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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공정거래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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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통폐합론 제기-금감원 오갑수 부원장 주장

    국내 증권사들이 대형화·전문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오갑수(吳甲洙) 부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증권업계 조찬간담회에서 ‘증권산업의 발전과 감독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초대형 선도증권사의 출현 등 증권산업의 대형화와 전문화가 필요하다. ”고 밝혔다. 그는 “증권사의 구조개편과 통폐합이 절실하다.”며 ▲대형화,전문화 유도 지원 ▲시장규율에 의한 자율구조조정 추진 ▲투자자 권익보호 및 불공정 영업관행 해소 ▲공시·조사강화를 통한 불공정거래 척결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이같은 언급은 지난해 제기됐다가 잠잠해진 증권사의 대형화 논의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합종연횡의 시나리오=증권업계 1위인 삼성증권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9.6%에 불과하고 LG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각각 8.8%,대신증권이 7.9%다.금융당국은 이같은 영세한규모로는 투자은행 업무에서 외국계 은행과 경쟁하기에 역부족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금감원은 지난해 몇몇 재벌계열사에게 증권사 인수합병(M&A) 의향을은밀하게 타진했던것으로 알려진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증권가에서는 우리금융지주회사소속의 한빛증권이 대우증권을 인수하고 국민은행이 대신증권을 인수한다는 설이 꾸준히 나돌고 있다.지난 연말 삼성증권이 대신증권을 인수하려고 한다는 소문이 나돌아 대신증권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뛴 적이 있다. 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을 한데 묶어서 재별계 증권사에 넘긴다는 시나리오도 나돈다. ◆실현가능성은 아직=업계 관계자는 “대형화,전문화에 대한 ‘당근’이 없다.”며 “수익모델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모험을 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상위 증권사들은 “투자은행 부문에서 경쟁력을 먼저 키워준뒤 통폐합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예컨대 공기업이 해외 주식예탁증서(DR)을 발행할때 국내 증권사를 주간사 증권사로 지정해 달라는 등의 주문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연예계 불공정행위 전면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연예인과 연예매니지먼트사 등 연예산업전반의 불공정행위에 대해 전면조사에 착수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연예인 관련산업분야에서 공정한경쟁풍토 조성의 기반을 마련하고 연예인 전속계약 관련 표준약관을 제정하기 위해 이날부터 불공정거래 실태조사에들어갔다고 밝혔다.조사는 4월6일까지 41일 동안 실시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소속연예인이 많거나 매출액이 큰 대형연예 매니지먼트사와 매니지먼트사 소속 가수,탤런트, 영화배우 등 연예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일 것”이라며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관련사업자단체도 조사대상에 포함된다. ”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이회창총재 아들 연루 의혹 주가조작사건 진위 파악 초점

    금융감독원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아들 정연씨가 근화제약의 주가조작사건에 연루됐다는 일부 의혹제기에 대해 조사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이 사건이 ‘윤태식 게이트’를 능가하는 폭발력을 지닌또 다른 게이트로 비화될 지 여부가 관심이다.물론 아직은 사태가 유동적이다.금감원은 일단 시중에 나돈 비공식 문건의 진위파악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비공식 문건이란?=금융시장에 나도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담은 보고서다.이른바 ‘정보지’로 불린다. 이에 따르면 근화제약과 창투사인 튜브인베스트먼트가 서로 짜고 ▲근화제약의 주가를 조작하고 탈법적인 전환사채 발행으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겼으며 ▲이러한 방법으로 야당 정치자금을 마련했고 ▲여기에 이 총재의 장남 정연씨와 그 측근들이 개입됐다는 게 골자다.측근으로 거론되는 사람은 근화제약 회장 아들과 튜브인베스트먼트의 문모 사장이다.이들은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다. ◆주가조작 여부=근화제약의 전환사채 행사내역을 살펴보면 주가조작 가능성이 짙어 보인다.이 기업이 무보증 전환사채(CB) 75억원어치를 사모형태로 발행한 것은 2000년 8월28일.발행목적은 인터넷을 활용한 의료서비스업체(월드케어코리아)의 주식매입에 있었다. CB는 발행 당일에 튜브인베스트먼트사가 인수했다.그리고 이 회사는 이를 자사 주주들에게 보유지분만큼 다시 팔았다.문제는 이 전환사채를 매입한 튜브인베스트먼트사 주주에 근화제약이 인수한 월드케어코리아가 포함돼 있다는 점.쉽게 말해 자기가 팔고 자기가 다시 산 셈이 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매우 특이한 수법”이라고 지적한다. 이 무렵 근화제약 주가는 월드케어코리아의 주식매입 등이 호재로 작용,8배나 폭등했다.전환사채 발행당시만 하더라도 5000원도 안되던 주가는 한달여 뒤에 4만원으로 올랐다.실제로 창투사 주주 가운데 주식으로 전환한 사람들은최소 3배에서 6배까지 차익을 남길 수 있었다.법원으로부터 미공개정보이용 혐의로 벌금 2억원을 선고받은 김모씨는 창투사 직원으로서 회사로부터 받은 전환사채 2500만원어치를 지난해 9월6일 주식으로 바꿨다.당시 종가가3만 3400원이었던 만큼 5600원에 샀던 게 6배 가까이 오른 셈이었다. ◆조사방향=금감원은 정연씨 대목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하다.자칫 정치공세 시비에 휘말릴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금융감독위원회에 주식 불공정거래에 대한 강제조사권이 부여된 만큼 가·차명 등 혐의있는 계좌에 대한 조사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근화제약이 발행한 CB를 인수한 주주들이 1차 조사대상이 될 수 있다.이들이 CB를 주식으로 전환,최소 3배 이상 평가이익을 남길 수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전환되지 않은 나머지 물량을 누가 갖고 있는 지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이 과정에서 ‘비공식적 문건’에 언급된 정연씨 연루의혹 문제가 공식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작년 강제성 채권 손실금 8533억

    2000년 한해동안 국민과 기업이 부동산등기나 자동차등록,정부공사수주 등을 하면서 국민주택채권·지역개발공채·도시철도채권·도시개발채권 등 실세금리보다 낮은 강제성 채권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면서 손해본 금액이 8533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일 ‘강제성 채권제도 현황과 개선방안’ 보고서를 통해 2000년에 발행된 강제성 채권물량이 5조 3814억원으로 금리차를 감안,국민·기업의 부담금을추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0년의 강제성 채권 발행규모는 지난 90년보다 2.9배나 늘어난 것으로 아직 상환되지 않은 강제성 채권 미상환잔액도 지난해 말 현재 29조 965억원에 달해 할인비용을적용하면 국민·기업의 부담금은 1조 7784억원에 이르는것으로 추정했다. 전경련은 강제성 채권은 만기가 길고 발행금리도 실세금리보다 낮음에도 불구하고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하는 전형적인 준조세라며 조세법정주의에 위배될 뿐 아니라 공공기관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불공정거래이므로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공공사업에 소요되는 재원이 부족해 발행이 불가피하다면 이를 실세금리로 발행해 조달해야 하고 발행규모도 점차 축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충식기자chungsik@
  • 금고 감독 여전히 허점 투성이

    부실금고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감독이 여전히 허술하다. 늑장 대처에다 더 이상 퇴출은 없을 것이라는 호언에도 불구하고 무더기 퇴출이 예고되는 등 허점투성이다. ●조사따로 감독따로=우선 금고검사 담당부서인 비은행검사국과,주가조작 여부를 조사하는 조사국간의 정보공유체제가 미흡하다. 지난 1월17일 1330원이던 대양금고 주가는 같은 달 24일부터 31일까지 하루(28일)를 빼고 계속 상한가를 기록했다.이 기간동안 거래량은 최고 8배까지 뛰었다.주가도 2배이상 올랐다.시장에는 대양금고 대주주측이 이 무렵 공시를 하지 않은 채 300만주를 처분했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그러나 금감원은 지난해 10월10일부터 대양금고에 파견감독관을 보내 놓고도 이같은 이상현상에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사실상 껍데기만 남은 금고의 주가가 이처럼 뛰는 데도 의문을 갖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 관계자는 “금고의 상반기 실적이 일반적으로 호전됐다는 인식확산에기인한 것으로 추정했다.”는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조사국도 업무량 과다를 이유로 대양금고의 이상급등 현상을 챙기지 못하고 뒤늦게 주가조작 여부 조사에 나섰다.실·국별로 보안유지를 이유로 정보공유를 제대로 하지않는게 문제였다. ●더 이상 퇴출없다?=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2000년말 금고시장안정대책을 발표하면서 “금고업계에 더 이상추가 퇴출은 없다.”고 밝혔었다.퇴출 대신 자체 경영정상화나 제3자 계약인수 등으로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겠다고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대전 충일,경기 석진,부산 미래금고 등이인가취소된데 이어 올해도 6개 금고의 퇴출이 불가피한 실정이다.금감원 관계자는 “금고여건이 나빠져 불가피하게생긴 것”이라면서 “앞으로 당분간 추가 퇴출은 없을 것”이라고 말꼬리를 내렸다. 금감원은 금고 영업정지 기간도 6개월에서 3∼4개월로 단축시킨다고 했었다.그러나 이번에도 여전히 6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금융당국은 올들어 주식 불공정거래에 대해 강제조사권을 발동하고 무자격자의 기업인수 등을 기획조사하겠다는 등 각종 시장안정대책을 쏟아내고 있다.시장에서는 그러나“화려한 말잔치에불과하다.”는 반응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매체비평] 언론세무조사 뭘 남겼나

    언론사 세무조사 등과 그에 대한 몇몇 언론사들의 역공세로 치열하게 전개되었던 언론전쟁이 시작된 지 1년이다.지난 8일에는 드디어 개혁적 국회의원들이 국회에 정기간행물법 개정안을 제출하기에 이르렀다.세무조사나 불공정거래조사 같은 정부의 행정행위를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벌어졌다.그것이 언론자유에 대한 탄압인가,그러한 정부의접근방법이 정당한가,정치적 의도가 개입되지는 않았는가등이 논란의 주요한 소재였다. 그러나 이 논쟁은 대부분 불필요하거나 소모적이고 퇴영적이었다.특히 세무조사와 언론자유 문제를 결합시켜 진행한 논쟁은 우리 사회의 이성을 멍들게 했다.양자는 직접연결되지 않는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세무조사가 언론자유에 대한 침해인 것처럼 우기는 견강부회가 난무하는 가운데 기형적으로 결합하였다. 지식인들은 여기에 동원되어 자신의 학문과 이성을 배반하고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의 거친 논리를 마구 생산해내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심지어 국제편집인연맹(IPU) 같은 국제적 언론기구들마저 이 싸움에 동원되었다. 세무조사의 결과는 한 정권의 단기적인 이해득실의 문제로 보아 넘길 수 없다.식민지시대부터 최근까지 한국사회의 고질병이었던 권력과 언론의 무분별한 유착관계가 세무조사를 통해 개선의 계기가 마련되었으며 향후 한국 언론사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권력과 언론의 결합은 앞으로는 상대적·선별적·제한적이고,양자 사이에 생산적 긴장관계가 형성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세무조사로 복마전 같던 언론사 경영에 투명성이 확보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모든 문제를 당국과의 유착을 통해 적당히 조절할 수 있었던 과거에는 언론사가 자의적이고 불투명한 경영을 해도 제약을 받지 않았다.그러나 언론사도 세무조사를 받고 위법사실이 발각되면 투옥될 수도 있다는 점이 증명된 지금은 다르다. 세무조사는 언론사 내·외적 차원에서 민주화와 발전의토대가 될 것이다.세무조사는 역사라는 교과서에 언론사비리의 실태를 공식적으로 정리한다는 의미가 있다.상당수 언론사의 소유주 내지 경영진들이 거액의 불법탈세나 부당내부거래를한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고,형사재판에 회부되어 유죄판결을 받았다. 신문사 소유·운영자들이 그처럼 무분별한 비리를 저지르고 회사의 재산이나 명예에 피해를 끼쳤음에도 불구하고해당 신문사 내부에서 별다른 반성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이는 언론사 내부에서 소유주의 위세와 세무조사라는 외부의 적 앞에서 일단단결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에 기인한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그러나 시간이 조금 더 흐르면 해당 언론사 내부와 시민사회에서 그에 대한 책임추궁과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이 공개적으로 논의될 것이다. 세무조사 1년이 지난 후 여야의 개혁적 국회의원들은 정기간행물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아마도 이 법안을 둘러싸고 앞으로 치열한 논란이 빚어질 것이다.그리고 빚어져야 한다.이 논란은 세무조사를 둘러싼 논쟁이 던져줬던 당혹감을 극복해야 한다.언론자유 개념과 주체라는 근본적 문제에서부터 시작하여 누구를 위한 그리고 누구에 의한 언론인가,언론의 위상을 사회적으로어떻게 정립할 것인가,언론사와 언론인과 사회의 관계를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언론사 내부를 어떤 모습으로 정리하는 것이 민주적이고 사회 전체의 복지와 발전 그리고 인권 신장에 도움을 줄 것인가 등 모든 문제를 열린 자세로논의하고 타협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류한호 광주대 교수·언론학
  • 증시 불공정거래 근절 방안

    이르면 4월부터 무자본으로 부실기업을 인수한 뒤 불공정거래를 일삼는 ‘무자본 기업사냥꾼’에 대한 금융당국의일제조사가 실시된다. 불성실하게 공시하면 1년 이상 자금조달이 금지되며,분식위험이 높은 계정만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부분감리제도도 도입된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이같은 내용의 ‘증시 불공정거래 근절방안’을 마련했다. [무자본 기업사냥꾼 우선조사] 무자본으로 부실기업을 사들인 뒤,인수기업을 이용해 불공정거래를 하는 기업이나기업 구조조정회사를 불공정거래 수단으로 이용하는 행위등이 조사대상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2∼3년동안 경영권이 바뀐 기업으로서 인수자금의 출처가 의심스럽거나인수 기업어음을 대규모로 발행한 기업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시장에서는 관리대상종목과 기업구조조정회사가 투자한 종목들이 1차 조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시장감시를 통해 특정창구의 이상매매 징후가 포착되면 해당 증권회사에 사유서 등 보고서를제출하도록 했다.시장전체를 대상으로 한 기획·일제조사도 병행 실시한다.실권주 제3자 배정,기업인수 및 합병(M&A),전환사채(CB) 등 6개 테마를 대상으로 이뤄진다.증권거래소 등으로부터 관련종목에 대한 감리결과를 통보받은 상태다. [불성실 공시 1년간 제재] 유가증권신고서를 심사한 결과,허위기재나 기재누락 등이 발견되면 즉시 발행절차를 중지시킨다.나아가 최소한 1년 이상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을제한한다. 기업이 애널리스트나 기관투자자 등 특정인을 대상으로회사의 주요 정보를 제공하면 이 내용을 일반투자자에게도즉시 공시하도록 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이같은 제한된정보제공이 불공정거래에 악용된다는 지적이 많았었다. [기획감리 실시] 분식위험이 높은 계정과목을 중심으로 기획감리를 실시한다.예컨대 ▲실제로는 재고자산이 없는데도 있는 것처럼 꾸미는 것이나 ▲금융복합상품 거래를 통한 회계조작 ▲계열사와 외국현지법인과의 거래조작 등을들 수 있다. 이에 따라 전체 대상기업의 5%만을 감리하던 현행 표본추출 감리시스템에 비해 감리대상 기업이 최소 4배 이상 늘게 된다.또 컨설팅업무와 외부감사를 같은 회계법인이나 감사반에서 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회계법인 등 외부감사인이 감사의뢰 기업의 재무제표를 대신작성해주는 이른바 ‘기장(記帳)대리’행위는 외부감사인의 독립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공시체제 일원화] 금융감독원,증권거래소,코스닥시장 등으로 다원화된 공시체제를 금감원 중심으로 일원화한다.장외중개시장의 개설 등에 따라 현재 업무시간에 한정되는전자공시서류 접수·처리 및 공시 시간도 연장키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신용불량자 등재요건 완화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는 신용카드 연체요건이 현행 ‘3개월간 연체액 5만원’ 이상에서 그 이상으로 조정된다.또 보험금액이 500만원 이하인 자동차사고 보험금은 사고현장에서피해운전자에게 바로 지급된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8일 이같은 내용의 2002년업무계획을 국회 정무위원회에 보고했다. 금감위는 우선 소액연체 등 경미한 사유로 인한 서민층 신용불량자의 등재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3개월간 연체액이5만원 이상이면 신용불량자로 기록하는 현행 등재요건을 10만원 이상,또는 50만원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10만원으로 높이면 약 20만명의 신용불량자가 줄 것으로 추산된다.신용불량자의 채무를 재조정해 회생기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기업경영과 회계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집중투표제를 도입하는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줘 기업 스스로 집중 투표제를 도입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500만원 이하 소액보험금의 현장지급과 선(先)지급제도도도입하기로 했다.현장지급제는 자동차보험 등 손해보험에서피해자와의 합의아래 보험사 보상요원이 현장에서 보험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다.선지급제는 사망보험금처럼 보험금지급이 확정적인 상태에서 상속인의 생계지원을 위해 보험금 지급일 이전에 미리 보험금의 일부를 지급하는 것이다. 한편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업무보고에서 “해외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해외유가증권발행기업과 관련한 불공정거래의 혐의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참여연대, 올해부터 외환은행 주총 참여

    참여연대는 올해 소액주주운동 대상에 삼성전자 등 대기업뿐아니라 금융기관인 외환은행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4일밝혔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김상조(金尙祚·한성대 경상학부교수) 소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는 참여연대가 주총에서 직접 주주제안을 하거나,의결권 대결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증권·투신·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토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각사 주총의 주요 쟁점으로 삼성전자는 자동차부채미해결,SK텔레콤은 최태원(崔泰源) 부회장 가족의 지분이 50%를 넘는 SK C&C와의 불공정거래 여부,현대중공업은 계열사에 대한 출자 등이 지적됐다.외환은행의 경우 현대건설,하이닉스반도체,현대상선,현대엘리베이터의 처리문제와 98년 합병한 한외종금의 문제를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지자체 불공정조례’ 손본다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가 시장경쟁을 제한하는 조례·규칙 개선작업에 나선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행정자치부와 협의를 갖고 지자체의 경쟁제한적인 조례 등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지난해 지방공기업 불공정거래행위 조사과정에서 드러난 경쟁제한 조례 등을 고치도록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의 경쟁제한적 조례나 규칙을 지속적으로 찾아내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공원시설물을 영세상인에게 임대하면서 계약이행보증금 외에 연간임대료를 모두 선납하도록 규정한 ‘도시공원조례’를 분기별 임대료 체제로 바꿀 예정이다. 인천 남구는 굴착도로 복구공사와 가로등·보안등 유지공사를 시설관리공단이 독점하도록 한 조례를 고치기로 했다.구리시는 도매시장 영업시간을 제한해온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운영조례’를 개정해 24시간 영업체제로 바꾸기로 했다.활어 거래 및 소매행위도 단계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주식 불공정거래 제보 포상금 최고 1억 지급

    불공정 거래를 금융당국에 제보하면 최고 1억원의 포상금을 받게 된다.증권회사 임·직원들이 주가조작 등 불공정 거래행위에 연루됐는 지 여부를 해당 증권사의 고객들도 컴퓨터를 통해 조회할 수 있게 된다.금융감독위원회는 31일 이같은 내용으로 증권거래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증권법학회에 관련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증권시장 난맥상](2)’한지붕 세가족’ 코스닥시장

    한국증권업협회 오호수(吳浩洙) 회장은 최근 “코스닥위원회의 신규 등록업무를 코스닥시장으로 넘기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일자 부랴부랴 없었던 일로덮어버렸다. 오 회장의 발언은 코스닥을 둘러싼 3개 기관인 증권업협회와 코스닥위원회,코스닥시장 간의 불협화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지난해 8월부터 ‘한 지붕 세 가족’으로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지 6개월만에 동상이몽(同床異夢)의 한자락이 돌출된 것이다. [왜 갈등빚나] 역학관계를 잘 살펴보면 이들 기관의 갈등원인이 보인다.불평과 불만은 협회와 코스닥시장에서 주로터져나온다. 협회는 지난해 8월 증권거래법 개정에 따라 코스닥위원회의 인사권과 예산권을 독립시킨 이후 속앓이를 하고 있다. 위원회의 독립이 협회의 자발적 결정이 아니라 공정·공익성 확보를 내세운 재정경제부와 청와대의 압력에 밀려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이다.코스닥위원회가 내부기관인만큼 협회는 코스닥시장에 대해 외관상으로는 총괄기능을 수행하는것처럼 보인다.하지만 내용상으로는 코스닥시장에 대한 권한도,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는 실정이다. 주식회사인 코스닥시장은 증권거래소나 미국의 나스닥시장처럼 신규등록 및 퇴출업무와 시장감시,감리업무까지 권한이 확대되길 원한다.현재 코스닥시장은 협회로부터 주식매매를,위원회로부터는 공시업무를 위임받은 상태다.최근 한국선물거래소 사장으로 옮긴 강정호(姜玎鎬) 전 코스닥시장사장이 역점을 둬 추진하던 업무이기도 하다. 코스닥시장에 대한 모든 권한을 쥐고 있는 위원회도 말못할 고민이 있다.독립성을 확보했다고는 하지만 협회의 내부기관에 불과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는 데 주저하고 있다. 법인이 아닌 한계 때문에 협회와 코스닥시장의 권한 위임요구에 늘 꿀먹은 벙어리 신세다. [중첩된 기능과 인력] 기관별로 비슷한 업무들이 중첩돼있다.최근 위원회가 2002년 코스닥시장 운영계획을 발표하면서 “협회·코스닥시장의 홈페이지와 별도로 홈페이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같은날 코스닥시장은 “풍문수집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한다.”고 말했다.이미 위원회가 풍문수집 시스템을가동해 시장감시·감리기능을 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비슷한 업무를 시장에서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인원도 협회가 140여명,위원회가 95명,코스닥시장이 100여명으로 모두 340여명에 이른다.올해 30%씩 인력을 늘릴 예정이다.이 때문에 군살이 너무 많다는 지적들이 나온다.특히 공시업무와 매매거래만 위임받은 코스닥시장의 인원이코스닥시장 전체를 책임지고 있는 위원회보다 많다는 대목에서는 증시 관계자들이 모두 고개를 갸우뚱한다.거액의 거래세를 걷어들이는 코스닥시장이 몸집을 불려 위원회를 흡수통합하려는 의도라는 얘기도 있다. [위원회와 시장을 통합해야 할까] 정의동(鄭義東) 코스닥위원장은 “일부의 통합주장은 제 2의 증권거래소를 만들자는의미”라며 “이 경우 회원제 형태로 운영되는 증권거래소와 주식회사 형태의 코스닥시장 중 어느 쪽이 공익성 및 공공성에 적합한 지에 정책적 판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위원회에 1인이 참여하듯 위원회에서도 코스닥시장 이사회에 1인 이상이 참여할 수 있는 장치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소영기자 symun@ ■美 나스닥시장의 현황은. 1971년 첫 거래를 시작한 이후 세계 최고의 신흥시장으로발전한 미국 나스닥(NASDAQ)은 초기에는 회원제였다.그러다주주의 이익을 추구하는 주식회사로 바뀌었다. 2000년 나스닥시장을 운영하던 미국증권업협회(NASD)가 100% 출자해 나스닥을 자회사로 만들었다.나스닥시장의 불공정거래를 막기 위해 96년 설치된 NASD의 감리기구(NASDR)에도 같은해 NASD가 100% 출자했다.결국 지주회사로 NASD가있고,그 아래로 NASDR와 나스닥시장이 자회사로 자리잡은것이다. 나스닥시장은 매매체결뿐 아니라 기업공개 및 퇴출,실시간시장감시와 직접 공시업무 기능을 모두 수행한다. NADSR는 나스닥시장에 체결된 매매가 정해진 규정을 지켰는 지 여부를 확인하고,매매가 이루어지지 않은 호가에 대한 심리와 감리를 한다.주식매매에 국내 증권거래소·코스닥처럼 경쟁매매가 아니라 브로커가 개입하는 상대매매를택하기 때문에 시장감시형태는 우리와 다르다. 지주회사인 NASD는 나스닥시장 운영의 기본방침을 정하고,시장의 각 규정을 승인하며 자회사간 이견을 조율한다.나스닥 신규등록이나 퇴출 등 구체적인 업무에 NASD가 관여하지않지만, NASD는 나스닥시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법적·도덕적 문제를 책임진다는 점에서 막강한 파워를 갖고 있다.세기관은 독립적이지만 서로 각 이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해 의사결정을 사전에 조율한다. 미국은 그동안 NASD에서 나스닥으로 권한을 위임해왔다.주식회사 형태의 나스닥시장이 공익성과 공정성이 필요한 신규등록 및 퇴출,시장감시업무를 제대로 해나갈 수 있는가를실험하는 단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코스닥위원회의업무를 코스닥시장으로 옮겨야 한다는 국내의 논의는 성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소영기자
  • 금융부패 암행감찰 나선다

    은행·증권·보험사 등 금융권 임·직원에 대한 금융당국의 부정부패 특별점검이 연중 무기한 실시된다. 금융감독원은 28일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부패종합대책에 따라 지난 24일 금융부문의 부패척결을 위한 반부패 특별점검단을 설치,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점검단(단장·姜權錫 부원장)은 검사총괄국장,공시감독국장,공시심사실장,회계감리국장,조사1국장,검사국장 등모두 24명으로 구성됐다. 점검대상은 상장기업의 공시위반 및 코스닥 등록관련 부당행위,벤처기업의 주가조작 등 경제질서 문란행위,금융기관임직원의 비리 등이다. 점검단은 1·4분기에 은행 10곳,비은행 12곳,증권 10곳,보험 10곳 등 모두 42곳을 암행감찰하기로 했다. 특히 코스닥에 등록된 349개 벤처기업 가운데 주가가 급등한 종목을 대상으로 ▲시세조종 및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증권회사 임직원의 부당행위 ▲전환사채,교환사채를 이용한허위 외자유치 여부 ▲허위 물품공급계약 등 영업활동 내용의 과장 공시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이를 위해 관련 증권사 현장 방문과 혐의자에 대한 문답조사를 병행하기로 했다. 강권석 부원장은 “이번 점검은 일상적인 검사와 달리 예고없는 암행감찰과 현장점검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분야 비리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벤처기업의 코스닥 등록업무 및 공시 등 관련 제도도 보완하기로했다.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행위자 및 증권사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등 비리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김영준씨 9억대 단기 차익

    ‘이용호 게이트’로 구속된 김영준(金榮俊·42)씨가 자신이 임원으로 있던 H사 주식을 단기매매해 억대 이익을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주가조작으로 59억원의 매매차익을챙긴 인터넷 주식동호회도 적발됐다.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3일 김씨가 신규사업본부장으로 있던 H사에 김씨의 단기매매차익금 9억 5600만원을 돌려받도록 요구하기로 의결했다. 증선위는 김씨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단기매매 차익을챙긴 혐의를 찾지는 못했으나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을수 있다고 보고 관련자료를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김씨는2000년 7월부터 그해 10월까지 2개의 차명계좌를 이용,이회사 주식 25만 8000여주를 거래하면서 9억 5600만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증권거래법상 상장·등록법인의 주요주주가 법인주권을 산 뒤 6개월 이내에 반대매매해 차익을 얻으면 법인이 그 이익을 돌려줄 것을 청구할 수있다. 한편 증선위는 이날 인터넷에서 ‘작전세력’을 모아 시세조종을 해온 P인터넷 증권정보사이트의 주식투자 동호회장 김모씨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김씨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터넷 동호회원 20∼30명으로부터 주식계좌를 위임받아 3035차례에 걸쳐 S건설,Y사 우선주 등 7개 종목의 시세를 조종,59억여원의 매매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불공정거래 증권사 실명 공개 검토

    정부는 22일 “불공정거래에 연루된 증권회사 이름을 공시하는 방안 등 증시를 투명하게 하기 위해 강도높은 제재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불공정거래에 연루된 증권사는기관경고, 영업정지의 조치와 함께 아예 회사이름을 공개해실질적으로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지금은 증권사 임직원이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에 연루됐다 할 지라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대부분 익명으로 처리해 왔다.또 증권사 임직원의 경력조회시스템을 강화,고객들이 거래증권사 임직원의 경력을 알아볼 수 있게할 계획이다. 주가조작에 관여한 증권사 임직원이나 투자상담사에 대해서는 현재 ‘최소 감봉 이상’ 조치토록 돼 있는 것을 ‘최소 정직 5년 이상’으로 강화,사실상 재취업이 불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공시위반행위에 대해서만 부과하는 과징금(최고 20억원)을 미국처럼 주가조작 사범에게도 물리기로 했다.이를 위해이번주 중 증권법학회에 연구용역을 주고,공청회를 거쳐 임시국회에 이같은 내용의 증권거래법 개정안을 올릴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 인터뷰

    “신용불량 문제를 해소하려면 정확한 개인정보 평가가있어야 합니다.이를 위해 개인신용정보평가회사(Credit Bureau)의 설립을 적극 지원할 생각입니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대한매일 권혁찬(權赫燦) 경제담당 에디터 겸 경제팀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신용불량자 해소대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를 ‘금융소비자 보호의 해’로 정했는데 그 배경이 궁금합니다. 그동안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금융건전성 회복을 위한 위기대응적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습니다.앞으로는 수요자인금융이용자를 위한 감독체제로 전환하고 시장원리에 의한구조조정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카드의 경우 발급단계에서부터 문제가 많습니다. 맞습니다.카드회사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무자격자에게 카드가 남발되고 있습니다.현재 진행 중인 카드사에 대한 일제점검 결과를 토대로 대책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추진 중인 카드고객 보호대책이라면. 신용카드를 도난당하거나 분실했을 때의 보상기간을 대폭 확대키로 했습니다.분실·도난 신고일로부터 25일전 이후에서 60일전 이후로 확대했습니다.카드사가 회원의 신용정보를 정당한 사유없이 제3자에게 제공하거나 이용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결제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카드를 발급하는 것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그래서 미성년자에게 카드를 발급할 경우,반드시 이를 부모에게 통보하도록 했습니다.카드발급에 앞서 소득이 있는 지를 입증하는 것도 의무화했습니다. ◆신용불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이라면. 카드대금 결제상황 등의 정보가 은행연합회에 원활하게집중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집중되는 신용정보의 질적내실을 기할 수 있게 신용정보 내역을 대출정보 중심에서금융거래정보 중심으로 확대해야 합니다.이를 토대로 개인신용정보는 물론 개인신용평점까지 유통이 활성화될 수 있게 개인신용 정보평가회사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카드회사 등이 출자해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대한생명 매각은 어디까지 진척됐습니까. 한화 컨소시엄과 미국의 메트라이프가 제안서를 내 검토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2월말까지는 결정될 것같습니다. ◆서울은행은 우량은행과의 합병이 바람직하지만,합병할우량은행이 없는 것 같은데요. 그렇지 않습니다.우량은행들도 현재 겸업화·대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물밑에서는 활발한 움직임이 있습니다.일반기업들도 서울은행의 독자생존 모델을 제시하면 인수가가능합니다.그러나 동부·동원 등의 기업들이 직접 금감위에 인수제안서를 낸 적은 없습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정부보유 은행주의 매각방법과 시기는 어떻게 됩니까. 조금씩이라도 가능한 빨리 매각한다는 게 정부 방침입니다.조흥은행의 경우,주가가 5000원을 넘어 (지분매각)여건을 갖췄습니다.올 하반기부터 처분하기로 국제통화기금(IMF)과 약속돼 있습니다.그러나 자율적인 금융산업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조속히 민영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의 협상은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협상내용이 국내언론에 알려지면서 미국측 협상팀이 놀라 미국으로 갔습니다.앞으로는 미국에서 협상이 이뤄질 것입니다. ◆보험사의 리베이트 근절을 강조하셨는데,재벌계 보험사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리베이트는 명백한 불공정거래입니다.보험사의 부실화를가져오는 것은 물론이고 궁극적으로 보험가입자에게 피해를 주게 됩니다.때문에 금액이 크면 리베이트 행위자 뿐아니라 경영주도 문책할 방침입니다.그러나 국제해운 관련리베이트의 경우 해외문제라 어려움이 있습니다.국내거래부터 근절하도록 하겠습니다. ◆불공정 행위로 취업이 제한된 증권사 직원이 촉탁사원으로 채용돼 투자상담사로 일할 경우 대책은 있습니까. 엄연한 불법행위입니다.유사 투자상담행위에 대해서는 현장검사 등을 통해 엄중 제재할 방침입니다. 정리 박현갑기자 eagleduo@
  • 공직자 벤처비리 특별감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이 정부가 출범하면서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선다고 말했으나 그 목적이 달성됐다고 할 수 없어 참으로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검찰이 잘해주지 못해 정부가 큰 피해를 본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최경원(崔慶元) 법무·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부패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특별수사검찰청은 정치권과 충분히 협의해 설치되도록 노력하고,(검찰이)새롭게 태어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오홍근(吳弘根)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정부내 각 기관이 부정부패를 단속하면서 중복되지 않게 적절히 통합하고 역할을 분담해 정부합동점검반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라”고 당부한 뒤 “앞으로 남은 임기 1년이 특히 중요한 시기인데,공무원들이 내부자료를 유출하거나 줄대기를 하는 등 국정의 안정적 운영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단속해야 할 것”이라고주문했다. 이 감사원장은 회의에서 “주가조작·지원청탁 등 벤처비리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부패방지법상 ‘국민감사청구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보고했다. 최 법무장관은 “특별수사검찰청 설치를 위한 ‘검찰청법개정안’을 1월 중 국회에 제출하고 검찰인사위원회에 외부인사를 참여시켜 심의기구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행자부장관은 “1급 이상 고위공직자 주식거래 내역의취득경위 등을 철저히 심사하고 ‘공직기강 특별감찰반’을상시 운영해 집중감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김호식(金昊植) 국무조정실장은 “반부패 관계 장관회의를 매월 마지막주 화요일에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회의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실무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벤처기업의 코스닥 등록때 엄격한 심사를 실시하고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금융기관임직원에 대해서는 벤처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윤리강령을 제정해 증권시장의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각영(金珏泳) 대검차장은 “‘공적자금비리 합동단속반’과 ‘부실채무기업 특별조사단’ 중심으로 공적자금 비리를 철저히 수사하고,벤처기업의 공금횡령·주가조작 비리관련 공직자의 금품수수 비위 등을 철저히 단속하겠다”고보고했다. 한편 정부는 김 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밝힌 대책에 대한후속조치를 6대 분야 38개 과제로 분류·확정하고,16일 이한동 총리가 주재하는 주무장관 회의를 거쳐 22일 국무회의에서 김 대통령에게 보고키로 했다. 6대 분야는 ▲경제경쟁력 세계적 수준 제고(9개 과제) ▲월드컵·아시안 게임 성공적 개최(3개 과제) ▲남북관계 개선(3개 과제) ▲중산층과 서민생활향상(15개 과제) ▲부정부패 척결(6개 과제) ▲양대선거 공정관리(2개 과제) 등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분야별 보고 내용/ 검찰 곧 대규모 쇄신인사

    1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열린 ‘반부패 관계장관회의’에서 보고된 내용을 요약한다. [감사원] 벤처비리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는 한편 ‘진정한 벤처’와 주가조작,지원청탁 등에 편승하는 ‘사이비벤처’를 철저히 구별,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및 절차를 개선한다.아울러 주식 주고받기 등 신종 금융·증권비리에 대해서도 발본색원한다.민원유발과 각종 이권개입 등으로 지탄대상이 되는 부서 및 인물 등에 대한 지속적인 감찰활동을 전개한다. [법무부] 특별수사검찰청을 대검 산하기관으로 설치,청장임기 2년과 인사 및 예산편성의 자율성을 보장한다.특히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 배제를 통해 독립성과 중립성을 확보한다. 신임 검찰총장 취임 직후 대규모 분위기 쇄신 인사를 시행한다.지연·학연·친소 등 연고관계를 타파하고 능력·개혁성·청렴도를 반영한다.인사의 객관화·투명화를 위해 검찰인사위원회에 외부인사를 참여시킨다. [행자부] 깨끗한 공직풍토 조성을 위해 공사(公私)생활에있어 지켜야 할 행동준칙을 대통령령으로 제정한다.공직자재산등록시 불성실·허위신고자에 대한 공직배제조치 등 강력히 처벌한다. 선거를 의식한 단체장 등의 특혜성 인허가·계약관련 금품수수 행위 및 대민부서 중·하위직 공무원의 민원관련 비리를 중점 감찰한다. [국무조정실] 반부패 추진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유관기관별협의체를 운영한다. 총리실은 ‘정부합동 점검단’을 통해취약분야를 집중 감찰한다.각 부처 및 지자체는 기관장 직속의 ‘소관별 특별 대책반’을 설치,소속기관 및 산하단체에 대한 자체감찰을 실시한다.정부합동 점검단은 청렴도,강직성 등을 기준으로 기존 인력 가운데 부적격자를 대폭 교체한다. [금감위] “불공정 거래 행위는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시장 인식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올해를 ‘불공정거래 근절의원년’으로 삼아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조치도 대폭 강화한다. 금융기관 직원의 비리 등 위법행위 발생시 적절한감독을 하지 못한 때에는 그 감독자도 문책한다. [대검찰청] 위장 벤처기업을 색출해 엄단함으로써 건전한벤처기업을 보호·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이를 위해 금감원,국세청 등 유관기관과 상시 정보교환체제를 구축한다. 공직자의 금품수수,이권개입 등 구조적·고질적 비리를 뿌리뽑는다. [경찰청] 전국적으로 구성된 조직폭력배 특별수사대와 기동수사대의 강도높은 검거활동을 통해 조직폭력·학교폭력·성폭력 등을 강력히 소탕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불공정거래 스스로 시정땐 과징금 감면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용하고 위반행위를 스스로 시정하는 기업에게는 공정거래법 위반행위에 대한 과징금이 많게는 50% 감면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 운용 우수업체 처벌경감 기준’을 마련,올해부터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관계자는 “우선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도입,운용하면 과징금이 20%까지경감된다”며 “프로그램을 도입·운영하면서 공정거래법위반행위를 자진시정하면 50%까지 경감하고 형사고발도면제받는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하도급 불공정거래 조사 강화

    하도급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가 대폭 강화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하도급부문 불공정거래 조사대상사업자를 지난해 2만5,000개에서 3만개로 20% 가량 늘리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지금까지 하도급 거래조사가 대부분 서면으로 이뤄져정확한 실태파악이 어려웠다고 보고 지난해 60∼70여건에그친 현장조사를 올해는 100여건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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