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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공정 거래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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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통일은 빠를수록 좋다/에버스타트(해외석학 3인의 조언)

    ◎한국의 국제화 선진화/독일과는 달리 통합 늦어지면 부담 가중 요즘 서울의 정책 결정자들은 남북한 통일이 향후 10년 아니면 20년 가량 늦게 이뤄졌으면 하는 희망을 피력하고 있다.북한의 갑작스런 붕괴를 막기 위해 긴급원조를 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경제부작용 적다 이런 시각을 갖고 있는 한국인들은 독일의 통일에서 보는 재정적 경제적 부작용에 매우 놀라고 있는 것 같다. 지난 3년간 동독은 엄청난 양의 서독 재원을 흡수했다.매년 동독인 한사람에게 약 6천달러의 재원이 이전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독의 활성화는 아직 달성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수년간 막대한 보조가 계속돼야 할 형편이다. 서독의 경제는 재통일 이후 정체하고 있고 재정상태도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많은 한국인들이 이러한 독일의 경험을 감안해볼 때 한반도의 통일도 남한에 대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재정적 부담을 안겨줄 것으로 보는 것 같다.뿐만 아니라 한국의 국제경쟁력을 잃게 하고 결국 한국경제의 선진경제권으로의 진입을 지연시키거나 아니면 좌절시킬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같은 한국인들의 불안이 대부분 「통일한국 경제」를 잘못 인식한데서 나온 것으로 확신한다.물론 한국의 통일이 문제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가장 낙관적인 상황 아래서도 분명히 도전은 심각할 것이다.그러나 통일이 가져올 난관과 기회에 관해 차분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나의 견해이다. 독일통일의 경험을 통일한국 경제에 적용하는 최근의 연구는 많은 부정적 사실도 밝힌만큼이나 실체를 간과하고 있다.통일한국은 적합한 정치체제 아래서 적절한 사회경제정책을 시행한다면 역동적이고 경제력을 갖춘 선진경제국으로서 21세기를 맞이할 것이다. 서울의 학계나 정책연구소 등에서는 신속한 통일의 대안으로 북한이 스스로 정치적으로 개혁하고 경제를 재건한 뒤에 남북한이 합친다는,다시 말하면 수십년 뒤의 통일구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그러나 이같은 전망은 환상에 불과하다.북한의 현 정권은 핵무기개발에 몰두하고 있어 주민생활향상이나 경쟁력제고 등은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다.설사 핵개발 등을 제쳐두고 정치발전을 기한다 하더라도 경제적 부흥은 이뤄질 수가 없다. ○북개혁 기대못해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가 경제적 대재난을 가져왔듯이 북한이 공산주의를 개혁한다고 해도 결국 비슷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공산주의를 벗어버린 동구나 구소련연방의 경제도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분단 한국의 평화적 공존이 향후 다시 10년을 계속한다면 남북한의 경제적 격차는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다.그럴 경우 통일의 비용이나 문제점들이 지연된채 더 확대되기만 할 것이다. 독일의 전례가 그대로 한국에 적용돼 재정출혈,성장둔화,경쟁력의 정체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통일을 앞두고 독일은 「복지국가」로서 「사회시장경제」체제를 갖추었다.따라서 기존의 서독복지정책에 의해 엄청난 재원이 동독으로 흘러갔다. 동독의 경제조정작업은 두가지의 특수한 정책결정으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하나는 동독의 임금수준을 생산성에 비해 훨씬 높게 책정한 정치적 고려였으며 이것은대량실업을 초래했다.다른 하나는 몰수된 자산은 정당한 소유자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법규로 보상문제에 따른 대혼란을 가져왔다. 그러나 한국은 행인지 불행인지 독일식의 「복지국가」가 아니어서 독일처럼 값비싸고 비효율적인 정책을 구사하지 않아도 된다.더욱이 한국민족의 통합은 남북한 모두에 경제적 기회와 잠재적인 혜택을 제공해준다. 예를 들어 남한의 노동력부족은 북한의 저렴한 노동력과 결합함으로써 인플레의 압력을 줄이고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가 있다.장기적으로는 북한산업시설의 현대화사업은 공급측면에서 혁명을 가져올 수 있고 이로 인해 생산성은 크게 향상되고 생산비용은 낮아질 수 있다. ○개혁에 미래달려 북한의 건설을 위해 소용되는 비용은 막대하겠지만 이것을 바로 남한의 납세자들이 부담해야 한다는 이유는 없다.북한건설을 위한 종합계획이 외국투자에 우호적이고 높은 회수율을 보장하면 외국투자가들은 한국통일 비용을 서로 떠맡으려고 할 것이다. 앞으로 한국에 놓여있는 도전도 바로 여기에 있다.지난 한 세대동안의놀랄만한 경제성취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경제는 많은 구조적 왜곡,비합리적 정책,비건설적인 관행에 의해 저해되고 있다.농업의 근대화는 보호주의적 장벽과 오도된 농업임금정책으로 지연되고 있고 자본시장의 인위적인 구획설정과 금융자원의 특혜배분은 낭비와 불공정을 조장하고 있다.오랫동안 지속된 재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은 비효율적인 산업집중과 서비스부문의 답보를 초래한 것은 물론 아마도 전반적인 생산성향상을 지체시켰을 것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한국 신정부의 과감한 개혁추진에도 불구하고 경제에 있어 초법적인 정부 간섭이 적지 않고 안정적이고 불편부당한,그리고 예측 가능한 법의 지배가 결핍되고 있는 것은 한국의 상거래에 불확실성을 던져주고 있다. 만약 이같은 한국경제의 취약점이 계속된다면 역동적이고 경쟁력을 갖춘 통일한국의 경제를 창조하는 노력도 반감될 것이다.개방정책에로의 개혁은 이같이 오늘날 한국경제선진화에 뿐만 아니라 내일의 통일한국 경제의 토대를 위해서도 필수핵심사항이다.한국민들은 현 경제상황을 개선하는데 필요한 조치들이 통일한국경제의 장래도 밝게 한다는 것을 알고 용기를 내어 개혁해나갈 것으로 생각한다.
  • 불공정거래 기준 대폭 강화/공정위,유형등 개정/처벌대상 크게 늘려

    ◎우월지위 남용 유통업체 처벌/구속조건부 거래 구매도 적용/덤핑행위 계약단계부터 제재 장기 납품계약이나 운송계약 등에서 불공정 거래행위의 유형과 기준이 19일부터 크게 강화된다.이제껏 당연시되던 상당수의 거래가 공정거래법상의 처벌대상이 된다. 18일 공정위가 개정한 「불공정 거래행위의 유형 및 기준고시」에 따르면 부당 염매의 경우 이제까지 상품 또는 용역을 소요 비용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값으로 「계속 공급」할 때만 제재를 받았으나 앞으로는 「장기 납품계약,운송계약」 등에도 적용된다. 예를 들면 A운수회사가 1년동안 B회사의 제품을 전국으로 운송하는 계약을 맺으면서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업체를 배제하면 계약단계부터 A사는 제재를 받는다. 우월적 지위 남용의 경우 「거래상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부당하게 거래하는 행위」로 규정했으나 앞으로는 「부당하게 이용해 거래하는 행위」로 바꿨다.예컨대 백화점,슈퍼마켓등 유통업체가 음료수 업체나 빙과업체등에 판촉비 지원을 요구하는 행위의 경우 종전에는 우월적 지위에 있는 제조업체만 처벌했으나 앞으로는 이같은 부당한 거래를 요구한 유통업계도 함께 처벌하는 쌍벌조항이 도입된 셈이다. 구속조건부 거래행위의 경우 종전에 상품 또는 용역을 공급하는 경우에만 적용했으나 상품 또는 용역의 공급은 물론 「구매」시에도 거래 상대방을 구속하는 행위가 규제된다.예컨대 자동차회사들은 자신들이 부품을 「구매」하는 납품회사에 대해 자사 이외의 다른 자동차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경우 거래를 끊는 조건으로 거래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자동차 회사가 부품구매를 이유로 납품회사의 거래조건을 구속할 수 없게 됨으로써 부품회사가 직접 수리업소에 판매하는 길이 열리게 됐다. 거래상대방의 사업활동 방해의 경우 종전에는 구체적 유형을 제시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부당한 방해」의 기준으로 ▲상대방의 사업활동을 심히 곤란하게 하고 ▲거래과정에서 알게 된 상대방의 기술과 인력 등을 부당하게 이용·유인·채용하는 행위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 아파트분양·할부구매·보험·금융 등 표준약관 제정 검토/공정거래위

    공정거래위원회는 아파트 분양이나 상가계약·용지매매·레저·스포츠·할부구매·보험·금융등의 약관을 직권으로 심사해 가급적 표준약관을 만들어 쓰도록 할 방침이다.불공정한 약관으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다. 최근 공정위에는 국민생활과 관련된 약관심사 청구가 크게 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심사청구된 약관의 잘못된 사항을 시정토록 명령할 수 있는 권한 밖에 없다. 15일 공정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약관심사 청구건수는 1백55건(처리실적 1백건)으로,지난 87년 약관규제법이 만들어진 이후 5년간의 처리실적 47건에 비해 3배이상 늘어났다.이는 올 3월부터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약관심사 업무가 경제기획원으로부터 공정위로 넘어와 업무가 활성화된데다 사법부에 의한 구제보다는 공정위의 처리가 보다 신속하고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심사청구 내용을 분석해 볼 때 그동안 잘못된 거래관행이 사회전반에 걸쳐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며 『표준약관을 만들면 불공정한 약관으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대기업 계열사간 거래 미,통상문제화 움직임

    미국이 대기업의 계열사간 내부거래를 시장진입 장벽으로 규정,이를 통상문제로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6일 『미국이 최근 한국과 일본 등 외국의 계열기업간 불공정한 거래관행이 시장진입을 막는다고 보고 이의 시정을 위해 자국의 독과점법 등을 외국 기업에도 적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대비,정부와 산업연구원 등 연구기관이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도 5일 하오 무역협회에서 열린 「국제거래법학회」 심포지엄에서 미국이 일본의 계열기업간 거래관행을 시장진입 장벽으로 규정,이의 시정을 위해 미국의 독과점법을 적용하려는 점을 예로 들며 『우리 정부와 기업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술시장에도 개혁바람 분다/공정위,주류 유통질서 쇄신방안 발표

    ◎“폐해 온상” 제조사의 도매상독점 규제/경쟁 촉진… 애주가에 제품선택권 부여 술 유통시장의 구조가 크게 바뀌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 음식점은 대부분 OB나 크라운 맥주중 하나,진로 또는 보해등 다른 자도주중에서 한 가지만 취급한다. 따라서 애주가들이 오랜만에 지기를 만나 흉금을 터놓거나 회식을 할 때에도 음식점이 내놓는 한 상표의 술을 마실 수밖에 없다.음식점에 술을 공급하는 주류도매상이 사실상 특정 주류 제조사의 대리점화한 결과 한 상표만 취급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주류 유통시장의 연 매출액(92년·세금포함)은 3조3천억원 수준.이중 맥주(2조원)와 소주(7천억원)의 비중이 81%나 된다. 중간 유통경로는 크게 봐서 두가지.첫째가 제조사­슈퍼연쇄점 본부(전체의 20%)­가맹점이고 둘째는 제조사­주류도매상(80%)­소매점·음식점의 경로이다.첫째 경로는 다양한 상표를 갖춰 놓아 마음에 드는 술을 사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고 시장구조도 경쟁적이다.반면 둘째 경로는 거래관계가 사실상 계열화돼 경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술의 종류별로는 서울에서 맥주를 파는 1백77개 주류도매상중 한 상표만 취급하는 곳은 1백38개로 이중 OB가 85개,크라운은 53개이다.두가지를 모두 파는 혼판은 39개 뿐으로 시장구조가 상당히 비경쟁적인 셈이다.특히 OB와 크라운이 양분하는 맥주시장은 대부분 주류도매상이 한 개의 상표만을 취급,특정 제조사의 예속상태에 놓여 있다. 소주의 경우 지난 91년 자도주 판매의무화 조치가 풀린 이래 서울의 1백49개 주류도매상중 한 상표만 취급하는 곳은 51개,혼판은 98개로 상표별 경쟁이 점차 늘어가는 추세이다.그러나 아직도 도별로는 자도주 상권 및 선호성향이 강한 편이다. 국내 소주시장의 44%를 차지,소주업계의 왕위를 지키는 (주)진로가 최근 경인·경남에서 도매상에 진로소주를 공급하면서 잘 안 팔리는 자사의 양주 VIP를 끼워팔다가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1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은 독점시장구조의 폐해를 증명한다. 4일 공정위가 발표한 「주류 유통시장의 경쟁화 추진방안」은 이처럼 그릇되게 운영돼온 주류 제조사와 도매상간의 예속관계를 바로잡아 유통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그동안 「울며 겨자먹기」로 침해받아온 애주가의 상표선택 권리를 되돌려주자는 취지이다. 공정위의 이근경거래국장은 『장기적으로 도매상의 계열화 요인인 면허제도를 없애고 도매상이 맥주와 소주 등 주류별로 복수의 상표를 취급하도록 유도하겠다』며 『이달중 주류도매상과 제조사의 계열화 관계를 사실상 뒷받침하는 ▲과다판촉비 지급 등 부당한 고객유인 ▲타사제품 취급시 자사제품 공급중단 행위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조사해 시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 권을선소비세과장은 『도매상의 면허제도는 주세법 규정이며 지금도 복수상표를 취급하도록 돼있다』며 공정위의 개선방안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류시장은 상권과 결부된 텃세 및 이권의 온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공정위의 「술시장 개혁안」이 성과를 거두려면 관계기관의 이해와 업계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 은감원,「금융거래 약관 개선안」 마련

    ◎은행담보 부동산값 상승하면 오른만큼 대출 더 받을수 있다/부금 등 선납하면 연체때 공제/통장 재발급 모든 점포서 가능 은행에 담보로 잡힌 부동산 값이 오르면 그만큼 대출을 더 받거나 다른 담보로 활용할 수 있다.또 은행에 제시된 어음이나 수표의 금액이 예금 잔고를 넘을 경우 예금자의 뜻에 따라 우선지급 순위를 정할 수 있다. 은행감독원은 2일 금리자유화에 맞춰 금융 거래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그동안 여수신과 관련해 불공정하게 이뤄지던 관행을 고친 「금융거래 약관 개선안」을 마련,각 은행의 업무처리 및 약관에 반영하도록 시달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여신의 경우 그동안 담보로 잡힌 부동산 값이 올라도 대출한도는 변화가 없었으나 앞으로 그만큼 대출이 늘거나 담보능력이 커진다.담보용 부동산 값이 내리면 은행이 추가로 담보를 요구하거나 대출 한도를 줄이던 관행과 형평을 맞춘 것이다. 또 B은행의 지급보증으로 A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사람이 대출금을 모두 갚고도 B은행에 그 사실을 통보하지 않을 경우 B은행에 지급보증료의 연 17%의 연체료를 물던 관행도 없애기로 했다.채무를 변제하면 실질적으로 보증은행의 손실이 없기 때문이다. 수신의 경우 같은 날 은행에 제시된 수표나 어음의 금액이 지급한도를 넘으면(부도)그동안 은행의 판단에 따라 지급하던 우선순위를 예금주(어음발행인)의 요청에 따라 정하도록 했다.정기적금,대출상환금 등 부금을 입금일에 앞서 미리 내면 나중에 입금기일을 넘기더라도 선납일 만큼은 연체이자를 물지 않게 된다. 도장이나 통장 등을 분실해 재발급받을 경우 계좌 개설점에서만 받는 신고도 모든 영업점으로 확대된다.수출환 어음이나 선적서류를 매입할 때 하자가 있으면 은행이 정하는 확인서를 제출하는 관행도 앞으로는 서류 밑에 사유를 적은 뒤 나중에 관련 서류를 내면 된다.
  • 공공공사 덤핑수주 제재/공정위/예정가 70%이하땐 입찰 6개월금지

    공공 공사에서 예정가격보다 70% 이하의 낮은 가격으로 공사를 따낸 건설업체는 앞으로 정부기관 발주공사 입찰에 6개월 범위에서 참여할 수 없다. 공정위는 29일 「공공 건설공사에서의 저가입찰에 관한 특정 불공정 거래행위의 유형 및 기준」을 고시,공공 공사 입찰에서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공사를 따내는 경우 공사의 부실화 가능성이 늘어나고 부당하게 경쟁을 막는 불공정 거래행위가 되기 때문에 이같은 업체를 공정거래법에 따라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고시의 대상은 예정가격이 1백억원 이상인 사업 또는 10억원 이상인 건설업법에 의한 전문공사,전기공사업법에 의한 전기공사,전기통신공사업법에 의한 전기통신공사 등이다. 공정위 이근경거래국장은 『불공정 거래행위로 판정된 업체는 시정명령과 함께 3천만원 이하의 과징금을 물리며,예산회계법에 따라 1∼6개월동안 정부기관 발주공사 입찰 참가자격을 제한받게 된다』며 『위반정도가 심한 업체는 검찰에 고발해 형사처벌(1억5천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2년 이하의 징역)을 받도록하겠다』고 밝혔다. 처벌대상이 되는 경우는 ▲입찰사의 공사실적,기술능력,재무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공사를 완전하게 수행할 수 없는 저가로 입찰하는 행위 ▲연고권을 얻을 목적으로 저가입찰하는 행위 ▲다른 사업자의 동종 공사,평균 공사비에 비해 현저히 못 미치는 가격으로 입찰하는 행위 등이다. 공정위는 예정가격의 70% 이하로 낙찰된 사업으로 발주기관이 공사를 적절히 수행하기가 곤란하다고 판단하거나 3명 이상의 사업자가 낙찰가격이 부당하다고 신고한 경우 불공정 거래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 독과점 4개사에 과징금 1억 부과/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는 독과점사업자들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강력히 규제하기 위해 올들어 4개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모두 1억원의 과징금을 물린것으로 밝혀졌다. 4일 공정위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독과점사업자들의 불공정 행위와 관련,과징금을 물리지 않았으나 올들어 제일제당(주)등 4개회사에 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과징금이 부과된 회사는 제일제당(주)과 (주)미원 각 2천만원,롯데칠성 및 롯데햄·롯데우유 각 3천만원이다.
  • 23개 추석성수품 공급 확대/물가대책/개인서비스요금 인상 억제

    ◎쌀등 28개품목 가격 매일 점검 정부는 추석물가안정을 위해 쌀·쇠고기 등 23개 추석성수품 공급을 평소보다 최고 1백67%까지 늘리고 이·미용료 등 7개 개인서비스요금의 부당한 인상을 막기로 했다.또 사업자의 매점매석·끼워팔기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방지하는 한편 주말시장,농산물 유통공사의 직판장 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적극 알려 싼값에 살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9일 과천청사에서 김영태차관 주재로 16개 부처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물가안정대책회의」를 열어 10일부터 이달말까지 물가안정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대책에 따르면 쌀·찹쌀·콩·사과·배·밤·고추·배추·마늘·양파등 10개 농산물과 쇠고기·돼지고기등 축산물,조기·명태·김·고등어·갈치등 5개 수산물,소주·맥주·청주·두부·참기름·식용유등 6개 주류 및 가공식품,이·미용료·목욕료·설렁탕·짜장면등 5개 개인서비스요금 등 모두 28개 품목을 중점관리대상품목으로 지정,일일점검한다. 쌀의 경우 정부 보유미를 하루 7만가마씩 방출,평소보다 16.7% 늘려 공급한다.찹쌀은 농협 보유분을 하루 1백65가마(37.5%),콩은 정부 비축분중 가격안정용 9백t(50%),가공용 7백t(27.3%)씩 각각 늘린다. 쇠고기는 하루 6백t으로 97%,돼지고기는 서울지역 기준 하루 8천4백두로 20%,조기는 하루 1백18t으로 73.5%를 각각 늘려 방출한다.쇠고기중 고급육은 하루 4백40t으로 1백37.8%,밤은 하루 4백t으로 1백66.7%,청주는 2백20㎘로 1백11.5% 각각 공급을 늘린다. ◎추석물가 잡기 부처별 대책/마늘 7t·양파 3천4백t 방출/농수산/추석물품 운반차량 도심 우선통행/교통부/소주등 가격 세무서 통해 행정지도/국세청 「추석물가잡기 21일작전」이 시작됐다.추석(30일)을 앞두고 찹쌀과 쇠고기·돼지고기·고추등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가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해마다 추석이 되면 물가가 오르는 것이 관례였으나 올해에는 13년 만의 여름철 냉해에다가 실명제에 따른 통화증발까지 겹쳐 물가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따라서 정부는 10일부터 30일까지의 21일을비상대책기간으로 잡고 종합적인 관리에 나섰다.지난해 대책기간 12일에 비해 두배의 기간이다. 정부가 총력전에 나선 것은 이대로 가면 추석때까지 올 소비자물가 상승억제목표인 5%(8월말까지 전년말 대비 4.4% 상승)가 깨질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부처별 대책은 다음과 같다. ▲농림수산부=정부와 농협이 보유한 마늘 7천5백t과 양파(신선 2천9백t,건조 1천5백t)를 방출한다.고추의 적기수확 및 병충해방제등 포장관리를 철저히 지도한다.농협의 밭떼기수매분(출하가능 재고량 4천75t)을 집중적으로 시장에 내놓는다.사과·배·밤등 과실류의 출하를 농협·원협등을 통해 독려한다. ▲상공자원부=소재의 고급화·고기능 신상품의 출하로 판매가격이 높아지는 운동화 및 구두의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주요생산업체 임원들이 참여하는 가격안정대책반을 적극활용한다.의류가격을 선도하는 대메이커들로하여금 자사제품의 유통과정을 수시로 점검,유통과정에서의 가격인상을 최대한 자제토록 지도한다. ▲교통부=추석성수품을 운반하는 차량에 그 사실을표시하는 스티커를 부착,고속도로 진입우선,도심통행 등을 허용한다.수송지원기간중 부당요금을 받을 경우 사업정지처분을 원칙으로 처벌을 강화한다. ▲내무부=농축수산물의 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74개인 「주말농어민시장」을 1백8개소로 늘리고 토·일요일로 국한된 운영일을 오는 28일까지 날마다로 바꾼다. 고속도로변 판매점(1백개소),도·농간 자매결연(1천6백43개 지역) 등을 적극활용,값싸고 신선한 농축수산물을 공급한다. ▲국세청=소주·맥주·청주등 주류의 수급동향을 매일점검,필요한 조치를 취한다.주류는 전국 70만여개(일반소매점 45만개,음식점 25만개) 소매점의 판매가격이 완전자율화돼 있으나 지방국세청과 세무서를 통해 행정지도를 강화한다.
  • 추석 성수품 가격 인상 강력단속

    ◎28개 농축수산물 대상… 개인 서비스료도/합동단속반 10일부터 가동/사재기·유사상품권 발행도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가격 인상이 우려되는 농·축·수산물 등 추석성수품과 이·미용등 개인서비스업에 대한 부당인상을 강력 단속키로 했다. 내무부는 7일 경제기획원,국세청,보사부,교육부등 관련부처와 추석물가안정대책회의를 갖고 시·도 및 시·군·구별로 물가안정 단속반을 편성,오는 10일부터 가동키로 했다. 오는 30일까지 계속될 이번 단속의 중점대상은 ▲28개 농·축·수산 제수용품을 비롯한 성수품의 사재기행위 ▲개인서비스요금 부당 인상 ▲유사 상품권 발행과 불공정상거래행위등이다. 특히 보사부는 이와 관련,오는 9일 요식업,숙박업,목욕업등 개인서비스업 7개 중앙회회장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이같은 방침을 시달할 예정이다. 또 교육부는 올들어 사설학원 수강료가 지난해말보다 8·1%나 인상됐는가하면 8월 한달동안 전국 6천2백65개 학원가운데 10%에 해당하는 6백58개소가 수강료를 변칙인상,징수한 것으로 적발됨에 따라 이기간동안 사설 학원들에 대한 수강료부당인상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 추석물가 흔들림없게(사설)

    앞으로 3주정도 남아있는 올 추석의 물가는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추석성수품의 대부분이 농수산물이지만 올해는 이상저온현상으로 벌써부터 농수산물값이 심상치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여기에다 금융실명제로 8월통화량이 관리목표를 크게 초과했을 뿐아니라 기업자금난완화를 위해 추석전후에는 4조7천억원의 돈이 더 풀릴 예정으로 있다.이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예년의 경우 추석을 전후한 물가는 아무런 인상요인이 없이도 들먹거려왔다. 내무부가 7일 관계부처물가담당자회의를 열어 추석물가대책을 서둘러 협의한 것도 올해의 특수상황에 따른 이같은 물가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이해된다.내무부의 추석물가대책은 쌀·쇠고기·조기등 28개 성수품을 중점관리하고 개인서비스요금의 편승인상과 매점매석등 불공정한 상거래행위를 행정력을 통해 집중방지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여러 복합요인이 있는 올추석물가가 이같은 행정력동원만으로 효과있게 잡힐지 의문이 아닐수 없다.공급물량의 부족으로 오르는 것은 어떠한 수단이 동원될 것인지,또 풀려난 돈이 소비수요화될 때는 무슨 방법이 있을 것인지에 대한 수단의 제시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물가정책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경제기획원이 이러한 모든 수단을 망라한 보다 실천적이고 효과있는 추석물가대책을 마련토록 해야할 것이다.정부는 올들어 8월말까지의 소비자물가가 4.4%상승,비교적 안정세에 있다고 보고있는 것같다.또 실명제로 인해 돈이 통화억제목표를 초과했다해도 그돈의 대부분이 제조업쪽으로 들어가고 현금보유율이 높아진 탓으로 소비수요와는 직접연관이 없다고 보고있는 것같다. 그러나 농산물중 신선식품값은 이미 11.2%나 상승했고 여러상황으로 보아 이러한 상승추세가 완화될 전망은 없다.특히 풀린 돈이 물가에 영향을 줄수 있는 시기가 지금부터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농축수산물의 경우 감산에의한 가격상승이상으로 감산을 틈탄 유통폭리가 컸다는 사실에서 유통단속이 올추석성수품가격안정의 요체가 돼야 할 것이다.중간상과 창고업자 운송업자들에 의한 부당한 가격인상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이와함께 공급부족물량에 대해서는 정부비축분을 적기에 최대한 방출함으로써 공급애로를 줄여나가야 할것이다. 생산자금으로 풀린 돈이 소비자금화 안되도록 하는 대응조치도 물론 필요하다.올추석물가는 금년전체물가를 결정지을 수있는 중요한 분수령이다.그렇지 않아도 불황속의 물가상승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그어느때보다 정부의 비상한 물가안정노력이 있어야한다.
  • 공정위 첫 직권조사로“사정철퇴”/시정명령받은 재벌그룸 내부거래실태

    ◎철강 비계열사보다 33%나 싸게 팔아/현대/계열사 차부품 54%나 비싸게 사들여/대우/자사제품 세제세트 사도록 강제 “물의”/삼성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8대 재벌그룹의 내부거래 조사결과는 재벌들의 불공정 행위가 어느 정도 뿌리깊은지를 확인시켜 주었다.또 공정거래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직권조사를 통해 「사정의 철퇴」를 내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재벌들은 이제까지 계열기업들을 살리기 위해 온갖 부당한 방법을 동원해 왔다.경쟁력이 약한 계열사에 물품을 싸게 공급해 주거나 비싸게 사주고,다른 거래 기업에 직·간접적인 압력을 행사했다.때문에 그룹 계열사 중 경쟁력이 강한 기업은 이런 부담을 감수하느라 성장에 어려움까지 겪어왔다.이들과 거래하는 다른 기업들은 차별대우와 압력에 시달려 왔다. 조사 결과 현대,선경,대우등 대표적인 3대 재벌이 부당한 내부거래를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밝혀졌다.현 정부와의 관계가 껄그러운 기업들이 포함된 것은 우연의 일치겠지만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 지도 짐작케 한다. 공정위는이같은 내부거래 행위에 따른 시정조치로 과징금 부과는 물론 관련세금 탈루사실이 밝혀질 경우 사법처리까지도 할 수 있다.그러나 이번에는 강경조치를 피하고 다소 강도가 낮은 행위중지 명령을 내린데 그쳤다.최근 금융실명제로 인한 재계의 투자분위기 위축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 외에 이미 재벌들의 위장계열사 실태조사를 마쳤다.또 조만간 하도급비리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경제력집중 완화를 위한 정부의 대재벌 정책이 계속되는 셈이다.회사별 부당행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91∼92년 계열사간 내부거래 품목 대상). ◇현대계열=▲인천제철은 현대건설등 6개 업체에 철제형강을 (주)건영등 비계열사보다 0.5∼33.7%나 낮은 값에 팔았다.▲현대전자는 현대종합상사등 5개사에 오락용 게임기등 전자제품을 비계열사인 (주)멀티테크보다 1∼56.4% 낮은 값에 공급했다.▲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건설등 3개사에 엘리베이터를 비계열사인 우성건설등 26개사보다 0.9∼21.8% 낮은 값에 팔았다. ◇대우계열=▲대우자동차는 수동변속기등자동차부품을 대우중공업등 3개사로부터 비계열사인 진영산업등 10개사보다 7.3∼54% 비싸게 사들여 가격차별을 했다.▲대우기전공업은 실린더등 자동차부품을 대우정밀공업으로부터 비계열사인 신라공업등 9개사보다 1.2∼17.6%나 비싸게 사들였다.▲오리온전기는 TV브라운관을 대우전자에 비계열사인 아남전자등 2개사보다 9.6% 낮은 값으로 팔았다. ◇선경계열=▲(주)선경은 철강제품을 선경건설등 5개사에 비계열사인 동원철강등 25개사보다 2.1∼27.7%나 낮은 값에 팔았다.▲유공은 윤활유등을 계열사인 흥국상사등에 영남석유등 16개 대리점보다 4.1∼31.5%까지 낮은 값에 팔았다.▲선경인더스트리는 직물·원사등을 (주)선경에 비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등 6개사보다 3.2∼41.9% 낮은 값에 팔았다. ◇삼성계열=▲삼성전자는 냉장고등 전자제품을 팔면서 신세계백화점등 계열사로부터 비계열사보다 평균 33∼50일 대금을 늦게 받아 거래조건을 차별했다.▲제일제당은 삼성물산등 19개 계열사에 자사제품인 세제세트를 사도록 강제,부당한 내부거래 행위를 했다. ◇효성계열=▲효성바스프는 정당한 이유 없이 폴리에틸렌 판매장려금을 계열사에 t당 47∼53달러 더 주었다.▲동양나이론은 음료수병 밑받침을 만들기 위해 임가공을 주면서 계열사에 비계열사보다 어음결제 기간을 58∼92일 앞당겨 주었다.▲동양폴리에스터는 폴리에스터 원사 대금결제 기간을 비계열사보다 12∼32일 늦추어 주었다. ◇동국제강 계열=▲동국제강은 철강제품을 계열사인 동국산업에 t당 3.7∼5.9% 싸게 팔았다.▲한국철강은 철근판매 결제기간을 계열사인 동국제강에 비계열사(30∼60일)보다 5∼32일 길게 해주었다. ◇미원 계열=▲(주)미원은 어육제품등 식료품 판매대금의 결제기간을 계열사인 미원통상에 비계열사(26∼42일)보다 20∼49일 늦춰 줬다.▲미원식품은 저감미당을 계열사인 미원음료에 4.4∼14% 싼 값에 팔았다.
  • 재벌 불법 내부거래 79건 적발/공정거래위

    ◎비계열사보다 물품 싸게 팔고 비싸게 구입/현대 등 8개그룹 19개사 시정조치 공정거래위원회는 계열사에 비계열사보다 물건을 싸게 팔고 비싸게 사들이거나,대금을 빨리 주고 늦게 받는 등의 부당한 내부거래를 해 온 8개 재벌 19개 계열사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렸다. 3일 공정위가 발표한 「8개 재벌 계열사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대계열 3개사가 31건,선경 3개사 20건,대우 3개사 13건,효성 3개사 5건,미원 2개사 4건,동국제강 2개사 3건,삼성 2개사 2건,금호 1개사 1건등 모두 79건의 부당한 내부거래 사실이 적발됐다.조사 대상 기업 중 금호의 아시아나 항공과 금호석유화학,미원의 한남화학,동국제강의 동국산업은 부당한 내부거래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다. 지난 91∼92년에 이뤄진 이들의 부당한 내부거래 내용을 보면 ▲차별거래가 65건으로 가장 많고 ▲자사제품을 사거나 팔도록 강제하는 사원판매가 6건 ▲거래강제가 6건 ▲거래거절 2건등이다. 시정조치 별로는 불공정 거래행위를 행한 업체로서 법위반 행위중지명령을 받은 계열사가 현대의 인천제철·현대전자·현대엘리베이터,삼성의 삼성전자·제일제당,대우의 대우자동차·대우기전공업·오리온 전기,선경계열의 (주)선경·유공·선경인더스트리,효성의 동양나이론·효성바스프,동국제강의 동국제강(주),미원의 (주)미원·미원식품등 16개 업체이다.경고를 받은 업체는 동양폴리에스터,한국철강,(주)금호등 3개 업체이다. 불공정 거래행위의 중지명령을 받은 업체는 현대건설·현대석유화학·현대종합상사·현대중공업·현대중전기·현대자동차와 대우계열의 대우전자등 7개 업체이다. 현대,대우,삼성계열의 10개 업체는 기획조정실 등의 그룹 종합기구를 통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부당한 내부거래를 했으며 또 결속력을 이용,계열사끼리 공문을 통해 계열사 제품의 우선구매,거래강제,사원판매 등의 부당한 내부거래를 했다.
  • 일정금액이상 관급공사 설계변경/감사원심사제 도입 추진

    부정방지대책위원회(위원장 이세중)는 5일 제5차 전체회의를 열고 일정금액이상의 관급공사에 대해서는 감사원의 설계변경심사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한 건설부조리의 근원적 방지대책을 의결,감사원에 건의했다. 이 방지대책은 입찰·계약분야에서의 건설부조리를 막기위해 ▲예정가격누설자에 대한 양벌규정적용등 제재강화 ▲공정거래법위반 신고자에 대한 면책·보호조항신설 ▲담합카르텔결성방지 ▲중요공사에 대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제도입등을 포함하고 있다. 하도급·시공분야에 있어서는 ▲불법 하도급자에 대한 제재강화 ▲부대입찰제의 부분시행 ▲공공발주기관의 불공정거래감독강화 ▲계약체결후 설계변경사유규명등을 추진하도록 건의했다. 검사·사후관리분야에서는 ▲감리감독원신설검토 ▲하자보수기간연장·하자처리전담기관신설검토등 하자보증체계강화 ▲소규모(2천평이하)건설업자등록 양성화 ▲감독과 감리업무의 감리자 일원화 ▲부실감리자에 대한 엄격처벌 ▲부실시공원인을 제공한 업체,시공기술자,감리자명단을 작성해 모든 발주처에 배포등을 제시했다. 부정방지대책위는 이와함께 건설사업계획·설계분야에서 사업기본절차를 법제화하고 기술심의회강화,건설자재의 표준화,규격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 독과점 공공사업자/한전 등 18개사 지정

    ◎1백40개품목 2백2개사로 늘어/시장지배적 지위남용 규제/공정거래위원회 한국전력,한국통신,데이콤,도로공사,KBS,MBC,SBS등 18개 공공 사업자가 시장 지배적 사업자(독과점 업체)로 새로이 지정돼 우월적 지위남용 등에 대한 규제를 받게 됐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그동안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정에서 제외됐던 정부투자기관을 포함한 1백60개 공공사업자를 조사,최근 1년간의 국내 총 공급액이 5백억원 이상인 품목 가운데 1개사의 시장 점유율이 50% 이상이거나 3개사 이하의 합계가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18개 품목 24개 공공 사업자(순사업자수 18개)를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새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된 업체는 종전 1백22개 품목,1백84개사에서 1백40개 품목,2백2개사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에 독과점 업체로 지정된 공공 사업자들은 그동안 일반 불공정거래에 대한 규제만 받았으나 앞으로는 가격 남용,출고 조절,다른 사업자의 활동 및 신규 사업자의 참여 방해등 시장지배력 남용행위를 할 수 없다. 이를위반할 경우 일반 불공정 행위보다 제재가 강화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공정위는 5일부터 이들 사업자에 대해 납품 및 공사 계약서를 검토,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을 규제할 계획이다. 이번에 추가로 지정된 공공 사업자는 표와 같다.
  • 현대증권 경고조치/제일·동부증권 주의/「거래소」

    증권거래소는 26일 규율위원회를 열어 불공정거래로 주식시장의 거래질서를 문란케 한 현대증권에 경고조치를,제일과 동부증권에 대해서는 주의조치를 내렸다. 이들 3사에 대한 경고 및 주의조치는 92년 이래 처음으로 경고 3번이면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주의 3번이면 경고 1번에 해당된다.
  • 일,정치공백에 경제주름 우려/재계,정치권 동향에 민감

    ◎혼란땐 경기침체·통상마찰 심각/장기적으론 산업구조 개편 기대 일본국회가 해산된뒤 첫 거래가 이루어진 지난 21일 일본의 주식가격이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폭락했다.정치공백과 혼란을 우려한 경제의 민감한 반응의 일단이었다. 일본정계개편은 이같이 경제에도 민감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일부 경제학자들은 장기적으로 볼때 정계개편이 불투명한 경제시스템을 개선,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그러나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경기회복을 늦추고 미국 등과의 통상마찰도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재계는 또 자민당의 분열에 따라 정치헌금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기업가와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앙케트 조사에 의하면 75%정도가 정치혼란이 경기회복을 늦출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70%는 올 기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회복이 늦어지는 이유로는 ▲적시적절한 경기대책의 어려움(38%) ▲주식가격 하락(20.3%) ▲적절한 대외교섭의 어려움(19%) ▲엔고대책의 불가능(6.3%)등이 지적됐다. 일본엔 지금 정치적 결단을 필요로 하는 긴급한 경제과제들이 많다.미국과의 통상협상,대규모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한 시장개방과 내수확대,쌀시장 개방,국내경기회복 등이 그것이다.그러나 자민당의 분열에 따라 연립정부구성의 가능성이 높아짐으로써 정책의 안정성이 흔들리고 적시에 적절한 정치적 결단을 내리기가 어려울 것으로 경제계는 우려하고 있다.일본의 의사결정이 늦어질 경우 미국 등 외국의 압력이 강화돼 통상마찰이 더욱 악화될 위험성이 높다. 재계는 또 자민당의 분열로 「자유주의체제를 지키기 위한 보험료」의 명목으로 자민당에 집중돼온 정치헌금을 어떻게 지급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재계의 총본산인 경단연은 지난 55년이후 자민당에 많은 정치헌금을 해왔다.히라이와 가이시 경단연회장은 『당장은 자민당에만 정치헌금을 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나가노 다케시 일경연회장등 재계지도자중에는 자민당을 떠나 새로 출범한 신생당 등에도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재계의이같은 정치헌금논란과 함께 정계개편이 일본의 폐쇄적 경제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교토대의 사와(좌화)교수는 『정치·행정의 불투명함이 일본경제를 불투명함과 불공정으로 가득한 시장경제를 만들었다』고 지적하고 『정계개편은 일본경제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한다.그는 『일본특유의 관료·재계의 유착은 전후 고도경제성장의 원동력이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족쇄가 되고 있다』고 말하고 정치구조의 변화는 경제구조개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 할인특매기간 연60일로/공정위/종전보다 20일 연장… 새달 시행

    공정거래위원회는 유통업체와 제조업체의 할인특매허용기간을 종전의 1회 10일,연간 40일에서 1회 15일,연간 60일로 연장하고 할인특매대상품목도 할인특매개시 전 30일이상 취급품목에서 20일이상 취급품목으로 늘리기로 했다. 가격인하 및 염가판매 등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현재 금지하고 있는 비교가격이나 할인율의 표시·광고도 허용키로 했다. 공정위는 이같은 내용의 「할인특매행위에 대한 불공정거래행위의 유형 및 기준지정고시」 개정안을 오는 7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업자가 할인율표시광고시 종전의 실제 거래가격을 기준으로 하도록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많은 대리점을 통해 할인특매하는 제조업자의 경우 권장소비자가격을 기준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할인특매는 정상적인 상품에 대해 일정기간을 정해 특별히 가격을 할인하여 판매하는 것이며,염가판매는 재고상품 또는 하자가 있거나 열등한 상품을 싼값에 상설매장이나 임시매장에서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가격인하는 일정한 기간을 정함이 없이 인하한 가격으로 계속하여 판매하는 것을 일컫는다.
  • 현대분규,왜 해마다 그런가(최택만 경제평론)

    울산소재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노사분규가 나라전체의 주요한 현안으로 떠올라 있다.현대그룹의 노사분규가 모처럼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우리경제를 다시 냉각시킬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정부는 물론 기업과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마침내 지난주에 대통령이 우려를 표명했고 이번주에는 3개부처장관이 합동담화문을 내기에 이르렀다. 한 재벌그룹의 노사분규에 대해 전국민이 주의 깊게 관찰을 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이 그룹이 국민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렇지 않아도 재벌의 독과점과 불공정한 거래 등 갖가지 폐해에 시달여온 국민들이 또다시 경제를 볼모로한 노사분규를 걱정해야 하는 아이러니에 빠져 있는 셈이다. 지난해엔 이 그룹 전 명예회장이 신당을 만들어 총선과 대선에 참여한 바 있다.이로인해 「정경일치」를 우려하는 소리가 높았고 정치권과 경제계간에 갈등을 야기시키기도 했다.공교롭게도 이 재벌그룹은 해마다 경제계는 물론 국민들에게 직간접으로 걱정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현대그룹 노사는 어째서연례행사 처럼 분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일까. 어떤 이는 현대그룹의 계열사가 한곳에 밀집되어 있는 점을 지적한다. 울산에 계열사가 몰려 있어 근로자가 연대투쟁을 하기 쉽다는 것이다.현총련등이 개입하여 분규를 악화시키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하다.일본과 같은 나라에서도 대기업집단이 한곳에 소재해 있으나 그로인해 분규가 악화되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울산소재 현대그룹 계열사의 경우 쇠와 관련이 많은 중화학 공업분야여서 분규가 과격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자동차·조선·중장비 등 철강을 소재로 한 산업체들이 울산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미국의 철강노조와 자동차노조가 노사협상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점을 들어 그런 추정이 나온 듯하다.그러나 일본은 그렇지만은 않다.특정국가의 예를 우리나라에 그대로 원용하는 것도 무리가 있는 것같다. 이 그룹의 특성에서 그 원인을 찾는 경우도 있다.현대그룹은 모기업이 건설업이다.건설업이 발전·성장하려면 임원진등 상부조직보다는 현장근로자등 하부조직이 강해야 한다.하부조직이 강하다는 것은 노조가 강하다는 말과도 같다.반면에 S그룹은 임원을 비롯한 중간간부이상이 강력해 노조가 결성되지 않고 있다고 역설하는 사람도 있다.일부 수긍이 가지만 충분한 해설은 못된다. 다른 하나는 현대노조에서 제기하고 있는 주장이다.그들은 『현대그룹의 실권자는 한사람인데 그 실권자가 노조를 진정한 협상의 카운트파트로 인정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나름대로 해석히고 있다.노조는 『현대그룹 계열사 사장들이 노사협상과정에서 전권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들은 사용자측이 무성의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사용자측은 노사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로 「대이전 논」을 펴고 있다.제3자에 의해 현대그룹 계열사 노조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재야노동단체의 노동운동을 현대그룹 노조가 대신해서 펴고 있다는 주장이다.그래서 「협상을 물건너 간 것」으로 간주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아마도 정부가 지난 21일 「노사안정을 위한 당부의 말」에서 『불성실한 교섭자세는 근로자뿐아니라 국민으로 부터 비판을 받게 된다』고 경고한 것은 일부 사용자의 그같은 자세에 기인되지 않았느냐는 반문을 갖게한다. 현대그룹의 잦은 노사분규의 원인을 어느것 하나로 꼭 짚어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현대그룹 노사간 갈등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듯하다.따라서 현대그룹 노사는 먼저 협상난항의 책임을 전가하는 일부터 중단해야 하는 게 바람직하다. 노사협상은 어디까지나 노사관계 일로 국한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노사관계를 자본과 노동의 상호모순적 관계로 파악하려는 일부 노동운동가의 노자관계론적 시각은 하루 빨리 벗어 던져야 한다. 사업장을 노동운동의 객체로서 파악하려는 전근대적 사고 역시 버려야 할 것이다.그리고 협상의 대표성을 상호 인정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시급하다.아울러 현대그룹 계열사 노사는 『어째서 현대그룹 노사분규가 과격하느냐』는 국민들의 의문을 풀어 주는 것이 협상타결 못지 않게 중요한 일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 일·EC·한·대만/철강가격 담합 혐의/미사 주장

    【워싱턴 연합】 미국 철강회사들은 21일 일본·EC(유럽공동체)등 주요 경쟁국들이 가격담합등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는 문서를 미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출했다. 22일자 워싱턴 포스트지에 따르면 USX등 미국의 주요 철강회사들은 이날 제출한 문서에서 일본과 유럽 철강회사들이 세계 철강시장을 지배하기 위해 가격담합과 상호 경쟁억제등 비밀계약을 맺고 있으며 일본은 EC국가외에도 한국·대만·캐나다등과도 비슷한 협정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이 문서는 미국 철강회사 변호사들의 증언을 토대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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