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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웃도어 불편한 진실] (상)불공정 거래에 우는 대리점

    [아웃도어 불편한 진실] (상)불공정 거래에 우는 대리점

    아웃도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노(NO) 할인’ 정책과 달리 업체별로 별도의 할인 지침이 마련돼 있거나 암암리에 할인 판매가 이뤄지고 있어 ‘제값 주고 사면 손해’라는 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할인 판매가 폭넓게 이뤄지는 만큼 본사의 가격 통제가 없다면 대리점마다 경쟁을 통해 다양한 할인율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적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본사 눈치보며 몰래 5% 할인 서울신문 취재 결과 유명 아웃도어 업체들은 자의적인 할인 판매를 금지하고 있었다. 점주 A씨는 “계약서상 불건전한 거래 때 대리점 계약을 해지하게 돼 있다.”며 “임의로 할인 판매해 다른 대리점에 피해를 초래할 경우, 본사 지침상 할인이 가능한 단체 구매 건으로 제품을 받은 뒤 낱개로 할인 판매하는 경우 등이 계약 해지 요건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임의로 할인 판매하다 폐점된 경우도 있다고 했다. 점주 B씨는 “최근 할인 판매하다 본사에 적발돼 몇 군데 대리점이 계약 해지됐다고 들었다.”며 “그래서 조심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겉과 달리 빅 3 등 유명 아웃도어 업체들은 보통 ‘5% 할인’을 비공식적으로 적용하고 있었다. 노스페이스·K2·코오롱스포츠·네파 등의 점주들은 “본사에서 5%까지는 묵인하지만 그 이상은 대리점 마진 내에서 몰래 깎아준다.”고 했다. 이어 “백화점은 기본 5% 할인에 상품권도 주고, VIP는 10%까지 깎아준다.”며 “백화점보다 비싸서야 장사가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현금 결제 때 추가 할인해주는 곳도 적지 않았다. 아이더 매장의 한 점원은 “본사 방침은 20% 할인이지만 현금 결제 땐 10% 더 깎아준다.”며 “소문내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했다. 밀레 점원은 “20% 할인이 본사 지침이지만 현금 구매 땐 5% 더 할인해준다.”고 했고, 네파의 한 점주는 “보통 5% 할인인데 실제 사겠다면 5% 더 깎아주겠다.”고 했다. 얼마든지 할인의 여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점주들은 의류 업계 전반에서 이뤄지는 본사 지정 업체에서의 인테리어 강요를 아웃도어 성장 이면의 그림자 중 하나라고도 지적했다. 점주 C씨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조사하려는 아웃도어 가격 거품이나 불공정거래행위보다 본사에서 4~5년마다 인테리어를 지정 업체에서 리뉴얼하도록 하는 게 더 문제”라며 “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리뉴얼 때마다 2억~3억원은 그냥 날아간다.”고 토로했다. 이를 통해 본사에서는 이득을 취하는 반면 대리점의 부담은 더 늘어난다는 것이다. 점주 D씨는 “‘아는 업체, 인테리어 전문 업체, 본사 지정 업체’ 세 곳의 가격을 비교해 봤는데, 본사 지정 업체 가격을 100이라고 하면 전문 업체는 70, 아는 업체는 40이면 된다.”며 “본사 지정 업체에서 인테리어를 하면 2억원이 넘는데 아는 사람에게 하면 6000만원도 안 든다.”고 털어놨다. 일부 점주들은 “본사 중에는 한 계열사나 협력 업체에 엄청난 이익을 몰아주는 곳도 있다.”며 “공정위는 본사와 본사 지정 인테리어 업체의 유착 관계를 조사해 달라.”고 주문했다. 가격·인테리어 지침과 관련한 점주들의 말은 사실일까. 취재팀은 직접 빅 3 등 아웃도어 업체 대리점 개점 담당자에게 전화해 “대리점을 열고 싶다.”며 개점·계약 해지 조건 등에 대해 문의해 봤다. 코오롱스포츠 본사 대리점 개점 담당자는 “다른 건 몰라도 판매 가격만큼은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며 “마음대로 할인 판매하다 적발되면 통보 없이 폐점시키거나 계약 해지한다. 계약 해지 조건은 계약서에 나와 있다.”고 엄포를 놨다. 인테리어와 관련해서는 “인테리어 형식과 업체 모두 본사에서 지정해준다.”며 “리뉴얼은 3년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K2 담당자도 “인테리어나 판매 가격을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된다.”며 “본사 지침을 어기면 계약을 해지한다.”고 으름장을 놨다. 업계 1위 노스페이스는 높은 인기 탓에 대리점을 내고 싶어도 낼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본사 담당자는 “하루에 문의 전화만 100통 정도 온다.”며 “지금 전국에 노스페이스 매장이 없는 곳이 없어 매장을 내고 싶어도 자리가 없다. 내년 봄 이후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계약갱신때 불이익 등 족쇄 노스페이스는 할인 판매나 인테리어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점주에게 권한이 있는 것처럼 포장했지만 이면에는 제재와 불리한 조건이 도사리고 있었다. 본사 담당자는 “노스페이스는 공식적으론 노세일 브랜드지만 매장 운영권을 쥔 점주가 비공식적으로 할인 판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럴 경우 다른 대리점과 마찰이 생겨 곤란해질 수 있고, 본사에서 좋아하지 않을뿐더러 본사와 업무적으로 부딪힐 수 있다. (결국) 1년마다 하는 계약 갱신 때 불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테리어 지정 업체는 3곳 있지만 그 업체에서 하도록 강요하지는 않았다. 담당자는 “개별적으로 아는 업체에서 해도 되지만 ‘감리비’를 별도로 내야 한다.”며 “(계약 전이기 때문에) 감리비 액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인테리어 비용은 평당 280만~300만원이었다. 노스페이스의 대리점 허용 규모는 최소 231㎡(70평)다. 그 이하로는 매장을 낼 수 없다고 했다. 인테리어 비용만 1억 9600만원에서 2억 1000만원이 든다. ●비인기제품 끼워 팔기 강요당해 취재팀이 접촉한 다른 업체들도 마찬가지였다. 네파 담당자는 “인테리어는 본사 지정 업체에서 해야 한다.”고 했고, 트렉스타 담당자는 “할인율은 본사에서 정하는데 이를 어기면 계약 해지 등을 당할 수 있고, 인테리어는 본사 지정 업체에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류업계 관행인 일명 ‘밀어넣기’(또는 끼워넣기)도 성행하고 있었다. 점주 E씨는 “본사에서 잘 안 팔리는 상품을 ‘끼워넣기’식으로 강제 할당한다.”고 했다. 점주 F씨는 “회사 덩치를 키우기 위해 옷은 위탁으로 주지만 등산화, 코펠 같은 야영장비 등은 사입 방식으로 강매한다.”며 “본사 말을 안 들으면 물건을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살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승훈·최지숙·배경헌·송수연·한세원기자 hunnam@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춘천·원주·강릉 고교평준화 사실상 확정

    2013학년도부터 강원 춘천·원주·강릉시 등 3개 지역에서 고교평준화가 실시된다. 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는 도교육청이 제출한 고교평준화 조례안(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과시켜 강원 춘천과 원주, 강릉 지역에 사실상 고교평준화가 확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날 열린 도의회 교육위원회 제8차 상임위원회에서 통과됐다. 평준화 실시 지역이 명기된 이번 조례 개정안이 16일 열리는 본회의를 통과하면 2013학년도부터 강원도교육감이 3개 지역 고교입시제도를 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조례안이 교육위원회와 집행부의 1년간 공방 끝에 힘겹게 이뤄진 만큼 본회의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개정 조례안은 지난달 춘천·원주·강릉 지역 고교입시제도 개선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여론조사 결과가 70.3%(춘천 70.8% 원주 69.1% 강릉 71.5%)로 의회가 정한 비율을 넘어섬에 따라 재상정된 것이다. 앞서 지난 9월 도의회는 고교평준화 도입 여부를 결정하는 여론조사의 찬성 비율을 60%로 최종 확정했었다. 하지만 이날 도교육청이 실시했던 여론조사 결과를 그대로 수용할 것인지를 놓고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 간 의견이 갈리면서 심의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다. 특히 평준화 도입을 반대해 왔던 의원들은 전문가 집단의 낮은 여론조사 참여율과 짧은 조사 일정, 대상 선정 등의 불공정성 여부를 강도 높게 따졌다. 의원들은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은 여론조사 결과를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내신성적이 절대평가로 바뀐다는 교과부 방침에 따른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찬성 측 의원들은 “충분한 검토와 논의를 거쳐 시행 단계까지 왔지만 또다시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는 만큼 조속히 원안 가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아웃도어 가격거품·대기업 ‘통행세’ 집중감시

    아웃도어 용품 등 국내외 가격차가 크고 영업이익률이 높은 품목에 대한 불공정거래가 집중 감시된다. 대기업 계열사들이 계열사로부터 수주한 뒤 중소기업에 위탁하면서 수수료만 챙기는 ‘통행세’ 규제방안이 마련된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15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한국소비자원에서 열린 2012년 업무계획 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 위원장은 ‘중소기업·대기업·소비자가 모두 공감하는 따뜻한 시장경제 구현’을 목표로 ▲대·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는 기업생태계 조성 ▲서민고통 경감을 위한 반칙 없는 시장 조성 ▲소비자가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도록 소비자의 힘 키우기 ▲믿을 수 있는 유통환경 만들기 등 네 가지 정책과제를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성공적인 동반성장과 한국적인 상생모델을 만들어 보자.”면서 “공정위 자체가 공정해야 하고, 그래야 공정위가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정위는 이미 가격 거품이 심하다는 비판을 받아 온 아웃도어 업계를 상대로 지난달 불공정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들 업체가 자사 제품을 직접 팔거나 판매를 위탁하는 대리점에 일정 가격 이상으로 판매하도록 강요하는 방식으로 경쟁을 제한, 고가 판매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인한 관세 인하 혜택이 최종 소비자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유통단계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도 강화된다. 이와 함께 가격이 왜곡돼 있는 분야를 대상으로 합리적 거래·소비를 위한 정보 생산도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스포츠의류의 프리미엄 기능을 맹신해 지나친 수요가 유발되지는 않았는지, 품질 고급화 명목으로 가격이 올랐을 경우 그 가격이 적정한가에 대한 분석도 강화된다. 이를 위해 다수의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컨슈머 리포트가 내년 1월 소비자종합정보망에 개통된다. 계열사가 단순히 거래 단계만 추가, 수수료를 받는 관행에 대해서는 업종별 실태를 분석한 뒤 규제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상당수 대기업집단에서 계열사로부터 수주한 계약을 별다른 역할없이 그대로 중소기업에 위탁하고 이익만 챙기는 행태가 관행화돼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성남시 땅 헐값매각 의혹

    경기 성남시가 시유지를 정부에 헐값으로 넘겼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15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2006년 12월 분당구 정자동 4-6 일대 8만㎡를 고용노동부에 매각했다. 문제는 땅을 6분의 1 수준에 내줬다는 데 있다. 고용부의 직업체업관인 잡월드(Job World) 사업을 유치한 대신 소유권을 옮겨야 해 매각한 것이다. 매각금액은 473억 2000만원으로 3.3㎡(1평)당 195만원 수준이다. 3.3㎡당 207만원이던 당시 공시지가로 치면 503억 2000만원이고, 주변 시세를 감안하면 1000여억원이나 된다. 또 현재 판교 등 주변 개발로 더 치솟아 지난해 11월 시의회에 제출한 추정 시세는 3072억원에 이른다. 이미 4~5년 전부터 개발여지를 보인 지역이라는 점에서 성남시는 지적받아야 한다고 시의회는 설명했다. 감정평가액은 고용부와 성남시가 각각 추천한 2개 감정평가법인 산정 금액의 평균치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잡월드 부지가 유원지 용도의 시유지 한가운데 위치하면서 시유지가 반토막 난 상태로, 주변지역에 대한 계획적 개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인근 부지를 고용부 동의 없이 매각이나 임대,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도록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불공정 논란마저 빚고 있다. 이대로라면 잡월드 부지 인근 잔여토지가 사실상 활용가치을 잃기 때문이다. 6만 7220㎡, 1223억원이나 되는 토지가 시 뜻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땅을 헐값에 넘겨주고도 오히려 50억원을 추가로 투입, 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공급해 줘야 할 처지에 놓였다. 시는 잔여부지를 활용을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호텔과 유스호스텔, 자동차박물관 유치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기업체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불공정 협약에 대해서는 같은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앞으로 전문 변호사의 자문을 반드시 받으라는 업무지침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정부 공모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부지를 싸게 제공한 것으로 안다.”며 “주변 부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설 유치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은행 가계대출 금리 내년부터 인하

    은행 가계대출 금리 내년부터 인하

    은행들이 내년부터 가계대출 금리 낮추기에 나선다. 신용등급이 낮거나 소득이 적어서 높은 대출금리를 내던 서민들의 이자 부담도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가계대출 금리체계 수술에 들어갔다. 대출금리를 정하는 기준이 되는 대표적인 시장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를 없애고, 개개인의 신용등급에 따라 부과하는 가산금리를 낮추는 것이 뼈대다. CD금리는 가계대출 급등의 주범으로 꼽혀 왔다. 올 들어 10월까지 가계대출 금리는 0.51% 포인트 올랐는데, CD금리가 올 들어 0.78% 포인트 급등한 영향이 컸다. CD금리는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양도성예금증서의 유통 수익률이다. 은행이 취급하는 주택담보대출의 50%가량과 신용대출의 대부분이 3개월짜리 CD금리를 기준으로 삼는다. 하지만 은행 자금조달 가운데 CD 비중이 3.1%에 불과한 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와도 동떨어진 흐름을 보이면서 대표적인 시장금리의 지위를 잃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3.00%로 동결됐을 때 CD금리는 3.35에서 3.46%로 0.11% 포인트 상승하는 등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CD금리는 9개 은행의 자금조달 자료를 토대로 만든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 금리보다도 상승폭이 컸다. 올 들어 10월까지 CD금리는 0.78% 포인트 올랐지만 코픽스 금리(잔액기준)는 0.23%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CD금리를 폐지하고 새로운 기준금리를 개발하기로 했다. 새 기준금리가 나오면 대출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게 은행권의 공통된 예상이다. 은행들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저소득, 저신용 계층에게 불리한 가산금리 체계도 수정할 예정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가계 신용도가 좋고 소득이 많을수록 은행이 대출을 떼일 염려가 없기 때문에 가산금리가 낮아지지만 서민들에게 불공정하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어 이를 고려해 금리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하도급 가이드라인 내년 시행

    서류 없이 구두로 발주하는 등 하도급 거래의 불공정 관행을 없애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내년부터 시행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바람직한 서면발급 및 보존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하도급 거래 과정에서 원사업자가 발급해야 할 서류 7개,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가 보존해야 하는 서류 14개를 정했다고 밝혔다. 의무발급 서류는 계약서, 계약 확인서면, 목적물 등 수령증명서, 검사결과 통지서, 감액서면, 기술자료 요구서, 설계변경에 따른 계약변경 내역 통지서 등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FTA 건의문’ 판사 174명 회람

    법원 내부통신망 ‘코트넷’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연구를 위한 테스크포스(TF)팀 구성을 제안한 김하늘(43·사법연수원 22기) 인천지법 부장판사가 청원문 초안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어떤 형식으로 이를 대법원 측에 전달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법원 등에 따르면 김 부장판사가 작성한 ‘대법원장님께 드리는 건의문’은 “한미 FTA에 불공정한 요소가 없는지 등을 검토할 연구팀을 대법원 산하에 만들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부장판사는 이 글을 전날 오후 자신의 뜻을 같이하는 판사 174명에게 이메일로 보냈다. 김 부장판사는 동의자들에게서 의견을 수렴해 대법원에 연락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같은 김 부장판사의 글은 청원 형태로 대법원 측에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법원 안팎에서는 청원이 아닌 건의 형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 부장판사가 앞서 TF팀 구성을 제안하며, “양승태 대법원장을 만나 청원을 올리겠다.”고 말한 대목에서 관련 법률에 따라 청원서를 기관(대법원)에 제출하는 실제 청원을 염두에 뒀던 것은 아니었을 것이라는 의미다. 대법원 관계자는 “청원이라고는 했지만, 법률에 따른 청원권 행사까지 염두에 둔 발언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의 형태라면 대법원으로서도 운신의 폭이 넓어진다. 김 부장판사는 법원행정처 산하에 TF팀을 구성하기를 원하지만, 대법원 측이 부담스럽다면 판사들의 자율적인 조직 형태로 연구팀을 구성하는 형식으로 절충점을 찾을 수도 있다. 대법원 입장에서는 일선 판사들의 의견을 수용하고, 판사들도 자신들의 뜻을 대법원 측에 관철한 셈이 되기 때문이다. 판사들이 한미 FTA와 관련, 연구 목적으로 모인다고 하는데 이를 말릴 명분도 없다. 반면 실제 청원이 접수되면 대법원은 수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해당 기관은 청원을 접수하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90일 이내에 처리 결과를 청원인에게 통지하고 60일 이내에 1회에 한해 처리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하지만 청원 내용이 기관의 관장 사항이 아난 것으로 판단하면 이를 해당 기관으로 이송할 수 있다. 대법원으로서는 “재협상 연구는 사법부의 소관이 아니다.”는 이유로 외교통상부로 청원을 이전하고 발을 뺄 수도 있다. 이럴 경우 “대법원이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여론의 질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김 부장판사는 현재 판사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 관계자는 “아직 청원문은 접수되지 않았다.”면서 “170명이 넘는 판사들의 뜻을 모으고 있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방통위 올 정부업무평가 ‘꼴찌’

    방통위 올 정부업무평가 ‘꼴찌’

    방송통신위원회가 올해 정부업무평가에서 꼴찌 등급을 받았다. 정부는 6일 국무총리실 주재로 38개 부처 장관·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정부업무평가 보고회를 열고 올해 정부업무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는 정부업무평가기본법에 따라 총리실과 대검찰청을 뺀 38개 중앙행정기관(장관급 19개, 차관급 19개)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각 부처별로 올해 주어진 핵심 과제 등 정부 정책성과와 기관 리더십, 국민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매겼다. 등급은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 등 4개다. 방통위와 함께 교육과학기술부, 국민권익위원회도 핵심업무 부문에서 ‘미흡’ 등급을 받아 꼴찌 부처 명단에 올랐다. 차관급 기관으로는 국세청, 방위사업청, 문화재청이 최하위 성적을 받았다. 반면 올해 정책목표를 가장 잘 달성한 부처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뽑혔다. 공정위와 나란히 산림청도 최상위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보통’ 등급에서 올해 최고점수를 받은 공정위는 하도급 관행 개선 등을 통한 동반성장 기여, 서민생활 밀접품목에 대한 불공정행위 감시 강화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산림청도 지난해 ‘보통’ 등급에서 약진했다. 낙제점을 받은 방통위의 경우 지상파 재송신 분쟁을 해결하지 못하는 등 미진한 정책업무가 지적됐다. 총리실 관계자는 “공중파와 전송사업자 간 재송신 분쟁이 계속 반복되는데도 여태껏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2012년 말 디지털 방송 전환을 앞두고 취약계층에 대한 디지털 전환 지원 실적은 겨우 9%에 불과해 문제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이 정부의 핵심 사업인 통신료 인하도 그 이행 실적이 미미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대학 구조개혁 추진과정에서 정책 공감대를 형성하는 작업이 미흡했다는 점, 권익위는 국가 부패지표 순위 하락 등 핵심 과제를 달성하지 못한 점 등이 ‘미흡’ 등급을 받은 주요 사유로 꼽혔다. 이 밖에 차관급 기관으로는 국세청이 체납액·역외탈세 징수실적 및 납세자 개인정보보호 미흡, 방사청이 방산·군납비리 및 국산개발 무기 체계의 결함, 문화재청이 문화재 방재체제 구축·운영 미비 등을 각각 지적받아 꼴찌 성적표를 받았다. 부처 전반적으로는 체감경기 둔화, 정전사태 대처 미흡, 국방개혁 지연, 약사법 개정안 등 주요 법안의 국회처리 지연, 일부 부처의 공직비리에 대한 미약한 처분 관행 등이 미진한 부분으로 지적됐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애플, 갤럭시탭 10.1N ‘타깃 조정’

    애플, 갤럭시탭 10.1N ‘타깃 조정’

    호주 법원이 ‘갤럭시탭 10.1’ 판매 금지 결정을 뒤집자 애플이 즉각 상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애플은 삼성전자가 판매 금지를 피하기 위해 디자인을 수정해 독일에 내놓은 ‘갤럭시탭 10.1N’에 대해서도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린제이 그램 포스터 호주 시드니 연방법원 판사는 30일(현지시간) 갤럭시탭 10.1 판매를 금지한 1심의 가처분 결정을 뒤집고 “갤럭시탭 10.1 판매 금지는 이유가 없다.”고 판결했다. 법원의 판결이 내려지자 애플 측 변호인은 “이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만약 삼성전자가 호주에서 갤럭시탭 10.1을 판매하게 된다면 애플은 상당한 피해를 볼 것이 분명한 만큼 상급 법원에 즉각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호주 법원은 이날 애플 측이 갤럭시탭 10.1 판매 허용 결정과 관련해 대응방안을 마련할 시간을 달라는 요구를 수용했다. 포스터 판사는 “애플이 갤럭시탭 10.1 판매 금지를 연장하고자 한다면 대법원에 이 문제를 가져갈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 변호인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부당한 조치로 고난을 겪었다.”면서 “이 같은 상황이 계속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29일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에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N의 유럽 내 판매 금지에 관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삼성 태블릿 제품의 독일 시장 진출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갤럭시탭 10.1N은 기존 갤럭시탭 제품에서 테두리 등을 고쳐 내놓은 것으로, 독일 변호사들의 자문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 페이턴츠’의 운영자 플로리안 뮐러는 “애플은 삼성의 디자인 변경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면서 “애플은 지적재산권 침해와 불공정 경쟁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갤럭시탭 10.1N에 대한 첫 심리는 오는 22일 열린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난립하는 인터넷 언론 ‘선거 보도’ 관리 강화

    난립하는 인터넷 언론 ‘선거 보도’ 관리 강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인터넷 언론매체에 대한 선거보도 관리 강화에 나섰다. 선관위 산하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심의위)는 최근 인터넷 언론사의 범위를 명확히 하고 공정한 선거보도 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칙’을 일부 개정, 30일 행정안전부가 이를 관보에 게재했다. 심의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설치된 조직으로 선거방송 심의는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선거기사 심의는 언론중재위원회 산하 선거기사심의위원회에서 해당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인터넷보도 심의위는 우선 기존의 느슨한 인터넷 언론사 범위를 기능과 운영 형태 등 다양한 요건에 따라 세분화했다. 지금까지는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인터넷 언론사만을 심의 대상으로 삼았으나, 규칙 개정을 통해 ‘독자적인 기사 생산과 지속적인 발행을 하는 인터넷 신문 사업자’,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자가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신문 및 방송사업자 등이 직접 운영하거나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등도 심의 대상에 추가했다. 인터넷 언론사에 적용 구속력이 떨어지는 내부 훈령으로 다뤘던 ‘공정 선거보도 의무’ 조항은 ‘규칙’으로 강화됐다. 심의위는 조항 신설을 통해 “인터넷 언론사는 선거와 관련된 보도를 할 때에는 그 내용이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게 유리 또는 불리하지 않도록 공정하게 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선거 보도 시 그 구성과 비중 등에 있어 각 정당 또는 후보자 간에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도록 했고, 선거 관련 보도는 사실과 의견이 구분될 수 있어야 한다고 정했다. 인터넷 언론사들은 이 같은 규칙을 위반할 경우 언론계·법조계·시민단체 인사 등 11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정정 보도문 및 경고문 게재, 경고, 주의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 심의위 관계자는 “선거방송과 선거기사는 선거 보도 공정의 의무를 위원회별 규칙으로 정하고 있는 반면 인터넷 선거 보도 관련 조항은 규칙보다 한 단계 낮은 훈령으로 담고 있어 형평성을 맞추고 심의 근거를 더욱 명확히 할 필요가 있어 일부 규칙을 개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을 기준으로 심의위 관리 대상 인터넷 언론사는 모두 2279개다. 불공정 보도 결정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 서울시장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인터넷 매체인 I사, A사, N사 등은 박원순 당시 시장 후보에 대해 ‘종북 빨갱이’, ‘좀비’, ‘재벌그룹 갈취 전문가’ 등 비방성 표현과 내용을 지속적으로 게재하는 방법으로 특정 후보자에게 유·불리한 내용의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경고문 게재’ 조치를 받았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묵인해왔던 관행 가혹한 제재 해외수주 타격·연쇄부도 우려”

    공공공사 최저가 입찰에서 시공실적 확인서 등을 허위로 꾸민 업체에 대한 무더기 징계와 관련, 건설업계는 가뜩이나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에서 엎친 데 덮친 격이라며 난감해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 대부분이 조달청의 징계를 받음에 따라 업체마다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뾰족한 방안이 없는 상태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당장 3~6개월간 공공공사 수주가 중단되면 부도 등 퇴출 위험에 몰리는 곳이 늘어나고, 하도급 건설사의 연쇄부도로 이어질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며 “현재 100대 건설사 가운데 23~24개 건설사가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을 진행 중이어서 공공공사 입찰 제한에 따른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조달청이나 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발주하는 공공공사는 연간 40조원에 달한다. 특히 관공사의 경우 상반기에 집중 발주하는 게 관행처럼 돼 있어 이들 업체의 타격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한 대형 건설사의 관계자는 “허위 서류를 제출한 건설업계의 잘못이 크지만, 최저가 낙찰제 공사 수주를 위해 과거에 관행적으로 묵인해 왔던 행위에 제재를 가하는 것은 가혹하다.”며 “최저가 낙찰제에 대한 전반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달청 등은 이러한 문제가 지적되자 올해 6월에 최저가 낙찰제 입찰 서류 간소화 명목으로 시공실적 증명서와 세금계산서를 아예 받지 않는 쪽으로 제도를 변경했다. 한 대형건설업체 관계자는 “제도상의 맹점도 있었고, 관행화된 부분이 이번에 문제가 됐지만 어떻든 ‘유구무언’”이라면서 “다만, 어려운 시점에 해외건설 수주 등에 악영향이 미칠 수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이번에 징계를 받은 업체 중 해외건설을 주도하는 건설사가 대부분 포함돼 있어 그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내에서 부실이나 불공정 거래 등으로 제재를 받게 되면 해외 공사 입찰 때 경쟁업체에서 이와 관련된 국내 보도를 증빙자료로 제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건설사의 경우 신인도 하락으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한 해외 건설공사 수주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해당 건설업체들은 우선 조달청의 징계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소송까지 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소송의 경우 1년 이상 갈 수도 있다. 이 기간에는 영업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이번 징계가 무리한 증빙서류 요청 등에서 비롯된 면이 없지 않은 만큼 불합리한 제도 개선과 함께 징계 건설사에 대한 정상참작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자 증세’ 與 소장파 vs 친박 입장차

    ‘부자 증세’ 與 소장파 vs 친박 입장차

    ‘정책 쇄신’을 주도해온 한나라당 소장파와 친박(친박근혜)계가 ‘버핏세’로 불리는 ‘부자 증세’를 놓고서는 입장 차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소장파는 당장 이번 정기국회에서 세법을 개정해 소득세 최고구간을 하나 더 신설한 뒤 이 구간에 대한 세율을 현행 35%에서 38%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친박계 의원들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근혜 전 대표도 같은 의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세를 맨 처음 주장한 소장파 김성식 의원과 친박계 경제통인 이한구 의원의 주장을 들어봤다. ●“이번 정기국회때 꼭 실현돼야” 김성식 의원은 “소득세 최고구간을 신설해 세율을 약간 올리는 것은 소득재분배 강화를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꼭 실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눔(세금)’을 통한 ‘키움(성장)’의 진정성을 보여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8800만원 이상 소득자에게 적용되는 최고세율 35%는 1996년에 적용되기 시작했는데, 여기에 해당하는 납세자가 1만명에서 28만명으로 늘었다.”면서 “세율을 현실에 맞게 고치자는 것이지 야당이 주장하는 무차별적인 ‘부유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자본소득 과세까지 포함해 시간을 갖고 종합적으로 생각하자.’는 친박계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하지 말자는 얘기와 같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주식 양도소득세 도입의 필요성을 누군들 모르겠느냐.”면서 “주식 거래에 따른 소득을 계산하기가 복잡해 도입이 미뤄지고 있는데, 이를 핑계로 소득세율 인상까지 미루자는 것은 하기 싫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복잡한 금융세제와 각종 공제제도 정비는 장기과제인데, 시급한 소득세율 인상과 물타기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홍준표 대표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연소득 5억원 이상 소득자인 약 1만명을 대상으로 세율을 38~40% 올리는 방안에 대해서도 “말장난으로 비쳐질 뿐”이라면서 “1억 5000만원이 넘는 사람들에게 38%의 세율을 적용해야 소득재분배 효과와 세수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번 고치면 미래까지 영향” 이한구 의원은 “세율을 한 번 고치면 미래세대까지 영향을 받는다.”면서 “당장 표에 도움이 된다고 손쉽게 소득세율을 올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현행 조세제도 중 불공평한 부분이 뭐가 있고, 세수가 부족하면 그에 대한 대책을 찾아야지 소득세율 하나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다분히 감정적인 접근이라는 것이다. 이 의원은 “과세 형평성을 위해서는 금융소득종합과세, 파생금융상품과세, 투기소득 파악 등 자본이득에 체계적으로 세금을 메기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고, 세수 부족이 문제라면 부가가치세율을 높이고, 비과세 및 감면 제도를 손질해야 한다.”면서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공약으로 제시해야지, 당장 급하다고 소득세율만 고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현재 소득세 최고세율을 적용받는 이들은 그동안에도 성실하게 세금을 내왔는데, 이들만 겨냥해 세율을 올리면 경제 활동이 위축돼 세수 확보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향후 2~3년간 세계 경제가 더 악화될 게 뻔한데 소득세율을 올리면 고소득자의 경제 활동만 위축시킬 뿐이라는 것이다. 이 의원은 “감세를 해주겠다고 줄곧 얘기하다가 이를 철회하고, 또 며칠 안 돼서 증세를 한다고 하면 외국인들이 한국을 어떻게 평가하겠느냐.”면서 “조세제도 손질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알몸으로 거리 나온 中일가족, 이유 들어보니…

    차와 사람이 어지럽게 왕래하는 도로 한 복판에 옷을 모두 벗어던진 사람이 등장했다. 그것도 한 사람이 아닌 아이까지 포함된 일가족이다. 어떻게 된 일일까? 지난 27일 오후,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부부 한 쌍과 어린 아이 2명이 등장한 곳은 중국 광둥성 젠바이현의 시내. 시선을 한 몸에 모은 주인공은 50세의 가장 장(張)씨와 아내(37), 자녀들이었다. 사연인 즉, 3개월 전 장씨 부부는 일자리를 찾아 고향인 허난성에서 광둥성으로 와 전자기기 불량품 등을 수거하는 일을 해 왔다. 한 달 전, 생후 2개월인 딸아이가 아파 병원에 가 진료를 받았지만 병원비 1500위안을 낼 여유가 없었다. 결국 이들 부부와 아이들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옷을 벗고 거리 행진을 하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4시경,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경찰은 나체로 걷고 있는 장씨 일가족을 발견하고는 곧장 차에 태워 아이가 입원중인 병원으로 데려갔다. 경찰은 직접 나서 병원과 장씨 가족의 합의를 주도했고, 젠바이아동보건병원은 결국 장씨의 딱한 사정을 고려해 병원비를 감면해주기로 약속했다. 이 일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아픈 자식을 위해 옷을 벗어던진 부부의 사연에 눈물을 흘렸다.”며 안타까워하는 한편, 일부에서는 “경제적인 능력이 없음에도 아이를 셋이나 낳은 부부에게 문제가 있다.”, “병원이 주먹구구식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일반 환자들에게 불공평하다.”등의 지적도 잇따랐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단답형보다 기술평가로 공정성 확보 관건”

    [테마로 본 공직사회] “단답형보다 기술평가로 공정성 확보 관건”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 하미승 교수는 27일 “다면평가제는 기존에 지적된 대로 여러 문제점이 있지만 상사가 일방적으로 평가하기보다 동료 부하 고객의 평가를 통해 민주적인 인사평가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측정 방법을 보완해 실시하면 유용한 인사자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면평가제의 문제점이 많아서 사실상 폐지 선고를 받았는데. -인기투표와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이 객관적 직무능력이나 성과가 좋은 사람보다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인식이 있을 수 있다. 특히 부하가 상사를 평가할 때 자신에게 인간적으로 잘해 준 상급자를 그렇지 않은 상급자보다 후하게 평가할 수 있다. 물론 인간관계를 맺는 기술도 관리자로서 중요한 능력이고, 부하에 대한 배려를 잘하는 것도 민주적 리더십의 한 요소이지만, 이것이 부하들에게 열심히 일을 시키는 과업중심적 리더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즉 다면평가만 생각하면 부하들을 꾸지람할 수도 없고 많은 일을 힘들게 시킬 수도 없다. 또 동료 평가의 경우 역선택을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즉 경쟁 대상자일 경우 능력 우수자를 오히려 나쁘게 평가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아예 운용하지 않는 것이 정답인가. -보완이 관건이다. 다면평가제는 상사에 의한 일방적 평가에서 초래될 수 있는 불공정성의 여지를 줄이고, 부하직원 동료 그리고 고객의 평가참여를 허용함으로써 360도 평가에 의한 민주적 관리방식이 자리 잡도록 하는 데 기여한다. 문제점을 보완하면 인사 평가에서 좋은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가. -평가자의 직급별 점수 비중을 잘 조정하는 게 방법이다. 예컨대 업무를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입장인 상사들의 평가 비중을 높이고, 동료와 부하직원들의 평가 비중은 낮춰야 한다. 이는 평가에서 상사 영향력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조직의 업무추진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운영하는 하나의 방안이다. 평가자의 익명성을 보장하면 사적, 주관적, 정치적인 요소가 개입될 여지가 있다. 평가자 이름을 기재하게 하고 평가의 객관적 근거를 기술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평가자를 피평가자에게는 알리지는 않되, 평가 운영자와 인사권자는 알게 하고, 평가자로 하여금 평가의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하게 한다면 평가자의 책임성도 확보할 수 있다. →더욱 정교화하려면. -다면평가가 실질적으로 피평가자의 보직관리와 능력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려면 단순히 계량적으로 요소별 등급표시만 하는 방법보다 피평가자 능력의 강점과 약점을 기술하도록 하는 서술적, 질적인 평가(정성적 평가)를 하는 것도 괜찮다. 중앙인사기관은 각 부처에 자율성을 부여하고 모범 운영 사례에 대하여는 보상적 조치를, 그 반대의 경우에는 시정조치나 제재조치를 취하는 쪽으로 인도하는 게 바람직하다. →보완한다면 승진 이외에 성과급에도 반영할 만큼 전폭적으로 사용하는 게 옳은가. -다면평가는 역량 요소를 살펴보는 데 중점이 있다. 승진과 보직관리 및 훈련수요 측정에만 활용하고, 성과급 지급을 위한 평가는 실적 중심의 업적 요소로 분리해 평가하는 게 타당하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MBK, 獨 비즈니스 총괄 ‘실세’ 부사장 신임 대표에 내정

     벤츠 국내 수입법인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MBK)가 독일내 벤츠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그룹내 실세를 신임 사장에 내정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MBK 신임 대표로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세일즈 부사장 겸 메르세데스 밴 사업 총괄인 토마스 우르바흐가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MBK는 상당 기간 대주주인 한성자동차의 딜러십 확대를 둘러싼 특혜 논란과 하랄트 베렌트 현 사장의 해임 결정으로 곤경을 겪어 왔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세일즈는 독일내 1500개의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벤츠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법인이다. 우르바흐는 이 법인의 7인 이사회 중 일원으로 그룹내에서 역량을 인정받는 실세로 통한다.  베렌트 현 사장의 퇴임 이유는 2대 주주이자 최대 딜러인 한성차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임기는 내년 1·4분기까지이다.  말레이시아 화교 재벌 계열인 레이싱홍이 설립한 한성차는 국내 벤츠 판매 점유율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MBK의 지분 49%를 보유한 대주주 지위를 이용, 자사에 유리한 쪽으로 판매 정책을 몰아가고 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논란을 겪어 왔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한성차의 불공정 행위로 인해 한국에서 벤츠 브랜드는 BMW에 밀릴 정도로 경쟁력을 상실했다.”면서 “그룹내 실세로 평가받는 인물이 오는만큼 한성차와 관계를 비롯해 여러가지 측면에서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연말까지 100개 기업과 동반성장 협약”

    “연말까지 100개 기업과 동반성장 협약”

    동반성장을 위한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의 의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 위원장은 백화점에 이어 홈쇼핑과 대형마트의 수수료 인하를 관철시킨 데 이어 23일 대·중소기업 간 공생발전을 위해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 체결 기업을 연말까지 대기업 중심으로 100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수요정책포럼에서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흐름을 보면 개인이 아닌 기업생태계의 성장이 필요하다.”며 “이런 점에서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화점 등의 수수료 인하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김 위원장이 취임한 지 한 달가량 흐른 지난 2월 9개 대형 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판매수수료를 상반기 중 공개하겠다며 이들을 압박하기 시작할 때만 해도 공정위 내부에서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많았다. 납품업체에 대한 대형 유통업체들의 횡포는 공정위의 단골 메뉴였지만 속시원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이 직접 뛰었다. 2월에 이어 9월 초 다시 CEO들을 만나 판매수수료 3~7% 포인트 인하안을 던졌다. 유통업체들은 즉각 반발했다. 그러나 위원장의 의지를 확인한 실무진이 다양한 조사에 착수하면서 대형 유통업체의 불공정 사례들이 속속 드러났다. 지난 3개월간 김 위원장을 포함한 공정위 간부진들은 주말에도 만나 여론 동향을 체크하고 어떤 자료를 공개해 대형 유통업체들을 압박할지 아이디어를 모았다. 그 결과 나온 자료가 명품 업체들의 백화점 판매 수수료, 백화점 납품업체들의 추가 비용부담 실태 등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형 유통업체의 수수료 인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납품업체들이 추가 부담하는 비용을 내리는 문제가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하된 수수료의 사용처와 그 효과, 백화점의 고용실태 등을 계속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납품 중소업체가 인하된 수수료로 얻은 이익을 고용 증대나 직원들의 복지 향상 등에 쓰고 있다는 점을 보여줘 대형 유통업체를 계속 압박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공정위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휴대전화 제조사와 SK텔레콤, KT, LG U+ 등 통신회사를 상대로 휴대전화 출고가격과 판매보조금을 둘러싼 불공정행위를 조사했으며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69개 단위조합 대출이자 더 받아

    단위 농·축협 등 69개 상호금융기관이 기준금리를 악용, 대출이자를 더 받았다가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54개 단위농·축협과 11개 단위수협 및 4개 단위신협 등 총 69개 상호금융기관의 거래상지위남용행위를 적발, 시정명령과 함께 2억 5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상호금융기관은 변동기준금리연동 대출상품을 팔면서 기준금리를 2008년 변경한 뒤 지난해 6월 말까지 1년반 동안 고정시켰다. 해당 기간 동안 기준금리의 중심이 되는 정기예탁금 금리(조달원가)는 1% 포인트 이상 내렸으나 기준금리가 변동이 없어 대출자들은 이자를 더 낸 셈이다. 단위 농·축협은 해당 기간 동안 정기예탁금 금리가 1.61% 포인트(5.84%→4.23%) 내렸으나 대출금리는 10분의1 수준인 1.16% 포인트 내리는 데 그쳤다. 단위 수협은 정기예탁금 금리가 1.59% 포인트 내렸는데도 오히려 대출적용금리가 0.22% 포인트 오르기까지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단위 조합들이 기준금리를 정기적으로 변동하도록 자진 시정했다.”면서도 “상호금융기관을 포함한 금융거래분야에서 불공정 거래행위 여부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TV홈쇼핑·대형마트, 납품업체서 수수료 40% ‘폭리’

    TV홈쇼핑·대형마트, 납품업체서 수수료 40% ‘폭리’

    납품업체들이 TV홈쇼핑과 대형마트를 통해 100원어치 물건을 팔면 40원가량을 수수료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가 입점 효과로 내세우는 고용창출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중소 납품업체의 5대 TV 홈쇼핑(GS·CJO·현대·롯데·농수산) 평균 수수료는 정률 37.0%, 정액 32.6%라고 밝혔다. 정액 수수료가 더 낮지만 이는 판매금액과 상관없이 특정 금액을 지불하는 불공정 구조로, TV홈쇼핑사가 이를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는 30%가량으로 추정되는 마진 외에도 납품업체로부터 10%의 판매장려금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진까지 포함하면 판매금액의 40%를 대형마트에 주는 꼴이다. 이는 TV홈쇼핑 납품업체 69개사 및 대형마트 납품업체 87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공정위는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일 대형마트와 TV홈쇼핑에 자율적 수수료 인하를 요청했으며 이달 중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수료 인하를 둘러싸고 공정위와 업계의 줄다리기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백화점은 중소납품업체의 절반 정도인 1054개사의 판매수수료율을 3∼7% 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한 바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중소 납품업체는 TV 홈쇼핑에 판매 수수료 외에도 자동응답서비스(ARS) 할인비용, 무이자할부비용, 세트제작비용 등을 부담한다. 1개 TV홈쇼핑에 대해 업체당 ARS할인비용만 연간 평균 4800만원이다. 대형마트는 납품업체로부터 상품을 사들여 여기에 일정 마진을 붙여 파는 구조다. 마진은 영업비밀이라 공개되지 않는데 납품 업체는 30% 이상으로 보고 있다.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업체는 판촉사원 인건비로 1개 대형마트에 업체당 연간 평균 2억 3000만원, 물류비로 연간 평균 7600만원을 추가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 정진욱 가맹유통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대형 유통업체의 독과점 구조로 인해 이들과 거래하는 중소납품업체가 시장 논리가 아닌 힘의 논리에 따라 높은 비용을 부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TV홈쇼핑과 대형마트의 영업이익 변화를 근거로 들었다. 대규모 기업집단에 속하지 않는 농수산TV를 제외한 4대 TV홈쇼핑의 2006년부터 2010년까지의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은 10.5%다. 반면 직원수는 연평균 2.9% 줄었다. 3대 대형마트는 영업이익이 5년간 연평균 14.5%나 늘었다. 점포수는 9.3% 늘었지만 직원수는 5.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공무원 ‘기능직→일반직 수평전환’ 온라인 여론전 불붙다

    공무원 ‘기능직→일반직 수평전환’ 온라인 여론전 불붙다

    “시작부터 피해 상대자인 일반직에 대한 의견수렴 및 보호조치가 전혀 없이 일방적으로 시행된 정책입니다. 두 직렬은 업무 성격 자체가 다릅니다. 게다가 일반직 전환 시 시험성적뿐만 아니라 근무성적, 경력 등 다양한 요소들을 반영하는 것은 이중 삼중의 특혜를 주는 일입니다.”(일반직 공무원) “일반직, 기능직 이렇게 꼭 차별된 계급사회로 가고 싶습니까. 일반직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없습니다. 기능직에게 중요한 업무가 없다는 건 옛말입니다. 기능직의 일반직 수평전환은 공무원들이 공정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개선입니다.”(기능직 공무원) 일반직 공무원과 기능직 공무원들 사이에 때아닌 ‘온라인 배틀’이 벌어졌다. 전장(戰場)은 인터넷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다. 혈투를 벌이며 서로 차지하고자 하는 것은 기능직의 일반직 수평 전환 여론을 둘러싼 유리한 고지다. 지난 8일 공무원 임용령 일부 개정안이 입법예고되면서 국민신문고의 전자공청회는 찬성과 반대의 입장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21일 오후까지만 1만 555명이 글을 올렸고 찬성 입장이 5300명, 반대 입장이 5240명이다. 한치의 양보 없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태다. 지금까지 국민신문고에서 진행된 각종 법령의 전자공청회 조회수는 보통 10~20건에 머물렀다. 전국공무원노조 탈퇴 및 제명까지 수반되는 등 유례없이 격론이 일고 있는 이 법령의 전자공청회는 입법예고 기간인 28일까지 진행된다. 법령은 내년 1월쯤 공포될 예정이다. 일반직 공무원들의 반대 논리는 층위를 달리하며 펼쳐진다. ‘일반직의 사무보조를 위해 선발한 기능직을 일반직으로 수평전환하는 것은 업무의 성격에도 맞지 않고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 일반직 하고 싶으면 공채 시험보고 다시 오든가.’라는 감정적인 비난에서부터 ‘불과 2, 3개로 치르는 시험 과목으로 응시자의 능력을 검증할 수 없으며 여기에 근무성적, 경력 등을 감안한다는 것은 사실상 통과의례에 불과해 무시험 전환이나 다름없다.’고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까지 다양하다. 특히 교육행정 공무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일반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기능직 비율이 높아서다. 이들은 ‘많은 인원의 기능직 수평전환은 맞지 않으며 한 직급을 낮추는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반면 개정안에 찬성하는 기능직 공무원들의 입장도 물러섬이 없다. ‘한 직장에서 몇 십년 근무한 경력으로 경력채용시험을 치르겠다는 것이 불공정하다고 느껴지나. 고위 계약직이나 5급 민간 경력자채용을 도입하는 것은 공정한가.’라고 되묻는가 하면 ‘대부분의 기능직은 15~30년 된 사람들이 9급, 8급에 있다. 이들이 9급 행정직으로 와서 2~3년 만에 8급으로 승진된 직원보다 못하다는 말씀을 하고 싶은 것은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고 반대 측의 감정에 호소하기도 했다. 뜨겁게 펼쳐지는 양측의 격론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업무영역이 축소된 사무기능직을 일반직 전환을 통해 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도모하고 기능직공무원의 처우를 개선하려는 것”이라며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20~30년 근무해 현실적으로 공부에 매진하기 어려운 경우나 업무량이 많은 부서에 있는 경우 시험준비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다.”면서 “일부에서는 일반직 전환시험으로 본래 업무를 소홀히 하는 점, 사교육비 지출이 많은 점 등 시험 위주 전환의 부작용이 지적돼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록삼·김양진기자 youngtan@seoul.co.kr
  • [연평도 포격 1주년] 아덴만 12명 훈장받았는데 연평도 2명뿐

    ‘12대2’ 지난 1월 아덴만 여명 작전 때는 장교 12명이 무공훈장을 받은 데 비해 지난해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 훈장을 받은 장병은 단 2명에 불과했다. 연평도 사태로 훈장을 받은 2명도 전사한 고(故) 서정우·문광욱 일병뿐이다. 북한의 빗발치는 포격에도 목숨을 걸고 반격에 나섰던 해병대원들에게는 너무 박한 대접이 아니냐는 지적이 군 안팎에서 제기되는 이유다. 포상 내역에서도 두 작전은 극명하게 대비된다. 아덴만 작전 때는 훈장 수훈 12명을 포함해 무공포장 13명, 대통령 표창 10명, 국무총리 표창 11명, 국방부장관 표창 28명, 합참의장 표창 46명, 해군참모총장 표창 10명 등 모두 130명이 유공자로 인정받았다. 반면 연평도 사태 때는 51명이 각종 표창을 받았지만, 대통령 표창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당시 화재 진압에 나섰던 이충민 병장의 공적이 뒤늦게 인정돼 지난 10월 1일 국군의 날에 맞춰 대통령 표창을 받았을 뿐이다. 상대적으로 인색한 연평도 사태 공적 평가에는 ‘북한의 기습에 당한 뒤 대응한 것에 불과하다’는 혹평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군 안팎에선 단 13분 만에 반격에 나섰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무훈을 인정해 줘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포병 간부는 “기본 포병 전술에 따르면 적의 공격이 있을 때는 분산해서 피한 뒤에 반격에 나서는 게 기본”이라면서 “그런데 연평도 사태 때 해병대원들은 단 13분 만에 반격 준비를 마치고 포탄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반격했는데 그야말로 상식을 벗어난 행위”라고 평가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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