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재채택료 제공 업자 처벌/공정거래위
◎새달부터 형사고발·과징금/장의·예식업 부조리도 강력 규제
교과서,지도서(교사용),자습서,참고서,문제집,대학교재등 학습교재의 판매를 둘러싸고 판매업자가 교직원에게 제공하는 판촉비(채택비) 액수가 한해 매출액(판매량 1억권) 5천억원의 20∼30%인 1천억∼1천5백억원에 이른다.
정부는 학습교재 채택과 관련,그동안 관행이 돼 온 판촉비 지급이 가격이나 품질에 의한 경쟁을 가로막아 소비자의 이익을 해치고 있다고 보고 이제까지 교직원만 징계했던 처벌의 범위를 넓혀 교재발행업자와 유통업자의 불공정 거래행위에도 7월부터 형사고발과 과징금 부과등 제재하기로 했다.
정부는 앞으로 장의업과 예식업의 부조리도 공정거래 차원에서 강력히 규제할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학습교재 출판사 및 판매업자의 부조리를 막기 위해 「학습교재 판매과정의 불공정 거래행위 고시」를 제정,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규제대상은 ▲사업자가 교직원에게 특정 도서의 선정을 권유하면서 금품 등을 제공하는 행위 ▲사업자가 채택사례비를 제공할 목적으로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판매가격에 포함하는 행위 ▲중상·비방등 부정한 방법으로 경쟁사업자의 판매를 방해하는 행위 등이다.
적용대상은 교과용 도서(교과서,지도서,인정도서)와 부교재(자습서,참고서,문제집,문제지),대학교재 등이며 대상 사업자는 저작자,발행업자,총판,대리점,소매서점 등이다.
불공정 행위가 적발되는 사업자는 시정조치(행위금지 및 사과광고)와 함께 과징금 부과(최고 3천만원),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5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는 형사고발등의 제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