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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생발전 특집] 한국토지주택공사

    [공생발전 특집]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지난해 말 건설단체총연합회 연사로 나서 “건설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과 민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불성실한 시공업체나 노임을 체불하는 시공사에 대해선 불이익을 주고, 우수업체에는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LH는 지난 2년여간 청렴 실천과 더불어 건설업계의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 왔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 동반성장 정책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기 위해 ‘30대 세부실천과제’를 마련, 추진 중이다. 지난 2월 말까지 18개 세부실천과제를 마무리하는 등 실천에도 속도가 붙었다. LH 관계자는 “공공부문 동반성장을 위해 추진단을 구성하고, ‘LH형 동반성장 모델 구축 및 시행을 통한 상생협력 강화’를 목표로 4대 분야에 걸쳐 30대 실천과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4대 추진 분야는 중소기업 참여 기회 확대와 공정한 성과배분 및 불공정 하도급 개선, 자발적 역량 강화, 과제 점검 및 인센티브 체계 구축 등이다. LH는 중소기업의 직접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분리발주 기준을 마련했다. 중소기업제품과 기술개발제품, 여성기업 제품 등의 구매 비율을 늘리는 중이다. 아울러 최저가 공사에서 부적정 공종의 저가투찰을 막기 위해 배점기준을 조정했다. 물가, 원자재 가격 3% 상승 시 설계위원회를 생략하는 등 계약금액 조정 기준도 수립했다. 공동도급제도를 확대해 원도급과 하도급 간 수평적 협력관계도 강화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전국 영어마을 환불실태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전국 영어마을의 환불 실태 조사에 나선다. 불공정한 사례나 약관 조항이 발견되면 시정 조치할 계획이다. 참가비 환불을 요구해도 30만원은 등록비라며 돌려주지 않은 제주국제영어마을에 대해서는 시정 권고를 내렸다. 공정위는 27일 제주영어마을이 참가기간이나 참가비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30만원을 등록비로 받은 뒤 돌려주지 않는 불공정 약관을 적발, 수정토록 권고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제주영어마을은 신청자가 2주 전 참가를 취소하면 등록비 명목으로 30만원을 떼고 나머지 참가비의 20%를 추가 공제해 잔액만 돌려줬다. 예컨대 59만 9000원짜리 캠프를 신청했다가 환불을 요구하면 23만 1200원만 돌려준 것이다. 또 캠프 운영이 광고와 다르거나 원어민 학생이 불참하는 등 사업자에게 책임이 있는 경우에도 참가비를 일절 반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영어마을이 교육 시작 3일 전까지는 전액 환불해 주는 것과 대조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제주영어마을은 다른 곳과 달리 캠프 시작 3~4개월 전 접수를 완료해 참가자가 예상치 못한 사정으로 불참할 가능성이 있다.”며 “적정 수준의 위약금을 공제할 수는 있지만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름방학 시작 전에 전국의 영어마을 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영어마을은 총 21개다.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곳까지 합치면 40곳이 넘는다. 제주영어마을은 국세청에 폐업 신고한 채 계속 영업 중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제주도 검증기간 공사중지 요청… 강정마을 시뮬레이션 참관 거부

    제주도가 26일 해군 측에 제주 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공사 일시 중단을 공식 요청했다. 도는 이날 해군참모총장에게 검증기간 공사 중지 및 청문 일정 변경협의 협조 요청서를 보냈다. 요청서에서 도는 15만t급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 결과 검증회의 기간에 해군기지 해상공사 및 발파공사를 이날부터 4월 12일까지 중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29일로 예정된 ‘공사정지 행정처분 예고에 따른 청문’ 일정을 오는 4월 12일로 변경하겠다고 덧붙였다. 도 관계자는 “국무총리실과 제주도가 함께 하기로 한 15만t급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 결과 검증 기간에 해군기지 공사를 일시 중단해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해군 측은 이날 구럼비 해안 노출암 발파와 케이슨 투하 등 해상 작업을 계속 진행했다.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저지대책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 결과 검증에 강정마을 주민 한 명을 참여시켜 달라는 제주도의 제안에 대해 “즉각적인 공사 중단도 전제되지 않은 채 불공정하고 일방적인 재검증 확인 과정에 참여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 제주도의회도 해군 측이 공사를 강행하는 한 시뮬레이션 검증팀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국무총리실과 제주도는 지난 23일 해군기지 15만t급 크루즈선 입출항 가능 선박조종 시뮬레이션 결과 검증을 하기로 합의, 오는 29일 첫 검증회의가 열린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가산점 경선은 불공정”… 탈락자 ‘기탁금 눈물’

    19대 총선에서 각 정당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의 기탁금 반환 문제가 논란을 빚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가산점을 부여한 이번 경선을 ‘당내 경선이 아니다.’라고 유권해석을 내렸으나, 기탁금 반환은 선택적으로 이뤄져 일부 후보들은 기탁금 반환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57조에 따르면 예비후보자가 선관위에 내는 기탁금(300만원)은 후보자가 사망하거나 당내 경선 또는 여론조사 경선에 져서 ‘후보자 등록을 할 수 없는 경우’에만 돌려받을 수 있다. 문제는 각 당의 경선 가운데 상당수가 ‘경선 원천 무효’ 판정을 받아 경선 탈락자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데에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26일 “이번 경선이 당내 경선으로 인정됐다면 기탁금을 되찾을 수 있지만 당내 경선이 아니라서 탈락자들이 돈을 반환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선 불출마자는 현행 법령으로 구제할 장치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 예비후보 기탁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길은 무소속 후보로 등록해 출마를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국회의원 후보 기탁금으로 내야 하는 1500만원 가운데 예비후보로 먼저 납부했던 300만원을 공제해 주기 때문이다. 수도권 경선에서 떨어진 한 후보자는 “가산점 혜택을 입은 후보에게 떨어진 것도 억울한데, 출마하지 않으면 기탁금도 되돌려 받지 못한다니 정치신인에겐 가혹한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 경선 탈락자들의 줄소송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경선 탈락자 64명 중 무소속 출마 9명을 제외한 55명, 민주통합당 탈락자 116명의 기탁금을 합치면 5억원이 넘는다. 선관위 관계자는 “기탁금제의 당초 취지는 무분별한 후보 남발로 인한 선거 혼란을 막는 것”이라면서 “이번 경선 탈락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억울한 점도 일정 부분 인정된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16] “공심위 흔든 손은 박영선 유재만 밀며 끝없이 압력”

    [선택 2012 총선 D-16] “공심위 흔든 손은 박영선 유재만 밀며 끝없이 압력”

    “비례대표 후보 선정 작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눈물이 쏟아졌다. 때로는 정치인들에게 희롱당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민주통합당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심사위원회에 외부 인사로 참여했던 안도현 시인의 말이다. 불과 열이틀이었지만 1번 전순옥 후보부터 40번 서정도 후보까지 40명의 비례대표 후보 이름을 한 줄로 세우기까지 겪은 아귀다툼에 이 시인의 감성은 적지 않은 내상(內傷)을 입은 듯했다. 당 최고위원회의와 공천심사위원들 간의 갑론을박과 힘겨루기, 드잡이가 뒤엉킨 난산(難産) 끝에 총선 후보 등록 이틀 전인 20일 비례대표 후보 40명의 이름을 헐레벌떡 발표하고는 곧바로 교편을 잡고 있는 전주 우석대로 돌아간 안 시인을 25일 만났다. 지역구 공천심사를 맡았던 강철규 공천심사위원장이 ‘심사 파업’까지 선언하게 했던 당 지도부의 지나친 개입은 비례대표 후보 선정 과정에서도 어김없이 재연됐다고 술회했다. 그의 답변은 첫마디에서부터 날이 섰다. “민주당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고요?” 안 시인은 불공정 공천을 주장하며 ‘보이지 않는 손’의 개입을 주장한 박영선 전 최고위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공천 잡음과 관련해 ‘우리 당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고 운운하며 박영선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는데 박 의원이야말로 정말 우리(공심위원들)와 한명숙 대표의 리더십을 흔든 ‘보이는 손’이었다.”고 했다. 박 의원이 서울지검 특수부장 출신의 유재만 변호사를 비례대표 후보로 밀기 위해 공심위에 압력을 가했다는 것이다. 안 시인은 “비례대표 명단이 발표된 20일 오전에는 ‘5분만 이야기하겠다’며 박 의원이 공심위를 찾아와 당이 영입한 인물을 비례대표로 공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물으며 눈물을 쏟았다.”고 전했다. 박 의원이 공심위를 찾아간 것은 이때가 처음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박 의원은 심사 중인 지역구 공천심사위원회에도 찾아가 자신이 추천한 후보를 지역구에 넣지 않은 데 대해 큰 소리로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시인에 따르면 공심위가 적극적으로 추천한 인사는 ‘접시꽃 당신’의 저자이자 해직 교사 출신인 도종환 시인이었다. 공심위는 도 시인을 비례대표 앞 순번으로 넣고 유 변호사를 뺀 1차 명단을 19일 오전 최고위원들에게 제출했다. 그러나 1차 명단을 본 한 최고위원은 “이게 무슨 명단이야.”라면서 거침없이 불만을 쏟아냈다고 한다. 한 공심위 관계자는 “공심위가 유 변호사를 빼고 도 시인을 넣어 명단을 보내면 최고위가 다시 도 시인을 빼고 유 변호사를 넣고, 이런 일들이 명단 발표 때까지 서너 번 되풀이됐다.”고 말했다. 당시 공심위는 비례대표 30번까지 번호를 매긴 1차 명단을 최고위원회에 보냈지만 최고위가 고쳐서 돌려보낸 명단에는 3~4명의 다른 인사가 추가됐고 번호도 뒤바뀌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 시인은 물론 공심위가 교육 몫으로 추천한 교육계 인사와 농업 분야 비례대표 후보는 온데간데없었고 그 자리에 군인 몫의 특전사령관을 지낸 백군기 전 3군사령관 등이 들어 있었다고 안 시인은 술회했다. 이와 관련, 당 안팎에서는 당초 공심위가 교육 분야로 정대화 상지대 교수를 넣었는데 백 전 사령관으로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안 시인은 “이미 내정된 청년비례대표와 여성 몫 등 짜인 틀이 있어 공심위가 재량껏 사람을 넣을 공간은 많지 않았다.”고 했다. 안 시인은 “방송인 김미화씨는 공심위가 아니라 당에서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고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는 비례대표 명단에서 거론된 적이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정동영 전 최고위원은 서울 출마를 위해 자신의 지역구인 전주 덕진에 유 교수를 내세우려 했으나 이 점이 문제가 되자 지역구 공심위는 전략 공천 형식으로 유 교수를 서울로 차출했고 자체 여론조사 결과 후보 경쟁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 공천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시인은 공천 과정에서 벌어진 최고위원들 간의 파열음과 관련, “선출직 최고위원들이 자기 사람이 필요해 사람들을 영입하려는 사정을 이해는 한다.”면서 “그러나 적어도 당 지도부라면 스스로 영입하려는 인물에 대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대표가 공심위와 최고위 사이에서 객관적 입장을 취하려고 노력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막상 결단해야 할 때는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유류세 서민에 더 부담… 불평등 개선을”

    유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납세자연맹은 22일 유류세가 세금 형평성 측면에서 볼 때 서민들에게 부담이 더 가는 불평등한 구조라며 인하를 촉구했다.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은 서울 남대문로 대우재단빌딩에서 가진 ‘유류세 불공평 폭로 기자회견’을 통해 “ 유류세 인하 서명운동 참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연봉 2000만원 수준의 근로소득자가 연소득의 13%를 유류세로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어려운 계층에서 세금이 더 징수돼 결과적으로 헌법상 보장된 조세공평의 원칙을 위배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맹 측은 “2010년 기준 유류세 세수는 국세 수입의 14%인 25조원을 차지했는데 이는 근로소득세 16조원보다 9조원이나 많은 액수”라며 “기름값의 절반이 세금이라 근로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근로소득세보다 더 많은 유류세를 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사에 응한 납세자들은 소득의 평균 21~27% 정도를 유류 비용으로 지출해 결과적으로 전체 소득에서 10~13%의 돈을 유류세로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연맹 측은 ▲서울보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방 ▲차를 많이 이용하는 영세사업자 ▲화물차 운전수 등 생계형 자영업자가 더 많은 유류세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부천에서 성남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소득자 A씨는 월급여 183만원의 27%인 월 50만원을 유류비로 지출, 연봉 2196만원의 13%인 연 290만원의 유류세를 부담했다. 반면 연봉 1억 5000만원인 대기업 임원 B씨의 경우 유류비가 전액 지원돼 종합소득세 신고 시 유류비를 전액 비용으로 인정받았다고 연맹 측은 예시했다. 현재 휘발유 가격에서 유류세 비중은 46.2%로 교통·에너지·환경세를 비롯해 교육세, 주행세, 부가가치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온라인을 통해 진행 중인 유류세 인하 서명운동에는 2만 2000명이 참여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공공기관 구내식당 ‘대기업 안돼~’

    공공기관의 구내식당 위탁 운영에 대기업이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새로 들어설 외국인 전용 시내 면세점에도 대기업이 배제되고 중소·중견 기업만 참여하게 되며 빵집·커피점 등 골목상권에서 철수를 발표한 대기업집단의 이행 결과가 점검된다. 정부는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위기관리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영세 중소상인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86개 전체 공공기관 중 86개 기관이 181개 식당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 중 대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의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이 운영하는 식당은 74개로 전체의 40.9%를 차지한다. 정부는 계약이 만료되는 구내식당부터 대기업집단을 배제하고 중소·중견 기업의 참여를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공공기관 구내식당에 참여 중인 대기업집단은 한화호텔&리조트, 삼성에버랜드, LG아워홈,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 등 6개다. 재정부는 관련법 규정의 유권해석이나 특례 승인 등의 절차를 이달 중 완료할 방침이다. 공공기관의 구내식당은 동원홈푸드·ECMD(풀무원)·삼주외식산업·이조케터링서비스·아라코 등 5개 중견 기업이 24개(13.3%), 신천·은빛희망LF 등 57개 중소 업체가 83개(45.9%)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 새로 들어설 외국인 전용 시내 면세점에도 대기업이 배제된다. 현재 전체 28개 면세점 가운데 대기업이 16곳(57.1%)을 운영 중이며 전체 매출액 중 85%를 차지하는 등 대기업에 편중된 상태다. 관세청은 앞으로 10개 내외의 신규 면세점을 개점할 때 중소·중견 기업과 지방 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신규 특허를 심사할 방침이다. 현재 시내 면세점이 없는 지방에 우선 설치를 유도하고 2분기 중 면세점 설치 지역이 공고된다. 시내 면세점 내 국산품 매장 면적도 현행 20% 또는 330㎡에서 40% 또는 825㎡ 이상으로 늘려 우수한 중소 국산 제품의 판매를 지원한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커피전문점 분야는 4~6월 설문조사를 거쳐 불공정 거래 혐의가 있는 가맹본부에 대해 현장 조사가 진행된다. 대형 유통업체의 수수료 인하 실태를 분석해 중소 납품업체에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필요시 보완 방안이 마련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FTA 수입가 공개로 가격거품 막는다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입품의 수입가격을 공개하고, 소비자가격과 차이가 큰 품목에 대해서는 유통과정상 불공정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한다. 가격 거품이 끼는 것을 사전에 차단해 FTA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21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FTA 활용지원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FTA와 관련한 각종 정책 이행 상황 등을 유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FTA 발효로 인한 관세 인하 혜택이 수입·유통업자가 아닌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감시를 강화한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수입 농산물 가격을 매일 조사해 소비자 종합정보망인 ‘스마트컨슈머’(smartconsumer.go.kr)에 공개하고, 스마트폰 앱 등으로도 제공한다. 한국소비자원은 FTA 수입 품목의 수입가격과 소비자가격을 비교하고, 차이가 큰 품목을 추려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FTA 수입 품목의 유통과정에서 불공정행위 여부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위법행위가 적발되면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여론조사 조작 논란 이정희 “재경선 가능”

    여론조사 조작 논란 이정희 “재경선 가능”

    총선 사상 첫 전국 규모의 야권연대를 이뤄낸 한 축인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공동대표가 20일 여론조사 조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야권 연대 전체가 흔들리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여론조사 조작 및 오류 논란이 잇따르면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19대 총선 야권 연대 단일화 경선은 통째로 의혹에 둘러싸인 양상이다. ●안산 단원갑서도 오류 시비 급기야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이 “야권 연대 후보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사태는 있어서는 안 될 충격적인 사건이다. 통합진보당과 여론조사 기관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까지 나섰다. 두 정당 후보 간 고발전도 펼쳐질 조짐이다. 이정희 대표의 보좌관인 조모씨는 지난 17~18일 이뤄진 ARS 여론조사에서 당원들에게 “나이를 속여 응답해야 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전송된 문자는 “[여론조사 긴급] 지금 ARS 60대로 응답하면 전부 버려짐. 다른 나이대로 답변해야 함”, “40~50대도 모두 종료. 이후 그 나이대로 답하면 날아감”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구나 기밀 사항인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 진행 상황을 후보 측이 파악해 당원들에게 전달하고, 나이를 속이라고 요구했다는 점에서 총체적인 조작 파문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RS 여론조사 및 임의전화걸기(RDD) 면접으로 구성된 야권 단일화 경선은 연령대별로 표본 샘플을 구성해 지지 여부를 묻도록 설계돼 있다. 이 대표는 “문자가 대량으로 조직적으로 살포됐다면 후보 사퇴를 해야겠지만 당원 200여명에게만 전송됐고, 여론조사는 무작위로 이뤄져 도의적 책임을 지는 건 맞지만 관악 유권자가 수용할 수 있는 선택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김희철 의원이 재경선을 원할 경우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비판 여론이 비등해지자 재경선 카드를 내민 것이다. 야권연대 경선관리위원회도 재경선을 권고했다. 그러나 경선 상대인 김희철 의원은 이정희 대표에게 정치적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며 이를 거부했다. 김 의원은 이날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번 경선에서 후보자 대리인의 참관이 원칙적으로 배제됐고, 투표 직전 ARS 전화조사와 RDD 면접의 중복 투표를 허용했다.”며 “경선 결과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반발했다. ●성남 중원 후보는 성추행 논란 ‘3표’ 차로 승패가 갈린 안산 단원갑 경선에서는 여론조사 오류 시비가 일고 있다. 단원갑 경선에 나선 민주당 백혜련 후보는 3표 차로 통합진보당 조성찬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해당 경선의 ARS와 RDD 조사는 통상적 오차범위 수준을 이탈한 ±20% 포인트에 육박해 신뢰도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경선관리위는 백 후보가 요구한 경선 재심은 기각했다. 경기 고양덕양갑 후보로 확정된 통합진보당 심상정 공동대표의 불법선거운동 의혹도 제기됐다. 경선 상대인 민주당 박준 후보는 “심 대표 측이 선거운동원들에게 일당 7만원을 주기로 했다는 녹취록이 있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 측은 “박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 중원의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된 통합진보당 윤원석 전 민중의소리 대표는 2007년 소속 기자를 강제 추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윤 후보는 두 건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민중의소리 대표직에서 물러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민주 재벌개혁 공약 발표

    민주통합당이 국민 경제에 큰 피해를 주는 재벌 범죄에 대해 대통령의 ‘사면권’을 제한하고 해당 기업인의 횡령·배임에 대한 최저 형량을 높이는 등 강력한 재벌 개혁안을 내놨다. 4·11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통합진보당과 야권 단일후보를 속속 성사시키는 가운데 ‘재벌 때리기’ 등에 대한 정책 연대도 가시화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20일 국회에서 총선공약정책점검회의를 열고 ‘경제 민주화 실현을 위한 재벌개혁 3대 전략 및 10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3대 전략은 ▲경제력 집중 완화 ▲불공정행위 엄단 ▲사회적 책임 강화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은 지난 4년간 친재벌 정책을 펼쳐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킨 장본인”이라면서 “새누리당의 재벌개혁 정책에는 재벌개혁의 핵심인 출자총액제한제(출총제), 순환출자 금지, 지주회사 행위규제 강화, 금산분리 강화 내용이 전혀 없는 등 진정성도 없고 실천 의지도 약하다.”고 평가 절하했다. 민주당은 재벌 등 기업 범죄의 ‘유전무죄’ 풍토를 개선하겠다며 특정경제범죄처벌 대상이 되는 기업인의 횡령과 배임 등에 대해 법정 최저 형량을 5년에서 7년으로 높이고 집행유예를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들기로 했다. 특히 대기업 총수 및 임원 등이 저지른 재벌 범죄에 대한 대통령의 사면권을 제한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2009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2010년 이 회장의 측근인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인주 전 삼성전자 고문 등을 특별사면한 바 있다. 민주당은 또 담합, 납품단가 부당 인하, 일감 몰아주기 등 대기업의 3대 불공정 행위를 엄단하겠다며 규제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대기업이 자사 계열사에 ‘일감 몰아주기’를 할 경우 대기업 총수 일가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처벌 규정을 명문화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중소기업의 납품단가를 부당하게 깎을 경우 징벌적 손해배상(취한 이득의 3배)을 추진하고, 기업들이 담합 뒤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서면 자진신고 감면제도를 이용해 과징금을 면제받는 것과 같은 이중 특혜를 누리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적합 업종에 진입하는 대기업은 경영진·지배주주를 형사처벌하고, 재벌 계열사의 공공계약 입찰 참여도 제한하도록 했다. 다중대표 소송제를 도입해 대주주의 전횡을 방지하고, 증권 관련 집단 소송 규제를 완화해 소액 주주를 보호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삼성·현대·LG·SK 등 상위 10대 대기업 집단 내 모든 계열사에 출자총액을 순자산의 30% 한도로 제한하는 출총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재벌의 소유 구조를 투명하게 하고 경제력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상호출자의 변칙적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순환출자 금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주회사 부채 비율을 현행 200%에서 100%로 낮추고 자회사와 손자회사의 지분 보유 한도를 상장기업의 경우 20%에서 30%로, 비상장 기업은 40%에서 50%로 상향조정하는 지주회사 행위 규제도 강화하기로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재벌이란 말을 복지국가란 마차에 잘 연결시켜야”

    “재벌이란 말을 복지국가란 마차에 잘 연결시켜야”

    “보수적인 새누리당이 정책 1번으로 ‘복지’를 내건 것을 보고 심장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예전에는 좋은 모델이 있다더라 하는 수준이었다면, 이번에는 이렇게 달라진 정치 지형을 반영해 구체적인 정책을 얘기해 보고 싶었습니다.”(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복지가 말만 좋지 가능하냐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경제개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들 안 된다고 할 때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30여년에 걸쳐 5~6번 해서 지금의 중진국 지위에 이르렀습니다. 복지국가 역시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정승일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정책위원) ●“세금은 필요한 것 공동구매하는 재원” 19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부키 펴냄)를 내놓은 저자들은 이렇게 입을 모았다. 2005년 ‘쾌도난마 한국경제’를 낸 데 이어 두 번째 대담집이다. 이종태 시사인 기자가 사회자 역할을 맡았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역시 구체적인 정책제안이 좌우진영에 매몰되지 않은 독자노선이라는 점. 박윤우 부키 사장의 말처럼 책 자체가 “폭탄 덩어리”다. 우선, 복지국가 불가론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장 교수는 “세금을 자꾸 나쁜 것으로 생각해서 안 걷는 게 좋지만 불쌍한 사람을 돕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걷는다고 하는데, 곰곰 생각해 보면 도로, 학교 같은 것도 모두 세금으로 지어졌다.”면서 “세금을 부담이 아니라 필요한 것을 공동구매하는 재원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령 무상급식 논란에 대해 “‘무상’, ‘공짜’를 강조하는데 그 말을 쓰면 안 된다. 그 부모님들은 소득세는 아니어도 부가세는 다 냈다. 또 이건희 회장 손자도 공짜 밥 먹으니 부자복지 아니냐 하는데 할아버지가 엄청난 세금을 냈기 때문에 혜택을 누리는 게 아니라 돈 낸 만큼의 혜택도 못 받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미 FTA 이후 대책으로 복지정책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FTA에 반대하지만, 국회 비준 이후에 FTA를 파기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본다.”면서 “지금 중요한 것은 폐기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그 이후 장기간에 걸쳐 소매업, 농업 등에서 구조조정이 발생할 텐데 그 사람들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민주화는 매우 다면적인 개념” 또 주목할 만한 대목은 진보진영이 내놓는 재벌해체 같은 경제민주화론에 대한 강한 비판이다. 정 위원은 “최근 중소기업 문제를 두고 공정, 경제민주화 얘기가 자꾸 나오는데 이 개념은 매우 다면적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령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은 국내적으로는 ‘불공정’할 수 있지만, 국제적으로 보면 사다리를 걷어차려는 선진국들에 대항하는 ‘공정’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 정 위원은 “비유하자면 재벌은 성질 나쁜 개인데 돌을 던져서 미친 듯이 짖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 “그 돌의 이름은 주주가치경영, 내실경영, 현금흐름 위주의 경영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청기업들을 쥐어짜는 구조는 오히려 이런 경제민주화가 더 강화시킨 악습이라는 것이다. 이런 불공정을 막겠답시고 삼성그룹, 현대차그룹을 해체하자는 말은 더 위험하다. 해외 자본에다 갖다 바치자는 뜻이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재벌이라는, 미친 듯 달리는 말을 제어한답시고 죽일 게 아니라 복지국가라는 마차에다 잘 연결시키자는 제안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공정위 조사활동 방해 삼성전자 4억 과태료

    용역업체 직원이 시간을 끄는 동안 사무실 내 PC를 바꿔치기하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방해했던 삼성전자가 법적 최고한도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18일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한 혐의에 대해 총 4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CJ제일제당에 부과됐던 역대 최고액(3억 4000만원)보다 6000만원 많은 액수로, 법적 최고 한도다. 공정위에 따르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은 지난해 3월 24일 휴대전화 유통과 관련한 불공정행위를 조사하는 공정위 요원들의 조사활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 용역업체 직원들이 50분 가까이 요원들의 출입을 지연시켰고, 다른 직원들은 전무의 지시에 따라 관련 자료가 있는 PC 3대를 다른 것으로 교체했다. 조사대상 부서 책임자는 사무실에 있으면서도 출장 중인 것처럼 위장, 조사를 회피했다. 삼성전자는 미리 작성한 ‘매뉴얼’에 따라 공정위 조사를 방해했으며, 용역업체에는 “잘 대처했다.”고 칭찬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공정위 요원들이 철수하자 숨겼던 PC에서 조사 대상 자료를 전부 삭제했으며, 방해 행위를 축소하기 위해 허위 서류를 제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고위 임원들이 직접 지휘를 하며 조사를 방해한 만큼, 최고 한도액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또 지난 15일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을 부풀린 삼성전자에 과징금(142억여원)을 부과하면서 조사 방해에 따른 가중치를 매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6월부터는 개정 공정거래법이 시행됨에 따라, 조사 방해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 벌금형 등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특정그룹만 공유 ‘족보’ 학점경쟁이 빚은 ‘족쇄’

    대학에서 학기 중에 치르는 각종 시험의 기출문제와 정답을 모아놓은 ‘족보’를 두고 학생들 사이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 대학 동아리가 족보를 회원들끼리만 공유하는 것을 두고 “공정한 경쟁을 해친다.”는 의견과 “정보 수집 노력의 결과”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것. 대학생들 사이에서 학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나타난 진풍경이다.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 경제관과 인문관 건물 곳곳에 16일 A4 용지 크기의 자보 수십장이 나붙었다. 경제학부 내 경제·금융 동아리인 D학회가 경제학부 수업의 기출 시험문제를 모아놓은 ‘족보’를 회원들끼리만 공유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자신을 경제학부 학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족보는 시험에 영향력 있는 재화”라면서 “D학회가 족보를 독점해 공정한 경쟁을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경제학부 2학년 서모(21·여)씨는 “족보뿐만 아니라 각종 공부 자료를 아는 사람끼리 공유하는 것이 큰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인맥을 통해 자료를 구하는 것도 개인의 능력”이라고 말했다. 반면 조모(20)씨는 “특정 그룹 안에서 조직적으로 시험 정보를 독점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면서 “족보를 얻기 위해 학회에 가입하려는 학생들도 없지 않을 텐데, 그렇다면 결국 그 학회에도 좋은 일만은 아니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D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노모(22)씨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 정리가 안 됐다.”면서 “문제를 제기한 학생들을 따로 만나 대화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논란이 선후배 간에 족보를 물려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던 과거와 크게 달라진 지금의 대학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02년에 대학을 졸업한 박현수(36)씨는 “90년대에는 시험을 앞두고 족보를 돌려보는 것이 일상사였고, 누구도 이를 문제 삼지 않았고 특정 그룹이 족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독점하지도 않았다.”면서 “요즘 대학생들이 ‘스펙’ 경쟁에 내몰리면서 학점에 예민해진 탓”이라고 말했다. 정근식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족보가 학생들 사이에서 여전히 효용성을 지니고 있다고 믿는 게 문제”라면서 “교수들이 창의적인 교육과 평가방법을 내놓지 못하고 주입식 교육을 되풀이하는 데서 빚어진 촌극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연합뉴스 23년만에 파업

    MBC, KBS, YTN, 국민일보에 이어 연합뉴스 노조도 15일 오전 6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연합뉴스의 파업은 23년 만이다. 연합뉴스 대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는 지난달 말 이사회에서 박정찬 현 사장을 연임시키기로 내정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연합뉴스 노조는 박 사장 취임 이후 3년 동안 근로 여건 악화와 불공정 보도 등을 겪었다며 박 사장의 연임을 반대해 왔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조합원 504명 중 471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연합뉴스 파업 찬반 투표에서 84.1%인 396명이 찬성해 파업이 가결된 바 있다. 공병설 연합뉴스 노조위원장은 “노조는 박 사장의 연임 반대, 불공정 보도 반대는 물론이거니와 그동안 행해진 인사 전횡, 나빠진 근로 여건, 독선적 경영 등을 바로잡고자 한다.”면서 “박 사장의 ‘뉴스 Y 방송’ 개국 등 무리한 추진으로 인해 통신사의 경쟁력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정치체제 개혁 성공 못하면 문화대혁명 비극 재현될 것”

    “정치체제 개혁 성공 못하면 문화대혁명 비극 재현될 것”

    “중국의 정치체제 개혁이 성공하지 못하면 문화대혁명의 비극이 재현될 수 있다.” 중국 원자바오(?家寶) 총리가 양회 폐막일인 14일 내·외신 합동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 번 정치체제 개혁을 촉구했다. 2003년 취임 이래 각종 발언 기회를 빌려 정치체제 개혁을 강조해 온 그는 임기 중 열 번째이자 마지막인 이번 양회 폐막 기자회견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정치체제 개혁을 주장했다. 그는 인민대회당 금색홀에서 열린 회견에서 “(문혁 시절) 4인방 타도 이후 우리 당은 비록 (극좌 이데올로기에 대해 반성한) ‘이데올로기 문제에 대한 결의’를 채택하고 개혁·개방에 나섰지만 문혁의 오류와 봉건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치유되지 못했다.”면서 “게다가 경제발전 과정에서 분배불공평과 사회신뢰 결여, 부정부패 문제까지 겹쳤는데 이 문제들을 모두 해결하려면 중국은 경제체제 개혁뿐만 아니라 정치체제 개혁도 반드시 이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당과 국가의 지도체제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우리의 개혁은 현재 결정적인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책임 있는 당원과 지도자 간부는 긴장감과 절박감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 총리가 다른 중국 지도자가 잘 쓰지 않는 ‘정치체제 개혁’이란 민감한 표현을 여러 차례 구사하면서 사회 각계에서 개혁 요구가 빗발치고 있지만 짧은 시간 안에 중국의 정치체제 개혁이 이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예컨대 원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 업무보고에서 ‘정치체제 개혁’을 강조하고 나면 전인대 전체회의에서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반대 의견을 피력하는 장면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복됐다. 우 위원장은 원 총리가 정부업무 보고에서 정치개혁을 강조한 나흘 뒤인 지난 9일 “중국은 흔들리지 않고 중국 특색사회주의 발전의 길을 갈 것”이라면서 “(중국의 정치체제는) 서구 자본주의 국가 정치시스템과는 차별화해야 한다.”고 반론을 폈다. 전날 폐막한 정협 회의에서 통과된 정치결의 초안에서도 과학기술과 재정금융, 행정체제 등의 개혁 문제는 여러 차례 거론됐으나 정치체제 개혁에 대한 부분은 찾아 볼 수 없다. 전문가들은 원 총리가 표방하는 정치개혁을 점진적인 직접선거의 실현과 언론·사법의 독립으로 압축한다. 원 총리는 회견에서 ‘중국 국민은 언제쯤 지도자를 직접 뽑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제 촌 단위의 직선이 성공했는데, 이는 향·현 등의 상위 단위에서도 직선이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 준 것”이라면서 “중국의 민주제도는 국가사정에 따라 점진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해 정치개혁이 이뤄지려면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그럼에도 원 총리는 “중국의 개혁·개방이 성공하도록 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분투할 것”이라며 정치개혁 의지를 거듭 밝혔다. 한편 원 총리는 보시라이(薄熙來) 충칭(重慶) 서기의 ‘왕리쥔 사건’과 관련, “당 중앙은 예의 주시하고 있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면서 “충칭 시위원회와 시정부는 반성해야 하며 사건으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 서기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내년부터 국공립 보육시설 대폭 늘듯

    4월 총선의 승패와 관계없이 오는 6월 19대 국회 출범 이후 5세 이하 영·유아에 대한 보육비 무상 지원과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가 강도 높게 추진될 전망이다. 의무교육 대상도 지금의 초·중학교를 넘어 고등학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서 총선을 앞두고 내놓은 총선 공약을 비교 분석한 결과 세부 항목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큰 틀에서 방향을 같이하는 정책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복지 정책에서 양당은 만 0~5세 아동에 대한 보육비 무상 지원을 앞다퉈 제시하고 있다.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에 대해서도 한목소리를 냈다. 다만, 방식에서 새누리당은 취약지역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양적 확대(현행 국공립 비율 20%→40%)를 제시해 차이를 보였다. 의무교육 대상에 초·중학교 외에 고등학교를 추가하는 방안도 여야 간 이견이 없다. 대학등록금 부담을 줄이는 문제도 마찬가지다. 새누리당은 국가장학금 추가 지원과 학자금 대출이자 인하를 대책으로 제시했으며, 민주당은 등록금 후불제 및 상한제 도입을 내걸고 있다. 사병들의 급여 인상도 조만간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새누리당은 월급·수당을 지금보다 2배 정도 올린다는 구상이며, 민주당은 ‘사회복귀지원통장’을 개설해 매월 30만원씩 적립해 준다는 계획이다. 재벌 규제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하는 점이 공통 공약에 속한다. 대기업 계열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관행을 근절시키고,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도 강화하기로 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비롯한 대형 유통업체들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도 규제 대상이다. 또 여야 모두 부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새누리당은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금액을 현행 4000만원에서 단계적으로 2000만원까지 낮춘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역시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고, 불로소득에 대해서도 중과세한다는 입장이다. ‘전·월세 상한제’ 도입 문제도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새누리당은 전·월세 가격 급등지역에 한해 부분 도입하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전면 도입을 주장하고 있어 절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 정부 들어 통폐합된 과학기술부와 해양수산부도 내년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다시 별도 부처로 독립할 공산이 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은 “여야가 공약을 발표하면서 세금은 줄이고 혜택은 늘리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데, 향후 경기 흐름을 반영하지 않고 재원 계획을 세우면 선거가 끝난 뒤 지키지 못하는 말 바꾸기 공약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은 14일 내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소요될 75조 3000억원의 재원 확보 방안을 발표했다. 장세훈·이현정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 “관급공사 체불임금 직접 지급”

    서울시가 임금 체불이 확인된 하청업체 근로자에게 임금을 직접 지급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한다. 시는 임금 체불 등 불공정한 하도급 관행을 해소하기 위해 ‘체불 임금 없는 관급공사 운영조례’를 상반기 중 제정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르면 이달 중 조례를 입법예고하고 다음 달쯤 시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조례에는 임금체불 신고센터 설립 근거와 운영방안을 비롯해 시와 산하기관에서 발주하는 관급공사에서 임금 체불이 확인된 하청업체 근로자에게 임금을 직접 지급하는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이는 시가 임금 체불을 민생 침해 7대 분야의 하나로 지목하고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연초 발표한 하도급 임금 체불 근절 대책보다 한층 진전된 것이다. 시는 지난 1월부터 하도급 대금이 부당하게 지급되고 근로자 임금이 체불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내 최초로 ‘하도급 대금 지급 실시간 확인시스템’(hado.eseoul.go.kr)을 구축, 시범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주계약에 직접 참여할 수 없는 하도급 업체가 추정 가격 2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공사에 한해 부계약자 지위로 공사에 참여하는 제도다. 하도급 업체가 발주자와 직접 계약하면 하도급 부조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선물·옵션 이용 지능적 탈세 ‘발본색원’

    선물·옵션 이용 지능적 탈세 ‘발본색원’

    2010년 상반기 중소기업 사장 A씨는 주식옵션을 이용해 세금 없이 회사 돈 4억 1000만원을 증여받았다. 법인이 10종목의 주식옵션을 A씨에게 싸게 판 후 비싸게 되사는 방식이었다. 주식옵션의 경우 거래가 거의 없기 때문에 다른 경쟁매매자의 방해 없이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 이 사건은 통정매매(미리 짜고 거래하는 것)로 의심돼 불공정거래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이첩됐다. 이후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거래소는 3건의 탈세 혐의자를 불공정거래 혐의로 금감원에 통보했다. 하지만 거래소는 탈세 혐의는 있지만 불공정거래가 아닌 경우 금감원에 통보할 권한이 없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불공정거래 행위와 별개로 탈세 혐의에 대해 따로 감시하고 이를 국세청에 직접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이하 시감위) 관계자는 13일 “시장감시 대상에 탈세 혐의가 있는 매매를 포함하고 이를 국세청에 직접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선물·옵션과 같이 복잡한 파생상품을 이용한 지능적인 탈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 3년간 3건의 탈세 혐의를 발견한 것을 포함해 2005년부터 지난 2월까지 총 86개월 중 주식옵션 매매가 있었던 개월 수는 26개월(30.2%)이나 된다. 주식워런트증권(ELW) 출시로 매매가 거의 사라진 시장이라는 점에서 적발되지 않은 지능적인 탈세 행위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거래소가 시장감시 대상에 탈세 혐의를 포함하면 탈세 행위를 초기 단계에서 적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거래소는 불공정 행위만 금감원에 통보하도록 되어 있을 뿐 불공정거래가 아닌 탈세 혐의 통보 권한이 없다. 현재는 거래소가 불공정거래 혐의 사례를 추려내 금융당국에 넘기면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 탈세가 의심되는 사례를 적발해 세무당국에 이첩한다. 이 경우 처음부터 불공정거래 정황이 포착되지 않는 탈세 행위는 당국의 감시망을 벗어나기 쉽다. 실제 거래소에 따르면 주식옵션을 이용한 탈세의 경우 테마주처럼 다른 개인투자자들을 현혹해 가격을 올리는 시세조종이 없기 때문에 불공정 행위로 적발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신속한 사건 처리를 위해 불공정거래 의심 매매는 금감원으로, 탈세 의심 매매는 국세청으로 각각 통보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는 금융실명제법에 따라 금융거래정보를 불공정거래 조사에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실명제법과 국세청의 관련 규정을 손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세청과 협의를 시작했으며 올해 내에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청춘콘서트’ 청년당 창당

    법륜 스님이 기획하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이 강연자로 나선 ‘청춘콘서트’의 자원봉사자들이 주축이 된 청년당이 13일 창당됐다. 마포구 서교호텔에서 열린 창당대회에는 강주희·권완수 공동대표 등 청년 120여명이 참석했다. 청년당은 창당선언문을 통해 “청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와 사회불공정을 해결하는 주체로 나서야 한다.”며 “저임금, 높은 등록금, 일자리, 결혼과 육아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국민이 상식적으로 살 수 있는 사회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상한가 굳히기’ 40대 큰손 여전히 코스닥서 시세조종

    ‘상한가 굳히기’ 40대 큰손 여전히 코스닥서 시세조종

    테마주 등 30여개사에 대해 지난 6개월간(2011년 8월 1일~ 2012년 1월 13일) 시세 조종을 해 최근 54억원의 부당 이익을 낸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J모(40)씨<서울신문 3월 10일 자 14면>가 여전히 코스닥 시장에서 시세 조종을 하고 있는 것으로 금융 당국이 확인했다. 하지만 금융 당국과 거래소는 실형이 확정될 때까지 이를 멈출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조사 기간을 단축하거나 과징금 제도 도입 등의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2일 금융위 간부회의에서 “불공정 거래 행위의 발견부터 감독 당국의 조치까지는 시간이 많이 소요돼 투자자의 피해가 확산되는 등 선의의 투자자를 보호해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조사 기간 단축이 필요하다.”면서 “장기적으로는 과징금 제도의 도입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J씨가 금융감독원 조사 이후에도 코스닥 시장에서 테마주 시세 조종을 여전히 진행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하지만 현행 법상 구속 전에 J씨의 주식 거래 자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J씨는 지난 6개월간 30여개 종목에 대해 상한가 굳히기 274회, 고가 매수 64회 등 총 401회의 시세 조종 주문을 내 약 54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고발됐다. 그럼에도 J씨가 시세 조종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시세 조종으로 피해를 본 피해자들이 손해배상청구를 하지 않는 한 부당 이득을 소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J씨는 10여년 전에 증권회사를 퇴직한 후 1억원도 안 되는 종잣돈을 이용해 시세 조종 등으로 1000억원의 재산을 만든 유명한 인물”이라면서 “이전에도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풀려났던 만큼 법적 문제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J씨 측은 이번 시세 조종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000억원대의 자기 자금으로 주식을 사서 주가를 끌어올렸을 뿐이지 이 과정에서 통정매매(담합에 의한 매매), 허수 주문 등의 부정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기 때문에 범죄 행위가 아니란 주장이다. 하지만 금융 당국은 이번엔 J씨가 확실히 기소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관계자는 “법리 검토를 금감원 및 법무법인 등 몇 군데서 한 결과 J씨가 개인 투자자들을 유인할 목적으로 매수 주문을 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답변을 얻었다.”면서 “검찰에서 J씨의 수사 기간을 늘릴 경우 부당 이익 금액은 더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과거 주가 조작 사건을 살펴보면 ‘솜방망이’ 처벌이란 얘기가 나올 정도로 피해 금액에 비해 처벌 수위는 낮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에 대한 처벌 결과가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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