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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육감 보수 재단일화 시동…‘보수4 VS 조희연’ 흐름 바뀔까

    서울교육감 보수 재단일화 시동…‘보수4 VS 조희연’ 흐름 바뀔까

    6월 1일 서울교육감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보수성향 박선영·이주호 예비후보가 재단일화에 나섰다. 나머지 보수 후보 2명이 이에 응할지 미지수여서, 선거 전까지 후보들 간 셈법도 복잡해질 전망이다. 박선영·이주호 예비후보는 27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후보 재단일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재단일화 후보를 여론조사 100% 경선 방식으로 정하고, 다른 후보들의 동참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조전혁·조영달 후보와도 연락을 취했다”면서 “재단일화를 반드시 이뤄야 하며,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도 “단일화가 잘 이뤄지리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경선 방식에 대해서는 조전혁·조영달 예비후보 합류 뒤 결정하기로 했다. 보수진영은 지난 교육감 선거 패배 원인으로 후보 단일화 실패를 꼽고 지난 2월부터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협의회’(교추협)를 통해 단일화를 추진했다. 경선 과정에서 조영달·박영선 예비후보가 불공정성을 문제 삼아 이탈했다. 박 후보는 당시 예비후보도 그만두겠다고 밝혔지만 그대로 남았고, 3월 30일 조전혁 예비후보가 교추협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이 예비후보는 교추협 자문기구인 원로회의에서 기획위원을 맡았다가 지난 10일 출마를 선언했다. 조영달 후보는 다른 보수 단일화 협의체인 서울리디자인본부를 통해 11일 후보로 추대됐다. 조전혁 예비후보는 이를 두고 “박 후보는 사퇴한다고 밝혔으니 스스로 사퇴하고, 이 후보는 자신이 판을 정리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면서 “조영달 후보와 함께 후보를 1명으로 정리하며 그 후보와 최종 단일화에 나서겠다”고 맞섰다. 조영달 예비후보도 “박·이 두 후보가 사퇴하면 단일화 참여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교육감 선거에는 7명이 후보로 등록했고,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3선 도전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이번 재단일화에 실패하면 결국 조 교육감과 3대 1 구도가 형성된다. 이럴 때엔 지난 선거처럼 보수가 패할 것이란 우려 목소리가 거센 상황이어서 직전에 극적인 단일화가 추진될 가능성도 나온다. 지난 2014년과 2018년 서울시교육감 선거 때 보수 후보들은 더 많은 표를 얻고도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조 교육감에 패했다. 최근 여론조사 업체인 리얼미터가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20~21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중도·보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49.3%로 진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 41.1%를 앞섰다. 중도·보수 또는 진보 후보 단일화 없이 현재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 적합도를 묻자 조 교육감이 32.3%로 가장 높았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사형 집행 이틀 전 재심 통보 받은 어머니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사형 집행 이틀 전 재심 통보 받은 어머니

    사형수 멜리사 루시오(53)는 27일(이하 현지시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뻔했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최초로 사형이 집행된 히스패닉 여성이란 불명예까지 안을 뻔했다. 그런데 극적이게도 이틀 전에 텍사스주 항소법원은 새로운 증거가 나타났다며 열네 명의 자녀를 둔 그에 대한 형 집행을 보류하고 재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두 살배기 딸 마리아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고 15년 가까이 옥살이를 하고 있다. 기가 막히게도 새 증거가 나타난 것은 복역한 기간의 절반이 지났을 때였는데 이제야 법원이 재심 결정을 내린 것이다. 한마디로 사법 절차의 오류(또는 부패) 때문에 억울한 여인의 목소리가 제대로 법원에 전달되지 못했고, 그렇게 많은 시간을 감옥에서 보낸 것이었다. 물론 그는 늘 무고함을 주장했다. 딸이 사고로 굴러 떨어지는 바람에 숨이 끊어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검찰은 한사코 구타와 고문을 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녀들은 어머니 편을 들었다. 맏아들 존(32)이 가장 앞장서 킴 카다시안 변호사 등 유명인들에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영국 BBC는 석방 결정이 내려지기 한참 전에 그의 변호사, 가족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며 26일 소상히 전말을 전해 눈길을 끈다. 멜리사는 당시 남편 로버트 안토니오 알바레즈와 함께 열두 자녀를 키우느라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뱃속에 쌍둥이를 가진 상태였다. 변호사 산드라 밥콕은 “지독하게 가난했다”고 말했다. 전기는 끊겼고, 가족은 5년 사이 이사를 26번이나 해야 했다. 물을 얻으러 이웃집과 목사 사택 문을 두드리기도 했다. 2월 15일 그렇게 이동하다 딸이 다쳤다. 부모가 바쁜 틈에 마리아가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는데 아랫니에 피가 잔뜩 묻은 채 우는 것을 뒤늦게 발견했다. 다른 상처가 없어 괜찮은 것으로 여겼다. 이틀 뒤 아빠가 경찰에 신고했는데 마리아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는다고 했다. 부모 침대에서 잠들었다가 깨어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부검 결과 신장과 폐에 멍자국이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경찰은 음식도, 음료도 주지 않고 잠도 안 재우며 5시간 내내 그를 몰아붙였다. 검찰은 그가 경찰 조사 끝에 자백했다고 말했다. 한 검사는 그가 유죄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변호인단과 지지자들은 그가 강박 상태에서 조서에 서명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밥콕 변호사는 “경찰관들이 윽박지르고 소리지르며 어쨌든 아이를 해친 것에 대한 책임을 져라고 했고, 결국 그는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은 “서둘러” 유죄라고 예단하고 있었다”고 말했다.텍사스주 남부의 가난한 소수인종 여인은 돈이 없어 변호사를 고용할 수 없어 법정이 지명한 변호사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변호사는 여러 차례 변호에 실수를 저질러 불공정한 재판이 됐다고 현재 변호사들은 말했다. 멜리사를 도울 수 있는 증거들은 널려 있었다. 전문가와 다른 자녀들의 증언 등이었다. 그런데도 이 증거들은 법정에 제출되지 않았다. 그 흔한 DNA 검사도 하지 않았고, 피고 편을 드는 검시의의 증언도 허용하지 않았다. 지방검사 아만도 빌라로보스는 현재 수감 중인데 멜리사 사건은 아니지만 그가 재판받던 시기에 뇌물을 받은 혐의로 유죄가 인정돼서였다. 밥콕은 “껍질을 벗겨내면 낼수록 부패 검찰이 보인다. 불공정한 재판이었다”고 말했다. 방송은 빌라로보스의 코멘트를 듣지 못했다고 했다. 지난달 유명 코미디언 존 올리버가 HBO 뉴스 프로그램에서 억울한 옥살이를 한 사람 중 하나로 그를 소개했고, 카다시안은 이달 초 멜리사의 아홉 자녀가 서명해 텍사스주 지사에게 형 집행을 연기해달라고 청원한 편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공화당과 민주당 정치인들도 같은 뜻을 밝혔다. 유죄를 인정했던 배심원 가운데 다섯은 판단에 잘못이 있었다고 인정했지만, 다른 배심원들은 그의 약물 전력이나 자녀들을 수시로 돌봄 시설로 보낸 점 등을 들어 범죄를 저질렀을 것이라고 지금도 믿고 있다고 했다. 멜리사는 성명을 통해 “법원이 내게 살아서 무고함을 증명할 기회를 준 것에 감사드린다. 마리아는 오늘 내 가슴에 있고 언제나 그랬다. 우리 자녀들에게 엄마로, 우리 손주들에게 할머니로 더 많은 날을 보낼 수 있게 해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맏아들 존은 BBC에 “우리는 대가족이었고 매우 단결돼 있었다”면서 “이 사고가 일어난 뒤 우리에게도 커다란 틈이 있었는데 과거 15년 동안은 그렇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털어놓았다. 어머니가 체포됐을 때 그는 열일곱 살이었는데 성인이 된 시간 대부분을 어머니 석방 운동에 쏟았다. 가족은 뿔뿔이 흩어져 사촌 집 등에 맡겨졌다. 많은 수가 학교를 마쳐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한두 살 차이는 있겠지만 윗형제들은 루저였다. 맏이로 지내는 것은 힘겨웠는데 책임감 때문이 아니라 가족이 다시 함께 지내는 모습을 너무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삶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다시 학교를 다니고, 마라톤과 철인3종경기를 시작했다. 어머니의 석방을 요구하는 연좌농성을 조직하고 있으며 계속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구호를 외치려고 여기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어머니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여기 있다.”
  • 박지현 “미성년 공저자 끼워넣기 96건, 모두 입학취소해야”

    박지현 “미성년 공저자 끼워넣기 96건, 모두 입학취소해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교수들의 이른바 ‘미성년 공저자 끼워넣기’ 사례와 관련해 “교육부는 적발된 전체 명단을 공개하고, 대학은 96건 모두에 대해 입학 취소 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이틀 전 교육부 발표 자료를 보면 2007∼2018년 대학교수가 자신이나 동료의 자녀를 부당하게 논문 공저자로 등록한 사례가 96건인데 실제로 적발돼 대학 입학이 취소된 사례는 5명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런 솜방망이 처벌과 감싸기 행태가 대학에서도 만연하니 교육부 장관을 하겠다고 나선 분까지 불공정 논란에 휩싸이는 것 아니냐”며 “교육부가 진행하는 부정 실태조사의 폭을 모든 대학과 모든 시기로 확대해 교수 자녀 입시비리의 뿌리를 완전히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죄를 짓고도 운이 없어 걸렸다며 사과조차 하지 않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여야가 함께 전수조사에 동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지난 25일 교육부는 2017년부터 5차례에 걸쳐 미성년자가 공저자로 등록된 연구물 1033건을 조사한 결과 교수들이 자신의 미성년 자녀나 동료 교수 자녀를 논문 공저자로 끼워 넣는 등 이른바 ‘미성년 공저자 끼워넣기’를 한 사례가 96건 적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교원 3명은 중징계 처분을 받았고, 논문을 활용해 대학에 입학한 5명은 입학이 취소됐다.
  • [서울광장] BTS 병역특례? 이참에 폐지는 어떤가/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BTS 병역특례? 이참에 폐지는 어떤가/임창용 논설위원

    선친은 서른에 군에 입대하셨다. 6·25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1953년이었다. 아내와 두 살 큰아이, 노부모를 뒤로하고서였다. 수십만 젊은이들이 전쟁터에서 소모품처럼 스러져 가던 때였다. 군 시절 얘기를 거의 안 하셔서 어떻게 무사히 살아남아 전역하셨는지는 모르겠다. 한 가지 기억나는 건 전쟁통의 늙은 부모와 처자식 걱정에 잠을 설칠 때가 많았다는 말씀이었다. 선친뿐만 아니라 나를 포함한 4형제가 모두 현역으로 군에 갔다 왔다. 1970~80년대, 군생활이 경직되고 팍팍할 때다. 지금도 군 시절 사진을 볼 때면 입대 당시의 불안하고 막막했던 감정이 되살아난다. 20대인 내 아들도 현역 판정을 받았으니 수년 안에 입대할 것이다. 사적인 집안 얘기를 길게 한 것은 툭하면 불거지는 방탄소년단(BTS)의 병역특례 논란이 마뜩지 않아서다. 이번엔 BTS 소속사 하이브가 직접 불을 댕겼다. 얼마 전 기자간담회에서 “병역 논의가 이번 국회에서 정리됐으면 한다”고 말한 것이다. BTS 입장에선 급할 만도 했겠다. 그룹 멤버 7명의 맏형인 진이 29세로 올해 안에 입대해야 해서다. 그렇다 해도 너무했다. 당연히 받을 병역특례를 국회가 일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못 받고 있다는 것처럼 들리니 말이다. 우리나라 남성들에게 병역은 선택이 아닌 의무다. 남북 대치 상황에서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졌다. 돈이 많든 적든, 뒷배경이 어떻든 누구나 강제동원된다는 전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거기에 ‘특례’가 덧붙여지며 원초적 공정성이 훼손됐고, 그 뒤부터 ‘공정한 특례’ 논란이 반복됐다. 사회적 갈등도 커졌다. 사실 BTS 병역특례를 주장하는 이들이 공정성과 형평성을 따진다는 건 역설적이다. 특례 자체가 공정하지 않은데 불공정한 특례 안에서 공정을 따지는 셈이어서다. 병역특례제의 공정성 논란은 1970년대 초 국위를 선양한 스포츠 스타들을 예우하기 위해 도입됐을 때 이미 잉태돼 있었다. 그 이후 특례 대상 대회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했다. 문화예술·이공계 분야도 마찬가지였다. 대상자가 너무 많아 대회나 분야를 줄이려고 하면 벌떼처럼 들고일어났다. 예술 분야를 줄이면 ‘순수예술이 다 죽는다’고 했고, 이공계 특례를 줄이면 ‘고급 두뇌 해외 엑소더스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이유를 댔다. 정치권도 이들의 눈치를 보면서 특례 기준은 누더기가 됐다. 사실 병역특례 도입 근거가 됐던 국위선양 측면에서만 보면 BTS는 특례를 받고도 남음이 있다. 팝음악의 본산인 미국 빌보드차트를 석권하다시피 하지 않았나. 전 세계 젊은이들 중 BTS를 모르는 이들이 몇 명이나 될까. 여론을 먹고사는 국회의원들이 BTS에 특례를 주자고 법안까지 제출하면서 안달이 날 만도 하다. 한국관광연구원에선 BTS가 올해 미국에서 벌인 네 차례의 공연을 한국에서 한다면 12조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색다른 전망까지 내놨다. BTS가 병역 때문에 활동에 공백이 생기면 문화관광산업에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하지만 국위선양 명목의 병역특례는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대한민국에 어울리지 않는다. 병역은 헌법에 명시된 의무다. 싫어도 군에 가야 한다. 전쟁이 나면 소중한 처자식을 두고 목숨 걸고 싸우러 나가야 하는 태산처럼 무거운 의무다. 빌보드차트 1위에 오르고 세계적 유명세를 얻느라 수고했으니 면제해 준다며 던져 줄 포상이 될 수 없다는 의미다. 대체 징병제를 시행 중인 어느 선진 국가에서 유명 가수라고 병역을 면제해 주는가. 이는 비단 BTS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순수 문화예술과 스포츠 분야, 이공계도 마찬가지다. 지금부터라도 병역특례는 과감히 줄여 나가자. 그리고 폐지하자. 언제까지 불공정한 병역특례를 주기 위해 공정한 잣대를 찾는 역설을 반복해야 하는가.
  • 광주·전남, 부적격 판정… 개혁 공천 ‘헛말’

    [6·1 지방선거 핫 이슈] ‘양당 텃밭’ 영호남 기초단체장 경선 곳곳 파열음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와 전남에서 공천 파동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권이 교체된 상황에서 당선 안정권은 호남뿐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지역 내 경쟁이 뜨거워졌고 호남 지역 유력 정치인들의 줄세우기 등 구태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불공정 논란 끝에 하루 만에 경선 결과가 무효 처리되는가 하면, 선정 방식에 반발해 탈당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26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에 따르면 광주지역 5개 자치구 가운데 아직까지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서구와 광산구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경선에 들어간다. 전남지역도 컷오프 후보들의 재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경선 일정을 잡아 이달 말까지 경선을 진행하고 다음달 초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광주시 서구와 광산구 구청장 경선은 일부 후보가 ‘부적격’ 판정을 받고 탈락하면서 더욱 뜨거워졌다. 광산구청장은 박병규·윤난실·최치현 후보가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김학실 전 광주시의원이 공천 배제에 반발해 재심을 청구했고, 윤봉근 전 광주시의회 의장도 재심을 청구할 예정이다. 유력 주자였던 박시종 예비후보는 음주운전 전력 인정을 놓고 재심까지 거쳤지만 결국 부적격 판정이 확정돼 탈락했다. 서구청장 경선에서도 유력 후보로 꼽혔던 서대석 현 서구청장이 음주운전 전력 등으로 최종 부적격 처분을 받아 민주당 후보로 나올 수 없게 됐다. 전남에선 장흥군수 경선이 갈지자 행보를 보여 지역민들의 비판이 쇄도했다. 민주당 중앙당 재심위원회는 지난 20일 김순태·사순문·신재춘·홍지영 후보 등 1차 예비경선에서 탈락시켰던 4명의 재심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전남도당이 하루 전 이들을 제외하고 세 명의 후보자만 대상으로 1차 여론조사를 실시해 두 명으로 압축한 경선 결과는 무효가 됐고, 또다시 경선을 치르게 됐다. 이에 앞서 전남도당은 장흥군수 경선을 여론조사만으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후보들의 반발을 샀다. 특히 탈당·무소속 출마 경력 등으로 감점 대상인 일부 후보들이 감점을 받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나머지 후보들이 반발하면서 예비 경선부터 파행을 겪어야 했다. 전남도당은 또 기초단체장 공천 신청자 중 김산 무안군수와 유두석 장성군수 등을 배제하기로 했지만 구체적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고, 각종 비리와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인데도 1차 검증을 통과한 현직 단체장 후보자들이 적지 않아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 이후 지방선거에서 개혁 공천을 다짐했다. 하지만 전남도당은 현직 국회의원 다섯 명이 공관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줄세우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 국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속출 .. 충북 지선 새 변수되나

    국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속출 .. 충북 지선 새 변수되나

    국민의 힘을 뛰쳐나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등 충북지역 6.1 지방선거가 국민의힘 공천갈등으로 얼룩지고 있다. 정성엽 전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저를 지지해주신 당원 동지들과 함께 국민의 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괴산군수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정 전 국장은 “국민의 힘은 ‘동일 선거구 3번이상 낙선’ 등으로 공천배제 대상에 해당되는 송인헌 후보를 전략공천하는 구태정치의 완성판을 보여줬다”며 “이는 박덕흠 의원과 그의 사돈간인 정진석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과의 밀실공천”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힘을 탈당해 무소속이 된 후보는 정 전 국장이 4번째다. 영동군수·보은군수·증평군수 선거에서도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무소속으로 옷을 갈아입은 출마자가 나왔다. 정일택 전 충북도 기획관은 “국민의 힘 대선승리를 위해 열심이 뛰었는데 경선에 들러리를 설 것 같아 영동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말했다. 단양군수 선거도 내홍을 겪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류한우 현 군수를 단수 공천하자 김광표·김문근 예비후보가 강력 반발했다. 그러자 중앙당이 이들의 재심 신청을 받아들여 경선으로 번복됐다. 국민의 힘 공천갈등은 충북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우택 의원과 ‘반정우택’ 세력간의 힘겨루기가 원인이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이들은 서로 남탓을 하고 있다. 박덕흠·이종배·엄태영 의원은 21일 공동성명을 통해 “당협위원장 의견을 묵살하고 독단·독선으로 공천 학살을 자행한 정 위원장은 향후 지방선거를 이끌 명분과 리더십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맞서 도당 공천관리위원들은 박덕흠·엄태영 의원의 부당간섭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적법한 절차를 통해 결정된 단양군수 단수공천이 3인경선으로 바뀌는 등 이들의 부당한 공천심사 개입이 당의 분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의원들의 자성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당 청년위원회는 “엄 의원이 청년 공관위원을 가리키며 ‘아무것도 모르는 80년생 애들을 데려다놓고 무슨 공관위냐’는 등 비하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엄 의원의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심각한 공천갈등은 국민의 힘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무소속 출마자가 완주하면 지지층 분산 등이 불가피해서다. 충남에선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공천 때문에 시끄럽다. 후보 8명 중 1차 경선을 통과한 4명 가운데 김연·이규희·장기수 후보 등 3명은 26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전략공천위원회에서 경선방식을 100% 안심번호 국민경선으로 결정했다”며 권리당원 투표 50%, 국민경선 50% 반영을 촉구하며 이재관 후보를 겨냥했다. 이재관 후보는 행정고시(32회) 합격 후 세종시·대전시 행정시부시장 등을 거쳐 소청심사위원장을 지냈다. 1차 경선에서 탈락한 한태선 후보는 지난 25일 당에 재심을 청구했다. 한 후보는 2020년 4월 천안시장 재선거에 나섰다 음주운전 3회 등 논란 끝에 박상돈 현 시장(국민의힘)에 패했다.
  • “이재명, ‘유퀴즈’ 출연 거절당해…尹에게만 원칙 안 지켜져” 前 비서관 주장

    “이재명, ‘유퀴즈’ 출연 거절당해…尹에게만 원칙 안 지켜져” 前 비서관 주장

    “진행자 조심스럽다” 이유“불공정한 ‘선택적 정치 중립’”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측은 26일 이 전 지사의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 출연을 타진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알렸다. 이 전 지사가 경기지사일 때 비서관이었던 김지호씨는 이날 SNS를 통해 “이 전 지사가 경기지사였을 때부터 대선 후보 때까지 CJ ENM 유퀴즈에 출연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히고 제작진과 미팅을 추진했지만 미팅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전달받은 거절 사유는 ‘프로그램 진행자가 본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정치인 출연을 극도로 조심스러워한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을 두고 “당시에는 정치인 출연에 대한 엄정한 원칙으로 이해했으나 상대에 따라 고무줄처럼 움직이는 잣대를 보니 ‘줄서기’라는 다른 원칙이 있던 게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전 지사에게 엄격하게 지켜졌던 원칙이 왜 유독 윤 당선인 앞에선 작동하지 않은 것인가”라며 “당선인 출연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 불공정한 ‘선택적 정치 중립’에 분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가 검사 출신임을 근거로 외압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도 다르지 않다”며 “현재도 인사 교류를 이유로 공공기관에 현직 검사들이 파견 근무하며 그들만의 네트워크를 다진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CJ ENM측은 부디 관련 논란의 진실을 명명백백 밝혀달라”며 “검사 정권 줄서기 의혹이 사실이 아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며 윤 당선인측에도 “명확한 입장 표명을 통해 털끝만큼의 외압도 없었는지 소상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20일 유퀴즈에 출연했다. 
  • “카카오모빌리티, 가맹택시에 ‘콜 몰아주기’”… 공정위, 제재 착수

    “카카오모빌리티, 가맹택시에 ‘콜 몰아주기’”… 공정위, 제재 착수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 택시에게 ‘콜(승객 호출) 몰아주기’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25일 공정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 측에 자사 우대 행위에 대한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 택시 단체들이 2020년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가맹 택시(카카오T블루)에게 콜을 몰아주는 불공정 행위를 하고 있다고 신고한 이후 2년 만이다. 택시 단체들은 승객이 카카오T 앱으로 택시를 부르면 가까이 있는 일반 택시가 아니라 멀리 있는 가맹 택시가 먼저 배차된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배차 시스템을 공개하며 가맹과 비가맹 택시를 구별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공정위는 본사 현장 조사 등을 통해 플랫폼 모빌리티 시장 1위 사업자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가맹 택시를 우대한 것으로 보고 제재가 필요하다고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도 지난 2월 카카오모빌리티의 콜 몰아주기 의혹을 실태 조사한 결과, 일반택시를 호출해 배차에 성공한 경우 중 약 39%는 일반택시가 아닌 가맹 택시가 배차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서울시는 “카카오택시의 배차 알고리즘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콜 몰아주기’에 대해서는 좀 더 구체적인 조사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단서를 단 바 있다. 공정위는 심사보고서에 대한 카카오모빌리티의 의견서를 받아 검토한 후 공정거래위원장을 포함한 9명의 위원이 참여하는 전원회의를 열어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배차 시스템은 소비자와 기사 편익을 모두 확대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음을 충실히 설명해왔으나, 이러한 점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 편익 증진 효과가 충분히 고려될 수 있도록, 의견서 제출 및 전원회의 절차 동안 배차 시스템에 대한 과도한 오해를 적극 소명해 나갈 것”이라며 “플랫폼에 대해 소비자 후생을 고려한 합리적인 판단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 차기 정부 가상자산시장법 제도화 국회 세미나 개최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 차기 정부 가상자산시장법 제도화 국회 세미나 개최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법사위, 언론미디어제도개선 특별위 김종민 의원, 정무위 유동수·윤창현 의원과 함께 ‘디지털 시대, 대한민국 협력경제의 길’ 국회 연속 정책 세미나 시리즈 3회차 ‘가상자산 블록체인 프로토콜 경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거래소 시스템의 제도화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프로토콜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가상자산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가상자산 시장의 불공정 거래를 예방하는 규제가 없어 이용자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면서 “시장 규모가 커진 만큼 산업을 제대로 육성하고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플랫폼 경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에 의한 공정한 분배가 이루어질 수 있는 플랫폼 생태계인 ‘프로토콜 경제’로 나가야 한다”면서 “기여에 대한 보상으로 주어지는 토큰 가치의 안정성 확보가 중요하며,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제도화는 필수적인 과제”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디지털자산 시장 규모의 성장에 따라 법제도 기반 마련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는 이미 많이 이루어져왔다는 점에서, 이제는 법제도의 필요성을 어떻게 법제도의 실효성으로 옮겨가도록 할 것이냐가 중점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발제를 맡은 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센터장은 “디지털자산 및 관련 산업 부문의 주도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전 세계 모범사례에 대한 검토를 기반으로 필요한 규칙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성후 KDA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 회장은 “비 주류권에 머물던 디지털 자산이 이제는 주류 경제권으로 편입하고 있다”며 “디지털 자산이 갖고 있는 금융 및 실물적 속성, 글로벌 거래 시장 3위의 국내 기존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산업 성장성 등을 고려해 주무 부처를 지정해 업무 추진을 위한 조직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가상자산시장의 가장 큰 화두인 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사례와 관련해 “미국 금융규제 당국인 SEC는 가상자산거래소 규제 관할권 확보를 전제로 하며 가상자산 현물시장이 최소한의 시장감시 정보가 공유되는 정규 시장화 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오훈 차앤권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증권형 토큰’의 법적 성격에 대해 미국 사례를 소개하며, 증권형 토큰 거래의 안정적인 활성화를 위한 중개 기관 역할과 지위에 대한 제언을 덧붙였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는 블록체인 프로토콜 경제를 위한 전략으로 공동의 가치와 사명에 따라 스마트 계약을 통해 디지털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거버넌스 토큰으로 투표를 간소화하며, 공유 재산을 할당하는 탈중앙화된 거버넌스인 DAO 생태계 구축을 꼽았다. 4회차 세미나는 ‘전자금융 핀테크 산업 현황과 방향’을 주제로 5월 17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2층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세미나를 주관한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유엔해비타트 최초의 국가위원회로서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비전에 따라 대한민국의 도시발전 경험을 국제사회에 공유 및 전수하고, 도시 분야 글로벌 파트너십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박지현 “조국·정경심 사과해야”…조국 “또 하라면 몇백 번이고 사과”(종합)

    박지현 “조국·정경심 사과해야”…조국 “또 하라면 몇백 번이고 사과”(종합)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내각의) 비리 후보자를 정리하려면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 우리의 잘못을 고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말하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조 전 장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또 사과하라고 한다면 몇백 번이고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25일 박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대법원이 동양대 표창장과 6개 인턴 확인서를 허위라고 판결한 만큼 조국 전 장관이나 정경심 (전) 교수는 사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 구성에 대해 비판하며 “조국 전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에 대해 대법원은 동양대 표창장과 6개 인턴 활동서를 허위로 판결했다. 저도 이 판결이 절대적으로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편파적인 검찰 수사로 인해 조 전 장관 가족이 처한 상황 또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 전 장관 문제를 공론화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분도 있다”고 말하며 “그러나 우리가 떳떳하게 국민의힘(문제)을 지적하려면 묵인할 수 없다. 검찰의 표적 과잉 수사와 법원의 지나친 형량이 입시 비리를 무마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이 동양대 표창장, 6개 인턴 확인서를 허위라고 판결한 만큼 조국 전 장관이나 정경심 (전) 교수는 사과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먼저 사과하고 성찰할 때 상대의 반성과 성찰도 요구할 수 있다. 조국 전 장관과 정경심 (전) 교수가 대법원판결에 대해 진솔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박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내각 인선에 대해서는 “‘내로남불’ 내각으로 불려야 할 것 같다”면서 “장관 후보자 18명이 펼치는 불공정·불법 비리가 퍼레이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의 발언 이후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정 교수가 영어의 몸이라 소통이 어려운 상태이므로 제가 답한다”며 “저는 장관 후보자 상태에서 이뤄진 기자 간담회와 인사청문회 등에서 여러 번 대국민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총선과 대선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비슷한 요청에 대해 같은 취지의 사과를 표명했다”며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대법원판결의 사실 및 법리 판단에 심각한 이견을 갖고 있지만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판결을 존중하고 수용한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제 가족과 달리 교수 부모가 제공한 인턴·체험활동의 기회를 갖지 못한 분들께 송구하다”며 “이후에도 또 사과하라고 하신다면 몇백 번이고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 가족 사건에 대한 수사, 기소, 판결의 잣대에 따라 윤석열 정부 고위공직자를 검증해주길 소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의 글을 본 박 비대위원장은 SNS를 통해 “조 전 장관의 사과 말씀에 감사드린다”면서 전국 대학의 교수진을 상대로 한 ‘부모찬스’ 실태 전수조사를 제안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또 다른 기준도 세워야 한다”면서 “공직 출마 여부에 관계없이 전국 대학 교수의 미성년 자녀 공저자 논문이나 교수 부모가 제공한 인턴과 체험활동에 대한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국민의힘 용산구청장 예비후보, 컷오프에 극단 선택 시도

    국민의힘 용산구청장 예비후보, 컷오프에 극단 선택 시도

    6·1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각 당의 공천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서울 용산구청장 후보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극단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춘자 국민의힘 용산구청장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다량의 수면제를 먹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황씨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후 24일부터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간이 천막을 치고 단식 농성을 벌여왔다. 황씨의 선거운동원 A씨는 이날 오전 천막 안에 쓰려져 있던 황씨를 발견하고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했다. 황씨는 현재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의힘 용산구청장 후보 경선에는 황씨 등 총 8명이 출마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3명을 추려 최근 발표했다. 컷오프된 예비후보 5명(김정재·박규정·배기석·서정호·황춘자)은 입장문을 내고 경선 절차 등이 불공정했다며 항의했다. 내부적인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하기도 한 후보도 탈락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5명은 입장문에서 “서울시당 공관위원회의 결정이 당에서 정한 경선 규칙과 절차에 따른 것인지 묻고 싶다”며 컷오프 결과를 ‘공천 만행’으로 규정지었다. 이들은 이어 “이런 만행이 발생한다면 더불어민주당과 무슨 차이가 있느냐”며 “용산구를 비롯한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천이 아닌 사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이준석 당대표가 답을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지방에서도 공천 결과에 불복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김진욱·이영훈·최유철 경북 의성군수 예비후보는 전날 여의도 중앙당 공관위에 재심청구서를 전달하고, 당사 앞에서 김주수 군수를 경선에 참여시키기로 한 공관위 결정을 규탄했다. 김 군수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경북도당 당사 앞에는 현역 단체장인 이강덕 포항시장, 장욱현 영주시장, 김영만 군위군수에 대한 컷오프 결정에 항의하는 지지자들의 시위가 열렸다. 경북 포항에서는 김정재 공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 박지현 “조국·정경심, 자녀 입시 비리 사과해야”

    박지현 “조국·정경심, 자녀 입시 비리 사과해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내각의) 비리 후보자를 정리하려면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 우리의 잘못을 고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말하며 조국 전 장관의 사과를 촉구했다. 25일 박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대법원이 동양대 표창장과 6개 인턴 확인서를 허위라고 판결한 만큼 조국 전 장관이나 정경심 (전) 교수는 사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 구성에 대해 비판하며 “조국 전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에 대해 대법원은 동양대 표창장과 6개 인턴 활동서를 허위로 판결했다. 저도 이 판결이 절대적으로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편파적인 검찰 수사로 인해 조 전 장관 가족이 처한 상황 또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 전 장관 문제를 공론화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분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떳떳하게 국민의힘(문제)을 지적하려면 묵인할 수 없다. 검찰의 표적 과잉 수사와 법원의 지나친 형량이 입시 비리를 무마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이 동양대 표창장, 6개 인턴 확인서를 허위라고 판결한 만큼 조국 전 장관이나 정경심 (전) 교수는 사과해야 한다”고 말하며 “우리가 먼저 사과하고 성찰할 때 상대의 반성과 성찰도 요구할 수 있다. 조국 전 장관과 정경심 (전) 교수가 대법원판결에 대해 진솔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박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 인선에 대해 “‘내로남불’ 내각으로 불려야 할 것 같다”면서 “장관 후보자 18명이 펼치는 불공정·불법 비리가 퍼레이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상적인 후보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라면서 “혼자 무결한 척하던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마저 ‘엄마 찬스’를 활용한 편법 증여와 부인의 위장전입 의혹에 휩싸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후보 검증을 철저히 뿐만 아니라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한다는 각오로 할 것”이라며 “전국 청년들이 ‘아빠 찬스’에 분노하며 윤석열정부의 공정에 대해 묻고 있다. 입시 비리와 (아들) 군 면제 의혹이 제기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딸에게 1억 원을 지급한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 시세조종 등 2년간 불공정거래 부당이득 1조원 넘겨

    시세조종 등 2년간 불공정거래 부당이득 1조원 넘겨

    최근 2년간 자본시장 3대 불공정거래(시세조종·부정거래·미공개정보 이용)에 따른 부당이득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년간 3대 불공정거래로 발생한 부당이득액은 1조 12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발생한 부당이득액은 6327억원으로 2020년 3793억원과 비교해 2534억원이나 늘었다. 적발 건수는 2020년 57건에서 이듬해 40건으로 줄었지만 건당 부당이득액은 66억 5000만원에서 158억 2000만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2020년에는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가 불거지며 부정거래 적발 건수가 28건, 시세조종 적발 건수가 17건이나 됐다. 2021년에는 각 12건, 10건으로 줄었으나 미공개 정보 이용은 같은 기간 12건에서 18건으로 늘었다. 코로나19(백신, 치료제, 임상 등)나 미래 산업(자율주행차, 2차 전지, 가상화폐 등) 테마에 관한 호재성 정보를 이용한 사례가 생겨서다. 김 의원은 “자본시장에서 불공정 행위가 만연하고 있다”며 “차기 정부는 자본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없애기 위해 자본시장 투명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 민주, 성남시장 후보에 배국환 전 기재부 2차관 전략공천

    민주, 성남시장 후보에 배국환 전 기재부 2차관 전략공천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성남시장 후보에 배국환(사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65)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전남 강진 출신인 배 전 차관은 경복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 등을 수료했다. 배 전 차관은 행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해 행정자치부 지방재정경제국장,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장, 재정정책기획관, 정책홍보관리실장, 재정전략실장을 거쳐 2008년 기재부 2차관을 역임했다. 배 전 차관은 이후 2014년 인천시 경제부시장을 지냈고 2018년에는 현대아산 대표이사,2020년에는 삼표 부회장을 지내는 등 기업 경영에도 참여했다. 앞서 민주당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남시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전략선거구란 기존 예비후보들을 포함, 경쟁력 있는 후보를 물색하기 위해 민주당이 특별히 지정한 선거구다. 특히 성남시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상징성이 있어 김병욱 의원 등 현역 의원의 차출론도 제기됐다. 하지만 김 의원이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당의 배국환 전 기획재정부 2차관에 전략공천에 따라 기존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조신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시장 예비후보는 24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전략공천을 반대하는 항의농성을 벌였다. 조 예비후보는 “민주당 비대위가 당원의 결집을 깨고 성남시민을 실망시키는 불공정 전략공천으로 성남시장 선거를 패배로 몰아가고 있다”며 “당은 오랜 시간 피땀 흘려 노력해온 예비후보들의 공정한 경선을 보장하고 당원의 단결과 지지자들을 재결집시켜 성남시장 선거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는 ‘대장동 저격수’ 김은혜···‘이재명 지킴이’ 민주 후보는?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는 ‘대장동 저격수’ 김은혜···‘이재명 지킴이’ 민주 후보는?

    국민의힘의 6·1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탈환에 나설 후보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의원이 선출됐다. 경기지사 후보 경선을 본격화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계승’을 앞세운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등이 ‘4파전’을 벌이고 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에서 초선 김은혜 의원이 4선 의원 출신의 유승민 전 의원을 꺾고 후보로 선출됐다. 김 의원은 52.67%(현역 의원 감산점 5% 반영)의 득표율로 얻어 유 전 의원(44.56%)을 눌렀다. 경선 세부 결과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유 전 의원이 60.31%의 득표율로 39.7%를 얻은 김 의원에 우위를 점했지만, 선거인단 투표에서 김 의원이 71.18%의 득표율로 28.82%에 그친 유 의원을 압도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성남 분당갑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지난 대선 정국에서 ‘대장동 저격수’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윤 당선인의 대변인을 지내며 상승세를 탔다. 이달 초에는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되겠다”며 당선인 대변인직을 사퇴하고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윤 당선인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윤심(尹心)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 의원은 전날 경선결과 발표 직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서) 어떤 후보가 나와도 이길 자신이 있다”며 “도민들의 지지를 모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잘사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협조가 필요한데 이건 저만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도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반드시 탈환해야 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김 의원이 경기지사 선거에서 승리하면 향후 여소야대 정국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이 힘을 받을 수 있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언론 인터뷰에서 “반드시 탈환하고 싶은 최대 격전지는 경기도”라고 말한 바 있다. 반면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경기도는 절대 사수해야 할 지역이다. 경기도는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배출했고, 지난 대선에서도 이 전 지사에게 윤 당선인보다 높은 지지를 보냈다. 전날 시작된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에서는 김동연 대표와 5선의 조정식·안민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이재명 계승’을 앞세워 4파전을 벌이고 있다. 25일까지 열리는 민주당 경선투표는 권리당원 약 20만명의 투표와 경기도민(안심번호 선거인단) 약 9만명의 투표가 각각 50% 비중으로 합산되는 방식이다. 만약 과반을 얻는 주자가 없으면 오는 27~30일 나흘간 1, 2위를 놓고 결선투표가 열린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인 김 대표는 전날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로 김 의원이 확정되자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그는 페이스북에 “공정과 상식이 불공정과 기득권을 이기겠다. 예상되는 윤석열 정부의 독선, 독단, 독주로부터 경기도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를 ‘금수저 대 흙수저’, ‘기득권 카르텔 대 자수성가한 후보’의 대결로 규정했다. 다른 후보들도 ‘이재명을 지키겠다’는 프레임으로 승리를 다짐했다. 조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윤석열의 아바타인 김은혜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로 결정되면서 경기지사 선거는 ‘이재명 대 윤석열’의 대리전 양상이 불가피해졌다”며 “이재명의 진짜 동지이며 이재명을 지킬 장수인 조정식이 맞서 싸워야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안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제 선거의 의미와 전선이 분명해졌다”며 “대장동 저격수 김 후보는 ‘이재명 지킴이’ 안민석이 잡겠다”고 강조했다. 염 전 시장은 “MB의 대변인 김은혜 후보와 MB의 국정과제비서관 김동연 후보가 여야 후보가 될 수는 없다”며 “염태영이어야 민주당원들을 결집시키고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건설노조 불법 대응한다더니…정부 “금방 바뀌겠나” 뒷짐만

    지난해 10월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관계부처 합동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태스크포스(TF)’가 꾸려졌다. 조합원 채용 강요, 타 조합원 건설 장비 사용 배제, 월례비 명목의 금품 요구 등 건설현장에서 벌어지는 노조 ‘갑질’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관계부처 담당자들조차 “생존권 차원의 이권다툼이어서 한순간에 바뀔 문제가 아니다”라며 현장의 관행으로 치부하고 있어 정부 대책이 얼마나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건설현장 채용질서 신고센터’를 개설했다. 건설근로자 채용이나 기계 임대계약 시 청탁, 강요 등 불공정 행위로 인한 피해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21일 현재까지 접수된 불법행위만 300건이 넘는다. 이 중 명백한 불법행위 53건을 경찰·고용노동부·공정거래위원회에 넘겨 행정·사법처리를 요구했다. 국토부는 처벌 권한이 없이 신고만 받는 수준이다.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건설기계관리법을 개정해 불법·무단 점유하는 건설기계 소유자 처벌 조항도 마련하기로 했지만 한계가 보인다. 현장 소장들이 신고를 미적거리는 것도 문제를 키운다. 세종시 한 건설현장 소장은 “민주노총의 불법행위를 신고하면 해당 현장은 물론 다른 현장까지 조직적으로 괴롭혀 신고를 꺼리고 대충 타협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합법(집회 신고)을 가장한 불법을 저지르는 데다 폭력 행사나 강요를 신고해도 경찰이 형식적으로 사건을 처리해 이 지경까지 왔다”고 말했다. 고용부 산하 지방노동관서에서 채용절차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려 해도 노조 측이 출석하지 않으면 이를 제재할 방법이 없다. 고용부는 불출석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수준으로 법 개정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올 상반기 일선 사업장의 채용절차법 위반 여부에 대한 정기 점검 시 건설업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는 입장이다. 공정위는 최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의 갑질 행위에 대한 제재에 착수했다. 노조는 건설사 측에 2020년과 지난해 “비노조 사업자와의 계약을 해지하라”고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조의 강요에 건설사들은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노조 소속 사업자들과 새 계약을 맺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가 노조를 사업자 단체로 보고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가 노조 측에 보낸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에는 시정명령, 과징금 부과와 함께 검찰 고발 의견이 담겼다. 관계부처가 움직이고 있지만 관행을 뿌리뽑기까지 갈 길이 멀다. 정부 관계자는 “오랜 기간 만들어 놓은 관례가 있는 탓에 노조 갑질을 막을 수 있는 정책이 건설현장에 정착하려면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물가 상승 막아라” 전남도, 물가안정 대책 추진

    “물가 상승 막아라” 전남도, 물가안정 대책 추진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경기침체와 국제유가 상승으로 4%대 물가상승률이 지속함에 따라 전남도가 물가 상승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남도는 21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도-시군 물가 담당 과장 회의’를 갖고 올해 지방물가 안정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전남도와 시,군은 소비자정책위원회를 통해 물가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시군에서 관리하는 공공요금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동결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불가피하게 인상이 필요한 경우에도 인상 시기를 2023년으로 유예하는 방안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5월에는 도내 323개 착한가격업소를 일제 정비하고, 박리다매 형태로 운영이 잘 되는 착한가격업소를 집중 홍보해 개인서비스요금 안정화를 유도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그동안 전남도는 ▲물가대책 종합상황실 운영 ▲주요 생필품 물가동향 수시 모니터링 ▲합동점검반을 통한 불공정 거래행위 집중단속 ▲소비자단체가 참여한 물가안정 캠페인(24회) 등을 진행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최근 물가 급등이 도민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어 시군, 유관기관과 함께 물가안정 관리에 노력해왔다”며 “도민들도 착한가격업소 이용 등 지방물가 안정화에 적극적인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 [단독] 도핑에도 고대 입학한 럭비 선수… ‘약물 사각지대’ 체대 입시

    [단독] 도핑에도 고대 입학한 럭비 선수… ‘약물 사각지대’ 체대 입시

    체육 특기생이 도핑 검사에서 적발됐는데도 유명 사립대에 합격한 것으로 18일 파악됐다. 고의로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해도 대학 입시에 도핑 검사 적발 여부를 반영하는 규정이 없다는 점은 공정성 시비를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된다. 럭비선수 A(19)씨는 고교 3학년이었던 지난해 6월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스테로이드 약물의 한 종류인 ‘메틸프레드니솔론’이 검출돼 경기 실적을 박탈당하고 1년 6개월의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 약물은 경기력 향상에 잠재적·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거나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거나 ▲선수 건강에 잠재적·실질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주는 등 세계도핑방지기구가 정한 세 개 기준 중 두 개 이상을 충족해 경기 중 투약이 금지된 약물이다. 그러나 A씨는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에서 고려대 체육특기자 전형을 통해 2022년 사범대학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A씨가 합격한 학과의 올해 특기자 전형 경쟁률은 9대1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발목 인대 부상으로 대회 직전 어머니의 진통제를 먹었다가 적발된 것으로 고의성은 없었다”면서 “도핑에 적발된 3학년 성적은 박탈됐다”고 말했다. 고려대 체육 특기자 입시 요강에는 도핑 검사 여부를 반영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이 없다. 교육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등에서 도핑 관련 지침을 만들지 않아서다. 이 때문에 대학별로 자체적으로 정한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다. 실제로 한국체대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서 제재를 받을 시 입학이 취소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고려대 관계자는 “해당 선수가 도핑 검사에서 적발돼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대입 요강에 약물 검사와 관련해 입시 기회를 박탈·제한하는 규정은 없다”면서 “징계 때문에 공식적인 대회나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마다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다 보니 실제 피해를 입는 건 공정하게 경쟁하는 학생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올해 자녀를 체육특기자 전형으로 대학에 입학시킨 한 학부모는 “고의든 실수든 엄연히 지키라고 있는 규정을 어겼는데도 합격을 했으니 그 자리에 입학할 수 있었던 다른 학생이 대신 떨어진 것 아니냐”면서 “일부 성적이 박탈당해 다른 입시생보다 평가 대상 성적이 적은 만큼 사실상 학교가 특혜를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려대 측은 “입시생의 3학년 성적 중 가장 높은 성적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 “정호영, 억울해도 사퇴해야”… ‘공정 사수’ 압박 나선 국민의힘

    “정호영, 억울해도 사퇴해야”… ‘공정 사수’ 압박 나선 국민의힘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및 병역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 처음으로 자진사퇴 요구가 나왔다. 정권이 출범하기도 전에 같은 당내에서 장관 후보자에게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가진 보편적 상식과 거리가 있는 일들이 정 후보자와 가족들에게 일어났다”며 “거취를 직접 결단하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조국 사태에 분노했다”면서 “평생 남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누구보다 고매한 척 살아왔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실체를 알아보니, 부정과 비리로 뒤덮여 있던 위선덩어리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누군가가 어느 편에 서 있느냐’에 따라 잣대를 달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같은 당 하태경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정 후보자를 겨냥해 “(본인이) 억울하더라도 자진사퇴하는 게 맞는다”고 말했다. 그는 “(자녀의) 편입 절차상 불법적인 요소가 없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친한 관계에서는 (면접관들이) 알아서 했을 수도 있다. 정 후보자의 사회적 자산이 작용했을 수가 있고 그 부분은 국민들 눈높이에서 볼 때는 불공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억울하더라도 자진사퇴하고 대신 철저히 수사 요청을 해서 결백을 입증하는 게 해법”이라고 했다. 전날 정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해명에 나섰음에도 여론이 잦아들지 않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공개 발언을 통해 정 후보자를 직접 압박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경북대병원 고위직 당시 자녀 편입 등 이해충돌 문제는 위법 소지가 없더라도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본다”며 “조국 사태 당시와 같은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해당 이슈가 계속되면 6·1 지방선거에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흘러나온다. 국민적 정서가 격화되는데도 정 후보자를 무작정 감쌀 경우 새 정부 초기 국정 운영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감지된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정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위법적 사실’이 확실히 드러나지 않는 한 국회 인사청문회 검증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특히 윤 당선인이 법률가 출신인 만큼 법적으로 보장된 청문회를 통해 의혹을 검증하는 절차를 거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정 후보자가) 조작을 했나, 위조를 했나. 아빠가 언질을 했다든가, 힘을 썼다든가 이런 게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의 ‘40년지기’인 정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날 “검증 단계에서 다소간의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았다”면서도 “(1차 검증의) 대상이 되는 자녀들의 평판 조회 등을 봤다.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 “조국은 팩트 있어 70곳 수색했나” 민주 맹공

    “조국은 팩트 있어 70곳 수색했나” 민주 맹공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의대 편입 특혜 의혹에 대해 더욱 거세게 맹공을 펼쳤다.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후보자일 당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된 점을 거론하며 정 후보자에게도 같은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이 줄곧 비판받아 온 ‘내로남불’ 프레임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씌우며 역공에 나선 형국이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이던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에 지금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통해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펼치지 않았느냐”며 “소녀의 일기장까지 압수수색하던 잔혹하고 무자비한 공정의 잣대는 어디로 사라졌느냐”고 비판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도 “조 전 장관은 팩트가 있어서 70여곳을 압수수색했느냐”면서 “수사하지 않고 팩트가 없다고 하는 것은 친구니까 수사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들린다”고 날을 세웠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윤 당선인의 친구 구하기는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며 “‘아빠 찬스’로 의대에 입학하고, 아빠는 ‘친구 찬스’로 장관이 되는 불공정 특혜의 커넥션을 국민이 용납하기 어렵다. 입시 비리, 병역 비리 등 수사가 불가피해졌다”고 몰아붙였다. 조응천 비대위원은 “인수위원회의 인사 검증은 하루짜리, 무죄추정, 답정너 인사 검증”이라며 “당선인이 정치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말한 정의, 공정과 상식, 법과 원칙, 국민 눈높이와는 정확히 반대에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특히 윤 당선인의 측근으로 인사 검증을 담당한 주진우 변호사를 정조준했다. 민주당 인사청문회위원회 태스크포스(TF) 소속인 고민정·민형배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윤 당선인의 검증팀은 한 장관 후보자만큼이나 윤 당선인의 심복으로 알려진 주진우 전 검사가 이끌고 있다”며 “작금의 상황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주 변호사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을 맡아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한 뒤 좌천성 인사인 안동지청장으로 발령받자 2019년 8월 사직했다. 고 의원은 “실력을 보고 인선한다더니 인연을 보고 인선을 하고 있는 윤 당선인이 자신의 심복하고만 상의하며 철저한 검증 없이 내각 명단을 국민께 발표한 것 아닌지 우려가 나올 정도로 후보자들의 자질과 도덕성, 전문성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당선인과 주 변호사를 향해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장관 후보자를 인선했는지, 어떤 검증 절차를 거쳤는지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정의당은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이른바 ‘데스노트’에 추가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정의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한 장관 후보자는 한동훈 법무부·정호영 복지부·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까지 4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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