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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광장] 복지사회로 가는 길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이에 따른 분단 독립 이후 자본주의의 구조적 늪에 빠져 시달려 온 한국경제는 IMF사태로 인해 사회 성원간의 갈등관계를 더욱더 선명하게 드러내 보이고 있다.다른 한편으로는 빈부의 격차를 줄이는복지사회 건설의 필요성과 기대의 목소리도 서서히 확산되어 가고 있는 듯한느낌을 주고 있다. 생존과 안락을 위한 인간의 욕구가 무한경쟁을 유발하면서 권력과 재부(財富)의 강자들은 법의 보호하에 소유욕과 지배욕을 끝없이 휘둘러 왔고 생산근로계층은 억압과 피탈의 고통으로 인한 분노를 거듭 분출시켜 왔다.그러니까 가진자들의 무한욕망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고통과 분노가 조정,해결되지 않은 채 반세기 동안 평행선을 그어오는 가운데 부유계층의 사치·낭비·부정부패와 서민 대중의 좌절과 탈진상태가 종착역 없이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이 사회가 일제 식민지와 미군 점령,분단 독재체제 아래서 100여년을 견디어 오는 동안 공동체의 일체의 생활에너지를 생산,공급해 왔던 근로계층은 공동체로부터 짜임새 있는 지원이나 협력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부당한 대우를 하소연할 때마다 적대시하고 있는 반쪽 동족을 닮았다면서 증오스러운 혐의를 씌우는 바람에 더 많은 고통을 겪어야 했다. 외세에 의한 조국 분단은 전쟁을 가져왔고 동족을 상대로 한 전쟁 승리를위해 왕년의 제국주의 우방들과는 동포 이상으로 가까워지면서 우방으로부터사들이는 무기의 양은 동족에 대한 증오의 양과 경쟁적으로 정비례하여 확산증대되어 왔다. 무력 증강과 동족 증오의 확산은 시간이 감에 따라 남북 쌍방간에 상승작용을 일으켰고 자연히 생존의 기본 자료인 의식주 생산과 기본인권의 보편적보장은 남북 공히 어려워질 수밖에 없었다.여기에다 권력과 자본력을 이용한기업경영에 의해 정당하거나 부당하게 자산을 모은 부유층은 자신들의 재부가 공동체 여러 사람들의 공동의 생산노력과 고통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는사실과,따라서 공동체 이웃과 공정하고 조화롭게 배분하여 소비하거나 재생산을 위해 저축하여야 한다는,어찌보면 당연한 책임의식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개는 막무가내로 배타적 이기심을 관철시켜 왔다. 마침내 IMF 경제위기가 닥쳐온 것이다.민족경제와 외부경제간의 모순의 폭발 심화인 동시에 내부 계층간의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경제운용 및 거래 관계의 확연한 노출이기도 했다. 위기와 환란은 극복과 치유의 약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이제우리사회에서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측면에서 북유럽 나라들의사회체제를 복지사회의 한가지 모형으로 삼아 미래가 보장되는 평등 민주복지사회를 이루어 보자는 주장들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걸림돌도 많이 있다.우선 분단된 동족간의 증오를 유지 확산시켜온냉전의 논리와 장치들을 제거하고 분단을 구실로 만들어 놓은 억압적이고 불공평한 법체제를 이용하여 부당하게 부를 축적하여온 사람들의 공동체 사랑과 공정한 자율적 이성에로의 의식의 전환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보다 구체적으로는 자산이나 소득이 많은 측으로부터 납세·환원·공여 방법을 과학적으로 개발해내는 일이다.물론 이에 앞서서 생산 유통과정에서 투자된 자본의 몫과 노동력에 의해 생산된 가치 및 소득의 몫을 엄밀하게(법적으로) 구분하여 배분하는 일이 분쟁을 막고 정의로운 사회를 이룩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복지사회가 공리공론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높은 산을 깎아 내려낮은 골짜기를 메우는 이치로 복지사회의 건설은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니까복지사회 건설은 장애요인들을 해결하면서 공동체의 민주적 발전을 위해 진정으로 봉사하려는 정신을 가진 정치·경제 전문가들과 부유층의 양보정신,그리고 생산을 떠맡고 있는 근로 서민대중의 지혜와 기술과 용기가 결합될때 가능할 것이다. 朴 智 東 광주대 교수·언론학
  • 7년전 성전환 배거 여자골프대회 우승 논란

    멜버른 외신 종합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골퍼가 여자골프대회에서 우승했으나 그 자격을 놓고 말들이 많다. 덴마크 출신의 미안 배거(32)는 지난 11일 열린 사우스오스트레일리언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으나 7년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것이 드러나 구설수에 휘말렸다.대회에 참가했던 일부 선수들은 180㎝·70㎏의 체격조건으로 드라이버 샷을 평균 240야드씩 날리는 배거가 여자대회에 참가하는 자체가 불공정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호주여자골프연맹은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가 대회에 출전한 것은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며 “배거는 이번 우승으로 호주여자골프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도 있다”고 배거를 두둔.아울러 “호주에는 성전환 한여자골퍼가 몇명 더 있지만 분명히 여자선수”라고 덧붙여 우승 번복은 하지않을 전망. 이에 대해 배거는“여자로 살고 싶을 뿐”이라며 애써 태연한 태도를 보였다.
  • 소비자에 불리한 약관 운용…용역 경비업체에 시정명령

    ㈜에스원,㈜캡스 등 국내 유명 용역경비업체들이 이용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약관을 운용해오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위는 29일 9개 경비업체들의 경비계약서를 심사한 결과 39개 조항이 약관법을 위반한 불공정 조항으로 판명돼 이를 수정 또는 삭제토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시정명령을 받은 사업자는 두 사업자외에 범아종합경비㈜,㈜세운안전시스템,㈜한국방범공사,한국경보네트워크㈜,㈜프로원,전국안전㈜,㈜아세아안전시스템 등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주가조작 기업대표등 무더기 고발

    상장기업 대주주와 대표이사,증권사 간부,대학교수,방송사 직원 등이 서로연계해 증시에서 주가조작 등 각종 불공정 거래를 일삼다 금융당국에 의해무더기로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23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2억여원의 이익을 챙긴 박유재(朴有載) (주)에넥스 회장을 비롯,상장기업 대주주 등 14명을 증권거래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신명수(申明秀) 신동방 대표이사와 김석기(金石基) 전 한누리투자증권사장 등 16명을 포괄적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통보하거나 수사 의뢰했다. 씨티아이반도체 등 5개 법인도 검찰에 고발했다. 에넥스 박회장은 에넥스가 ‘유해가스 저감에 대한 신기술’을 도입한다는내부정보를 이용,자사주식 10만여주를 사고 팔면서 2억1,900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최병호(崔秉浩) 서원캐피탈 대주주 겸 이사와 이기호(李起浩) 삼육의명대학 교수,이상태(李相泰) KBS 제작본부 차장 등은 에넥스의 신기술 도입사실을사전에 입수,교보·현대·대신증권 창구등을 통해 총 720억여원 어치의 에넥스 주식을 고가로 사고 팔면서 주가를 지난해 4월 5,600원에서 10월 사이 2만8,300원까지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이사는 13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겼으며 이차장은 친·인척과 동료직원의 계좌로 4억7,500만원의 이익을 남겼다. 신명수 신동방 대표와 김석기 전 한누리투자증권 사장은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신동방 전환사채를 발행,한누리투자증권이 전액 인수키로 합의하고도 공모(公募)하는 것처럼 유가증권신고서를 꾸며 신동방 주가를 높였다. 두 사람은 자기들이 공동소유한 서울창업투자가 갖고 있던 신동방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꿔 35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최문철(崔文哲) 전 씨티아이반도체 대표이사는 홍콩법인인 UAV의 최영도(崔永道)대표와 거짓으로 해외전환사채 계약을 체결,씨티아이반도체 주가를 1,200원에서 4,000원 가까이 끌어올렸다.티비케이전자 김내순(金乃淳) 대주주겸 대표이사 등은 시세를 조정한 혐의를 받고 있다.한편 최순영(崔淳永) 신동아그룹 회장은 20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한일약품 주식 54만주를 매수하고도 금감원에 보고하지않아 대량보유보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백문일기자 mip@
  • 금감원, “불공정거래는 반드시 잡힌다”

    ‘불공정거래는 반드시 걸린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불공정거래에 대한 계도문과 함께 190쪽짜리 불공정거래 사례집을 냈다.그동안 적발한 내부자거래와 시세조정 행위,미국의 불공정거래 유형 등을 소개하고 불공정거래가 적발될 수 밖에 없는 9가지 이유를 곁들였다. 먼저 모든 거래는 전산으로 입력되고 일정한 기준을 벗어난 거래는 자동적으로 경고음이 울린다.특별한 이유없이 이뤄지는 거래는 1차적인 추적대상이고 주가와 거래량이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나면 증권거래소와 증권업협회가즉각 매매심리에 들어간다. 금감원은 심리결과와 민원,진정,언론보도 등을 통해 불공정 행위의 정보를입수하고 입수된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전문 인력을 투입한다.금감원은 혐의사실 뿐아니라 거래과정에서 법이나 규정을 어긴 사항이 있는 지를 종합적으로 체크하고 부당한 사실이 발견되면 행정조치와 함께 검찰에 고발한다. 금감원은 대표적인 불공정 사례로 ▲인수·합병(M&A) 및 신기술 정보 이용▲유상증자 발행가액을 높이기 위한 주가조작 ▲PC통신을 이용한 허위사실유포 ▲선물거래시 고객의 매매정보를 이용한 사전거래 등을 들었다. 백문일기자 mi
  • 총풍 재판부 기피 재항고 기각

    지난 3월 말부터 중단됐던 판문점 총격요청사건 재판이 다음달 초 재개된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宋鎭勳대법관)는 18일 총풍사건으로 기소된 장석중(張錫重)·오정은(吳靜恩)피고인의 변호인단이 낸 재판부 기피신청에 대해 “이유 없다”며 재항고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총풍 공판은 기존 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 26부(재판장 宋昇燦부장판사) 심리로 재개된다. 오·장 피고인의 변호인단은 지난 3월29일 10차공판에 앞서 불공정심리 등을 이유로 재판부 기피신청을 냈으나 원심과 항고심에서 모두 기각됐다. 임병선기자 bsnim@
  • 코스닥 시장 감시기능 강화

    한국증권업협회는 14일 코스닥시장에서 불공정거래에 대한 예방 및 감시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심리요원을 대폭 늘리고 종합감리시스템도 구축하기로했다.이를 위해 현재 6명인 심리요원을 다음달말까지 12명 내외로 늘린다.오는 2000년말까지 증권거래소와 같은 종합감리시스템을 구축,실제업무에 활용한다. 이와 함께 조회 공시기한을 현재 1일에서 즉시로 바꾸는 등 기업공시제도를 개선하고 투자정보 확충,부실종목의 퇴출 등 투자자 보호와 관련된 매매심리 기능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사설] 계좌추적과 재벌 구조조정

    공정거래위원회가 처음으로 계좌추적권을 발동,현대·삼성 등 재벌그룹의부당 내부거래를 조사키로 한 것은 최근 경기회복 조짐을 틈타 5대 그룹의구조조정 지연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5대 그룹은 은행과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체결해놓고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있다.계열사 매각,외자유치,부동산 매각 등의 약정내용이 그대로 실행만 된다면 구조조정이 조기에 완료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미루고 있다는것이 정부나 국민의 시각이다.이들 그룹이 시간 벌기작전을 펴고 있는 것이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다. 공정위는 지난달 착수한 5대 그룹 제3차 부당 내부거래 조사에서 이들 그룹들이 비밀리에 약정을 맺어 계열사를 상호 교차지원하고 다른 계열사가 계열 증권사를 지원하는 등 신종 부당 내부거래를 해온 혐의를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공정위는 이같은 신종 불공정거래 행위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회사에금융자료 제시를 요청했으나 해당 기업들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버티고 있고,금융기관도 금융실명법 위반을 내세워 자료제출을 거부하자 계좌추적권을 발동한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또 이들 그룹이 은행과 증권사에 설정한 특정금전신탁과 증권계좌 등을 이용하여 은행과 증권사가 그룹 계열사의 기업어음이나 회사채를 싼값에 인수하는 방식으로 해당 계열사를 지원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최근 상위 재벌그룹의 부당 내부거래가 다양해지고 방법도 교묘해져당국이 이를 뒤쫓기에 바쁜 형국을 보이고 있다.이번에 계좌추적권이 발동된 현대그룹과 삼성그룹만의 부당 내부거래 추정액이 각각 1조원과 5,000억원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 바로 이를 입증해준다.정부가 이들 재벌의 부당 내부거래를 뿌리뽑지 못한다면 상위 재벌 계열사는 망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초대마(超大馬) 불사(不死)라는 신조어를 인정하는 셈이 된다. 당국은 특히 이들 그룹 다른 계열사가 계열 증권사의 펀드를 매입,펀드수익률을 부추기는 새로운 수법의 부당 내부거래를 중점적으로 가려내야 할 것이다.이런 부당 내부거래는 해당 그룹에 한정되지 않고 증권시장 전체와 관련된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증시 주변에선 재벌그룹 증권사가 펀드자금을이용,계열사 주가를 올리고 있지 않느냐는 의혹이 나돌고 있다.만약 재벌 계열 증권사의 펀드운용이 잘못되어 펀드가입자들이 일시에 환매를 요청할 경우 자금부족으로 인해 큰 혼란이 빚어질 우려가 있다.공정위는 전문인력과계좌추적권을 최대한 활용하여 모든 상위 재벌그룹 계열사들의 부당 내부거래를 철저히 가려내야 할 것이다.
  • 하도급실태 대대적 조사 건설업세등 1,000곳 선정

    원사업자와 하도급업체 간에 이루어지는 각종 불공정거래행위를 파악하기위한 대규모 서면 실태조사가 8일 시작됐다. 공정거래위원회 이한억(李漢億)하도급국장는 이날 “건설과 제조업 분야의원사업자 1,000개를 선정해 하도급대금이나 선급금·어음할인료 등 대금지급 관계와 반품,대물변제,계약서면 미교부 등 각종 불공정거래행위 여부를 묻는 서면 실태조사에 들어갔다”며 “이 조사가 끝난 뒤 8월에는 이 사업자들과 거래하는 하도급업체 2,000개를 선정해 같은 방법으로 조사한 뒤 결과를비교 분석,오는 10월 현장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하도급 불공정행위에 대해 이번처럼 대규모 일제조사가 실시되기는 처음이다. 조사대상 원사업자는 건설업체 400개,제조업체 600개로 법위반 전력이 많은 업체와 규모가 큰 업체들이 주로 선정됐기 때문에 국내 대기업들이 대부분포함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음식료 자동차 운송장비 제조업체들이 망라돼 있다.특히 조선일보 한국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대교 웅진출판 한국조폐공사 등 출판·인쇄업체들도 포함됐다. 공정위는 내년에는 조사대상 원사업자 수를 2만개로 늘리고 2003년부터는매년 일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시험제도 개선 어떻게(上)

    [ 공무원과 자격시험 준비를 하는 수험생들의 불만은 폭발 직전이다.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집단화된 것은 올해 들어 나타난 새로운 현상이다. 대한매일은 수험생들이 불만스러워 하는 내용과 제도의 개선점, 주관부서의입장 등을 두차례에 걸쳐 나눠 싣는다.] 본지 행정뉴스팀이 최근 수험생 1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문제와 정답을 공개하라는 요구가 절대적으로 많았다.그리고 선택과목의 난이도 조정,합격자 발표 기간의 단축,임용대기기간의 단축 등의 순으로 요구가 이어졌다. ?嵐?제 공개 수험생의 61.3%가 시험문제와 정답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법시험 준비생들 가운데 73.9%가 문제공개의 필요성을 제기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문제가 공개되지 않음으로써 합격자 발표의 투명성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63.1%)이 가장 많아 시험제도가 큰 불신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저런 방법으로 ‘복원’되는 문제를 믿을 수 없다는 응답이 29.2%,다음번 시험에 참고할 수 없다는 답변이 27.7%였다.특히 수험생들이직접적인 피해를 입기보다는 ‘관계당국의 무성의’가 문제라는 응답도 24.6%를 차지했다. ?欖궈챨倖? 난이도 조정 수험생들의 33%가 선택과목의 난이도 조정의 필요성을 지적했다.따라서 선택과목에 수능식 표준점수제를 도입해야 한다(37.1%)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선택과목을 없애고 모든 과목을 필수로 하자는 주장과 선택과목의 배점을 더 낮추고 쉽제 출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20%로 나타났다.심지어 영어를 토플이나 토익으로 대체하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欄邃? 불만 합격자 발표기간의 단축(28.3%),임용대기 기간단축(7.5%),시험공고기간의 단축(5.7%),컴퓨터 사인펜 사용 미숙 때문에 불합격 처리된 경우의 구제(3.8%) 순이었다.그리고 시험시간을 적절히 조정하고 규칙적으로 선발해 줄 것을 요구하는 주장도 있었다. 임용기간 단축에 대해서는 7·9급 공무원 시험준비자들의 23%가 응답했다. 수험생들은 합격자 발표가 늦은 까닭을 ‘한 행정부서에서 너무 많은 시험을 관리하기 때문’(36.7%),‘시험응시자에 비해 관리 공무원의 부족’(20%),‘낡은 컴퓨터 등 기술적인 문제’(16.7%) 등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행정편의주의적인 행정기관의 태도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사법시험 관리 주체를 바꾼다면 어느 부서가 타당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법무부(47.8%),대법원(32.6%)순이었다.또 7·9급 공무원 수험생 가운데 최근 서울시 지방공무원 시험에 지역제한을 없앤 것은 불공정하다는 의견도 나왔다.다른 시도는 여전히 지역제한을 두고 있는데 서울만 재한을 없애면서울지역 수험생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얘기다. 이밖에 시험 인원을 반으로 나눠 한해에 두차례씩 시험을 실시하자는 의견에서부터 고시가 출세의 발판으로 인식돼서는 안되며 인성검사를 도입하자는 주장도 제기됐다.군 가산점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에 대해서는 수험생들의 찬반이 엇갈렸다. ?襤떻濚疫? 5월26일부터 6월1일까지 PC통신의 유망고시 길라잡이,고시피아를 통해 일반 수험생들로부터 응답을 받았으며 서울 신림동의 춘추관법정연구회,한림법학원과 노량진의 7·9급 공무원 시험 준비학원인 서울고시학원 수강생들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응답자 가운데 사법시험 준비자는 46명,행정고시 등 고시 준비자 29명,7·9급 공무원 준비자 26명,회계사 등 자격증 준비자 5명 순이었다.설문은 중복응답이 가능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고시출제 주관 행자부 입장은… 수험생들이 가장 많은 불만을 갖고 있는 문제 및 정답공개에 대해 행정자치부는 ‘불가(不可)’라는 입장이다.수능처럼 해마다 문제를 제출하는 방식이 아니라,누적된 문제로 은행식으로 출제하기 때문에 문제를 공개하면 재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바꿔말하면 사법시험에 출제된 시험문제가 행정고시의 같은 과목에서 다시 출제될 수 있다는 얘기다. 주관식의 경우에도 단답형은 같은 방식이 있어 2차시험 문제 공개도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한다.게다가 문제를 출제하는 대학교수들이“더 이상 출제할 문제가 없다”고 말할 정도로 문제출제는 한계점에 이르렀다고 한다. 시험에 관한 사항은 정보공개법의 비공개 대상이라는 게 행자부의 입장이다.정보공개법은‘공개될 경우 업무의 공정한 수행이나 연구·개발에 현저한지장을 초래한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정보’에 대해서는 공개를 제한하고 있다.행정기관의 법령 유권해석을 맡고 있는 법제처의 한 관계자는 “문제공개는 행정기관의 현저한 업무의 지장을 초래한다고 해석될 수있다”는 비공식 의견을 밝혔다. 난이도 조정과 관련,수험생들이 주장하는 ‘표준점수제’의 경우에도 난색을 표시한다.사법시험의 영어·독일어 선택자는 7,000여명이나 되지만 러시아어는 고작 몇십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표준점수제 도입이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96년부터 배점을 80점으로 낮췄다.말썽많은 영어과목을 선택에서 필수로 바꾸는 방안도 필수가 너무 많다는 수험생들의 또다른 반발이 에상돼 쉽지 않다고 말한다. 수험생들의 15∼20%가 답안의 주민등록번호,수험번호를 잘못 기입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수작업으로 수정을 가하려면 합격자 발표도 더이상 앞당길 수없다고 주장한다.끊이지 않는 문제 출제 잘못 시비에 대해 행자부는 오히려불만스러워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요즘은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아 보는 관점에 따라 정답이 달라질 수 있다”며 “가능성이 가장 많은 것이 정답”이라고 말한다. 법원이 수험생의 손을 들어주는 데 대해 출제 교수들도 불만스러워 한다는것이다. 행자부가 관리하는 시험은 사법시험,행정·외무·기술·지방고시,7·9급시험 등 모두 10여가지.여기다 1차부터 3차시험까지 치르려면 30여차례의 시험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관리만도 벅차다고 하소연한다.까닭에 현상태 유지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박정현기자
  • 정부, 자동차빅딜 전방위 압박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지난 5일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 “대우의 삼성자동차 인수 협상시한을 이번주 말로 설정키로 했으며 현재 삼성차가 부담할 부분과 방식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금감위는 6일 “협상시한을넘기면 귀책사유가 있는 해당기업에 금융제재를 내릴 것”이라고 강조, 삼성과 대우의 빅딜협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 위원장은 이건희(李健熙)삼성·김우중(金宇中) 대우회장 등을 이번주에만나 적극 중재에 나설 방침이다.그러나 삼성차의 자산가치에 대한 두 그룹의 평가는 1조원 이상 차이가 나고 4조원을 넘는 부채내역도 복잡하게 얽혀타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빅딜의 핵심은 삼성차의 부채를 어떻게 분담하느냐가 관건이다.세동회계법인의 실사결과 삼성차의 부채는 4조3,000억원,자산은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됐다.따라서 자산을 초과하는 부채 2조8,000억원을 누가 책임지느냐가 열쇠다.은행권 대출은 총부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조원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삼성 계열사의 지급보증액은 1,000억원 수준이다.삼성 이회장이 5,000억원을 사재(私財)출연해도 1조원이상의 부채가 여전히 남는다. 삼성차가 무보증 회사채나 기업어음(CP)으로 조달한 자금이 많기 때문이다. 삼성은 삼성차가 자기신용으로 무보증 사채와 CP를 발행했기 때문에 다른 계열사에 부채를 떠넘기는 것은 불공정 행위라고 말한다.이회장의 사재(私財)출연이 시장원칙에 맞지 않지만 도의적 책임을 지고 추진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대우는 삼성차의 부채가 5조원을 넘고 자산가치도 1조5,000억원 미만이라고 주장한다.삼성과 채권단의 부채분담을 더 늘리라고 요구한다. ■타결 방안은 투자자들은 삼성차가 발행한 무보증 회사채 등을 삼성그룹이나 이회장을 신용의 실체로 보고 사들였을 가능성이 높다.이 때문에 삼성 계열사들도 이회장의 사재출연처럼 부채를 분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계열금융기관이나 계열사들이 보유한 삼성차의 회사채나 CP가 그룹 차원의 지원이었기에 부채분담에 앞서 우선 탕감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부채탕감을 직접 종용할 수는 없으나 이를 바라는 눈치다.대우에는 반도체 빅딜에서 보듯이 인수대금의 분할정산을 요구할 가능성이크다.세동회계법인의 실사결과도 두 그룹이 받아들이도록 할 방침이다. 따라서 삼성차 빅딜은 채권단의 부채 출자전환과 삼성 이회장의 사재 출연,계열사의 부채분담(삼성차의 회사채·CP의 포기 포함),대우의 인수대금 분할정산 등으로 타결될 공산이 크다. ■시한을 넘기면 여신제재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큰 가닥만 잡히면 하루 이틀시한을 넘기는 건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부채구조조정 방안의 원칙조차 합의하지 않는다면 귀책사유를 물어 해당기업에 여신제재를 가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백문일기자 mip@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

    언젠가 우리 위원회 민원실로 “이런 것은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없느냐?”고 문의하는 전화가 걸려 온 적이 있다.격앙된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 온 노신사에게 ‘이런 것’이 무엇이냐고 우리 직원이 묻자 그 분의 말씀이 걸작이었다.딸이 맞선을 보고 이어 여러 번 소위 ‘애프터(맞선을 계기로 한 후속적인 만남)까지 했는데 총각쪽에서 끝내 딱지를 놓았다는 것이었다. 웃지 못할 이 에피소드를 전해 듣고 “딸 가진 부모로서 오죽 답답했으면공정위의 문을 두드렸을까”하는 안쓰러움과 함께 내심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공정거래’라는 개념이 경제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 깊숙이 확산돼 가고 있다는 방증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었다. 성인 남녀 두 사람이 자유의사에 따라 만났다 헤어지는 것은 그 결과에 대해 어느 한쪽이 비록 아쉬움을 느낄지언정 ‘사건’의 파장이 두 당사자에게만 국한되고 그 과정이 ‘공정’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하지만 시장속에서 활동하면서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시장의 질서를 흔드는 공급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는다.왜냐하면 시장에는 수많은 선량한 소비자들의 이익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시장’이라는 자본주의의 경기장을 지키는 심판에 비유된다.정보통신이 급속히 발달하고 국내외 경제환경이 숨가쁘게 변하면서 상거래의 양상도 극도로 복잡해지고 있다.게다가 출전 선수들의 반칙행태도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다.이에 따라 개개 거래의 불공정성 여부를 정확히 판단해 제때 호루라기를 불기 위해서는 심판이 공부해야 할 내용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1차 대전 후 프랑스는 독일과 접한 동쪽 국경지대에 튼튼한 방벽을 길게 쌓았다.더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프랑스 정부의 결연한 국토방위 의지를 담은이 거대한 군사 구조물의 대열은 당시 프랑스 전쟁장관 앙드레 마지노의 이름을 따 ‘마지노선(線)’으로 불렸다.1940년 폴란드 침공으로 유럽에서 2차대전의 막을 연 독일은 같은 해 벨기에를 거쳐 프랑스로 진격함으로써 ‘마지노선’을 무력화시켰고 결국 프랑스는 독일에 함락됐다. 경쟁은 시장의 존재이유이며 경쟁에 바탕을 둔 공정거래는 시장경제의 마지노선이다.이 선을 방어하고 나아가 광활한 시장경제의 들판으로 진격하기 위해 우리 공정거래위원회는 시장의 질서를 교란하는 적들과 싸우고 있다.
  • [대한매일을 읽고] 옷로비 사건 고위 공직자 각성 계기로

    ‘DJ정부 고위 공직자들에게’란 제하 칼럼(대한매일 1일자 7면)은 고위 공직자들을 포함해 그 가족들이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를 짚어주고있다. 사실 국민들은 ‘국민의 정부’ 제2기 내각이 출범하면서 그동안 추진해왔던 개혁의 행보가 더욱 빨라지고 정교화될 것으로 기대하였다. 그러나 ‘고급옷 로비사건’이 불거지면서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IMF여파로 인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에서 실망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칼럼에 나타난 ‘생활은 낮게 정신은 높게’라는 청교도 사상과 집에 대나무가 없으면 속되게 된다는 ‘무죽사인속(無竹使人俗)’의 의미를 곱씹어볼만 하다. 은밀하게 향응과 접대가 통하는 불공정한 게임을 청산하고 공정한 룰과 질서가 사회전반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황용필[모니터·회사원]
  • 공정거래위,대우자판 과징금 3억부과

    ㈜대우자동차판매가 거래 중인 자동차 운·탁송업체의 시설사용료를 일방적으로 열 배나 올리는 등 불공정한 거래행위를 해오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3억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2일 공정위에 따르면 대우자판은 완성된대우자동차를 운송해주는 9개 업체와 거래하면서 계약기간이 남아있는데도불구하고 운송차량 1대당 시설사용료를 2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리고 탁송차량에 대해서도 1대당 2,700원의 시설사용료를 새로 내게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옷 로비의혹’수사 정치권 반응

    검찰이 2일 ‘고급 옷 로비의혹’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으나 여야의 반응은 엇갈린다.여당은 사실이 드러난 만큼 이제는 소모적인 논쟁을 하지 말자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불공정 수사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여당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진상이 드러난 만큼 더 이상의소모적인 논쟁은 지양돼야 한다”며 “모든 공직자와 가족들은 이번 사건을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정균환(鄭均桓)총장은 “이번 사건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할 것”이라며 “당과 정부에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은 “여론은 부정부패 척결과 공직자의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정치개혁에도 더욱 채찍질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고위 공직자들은 이번 사건을 거울 삼아수신제가(修身齊家)에 더욱 치중해 스스로의 주변과 몸가짐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라며 “공직자들은 국민의 공복으로 올바른 공직자상을 새로 정립해야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한나라당 검찰 수사가 ‘편파적’이라며 김종필(金鍾泌)총리를 항의 방문하는 등 강력한 대여공세를 펼쳤다.한나라당은 이날 주요 당직자회의와 ‘옷 로비 의혹사건 진상조사특위’를 잇따라 열어 검찰 수사의 ‘불공정성’을집중 성토했다.오히려 의혹만을 증폭시켰다는 주장이다.“김태정(金泰政)장관의 유임은 ‘DJ비자금 사건’수사를 보류해준 당시 검찰총장인 김장관에대한 보상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현직 장관부인은 무죄,전직 장관부인은 유죄’라며 김장관 부인의 무혐의 처리를 비난했다.심지어 김장관이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을추진해온 것을 빗대,‘아내 안심하고 의상실보내기 운동’도 해야 하느냐고꼬집었다. 특히 야당의 주장을 ‘마녀사냥’으로 표현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시국인식’도 문제삼고 나섰다.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민의의 현주소를 잘못 읽고 있는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얼버무릴때 작은 종기로 환부가 더 넓게곪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곽태헌 최광숙기자 bori@
  • 금감원 내주 대규모 인사

    금융감독원이 다음주 국장급을 포함해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당초에는 구속된 박동수(朴東洙) 검사1국장의 후임 등 일부에 그칠 계획이었으나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 겸 금감원장이 조직정비 차원에서 대규모로 방향을 틀었다. 최근 금감원 일부 직원들에 대한 내사설이 나도는 데다 일부 국장들의 경우 업무 장악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기강확립 차원에서 대규모 인사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특히 업무의 특성을 감안하지 않고 기존 4개 감독기관직원들을 무작위로 배치,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2일 “이 위원장이 일본 출장에 앞서 인사규모를 늘려 잡으라고 지시했다”면서 “국장급(1급) 직원들을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금감원은 증시에서의 주가조작이나 내부자거래 등 불공정행위를 단절하기 위해 조사인력을 보강하고 그동안 업무 과정에서 혼선을빚은 국장들은 과감히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규모 인사계획이 알려지자 금감원 직원들은 상당히 동요하고 있다. 특히이 위원장이 금감원 출범 당시 능력이 모자라는 간부들은 과감히 물러나게 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어 업무파악이 더딘 국장들은 전전긍긍하고있다. 백문일기자 mip@
  • ‘박현주펀드’정기종합검사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2월부터 국내에서 판매된 뮤추얼펀드를 상대로 정기검사에 착수했다.뮤추얼펀드에 대한 검사는 처음이다. 금감원은 1일 박현주 펀드의 자산운용회사인 미래에셋투자자문에 대해 지난달 31일부터 12일까지 정기 종합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박현주 펀드가 고객으로부터 유치한 8,405억원의 자산을 적법하게 운용하고 있는지 여부와 유가증권의 종목별·신탁자산별 한도초과 및 판매사와의 불공정거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동일 종목의 유가증권투자한도는 자산총액의 10%로 한정하고 있다. 박현주 펀드는 삼성증권이 판매를 대행하고 있다.지금까지 설립된 27개 펀드 가운데 12개(박현주 1호∼12호)를 미래에셋이 운용하고 있으며 삼성증권은 미래에셋의 지분 10%를 갖고 있다. 금감원은 나머지 15개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대우 LG 대신 한화 등의 투자신탁운용사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금감원 안영환(安永煥) 검사14국장은 “뮤추얼 펀드가 설립된지 6개월이 지나 주주(투자자) 보호차원에서 검사를 하는 것”이라며 “자산운용한도를 초과한 사실이 드러나면 관련자를 문책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금감원은 대신투신운용과 조흥·신흥증권에 대해서도 각각 12일 14일까지 종합검사에 들어갔다. 백문일기자 mip@
  • [사설] 주가조작 뿌리뽑아야

    최근 기업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여 주가를 조작하는 주식 불공정거래행위가 부쩍 늘어나 대책이 시급하다.올 들어서만 무려 80여건의 주식 불공정거래행위가 적발되었다.주가 조작혐의를 받고 있는 업체 가운데는 국내 최대 재벌인 현대그룹의 현대상선·현대중공업,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된 금강개발이 포함되어 있어 주목을 끈다.금융감독원은 지난달 현대상선 박세용(朴世勇)회장과 현대중공업 김형벽(金炯璧)회장을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금강개발 정몽근(鄭夢根)회장을 25일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금감위에 따르면 현대상선과 현대중공업은 2,200억원을 동원해서 현대전자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98년 상반기 1만4,000원에 거래되던 현대전자 주가가를 하반기에 3만5,000원까지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금강개발은 현대그룹의 금강산 개발을 전후한 지난해 6월부터 모두 20여차례에 걸쳐 자사(自社)주식 17만여주를 매집,주가를 3,000원대에서 현재 1만2,000원대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현대전자 주식은 증시의 시가총액순위 9번째인 대형종목이라는 점에서,금강개발은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5대 재벌그룹 오너일가가 직접 수사를 받는 첫 사례가 된다는 점에서 검찰 수사결과에 세간의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공개 정보 등을 이용한 주가조작행위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가릴 것없이무차별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나 관계 당국이 뒤늦게 적발하는 바람에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5,000원짜리 주가를 2만8,000원까지 끌어올린 ㈜에넥스 주가조작사건의 경우 증시 주변에서는 작년 하반기부터 ‘작전세력’이 있다는 풍문이 꾸준히 나돌았으나 금감원이 조사에 착수한 것은 지난 1월이다.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불공정거래행위는 비단 기업뿐 아니라 언론계 간부급마저 한몫 낄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이러한 행위가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는데도 당국이 뒤늦게 적발함에 따라 선의의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는 등 증시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함으로써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므로 증권 당국은 증시에서 특정 종목의 주가가 별다른 사유 없이 폭등할 경우 매매심리에 즉각 착수해야 할 것이다.동시에 현행 증권거래법상의법정 최고형량(10년)을 높이는 등 처벌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미국은 주가조작 사범에 대해 ‘집단폭력·부패조직법’을 적용,최고 종신형까지 선고하고 있다.사법 당국은 주가조작을 뿌리뽑기 위해 주가조작 관련 사범은 미국처럼 중대사범으로 간주하여 반드시 중형을 선고할 것을 당부한다.과거처럼 벌금형을 부과하는 식으로 사건을 끝내서는 안된다.
  • [대한매일을 읽고] 주가작전 피해자 보호책 절실

    ‘구멍뚫린 증시행정-작전에 속수무책’이라는 제하의 기사(대한매일 18일자 9면)는 주먹구구식 증시행정의 헛점을 이용해 교묘히 이른바 ‘작전’을벌이는 세력들의 왜곡된 실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IMF 이후 증시가 폭발적인 활황을 보이다가 최근 조정에 들어간 증시에서이같은 작전세력들의 행동은 증시의 질서를 교란시키고 증권투자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부정적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개인들의 입장에서 볼 때 주식도 하나의 투자인 만큼 이익을 챙기는 것이당연하지만 섣부른 ‘한탕주의’가 얼마나 큰 폐해를 가져오는지 이번 주가작전을 통해 유념해볼 필요가 있다. 증시행정 당국자들은 선의의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보다 높은 행정 서비스와 함께 다시는 이같은 불공정 거래행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감독기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황용필[모니터·회사원]
  • ‘株價 조작’ 정치적 악용 공방

    - 자유기업센터, 객관적 입증 어려워 다른목적 사용 의혹 금 감 원, 매매패턴 분석 시세조종 협의입증 가능 주가조작은 객관적으로 입증하기 어려우며,정치적으로도 ‘악용’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자유기업센터는 14일 ‘주가조작에 관하여’(김정호 법경제연구실장)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현대전자의 주가조작 사건을 지칭,“증권감독 당국이 정치적 목적달성을 위해 주가조작 혐의를 이용할 가능성이있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주가조작 여부는 주식매집의 의도를 추정함으로써만 판단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만큼 다른 목적을 강요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조작을 금지하면 오히려 주식시장의정상적인 작동과정이 방해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증권거래법상 명백한불공정 거래행위로 규정돼있는 주가조작(주가시세조정혐의)을 정면 부인하는 보고서가 나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보고서는 “주가조작은 ▲수요와 공급의 상호작용에 대한 개입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거래하도록 유인 ▲가격이 인위적으로만들어질 것 등 세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하나 이를 뜯어보면 모두객관적으로는 입증하기 어려운 개념들”이라며 개념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주장했다. 보고서는 “웬만큼 많은 물량을 사들이지 않고서는 자신의 의사대로 주식이 오를 수 없으며 불순한 의도를 갖고 있더라도 주식 매각자와 짜고 하지 않는 한 주가조작은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항변‘했다.설령 가격을 올리기 위해 엄청난 물량을 사들였다 해도 매집했던 주식을 팔기 위해 매집을 중단하는 순간 가격이 무너져 돈을 남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금감원 박태희(朴太熙) 조사2국장은 “현대전자 주가조작의 경우 일일 분할매수와 고가 매수주문,장 마감 무렵의 종가 뛰우기 등 정상적인투자자라고 볼 수 없는 매매형태가 명백하게 드러났으며 이같은 호가가 없을 경우 시세가 어떻게 형성됐는지도 수백번의 시뮬레이션으로 검증했다”고밝혔다.그는 “증시감시 기능을 잘 모르는 사람은 그렇게 말할 수 있을지 모르나 매매패턴을 분석해 시세조정 혐의를 입증하는 금융당국이 불공정거래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권혁찬 백문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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