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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령 20000호 특집 / 노무현 대통령 특별기고

    대한매일 지령 2만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참여정부가 출범한 지도 반년이 넘었습니다.그동안 주위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 중에 하나가 “언론과 사이좋게 지내라.”는 것입니다.또 “개인적으로 언론에 대한 감정이 있으면 이제 그만 풀라.”고 충고합니다.언론과 맞서 싸우면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으니 그만 양보하고 타협하라는 것입니다. 저는 그런 말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우선,일부 언론과의 편치 않은 관계가 사사로운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우리 사회에서 언론과 맞서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손해보는 일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런 환경과 관계가 옳지 않기 때문에 불편함을 감수하며 국정 운영에 임하고 있는 것입니다.이것은 참다운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믿습니다. 왜 언론과의 합리적 관계 개선이 중요한가? 첫 번째 이유는 어떤 권력이든 상호 견제와 균형의 건전한 긴장관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권력’하면 ‘정치권력’을 머릿속에 떠올립니다.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보이지 않는,많은 권력집단들이 존재합니다.그 중 대표적인 것이 ‘언론권력’입니다.언론은 국가나 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결정하는 데 있어 정치권력 이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 때문에 ‘제4의 권력’이라고도 합니다.시민단체나 노동단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모두,우리 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권력’인 것입니다.이러한 권력은 노력에 대한 보상이나 전리품이 아니라 국민이 부여한 ‘소명’입니다. 권력을 마치 전리품인 것처럼 착각하는 순간,권력에 도취하게 되고 그것을 남용하게 됩니다.그 결과 많은 국민들을 불행에 빠뜨리고 권력 스스로도 정당성을 잃고 맙니다.소명을 저버리게 되는 것입니다.나아가 권력은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이어야 합니다.국가와 국민의 운명을 보장하고 개척해 가는 것이 권력의 소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권력은 스스로 절제해야 합니다.힘을 행사하는 자격과 합리성을 갖춘 권력이 되어야 합니다.외부 견제장치가 제도화되어 있지 않은 언론은 더욱 그렇습니다.언론 내부의 자정과 견제,비판이 필요한 것입니다.대통령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국회를 지배하려 하거나,검찰·국가정보원 등을 정권의 도구로 이용하려는 유혹을 물리쳐야 합니다. 그러나 권력 스스로의 절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상호견제가 있어야 합니다.일방적인 힘의 행사로 자기 의견만 관철하겠다는 자세는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합니다.그런 권력이 허용되어서는 안 됩니다.상호견제를 통해서 반드시 절제되어야 합니다. 민주주의의 근간인 ‘삼권분립 제도’도 여기서 출발합니다.국가권력을 나누어 서로 견제하게 함으로써 권력의 남용을 막고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보장하는 것입니다.그뿐만 아니라 행정부 내에서도 감사원 등을 통해서 견제와 균형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권력 스스로의 절제는 불완전하며 믿을 수 없다는 전제에서입니다. 언론과 정부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상호 긴장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언론과 정치권력이 결탁했을 때 야기되는 많은 폐해들은 역사가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가장 강한 권력인 정치권력과 언론이 ‘누이 좋고매부 좋고’ 식으로 불의의 공생을 도모했습니다. 그 때마다 시대정신은 후퇴하고 국민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특히,저항할 힘이 없거나 정의의 편에 서고자 하는 사람들의 피해가 컸습니다.일제시대가 그랬고 독재정권 시절이 또한 그러했습니다.우리 사회에서 힘을 정의로 믿는 기득권이 형성된 것도 정치권력과 언론권력이 야합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정치권력과 언론은 어느 한 쪽이 다른 쪽을 일방적으로 장악하거나 서로 유착할 때 편한 관계가 됩니다.그러나 잘못된 것이 바로잡히지 않습니다.오로지 어느 한 쪽의 굴종이나 서로간의 음험한 거래가 있을 뿐입니다.힘들고 불편하지만 각자의 정도를 가야 합니다.정부기관의 가판구독을 중단한 것도,기자실을 폐지하고 브리핑 제도를 도입한 것도 그러한 생각에서입니다. 언론과의 관계에 대한 참여정부의 입장은 분명합니다.정부와 언론 모두 자기절제의 토대 위에서 각자의 소임에 충실하자는 것입니다.정정당당하게 상대방을 견제해 나가자는 것입니다.그리하여 ‘건전한 긴장관계’를 유지해가자는 것입니다.그랬을 때 정부도 언론도 바로 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언론과의 합리적 관계 개선이 중요한 두 번째 이유는,우리 사회에 ‘건강한 공론의 장’을 만드는 일이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민주사회에서는 이익집단이나 사회계층간에 다양한 의견들이 분출하며,많은 경우 이해가 서로 다르고 대립하게 됩니다.이같이 서로 다른 의견들이 공론의 장에서 자유롭게 주장되고 또 경쟁하는 것이 민주사회의 기본원리입니다.그런 가운데 상충하는 의견들이 대화와 토론을 통해 타협점을 찾고 합의에 이릅니다.이는 일찍이 존 밀턴이나 존 스튜어트 밀이 주장한 자유언론사상의 핵심 내용이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언론의 역할은 절대적입니다.언론이 설정하는 의제는 곧바로 사회적 의제가 됩니다.언론이 “지금 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것이다.”라고 규정하면 국민들 사이에서 그것을 중심으로 열띤 논의가 벌어지고 여론이 형성됩니다.‘데모크라시’를 ‘미디어크라시’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따라서 언론의 의제 설정은 매우 신중하고 공정해야 합니다.편파적이거나 불공정한 의제는 국민들간에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고 합의를 어렵게 합니다.과거지향적이거나 창조적이지 못할 때는 우리 사회를 정체 또는 퇴보하게 합니다. 정확한 사실에 근거한 냉정한 논리의 제공도 필수적입니다.그래야 서로 다른 의견과 주장 사이에서 공정한 토론이 이루어지고 합리적인 결론에 이를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언론이 펼치는 공론의 장에 관여하는 것은 대단히 제한적입니다.우선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사실이 잘못 전달되었거나 왜곡 보도되었을 때 합법적으로 대응해서 바로잡는 것입니다. 이는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고 응당 해야 할 일입니다.언론 또한 공론의 장에서 이런 견제를 받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언론의 자유’가 사실을 왜곡,과장하거나 억측을 사실인 양 호도하는 자유까지 의미하진 않기 때문입니다.“사실은 신성하다.”는 언론의 금언도 있지 않습니까? 균형 있고 건강한 공론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두 번째 일은,정부가 하고 있는 일을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입니다.실제로 참여정부는 과거 어느 정부보다 행정정보와 정책을 적극 공개하고 있으며,이를 통해 국민의 알 권리와 국정 참여 기회를 확대해오고 있습니다.이 달 초 개통한 인터넷 ‘국정브리핑’도 그런 취지에서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언론과 정부는 공론의 장에서 국가 발전과 국민의 행복,그리고 보다 나은 사회 건설을 목표로 경쟁하고 협력해야 합니다.서로에 대한 존중이 바탕이 되고,앞서 언급한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적용되어야 함은 물론입니다. 끝으로,언론이 시장경제의 공정한 룰을 지키도록 원칙을 지속할 것입니다. 사회환경의 감시가 소명인 언론사의 위법행위와 불공정거래는 일반 기업들보다 엄격하게 다루는 것이 원칙일 것입니다.저는 무엇보다 최소한의 공정한 경쟁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언론을 압박하는 일도 없겠지만,예외적인 특권이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언론개혁’을 요구하며 그 당위성을 강조합니다.언론의 영향력과 중요성에 비춰볼 때 그 어떤 다른 개혁보다 시급하게 단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왜 정부가 나서지 않는가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그러나 언론개혁은 정부가 주도할 성격의 일이 분명 아닙니다.언론과 언론인 스스로의 몫입니다.또 언론의 수용자인 국민들이 언론개혁의 분위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정부는 언론이 국민과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그리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제한된 범위 내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 뿐입니다.참여정부는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당당하고 차분하게 언론과의 관계를 정립해갈 것입니다.좌고우면하지 않고 처음 세운 원칙 그대로 일관된 길을 갈 것입니다.지름길이나 뒤안길 대신 가장 올바른 길을 찾아 우직하게 걸어갈 것입니다.그래서 앞으로 3∼5년 후에는 정부와 언론 모두,힘들었지만 그 길을 선택하길 잘 했다고 자부하게 되길 바랍니다.또 그렇게 국민들이 평가해주길 기대합니다.공정한 언론과 투명한 정부가 건강한 관계를 이루는 가운데 우리 사회가 보다 밝고 건강하며투명해지기를 소망합니다. 다시한번 대한매일 지령 2만호 발간을 축하합니다.
  • 대한매일 지령 20000호...노무현 대통령 특별기고 / “언론사 위법 엄격대처”

    노무현(사진) 대통령은 8일 대한매일 지령(紙) 2만호를 기념한 특별기고를 통해 “언론과 정부는 상호 긴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힘들고 불편하지만 각자의 정도(正道)를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고전문 3면 노 대통령은 이날 ‘공정한 언론,투명한 정부’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언론과 정치권력이 결탁했을때 야기되는 많은 폐해들은 역사가 잘 말해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노 대통령이 종합일간지에 특별기고 형식으로 정책을 설명한 것은 처음이다. 노 대통령은 언론의 공정경쟁과 관련,“언론이 시장경제의 공정한 룰을 지키도록 원칙을 지속할 것”이라며 “사회환경의 감시가 소명인 언론사의 위법행위와 불공정거래는 일반기업들보다 엄격하게 다루는 게 원칙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언론을 압박하는 일도 없겠지만 예외적인 특권이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정치권력과 언론은 어느 한쪽이 다른 쪽을 일방적으로 장악하거나 서로 유착할 때 편한 관계가 되지만 잘못된 것이바로잡히지는 않는다.”면서 “(이럴 때에는)오로지 어느 한쪽의 굴종이나 서로간의 음험한 거래가 있을뿐”이라고,정치권력과 언론의 유착을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모든 권력은 스스로 절제해야 한다.”면서 “외부 견제장치가 제도화되지 않은 언론은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론과의 합리적 관계 개선이 중요한 이유는 어떤 권력이든 상호견제와 균형의 건전한 긴장관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언론과의 관계에 대한 참여정부의 입장은 분명하다.”면서 “정부와 언론 모두 자기절제의 토대 위에서 각자 소임에 충실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정정당당하게 상대방을 견제해서 건전한 긴장관계를 유지해가야 정부도 언론도 바로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역설했다.노 대통령은 “언론이 설정하는 의제는 곧 사회적 의제가 된다.”면서 “따라서 언론의 의제설정은 매우 신중하고 공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노 대통령은 “언론의 자유가 사실을 왜곡,과장하거나 억측을 사실인 양 호도하는 자유까지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는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당당하고 차분하게 언론과의 관계를 정립해갈 것”이라며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처음 세운 원칙 그대로 일관된 길을 갈 것”이라고,대(對)언론정책을 설명했다. 곽태헌 문소영기자 tiger@
  • 화물차 지입제 연내 폐지/운송업자 개별등록제로 전환

    정부는 화물운송 거부사태와 관련,이르면 올해안에 화물자동차 개별등록제를 조기에 시행해 지입제를 폐지하기로 했다.또 운송거부와 같은 물류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운송관련법에 업무복귀명령제를 도입할 계획이다.배순훈 동북아경제중심 추진위원장은 27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전남 광양에서 열린 국정과제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동북아 물류중심 추진 로드맵’을 발표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는 화물차를 5대 이상 가져야 운송업자로 등록할 수 있으나 지입제가 폐지되면 1대만 있어도 개별등록이 가능하다.”면서 “그럴 경우 지입료 납부과정의 부작용과 불공정거래를 방지,개인 운송업자가 받는 운송료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물류업체 대형화를 유도하기 위해 민간경제단체와 공동으로 물류업 발전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통관절차를 물류 흐름 위주로 전면 개편,수입신고와 납세신고를 분리하고 원스톱 단일통관창구를 구축할 계획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주가조작 처벌 ‘솜방망이’

    법원이 주가조작 등 주식 불공정 거래자들에게 부과한 벌금이 이들이 챙긴 부당이득금의 10분의 1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법제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올 6월말까지 증시 불공정거래 등으로 부당이득금이 산정된 21명을 분석한 결과 주가조작 등으로 이들이 얻은 부당이득은 138억 7000여만원인데 비해 법원이 부과한 벌금은 15억 8000만원으로 부당이득금의 11.4%에 그쳤다. 또 금융감독원의 검찰고발 등으로 기소된 245명(1심 판결 진행중인 자 제외) 가운데 실형이 선고된 자는 전체의 9.4%인 23명(실형 11명,실형+벌금 12명)에 그쳤다. 박의원은 “증시 불공정거래를 통해 얻은 경제적 이득에 대해 처벌이 턱없이 가볍다.”면서 “법규 위반자들의 경제적 이득을 박탈할 금전적 제재수단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공정위 불공정조사 안팎 / ‘신문시장’에 메스

    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신문시장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키로 해 정부 주도의 언론개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조사결과 정부의 대 언론정책이 명분을 얻을 수도 있지만,다른 한편으로 정부와 일부 언론간의 갈등이 증폭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물론 공정위의 조사 착수는 이미 예고됐다.공정위는 지난 6월 하순 신문고시 위반업체에 대해 직접 조사를 할 수 있도록 신문고시를 개정,법적 근거를 마련했다.종전에는 공정위 조사에 앞서 신문협회의 조정을 거치도록 돼 있었다. ●자율규제 불신… 법적 제재로 공정위가 신문 판매시장에 직접조사권을 발동한 것은 신문협회 자율규제만으로는 불공정행위를 바로잡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참여정부의 언론관 등 정치적 고려도 작용했다. 공정위의 조사로 일부 언론사들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어떤 형태로든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민언련)은 지난달 29일 5개 신문사의 서울지역 109개 지국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96곳(88.1%)이 신문고시 한도를 초과해 무가지나 경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언론사들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단초를 제공한 셈이다. 이번에 공정위가 200곳을 조사하는 것은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일 언론의 공정한 시장경쟁을 위한 단호한 법 집행을 강조한 시점과 맞물려 강도높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른 제재의 강도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조사 범위를 ▲2000년 7월 신문고시 부활 이후 ▲신문시장 경쟁격화로 자전거 등 고가경품이 만연한 2002년 5월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에 신문시장 직접규제 방침을 밝힌 연초 이후 ▲신문고시 개정 이후 등 4개 시점으로 나눠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일부언론 도덕성 타격입을듯 신문시장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차단한다는 점에서는 반대할 명분이 없지만 ,공정위의 조사 자체가 신문시장을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정위의 조사과정에서 일부 신문의 경우 계열사 등 관련 기업과의 유착,또는 담합행위가 적발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이에 따라 언론사로서의 도덕성에 상당한 타격을입을 수도 있다.신문시장의 탈법행위에 대한 규제를 거듭 촉구하고 나선 시민단체가 공정위의 조사에 무게를 실어줄 경우 그 파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 주병철기자 bcjoo@
  • “임직원 협력사주식 정리하라”LG 구자홍회장 윤리경영 강조

    LG전자 구자홍(사진) 회장이 임직원들의 협력회사 주식보유 등 내부 치부를 들춰내며 정도경영의 강력한 실천을 임직원들에게 요구하고 나섰다. 21일 LG전자에 따르면 구 회장은 최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지난 4월 구성된 ‘정도경영 태스크포스팀에서 윤리규범에 어긋나는 행위에 대한 제보를 받은 결과 ‘임직원의 협력회사 주식보유’와 ‘범위를 벗어난 선물 취득’ 등이 시급히 시정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고 말했다. 그는 임직원의 협력회사 주식보유와 관련,“일부 임직원이 차명 등 편법까지 동원,협력회사 주식을 보유해 부당이득을 취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불공정거래 방지를 위해 엄격히 금지된 것인 만큼 협력업체 주식을 보유 중인 임직원은 이달 말까지 모두 정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 “기간내 신고한 주식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면책이 가능하지만 그 이후 조사 과정에서 주식보유 사실이 드러날 경우,본인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혀 자진신고 기간 이후 강력한 내부 조사가 진행될 것임을 내비쳤다. 구 회장은 “선물은 부득이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되며 이 역시 3만원 미만으로 제한돼 있다.”며 “이를 벗어나는 선물은 일단 ‘뇌물’로 간주되는 만큼 부득이하게 받았더라도 절차에 따라 윤리위 사무국에 신고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받을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
  • 뉴스 플러스 / 스크린쿼터 청와대 간담회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은 13일 청와대에서 영화인들을 비롯한 문화계 인사들과 국산영화 의무상영일수(스크린쿼터) 축소 문제와 관련,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간담회에서는 스크린 쿼터를 축소하되 세이프가드제를 도입하는 방안,공정위가 불공정거래 행위를 막는 방안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 경제 플러스 / 불공정거래 제보 최고 1억 포상

    금융감독원은 19일 증권 불공정거래에 대한 제보활성화를 위해 현재 최고 500만원인 신고포상금을 최대 1억원까지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또 포상제도를 증권거래법 등에 반영하고 제보자에 대한 불이익 처분금지 등 신분보장도 법제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행동강령’ 시행 공직사회 떤다

    오는 19일부터 시행되는 공무원 행동강령을 앞두고 공직사회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부패방지위원회가 올 하반기 기관의 행동강령 이행 실태를 점검한 뒤 기관별 부패지수를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번 행동강령은 비현실적인 데다 유명무실했던 공무원 10대 윤리강령에 비해 공직사회를 압박하는 강도가 다르다. ●기관별 강령 매듭단계 14일 부방위에 따르면 전국 320개 중앙·지방행정기관들이 지침에 따라 각 기관별로 행동강령을 마련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각 기관들이 자체적으로 만들고 있는 행동강령의 공통사항은 업무 관련 인사로부터 3만원 이상의 식사대접이나 교통·통신 등의 편의를 받지 못하도록 돼 있는 것이다.경조사비는 5만원을 넘지 못한다.공무원이 외부에 강연할 때 받는 강연료는 한 차례에 50만원을 넘을 수 없다.직무관련 정보를 이용한 주식투자 등의 행위도 당연히 금지된다. ●기관별 부패지수 공개 부방위 관계자는 “강령 위반행위 및 사례에 대한 징계는 자치단체장과 차관급 이상 고위 공무원은 부방위에서,나머지 위반자에 대해서는 각급 기관에서 직접 징계 또는 시정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행동강령은 기관의 업무성격과 대민접촉 정도에 따라 행동강령의 엄격함에 있어 다소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대검찰청은 피의자나 변호사 등 사건 관계자로부터 술접대와 콘도,위락시설 예약편의 등 향응을 받는 행위를 전면 금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을 직접 방문해 불공정거래 행위를 조사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직원들이 공무 외에는 기업체를 방문하지 못하도록 했다.불가피할 경우 사후 자진신고를 하면 책임을 묻지 않는 ‘윤리센터’가 운영된다. 국세청도 되도록이면 세무조사를 근무시간 내에 하고 근무시간 외에 할 때는 반드시 납세자의 동의를 받도록 행동지침을 마련했다.농림부는 농산물 부정유통단속,동식물 검역,각종 인허가 업무부서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민원인들로부터 편의 제공을 받지 못하도록 했다. 환경부의 지도·단속 및 인허가,환경영향평가 담당직원은 민원인들로부터 편의 제공을 받을 수 없다.기획예산처는 각부처의 예산편성권을 갖고 있는 특성때문에 각 부처 예산관계자들로부터 로비의 표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官)·관(官) 접대’를 금지하는 조항을 뒀다. 현역 군인이 아닌 국방부 직원들은 부당한 명령이나 지시를 받을 경우 불복종 사유를 서면으로 밝힌 뒤 이를 거부할 수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법처리받은 증권맨 30% 회사 징계없이 버젓이 영업

    증권거래법 위반으로 사법조치되고도 증권회사로부터 아무런 징계를 당하지 않은채 버젓이 영업하는 ‘증권맨’들이 부지기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00∼2002년) 증권거래법 위반으로 사법당국의 처벌을 받은 21개사 임직원 76명(86건) 가운데 증권회사의 자체징계를 받지 않은 인원이 20여명으로 30%에 육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는 사법처리를 받더라도 증권업협회에 따로 보고할 필요가 없도록 돼있는 현행 증협 직원관리규정의 허점 때문”이라면서 “징계받지 않은 투자영업사 등은 아무 제한없이 영업 일선에 나서 언제라도 위법행위를 반복할수 있기 때문에 고객의 추가피해로 직결될수 있다.”고 말했다.금감원측은 증협측에 관련 규정의 개정을 요구하는 한편,처벌받은 임직원에 대한 증권사 조치의 적절성 여부를 철저하게 관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사 임·직원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사유별로 보면 일임매매가 45건으로 가장 많았고 임의매매 23건,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행위 18건,자기매매·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의무위반 등 기타가 9건이었다.처벌 내용별로는 1년 이하 징역 10명,1년 이상 징역 7명,300만원 이하 벌금 27명,300만∼500만원 벌금 17명,500만원 이상 벌금 12명,과태료 3명(이상 중복포함) 등이었다. 금감원은 이 기간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를 벌여 검찰통보 303건,검찰고발 78건,수사의뢰 39건,과징금·단기매매차익반환·문책 등 기타 425건 등 845건을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손정숙기자 jssohn@
  • [사설]신문시장 정상화가 핵심과제다

    신문사들의 불공정 행위를 정부가 직접 규제하기 위한 규제개혁위원회의 신문고시 개정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2001년 신문고시가 부활한 뒤 불공정거래 감시를 신문협회의 ‘자율규제'에 맡겼으나 실효성이 없었고,이를 계속 방치할 경우 신문시장이 걷잡을 수 없이 혼탁해질 우려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이번 개정의 핵심은 신문시장을 정상화함으로써 올바른 여론을 형성해 국가의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등 신문 본래의 사명에 충실하자는 데 있다.특히 신문업계는 신문만 특별히 불법 거래를 해도 괜찮다는 그릇된 생각을 버려야 할 것이다. 그동안 ‘자전거일보' ‘비데일보'로 일컬어지는 일부 신문사들은 이 같은 신문고시 개정을 ‘비판언론에 대한 재갈 물리기' 또는 ‘언론탄압'이라며 강력히 반발해 왔다.그러나 신문고시 개정의 취지가 어디까지나 신문의 판매시장 질서를 바로잡자는 것인 만큼 이를 ‘언론탄압'으로 왜곡해서는 안 될 것이다.시장 독과점이 정당하게 이루어진 결과라도 균형 있는 여론형성을 위해 선진국에서는 규제 대상으로 삼고 있는 마당에 구독료의 몇십배나 하는 경품을 마구 살포하고도 모자라 신문지국의 살인극까지 빚으면서 신문부수를 늘린 신문들로서는 더더욱 그런 주장을 할 자격이 없다. 판매시장의 독과점은 광고시장의 독과점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바로 여론마저 독과점하는 비정상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이러한 신문시장의 왜곡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독자인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독과점 여론 가운데는 불법적인 방법으로 몸집을 키운 거대 신문들의 자사이기주의 이해관계에 따른 것도 없지 않아 피해는 더욱 크다.그러나 신문시장 정상화는 각 주체들이 지금부터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신문 불공정행위 공정위서 직접 규제/ 이르면 중순부터… 신문고시 개정안 통과

    앞으로 고가경품 제공 등 신문사의 불공정 행위를 공정거래위원회가 직접 규제할 수 있게 됐다.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는 2일 전체 회의를 열어 공정위에서 제출한 ‘신문고시’(신문업에 있어서의 불공정거래행위 및 시장지배적 지위남용행위의 유형 및 기준고시) 개정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관련기사 5면 개정 신문고시는 이르면 이달 중순쯤 관보에 게재되며 게재와 함께 효력이 발효된다. 개정안은 당초 공정위가 제출한 대로 신문고시 위반행위에 대해 신문협회가 우선적으로 처리하게 한 신문고시 제 11조(사업자단체의 공정경쟁규약과의 관계 등) 자율규제 조항을 폐지했다. 규개위는 그러나 지난달 30일 경제1분과위원회에서 단서조항 3개를 덧붙여 제시한 수정안 가운데 초범인 경우와 위반액수가 소액인 경우 등 2개 조항을 삭제했다. 다만 공정위가 사업자단체에서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인정해 사업자단체와 협의한 경우는 분과위 수정안을 수용했다. 한편 개정안 심의과정에서 규개위원들의 찬반양론이 엇갈려 의견이 일치되지 않아 ‘행정규제기본법’에 따라 투표를 실시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투표에는 규개위원 20명 가운데 18명이 참석했으며,찬성 14명,반대 3명,기권 1명으로 과반수를 넘어 통과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신문사 불공정거래행위 공정위 직접 규제 가능

    경품 제공을 비롯한 신문사들의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초범이거나 위반 액수가 소액인 경우 등을 빼고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직접 규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규제개혁위원회는 30일 경제1분과위 회의를 열어 공정위에서 제출한 신문고시 개정안에 단서 조항을 붙여 수정 의결했다.규개위는 그러나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2일 전체회의에 상정해 재심의한 뒤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신문고시 위반행위에 대해 신문협회가 우선적으로 처리케 한 신문고시 11조를 개정해 공정위의 직접 제재가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단서 조항은 ▲신문고시 위반으로 사업자단체(신문협회)가 제재를 받은 사실이 없거나 ▲법 위반내용이 일부지역에 국한되든지 위반 액수가 소액인 경우 ▲공정위가 사업자단체에서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인정한 경우 등으로,이때는 사업자단체의 자율규제가 우선된다. 규개위는 단서 조항의 세부 내용과 관련,공정위가 투명한 지침을 만들어 운영토록 권고했다. 조현석기자
  • 신문고시 ‘하나마나’/ 시행후 경품등 불공정행위 4배 급증

    신문고시 시행 이후 신문시장에서의 불공정 행위가 오히려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공정위가 규제개혁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신문고시 시행 직후인 2001년 하반기 신문공정경쟁 규약에 따른 위약금부과 대상 불공정행위 건수는 월평균 94건이었으나 시행 1년 뒤인 2002년 하반기에는 3.8배인 361건으로 급증했다.이 가운데 경품 관련 위약금부과 건수는 64건에서 345건으로 5.4배 늘어 현행 신문고시가 신문시장의 불공정행위를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공정위는 지난 2월 799대의 경품 자전거를 적발했다.이어 공정위가 불공정행위를 직접 규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신문 불공정거래행위 신고센터’를 설치한 이후인 3월에도 559대의 경품자전거 외에 옥매트까지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문협회의 불공정거래행위 자율규제 현황에 대해 공정위는 “회원사가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강제징수할 수 있는 장치가 없어 제재의 실효성이 없다.”면서 “2002년 1년간 위약금 징수율은 20%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메트로플러스 / 물가안정 지도점검반 편성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3일 생필품,개인서비스요금 등 물가안정 관리를 위해 3개의 지도점검반을 편성,운영에 들어갔다.가격표시,원산지표시,매점매석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단속하고 과태료 부과,공정거래위원회 통보 등 행정조치한다.
  • 현·선물 주식계좌 내년 하반기 통합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주식 투자자는 한 개의 증권구좌로 거래소·코스닥·선물 거래를 모두 할 수 있게 된다.지금은 각각 개별구좌를 터야 한다.하지만 핵심쟁점인 3개 시장 통합 형태를 둘러싸고 당사자간의 치열한 주도권 싸움이 예상돼 적잖은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금융발전심의회(금발심)가 관계·연구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증권·선물시장 개편방안을 논의한 결과,기관별로 분리돼 있는 현행 체제를 기능별로 개편하는데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이에 따라 증권거래소·선물거래소·코스닥위원회·증권전산 등에 중복 분산돼 있는 주식 매매체결,공시,청산·결제,불공정거래 감시,전산 등이 기능별로 갈무리돼 각각의 통합회사로 이관된다. 금발심 황선웅(黃善雄) 증권분과위원장은 “자율시장규제와 전산,청산결제를 담당할 별도 통합회사를 만드는 데는 모두 동의했다.”면서 “그러나 주식 매매 등을 담당할 거래소 통합형태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금발심은 ▲3개 시장을 하나로 합병하는 단일거래소 체제(프랑스식)▲하나의 지주회사 밑에 3개 시장을 자회사로 두는 지주회사 체제(홍콩식)▲현행과 같은 개별 거래소 체제를 유지하되 기능을 통합하는 방안(캐나다식)등 3개 대안을 정부에 제시했다.어느 경우든 모두 주식회사로 전환된다. ●주식선물 예정대로 내년 부산 이관 재경부 변양호(邊陽浩) 금융정책국장은 “3개 대안이 각각 장단점이 있는 만큼 주식투자자 편의와 비용 효율성 등을 충분히 검토해 가급적 연내에 결론을 짓겠다.”고 말했다.법을 고치기 때문에 시행되기까지는 최소한 1년이 걸릴 전망이다.주식선물은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부산 선물거래소로 이관된다.증권업계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유관기관간의 밥그릇 싸움인데다 정부도 내년 총선 등을 의식,눈치 살피기에 급급하다.”면서 “몇년을 끌어온 사안인 만큼 어떤 형태로든 빨리 결론을 내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카드관련 민원 작년 210% 급증

    금융감독원은 24일 지난해 금융관련 전체 민원 발생 건수는 11만 2688건으로 2001년보다 6.8% 줄었으나 은행·비은행에 대한 신용카드 관련 민원은 210.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카드 관련 중에서도 명의도용 카드발급,미성년자·무소득자에 대한 카드발급 관련 민원은 230.7%나 급증했다. 증권·투신에서는 주가하락 및 주가조작 등으로 손실을 입은 투자자의 불공정거래 조사 관련 내용이 64.2% 늘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법무부, 총장 지휘 안받고 독자적 운영‘권력비리 수사기구’ 만든다

    법무부는 대검 중수부와 서울지검 특수부의 수사기능을 통합해 독립이 보장된 ‘권력형 비리 전담수사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한시적인 특별검사제 상설화를 수용하되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이 특검 발동을 요청할 수 있도록 법제화하고,검찰인사위원회를 검찰간부 및 일반검사 인사위원회로 이원화해 외부인사도 참여하는 심의기구로 상반기 중 바꾸기로 했다. 강금실 법무부장관은 17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올해 법무부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정치인·고위공직자 비리,대기업 불공정거래,공적자금 비리 등을 주요 수사 대상으로 하는 ‘권력형비리 수사기구’는 별도의 독립적인 수사기구인 ‘특별수사검찰청’ 형태로 반부패 수사의 본산으로 삼겠다는 것이 법무부의 구상이다.책임자는 고검장급으로 외부 인사의 기용도 검토하기로 했다.조직은 1차장 2부 체제이며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운영된다.또 부장급 중견검사를 집중 투입하고 소속 검사의 장기근무를 보장해 전문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감사원·검찰·부패방지위원회·경찰 등 사정 유관기관과 연계한 ‘권력형 비리 척결을 위한 범정부 대책기구’를 구성하고 부패사범에 대한 중형 구형과 몰수·추징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집단소송제를 4월 임시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되도록 추진하는 한편 빈곤층과 불법체류 외국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권익향상 방안으로 ▲법률구조대상 확대 ▲체임·산재피해 불법체류 외국인 출국유예 및 보호일시 해제 ▲난민 전담부서 설치와 보호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광고대행사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 언론사 불똥 촉각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광고대행사들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7일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달 말부터 제일기획 LG애드 금강기획 오리콤 등 국내 10개 광고대행사들의 광고주와의 불공정거래 행위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그룹 계열사 광고수주 과정에서 불법적인 자금이 오갔는지와 수의계약 등이 있었는지 등을 포함해 광범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대행사들의 경우 언론사와의 거래가 많아 공정위의 이번 조사가 새 정부의 언론정책과의 관련이 있는지 여부가 주목된다. 언론사들의 광고 게재는 거의 이들 광고대행사를 통해 이뤄져 온 점에서 이번 조사를 통해 언론사의 수입 규모 등이 대략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특히 재벌그룹과 직·간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거나,한때 맺었던 일부 언론사들이 관련 그룹 계열사 등으로부터 수주받은 광고금액 등도 조사과정에서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관계자는 “통상적인 불공정거래 행위 단속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등에 대해서는 조사중이어서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SK 관련株 대폭락

    검찰의 SK그룹에 대한 수사 착수가 SK그룹주 주가를 일거에 고꾸라뜨렸다. 18일 증시에서 SK그룹주들은 동신제약을 제외하곤 주가가 모두 곤두박질했다.주식 이면계약 당사자인 SK증권,SK글로벌,불법내부거래 의혹에 휩싸인 SK텔레콤 등은 말할 것도 없다.SK,세계물산,SK케미칼,SKC,부산가스,SK가스,대한가스도 2∼9% 하락했다. SK증권은 8.52% 떨어져 낙폭이 컸다.18만원선을 목전에 뒀던 SK텔레콤은 2.84% 빠지며 17만 1000원으로 내려앉았다.증시 관계자는 “불공정거래 의혹이 터져나오면 투자자들은 1개월 가량은 해당 기업과 관련된 주식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며 SK그룹 주가가 상당기간 탄력을 잃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악재의 파급효과는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본다.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지난 92년 대선 이후 현대의 몰락을 예상한 이들도 있었지만 주가폭락은 20일도 채 이어지지 않았다.”면서 “기업지배구조의 불투명성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 구축으로 이어진다면 장기적으로 주가가 한 단계 뛰어오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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