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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投信투자자 집단소송제 검토

    이르면 이달 말부터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들은 투자신탁(운용)사에 맡긴 수익증권에 대해 환매(자금인출)를 할 수 있다. 투자신탁 투자자 보호를 위해 집단소송제도의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금융기관들의 겸업(兼業)을 허용하는 쪽으로 금융산업구조도 개편된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5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새마을금고나 신협 등 영세 서민금융기관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환매제한 조치를풀어야 한다”는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이달 중으로 환매제한을 완화하는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금융기관의 자율결의로 지난 8월13일 이후 수익증권 환매가 제한돼 심각한 자금난을 겪어왔다. 이 위원장은 “대한생명 공적자금투입과 부실생보사 매각 등을 위해 올 연말까지 14조원이 필요하나 현재 남아있는 공적자금 8조8,000억원과 성업공사 부실채권 매입자금으로 충당하고 가급적 공적자금을 새로 조성하지 않도록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대해서는 고액의 과징금 부과제도를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며 “불공정거래의 감시수단인 주식대량보유 및 주식소유상황 보고 위반행위 등에 대해서는 과징금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위원장은 대우채권의 부실화 등으로 투신사의 상품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데 대해 “미국의 경우 투자자의 피해구제나 효과적인 투신사 제재수단으로 집단소송제도를 널리 활용하고 있다”면서 “강제조사권,징벌적 손해배상제도,민사제재금제도 등의 고객 보호장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주가조작때 과징금 부과 검토

    금융감독위원회는 주가 시세조종이나 내부자거래 등 불공정거래의 경우에도 사안의 경중에 따라 검찰에 고발하지 않고 과징금만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14일 “이같은 방향으로 증권거래법을 개정하기 위해 재정경제부,검찰 등과 협의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과징금을 부과한 뒤재판까지 갈 수도 있어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증권거래법은 기업이 유가증권신고서나 사업보고서,공개매수 신고서,상장사 경영공시 사항 및 합병신고서 등을 제대로 내지 않을 때 최고 5억원 범위에서 과징금을 물릴 수 있게 돼있다.그러나 시세조종 등의 경우 사법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보고 검찰에 고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공정거래법에 따라 부당내부 거래 등의 경우 과징금을 물리고 있지만 과징금 부과에 반발하는 재벌그룹들이 잇따라 소송을 제기해 골치를 앓고 있다. 자민련 이상만(李相晩)의원은 지난 주 금감위에 대한 국정감사 때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행정제재로 과징금을 물리고 형벌을 함께할필요가 있을 때만 검찰에 고발하는 체제로 바꿔야하는 게 아니냐”고 질의했었다. 곽태헌기자 tiger@
  • 언론개혁시민연대‘신문사주 비리와 소유구조 개혁’토론회

    최근 ‘중앙일보 사태’로 신문사의 소유구조 개선 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연·상임대표 김중배)는 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문사주 비리와 소유구조 개혁’을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갖고 관련된 문제를 집중토론했다.이날 광운대 주동황 교수와 전 세계일보 편집국장인 김영호 언개연 정기간행물법 특별위원장이 ‘중앙일보 사태의 본질’,‘신문사주 비리와 소유구조 개혁’을 각각 발표했으며 이어 신문사노조위원장들과 언론관련단체 관계자,언론학 교수 등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첫 발제자로 나선 주 교수는 “중앙일보 사태는 사주의 비리가 밝혀져 사법처리되자 중앙일보가 강력대응함으로써 사주의 언론지배구조의 단면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홍사장의 구속은 무엇보다도 ‘언론’이라는성역을 허물었고,따라서 시민단체와 여론조사의 지지를 받았다”면서 “연일 ‘언론탄압’을 외치는 중앙일보의 보도태도는 반성하는 태도없이 지면을사유화해 설득력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앙일보가 당시에는 굴복했다가 지금에 와서 정권의 언론탄압을 밝히는 것도 독자의 공감을 얻기 힘들다”면서 “특히 홍사장 탈세비리와 ‘부당한 언론간섭’은 별개라는 양비론은 중앙일보의 사주비호를 간과하는 문제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교수는 “중앙일보의 신문지면 뿐 아니라 소속 언론인들의 대응은 사주의 권한이 과도하게 집중된 언론사 지배구조의 문제점을 드러냈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언론사주가 편집권에 간섭하지 않도록 경영과 편집을 분리시키는 장치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호 특별위원장은 “최근 일부 신문사 사주들의 각종 불법·탈법행위가잇달아 터져 언론의 신뢰성이 위기를 맞았다”면서 “중앙일보가 사주의 구속에 대해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1인 체제의 소유구조에서 사주가편집권에 얼마나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지를 확인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조선,중앙,동아,한국일보 등 4개 족벌신문이 신문시장의 70% 이상을 독점하면서 신문사주들의 가치관이 여론을 지배해왔다”면서“족벌신문의 독점적 소유형태에서는 자본과 편집의 분리가 불가능해 사주가 편집권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재벌,족벌신문은 차입경영과 무모한 사업확장 등 재벌이익을극대화해왔고 그결과 IMF를 초래하는데 일조했다”고 강조하면서 “편집권의 독립을 통해 공정보도를 실현하려면 사주 및 그 관계인에게 집중돼있는 지분한도를 낯춰 소유분산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특위장은 “몇몇 신문사가 여론을 주도하는 현 언론체제에서는 진정한여론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적 지지와 법제화를 통한 정부의 타율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언개연이 재벌의 소유지배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간법 개정을 입법청원한 것과 지난 6월 신문개혁위원회를 제안한 것 등 언론개혁을 외치는 시민단체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 한국일보 신학림 노조위원장은 “언론사주의 비리는중앙일보뿐 아니라 족벌신문 모두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정부는 언론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되 불공정경쟁 등 기업으로서 언론사가 잘못하고 있는 문제들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민주언론시민연합 임상택 사무총장은 “언론사도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시민단체들은 재벌언론의 잘못을끊임없이 지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성공회대 김서중 교수는 “중앙일보 사태를 계기로 재벌언론의 소유구조를 제도적으로 바꿔나가는 사회적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여론조사 결과…경찰 70%“뇌물유혹 경험”

    경찰공무원 10명 중 7명 이상이 뇌물이나 청탁의 유혹을 받고 고민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국회행정자치위원회 김옥두(金玉斗·국민회의) 의원이 일선 경찰공무원 49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경찰 처우 실태 및 개선방안을 위한 여론조사’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뇌물의 유혹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48.7%는 ‘봉급만으로는 살 수 없어서’라고 답했으며 18.7%는 ‘주는 것을 뿌리칠 수 없어서’라고 답했다.뇌물액수에 대해 경찰관 10명 중 4명은 10만원 이상,2명은 100만원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85.7%가 업무에 비해 보수가 ‘매우 불공정하거나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29.1%는 경찰사기를 높이기 위해 ‘봉급인상’이 시급하다고 답했다. 김의원은 여론조사결과를 담은 ‘경찰관 처우개선 방안 모색’이라는 114쪽짜리 정책자료집을 펴냈다. 노주석기자 joo@
  • “어음제도 장기적으론 폐지해야”/한은,중기 자금사정 악화등 부작용

    한국은행은 어음거래가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악화를 부추기는 등 부작용이크다고 보고 어음관련제도를 개선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이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은은 11일 국회 재경위에 대한 업무현황 보고자료에서 “어음거래는 기업간 신용수단으로서 경제적 순기능도 있지만 경제적 약자인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악화 및 이자부담 가중,연쇄도산 유발 등 역기능이 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다만 어음제도를 인위적으로 폐지할 경우 기업간 상거래 위축과 신용경색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관련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현금결제 확대를 유도해 어음거래를 자연스럽게 축소해 나가고,어음부도시 적색거래처 등록 등 금융기관간 공동제재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 등을 개선책으로 거론했다. 이후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이 이뤄져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기업의 유동성사정이 개선되는 때부터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또 정부기관의 현금지급이 하도급 거래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하도급 거래대금을 정부기관이 직접지급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며,현금결제비중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는 세제상 혜택을 주는 방안도 제안했다.이와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불공정거래 관행의 시정을 위해 중소기업청과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조사 및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은호기자
  • [특별시론] 중앙일보사태 언론개혁 계기로

    金三雄 주필 “신문사 사장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들춰진 많은 비리를 기자들이 앞장서 ‘언론탄압’이라는 미명아래 감춰주고 막으려 든다면 우리가 그렇게 오랫동안 바라던 진정한 언론의 독립은 커녕,신문지 제조업체 직원으로의 전락을 자초하는 꼴이 되고 말 것이다.” “포악한 정권에겐 비굴하고 온건한 정권 아래선 교활하다.과거 정권 아래선 능동적으로 나쁜 짓 하던 언론이 이제는 매사를 트집잡고 비판한다.” 앞의 말은 최근 홍석현 중앙일보 사장이 탈세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후 중앙일보가 연일 지면에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 회사의 사진부오동명기자가‘중앙일보의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대자보에서 밝힌 내용이고,뒤엣 말은 지난 봄 역시 같은 신문의 오홍근 논설위원(현 국정홍보처장)이자신의 칼럼게재를 거부한 신문사에 사표를 내고 나오면서 밝힌 말이다. 최근 중앙일보사태에 최초로 용기있는 소신을 밝힌 오기자는 ‘중앙일보의자기반성’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붙인 뒤 사표를 제출하고,오 논설위원도 사직하고서야 소신을 밝힐 수 있었다.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을 직분으로 하는신문사에서 사표를 쓰지 않고서는 소신을 말할 수 없는 경직된 구조에서 ‘언론자유’나‘언론탄압’운운은 얼마나 공허한가. 중앙일보는 홍사장 구속에 반발하면서 언론탄압을 내세우며 ‘대정부공격’에 지면을 도배질하고 있다. 이것은 중앙일보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다. 언론개혁의 정신에서나,구태에서 벗어나 거듭나기를 바라는 많은 독자의 바람에도 역행된다.그 이유와 개혁방향을 살펴보자. 첫째, 정부는 조세를 포탈한 홍사장의 개인 비리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는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국세청과 검찰조사에서 혐의가 드러나고 본인도 부분적으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진다.신문사사장이 아니라 누구라도 납세를 거부하거나 탈세한 사람은 응분의 처벌을 받는 것이 국법질서다.더구나홍사장의 경우 탈세액이 거액인데다 수법이 또한 교묘하다. 둘째, 홍사장은 중앙일보와 법적으로 관련이 없는 기업에서 거액의 세금을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고 그 스스로 수사과정의 공정성에 이의를 달지않았다. 중앙일보는 왜 개인 홍석현씨의 비리를 신문사의 비리인 것처럼스스로 옭아매려 하는지 모르겠다. 셋째,중앙일보는 홍사장 탈세사건과 관련하여 그의 사장직 퇴임은 물론 모든 경영진과 간부들을 정부가 원하는 대로 하겠으니 잘 봐달라고 요청했으나(정부는)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그렇다면 사장의 비리를 정부와 빅딜하겠다고 흥정하다가 여의치 않게되자‘언론탄압’이라 반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을 뿐 아니라언론의 정도가 아니다. 넷째,중앙일보는 15대 대선당시 자사 보도에 대한‘감정’으로 정부가 표적성 세무조사를 했다고 한다.당시 이 신문의 대선보도와 관련, 기자여론조사에서 92%가 불공정보도로 지적했으며 기자협회보는‘비이성적 행태’라 비판했다.이런 행태를 보인 신문이 그후 국민과 독자에게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다섯째,정부의 언론탄압이 있었다면 그때그때 정정당당하게 공개할 것은 공개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할 것이지 오랫동안 묵혀두었다가 이것을 대정부 흥정이나 공격자료로 이용하는 것은 양식이 있는 언론사가 취할 태도가 아니다.언론의 생명은 투명성과 함께 사실보도가 아니겠는가. 여섯째,정부당국의 대언론 자세의 문제점이다.왜곡된 보도나 잘못된 비판에 대해 정공법을 쓸 것이지 변칙적인 방법이나 비굴한 모습으로 대처할 것이무엇인가.과거 정권에서는 ‘권언유착’으로 전화 한마디로‘빼거나 고치거나 키우거나 줄이는’일이 다반사였다지만 현정부에서는 그것이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그만큼 언론의 독립성이 강화된 측면과 함께 정부의 언론간섭이어려워진 환경이기도 하다.따라서 정부는 언론중재위,반론권,민형사 소송 등 정공법을 택해 정당하게 대처해야 한다. 일곱째,본질적으로 중앙일보사태는 족벌의 언론지배라는 구조적 모순에서잉태되었다.개인(족벌)이 주식 또는 지분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신문이라는공기업을 사유물처럼 지배,여론을 독과점하면서 정치권력화 한다.그리하여‘사장의 비리가 언론탄압’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역설을 주장하기에 이르렀다.따라서 소유지분의 한계를 20%선에서 제한하는 정감법의 개정 등 제도적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 모름지기 언론자유와 민주화를 위한 투쟁이 필요할 때는 권력과 유착하고 언론의 본분에 충실해야 할 때는 반정부투쟁에 나서는 잘못된 행태는 언론의구조적 모순에서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중앙일보사태는언론개혁의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kimsu@
  • “인사정보 특정집단 독점”경북 직장협회보 의혹 제기

    도 인사정보를 특정 집단이 독점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경북도 직장협의회는 7일 발간한 제3호 회보를 통해 인사정보가 새나가고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직장협의회는 뚜껑이 열리기 전에 대다수 직원들이 전혀 모르는 인사내용을‘로열 패밀리’들은 미리 빼내 자세히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1급 정보에 해당하는 인사정보를 이들이 어떻게 사전에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또 이들이 정보를 미리 빼내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이용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정자리는 로얄패밀리에게 대물림식으로 돌아가도록 각종 로비를 일삼는 다는 것. 협의회는 인사정보는 흘려서도 안되고 독점해서도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선점한 정보를 인사에 이용하는 행위는 불공정한 경기를 하는 것으로 결국 인사권자에게 누를 끼친다고 밝혔다. 직장협의회는 로열 패밀리 정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창간호에서 고위간부의 출신지,종교,출신교 등과 연관시켜 C·C·D인맥을 거론한 바 있다. 대구한찬규기자 cghan@
  • 경실련 ‘언론개혁 대토론회’ 주제발표 요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6일 서울 목동 CBS공개홀에서 CBS와 함께 ‘언론개혁 대토론회’를 열었다.이날 발제된 김학천(金學泉) 건국대교수의 ‘김대중정부의 언론정책 평가’,이효성(李孝成)성균관대 교수의 ‘언론개혁의 방향과 과제’등 논문 2편을 요약한다. ■김대중정부의 언론정책 평가 언론개혁은 언론,즉 신문과 방송이 매우 정상적이고 보편적인 위상을 되찾자는 뜻을 갖고 있다.지금껏 언론과 권력의 관계는 파행적인 것이었고,권력지향의 불공정한 언론들이 경영의 타개책으로상업주의를 택해왔다는 점에서 비정상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기존의 방송 대부분은 정치적인 공정성의 귀감이 되지 못했고 그로 인해 방송 이용자인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신문도 자본의 크기와 신문의 공익적 기능과는 무관하게 사세확장에만 정성을 쏟았고 경제·문화적으로,기우뚱거리는 사회에 대한 심층보도나 추적,감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신문은 족벌경영,세습에도 불구하고 타기업과 달리 조세통제조차 받지않는형편이었다.특히 IMF사태 등으로 언론이 책임을 나누어야 할 지경에 이르렀지만 구조적인 개선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언론은 남을 위해서라기보다 스스로의 존립을 위해 개혁이 필요하고,이 필요성은 교체된 정부의 정치 실적의 문제를 훨씬 뛰어넘는 필연성으로나타났다.그러나 아직 개혁의 단계에 접근하지 못한 것은 물론 건강한 변화의 수준에도 이르지 못했다.방송의 경우 구방송법이 날치기로 통과된지 10년이 가까워도 아직 실현된 것이 별반 없고 신문은 그야말로 원론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그동안 언론개혁은 시민의 힘 등 외부의 힘이 압력으로 작용하기전에 언론 스스로 추진해나가길 기대했지만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결국 언론개혁은 ‘여론’의 적극성과 위력을 내보이는 해결방법밖에는 없다고 여겨진다. ■언론개혁의 방향과 과제 언론개혁은 첫째,사회의 힘있는 조직이나 개인에대한 언론의 감시와 견제와 비판 기능을 제고하는 것이어야 한다. 특히 신문의 경우 서로의 허물에 침묵하는 ‘침묵의 카르텔’이 형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방송에 의한 신문의 감시와 비판이 필요하다.둘째,언론개혁은 언론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자율성을 높이고 공정성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어야 한다. 셋째,언론개혁은 언론의 다원성을 보장하고 소수 언론의 지나친 여론독점을 막아야 한다.방송의 경우는 지상파 3사에 의해서,신문의 경우는 서울에서발행되는 3개의 메이저급 전국 일간지에 의해 시장이 과점되고 있다.넷째,언론개혁은 언론의 사회적 책임성과 윤리성을 제고하는 것이어야 한다.우리 언론들은 언론이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고,광고를 강요하거나 촌지를 수수하는 등의 무책임하고 비윤리적인 행태를 보여왔다. 다섯째,언론개혁은 언론시장에서의 불공정 거래행위 등을 바로잡아 시장질서를 확립하는 것이어야 한다.방송 3사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독립제작사에게 불리한 조건을 강요해왔고,몇몇 일간지들은 자본력이 크다고 덤핑을 하거나 과도한 경품을 제공하는 등의 탈법적 방법으로 시장질서를 흐리면서 시장을 장악하려 하였다.이런 행위들은 마땅히 규제를 받아야 한다. 문제는 이같은 언론을 누가 개혁하느냐이다.불행히도 우리 언론이 스스로개혁한 적이 거의 없다.‘백년하청’격인 언론의 자율개혁을 기대할 수 없다면 언론개혁을 위해 제3자가 나설 수밖에 없다.그리고 현실적으로 언론개혁을 실현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세력은 정부뿐이다.언론의 통제와 간섭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의 독립성,다양성,책임성,공정경쟁 등과 같은건전한 발전을 지향하는 일이라면 정부가 언론개혁을 국가정책으로 추구할필요도 있다.만일 공익을 추구해야 할 정부가 언론과 같이 중요한 사회적 제도가 공익에 부합하지 않는 존재양식이나 행동양식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시정하려 하지 않고 방관만 한다면,이는 언론과 적당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언론을 이용하려 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정리 김미경기자 chaplin7@
  • 97대선 당시 중앙일보 보도태도 도마위에

    중앙일보 사태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면서 97년 대선 당시 중앙일보의 보도태도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4일 국회 문광위 국감에서 국민회의 최재승(崔在昇)의원은 “중앙일보가 IPI에 서한을 보내 ‘97년 대선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정권의 탄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IPI측은 이에 근거,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항의서한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측이 스스로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힌 대목은 당시 선거보도가 불공정했다는 것을 ‘자인’한 셈이라고 최의원은 지적했다. 중앙일보가 대선전 특정후보를 지지했다면 선거법 254조(사전선거운동죄)를위반한 것이라고 여권은 밝혔다. 비록 선거법 공소시효인 6개월은 지났지만 대선 보도태도와 관련,언론 윤리차원에서 문제삼겠다는 것이다. 중앙일보 편파보도 논란은 15대 대선 한달전쯤인 97년 11월 시작됐다. 중앙일보 기자가 작성한 ‘한나라당 이회창후보 대선전략’ 문건이 당시 야당과 언론단체에 의해 공개되면서부터다. 중앙일보측은 ‘문건’이 정치쟁점화되자 “정보보고용이며‘이회창 편들기’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당시 야당인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측은 “특정언론과 여당간 유착이도를 넘고 있다”며 중앙일보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또 당시 정당출입기자103명은 “중앙일보 대선보도는 비이성적 행태”라면서 ‘공정보도를 위한우리의 뜻’이란 성명을 냈고 이 사실이 ‘기자협회보’ 등에 보도됐다. 기자협회보는 대선후 현직 기자 310명을 대상으로 한길리서치와 공동으로설문조사를 한 결과 편파보도 1위로 중앙일보를 꼽았다.‘중앙일보가 이후보에게 유리하게 보도했다’는 의견도 64%에 달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한 언론 관계자는 “대선 한달전 중앙일보 등 일부 언론은 교묘한 편집기술을 써가며 이후보를 지지했다”면서 “이후보가 패하자 중앙일보측은 특정지역 출신 기자를 상대로 문건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인사조치를 강행하는 등물의를 빚었다”고 말했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번 파동으로 97년 대선때의 ‘중앙일보 문건’은 특정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음모였음을 뒷받침하는 물증”이라고 주장했다. 유민기자 rm0609@
  • 서울시교육청-시교육위 정실인사 의혹 조사 마찰

    서울시교육위원회(의장 金斗宣)가 시교육청의 정실인사 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로 해 마찰을 빚고 있다.시교위는 15일 소위원회를 열고 지난 8월말시행된 시교육청의 전문직 인사가 특정지역 출신 교원을 우대하는 등 불공정했다는 비판 여론이 대두돼 오는 12월까지 3개월간의 조사활동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청은 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등을 들어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입장을 밝혔다. 노주석기자 joo@
  • [사설] 시급한‘私設금융’대책

    사설(私設)금융회사인 파이낸스사로 인한 피해가 속출,심각한 사회문제가되고 있다.대검 중수부는 국내 최대 사설 금융업체인 삼부파이낸스(주)회장양재혁(梁在爀)씨가 거액의 회사공금을 빼돌린 사실을 밝혀내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등 위반혐의로 구속했다.양씨는 지난 96년부터 지난달말까지일반 투자가의 투자자금 중 796억원을 횡령,비자금을 조성하고 계열사인 삼부파이낸스엔터테인먼트의 영화제작비 200억원 가운데 150억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양씨는 유용한 돈을 해외로 빼돌린 의혹도 받고 있다.파이낸스사들의 불법 영업과 사기성 자금유치 행위는 국제통화기금(IMF)사태이후급속이 번지기 시작,올 연초부터 부산지방에서부터 많은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파이낸스사는 자본금 5,000만원이면 누구나 설립할 수 있는 상법상의 일반회사로 수신업무는 취급할 수가 없다.파이낸스사는 투자자들이 낸 출자금을 운용하여 이익이 나면 배당을 하는 일반회사에 불과한데도 ‘원리금을 보장하는 여신전문기관’‘25∼35%의 고금리 보장’ 등 사실과 전혀 다른 허위광고를 내거나 전단을 뿌리고 있다. 이들 회사는 그 규모가 매우 영세한데다 설립초기에는 투자가들이 낸 돈으로 고금리를 지급하는 등의 변칙적인 운용방법을 동원,언젠가는 도산할 수밖에 없게 되어 있다.그런데도 투자가에게는 대규모 건설업체 등을 소유하고있는 중견그룹회사라고 속여 돈을 끌어 들이고 있다.시민들이 고금리 유혹에 끌려 예금을 하면 돈을 챙겨 달아나는 등 사기행각도 서슴지 않는다.현재운용되고 있는 일부 파이낸스회사도 고수익 위험자산에 투자, 큰 손실을 입은 바람에 자본금을 잠식한 상태에 있고 삼부파이낸스사처럼 회장이 투자가들의 돈을 개인돈처럼 유용하는 등 탈법행위가 잇따르고 있다.파이낸스사는적은 돈으로 회사를 차릴 수 있기때문에 우후죽순처럼 늘어나 몇개가 있는지조차 정확히 알 수 없을 정도이다.당국은 대략 600개 이상의 회사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그러나 파이낸스사는 상법상의 주식회사에 불과하여 이를 감독할 기관도 없는 실정이다.그렇다고 해서 정부가 불법적인 사금융행위를 그대로방치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므로 금융당국은 파이낸스회사들이 변칙적인 출자나 불법적인 수신업무를 할 수 없도록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엄청난 고금리를 보장해 주겠다는 파이낸스사 등 유사금융기관을 적발하여 불공정행위위반으로 처벌하는 동시에 사직당국은 피해자의 고발을 기다리지 말고 사기성 전단이나 광고를 내는 업체를 지속적으로 추적,사설금융회사들의불법행위를 뿌리뽑아야 할 것이다.
  • 언론재단 언론인 윤리의식 조사/”촌지 받으면 왠지 약해져”

    ‘촌지’는 기사에 어떤 영향을 줄까.최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투자,부동산 투기의혹 등 언론인의 비리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언론재단이지난 8월 전국의 방송·통신 및 일간지기자 700여명을 대상으로 ‘언론인의윤리의식’을 조사한 결과 ‘촌지를 받는 기자’가‘촌지를 받지 않는 기자’에 비해 대체로 부정확하고 불공정한 보도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에 따르면 ‘촌지를 받지 않는 기자’는 전체의 34.4%였고,‘한 두가지 촌지를 받은 기자’는 51.4%,‘세가지 이상의 촌지를 받은 기자’는 14.2%로 드러났다.조사는 촌지의 유형을 향응접대,선물,금전,무료티켓,취재관련무료여행 등으로 나눴다. 특히 촌지를 받은 기자일수록 취재원이 제공하는 보도자료에 그대로 의존하는 경향이 뚜렷했다.촌지를 받지 않은 기자의 보도자료 의존도는 60.3%인 반면,한 두가지 받은 기자는 79.0%,세가지 이상 받은 기자는 85%로 나타났다. 또한 ‘인권·사생활 침해로 지적을 받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촌지를 받지 않은 기자는 22.4%가 ‘있다’고답했으며 한 두가지 받은 기자는 43. 2%,세가지 이상 받은 기자는 47.5%가 ‘지적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이는 촌지를 받을 경우 사생활 침해 등의 가능성이 높아짐을 알려준다. 아울러 이번 조사는 ‘중립적 보도,사실의 정확한 취재,기업관계자의 접촉삼가…’ 등 12가지 취재보도 원칙을 제시하고 촌지와의 관련성을 분석했는데 여기서도 촌지수수 정도가 높을 수록 취재보도원칙을 잘 안지키는 것으로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전체의 53.2%가 ‘촌지수수가 기사선택과 내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을 갖고 있었다. 황치성 언론재단 정책분석팀 차장은 “언론인들이 취재보도에 영향을 미치는 촌지수수를 오래된 관행 정도로 치부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언론인 비리를 막을 수 있는 실천적 윤리강령의 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추석성수품 2배로 늘린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쌀·쇠고기·사과·배·조기 등 16개 주요 제수용품과 참치캔,식용유·설탕·운동화·아동복 등 5개 공산품의 공급을 추석까지최고 2배 늘려 물가상승을 억제하기로 했다.또 명절분위기에 편승한 이·미용료와 목욕료 등 개인서비스 요금의 편법 인상과 대형 유통업체의 불공정거래 등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정부는 3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엄낙용(嚴洛鎔)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 차관과 소비자보호원장,소비자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 물가안정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6일부터 23일까지 각 부처별로 물가안정대책을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떡쌀수요에 대비,쌀 50만섬을 공매하고 농협을 통한 쌀공급도 하루6,500가마에서 1만1,500가마로 늘리기로 했다.정부 보유 콩물량을 방출,공급량을 하루 650t에서 1,000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과일의 경우 사과 공급량은 하루 500t에서 800t,배와 밤은 하루 200t에서 400t으로 각각 늘리고 배추와 마늘,양파,참깨 등 채소·양념류도 평상시보다14∼50%가량 늘려 공급하기로 했다.선물용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수입갈비 공급을 하루 45t에서 90t으로 늘리고 수입쇠고기는 290t에서 400t으로,한우 수매육은 70t에서 80t으로,한우도축량도 하루 3,400두에서 4,800두로 늘릴 방침이다.또 조기와 명태,오징어,김 등 4개품목에 대해 공급을 평시보다 1.7배 수준으로 확대해 수협과 한냉등의 보유물량을 집중방출하도록 했다. 한편 추석성수품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성수품을 운반하는 3.5t이상 화물자동차는 대책기간동안 서울이나 광역시의 통행제한을 풀기로 했다. 이밖에 사업자들이 명절분위기를 틈타 각종 개인서비스 요금을 부당하게 올리지 못하도록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세무서,소비자단체 등이 합동 점검반을편성,지도점검을 실시한다.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의 가격담합행위와 허위·부당광고,변칙적인 할인판매 등도 단속할 계획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사설] 주가조작 수사 엄정·신속히

    현대증권의 주가조작 혐의는 증권가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고 일반국민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이번 주가조작사건은 혐의를 받고 있는 회사가 국내 최대재벌계열 증권사이고 조작 규모가 증시사상 최대이며,조작 방법이 매우 지능적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불공정거래 행위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현대증권의 주가조작은 상대방 호가(呼價)보다 고가의 매수주문 내기,계약체결 가능성이 없는 허위 매수주문 내기,가장(假裝)·통정(通情)매매 등 3가지 수법을 동원한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현대증권은 주가조작 방법을 총동원해서 현대전자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올들어 80여건의 주가조작 사실이 드러났으나 이번처럼 조직적이고 지능적인 것은 처음이다.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 4월 현대그룹의 현대상선·현대중공업과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된 금강개발이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나 검찰조사 결과 주가조작을 주도한 기업이 증시발전에 기여해야할 현대증권으로 밝혀져 더욱 개탄스럽다.조작의 장본인이 주가를 전반적으로 올려 국민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목청을 높여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하여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할 것을당부한다.검찰은 주가조작 자금을 대준 현대상선과 현대중공업의 최고 경영진에 대한 조사는 물론 현대그룹 일가가 이번 사건에 관련되어 있는지를 가려내어 국민으로부터 의혹을 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금감위가 지난 4월 이 사건을 검찰에 고발한 만큼 피의자들의 혐의사실은 대부분 밝혀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므로 검찰은 수사를 엄정·신속하게 처리하여 증시와 국민경제에 미치는 충격과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대우사건으로 흔들리기 시작한 증시가 이번 사건으로 폭락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감위는 재벌그룹의 주가가 별다른 사유 없이 폭등할 경우 즉각 매매심리에 착수,선의의 투자가가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현대전자의 주가조작이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동안 무려 3,000여 차례나 이뤄졌는데도 이를 적발하지 못한 것은 당국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기법이얼마나 낙후되어 있는지를 실감케 한다.금감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선진기법을 도입하여 주가조작 등 불공정행위를 신속하게 조사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동시에 주가조작사범에 대한 처벌기준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 증권거래법상 불공정거래 사범에 대한 최고 형량은 10년이다.미국의 경우는주가조작 사범에 대해서는 ‘집단폭력·부패방지법’을 적용하여 종신형까지 선고하고 있다.우리도 법을 개정,법정 최고형량을 높이는 등 처벌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 물가 오름세 긴급 진화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물가가 꿈틀거리고 있다.지난 5월 이후 석달 동안 내림세를 유지했던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농산물과 국제유가 급등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이에 따라 사업자들의 가격담합행위와 유통업체들의 불공정행위를집중 감시하는 한편 쌀·쇠고기·과일·채소 등 추석성수품을 넉넉히 방출,물가다잡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1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8월 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1.0%,지난해 8월보다는 0.9%가 올랐다.지난 5월 -0.2%,6월 -0.6%,7월 -0.3% 등 3개월 연속 떨어졌던 소비자물가가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로 돌아선 것은 태풍과 집중호우로 농축수산물가격이 6.8%나 급등했고 국제원유값의상승으로 석유류가격도 1.2%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부터 22일까지 추석성수품의 가격담합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공정위는 전국의 주요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등에 대해 ▲추석선물세트를 팔면서 과다한 경품을 제공하거나 비인기제품을 끼워파는경우 ▲상품에 가격,성분,품질,용량,원산지 등을 허위기재하는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다. 한편 농림부는 오는 6일부터 추석 전날인 23일까지 18일 동안 쌀 등 11개추석성수품의 공급물량을 늘려 가격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박선화 김균미기자 psh@
  • 우선주·관리종목 투기장化

    증권당국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우선주 이상급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최근에는 일부 관리종목까지 폭등현상에 가세하면서 증시가 투기장세화하고 있다.일부 투기세력들과 뇌동매매를 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이 당국의 경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투기장세화 지난달 27일 증권거래소는 15일 연속 상한가를 치면서 보통주에 비해 20배가까이 폭등한 경농 우선주 등 7개 우선주 종목을 주가조작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조사의뢰했다.또 29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하며 보통주에 비해 무려 87배나 값이 오른 대구백화점 우선주 등 22개 종목에 대해서도불공정매매 심리를 벌이겠다고 발표했다. 그후 대구백화점 우선주가 이틀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다소 수그러드는듯 했으나 지난달 31일부터 우선주 종목이 다시 들썩이기 시작했다.특히 종합주가지수가 32포인트나 하락한 1일에도 금감원에 조사의뢰된 7개종목 전부가 상한가를 쳤으며,거래소의 매매심리가 진행중인 22개 종목 역시 대부분상한가를 기록했다.게다가 31일부터는 관리종목까지 급등세에 가세,거래소측을 당혹케 하고 있다. 단속을 비웃는다 일부 우선주 거래자들은 최근 증권거래소 인터넷 홈페이지나 PC통신에 “거래소가 과연 혐의를 밝혀낼 수 있겠느냐”며 비아냥대는글을 하루 10여건씩 올리고 있다.거래소측은 이에 대해 “당초 주가조작을시작했던 투기거래자들이 일반 투자자들을 끌어모아 여론을 조성하고 주가폭락을 막기 위해 술수를 벌이는 것”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한관계자는 “일부 증권사들이 수익률 경쟁을 벌이면서 우선주 불공정거래를촉발한 경우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난감한 거래소 거래소는 일단 “금감원이 불법행위자들을 엄벌할 것으로믿는다”면서도 우선주 급등현상이 갈수록 확산되는 데 대해서는 딱히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거래소는 1일 하루종일 직원들을 각 증권사에 내보내 불공정 혐의가 있는 거래에 대해서는 주문을 받지 말 것을 종용했으나,인터넷을 통한 사이버거래 등이 계속돼 폭등세는 이어졌다.거래소는 마지막 카드로 문제의 종목을 상장폐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선의의투자자들이 입을 피해 때문에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김상연기자 carlos@
  • 집중취재 이것이 문제다-코스닥시장 투자

    투자회사의 임원인 B씨는 얼마전 신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작년에 투자하려고 실사까지 마쳤다가 결국 기업 재무내용이 너무 ‘형편없어’ 투자결정을철회했던 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관련업체가 코스닥시장에 등록을 마친 것이다.더 놀라운 일은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었다. 그는 “벤처기업은 과거나 현재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곳이기는 하지만 우리의 투자판단이 잘못된 것인지,시장의 문턱이 너무 낮은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올들어 코스닥시장이 활황세를 타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는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코스닥 등록추진 업무로 바빠진 증권사 담당자들은 그러나 하루에도 몇번씩 혀를 내두른다. A증권사의 담당자는 “벤처기업이라고는 하지만 재무내용이 너무 형편없는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신두영(申斗泳)부장은 “코스닥 등록 요건을 지나치게 낮춰 매출실적이 전혀 없는 기업들마저 앞다퉈 등록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정책당국자들은 코스닥 시장의 앞날이 밝다고 자화자찬하지만 코스닥시장의급팽창에는 짚고 넘어갈 점이 적지 않다. 개장 3년만인 올해 코스닥 시장이 급성장하고 활황을 보인 데는 무엇보다올들어 정부의 ‘인위적인’코스닥 시장활성화 대책이 적지 않게 작용했다. 당초 정부는 코스닥시장을 증권거래소 상장요건에 미달하는 기업들이 쉽게주식을 발행,자금을 조달하는 시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즉 ▲유망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규모는 작지만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시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미국의 나스닥(NASDAQ)시장을 본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코스닥 시장키우기에 적극 나섰다.지난 5월에는 자기자본 1,000억원 이상으로 자본잠식비율이 자본금의 50% 미만인 기업들에게도 등록을 허용했다.자본금만 크다면 웬만한 적자기업은 문제삼지 않고 코스닥에서 주식을 발행하도록 허용한다는 것이다.이런 조치로 LG텔레콤 신세기통신 등의 코스닥등록 길이 트였다. 자본금 1,000억원 이상인 기업들의 대거 참여로 ‘규모가 작은 기업’의 등록을 유도한다는 당초 방침이 무색해 졌다. 거대한 통신회사나 방송회사 기업들이 들어올 경우 상대적으로 중소기업과벤처기업의 자금조달 기회는 적어지는 문제가 있다. 투자자의 90%이상이 개인이어서 코스닥 주가의 기복이 심한 것도 문제이다. 여러번 문제를 일으킨 거래체결 시스템을 코스닥증권회사가 보완을 했지만아직 불안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 확대에만 몰두해온 정책당국이 이제 질적인 발전과투자자 보호에 눈을 돌릴 때라고 지적했다.주가는 언젠가는 떨어질 것이고그때 닥칠 투자자들의 피해를 미리 막을 필요가 있다. 이상일 김균미기자 bruce@*허술한 매매체결시스템 지난 11일 오전 10시30분쯤 코스닥시장에서 공시사항 입력오류로 화의중인두인전자가 부도났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한가까지 폭락하고 거래량이 폭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부도공시 소동은 증권업협회 코스닥관리부 직원의 실수로 밝혀지면서협회의 코스닥관리부와 코스닥증권으로 이원화돼있는 현 시장 운영체계와 전산시스템 관리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문제는 앞으로도 업무를 재조정하거나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같은 유형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코스닥시장은 또 시장 관계자들의 수요예측 잘못으로 올들어 큰 곤혹을 치렀다. 서울방송 등 우량기업의 잇달은 신규등록과 코스닥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거래량이 작년말보다 수십배가 늘었다. 96년 7월 개장 당시 하루 평균거래량이 13만여주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 6월에는 1,497만여주로 93배가 늘었다. 그러나 전산 매매체결시스템의 용량은 이에 턱없이 모자라 매매체결이 1∼2시간 지연되는 것은 다반사고 5∼6시간씩 늦어지기도 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지난 6월7일 전산 매매체결시스템의 용량을 4배로 확대하고,지난 9일부터는 하루 적정처리 호가건수를 현재의 16만건에서 64만건으로 늘렸다. 하지만 여전히 폭증하는 거래량을 처리하는 데에는 역부족이다. 아직도 거래가 몰릴 때는 2시간 이상 지수산출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증시 관계자들은 거래소 시장이 실시중인 스킷브레이크(주가폭락시 1분간거래중지)와 같은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풍문·보도와 관련,주가 및 거래량이 급변할 경우매매거래를 중지하고 등록법인의 조회공시로 정보가 공개된 뒤 매매거래를재개하는 ‘매매거래 일시중단제’등과 같은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량 기업들의 등록 유치 못지않게 매매체결시스템의 안정성·편리성 확보와 매매제도의 선진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균미기자 kmkim@*전문가들의 개선방안 코스닥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나 투자자 보호나 건전한 투자여건을 위한제도적 장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355개 등록종목 가운데 절반이 넘는 178개가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될 만큼 ‘위험’이 상존해 있음에도 ‘투자만하면 떼돈을 벌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 있다. 전문가들의 코스닥 시장 개선방안을 들어본다. ■ 장범식(張汎植) 숭실대 교수(경영학,코스닥위원회 위원) 지난 5월 이후거래량과 거래대금이 2배 이상 늘었으나 시장의 폭과 깊이는 아직도 일천하다.불공정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매매심리를 강화하고 전산시스템을 보완할필요가 있다. 특히 투자자가 거래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체결 시스템을 만들어야한다.‘고수익 고위험’ 시장이지만 부적격자가 등록되는 것은 곤란하다.유가증권서 제출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고 기업들도 부실에 책임을 지도록 해야한다.그러나 코스닥 시장 자체가 취약하기 때문에 시장보호는거래소와 차별화해,유연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유아를 무조건매로 다스리면 위험하다는 이치와 똑같다. ■ 김종민(金鍾珉) 한국투자신탁 코스닥펀드 매니저 코스닥 시장의 체결시스템이 느릴 뿐 아니라 매매정보가 단순하다.시장에서 거래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정확히 알려줘야 한다.유·무상 증자시 대주주에게 신주를 싼 값으로배정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공개 이전의 ‘물타기 증자’는 창업자의 프레미엄이라고 하더라도 등록된 뒤에 신주인수권부 사채 등의 수법으로 시가보다50% 이상 싸게 배정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기업정보에 대한 공시기능도 키워야 한다. ■ 김영길(金榮吉) 대한투자신탁 주식투자부 차장 투자자료를 얻기가 어렵다.코스닥 종목은 성장가능성을 보고 투자하지만 지금의 주가 수준은 기업의내재가치보다 훨씬 높다.공시 기준을 강화해 현재의 주가수준이 적절한 지를 검증할 수 있게 해야 한다.지분이 분산되지 않아 유동물량이 없는 것도 문제다.적은 자금으로도 주가를 조작할 개연성이 충분하다.대주주들이 자발적으로 주식을 내놓게 해야 한다. ■ 조영제(趙英濟)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 현물시장과장 거래가 급증하면서 시장감시기능 등 인프라에 문제가 있는 것을 인정한다.투자유의종목의상당수를 코스닥 시장에서 내보내되 일종의 벼룩시장인 ‘비등록 비상장’주식거래 제도를 활성화해,주주들의 환금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 가격과 거래량 뿐 아니라 풍문에 대한 심리도 강화하고 공시 불성실 법인의경우 금감원이 조사해 제재를 가하도록 할 방침이다. 백문일기자 mip@
  • 우선주 주가조작혐의 포착

    최근 주가가 폭등한 우선주 가운데 일부 종목에서 주가조작 등 불공정매매혐의가 포착됐다. 증권거래소는 이들 종목을 대상으로 매매심리를 한 결과 신호유화 우선주등 7개 우선주 종목에서 주가조작 징후가 나타났다고 보고 27일 금융감독원에 불공정매매 조사를 의뢰했다.(25일자 대한매일 참조) 7개 종목에는 충남방적[우] 쌍용중공업[우] 대우금속[우] 한화에너지[우]경농[우] 일경통산[우] 등이 포함돼 있다. 금감원은 불공정매매행위가 확인될 경우 불공정매매행위 가담자를 색출해검찰에 통보할 방침이다.경농 우선주의 경우 최근 15일 연속 상한가행진을벌여 32만500원까지 치솟았으나 보통주의 가격은 1만8,100원에 머물러 있다. 신호유화도 12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0만500원에 달했으나 보통주는2,180원에 불과하다. 증권거래소는 대구백화점[우] 대림수산[우] 고려포리머[우] 고합[우] 대한제당[2우] 보해양조[우] 동양철관[우] 삼성중공업[우] 성미전자[우] 성미전자[2우] 성문전자(우) 아남반도체[우] 현대정공[2우] 경농[우] 유한양행[우] 한화[2우] 신호유화[우] 대한항공[2우] 중외제약[2우] 동양철강[2우] 현대정공[우] 충남방적[우] 등 22개 이상급등 종목에 대해서도 매매심리를 하고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우선주는 주식수가 적어 담합하기 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기업 지방이전 촉진해야

    정부가 23일 발표한 ‘기업 지방이전 촉진대책’은 수도권 과밀 해소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이 대책은 기업이 지방도시로 이전할경우 금융·세제상의 지원은 물론 지방이전 기업에 배후도시 개발권을 부여하는 등 획기적이고 시행가능한 조치들을 포함하고 있어 주목된다.특히 배후도시 명칭을 정할 때 기업체 이름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발상 전환을 하고 있어 과거 정책과 다르다. 수도권은 과밀화현상 심화로 경제·사회적 비용 부담이 한계점에 이르고 있다.수도권 면적은 전 국토의 11.8%에 불과하나 인구 45.6%,생산 45.7%,제조업 사업체수 55.5%,예금 61.7%,대학교 42.3%,의료기관 49.0%의 집중도를 보이고 있다.수도권은 주거·교통·환경조건이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수도권의 주택보급률이 82%에 달하고 있다고 하지만 거처로서 간주하기 어려운낡은 주택들이 많다. 교통의 경우는 차량 평균속도가 98년 기준 시속 12.98㎞(80년 30.8㎞)로 차량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는 상태다.일산화탄소배출량은 전국 평균의 2배에 달해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특히 서울의 경우 여름철에는 오존경보가 다반사로 발효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심각한 실정이다. 정부는 이같은 상황을 개선하지 않으면 나라 전체의 생산력이 크게 위축될것으로 판단,지금까지 수도권 억제 중심의 시책에서 지방분산 중심정책으로전환하기로 한 것 같다.이번 대책 가운데 지방이전 기업에 대해 외국인투자촉진법상의 세제지원을 하고 종업원 1,000명 이상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할경우 입지환경,근로자 생활,환경시설 등을 갖출 수 있도록 배후도시 개발권을 부여하며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을 지원한다는 내용은 전례가 없는 과감한 조치다. 정부가 기업의 지방분산을 촉진하기 위해 강력한 유인책을 제공하기로 한것은 매우 잘한 일이다.이 시책이 제대로 시행된다면 오랜 숙제인 수도권 집중 억제와 지역 균형개발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정부는 이번 지방이전 촉진책 시행으로 발생할 이전기업과 기존 지방기업의 형평성 문제 등을 감안해 이전기업에 대한 세제혜택을 2002년까지 한시적으로운용하기로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기업의 지방이전이 형평성이나 불공정성 문제보다 더 많은 경제·사회적 이익을 발생시킨다면 이를 간과해도 좋다는 것이우리의 생각이다.정부는 과거 수도권 집중 억제와 기업의 지방분산 시책이실패한 점을 교훈삼아 각 부처간 유기적 협력을 강화하고 정책의 일관성을유지하면서 정책 성과를 수시로 점검,보완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안성시 감사사례집 발간

    “우리는 이런 잘못을 했습니다.이를 거울삼아 민원인에게 불편을 주거나시민들의 혈세가 엉뚱하게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경기 안성시는 지난 94∼98년 상급기관의 종합감사와 자체감사에서 적발된사례를 한데 묶은 185쪽짜리 ‘감사사례집’을 발간,24일 시청 각 부서와 읍·면·동사무소에 배부했다. 지방자치단체가 공직사회 부조리와 이를 적발한 감사 내용을 책자에 담아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사례집에서는 불공정한 공직자 근무평가,생활보호대상자 자녀 학자금 지급업무 소홀,부당한 민원서류 반려 및 구매계약 체결,건축허가 처리 지연,주민세 유용,각종 건설공사 부조리 사례 등 드러내고 싶지 않은 공직사회의 치부를 솔직하게 담고 있다.재발을 방지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준다. 안성 김병철기자 kb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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