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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공정행위 조사중 수뢰/李康雨씨 징역 2년6월/서울지법 선고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李胤承 부장판사)는 24일 불공정 거래행위 조사과정에서 업체들로부터 선처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5년이 구형된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李康雨 피고인(60)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죄를 적용,징역 2년6월과 추징금 3,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기업의 불공정거래 관행을 감시·조사해야 할 위치에 있는 피고인이 부정한 돈을 받아 소비자 보호와 경제정의 실현의 기대를 저버린 만큼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E마트·월마트 등 양심도 버린 ‘할인경쟁’

    ◎대형할인점 ‘싸구려 신용’/10곳 불법 고객유인혐의 등 포착/공정위 과징금 부과 등 제재조치/횡포­우월적 지위 남용해 中企 등과 低價계약/미끼­물량적은 상품으로 파격할인 등 “유혹”/기만­할인쿠폰 배포 남발 정작 팔물건 태부족 E마트(신세계백화점 계열사)와 월마트(한국 마크로) 등 국내 대형 할인점 가운데 상당수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부과 등의 제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달부터 국내 10개 할인점 업체에 대해 불공정거래행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이들 업체 대부분이 우월적 지위남용이나 위계에 의한 고객유인 등 불법행위를 해온 혐의를 잡았다고 22일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할인점 업체들이 중소 제조업체나 입점업체 등과 거래하면서 공급가격을 지나치게 낮게 책정,계약을 체결했거나 물량이 적은 상품으로 고객을 유인한 사례 등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또 “일부 업체는 광고전단에 TV 할인쿠폰 등을 인쇄,대량으로 배포해 놓고 정작 상품물량은 거의 확보하지 않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의 광고를 해왔다”면서 “이는 소비자들에게 곧 바로 피해로 돌아가는 만큼 엄중하게 다룰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안의 경중에 따라 과징금과 시정명령,경고 등의 제재가 가해질 수 있으나 이번에 조사를 받은 상당수 업체들에게는 과징금이 부과될 전망이다.불공정행위에 대한 과징금은 매출액의 2% 이내로 규정돼 있다. 조사대상에는 이들 업체 외에도 까르푸 LG마트 킴스클럽 프라이스클럽 하나로마트 등 국내에서 영업 중인 대형할인점이 거의 포함돼 있다.
  • 멋대로 공기업 첫 과징금/한국전력·전기통신공사·주택공사·도로공사

    ◎‘지위남용’ 등 4곳에 15억 부과… 경영진 문책 불가피 □공정위가 밝힌 ‘멋대로’ 사례 ­계약 연장·해지때도 보상 모른채 ­사고배상책임 시공사에 떠넘겨 ­계약기간 초과에 과다 지체상금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기통신공사,대한주택공사,한국도로공사 등 4개 공기업이 차별적인 자회사 지원이나 거래상 지위 남용 등 모두 310억원 규모의 불공정거래행위를 한 사실이 적발돼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기업이 과징금을 물게될 경우 감사원으로부터 국고손실에 따른 구상권 행사요구를 받을 가능성이 있어 해당 기업의 경영진은 물론 담당직원에 대한 문책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지난 5월과 6월 이들 4개 공기업을 조사한 결과 다양한 불공정거래 사례가 드러났다면서 시정명령과 함께 법위반사실 공표,과징금 부과 등의 제재를 내렸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이 101억7,400만원 위반에 6억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한국통신은 34억4,100만원 위반에 4억2,400만원의 과징금,주택공사가 149억4,300만원 위반에 2억7,600만원의 과징금,도로공사가 24억5,600만원 위반에 1억9,400만원의 과징금 등이다. 과징금 규모는 최근 3년간의 법위반 사실과 위반금액 등을 참고해 조정했다. 이들 공기업은 자회사에 대해서는 업무를 위탁하면서 그 대가를 과다하게 지급하거나 다른 회사에 주지 않는 선급금을 주는 등 차별적으로 지원해왔다. 반면 일반기업과의 거래에서는 계약기간이 연장됐는데도 간접비용을 주지않거나 계약을 해지했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지 않는 등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 결과 공기업 운영과 관련한 여러가지 제도상의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자회사에 대한 수의계약 집행기준의 구체화 ▲하도급대금 지급시 발주자로부터 받은 현금비율의 유지 ▲하도급대금을 발주자에 직접 주도록 하는 제도의 확대 ▲선급금 지급비율을 제고 ▲과다한 어음지급 비율을 낮추는 등의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다음주 부터 한국토지공사를 비롯한 나머지 10개 정부투자기관에 대해 불공정거래행위 조사에 들어간다. □기관별 법 위반 내용 ▲한국전력 ◇거래상 지위의 남용(불이익 제공) ­납기연장에 따른 추가보험료 및 자재보관비 미지급 ­민원발생으로 인한 공사중단 및 계약해지시 손실 미보상 ­지급자재의 대체구입시 가격차액 미지급 ­감전사고에 따른 손해배상액 부당 전가 ­물품납품시 과다한 지체상금 부과 ◇불공정계약 조항 설정 ­공사관련 모든사고 및 민원에 대한 시공자의 책임 ▲한국통신 ◇거래상 지위의 남용(불이익 제공) ­통신케이블의 가격인상분 미반영 ­공사중단으로 발생한 간접비용(현장관리인 노무비,보험료 및 자재보관비 등) ◇자회사를 위한 차별적 취급 ­자회사(한국TRS)에 대한 과다한 업무위탁 대가 지급 ▲주택공사 ◇거래상 지위의 남용(불이익 제공) ­납품계약 해제로 인한 손실 미보상 ­물품납품시 대가지급보류 및 반환시 지연이자 미지급 ­중간공정관리일 미준수에 대한 위약금 부과 ­설계변경전 선시공분에 대한 대기자급지연 및 지연이자 미지급◇자회사를 위한 차별적 취급 ­자회사(한양 및 3개 계열사)에만 선급금 지급 ◇불공정 계약 조항 설정 ­발주자 사정으로 납기연장시 계약기간만 연장(간접비용 보상여부 불명) ­점포분양계약해제시 반환금액에 대한 이자 미지급 ▲도로공사 ◇거래상 지위의 남용(불이익 제공) ­설계변경전 선시공분에 대한 대가지분지연 및 지연이자 미지급 ◇부당지원 행위 ­자회사(고속도로관리공단)에 대한 휴게소,주유소 임대료 면제
  • 공정위,예금거래 3개 표준약관 승인

    ◎카드명세표 착오 이의신청기한 없애/식별 힘든 위조 수표·어음 은행 면책주장 인정안해/은행 책임범위 대폭 강화/당좌거래 해지권한 축소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복잡하게 쓰여져 소비자들에게 유·무형의 피해를 주어 왔던 예금거래와 관련한 표준약관을 3가지로 통합·단순화했다. 이번에 심사·승인된 3가지 표준약관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약관 △거치식 예금약관 △적립식 예금약관 등이다. 표준약관 심사·승인제도란 불공정 약관의 통용을 막기위해 일정한 거래분야의 표준이 되는 약관을 공정위가 승인하는 제도이다. 새 표준약관은 은행의 책임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는 눈으로 주의 깊게 살펴 보아 모조용지로 만든 수표나 어음이 식별되지 않을 때는 은행의 면책주장이 인정됐으나 앞으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또 횡선수표나 지시금지 수표·어음 등도 인감의 위조여부 등을 정확히 확인해야 하며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을 경우 은행이 책임을 져야 한다. 카드 거래시 교부되는 명세표나 당좌거래와 관련한 거래장에 이상이있을 때도 지금까지는 고객이 2주 이내에 서면으로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거래가 승인된 것으로 간주했으나 앞으로는 그 이후에도 이의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은행원의 임의적인 판단으로 당좌거래를 해지시킬 수 있던 것을 거래처가 관련법규나 규정을 위반해 당좌거래자격을 잃거나 약관의 중요사항을 위반했을때에만 해지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당좌예금 계약이 해지됐을 때 사용하지 않은 어음이나 수표용지가 있을 경우 고객의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도록 하던 것도 고객이 정당한 사유를 소명하면 반환하도록 했다.
  • 공기업 10곳 불공정거래 조사/공정위 내주 착수

    ◎위법 드러나면 과징금 등 강력 제재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 주 10개 정부 투자기관에 대한 불공정거래 조사에 들어간다. 이번 조사에는 특히 대한석탄공사와 한국광업진흥공사,한국석유개발공사,한국조폐공사,한국관광공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지금까지 한번도 공정위 조사를 받지 않은 6개 공기업이 포함된다. 이외에 한국토지공사와 농어촌진흥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한국수자원공사 등 4개 공기업도 이번에 조사를 받는다. 공정위 관계자는 8일 “공기업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조사를 다음 주 착수할 예정”이라면서 “조사 결과 위법행위가 드러나면 과징금을 포함한 강력한 제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정부 투자기관들이 민간기업과의 거래에서 불공정거래 행위를 했는지,우월적 지위를 남용했는지 여부 등을 주로 보게 되며 자회사와의 거래관계에 문제가 없는지 등도 점검하게 된다.
  • 하도급 위반 과징금 업체 公共공사 맡기 어렵다

    ◎무조건 벌점 입찰심사 타격 공정거래위는 3일 하도급법을 위반한 업체에 물리는 과징금이 정부가 발주하는 공사 낙찰에 끼치는 불이익을 분석한 자료를 내놓았다. 앞으로 하도급법을 위반한 사업자가 위반사실을 자진해서 시정하더라도 산출된 과징금의 50%를 물어야 하는 등 하도급제도의 운영이 대폭 강화되면서 과징금을 부과받은 업체에 주어지는 벌점이 정부발주공사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기준(PQ) 및 적격심사 때 결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하도급법위반 사업자가 위반사실을 자진 시정할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지 않았지만 이번 강화방안에 따라 위반사업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모두 과징금이 부과된다. 과징금 부과대상은 하도급법상 원사업자인 일반건설업체들이 발주자로부터 선급금을 지급받고도 15일 이내에 하도급업체에 대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하도급 대금을 법정지급기간인 60일 이내에 주지 않는 불공정 대금지급행위가 주를 이룬다.60일 이상짜리 장기어음을 줘 어음할인료를 부담케 하는 행위도 마찬가지이다. 하도급법을어기면 돈은 돈대로 물고 굵직굵직한 정부발주 공사는 따내지 못한다는 결론이다. PQ심사는 재경부의 회계예규에 따라 100억원 이상인 교량,공항,항만,공용청사 등 22개 공사를 적용대상으로 경쟁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미리 심사·선정하는 제도.시공경험(33점),기술능력(34점),경영상태(33점)를 각각 점검한다. 하도급법 및 건설산업기본법을 위반하거나 우수시공업자로 지정될 경우 최고 20점까지 점수를 가산해 주거나 감점한다.60점 이상인 자 가운데 20% 범위 안에서 상향조정이 가능하도록 최근 개정됐다. 적격심사는 58억3,000만원 이상 공사에 해당되며(99년 2월부터는 30억원 이상으로 대상 확대)낙찰자 선정시 예정가격 이하로서 최저가격으로 입찰한자 순서로 계약이행능력을 심사하는 제도이다.공사수행능력(35점),시공계획 적정성(35점),입찰가격(30점) 등 3개 항목에 대해 심사한다.
  • 은행 꺾기·금리담합 강력 제재/공정위,법저촉행위 사례집 ‘통보’

    앞으로 은행들이 꺾기와 금리·수수료 담합 등의 불공정 거래를 고객에게 강요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불공정 거래의 유형별 사례를 담은 ‘은행업에 있어서 공정거래에 관한 유의사항’을 마련,일선 은행에 통지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법에 저촉되는 유형별 사례를 알아본다. ■금리 및 수수료 담합=다른 은행과 의논해 금리·수수료의 변동폭이나 수준,예대마진 등을 같이 정하거나 가격 선도자를 선정,그 은행의 금리나 수수료에 따르기로 정하는 행위 등이다. ■대출제한 및 고객제한=다른 은행과 의논해 특정 업종·업체에 대해 각 은행의 대출액을 정하는 것. 각 은행별 대출분야를 정해 다른 은행 분야에는 진출하지 않도록 약속하는 것 등이다. 그러나 고객 신용에 관한 객관적인 자료교환은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구속조건부 거래,꺾기,끼워팔기=대출받은 사업자에 대해 다른 은행으로부터의 차입을 금지하거나 자기 은행으로부터 일정액 이상 계속 차입하도록 하는 것. 대출시 자기은행의 다른 금융상품이나 다른 회사 상품을 구입하도록 하는 것. 은행감독원이 정하는 범위를 넘어 대출조건으로 예금가입을 요구하는 것.(은감원은 기업 운전자금의 신용대출에 한해 연간 납입액이 대출액의 30% 이내일 때는 꺾기로 보지 않음)
  • 언론 감시­개혁실천방안 제시/언론개혁시민연대 활동 방향

    ◎법 개정·민주화 추진/우수·최악보도 공개 27일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언론개혁시민연대(상임대표 金重培)는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크게 세가닥으로 잡고 있다. ▲언론법제 개선운동 ▲수용자 운동 ▲대안매체 운동이 그것이다. 언개련은 “국민 각계각층의 자발적인 참여로 언론을 감시하고 한국 언론의 발전을 위해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겠다”면서 “시민행동을 통해 바람직한 언론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언론법제 개선운동’은 언론 제도권 내에서의 민주화를 이루기 위한 방안이다. 정기간행물법과 방송법,정보공개법 등을 민주적으로 개정하고 언론독과점금지법(가칭) 제정을 추진하는 일 등이 포함됐다. 신문공동판매제 실시를 위해 국내 신문시장의 현황과 외국사례 조사도 시작할 예정이다. 언론사간의 과당 경쟁을 막기 위해서다.언론개혁 백서를 발간하고 신문 불공정거래 및 사이비언론 피해센터도 운영키로 했다. 독자·시청자들을 언론 개혁세력으로 흡수하기 위해 ‘수용자운동’을 추진한다. 무엇보다도 미디어 교육을 제도화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보고 ‘미디어 공교육화 추진위원회’를 결성키로 했다. 회원단체 모니터를 네트워크로 연결,언론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모니터 요원을 전문 인력으로 만들기 위해 실무 강좌도 연다. 분기별로 각 분야의 시민단체들과 함께 경제·노동·통일·교육 등 부문별 우수보도와 최악보도를 선정,언론사에 끊임없이 자극을 준다는 계획이다. ‘대안매체 운동’은 장기적인 사업계획이다. 언론에 대한 비판과 감시 뿐아니라 현실적인 대안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현 ‘국민주 방송 준비위원회’와 연계해 국민주 방송 설립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전문매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문매체 지원센터를 설립한다. 시민단체 관계자가 시청자위원회 위원에 참여하는 것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이같은 활동 계획과 관련,언개련은 “제도권 언론과 언론사 외부의 개혁세력이 함께 손을 잡은 최초의 시도”라면서 “수많은 걸림돌이 놓여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결코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 휴대폰 ‘멋대로’ 약관 ‘철퇴’/공정위 시정명령

    ◎서비스 불만 중도해약때 위약금 폐지/고객전화번호 사업자 임의 변경 불가/사용정지중 의무 납입 요금 대폭 인하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SK텔레콤(011),신세기통신(017),한국통신(016),LG 텔레콤(019),한솔PCS(018) 등 5개 휴대폰 사업자의 무선통신서비스 이용약관을 심사한 결과 위약금 부과조항 등을 불공정약관이라고 판정했다. 이에 따라 1,000만명에 달하는 휴대폰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만들어져 원성을 사온 휴대폰관련 약관이 60일이내에 대폭 수정 또는 삭제된다. 앞으로 달라지는 휴대폰 소비자약관은 다음과 같다. ▲구입보조금 반환(위약금)=통화불량이나 서비스 미흡에 의한 해지는 사업자의 잘못 때문에 가입을 해지한 것이므로 의무가입 기간중이라도 위약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 ▲일방적 전화번호 변경=휴대폰 사업자는 임의대로 고객의 전화번호를 바꿀 수 없다.고객은 가입시 고유한 전화번호를 부여받아 이를 거래 상대방등에 알려 사업이나 업무를 수행하는 데 사용하는 등 재산적 가치로 형성됐기 때문이다. ▲부가서비스 변경신청 제한=고객이 음성사서함이나 호출기능 등 부가서비스 해지신청을 냈을 때 회사 업무수행상 지장이 있으면 이를 받아주지 않도록 한 조항 역시 사업자의 입장만 고려한 부당한 조항이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허용돼야 한다. ▲휴대폰 사용정지 기간중 요금납입의무=지금까지 기본료의 절반(약 9,000원)을 부담토록 했으나 일시정지시 3,000∼6,000원,이용정지시 3,000∼7,000원으로 요금 인하. ▲장애발생시의 요금반환=요금반환 기준을 장애발생 24시간 이상에서 8시간 이상으로 변경.
  • 권한 강화 공정위의 과제/魯柱碩 기자·경제과학팀(오늘의 눈)

    공정거래법 개정을 위한 민·관합동위원회의 권고안을 받아본 공정위 공무원들은 희색이 가득하다. 권고안이 공정위의 위상을 한껏 높여주고 있다.공정위의 숙원사업이었던 금융·보험업을 공정거래법의 적용 대상에 포함시켰다.이제 공정위의 ‘칼’을 피해갈 수 있는 경제영역이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공정거래법은 ‘시장경제의 기본법’이 아니라 ‘재계 일부의 법’이었다는 것이 공정위 사람들의 시각이다.이제서야 제대로 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제시됐다는 반응과 함께 시장경제를 좀먹는 각종 불공정거래를 잡을 수 있게 됐다는 표정들이다.옹색하던 ‘재계검찰’에서 명실상부한 ‘경제검찰’로 거듭난다는 각오도 엿보인다. 그러나 그동안 공정거래법이 허약해서 공정위 직원들의 풀이 죽었고 공정거래가 바로 서지 않았던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동안 공정거래법을 강화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기업들은 물론이고 재경·법무·산자부 등 정부 관련부처마저도 썩 내켜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공정위가 ‘경제검찰’로 바로서는 것을 가로막아온 장애물은 바로 공정위 내부에 있었다고 본다. 최근 공정위 부위원장이 수뢰혐의로 구속된 것을 비롯,고위 관계자들이 심심찮게 불미스러운 일에 관여돼 구설수에 오르면서 공정위의 ‘공정성’에 의구심을 품게 했던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공석중이던 부위원장 자리를 놓고 내부 승진을 주장하는 공정위에 맞서 법무부가 검사장급 인사를 추천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업계의 시각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공정위가 제 역할을 하느냐,하지 못하느냐의 사이에는 법의 강·약보다 법을 집행하는 공정위에 대한 신뢰성이 문제였다는 지적이다. 세계은행(IBRD)이 구조조정 차관 제공을 빌미로 공정거래법 개정을 요구한 것도 뒤집어 보면 공정거래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일수 있다. 각 경제주체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강력한 법’을 갖는 것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을 공정위는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 개혁 시민연합의 발족(사설)

    정부는 제2건국 국민운동을 가속화하기 위해 다음달 민간운동연합체인 개혁 시민연합(가칭)을 발족한다.이 단체는 앞으로 金大中 대통령이 제창한 ‘기본이 바로 선 나라’를 만들기 위한 운동을 편다.연합체에는 보수성향의 관변단체와 개혁성향의 시민단체들이 대거 참여하게 된다. 이제는 관념적 수사로 시민운동을 펼 때가 아니다.개혁이 아니고는 나라의 진운이 한발짝도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그런 면에서 몇가지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개혁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연합체의 확고부동한 운동의 방향과 자세,이념과 정책,도덕성이 명료하게 드러나야 한다는 것이다.그래야 지난 50년간 이 땅에 두텁게 형성돼온 그릇된 기득권 세력들의 반성과 동참을 요구할 수가 있다.정계 재계 학계,나아가 언론계 등이 때묻은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은 바탕에서는 개혁이 이루어질 수 없다.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는 말에서 보듯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지난 2월 金大中정부가 출범하자 기득권세력들은 한동안 엎드린 자세를 보였다.50년만의 정권교체가 주는 의미가 그동안 누렸던 부와 권세에 타격을 주지 않을까 두려워한 나머지 엎드려 있었으나 국민의 정부 정책이 유연성을 띠자 금방 태도를 바꾸어 정부의 나가는 길을 방해하기 시작했다.부정부패,관치금융,불공정거래,검은 야합 등 과거 전매특허처럼 행사했던 우리사회의 그릇된 관행들을 청산하자고 제안해도 일부는 반격까지 하고 나섰다. 이런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운동기구의 적극적 활동은 지극히 당연하다.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연한 논리개발은 물론 시일이 지나도 결코 흐지부지할 수 없다는 역사성과 당위성,지속성과 투명성을 펼쳐놓아야 한다.완벽한 프로그램과 완성의 시점도 설정해놓아야 한다고 본다. 민간운동기구의 발족에 기존 관변단체와 함께 진보단체가 하나의 네트워크를 형성한다고 하는데 관변단체가 그동안 권력의 외곽에서 때로는 부정한 권력옹호의 들러리 역할을 해왔던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따라서 조직의 골격은 유지한다고 해도 과감한 인적 재정비가 필요하다.반면 개혁성향의 단체도 명분을 강조한 나머지 경직성·배타성을 띨우려가 있다.상호 인정 및 연대,국민통합의 전제 위에서 두 단체가 움직여야 한다.운동은 일상화하되 사회 전체가 경직화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제도적 장치가 강화돼야 한다.단순히 캠페인성 여론조성만으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가 없다.제도와 법령을 제대로 갖추고,때로 개혁을 위한 집행기능도 강구될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금융·보험업 공정거래법 규제

    ◎적용대상 全업종 확대… 시장지배력 남용 사후 처벌/민·관합동위 개정권고안 확정… 내년부터 시행 앞으로 금융이나 보험사업자도 공정거래법상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 규제대상에 포함된다.또 시장지배적 사업자를 사전에 지정,고시하지 않고 시장지배적인 행위가 있을 때마다 조사하는 사후규제가 가능해진다. 공정거래법 개정을 위한 민·관합동위원회(위원장 徐憲濟 중앙대 법대학장)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 권고안을 확정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개정안을 마련한 뒤 올 가을 정기국회에 올려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권고안은 공정거래법 적용대상 사업자를 모든 사업자로 확대,지금까지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금지 조항에서 제외됐던 금융,보험 사업자도 포함시켰다.이에 따라 금리책정,꺾기(구속성예금) 등 금융기관의 불공정 관행에 공정위가 제동을 걸 수 있게 됐다. 또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정고시 제도를 없애 사건이 있을 때마다 실질적인 시장지배력 행사여부를 판단해 조치하도록 했다.가격고정,입찰담합,시장분할 등 경쟁을 제한하는 경성(硬性) 카르텔도 규제된다. 경쟁사업자나 소비자에게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공정위가 법원에 임시중지명령을 신청,사업자의 위법행위를 즉각 중단시킬 수 있게 했다.경쟁제한적인 기업결합에 대해서는 과징금 대신에 기업결합을 해소할 때까지 매일 일정액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토록 했다. 공정위 소속 조사원들의 현장출입권한을 명시했으며 기업의 영업비밀 보호규정을 보완,기업들이 안심하고 자료를 제출할 수 있게 했다.소비자보호기능 강화방안의 하나로 ‘표시·광고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할 것도 권고했다.기업간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이 가능하도록 기업결합 예외인정을 개선하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徐 위원장은 “관련분야의 전문가들이 부처나 업계의 영향력을 배제한채 공정하고 독립적인 권고안을 마련했다”면서 “개정안은 권고안의 기본골격이나 내용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민·관합동위원회는 재경부 차관보,법무부 법무실장,산자부 차관보,공정위 사무처장 등 정부측 위원 외에 학계 4명,연구기관 2명,기업 2명,소비자단체 1명,법조계 2명 등 모두 16명으로 지난 4월 구성됐다.
  • ‘마트戰’ 주시/월마트·E마트 할인 대전쟁

    ◎공정위 위법여부 신중검토/불공정 거래혐의 등 불구 ‘外資유치 찬물’ 눈치도 대형 할인매점 월마트와 E마트의 ‘가격인하 전쟁’을 놓고 공정거래위가 개입 여부를 신중하게 저울질하고 있다. 공정위는 14일 월마트의 파격적인 저가 공세로 촉발된 가격인하 전쟁이 국내 할인점업계 전체로 번지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전개과정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 상태에서는 불공정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심증뿐이므로 섣불리 개입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개입 시점과 관련 법규를 신중하게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정위가 몸을 사리면서 개입을 꺼리는 이유는 이해 당사자가 ‘세계 유통업계의 공룡’ 월마트라는 점을 부인하기 힘들다. 공개적으로 거론할 수는 없지만 외국기업의 국내투자를 최대한 유인하는 시점에서 이 문제를 자칫 잘못 건드릴 경우 통상마찰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 ‘自社 직원에 車강매’ 조사

    ◎공정위,하청업체에 대금대신 ‘현물’ 지급도 자동차 회사들이 자사 임·직원이나 거래업체에 자동차를 강제로 팔게하는 행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대상에 올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임·직원이나 거래 및 하청업체에 자동차를 강제로 할당,판매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그동안 이같은 행위의 위법성은 인정됐지만 조사인력이 부족한데다 신고가 들어온 사례가 없다는 점을 들어 조사를 벌이지 않았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강제판매에 관한 신고가 접수됐다”면서 “공정위가 조사에 나설 경우 기업활동을 위축시킨다는 우려가 있지만 신고가 들어온 이상 실태를 점검,위법성 여부를 가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자동차사가 직원들에게 직급별로 연간 판매대수를 할당하거나 거래업체,하청업체에 주어야 할 대금을 자동차로 대신 지급하는 사례도 성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가 제품 판매량을 사원에게 할당하거나 사원판매,제품구입 등을 강요할 경우 우월적 지위를이용한 거래강제 행위에 해당돼 현행 공정거래법상 불공정행위로 분류된다. 공정위는 그러나 이같은 행위가 관행화 돼있거나 만연돼 있더라도 입증할 만한 증거를 찾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불공정 거래행위 공기업도 과징금/공정위 방침

    공정거래위원회가 앞으로 공기업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도 과징금을 물리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한국전력과 대한주택공사,한국도로공사 등 3개 정부투자기관과 한국통신 등 정부출자기관에 대한 조사 결과 우월적 지위 남용에 따른 불공정 행위가 드러났으며 이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기업이 과징금을 부과받을 경우 감사원 감사까지 받게 된다. 조사 결과 이들 공기업은 도급이나 물품구매 등의 단계에서 불공정 거래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법은 공기업에도 다른 민간기업과 마찬가지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공정위는 공기업에 과징금을 물릴 경우 결국 국민의 세금부담만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지금까지 한 번도 부과하지 않았다.
  • 공정위 前 부위원장 구속/李康雨씨

    ◎‘불공정’ 묵인 3,300만원 수뢰 서울지검 특수1부(文永晧 부장검사)는 29일 기업들의 불공정행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고 4개업체로부터 3,300만원을 받은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李康雨씨(60)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李씨는 지난 해 8월 수도파이프 생산업체인 한국주철관 金모사장으로부터 담합입찰이 적발돼 입찰이 제한되는 것을 눈감아 달라는 부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李씨가 모 백화점 등에 친인척 등 제3자 명의로 여러개의 점포를 소유한 사실을 밝혀내고 점포 매입경위와 매입자금 출처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공정위­재경부 “消保院 내품에”

    ◎공정위­“소비자정책課와 함께 넘겨달라”/재경부­“공정위서 조직개편도 하나” 일침 “공정위로 가져와야 한다”“조직개편 주장은 월권행위다” 과천 관가에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재정경제부의 일부 조직을 떼내 가져오고 재경부 산하 소비자보호원을 품에 안아야 한다는 속내를 밖으로 드러내고 있고,재경부는 공정위가 거론할 사안이 아니라고 강력히 쏘아붙이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29일 “공정위가 소비자보호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연관 업무를 하는 부서를 떠안을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공정위 숙원사업”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를 위해서 비슷한 업무를 맡고 있는 재경부 국민생활국의 소비자정책과를 공정위의 소비자정책과와 합치고 소보원을 산하기관으로 편입시키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조심스럽게 펴고 있다.소보원의 경우 소속만 공정위로 바꾸면 직제변함은 없고 직원들의 신분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재경부 고위 관계자는 “아는 바 없다”고 일축했다.다른 관계자는 “최근 그같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아직 구체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와 같은 정부조직 개편은 공정위가 거론할 사안이 아니며 이미 행정자치부가 논의를 매듭지은 것으로 안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소보원측은 소비자보호 업무는 특정부처에 한정된 업무가 아니다는 자세다. 즉 부처 소속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소보원 관계자는 그러나 “공정위는 사업자간 불공정행위를 전담하고 있어 소비자보호가 매끄럽게 되기는 어렵지만 재경부는 국민경제라는 관점에서 소비자보호를 다루고 있다”는 묘한 톤의 입장을 취하고 있을 뿐이다. 소보원 등의 귀속문제는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문제가 거론될 때 다뤄질 사안이다.
  • 李康雨 공정위 前 부위원장 오늘 영장/검찰 소환조사

    ◎한국주철관서 1,000만원 수뢰 확인 서울지검 특수1부(文永晧 부장검사)는 28일 기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공정거래위원회 李康雨 부위원장(60)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李부위원장은 96년부터 공정위에 근무하면서 한국주철관 金모사장과 모 재벌그룹 계열사 등 3∼4개 업체 임직원으로부터 담합 입찰과 부당광고 등 불공정 거래행위 조사와 관련해 편의를 제공해주고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李부위원장이 지난 해 8월 한국주철관의 담합 입찰비리를 눈 감아 주는 조건으로 주변 인물의 계좌를 통해 한국주철관 金사장으로부터 1,000만원 가량을 입금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주철관은 상·하수도관 제조회사로 정부가 발주한 대형공사에 입찰하거나 건설업체 등에 제품을 납품해왔다. 검찰은 李부위원장을 상대로 금품수수 경위와 액수 등을 집중 추궁,혐의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빠르면 29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李부위원장은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장,공정위 상임위원,통계청장을 역임했으며 차기 소비자보호원장 후보로 거론되다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23일 사표를 냈다.
  • 李康雨 공정위 부위원장 사의

    불공정행위 조사과정에서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李康雨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23일 사의를 표명했다.
  •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 경제특강/‘시장경쟁 바로 세운다’

    ◎“규제철폐 혁명적 사고 필요”/일관된 시장경제정책 대외신뢰도 높일것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시장경제 원리가 작동되려면 정부의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야 한다”고 말했다. 田 위원장은 10일 MBC­TV ‘IMF경제특강’ 프로그램에 출연,‘시장경쟁 바로 세운다’는 주제강연에서 “정부,기업 및 국민이 변화하는 세계경제에 대응하지 못해 IMF위기를 맞게 됐다”며 “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정부는 혁명적일 정도로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강연요지. 시장경제는 기업이 정부의 개입없이 경영전략을 세우고 결과에 책임지는 것이다. 60년대와 70년대 정부의 경제정책은 전자 조선 기계 등 전략업종을 선정,은행자금을 지원하고 조세를 감면하는 한편 해외 차관을 도입,제공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전략업종을 중심으로 독점이나 이른바 경제력 집중이 나타났다. 정부가 업종을 선정,지원하다 보니 기업들은 그 업종에 들어가기 위해 온갖 지략을 동원했고 그 결과 정경유착의 폐해가 커졌다. 경제력 집중도 심화됐다. 기업은 정부인·허가를 통해 사업에 진출해서 얻는 프리미엄으로 확장해가는 체질에 익숙해졌다. 그러나 90년대 세계 경제질서는 바뀌었다. 소련의 붕괴로 미국은 자국의 경제력을 회복하는 쪽으로 정책방향을 바꾸었다. WTO(세계무역기구)체제의 출범으로 상품 및 용역거래가 단일원칙에 따라 이뤄지고 투자가 자유화됨으로써 각국 경제는 세계경제로 통합되면서 국경없는 무한경쟁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같은 세계화과정은 국민국가 개념의 쇠퇴,각국 제도의 균일화 및 단일화,두뇌산업의 발전을 통한 정보화 및 신속한 의사결정이라는 경제적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정부는 일관성없는 정책으로 대외 신인도를 떨어뜨렸다. 시장경제를 한다고 하면서도 시장에 개입했고 기업은 시장경제를 요구하면서도 정부의 개입을 요청했다. 전략업종의 선정을 통한 육성은 기업 체질의 유약화와 건전한 기업가 정신의 퇴조를 가져왔다. 국민들도 세계 11∼12위권의 경제실적이라는 환상에만 젖어있었다.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우선 대외신뢰도를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시장경제를 중심으로 정부정책의 일관성을 높여야 한다.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부의 규제를 혁명차원에서 과감히 철폐하는 것이다. 기업이 경영전략을 세우고 책임지는 시장경제원칙이 작동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비효율을 낳는 국영기업도 과감히 민영화해야 한다. 기업은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 기업 결합재무재표 작성을 통해 투명성을 높이고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상호지급보증을 없애야 한다. 그리고 핵심역량을 육성,능력있는 기업이 기술개발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해야 한다. 중소기업형 기업은 중소기업에 넘겨야 한다. 공정위는 이같은 5대과제가 충실히 이행되는 지 감시할 것이다. 또 불공정한 관행으로 인해 소비자가 피해를 보지 않고,또 기업의 체질이 약화되지 않도록 독점이나 극단적인 과점체제 등 반경쟁적인 관행을 감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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