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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 받은 하도급 대금 추석 전 신고하세요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추석을 앞두고 하도급 대금을 제때 받을 수 있도록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를 다음달 29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5곳, 대전·충청권 2곳, 광주·전라권 1곳, 부산·경남권 1곳, 대구·경북권 1곳 등 5개 권역에서 총 10개 신고센터가 가동된다. 신고센터에 접수된 사건은 일반적인 사건과 달리 하도급 대금 조기 지급에 중점을 두고 최대한 신속 처리할 방침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별도 요금 부당”…PC방 주인들, 공정위에 제소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별도 요금 부당”…PC방 주인들, 공정위에 제소

    전국 PC방 점주들의 모임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의 제작사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를 불공정거래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14일 PC방 및 게임 업계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의 정식 발매를 앞두고 제작사인 블리자드와 PC방 업주 사이에 갈등이 커지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종전 스타크래프트의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 상품이다. 그래픽 화질을 비약적으로 개선했다. 한국 PC방에서 지난달 31일부터 즐길 수 있어 스타크래프트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하지만 블리자드가 그동안 무료로 서비스하던 게임에 시간당 250원에 달하는 별도 요금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PC방 주인들과 갈등이 생긴 이유다. 이전에는 PC방 업주들이 스타크래프트 패키지만 사면 추가 비용 없이 유저들에게 게임을 제공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다른 온라인게임처럼 스타크래프트에도 PC방 프리미엄이 적용돼 유저가 이용하는 만큼 돈을 지불해야 해 부담이 늘어난다. 협회는 “리마스터 버전은 기존 스타크래프트의 화질만 보정한 개정판으로 새로운 게임이 아니다”며 “리마스터 버전을 구매한 개인 유저가 PC방을 찾아 개인계정으로 접속하더라도 PC방 정량 요금을 차감한다는 것은 명백한 이중 판매 및 이중 과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블리자드의 행태는 영세소상공인인 PC방 업계를 대상으로 하는 전형적이 게임회사 ‘갑질’에 해당한다”며 공정위 제소 이유를 밝혔다. 블리자드 측은 “아직 말할 입장이 없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거리 더블 실패한 모 파라 “팩트를 쓰지 않는 당신네들”

    장거리 더블 실패한 모 파라 “팩트를 쓰지 않는 당신네들”

    “당신네들은 결코 팩트를 쓰지 않는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내린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만m 금메달과 5000m 은메달을 더한 모하메드 파라(34·영국)가 일부 미디어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파라는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디어들이 2011년부터 자신을 지도해온 알베르토 살라자르(미국) 코치가 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과 연결해 자신의 업적을 훼손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림픽 4회 우승과 세계선수권 6회 우승에 빛나는 그는 “아주 여러 차례 당신네들은 내게 불공정했다”며 “내가 열심히 노력해 업적을 이뤘다는 것이 팩트다. 그런데 때때로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팔아먹고 싶어 하는 얘기에 짜맞춰 기사를 쓰곤 하더라”고 털어놓았다. 오는 24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대회 남자 5000m 결선을 마지막으로 트랙을 떠나 마라톤으로 전향할 예정인 파라는 살라자르가 미국에서 운영 중인 나이키 오레곤 프로젝트에 함께 하며 메이저대회 금메달 10개, 은메달 2개의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지난달 해킹 단체 ‘팬시 베어스’가 그의 샘플들에 대한 추가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폭로했다가 나중에 정상인 것으로 확인됐을 때도 자신은 혈액 테스트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부인했다. 영국육상연맹 자문 노릇을 하기도 했던 살라자르는 2015년에 무려 1만 2000단어로 구성된 장황한 공개 서한을 발표해 반도핑 규정들을 어긴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건 마치 기록이 깨졌을 때 ‘내가 선을 넘었으면, 알베르토가 선을 넘었으면’이라고 계속 되뇌는 것과 같다. 왜 매년 이런게 신문 헤드라인이 되어야 하는가“ 라고 되물은 뒤 “내가 이룬 것은 내가 이룬 것이다. 당신네들은 그걸 파괴하려고만 한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명분 쌓는 트럼프…中 보란 듯 군사옵션 언급

    명분 쌓는 트럼프…中 보란 듯 군사옵션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관련 발언이 지속적으로 냉·온탕을 들락거리고 있다. 최근만 해도 지난 10일(현지시간) “북한과의 협상을 항상 고려하고 있다”더니 다음날 “북한 문제의 군사적 해결책이 완전히 준비됐고 장전됐다”며 자신의 발언을 뒤집었다.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와 관련, 일부 현지 언론과 북한 전문가들은 발언의 1차적 대상이 ‘북한’이 아닌 ‘중국’이라고 분석했다. ‘대화든, 군사적 해결이든 선택은 중국에 달렸다’는 점을 알려주려는 것으로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발언도 중국에 명분을 쌓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군사옵션 일변도 발언은 중국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중국이 요구하는 북·미 대화에도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며 구색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조사’를 지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북 군사옵션’ 발언은 더욱 ‘중국 압박용’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워싱턴에서는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것은 북한 정권이 붕괴할 것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CNN은 12일 “중국이 북핵 프로그램과 김정은 정권을 싫어하지만, 북한 정권이 붕괴해 서울이 수도가 되는 통일한국을 더욱 기피한다”고 중국의 소극적인 대북 압박 이유를 설명하면서 “중국은 북한산 석탄 수입 중지 유지와 연료 수출 중단, 중국은행과 북한기업의 거래 중단, 외화벌이 노동자 불허 등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아주 강력한 수단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도 “북한 정권의 붕괴로 남북통일이 된다면 동북아에서 중국의 위상이 아주 작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이 현실화할 것인지에는 미국 내에서도 전망이 엇갈린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선제타격 등 연일 강경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북한 선제타격 등 미군의 전쟁 준비 움직임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B1B 랜서 전략폭격기를 강조한 것은 대북 선제타격의 시나리오를 배제하기 어렵다는 시그널”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북한을 겨냥해 사용 가능한 군사 시나리오와 이에 따라 예상되는 결과를 제시하는 등 미국 언론들은 최근 미국이 북한을 선제타격하는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앞다퉈 내놓기도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슈퍼 301조 되살려 관세 매길 듯… 中 “맞대응” 강력 반발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책임 공방이 ‘무역 전쟁’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CNN 등은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14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 혐의와 강제 기술이전 의혹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라고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북핵 해결에 있어 중국의 역할이 미흡하자 미국이 무역분쟁의 칼을 뽑고 있는 셈이다. 미국의 지적재산권 조사는 무역법 301조(슈퍼 301조)를 부활시키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301조는 무역협정 위반이나 통상에 부담을 주는 차별적 행위 등 불공정한 외국의 무역관행으로부터 미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대통령이 단독으로 과세나 다른 무역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이 보복 조치를 취할 경우 맞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관영 인민망은 13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규칙과 약속을 무시한 일방적인 무역 조치들에 대해 다른 나라들이 불만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영 차이나데일리도 “301조를 적용하면 무역전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조가 순조롭지 않자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백악관은 12일 트럼프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한반도의 긴장 수위를 높이는 북한의 도발에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미국과 동맹국들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 모든 외교적·경제적·군사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군사 옵션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유럽연합(EU)도 14일 정치·안보위원회를 열어 북한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EU가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한편 북한과 미국 간 긴장이 계속되면서 전 세계 주식 시가총액이 지난 8일 79조 5000억 달러(약 9경 173조 2000억원)에서 11일 78조 300억 달러(약 8경 9383조원)로 떨어져 3일 만에 1조 4754억 달러(약 1691조원)가 증발했다고 블룸버그가 13일 보도했다. 특히 한국 증시에서는 77조원이 사라져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과징금 부과 기준 2배로 올려…내년 홈쇼핑·SSM 중점 관리

    과징금 부과 기준 2배로 올려…내년 홈쇼핑·SSM 중점 관리

    스타필드·코엑스몰 규제 대상에 대형마트·e쇼핑몰 수수료 공개 공정거래위원회가 13일 발표한 ‘유통 분야 불공정거래 근절대책’에는 ‘손해배상 3배 의무화’ 등 유통업체들의 갑질 척결을 위한 다양한 실천 과제들이 포함됐다. 다만 실천 과제 15개 중 7개는 법 개정 사안인 데다 업계 반발 등을 고려하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특히 이번 대책으로 그동안 들쭉날쭉했던 손해배상액 산정 기준이 피해액의 3배로 일괄 적용된다. 이른바 ‘한국판 클레이턴법’(대규모 유통업법 개정안)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현행 위반액의 30~70%인 과징금 부과 기준은 60~140%로 2배 상향 조정된다. 법 위반은 확실하지만 과징금 산정 기준이 모호할 때 부과하는 정액과징금 상한도 현행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올라간다. 내부고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신고포상금 지급 상한 역시 기존 1억원에서 5억원으로 무려 5배 확대된다. 그동안 대규모 유통업법을 적용받지 못하던 ‘사각지대’도 없애기로 했다. 중소 입점업체의 권익 보호를 위해 임대업자로 등록돼 있지만 상품 판매에 실질적으로 관여하면 법 적용 대상이 된다. 이 경우 스타필드나 코엑스몰, 신세계아울렛 등 주로 신세계 계열 쇼핑몰·아웃렛이 규제 대상에 추가된다. 법의 규제를 받게 되면 매장에 판촉비 등을 전가할 수 없게 된다. 임대료 등 비용 인상도 계약 기간 내 금지된다. 특히 유통업체들이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대표적 갑질 중 하나인 ‘판촉행사 인건비 떠넘기기’를 차단하기 위해 인건비 분담 의무를 신설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A쇼핑몰이 시음행사를 하면서 납품업체 종업원 100명을 동원한 뒤 이들의 인건비 1억여원을 납품업체에 모두 떠넘겼다고 가정했을 때 지금까지는 관행을 이유로 처벌받지 않았다면 앞으로는 최대 4억 4000만원(손해배상 3억원, 과징금 최대 1억 4000만원)을 물게 된다. 또 판매수수료 공개 대상이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까지 확대된다. 공정위는 백화점·TV홈쇼핑 분야에 한정해 수수료율을 공개하고 있다. 수수료율 공개 이후 지난 3년 동안 백화점 수수료율은 1.1% 포인트, TV홈쇼핑은 1.2% 포인트 떨어지는 등 가격 정상화 효과가 있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업계의 이행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매년 중점 분야를 선정해 집중 관리하겠다는 ‘경고’도 내놨다. 내년 점검 대상은 집단 민원이 끊이지 않는 TV홈쇼핑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이다. SSM에 대한 공정위 점검은 사상 처음이다. 공정위는 올해 가전·미용 등 전문 유통점에 대한 실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장기 불황과 중국의 경제 보복, 입지 제한 및 의무 휴업에 이은 ‘4중고’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납품업체 종업원 인건비 분담 등 일부 대책은 기준이 모호하고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불만도 제기한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판촉행사는 주로 신제품 홍보 등 제조업체의 필요 때문”이라면서 “유통업체가 인건비를 분담한다면 지금처럼 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오프라인 유통업체 관계자는 “온라인 유통업의 경영 환경만 유리해지고 있다”며 “업태 간에도 공정 경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형유통사 갑질 무조건 3배 배상

    대형유통사 갑질 무조건 3배 배상

    “징벌적 손해배상 강화 필요” 판촉행사 인건비 분담 의무화 대형 유통업체가 납품업체 등을 상대로 ‘갑질’로 대표되는 불공정 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무조건 피해액의 3배를 손해배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반사회적 의미를 가지는 행위에 대해서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유통 분야 불공정거래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현행 대규모 유통업법에 따르면 손해배상을 ‘피해액의 3배 이내’로 규정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액수는 사법부의 판단에 따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법원은 손해액 인정에 매우 보수적”이라면서 “손해배상의 취지를 구현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손해액 자체를 낮게 책정하는 데다 배상액 역시 ‘3배’를 상한선 개념으로 간주해 이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에 따라 법을 개정해 손해배상 기준을 ‘피해액의 3배’로 명시할 계획이다. 이는 1914년 제정된 미국의 대표적 반독점법인 ‘클레이턴법’의 한국판이라고 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악의적, 고질적, 반사회적인 영역에 우선 적용할 것”이라면서 “상품대금에 대한 부당 감액이나 부당 반품, 납품업체 종업원 부당 사용, 보복 행위 등으로 범위를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쇼핑몰과 아웃렛까지 규제 대상을 넓히고, 납품업체를 상대로 한 유통업체들의 ‘판촉행사 인건비 떠넘기기’ 관행에 제동을 걸기 위해 인건비 분담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그만큼 법의 보호를 받는 중소 납품업체나 임대매장 등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공정위, 내년 TV홈쇼핑·기업형 슈퍼마켓 불공정행위 집중점검

    공정위, 내년 TV홈쇼핑·기업형 슈퍼마켓 불공정행위 집중점검

    공정거래위원회가 TV홈쇼핑과 SSM(기업형 슈퍼마켓)을 상대로 내년 불공정행위 집중점검을 벌인다. 공정위가 13일 대형유통업체와 중소 납품업체 간 거래 관행 개선방안을 발표했다.개선방안에 따르면 대형유통업체의 악의적 탈법 행위에는 실제 손해의 최대 3배에 달하는 배상 책임이 부여되고, 납품업체가 대형유통업체에 내야 하는 판매수수료 등 거래와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는 공시제도가 도입될 예정이다. 공정위는 일상적인 법 위반 감시·제재와 별도로 매년 민원이 빈발하는 분야를 중점 개선분야로 선정해 거래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내년에는 TV홈쇼핑과 SSM이 집중점검 대상이다. SSM에 대한 공정위의 점검은 이번이 처음이다. TV홈쇼핑은 과거 공정위로부터 조사를 받은 적이 있으며 매년 수수료율이 공개되는 대상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TV홈쇼핑과 SSM은 최근 집단적 민원이 발생하는 분야”라며 “유통업은 표준화된 비즈니스 모델이 없어서 제도 규제보다는 유통채널별로 직권조사하는 방식이 문제 해결에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유통업체에 내야 하는 판매수수료, 판매장려금, 각종 비용 공제 등 납품업체에 중요한 거래 조건을 공정위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는 대규모유통업거래 공시제도도 도입된다. 현재는 대형유통업체와 납품업체 간 거래 조건 중에서 판매수수료 이외 다른 현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공정위는 대형유통업체가 납품업체와의 거래 조건을 스스로 공개하면 판매장려금 부당 수취, 각종 비용 전가 등 갑질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르면 내년부터 대형유통업체의 고질적·악의적 불공정행위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 최대 3배의 배상 책임을 물도록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도입된다. 징벌적 손해배상 대상은 상품대금 부당감액, 부당반품, 납품업체 종업원의 부당사용, 보복행위 등이다. 지금까지 납품업체는 소송제기 등을 통해 대형유통업체의 불공정행위에 대응해왔지만 소송에서 이겨도 실제 손해 배상만으로 피해 구제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신속한 피해 구제를 위해 시·도별로 공정거래조정원과 동일한 법적 권한을 가진 분쟁조정기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안도 추진된다. 공정거래조정원이 서울에만 있어 지역 소재 납품업체는 조정원의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공정위는 또 분쟁 조정 기능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실태를 점검하고 과태료도 부과할 수 있도록 권한을 이양하는 안도 논의 중이다. 법 위반금액 대비 과징금 비율인 과징금 부과기준율은 현행 30∼70%에서 60∼140%로 상향 조정된다. 법 위반은 확실하지만 과징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매출액 등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을 때 부과하는 정액과징금 상한은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올라간다. 정액과징금 부과 요건도 ‘매출액을 산정하기 어려운 경우’에서 ‘납품대금이나 임대료 등 위반금액을 산정하기 어려운 경우’로 개선된다. 내부고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신고포상금 지급 상한은 1억원에서 5억원으로 다섯 배 많아진다. 공정위는 업계 스스로 ‘모범 기준’을 만들어 개선하는 자율적 자정에 대한 독려도 지속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보수 정부를 거치면서 모범 기준이 ‘손톱 밑 가시’라는 딱지가 붙어 많이 폐지됐는데 이건 실수”라며 “위원장 임기 중에 경성 법에 넣을 수 없는 것들을 모범 기준에 담을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11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고, 청문회가 끝난 뒤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들어 민주당이 배출한 5번째 현역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로,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면서 ‘현역의원 낙마는 없다’는 불패신화가 계속됐다. 이날 청문회는 혹독한 도덕성 검증보다는 정책 검증에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자녀 증여세 탈루 의혹 등 도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여야 의원들이 대체로 김 후보자를 상대로 정책 검증에 주력한 가운데 새 정부 들어 최단시간에 청문회가 마무리됐다. 김 후보자가 3선의 현역 의원인 데다가 국회 입성 전 노동조합 간부 등을 지낸 ‘노동계의 마당발’이라는 점이 부드러운 청문회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공공부문 정규직화 가이드에 따라 특별실태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중에 드러나거나 예상되는 문제점에 어떤 조치를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추진단을 꾸렸다”며 “아직 방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왜곡돼서 희생되는 비정규직이 없도록 잘 살피겠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장석춘 의원은 최저임금 인상 문제와 관련해 “지불하는 계층에 영세사업자, 중소상인이 많은데 대책이 함께 강구돼야 한다”며 “3조 원 지원책을 소상공인이 신뢰하지 않고 골목상권이 더 어려워진다는 얘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도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으로 자영업자의 고용축소·폐업으로 노동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 (고용주가) 최저임금 인상을 잘 지키는 것도 필요하다”며 대책을 물었다. 김 후보자는 이에 “정부가 3조 원의 예산을 갖고 직접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불공정 거래를 해소하면 자영업자의 여력이 좋아질 것”이라며 “최저임금을 지키지 않는 부문에 대해선 강제조항을 만들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여야 의원들은 청년 일자리, 마필 관리사 근로 실태, 통상임금, 사회적기업 인정법 등 현안 질문도 이어갔다. 신상과 관련해 질타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오전 질의에서 김 후보자 딸의 재산 증식 문제를 둘러싸고 몇몇 의원들의 추궁이 있긴 했다. 다만 오후 질의 시간은 의원실 인턴으로 조카를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 등을 빼곤 능력과 정책을 검증하는 물음들로 채워졌다. 김 후보자는 쏟아지는 물음에 차분한 태도로 답변했고, 중간중간 얼굴에 살짝 미소를 띠기도 했다. 장석춘 의원이 “(이미 장관이 된 상태로) 국정감사하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인정하느냐”고 묻자, 김 후보자가 “네. 국정감사 받는 기분으로”라고 답해 주변에서 웃음도 터져나왔다. 이날 청문회는 오전 10시 1분에 시작해 오후 6시에 끝났다. 새 정부 들어 이뤄진 국무위원 후보자 등에 대한 청문회 가운데 가장 짧은 시간에 종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코레일 본사 압수수색…160억 입찰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

    경찰, 코레일 본사 압수수색…160억 입찰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

    경찰이 11일 대전에 있는 코레일 본사 홍보실과 보수복지처 등을 압수수색했다.경찰은 코레일의 피복 관련 사업에서 코레일 측이 특정 업체의 편의를 봐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코레일 본사 압수수색을 실시해 입찰 관련 문서와 회의록 등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해 코레일이 진행한 160억원 규모의 ‘피복 디자인 공모 및 제작·구매사업’ 입찰 과정에서 코레일 임직원과 의류업체가 유착해 해당 업체가 사업을 낙찰받도록 한 혐의(입찰방해)가 있다고 보고 있다. 연매출 100억원 규모인 해당 업체는 지난해 10월 이 사업을 낙찰받았다. 경찰은 전날 서울 서초구에 있는 업체 사무실과 임직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자 휴대전화 등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은 코레일 측이 해당 업체에 유리하도록 입찰 조건을 조정하는 등 불공정한 행위를 했는지, 그 과정에서 코레일과 해당 업체 간 금품 거래나 부당한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C 기자·PD들 “김장겸 퇴진” 제작 거부…회사는 경력채용 ‘응수’

    MBC 기자·PD들 “김장겸 퇴진” 제작 거부…회사는 경력채용 ‘응수’

    회사의 ‘제작 자율성 침해’와 일명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으로 MBC 영상기자들에 이어 보도국 취재기자들도 방송 제작 거부에 나섰다. MBC는 기자들이 제작 거부에 돌입하기로 결정하자 ‘경력 채용’ 공고를 냈다. 2012년 MBC 기자·프로듀서(PD)·아나운서 등이 파업을 했을 때 대체 인력을 대거 채용했던 방식과 비슷한 조치다.보도국 취재기자 81명은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 보도 보장’과 ‘김장겸 사장 퇴진’ 등을 요구하며 제작 거부를 선언했다. 이들은 “MBC 저널리즘의 재건과 복원은 뉴스 제작의 최전방인 보도국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왜곡·편파로 점철된 김장겸 일파의 뉴스 장악에 종지부를 찍고 MBC를 다시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기 위한 험난하지만 정의로운 여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9일 영상 기자 50여명이 MBC의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에 대한 반발로 제작 거부를 선언한 상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MBC가 카메라 기자 65명에 대해 ‘성향 분석표’를 만들어 등급을 매겨 인사에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을 폭로한 바 있다. 현재까지 ‘PD수첩’·‘시사매거진2580’ 등 시사제작국의 기자·PD 22명, ‘MBC스페셜’·‘사람이 좋다’·‘출발 비디오여행’ 등 콘텐츠제작국 PD 30명, 영상 기자 50여명에 이어 보도국 취재 기자 81명이 제작 거부에 동참했다. 아나운서국에서도 제작 거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아침뉴스 ‘뉴스투데이’ 진행을 맡고 있는 박재훈 아나운서는 이날 클로징 멘트를 통해 “앵커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면서 “더 좋은 뉴스를 만들자는 MBC 기자들의 행동에 함께 한다. 당분간 시청자 여러분을 못 뵐 것 같다. 권력을 감시하고 약자를 조명하는 뉴스를 할 수 있는 날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앞서 김소영 아나운서는 MBC를 퇴사했다. 2012년 MBC 파업에 참여했던 오상진 아나운서의 부인이기도 한 김 아나운서는 입사 이래로 MBC 주요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를 비롯해 다양한 시사 교양 프로그램과 라디오에서 출연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뉴스투데이’에서 하차한 후 방송에서 제외됐다.이렇게 MBC 기자·PD·아나운서 일부가 제작 거부에 나서자 MBC는 전날 채용 게시판에 ‘경력 채용’ 공고를 냈다. 이를 두고 내부에서는 이번 ‘제작 거부 대체 인력을 위한 채용’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정치 권력의 방송 장악에 따른 불공정 보도 행태를 극복하고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2012년 MBC 구성원들이 파업을 했지만 그 후유증은 상당했다. MBC는 파업에 참여한 ‘해고 10명, 중징계 110명, 유배 157명’이라는 부당 전보 및 징계를 남발하며 직원들을 탄압했다. 제작 거부에 동참한 구성원들은 김장겸 사장으로 바뀌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면서 “김장겸은 물러나라”는 구호 아래 다시 한 번 저항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슈 포커스] “유통마진 없애고 로열티 비율 공개해야 갑질 끊는다”

    [이슈 포커스] “유통마진 없애고 로열티 비율 공개해야 갑질 끊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18일 ‘가맹사업 불공정 관행 근절 대책’을 발표하고 프랜차이즈 업계에 본격적으로 칼끝을 겨누자 업계가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지난달 28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자정 노력을 약속하면서 일단 한숨은 돌렸지만 발등의 불은 여전하다. 협회 측에서는 자정 방안의 핵심으로 ‘로열티 제도’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로열티 제도의 실효성에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로열티 제도가 프랜차이즈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업계의 쇄신과 상생으로 이어지려면 유통 마진을 없애고, 로열티의 적정 수준을 공개하며, 직영점 운영 등 실제 사업 노하우를 갖춘 업체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로열티란 가맹 본사가 사업 노하우를 전수하고 브랜드 상표와 이름 등의 인지도를 사용하도록 허가하는 대신 지불하는 일종의 수수료다. 로열티는 가맹점 매출의 일정 비율을 본사에 납부하도록 사전에 협의가 되기 때문에 본사의 수익원이 투명하게 노출된다. 또 가맹점의 매출이 올라갈수록 본사의 수익도 함께 상승하는 구조여서 자연스레 점주와의 상생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업체 중 로열티 제도를 도입한 곳은 전체의 약 36%에 불과하다. 이는 전체의 70~80%에 이르는 미국의 절반 수준이다. 업계에 로열티 제도가 정착된 미국의 경우 통상 매출의 4.5~12.5% 수준의 로열티를 본사에 지급하고 원자재는 점주들이 협동조합을 결성해 공동으로 구매한다. 외부에서 조달이 어렵거나 브랜드 가치와 직결된 일부 품목만 본사가 공급한다. ① “유통 마진 유지하면 로열티 무의미” 그러나 로열티 제도를 둘러싼 불신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가맹점주는 “본사가 필수 품목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유통 마진을 챙기면서 로열티까지 이중으로 받아 결국 가맹점주 부담만 늘어나는 것 아니냐”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외식 프랜차이즈업체 가맹점주는 “로열티 비율은 결국 본사에서 산정할 텐데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부당하다고 여겨져도 이를 조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관계자는 “일부 가맹점주들이 신용카드 리더기를 2대 이상 운용하거나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식의 꼼수를 통해 매출액을 축소 신고하면 본사 입장에서는 일일이 찾아낼 방도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로열티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상태에서 가맹점 유치 경쟁이 과열되다 보니 창업 희망자를 끌어들이려면 본사가 로열티를 따로 요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사무국장은 “로열티 제도는 납품 단가에 포함돼 있던 수수료를 따로 분리해 적절한 비율로 투명하게 운영한다는 의미”라며 “로열티가 유통 마진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납품 단계에서의 유통 마진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통 마진과 로열티를 이중 부과할 수 있는 여지를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영홍 프랜차이즈 혁신위원회 위원장도 이와 관련해 “본사가 품목을 무료로 공급할 수는 없겠지만, 합리적인 방법으로 최소한의 필수 품목만 직접 공급하고 불필요한 강매를 자제시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② “업체별 로열티 비율 공개해야” 영업상 보안 유지와 사업자의 알권리 사이에서 접점을 찾아 로열티의 비율 공개 범위를 사전에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로열티는 업체마다 자체적인 기준에 따라 책정할뿐더러 가맹점 입점 지역이나 매장 규모 등에 따라 같은 브랜드라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며 “로열티 제도가 아직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맹점주가 ‘나만 비싸게 내는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하면 로열티의 적정선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 기밀이 침해당하지 않는 수준에서 로열티의 상한선과 하한선을 공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③ “본사 직영점 확보 기준 마련돼야” 또 로열티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직접 매장을 운영하지도 않고 무책임하게 사업자를 모집하는 부실 프랜차이즈 근절을 위한 최소 직영 점포 보유 개수 등에 대한 규제도 전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승창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한 제품이 뜨면 한 달도 안 돼 비슷한 ‘미투’ 제품을 만드는 프랜차이즈 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겼다가 관련 시장 전체가 침체하는 일이 반복된다”면서 “지적재산권의 개념을 강화해 경험 없는 업체가 쉽게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 수 있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희 교수도 “사업 노하우와 브랜드 가치에 대한 값을 지불하는 로열티 제도를 엄격하게 운영하려면 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의 점포 수나 기간 등에 대한 최소 조건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10일 프랜차이즈 혁신위원회 위원장에 최영홍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촉한 데 이어 학계·시민단체·법조계·언론계 등 각계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 혁신위원회는 매주 회의를 거쳐 오는 10월 프랜차이즈 상생혁신안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사설] 수능 절대평가 부작용 보완책은 있나

    교육부가 어제 공개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편안의 골자는 절대평가 확대다. 올해 중학교 3학년생들이 치를 2021학년도 대입 개편 시안은 크게 두 가지로, 공청회를 거쳐 오는 31일 최종 확정된다. 적용 범위의 차이가 있을 뿐 절대평가 대폭 확대는 이미 확정된 사실이다. 수능 절대평가는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교육 공약이다. 시안대로라면 영어와 한국사 등 현행 2개 과목에만 적용되는 절대평가는 최소 4개 과목, 아니면 7개 전 과목으로 확대된다. 학생들의 학업 부담을 줄여 창의적 교육으로 유도한다는 것이 절대평가의 취지다. 1, 2점에 매달려서는 황폐한 교육 현실을 벗어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전임 정부에서 지난해와 올해부터 각각 한국사와 영어를 수능 절대평가로 전환했으나 긍정적 변화를 감지하기 어렵다. 영어 영역의 절대평가가 사교육을 크게 줄일 거라고 장담했지만, 그런 변화를 체감한다는 학부모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지난 6월 고3 모의고사에서 영어 1등급(4만 2183명)은 서울 지역 10개 주요 대학의 모집 인원(3만 3652명)보다 훨씬 많았다. 영어 변별력이 이런 수준이니 국어, 수학 등 다른 과목의 난이도는 전부 높아지는 추세다. 인문계든 자연계든 내년 입시에서는 국어가 당락의 열쇠라는 말이 정설로 통할 정도다. 이런 풍선효과로는 학생들의 학업 부담과 경쟁은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 불안하니 원래의 학습량은 유지한 채 당락의 결정적 변수가 되는 과목에 더 치중하는 부담만 짊어질 우려가 없지 않다. 교육부는 수능 절대평가 범위를 정하는 것이 발등의 불이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그게 전부가 아니다. 절대평가 확대로 수능 변별력이 떨어지는 만큼 당장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비중이 커진다. 이미 ‘깜깜이 불공정 전형’이라는 불신을 받는 것이 학종이다. 그 불신의 구멍을 어떻게 메울지 교육부의 고민이 보이지 않으니 교육 현장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기회의 공정성도 천번 만번 따져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 낮은 학생이나 검정고시생들은 입시 기회가 원천 봉쇄되는 위기에 몰렸다.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교육부는 여론을 깊고 넓게 수렴해야 한다. 방향과 정답을 미리 정해 놓고 밀어붙이는 일방 정책의 과오는 용납될 수 없다. 정책의 대상은 저항할 힘이 없는 학생들이다.
  • 공정위 ‘70만개 대리점 갑질’ 첫 전수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사상 처음으로 본사와 대리점의 ‘갑을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모든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선다. 공정위는 9일 불공정 행위 근절을 위한 실태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4800여개 본사와 70만여개 대리점이다. 모든 산업에 걸친 대리점 실태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공정위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공동으로 실태점검을 벌이기도 했지만, 이는 일부 업종에 한정된 것이었다. 앞서 2013년 남양유업의 ‘물량 밀어내기’ 갑질이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대리점법이 제정돼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대리점 종류와 숫자가 워낙 많아 정확한 실태 파악이 어려웠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공정위는 8∼9월에는 본사, 9∼12월엔 대리점과 대리점 단체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할 예정이다. 본사에 대해서는 대리점 명단과 계약 기간, 반품 조건, 위탁 수수료 등을 점검한다. 대리점을 상대로는 서면계약서 수령 여부, 영업지역 설정 여부, 불공정 행위 경험 유무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 초 본사와 대리점 간 불공정 관행 근절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치킨값에 칼 뺐다

    정부가 ‘국민 간식’인 치킨 값에 칼을 빼들었다. 다음달부터 닭고기 가공업체들은 농가에서 산 닭 가격과 치킨 가맹본부 및 대형마트에 판매한 닭 가격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인터넷에 공개해야 한다. 닭고기 업체가 치킨 가맹본부와 짜고 닭값을 담합했는지도 조사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달 1일부터 닭고기 가격 공시제를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적용 대상은 하림, 참프레, 마니커, 체리부로 등 닭고기 시장 물량의 70%가량을 차지하는 30여개 닭고기 업체다. 이 업체들은 농가에서 공급받는 산지 닭 가격과 BBQ, 교촌치킨 등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대형마트 3사, 농협하나로클럽 등에 공급하는 닭 가격을 주·월간 단위로 공표해야 한다. 소비자들은 축산물품질평가원 홈페이지에서 가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취임 전부터 생산·유통 단계별 닭고기 가격 공시제를 도입하고 불공정 거래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 치킨업계의 합리적인 가격 책정을 유도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BBQ 등 주요 치킨 가맹본부는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닭값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추진했다가 소비자 반발 등에 부딪혀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닭고기 유통 가격을 공개하면 업체 마진도 유추할 수 있게 돼 근거 없는 가격 인상이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우선은 업체들의 자율 참여 형태로 추진하되, 축산계열화법 개정을 통해 내년 하반기부터 (가격 공시를)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닭고기 시장 1위 업체인 하림의 가격 담합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 하림이 다른 업체와 생닭 출하 가격을 짰는지, 치킨 가맹본부와 거래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김홍국 하림 회장이 아들 준영씨에게 비상장 계열사 올품의 지분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일감 몰아주기’ 등 부당 지원이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In&Out] 반갑다, 편견 없는 채용/서용원 성균관대 심리학과 교수

    [In&Out] 반갑다, 편견 없는 채용/서용원 성균관대 심리학과 교수

    필자는 산업심리학을 전공한 관계로 학문적 지식을 현장에 적용해 볼 기회가 종종 있었다. 교수가 되고 처음 맡은 프로젝트는 모 대기업의 생산직 사원 채용을 위한 역량 기반의 경험 면접 및 상황 면접 도구였다. 이후 면접도구 개발 프로젝트를 하면서 학문과 현실의 괴리를 경험하게 됐고 이때부터 채용과 평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기 시작했다. 가령 기업들이 임원 승진자를 결정할 때 능력보다 출신학교를 더 중시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다면평가 시스템 도입을 주장했고, 신입사원 채용 시 직무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직무적성검사를 개발하기도 했다. 다행히 최근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공공기관 및 공기업 채용에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한다고 발표, 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에는 663개 지방 출자·출연기관도 지방공기업을 준용해 이행하도록 권고하는 등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앞으로 공공기관 입사지원서에는 출신지역, 신체조건, 학력 등을 기재하는 것이 금지되며 면접에서도 면접관이 지원자의 사전 정보를 알 수 없게 된다. 인사 담당자가 선입견을 갖거나 차별적 판단을 할 수 있게 하는 요소를 배제하고 오로지 실력과 인성만으로 지원자를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서류전형과 필기시험을 거친 뒤 시행하는 면접에서는 면접관이 응시자의 인적사항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없고 발표나 토론 방식의 면접을 통해 업무역량을 평가하게 된다. 이런 방식은 민간으로도 확대된다. ‘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 국회에서 개정되면 민간기업도 기초심사자료에 개인 정보와 관련된 사항을 기재하는 것을 금지할 예정이다. 어기면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는 등 강제 규정도 갖춘다. 이를 통해 그동안 꽁꽁 닫혔던 취업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란 기대감도 크지만 일각에서는 ‘역차별’이니 ‘깜깜이 채용’이니 하는 불만의 목소리 또한 만만치 않다. 하지만 블라인드 채용의 핵심은 그동안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였던 채용의 불공정성을 바로잡고 편견으로 인해 실력 발휘 기회조차 제대로 얻지 못했던 재능 있는 인재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지원자에 대한 기본 정보도 없이 무엇으로 인재를 뽑으라는 것이냐며 우려도 있다. 하지만 채용은 직무와 무관한 정보나 불필요한 스펙을 보지 않고 직무 관련성이 높은 인성과 직무 능력 중심으로 채용한다는 점에서 역량기반 채용과 일치한다. 능력중심채용에서 평가 도구로 사용하는 역량기반 지원서, 역량기반 면접, 직무적성검사 등이 이미 개발되어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면 된다.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을 거쳐 우수 인재를 채용하겠다는 블라인드 채용은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불필요한 스펙을 과감히 버려야 능력과 실력을 제대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곳에 쏠려 있는 채용 불균형을 막아 노동시장의 균형도 바로잡을 수 있다. 다만, 블라인드 채용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일관된 품질을 갖춘 직무중심 채용시스템의 확산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직무중심 인사체계를 통한 성과보상 시스템 마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직무중심 인재 양성을 위한 고용 중심 교육시스템 정착도 요구된다. 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의 자발적이고 적극적 참여 유도를 위한 산업분야별 블라인드 채용 표준모델 개발 및 적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 형성도 중요하다. 채용에서의 차별 철폐를 통한 기회의 균등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당위성과 시장의 자율성 사이에서 현명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美도 큰 내상”… 트럼프, 中과 무역전쟁 일단 유보

    “美도 큰 내상”… 트럼프, 中과 무역전쟁 일단 유보

    일각 “안보리 대북 제재 합의 급물살에 치명타 슈퍼 301조 적용 한발 뺐을 수도”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잠정 미뤘다. 미국 역시 경제적 손해 등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딜레마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대중 무역 보복 조치를 잠정 연기했다고 CNBC와 폴리티코 등이 3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의 지적재산권 도용과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조사하기 위한 메모에 서명한 뒤 연설을 할 예정이었다. CNBC는 “트럼프 정부가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은 채 발표를 미뤘으며 다음 발표 일정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다음주 초 조사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지만 중국과 당장의 충돌은 피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정부는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뒤 적용하지 않았던 무역법 301조 조항(슈퍼 301조)을 적용,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지적재산권 정책이 불공정 무역 관행에 해당하는지 조사할 계획이었다. 이번 조사는 대북 제재 등 역할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미·중 간 갈등을 더욱 증폭시키고 중국산 제품에 대한 높은 관세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미국이 301조 조항을 적용할 경우, 중국의 거센 발발로 이어지면서 양국이 서로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 언론은 이날 트럼프 정부가 ‘대(對)중 무역전쟁’을 검토하고 있지만 미국 역시 부담이 적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 기업들은 이미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들에 대해 상당한 통제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무역전쟁’의 주요 무대로 꼽히는 IT 분야에서 중국이 강력한 방어수단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자국에 투자하는 외국의 IT 기업에 대해 중국 기업과의 합작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 IT 기업들은 중국과 상당 수준의 합작 관계를 맺고 있고 이는 미국의 대중 무역전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미·중 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대북 제재안에 상당 부분 합의하면서 미 정부가 한발 물러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북한의 원유 수입 봉쇄 등을 골자로 하는 패키지 제재법에 서명했지만 미국의 독자 제재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미 정부가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대북 제재 통과에 공을 들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 소식통은 “안보리의 강력한 대북 제재 합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미 정부는 중국과 무역 전쟁에 나설 이유가 없어졌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朴·탄핵’ 빠진 혁신선언문… 한국당 내부서도 “반성 없다”

    ‘朴·탄핵’ 빠진 혁신선언문… 한국당 내부서도 “반성 없다”

    논란의 ‘서민중심경제’ 문구 포함, 유동열 반발… 혁신위원직 사퇴 혁신위 “철학·가치 담은 선언문… 탄핵 등 구체적 내용은 부적절”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2일 ‘신보수주의 가치’를 담은 혁신 선언문을 발표한 데 대해 ‘반쪽 혁신’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선언문에는 혁신위 내부에서 논란이 됐던 ‘서민중심경제’ 문구가 포함된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등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혁신위는 선언문에서 “한국당 신보수주의는 정의와 형평을 바탕으로 양극화와 불공정한 기득권을 타파하고 활기차며 따뜻한 공동체의 지속적 발전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또 “부자에게는 자유를 주고 서민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국민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혁신 방향으로는 ▲긍정적 역사관 ▲대의제 민주주의 ▲서민중심경제 ▲글로벌 대한민국 등을 제시했다. 혁신위는 긍정적 역사관과 관련해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기초한 1948년 대한민국의 건국이 옳고 정의로운 선택이었다는 긍정적 역사관을 가진다”고 규정했다. 혁신위원 간 갑론을박을 벌였던 ‘서민중심경제’ 문구는 결국 포함되는 것으로 정리됐다. 하지만 유동열 혁신위원이 이에 반발해 혁신위원직을 사퇴하는 등 내홍이 계속됐다. 유 혁신위원은 “서민중심경제를 지향한다는 것은 헌법적 가치 중 하나인 시장경제에 반하는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관심이 모였던 박 전 대통령이나 탄핵에 관한 부분은 선언문에서 빠졌다. 이를 두고 당 내부에서도 “알맹이가 빠진 반성 없는 선언문”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혁신위는 ‘당의 현주소’를 진단하며 “지난 10년간 집권여당으로서 추구해야 할 가치와 역할을 망각하고 권력 획득과 유지라는 눈앞의 이익에만 몰두했다”며 “제20대 총선 공천 실패, 대통령 탄핵과 대선 패배라는 참담한 결과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혁신위는 “대대적인 인적 혁신과 인재 영입 또한 이뤄야 한다”고 강조해 향후 인적 청산의 여지를 남겼다. 이옥남 혁신위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부분은 지난 10년간 보수정권의 실패 원인을 분석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다”며 “이번 선언문은 철학과 가치를 담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 구체적으로 들어가는 건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또 선언문에는 대의제 민주주의에 대해 ‘광장 민주주의와 같은 직접 민주주의의 위험을 막고, 다수의 폭정에 따른 개인 자유의 침해를 방지하는 제도적 장치’라고 규정했다. 이에 대해 ‘촛불집회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이 대변인은 “헌법적 결과인 탄핵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트럼프, 北·러·이란 제재 패키지법 서명

    트럼프, 北·러·이란 제재 패키지법 서명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 이란을 한꺼번에 제재하는 패키지 법안에 서명했다. 지난달 27일 상원 의회를 통과한 지 6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불공정 무역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대중 경제 압박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서명 후 “큰 결함 있다” 스스로 비판 북한·러시아·이란 제재 패키지 법안에는 북한의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을 봉쇄하고 다른 나라들이 북한과 인력·상품 거래 등을 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도 제재 대상으로 추가하고 러시아 기업의 미국과 유럽 내 석유 사업에 규제를 강화했으며, 대통령의 제재 완화나 정책 변경 여지도 차단했다. 이란 제재안에는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한 무기 금수조치 등이 담겼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스스로 서명한 이 법을 두고 “큰 결함이 있다”(significantly flawed)고 비판하기도 했다. 서명 직후 성명을 통해 “의회가 제재 법안에 대통령의 권한을 대체하는 위헌 조항들을 포함시켰다”면서 “그 (위헌)조항들은 (대통령의) 헌법적 권한에 부합하도록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中불공정 관행에 슈퍼 301조 부활 예고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1일 복수의 미 정부 관료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미 무역대표부(USTR)에 자국 기업들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중국의 무역행위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지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식재산권 침해 행위에 철퇴를 가하고자 과거 미국 행정부의 대표적 무역보복 수단이었던 1974년 제정된 무역법 301조를 통한 무역제재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공정 무역행위를 하는 국가의 제품에 징벌관세를 부가하는 권한 등 대통령에 폭넓은 무역보복 조처를 부여한 무역법 301조는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뒤에는 사실상 사문화됐다. 하지만 1988년 포괄통상법은 이 301조를 대폭 개정해, 무역대표부로 하여금 각국의 무역 관행을 점검해 무역보복을 실시하는 권한을 부여했다. 이는 ‘슈퍼 301조’로 불린다. 슈퍼 301조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3차례(1994∼1995년, 1996∼1997년, 1999∼2001년) 시행했다. 슈퍼 301조를 적용하면 미국은 중국의 무역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수 있고, 수개월 내에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이나 다른 제재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행정부 내에 대중 무역제재를 놓고 강온파 사이의 의견 차이가 심해 무역제재 조처가 축소되거나 발표가 지연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방안은 1970년대 제정된 국제긴급경제권한법을 적용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이날 미국의 릭 스나이더 미시간 주지사를 만나 양국이 무역을 통해 서로 이익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에 대한 유화적 제스처라는 관측이 나온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트럼프, 中 압박 ‘시동’…지재권 침해 조사한다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불공정 무역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대중 경제 압박에 나설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복수의 미 정부 관료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미 무역대표부(USTR)에 자국 기업들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중국의 무역행위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지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지식재산권 침해 행위에 철퇴를 가하고자 과거 미국 행정부의 대표적 무역보복 수단이었던 1974년 제정된 무역법 301조를 통한 무역제재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공정 무역행위를 하는 국가의 제품에 징벌관세를 부가하는 권한 등 대통령에 폭넓은 무역보복 조처를 부여한 무역법 301조는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뒤에는 사실상 사문화됐다. 하지만 1988년 포괄통상법은 이 301조를 대폭 개정해, 무역대표부로 하여금 각국의 무역 관행을 점검해 무역보복을 실시하는 권한을 부여했다. 이는 ‘슈퍼 301조’로 불린다. 슈퍼 301조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3차례(1994∼1995, 1996∼1997, 1999∼2001년) 시행한 바 있다.  슈퍼 301조를 적용하면 미국 정부는 중국의 무역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수 있고, 수개월 내에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인상이나 다른 제재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대중 무역제재를 놓고 강온파 사이의 의견 차이가 심해 무역제재 조처가 축소되거나 발표가 지연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방안은 1970년대에 제정된 국제긴급경제권한법을 적용하는 것이다. 대통령에 의해 국가 긴급사태가 선포되면 대통령에게 폭넓은 권한이 부여돼 운신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메이드인 차이나 2025’ 계획에 따라 외국 기업에 핵심기술 이전을 압박하는 중국의 요구를 거부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이 계획은 2025년까지 로봇산업, 반도체, 자율주행차 등 10개 하이테크 제조업 분야에서 대표 기업을 육성하는 게 목표다.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국 정부는 이들 분야 관련 자국 기업에 수십억 달러의 보조금 등을 지원하면서 자국 내에 사업체를 보유한 외국 기업에는 핵심기술을 이전하라는 압박을 가해 현지 미국 기업들의 불만이 쌓여왔다.  이런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이날 미국의 릭 스나이더 미시간 주지사를 만나 양국이 무역을 통해 서로 이익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중 양국의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도 중국 권력서열 2위인 리 총리가 미시간 주지사를 접견한 것은 미국에 대한 유화적 제스처라는 관측이 나온다.  리 총리는 투자 유치를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스나이더 주지사를 만나 “양국의 공통이익이 ‘불일치’보다 훨씬 중요하다”면서 “중국은 건강하고 안정적 미·중 관계를 위해 이해와 상호 신뢰를 높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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