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불공정 거래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취재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특별검사(특검)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무안국제공항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14
  • 신문판매 심의위 설치/판매자율규정 새달 확정/신문협 결의

    한국신문협회(회장 최종율)는 14일 상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문판매에 있어 공정거래를 위해 신문협회에 「신문판매심의위원회」를 설치하고 구체적인 실행을 위해 신문판매협의회내에 「신문판매집행위원회」를 두도록 결의했다. 이사회는 또 신문판매심의위원회 회칙을 승인하는 한편 신문판매협의회가 만든 「신문판매자율규정(안)」은 다음 달 6일 공청회를 거쳐 확정키로 했다. 신문판매심의위원회는 전직 언론계 인사·시민단체·신문판매협의회·언론학회·한국신문협회 대표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신문판매자율규정(안)은 신문사 및 신문 판매업자가 독자를 확보하기 위한 물품·금전·향응·편의제공 등 경품류를 직접은 물론,제 3자를 통해서도 제공치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직·간접적인 할인판매 등 불공정한 판매도 금지하고 있다.무가지는 유료구독 부수의 20%를 초과해서는 안되며 무가지 제공기간도 구독을 조건으로 1개월을 원칙으로 하되 2개월을 넘지 않도록 했다.
  • 공정위 「은행 꺾기」 직권조사/9∼10월 대대적으로

    ◎적발땐 매출액 2%내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가 은행의 구속성예금(꺾기)에 대해 올 하반기중 대대적인 직권조사에 나선다. 13일 공정위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지점 몇개씩을 대상으로 9월이나 10월쯤 꺾기에 대한 직권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공정위가 은행의 꺾기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꺾기는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행위(끼워팔기 등)로서 적발되면 시정명령과 함께 법위반기간 매출액의 2%이내에서 과징금을 물릴 수 있다. 공정위는 은행감독원과 합동조사를 벌이는 방안도 아울러 검토중이다.
  • 무가지 유료부수 20%내로/신문판매협회,자율규정 확정

    ◎경품제공·할인판매도 금지 한국신문협회 판매협의회(회장 정영수)는 8일 이사회를 열고 경품제공과 할인판매 금지를 골자로 하는 「신문판매정상화를 위한 자율규정」을 확정했다. 이 규정은 신문판매를 위해 ▲물품(상품·기념품·인쇄물) ▲금전(현금·상품권·기타유가증권) ▲향응(영화·연극·스포츠입장권) ▲편의제공(이삿짐운반) 등 일체의 경품을 금지하고 무가지는 유료구독부수의 20%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하며 무가지투입기간은 1개월을 넘지 않도록 했다. 또 독자가 구독중지 및 구독거절의사를 표시할 경우에는 강제투입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판매협의회는 자율규정의 준수 및 원활한 운영을 위해 판매협의회산하에 「판매정상화 집행위원회」를 설치,▲불공정거래에 관한 사항의 조사 및 연구 ▲자율규정에 위반한 행위의 처리 ▲공정거래위원회와의 업무 연락 등을 맡게 했다. 이 위원회는 자율규정을 위반할 경우 ▲위반행위의 정지 및 철회 ▲피해자(경쟁사나 구독자)에 대한 손해배상 ▲사과(위반사실 자사지면게재 등) 등의 조치를 한다.
  • 통신사업 불공정행위 형사 처벌/공정경쟁제도 개선안

    앞으로 통신사업자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처벌이 크게 강화되면서 불공정거래를 한 사업체 뿐 아니라 당사자도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이와함께 통신위원회의 기능이 강화돼 사업자가 상호접속협정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통신위원회가 직접 개입,손해배상청구나 분쟁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7일 지배적인 통신사업자의 불공정행위를 막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통신사업 공정경쟁제도 개선안을 마련,올 가을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불공정행위 당사자에 대한 직접 처벌 조항과 피해자에 대한 사후 구제조치 조항을 신설,전기통신사업법에 명문화하기로 했다.이같은 불공정행위에 대한 제재는 통신위원회의 재정절차를 거쳐 정통부 장관이 최종적으로 형사고발권과 협정이행 명령권,사과광고 명령권을 갖게 된다. 또한 통신사업분쟁 해결절차도 개선,통신위원회의 재정신청대상을 현행 통신망간 상호접속협정 체결에서 협정 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분쟁조정 등으로까지 확대하도록 했다. 정통부는 이밖에 전기통신기본법과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원화된 공정경쟁 관련 조항을 전기통신사업법에 통합,체계화하기로 했다.
  •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제 도입/공정위 입법예고

    ◎내년부터 불공정거래땐 도급금 2배 과징금 내년부터는 건설공사에 하도급 대금지급보증 제도가 도입돼 부도가 나더라도 하도급을 받은 업체(수급사업자)는 공사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또 하도급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는 등 하도급법을 위반한 사업자에 하도급 거래금액의 최고 2배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물릴 수 있도록 하는 과징금 제도가 도입,시행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중소·영세업체인 수급사업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 및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올 정기국회에 제출하고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개정안은 부도 등으로 수급사업자가 채권을 확보하지 못함으로써 경영난이나 연쇄부도 및 부실공사를 초래하는 등의 부작용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하도급대금 지급 보증제」를 도입,원사업자(하도급을 준 업체)로 하여금 하도급 계약서에 건설공제조합이 발행하는 보증서를 의무적으로 첨부토록 했다.그러나 원사업자의재무구조가 좋거나 하도급 공사금액이 일정 규모 이하인 경우에는 보증의무가 면제된다.
  • 친족독립경여제/공정법 개정안 재계 “일단긍정”

    ◎재벌 재산분할 가속화… 재계판도 대변화 예고/삼성·현대 등 계열분리 유리… 「이행강제금」엔 반발 공정거래위원회가 6일 마련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친족독립경영회사」란 제도가 도입돼 관심을 끌고 있다.이 규정은 장차 재계의 판도변화를 가속화할 「가공의 힘」으로도 작용할 수 있어 재계는 진의파악에 부심하고 있다. 친족독립경영회사는 재벌총수의 친인척이 지배하는 회사지만 상호 주식보유나 상품·용역·자산거래,임직원 교환 등에서 독립경영이 이뤄지면 기업집단에서 제외시켜 지급보증이나 총액출자제한 규제를 덜게 해준다는 제도다.일례로 삼성그룹에서 독립을 선언한 제일제당이나 신세계(법적으로는 삼성그룹 계열)가 서로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 것이 인정되면 계열분리를 허용해 주겠다는 뜻이다. 실제 최근 재벌 친인척간의 재산분할로 분리독립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나 제도가 이를 따르지 못해 재벌의 독립경영을 오히려 막는다는 비판이 있었다. 실제 제일제당의 경우 삼성과 결별선언 이후 독립경영을 해왔으나 삼성생명 2백15만주 등 16개 계열사 9백89만주를 갖고 있어 여전히 삼성계열사로 남아있다.제일제당이 주식을 처분하면 되지만 삼성생명만해도 비상장주식이어서 팔기 어려운데다 삼성도 출자제한 등으로 제일제당의 보유주식을 인수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공정위가 그동안의 불가입장에서 친족간 독립경영을 인정한 것은 진일보한 정책으로 평가된다』며 『공정위가 현행 친족독립경영회사의 요건을 현재의 친족독립경영기준보다 완화한다는 방침이어서 재벌의 재산분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 당장 영향은 없지만 이 제도가 도입되면 현대그룹의 경우 정세영 회장과 정몽구 회장,정몽헌·정몽준씨 등의 계열사 분할경영체제가 계열분리로 이어질 수 있다. 형제간 재산분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한국화약,한진그룹,LG그룹 등도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는 그러나 친족독립경영회사의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채무보증의 완전 해소,시정명령 이행을 위한 이행강제금 도입 등 규제강화에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전경련은 국내 시장에서 규제를 받지 않고 경쟁하는 외국기업들은 제쳐둔 채 30대 기업집단의 기업만을 대상으로 채무보증을 제한하는 것은 정부 스스로가 불공정 경쟁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철폐돼야 한다는 입장이다.한 관계자는 『임금이나 금리 등에서 고비용구조인데다 규제도 많다보니 기업들이 자꾸 외국으로 나가고 있는 것 아니냐』며 『규제만 강화할 게 아니라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세심한 정책결정이 요망된다』고 말했다.
  • 재벌 핵분열 촉진… 「공룡화」차단/공정거래법 개정안 방향과 의미

    ◎내부거래 금지 강화… 공정경쟁 유도/공정위에 불공정법령 시정 요청권 6일 모습을 드러낸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경제정책의 큰틀인 경제력집중 완화를 모색하면서 경쟁촉진으로 기업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가 담겨 있는 게 특징이다.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5일 법 개정안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기업구조 자체가 기본적으로 불균형한 우리의 특수성을 이해하지 않고는 경제력집중 억제문제를 풀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또 공정거래법 제1조에는 「경제력 집중억제를 위해…」라는 표현이 명시돼 있음을 상기시켰다. 기업들이 공정한 게임원리에 따라 자유로운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재벌의 덩치를 작게 하는 것이 선결과제임을 강조한 대목이다. 공정위가 이에 대한 내놓은 대책의 핵은 친족독립 경영회사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점이다.이는 이른바 위장·위성계열사를 해체시키는 절차를 마련,친·인척이 운영하는 회사의 계열분리를 촉진시키는 동시에 부당 내부거래도 원천적으로 차단해 보려는 2중의 목적을 겨냥한 것이다.재벌의 소유구조 개선을 통해 경제력집중을 억제하고 기업간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차원이다. 그러나 친족독립 경영회사에 대해 상호 채무보증 및 출자총액 제한 등 두 조항은 모기업과 별도로 적용하되 부당내부거래는 금지키로 한 조항은 앞으로 입법과정에서 논란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단지 친·인척이 운영하는 회사라는 이유로 분리·독립했음에도 계열사간에만 적용되는 부당내부거래는 금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정위가 이번 법 개정을 통해 현재 공정거래법 시행령에 들어있는 계열사의 개념을 법에 명시하기로 한 것은 적절한 조치로 평가된다.이는 전경련이 최근 법 시행령에 의해 계열사를 정의한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수용한 조치다. 기업결합의 신고대상에 금융·보험사를 포함시킨 것도 경제력 집중 억제 시책의 일환이다.최근 재벌들이 공정거래법상 기업결합 신고대상의 예외가 인정되는 점을 악용,소속 금융사를 동원해 편법적인 기업사냥에 나서는 것에 쐐기를 박기 위한 조치다. 공정위가 관계부처 등에서 경쟁 제한적인 법령을 제·개정할 때 시정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 것도 관심의 대상이다.경제정책의 큰 흐름이 종전의 개별산업 위주에서 경쟁촉진 쪽으로 바뀌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그러나 80년 제정 이후 대폭 손질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입법예고 전 관계부처와 사전 법령협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일부 수정될 가능성은 있다. ◎공정거래법 개정안 내용/「경쟁제한 결합 금지」 전기업 확대/재벌 자산·자금도 내부거래 금지/불공정 행위시 징역·벌금형 강화 공정거래위원회가 6일 마련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간추린다. ▲공정거래법 적용 확대=행정기관의 장이 경쟁제한적인 법령을 제·개정하거나 처분 등을 내릴 때 사전에 공정위와 협의해야 하는 대상을 경쟁제한적인 법령이나 고시 및 예규,명령·처분·승인 등으로 명확히 한다.또 「사후시정 요청제도」를 도입,사전협의를 하지 않았거나 이미 시행중인 법령이 경쟁제한적일 경우 공정위가 관계기관에 시정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거나 필요한 조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가격을 결정·유지하는 행위 등 8개 유형인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열거주의 방식을 경쟁제한적인 공동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포괄적 금지방식으로 바꾼다.현재 일정 규모(자본금 50억원 또는 자산 2백억원)에 한해 적용하는 경쟁제한적 기업결합의 금지대상도 기업규모와 상관 없이 모든 기업으로 확대한다.그러나 기업결합신고 의무는 자산 또는 매출액 5백억원 이상인 기업에만 부과한다. ▲경제력 집중 억제시책=재벌 계열사간 부당 내부거래 행위의 금지대상을 현행 상품·용역거래 이외에 자산과 자금을 추가,부당한 가지급금이나 대여금·담보제공·유가증권·부동산 거래로 확대한다.재벌 소속회사의 내부거래를 조사하기 위해 필요시 은행감독원이나 증권감독원 등 관련기관에 관련자료를 확인하거나 조사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 ▲기업결합 제한제도=중소기업의 시장점유율이 3분의 2이상인 분야에 대규모 회사(자산총액 또는 매출액 5천억∼1조원 이상)가 기업결합을 할 때에도 경쟁저해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는 등 혼합결합에 대한 심사를 강화한다.대기업이 기업결합을 통해 중소기업 분야에 침투,시장을 지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 상장법인간 기업결합에 따른 주식소유 비율을 계산할 때 특수관계인 및 계열회사 지분도 합산한다.기업결합 신고를 원칙적으로 사후신고제로 바꾸고 경쟁제한성이 작은 소규모 기업결합에는 간이신고제를 도입,심사기간을 현행 30∼60일에서 15일로 줄인다. ▲부당한 공동행위 규제=부당한 공동행위에 참여했더라도 이를 처음 자진신고한 사람에 대해 시정조치나 과징금 부과,고발 및 형을 면제 또는 경감해 주는 면책제도를 도입한다.또 불공정거래 행위 등으로 과징금을 부과할 때 부과기준인 매출액이 없을 경우에는 일정액(5억∼10억원이하)을 부과할 수 있게 한다. ▲기업활동의 자율성·창의성 보장=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거나 공동행위 및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행위 등 중대한 법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형사벌을 계속 유지하고,형사벌의 최고 한도도 현행 징역 2∼3년에서 3년으로,벌금을 1억5천만∼2억원에서 3억∼5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위원회 운영=신고사건을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심사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경미한 사건을 심의·의결하는 소위원회 제도를 도입한다.또 현직 판·검사 등 법률분야 전문직 공무원을 상임위원으로 임명할 수 있게 하고,공정거래법에 의한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 기간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늘린다.
  • 친족 독립경영회사제 도입/공정위,이행강제금제 신설

    ◎재벌계열 금융사 기업결합 규제 재벌그룹의 계열사 분리를 촉진하고 친족회사간 부당 내부 거래를 금지함으로써 경제력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친족독립 경영회사」라는 새로운 제도가 도입된다.시정명령 등 공정거래법상 시정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사업자에 부과하는 이행강제금 제도도 신설되며 오는 2001년 4월 이후에는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한 푼도 할 수 없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경제력 집중 억제시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기업활동의 자율성 및 창의성을 보장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7일 입법예고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공청회 등의 의견수렴과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올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시행령 등을 개정한 뒤 내년 4월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최근 친·인척간 재산분할 등으로 재벌그룹이 분리해 독립경영하는 사례가 많은 점을 감안,친족독립 경영회사라는 개념을 도입토록 했다. 공정위는 친족독립 경영회사의 분리 기준은 상호 주식보유와 임직원 교류,상품·용역·자산·자금거래 관계 등을 중심으로 대통령령에서 엄격하게 정할 방침이다.친족독립 경영회사로 분류되면 상호 지급보증 및 출자총액 제한 등의 규정이 모기업과 별도로 적용된다. 공정위는 또 현행법상 법을 어긴 사업자가 시정명령이나 고발 등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법을 계속 위반할 경우 시정조치를 이행하게 할 강제수단이 없는 점을 감안,시정명령 등을 이행하지 않는 사업자에게 하루 5백만원 이하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토록 했다.또 시정명령 등의 조치를 내리기 전,예컨대 부당광고 등의 법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공정위가 곧바로 중지명령을 내리는 긴급중지명령제도 도입된다. 공정위는 그러나 기업활동의 자율성 및 창의성을 보장하기 위해 불공정거래행위와 및 재판매가격 유지행위 등에 대한 형사처벌은 없애기로 했다.대신 과징금은 현행 매출액의 최고 2%에서 3%로 높아진다. 현재 2백%인 재벌그룹 계열사간 채무보증한도는 오는 98년 3월 31일까지 1백%,2001년 3월 31일까지는 0%로 해소해야 한다. 개정안은 이밖에 공정거래법상 기업결합 신고대상에 금융·보험회사도 포함,심사결과 경쟁제한적일 경우 기업결합을 금지토록 했다.
  • 「폭리 수입업체」 세무조사/정부 방침

    ◎유통구조 개선·가격인하 유도 정부는 수입상품의 평균 유통마진율이 국산품의 5.2배에 달하는 등 판매업자가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공산품수입업체에 대한 세무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또 유통구조개선을 통한 공산품가격안정을 위해 현행 전속대리점체제를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 고위당국자는 5일 『유통마진율이 지나치게 높은 수입공산품의 가격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수입업체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이날 소비자보호원이 조사한 수입상품 유통마진실태자료를 세무조사시 적극 활용토록 국세청에 통보했다. 정부는 또 수입업체 등의 판매업자가 폭리를 취하는 근본원인이 외국 생산업체와 독점공급계약을 하는 데 있다고 보고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하는 것 자체가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공산품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현재 한개 회사의 제품만 판매할 수 있게 돼 있는 전속대리점제를 여러 회사 제품을 팔 수 있는 종합대리점으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현재 관계부처와 함께 종합대리점 도입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종합대리점의 적용대상품목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가구 및 전자제품 등으로 한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신문」은 무섭다(송정숙 칼럼)

    신문을 생각할때면 그것이 단지 종이에 먹물이 칠해진 무생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가슴에 순결한 영혼을 묻어둔 살아있는 생명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그래서 거의 신앙적인 외경감이 들기도 한다.신문을 등에 지고 철없이 「까불면」 거기 합당한 벌을 내리고 그를 이용하여 사술을 부리면 언젠가 반드시 그빚을 갚게 만드는,매우 가혹하기도 한 「전능의 존재」가 신문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요즈음 신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요새 신문들 왜그러는 겁니까? 서로 물어뜯고 난리니!』 서로 물어뜯다니? 이번 사태는 신문판매를 둘러싸고 살인사태까지 빚은 불공정행위에 대한 지탄이고 그것을 계기로,『돈의 위력으로 신문까지 장악』하려는 「재벌언론」에 대한 필연적인 탄핵이 아닌가.일반사람들은 그렇게 공감해야 할일인데 의외로 양쪽을 싸잡아 비난하는 사람이 많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신문이 독자들의 눈에 어떻게 비치길래 이러는 것일까.필경 독자의 눈에는 신문인들이 신문을 상품으로만 생각하고 피투성이가 되도록 이권다툼을 해대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사람들에게 신문들의 행태가 그렇게 보인 것은 신문 내부의 사람들에게는 억울한 일일까.재벌이 언론에까지 문어발을 뻗어 재벌왕국의 보호막 역할을 시키려 꾀한다면 그것은 아주 잘못된 일이다.그런데 냉정한 독자의 이성적인 눈에는 그렇게만 보이지 않는 것같다.그런 일에 대해서 언론이 반성할 일은 없는 것일까. ○「반성할 일 없나」 돌아보자 좀더 직설적으로 『「재벌언론」의 방자한 횡포도 안되지만 「언론재벌」의 발호도 곤란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살인적인 구독확장 전쟁」을 언론상업주의의 패권쟁탈전으로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이렇게 「언론재벌」에 대해 비판론을 펴는 사람들은 어느 재벌보다도 더 상업적으로 치열하며 어느 민도 어느 관도 어쩔수 없을만큼 「막강」한 「언론재벌」이 이미 생겨났으며 그런 언론이 마음만 먹으면 못할 일이 없어졌다고 말한다.장래가 촉망되는 유능하고 덞지않은 공직자도 하루아침에 독직에 연루시켜 나락으로 밀어던질수 있다는 것이다.만약에 신문의 공정거래에 문제를 거는 따위 「겁없는 짓」을 한다면 어떤 화를 당할지 모르는 일이므로 그런 일은 삼가야 한다는 것을 노회한 공직자들은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언론재벌」이 법정비도 안된 「신매체」를 선점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여 특정시장을 석권해버리는 일이 생겨도 그 막강한 힘에 눈치를 보느라고 관계된 민관이 수수방관하는 경우가 많다고도 한다.이미 이렇게 무소불위의 거인이 되어버린 언론재벌의 위하적인 힘에 대해 그는 더많은 예를 들었다. 무엇보다도 재벌이 막대한 적자부담을 안고서라도 언론사를 거느리려는 것이 그 증거라는 논리에는 설득력이 있다.이런 인식의 확산때문에 독자들의 양비론도 나오는 것이다.그렇더라도 이렇게 「싸잡아」 나무라는 방식이 옳은 것은 아니다.그러나 그렇게 만든 것에 신문이 아무 책임도 없다고는 할수 없다. 일선 기자시절에는 편집국에 앉아 신문의 맥박이 박동하는 소리를 환청할 수 있었다.쿵덕쿵덕 살아있으면서,읽혀야 할 기사는 헌종이로 멸치봉지가 되어서라도 독자를 찾아가고,여행자의 여벌신발을 싼 포장지가 되어 가방속에 숨어들었다가 이국땅에서 애타게 찾는 혈육을 만나게도 해주는 숭고한 능력의 인격체.부수의 「영향력」에 자만하다가는 그 역기능의 타격으로 뒤통수를 맞게 하기도 하고 작지만 성실하고 공들여 만든 신문에 대해서는 무거운 추를 달아주는 사려깊음도 있다.진실에 대해 진실하고 정당한 것에 정당하여 가치를 혼돈하지않는,교활하도록 총명한 무서운 종이. ○정당한 가치 정확히 판단 공들이는 일과 대강하는 일을 생선회칼처럼 예리하게 구분하고 「좋은 신문」과 「덜좋은 신문」의 구별에 혼미하지 않는다.그러므로 「재벌신문」이나 「신문재벌」의 영악한 상업주의에도 속지않는 유연하고도 강직하며 선량하고도 냉혹한 본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그 생명체로서의 신문이 무섭다.〈논설고문〉
  • “신문업도 부당내부거래 조사 포함”(정책기류)

    ◎공정위 이달중 내부방침 세워 연내 실사/형평 고려 30대그룹 계열사와 일괄심사 가능성/조사 실효성 높이게 시민단체와 협조체제 강구 신문업계의 과당경쟁 방지를 위한 부당내부거래 조사방법을 놓고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심하고 있다. 김인호 위원장은 신문업계 경쟁질서 확립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8일 긴급소집한 1급 간부 간담회에서 신문고시 제정과 함께 부당내부거래 조사계획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24일 신문협회 회장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번 과열경쟁의 근본원인이 부당내부거래에도 있다는 신문협회 부회장들의 지적에 대해 김위원장은 기업간 부당내부거래 조사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부당내부거래 조사방침은 일단 선 셈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조사방법·시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검토가 한창이다. 조사대상을 신문업종으로 국한하느냐,아니면 재벌그룹의 부당내부거래를 전반적으로 조사하면서 신문업도 끼워넣느냐,신문업종으로 국한할 경우 30대그룹 소속으로 한정하느냐,아니면 규모에 관계없이 계열사가 있는 신문사를 모두 포함하느냐 등 경우의 수는 많다.조사의 초점을 광고지원에 맞출지,인력·시설지원 등을 포함할지도 과제다. 30대그룹 소속 신문사로 한정할 경우 표적조사라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계열사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중앙일간지가 30대 그룹으로부터 수주한 광고와 30대 그룹이 일간지에 게재한 광고 관련자료를 모두 제출받아 대조를 통해 부당한 광고지원 여부를 조사할 수도 있다.가격이나 물량면에서 타신문사에 비해 계열신문사에 훨씬 유리하게 대우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일단 차별적 행위라고 볼 수도 있다.그러나 광고효과가 더 좋을 것같아서 광고를 자주,비싸게 냈다고 할 경우 위법성의 기준이 명확하지만은 않다는데 고민이 있다.차별적 취급 자체를 위법으로 간주해야 할지,아니면 경쟁제한성이 있어야만 법위반으로 봐야할지도 논란거리다.조사를 벌이고 나서도 구체적인 법위반 사실을 적발하지 못할 경우의 부담도 생각지 않을 수 없다. 신문업을 포함,30대 그룹의 부당내부거래를 일괄 조사하면 그같은 부담은 다소 던다.대신 오래 걸린다. 공정거래법23조는 부당하게 거래를 거절하거나 거래의 상대방을 차별해 취급하는 등의 불공정거래행위를 금지하고 있다.위반자에 대해서는 위반기간 매출액의 2% 이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검찰에 고발하면 2년이하의 징역이나 1억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있다. 공정위 고시인 불공정거래행위의 유형 및 기준에는 부당하게 거래상대방에 따라 현저하게 유리 또는 불리한 가격으로 거래하는 가격차별행위,거래조건 차별행위,계열회사를 위한 차별취급행위 등이 적시돼 있다. 대규모기업집단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심사기준은 ▲비계열사에 비해 계열사를 부당하게 우대하는 등 차별취급하는 경우 ▲정당한 이유없이 특정상품이나 용역을 구입·공급할 때 계열사와 우선적으로 거래하도록 강제·유도하는 행위 ▲계열사로부터 상품이나 용역을 통상거래가격에 비해 상당히 높거나 낮은 가격으로 판매,구입해 계열사를 지원하는 행위 등을 불공정거래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93·94년 3차례에 걸쳐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부당내부거래조사를실시,모두 76개사를 적발해 시정명령하고 24개사에 대해서는 7억5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93년 적발된 회사에 대해 지난해 실시한 이행점검에서 10개사를 다시 적발,3개사를 고발하고 4개사에 7천만원의 과징금을 물렸었다.공정위는 94년 적발된 22개 그룹에 대한 이행점검과 함께 업종별 신규 부당내부거래조사를 올 하반기중 실시할 예정이었다. 단정할 수는 없지만 결국 신문업종을 포함,30대 그룹의 부당내부거래를 전반적으로 조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계열신문사에 대한 광고지원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리거나,아니면 시정명령까지는 안내려도 결과만 공표해 판단을 국민들에게 맡김으로써 부당 광고지원 자제를 유도할 수도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달중 내부방침을 정할 예정이며 조사가 내년으로까지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준비작업을 거쳐 가을쯤 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경품제공 및 강제투입 금지 등을 골자로 한 신문협회의 자율경쟁규약이 제정돼 10월부터 시행되는 것과 별도로 공정위가 신문업 고시를 제정,거의동시에 시행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은 비회원사에 대한 규제나 시민단체의 고발 등에 대비,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고시제정 병행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시민단체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강구하는 등 공정위로서 가능한 모든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김주혁 기자〉
  • 무가지 무차별 살포… 연 1천억 자원낭비

    ◎의원 질문서 드러난 신문 과당경쟁의 폐해 살인까지 부른 일부 재벌언론의 과당 판매경쟁과 몇몇 언론사간의 무분별한 무가지 살포가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집중적으로 성토되었다.언론사간의 과당경쟁문제는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부터 각 상위임에서도 「핫이슈」로 부상했다.여야의원들의 발언과 정부측의 답변을 통해 한국 재벌언론들의 현주소와 일부 언론사간의 판매경쟁의 고질적 병폐와 처방 등을 점검,진단해 본다.〈편집자 주〉 ◎의원 질문/ABC 공사 앞두고 부수 불리기 혈안/「재벌·족벌신문」 물량 공세… 판매질서 어지럽혀 여야의원들은 27일 폐회한 3주 회기의 이번 임시국회를 통해 한결같이 일부 언론사들의 과당경쟁이 언론자유를 해칠 정도로 한계상황에 다다랐음을 지적했다.의원들의 주요 질문을 과당 판매경쟁,ABC제도,재벌의 언론참여 폐해 등으로 나눠 요약 정리해 봤다. ○과당 판매경쟁 18일 경제분야 질문자인 장성원 의원(국민회의)은 『재벌언론 지국간 살인사건은 공정거래질서를 지극히 혼탁하게 만드는 불법행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규정했다. 의원들의 최대 비판은 역시 22일부터 시작된 해당 상위인 문체공위와 행정위의 상위활동에서 쏟아졌다.문체공위에서 지대섭 의원(자민련)은 『그간 재벌신문들이 선도해온 무차별경쟁으로 자원낭비 및 환경파괴,상업주의적인 언론환경 조성,그리고 물량위주의 경쟁을 펼침으로써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질타하면서 『조직폭력배들이 판촉을 맡고 신문사지국과 거래하고 있는 것은 전국적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22일 행정위에서 이석현 의원(국민회의)도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6월 10개 중앙일간신문사에 부당한 소비자경품 제공행위,사원판매 행위,본사와 보급사간의 불공정 계약조항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한 적이 있다』며 『그런데도 살인사건까지 났으니 과징금도 높이고 형사처벌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이의원은 또 『신문사의 과당경쟁이 종이값 인상을 부추겼다』며 『중단된 「신문발행업의 공정거래에 관한 고시」 제정작업을 재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BC 제도의 정착 최재승 의원(국민회의)은 『판촉을 둘러싸고 살인사건까지 서슴지않는 것은 ABC제도의 정착을 앞두고 부수를 부풀리려는 절박한 필요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정동채 의원(국민회의)도 『현 ABC제도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다』고 지적하고 『무조건 업계자율에 맡기기 보다는 공보처가 행정적인 지원을 통해 심도있게 논의하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종웅 의원(신한국당)은 『선진국들은 ABC제도 적용부수 비율이 거의 90∼1백%로 언론에 관한 ABC 제도가 정착되지 않고서는 선진국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판매의 고질적 병폐 주로 이분야에 해박한 박종웅 의원(신한국당)이 포문을 열었다.박의원은 『전광판 사업을 위해서 A신문사에서는 취재팀,카메라팀,편집팀,아나운서,송출인력 등 25명의 영상제작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자체 위성지구국을 개통,전국 20여 곳에 전광판 뉴스와 2000여곳의 은행에 뱅크비전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박의원은 『문제는 이들 신문사들이 전광판사업을 전광판광고로만 활용하려는 것이아니고 보도방송영역으로 사세를 확장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박의원은 『옥외전광판 가운데 불법설치된 게 많으며,전체 광고중 상업광고는 40%라는 제한규정도 지키지 않으면서 돈벌이 사업에만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나아가 『특정신문사의 전광판은 대우전자가 일본 미쓰비시사에서 수입한 1백억원대의 6백인치 대형전광판이며,또 다른 신문사는 LG전자와 협력해 도입한 1백억원 이상의 고가품인 일본산 아스트로 비전』이라며 『수입금지 품목인데도 불구,불법으로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난했다. 최재승 의원(국민회의)은 22일 문체공위에 재벌언론이 구독 대가로 제공한 위성방송수신안테나와 뻐꾸기 시계,가전제품을 증거물로 들고 나와 『과잉판촉을 위해 연간 1천억원이 넘는 무가지가 비닐로 포장된 채 폐지수집장으로 직송되는 등 자원낭비가 엄청나다』고 지적했다. ○대기업의 언론 장악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의에서 장성원 의원(국민회의)은 『바른언론을 위한 시민연합이 「재벌기업들의 언론장악과 패권주의적 시장독점경쟁은 새로운 사회문제로 등장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며 자본논리를 앞세운 재벌의 언론장악 기도에 우려를 표시했다. 22일부터 열린 문공위에서도 지대섭 의원(자민련)은 『한 재벌신문은 신문매출액이 6백60억원인데 적자액은 7백96억원에 이른다』며 『이는 재벌신문이 모기업으로부터 내부자거래를 통해 불법적인 자금을 조달받고 있다는 의혹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해당신문사의 사과와 공정거래위의 철저한 감독을 촉구했다. 길승흠·정동채 의원(이상 국민회의)도 『재벌신문이 무제한의 자금을 투입,물량위주의 경쟁을 벌임으로써 중소규모의 건강한 언론사들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며 『재벌신문은 모기업의 이기주의적 관점을 갖고 올바른 국민여론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에 언론으로서의 가치중립성과 객관성을 잃고 있다』고 병폐를 지적했다.〈양승현·백문일 기자〉 ◎정부 답변/「언론 자율」 존중… 불법은 강력 규제/재벌신문 내부거래 조사… 편법지원 차단 이수성 국무총리는 지난 15일 여야의원의 대정부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언론의 과당경쟁은 공정거래질서를 해치고 낭비의 요소가 있음을 비춰볼 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이총리는 『정부는 관련법규에 따라 적절한 규제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검토,공정거래법에 위반되는 불공정함이 발견되면 처벌할 방침』이라며 법적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총리는 『언론계 스스로도 현명하게 자제하고 조정해나가는 능력을 발휘해줄 것』을 희망했다.아직은 정부정책이 「언론자율」이라는 큰 틀을 해치지 않되 불법에 대해서는 과감히 규제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혀 있음을 감지케 하는 대목이다. 정부의 구체적인 규제방향은 나웅배 경제부총리와 오인환 공보처 장관,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의 대정부질문과 상임위 정책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드러났다. 나경제부총리도 지난 18일 국회에서 『불공정거래행위가 발견되면 법에 의해 제재하겠다』고 말해 규제의지를 견지했다. 그러나 이때만 해도 전반적인 분위기는 타율이 아닌 언론계 자율에 의한 해결에 비중을 두는 모습이었다.하지만 정부의 이같은 온건기조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강경으로 선회하기 시작했다 첫 징후는 김공정거래위원장의 22일 상임위 답변에서 나타났다.김위원장은 『신고가 들어오지 않는 한 직접 개입하지 않겠다』는 당초방침에서 급선회,국내 30대재벌 소유의 신문사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부당내부거래 유무를 조사해 차제에 재벌의 편법적인 지원을 차단하겠다는 초강경의지를 내비친 것이다.이는 일부 신문사의 공짜신문 살포,경품 제공,부수확장 격려금등은 모기업인 재벌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자율처리」라는 원론적 수준에 머물던 오장관도 여야의원의 공세가 계속되자 『신문협회의 자체 논의가 있으니 지켜보면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는 처음 방침을 바꿔 적극 지원의 뜻을 피력한 것이다. 오장관은 『ABC에 참여하지 않는 신문사에 대해서는 정부 광고배정에서 배제하는 문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또 자율적인 해결기대라는 단서를 달았지만,신문업계의 불공정거래행위의 유형과 기준등을 정한 「신문업고시」별도 제정의지를 천명함으로써 현재 자행되고 있는 재벌신문사간 불법을 수수방관하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그대로 드러냈다.
  • “「신문」 자율규제 안되면 과징금”/오 공보처

    ◎ABC 불참땐 정부광고 배제 오인환 공보처 장관은 25일 『ABC(신문발행부수공사)제도에 참여하지 않는 신문에 대해서는 정부광고를 배제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장관은 이날 최근 신문판매와 관련한 분쟁의 자율해결 노력을 설명하기 위해 방문한 최종률 신문협회장에게 『신문협회는 지금까지와 같은 소극적 방관적 자세에서 벗어나 ABC제도 정착을 위한 적극책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장관은 『불공정거래를 막기 위한 신문협회의 자율규약을 충실하고 실효성있게 만들어달라』고 최회장에게 당부하고 『자율규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정부는 공정거래관계 법령에 의거,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주주 불공정행위 3년동안 7명 고발/증감원 국회자료

    최근 3년간 시세조종 또는 내부자거래등 불공정행위로 검찰에 고발 또는 통보된 대주주는 모두 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증권감독원이 24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4년 시세조종혐의로 이석재 삼익악기 회장을,내부자거래혐의로 김덕기 근화제약 대표이사,홍순기 남양 회장 등 대주주 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또 95년에는 김만중 삼도물산 대표이사를 시세조종혐의로 고발하고 대영포장공업 대표이사와 이연 (주)동원회장,변정구 (주)삼신 대표이사 등 대주주 3명을 내부자거래혐의로 적발,검찰에 고발 또는 통보했다.〈김균미 기자〉
  • 「신문 고시」 12월 시행/경품 금지… 무가지 20%내로

    ◎공정위·신문협 회장단 간담 신문사간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신문 강제투입과 경품 제공을 금지하고 무가지 제공을 제한하는 내용의 신문협회 자율경쟁규약이 마련돼 10월부터 시행된다. 이와 별도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신문업 고시도 제정돼 12월부터 시행된다.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신문협회 회장단은 24일 하오 공정위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신문업 과당경쟁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신문협회는 8월말까지 구체적인 사항이 포함된 자율규약을 마련,공청회를 거쳐 9월중 공정위의 승인을 받아 10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며,협회내에 불공정신고센터와 신문공정거래협의회 및 집행위원회를 설치,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신문협회는 경품제공과 구독료 할인을 금지하고,구독을 전제로 한 무가지 제공기간도 원칙적으로 1개월이내로 제한하며,보급 확장용 무가지를 유료규독부수의 20% 이내로 제한하고,규약위반에 대해 위약금 부과와 제명,고발 등 조치를 취하는 내용을 담은 자율규약 초안을 마련,회원사들의 합의절차를 남겨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열경쟁의 근본원인이 부당내부거래에도 있다는 신문협회측의 지적에 대해 공정위는 기업간 부당내부거래 조사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측은 신문시장 경쟁질서 확립을 위한 발행부수공사(ABC)제도 조기 정착과 신문공동판매제도 도입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이날 간담회에 공정위측에서는 김인호 위원장,이강우 부위원장,한정길 사무처장,이동욱 경쟁국장,서동원 독점국장 등이,신문협회측에서는 최종률 회장(경향신문 부회장),장재국(한국일보 회장)·김부기(매일신문 사장)·김종태(광주일보 회장)·서춘원(대전일보 사장) 부회장,손선규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고 5명의 부회장중 홍석현 부회장(중앙일보 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김주혁 기자〉
  • 증감원 감독권 크게 강화될듯(정책기류)

    ◎2차 증권제도개선안 골격 어떻게 잡힐까/불공정거래 조사·투자자보호 기능 등 정비/증관위와 업무영역 조정이 최대 관심거리 제2차 증권제도개선안을 마련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지난 12일에 발표된 증권발행 및 유통시장과 기업의 인수·합병(M&A) 등에 대한 제1차 증권제도개선안에 이은 후속작업이다. 이달말까지 모습을 드러낼 예정인 2차 증권제도개선안은 증권감독 및 행정체계와 기업의 회계제도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관심의 대상은 증권감독 및 행정체계를 어떻게 뜯어고치느냐 하는 문제다. 주식발행 및 유통기능을 전적으로 시장의 자율기능에 맡기는 대신 감독기능을 강화해야 하고,이를 위해서는 현행 감독 및 행정체계를 손질해야 한다는 것이 재정경제원의 시각이다.이는 곧 현증권관리위원회 및 증권감독원의 위상변화와 직결되는 사안이다. 현재 각종 증권정책에 대한 법적인 최고의사결정기구는 증권관리위원회다.투자자의 이해와 직결되는 각종 증권정책은 증관위의 규정에 의해 좌지우지된다.재경원은 그러나 증관위보다는 증관위가 정하는 규정에 의해 집행 및 검사업무를 맡는 증감원에 정책결정 및 감독기능이 집중돼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 예로 증관위는 2명의 상임위원을 포함,상임위원 9명밖에 없는 비상설기구인 데다 증감원장이 증관위위원장을 겸임하게 돼 있는 것을 꼽는다.그런데다 사무국기능이 의사결정기구인 증관위에 있지 않고 증감원에 있는 점을 염려한다.이로 인해 정책이 증관위에서 결정되기 전에 증감원에서 뼈대가 만들어지게 마련이다. 즉 증권정책의 결정과 집행 및 검사 등 3개의 기능 모두가 증감원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상호 견제 및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재경원은 따라서 이같은 증권감독 및 행정체계가 어떤 식으로든 정비,분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 방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우선 사무국기능을 증감원에서 증관위로 넘겨야 한다는 대안이 그 하나다.공정거래원회의 조직처럼 증관위에서 상임위원회를 열어 의사결정을 내리기 전 사무국에서 의견조정을 거치는 일관성을 갖게 해주기 위한 차원이다.증관위와 증감원의 조직체계를 지금처럼 두되 증감원에 준사법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이 두 가지 대안은 미국 등 선진국 제도를 복합적으로 준용한 아이디어다. 미국의 경우 우리와 같은 증권감독원은 아예 없으며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모든 기능을 수행한다.SEC 사무국직원은 공무원신분이며 준사법권이 주어져 있다. 사무국기능을 증관위가 정하는 별도의 조직에 두어야 한다는 대안도 거론되고 있다.재경원장관이 증관위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출발당시부터 첫단추를 잘못 끼웠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기이한 증권감독 및 행정체계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백가쟁명식의 대안이 제시되고는 있으나 관련기관의 이해관계는 물론 은행·보험 등 금융기관 전체의 감독기능조정문제와 얽혀 있어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은행과 증권 및 보험감독원을 하나로 통합한 「금융감독원」의 설립을 추진하다 무산된 경험을 갖고 있다.이런 점으로 미뤄이번 증권제도개선안에서 증권감독 및 행정체계와 관련된 혁신적인 조치가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지금의 분위기로는 큰 골격은 지금처럼 두되 미세조정에 그칠 공산이 커 보인다. 정부는 대신 증감원의 불공정거래조사 및 투자자보호기능은 한층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1차적으로는 증감원의 자체적인 인력조정을 통해 증권발행이나 인수·합병업무보다는 부당내부거래나 작전 등에 대한 조사·검사가능을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현수준의 조사·검사권으로는 효율적인 불공정거래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해 보다 근원적인 방안을 모색중이다.시간을 다투는 증권범죄를 다루면서 사건해결의 열쇄인 증거와 신병확보는 물론 자료수집도 수월치 않아 조사기간이 오래 걸리고 혐의가 드러나도 검찰에 고발하는 데 그친다.그러나 외국처럼 증감원에 「준사법권」을 부여,불공정거래조사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은 「정부조직법」에 반한다.현행 법에는 「준사법권」을 정부기관에 한해 부여토록 규정하고 있어 법을 고치거나 예외규정을두지 않고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정부관계자들은 법을 어기지 않으면서 증감원의 불공정거래감독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묘안을 찾는 것이 이번 2차 제도개선안의 주요내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불공정거래 회계감리기능을 강화,불공정하게 외부감사를 받은 기업에 대한 형사고발권을 증감원에 부여하는 방안은 확실히 채택될 전망이다.〈오승호·김균미 기자〉
  • “노령수당 65세이상 지급 검토”/김 보건복지부 장관

    ◎국회 사회·문화 질문·답변 □질문 ­종생부 등 교육개혁안 부작용 대책은 ­특별세로 노인복지기금 마련할 뜻은 □답변 시화호 폐수방류 감사결과따라 조치 ○대정부 질문 ▲정희경 의원(국민회의)=권위주의적 하향지시에 따른 교육개혁안의 시행이 종합생활기록부,학교운영위원회,교내과외 부활등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는데 대책은.구총독부 건물 철거가 과연 국립박물관의 원활한 운영에 우선해야 할 대역사인가.잇따른 문화재 위조 등 소홀한 문화재관리를 방지할 대책은 무엇인가.2002년 월드컵을 문화월드컵으로 만들 복안은. ▲정상천 의원(자민련)=대기오염이 이 상태로 간다면 2002년 월드컵 개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대책은.불요불급한 정치성 예산을 줄이고 환경예산을 과감하게 계상하라.정리해고제,근로자파견제,복수노조,제3자 개입금지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외국인 근로자의 부당처우등에 대한 대책은. ▲김명섭 의원(신한국당)=환경관련업무는 자원이용 및 관리정책,경제정책,국토이용정책과 유기적으로 종합조정돼야 한다.연간 환경사고예방일지를 작성해 홍보·지도할 의향은.유류,청량음료,주류 등 국민 다소비 상품에 노인복지특별세를 부과,노인복지기금을 마련할 용의는. ▲김종학 의원(자민련)=환경오염이 극심한 여천공단내 주민들의 이주대책은.또 전국의 공단 주민을 환경오염의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는 대책은 무엇인가.수입식품에 대해 통관이나 검역절차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문화재 지정 절차를 공개제로 바꾸고 지정예고제를 실시해야 한다. ▲이강희 의원(신한국당)=노사문제에 있어서 노조와 기업·정부 모두 불만과 피해의식이 함께 고조되어 심각한 문제다.군부대 주둔지를 도심 외곽으로 이전하고 그 부지를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돌려주어야 한다.무노동무임금 원칙,해고자 복직문제,정리해고제,작업중지권,복수노조 허용 등에 대해 한국노총과 기업인,민노총 등의 의견이 다른데 정부는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신기남 의원(국민회의)=총리는 방송의 정치적 중립 문제의 심각성을 어느 정도 느끼고 있는가.지난 총선 기간중 일어난 북한의 DMZ 사건에 대한 언론의과잉보도는 의도적으로 조작된 것이다.공보처에 방송 인·허가권을 주는 것은 위헌이다.군 수사기관이 중요인사 5천명의 개인적인 전화통신을 불법 도청하고 있다.무슨 목적으로 누구의 지시에 의한 것인가. ▲황성균 의원(신한국당)=복지행정과 관련한 정부조직기구를 개편해야 한다.각종 사회보험제도를 각 부처가 분산 주관하고 있어 국가차원의 통합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사회복지 서비스 사업예산을 대폭 인상하라.교육개혁추진과 관련해 시·도 종합평가를 실시,그 결과에 따라 예산을 차등지원할 용의는. ○정부측 답변 ▲이수성 국무총리=정부시책에 대한 적극적 홍보를 위해 정부부처의 정례브리핑제를 적극 검토하겠다.조세형평을 고려,근로소득세 감면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신문사가 무가지를 포함한 부수를 바탕으로 광고료를 받는 것은 불공정거래의 소지가 많다.시화호 폐수방류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의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을 엄중 입법조치하겠다. ▲안우만 법무부 장관=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20억원 플러스α설」과 관련,신한국당 강삼재 의원의 명예훼손혐의에 대한 수사는 노태우씨의 비자금 전모가 드러나야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 ▲안병영 교육부 장관=오는 2005년까지 유치원수를 현재 1만9천2백여개에서 2만7천개로 늘려 3∼5세의 유치원 취원율을 90%까지 높이겠다. ▲정종택 환경부 장관=앞으로 울산,온산 등 대기와 수질오염이 심각한 지역에서 오염물질총량규제를 시험해 본 뒤 여건이 조성되면 전면 시행하겠다.시화호 자연정화계획은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계획에 쓰일 4천5백억원은 전액 한국수자원공사가 충당토록 하겠다. ▲김양배 보건복지부 장관=70세이상 지급되는 노령수당을 내년부터 65세이상으로 확대하고 지급액을 인상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다.오는 10월부터 제작회사 또는 판매회사가 자사제품의 원료와 완제품의 품질검사를 의무화하는 식품회수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진념 노동부 장관=근로자 파견근무제가 법제화되지는 못했으나 근로자 파견법이 시행돼야 한다는 입장에서 제도개선등에 최대한 반영하겠다. ▲오인환 공보처 장관=위성방송사업에 재벌과 언론의 참여를 허용하되 폐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종합방송의 복수소유제도 도입할 방침이다. ▲이경문 문화체육부 차관=문화재지정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자문기구인 문화재자문위를 심의기구로 전환하고 국보심의위원회를 설치하겠다.〈진경호·백문일 기자〉
  • “신문 불공정행위 고발”/「바른언론 시민모임」 등 시민단체

    「바른언론을 위한 시민모임」「흥사단」 등 시민단체 대표들은 20일 앞으로 시민단체 차원에서 일부 신문사의 불공정 거래 행위 근절과 강제구독 퇴치를 위한 운동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이 날 비공개로 열린 간담회에서 바른언론에 대한 시민단체들의 지원,일부 언론의 부당행위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고발,바른언론에 설치된 시민고발전화와 곧 구성될 언론감시단의 활성화 등에 합의했다. 한편 이들은 22일 정오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시민들에게 「바른언론 문화창달」을 위한 스티커와 유인물를 배포할 예정이다.〈김태균 기자〉
  • 재벌·신문 내부거래 없애라(사설)

    공정거래위원회가 재벌그룹과 계열신문사간 부당한 내부거래를 조사키로 한 것은 극한적인 폐해상황을 시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살인까지 빚은 재벌 계열신문사의 무차별적인 판촉행위는 재벌그룹 기업이 부당하게 계열신문사를 지원한 데서 비롯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공정위는 고가의 경품제공 등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규제는 신문협회가 자율적으로 시행하되 재벌의 부당한 내부거래는 재벌그룹 위장계열사 조사가 끝나는대로 착수키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지금까지 재벌의 부당한 내부거래조사는 중소기업의 보호차원에서 실시되었고 재벌과 계열신문사간의 부당한 내부거래는 묵인되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내부거래조사는 신문사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신문사는 공익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부당한 내부거래는 더 철저히 조사되고 관리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그것은 법적용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자유시장경제의 기본원리인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는 첩경이다. 신문사가 부당한 내부거래를 하면서 다른 기업의 불공정거래시정을 계도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없은 것은 자명한 일이다.재벌과 계열신문사간 부당한 내부거래는 그 폐해가 신문업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다른 기업과 전체 국민에게 미치게 되어 있다. 재벌그룹이 계열신문사에 광고를 집중배정하면서 단가를 다른 신문보다 대폭 높여주거나 대금결제조건을 유리하게 해줄 경우 계열기업은 과다한 광고비지출로 자체의 세전순이익이 감소될 수밖에 없다.기업순익이 줄면 일반주주 배당과 세금이 줄어든다.재벌이 세금을 덜 내면 다른 기업과 시민의 세부담이 늘어나게 마련이다. 부당한 내부거래의 이같은 폐해는 누구보다 재벌과 해당신문사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따라서 재벌그룹은 계열신문사에 대한 부당한 내부거래를 즉시 중단하기 바란다.동시에 공정위는 내부거래조사를 신속히 실시하여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형사고발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 불공정 백화점 무더기 적발/할인율 과장표시 등 50건

    ◎롯데 등 9곳 시정령 전국 12개 대형백화점이 바겐세일기간중 할인율을 과장표시하고 입점업체의 매장위치를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등 공정거래법과 하도급법 등을 대거 위반,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무더기 제재조치를 받았다. 공정위는 소비자와 중소거래업체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5월20일부터 12개 대형유통업체의 1년간(94년5월∼96년4월) 사업활동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50건의 법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19일 발표했다.법을 제대로 지킨 백화점은 한 곳도 없었다. 공정위는 법위반건수가 9건에 달하는 뉴코아백화점을 비롯,한신코아(7건)·롯데·그랜드·갤러리아(각 5건),현대(4건),동아(대구)·동양(대전)·청전가든(광주·각3건)백화점 등 모두 9개 백화점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법위반사실의 신문공표,경고 등의 조치를 내렸다.태화쇼핑(부산·2건)에는 시정명령과 법위반사실 신문공표명령을 내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