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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서’ 조사 후 이달 중순쯤 결론… 회의록 유출·공개 불법성 여부 쟁점

    ‘김·정·서’ 조사 후 이달 중순쯤 결론… 회의록 유출·공개 불법성 여부 쟁점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및 유출 사건과 관련해 불공정 수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회의록을 유출·공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62)·정문헌(47)·서상기(67) 의원이 다음 주 차례로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최성남)는 회의록 유출·공개 혐의로 민주당이 고발한 세 의원을 각각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하겠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실종 의혹과 관련해서 지난 6일 참고인 신분인 문재인 민주당 의원을 소환조사한 반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의원에 대해서는 서면 조사로 마무리하려 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회의록 유출 사건은 공안1부가 수사 중이고, 실종 사건은 공안2부(부장 김광수)에서 맡고 있다. 두 사건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 발표는 세 의원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이달 중순쯤 이뤄질 전망이다. 수사부서가 다르지만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고, 두 사건 모두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 지휘한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비슷한 시기에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민주당은 회의록을 무단 열람한 혐의로 지난 6월 서상기·윤재옥·정문헌·조명철·조원진 의원 등 국회 정보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 5명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등을 고발한 데 이어 박근혜 대선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이었던 권영세 주중 대사와 김 의원 등을 7월 추가 고발했다. 새누리당 대선후보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부산 서면 유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포기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회의록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당시 “노 전 대통령이 회담에서 ‘NLL 문제는 국제법적인 근거도 없고 논리적 근거도 분명치 않다’, ‘그동안 외국 정상들의 북측에 대한 얘기가 나왔을 때 나는 북측의 대변인 또는 변호인 노릇을 했다’고 말했다”며 NLL 포기발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김 의원의 발언은 회의록 내용과 순서 등에서 차이가 있을 뿐 원문의 8개 항목, 744자가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김 의원은 그간 자체적으로 만든 문건일 뿐 원본이나 발췌본을 본 것은 아니라고 해명해 왔다. 정 의원은 2009년 청와대 통일비서관 시절 업무관계상 국정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회의록에 대해 보고하는 과정에서 내용을 봤다고 주장해 왔다. 이런 가운데 회의록 유출·열람의 시기, 경위와 함께 열람 과정의 불법성 등이 이번 사건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 등이 국정원이 보관했던 회의록을 본 것으로 확인되면 공공기록물 관리법 위반으로 처벌이 가능하다. 회의록이 2급 기밀이었던 데다 비공개 기록물을 목적 외 용도로 사용한 것에 해당하기 때문에 최고 징역 3년 또는 벌금 2000만원에 처해진다. 정 의원은 비서관 시절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한 경우에 해당돼 사법처리가 가능하다. 업무 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한 경우에도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국정원이나 청와대 관계자가 몰래 유출한 회의록을 봤다면 김 의원 등에 대한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출에 관여한 국정원이나 청와대 인사는 국정원직원법 위반이나 공무상 비밀누설죄로 처벌할 수 있다. 한편 검찰은 회의록 실종과 관련해서는 “참여정부에서 초안이 아닌 완성본 형태의 회의록을 삭제 후 수정한 흔적이 ‘봉하이지원’(e知園)에서 발견됐으며, 회의록은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법리적용 등의 판단만을 남겨 놓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윤석열 징계에 네티즌 비난 봇물… “수사하지 말라고 했지!”

    윤석열 징계에 네티즌 비난 봇물… “수사하지 말라고 했지!”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특별수사팀을 이끌던 윤석열 여주지청장에게 대검찰청 감찰본부 감찰위원회가 정직을 청구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트위터에는 비난이 줄을 잇고 있다. 파워 트위터리안으로 유명한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간명한 메시지. 수사하지 말라고 했지!”라고 일침을 놓았다. 신경민 민주당 의원도 트위터에 “도둑은 웃고 순사는 영창 가는 어처구니없는 현실. 상식적 검찰은 일장춘몽으로 끝나는 건지”라는 글을 남겼다. 신 의원은 “또 금요일. 윤석열 지청장 징계안이 나왔습니다. 채동욱 총장에 대한 결정도 금요일 오후. 어처구니없는 일을 공개 결정할 땐 금요일 오후가 적시란거죠. 금요일이 두려워질겁니다”라고 꼬집었다. 이 외에도 “윤석열 지청장이 괘씸죄에 걸린 듯”, “왜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은 징계를 내리지 않나” 등의 반응도 있었다. 윤 지청장에 대한 응원글도 있었다. 인권운동가 고상만씨는 “그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다만, 지금 이 불의한 권력에게 받은 당신의 중징계를 ‘당신이 진짜 이 나라의 검사’라는 훈장으로 받아들인다. 윤석열 팀장님. 잊지 않겠습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민주당 의원들의 트위터에도 윤 지청장에 대한 내용이 속속 올라왔다. 정청래 의원은 “채동욱도 권은희도 그랬다. 이제 윤석열이다. 다음은 누구? 이것이 바로 공포정치”라는 글을 올렸고 박지원 의원은 “본질인 수사 간섭은 감찰도 안 했으니 이러한 불공정한 감찰을 시정하기 위해서도 특검이 필요합니다”라면서 특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여야 향한 검찰의 이중 잣대/최지숙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여야 향한 검찰의 이중 잣대/최지숙 사회부 기자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 억울함을 호소하기 전에 의심받을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격언이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의 최근 행태와 관련해서도 되새겨 보게 되는 말이다. 지난해 정치권의 논쟁으로 시작된 회의록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안1·2부에서 각각 여당의 ‘유출’, 야당의 ‘폐기’ 의혹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 발만 잘못 내딛어도 어느 한쪽의 비난을 받기 쉬운 사건이다. 이를 의식해 검찰도 “공안1·2부의 속도를 맞춰 나란히, 공평하게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초 약속과 달리 두 사건을 대하는 검찰의 태도는 이중적이었다. 신속하게 국가기록원 압수수색과 분석을 마친 공안2부는 참여정부 관계자 20여명을 참고인으로 줄소환했다. 그러나 결국 “우리 입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했다. 소환에 응할 의무가 없음에도 조사를 받은 이들의 입장에선 “그럴 거면 뭐하러 불렀냐”고 분통을 터뜨릴 만하다. 반면 지난 6월과 7월에 고발된 여당의 유출 건은 수개월째 법리 검토만 해오다, 야당의 폐기 사건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자 허둥지둥 형식을 갖추기 시작했다. 지금껏 피고발인 조사를 하지 않은 것도 모자라, 뒤늦게 서면조사로 마무리 지으려던 사실이 알려지자 ‘이중 잣대’ 비난이 들끓었다. 그러나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눈 가리고 아웅’ 식의 대응 태도였다. 검찰은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에 대해 “서면조사를 안 했다”고 말했으나 1시간 만에 거짓임이 들통났다. 논란이 일자 다음 날 갑자기 여당 의원들을 모두 소환하겠다고 했지만, 이미 의심을 사고 신뢰를 잃은 뒤였다. 어떠한 경우에도 진실은 외면하지 말았어야 한다.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공안 검사들은 종종 “정치 싸움에 휘말리는 게 넌더리가 난다”며 고개를 흔든다. 실제로 검찰이 정치적 논쟁의 해결을 자주 떠맡는 것은 사실이다. 공안 사건의 어려움이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그러나 민감한 사안일수록 개방적이 돼야 한다. 국민 앞에 진실해야 하고, 수사는 투명하게 해야 한다. 비난의 목소리에만 즉각 대응하고, 따끔한 조언에는 귀를 닫는다면 그들이 자부심을 갖고 말하는 ‘대한민국 검찰’을 누가 존중하겠는가. 검찰은 분명 “우리는 그런 식으로(불공평하게) 수사 안 한다. 지켜봐 달라”고 했다. 이 약속이 향후 결과로서 보여지길 바란다. 수사가 끝날 때까지 수많은 기자들은 물론 국민들이 지켜볼 것이다. truth173@seoul.co.kr
  • 에이스·시몬스침대 물량 밀어내기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침대 업계 1, 2위인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의 ‘물량 밀어내기’ 등 불공정 거래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가 남양유업과 같이 대리점에 물량을 강제 할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최근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에 조사관을 파견해 매출, 거래 관련 내부자료를 확보하고 물량 밀어내기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공정위는 에이스침대의 창업주 안유수 회장의 아들인 안성호·안정호 사장이 각각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의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친족회사 사이에서 부당한 지원 행위가 있었는지, 다른 경쟁업체들의 시장 진입을 막았는지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안 회장 일가는 에이스침대, 시몬스침대에 더해 안 회장이 2002년 미국 썰타침대와 국내 판권 협약을 맺어 침대 시장 ‘빅3’를 장악하고 있다. 안 회장 일가가 3개 브랜드를 각각 다른 회사처럼 운영하고 있지만 사실상 1개 기업집단이나 마찬가지다. 공시자료에도 에이스침대, 시몬스침대, 썰타침대는 친족관계로 인한 특수관계 기업으로 돼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가 지난해 친족기업에 지급한 매입 등 비용이 173억원에 이른다. 공정위는 2009년에도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가 할인 판매를 금지하는 가격표시제를 실시하며 담합한 행위를 적발해 에이스침대에 42억원, 시몬스침대에 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유차 환경부담금 개선 요구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1월부터 올 6월까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을 분석해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일으키는 ‘손톱밑 가시’를 발굴하고 관련 기관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고 4일 밝혔다. 권익위가 찾은 ‘가시’들은 꾸준히 비슷한 유형의 민원이 제기돼 근원적인 변화가 필요한 것들이다. 대표적인 것이 ‘학점은행제의 패키지 관리’로, 일부 교육기관에서는 수강과목을 패키지로 이수하도록 해놔 부득이하게 일부 과목을 끝내지 못해도 다른 과목까지 재수강해야 한다. 권익위는 이 제도가 불필요한 학비 부담을 야기한다고 보고, 과목별 이수가 가능하도록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개선을 요청했다. 권익위는 또 경유 차량 소유자가 내는 환경개선부담금 제도의 변화도 환경부에 요구했다. 환경개선부담금은 배기량과 차령 등을 기준으로 일률적으로 부과한다. 운행거리가 짧은 운전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공평과세에 어긋나다는 민원이 줄곧 제기되고 있어 실제 오염유발 여부에 따라 과세하는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과적차량 운행 허가를 국토교통부와 경찰서에 각각 내는 것을 일원화하고, 수상레저사업자 등이 사고 대비 보험을 갱신했는지 행정기관이 수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을 권고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선거개입 의혹 확실히 밝히고 문책”

    “선거개입 의혹 확실히 밝히고 문책”

    박근혜 대통령은 31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등과 관련, “선거에 국가기관이 개입했다는 의혹들에 대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확실히 밝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의혹을 살 일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국가기관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그 의혹들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정확히 밝히고, 책임을 물을 것이 있다면 물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는 모든 선거에서 국가기관은 물론이고 개별 공무원이 혹시라도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지 않도록 엄중히 지켜 나갈 것”이라며 “특히 일련의 의혹을 반면교사로 삼아 내년 지방선거를 대한민국 선거 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정치 현안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지난달 16일 여야 대표와의 3자회담 이후 한 달 보름 만이다. 야당의 입장 표명 촉구에도 장시간 침묵하던 박 대통령이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 등을 약속한 것은 10·30 재·보선에서 여당이 압승한 여세를 몰아 정국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는 데 중요한 사법부의 판단을 정치권이 미리 재단하고 정치적 의도로 끌고 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 국민들도 진실을 벗어난 정치 공세에는 현혹되지 않을 정도로 민도가 높다”며 “국민적 의혹은 빠른 시일 내에 밝혀져야 하고 더 이상 국론 분열과 극한 대립은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당의 ‘불공정 대선’ 주장 등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새누리당은 즉각 환영한 반면 민주당은 “동문서답”이라고 비판하며 박 대통령의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사과는커녕 최소한의 유감 표명도 없었다”고 혹평한 뒤 “당장 책임자 문책과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침묵’ 깬 朴, 순방 앞두고 정국 정면돌파 의지… 野 공세차단 의도

    ‘침묵’ 깬 朴, 순방 앞두고 정국 정면돌파 의지… 野 공세차단 의도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6일 여야 대표와의 3자회담 이후 처음으로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 등 정치 현안을 직접 언급했다. 장시간의 ‘정치적 침묵’을 깨고 입을 연 것은 경색 정국에 대한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30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언급했다는 점도 ‘준비된 발언’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수석비서관 회의를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내놓곤 했다. 특히 유럽 순방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침묵을 유지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박 대통령이 입을 연 배경에는 정국이 녹록지 않다는 부담감과 함께 상황을 타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야당을 중심으로 박 대통령의 정치적 침묵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렇다 할 언급 없이 순방에 나설 경우 불어닥칠 수 있는 ‘역풍’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법적 문제와 정치적 공방이 혼재된 현 상황을 방치할 경우 향후 박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만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8일 정홍원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에 이어 사흘 만에 박 대통령이 직접 정치 현안을 거론했다는 점에서 야당의 정치 공세를 일정 부분 차단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전날 치러진 10·30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2곳 모두 압승해 정국을 주도하는 계기가 마련되는 등 정치 역학의 변화와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있다. 박 대통령이 이날 2분여 동안 거침없이 쏟아낸 발언은 내용상으로는 기존 입장과 큰 차이가 없다. 물론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넘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는 내용 등은 이전보다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사과’를 요구하는 야당과의 ‘인식차’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언급이 경색 정국의 돌파구가 되긴 어려워 보인다. 박 대통령과 야당 간의 정치적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또다시 확인됐다. “사법부의 판단을 정치권이 미리 재단하고 정치적 의도로 끌고 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대목이 대표적이다. 검찰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과 관련해 야당의 ‘불공정 대선’ 주장을 겨냥해 정면 비판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의혹 살 일을 하지 않았다”는 언급에는 박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다”(8월 수석비서관 회의), “지난 정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하라는 것은 무리”(3자회담) 등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야당의 사과 요구 등에는 응할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천호선 “지난 대선 정당성 희박… 외국 같으면 대통령 하야 요구”

    천호선 “지난 대선 정당성 희박… 외국 같으면 대통령 하야 요구”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29일 “지난 대선의 정당성이 매우 희박하다”면서 “다른 나라 같았다면 (박근혜 대통령에게) 하야 하라고 요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박 대통령 하야 주장이 나온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천 대표의 발언 이후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천 대표는 이날 광주광역시 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대선의 불공정성을 언급하면서 “우리 국민과 야당이 착해서 지난 일을 반성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하라는 최소한의 요구만 하고 있음에도 (박 대통령이) 이를 무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대표는 이날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정치 실현을 위한 전국 순회연설회’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했다. 그는 “국정원 문제는 단지 과거 정권의 일이 아니라 미래의 문제”라며 “지난 대선에서 군과 정보기관의 불법 개입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 부정과 불법을 은폐하려 한다면 박 대통령은 그저 수혜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불법의 당사자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이 불법과 불공정을 근절하지 못하면 국정원과 군은 앞으로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선거에 개입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놔두면 내년 지방선거를 비롯해 앞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치러질 어떤 선거도 공정하고 민주적인 선거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또 “정의당은 가장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국민의 힘을 모아 21세기 유신에 맞설 것”이라며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히고 불법과 불공정을 저지른 이들이 국민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정의당이 민주주의를 거론할 자격이나 있느냐”며 거세게 반발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전화통화에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 종북주의자들과 함께 정당 생활을 했던 정의당이 민주주의나 대선의 공정성을 어떻게 논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21세기 유신 운운하는 것은 국민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천 대표의 하야 언급에 대한 공식 반응이나 논평을 내놓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발언 수위가 도를 넘었다”며 상당히 불쾌한 표정이 역력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감 스타] 우원식 민주 의원

    [국감 스타] 우원식 민주 의원

    우원식(서울 노원구을) 민주당 의원은 29일 영화진흥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극장의 독과점 문제를 지적했다. 우 의원은 CGV, 롯데시네마 등 메이저 멀티플렉스 3사의 올해 시장 점유율이 96.6%에 달했다고 밝혔다. 2008년의 83.7%에서 매년 점유율이 높아져 이제는 거의 독과점 시장에 달한 것이다. 우 의원은 “CGV와 롯데시네마 등이 계열 투자배급사 영화를 밀어 주려고 경쟁사 영화의 예매 가능 기간을 줄이는 등 불공정거래 행위까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이 제기한 내용은 당의 ‘을지로위원회’(을을 지키는 길) 위원장을 맡으면서 챙겨 온 일들의 일부였다. 올 초 ‘남양유업 사태’를 계기로 5월에 만들어진 을지로위원회를 통해 남양유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끝에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빚은 롯데그룹과는 갑을 관계 해소를 위한 상생협력기구를 만들겠다는 합의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우 의원은 을지로위원회의 역할이 제대로 된 민생 챙기기이자 새 정치라고 강조했다. “새 정치는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국민 곁으로 가서 눈물을 닦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을지로위원회가 불공정거래 등과 관련해 50여명의 증인과 참고인을 채택한 것이 ‘기업을 호통치기 위한 것’이라는 일부의 비판에 대해서는 “국감 등 정치권의 관심이 있었기에 KT나 롯데그룹의 노사가 교섭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불공정한 갑의 횡포를 따져 묻고 부당한 차별을 받은 을들을 불러 그들의 절절한 이야기를 국민에게 알리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포토] 수능 D-9…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

    [포토] 수능 D-9…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1일 앞둔 27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도선사를 찾은 한 수험생 가족이 쌀쌀한 날씨에도 정성스레 합격을 기원하는 불공을 드리고 있다. 수능일인 다음 달 7일엔 관공서와 기업의 출근 시간이 1시간 늦춰진다. 지하철과 시내버스는 수험생 입실 시간에 증편 운행되고 시험장 주변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시험장 200m 앞에서부터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이번 수능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의 1257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생 65만 747명은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포토] 수능 D-10…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

    [포토] 수능 D-10…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1일 앞둔 27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도선사를 찾은 한 수험생 가족이 쌀쌀한 날씨에도 정성스레 합격을 기원하는 불공을 드리고 있다. 수능일인 다음 달 7일엔 관공서와 기업의 출근 시간이 1시간 늦춰진다. 지하철과 시내버스는 수험생 입실 시간에 증편 운행되고 시험장 주변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시험장 200m 앞에서부터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이번 수능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의 1257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생 65만 747명은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수능 D -10… 당일 출근 시간 1시간 늦춰져

    수능 D -10… 당일 출근 시간 1시간 늦춰져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1일 앞둔 27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도선사를 찾은 한 수험생 가족이 쌀쌀한 날씨에도 정성스레 합격을 기원하는 불공을 드리고 있다. 수능일인 다음 달 7일엔 관공서와 기업의 출근 시간이 1시간 늦춰진다. 지하철과 시내버스는 수험생 입실 시간에 증편 운행되고 시험장 주변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시험장 200m 앞에서부터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이번 수능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의 1257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생 65만 747명은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與 ‘국정원개혁특위’ 카드 만지작… 野 ‘민주주의 수호’ 큰싸움 준비

    ■ 국정원 ‘정치댓글’ 출구 모색… 정보위 산하 소위서 논의… 野 대대적 수수 요구엔 반대 새누리당이 국정감사 이후 국가정보원의 ‘정치댓글’ 논란에 대한 출구 전략으로 국정원개혁특위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27일 “인터넷 댓글을 이용한 대선 개입 파문을 잠재우려면 하루속히 국정원 개혁안을 도출하고 국회가 논란의 종지부를 찍으려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내에서 민주당이 요구한 국정원개혁특위 구성을 수용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남재준 국정원장은 지난 8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자체 개혁안을 10월 중으로 마련해 정보위로 보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10월 말이 다 됐음에도 개혁안은 여전히 깜깜무소식이다. 여야가 개혁안 논의 방식에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국정원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국회 논의에 불을 댕기겠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으로서는 논의 방식을 민주당에 일부 양보하면서 국정원 개혁 이슈를 선점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요구처럼 국정원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에는 반대하고 있다. 앞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8일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국회에 국정원개혁특위를 설치해 국정원법 개정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특위는 어차피 정치적 공방만 야기할 뿐”이라며 “정보위 산하 소위에서 논의하는 것이 옳다”며 거부했었다. 한편 새누리당은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놓고 민주당과의 협의를 준비 중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최고위원회·의총 동시 개최… 국정원사건 특검 도입 추진… 당 일각 “국회 일정 보이콧” 민주당이 국정감사가 끝난 이후 대여투쟁 강도를 더 높일 태세를 보이고 있다. 국감을 통해 당초 기대 이상으로 국가기관(국가정보원, 국군 사이버사령부, 국가보훈처)의 대선 개입 의혹 등 성과를 올렸다고 자평하며 투쟁 의지를 고조시켰다. 민주당은 27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대여투쟁 전략을 논의했다. 일요일에 두 회의를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휴일이었지만 의원 다수가 의총에 참석, 각오를 보여 줬다. 이후 국회 마당에서 국회의원과 당직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헌법불복 규탄과 민주주의 수호 결의대회’도 가졌다. 김한길 대표는 의총에서 “국민 뜻을 거스르는 권력의 불순한 의도는 언제나 국민에 의해 좌절된 역사적 교훈을 기억한다”면서 “(미국 닉슨 대통령 하야로 이어진) 워터게이트 사건은 은폐가 더 큰 쟁점이었다. 거짓이 또 다른 거짓을 낳고 있다”고 대선 불복론을 펴는 여권을 비판했다. 민주당은 국감 뒤에 감사원장 및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대정부 질문 등에서 현 정부의 국정 운용을 질타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나 특검 도입을 제기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지난해 대선이 불공정했다며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했던 문재인 의원도 지난 26일 경기 화성갑 지원유세장에서 “저는 말씀을 드렸고, 이제는 대통령께서 답할 차례”라며 공세의 끈을 놓지 않았다. 당 일각에서는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보이콧하자는 주장도 나오지만 지도부는 원내외 병행투쟁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최용수 “공한증 각인시킬 것” vs 리피 “연습장도 제공 안해”

    최용수 “공한증 각인시킬 것” vs 리피 “연습장도 제공 안해”

    FC서울과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아시아 챔프’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2013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 하루 전인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양 팀의 감독이 가시 돋친 돌직구를 날렸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월드컵 우승만큼 중요하다”는 마르셀로 리피(오른쪽) 광저우 감독의 욕심에 대해 최용수(왼쪽) 서울 감독은 “중국에 공한증(恐韓症)을 깊이 각인시켜 주겠다”고 맞받아치는 등 기싸움이 팽팽했다. 리피 감독이 먼저 불공평한 대접을 받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서울은 우리에게 연습할 공간을 제공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어젯밤(24일) 호텔 로비에서 몸을 풀어야 했다. 내 30년 감독 경력 중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도발했다. “비록 이런 대접을 받았지만, 서울이 광저우에 왔을 때 우리는 모든 편의를 제공하겠다. 운동장이든 뭐든 원하는 대로 다 해주겠다”고 여유도 부렸다. 리피 감독의 발언이 끝나자 중국 기자 50여명은 박수로 맞장구를 쳤다. 최 감독이 반격했다. “연습구장? 우리는 규정대로 다 했다. 2주 전에 광저우에도 준비한 내용을 알려 줬다. AFC에 보고서도 제출했다.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서울이 광저우에 갔을 때도 원칙대로만 해주면 된다. 그 이상의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되받았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우승과 1996년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유벤투스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리피 감독은 “내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월드컵,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우승 열망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광저우의 물량 공세는 어마어마하다. 프로 스포츠에서 돈의 힘을 무시할 수는 없다”면서도 “돈이 전부는 아니다. 홈에서 우리가 보여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 주겠다”고 장담했다. 또 “중국 축구가 강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 선수들에게 공한증은 여전히 유효하다. 공한증은 광저우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은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KBSN스포츠·MBC스포츠+·SBS-ESPN 중계)에서, 2차전은 다음 달 9일 광저우에서 열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문재인 “박근혜 대통령이 답할 차례”…‘국정원 의혹’ 관련 朴 결단 재차 촉구

    문재인 “박근혜 대통령이 답할 차례”…‘국정원 의혹’ 관련 朴 결단 재차 촉구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국정원 정치·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다시 한번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문재인 의원은 26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시장에서 열린 민주당 오일용 후보의 선거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저는 말씀을 드렸고, 이제는 대통령께서 답할 차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의원은 10·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이날 최근 성명 발표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문재인 의원은 앞서 23일 작년 대선이 불공정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그 수혜자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해 ‘대선불복’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문재인 의원은 ‘대선불복’과 선긋기하려는 당 지도부의 당론과 자신의 행보가 엇갈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저는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선거 지원 활동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는 “누가 더 시민들을 잘 섬길 후보인지, 누가 믿을 만한 후보인지 이번에 화성 시민들이 잘 판단해 주리라 믿고 오일용 후보를 돕기 위해 나왔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기업 위주의 영화 환경 바로잡겠다”

    “대기업 위주의 영화 환경 바로잡겠다”

    대기업에 편중된 국내 영화시장의 생태계를 개선하겠다며 한국 영화 제작자들이 공공적 성격의 배급사 리틀빅픽쳐스를 설립해 지난 21일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국내 영화시장의 규모는 꾸준히 팽창하는데도 정작 창작자들의 몫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23일 서울 중구 저동의 한국영화제작가협회(제협) 사무실에서 리틀빅픽쳐스 설립의 주축이 된 제협의 이은(명필름 대표) 회장과 원동연(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 부회장, 최용배(청어람 대표) 부회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세 사람은 각각 ‘건축학개론’과 ‘광해, 왕이 된 남자’, ‘괴물’ 등을 만든 간판급 제작자들이다. →CJ와 롯데 등 대기업 중심의 영화 시장 개선을 설립 배경으로 밝혔다. -이은(이하 이) 영화 산업은 크게 제작과 배급, 상영으로 나뉘어 있다. 한국은 특정 대기업 몇 곳이 배급사와 극장을 모두 소유하면서 영화 시장에 적절한 경쟁이나 긴장 관계가 사라진 상태다. 영화 산업 전체가 극장을 소유한 대기업에 종속됨에 따라 제작은 점점 하청화되고 있다. 제작자는 설 자리가 없다. -최용배(이하 최) 5~6년 전만 하더라도 자체적으로 영화를 배급하는 곳이 있어서 극장이 훨씬 견제가 됐다. 배급의 목소리가 약해진 지금은 극장이 수익을 위해 멋대로 상영하는 구조다. 한 영화의 상영관이 1300개가 넘는 스크린 독과점이 심화됐다. 특정 영화사가 당장 혜택을 볼 수는 있지만 그게 반복될 때는 결국 피해가 돌아가게 되는 구조다. 그 사실을 알기 때문에 정상적인 제작사나 배급사는 누구도 이런 현상을 원하지 않는다. →불공정 거래가 관행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했는데. -원동연(이하 원) 제작자들은 배급사와 계약을 맺는다. 그런데 소규모 배급사가 힘이 없거나 대기업이 배급사와 극장을 같이 가지고 있다 보니 배급사가 극장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인다. 상영 1회당 1만원씩 부과되는 디지털 영화 상영 비용(VPF)을 제작사에 넘긴다거나 상영 수익을 제때 정산해주지 않는 일이 생긴다. 극장 바깥에 붙는 홍보물이나 영화 예고편도 모두 제작사가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스크린 독과점이나 교차 상영도 이런 맥락에서다. -최 청어람이 제작한 영화 ‘26년’은 VPF를 3억원 정도 내야 했다. 그 돈이 CJ CGV와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출자해 만든 DCK 등에 흘러가는데 결국 제작사들이 마케팅 비용으로 부담하는 셈이다. 무료 초대권도 2005~2007년 대형 극장들이 발행한 것만 160만장이 됐다. 극장이 제작사의 이익을 취했다는 취지로 법원에서 1심 판결이 났다. 충무로 자본은 줄어들고 대기업 자본이 늘어나면서 대기업이 제작사에 불리한 조건을 요구하거나 제작사의 고유한 권한을 가져가는 경향이 심해진 것이다. →변화된 환경이 제작에 미치는 영향은. -원 감독, 배우, 핵심 스태프를 선정하는 권리를 투자·배급사가 갖고, 시나리오와 편집에도 관여한다. 창작의 핵심을 모두 결정하겠다는 건데, 이렇게 되면 창작자가 하청업자와 다를 게 있나. 대기업 중심의 투자·배급사가 이익을 추구하다 보면 창작은 규격화될 수밖에 없다. -이 시장에서 제작사와 배급사 간에 통용되는 계약서의 90% 이상은 사실상 고용 계약서다. 제작사의 역할을 실제로는 배급사가 대신한다는 뜻이다. 그런 계약서에 서명하는 것은 제작자로서는 굉장히 굴욕적인 일이다. →73개 제협 회원사 중 7곳만 리틀빅픽쳐스에 참여했는데. -이 최근 흥행작을 내 그나마 여력이 있는 곳만 참여했다고 보면 된다. 몇몇 대기업의 시가총액이 1조원에 이르는 동안 대부분의 영화 제작자들은 영화 개발을 하면서 빚더미에 앉았다. 참여 주주당 출자금이 5000만원인데, 여력이 있는 곳은 거의 다 참여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물론 참여 주주 외 다른 제작사의 영화도 투자·배급할 계획이다. 배급 수수료도 낮춘다. →영화 관객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시장은 호황 아닌가. -원 시장이 커졌다지만 10년 동안 영화 산업의 수익을 따져보면 대부분을 극장이 가져갔다. -최 문제는 일시적인 호황이 아니라 전반적인 구조다. 잠깐 이익이 늘어날 수는 있겠지만 구조적인 문제가 남아 있는 이상 이 상태가 계속되기 어렵기 때문에 리틀빅픽쳐스를 만든 것이다. →결국 밥그릇 싸움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최 그건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에 벌어진 심각한 문제들을 당연한 일이라고 받아들이는 것과 같은 시각이다. 힘센 사람과 힘없는 사람이 무한경쟁을 하라고 하는 것이 정의인가. 그런 논리가 있다 보니 대기업이 골목 가게와 동네 빵집을 모두 차지하게 된 건데, 그걸 밥그릇 싸움이라고 할 수 있나. 우리 사회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동안 영화계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심각해졌다. →영화 시장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 그동안 영화계가 어느 정도 묵인해 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였다기보다 제작자가 자기 영화 만들기에 전념하면서 연대의 문제를 등한시했던 게 독과점을 심화시킨 원인이었던 것 같다. 리틀빅픽쳐스의 설립에는 편중된 시장에 대한 반성의 의미도 담겨 있다. →연간 3편 정도 배급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최종 목표는. -이 기자회견에서 질문이 많이 나와 느낌상 3편이라고 대답한 것이지 확정된 부분은 아니다(웃음). 11월부터 구체적인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장의 편중 문제를 해결하기만 해도 이익은 영화 산업 종사자 모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본다. 최종 목표는 상영과 배급의 수직 계열화를 바로잡는 일이다.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영화 산업의 건강한 시장 기능을 선도하는 회사로 계속 남고 싶다. 한국 영화의 지킴이 같은 대안적 회사가 된다면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좋은 일이 될 거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대선의 유령/박홍환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대선의 유령/박홍환 정치부장

    지난해 대통령 선거는 진정 뜨거웠다.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이뤄져 사실상 양자대결이었던데다 이념 논쟁 등 화끈한 이슈들로 선거전은 어느 때보다 과열됐다. 대선 막판에 터진 국가정보원 직원의 댓글 의혹 사건으로 인해 승부가 끝까지 예측불허로 치달아 ‘관중’들을 긴장시켰다. 축구의 ‘인저리 타임’, 야구의 ‘9회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 스리볼’ 상황처럼 손에 땀을 쥐며 승부를 지켜봤다. 그렇게 뜨거웠던 선거전은 어김없이 막을 내렸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100여만표 차로 승리했다.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란 예측이 빗나가자 문재인 민주당 후보도 깨끗이 결과에 승복했다. 그렇게 대선이 끝난 지 10개월이 지났다. 그런데도 ‘시계’는 지난해 12월, 그 뜨거웠던 순간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듯하다. 24일자 거의 모든 신문 1면을 봐도 그렇다. 헤드라인에는 ‘대선’이라는 단어가 선명하다. ‘지난해 대선은 불공정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그 수혜자’라는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작심발언’에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격앙된 목소리로 “국정을 이리 흔들어도 되느냐”며 ‘본심’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부정선거를 부정선거로 말하지 말라는 것이냐”며 여권의 반응을 ‘유신시대 논리’에 비유했다. ‘대선불복’ 대 ‘부정선거’의 논리 싸움이다. 양측 모두 “밀릴 수 없다”는 사생결단의 자세다. 정치권은 이처럼 뜨거운데 정작 박 대통령은 ‘오불관언’이라는 듯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24일 “대선 때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은 적 없다”며 대선 후 처음으로 국정원 사건을 언급한 뒤 넉 달간 이 문제에 관한 한 공식석상에서는 침묵 모드다. 정치권의 ‘진흙탕 싸움’에 발을 담그지 않겠다는 뜻이겠지만 이젠 무슨 얘기라도 내놓아야 할 때인 것 같다. 무엇보다도 경쟁상대였던 문 의원이 박 대통령을 ‘불공정 대선의 수혜자’로 지목했다. 문 의원은 “(박 대통령이) 미리 알았든 몰랐든”이라며 ‘원죄론’ ‘결과론’까지 꺼내들어 국정원 사건에 대한 답을 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박 대통령으로서는 억울한 일일 수도 있다. 전임 정부 권력기관에서 벌어진 일로 자신을 다그치는 게 못마땅할 수도 있다. 박 대통령의 ‘육성’은 아니지만 여권 관계자들이 내놓고 있는 “그깟 댓글로 선거 결과가 바뀌었겠느냐”는 항변도 이해못할 바 아니다. 하지만 ‘취임 1년 증후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국정원 사건을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 대선 때 약속했던 각종 민생 관련 정책은 정쟁으로 법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표류하고 있다. 한때 개선되는 듯했던 남북관계는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 국내 상황이 혼란스럽다 보니 해외 세일즈 외교에 치중하고 있지만 이는 곧바로 성과가 나타나기 어렵다. 벌써부터 ‘호미’로 막을 수 있었던 일을 ‘가래’로도 못막을 정도로 키운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이 스스로 얘기했듯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은 적 없다면 지금이라도 국정원 사건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히고 ‘대선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도대체 언제까지 ‘대선의 유령’에 사로잡혀 곤욕을 치를 것인가. 이 혼돈은 박 대통령만이 바로잡을 수 있다. stinger@seoul.co.kr
  • 편의점 중도해지 위약금 계약금의 10% 이내 제한

    업주의 자살까지 불렀던 편의점 본사의 과도한 위약금이 앞으로는 사라진다. 편의점 가맹 계약을 중도에 해지해도 계약금액의 최대 10%만 위약금으로 내면 되고 매일 1만원씩 늘어났던 1일 매출액 송금 지연 이자도 법정 이자율보다 낮은 연 20%로 줄어든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편의점 주인들에게 과도한 위약금을 받았던 세븐일레븐, 씨유(CU) 등 편의점 본사에 가맹 계약서의 불공정 조항을 시정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과 씨유는 편의점 주인이 가맹 계약을 중도에 해지하면 각각 월 평균 가맹 수수료의 최대 10개월분, 12개월분을 위약금으로 받아 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여·야 ‘진실 규명’ ‘대선 승복’ 통합의 빅딜… 靑도 리더십 보여야”

    “여·야 ‘진실 규명’ ‘대선 승복’ 통합의 빅딜… 靑도 리더십 보여야”

    국정원·군의 대선 개입 의혹을 둘러싼 공방으로 정치권이 대결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청와대·여당이 손잡고 나서서 막힌 정국을 풀되 민주당 역시 대선불복 구도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4일 청와대의 성의 있는 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은 물론 국민과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을 해야 한다”면서 “박 대통령이 떳떳하다면 ‘대선 과정에서 국정원 등 권력기관의 덕을 보지 않았다’고 허심탄회하게 밝히는 한편, 야당과 마주앉아 의혹 수사과정에 대해 투명하게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대선은 불공정했는데 대선불복은 아니다’라는 이중적 메시지를 갖고 가다 보니 스텝이 꼬였다”면서 “민주당은 대선불복을 들이대지 않겠다는 제안을 해야 하며 새누리당은 대선 개입 의혹을 투명하게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난맥 정국 탈출의 키는 민주당이 쥐고 있고 대선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 문제를 얼마든지 제기할 수 있다”고 옹호했다. 그러면서도 “‘대선불복’ 구도는 적절치 않고 오히려 친노무현 대 비노무현 구도로 당내 분열만 가중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김한길 대표가 정치력을 발휘해 대선 불복 프레임 대신 대선 개입 의혹 규명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승함 연세대 정외과 교수는 “야당은 사안을 침소봉대하기보다 국정원 개혁에 중점을 두는 게 옳고 또다시 거리 투쟁으로 나서선 안 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집권 여당으로서 권력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축소·은폐하려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 청와대 눈치를 봐서도 안 되고 오히려 앞으로 나서서 진실을 제대로 밝히겠다는 떳떳함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선거 과정상 문제가 드러난다면 다시는 정치 개입이 없도록 다짐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는 “문재인 의원이 무게감 있는 정치인으로서 대통령이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촉구해야 한다”면서도 “야당이 민주주의의 위기, 대선불복 운운하면서 정치 쟁점화하려는 태도는 자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교수는 “어쨌거나 전 정권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문제를 규명해야 한다고 보고, 불거진 불법 사실에 대해서는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문 의원의 발언으로 인해 민주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한다는 인상으로 비쳐지게 됐다”고 지적하면서 “문 의원 성명으로 인해 대선 결과로 초점이 틀어져 민주당 전략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2억개의 트위터 글 중 댓글 의혹 글이 5만개밖에 안 된다는 설명보다는 명백하게 드러난 권력기관의 개입 사실에 대해서는 겸허히 사과하고 털고 가는 게 집권 정당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김용철 부산대 로스쿨 교수는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어려운 상황이 닥친다면 종합적 법리 검토를 통해 특별검사 도입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 “대선 불복은 대통령 흠집내기”

    새누리당 지도부는 24일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지난 대선을 불공정선거로 규정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론을 거론한 것에 대해 ‘대선불복’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에서 이의가 있을 때는 30일 이내에 제소해야 하고 선거사범이 있더라도 공소시효가 6개월”이라면서 “그런데도 거의 1년이 다 돼 가도록 계속 이 문제를 얘기하는 민주당의 본뜻이 어디 있는지, 이렇게 국정을 흔들어도 되는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어 “역대 대선에서도 각종 선거사범은 있어 왔지만, 선거사범을 문제 삼아 대선불복의 길을 걸은 예는 없었다”면서 “국민주권의 선택인 대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문제가 있을 때는 법정기간 내 논의를 한 후에 문을 닫는 것이 민주주의 대도”라며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문 의원이 사실상 대선불복 성명서를 발표했다. 구구절절 궤변을 늘어놓았지만 결국 지난 대선에서 진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내용”이라고 규정했다. 최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외압이라고 하는데 아직 감찰 단계이고 감찰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이런 상황인데도 자신이 모든 걸 단정하는 것은 대통령 위에 군림하려는 듯한 태도임이 분명하다”고 힐난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대선 백서를 통해 민생정당이 되지 못한 게 대선 패배의 원인이라고 스스로 진단하지 않았느냐”고 되물었고, 홍문종 사무총장은 “물귀신 작전을 펴는 문 의원은 친노무현계와 민주당을 침몰시킬 것”이라고 꼬집었다. 대선 당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무성 의원은 성명서를 내고 “박 대통령을 지지한 1500만 유권자들을 포함한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박 대통령은 불법이나 부정에 의해 선거를 치르려는 생각은 목숨을 내놓더라도 안 하는 후보였다”면서 “문 의원이 이제 와서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부인하거나 훼손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여야 지도부도 정쟁보다는 민생이라는 일념으로 먼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자”고 제안했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수사 결과가 나오면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에 대해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어떤 형태로든 있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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