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불공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이동국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안보리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해병대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현금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460
  • [기고] 상생능력이 경쟁력/박일준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정책관

    [기고] 상생능력이 경쟁력/박일준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정책관

    기업의 경쟁력은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과거에는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품질’ 혹은 ‘가격’이 핵심 경쟁요소였다. 그러나 기업 간 기술 격차가 좁혀지고 개성과 취향을 중시하는 흐름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디자인’이 기업의 성패를 결정하는 필수 역량이 되었다. 최근에는 산업 간 벽을 허물고 소통과 상상력을 통해 기술과 디자인이 융합하는 창조경제 패러다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면 창조경제 시대에는 어떤 경쟁력이 기업에 요구될까. ‘초협력자’의 저자 미국 하버드대 마틴 노왁 교수는 지난 5월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에서 인류 혁신의 기초는 ‘경쟁’이 아닌 ‘협력’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연 생태계에서 꿀벌과 개미처럼 서로 협력하는 곤충이 전체 곤충의 2%에 불과하지만 개체 양으로는 50%를 차지하는 사례를 들며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협력’이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주장한다. 창조산업에서는 경쟁자와 제로섬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초협력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상생능력’이 창의적인 경쟁력이 된 것이다. 협력(Cooperaton)과 경쟁(Competition)의 합성어인 ‘코피티션’(Co-petition)은 이제 비즈니스 세계에서 승자와 패자로 구분되는 것이 아닌 모두가 승자가 되는 새로운 성공개념으로 인식되고 있다. ‘코피티션’은 올해 초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불공정한 ‘갑을구조’를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해결책이다. 코피티션의 관점에서 보면 갑과 을은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하는 협력자이면서 동시에 서로 다른 역할과 비전을 갖는 선의의 경쟁자다. 특히 애니메이션, 음악, 방송 등 콘텐츠산업에는 갑을관계에 따른 관행적인 불공정거래가 상존하고 있어 안타깝다. 많은 콘텐츠 제작자들이 특성상 1인 기업 등 소규모로 운영하고 있어 계약하는 데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외국의 선진 기업들이 문화·콘텐츠의 고부가가치를 앞세워 신시장을 선점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결과적으로 우리 콘텐츠 기업들은 ‘협력’의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것이다. 콘텐츠 산업은 유통구조상 홀로 성장할 수 없다. 지난 10월 국내 대표적인 콘텐츠 플랫폼 기업인 C사는 모바일 콘텐츠 기업과 상생협력을 위해 5년간 100억원을 투자해 상생센터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게임, 콘텐츠, 커머스 등 다양한 중소기업 파트너사와 협력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콘텐츠를 유통하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제작자, 이용자와 함께 동반자 네트워크를 구축한 모범사례이다. 이 밖에도 많은 대기업들이 중소 콘텐츠 사업자들과 상생협력을 통한 생태계를 개방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상생의 경쟁력을 기대해 본다.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승부하는 콘텐츠산업은 창조경제를 이끌 핵심 성장동력이다. 심화되는 저성장 경제위기 속에서도 콘텐츠 산업은 2012년도 기준 연평균 8.6%의 매출 증가와 19.7%의 수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역할은 대·중·소 콘텐츠 기업이 서로의 창조적 아이디어로 협력의 경쟁력을 꽃 피울 수 있도록 또 다른 협력자의 역할을 분명히 하는 데 있다.
  • [열린세상] 공영방송은 이제 국민의 품에/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열린세상] 공영방송은 이제 국민의 품에/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분리 독립운동이라도 해야 할까. 그놈의 정치권력은 좀처럼 공영방송을 놔줄 줄 모른다. 공공의 것인 공영방송을 자기 정파의 것으로 만들려는 야만의 정치가 되풀이되고 있다. 보수든 진보든, 여든 야든 공영방송을 정치권력의 볼모로 잡고 흔들어 왔고 지금도 그러고 있다. 그 결과 우리 공영방송은 정치권력에 철저히 예속돼 정치적으로 독립할 줄을 모른다. 정권이 바뀌면 정치적 코드에 맞춰 사장과 임원이 바뀌고 권력기관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물갈이된다. 이런 후진적인 악습이 반복되면서 공영방송 보도의 정권 편향성 시비는 전혀 해결되지 못했다. 이를 빌미로 야권은 공영방송의 수신료 인상 반대라는 또 다른 정치적 압박을 가한다. 한국사회가 민주화를 이룬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공영방송은 정치적으로 독립하지 못함으로써 민주주의의 주요 가치인 표현의 자유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공영방송이 편향된 보도를 하거나 보도를 해야 할 사안을 제대로 전달해 주지 못하다 보니, 종편방송 JTBC의 손석희 뉴스가 오히려 공영방송적인 뉴스를 한다 하여 주목받는 현실이다. 자본이 언론자유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정치권력이 언론 자유와 공영방송의 자율성을 더 훼손하고 있다. 이제는 공영방송의 정치적 종속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때도 됐다.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은 무엇보다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혁파에서 시작해야 한다. 청와대가 사실상 낙하산으로 사장 등 경영진을 내정하고 그것이 보도국 인사까지 영향을 미치는 잘못된 관행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도 공약으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약속했다. 정답도 나와 있는 편이다. 사장을 선임하는 KBS이사회와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구성을 집권세력 추천 이사가 다수를 차지하는 현재의 방식에서 여야 동수 방식으로 바꾸고, 이사회 재적 과반이 아니라 3분의2 동의로 사장을 선임하는 특별다수제를 채택할 필요가 있다. 일본의 NHK도 사장 선임에 특별다수제를 도입하고 있다. 이 제도는 정치적으로 독립적이고 공정한 방송을 수행하며 경영능력을 보유한 사장을 선출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제도로 평가받아 왔다. 하지만 지난달 말 8개월의 활동을 종료한 국회 방송공정성특별위원회는 새누리당의 반대로 공영방송 사장 선임 특별다수제를 채택하지 못했다. 공영방송 사장 국회 인사청문회 등 미봉책을 제시했지만 결국 공영방송을 집권세력 영향력하에 두고 싶다는 정치적 욕심을 고수한 셈이다. 민주당 등 야당도 별로 할 말은 없는 형편이다. 원래 특별다수제 등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은 진보 정권이 솔선수범 실천했어야 함에도 역시 정치적 욕심이 발동하여 낙하산 사장 인사를 김대중 정부에서도 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더 노골적으로 했다.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이 그랬던 것처럼 이제 야권은 공영방송의 불공정 보도를 빌미로 KBS 수신료 인상에 반대의 제동을 걸고 있다. 결과는 뻔하다. 공영방송의 불공정보도도 별로 개선되지 않을 것이며 공영방송 수신료 인상도 쉽지 않을 것이다.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은 거리를 둬야 할 정치권력에 순응함으로써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정치권력에 종속된 공영방송은 정권 교체에 따라 경영진과 보도국 인사의 물갈이가 이뤄지면서 보도국 분열 현상을 경험하고 있고, 고질적인 정권 편향 방송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집권세력에 기대어 편향방송의 대가로 수신료 인상 등을 도모하다 보니, 언제나 야권의 반대에 부닥쳐 되는 일이 별로 없다. 사실상 정부에 의해 경영진이 임명되는 지배구조이면서도 공정한 보도를 실천함으로써 우리 수신료의 8배를 받고 있는 영국의 공영방송 BBC의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민이 내는 수신료 액수는 그 나라 공영방송의 수준, 즉 정치문화적 수준을 나타낸다. 이제 우리 공영방송도 정권의 사슬에서 벗어나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야 한다. 새누리당은 특별다수제 등 지배구조 개선 약속을 지켜라. 야권은 공정 방송 재원인 수신료의 인상을 먼저 지지하라. 공영방송은 모든 정파가 두려워하는 공정한 방송을 실천하라. 국민은 공영방송의 자유 독립운동을 지지한다.
  •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연임 성공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연임 성공

    한동우(65)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2010년 불거진 ‘신한 사태’를 안정적으로 수습한 점과 재임 기간의 우수한 실적이 연임 배경으로 꼽힌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1일 서울 중구 태평로2가 신한은행 본점에서 한 회장과 홍성균 전 신한카드 부회장의 면접을 마치고 “한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천하기로 했다”면서 “모든 면접이 끝난 뒤 위원 간 토론과 투표를 거쳐 만장일치로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한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추천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내년 2월 한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안을 의결하고 내년 3월 23일 주주총회에서 선임이 확정된다. 신한금융은 한 회장 취임 첫해인 2011년 국내 금융기업 최초로 순익 3조원을 넘었다. 지난해에는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순익 2조원대를 기록하면서 신한금융 안팎의 신임을 얻는 데 성공했다. 또 한 회장은 취임 직후 그룹 최고경영자(CEO)의 자격 요건을 미리 규정하고 CEO 후보군을 육성하는 경영 승계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현직인 것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한 회장은 면접에서 “현직 회장으로 있는 만큼 업무의 영속성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회장은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따뜻한 금융’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온 한 회장은 1982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개인고객본부·신용관리담당 부행장, 신한생명 사장 등을 지냈다. 앞으로 한 회장이 극복해야 할 과제는 만만치 않다. 당장 오는 23일 광주은행 인수전 본입찰을 앞두고 참여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26일로 예정된 신한 사태의 항소심 선고공판도 남았다. 한 회장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이번엔 어떤 식으로든 매듭을 짓고 넘어가야 한다는 분석이 많다. 이날 면접은 오후 4시에 시작됐지만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은 면접 3시간 전에 회추위에 불참을 통보했다. 이 전 부회장은 전날 회장 선임 절차의 불공정성 등을 이유로 회장 선임 연기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 회장은 “선임 과정은 앞으로 해결할 부분”이라며 “누가 되든 해결해야 한다”고 말해 회장 선출 절차에 대한 개선 의지를 보였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우리사회 비정상 관행·제도 뿌리 뽑는다

    우리사회 비정상 관행·제도 뿌리 뽑는다

    박근혜 정부는 우리 사회에 자리 잡고 있는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정상화시키는 일을 국정비전 실현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공식화했다. 국무조정실은 공공부문 및 민생 정상화에 초점을 맞춘 10대 분야, 핵심과제 48개를 선정해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로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보고했다.<서울신문 12월 6일자 6면> 또 개선이 시급한 비정상 제도·관행 가운데 6개월에서 1년 안에 개선할 수 있는 단기과제 32개도 선정했다. 핵심과제의 10대 분야는 공공부문 특혜채용·재취업, 관혼상제 등 일상생활의 불합리, 정부지원금 부정수급, 공공부문 방만운영·예산낭비, 공공인프라 비리 등이다. 이에 따라 취약계층의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하는 업주에 대해 공공발주 공사 입찰을 제한하고 지연 임금에 대한 이자를 물리는 등 경제적 제재를 강화하게 됐다. 또 지방공사·공단의 내부규정으로 친·인척을 특혜채용하는 관례를 지방공기업 인사운영규정을 통해 바로잡고, 공공기관 직원 가족을 특혜채용하는 고용세습 관행도 관련 규정을 고쳐 막도록 했다. 자유업인 장례식장업을 신고제로 전환하고 상조 서비스의 기준을 만드는 한편, 장례용품의 강매행위를 금지하는 금지규정을 만들어 관련 분야의 부당행위도 고쳐 나가도록 했다. 국무조정실은 “핵심 48개 과제는 고질적·구조적 문제인 만큼 현 정부 임기 내내 지속적인 뿌리 뽑기 작업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32개 단기과제는 중소기업의 공공조달 참여 제한 및 하도급 관행 개선 등 불공정 관행 및 제도를 비롯해 변화된 여건을 반영하지 못하는 낡은 제도와 절차, 국민 부담 및 불편을 야기하는 제도와 관행 개선 등이다. 어린이집·유치원 등록금 외 필요경비 부담 완화, 취약계층 채무자에 대한 재산 압류 관행, 집회현장의 소음으로 인한 생활 불편, 공공기관의 학자금 무상·초과지원 관행 등도 포함돼 있다. 정부는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각 부처 차관이 참여하는 ‘정상화추진협의회’를 구성해 과제 개선의 진도 관리뿐 아니라 근절 여부, 국민 체감도까지 평가할 계획이다. 또 내년도 각 부처 업무보고에 포함하도록 하는 등 범부처 차원에서 정상화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에선 ‘정상화 웹페이지’를 구축해 과제 이행 방안 및 추진 상황을 국민에게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 7월 발표를 목표로 2차 정상화 과제 선정작업도 병행한다. 국민권익위원회 신문고 국민제안시스템을 활용한 ‘정상화 국민제안 창구’를 통해 국민제안을 접수하고 이를 토대로 2차 과제를 선정하겠다는 것이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구조적이고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국정목표와 성과를 달성할 수 없다”면서 “정상화 과제는 140개 국정과제와 함께 새 정부 국정목표 달성을 위한 양대 축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고가 유모차가 공짜… 태아보험 과열 경쟁

    고가 유모차가 공짜… 태아보험 과열 경쟁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인 오모(32)씨는 지난달 임산부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 쪽지 한 통을 받았다. 태아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보험설계사의 글이었다. 100세까지 아이의 상해와 질병을 보장해 주는 월 5만원짜리 상품에 가입하면 40만원짜리 유명 브랜드 유모차를 공짜로 준다고 유혹했다. 만약 80만원짜리 외제 유모차를 원하면 40만원에 제공하겠다고 했다. 오씨는 “2년 전 첫 아이 때 들었던 30세 보장 상품보다 월 2만원이 비싼데도 사은품이 탐나 가입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신생아의 선천적 장애에 대비하는 태아보험이 최근 인기를 끌면서 보험업계에 판촉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한두 해 전에는 몇 만원짜리 가방이 사은품으로 등장했지만 요즘은 수십만원짜리 카시트나 유모차가 등장했다. 아기의 출생을 앞두고 들떠 있는 부모의 심리를 고가의 경품과 막연한 불안감 조장을 통해 공략하는 ‘나쁜 마케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금융감독 규정상 3만원 이상의 사은품을 제공해선 안 된다. 태아보험 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것은 최근 이 보험이 예비 부모들의 필수보험으로 인식될 만큼 높은 인기를 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태아보험 상품을 판매한 현대해상의 경우 2004년 4만 384명이었던 신규 가입자가 지난해 27만 744명으로 8년새 6.7배로 증가했다. 동부화재의 경우 태아보험 판매를 시작한 2011년 8만 6300명이었던 가입자 수가 올해(1~10월) 15만 8300명으로 늘었다. 연말까지면 2년 전의 두 배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불필요한 특약가입의 권유도 늘면서 일부에서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에 대한 100세 보장 특약이 급증하고 있다. 회사원 김모(35)씨는 “곧 태어날 아기의 태아보험에 가입을 하려고 했더니 설계사가 100세 만기로 하라고 강권을 해 짜증이 나서 혼났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결혼 시기가 늦어지고 산모 연령이 높아지면서 곧 태어날 자녀에 대한 걱정이 늘어난 것이 태아보험 인기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02년 29.5세에 불과했던 산모의 평균연령은 2010년 31.3세까지 높아졌고 선천성 기형아의 출산도 크게 늘었다. 이 관계자는 또 “여기에 원래 보험사 1~2곳에서만 판매하던 태아보험이 인기를 끌자 후발주자들이 대거 뛰어들면서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과열경쟁과 불완전판매 등 태아보험 판매를 둘러싼 불공정 행위에 대한 조사 착수를 검토 중이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제공하는 사은품의 가격이 얼마인지를 우선 확인해 봐야겠지만 3만원 이상 사은품을 제공했다면 법규 위반”이라면서 “실태가 어떤지 보험사, 보험대리점을 대상으로 확인해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행 보험업법 시행령(46조)은 보험사나 보험대리점은 보험계약을 체결할 때 최초 1년간 납입하는 보험료의 10%를 넘거나 3만원 이상 사은품을 고객에게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문화권’ 국민기본권으로

    ‘문화권’을 국민 기본권으로 명시한 ‘문화기본법’을 비롯해 ‘예술인 복지법’ ‘공연법’ ‘저작권법’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등 문화 관련 주요 법률의 제·개정안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정부의 ‘문화융성’ 정책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13개 조항으로 구성된 ‘문화기본법’은 국민의 ‘문화권’을 처음으로 명시했다. 교육·복지·환경·인권과 연계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권리가 국가의 책임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법안은 또 문화의 정의, 문화정책 수립과 시행의 기본원칙, 5년 단위의 문화진흥 기본계획 수립 등을 아울렀다. 이 밖에 ‘예술인 복지법’ 개정으로 예술인 관련 불공정행위 시정명령 및 과태료 부과, 예술인 산재보험료 지원 등 예술인의 사회보장을 확대했다. 또 ‘공연법’ 개정안은 지방자치단체 간 유사한 공연장이 난립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고, ‘저작권법’ 개정안은 국가나 지자체가 저작권을 양도받는 저작물은 원칙적으로 국민이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했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개정안은 기부금품을 받을 근거를 마련해 민간이나 기업들의 기부가 가능하도록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그동안 문화예술 창작자나 사업에 대한 지원 등에 치우친 법률안을 국민의 문화격차를 해소하는 쪽으로 확장했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서울광장] 누가 국론을 분열시켰나/문소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누가 국론을 분열시켰나/문소영 논설위원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나라에서 살았던 것과 같은 착각이 든다. 헌법과 법에 대한 상식적인 해석이 사라진 이상한 나라 말이다. 음지에서 궂은일을 해야 할 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이 전면으로 나와 정치적 분란을 일으키는 행위를 일삼았다. 주적을 북한으로 재설정했다지만, 공작 대상을 주권자인 국민을 향한 것은 아닌가 의심할 만한 정황들이 있다. 청와대 등 권부에서 일했던 공무원들은 검찰총장의 혼외자식으로 지목된 소년의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위헌·위법행위라고 비판하면, ‘개인적 일탈행위’라고 반박한다. 적반하장에 답답한데, 대통령은 걸핏하면 ‘국론 분열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서릿발 같은 발언을 한다. 마치 카드 나라 여왕이 특별한 이유 없이 목청을 높였던 “처형하라”(off with his head)를 연상시킨다. 국론 분열을 좌시할 수 없다는데, 대체 어떤 국론을 어떻게 통일해야 한다는 건가. 국정원이 지난 대선에 선거 개입을 했는데 전혀 불공정 선거가 아니었다고 국민이 입을 맞춰야 할까. 검찰이 재차 변경한 공소장에 따르면 국정원이 121만건이 넘는 댓글 공작을 했다는데 ‘일부 국정원 직원의 개인적 일탈’이라는 국정원장의 주장에 동의하는 게 국론 통일인가. 나라를 지키고 북한의 사이버공격에 대비하라고 발족시킨 군 사이버사령부가 야당 대선 후보를 폄하하고 나쁜 정치인이라고 트위터를 하고 이를 대량 확산시킨 행위를 칭찬해야 할까. 법원의 영장 없이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한 사실 역시 ‘개인적 일탈’이라는 청와대의 해명을 찰떡같이 믿어야만 국론이 통일된다는 건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조선시대처럼 국왕이 “네 죄를 네가 알렸다”하면, 사대부들이 부복한 뒤 머리를 땅에 찧으면서 “죽을죄를 지었나이다. 소인을 죽여주옵소서”라고 해야 하는 것일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헌법을 가진 나라에서 대통령과 국민의 관계가 그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시대착오적 망상이 아닐 수 없다. 대통령의 발언이나 정부·여당의 정책은 모두 시시비비의 대상이다. 국민이 판단해 반대할 만한 정책은 반대할 것이고, 반대에도 정부·여당이 개선하지 않는다면 선거에서 야당으로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다. 국민주권 시대다. 흔히 민주주의의 적은 공산주의가 전부라고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민주주의의 적은 전체주의다. 이 전체주의에 1945년 한계를 드러낸 나치와 같은 극단적 국수주의체제나 역시 1989년 11월 종말을 고한 공산주의, 근대에 몰락한 왕권신수설에 의거한 절대왕정이나 봉건체제 등이 속한다. 츠베탕 토도로프 프랑스 국립 고등연구원 명예연구원장은 ‘민주주의 내부의 적’이란 책에서 민주주의 핵심을 다원주의라고 했다. 권력 획득의 과정이 비록 정당했다고 해도 민주주의 제도 구축과 최종 목적, 권력이 작동하는 방식에서 이 다원주의, 다양성이 드러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일사불란할 수도 없고, 일사불란해서도 안 된다. 미국 정치학자 로버트 달 예일대 명예교수도 ‘민주주의’라는 책에서 ‘(민주주의 체제는) 사회질서의 결함 즉 혼란·갈등이 불가피하지만, 일사불란함이 없어도 비민주주의 체계보다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니 국론이 분열되지 않아야 한다는 대통령의 전제는 잘못됐다. 서로 경제적·정치적 이해관계가 다른 민주주의 국가에서 갈등은 당연하다. 이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서 합의해야 하는데, 그 책임은 리더에게 있다. 나를 따르라고 소리칠 것이 아니라, 따라갈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 정부와 의견이 다르거나 기분 나쁜 발언을 했다고 배제하거나 정치적으로 탄압해서도 안 된다. 불법적인 과거 정부기관의 행위라도 현직 대통령이 사과하는 것이 맞다. 더 늦기 전에 잘못을 시인하고 개선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symun@seoul.co.kr
  • 신한금융 차기회장 선출 ‘파열음’

    신한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은 인선 과정에 대한 공정성 문제로 면접 일정 연기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전 부회장은 10일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보내는 건의서에서 “한 후보는 (회추위원들과) 2~3년간 소통과 교류를, 다른 후보는 단지 30분의 인터뷰로 차기 회장이 결정된다”면서 “절차의 공정성을 보장하려면 물리적으로 여유가 있는 22일까지 일정을 늦춰야 한다”고 밝혔다. 차기 회장 후보인 한동우 현 회장은 회추위원들과 밀접한 교류를 하고 있지만 현직을 떠난 홍성균 전 신한카드 부회장과 이 전 부회장은 회추위원들과 일면식도 없어 면접 과정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그는 또 한동우 회장에 대한 성과평가 점수 상향도 문제로 삼았다. 이 전 부회장은 “한동우 회장은 2등급(양)을 받았지만 정성평가 항목을 추가해 1등급 상향 조정된 3등급(미)을 받았다”며 “‘양’ 등급을 받은 사람이 연임에 성공한다면 신한그룹 임원 평가는 의미를 상실하고 누구나 실적과 관계없이 연임을 꿈꾸는 무질서한 조직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회추위는 “면접시간이 30분밖에 안 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이 전 부회장의 요구를 거부했다. 회추위 관계자는 “인사를 나누는 데 필요한 시간 10분은 따로 두고 순수하게 면접에 걸리는 시간만 30분으로 상황에 따라 면접시간은 가감할 수 있어 시간의 제약은 없는 셈”이라면서 “이미 사전에 후보자들에게 고지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에 이 전 부회장은 “내일 면접에 들어갈지 말지 오늘 충분히 고민한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면접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되며 오는 12일 이사회에 최종 후보 1명을 추천할 예정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양승조 “朴대통령, 선친 전철 밟을 수도” 장하나 “朴대통령 선택은 자진사퇴뿐”

    논란이 된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은 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왔다. “박근혜 대통령이 암살당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대목이다. 같은 당 장하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전날 발언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대통령 자진 사퇴’ 입장은 부정선거 책임을 회피하는 청와대에 대한 최소한의 상식적 요구”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이날 양 최고위원 발언과 전날 장 의원 성명의 논란 부분. ■양승조 최고위원 발언 박정희 대통령은 중앙정보부라는 무기로 공안통치와 유신통치를 했지만, 자신이 만든 무기에 의해 자신이 암살당하는 비극적 결말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박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교훈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텐데 국정원이라는 무기로 신공안통치와 신유신통치로 박정희 대통령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국민의 경고를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총체적인 난국을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박 대통령뿐이며 오만과 독선, 불통을 벗어던지고 국민의 곁으로 다가오기 바란다. ■장하나 의원 성명 현재 드러난 사실만 가지고도 2012년 12월 19일 대통령선거는 국가기관들이 조직적으로 총동원된 총체적 부정선거임이 명백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말대로 본인이 직접 도움을 요청한 적은 없을지 몰라도 국가기관의 불법선거개입의 도움으로 당선되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게 되었다. 이제 총체적 부정선거이자 불공정 선거로 당선된 박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하는 것뿐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경제 블로그] 자본시장조사단 ‘존재의 이유’ 논란

    [경제 블로그] 자본시장조사단 ‘존재의 이유’ 논란

    주가 조작 등 자본시장 불공정 행위의 색출을 전담하는 자본시장조사단이 금융위원회에 설치된 것이 지난 9월 17일입니다. 기존에 금융감독원에 있던 관련 부서만으로는 신속한 적발과 조치가 어려워서 압수수색, 체포 같은 강제수사 권한을 지닌 공무원 조직을 별도로 만든 것입니다. ‘금감원 조사→금융위원회·증권선물위원회 심의→검찰 수사’의 과정을 한 단계로 줄였다는 의미가 큽니다. 조사단에 검사 2명이 배속돼 있는 이유입니다. 설치한 지 석 달이 다 돼 갑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기능이나 업무 등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지는 못한 느낌입니다. 특히 금융위 조사단 신설에 따라 기존에 단독으로 하던 업무를 결과적으로 나눠서 하는 처지가 된 금감원에서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취지와 달리 사건 처리가 이전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얘기까지 합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9일 “조사단이 생겼어도 증선위 심의와 검찰 수사를 거치기 때문에 금감원이 전담하던 일을 금융위가 일부 대신하는 것일뿐 업무 처리가 빨라졌다고 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민간인인 금감원 직원의 조사에는 법적 효력이 없어 공무원이 포함된 조사기구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면서 “셀트리온 주가 조작이나 중국 고섬의 분식회계 사건 같은 굵직굵직한 사건을 빠르게 처리하는 등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사단 사무실의 위치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광화문의 한 빌딩에 입주해 있는 조사단은 내년 사무실 임차료를 2억 5400만원으로 책정해 예산안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국회 정무위원회는 예산안 예비심사 검토보고서를 통해 “조사단 업무가 금감원과 비슷한 데다 임차료도 부담스럽다”면서 조사단을 서울 여의도 금감원 건물로 옮기는 게 타당하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납득할 만한 조직과 기능의 교통정리가 시급해 보입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경남 통일마라톤 예산 삭감 논란

    경남도가 6·15공동선언실천 경남본부에서 주최하는 마라톤대회에 지원하던 보조금을 중단해 논란이 되고 있다. 창원통일마라톤대회조직위원회와 6·15공동선언실천 경남본부 등은 9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가 해마다 지원하던 보조금을 2014년 예산안에 편성하지 않아 내년 대회를 개최할 수 없게 됐다며 예산을 즉각 복구하라고 요구했다. 창원통일마라톤은 6·15 경남본부가 ‘달리고 싶다. 백두산까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2001년부터 해마다 여는 대회로 민주노총 경남본부 등이 대회조직위에 참여하고 있다. 조직위는 이 대회가 전국 마라톤 달림이들의 사랑을 받는 순수한 마라톤대회로 2006년부터 풀코스를 운영해 대한육상연맹 코스 공인을 획득하는 등 ‘명품’ 대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경남도도 이런 성과를 인정해 2006년 700만원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보조금을 늘여 올해는 45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창원시에서도 올해 5400만원을 지원했다. 대회는 매년 11월 셋째 일요일에 열리며 올해는 도와 시 보조금 9900만원과 참가비 1억여원을 보태 지난달 17일 열렸다. 대회조직위와 6·15 경남본부는 “홍준표 지사 집행부와 도의회가 지역 언론사 등에서 개최하는 여러 마라톤대회에는 예산을 지원하면서 창원통일마라톤 대회만 지원을 중단한 것은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처사”라고 반발했다. 특히 중단 배경에는 홍 지사와 새누리당 도의원들의 이념적 편협성도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는 대회 주최 측이 보조금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고, 도 재정이 어려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민주 의원, 朴대통령 사퇴 공개 주장

    민주 의원, 朴대통령 사퇴 공개 주장

    장하나 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이다. 장 의원은 8일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성명서에서 “나 국회의원 장하나는 ‘부정선거 대선 결과 불복’을 선언한다”면서 “국가정보원이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2270개 트위터 계정으로 2200만건의 댓글을 조직적으로 게시했음이 확인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총체적 부정선거이자 불공정 선거로 당선된 박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인데 신중치 못한 태도”라며 비판했다. 박용진 당 대변인도 “장 의원 개인의 생각일 뿐이며 당의 입장과 다른 개인 입장을 공개 표명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장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회의원 한 사람이 정치인 한 사람으로서 입장 표명을 한 것”이라면서도 “당론도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 결과와 별개로 과정을 문제 삼고 있는 것이다. 초등학교 반장선거라도 부정이 있다면 재선거를 해야 하는 것이 맞다”면서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넘어가자고 한다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초선인 장 의원은 2012년 4·11 총선에서 청년 비례대표 경선을 통해 19대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왔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유권자 모두를 모독하고 국민의 선택으로 뽑은 대통령을 폄훼하는 발언으로, 막장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발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민주 내부 “장하나 대선불복 새누리에 빌미” 부글부글

    민주 내부 “장하나 대선불복 새누리에 빌미” 부글부글

    민주, 장하나 “대선불복” 돌출 의견 곤혹 민주당은 8일 당 소속 장하나 의원의 ‘대선불복’ 돌출 성명에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사건을 대여공세의 주된 소재로 활용하면서도 여권의 대선불복 프레임에 말려들지 않으려고 공을 들이던 상황에서 장하나 의원의 대선 불복, 대통령 사퇴, 보궐선거 실시 등 당론과 배치되는 발언이 한묶음으로 터져나오자 부랴부랴 뒷수습에 나섰다. 민주당은 대선의 불공정성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지만 ‘대선에 불복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는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어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노총 대표단과 면담 중에 장하나 의원의 성명 내용을 보고받고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장하나 의원의 개인생각일 뿐이며 당의 입장과 다른 개인적 입장을 공개 표명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민주당 간사인 최재천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장하나 의원의 발언은 당의 공식 입장과 다른 개인생각일 뿐이고 개인생각을 공개 표명한 것을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장하나 의원은 지도부에 미리 통보하거나 상의하지 않고 성명 발표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동료 의원들과는 지난 대선 과정의 문제점 등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았지만, 성명서 발표까지 미리 협의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즉각 성명서 배포를 중단시키고 장하나 의원에 대한 조치를 검토하는 등 파장 차단에 나섰다. 장하나 의원의 원내부대표직 박탈 등 징계 필요성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론과 다른 개인적 의견 표명이 오히려 여권에 역공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을 되게끔 하는 성명이 아니라 안 되게끔 저쪽에 빌미를 준 모양새가 됐다”면서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하나 의원 대선불복 입장 전문]“朴 대통령 사퇴하고 보궐선거 하라”

    [장하나 의원 대선불복 입장 전문]“朴 대통령 사퇴하고 보궐선거 하라”

    민주당 비례대표 초선인 장하나(36) 의원이 8일 지난 18대 대통령선거를 부정선거라고 규정하면서 대선 결과 불복을 선언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장하나 의원은 내년 6·4 지방선거 때 대통령 선거를 다시 치를 것을 주장했다. 그동안 민주당 내부에서 지난 대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발언은 나왔지만 현역 의원이 선거불복을 명시적으로 밝히며 박 대통령의 사퇴를 주장한 것은 처음이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장하나 의원은 이날 이메일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사퇴하고 보궐선거를 하라’는 제목의 개인 성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장하나 의원의 성명 전문. 부정선거 수혜자 박근혜 대통령은 사퇴하라. 6.4 지방선거와 같이 대통령 보궐선거 실시하자 나, 국회의원 장하나는 ‘부정선거 대선결과 불복‘을 선언한다. 국정원이 박근혜 후보 대통령 당선을 위해 2270개 트위터 계정으로 2200만 건의 댓글을 조직적 게시했음이 확인되었다. 국방부 사이버사령부도 박근혜 후보 당선을 위해 매일 청와대에 보고해 가면서 댓글 2300만 건을 달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까지 받았다. 국가보훈처에서도 국정원이 제작한 동영상을 배포하고 안보교육을 명분으로 유권자 수십만 명에게 영향을 주는 불법선거개입에 가담했다. 현재 드러난 사실만 가지고도 지난 2012년 12월 19일 대통령선거는 국가기관들이 조직적으로 총동원된 총체적 부정선거임이 명백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말대로 본인이 직접 도움을 요청한 적은 없을지 몰라도 국가기관의 불법선거개입의 도움으로 당선되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게 되었다. 이제 총체적 부정선거이자 불공정 선거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하는 것뿐이다. 그동안 부정선거개입 당사자들과 그 공범자들은 선거부정이 언급될 때마다 ‘대선불복’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책임론을 방어해 왔다. 박근혜 대통령 또한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이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이것을 은폐하기 위해 당사자들을 ‘개인적일탈’로 꼬리를 자르고 검찰총장과 검찰수사 책임자를 찍어냄으로써 스스로 불법선거개입의 숨겨진 공범임을 시인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게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단하라는 요구를 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다. 부정선거, 불공정선거로 치러진 대선에 불복하는 것이 민주주의 실현이며, 다가오는 6월 4일 지방선거와 같이 대통령 보궐선거를 치르게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년 동안 보여준 것이라곤 후보시절 공약 한 경제민주화, 복지확대, 민영화 반대를 버리고 전교조, 공무원노조 등 노동조합과 진보정당 부정하고 파괴는 헌법 유린의 공안통치 뿐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가 총과 탱크를 앞세운 쿠데타로 대통령이 되었다면,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를 동원한 사이버쿠데타로 바뀌었다는 것만 다를 뿐이다. 만일, 힘겹게 살아가는 국민들을 위한 민생에 조금이라도 신경을 쓸 생각이 남아 있다면 지금이라도 지난 대선이 불공정했음을 인정하고 민주주의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에 순응해 즉각 사퇴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퇴하면 다가오는 6. 4 지방선거에서 대통령 보궐선거를 동시에 실시하여 경제적이고 효과적으로 모든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남은 4년 임기 동안 부정선거 수혜자로 반쪽짜리 대통령이 되어 끝없이 사퇴의 압박과 억압통치 사이에서 버틸 것인가. 진실규명과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비용이 절감되는 공정한 재선거를 통해 온전한 대통령으로 다시 당선될 것인가. 선택해야 한다. 부정선거를 뿌리 뽑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국민의 투쟁은 진실규명과 재선거 실시가 약속되는 순간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결단을 촉구한다. 2013. 12. 6. 민주당 국회의원 장 하 나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하나 대선불복…네티즌 “지지”vs“너무한 것 아니냐” 충돌

    장하나 대선불복…네티즌 “지지”vs“너무한 것 아니냐” 충돌

    민주당 비례대표 초선인 장하나(36) 의원이 8일 지난 18대 대통령선거를 부정선거라고 규정하면서 대선 결과 불복을 선언하자 네티즌이 크게 들끓고 있다. 장하나 의원은 내년 6·4 지방선거 때 대통령 선거를 다시 치를 것을 주장했다. 그동안 민주당 내부에서 지난 대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발언은 나왔지만 현역 의원이 선거불복을 명시적으로 밝히며 박 대통령의 사퇴를 주장한 것은 처음이어서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장하나 의원은 이날 이메일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사퇴하고 보궐선거를 하라’는 제목의 개인 성명을 발표했다. 장하나 의원은 성명에서 “현재 드러난 사실만 가지고도 지난 2012년 12월19일 대통령선거는 국가기관들이 조직적으로 총동원된 총체적 부정선거임이 명백하다”면서 “나, 국회의원 장하나는 ‘부정선거 대선결과 불복’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장하나 의원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국정원이 지난 대선 때 2천270개 트위터 계정으로 2천200만건의 댓글을 조직적으로 게시한 점,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의혹, 국가보훈처의 안보교육을 명분으로 한 불법선거개입 등을 꼽았다. 또 “박 대통령의 말대로 본인이 직접 도움을 요청한 적은 없을지 몰라도 국가기관의 불법선거개입의 도움으로 당선되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총체적 부정선거이자 불공정 선거로 당선된 박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장하나 의원은 “부정선거, 불공정선거로 치러진 대선에 불복하는 것이 민주주의 실현이며, 다가오는 6월 4일 지방선거와 같이(동시에) 대통령 보궐선거를 치르게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도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의 아버지가 총과 탱크를 앞세운 쿠데타로 대통령이 되었다면,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를 동원한 사이버쿠데타로 바뀌었다는 것만 다를 뿐”이라면서 “만일, 힘겹게 살아가는 국민을 위한 민생에 조금이라도 신경을 쓸 생각이 남아 있다면 지금이라도 지난 대선이 불공정했음을 인정하고 민주주의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에 순응해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결단을 촉구했다. 장하나 의원은 연세대를 졸업한 뒤 민주당 제주도당 대변인, 해군기지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제주시 읍면동대책위원회 사무처장을 거쳐 19대 총선 때 청년비례대표 몫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을 지내기도 했으며 현재 원내부대표(청년담당)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하나 의원의 이같은 주장이 공개된 이후 네티즌들은 크게 들끓고 있다. “장하나 의원 말이 맞다”, “장하나 의원 지지합니다” 등 지지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대선 불복’에 대한 충격으로 비판 여론이 크게 일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상당수의 네티즌들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다시 뽑자니 주장이 너무 지나친 것 아니냐”,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령을 뽑은 사람은 뭐가 되나”, “국회의원이라고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고 지적하는 등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불복’ 장하나 의원 홈피 네티즌 폭주로 마비

    ‘대선 불복’ 장하나 의원 홈피 네티즌 폭주로 마비

    민주당 비례대표 초선인 장하나(36) 의원이 8일 지난 18대 대통령선거를 부정선거라고 규정하면서 대선 결과 불복을 선언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 뒤 네티즌의 접속 폭주로 장 의원의 공식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장하나 의원의 홈페이지는 오후 3시 40분 현재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되질 않고 있다. 장하나 의원은 이날 이메일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사퇴하고 보궐선거를 하라’는 제목의 개인 성명을 발표했다. 장하나 의원은 성명에서 “현재 드러난 사실만 가지고도 지난 2012년 12월19일 대통령선거는 국가기관들이 조직적으로 총동원된 총체적 부정선거임이 명백하다”면서 “나, 국회의원 장하나는 ‘부정선거 대선결과 불복’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장하나 의원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국정원이 지난 대선 때 2270개 트위터 계정으로 2200만건의 댓글을 조직적으로 게시한 점,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의혹, 국가보훈처의 안보교육을 명분으로 한 불법선거개입 등을 꼽았다. 또 “박 대통령의 말대로 본인이 직접 도움을 요청한 적은 없을지 몰라도 국가기관의 불법선거개입의 도움으로 당선되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총체적 부정선거이자 불공정 선거로 당선된 박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장하나 의원은 “부정선거, 불공정선거로 치러진 대선에 불복하는 것이 민주주의 실현이며, 다가오는 6월 4일 지방선거와 같이(동시에) 대통령 보궐선거를 치르게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도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의 아버지가 총과 탱크를 앞세운 쿠데타로 대통령이 되었다면,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를 동원한 사이버쿠데타로 바뀌었다는 것만 다를 뿐”이라면서 “만일, 힘겹게 살아가는 국민을 위한 민생에 조금이라도 신경을 쓸 생각이 남아 있다면 지금이라도 지난 대선이 불공정했음을 인정하고 민주주의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에 순응해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결단을 촉구했다. 장하나 의원은 연세대를 졸업한 뒤 민주당 제주도당 대변인, 해군기지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제주시 읍면동대책위원회 사무처장을 거쳐 19대 총선 때 청년비례대표 몫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을 지내기도 했으며 현재 원내부대표(청년담당)으로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 장하나 대선불복 선언 “朴대통령 사퇴…선거 다시해야”

    민주 장하나 대선불복 선언 “朴대통령 사퇴…선거 다시해야”

    민주당 비례대표 초선인 장하나(36) 의원은 8일 지난 18대 대통령선거를 부정선거라고 규정하면서 대선 결과 불복을 선언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했다. 장 의원은 또 내년 6·4 지방선거 때 대통령 선거를 다시 치를 것을 주장했다. 그동안 민주당 내부에서 지난 대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발언은 나왔지만 현역 의원이 선거불복을 명시적으로 밝히며 박 대통령의 사퇴를 주장한 것은 처음이어서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장 의원은 이날 이메일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사퇴하고 보궐선거를 하라’는 제목의 개인 성명을 발표했다. 장 의원은 성명에서 “현재 드러난 사실만 가지고도 지난 2012년 12월19일 대통령선거는 국가기관들이 조직적으로 총동원된 총체적 부정선거임이 명백하다”면서 “나, 국회의원 장하나는 ‘부정선거 대선결과 불복’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국정원이 지난 대선 때 2천270개 트위터 계정으로 2천200만건의 댓글을 조직적으로 게시한 점,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의혹, 국가보훈처의 안보교육을 명분으로 한 불법선거개입 등을 꼽았다. 또 “박 대통령의 말대로 본인이 직접 도움을 요청한 적은 없을지 몰라도 국가기관의 불법선거개입의 도움으로 당선되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총체적 부정선거이자 불공정 선거로 당선된 박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부정선거, 불공정선거로 치러진 대선에 불복하는 것이 민주주의 실현이며, 다가오는 6월 4일 지방선거와 같이(동시에) 대통령 보궐선거를 치르게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도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의 아버지가 총과 탱크를 앞세운 쿠데타로 대통령이 되었다면,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를 동원한 사이버쿠데타로 바뀌었다는 것만 다를 뿐”이라면서 “만일, 힘겹게 살아가는 국민을 위한 민생에 조금이라도 신경을 쓸 생각이 남아 있다면 지금이라도 지난 대선이 불공정했음을 인정하고 민주주의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에 순응해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결단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연세대를 졸업한 뒤 민주당 제주도당 대변인, 해군기지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제주시 읍면동대책위원회 사무처장을 거쳐 19대 총선 때 청년비례대표 몫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을 지내기도 했으며 현재 원내부대표(청년담당)으로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비정상의 정상화’ 국정 핵심과제로

    도로 등 공공인프라 건설, 방위산업체 구매 과정에서 오가는 사례금, 원자력발전 납품비리, 적자가 쌓여 가면서도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공기업 임직원들, 공공기관들의 사원 부정 채용 등 ‘음서제’ 확산, 실업급여와 어린이집 보조금 등을 조작해서 타내는 복지 관련 정부지원금 부정수급, 세금 및 보험료의 상습체납…. 우리 사회에 쌓여온 부조리와 잘못된 관행을 뿌리뽑고 뜯어고치는 ‘비정상의 정상화’가 내년도 국정 핵심 개혁과제로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5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부 각 부처와 공공기관 등은 부문별로 “잘못됐으나 관행으로 굳어져 온 비정상적 행태들”의 과제화를 마쳤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4일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실·국장급 주요 간부들이 모인 가운데 ‘정상화 과제 후보(안) 검토회의’를 갖고 추진 방법과 문제점 등을 논의하면서 마지막 점검회의를 가졌다. 과제안에는 ´역대 정부가 방치했던 사학 비리, 체육계 승부조작 및 불공정 판정, 체육단체장들의 도덕적 해이, 문화재 관리 소홀, 특정 전문가 집단의 끼리끼리 돌봐주기 및 뒷거래´ 등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달 중으로 김동연 실장 주재로 차관회의를 거쳐 과제 안을 손본 뒤 국무회의에서 이를 대통령에게 보고해 관련 과제를 확정할 방침이다. 국무조정실은 정부 출범 이후 각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들로부터 5개씩 제출받은 대표적인 ‘비정상 관행 사례’ 중에서 일부를 골라 과제화 작업을 벌여왔다. 지난 4일 검토 회의에서 김동연 실장은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비정상적 관행을 국민의 눈높이와 시각에서 찾아내 범정부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작업”이라면서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등 국정과제의 실현을 가로막는 왜곡된 관행들을 뿌리뽑아 선진화와 국민행복을 이룩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과거의 비정상적인 것들을 정상으로 되돌려 기본이 바로 선 나라를 만들어 가겠다”고 선언한 뒤 기회 있을 때마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조해 왔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신임 감사원장과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주는 자리에서도 “국정을 맡아보니까 너무나 비정상적인 것이 당연한 것같이 내려온 게 많았다. 부패도 여기저기 많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면서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좌절케 하는 부정부패와 비리를 확실하게 바로잡아 달라”고 주문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국민 ‘대기업·中企 사이 공정성 가장 낮다’ 인식

    국민 ‘대기업·中企 사이 공정성 가장 낮다’ 인식

    우리나라 국민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공정성이 가장 낮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논란 등 최근 사회문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행정연구원은 3일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공공정책의 진단과 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열고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통합 구현을 위한 공정성·사회갈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분야가 어느 정도 공정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7.7%만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이어 ‘정치 활동’(28.7%)과 ‘지역 균형 발전’(36.0%), ‘과세 및 납세의 실현’(38.8%) 등의 순으로 “공정성 수준이 높다”고 답했다. 응답에서 가장 공정성이 높다고 인식한 항목은 ‘성별에 따른 대우’(51.6%)로 나타났다. 행정연구원은 “남양유업이 대리점을 상대로 한 불공정 영업 행위가 사회적 이슈가 돼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각종 사회 갈등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으로 답한 부문은 ‘계층 갈등’과 ‘이념 갈등’으로 각각 응답자의 87.5%와 87.4%가 “갈등 수준이 높다”고 답했다. 그다음으로는 ‘노사 갈등’(81.5%)과 ‘환경 갈등’(74.0%) 등의 순이었다. 행정연구원의 앞서 2년간 조사에서도 ‘계층 갈등’은 가장 심각한 갈등 유형으로 조사된 바 있다. 반면 “가장 갈등 수준이 낮다”고 답한 부문은 ‘남녀 갈등’으로 응답자의 절반에 못 미치는 47.1%만이 “갈등이 높다”고 우려했다. 앞서 우리 사회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서 ‘성별에 따른 대우’가 공정성이 가장 높다고 답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이어 ‘갈등 해결을 위해 가장 노력하고 있는 주체가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대통령’(51.2%)이라는 답변이 가장 높았고 ‘시민단체’(36.2%), ‘중앙정부’(3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1년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는 ‘시민단체’가 41.5%로 가장 높았고 ‘대통령’이라고 답한 비율은 33.8%에 불과했다. 행정연구원은 “정권 중후반기와 달리 정권 초기에 국정 목표로 안전이나 통합 등의 메시지가 제기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행정연구원 사회조사센터가 실시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불공정 논란’ 아모레퍼시픽 백정기 고문, 부회장에 임명

    ‘불공정 논란’ 아모레퍼시픽 백정기 고문, 부회장에 임명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막말한 녹음파일이 공개되고, 대리점 ‘쪼개기’(강탈) 등 불공정 거래 논란에 휩싸였던 아모레퍼시픽그룹이 3일 사장단을 전격 교체했다. 손영철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백정기(왼쪽) ㈜아모레퍼시픽 경영고문이 그룹 부회장에 임명됐다. 심상배(오른쪽) ㈜아모레퍼시픽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동반성장과 상생경영을 위해 이번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부회장직은 처음 신설됐다. 그동안은 오너인 서경배 회장이 지주회사인 그룹과 사업회사인 ㈜아모레퍼시픽 경영을 총괄해왔으나 그룹의 통합·조정 기능을 강화하고자 백 신임 부회장을 기용했다. 백 신임 부회장은 ㈜아모레퍼시픽 인사총무부문 부사장을 거쳐 2008∼2012년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몸담았다가 올해 초 다시 아모레퍼시픽에 돌아왔다. 심 신임 사장은 ㈜태평양 사업지원담당 상무, ㈜아모레퍼시픽 생산물류혁신부문 부사장 등을 거치면서 협력업체와 상생협력한 경험이 있어 대리점과의 관계를 새로 정립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취임한 손 전 사장은 갑을(甲乙)논란의 책임을 지고 11개월 만에 물러나 역대 최단임을 기록했다. 손 전 사장은 그룹 감사를 맡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