 토박이인 한나라당 조 후보가유리하다는 분석이나 반면에 전 구청장도 ‘현직 프리미엄’으로 지지기반이 만만치 않아 판세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전 구청장은 부산고와 동아대를 나와 말단 토목직으로 공직생활을 시작,98년 6·4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이번 한나라당 공천을 소수 사당세력이 밀실에서 불공정하게 했다.”고 주장하며 최근 탈당,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각종 행정기관과 대학교를 비롯한 교육기관,쇼핑몰,복합영화관 등을 유치해 중구를 행정·교육·문화·쇼핑 중심지로발전시킬 것을 약속했다. 개발행정 전문가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쾌적한 주거환경과 기반시설이 조화된 계획도시 중구를 건설할 것을 강조한다. “그 동안 구정을이끌어 온 성과를 재선으로 잇겠다.”며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전 구청장측은 한나라당 중구지구당이 독선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이 강해지면서 지지층이 늘고 있다고 주장한다. 조 후보는 현 주소지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는 중구토박이로 울산공고와 울산대를 졸업했다. “1∼2대 울산시의원으로 뛰면서 쌓은 의정활동 경험을 살려 침체된 중구를 울산의 중심구로 만들고,권위적이고 구시대적인 행정에서 벗어나 실현 가능한 젊고 활기찬 구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한다.구 시가지 정비,그린벨트 해제지역 주거공간 마련,4년제 정규대학과 울산향토박물관 유치,대공원조성,상권 활성화 등을 내세웠다. 이밖에 13,15대 총선과 98년 중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던 이철수(56)씨가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여의치 않자 무소속 출마를 밝혔다.행정타운 조성,옥교·성남·우정동 재개발,하와이 주립대학 분교 유치 등을 다짐하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법안 개정·입찰·사업자 선정 ‘3단계 로비’ “”송씨 국회문턱 닳도록 다녔다””

    김홍걸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지원 대가로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 부사장 송재빈씨로부터 13억원대의 주식을받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이공정치 못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송씨가 법률 개정단계 등에서 정·관계 로비를 벌인 단서도 속속 포착돼 사업자 선정 전반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전말=우리나라가 월드컵 공동개최권을 따내자 세계적인 풀스게임(투표권사업) 업체인 영국의 리틀우드레저사가 98년 4월 송씨와 공동으로 타이거풀스코리아를 세워 ‘복표 사업’에 뛰어들었다. 복표 사업은 법적인 뒷받침이 필요했다.송씨 등은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법안 개정의 필요성을 설파,98년 11월 여야 의원 54명의 발의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만들어졌다.99년 9월 개정안이 통과되고,2000년 3월에는 대통령령으로 체육복표사업 시행령이 공표됐다.사업 주관 단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입찰제안 지침서’를 마련해 사업자선정에 들어갔다.관심을 보인 업체는 10여개였지만 2000년 8월최종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한국전자복권과 스포츠토토(타이거풀스) 2개 컨소시엄이었다.공단측은 26명의 심사위원을 선발,선정에 들어가 12월2일 스포츠토토가 911점,한국전자복권이 871점을 얻어 스포츠토토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심사의 불공정성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자 공단측은 최종계약을 미룬 채 실사단을 시스템운용 기술제휴사인 이탈리아 스나이사에 파견,기술 점검을 실시했으며 ‘사업 시행전까지 보완’ 조건으로 지난해 1월 스포츠토토를체육복표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로비 의혹=이같은 선정 과정중 법안개정 단계,입찰 단계,최종 선정 단계 등 3단계에 로비 의혹이 쏠리고 있다. 송씨는 체육복표 사업에 모든 힘을 쏟았던 인물.최씨는법안 개정 시점인 98년말∼99년말 정·관계 인사들을 집중적으로 영입한 것으로 드러났다.전직 문화관광부 장관 S씨의 비서관을 지낸 S씨를 이사로,대통령 2남 홍업씨 주변인물인 온모씨를 사장으로 영입했다.또 국회 문화관광위소속 의원들에게 후원금을 제공하고,골프 접대도잦았던것으로 알려졌다.로비 대상으로는 민주당의 S, C, 또다른C의원,한나라당의 L, S, 또다른 L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송씨의 한 측근은 “송씨가 법 개정 과정에서 국회 문턱이 닳도록 들락거렸다.”면서 “당시 송씨의 돈을 받지 않은 의원이 없을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타이거풀스측이 서울시내 모 호텔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는 국회 문광위 소속 의원들을 포함,정치권 인사40여명이 참석하기도 했다. 송씨의 로비는 입찰과 최종 사업자 선정 단계 때 집중됐다.2000년 8∼9월 최규선씨를 통해 홍걸씨에게 주식과 금품을 약정하고,사업자 선정에 도움을 달라고 부탁한 것.당시 입찰에는 강력한 경쟁자인 한국전자복권이 버티고 있었다.한국전자복권은 여권 실세 P씨가 뒤를 봐주고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송씨로서는 P씨를 능가할 로비 주체가 절실히 필요했던 시점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昌·崔커넥션 수사 안하면 검찰은 한나라 하수기관”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17일 미국 버클리대 로버트 A 스칼라피노 교수가 탄원서를 통해 지난해 6월 방한 당시 최규선(崔圭善)씨의 주선으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만났다고 밝힌 것과 관련,‘이회창·최규선’ 커넥션에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 대표는 특히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규선 게이트와 관련된 한나라당 의원 전원을 철저하게 수사하지 않는다면 검찰은 한나라당의 하수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해 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검찰 불공정’ 주장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그는 곧바로 ‘하수기관’이라는 표현을 정정,취소한다고말했으나 “한나라당 소속 법사위원들이 검찰에 찾아가면검찰은 조사를 중단하곤 한다.”며 거듭 검찰의 형평성에문제를 제기한 뒤 ‘한나라당 게이트 특별조사위’를 구성,조사활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한 대표는 “스칼라피노 교수의 탄원서 제출로 ‘올 1월 주한미군 용산기지 이전세미나에서 최씨를 한번 만났다.’고 한 이회창 후보의 주장은 거짓임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한 대표발언은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우리 당에 막말한 것과 같은 인식으로 노 후보의 방향 제시에 따라 한나라당을 흠집내고 검찰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라면서 한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盧 “문어발 재벌 해체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17일 “상호지급보증과 순환출자로 얽혀 있는 문어발기업 덩어리를 재벌이라고 본다면,자본적 유착관계를 끊고 각기 독립기업으로 따로 서라는 의미에서 재벌은 해체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방송기자클럽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주최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을 지배하면 대출심사 기능 등이 마비돼 시장경제 체제가 무너지므로 절대 허용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민련과의 지방선거 연대에 대해 “일부 지역에서부분적인 연대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천하는 데 적당하게 손발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또 “대통령이 되면 호주제 폐지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대북정책과 관련,노 후보는 “4·13 총선을 며칠 앞두고남북정상회담을 발표한 것은 국민에게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켰고,총선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며 “남북문제를 국내정치에 유리한 호재로 사용하려 한 것은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측근의 ‘검찰은 야당의 시녀’발언 파문에 대해 노 후보는 “검찰에 유감을 표명하며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한 뒤 “그러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검찰의 수사가 결과적으로 불공정해질 수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같이 수사하는 게 형평에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세력이 5,6공 정권 및 그 이전의 정권과 비교해 미래를 감당할 자격이 없다고 할 만큼 심각한 오류를갖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민주세력을 중심으로 한정계개편은)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정계개편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자신의 변호사 시절 소득신고 논란과 관련,“언젠가는 세무사찰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있는 대로 신고했다.”면서 “몇몇 업체의 고문변호사 소득도 해당 법인의 비용 신고 때문에라도 신고하지 않을 수 없었고 장부 기재 잘못으로 포탈했다고 하더라도 기십만원이나 기백만원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 전영우기자 carlos@
  • 한나라당 국가혁신과제 허실/ “”사립고에 학생선발권 부여””

    한나라당이 17일 발표한 국가혁신과제는 정치·안보·경제·교육·복지·문화 분야를 포괄하는 것으로 사실상 지방선거와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선거공약으로 봐도큰 무리는 없을 듯하다.김용환(金龍煥) 국가혁신위원장은“지난 1년간 93회의 분과회의,12회의 현장방문,39회의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이 과정에서 외부전문가 237명이 연구와 토론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국가혁신위가 발표한내용 중에는 ‘장밋빛 청사진’에 그칠 것도 적지않다는지적이 나오고 있다.경제성장률을 앞으로 20년간 연평균 6%로 하겠다는 것,또 교육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7%로높인다는 것 등은 실현이 쉽지않은 대목이다.한나라당 발표 내용과 함께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를 정리한다. ◆ 분야별 내용 정치 차기 대통령 임기중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시대정신과국가비전을 반영하는 헌법 논쟁을 마무리한다.국회에 감사원 감사를 요청할 수 있는 감사지정제를 도입하고 국정조사는 상임위원회 의결로 실시할 수 있도록 한다.국회와 지방자치단체,지방의회 임기를 행정수반의 임기와 일치시키는 선거제도 변경도 논의해야 한다. 대통령제를 유지한다 해도 제왕적 대통령의 인치(人治)를 막고,법치주의를 확립하는 방안이나 현재의 기형적 국무총리 제도의 존폐여부를 포함해 진정한 정부혁신 방안에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사법부의 권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대통령 사면권 행사의 원칙을 설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국가정보원의 활동범위를 엄격히 제한하고 국세청장 임기제를 도입한다.감사원의 회계감사 기능을 국회로 넘기는등의 제도개혁도 필요하다.검찰총장은 검찰인사위원회 추천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한다.검사의 임명과 보직은 검찰총장이 검찰인사위의 심의를 거쳐서 한다. 대통령 직계 존·비속의 재산공개를 의무화하고 대통령친인척의 공직임명을 원칙적으로 제한한다.정치자금 입출금은 선관위에 신고한 단일계좌를 통해서만 이뤄지도록 하고,선관위에 정치자금 감사권(계좌추적권)을 부여한다. 정치보복금지법을 제정하고,국회에 ‘정치보복금지위’를 설치한다.대통령비서실은 정권 차원의 우선 순위가 높은‘대통령 프로젝트’에 전념토록 한다.최소한 국내총생산(GDP)의 3% 정도를 국방비로 투입한다.전략적 상호주의,국민합의와 투명성,검증이라는 3대원칙에 기반한 신(新) 대북정책을 정립한다. 이지운기자 jj@ ■전문가 평가 고려대 함성득(咸成得) 교수는 “부패방지 관련 분야 등상당수 정책의 경우 혁신위라는 이름에 걸맞게 개혁적인안이 많다.”고 평했다.특히 ‘정치자금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의 계좌추적권 부여’나 ‘국회 감사 지정 제도’는 아주 좋은 제도라고 평가했다. 함교수는 하지만 “대통령 사면권 행사 자제 등은 ‘대선용 정책’의 냄새가 짙고,개헌 논쟁 마무리 등은 추상적”이라고 지적했다.‘상임위 의결로 특검 실시’에 대해서는 “실효성이 의심된다.”고 했다. 외국어대 이정희(李政熙) 교수는 의회 기능 강화,투명성확보안을 높이 평가한 반면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친인척의 공직임명 제한 선언 등에 대해서는 ‘인기 영합적’이라고 꼬집었다. 경기대 김재홍(金在洪) 교수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주요 정당이 정치개혁 전반에 대한 정책을 정리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개혁정책을 무순으로 늘어놓는 것보다는 개혁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과 실현가능한 것인지를 검증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수 전문가들은 한나라당이 헌법개정 논의가 구체적 내용을 제시하지 않은 것을 아쉬워했다. 사회 교육분야에서는 교육재정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7% 확충과 교원관련 정책의 혁신,소외계층에 대한 배려 등이 눈에 띈다.또 복지분야에서는 직장·지역 보험재정의 분리,의약분업의 정상화를 위한 포괄수가제 실시 등이 제시됐다. 교육재정 확충 방안으로는 자연증가분과 재정개혁을 통한 재원,교육국채 발행 등을 꼽았다.이를 통해 앞으로 5년간 13조원가량의 재정을 늘려 현재 GDP 대비 5%인 교육재정을 7%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또 중등교원의 질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교원을 양성하는 ‘교원 전문대학원 제도’를 도입한다. 고교 평준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공립학교의 경우 평준화틀 안에서 학교 특성과 지리적인 조건에 따라 선지원 후배정 방식을 확대 적용하고 사립학교에 대해서는 희망하는학교를 대상으로 학생선발권을 허용한다. 복지분야의 경우 4대 사회보험제도의 내실화를 위해 국민연금을 기초연금과 소득비례연금으로 분리하고 전국민 1인 1연금 체제를 구축한다.또 의약분업제도를 정상화하기 위해 포괄수가제를 실시하고 단계적으로는 총액계약제로 전환한다.건강보험 관리운영 체계를 효율화하기 위해 보험재정 제도의 독립성을 부여하고 직장과 지역 보험 재정은 분리한다. 근로능력이 없는 계층에 대해서는 의료 급여와 교육 급여를 대폭 확대하고 기초생활급여자 자녀의 중·고교 수업료와 입학금·교재비 등을 지원하는 학자금 융자제도도 강화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전문가 평가 한양대 교육학과 정진곤(鄭鎭坤) 교수는 “교육 재정을늘린다는 점과 교원의 중요성을 인식해 교원정책의 혁신을 천명한 점은 높이 산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사립학교에 ‘학생 선발권’을 허용하면 사실상 고교평준화를 해체하는 것인데 이 경우 사교육비 증가나 초·중·고 과외과열 등이 우려되는데 이에대한 대비책이 없다.”고 지적했다.교원정년 단축문제나 교원노조 등과 관련,입장을 밝히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언급했다.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홍경준 교수는 “전체적으로 크게 새로운 것은 없지만 복지제도와 조세제도의 연결을 감안한 ‘저소득층세액공제제도’나 ‘저소득층에 대한 간접세의 면세혜택 부여’ 등은 참신해 보인다.”면서 “그러나사회보험의 관리운영 체계 효율화를 강조하면서 동시에 지역단위의 재정분산을 말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자영업자의 소득 파악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공약은 연금보험과 건강보험의 통합을 염두에 둘 때 더 적합하지만 제시된 정책방안은 분리 쪽에 두어져 있다는 점도쉽게 납득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에게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지역사회 중심으로 제공한다는 공약도 현실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경제 앞으로 20년간 최소한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을 뒷받침할수 있는 성장잠재력을 기른다.특히 교육정책과 기술정책의혁신을 새로운 국가전략으로 삼는다.늦어도 오는 2005년까지는 국내총생산(GDP) 3%를 연구개발에 투자한다.동북아 물류중심 국가의 기반구축을 위해 인천공항인근의 연안지역에 월드 게이트(가칭)라는 연안도시나 해상도시를 건설한다.남북 7개 간선노선 및 동서 9개 간선노선을 조기구축하고전국 순환철도망 건설 등을 통해 초고속화에 부응하는 ‘국가 신 교통체계’를 구축한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사업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계약을 맺어 그 집행을 보장하는 ‘지역발전 협약제도’를 도입한다.지역별 특화산업 육성과 지방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경제활성화 특별법(가칭)’을 제정하고 지역경제관련 기능을 전담 수행할 ‘지역경제발전기구’를 설립한다. 공정거래법을 전면 개정해 독과점과 불공정거래행위의 피해를 막도록 하고 공정위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다. 규제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하기 위해 규제혁파 5개년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재벌정책의 혁신은 대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한국자본주의의 건전성 확립이라는 차원에서 시장원리에 입각해 추진한다.앞으로 재벌정책은 정경유착 청산,시장원리에 따른 부실대기업의 엄격한 퇴출,부실경영 책임에 대한 엄격한 적용을 핵심으로 한다.금융기관에 대한 낙하산 인사를 배격할 수 있는 제도를 엄격히 구축한다. 곽태헌기자 tiger@ ■전문가 평가 이필상(李弼商) 고려대 교수는 한나라당의 공약이 재벌개혁의 후퇴로 비쳐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그는 “재벌개혁의 핵심인 출자총액제한제도를 폐지하겠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또 “시장원리에 따르겠다는 것은 원론적으로 보면 맞는 얘기지만 법과 제도적인 틀을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원리만 강조하다보면 재벌의 경제력 집중만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역량을 총동원할 때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2010년까지 연평균 5% 선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20년간 경제성장률을 연평균 6%로 끌어올리는 것은 쉽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과학기술이 향상되고,교육에 대한 개혁이 이뤄져 생산성이 높아지더라도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는한계가 있다.”며 “일본의 경우도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수준과 비슷했던 지난 80년대의 성장률은 연평균 4%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도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게 쉽지도 않지만,실력 이상으로 성장률이 높아질 경우에는 물가상승 압력이 생기는 등 부작용도 적지않다.”고 말했다.
  • ‘후보 경선과정이 불공정했다’

    대구의 정치 1번지인 중구는 한나라당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김주환(金周煥·62)현 구청장과 현직 구청장을 제치고 공천을 따낸 정재원(鄭在源·60)후보간 맞대결에 무소속 김인석(金仁石·52)후보가 가세했다. ‘후보 경선과정이 불공정했다.’는 김 구청장은 본선에서 주민들이 올바른 심판을 할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이다.중구에서 시의원과 구청장에 차례로 당선된 김구청장은 지난 7년간 지역 골목골목을 찾아다녀 지역 사정에 누구보다 밝다는 게 강점.선거과정에서 후보경선이 불공정했다는것을 주장하면서 집중 부각시키는 한편 저소득층 생활보호 대책 등을 공약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그러나 경선탈락과 구청장 재임시 구의회와의 잦은 마찰등 주민화합에는 다소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부담이다. 한나라당 정 후보는 30여년간 기업을 경영해 온 경험을행정에 접목하는 ‘경제구청장’을 앞세우고 있다. ‘구청장은 대표이사,주민과 공무원은 주주’라는 생각으로 중구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것을 집중 홍보한다는 것.경로당과 탁아소운영 활성화 등을 강조한다.경선과정에서의 잡음과 행정경험이 전무하다는 약점을 극복하는 게 과제다. 무소속 김 후보는 ‘지방자치는 정당공천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단체장이 정당의 눈치나 살피는 상황에서는 지방자치제가 제대로 발전할 수 없다는 것이 지론이다. 김씨는 정당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무소속 후보만이 중구와 지방자치제를 살릴 수 있다며 바닥표를 겨냥하고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부구청장 출신끼리 맞대결

    ‘호남정치 1번지’로 불리는 광주시 동구는 과거의 중추 기능을 상실해가고 있다.충장로·금남로 등 중심상권이밀집해 있으나 최근 외곽에 신흥 주거단지가 개발되면서인구가 연평균 1000∼2000여명씩 줄고 있다.여기에 전남도청 이전이 추진되면서 도심 공동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구청장 입후보 예정자들은 한결같이 ‘도심 활성화 대책’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부구청장을 지낸 유태명(劉泰明·59)씨가최근 치러진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3선을 노리던 현직 박종철(朴鍾澈·67)구청장을 눌렀다.불공정 경선 의혹을 제기하며 한때 무소속 출마를 고려했던 박 구청장은 16일 “출마하지 않겠다.”고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이에 따라 유씨와 유씨의 전임 부구청장 출신인 전영복(全永福·61)씨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유씨는 “전남도청 이전문제로 야기된 주민 갈등을 해소하고 광주의 중심구로서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십이 요구된다.”며 “38년간의 공직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동구 건설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도심 활성화를 위해 ▲금남로·충장로 상권회복 ▲예술의 거리 특성화 ▲지원동 너릿재 일대 종합레저타운건설 ▲대인·산수·남광주 재래시장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해 노후 주택과 상가 등에 대한 적극적인 개발정책을 펴나가기로 했다. 지방선거 참여를 위해 결성된 ‘광주·전남자치연대’가‘시민후보’로 추대한 전씨는 “도심 공동화가 가속화하고 있는 마당에 전남도청 이전이 추진되는 등 동구가 위기를 맞고 있다.”며 “충장로 등지의 상인들의 요구를 귀담아 활력이 넘치는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전남도청 이전반대 및 광주·전남통합추진위’등 반민주당 정서를 가진 시민 및 사회단체를 대상으로 일찌감치 연대를추진해 왔다.그는 ▲중심부 개발 ▲주거환경 개선 ▲관광인프라 구축 ▲벤처산업 유치 등으로 도심 활성화 방안의밑그림을 그렸다. 광주 최치봉기자cbchoi@
  • 금감원, 워버그증권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키로

    UBS워버그증권사의 삼성전자 주가분석 사전유출 의혹을 조사 중인 금융감독원은 이 증권사의 주식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15일 “금감원에서 진행 중인 워버그증권 서울지점에 대한 검사에서 자기매매 혐의가일부라도 나타나면,주식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한 본격적인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당초 13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워버그 증권에대한 검사를 다음주까지 연장해 강도높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박현갑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장 선거에서 최대 관심사는?

    경기도 의정부시장 선거에서 최대 관심사는 김기형(金基亨·71) 현 시장이 막강한 경쟁자들 틈에서 ‘연속 당선없음’의 징크스를 깰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김 시장이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자 이같은 징크스가 다시 유권자들의 입줄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나라당 단독공천을 받은 김문원(金文元·61) 전 국회의원과 민주당 경선에서 현직 시장을 누른 박창규(朴昌圭·54) 전 시제2건국위원장,무소속 홍남용(洪南用·63) 전 시장과 원기영(元基榮·61) 도의원이 격돌한다. 김 시장은 민주당 경선결과에 불복,박근혜 의원이 창당중인 가칭 ‘한국미래연합’ 공천 출마를 선언했다.김 시장측은 “경선 탈락은 시정에 전념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당원들에게 소홀해 빚어진 일”로 치부하고 ‘경전철 도입을 통한 교통문제 해결 등 재임중 치적 마무리’를 연임 도전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문원 후보는 재선 국회의원 경력으로 ‘의정부의 정치거물’임을 표방,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김 후보는 경기북도의 분도를 실현시키고 의정부시를 인근시·군과 통합,경기북도의 중심도시로 육성시킨다는 복안을 선거공약으로 내걸 계획이다.경선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 시비로 홍남용 전 시장 등 경선 후보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던 것이 부담이 되고 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 의정부지구당에서 줄곧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와 정치적 기반이 강력한 데다 지역기반도 탄탄한 것이 강점이다.패기와 의정부 토박이라는 점을 앞세워 본선에서도 경선과정에서 분 ‘박풍’을 이어가겠다는각오다.디지털행정,경전철의 조기준공과 특목고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홍 전 시장은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고 시장 경력을바탕으로 만성적인 교통문제 등 의정부 시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돈 선거 청산’을 내건 원 도의원도 의정부·양주·동두천의 통합을 공약으로 내걸고 열전에 대비하고 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 광주시 북구는 광주인구의 3분의 1차지

    광주시 북구는 5개 자치구 중 인구가 48만여명으로 광주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첨단과학산업단지와 무등산 일대의 시가(詩歌)문화권,5·18묘지,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등 산업 및 문화시설이 산재한 ‘광주의 관문’이다.때문에 북구 발전은 광주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요소로 구청장의 역할이 그 어느곳보다 중요하다. 차기 북구청장은 최근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오주 광주시의회 의장과 김재균 북구청장의 맞대결로 압축된다. 경선과정에서 김 구청장이 제기한 ‘불공정’시비가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경선 승리 분위기를 본선에까지 끌고간다는 게 오 의장의 전략이다. ‘경제 북구,복지 북구’건설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북구 경제 활성화’가 광주의 발전을 선도한다는 점을강조하며 유권자의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전시행정보다는주민복지와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두고 진정한 지방자치를 이뤄 나가겠다는 포부다. 2대에 걸친 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오씨는 선이 굵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민주당 경선이 ‘원인무효’라며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낸 김 구청장은 조만간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이다.이번 경선 참여자 일부가 당적이 없고 한 거주지에서 여러 명이 선거인단으로 구성됐다는 것이 이의를 제기한 내용이다. 오 의장에 비해 개혁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김 구청장은 지난 4년동안 무난하게 구정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있다.특히 북구발전 5개년 계획을 세우고 현행 지방자치제가 안고 있는 제도상의 한계 속에서도 ‘주민참여 활성화’와 ‘광주정신 확립’등을 이뤄냈다는 것이다.그동안 추진해온 각종 현안을 완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적임자라며 유권자를 접촉하고 있다.그는 ▲깨끗한 지방정치 구현 ▲주민자치 활성화 ▲‘문화북구’정책 계승,발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증권사 직원 연루 불공정거래 급증

    투자상담사와 애널리스트 등 증권사 직원이 낀 불공정거래 사건이 해마다 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민주당 조재환(趙在煥)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직원 214명이 모두 69건의 불공정거래 사건에 연루됐다가 감독당국에 적발됐다. 이는 99년의 12건(81명)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2000년 49건(153명)에 비해서도 크게 증가했다.올들어서도 지난 4월말 현재 25명의 증권사 직원이 9건의 불공정거래 사건을 주도했거나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금감원이 1·4분기에 불공정거래 혐의와 관련해 조사 중인 사건은 100건으로 집계됐다. 증권거래소로부터 31건,증권업협회로부터 25건을 각각 통보받은 데다,자체 인지해 조사중인 것이 44건이다.이는 지난해 1.4분기의 80건보다 25% 늘어난 수치다. 100건 가운데 조치를 끝낸 39건을 위반사례별로 보면 시세조종이 15건,미공개 정보이용 금지 4건,유가증권신고서미제출 5건,대량·소유주식보고 위반 3건,단기매매차익 취득 5건,무혐의 7건 등이다. 박현갑기자
  • ‘단골 출마자’ 예측불허의 승부 예고

    대구 서구는 한나라당 후보 경선을 거부한 무소속 이의상(李義相·62)현 구청장과 서구의회의장 출신의 윤진(尹震·56)한나라당 공천자,선거 ‘단골 출마자’인 서중현(徐重鉉·52)씨가 예측불허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 경선이 불공정하게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경선을 포기했다.”는 이 구청장은 “씨앗은 뿌린 사람이 거둬야 한다.”며 3선 고지를 향해 뛰고 있다.높은 인지도와 특유의 추진력,풍부한 행정경험 등이 강점인 이 구청장은 이번 선거를 인물 구도로 몰고가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대구 담장허물기 운동의 ‘원조’이기도 한 이 구청장은소방도로 개설 등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했다는 평가를받고 있지만 ‘너무 오래했다.’는 점이 부담이다. 주거환경개선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교육여건 개선,관공서 유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현직 단체장을 제치고 한나라당 공천을 따낸 윤 전 의장은 지역에서 20여년간 기업을 경영해 온 노하우를 행정에접목시키겠다는 각오다.윤 전 의장은 주민들이 낙후된 지역여건에 실망,너도나도 서구를 떠나고 있다며 ‘돌아오는 서구’를 만들기 위한 교육여건 개선 등 공약 개발에 몰두중이다. 다양한 수익사업 발굴로 재정자립도를 높이고,행정의 낭비요소를 과감히 제거하는 등 행정과 경영의 접목을 집중홍보한다는 전략이다.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먼저 찾아내 긁어주겠다는 것.그러나 상대적으로 낮은 지명도 탓에 지역정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서씨는 13∼16대 총선 등 선거에 단골 출마,서구 주민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서구의 골목골목을 누벼 서구가 안고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가장 많이알고 있다며 ‘젊고 새로운 서구’를 부르짖고 있다. 서씨는 “서구를 서민들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며 바닥표를 다지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구청장 경선’ 후유증 심각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서울지역 구청장 선거가 ‘경선 후유증’으로 요동치고 있다. 일부 현직 구청장들이 “경선이 불공정했다.”며 무소속출마를 선언하는가 하면 이의가 제기된 3개 구는 아직 최종 후보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후유증은 민주당에 집중돼 있다. 25명의 구청장중 64%인 16명이 자당 소속인 민주당의 경우 경선 과정에 중앙 정치권의 의도가 지나치게 작용해 국민경선의 취지를 왜곡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를반증이라도 하듯 탈락자들의 상당수가 경선 결과에 불복,선거판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경선에서 장하운 후보에게 4표가 뒤져 탈락한 진영호 성북구청장은 “일부 정치인들이 개입한 불공정 경선이 명백한 만큼 주민들로부터 그동안의 공과를 직접 평가받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공언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도 “모 지구당위원장의 입김으로 갑지구당 소속 선거인단만 참여한 ‘반쪽 경선’이었다.”며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최종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유 구청장은 “당선 가능성에 대한 객관적 근거 등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을 경우 결코 선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서대문·강북구도 이정규·장정식 구청장이 경선에서 각각 문석진·박겸수후보에게 패했으나 과정상의 문제를 들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최근 은평·금천·양천구청장 후보 경선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인정,15일을 전후해 재경선을실시하기로 해 경우에 따라 후보자가 뒤바뀌는 이변까지예상된다. 특히 이들 지역과 유사한 사례라고 주장하는 성북·동대문구의 심사 결과도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선에 불복한 후보측에서는 “국민경선의 취지를 살린다는 측면에서 ‘공정 경선’ 여부를 철저히 가려야한다.”는 반응인 반면 기존 후보측 인사들은 “이번선거가 월드컵대회와 겹쳐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재경선을 실시할 경우 득표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인천시 남구 지방선거로는 드물게 성(性)대결을?

    인천시 남구는 지방선거로는 보기 드물게 성(性)대결을포함한 삼각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민주당 이영환(李英煥·61) 후보는 인천 남구을지구당 사무국장·부위원장·고문 등을 지낸데다 현 시의회 의장인명실상부한 인천 여성계의 맹장. 전국 최초의 여성 광역시의회 의장에 이어 구청장마저 거머쥠으로써 지방자치 ‘여성혁명’을 완수하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한나라당 박우섭(朴祐燮·47) 후보는 비운의정치인.서울대 운동권 거물 출신으로 민주화 이후 장래가촉망됐으나 대중성 부족으로 지난 14대 총선에서 국민회의 후보로 나와 고배를 마셨다. 15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공천파동끝에 결국 ‘팽’당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또다시 낙선해 동정을 사기도 했다.박 후보는 일찌감치 당내 경선에서 후보로 확정된 뒤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바닥을 누비고 있다. 정명환(鄭明煥·55) 현 구청장이 이들 양자 구도에 끼어든 것도 판세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정 구청장은 민주당 경선에서 불법선거와 불공정이 판을친다며 후보를 사퇴했다.이후 구정 마무리에 진력하겠다고 했으나 최근 탈당,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정 구청장이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상당한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타 후보들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6.13 지방선거 누가 뛰고있나] 동대문구, 성북구

    ■동대문구, '일꾼' 對 '경륜' 양보없는 한판 현역 구청장이 경선을 보이콧한 동대문구는 ‘일꾼론’과 ‘경륜론’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후보들은 경쟁자의 ‘치부’를 주저없이 공개,자칫 혼탁선거로 이어질 가능성마저 엿보인다. 송차갑(57·민주당) 후보는 “서울의 민주당 25개 구청장 후보중 유일한 영남출신”이라며 ‘서울판 노무현’이라고 강조한다.때문에 핵심 전략도 호남을 축으로 한 민주당 고정표에 영남 유권자를 흡입하겠다는 것. ‘송차갑 삼쌀’로 주부들에게 잘 알려진 송 후보는 “당선되면 경동약령시를 세계적인 상품으로 브랜드화하고 청량리 윤락가(속칭 588)와 정신병원을 이전,쾌적한 구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홍사립(57·한나라당) 후보는 24년간 동대문에서 정당 사무국장과 조직부장을 거친 ‘골수 정당맨’으로 탄탄한 인맥을 자랑한다.이 지역 국회의원선거를 ‘8전8승’으로 이끌어 선거귀재라는 별명을 얻은 홍 후보는 “이번에는 주연으로 성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무원을 진정한 주민의 공복으로 만들고 배봉,홍릉,답신리산 등을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꾸미겠다.”고 다짐했다. 후보 경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중인 유덕열(48) 현 구청장은 “동대문구에는 경선이 없었다.”며 민주당 후보 결정에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지난 4년간 구청장으로 일한 결과를 주민들로부터 심판받겠다는 각오다. 시내 25개 자치구중 동대문구가 공무원 청렴도와 친절도각 1위,시민만족도 종합 1위의 성적표를 낸 것이 유 구청장의 자랑이다. 청량리 부도심권 개발,재개발·재건축 정리,복지시설 확충 등을 공약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現청장·시의원·관료 삼색대결 '성북구' 현 구청장이 낙마하는 서울지역 최대의 이변을 낳은 성북구청장 선거는 민주당 공천 경선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진영호(58) 구청장과 장하운(44)후보,한나라당 서찬교(59)후보 등이 건곤일척의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일부의 농간으로 승리를 도둑맞았다.”는 진 구청장은‘경선무효’를 외치며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이다.“구정에 최선을 다했으며 마무리도 직접 하겠다.”는그는 개발과 복지를 근간으로 성북의 위상을 바꿔놓겠다는 의욕을감추지 않았다. 그는 지역 재개발사업의 마무리와 정릉·월계지역 도로확장,정릉·장위지역의 지하철 노선화 등과 함께 ‘삶의질’을 높이는 행정을 펴겠다고 공약했다. 재야통의 재선 시의원인 장후보는 “불공정경선 주장을이해할 수 없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권위적이고 독선적인 관료주의를 청산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는 “행정에 주민 의사를 투영해 진정한 민선시대를 열겠다.”며 소프트웨어 중심의 구정쇄신과 환경친화적 개발,복지·교육인프라 확충,경제특구 지정을 통한 경제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정통 행정관료로 서울시와 국무총리실 등을 거친 서 후보는 “성북에는 청렴한 내가 적임”이라며 “40년 공직생활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지역 균형개발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시책을 펴겠다.”고 다짐했다. 서 후보는 “갈수록 심각해 지는 교통·환경문제 해결을위해 인근 자치구들이 모두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면서 “주민들은 결국 자신의 개혁·청렴성을 선택할것”이라고 자신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민주 강진·완도군수 후보 전국 첫 재경선 결정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에서 후보 경선이 실시됐지만 잡음이 이는 곳에 대해 재경선 결정이 전국 처음으로 내려졌다. 10일 전남 강진·완도지구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강진군수와 완도군수 후보자를 15일까지 재선출하도록 통보했다.지난달 20·21일 실시된 두 지역의 군수 후보자 선출대회가 무효로 판정됐다는 것이 이유다. 민주당 강진군수 후보경선 대회는 결선투표 규정을 어겼고,완도의 경우 선거인단 명부 비공개와 지구당의 선거관리 활동에 불공정성이 있다는 점이 각각 인정됐다.강진·완도지구당은 중앙당의 감독 아래 후보자를 선출하게 된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집중취재/ 신용카드 ‘범죄 온상’인가 (1)마구잡이 사용이 낭패 부른다

    서울시 공무원인 김모(32)씨의 하루일과는 생활정보지를 뒤지는 일에서 시작된다.카드대금 결제일에 맞춰 속칭 ‘카드깡’으로 연체된 카드대금을 대납해 줄 사채업자를 구하기위해서다.그는 틈나는 대로 전당포를 기웃거리는 버릇까지생겼다. 그의 비극은 2년 전 카드사의 집요한 권유로 무심코 발급받은 신용카드 한 장에서 비롯됐다.1500만원이었던 빚이 지금은 7500여만원으로 불었다.신용불량자가 되지 않으려고 여러 장의 카드를 발급받아 ‘돌려막기’를 하다보니 그의 지갑에는 어느덧 8장의 신용카드가 쌓였다. 공무원 월급으로는 월 150만원에 이르는 이자를 갚기란 불가능했다.김씨는 요즘 공무는 제쳐둔 채 하루종일 돈을 구하러 뛰어다닌다.연체사실이 알려지면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될까봐 동료들에게 도움도 청하지 못한다.아내에게도 알리지 못한 채 혼자 전전긍긍하고 있다. 김씨는 ‘해결사’까지 동원한 사채업자들의 빚 독촉에 한때 자살도 생각했고,영화에서 본 것처럼 ‘은행털이’도 생각했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회사원 진모(34)씨는 카드빚으로 인해 아내를 형사고발해야 할 지경에 놓였다.진씨의 아내 최모(35)씨는 지난해 4월 남편 명의로 신용카드 2장을 몰래 발급받아 3200만원을 끌어썼다가 최근 남편에게 발각됐다.최씨는 남편에게 “이혼하겠다.”는 쪽지 한장만 달랑 남기고 가출해버렸다.연체금을 대신 갚지 않으려면 아내를 고발해야 한다는 카드사의 충고에 진씨는 고민만 거듭하고 있다. 진씨는 “카드빚 3200만원 때문에 이혼하는 것도 모자라 아내를 고발까지 해서야 되겠느냐.”면서 “나중에 자식들이알면 나를 어떻게 보겠느냐.”며 아내와 카드사를 원망했다. 박모(23·여·서울 논현동)씨는 카드빚 3000만원을 갚기 위해 낮에는 의류판매원,밤에는 보도방을 통해 테이블당 8만원씩 받는 룸살롱 접대부로 일하고 있다.그래도 하루가 다르게 빚이 늘어나자 팁을 많이 받는 ‘쇼’와 ‘2차’도 마다하지 않는다. 1년전만 해도 박씨는 서울의 대학에 다니는 미술학도였다.박씨가 이처럼 나락에 빠져든 것은 카드빚 때문이었다.박씨는 지난해 3월 학교 앞 가판대에서경품을 제공한다는 말에솔깃해 신용카드 1장을 만들었다.카드가 생기자 평소 사고싶었던 옷과 화장품,구두 등을 마음껏 구입했다.다음달 날아든 카드대금은 무려 400여만원.며칠간 고민하던 박씨는 또다시 카드를 만들어 ‘돌려막기’를 시도했고,빚은 5개월만에1000만원을 넘어섰다. 한순간 요술방망이처럼 느껴졌던 카드가 악몽이 돼 버린 것이다.고민을 거듭하던 박씨는 어느날 ‘월수입 300만원 보장’이라는 생활정보지의 광고를 보고 무작정 직업소개소를 찾아갔다.“눈 딱 감고 한달만 일하면 쉽게 1000만원을 벌 수있다.”는 소개업자의 꼬임에 빠져 접대부의 길로 들어섰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선금으로 1000만원을 빌려 카드빚을갚은 뒤 일을 하면서 그 돈을 갚기로 했지만 서너달이 지나자 선이자와 옷값,화장품값,소개료 등이 합쳐져 처음 빌린 1000만원에 500여만원이 더 붙어 있었다.예정된 수순대로 박씨는 경기도의 한 윤락업소로 팔려 갔고 그곳에서 1500만원을 빌려 지난번 업소의 빚을 갚았다.이런 식으로 윤락업소 3곳을 전전했지만빚은 오히려 3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지난 2월 천신만고 끝에 윤락업소를 탈출했지만 ‘이미 망가졌다.’는 자포자기 심정에 얼마전부터 또다시 접대부의길을 찾아나섰다.박씨는 매일 아침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 학교에 간다고 거짓 전화를 한 뒤 자취방을 힘없이 나선다. 카드빚으로 인한 부작용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어린이 유괴,동반 자살,강도,살인 등 극단적인 범죄로 이어지기도 한다. 한림대 사회학과 한준(韓準·37)교수는 “카드빚으로 인해신용불량자가 되면 사회로부터 버림받았다는 패배의식에 사로잡히게 되고 자칫하면 극단적인 범죄로까지 내닫게 된다.”면서 “관계당국의 관리·감독도 중요하지만 카드 소지자들이 ‘빚은 내 자신의 미래를 저당잡히는 것’이란 생각부터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 교수는 또 “어린시절부터 계획성있는 생활습관과 자제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영표기자 tomcat@ ■20대 남녀2人 패가망신 사례 ◆20대 여성=“카드를 쓰고 사채를 얻은 것이 이렇게 인생을 망칠 줄 몰랐습니다.” 지난 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사기혐의로 구속된 K씨(27·여·광주시 북구)는 사채를 막기 위해카드빚을 내고 이를 갚기 위해 다방업주를 상대로 이른바 ‘탕치기’를 상습적으로 해오다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광주에서 전문대를 졸업한 그는 피아노 강습을 하면서 평범한 사회인으로 활동했다.그러던중 아버지가 병환으로 쓰러지자 돈을 더 벌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병원비라도 보태려고 서울에 왔으나 막상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그는 ‘신분증만 있으면 대출해 준다.’는 신문광고만 믿고 사채업자에게 100만원을 빌렸다.당시 손에 쥔 돈은 선이자 명목으로 20만원을 뗀 80만원이었다.이자도 열흘만에 20만원씩 불어났다.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그는 광주와 보성 등지의 다방에 취직했다. 선불금으로 200만∼300만원씩 받았으나 빚갚기에 급급했다.길거리에서 카드사의 권유로 카드를 몇개 갖게 되고 카드 빚을 또다른 카드로 막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1년새 빚은 2500여만원으로 늘었다.카드 빚과 사채에 시달리던 그는 지난해 11월 전북 김제의 모다방 업주(30)에게 종업원으로 일할 것처럼 속이고 선불금 300만원을 받은 뒤 달아나는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2700만원을 가로채는 ‘탕치기’ 전과자로 전락했다. ◆대학생=인천의 한 대학에 재학중인 G씨(26·3학년)는 신용카드를 3개 갖고 있다.한도액은 모두 2800만원.군대를 다녀온 뒤 지난해초 복학했을 때만 해도 신용카드는 하나로 한도액도 280만원에 불과했다.그러나 총학생회 일을 맡으면서 카드를 2개 더 발급받았다. 공무에 비례해 개인 씀씀이도 덩달아 커졌다.처음 식사비에서 점차 유흥비·쇼핑비 등으로 카드 사용영역은 확대되어갔다.월 20만원이던 개인용 카드사용액이 50만∼60만원으로늘었다.100만원을 넘기기도 했다. 아르바이트로 버는 월 30만원으로는 카드대금을 감당할 수없자 A카드사로부터 현금서비스를 받아 B카드사 빚을 갚는‘돌려막기’에도 능숙해져 갔다.카드사가 사용한도액을 마구 늘려 주었기 때문에 이같은 일이 가능했다.그러나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고금리로 연체를3번이나 했다. 그는 “신용카드는 모든 것을 먹어 치우는 괴물”이라며 카드를 마구 쓴 일에 대해 후회했다. 인천 김학준·광주 최치봉기자 kimhj@ ■본인 확인않고 멋대로 발급 지난 3월 중순 금융감독원 인터넷 홈페이지(fss.or.kr)에는 금감원의 조치를 크게 환영하는 네티즌의 글이 많이 떴다.당시 금감원은 삼성·LG·외환카드에 1.5∼2개월간 업무정지 조치를 내렸다.늘 욕만 먹던 금감원이 칭찬을 받은 건 이례적이었다.금융이용자들이 카드업계의 영업행태에 대해 그만큼 불만이 많았다는 방증이었다. [무자격자에게 발급] 카드사가 신청인 본인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고 멋대로 발급한 경우다.다른 사람의 명의를 이용한사람이나 소득이 없는 미성년자 등에게 신용카드를 발급해줬다는 얘기다. 금감원이 지난 3월 전체 25곳의 카드사를 상대로 검사한 결과,본인여부 확인을 제대로 하지않고 995명에게 멋대로 발급해준 사실이 드러났다.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검사에서는 삼성카드가 무자격자 292명에게 카드를 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LG는 265명,국민·외환은 152명씩,다이너스카드는 36명이었다. [멋대로 정보유출] 카드회원의 신용정보나 금융거래 정보를회원의 서면동의없이 제멋대로 업무제휴를 맺은 보험사 등에 제공했다가 681건이 적발됐다.지난해 12월 검사에서는 비씨·국민·현대카드가 이같은 탈법행위로 적발됐고,지난 3월에는 삼성·LG카드가 추가로 적발됐다. [감독당국도 무섭지 않다] 카드사들은 금융당국도 우습게 봤다.지난해 12월 검사결과,카드업계를 대표하는 삼성·LG카드사는 업무보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상습적으로 늦게 제출해 대표이사가 각서를 내야했다. [신용불량자 110만명 양산] 카드업계의 무분별한 영업행태는 신용불량자 숫자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지난해 12월말 104만여명이던 카드 신용불량자는 지난 3월말에는 6만 5400여명(6.3%)이 증가한 110만여명으로 불어났다. 특히 지난 3월에 신규 카드회원 모집 및 발급업무를 정지받은 회사의 신용불량자등록이 많았다.LG카드가 지난해 말에비해 3만 6940명이 증가했고,삼성은 2만 8459명,외환은 2만5450명,국민은 2만 4988명이 각각 늘었다.대부분 전업카드사의 미성년자 신용불량자 수가 줄었는데 LG카드는 1145명에서 1389명으로 오히려 244명이나 증가했다. 박현갑기자 ■올바른 카드 사용법 신용카드는 ‘잘쓰면 약,못쓰면 독’이다. ◇주머니 사정에 맞게 써라. 신용카드 사용액은 대출금이나다름없어 소득수준에 맞게 써야 한다.과다한 쇼핑,증권투자등 건전하지 못한 소비나 투기목적으로 카드에 손대는 것은위험하다. ◇쓰지 않는 카드는 과감히 없애라. 사용하지 않는 카드는폐기하는 게 좋다. 남의 권유로 마지못해 카드를 여러 장 만들었더라도 지갑에는 꼭 사용해야 할 1∼2장만 넣어두는 것이 좋다. ◇카드연체시 사채업자를 찾지말라. 카드대금이 연체됐을 때 이를 갚기 위해 연체대납업체나 사채업자를 찾아선 안된다.연체시 신용불량자로 등록이 되나 나중에 갚으면 신용불량에서 풀린다.고리의 사채업자들에게 의지하는 것은 더 큰 위험을 부른다. ◇현금서비스를 자제하라. 현금서비스를 지나치게 받으면 금융기관 대출이 어려울 수 있다.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을 이용하면 비싼 수수료·이자도 부담하게 된다.오는 7월1일부터는 10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금 및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사용액도 은행연합회가 집중 관리하기 때문에 개인신용에 더욱신경써야 한다. ◇부모는 자녀의 카드발급 여부를 확인하라. 자녀가 잠시 아르바이트하면서 정식 직장이 있는 것처럼 속여 카드를 발급받거나,카드사가 자녀의 소득 등을 따지지 않고 발급해주기도 한다. 신용정보업자에게 소액의 수수료를 주면 자녀들이 신용카드를 갖고 있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어려울 땐 부모나 금감원에 연락하라. 미성년자 등 사회경험이 적은 사람은 신용카드 연체 등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부모나 소비자보호단체,금감원 등과 상의해 해결책을 찾는게 바람직하다. ◇분실·도난카드는 쓰지 마라. 분실 또는 도난된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적발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부당한 채권추심은 신고하라. 카드사가 연체대금을 빨리갚으라고 전화로 독촉하거나,가족 등을 협박하면 내용을 녹취해여신전문금융업협회나 금감원에 신고하라.당국이 카드사에 적절한 조치를 내려준다. ◇카드는 빌려주지 말라. 신용카드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거나 맡겨서는 안된다. ◇상호 확인해야. 신용카드 결제 서명시 매출전표상의 상호와 실제 상호를 꼭 확인해야 한다. 전표와 실제 상호가 다를 경우 본인이 사용하지 않은 물품대금이 청구되는 수가 있다.국세청이나 금감원에 신고하는 것도 피해를 줄이는 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기고/ “카드사 수익금 떼내 범죄예방에 투자를” 최근 잇따라 발생한 연쇄 강도살인사건의 범인들은 한결같이 ‘카드빚’ 때문에 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사실일까? 신용카드와 범죄 사이에는 어떤관계가 있을까? 신용카드가 없었다면 이들은 범행하지 않았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들은 카드빚 문제가 없었더라도 범죄를 저질렀을 것이라는 게 학자들의 다수 의견이다. 신용카드는 능력범위를 벗어난 소비를 가능케 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범죄의 유혹’을 불러일으킨다.범죄의유혹에 넘어가는 젊은이들을 다른 젊은이들과 비교해 보면 “남들처럼 입고 먹고 놀고 쓰고 싶으나 그럴 능력이 없다.”는상황에서 이들에게는 ‘법과 윤리’가 전혀 억제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을 간파할 수 있다.또 이들에게는 피해자의고통과 충격은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아니며,“나는 잘못이 없는데 사회가 불공평하고 썩어 있어 피해를 보고 있다.”는강한 반사회적 심리가 형성되어 있다. 따라서 이들은 신용카드가 없었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빚을얻었거나 그 이전에 물욕을 채우기 위해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범죄 심리학적으로 보면 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겪은 애정결핍과 가정 불화 등으로 인한 정서 장애가 욕구 불만,감정조절 능력 부족 및 학습 부진,대인관계 문제 등으로 이어져법과 규칙을 무시하고 다른 사람의 상황이나 감정 따위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심리상태에 놓여 있다. 모든 문제를 자신의 탓이 아닌 남과 사회 전체의 탓으로 돌려버리는 일종의 ‘반사회적 성격장애’에 물들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범죄 사회학적으로 해석하면 현대 사회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사회가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부,명예,권력’ 등을 얻지 못하더라도 부모 등 모범적인 주위사람과의 관계를통해 법과 규범을 지키며 나름의 자제력을 발휘하며 생활한다.반면 범죄자들은 모범적인 사람들보다는 불량한 선배나또래들과의 접촉에 경도돼 속임수와 폭력,절취 등 일탈적인방법과 습관에 보다 빨리 익숙해진다.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범죄다. 따라서 살인범들이 내세우는 ‘카드빚’은 스스로에 대한변명이자,다른 사람들이 이해해 줄 것으로 믿으며 스스로 꾸며낸 탈출구라고 할 수 있다. 동일한 카드가 주어지더라도 성장 환경이나 교육 등에 따라 그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나지만 사리분별이나 경제력이없는 청소년에게까지 마구잡이로 카드를 발급한 결과,100만명 이상의 신용 불량자를 양산한 신용카드 업계의 잘못된 관행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특히 최근 발생한 연쇄강도살인사건에서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간 희생자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뼈아픈 교훈을 느껴야 할 것이다. 특히 신용카드 업계는 현금탈취와는 달리 ‘비밀번호’를알아내기 위해 고문 등 보다 잔혹한 범죄방식을 부추긴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수익의 상당 부분을 범죄예방에 사용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범죄의 온상’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카드업계의자성과 자정 노력을 기대해 본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
  • 盧 ‘脫DJ’본격 대권행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각종 현안에 대해 본격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7일에는 ‘주적개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국회의원들에게 물어보는 형식을 빌려 간접 피력했다.이날 노 후보의 멘트는 ‘주적개념을 고쳐야 한다.’는 단정적인 것은 아니었지만,‘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였다. 이는 논의과정에 따라서는 ‘현재의 주적개념이 변화돼야한다.’는 쪽으로 입장이 발전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예상된다. 노 후보는 이날 강원 원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시장경제에대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그는 “과거의 시장경제는 소수의 재벌들이 온갖 독점하고 반칙을 저지르는 불공정 경쟁이었다.”고 반감을 표시한 뒤 “정정당당하게 배분의 원칙이바로 서야 경제가 발전한다.”고 ‘분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말이면 주가가 1000포인트에 이를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노 후보는 “정부가 조치를 취하면 주가를 1200∼1300포인트로 만들 수 있겠지만 그렇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시장 후보 공천 문제가 늦어지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마음 속으로 잡았던 시한에는 아직 여유가 있다.”며 “큰 차질은 없을 것이고,당황할상황이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굽히지 않았다. 부산 동부지청장에게 청탁성 전화를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서는 “유능한 정치인은 부당한 청탁이라 할지라도 그 자리에서 배척하지 않고 심부름을 하면서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아주는 일을 많이 한다.”며 청탁이 아니라는 뜻을 거듭 밝혔다. 원주 김상연기자 carlos@
  • ‘광주시장 경선’ 불공정 파문

    지난 4일 치러진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76표 차로 탈락한 고재유 후보측이 투표방식과 관리가 불공정했다며 ‘재투표 실시’를 주장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선거인단은 지난 6일부터 이틀째 민주당광주시지부 사무실에서 항의농성에 들어갔고,고 후보측도7일 ‘후보자격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선거인명부 보전 가처분 신청’을 광주지법에 내는 등 ‘불공정’ 후유증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 광주시지부 선관위가 이번 투표과정에서 투표자격을 중앙당선관위의 규정과 다르게 의결하는 바람에100여명의 선거인단이 투표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76표 차이의 경선 결과를 둘러싼 파문은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선거인단 100여명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당 선관위의 규정 및 대법원 판례에서 ‘선거인 명부상 잘못이 있을 경우 신원이 확인되면 투표권을 준다.’고 명시돼 있다.”며 “그러나 민주당 시지부 선관위가 자체적인 회의만으로 이같은 사항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투표권을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민등록번호가 달라 투표를 못한 서구 지구당 선거인단 50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선거인 명부상의 주민등록번호와 실제 번호가 달라 투표를 못한 사람은 모두 150명에 이른다.”며 “이번 경선 결과는 원천무효인 만큼 재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후보측도 이날 성명을 내고 “부정선거를 자행한 서구 지구당은 공개 사과하고 선거관리에 중립성을 확보할 수있는 중앙당 차원의 선관위를 구성해 재투표를 실시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시지부는 “이번 경선절차는 시지부 선관위에서 의결된 절차에 의해 진행됐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kdaily.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한나라 대선경선 결산/ 대세론 ‘압승’…盧風잡기 탄력

    한나라당의 대권레이스가 7일 충북 경선을 끝으로 사실상막을 내리게 됐다.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역전 불허의 ‘매직넘버’를 넘어선 까닭에 9일 열릴 서울 경선은 대선후보탄생 자축연에 그치게 됐다. 지난달 13일 인천을 시작으로 7일 충북까지 24일간 전국 11개 권역에서 실시된 경선에서 이 후보는 70%를 넘나드는 득표율로 타후보를 압도하며 고공비행을 해왔다.최병렬(崔秉烈) 이부영(李富榮) 이상희(李祥羲) 후보가 각각 ‘영남후보론’과 ‘개혁주자론’‘과학경제대통령론’을 주창하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을 절감해야 했다.그만큼 ‘이회창 대세론’은 철옹성이었고,이번 경선은 이를 거듭 확인하고 확산시키는무대가 됐다. 사실 경선이 시작된 지난달 중순만 해도 이 후보는 ‘노풍(盧風)’에 크게 흔들렸다.여론조사 지지율이 급락했고,이는최 후보가 영남후보론을 기치로 전격 경선전에 뛰어드는 결과로 이어졌다.그러나 이회창 위기론은 역설적으로 그의 입지를 더욱 다지는 결과를 낳았다.그가 대구·경북(득표율 83.7%),부산·경남(70.1%)등 영남권에서 표를 더 얻은 사실은 노풍에 대한 당내 위기감이 ‘이회창으로의 결집’으로 이어졌음을 방증한다. 경선 기간 이 후보의 지지율도 꾸준히 상승했다.한나라당은 6일 부설 여의도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두 후보의 격차가 2.4%포인트로 좁혀졌다.”고 주장했다.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도 10%포인트 이내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회창 후보는 경선으로 더욱 확고해진 당내 입지를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인 대권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최병렬이부영 후보가 경선기간 불공정선거 시비를 제기했지만 민주당과 같은 후유증으로 발전하지는 않을 듯하다.두 후보도 “경선 이후에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할것”이라고 다짐했다.다만 경선기간 나타난 이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권력형 비리에 따른 반사이익에 불과하다는 점은그에게 던져진 과제로 볼 수 있다.스스로 일궈낸 지지율로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향후 비리사건 처리결과나 노풍의 향배 등 대외적 요인에 따라 그만큼 가변적이기 때문이다. 청주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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