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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철강산업 보호 위해‘긴급수입제한’ 불가피”

    4일 한·미 재계회의에 참석한 토머스 어셔(사진) US스틸(USX) 회장은 “미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한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는 불가피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정부 지원 아래 성장하는 중국 철강산업에 한·미 양국이 공동 대응해야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세이프가드에 대한 미국 철강업계 입장은. 미국 철강업계는 세이프가드 발동을 지지한다.경쟁에는 공정한 규칙이 필요한데도 이를 어기는 기업이 많아 어쩔 수 없었다.이 조치는 앞으로 3년간 유효하다.미국 정부는 1년 6개월 뒤인 2003년에 실효성을 중간 점검한 뒤 남은 기간에 이 조치를 유지할 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다. ●세이프가드가 미국 소비산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나. 미국내 철강 가격은 지난 30년 동안 낮은 시세를 형성했다.업체들은 그간 미국 내에서 성행한 불공정하고 불법적인 거래로 혜택을 봤다.이제는 이를 정상적인 관행으로 되돌려야 한다.소비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포철과 USX의 합작사인 UPI에 대한 투자확대 계획은. UPI에 대한 추가 투자는 계속 검토중인 사안이다. ●중국 철강산업에 대한 대응방안은. 중국에는 아직도 30년이 지난 낡은 기술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많다.이들이 중국 정부의 측면 지원 없이 현대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그러나 중국 철강업체들이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생산시설을 현대화하고,이를 통해 얻은 경쟁력으로 적정가격 아래로 제품을 수출하는 것에는 한국도 반대할 것이다. 박건승기자 ksp@
  • 월드컵도시 숙박료 담합 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주부터 전국의 월드컵 개최도시를 중심으로 숙박요금담합등 외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불공정거래 행위를 조사한다고 4일 밝혔다. 공정위의 사전 조사결과 울산,경주,서귀포,전주 등 일부 개최도시 숙박업소에서 외국 보도진과 관광객에게 바가지 요금을 요구하거나 요금인상 담합 조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 법위반 행위가 적발된 업소나 업계단체 등에 대해서는 시정조치 외에 과징금 부과와 형사고발도 할 방침이다. 김태균기자
  • 월드컵/ ‘무리한 판정’ 구설수

    “불공정하다.우리는 매우 열심히 노력했으나 그에 걸맞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브라질-터키전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 월드컵 본선 주심을 맡은 김영주(사진·45) 심판이 터키 감독으로부터 혹독한 비난을 들었다.제소하겠다는 말까지는 아니었지만 세뇰 귀네슈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김 주심의 판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귀네슈 감독의 이같은 발언은 경기 직후 AP·AFP 등 외신을 타고 전세계에 타전됐다. 후반 41분 루이장의 옷을 잡아 챈 알파이 외잘란에게 레드카드를 빼든 게 화근이었다.불만의 핵심은 결과적으로 승부를 뒤집은 페널티킥이 벌칙 지역 안쪽인지 바깥쪽인지 명쾌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이에 대해 영국 BBC방송은 “반칙 발생 지역이 골지역 바깥이었는데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김 주심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일부 팬들로부터 “지나치게 엄격했다.”는 평을 듣긴 했다.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너무 자주 꺼내들어 원만한 경기흐름을 주도하지 못했다는게 비난의 요지였다. 김주심으로서는 긴장감 속에 첫 출장한 월드컵 무대에서부터 혹독한 통과의례를 겪은 셈이다. 그러나 경기를 지켜본 한 일본 신문기자는 전날 스페인과 슬로베니아의 경기가 주심의 방치로 컨트롤이 잘 안됐음을 들어 “그 정도를 가지고 비난하는 것은 심하지 않느냐.”며 상반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울산 송한수기자 onekor@
  • 선택 6.13 표밭 현장/ 상대후보 모친상 당하자 선거운동 중단

    지방선거에 나선 각 후보들은 3일 합동 유세등을 통해 중반 대세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강원도지사 후보로 치열한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 김진선 후보와 민주당 남동우 후보는 도내 최대 전략 요충지인 원주에서 방송토론을 갖고 선거 중반 대세잡기에 최선.이날 초청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최근 선거쟁점으로 떠오른 특정지역 편중 예산과 인사 문제에 대해 뜨거운 설전을 벌이며 앞다퉈 원주를 도내 최대 광역권 도시로 개발하겠다며 구애. 남 후보는 “김 후보가 도지사 재임시절 내내 불공정 인사를 펼쳐온 데다 선거를 앞두고는 도청 실·국장의 경우 원주와 춘천 출신이 1명도 없으며 고위직 대부분이 특정지역 출신들로 포진되는 등 편중인사를 실시했다.”고 문제를 제기. 이에 김 후보는 “현재 정무부지사가 춘천 출신인 데다 최근까지 강원개발공사와 내무국장 등 고위직을 원주 출신이 차지했었다.”며 “특정지역 출신의 편중인사는 없었다.”고 일축. ●대구시장에 출마한 한나라당 조해녕 후보와 무소속 이재용 후보는 이날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바닥표 훑기에 총력.조 후보는 남문·서남·용산 시장 등 재래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했고 운전기사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직능단체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지는 등 밑바닥 정서를 다지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 이 후보도 서부시장을 시작으로 평리·신평리·대명시장 등 재래시장 6곳을 순회했으며 오후에는 ‘젊은 표심’을 겨냥해 계명대 대명캠퍼스 앞에서 대학생들과 즉석 거리 토론회를 개최. ●인천시장 후보들은 이날 각기 정당연설회에 참석해 지지세 확산에 주력.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는 지원나온 이회창 대통령 후보를 비롯한 중앙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부평 롯데백화점앞에서 제2차 정당연설회를 열고 부평 지역 지지세 확장에 집중. 민주당 박상은 후보도 문학산 등산로에서 아침 등산객들에게 인사한 뒤 남구지역직능단체를 방문하고 거리유세를 벌이는 등 이 지역을 집중 공략. 민주노동당 김창한 후보는 부평 갈산사거리에서 대우자동차 정리해고자특위 위원들과 함께 출근길 시민들에게 한표를 부탁한 뒤 부성여객 노조원들과 간담회를 개최. ●경북지사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이의근 후보와 무소속 조영건 후보는 23개 시·군을 강행군하는 체력전을 전개.이 후보는 하루 2∼3곳의 정당연설회를 갖는 등 4∼5시간 정도만 숙면.조 후보는 새벽부터 시·군으로 이동하며 승용차 안에서 하루2∼3시간 짧게 수면을 취하는 게 고작이라고.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청송·영양·영덕군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고 조 후보는 포항과 경주,영천을 방문해 기독교·병원·체육계 인사들을 만나 지지를 부탁. ●이날 전북 완주 삼례초교에서 열린 완주군수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최충일후보와 무소속 임명환,이돈승 후보는 ‘공천파문’과 ‘세대교체론’을 놓고 공방. 최 후보는 “한 사람이 10년 넘게 군정을 이끌어 간다면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겠느냐.”며 3선에 도전하는 임 후보의 장기집권을 지적. 임 후보는 “지난 7년동안 군정을 이끌어 가면서 건강 때문에 결근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며 나이가 많다는 주위의 우려를 일축. 이 후보는 “민주당에서군수 후보를 잘못 공천해 그 후보가 구속되는 바람에 완주군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다.”며 “이번 선거는 최 후보가 아니라 지난번 군수후보를 잘못 공천한 민주당을 심판하는 자리”라고 강조. ●이날 경남 의령군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의령군수 합동연설회에서는 후보들이 ‘군수 자격론’을 놓고 난타전. 한나라당 권태우 후보는 “열악한 군 재정이 지역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군수는 중앙 및 경남도와의 긴밀한 협조로 재정을 지원받을 수 있는 힘있고 인맥이 넓은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지난 30년간 정당인과 도의원 등 자신의 경력을 내세우며 적임자임을 강조. 이어 무소속 한우상 후보는 “의령에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자라고 뼈묻을 의령 지킴이”라면서 “서민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고 지역 실정에 밝은 후보가 군수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 ●전 영화배우인 한나라당 강신성일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10만원의 과태료 처분.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강 의원은 2일 대구 동신초교에서 열린 동구청장후보합동연설회장에 부인 엄앵란씨와 함께 참석,어깨띠를 두르고 고교후배의 선거 지원활동을 벌이다 선거사무원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은 혐의로 과태료 처분된 것. 강 의원은 유세장에서 대구시장에 무소속 출마한 이재용 후보측 선거운동원과 가벼운 말다툼을 벌였으며 이 후보측 운동원이 선관위 감시단원에게 “강 의원이 선거사무원 신분증을 소지했는 지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 ●한나라당 이환의 광주시장 후보가 도청이전 중단을 주장하기 위해 매일 출·퇴근 시간에 ‘1인 거리시위’를 벌이기로 하고 이날 오후 전남도청앞 광장에서 ‘도청사수 결의 1인 시위’를 강행.이 후보는 남은 선거 기간에 출·퇴근 시간인 오전 7시30분부터 1시간,오후 5시30분부터 1시간씩 전남도청앞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거리 홍보를 벌일 예정. ●경기지사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는 후보 간에 연예인 등을 앞세운 ‘유권자 관심끌기’에 나서 눈길.한나라당 손학규 후보측은 코미디언 최병서와 영화배우 조춘,권투선수 출신의 문성길,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정종선,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엽씨 등을 표몰이에 동원. 민주당 진 념 후보측도 탤런트 이수나,이숙,이상미씨 등 MBC드라마 ‘전원일기’팀과 코미디언 한무,개그맨 양원경,김용씨 등을 포진시켜 표심얻기에 박차. ●충북 충주시의회 가금면 선거구에 출마한 백승덕 후보가 모친상을 당하자 함께 출마했던 김기정 후보가 장례 기간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김 후보는 백 후보의 어머니가 2일 모친상을 당하자 장례일인 4일까지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며 3일 오후에는 가금면 누암리 백 후보 상가를 찾아 조문. 이를 지켜 본 주민들은 “상을 당한 상대 후보에게 조문과 함께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인신공격과 상호비방 등 혼탁·과열로 치닫고 있는 지방선거에 두 후보의 페어플레이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칭찬. ●민주노동당 유성구지구당 선거대책본부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 공보물 겉장에 미아찾기 공익광고를 실어 눈길.대전시의회 유성2선거구에 출마하는 이기원후보 선거공보물 1면에는 ‘현주와 인혁이의 웃음을 찾아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미아 2명의 사진과 설명,연락처 등이 실려 있다.공보물에서 민노당 후보는 “적지않은 비용이 들어가는 이 선전물을 통해 주민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함께 하려는 마음으로 실었습니다.”라고 밝혔다. 특별취재단
  • ‘월드컵의 세상’ 속으로

    초등학교 2학년이 되던 1974년 봄,우리집은 아버지 직장때문에 난생 처음 부산에 둥지를 틀었다.수정초등학교로전학 간 나는 본디 속내가 박약한 데다 묘한 부산사투리에 주눅들어 한동안 친구를 사귀지 못했다.그러다 우연히 우리집 옆 제과점 동갑내기 친구를 사귀게 되었는데,내가 그 아이와 친하게 지냈던 건 순전히 그 집 앞에 서성거리면소보로빵을 먹을 수 있고,텔레비전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나는 그 때 한 손에 소보로빵을 먹으면서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74년 서독월드컵 경기를 보았다.지금 다시 생각하면 내가 텔레비전에서 숨죽이며 보았던 선수들이 아마 네덜란드의 요한 크루이프와 서독의 게르트 뮐러,그리고 브라질의 자일징요가 아니었나 싶다.서독과 네덜란드의 박빙의 결승전 장면은 지금도 내 머리에 생생하며,그 후로 나는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 카니발의 열혈 서포터스가 되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전을 기다리는 개인적인 심정은 28년 전 텔레비전으로 보았던 74년 서독월드컵 때와 마찬가지로 흥분과 조급스러움이 교차된다.다만 지금은 내가 월드컵과 맺는 관계가 조금 특별할 뿐이다.21세기에 처음 열리는 지구촌 최대 카니발이 바로 한국에서 열리는 데다,그동안 텔레비전을 통해 보던 경기를 직접 경기장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축구가 좋아 신혼여행을 스페인으로 갔고,매일 심야에 중계되는 유럽 프로리그를 끼고 살던 나에게 월드컵 개막전을 시작으로 3∼4경기를 현장에서 볼 수 있다는 건 적어도 지금 내 인생에서는‘봄날’이다.여기에 갈수록 기량이 향상되는 한국의 선전을 향한 ‘불타는’ 희망이 간절하다.절치부심 지존의 복귀를 노리는 브라질의 결의와 전 대회 16강에 탈락했던 스페인의 명예회복,잉글랜드의 대 아르헨티나 복수혈전,벨기에와 러시아의 선전(?) 시나리오도 앞당겨 상상하게 된다.그리고 평소 간간이 스포츠 평론 활동을 한 탓에 방송에서 월드컵 경기에 대한 해설을 맡아달라는 행운까지 얻고 말았다.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당일이 되면 정작 이 축제가 며칠 더 연장되길 바라겠지만,이 특별한 관계로 인해 당장 ‘진검승부의진실’을 보고 싶은 게 내 솔직한 마음가짐이다. 대체로 싱거운 미역국처럼,소문난 잔치에 불과했던 역대월드컵 개막전과는 달리 프랑스-세네갈 전은 흥미로운 격전의 카드가 될 것 같다.이른바 탈 식민주의 시대라는 21세기,월드컵 개막전 경기가 ‘프랑스-세네갈’로 짜여진것도 유별나다.제국주의 시절 프랑스의 식민지 국가였고,출전국 중 피파(FIFA) 랭킹 최하위인 세네갈이 식민지 통치국이자 피파 랭킹 1위인 프랑스와 개막전에 맞붙게 된건,흔한 확률이 아니기 때문이다.여기에 늘 악령처럼 따라다니는 전 대회 우승국의 졸전 징크스를 깨기 위해 프랑스 역시 사력을 다할 것이다.다크호스 세네갈 역시 제국주의의 엑소시즘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한 11명 전사들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개막전 천재 미드필더 지단이 결장하는 아쉬움은 남지만,‘큰 프랑스’와 ‘작은 프랑스’의 격전을흥미롭게 지켜보면서,이제 한 달간 월드컵 광란의 무대는시작되었다. 월드컵 경기도 경기지만,나는 월드컵으로 인해 생겨나는문화적 파급효과에 많은 관심을갖고 싶다.94년 미국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바조를 위해 태국 승려들이 불공을 드리고,방글라데시에선 월드컵 경기 관람을 요구하는 재소자들의 시위가 있었다면,이번 월드컵에 어떤 기이한 사건들이 생겨날까 궁금하다.축구 변방국에서 전해오는 천태만상 축구 관람 사건들,서포터스들의 즐거운 스타일의 반란과분노의 충돌,한국과 일본의 중계기술전쟁,영웅의 탄생과몰락 안에 얽혀 있을 이야기 보따리가 기다려진다.한국의한 목사는 최근 ‘붉은 악마’ 서포터스가 경기장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경기장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한다.그분에게 붉은 악마 서포터스는 ‘사탄의자식’쯤으로 생각되는 모양이다.불행하게도 이 종교적 악마주의 논쟁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 같다.한국 서포터스에겐 붉은 색이든,악마든,태극기든 모두 하나의 스타일의 기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이제 21세기 월드컵의 문화현상에서 예의 ‘레드콤플렉스’는 종식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동연 문화평론가
  • 행정처분 청문회 ‘불공정’ 논란

    행정기관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리기 전에 취하는청문회에서 처분 담당 공무원이 직접 청문회를 주재하는비율이 37%나 돼 청문회의 공정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9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2001년도 행정절차제도 이행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청문실시 3만 2557건 중 공무원이 청문을 주재한 것은 전체의 99%인 3만 2079건에 이른다.민간인이 청문을 주재한 건수는 478건으로 전체의 1%에 불과했다. 특히 처분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청문을 주재한 경우도 1만 2206건으로 전체의 37%에 달해 국민의 불이익을 최소화한다는 당초의 청문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다.이에 따라 청문 주재자 선정에 공정성이 미흡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정부가 행정절차 운영지침에 따라 시·군·구 등 전국 308개 행정기관에 청문 주재자의 인력풀을 운영토록 권고했지만 인력풀을 구성한 기관은 152개 기관으로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인력풀 구성비율은 전직 공무원,관련 협회,대학교수,변호사 등의 순이었다. 또청문 장소는 상설 청문장을 이용한 경우가 12%에 그쳤으며 전체의 58%는 처분을 담당하는 실·과의 사무실에서이뤄졌다. 한편 불이익 처분에 대한 당사자의 의견을 듣고 영업정지 기간을 경감하는 등 최종 처분시 의견을 반영한 비율이 12%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당사자를 직접 불러 청문을 거친 다음에 의견을 반영한 비율은 35%에 달해 불이익처분이 예상되는 당사자는 가급적 청문에 참석하는 것이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불이익 처분을 앞두고 국민에게 통지하는 비율은 2000년94%에서 지난해 99%로 향상됐다. 행자부 김영호(金榮浩) 행정관리국장은 “일선 공무원이행정절차법을 지키지 않아 국민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인 지도와 교육을 강화하겠다.”면서 “특히 처분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청문을 주재할 수 없도록 제도적 개선을 위해 행정절차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말했다. ?행정절차제도란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위해 행정기관이 영업정지 등 행정행위를 하기에 앞서 국민에게 그 내용을 알리고 의견을 청취 하는 제도다.98년 행정절차법이시행되면서 본격 도입됐다. 예를 들어 식품위생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적발된 음식점주인에게 관할 구청이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려면 그 내용을 음식점 주인에게 미리 알려주고 의견을 들은 다음 타당성이 있으면 당초의 영업정지 기간을 단축하는 등 최종적인 처분을 하게 된다. 또 최종 처분문서에는 처분의 근거가 되는 위반 사실과 법적 근거를 제시하고 영업정지 처분에 대한 불복절차와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김용수기자 dragon@
  • 기초의원 내천 폐지바람 부나

    호남지역 민주당 일부 지구당이 6·13 지방선거 때부터 기초의회 의원 ‘내천’을 하지 않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법으로 금지된 기초의원 정당 공천이 사실상 지켜지지 않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어서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지 관심이모아지고 있다. 전남 여수(위원장 金忠兆) 해남(위원장 李正一) 영암(위원장 金玉斗) 영광(위원장 李洛淵) 지구당,전북 군산(위원장姜賢旭) 무주·진안·장수(위원장 鄭世均) 지구당과 전남광양지구당 구례연락소(위원장 鄭哲基) 등 7곳은 최근 각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잇따라 고문단 및 상무위원회의를열고 기초의원 ‘무(無)내천’을 결정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밑바닥 민심 이반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김충조 의원은 “선거법이나 당규에도 없는 ‘내천’을 그동안 관행적으로 해왔으나 탈락자들이 이를 탈당의 명분으로 삼거나 불공정 시비를 제기하는 등 당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사례가 많아 ‘내천’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내천’으로 당선된 기초의원은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이익보다는 ‘차기 내천권’을 쥔 지구당 위원장에게 줄을 서거나 사조직으로 활동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능력있고 참신한 인물보다는 재력가 위주로 이뤄지고,매관매직과 금권선거의 시비로 이어지기 일쑤였다. 반면 민주당 완산지구당이 지난 25일 기초의원 후보 23명의 이름과 얼굴 사진까지 게재한 당보를 발간,관내에 배포하는 등 대부분 지구당이 여전히 공공연하게 내천 후보를 발표해 말썽을 빚고 있다.전북도 선관위는 이같은 내천 형태가 선거법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 이어 지난 23일 경남도의회가 ‘지방선거 공천 배제를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의 공천제 폐지 요구가 줄을 잇고 있어 주목된다. 전주 임송학·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10개카드사 불공정약관 무효화

    앞으로 카드사가 가입자의 정보를 마구 유통시키거나 이용한도를 멋대로 늘리고 줄이는 일을 못하게 된다.분실·도난 카드가 해외에서 이용됐을 경우 가입자에게 책임을 물려온 관행도 사라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10개 카드사의 회원약관 및 가입신청서를 심사해 ‘불공정약관’을 적발,무효결정을 내렸다.또 카드사들에 2개월 안에 이 조항들을 수정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렸다.시정명령을 받은 곳은 ▲BC LG 삼성 국민 등카드사와 ▲씨티 국민 신한 기업 한미 등 은행 ▲롯데쇼핑등이다. 카드사들은 회원들이 가입할 때 신용정보제공 동의를 요구하고 정보 제공의 목적·대상도 ‘업무상 필요한 범위’ 등으로 모호하게 규정 한 후 임의로 개인정보를 제휴사 등에마구잡이로 유통시켜 왔다.물품구매·현금서비스 등 이용한도를 가입자에 미리 알리지 않고 변경하기도 했으며 각종서비스의 내용도 자기들 사정에 따라 일방적으로 변경·취소할 수 있는 조항을 두어왔다. 이밖에 ▲도난·분실 신고를 해도 해외 사용분에 대해서는회원에게 책임을 지우는 조항 ▲가입자가 신청하지 않은 다른 카드를 발급하거나 동의없이 인터넷회원에 가입시키는조항 등도 불공정약관 판정을 받았다. 김태균기자
  • 이주일의 아동도서/ 따귀는 왜 맞을까 등

    [따귀는 왜 맞을까] ◆감정적이고 불공정한 부모를 자녀에게 이해시킬 방법이없을까.저학년용 그림 동화책 ‘따귀는 왜 맞을까’(국민사관)가 ‘딱’이다.주인공 뾰족귀 생쥐소년 로버트는 자녀 입장에서 부모의 처지를 되돌아 본다.평소대로 ‘숨어있다가 깜짝 놀래키기와,좋은 성적이 나쁘다고 거짓말하기’로 장난을 친 로버트에게 엄마·아빠는 웃음 대신 느닷없이 따귀를 때린다.억울하고 분한 마음에 집을 뛰쳐나온로버트는 화풀이로 선인장을 발로 차 넘어뜨린다.그런데우연히 로버트는 오늘 아빠는 재색 고양이에게 잡혀먹힐뻔 했고,엄마의 일터인 과자가게가 쥐약가게로 바뀌게 된사실을 알게 됐다.부모님의 고단한 하루를 알게 되자 자신이 따귀를 맞은 일이나 선인장을 차 넘어뜨린 일이 똑같이 감정적이고 불합리한 일었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누구나상황에 따라 공정하지 않은 행동을 할수 있다!독일작가페터 아르라함이 짓고,게르트루드 쭉커가 흑백 판화의 느낌을 살려 만화풍으로 그렸다.7000원. 어린이 과학도서 3종류 ◆정서적으로 예민한 아이를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키우려면 과학책을 충분히 읽히라는 주장이 있다.창작 동화 책만 편식하지 않도록 하라는 얘기다.최근 출간된 어린이 과학책 가운데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면 읽을 수 있는 ‘꼬마 아인슈타인의 호기심 Q&A’(미래M&B)와 ‘마침내 불의주인이 나타나다’(현암사),유치원생(5∼7세)을 위한 ‘그림으로 만나는 파브르 곤충기’(웅진닷컴)가 주목할만 하다. ‘꼬마 아인슈타인∼’은 아이들이 저자인 한국과학문화재단의 과학문화 포털사이트(www.scienceall.com)에 흔히올라오는 질문을 생물·지구과학·첨단과학으로 나눠 각 3권으로 펴냈다.삽화와 사진이 깔끔하고,각 항목마다 실험과제를 내주고 질문을 던져 이해정도를 파악할수 있도록했다.어른이 읽어도 손색이 없다.책 끝에 낱말풀이와 찾아보기 색인이 들어있다.각권 1만 5000원. ‘마침내∼’는 ‘동화로 읽는 자연사 박물관’시리즈 3권째로 고생대·중생대를 이은 신생대 편이다.아기 혜성새별이가 인류의 조상인 호미니드를 만나 이들이 진화하는과정을 지켜보는 내용으로,최창숙의 창작품.7500원. ‘그림으로∼’는 전 4권으로 각 권마다 파브르 곤충기의 대표적인 곤충 나방,벌,매미,쇠똥구리 등이 3종류씩 정밀한 그림과 함께 소개되고 있다.글·그림 모두 일본 쿠마다 치카보 작품.그림이 크고 화려해 식물및 곤충도감 같다.엄마가 책 뒷편에 있는 해설을 먼저 읽은뒤 아이에게 설명해주면 좋을 듯.각권 8500원.
  • [6.13 지방선거 누가 뛰고있나] 경기 시흥

    경기도 시흥시장 선거는 현 시장과 전 부시장,전·현 지방의원 등이 물고 물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백청수(白淸水·60) 시장은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불공정을 들어 탈당한 뒤 최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지구당 위원장과의 불화로 경선에서 중도하차해야했던 백 시장은 “경선과정에서 당한 배신을 표로 되갚음하겠다.”며 벼르고 있다.“재선되면 그동안 추진해온 개발정책을 마무리지어 힘차고 색깔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한나라당은 정종흔(鄭種欣·59) 전 부시장을 일찌감치 후보로 내세웠다.정 후보는 27년간 공직생활을 하며 가평·이천군수,도 농정국장을 거쳐 2년 2개월간 시흥시 부시장을 역임한 행정관료 출신.정 후보는 “국제적인 관광단지를 건설하고 시흥을 상징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등 명품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신일영(申日映·45) 후보는 치과의사 출신의 전도의원.‘자전거를 타는 의사’로 잘 알려진 신 후보는 ‘서민과 함께 하고 투명한 시정을 펼치는 민권시장’을자임하고 나섰다. 신 후보는 “한화매립지,폐염전 등 대규모 유휴지를 개발하고 공해없는 첨단미래형 업종을 적극 유치해 동북아 경제거점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자민련 후보인 이오남(李五男·42) 도의원은 미국계 보험회사의 노조위원장과 주한 외국기업 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을 역임한 노동운동가 출신. 이 후보는 “생산적 사회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구인·구직센터와 장애인 재활작업장 등을확대 설치하는 등 서민·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적 배려를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흥 김학준기자 kimhj@
  • 동일회계법인에 감사받고 용역주고…기업 5곳중 1곳 ‘위험한 관계’

    증권거래소 상장기업과 코스닥 등록 기업을 합쳐 5곳중 1곳은 같은 회계법인에 감사도 맡기고 각종 용역업무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회계감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회계 법인이 받는 감사 수수료보다 컨설팅 등 용역 수수료가 훨씬 많아 용역수주를 대가로 감사결과를 조작하는 등 회계법인과 기업간의 유착 위험도 적지 않다는지적이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상장·등록법인 공시자료 분석결과’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1263사중 21%인 266사가 동일 회계법인에 감사업무와 용역업무를 동시에 맡겼다. 여기에는 대형 회계법인의 관계회사인 컨설팅회사에 준용역은 포함되지 않아 이마저 포함시킬 경우 감사와 용역을 함께 의뢰한 회사들의 비중은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기업들이 업무연속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회사사정을 잘아는 감사기관(회계법인)에 일반 용역업무도 맡기고 있어이런 비중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다. 실제 국내 34개 회계법인의 2000년 수입현황을 보면 컨설팅 수입은 2573억원(총 수입의 48%)으로 회계감사 수입 2245억원(42%)을 웃돌았다.쥐를 잡으라고 고양이를 풀어놓았더니 쥐가 고양이에게 생선을 주고 있는 형국이다. 금감원 당국자는 “미국 엔론사태에서 보듯 쥐한테 생선을 얻어먹은 고양이가 쥐를 잘 잡겠느냐.”면서도 이는 어디까지나 심증에 불과해 회계법인의 불공정에 관한 연구용역을 조만간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공청회도 개최해병행수주 금지 등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현재는 회계법인이 감사및 용역업무의 병행수주 현황을 의무 공시만 하도록 돼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지방선거 후보등록 D-1/ 선거인단 매수·조작 ‘후유증’

    밀실공천과 돈공천 등 후보선정 과정에서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부터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상향식 공천제를 전면 도입했으나,첫 실시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했다.특히 선거인단수가 수천∼수만명인 광역단체장은 부작용이적었으나,선거인단 규모가 1000명 안팎인 기초단체장후보경선은 선거인단 매수,혹은 지구당위원장의 선거인단구성작위적 조작 논란 등으로 후유증이 뒤따랐다. ■상향식공천 폐해분석 [민주당] 지난해 말 쇄신파동을 거치면서 대통령후보 경선부터 국민경선제를 도입하는 등 전면적 상향식공천제를 도입했으나 부작용도 상당했다.여성을 비롯,참신한 신인들의공천이 벽에 부딪힌 측면도 있다. 특히 기초단체장 후보경선에서 참신한 후보가 지역토호나금품선거를 주도한 인사에게 밀리는 사례가 많았다.서울 A구청장 경선에서는 해당 지구당위원장들이 개혁적으로 평가받는 인물을 밀었으나,평소 지역 유지로 활동하면서 경선때 금품을 살포한 후보가 당선되자 위원장들이 구청장 본선거에서 당선후보를 적극 지원하지 않을 분위기다. 전북 모 지역의 군수경선에서는 지구당위원장이 지원한 후보가 소지역주의에 밀려 지역연고가 강한 후보에 밀렸다.서울시내 B구청장 후보 경선에서도 역시 소지역주의 현상이나타나 해당 지구당위원장들이 경선결과에 이의신청을 내기도 했다. 전남지역의 한 기초단체장 경선에서는 중앙정부 전문행정가출신 후보가 나섰으나 당내 경선에서 낙방했다.그 지역유지 출신이 지역바람 등을 이용,경선에서 당선됐다. 지구당위원장들이 선거인단을 작위적으로 구성했다며 낙선한 후보들이 반발,중앙당이 개입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서울 C,D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각각 지구당 위원장이 지원한후보가 당선됐으나 불공정 경선이라는 이의 제기가 들어오면서,중앙당이 공천을 보류하거나 재심사했다. 결국 전국적으로 24개 지역 기초단체장경선에 대해 이의신청이 접수돼 중앙당이 공직후보심사특별위원회를 1,2차에걸쳐 열었으나 서울 동대문구청장 후보자는 26일까지 확정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심사위에서 국민경선제를 통해 선출된 후보라도당선가능성이 낮거나 결격사유가 있다고 판단되는 후보를교체키로 했고,이 과정에서 일부 후보 지지자들이 반발,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는 연일 시위사태가 벌어졌다. [한나라당] 한나라당 공천심사위는 당내 경선을 통해 경기의 한 지역에서 시장후보로 선출된 E씨를 최근 다른 후보로 교체했다.“뒤늦게 파렴치범 누범자로 밝혀졌다.”는 게당의 설명이었다.그러나 당사자는 이에 강력 반발,지역뿐아니라 중앙당도 아직까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경기지역의 F군은 경선 과정에서 말썽이 난 케이스다.“당원이 아닌 사람들이 투표권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한동안 홍역을 치렀다.지구당 위원장은 “일정기간 당비를 납부한 주민들만 대의원으로 인정하겠다.”는 예방책을 마련해 놓았지만,당비대납·2중당적 문제까지 걸러내지는 못했다. 경북의 G지역은 경선으로 후보가 확정됐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적발돼 아예 지역에서 후보를 자체 교체했다.충북의 H·I지역,경북 J,전남 K지역 등 20여곳에서도 광역의원·기초단체장 후보가 범죄경력,금품살포 등 갖가지 이유로 교체됐다. 당의 한 관계자는 “경선 선거인단의 규모가 작아 돈선거·혼탁선거로 얼룩진 곳이 적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범죄경력 조회와 관련,‘금고 이상이 확정된 형’에대해 공시토록한 선관위의 규정을 준용하다 보니,예상치 못한 ‘황당한’ 사례도 많았다는 전언이다.“금고 이상의 형은 아니지만 사기·간통·횡령 등 파렴치범 누범자가 적지않더라.”는 것이다.“중앙당에서 나름대로 걸러내긴 했지만,딱히 결격사유가 안되는 경우가 있어 후보 확정자 가운데 문제될 사람이 없지 않다.”고도 한다. 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범죄자들일수록 불법을 무릅쓰고 돈을 쓰는 등 혼탁사례를 적지 않게 목격했다.”고 했다.그는 “당내 경선인지라 내부 고발도 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 제도 보완이 시급함을 지적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先物 불공정거래 제재 강화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민주당 장성원(張誠源) 의원을비롯한 의원 22명은 불공정한 선물거래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선물거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시세조종 등 불공정 거래와 직무상 알게 된 정보의 누설로 인해 부정하게 이익을 얻은 경우 이익 또는 회피 손실액에 따라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50억원 이상),‘3년 이상 유기징역’(5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에 처할수 있도록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美, 삼성전자 특허침해 조사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삼성전자의 미국내 특허권침해여부를 조사키로 결정했다.ITC가 우리기업을 상대로지적재산권 관련 조사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협상을 통한 타결을 시도하는 동시에 특허권침해 문제를 제기한 도시바에 대해 비슷한 내용의 맞소송을 내는 것도 검토할 계획이다.이와 관련 국내업계는 특허권 침해 시비가 다른 업종이나 기업으로 확산되지 않을까우려하고 있다. 24일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ITC는 23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반도체 제품군에 대해 무역법 337조위반 여부를 조사하기로 결정했다.이번 조사는 일본 도시바의 제소에 따른 것이다.도시바는 “삼성이 도시바의 미국내 특허권을 침해하는 품목을 미국에 수출했다.”며 ITC에 해당 품목의 미국내 판매 금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 품목은 삼성의 수출 주력품인 D램,SD램,알파 마이크로프로세서,멀티칩 패키지,그래픽 메모리 및 플래시 메모리 기기들로 주로 컴퓨터,캠코더,디지털 오디오플레이어,프린터,디지털 카메라 등의 부품으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두 회사의 반도체 관련 특허를 일부 공유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해 왔지만 입장차가 워낙 커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조사가 마무리되려면 시간이필요해 추가협상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KOTRA 민경선(閔庚宣) 해외조사팀장은 “외국에서 한국기업들이 지적재산권 보호에 소홀하다는 비판을 많이 해왔지만 실제로 개별기업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한 경우는 별로없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유사한 사례가 늘어날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미 반도체 수출실적은 34억달러로전체 대미 수출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1930년에 발효된 미국 무역법 337조는 자국내 상품의 판매 및 수입과 관련된 불공정 행위를 단속하기 위한 규정으로 미국내 특허,저작권,상표 침해의 경우도 함께 처벌 대상으로 삼고 있다. ITC의 조사기간은 통상 1년에서 1년6개월 정도이며 통상조사결과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통보,이곳에서 제재조치의 종류와 강도등을 결정하게 된다. 김태균 강충식기자 windsea@
  • [오늘의 눈] 난장판된 주민경선

    새천년 민주당이 사상 처음 도입한 대선후보 국민경선제가 이른바 ‘노풍(盧風)’을 몰고 오면서 신선한 충격을 줬다.‘자기들만의 잔칫상’에 유권자란 이름의 국민을 초대했기 때문이다.후보 결정 단계부터 보통 사람들의 의사를 반영하자는 취지가 돋보였다.한나라당도 이를 받아들였고,민주당은 주민의 일상생활과 직결된 지방자치단체장 경선에까지 확대,‘정치적 이벤트’로 자리매김시켰다.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냉소주의를 일부 해소하기도 했다. 광주는 현 정부의 실정과 각종 게이트에도 불구하고 국민경선제를 통해 또다른 ‘희망’을 만들어냈다.국민통합을이루고 지역감정에서 벗어나기를 열망했던 시민들은 예상을 뒤엎고 ‘노무현’이란 인물을 선택했다.다소나마 자존심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요즘 이곳 사람들은 허탈감에 빠져 있다.‘주민 참여’란 이름으로 치러진 자치단체장 후보 경선과정에서 각종 불공정 시비가 불거진 탓이다.광주시장 후보로 확정된인사가 선거운동원의 금품살포 혐의로 사법당국에 소환됐고,그 후보와 연대를 선언하며 중도사퇴했던 다른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또다른 경선 후보는 ‘불공정’ 시비를 걸며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냈고 경선 관리자인 민주당시지부장을 고발했다.시민축제는커녕 온통 ‘난장판’으로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선거판에는 으레 승패가 갈리는 과정에서 불공정 시비가일기 마련이다.그러나 이번 광주 경선 파문은 민주당의 원칙없는 선거관리와 독선,투명성이 결여된 절차에서 비롯된것이어서 예삿일이 아니다. 한 후보가 선거인단을 집단 동원해 명단을 제출할 것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지 못했다.전자투표 방식을 포기,불공정시비를 스스로 키웠다.투표장소도 한 곳이 아닌 6개 지구당별로 실시했다. 어떤 투표장에서는 선거인명부와 주민등록번호가 달라도 ‘당원임’이 확인만 되면 투표에 참여시켰고,다른 곳에서는그렇지 못했다. ‘불상사’는 이미 예고됐고,결국 경선 불복과 금품 살포시비,주민 갈등만 남았다.후보등록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시비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현 정부의 잇단비리에 실망하고 있는 지역민의불만을 주민경선제를 통해 회복할 기회마저 놓쳐버렸다. 이번 선거에서도 시민들이 여느 때처럼 민주당 후보에게 몰표를 던질지는 의문이다. 최치봉 전국팀기자cbchoi@
  • “공무원 정치적 중립장치 마련해야”행정연구원 토론회…백종섭교수 주제발표

    한국행정연구원(원장 黃潤元)은 22일 서울상록회관에서‘한국의 현 상황에서 바라본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발제자인 백종섭(白鍾燮)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의 글을 앞서 요약,소개한다. 우리나라의 선거는 금권과 관권 선거로 얼룩진 바람직스럽지 못한 역사를 갖고 있다.때문에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성이 강하게 요구된다.그러나 정치인들의 정치규범이 가장 후진적이고,능력에 따른 공정한 인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국민들의 견제장치가 충분히 마련되지 못하고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려면 선거직 자치단체장의 인사권 남용을 막고,인사행정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 구체적 방안으로 첫째 인사위원회를 개혁해야 한다.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인사위원회는 5∼7명으로 구성돼 있고,부행정자치단체장이 당연직 위원장을 맡고 있다.그러나 임명직 부자치단체장이 단체장을 견제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위원장은 민간인 위원이 호선하는 게 바람직하다.인사위원회도 공무원 3인,민간인 7인 등 10인으로 해야 한다. 둘째 공무원직장협의회를 활성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공무원단체를 인정해야 한다.직장협의회는 공직 내부의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아는 조직이다.자치단체장의 인사가 공정한지를 평가하는데도 협의회를 활용해야 한다. 셋째 내부고발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공무원들의 내부고발에 대한 안전장치가 보다 잘 마련되어야 한다. 넷째 직위분류제를 근간으로 한 실적제를 도입해야 한다.임용권자의 불공정한 인사권의 남용을 막으려면 직위분류제를 도입해 직무의 최적격자를 임용토록 하는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현재 일부 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상사,동료,부하가 참여하는 다면평가제를 도입하고,평가자와 평가결과를공개한다.평가를 받는 공무원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 공무원능력평가단(가칭)이나 인사위원회에서 심사하도록 해야한다. 여섯째 자치단체장은 일정 직급 이상의 경우 주민이 참여하는 인사청문회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일곱째 유급유권자 선거감시단을 운영한다.공명선거의중요성을 인식하도록 예산을 확보해 선거때마다 파트타임형태로 유급의 유권자선거감시단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주민소환제를 도입하고 주민감사청구제도를 확대해야 한다.
  • 공공택지 경쟁입찰제 도입

    주택업계가 정부의 공공택지 경쟁입찰 분양제도 도입 방침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사업자협회는 21일 모임을 갖고 ”공공택지의 경쟁입찰은 분양가 상승을 유발하고 주택건설업체의 경영난을 악화시키는 등 심각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어 이 제도의 도입을 반대한다”는 방을 밝혔다.협회는민간의 택지개발은 제한하면서 택지개발촉진법을 이용,공공택지를 개발하고 이를 경쟁입찰로 분양하는 것은 공기업을통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전형적인 불공정 거래행위이자정부의 일방적 횡포라고 주장했다. ◇왜 반발하나=표면적으로는 경쟁입찰을 통해 택지를 공급받으면 경쟁이 치열해져 택지매입가가 올라가고 결국에는 분양가도 올라 서민부담이 가중된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주택업계가 경쟁입찰제도 도입을 반대하는 이유는 다른데 있다. 현행 공공택지는 60㎡이하는 조성원가의 70%로,60㎡초과∼85㎡이하는 지역에 따라 조성원가의 70∼95%,85㎡초과는 감정평가 가격으로 각각 공급하고 있다.주택업계는이 제도에 따라 택지를 비교적 낮은 가격에 추첨형식으로 공급받아 아파트를 분양,이윤을 남겨왔으나 앞으로는 이 마진이 줄어들게된 것이다.주택업체 관계자는 “택지를 비싸게 산만큼 분양가를 높이면 되지만 국민정서상 분양가를 무한정 높일 수 있겠느냐.”면서 “결국 주택업체의 마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지방선거 특정정당 강세지역 가다/ 대구시장,광주시장,경남지사,경북지사,전북지사,전남지사

    광주 전남·북은 민주당,대구 경남·북은 한나라당의 안방으로 아직까지 통한다.해당지역의 상대 후보들에게는 그만큼 취약지인 셈이다. 선거전 열기도 다른 지역에 비해 덜해 보인다. 그러나 주민 경선 후유증이나 노풍(盧風),유권자 들의 ‘바꿔’ 열망 등을 감안할 때 ‘이변’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만은 없다. 6개 지역 판세를 살펴본다. ■대구시장 대구시장 선거전은 3선이 유력했던 문희갑(文熹甲) 현 시장이 수뢰혐의로 전격 구속됨에 따라 한나라당 조해녕(曺海寧·59) 전 시장과 무소속 이재용(李在庸·47) 전 남구청장간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민주당은 지역정서 탓에 아직 후보 윤곽조차 잡지 못한 상태다.구속 이후에도 수뢰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문 시장의옥중출마 여부가 관심거리다.문시장은 일단 불출마 쪽으로입장을 정리했으나,명예회복 차원에서 출마를 종용하는 지지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조 후보는 창원시장,대구시장,총무처·내무부장관을 지내는 등 중앙과 지방정부를 두루 거친 풍부한 행정경험을 집중부각한다는 선거전략을 세웠다.탄탄한 중앙인맥을 바탕으로자신만이 지역발전을 위한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낼 수있다며 차별화를 시도한다.조 후보는 지역정서를 등에 업고한나라당 후보라는 우산 속에서 독주할 것이라는 예상 속에문시장의 출마 가능성을 놓고 득실을 따지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무소속 이 후보는 지난 4월 남구청장직을 사퇴하고 ‘시민들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시장 선거전에 뛰어들었다.이 후보는 지역정서에는 아랑곳없이 2차례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남구청장에 당선되는 등 개인 인기도가 만만치 않다는평가다.구청장 재임시 양지로 퇴폐업소를 척결했고 미군기지 주변 주민 피해보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미군 관련 민원 해결에 추진력을 발휘했다.그러나 조 후보에비해 인지도나 경력면에서는 한수 밀리는데다 조직의 열세도 약점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경남지사 경남은 ‘노풍(盧風)’에서 한발짝 비켜서 있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가 부산서 일으킬바람의 영향권에 들어갈지 두고 봐야 안다. 3선을 노리는 한나라당 김혁규(金爀珪·63) 현 지사에게 민주당 후보인 김두관(金斗官·43) 전 남해군수와 민주노동당임수태(林守泰·49) 후보가 도전하는 형국이다. 노 후보는 지난 16일 창원 기자간담회에서 “노풍을 재발진시킬 수 있는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김 전 군수를 치켜세웠다.이처럼 경남지사 선거에 공을 들이고 있으나 초반 판세는 영 기대밖이다.지난 14일 MBC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김지사의 지지율은 51.4%로 김 전 군수(9.4%)와 임 후보(2.1%)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 판세를 가늠케 했다. 한나라당은 겉으로는 느긋하지만 언제 불어닥칠지 모를 노풍을 의식,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지지율격차를 줄여나가 막판에 뒤집기를 한다는 전략이다. 김 지사는 임명직으로 부임한 이후 8년여동안 재임해왔다.“너무 오래한다.”는 지적도 있지만,대체로 “잘 한다.”는 평을 받는다.‘살맛 나는 경남’ 건설을 위한 기술·정보·지식산업 육성 등을 공약했다. 김 전 군수는 지방자치제가 만들어낸 스타.94년 지방선거에서 최연소 자치단체장으로 당선돼 ‘튀는 행정’으로 재선됐다.소외받는 여성과 노동·복지 및 환경이 균형있게 발전하는 ‘다함께 잘사는 경남’ 건설을 약속했다.임 후보는 사회복지예산을 두배이상 늘려 노동자,농민,영세상인 등 일하는사람들의 힘을 모아 평등과 자치로 충만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외친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전북지사 전북지사 선거전은 민주당의 아성에 여타 후보가 도전하는형국이다.민주당 강현욱(姜賢旭·64)후보와 한나라당 라경균(羅庚均·43)·무소속 손주항(孫周恒·68) 후보간 3파전이다. 지난 9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이무영 전 경찰청장은 최근 수지김 사건과 관련,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선고받음에 따라 21일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민주당내 경선에서 근소한 표차로 공천권을 거머쥔 강 후보는 전북지사와 농림수산부장관 등을 지낸 지명도 등에서 다른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어 당선은 확실하며,득표율이 문제라고 자신한다.“도민들이 무엇을원하는지 잘 알고 있고 전북을 다시 일으켜세울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면서 “강현욱의 사전에 시행착오가 없다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인식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라 후보는 “한나라당 불모지인 전북에서 민주당1당 독재를 막고 견제와 균형을 이루기 위해 출마했다.”면서 “변화와 개혁에 소명의식을 가지고 청년도전정신으로 낙후된 전북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으로 나선 손 전 의원은 “전북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해바라기성의 나약한 정치인보다는 색깔있는 경륜과무게가 실린 정치력,폭발적 추진력을 겸비한 기백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일편단심 손주항의가시밭길’등 자신의 민주화 투쟁경력을 강조하며 “300만전북도민 상주인구와 5조원 예산시대를 만들어내겠다.”고공약을 내걸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경북지사 경북지사 선거전은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이의근(李義根·64) 현 지사와 박준홍(朴埈弘·55) 자민련 경북도지부 위원장의 맞대결로 치러진다.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가 박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대선전략에 따라 반드시 후보를 낸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으나 적임자를 고르지 못해 고민이다.당에서는 은근히 정동윤(鄭東允) 영천지구당 위원장의 출마를 원하고 있으나 본인이 “준비가 안돼있다.”며 고사하고 있다. 이 지사와 박 위원장은 지난 95년 경북지사 선거에서도 맞붙은 적이 있다.당시 후보등록 직전에 전격 출마를 선언한박 위원장이 이 지사에 10%포인트정도 뒤지는 선전을 펼쳤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그때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것이일반적인 분석이다.95년 민자당 후보였던 이 지사는 반YS 정서라는 역풍을 안고 싸웠으나 지금은 오히려 한나라당이라는 순풍을 타고 있다.여기에다 2차례 민선지사를 지낸 프리미엄까지 업고 있다. 이 지사측은 당락보다는 도민에게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는데 더 신경을 쓴다는 전략이다.이에 따라 최근 선거캠프에외국 유명대학에서 지방행정을 전공한 브레인들을 대거 영입했다. 박 위원장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면 현재의 판세를바꿀 수 있다고 자신한다. 사촌인 박근혜 한국미래연합 대표의 지원도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업을 계승할 후보는 자신밖에없다는 점을 부각시켜 지역 바닥에 흐르는 박정희 정서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전남지사 전남지사 선거전은 새 주자를 내세운 민주당이 텃밭의 이점을 살려 잰걸음을 하는 가운데,단일화에 실패한 여산 송씨문중 무소속 두 후보가 틈새를 비집고 뒤쫓는 모습이다.3명모두 전남 경제를 살리는 경제 전문가를 자임하며 이미지 다지기에 힘쓰고 있다. 민주당 박태영(朴泰榮·61) 후보는 현 허경만 지사를 경선에서 따돌린 여세를 몰아 내친 김에 대세론으로 승세를 굳힌다는 전략이다.산업자원부장관과 실물경제 경험을 살려 외자 및 첨단기업 유치와 기초소재 산업의 생산기지 구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전남경제 활성화,친 환경농업 육성,동북아 관광거점 도시정착으로 광주와 전남이 상호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송재구(宋載久·61)후보는 전남 부지사,광주 부시장,목포·여수 시장 등 30년의 일선현장 행정에서 얻은 경험을 살려 ‘전남 부국론’을 주창한다. 목포권에 정치적 국제자유도시,광양만권에 경제적 국제자유도시를 건설해 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 각 5개 시·군을 묶어 광역시를 건설하겠다고 말한다. 무소속 송하성(宋河星·48) 후보는 프랑스 소르본 대학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청와대와 경제기획원,공정거래위원회(심판관리관)에서 행정경험을 쌓았다. “전국에서 인구 감소율이 가장 높고 소득수준이 낮은 전남경제를 살리기 위해 교육·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하고,농·수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한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광주시장 민주당 텃밭인 광주에서는 당내 경선이 ‘본선’이나 다름없다고 여겨진다.그런 만큼 최근 민주당 시장후보 경선도 과열돼 금품 살포와 불공정 시비로 얼룩졌다.이정일(李廷一·57) 전 서구청장이 고재유(高在維·63) 현 시장을 76표차로누르고 후보로 확정됐으나 경선 후유증이 심각하다. 고 시장측은 “선거인단 중 주민등록번호가 맞지 않는 사람이 1000명이 넘는다.”며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냈다.고 시장은 “무소속 출마 여부 등 최종 입장을 조만간 정리하겠다.”고 밝혀 그의 향후 행보가 이번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무소속 정동년(鄭東年·59) 전 남구청장과 정호선(鄭鎬宣·58) 전 의원,민주노동당 박종현(朴鐘賢·44) 후보가 가세하고 있다. 최근 KBS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이 후보의 지지도가 36.5%로 가장 높았다.무소속 정동년 후보는 25.5%,민노당 박 후보는 4.5%로 나타났다.민주당 이 후보는 “첨단산업 육성 등을 통해 광주 발전을 한단계 더 끌어 올리겠다.”며 표밭을 누빈다.무소속 정동년 후보는 “광주를 민주와 인권이 살아 숨쉬는 국제 평화도시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한다.무소속 정호선 후보는 “돈버는 광주를 만들겠다”며 광(光)산업 등 첨단산업 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박 후보는 “노동자·서민들의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대학생과 노조원 등을 상대로 표밭을 일구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은행 대주주 50억원이상 여신 이사회 전원결의후 공시해야

    오는 7월말부터 은행이 대주주에게 50억원 이상을 빌려줄때에는 이사회의 전원 결의를 거쳐야 하고 이를 시장에 공시해야 한다. 또 여러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더라도 은행법상 동일인으로 간주돼 의결권 공동행사 및 지분소유에 제한을 받는다. 재정경제부는 21일 이런 내용의 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오는 7월28일 개정 은행법과 함께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최근 5년간 부실금융기관의 부실책임 주주였거나내부자거래 또는 불공정거래로 처벌을 받은 적이 있으면 비록 금융주력기업이라 하더라도 은행 주식을 10%를 넘겨 가질 수 없도록 했다.비금융주력기업(산업자본)이 은행지분을 최고한도(전체의 10%)까지 보유하려면 반드시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유지하도록 했다. 은행소유한도가 적용되는 동일인의 범위에 기업집단 규모에 관계없이 계열회사와 임원이 모두 포함되며,컨소시엄 계약등에 의한 의결권 공동행사자도 동일인으로 간주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울산 중구, 무소속 전나명후보 VS 한나라당 조용수후보 ‘치열한 접전 예상’

    울산 중구는 무소속 전나명(全那明·61)현 구청장과 시의원인 한나라당 조용수(趙鏞洙·49)후보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중구는 구세가 약해지긴 했지만 울산의 전통적인 중심 구로 보수적 성향과 한나라당 정서가 강한 지역이다. 지역특색을 놓고 보면 중구 토박이인 한나라당 조 후보가유리하다는 분석이나 반면에 전 구청장도 ‘현직 프리미엄’으로 지지기반이 만만치 않아 판세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전 구청장은 부산고와 동아대를 나와 말단 토목직으로 공직생활을 시작,98년 6·4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이번 한나라당 공천을 소수 사당세력이 밀실에서 불공정하게 했다.”고 주장하며 최근 탈당,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각종 행정기관과 대학교를 비롯한 교육기관,쇼핑몰,복합영화관 등을 유치해 중구를 행정·교육·문화·쇼핑 중심지로발전시킬 것을 약속했다. 개발행정 전문가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쾌적한 주거환경과 기반시설이 조화된 계획도시 중구를 건설할 것을 강조한다. “그 동안 구정을이끌어 온 성과를 재선으로 잇겠다.”며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전 구청장측은 한나라당 중구지구당이 독선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이 강해지면서 지지층이 늘고 있다고 주장한다. 조 후보는 현 주소지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는 중구토박이로 울산공고와 울산대를 졸업했다. “1∼2대 울산시의원으로 뛰면서 쌓은 의정활동 경험을 살려 침체된 중구를 울산의 중심구로 만들고,권위적이고 구시대적인 행정에서 벗어나 실현 가능한 젊고 활기찬 구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한다.구 시가지 정비,그린벨트 해제지역 주거공간 마련,4년제 정규대학과 울산향토박물관 유치,대공원조성,상권 활성화 등을 내세웠다. 이밖에 13,15대 총선과 98년 중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던 이철수(56)씨가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여의치 않자 무소속 출마를 밝혔다.행정타운 조성,옥교·성남·우정동 재개발,하와이 주립대학 분교 유치 등을 다짐하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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