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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와 소속사] ‘논란과 부러움의 중심’ 로얄패밀리

    [스타와 소속사] ‘논란과 부러움의 중심’ 로얄패밀리

    ’실과 바늘’ 같은 관계이자 또 하나의 가족이기도 한 연예인과 매니저, 그들을 보호하는 울타리는 바로 소속사일 것이다. 단순 계약적 관계를 떠나 서로가 만족할 만한 괘도에 오르기까지 난항도 많고 뜻이 통하지 않아 험준한 파도가 몰아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소속사는 연예인을 스타로 키우기 위해 지나친 통제나 만족할 만한 전속계약을 맺기 어려워 불공정한 계약으로 변질 되고 노예계약이란 극단에 서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이런 업계 사정을 뻔히 아는 연예인들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소속사 관계를 찾기 시작했다. 그게 혈연으로 이어진 로얄패밀리다.◇ 잘나가는 로얄 패밀리형로얄 패밀리란 가족 CEO회사를 말하는 경우, 스타로 자리매김한 연예업계 최고 톱스타로 통하는 배우 김태희는 지난해 화제작 ‘아이리스’를 통해 연기자로 거듭나 왕성한 활동과 함께 높은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런 김태희가 전 소속사 나무액터스를 떠나 독립 선언을 하고 가족과 함께 직접 회사를 설립하고 나선 경우.루아 엔터테인먼트(이하 루아)로 이적한 김태희는 그녀의 가족이 설립한 회사로 정철우 대표가 형부다.루아 정철우 대표는 “루아는 히브리어로 성령 또는 생명의 기운이란 의미”며 “가족 경영의 장점과 나무엑터스의 노하우가 합쳐져 연기자 김태희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것 같다.”고 전했다.◇ 무늬만 로얄 패밀리형소녀시대 멤버 써니(순규)는 그녀의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사장이 친삼촌인 경우다. 이는 써니에게 긍정적인 측면 보다 루머에 시달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소문에 “이수만에 의해 소녀시대에 발탁 됐다.”는 루머가 떠돈 것. 하지만 써니는 친삼촌인 SM 사장 이수만 때문에 소녀시대 멤버가 됐다는 말은 전혀 사실과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써니는 “이수만이 친삼촌인 것은 사실이지만 캐스팅해준 언니는 내가 조카라는 사실을 모르고 나를 캐스팅했다.”고 말했다.또 관계자와의 통화에 의하면 “써니만 특별히 편애하거나 따로 스페셜 대우를 하지 않는다. 소녀시대 전 멤버를 똑같이 대우해주고 누구 하나 서운하게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명절 바쁜 스케줄로 써니는 가족과 얼굴 대하기가 힘들 정도다.”며 “이수만 사장도 잦은 해외 업무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볼 겨를이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논란에 노출되기 쉬운 로얄패밀리제이엔 디베르티스망에 몸을 담은 장나라는 아버지 주호성이 회사 대표인 케이스다. 2003년 ‘오! 해피데이’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한류스타 장나라는 지난해 영화 ‘하늘과 바다’가 첫 개봉부터 ‘교차 상영 피해’와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 공정성 논란’, 주호성대표 월권의 대한 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런 논란에 장나라 아버지인 주호성은 적극적인 공식 입장 표명과 오해에 관한 해명, 사과의 뜻도 밝히기도 했다.장나라 전 매니저는 “주호성은 현재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며 장나라는 그에 소속된 연예인이다. 그리고 나서 공적인 일이 끝난 후에야 부녀사이가 되는거다.”며 “당연히 일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매니지먼트를 하며 관리를 하게 되는 것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것은 부모의 간섭이다! 딸아이를 어떻게 하려한다! 라고만 생각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동종업계 후광? 땀과 눈물은 공통분모트로트의 황제 태진아는 아들 이루를 둔 아버지이자 진아기획 대표다.군입대 전 진아기획 소속사로 가수 활동했던 이루는 데뷔전부터 “아버지의 유명세를 배경으로 가수를 한다.”며 악플러에게 시달린 대상이다.’살면서 가장 서러웠던 기억’이라고 칭한 이루는 “아버지의 유명세를 배경으로 가수를 하고 싶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며 “나도 모르게 그 사실이 새어나갔고 그로 인해 악플의 대상이 됐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이어 “그 뒤로 아버지 빽 믿고 덤빈다는 시선이 강했다. 심지어 가족사에 얽힌 수많은 악플이 나왔다.”며 “어머니의 극심했던 반대를 무릅쓰고 가수가 되기 위해 40kg에 달하는 몸무게도 감량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태진아의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때고자 노력한 케이스다.이루는 미국 버클리음대 피아노학과를 휴학하고 한국에 와 정식 오디션을 통과했고 2년 동안 녹음실 청소와 심부름 등 허드렛일부터 시작했다. 이제는 명실공히 데뷔 3년 만에 아버지, 태진아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 ‘발라드계의 귀공자’라는 수식어를 얻은 가수다.한편 이처럼 스타와 그의 가족이 소속사에 몸담고 있는 경우 득보단 실이 많다. 부모 잘 만나 후광을 얻었다는 소문이 나돌거나, 부모의 간섭과 노동력 착취로 비하 되거나, 거져먹기식으로 소속사에 들어갔다는 오해가 불거지는 경우가 허다하다.따라서 소속사 속 로얄패밀리 연예인들은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먼저 의식한다. 근거도 없는 소문과 루머가 늘 괴롭혀 울상인 날이 다반사다.하지만 그들도 피나는 노력과 보이지 않는 링위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성장해 간다.연예인이 몸담고 있는 소속사가 혈연적 관계의 사장이나 그에 관련된 누구라도 노력과 땀, 열정은 팬들이 먼저 알아주고 박수를 보낼 것이다.사진=서울신문NTN DB, SM, 진아기획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독자의 소리] 교육 수요자중심 정책전환을/농협인재개발원 교수 강조규

    학생들은 입시 위주의 서열화만 강조하는 현실에서 학교교육을 불신하고 학부모들은 매년 변경되는 입시제도에 따른 사교육비 부담으로 허리가 휜다. 교육평가 및 인사제도가 불공정한 데다 일선 학교의 끊임없는 비리 때문에 우리 교육계는 신음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 교육은 어느 한 부분의 문제라기보다 전체적인 시스템의 문제인 만큼 단기간에 해결해 낼 수는 없을 것이다. 지금과 같은 공급자 위주의 일방적인 교육정책으로는 학생, 학부모, 학교 그 누구도 만족시키지 못한다. 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교·학부모·교사가 교육현장에서 현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를 중심으로 하는 대대적인 정책 전환 없이는 매번 공염불에 그치고 말 것이다.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인 교육을 짧은 시간 내에 해결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통령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만큼 학생·학부모·교사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교육개혁의 토대가 마련되기를 모두가 간절히 기대해 본다. 농협인재개발원 교수 강조규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 전보 △미래전략정책관 하성△국제금융〃 은성수 ■국방부 ◇국장급 전보 △감사관 정환덕△계획예산관 김광우△군사시설기획관 김인호△국방전산정보원장 정진택△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기획지원부장 우국석◇부이사관 승진△인사기획관실 인적자원개발과장 오한두△운영지원〃 김장호△계획예산관실 예산편성담당관 박재민△국방교육정책관실 문화정책과장 오상훈△군수관리관실 국제군수협력〃 김윤석◇과장급 전보△법무관리관실 인권담당관 최홍숙△감사관실 회계감사〃 이명환△기획조정관실 조직관리〃 이남우△인사기획관실 인력관리과장 박상준△동원기획관실 자원동원〃 전현진△보건복지관실 전직지원정책〃 유향미△군사시설기획관실 건설관리〃 모규연△〃 국유재산〃 최청균△국방운영개혁관실 자원관리개혁담당관 오기영△국방전산정보원 관리과장 정삼균△〃 행정정보화〃 김상근◇과장급 승진△계획예산관실 재정계획담당관 박승흥△기획조정관실 민정협력〃 조병철△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일반시설팀장 안수현 ■지식경제부 ◇과장급 전보 <담당관>△감사 이준태△정보화 신대섭△산업기술정보협력 김화영<팀장>△안전대책 강원규△기업환경개선 오승철△지역특화 정석진△로봇 김홍주△전략물자관리 박병찬△남북경협 홍권표△에너지기술 이재근△에너지안전 권상호△원자력수출진흥 강경성△방사성폐기물 황병소<과장>△지역산업 유동주△바이오나노 강명수△소프트웨어진흥 유법민△정보통신총괄 김정환△기계항공시스템 나기용△무역진흥 김도균△수출입 안병화△통상협력정책 박건수△구미협력 안세진△중러협력 신동학△투자정책 김선민△해외투자 이영훈△기후변화정책 나승식△석유산업 유연백△자원개발총괄 박순기△원자력산업 이재홍△에너지관리 김용채<전기위원회>△전력시장과장 박진서△총괄정책〃 박진규<무역위원회>△무역조사실 덤핑조사팀장 김진선△〃 불공정무역조사〃 윤종욱<지역특화발전특구기획단>△특구운영1과장 이용철<경제자유구역기획단>△기획총괄팀장 서덕호△개발지원〃 박남일<연구개발특구기획단>△사업지원팀장 임성영<사무소장>△광업등록 염택진△동부광산보안 김성기△남부광산보안 한교형<기술표준원>△전기통신제품안전과장 박주승△생활제품안전〃 이만찬△소재나노표준〃 선향△문화서비스표준〃 김무홍△신기술인증지원〃 이봉락<전보>△미래기획위원회 박기영△한국형헬기사업단 전종성△외국인투자지원센터 조정아△코트라 해외진출지원센터 방순자△한국표준협회 류경임△산업기술평가원 박정일△세계은행 여한구 ■국토해양부 ◇과장급 파견 △4대강살리기본부 변재영 임광수 ■방위사업청 ◇일반직고위공무원 임용 △획득기획국장 황희종 ■광주시 ◇4급 승진 △통합시 실무지원단장 임호균 ■한국연구재단 △사회과학단장 임영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본부장 △경영기획본부 이상일△산업기술평가본부 전한수△대전분원장 이명기◇단장△경영관리단 김은덕△사업기획단 박동규△신산업평가단 김홍연△주력산업평가단 박종만△대전분원 정보통신PD지원단 하상태△대전분원 중소기업평가센터장 김창훈 ■2011대구세계육상대회조직위 ◇차장 △국제담당 사무차장 황원근◇1급△대외협력국장 이형기△대회지원〃 전흥두◇2급 <부장>△기획조정실 입장관리부장 유재하△대외협력국 홍보〃 심임섭△〃 문화행사〃 권오기△대회지원국 인력수송〃 신금현△경기국 경기기획부장 직무대리 김준△〃 경기운영1〃 김만호△미디어국 미디어관리〃 고웅조△〃 미디어지원〃 서영철 ■아시아경제신문 △주필 박명훈 ■두산중공업 ◇영입<전무>△건설BG 영업본부장 나재심 ■토러스투자증권 ◇상무 △WM본부장 김성천
  • “합성수지 값 담합” 손배소…中企의 역공

    “합성수지 값 담합” 손배소…中企의 역공

    대기업들의 불공정거래 관행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역공이 시작됐다. 중소제조업체들이 뭉쳐 11개 대형 석유화학회사를 상대로 11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개별 중소기업이 아닌 연합회 차원에서 대기업을 상대로 한 손배소송 자체는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11개 석유화학회사로부터 147개사 중소기업이 입은 추정손해액 1100억원 가운데 소송가액 11억원을 우선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고 17일 밝혔다. 피소된 대기업은 SK·LG화학·한화석유화학·호남석유화학·삼성토탈 등으로, 이들 회사는 2007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합성수지 가격담합 행위로 과징금을 부과받은 적이 있다. 프라스틱연합회는 이들 대기업이 사장단 회의, 영업임원 회의 등을 통해 합성수지의 판매 가격을 사전에 합의한 뒤 중소제조업체들에 담합한 가격에 사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중소제조업계는 대기업들이 원료를 공급하면서 한 달 후 판매가를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방식으로 폭리를 취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봉현 프라스틱연합회장은 “공정위가 11개 대기업의 가격담합 행위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한 후에도 거래 관행이 개선되지 않은 채 중소제조업체들만 쥐어짜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라스틱연합회는 현재 147개사가 원고로 참여했지만 소송 원고 수는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해배상액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소송대리인인 송강호 변호사는 “대기업의 불법 담합행위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이유는 불법행위에 대한 배상책임을 묻지 않은 탓”이라며 “소송 목적도 대기업들의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해당 11개 대기업들은 허를 찔렸다는 분위기이다. 프라스틱연합회가 제기한 정확한 소송 내용을 확인한 후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도 회원사들과 논의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문화행정 파행… 문화계 뿔났다

    문화행정 파행… 문화계 뿔났다

    파행 문화행정이 잇따르고 좌우 편 가르기 구태가 재연되자 문화계가 반격에 나섰다. 문인들은 ‘문학적 단체행동’을 준비 중이고, 독립영화인들은 자신들의 작품이 스크린에 걸리는 것을 거부했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뒷짐이다. 당분간 논란과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예술위 고개 숙였어도 강경한 문인들 “20일 총회서 문학적 행동 결정”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 윤정국 사무처장 등 4명이 17일 서울 용강동 작가회의 사무실을 찾았다. ‘시위불참 확인서’ 요구 파문이 확산되자 사태를 수습해보려는 시도였다. 윤 처장은 “확인서 요구는 섬세하지 못한 행정이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작가회의는 강경하다. 예정대로 20일 총회를 열어 ‘문학적 행동’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자세다. ●문인들 “예술위 진정성 느껴지지 않는다” 발단은 예술위가 지난달 작가회의 등 문인단체에 “향후 불법시위 가담이 확인되면 보조금 반환은 물론 일체의 책임을 진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요구한 데서 시작됐다. 작가회의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굴욕적 확인서 요구를 거부한다.”며 항의성 릴레이 기고 등 문학적 행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예술위의 한 관계자는 “문예진흥기금 지원자 선정에 즈음해 시국선언 참여 문인들은 대상에서 제외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실토하기도 했다. 예술위가 고개를 숙이기는 했지만 문인들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분개했다. 장관이 한마디 하자 ‘시늉’만 낸 것이라는 냉소다. 초유의 ‘한 지붕 두 수장’ 예술위 사태에 “재밌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에는 “행정적 입장이 있겠지만 방법이 잘못됐다.”며 예술위를 나무랐다. 문단 일각에서는 최근의 일련의 사태가 지난해 문인들의 대대적 시국선언 이후 불어닥친 ‘대공(對共) 바람’의 한 단면이라고 꼬집는다. 한 시인은 “마치 1970~80년대 공안정국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한숨 지었다. 심지어 ‘김일성 평전’을 준비하던 한 소설가는 얼마전 정보기관에 소환돼 밤샘 조사를 받았다. 왜 평전을 쓰려 하는지, 지원은 누가 하는지 등 끝없이 이어지는 질문에 시달렸다는 후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예술위의 사과에도 문인들의 공분이 좀체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작가회의가 당장 정부 지원금이 끊기면 ‘세계 작가와의 대화’ 등 올해 준비한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음에도 단체행동 의지를 굽히지 않는 까닭이다. ●문단 전반적 위축 피할 수 없을 듯 도종환 작가회의 사무총장(시인)은 “솔직히 힘없는 문인들이 정부에 맞서면 당장 생활고 등 고통이 따르는 게 현실”이라면서 “그럼에도 정권의 입맛대로 문인들을 길들이려는 의도에는 결코 굴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단의 전반적 위축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한 출판사 관계자는 “시국선언 참여 문인들은 교수 임용도 안 된다는 얘기가 파다하게 퍼지면서 색채를 떠나 다들 조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며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워낭소리’ 이충렬 등 독립영화 감독 100명 “전용관서 영화 상영 않겠다” 독립영화전용관 사업자 선정과정 등을 둘러싼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독립영화 감독 100명이 17일 ‘행동’에 나섰다. 자신들의 영화를 전용관 스크린에 걸지 못하게 보이콧 선언을 한 것이다. ●“납득할 만한 응답 있을 때까지 보이콧” ‘워낭소리’ 이충렬, ‘똥파리’ 양익준, ‘친구사이?’ 김조광수 등 국내 독립영화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스타 감독’들이 상당수 동참했다. 이들은 ‘불공정한 독립영화전용관 선정에 반대하는 연대 성명서’를 내고 “졸속·편파 심사로 선정된 한국다양성영화발전협의회(한다협)가 운영하는 독립영화전용관에서 우리의 창작물이 상영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무기관인) 영화진흥위원회의 납득할 만한 응답이 있을 때까지 보이콧은 무기한 지속된다.”고 덧붙였다. 18일 별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조광수 감독 등은 “2년 2개월간 독립영화 배급의 전초기지 역할을 했던 인디스페이스와, 출범 뒤 8년간 독립영화 창작 지원사업과 시민 대상 영상미디어 교육의 근거지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미디액트가 정부의 느닷없는 공모제 전환 결정으로 간판을 내리고 거리로 내몰렸다.”며 “영진위의 독립영화전용관과 영상미디어센터 운영업체 공모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에 따라 한다협의 독립영화전용관 운영은 시작부터 삐걱거리게 됐다. 당장 1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국내외 영화 80여편을 상영하는 ‘저스트 더 비기닝 1+1=!’ 기획전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보이콧 선언이 풀리지 않는 한 성명에 동참한 감독들의 작품은 상영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한다협은 새로운 독립영화전용관인 시네마루(옛 미로스페이스)에서 열려던 베를린영화제 특별전 ‘베를린 인 서울’을 돌연 취소해 운영 능력에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시네마테크전용관 사업자 공모도 불참키로 사정이 이런데도 영진위는 또다시 시네마테크전용관 지원사업 공모에 나서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영화인들은 “독립영화전용관 사업자 선정 등과 마찬가지로 졸속 내지 편파 심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기존 지원사업 대상자인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영진위 공모에 응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영진위는 지난달 25일 독립영화전용관 운영 사업자로 한다협을, 영상미디어센터 운영 사업자로 시민영상문화기구를 각각 선정했다. 그러나 1차 심사에서 하위권으로 탈락한 단체의 임원이 재공모 때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가 하면 1차 심사때 ‘꼴찌’가 재심사를 통해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지적이 나오며 공정성 및 투명성 논란을 야기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촛불집회 학생에 가산점 교사 해임 정당”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장상균)는 촛불집회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수행평가 가산점을 줬다가 해임당한 교사 신모씨가 “해임 결정을 취소하라.”며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수행평가를 하면서 교육청 성적관리 지침과 사전 공지된 기준에 어긋나게 특정집회에 참가했는지를 기준으로 가산점을 부여한 것은 불공정한 성적평가”라고 판시했다. 신씨가 전국학력평가시험(일제고사)을 감독하면서 문제지를 배부하지 않고 답안지만 배부한 채 답안을 작성하게 한 행위에 대해서도 “시험 감독 교사의 의무를 다했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 교사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 참가 학생들에게 국어 과목 등의 수행평가 가산점을 임의로 부여하고, 일제고사를 감독하며 답안지만 배부한 채 답안을 작성하게 했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해 1월 대구의 한 고교에서 파면됐다. 신 교사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를 청구해 같은해 6월 최종 해임 처분을 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공정위, 하도급대금 65억 지급조치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불공정하도급 신고센터 운영을 통해 총 65억 4000만원의 하도급대금을 지급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설을 앞둔 하도급업체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설치된 신고센터는 지난달 18일부터 20일간 모두 128건의 신고를 접수했고 이 중 49건을 처리했다. 공정위는 해마다 명절을 앞두고 불공정 하도급신고센터를 운영해 지난해 설 기간에 117억원, 추석에 36억원의 미납 하도급 대금을 지급하도록 조치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세종시’가 ‘민생’을 삼켰다

    ‘세종시’가 ‘민생’을 삼켰다

    “행정부처를 이전하는 것은 세종시 자족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지난 4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이 시작된 뒤 정운찬 국무총리가 가장 많이 한 답변이다. 첫날 정치분야는 그렇다치더라도 8일과 9일 경제분야 질문에서도 의원들은 대부분 세종시 문제를 앵무새처럼 읊었다. 특히 한나라당은 친박계와 친이계로 나뉘어 시종일관 ‘집안 싸움’을 벌여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여야는 당초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일자리·민생’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겠다고 경쟁적으로 공언했다. 하지만 정작 국회 문이 열리자 시급한 민생 법안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 및 심의가 세종시 논란에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10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질문에 나서는 의원들은 “세종시 문제를 앞에서 다 건드려 대체 뭘 가지고 쟁점화할지 고민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급기야 김형오 국회의장이 “대정부 질문을 폐지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정부 감시의 ‘하이라이트’인 대정부 질문을 국회 수장이 폐지하자고 하고, 이에 일부 여당 의원이 동조하는 웃지 못할 상황에 이른 것이다. 국회 밖으로 눈을 돌리면 국내외 사정이 녹록하지 않음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리스 등 유럽 국가의 재정위기가 세계 경제를 다시 불확실하게 하고 있고, 실업 문제는 하루가 다르게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시장은 국고를 털어 경기를 지탱하는 확장적 재정 정책이 얼마나 갈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세종시가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면서 민생 법안 처리는 더 난망해졌다. 정부는 당초 올 7월부터 영세 자영업자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이를 규정한 고용보험법 개정안은 2년째 국회에 묶여 있다. 퇴직연금의 불공정 거래를 제한하고 근로자의 다양한 퇴직연금 가입을 허용하는 퇴직연금법도 논의되지 않고 있다. 일자리 창출의 대안으로 떠오른 사회적 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회적 기업 육성법이나 카드 수수료율 인하를 위한 여신전문금융업법, 일정 소득 이하의 중증장애인에게 기초장애연금을 지급하는 기초장애인연금법 등도 여야 모두 공감하는 법안이지만, 선뜻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대정부 질문 이후 본격적인 상임위 활동이 시작되더라도 민생 법안은 계속 ‘냉대’를 받을 전망이다. 세종시 문제가 여러 상임위에 걸쳐 있는데다 국회 선진화법, 행정구역개편, 사법제도 개선특위 구성, 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 등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이 수두룩하다. 김상조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고, 국가 재정 문제도 지금쯤은 국회가 점검해야 하지만 6월 지방선거까지는 경제나 민생 법안이 부각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결국 사태가 터져야 뒤늦게 나서는 행태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창구 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키코 본안소송 은행 승소

    환헤지 통화옵션 금융상품인 ‘키코’(KIKO)를 두고 벌인 은행과 기업의 첫 본안 소송에서 법원이 은행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판결은 불공정거래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던 키코에 대해 은행의 배상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어서 현재 계류 중인 120여건의 관련 소송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 임성근)는 8일 수산중공업이 키코 계약의 무효 등을 주장하며 우리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청구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반면 씨티은행이 계약해지 결제금을 지급하라며 제기한 반소(反訴)에서 수산중공업은 은행 측에 3억 1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키코 계약은 전반적으로 볼 때 부분적으로 환위험을 회피하도록 설계된 상품이고, 옵션 계약으로 은행이 얻게 되는 이익이 다른 금융거래에서 얻어지는 것에 비해 과다하지 않다.”며 상품 설계 자체가 은행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은행과 수산중공업의 계약은 각각의 개별 교섭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계약 내용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를 받는 약관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불공정 약관에 근거한 계약이라는 수산중공업 측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또 “계약 체결당시 국책연구기관 등 대부분의 기관이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에 환율 급등을 예견할 수 없었으며, 이런 사정을 감안한다면 은행이 급격한 환율변동 위험 등에 대한 설명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상품 자체가 환위험 회피에 적합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사기 또는 기망에 의한 계약이라고 볼 수 없고, 따라서 이를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뉴스&분석] 美-中 무역보복 전면전 치닫나

    [뉴스&분석] 美-中 무역보복 전면전 치닫나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임일영기자│‘타이어 35.1%→닭고기 105.4%→장식용 리본 231.4%→?’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보복전’이 점입가경이다. 미국이 ‘잽’을 날리니 중국이 ‘스트레이트’로 받아치고, 미국이 다시 ‘어퍼컷’으로 응수하는 모양새다. 워낙 체급이 높은 양대 강국(G2) 사이의 격돌이지만 전략, 전술도 없는 ‘막싸움’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주말 각각 중국산 선물상자·장식용 리본과 미국산 닭고기에 대해 231.4%와 105.4%의 고율 반덤핑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중국의 선제 발표에 미국이 응수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말 중국산 전기담요에 대한 고율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양국은 보복 여부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상황전개상 지난해 9월 중국산 저가 타이어에 대한 미국 측의 반덤핑관세 부과 이후 보복과 재보복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런 점에서 양국 간 무역마찰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까스로 숨통이 트이고 있는 세계 실물 경제를 또 옥죄지 않을까 우려된다. 게다가 갈등의 이면에는 ‘위안화 환율’이라는 양국간 이해관계가 숨어 있다. 관심은 ‘도전과 응전’의 반복이 언제까지, 어느 규모로 이어질지에 모아진다. 답안의 실마리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서 엿볼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 의원들과 만나 “중국과 다른 국가들에 상호주의 방식으로 그들의 시장을 개방하도록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 불균형을 바로잡고, 공정한 무역을 통해 미국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가 예정돼 있고, 호전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높은 실업률은 오바마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도 수출드라이브 정책과 맞물려 있다. 당장 미 상원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통상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도요타 리콜 사태’에 대한 정치적 음모론이 제기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미국 측의 일련의 강공책이 ‘미국 기업 구하기’의 일환으로 해석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문제는 중국도 섣불리 물러설 기미가 없다는 점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대외경제연구소 류쉬(劉旭) 주임은 8일 중국인민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경제위기와 취업난을 겪는 미국에서 노조와 제조업계가 정부에 부단히 압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정부 역시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면서 “이는 미국 소비자들과 정부 스스로에도 손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국의 무역 보복전과 관련, 곽수종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미국이 제기해 온 불공적 무역 해소와 위안화 절상 요구 등 글로벌 불균형 시정 요구를 중국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나온 필연적인 결과”라면서 “두 나라 모두 쉽사리 양보하기 힘든 상황으로 화살은 시위를 떠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국 모두 갈등으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긴장관계가 극단적인 수준까지 이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 역시 양국의 신경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곽 수석연구원은 “당분간 미·중 통상마찰로 중국 경제가 영향을 받을 경우 전체 수출 가운데 대 중국 수출비중이 30%에 육박하는 우리나라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 은행 “당연한 결과” 中企 “항소”

    은행 “당연한 결과” 中企 “항소”

    법원이 8일 키코 소송에 대해 처음으로 내린 이번 판결은 향후 다른 키코 소송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소송마다 고려할 점이 약간씩 다르긴 하지만 비슷한 케이스에 대해서는 비슷한 판결이 내려지지 않겠느냐.”면서 “상거래에서 가격이 변동했다고 계약이 무효라고 주장하는 억지 논리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소기업 100여 곳이 계약의 불공정성을 주장하며 소송을 낸 상태이며, 일부 재판에서는 기업과 은행이 각기 노벨상 수상자 등 유력 인사를 증인으로 내세워 법정에서 석학들 간 대리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키코에 가입한 중소기업들의 파생상품 손실액은 4조 5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분석된다. 농협경제연구소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키코 사태 현황분석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키코에 가입한 48개 중소기업의 파생상품 손실액은 4조 5000억원 이상으로, 이 가운데 47개 기업의 평균 손실률(자기자본 기준)은 996.05%에 이른다. 이에 따라 향후 키코 소송에서 패소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 중소기업들의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판결을 놓고 우리은행 측은 “애초에 소송거리가 안 되는 억지 주장을 기업들이 펼쳤다.”며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었고, 중소기업들은 “형평성에 치우친 판결”이라며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관계자는 “환율 오름세가 나타나기 시작한 2008년 3월부터 수산중공업 측에 키코 계약을 청산하자는 권유를 했었다.”면서 “회사 측의 결정으로 생긴 일인 만큼 당연한 판결”이라고 말했다. 은행이 상품의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수산중공업을 비롯한 중소기업들은 이를 강하게 반박한다. 황현규 수산중공업 부사장도 “오랫동안 금융거래를 맺어온 은행이 강력하게 추천했기 때문에 별 탈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했을 뿐”이라면서 “수산중공업이 키코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다는 법원의 판단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담당재판부가 기업들이 요청한 은행의 자료공개 요구까지 묵살한 채 서둘러 일방적인 판결을 내렸다.”면서 “이번 판결에 당연히 항소하는 한편 피해기업들과 함께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대형마트 불공정 감시 강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유통업체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 강화에 나섰다. 공정위는 7일 대형 유통업체들이 분실상품 추가납품 강요 등 새로운 유형의 불공정행위를 저지르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대형 유통업체들이 운송 및 보관 과정에서 상품이 분실되면 책임을 지지 않고 납품업체에 비용을 물리는 신종 위법행위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또한 최근 가격 인하 경쟁을 벌이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납품업체에 단가 인하 등 부담을 떠넘기는지도 적극적으로 감시하기로 했다. 특히 가격경쟁이 치열한 삼겹살 등 22개 품목에 대해 가격동향을 모니터링한 뒤 불공정행위가 있다고 판단될 때에는 현장조사를 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백화점과 TV홈쇼핑 업체들의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도 감시를 강화키로 했다. 백화점과 TV홈쇼핑 업체들이 납품업체들에 대한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계약기간이 끝나기 전에 판매수수료를 인상하는 행위 등이 집중 감시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백화점과 TV홈쇼핑 업체의 판매수수료도 외국보다 과도하게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판매 수수료는 시장의 가격결정 기능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중·장기적인 제도 개선책도 연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2제] 교복 단품 판매여부 공정위 직권조사

    교복을 단품이 아닌 한 벌 단위로만 팔아 학부모와 소비자들의 피해를 가중시키는 일부 교복업체의 불공정 거래행위<2월5일자 1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전격 실태조사에 나섰다. 공정위는 5일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전국 5개 지역사무소에서 교복대리점별 단품 판매 여부에 관한 직권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 출범한 공정위 소속 ‘교복값 담합 및 불공정거래행위 신고센터’가 조사를 전담한다. 본부 카르텔조사과, 서비스업경쟁과, 소비자안전과도 조사에 가담할 예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교복 업체 또는 대리점들끼리 가격이나 거래방법을 공동으로 결정하거나 합의를 한 경우 담합행위가 성립된다.”면서 “공정거래법 제19조 제1항의 부당한 공동행위 금지에 해당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방 사무소를 통해 신고받은 내용을 위원회 조사국에서 파악한 뒤 현장조사를 통해 증거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 안에 있는 심의위원회가 최종적으로 판단해 시정명령, 과징금 등의 처벌을 내린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교복 단품 안팔아… 이월상품 사라”

    “교복 단품 안팔아… 이월상품 사라”

    경기 일산에 사는 주부 이인순(41)씨는 지난 3일 집 근처 할인마트 교복 매장을 찾았다가 맘만 상한 채 발길을 돌렸다. 이씨는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딸에게 입힐 교복 블라우스를 사러 갔다. 딸이 1년 사이 부쩍 커 버리는 바람에 교복 상의와 치마는 괜찮았지만 블라우스만 몸에 맞지 않았던 것. 그러나 매장 직원은 “블라우스만 단품으로 팔지 않는다. 상·하의, 조끼 등과 함께 한 벌 세트로 사야 한다.”면서 “단품만 살 거면 이달 말 이후에나 찾아오라.”고 말했다. 이씨가 “물건이 있는데 왜 팔지 않느냐.”고 항의하자 “본사 방침”이라고 대답했다. 새 학기를 앞두고 대형 교복 업체들이 담합을 의심케 하는 횡포를 부려 학생과 학부모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스마트·스쿨룩스·아이비클럽·엘리트 등 주요 교복 브랜드 대리점들이 교복 조끼, 치마, 바지, 재킷 등을 단품으로 팔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 벌 단위로 통째로 사든지, 아니면 단품은 1년이 지난 이월상품을 사가든지 알아서 하라는 배짱 영업을 하고 있다. 최근 따가운 여론에 밀려 겉으로는 교복 값을 10% 내린다고 하면서도 뒤로는 수익을 챙기는 편법을 동원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신문이 4일 서울시내 교복 대리점과 대형마트 15곳을 조사한 결과 13곳이 교복 신상품에 대해 단품 판매를 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12곳은 단품 판매 대상을 이월상품으로만 한정했다. 교복 단품 판매를 하지 않는 대리점들은 모두 ‘본사 방침’이라고 이유를 댔다. 한 교복 브랜드 매장 관계자는 “교복은 같은 디자인이라도 매년 색상, 소재, 무늬가 약간씩 달라 세트로 팔아야 한다는 것이 본사의 지침”이라고 말했다. 교복 브랜드 본사 측은 대리점에 책임을 떠넘겼다. 스마트 관계자는 “본사에서 대리점으로 물건이 나가면 이후 판매전략은 모두 대리점 소관”이라면서 “매장마다 사정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스쿨룩스, 엘리트, 아이비클럽 본사 측도 “모두 대리점에서 하는 일”이라며 발뺌했다. 이 같은 교복 업체의 판매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불공정 거래’로 판단,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3년간 1조 투자 SW강국으로

    3년간 1조 투자 SW강국으로

    ‘제2의 아이폰은 한국에서….’ 하드웨어(HW) 중심의 한국 정보기술(IT)산업에 대해 소프트웨어(SW)를 강화하는 쪽으로 체질 개선이 이뤄진다. 소프트웨어를 접목해 세계를 강타한 미국 애플사의 ‘성공 신화’가 대변화의 단초를 제공했다. 정부는 2012년까지 소프트웨어와 산업융합 분야에 1조원을 투자한다. 공공 소프트웨어사업 관련 제도를 ‘중소기업 참여형’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4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5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소프트웨어 강국 도약전략’을 보고했다. ●한국 세계시장 점유율 1.8% 불과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은 2008년 전체 IT시장의 3분의1인 1조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이 가운데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1.8%에 불과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소프트웨어 사업은 10개 가운데 1~2개가 성공한다 하더라도 그 1~2개가 나머지 8~9개의 손실을 벌충하고도 남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우리의 미래산업을 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면서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와 같은 성공 사례가 우리나라에서도 나와야 하며, 정부도 파격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소프트웨어 시장의 틀을 중소기업 중심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참여 비율이 높은 컨소시엄에 입찰 때 기술평가에서 우대해줄 방침이다. 또 설계와 개발을 분할하는 ‘분할발주제’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동통신사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불공정행위 방지를 위해 모바일 인터넷망 개방 등 법과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임베디드SW’(특정작업 수행을 위한 내장형 소프트웨어)의 집중 육성도 이번 대책의 키워드다. 국산화율이 낮은 임베디드SW를 육성하기 위해 ‘제조-시스템반도체-임베디드SW’ 기업간 연계를 강화한다. 일례로 스마트폰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업 주도의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확보를 지원하고, 데이터요금 무한정액제와 무선인터넷망 개방 등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출 150억弗·일자리 16만개 확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R&D)의 투자 확대도 이뤄진다. 최고 전문가의 실전교육 제공과 소프트웨어 미래를 선도할 ‘SW 마에스트로’ 과정이 신설된다. 정부의 소프트웨어 분야 R&D 투자가 현재 3700억원에서 2013년까지 2배 수준인 6700억원으로 확대되며, 동시에 하드웨어 분야 R&D 투자의 10%를 소프트웨어에 할애하도록 했다. 정부는 이번에 마련된 도약 전략을 통해 2013년까지 소프트웨어 수출이 150억달러가 확대되고, 16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수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1시간 수강료 100만원… 현금만 받아

    1시간 수강료 100만원… 현금만 받아

    #특목고 입시학원을 운영하는 최모(55)씨는 학부모들에게 교재비·물품비 등 납부 안내문을 보내면서 학원 명의 계좌가 아닌 직원 명의 계좌로 돈을 부치도록 했다. 이런 식으로 19억원의 수입을 장부에서 빼돌린 최씨는 지난해 국세청 세무조사를 통해 11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과학 및 수학 전문 보습학원 원장 박모(50)씨는 시간당 100만원이 넘는 수강료를 일시불 현급납부로만 받아 자기 아내 명의 계좌에 입금했다. 이를 통해 2억원을 소득을 탈루한 박씨에게 국세청은 1억원을 추징했다. #부산지역의 한 미술학원은 “디자인 계열 합격률 전국 1위”라고 거짓 광고를 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경고처분을 받았다. 서울의 한 어학원은 자기 학원 강사가 캐나다 정부의 정교사 자격증이 있는 것처럼 속였다가 걸렸다. 불법, 탈법과 불공정 행위가 만연한 국내 학원교육 현장의 실태가 2일 발표된 관련부처 합동단속 결과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고질적인 탈세는 물론이고 바가지 요금, 미등록·미신고 영업, 허위광고 등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겠다는 부모들의 마음을 악용한 갖은 못된 행위들이 망라됐다. 국세청이 벌인 세무조사에서는 탈루소득 635억원이 적발돼 260억원(업체당 1억 9000만원)의 세금 추징 결정이 내려졌다. 국세청은 ▲고액의 수강료를 일시불로 현금 납부하도록 강요 ▲교재비·물품비를 직원 명의 계좌로 입금하도록 강요 ▲보충수업비를 현금으로 납부하도록 유도해 공동사업자의 친인척 명의 계좌로 입금 유도 등 3가지를 대표적인 학원 탈세의 유형으로 소개했다. 공정위 조사에서는 허위 과장광고를 한 학원들과 수강료·이용료 또는 교습료의 환불가능 여부 및 환불기준을 표시하지 않은 학원들이 15건 적발됐다. 서울의 한 대형 입시학원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전국 수험생의 45% 이상이 선택했다’는 제목과 함께 “2010학년도 사회탐구 18만 321명 및 과학탐구 14만 3142명의 수강생 보유”, “수강생 성적향상도 전국 평균보다 20점이나 높다” 등 문구를 넣었다가 경고 처분을 받았다. 경찰청 단속에서는 무등록 학원, 현직 교사의 과외 등으로 3219건, 3270명이 적발됐다. 가장 많은 것은 무등록·미신고(3161건)로 전체 적발건수의 98%를 차지했다. 학원 등록을 하지 않고 고교생 등 67명을 상대로 800만원의 수강료를 받은 전직 교사(인천 연수구), 5년간 고교생 1200명을 상대로 2억 1000만원을 챙긴 무등록 학원장(인천 부평), 월 207만원씩 4억 8000만원의 수입을 올린 무등록 기숙학원장(경기 포천) 등이 포함됐다. 경기 성남에서는 무등록 학원을 아예 프랜차이즈식으로 운영해 21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7명이 적발되기도 했다. 현직교사 6명은 불법 교습소를 운영하다가 발각됐다. 경북 예천에서 현직 중학교 수학담당 기간제 교사가 2007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월 20만원씩 받고 학생 여러 명을 상대로 교습소를 운영하다 경찰에 걸렸다. 서울 강남교육청 관내 미국 수학능력시험(SAT) 학원에 대한 단속에서는 수강료 초과징수, 강사 채용·해임 미통보, 각종 장부 부실기재 등으로 27곳이 교습정지, 시정, 경고 등 행정조치를 받게 됐다. 김태균 이영준기자 windsea@seoul.co.kr
  • 퀄컴 “한국에 R&D센터 설립”

    미국의 휴대전화용 반도체칩 제조업체 퀄컴이 국내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고 국내 벤처기업과 투자협정도 체결한다고 1일 밝혔다. 퀄컴은 지난해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리베이트 제공 등 불공정거래 혐의로 과징금 2600억원과 시정명령을 받았다.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과 연구 협업을 확대하고 산·학·정부기관과 협력을 위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번째 R&D 센터를 한국에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초대 연구소장은 퀄컴 본사 R&D 부문 상무인 이태원 박사가 선임됐다. 연구소 연구 과제로는 모뎀 기술과 멀티미디어를 포함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이 될 전망이다. 퀄컴은 또 지식경제부 및 코트라(KOTRA)와 공동투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홈시어터 디지털앰프 칩을 생산하는 펄서스 테크놀로지에 400만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협정도 체결했다. 제이콥스 회장은 “(이번 투자는) 한국과의 윈-윈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공정위 과징금 부과 건과는) 다른 것”이라면서 “공정위 결정에 강력한 이의를 제기하고 있고,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기업 최대실적 거뒀지만 中企는 아직 어려워”

    “대기업 최대실적 거뒀지만 中企는 아직 어려워”

    “전자와 자동차 등 대기업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그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중심 역할을 하겠습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상생협력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중기중앙회와 벤처협회 등 13개 단체가 참여하는 ‘중소기업 일자리만들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회는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정책개발과 제도 개선 활동을 펼친다. 김 회장은 이어 “세계 식품산업 시장 규모는 4조달러로 반도체 시장의 16배에 이를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고 문화콘텐츠 사업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16%에 달해 부가가치가 높다.”며 두 분야를 성장잠재력과 부가가치가 높은 중소기업 업종으로 키우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대기업의 납품단가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보면 ‘마른 수건도 다시 짠다.’는 납품 단가 깎기를 우려하게 된다.”며 “중소기업이 적정한 이윤을 내야 고용을 늘리고 기술 개발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카드先포인트의 함정(상)] 결제 하루 늦어도 연체이자 + 포인트 소멸

    신용카드 포인트 이용자가 늘고 있지만 제도는 여전히 카드사에 유리한 구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인트 신규 적립액은 2005년 5184억포인트에서 2008년 1조 1751억포인트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6052억포인트가 신규 적립됐다. 2005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신규 적립된 포인트는 3조 9960억포인트이다. ●5년간 포인트 5715억어치 없어져 같은 기간 5715억포인트는 유효기간(5년)이 지나 자동 소멸됐다. 적립 포인트 중 소멸 포인트 비율은 14.3%이다. 통상 1포인트당 1원의 가치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용자 입장에서는 5715억원을 날린 셈이다. 그나마 소멸 포인트는 2007년 1514억포인트로 정점을 찍은 뒤 2008년 1357억포인트, 지난해 상반기 383억포인트 등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처럼 포인트 사용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동시에 불만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07년과 2008년 각각 193건이던 포인트 관련 민원은 지난해 230건으로 19.1% 늘어났다. 주요 불만 유형으로는 ▲결제대금 일부 연체시 결제대금 전액에 대한 포인트 적립 거부 ▲결제대금 연체시 기존 적립 포인트 사용 제한 ▲포인트 적립률 변경 ▲포인트 사용대상 변경·제한 등이 꼽힌다. 이 중 결제대금 연체시 포인트 처리 문제는 카드사 자율에 맡겨져 있다. 카드사 대부분은 결제대금을 하루만 연체해도 그 달의 카드 사용액에 대한 포인트를 적립해주지 않는다. 일부 카드사는 2개월 연체하면 연체금액만큼 기존 포인트를, 3개월 연체하면 적립된 포인트 전체를 각각 삭감한다. 이용자들에게는 연체료 부담에 포인트 불이익까지 겹쳐 ‘이중 처벌’이 될 수 있다. ●서비스 중단·변경 고지는 깨알 글씨 A씨는 지난해 5월 카드 결제금액 84만원 중 6000원을 계산 착오로 결제일 다음날 입금했다. 하지만 카드사는 연체를 이유로 결제대금 전액에 대해 포인트 적립을 거부했다. A씨는 “연체이자를 냈는데 포인트마저 적립하지 않는 것은 횡포이자 불공정한 처사”라면서 “카드 해지 신청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카드 해지가 능사는 아니다. 카드를 교체하면 해당 카드사의 통합포인트만 유지될 뿐 제휴포인트는 대부분 소멸된다. 연회비 면제 카드를 사용하다 새 카드로 바꾸면 연회비도 추가 부담한다. 2008년 개정된 표준약관에 따라 첫해 연회비는 무조건 청구되기 때문이다. 또 카드사가 6개월 전에만 카드 회원에 통지하면 그동안 제공했던 포인트 등의 서비스를 자유롭게 변경 또는 중단할 수 있도록 한 표준약관도 지나치게 카드사에 유리하다는 지적이 있다. B씨는 2008년 7월 3개월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는 설명을 듣고 카드를 신청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할부 결제한 금액에 할부수수료가 청구된 것. B씨는 “무이자 할부 중단에 대한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항의하자 회원소식지를 통해 공지했다고 발뺌했다.”면서 “할부 서비스를 청구서를 통해 눈에 잘 띄게 공지했다면 할부 중단도 같은 조건으로 공지해야 하는데,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확인 가능한 곳에 깨알 같은 글씨로 적어놓은 행태는 부당하다.”고 꼬집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드 이용계약은 5년 단위로 이뤄지는데, 이 기간에 카드사에 계약 조건을 임의 변경할 수 있는 권리를 줬다면 동시에 이용자들에게 카드 사용 여부를 묻도록 의무도 부여하는 게 맞다.”면서 “최소한 카드사들이 계약 조건을 변경·중단할 수 있는 사유를 구체화해 이용자 권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글로벌 리더 G2 미래진단]“말과 행동 다른 美… 양국관계 최대 장애물”

    [글로벌 리더 G2 미래진단]“말과 행동 다른 美… 양국관계 최대 장애물”

    │베이징 박홍환특파원│2010년의 시작과 함께 중국과 미국 관계에 먹구름이 짙게 깔렸다. 지난해 양국이 함께 부르짖었던 ‘동주공제’(同舟共濟·어려움 속에서 일심협력하다)가 무색할 지경이다. 타이완(臺灣)에 대한 무기판매, 무역마찰, 구글 사태 등 난제가 쌓여가고 있다. 미국 뉴욕의 정치경제 컨설팅사인 유라시아그룹은 중·미 관계를 2010년 세계가 직면하게 될 가장 큰 위기로 꼽았다. 중국국제문제연구소 미국연구부 류칭(劉卿) 부주임에게서 중·미 관계 위기의 원인과 전망을 들어봤다. →중·미 관계에 가로 놓인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인가? -지금의 중·미 간 문제는 미국이 중국을 두 얼굴로 대하는 것에서 비롯됐다. 한편으로는 전략적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편으로 중국에 손길을 내밀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 중국을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 G2 개념을 끄집어내 책임분담 측면에서 중국을 평등한 지위에 올려놓으면서도 중국이 강력하게 반대하는 대(對)타이완 무기판매, 달라이 라마 접견 등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을 대하는 데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미국은 말과 행동이 다르다. →중국 지도자들은 G2 개념에 거부감을 드러냈는데. -글로벌 문제에 대한 책임분담 측면에서 중국은 전력을 다할 의향이 있다. 중국은 미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와 동반자가 되려 한다. 미국의 G2 뿐만 아니라 유럽의 G2이며 동시에 한국의 G2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의 마음속에 감춰져 있는 G2는 중국을 평등하고 공정하게 대우하는 것이 아니다. 중국은 자의가 아닌 타의로 G2가 됐다. 지난해 말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가 좋은 사례다. 미국 자신은 교토의정서를 제쳐둔 채 탄소배출 감소 문제를 중국에 떠넘겼다. 중국으로 하여금 더 많은 책임을 지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이보다 더 불공평한 게 어디 있나. →구글 사태를 어떻게 보나? -구글이 중국에서 영업한다면 당연히 중국 법률을 지켜야 한다. 중국 기업이 미국에서 사업할 때 미국 법률을 준수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지금의 곤란한 국면은 구글, 아니 구글과 미국 정부가 초래한 것이다. 구글은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민주’ ‘자유’ 정책의 도구가 됐다. 한 가지 더 말하자면 미국의 인터넷도 국가의 통제를 받고 있다. 2008년 3월 티베트 폭력난동 사태가 발생했을 때 미국의 인터넷은 어떻게 하면 중국 정부의 체면을 깎아내릴까 하는 데 열중했다. 중국의 목소리는 미국 인터넷에서 철저하게 검열당했다. 기업이 정부의 도구 역할을 한다면 반드시 명성에 큰 흠집을 입게 될 것이다. →중국과 미국은 우호관계인가, 적대관계인가? -중·미 관계를 친구나 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친구가 아니면 적이라는 사고는 냉전시대의 사유방식이다. 지금의 세계는 더욱더 상호의존적 관계로 가고 있다. 굳이 중·미 관계를 규정한다면 협력·경쟁관계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협력할 일은 계속 늘어나고 협력 루트는 제도화하고 있다. →올해 중·미 관계 향방을 가를 변수는? -미국은 중국을 향해 지속적으로 타이완에 무기를 판매하겠다고 하고, 중국에 대한 보호무역주의도 계속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달라이 라마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문제는 미국이 시비를 일으킨 것이지 중국이 만든 골칫거리가 아니다. →중국의 급격한 발전으로 서방에서는 다시 ‘중국 위협론’이 나오고 있는데. -두 이웃이 있다고 하자. 한쪽은 이전에 비해 훨씬 부유해졌고, 다른 한쪽은 몇 년 동안 별다른 소득이 없다면 이웃 간에는 심정적 변화가 있을 것이다. 중국은 옛날에 가난한 데다 서방의 약탈대상이 되기도 했다. 중국은 이전의 ‘가난뱅이’에서 ‘부자’로 변했다. 서방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심정일 것이다.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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