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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금융 보안 강화

    은행,증권,보험 등 각 분야 금융기관들이 사이버 금융거래의 안전대책과 보안기준 마련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8일 “각 분야의 금융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이버 금융 안전대책반을 운영중”이라고 밝혔다.인터넷뱅킹 및 사이버 증권거래로 인해 파생될 수 있는 각종 문제점에 대처하고,사이버 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대책반은 금감원뿐만 아니라 은행과 증권,생·손보사,금융결제원과 증권전산등 모든 금융기관의 전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회의체 형태로 운영된다. 대책반은 이달말까지 전자금융거래의 유형별 보안기준을 수립해 금융기관에시달하고 ‘전산 보안업무 세부지침’ 개정안도 마련한다.. 한편 3월중 사이버증권 거래규모는 203조7,000억원으로 전체 증권거래의 51. 0%나 차지할 정도다. 한편 금감원은 인터넷증권 관련정보 사이트를 통한 미공개 정보제공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단속하기 위한 전담팀을 설치,상시 감시체제에 들어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인터넷 증권 불공정거래 단속

    금융감독원이 인터넷을 통한 증권 불공정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 금감원은 2일 인터넷 상시감시반을 출범시켜 인터넷 증권 불공정거래 감시와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최근 인터넷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확인되지 않은증권투자정보가 급속히 전파될 경우 일반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말 동양증권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현대그룹 계열사와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사항을 유포해 증권시장을 교란시킨 사례도 있어 인터넷을 통한 증권 불공정행위 단속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상시감시반은 12명으로 구성된다.증권투자 정보사이트를 실(實)시간으로 감시해 증권관련 불공정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감시결과 발견된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조사를 실시해 엄중 문책키로 했다. 300여개나 되는 증권관련 사이트중 일반투자자가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를중점 감시하기로 했다.인터넷상의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시세조종 행위 등불공정거래와 인터넷상의 불법 주식공모 행위를 주로 단속한다. 인터넷상에홈페이지를 개설해 일반투자자 등의 각종 신고와 제보를 접수해 처리한다. 곽태헌기자 tiger@
  • 이 재경 “현대 단기 현금흐름 이상 없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27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그룹의 단기 현금흐름에는 이상이 없다”며 “시장에서의 충격적 반응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현대가 대우사태를 걷는 게 아닌가 현대는 대우와 기본적으로 다르다.현대는 계열사들이 돈을 잘 벌고 현금흐름도 나쁘지 않다.현대는 단기 유동성이그렇게 심각하지 않으며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구체적인 계열사의 자금사정은 자동차는 현재 지분정리작업이 막바지에 있는 등 6월까지 계열분리작업이 이뤄지고,외국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다.전자와 중공업은 돈을 잘 벌고 있으며,건설은 지난해 누적결손을 대부분정리해 올해는 수익개선이 기대된다. ■현대투신은 어떤가 유동성에 다소 문제가 있다.오랫동안 누적된 연계콜 2조∼3조원 흐름에 문제가 있느나 이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해결할 일이다.대우채로 인한 손실 1조원가량은 그동안 증자 8,000억원과 수익 등으로 충당해클린화돼 심각히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금감위가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현대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지난해 현대증권 주가조작사건과 바이코리아운용에 대한 위규처리,현대투신운용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일련의 조치로 현대가 어려움을 겪어온 건 사실이다.최근 일련의 자구노력 조치로 경영체제가호전되고 있다.현대의 구조조정 의지가 확고한 지와 기업지배구조를 고쳐 투명성을 확보하느냐가 신뢰회복의 관건이다. ■현대에 대한 정부의 압박은 없는가 정부가 현대를 비롯 4대 재벌에 대해세무조사와 부당내부거래조사 등 의도적이거나 표적조사를 하는 게 아니다. 경기회복에 따른 정기적인 세무조사이며,공정위도 만약 구조조정본부가 불법행위를 한다면 조사할 수 있다는 얘기다.현대에 대해 다른 의도가 없다. ■‘현대사태’를 낙관하는가 5월 금융 계열사가 주총을 통해 경영지배구조의 투명성과 독립성,책임성을 강화하는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다.실질적인 사외이사 선출과 감사위원회 도입,준법 감시인 선출 등의 구체적인 조치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현대가 다른 모습을 취할 것으로 알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 현대문제, 대우사태와 다르다

    현대그룹의 자금악화설이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다.사실에 근거하지 않은온갖 루머들로 ‘제2의 대우사태’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을 낳고 있다.그러나 현대사태는 대우 때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이 정부와 금융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쏟아지는 루머들 현대의 자금악화설은 그럴듯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하고있다. 먼저 정몽구(鄭夢九) 정몽헌(鄭夢憲)회장의 왕권쟁탈전으로 현대의 신뢰에는 이상기류가 형성되기 시작했다.정부가 현대를 세무조사와 불공정거래조사 등으로 압박한다는 말도 나온다. 자금줄인 현대투신의 사정도 좋지않은 가운데 최근 참여연대는 현대투신의펀드간 불법 편출입을 문제삼았다.프랑스의 르노가 삼성자동차를 인수해 현대자동차의 입지축소도 불가피하다.이런 악재(惡材)들을 모아놓으면 현대의자금악화설이 그럴듯하게 들릴 만하다. ■현대,대우와는 다르다 그러나 정부와 금융전문가들의 현대에 대한 시각은전혀 다르다.우선 대우는 특별히 돈을 버는 계열사가 없었지만 현대는 자동차,전자,중공업 등 주력 계열사들이돈을 벌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유동성(현금)확보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다.대우는 유동성 확보가 쉽지 않았다. 부채비율도 그렇다.현대의 부채비율은 181%로 대우의 355%의 절반수준이다. 금융감독위원회의 연원영(延元泳) 상임위원은 “부채비율이 다르다는 게 현대와 대우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대우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가기 직전인 지난해 초만 해도 자구(自救)실적 이행률이 18.5%에불과했다.같은 시기 현대의 자구실적 이행률은 목표치를 뛰어넘었다.대우는위기가 닥쳤을 때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지만 현대는 이미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노력해왔다는 얘기다. 대우는 계열분리 작업도 지지부진했지만 현대는 일단 명목상으로는 분리작업을 끝낸 상태다.그러나 형제간 다툼으로 표면화된 경영권 문제를 매듭짓지못하고 있는 것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지난 98년 10월 일본의 노무라증권이 대우그룹 자금악화 관련 보고서를 낸 뒤 대우의 자금악화설이 표면화됐었다.노무라증권이 최근 다시 현대자동차의 경쟁력 약화라는 보고서를낸 것으로 알려졌다.비슷한 점이라면 비슷한 점이다.현대전자의 주가조작에서 드러난 것처럼 앞뒤 가리지 않고 밀어붙이는 경영스타일도 불안요인이다. 대우보다 낫다고는 하지만 현대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악화될 소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與野 영수회담/ 후속대책 분야별 과제와 전망

    여야가 ‘4·24 영수회담’의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간 영수회담의 정신을 조속히 실천에 옮겨 여야간 신뢰와 생산정치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에서다.이를 위해여야는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 등 협상 라인을 총가동해 공통 총선공약 이행,개혁입법 처리,선거법 재개정 작업 등을 서두르면서 16대 원구성 절충도 본격화하고 있다.분야별 과제와 전망을 살펴본다. *정책협의체 뭘 다루나. 여야 영수회담에서 설치가 합의된 정책협의체는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공통적으로 내건 16대 총선 공약 실천을 우선 추진한다. 비록 공약의 구체적 내용이 다소 다르더라도 기본정신과 취지가 비슷한 것들이 많아 조금만 이견을 조정하면 쉽고 빠르게 일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기대된다.이는 이 기구가 다루게 될 일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정부·여당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정책 입안과정에 야당이 참여할 수 있는 여지가 늘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게 받아들여진다. 민생·사회분야에서는 이견이 별로 없는 상태다.봉급생활자를 비롯한 서민·중산층의 세부담 축소에는 모두 공감하는 만큼 부가가치세법,소득세법,상속세·증여세법에 대한 개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최저임금에 대한 기본 인식도 같다.최저임금의 상향조정과 1인 이상 사업장까지로 확대되는 방안이 예상된다.고용보험법도 개정,최저급여 실업일수를연장하고 지급일수도 늘릴 계획이다.산업재해보상보험법이나 직업교육훈련촉진법,근로기준법 등도 개정 대상이다. 정보화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위해서는 정보화촉진기본법이 제정될 전망이다.구제역 파문과 산불대책은 최우선적으로 시행된다. 경제적으로는 우선 국가부채 감축이나 실업대책,일자리 창출,중소기업육성등에 기본 방향을 같이 하고 있다.소상공인·벤처기업,부품·소재산업 육성을 위한 대책이 다뤄진다. 협의체는 4월 준비작업을 거쳐 5월에 기구 구성에 들어간 뒤 6월 개원 이전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지난 98년 여야 총재간 합의로 구성·가동된 경제협의체를 준용,양당의 정책위의장을 대표로 3명의 정책조정위원장급이 참석하는 회의체로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면서 “협의체에실무기구를 둬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세부 조율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4개 개혁법안. 4·24 영수회담의 공동발표문에 적시된 4대 개혁법안은 인권법,금융실명제법,부패방지관련법,통신비밀보호법 등이다.15대 국회 회기중 제출됐다가 여야간 이견과 정쟁(政爭)으로 묻혀버린 법안들이다.때문에 향후 협상과정에서도 일부 구체적인 각론을 둘러싸고 여야간 견해가 맞설 수 있다. 여야는 그러나 ‘대화와 타협’이라는 영수회담의 정신을 최대한 살려 개혁법안의 제·개정 협상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24일 총무회담에서도 여야는 조속한 시일 안에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가동,개혁법안 처리를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권법 협상에서는 인권위원회의 위상 문제가 걸림돌이다.민주당이 15대 국회때 마련한 인권법안은 인권위에 힘을 실어주기위해 국가가 어느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인권위를 권력에서 독립된 명실상부한 민간기구로 운영해야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여야 모두 인권법 제정의 기본취지에는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16대개원 이후 정부와 시민·인권단체 등의 폭넓은 여론수렴 작업을 거쳐 이견조율을 시도할 예정이다. 금융실명제법에서 여야가 다룰 대목은 내년 금융소득종합과세의 부활을 앞둔 가·차명계좌관리의 미비점 보완,예금자 비밀보호 조항 강화 등이다.여야가 첨예하게 맞서는 현안이 아니어서 타결점 모색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것으로 보인다. 부패방지관련법에는 모법(母法)인 부패방지법과 마약거래 자금,뇌물 등 불법자금의 돈세탁을 처벌하는 자금세탁방지법안,반부패기본법안 등이 협상 테이블에 오른다.공직자의 재테크 방지를 골자로 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국회가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토록 하는 감사원법 개정 등도 논의 대상이다. 한나라당이 15대 협상 당시 최대 장애물이었던 특별검사제 상설화 문제를이번 협상과정에서 분리할 지가 합의안 마련의 최대 변수다. 통신비밀보호법에서는 긴급감청제도 폐지,국가기관의 통신장비 구입 사전허가 취득 등 도·감청의 전면 금지를 토대로 하는 한나라당 주장을 둘러싸고여야간 이견 조율이 필요하다. 박찬구기자 ckpark@. *선거법 재개정.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영수회담에서 ‘조속한 정치개혁’에 합의함에 따라 선거법 재개정 문제가 16대 국회 벽두부터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다음 선거를 눈앞에 두고 선거법을 개정할 경우당리당략으로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정치개혁이 어렵기 때문이다. 지역주의 극복이 최우선 과제로 꼽히고 있다.16대 총선 결과가 ‘지역주의의 심화’라는 바람직스럽지 못한 결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시민사회단체와 민주당은 지역주의 완화를 위해 ‘1인2표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도입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한나라당 일각에서도 1인2표제 도입취지에 공감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여야 합의가능성도 엿보인다.지역구와 비례대표 동시 입후보를 허용하는 석패율제 도입도 검토되고 있다. 불공정 선거운동 룰도 개선 대상이다.민주당 임종석(任鍾晳)당선자를 비롯한 소장파는 “국회에 들어가면 원내와 원외를 차별하는 선거법을 개정하는데 힘쓰겠다”고 다짐하고 있다.현역의원들에게 의정보고서를 돌릴 수 있도록 허용하는 만큼 원외후보들도 자신들의 얼굴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취지다. 후보등록 때 문제가 됐던 재산세납부 신고 방식도 마찬가지다.납부 신고대상을 직계 존비속으로 확대하고,재산세의 범주에 종합토지세를 포함시키자는데 여야간 이견이 없는 상태다. 후보 개개인의 재산세 납부 실적이 보다 투명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 선거공영제를 확대하고,TV토론을 확대하는 방안도거론되고 있다.디지털시대를 맞아 인터넷 선거에 부응하는 대책도 강구해야한다는 지적이다.시민단체의 선거운동 범위 확대도 추진될 전망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16대 院구성. 여야 3당 총무는 지난 24일 16대 총선후 첫 접촉을 갖고 국회의장 선출 등원구성과관련한 쟁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26일 다시 만나 본격적인 절충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원구성 협상이 과거와는 달리 여야 영수회담 이후의 화해무드 속에서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낙관론’도 흘러나오고 있다.그러나 국회의장 선출,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주요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등 핵심사항에 대해여야간 상당한 이견을 보이고 있어 ‘난항’쪽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특히 한나라당이 4·13 총선과 관련,부정선거 부분에 대해 국정조사도 불사하겠다는 태세여서 걸림돌이 또 하나 늘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장 선출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한치의 양보 기미도 보이지않고 있다. 민주당은 역대 국회에서 집권여당이 국회의장직을 맡아왔던 관례와 정국안정을 들어 여당몫을 주장하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3권분리원칙에 따라 원내 다수당이 의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합의가 안된다면 경선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이다. 이런 팽팽한 흐름속에서 양당의 ‘자민련 눈치보기’가 계속되고 있다.양당모두 과반수에 못미치고 있어 자민련의 거취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민련은 이런 점을 활용,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와 연계하려는 움직임을보이고 있다.자민련과의 공조복원을 희망하고 있는 민주당은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현행 20석에서 17석으로 낮추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자세를보이고 있다.한나라당은 원칙론을 들어 반대입장을 밝혔다.그러면서도 “자민련의 처지를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되도록 자민련의 ‘심기’를 건드리지않으려는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도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특히 법사·정무·문광·예결특위 등 주요 상임위·상설특위 위원장직을 두고여야 모두 ‘자기몫’을 주장하고 있다.자민련의 경우 비록 교섭단체 구성에실패하더라도 국회내 캐스팅보트 역할의 중요성을 감안, 1개 정도의 상임위원장 자리가 배정될 가능성도 있다. 박준석기자 pjs@
  • KDI, 정부 벤처 지원 역기능 우려

    벤처산업에 대한 정부의 과도한 지원이 벤처기업과 투자자의 도덕적 해이,벤처 거품의 역기능을 초래할 우려가 커 정부 역할이 축소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성소미(成素美) 연구위원은 24일 ‘벤처산업의 발전전망과 정책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초기 시장형성단계에서 정부가 벤처 주체들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벤처기업에 대한 민간 투자시장이 이미 정착된 만큼 더 이상 정부의 지원이 요구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코스닥시장 성숙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코스닥에 등록한 벤처기업은 모두 173개로 시가총액은 30조7,600억원이며,코스닥 전체의 28.9%를 차지한다. 특히 지난 한해동안 67개 벤처기업이 액면가 627억원의 10배가 넘는 7,408억원을 코스닥을 통해 공모했다. 성 위원은 “코스닥이 이미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시장으로 정착돼 시장본연의 자원배분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 지원이 독(毒)이 될 수 있다] 성 위원은 “정부의 벤처지원정책은 98년 이전의 여건을 토대로 해 수립됐으며올해 예산에도 그대로 반영돼 있다”며 “벤처기업의 범주를 국민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첨단기술분야의 창업초기 기업에 국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투자,융자,조세감면위주의 직접 지원을 축소하고 공공벤처펀드를 통한 투자확대 계획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특히 “정부지원이 과도할 경우 벤처기업이 기술혁신과 경영실적보다는 코스닥 등록 및증자를 통한 자본이득을 우선시하고 투자자들은 벤처투자의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도덕적 해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공시제도를 강화해 기업정보의 투명한 공개,시세조정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하는 등 시장과 제도의 정비에 힘써야 한다고강조했다. [정부와 벤처업계 반응]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 주가의 폭락으로 상당수 벤처기업 주가가 절반이상 토막이 났으며 벤처 캐피털의 투자자세도 매우 보수적으로 바뀌어 증자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기업들이 나오는만큼 당장 정부 지원을 철회할 수는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벤처캐피털 업체 무한기술투자의 이인규 사장은 “지금 시점에서 벤처기업들은 정부 자금지원보다는 시장원리가 올바르게 작동하는 환경조성을 더 바라고 있다”며 “코스닥 시장의 사전 규제를 등록 후 공시 강화로 대체하는것 등이 일례”라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자기주식 재취득 금지 3개월서 한달로 단축

    다음달부터 상장법인이나 등록법인이 자기주식을 취득하려다 실패한 경우재취득 금지기간이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된다. 자기주식 주문가격 제한폭도 현재 전날 종가기준 0.2∼1%로 돼 있지만 5%수준으로 완화돼 자기주식 취득이 보다 쉬워진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증권거래소와 증권업협회가 이같은 내용의 자기주식취득제도 개선안을 건의한 것을 받아들이기로 했다.자기주식 취득 금지기간과 재취득 금지기간이 단축되면 상장 및 등록법인은 주가의 안정적 관리나 인수 및 합병(M&A) 방어 등에서 탄력을 받게 돼 시장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상장 및 등록기업의 주가조작 등 주식 불공정거래를 막기 위해 전날 종가기준 0.2∼1% 이내로 했던 자기주식 주문가격제한도 5% 수준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 경실련 公共공사 입찰제도 토론회

    공공기관 입찰제도와 관련,현행 적격심사제의 변별력을 높이고 부실공사를예방하기 위해서는 최저가 낙찰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하고,현재의 연대보증제도를 극복하고 공사의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공사이행보증제’가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30일 개최한 ‘공공공사 입찰제도 개선을위한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이원희 경실련 부위원장은 “매년 입찰제도와 관련된 각종 문제가 지적됐지만 개선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이같이 주장했다. 이 부윈장은 특히 “현행 입찰제도는 담합,덤핑이라는 불공정거래가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고 현행 입찰제도의 문제점,최저가 낙찰을 통한 입찰제도시행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그는 이와 함께 ▲대형업체의 공사실적 점수를 확대하는 대신 재무상태 점수는 축소 ▲중견업체는 낙찰률 88%선으로 상향 조정 ▲지방중소업체는 공동도급·지역업체 우선 발주 확대로 중소기업 보호 강화 등을 주장했다. 한 토론자는 지난 29일 민주당에서 발표한 ‘과도기적 공공공사 낙찰률 상향 조정’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토론자는 “2001년부터 단계적으로 최저가 낙찰제로 전환하겠다던 정부가 최근 공공공사 낙찰률을 상향 조정했다”며 “낙찰률 상향 조정은 최저가낙찰제와 대치되는 제도”라고 지적했다. 이 토론자는 또 “언론보도에 따르면 낙찰률 하한선을 1,000억원 이상 공사의 경우 예정가의 73%라고 했지만 적격심사 과정에서 2∼5% 정도 높아질 수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낙찰가가 보다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여경기자 kid@
  • 공정위, 백화점 고가경품 ‘제동’

    앞으로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은 승용차,아파트와 같이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경품을 제공할 수 없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승용차 아파트 등을 고가경품으로 내걸어 소비자를현혹하고 과소비를 조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경품류 제공에관한 불공정거래 행위의 유형 및 기준’에 관한 지정고시 개정안을 마련,규제개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은 행사기간 예상매출액의 1% 이내에서 현상경품을 내걸 수 있되 경품가액은 최고 100만원으로 제한했다.현재는 예상매출액의 1% 이내로만 규정하고 있다.즉 예상매출액이 300억원인 백화점이 지금은 3억원 한도에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짜리 승용차와 아파트 당첨권 등을 제공할 수 있으나 앞으로는 100만원짜리 경품 300개를 내걸어야 한다. 개정안은 경품의 산정 범위 및 용역의 산정범위를 거래범위 및 예상 매출액의 산정 범위와 동일시하도록 명시했다.예컨대 A백화점 영등포점의 경품총액한도를 산정할 때 A백화점 전체의 예상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영등포점에 한정해 산출해야 한다. 한편 공정위가 지난해 전국 33개 백화점의 경품제공 실태를 조사한 결과,현상 경품행사 기간이 총 323회로 전년보다 2배 이상 급증했으며 경품금액은 91억원으로 8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혜리기자 lotus@
  • 공정위, 중고車 매매조합 직권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중고자동차 매매사업조합의 매매서류 교부거부와 회비납부 강요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직권조사에 나섰다. 공정위는 26일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와 전국 21개 지역조합에 대해공정거래법 위반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들은 비조합원과 회비납부가 저조한 조합원에게 중고자동차 매매서류(양도증명서) 교부를 거부,매매사업을 부당하게 제한하고 있는지를 조사받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4·13공약 해부](3)증시대책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증권투자 인구의 구미를 맞추기 위한 각 당의 노력은특별하다.주식시장 상태가 경제의 ‘신호등’처럼 인식되는 현 상황을 중시,다른 당과 차별화할 수 있는 증시부양 대책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에 대한 각 당의 공약이 아직 완성단계에 있지 않다.‘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병행 발전’ 등 전체적인 원칙만 세웠을 뿐이다.다만집권당으로서 경기 활황세를 이어가야 하는 부담이 있는 민주당은 비교적 구체적인 안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공약의 핵심은 코스닥시장은 성장성이 보이는 중소·벤처기업 위주시장으로,거래소 시장은 우량하고 안정성 있는 기업 본위의 시장으로 상호보완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다.거래소시장에 대해서는 주주 중심의 경영문화정착에 신경을 썼다.이미 발표된 시가배당제 등이 대표적이다.증권거래소의국제화도 추진키로 했다.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선물투자가 활성화되도록 ‘깜짝 놀랄’ 제도를 준비중이다.선진국에 비해 높은 증권거래소 회원 가입비용을 낮추고 외국증권기관에도 회원 참여 기회를 주기로 했다. 코스닥시장에 대해서는 운영체제 개선을 1차 목표로 삼았다.위원회의 법정화와 재정 독립안을 마련했다.매매거래제도 개선을 위해 가격제한폭을 확대하고 최소 매매단위도 상향조정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기본적으로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입장이다.이한구(李漢久)정책위원장은 “증권거래소나 증권거래위원회에 전문가들이 많은 만큼 정부가 간섭하지 않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제도상으로는 더 이상손댈 게 없지만 증권거래소의 시스템을 바꿔 국제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주장했다.운용의 묘(妙)를 강조한 것이다.“우리 증권거래소와 해외 거래소를 연결,동시 상장하는 방안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민련은 코스닥 시장에 대한 시장관리 기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등록기업의 사전심사와 공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증권업협회 내에종합주가 감시시스템을 구축,부당 내부거래 등 불공정 거래로부터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겠다고 했다.특히 수수료체계 자율화를 통한 거래비용 절감,외국인 투자자의 용이한 접근 등으로 증권거래소와 장외시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또 기관투자가의 무보증채 매입제한규정을 신용등급기준으로 바꿔 무보증채시장을 활성화하고,후순위채·고위험채권 시장을 육성,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할 계획이다.인위적인 금리억제정책보다는 투자신탁 등에고수익 정크본드 편입을 통한 적정수익률을 형성해 고위험채권 시장을 키우기로 했다. 민국당은 장기투자자에 대한 차별적 혜택 강화안을 준비했다.이들에 대한증권거래 비용을 인하하고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안이다.증권시장 안정성을높이기 위해 불공정 거래에 대한 감시와 처벌을 강화하고 기업투명성을 높이는 대책을 강구하는 중이다.증시관련 공직자들의 증권투자 제한도 빼놓지 않았다. 이지운기자 jj@
  • [새세기를 새롭게 비전’한국21’](10)피해많은 어음제도개선

    어음 폐지론이 제기되고 있다.상거래 결제수단으로서 어음의 역할을 부인할수는 없지만 중소기업의 자금난과 연쇄부도를 초래하는 등의 해악을 끼치고있는 것도 사실이다.경제 상황이 나쁠 때는 어음의 폐해는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어음제도의 폐단과 제도 개선 방향을 살펴본다. 우수 중소기업으로 지정됐던 전기관련 중소기업인 K기업의 A사장(44)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닥친 직후 거래업체가 발행한 어음 3,000만원짜리를 받았다가 그 업체가 부도를 내는 바람에 연쇄부도를 맞고 말았다.회사를 국내 최고로 키우려던 그의 야망은 어음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어음 유통 실태=현재 국내 상업어음의 발행 규모는 10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어음 결제 비율은 경기 호전에 따라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94년 56.6%였던 어음 결제 비율은 외환 위기가 닥쳤던 97년에는 59.5%로 늘었다가 지난해말에는 45.4%로 줄었다.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은 외환 위기를겪으면서 어음에 대한 불신이 커져 어음 수수를 회피하고 있기 때문”이라는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제품을 건네주고 어음을 받는 제조업체들이 현금을 손에 쥐기까지는 140일안팎이 소요된다.어음을 받는데 40일 가량 걸리고 만기일이 평균 100일 가량 된다.중기협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133일이나 걸렸다.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납품을 하고도 넉달 이상이나 기다려야 겨우 대금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어음의 폐해=어음은 특히 경제사정이 어려울 때 연쇄부도를 몰고 온다.어음을 발행한 기업이 부도를 내면 어음이 휴지조각이 돼 거래 기업도 쓰러질수 밖에 없다.경영상태가 좋으면서도 어음이 못쓰게 돼 이른바 흑자부도를내는 기업이 한둘이 아니다.어음을 받는 기업은 주로 중소기업이어서 경제의 기반을 흔들게 된다. 또 어음결제일이 장기화함으로써 어음은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심화시킨다.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횡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만기일전에 금융기관을 통한 할인은 가능하다.그러나 일정 비율의 할인 비용을 감수해야만 한다.그나마 할인은 쉽지가 않다.금융기관들은 할인을 해주며 대개 담보제공을 조건으로 내세운다. 대기업의 협력업체로 사실상 예속된 중소기업으로서는 어음 지급의 관행을거부하기 어렵다.국내 중소기업의 3분의 2는 대기업의 하도급 기업이다.납품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손해와 위험이 있더라도 울며 겨자먹기로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40대 대기업의 협력 중소기업에 대한 현금 결제 비율은 30% 이하로 조사됐다.나머지는 어음 또는 외상이다. ◆외국서는 어음결제를 줄인다=선진국은 어음거래가 점차 축소되거나 폐지되는 추세다.미국은 기업어음(CP)과 팩토링의 활성화로 어음거래 제도를 폐지했다.일본은 어음을 점차 줄여 69년 41%이던 현금결제 비중이 94년에는 61%로 증가했다.독일도 어음결제를 점차 줄여 10% 수준으로 낮추었다. ◆폐지 여론=지난해 11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2,0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1.2%가 폐지해야한다고 응답했다.다만 이가운데 56.1%는 즉시 폐지는 곤란하고 단계적으로 폐지해야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어음결제를 줄일 수 있는 대체방안을 마련한뒤 점진적으로 폐지하자는 의견이다.한은 관계자는 “대체 지급 결제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당장 폐지하는 것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어음제도 정부 개선책 내용. 어음 제도를 당장 폐지하기는 어렵지만 정부는 어음결제 비율을 줄이는 대안을 마련,이르면 오는 4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대책의 골자는 구매자금대출제도와 세제 혜택이다. 구매자금대출제도는 한국은행의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납품업체가 납품한뒤 구매기업을 지급인으로 하는 환어음을 발행해 거래은행에 추심을 의뢰하면 구매기업은 환어음을 인수하고 구매대금을 은행에서 대출받아 현금으로납품업체에 지급하는 방식이다.말하자면 구매기업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즉시 현금으로 결제하는 제도다. 납품업체가 져야했던 어음 할인에 따른 금융비용을 구매기업이 부담하게 된다.때문에 구매기업쪽에서는 이 제도를 회피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물품대금으로 어음 대신 현금을 많이 지급하는 기업은 법인세 및 소득세를 최고 10%까지 덜 내게 해줄 방침이다.세무조사 대상에서도 제외해 주기로 했다.그러나 어음을 부도내면 부도금액이 결제될 때까지 기간에 관계없이 금융기관거래를 못하게 된다. 현금 결제를 위해 은행에서 빌린 차입금의 지급이자는 전액 손금으로 인정해 주는 방안도 마련했다.정부기관 입찰 때 우대해 주거나 불공정 하도급 행위를 해 적발됐을 때도 과징금을 적게 물리는 혜택도 부여할 계획이다. 다만 혜택은 중소기업만 받을 수 있다.이유는 은행은 구매자금을 대출할 때 신용위험 때문에 대기업들과 주로 상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은행이나 신용카드 회사에서는 구매대출제도와 유사한 구매카드제도를 시행중이다.이 제도는 구매기업이 일종의 신용카드로 물품대금을 결제하는 것이다.납품기업은 구매기업이 끊어준 전표를 은행에 제시하고 판매대금을 찾을 수 있다.구매기업은 은행이나 카드회사와 일정한 한도내에서 판매대금을 납품기업에 현금으로 지급토록하는 계약을 체결해야한다. 그러나 이 역시 구매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따른다.정부는 구매카드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에도 세제 혜택을 줘 이 제도를 확산시키기로 했다. 손성진기자. *어음 피해업체사장 인터뷰. “어음은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수단입니다.이게 얼마나 무서운 제도인지는 안당해본 사람은 모릅니다” 20여년간 골판지상자 제조업을 해온 (주)디케이박스 이대길(李大佶·67) 사장은 “어음제도가 존재하는 한 영세 사업주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이사장 역시 23년간 사업을 해오는 동안 수도 없이 어음을 떼였다.국제통화기금(IMF)직후에는 S가구로부터 월 매출액과 맞먹는 9,400만원어치의 어음을 부도맞기도 했다. “어음이 왜 무서운 지 아십니까.(부도)맞는 순간 바로 두배로 뛰기 때문입니다.통상 어음을 받으면 그걸 다시 하청업체에 유통시키는데 받을 돈은 못받고,내가 발행한 어음은 고스란히 생돈 내서 물어줘야 하니까요” 그러다보니 연쇄부도의 악순환이 생길수 밖에 없다.이 사장은 어음이 저승사자보다 더 겁나는 것은 그래서라고 했다. “죽은 놈(어음) 붙잡고 피눈물도 무던히 뿌렸다”는 그는 지방공장도 처분하고 아내 패물도 내다팔았지만 아직도 어음빚이 4억원이나 된다고 털어놓았다.불량기업주가 어음을 고의 부도낼 때는 억장이 무너진다는 고백이다. 당시의 고통이 되살아난 듯 눈시울이 벌개지는 이 사장은 “정부가 이런 어음제도의 폐단을 구제한답시고 어음보험제도를 도입했지만 허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어음 발행 회사의 신용도를 보고 보험을 받아주기 때문이라는지적이다. “중소기업들이 어떻게 일일이 거래처의 신용도를 헤아려 우량어음만 받겠습니까.그걸 모르니까 보험에 드는 건데 조금 위험한 어음이다 싶으면 아예안받아줘요.차사고가 잦으면 자동차보험료가 할증되듯이 정 신용도가 떨어지면 보험료를 더 매기면 될 것 아닙니까” 지금처럼 어음보험을 운용해서는있으나마나라는 비판이다. “은행에서 어음할인은 또 잘해줍니까.업체별로 한도액을 정해놓고 그거 넘으면 절대 안해줘요.그러니 할인율이 20%가 넘는 사채시장을 무덤인 줄 알면서 제 발로 찾는거지요” 15년전부터 공청회마다 참여해 어음폐지론을 주창,‘어음 사장’으로 통하는 이 사장은 “세계에서 어음제도가 있는 나라는 일본,독일과 우리나라뿐”이라면서 대기업부터 20%씩 어음 발행율을 줄여나가면 5년안에 어음제도를없앨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 [기고] 洪淳英 중소기업협동 조합중앙회 상무. 최근 어음제도 폐지론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대기업의 비용전가식 어음결제가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가중시키고,신용도 없는 어음의 남발과 유통이 중소기업의 연쇄부도를 낳는 등 어음의 폐해가 크다는 여론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기업간 거래의 가장 주된 결제수단이 되고 있는 어음제도를 일시에 폐지한다면 급격한 상거래의 위축으로 오히려 경제적 혼란이 초래될 우려가 있다.특히 많은 중소기업들은 통화의 부족과 금융 선진화의 미흡으로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조달할 수 없게 되어 도산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그렇다고 어음 규모에 상응하는 만큼 통화량을 늘릴 수도 없는 일이고,금융의 선진화를 하루 아침에 이룰 수도 없는 일이다. 어음제도는 인위적인 폐지보다 대체 결제수단을 마련하고 어음거래가 축소될 수 있는 시장여건을 조성하면서 점진적 소멸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지난해 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단계적으로 소멸을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56.1%로 즉시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 15.1%를 크게상회하였다. 어음의 소멸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업들이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현금결제 능력을 제고하도록 하는 한편,금융개혁을 조속히 완료하여 선진국에서처럼 기업들이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원활히 조달할 수 있는 금융시장여건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금년 중 시행할 예정인 구매자금융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동일인 여신한도의 예외적용,법인세·소득세 공제범위 및 규모의 확대 등 구매기업에 대한각종 인센티브를 확대해야 한다.반면,구매기업의 결제지연 및 과도한 납품단가 인하 요구와 같은 행위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본다. 또 다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구매전용카드제도는 평균 2.5%수준인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인하해야 한다.불공정하도급거래에 대한 감시·감독 및 제재를 강화하는 한편,신용도 없는 어음의 남발을 방지하기 위해 당좌 개설 및 유지 요건을 강화하고 신용조사전문 기관을 설립하는 등의 조치도 필요하다.
  • 재벌 다시 ‘몸집불리기’

    현대,SK 등 일부 재벌의 몸집 불리기가 여전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발표한 ‘2월중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내용’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계열사는 9개사가 새로 편입되고 5개사가 제외돼전달의 573개사에서 577개사로 증가했다. 5대 그룹은 6개사가 증가했고 6∼30대 그룹은 2개사가 감소했다. 5대 그룹 가운데 SK의 경우 SK엔론이 벽산에너지㈜,㈜보배도시가스,대일도시가스㈜,㈜동부해양도시가스 등 벽산의 4개 계열사를 지분취득을 통해 인수하고 ㈜아이윙즈(소프트웨어개발 및 판매)를 설립,계열사를 38개로 늘렸다. 현대는 현대생명보험㈜의 지분을 취득하고 ㈜현대오토넷(자동차 부품 제조업)을 설립해 계열사가 33개로 증가했다. 반면 LG는 LG창업투자㈜를 친족분리해 42개로 줄었으며 삼성과 대우의 계열사는 각각 41개와 18개로 변함이 없었다. 나머지 그룹의 경우 한화가 ㈜동양백화점의 지분을 취득하고 동양은 ㈜온게임네트워크(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업)를 설립,1개사씩 늘려 계열사가 각각 23개,25개가 됐다. 동부는 ㈜동부고속과삼산주택㈜ 등 2개사를 동부건설㈜에 합병해 19개사로줄었다.진로는 진로쿠어스맥주㈜의 지분을 매각하고,제일제당은 ㈜제주개발공사를 씨제이개발㈜에 합병해 계열사가 각각 16개,15개로 감소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SK엔론의 경우 도시가스업 전문회사로서 벽산의 지역 도시가스공업체의 지분을 취득했다”며 “신규 편입 계열사에 대해 상호출자와채무보증 등 불공정행위를 적극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박선화기자 psh@
  • “낙천·낙선운동, 언론개혁으로 이어져야”

    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이 ‘언론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주장이언론단체를 비롯,학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제기되고 있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성유보)과 KNCC 언론위원회(위원장 오충일)는 2일 오후 한국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4·13 총선보도와 신문개혁’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그동안 미뤄져 왔던 신문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았다. ‘신문 개혁의 몇가지 과제’라는 주제로 발제한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신문방송학)는 “신문개혁은 시대적인 당위성에도 불구,현실적인 실천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신문개혁의 논의는 소유구조의 개혁,편집권의 독립,공정한 신문시장의 정립,일상적 취재 환경의 정상화 등을 통해 이루어져야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문의 소유 집중 해소방안으로는 재벌의 신문시장 참여 금지와 지분 제한 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족벌신문’의 소유지분 집중현상에 대해선 소유지분을 30%로 제한하자는 주장과 매체의 영향력에 따라 최대주주 지분비율을 달리하자는 제안등이 설득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 ‘신문시장의 질서확립’에 있어서 김 교수는 “‘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통한 불공정거래행위 금지,ABC제도의 정착,공동 판매제도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김동민 한일장신대 교수(신문방송학)는 ‘총선보도와 신문개혁’이란 발제를 통해 “신문개혁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정치개혁은 불가능하다”면서 “그동안 수구언론의 총선관련 보도를 보면 정치권의 지역주의를 계속확대·재생산하고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음모론과 시민단체 권력론,지역감정 부추기기 등 언론의구태의연한 보도 관행을 깨지 않고선 언론개혁을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고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불공정거래 조사 더 철저하게

    공정거래위원회가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조사를 대폭 강화한다.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은 28일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조사가 강화되고 과징금 규모가 커지면서 공정위의 조치에 불복,행정소송을 제기하는기업들이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검찰조사나 재판과정에서 공정위의 조치가 번복될 경우 담당 국장과 직원의 고과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조사를 보다 철저히 해 공정위의 결정내용이 법원에서도 유지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전 위원장은 “공정거래사건이 급증함에 따라 올 2월부터 고등법원에 2개의전담재판부가 신설돼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됐다”고말했다.기업들도 구조조정본부에 ‘공정거래 전담반’을 설치,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또 오는 6월까지 민원인이 인터넷으로 사건을 신고하고 조치내역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내부 전자결재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종합지식경영시스템’ 구축을 끝내기로 했다. 한편 공정위는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이후 2년간 모두 4,265건의 불공정행위 등 공정거래법 위반사건을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재벌들에 대한 부당내부거래와 담합행위 등에 대해 부과된 과징금은 98년 1,361억원,99년 1,468억원 등 총 2,829억원이다.97년에 부과된 과징금은 12억원에 불과했다.특히 지난 2년간 5차례에 거쳐 실시한 30대 그룹에 대한 부당내부지원 조사 결과,총 21조2,000억원의 지원성 거래를 적발해 1,920억원의과징금을 부과했다. 공공건설 입찰에서 담합을 한 28개 업체에 대해 과징금을 105억원 부과했다.모두 71건의 공산품 가격 담합사건을 적발해 761억원의 과징금을 물렸다.이는 96∼97년 2년간 물린 과징금 156억원보다 거의 5배가 많았다. 김균미기자 kmkim@
  • “인프라 구축에 벤처정책 초점을”

    벤처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직접적인 지원보다 인력 양성과 네트워크의 구축 등 인프라구축에 정책의 역점이 두어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 성소미(成素美·경제학)박사는 28일 기획예산처 주최로 열린 ‘벤처산업분야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진념(陳念) 기획예산처 장관 주재로 열린 토론회는 정부가 오는 2004년까지의 중기 재정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듣는 자리로 벤처분야 등 7개 분야를 대상으로 잇따라 마련된다. 성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경제위기 이후 재벌위주의 산업구도에 대한 대안으로 벤처붐이 형성되면서 일정한 성과를 거둔 반면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지원이 지나칠 경우 국민세금의 낭비라는 지적이 일 우려가 있으며 벤처기업 및 투자자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를 초래하고 코스닥과 벤처캐피털 등 벤처투자자금의 초과공급현상 등도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성박사는 이같은 점을 고려해 정부는 지식인력의 양성과 재훈련,대학과 연구소의 역량축적,창업자·투자자·연구소·고객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구축등 인프라의 구축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코스닥 시장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시제도의 강화와 불공정거래의 차단을 위한 감시기능 강화,인수·합병(M&A)활성화를 통한 벤처캐피털의투자회수 방식 다양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벤처기업의 수도권 집중을 막기 위해 지역특성에 맞게 특정업종의 벤처 관련 기능이 집적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박사는 지난 98년 말 2,042개이던 국내 벤처기업이 지난해 말 4,934개로 2배이상 급증했으며 벤처 활성화의 원인인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도 98년말 7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06조3,000억원으로 13.5배 늘었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중기재정계획과 관련,벤처 토론회에 이어 ▲과학기술과 정보화(29일) ▲맑은 물과 생활환경(3월3일) ▲교육(6일) ▲문화·관광(10일) ▲지식기반경제(15일) ▲생산적 복지(17일)등 7개 분야로 나누어 토론회를 열예정이다. 조명환기자 river@
  • 증권시장 활성화대책 파장

    ‘약발’이 먹혀든 것일까. 끝모르고 추락하던 거래소시장이 모처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그동안 코스닥에 몰아줬던 제도상의 혜택을 거래소에도 주자는 내용의 ‘거래소 활성화대책’이 나오자 거래소시장은 돌연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반면 코스닥시장은 투자자들이 거래소로 발길을 되돌리면서 분위기가 눈에 띠게 썰렁해졌다.증권전문가들은 “‘정부정책을 거스리지 마라’는 증시격언이 실감난다”고 말했다. ◆어떤 내용을 담았나 거래소 활성화대책은 자금흐름을 코스닥에서 거래소로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이같은 방안은 대부분 업계가 줄곧 주장해온 내용들로 새로운 것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거래소 대책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거래소 점심시간 개장 △자사주 취득완화 △대·중·소 기업간 상장요건 완화 △상장 중소기업 세제혜택 △가격제한폭 확대 추진 등이다.거래소의 투자건전화를 이유로 미뤄온 것들로 뒤늦게나마 거래소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거래소시장의 투기장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코스닥시장 따라가기에 급급한 나머지 건전한 자본육성과 거리가 먼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의 터전으로 변질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거래소는 실적위주의 중대형기업을 중심으로 자본시장의 맏형노릇을 하도록 만든다는 게정부의 자본시장 육성책이었다.거래소시장의 투자벽을 일시에 허물면서도 불공정 공시나 작전세력에 대한 구체적 대응방안을 내놓지 못한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민감한 시장 동향 이날 거래소 활성화 대책이 나오자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희비가 엇갈렸다. 거래소시장은 대부분 종목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날보다 30.65포인트(3.60%) 오른 880.67로 장을 마감했다.상한가 182개를 포함한 772개 종목의주가가 올랐다.하락종목은 92개에 불과했다.특히 업종대표 저가대형주와 낙폭과대주로 매수주문이 몰렸다. 이와 달리 코스닥시장은 매기가 거래소로 옮겨가는 바람에 전날보다 11.08포인트(4.29%)나 폭락,250선으로 밀렸다. ◆양대 시장 차별화 해소될까 거래소 활성대책이 나오자 증권가는 만시지탄(晩時之歎))이란 반응을 보이면서도 반색하는 분위기다. 나민호(羅民昊) 대신증권 투자정보팀 팀장은 “점심시간 개장으로 거래의연속성이 높아져 투자관심도와 거래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또 가격제한폭 확대 추진과 관련,“역설적인 얘기지만 시장이란 투기화할수록 활성화되는 법”이라며 이를 계기로 작전세력과 허수주문도 한층 수그러들 것으로 기대했다. 김기환(金基煥)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상무는 “거래소시장에 대해서도 세제혜택을 부여함으로써 기업유인 효과가 상당히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김상무는 “그러나 무엇보다 정부가 거래소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되살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거래소시장이 안정되면서 코스닥과 양극화 현상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달리 이번 대책의 효과가 그다지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투신권의 한 관계자는 “진입장벽을 낮추는 식의 임시방편으로는 거래소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본질적 대처방안이 아쉽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 증권시장 균형발전방안 요약. 증권거래소가 마련한 증권시장 균형발전방안을 간추린다. ◆배당활성화 유도 통상 액면가를 기준으로 배당률을 기재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액면배당률 외에 시가배당률을 주총안건에 기재토록 함.이사회 및 주총결의 즉시 시가배당률을 공시토록 의무화.4월이후 시행. ◆점심시간 개장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쉬지 않고 계속 거래할 수 있도록 함.2개월 정도 전산개발후 시행. ◆기관투자가의 허수주문 감독 강화 허수주문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과 협력,조사활동을 강화.시행시기는 금감원과 협의. ◆상장 중소기업에 대한 조세지원 건의 코스닥등록 중소기업에 부여하는 사업손실준비금제도(사업손실준비금의 50%를 손금에 산입)를 거래소 상장 중소기업에도 같이 적용되도록 세법개정 건의. ◆자기주식취득제도 개선 건의 처분금지기간 및 재취득 제한기간 단축.주문가격제한을 완화해 주가관리가 어느정도 가능토록 함. ◆관리종목제도 개선 등 자본잠식 등으로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돼도 유예기간을 주고 있으나,앞으로 유예기간 폐지. ◆시장소속부제 폐지 현행 1,2부 제도를 폐지해 일반종목과 관리종목만으로구분(증권투자회사부 및 외국부는 존속).3월중 시행. ◆상장법인 업종분류체계 개선 업종 이름을 투자자들이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변경(예:도·소매→유통)◆수수료율 인하 증권거래소가 증권사로부터 받는 수수료를 거래대금의 0.9/10,000에서 0.8/10,000로 인하.3월중 시행. 김상연기자
  • 현금결제 中企 세금 10% 덜낸다

    빠르면 오는 4월부터 납품·하청대금을 어음 대신 현금으로 많이 지급하는중소기업은 법인세 및 소득세를 최고 10%까지 덜내게 된다. 현금결제가 많은 기업들은 가급적 국세청의 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해주고,현금지급을 위해 은행으로부터 빌린 차입금 지급이자는 전액 손금으로 인정해 준다.정부기관 입찰 때 우대하거나 불공정 하도급행위 적발시 과징금을적게 물리며,신용보증기관이 우선 보증해 지원해 준다. 반면 어음을 부도내면 부도금액이 결제될 때까지 기간에 관계없이 금융기관거래가 불가능하게 되며,기업별로 어음교환정보가 관리된다. 정부는 17일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어음제도 개선방안을 확정,4월부터 단계별로 시행하기로했다. 기업의 연쇄부도와 납품업체의 금융비용 부담을 가중시켜온 어음제도를 고치기 위해 구매기업이 거래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납품기업에 물품대금을 즉시 결제하는 구매자금융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또 구매기업이 납품대금을 카드로 결제하면 납품기업이 은행,카드사로부터 대금을 지급받는 구매전용카드제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중소기업이 이용한 결제액에서 어음발행액을 뺀 금액의 0.5%를 법인세 및소득세에서 공제해주기로 했으며,공제한도는 세금의 10%까지이다. 박선화 김균미기자 psh@
  • 11개 대형할인점 불공정거래

    한국까르푸,월마트 등 대규모 할인점들이 납품업체들에게 부당하게 물건을반품시키고 광고비를 떠넘기는 등 불공정거래를 해오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포함한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위는 15일 전국 대형할인점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한국까르푸등 11개 업체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적발,법 위반 사실이 많은 까르푸,월마트에 각각 2억4,500만원과 1억7,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까르푸는 특히 지난 3년간 법위반 회수가 6.5회(경고는 0.5회로 간주)나 되는 등 상습적으로 법을 위반한 사업자로 인정돼 과징금 부과 이외에 이례적으로 법위반 사실을 3개 신문에 공표하도록 조치했다.마그넷,그랜드마트,한화마트,LG마트에 대해서는 시정명령과 함께 법위반사실 신문공표명령을,하나로마트와 메가마트,삼성태스코에는 시정명령을 내렸다.E-마트와 코스트코코리아는 법위반 사실이 경미해 경고만 받았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국까르푸는 어묵을 납품해온 갑자농산에 대해 각종 비용 공제비율을 96년 1%에서 99년 21.2%로 대폭 높였다.이회사 관계자는 지난3년간 이런 식으로 3억원을 부당하게 뜯겼다고 주장했다.이 회사는 또 98년전체 광고비의 91.3%를 납품업체에 전가했다. 월마트는 지난해 설에 일부 납품업체들로부터 기본계약서에 포함돼있지 않은 공동판촉 동의서를 내도록 한 뒤 2∼4월동안 매출액의 일정분을 특별장려금,광고판촉비,가격인하 등 설날리베이트 비용 명목으로 1억2,000여만원을납품대품에서 공제하거나 현금으로 받아갔다. 이밖에 이번에 적발된 11개 할인점은 모두 직매입거래형태로 사들인 상품을 판매하다 파손됐거나 재고가 많이 남고 계절이 지난 상품은 납품업체에게부당반품을 했다고 공정위를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
  • 재정경제부·공정거래위원회 올 업무보고 주요내용

    정부는 올해 중산·서민층 지원과 지식기반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일부 세제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정부가 14일 청와대에 보고한 올해 업무계획의 주요내용을 간추린다. [재정경제부]. ■기술·인력 투자 조세 감면 지식기반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기존 제조업중심의 조세 감면 혜택을 기술·인력개발 부문에까지 확대한다.또한 기존 제조업·광업 등 이른바 굴뚝산업의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 정보화·자동화등 설비투자비에 대해서도 조세 감면을 해주기로 했다. ■전화세를 부가가치세로 전환 조세체계를 간소화하고,정보통신산업의 발전을 위해 전화세법을 부가가치세법에 흡수한다.이에 따른 전화세 7,000억∼8,000억원의 세수 감소로 인한 지방양여금 감소분은 재정 등 다른 재원으로 충당키로 했다.전화세의 부가세 흡수는 전화사업자의 비용 절감을 가져와 장기적으로 전화요금 인하 효과를 낳을 전망이다. ■관세율 인하 지식·첨단산업 분야의 수입 부품에 대한 관세율을 내린다.현재 반도체장비의 경우 완성품의 관세는 0∼4%이나 부분품은 8%에 이르는역관세 현상을 보이고 있다.따라서 부분품에 대한 관세율을 완제품 수준으로내릴 방침이다.또한 67년 이후 부분적으로 30여차례 고친 관세법을 시대에맞게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음성·탈루소득 색출 5개 중점 조사 대상을 선정했다.재벌·대재산가의 변칙 상속·증여행위,국제거래를 이용한 기업자금 유출,고급 유흥업소 출입 등과소비 행위자, 사치성 해외여행·해외 도박자, 부동산투기·사채로 부를 축적한 자 등이다.범칙조사를 강화해 탈세 행위자는 고발 등 엄정 조치키로 했다.추징세액은 생산적 복지 재원으로 활용키로 했다.지난해 추징세액은 2조5,020억원이었다. ■에너지세 개편 유류별 세율 격차가 크고 중유 등에 비과세하는 등 과세 형평이 결여돼 있다.에너지 저소비형 구조로 바꾸기 위해 세율 및 가격체계를국제 수준으로 맞추기로 했다.이에 따른 세수 증대분은 대중교통 지원,환경개선,에너지 절약시설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상반기 중 용역보고서가 나오는대로 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중산층·서민층 세제 지원 노인·장애인 등 저소득·소외계층의 생계형 저축에 대해서는 이자세를 물리지 않을 방침이다.기업의 성과금 지급에 대해손비를 인정해주고 개인연금의 소득공제 한도를 연 72만원에서 더 늘리기로했다.우리사주의 세제 지원 한도를 현행 1,800만원에서 상향 조정하고,스톡옵션 비과세 한도도 3,000만원보다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탄력관세 개선 중국의 경제성장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추진 등에 따라기초원자재 및 수급 애로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가격 동향을 고려, 할당관세를 탄력적으로 적용한다.조정관세는 점차 축소 운용하되 일부 품목은 현행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기본세율에 반영한다.교역국의 불공정 무역행위에 대해서는 세이프가드,반덤핑관세 등을 활용하여 국내 산업 피해를 구제한다. 관세자유지역은 오는 3월28일 관련법이 발효되는 대로 상반기에 해당 지역신청을 받아 하반기에 지정,운영하기로 했다.공항만과 그 배후지를 비롯해중계·가공무역과 물류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꾀할 수 있는 비교적 규모가큰 지역을 대상으로 선정키로 했다. ■기타 국내외 전자상거래에 따른 세원 관리와 징수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목적세 가운데 교통세와 농어촌특별세는 폐지를 추진하되 교육세는 안정적인교육재정의 확충을 위해 존치할 방침이다. 유명무실해진 부당이득세와 자산재평가세는 폐지하기로 했다. 삼성과 교보생명은 2년 내 상장하면 세금을 내지 않게 된다. [박선화기자].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구조조정 지속적 추진 2001년 4월 출자총액제한제도의 시행에 앞서 구체적인 예외 인정 기준을 마련한다.시행 전이라도 30대 그룹의 출자동향과출자구조를 점검해 초과분의 자율 해소를 유도한다. 6대 이하 그룹의 상호채무보증 해소를 위해 중복·과다 보증과 우량 회사채보증을 조기에 없애도록 독려하고 어음배서를 통한 변칙적인 채무보증이나타 그룹과의 교차보증을 집중 감시한다.부당내부거래조사는 공정위의 데이터베이스 자료와 공시내용을 검토해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기업의 허위공시는엄중 조치한다. 올해 공기업과 거래하는 600여개 시공업체와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불공정거래 실태를 서면조사한 뒤 법위반 사례가 많은 10개 안팎의 공기업을 선정해조사한다.통신이나 전기,가스 등 망(網)산업 분야에서의 필수설비에 대한 접근 허용 방안을 마련한다.민영화를 할 때 독과점 폐해가 예상되는 분야의 기업결합 심사를 강화한다. ■독과점 시장구조·경쟁제한적 제도·관행 개선 기업결합 심사때 해외경쟁상황을 충분히 고려한다.부실기업 매각 등 구조조정 관련 기업결합때 관련기관과 사전 협의를 강화한다.장기적으로 가격 인하 등 소비자 이익으로 연결될 때만 기업결합을 승인한다. 국민생활과 관련 있는 통신·금융산업에 대해 시장구조 개선시책을 추진하고 4월부터 자율화되는 자동차보험료율 담함이나 보수카르텔이 폐지된 회계사,변리사 등의 담합 여부도 조사한다.경쟁 사업자가 감소해 담합이 쉬워진분야와 서민생활에 영향이 크고 물가안정에 직결되는 생필품,개인서비스요금에 대한 감시도 강화한다. 지식정보화시대에 맞지 않는 각종 인·허가 기준 등의 규제는 풀고 지자체나 외청,정부투자기관 등 일선 기관의 규제도 개혁한다.보험·의약품·주류업 등 6개분야에 대한 경쟁 촉진 방안도 마련한다. ■중소 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 단체수의계약 대상에서 제외된 물품과 관련된 조합이나 제조업체에 대해 실태조사를 한다.서면 하도급조사 대상업체를2만개로 늘리고 기업구매전용카드를 사용하는 업체에 세제 지원이나 벌점 감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권 보장 예식장업이나 전문서비스업,귀금속가공업,자동차 부품업 등으로 중요 정보공개 대상 업종을 확대하고 전문직 서비스의광고 제한 등 정보전달을 제한하는 규제도 개선한다.체인점이나 대리점 모집등 소비자 피해가 자주 일어나는 분야에 대해 부당광고 직권조사를 실시한다. 은행 여신 거래나 공연장 입장권,외식업 프랜차이즈 표준약관을 제공한다. ■전자상거래 활성화 10일 이내에 무조건적 청약 철회권을 인정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방문판매법을 개정한다.전자상거래 감시반도설치 운용한다. ■경쟁법 적용 대상 확대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외국 기업들의 경쟁법관련 사건에 대해 국내 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 [김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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