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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조작 징후 실시간 포착… “증권범죄 꼭 잡아낸다”

    주가조작 징후 실시간 포착… “증권범죄 꼭 잡아낸다”

    #1. 지난 4월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시스템에 이상거래 징후가 포착됐다. 거래소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을 시작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곧 30대 초반의 회계사 A씨를 중심으로 불공정 거래가 일어나고 있음을 발견했다. 대형 회계법인 회계사 9명이 줄줄이 엮여 나왔다. 이들은 감사를 맡은 회사의 실적 정보를 활용해 주식과 파생상품 거래에 투자해 6개월 만에 7억 6300만원의 수익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거래대금만 143억 1800만원에 이르렀다. 전문가 집단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불공정 거래를 하다 적발된 최초의 사건이다. #2. 최근 한 증권 사이트 운영자 B씨는 거액을 들여 특정종목을 미리 매집한 뒤 자신의 이름값을 믿고 사이트에 가입한 유료회원 수십명에게 해당 종목을 추천하는 문자 메시지를 돌렸다. 한 시간쯤 뒤엔 사이트 무료회원들도 볼 수 있는 게시판에 종목 추천글을 올렸고 이어 포털사이트 주식 게시판에도 같은 글을 옮겼다. 주가가 급등하자 B씨는 곧 주식을 팔기 시작했다. 고작 하루 만에 B씨는 수백만원을 손에 쥐었다.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10여명의 사이버감시팀 직원들이 뚫어져라 컴퓨터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었다. 한쪽 벽면에는 커다란 모니터 6개에 증권 관련 각종 정보가 실시간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임무는 어디에선가 보이지 않게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검은손’을 찾아내는 것이다. 인터넷 증권게시판에서 활발히 오가는 얘기, 매수 계좌가 쏠리는 종목들, 전문가 추천 종목의 실시간 시세 정보 등이 쉼 없이 올라왔다. 특정 검색어로 걸러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의 정보도 모니터링됐다. ●추천·매수 급증 종목·SNS 정보 등 모니터링 사이버감시팀은 인터넷 환경에서 날로 진화하는 증권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3년 2월 만들어졌다. 단순 감시뿐만 아니라 증권방송,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한 불공정거래도 들여다본다. 1994년 지금의 시장감시시스템이 도입된 지 20여년 만에 이룬 체계다.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8일 “시장의 매매 트렌드가 바뀌면서 불공정 행태도 그에 따라 변화한다”면서 “새로운 감시기준 개발을 꾸준히 하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가 독자 개발한 시장감시시스템은 2011년 필리핀 등으로 수출도 시작했다. 2000개가 넘는 주식 상장 종목과 각종 파생상품 등을 24명 정도의 감시 인력이 담당한다. 산술적으로 1인당 100여개가 넘는 종목을 하나씩 감시할 수는 없지만 고도화된 시스템이 각 종목의 이상 징후를 감지해내면 담당 직원이 좀 더 면밀히 조사하는 방식이다. 주가 등락이나 거래량 변화 등 기준에 따라 이상 징후가 포착되지만 구체적 기준은 보안사항이다. 악용 우려가 있어서다. 시장감시본부 자체도 국가정보원과 같은 국가보안시설이라 내부 촬영이 철저히 통제된다. 증권범죄는 시대에 따라 양상이 조금씩 달라진다. 최근엔 인터넷의 발달로 SNS, 포털사이트,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이용한 사이버 부정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주로 SNS 단체 채팅 등을 통해 최신 정보를 주고받거나 작전을 짠다. 짧은 시간에 많은 수익을 올리고 빠지거나 동시에 다수 종목을 거래하는 것도 트렌드다. 이런 변화는 통계로도 나타난다. 지난해 시장감시위원회가 금융감독원에 통보한 불공정거래 혐의 건수는 전년보다 56건 줄어든 132건이었지만 관련 종목 수는 오히려 33종목 늘어난 289종목이었다. 발행시장에서는 공모 사기, 가장 납입 등 범죄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승범 시장감시제도팀장은 “SNS, 포털사이트 등을 이용한 사이버 부정거래가 급증하고 시세조종뿐만 아니라 종목을 추천한 사람 등이 연관된 형태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매매해도 증거 찾아내 더욱 교묘해진 검은손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조사 기법도 첨단화되고 있다. 지난 8월 삼성테크윈 전직 임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주식 매매에 이용한 사실을 밝히기 위해 자본시장조사단은 디지털포렌식 기법을 처음 도입했다. 이는 컴퓨터나 노트북, 휴대전화 등 각종 디지털 기기에 남아 있는 통화기록, 이메일 기록 등의 데이터를 모두 복구하고 분석해 관련 증거를 확보하는 첨단 조사기법이다. 일종의 ‘디지털 해부’이다. 최근 스타 증권맨들을 줄줄이 무릎 꿇린 것도 바로 이런 최첨단 ‘디지털 해부’ 기법이 있어 가능했다. 지난달 상장사 대표와 짜고 시세조종을 한 뒤 시간 외 대량 주식을 매각하는 등 이른바 ‘블록딜’ 작전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현직 증권맨 16명은 증선위 조사 과정에서 불공정 매매뿐만 아니라 금품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황현일 자본시장조사단 사무관(변호사)은 “그동안은 불공정거래 행위가 포착되더라도 범죄 의도를 밝히기 쉽지 않았지만 디지털포렌식 기법을 활용하면 그 흔적들이 고스란히 드러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불공정 행위 檢 고발 그쳐 제재 실효·권위 떨어져 최근에는 제보를 받고 기획조사를 통해 불공정거래를 적발하는 일도 많다. 앞서 증권 사이트 운영자 B씨도 제보로 적발된 사례다. 신빙성 있는 제보라고 판단한 사이버감시팀은 100만원가량의 사이트 가입비를 지불하면서 범행을 추적했다. 거래소와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들어온 불공정거래 제보 건수는 41건, 포상금은 2억 526만원이었다. 최대 포상금액은 금감원과 거래소가 각각 20억원이다. 증권범죄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커지면서 감시와 제재도 더욱 강화되고 있지만 이에 비해 증선위의 역할이 미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본시장조사단에서 불공정 행위를 적발하더라도 검찰 고발을 통해 형사 처벌을 기다리는 것 외에는 다른 조치가 없어 제재의 실효성과 권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미국과 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형사 처벌 외에도 증선위 차원에서 과징금 등 금전적 행정 제재를 물리고 있다. 고의성이 인정되면 선량한 투자자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까지 청구하기도 한다. ●형사처벌로는 한계… 징벌적 과징금·손배제 필요 올해 7월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기존의 증권범죄 유형(미공개 정보 이용, 시세조종, 부정거래)에 시장질서 교란행위를 추가하고 이 행위에 대해서는 증선위가 과징금을 물릴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미공개 정보를 직접 누설하지 않더라도 간접적으로 정보를 이용하거나 시장에 영향을 가져온 투자자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이 아닌 행정 조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주요 불공정 거래 행위와 1차 미공개 정보 습득·유출자에 대해서는 과징금이 아닌 형사 조치만 하도록 돼 있어 한계가 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형사 처벌만으로는 증권범죄를 막기에 역부족”이라며 “징벌적 과징금 등 제재를 추가 도입하고 증권업계 스스로 자율규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중기청, 위·수탁 기업 불공정 거래 6000곳 실태조사

    중소기업청은 11일 위탁기업 1500곳과 수탁기업 4500곳 등 모두 6000개 업체를 대상으로 불공정 행위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제조·공사·가공·수리·판매·용역 등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위탁기업이 물품·부품·반제품과 원료 등의 제조·공사·가공·수리 또는 용역, 기술개발 등을 맡기는 대상인 다른 중소기업을 수탁기업이라고 부른다. 이번 조사에서는 납품대금 결제관련 위반과 약정서 미교부 등 불공정거래 행위 전반을 짚어 본다. 다음달 초까지 벌이는 1차 조사에선 온라인을 통해 위탁기업을 대상으로 납품 대금 결제현황을 점검한다. 이어 2차 조사에선 수탁기업을 대상으로 위탁기업의 불공정행위를 점검할 계획이다. 1·2차 조사에서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는 기업을 선별해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현장조사를 한다. 중기청은 법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된 기업에 대해서는 개선명령과 함께 유형에 따라 단계별 벌점을 부과한다. 또 개선 요구에 응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선 명단을 공개하고 하도급 및 공정거래법 위반혐의를 받는 기업에 대해선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치를 요구하기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불공정거래 특허 분쟁도 중재로 해결

    정부가 당사자 간 소송을 대체하는 중재 해결의 대상을 확대한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열고 중재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중재란 민간 등의 분쟁을 법원의 재판이 아닌 정부가 정한 중재인의 판정을 통해 해결하는 제도다. 개정안은 중재의 대상을 사법상의 분쟁에서 재산권상의 분쟁과 당사자가 화해로 해결할 수 있는 비(非)재산권상의 분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법상의 분쟁, 즉 독점금지법 위반 등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둘러싼 분쟁이나 특허권과 같은 지적재산권의 효력에 관한 분쟁 등도 중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 전자우편 등을 통해 당사자의 의사가 확인되면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했다. 중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가압류나 가처분과 같은 ‘임시적 처분’의 요건 등을 상세히 규정했고, 중재인이 법원의 협조를 받아 증거 조사를 직접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회의에서는 대기관리를 강화하고자 굴뚝 자동측정기기 관리대행 업체에 대한 등록기준을 마련하고 전기자동차의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환경부가 전기차 충전 시설을 설치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한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도 심의, 의결했다. 가축전염병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가축사육업 등록 대상을 사육시설 면적 기준으로 15㎡에서 10㎡ 이상으로 확대하고 농장 출입구에 터널식 또는 고정식 소독 시설과 차량 진입 차단 장치를 설치하도록 했다. 안전 기준 적용을 받는 자동차 부품을 확대하고, 후방 영상장치 등이 안전 기준에 맞지 않으면 3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자동차관리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증시 불공정거래 제보는 느는데 포상은 줄었다?

     증시 불공정거래 제보에 대한 포상 건수와 포상 금액이 올해 들어 줄어들었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 제보 포상 건수는 모두 2건에 불과했다. 지급된 포상금은 3580만원이다.  금감원은 증거자료와 함께 미공개정보 이용, 시세조종, 부정거래 혐의 등을 제보하는 사람에게 기여도와 중요도를 따져 최대 20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 2012년과 2013년 포상 건수와 금액은 각각 5건·4880만원,6건·4140만원 수준이었다.  지난해에는 12건의 제보에 대해 1억 41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증권 전문 사이트 회원들에게 메신저로 미리 매수한 특정 종목을 추천한 뒤 고가에 매도한 사례를 비롯해 증권사 직원의 시세조종, 상장 법인의 신고·공시의무 위반 행위 등 다양한 제보가 접수됐다.  불공정거래 제보 건수 자체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2년 774건에서 2013년 1217건, 지난해 1472건으로 늘었고 올해 들어 8월까지 1042건이 접수됐다. 다만 제보 내용 대부분이 불공정거래 정황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단순 종결 처리되고 있다. 강기정 의원은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 제도를 잘 활용하면 주가 조작 근절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제도 운용의 실효성을 높일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무성 “4대개혁 성공 위해 재벌개혁 병행”

    김무성 “4대개혁 성공 위해 재벌개혁 병행”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일 “4대 개혁(노동·교육·금융·공공)이 국민적 지지를 받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벌개혁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재벌개혁을 강조했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게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관련 대표회담을 이른 시일 내에 열 것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노동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최근 롯데가(家)의 경영권 승계 다툼을 언급하며 “후진적인 지배구조와 시장지배력 남용, 불공정거래를 통해 불법·편법으로 부를 쌓는 재벌들의 행위가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다만 “재벌개혁이 반기업 정책으로 변질돼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가 성장하도록 하는 기업의 발목을 잡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국제의료사업지원법·관광진흥법 등 정부의 경제활성화 법안에 대해 “야당이 몽니를 부리며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20대 국회가 생산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이번 국회에서 비능률적인 국회선진화법은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정권 재창출을 위한 새로운 보수주의 노선도 제안했다. “보수 정당인 새누리당은 개혁적 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포용적 보수’, ‘서민적 보수’, ‘도덕적 보수’, ‘책임지는 보수’를 당의 기치로 내세웠다. 김 대표는 교육개혁과 관련, “정치적 편향성,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 공약의 남발로 교육정치만 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면서 “교육감 직선제의 개선이 필요한 만큼 국회 내에 특위를 구성해 교육감 선출제도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철저하게 사실에 입각하고 중립적인 시각을 갖춘 ‘국정 역사교과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의 연설에 대해 문 대표는 “여러 대목에서 극우적이고 수구적인 인식을 보였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다만 김 대표의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회담 제안에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지역구·비례대표 의석 배분 등으로 회담 의제를 넓힌다면 언제든지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 대표는 기자들에게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무성 대표연설 “노동개혁 성공 위해선 재벌개혁도 반드시 병행돼야”

    김무성 대표연설 “노동개혁 성공 위해선 재벌개혁도 반드시 병행돼야”

    김무성 대표연설 김무성 대표연설 “노동개혁 성공 위해선 재벌개혁도 반드시 병행돼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일 “노동개혁은 노동시장 전체의 인력과 조직을 재편하는 험난한 작업으로서 모든 개혁의 기초”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노동개혁의 궁극적인 목표는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특히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모든 경제정책의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일자리 창출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4대 개혁(노동·교육·금융·공공)이 국민적 지지를 받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벌개혁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노동개혁의 목표로 ▲청년 일자리 창출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구축 ▲노동시장의 안정성 등을 제시한 뒤 “30∼40년 전 연공서열제, 호봉승급제 등 임금체계의 불공정성은 직무·성과 중심의 선진 체계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 개혁과 관련, “정치적 편향성,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 공약의 남발로 교육정치만 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면서 “교육감 직선제의 개선이 필요한 만큼 국회 내에 특위를 구성해 교육감 선출제도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육감 직선제가 여야의 이념 대결로 과열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광역자치단체장과 러닝메이트, 또는 교육감 임명제 등의 방식으로 변화를 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또 “역사를 통해 미래를 만들어가는 의미에서 자학의 역사관, 부정의 역사관은 절대 피해야 한다”면서 “철저하게 사실에 입각하고 중립적인 시각을 갖춘 ‘국정 역사교과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개혁과 관련해서는 낙하산인사와 경영간섭을 배제한 ‘관치금융 해소’를 핵심 요소로 지목하고, 장기연체자의 자활을 돕기 위한 국민행복기금을 비롯한 채무조정제도의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김 대표는 최근 롯데가(家)의 경영 승계 다툼을 언급하며 “후진적인 지배구조와 시장지배력 남용, 불공정거래를 통해 불법·편법으로 부를 쌓는 재벌들의 행위가 용납돼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다만 “재벌개혁이 반기업정책으로 변질돼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가 성장하도록 하는 기업의 발목을 잡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정치 분야에서는 자신이 ‘국민공천제’로 명명한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정당 민주주의의 완결판’으로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한국정치의 고질병으로 지목되는 보스·계보정치, 충성서약정치를 일소하는 유일하고 근본적인 처방은 국민공천제”라고 전제한 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게 “대표회담을 이른 시일 내에 열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국제의료사업지원법·관광진흥법 등 현 정부가 경제활성화의 근간으로 추진 중인 법안에 대해 “야당이 몽니를 부리며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20대 국회가 생산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이번 국회에서 비능률적인 국회선진화법은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통일을 달성한 서독도 통일 이전 10년간 매년 100억 달러(12조원)의 통일비용을 비축했다”면서 “통일재원을 마련해나가는 방법을 공론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대표연설 뒤 “쇠파이프 불법파업 때문에 2만불에서 10년 고생”

    김무성 대표연설 뒤 “쇠파이프 불법파업 때문에 2만불에서 10년 고생”

    김무성 대표연설 김무성 대표연설 뒤 “쇠파이프 불법파업 때문에 2만불에서 10년 고생”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일 “노동개혁은 노동시장 전체의 인력과 조직을 재편하는 험난한 작업으로서 모든 개혁의 기초”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노동개혁의 궁극적인 목표는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특히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모든 경제정책의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일자리 창출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4대 개혁(노동·교육·금융·공공)이 국민적 지지를 받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벌개혁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노동개혁의 목표로 ▲청년 일자리 창출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구축 ▲노동시장의 안정성 등을 제시한 뒤 “30∼40년 전 연공서열제, 호봉승급제 등 임금체계의 불공정성은 직무·성과 중심의 선진 체계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 개혁과 관련, “정치적 편향성,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 공약의 남발로 교육정치만 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면서 “교육감 직선제의 개선이 필요한 만큼 국회 내에 특위를 구성해 교육감 선출제도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육감 직선제가 여야의 이념 대결로 과열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광역자치단체장과 러닝메이트, 또는 교육감 임명제 등의 방식으로 변화를 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또 “역사를 통해 미래를 만들어가는 의미에서 자학의 역사관, 부정의 역사관은 절대 피해야 한다”면서 “철저하게 사실에 입각하고 중립적인 시각을 갖춘 ‘국정 역사교과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개혁과 관련해서는 낙하산인사와 경영간섭을 배제한 ‘관치금융 해소’를 핵심 요소로 지목하고, 장기연체자의 자활을 돕기 위한 국민행복기금을 비롯한 채무조정제도의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김 대표는 최근 롯데가(家)의 경영 승계 다툼을 언급하며 “후진적인 지배구조와 시장지배력 남용, 불공정거래를 통해 불법·편법으로 부를 쌓는 재벌들의 행위가 용납돼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다만 “재벌개혁이 반기업정책으로 변질돼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가 성장하도록 하는 기업의 발목을 잡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정치 분야에서는 자신이 ‘국민공천제’로 명명한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정당 민주주의의 완결판’으로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한국정치의 고질병으로 지목되는 보스·계보정치, 충성서약정치를 일소하는 유일하고 근본적인 처방은 국민공천제”라고 전제한 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게 “대표회담을 이른 시일 내에 열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국제의료사업지원법·관광진흥법 등 현 정부가 경제활성화의 근간으로 추진 중인 법안에 대해 “야당이 몽니를 부리며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20대 국회가 생산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이번 국회에서 비능률적인 국회선진화법은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통일을 달성한 서독도 통일 이전 10년간 매년 100억 달러(12조원)의 통일비용을 비축했다”면서 “통일재원을 마련해나가는 방법을 공론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연설 뒤 “문재인 대표가 정부의 노동정책 실패를 노조에게 돌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노조가입률은 근로자의 10%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들이 미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러 우리나라 대기업, 특히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각종 노조 전부 강성 기득노조”라면서 “민노총이 다 처리하고 있다. 그들이 매년 불법파업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불법파업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그 공권력을 쇠파이프로 두드려 팼다. 그런 불법 무단행위 때문에 공권력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2만불 대에서 지금 10년을 고생하고 있다. 만약 그런 일이 없었다면 우리는 3만불이 넘어갔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금 조선 3사가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7조 4000억 적자다. 그런데 파업한다는 것 아닌가. 그럼 그들이 그 회사가 망해도 괜찮은 것인가. 해외에 다 홍보된다”고 말했다. 또 “CNN에 연일, 매시간 쇠파이프로 경찰 두드려 패는 장면이 보도되는데 어느 나라에서 우리나라에 투자하겠는가. 그들이 우리 사회발전에, 경제발전에 끼치는 패악은 엄청나다. 더 이상 거기에 대해서 외면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대표연설 뒤 “쇠파이프 불법파업 없었으면 국민소득 3만불 넘어갔다”

    김무성 대표연설 뒤 “쇠파이프 불법파업 없었으면 국민소득 3만불 넘어갔다”

    김무성 대표연설 김무성 대표연설 뒤 “쇠파이프 불법파업 없었으면 국민소득 3만불 넘어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일 “노동개혁은 노동시장 전체의 인력과 조직을 재편하는 험난한 작업으로서 모든 개혁의 기초”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노동개혁의 궁극적인 목표는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특히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모든 경제정책의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일자리 창출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4대 개혁(노동·교육·금융·공공)이 국민적 지지를 받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벌개혁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노동개혁의 목표로 ▲청년 일자리 창출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구축 ▲노동시장의 안정성 등을 제시한 뒤 “30∼40년 전 연공서열제, 호봉승급제 등 임금체계의 불공정성은 직무·성과 중심의 선진 체계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 개혁과 관련, “정치적 편향성,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 공약의 남발로 교육정치만 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면서 “교육감 직선제의 개선이 필요한 만큼 국회 내에 특위를 구성해 교육감 선출제도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육감 직선제가 여야의 이념 대결로 과열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광역자치단체장과 러닝메이트, 또는 교육감 임명제 등의 방식으로 변화를 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또 “역사를 통해 미래를 만들어가는 의미에서 자학의 역사관, 부정의 역사관은 절대 피해야 한다”면서 “철저하게 사실에 입각하고 중립적인 시각을 갖춘 ‘국정 역사교과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개혁과 관련해서는 낙하산인사와 경영간섭을 배제한 ‘관치금융 해소’를 핵심 요소로 지목하고, 장기연체자의 자활을 돕기 위한 국민행복기금을 비롯한 채무조정제도의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김 대표는 최근 롯데가(家)의 경영 승계 다툼을 언급하며 “후진적인 지배구조와 시장지배력 남용, 불공정거래를 통해 불법·편법으로 부를 쌓는 재벌들의 행위가 용납돼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다만 “재벌개혁이 반기업정책으로 변질돼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가 성장하도록 하는 기업의 발목을 잡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정치 분야에서는 자신이 ‘국민공천제’로 명명한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정당 민주주의의 완결판’으로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한국정치의 고질병으로 지목되는 보스·계보정치, 충성서약정치를 일소하는 유일하고 근본적인 처방은 국민공천제”라고 전제한 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게 “대표회담을 이른 시일 내에 열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국제의료사업지원법·관광진흥법 등 현 정부가 경제활성화의 근간으로 추진 중인 법안에 대해 “야당이 몽니를 부리며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20대 국회가 생산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이번 국회에서 비능률적인 국회선진화법은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통일을 달성한 서독도 통일 이전 10년간 매년 100억 달러(12조원)의 통일비용을 비축했다”면서 “통일재원을 마련해나가는 방법을 공론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연설 뒤 “문재인 대표가 정부의 노동정책 실패를 노조에게 돌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노조가입률은 근로자의 10%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들이 미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러 우리나라 대기업, 특히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각종 노조 전부 강성 기득노조”라면서 “민노총이 다 처리하고 있다. 그들이 매년 불법파업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불법파업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그 공권력을 쇠파이프로 두드려 팼다. 그런 불법 무단행위 때문에 공권력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2만불 대에서 지금 10년을 고생하고 있다. 만약 그런 일이 없었다면 우리는 3만불이 넘어갔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금 조선 3사가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7조 4000억 적자다. 그런데 파업한다는 것 아닌가. 그럼 그들이 그 회사가 망해도 괜찮은 것인가. 해외에 다 홍보된다”고 말했다. 또 “CNN에 연일, 매시간 쇠파이프로 경찰 두드려 패는 장면이 보도되는데 어느 나라에서 우리나라에 투자하겠는가. 그들이 우리 사회발전에, 경제발전에 끼치는 패악은 엄청나다. 더 이상 거기에 대해서 외면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무·성과 중심 노동개혁…勞 참여하라”

    “직무·성과 중심 노동개혁…勞 참여하라”

    경제5단체가 파견 허용 대상 확대, 직무와 성과 중심 등의 노동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노동계 등의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5단체는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기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개혁에 대한 경제계 입장을 밝혔다. 경제5단체는 공동 성명문에서 “현재와 같은 경직된 노동시장 아래에서는 투자를 늘리고 채용을 확대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면서 “현재의 노동개혁 논의는 출발점일 뿐이며 노동시장의 공정성과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근본적인 노동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5단체는 ▲불공정하고 경직된 노동 관계법과 제도 개정 ▲직무와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혁 ▲노사 간 힘의 균형 회복 등 3가지 방안을 주장했다. 김영배 경총 상근부회장은 “현재 신입직원과 퇴직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3.1배에 이르며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날 정도로 우리 임금체계는 과도한 연공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는 신규 채용에 큰 걸림돌이며 불합리한 제도를 정비해 공정한 임금체계로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상근부회장은 “노동시장의 제도 개선은 기업이 금전적으로 이익을 보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은 성명을 내고 “비용 절감을 위한 비정규직 고용, 원·하청 불공정거래 등으로 노동시장 양극화와 청년실업 문제를 야기한 장본인은 기업”이라면서 “비정규직이 절반에 가깝고 10년 이상 근속자가 18%에 불과한 우리나라 노동시장이 유연하지 않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노동 문제와 관련한 합의를 이뤄야 하는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는 정부의 공공부문 임금피크제 강행 추진으로 인해 초반부터 파행을 겪고 있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4인 간사회의에서는 당초 논의 쟁점사안을 정리하고 7일로 예정된 토론회의 주제와 계획안 등을 확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병균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정부가 공공부문 임금피크제 원포인트 협의체를 구성키로 합의했음에도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퇴장했다. 아울러 한국노총은 노사정위에 공문을 보내 “7일로 예정된 토론회는 청년고용과 노동시장 양극화를 주제로 하고, 발제자 및 사회자는 협의하에 정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공정위, MS-노키아 기업결합 ‘동의의결 조건’ 최종 승인…삼성·LG 등에 특허권 소송 못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앞으로 7년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경쟁사로부터 받는 휴대전화·태블릿PC의 특허료를 올리지 못하고 특허권 소송도 제기하지 못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MS의 특허 남용 가능성을 차단하는 내용의 ‘동의의결’을 조건으로 MS와 노키아 휴대전화 단말기사업 부문의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동의의결은 해당 기업이 불공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제안하면 공정위가 위법 여부를 판단하지 않는 제도다. 공정위가 기업결합 심사에 동의의결 제도를 적용한 것은 처음이다. MS가 노키아 휴대전화 단말기 사업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은 것은 2013년 9월이다. MS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관련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노키아 인수로 직접 휴대전화까지 생산하면 경쟁자인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를 대상으로 특허료를 올리는 등 공정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MS는 국내에서 기업결합을 승인받기 위해 ‘자진 불공정거래 시정 방안’인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시정 방안에 따라 MS는 ‘표준필수 특허’(SEP·국가나 협회가 인정하는 표준이 특허가 된 것)의 사용권을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비차별적인 방식으로 누구에게나 제공한다’는 프랜드(FRAND) 원칙을 지키기로 했다. 국내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PC 제조사에 대해서도 SEP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국내외에서 판매·수입 금지 소송을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비표준 특허’(non-SEP)와 관련해서는 국내 스마트폰·태블릿PC 제조업체로부터 받는 특허료를 올리지 않는다. 시정 방안의 효력은 7년간 유지된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공정거래위원회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공정거래위원회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 이야기’ 9회에서는 기업들의 독과점 및 불공정거래를 방지하는 공정거래위원회 소속 공무원을 소개한다. 공정위의 역할과 업무를 살펴보고, 현직 공무원에게 공직 적응기와 시험 준비 과정 등을 들어봤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무총리실 소속의 중앙행정기관이자 합의제 준사법기관으로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공정거래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1981년 당시 경제기획원 장관(현 기획재정부 장관) 소속 위원회로 출발한 공정위는 1994년 국무총리실 산하의 중앙행정기관으로 독립했다. 각종 시장 진입장벽 및 영업활동을 제한하는 반경쟁적 규제를 개혁하고, 담합 등 경쟁을 제한하는 기업들의 결합을 막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4대강 사업에서의 건설사 입찰 담합, 대형마트의 골목상권 침해,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착취, 하청업체 납품단가 후려치기, 대기업 내부 일감 몰아주기 등을 방지해 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하는 것도 공정위의 몫이다. 아울러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약관조항을 고치고, 할부거래나 전자상거래 등에서 나타나는 소비자 피해도 방지한다. 공정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직 5급 공무원시험 행정직군(재경직렬) 혹은 7·9급 일반행정직에서 최종 합격의 관문을 넘어야 한다. 공정위에서는 회계사 등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력채용 등도 수시로 이뤄진다. 하지만 5·7급 공무원시험을 통과해 임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공정위 소속 공무원들은 ‘갑’이 ‘을’을 착취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2013년 공직에 입문한 최준호(28) 조사관은 공정위 기업거래정책국 가맹거래과에 배정된 이후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다. 기업거래정책국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공정거래 개선을 담당하는 기업거래정책과를 비롯해 제조하도급개선과, 건설용역하도급개선과, 유통거래과, 가맹거래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최 조사관이 근무하는 가맹거래과는 가맹사업 직권조사 및 사건처리, 정책 운영을 위한 통계자료 관리, 정보공개서 관리 등 주요업무와 함께 기타 민원업무 및 행정업무 등을 맡고 있다.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공정한 거래 관행이 정착되도록 가맹본부를 모니터링하고 법 위반 가맹본부에 대해 시정조치하는 것도 부서가 담당하고 있는 주요 업무다. 정보공개서는 가맹본부가 가맹희망자에게 계약 체결 14일 전에 제공해야 할 가맹본부의 일반현황 및 해당 가맹사업의 대표자, 특수관계인, 매출액 등 경영정보, 가맹점주의 부담비용 등을 담고 있는 문서다. 즉 가맹점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문서인 것이다. 가맹점 대표는 해당 문서를 반드시 공정위에 등록해야 한다. 가맹점 사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부정한 방법으로 정보공개서를 등록하거나 허위정보 기재, 변경사항 미등록 시에는 허위·과장 정보 제공을 방지하기 위해 이를 취소한다. 하루에도 수십개의 가맹점이 생기고 없어지기 때문에 가맹거래과의 업무는 쉴 틈이 없다. 2014년 기준 국내 가맹점 사업자 수는 20만여명에 이른다. 이른바 갑질을 하는 커피전문점, 음식점 등 가맹본부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공정위의 업무도 늘어나고 있다. 공정위가 제시하는 정보공개서가 있지만, 이를 위반하거나 허위·과장 광고로 가맹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을 현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인테리어 비용 등을 가맹점에 강요하거나 과도한 위약금 등을 물리는 등 갖가지 수법의 갑질이 공공연하게 행해지고 있다. 가맹사업과 관련한 불공정행위나 기타 제보가 들어오면 최 조사관 등은 가맹본부를 직권으로 조사할 수 있다. 최 조사관은 “직권조사 및 사건처리가 전체 업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며 “조사 업무뿐 아니라 각종 민원업무도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가맹본부 현장 조사를 위해 장기간 지방으로 출장을 가는 경우도 잦다. 최 조사관은 “지방 출장이 길어지는 경우가 신체적·정신적으로 가장 힘들다”고 말했다. 특별히 조사 일정이나 지방 출장이 잡히지 않은 날은 오전 8시 30분 출근해 언론스크랩 등을 통해 가맹사업 분야 동향을 살피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가맹사업 사건을 처리하고 통계자료를 관리하는 등의 업무로 하루를 보내다 국회 요구자료 및 다른 부처 요구자료 등을 처리하면 어느덧 오후 9시가 된다. 공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사명감’을 꼽은 최 조사관은 “전문성이나 기타 업무능력은 사기업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단순히 일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사명감을 가지고 있어야 공익을 위해 무엇을 할지 끊임없이 고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철밥통이라는 환상보다 왜 해당부서를 지원했는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주가조작 뿌리 확 뽑힐까

    주가조작 뿌리 확 뽑힐까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금융 당국도 특별사법경찰권(특사경)을 갖게 된다. 사법경찰직무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해서다. 금융위원회 공무원이나 금융감독원 직원이 경찰에 준하는 사법조사권을 갖게 되는 것이다. 특사경 권한이 주어지면 주가 조작이나 불법 주식거래 등 불공정거래 조사 과정에서 좀 더 즉각적이고 강력한 대처가 가능해 효율적인 수사가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조사 권한의 오·남용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28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불공정거래 조사 전담 부서인 자본시장조사단 직원들에 한해 특사경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 당국과 법무부 등은 2013년 ‘주가 조작 등 불공정거래 근절 종합대책’을 공동으로 내놓으면서 금융위 조사 공무원에 한해 특사경을 지명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조사 과정에서 핵심 피의자가 해외로 도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사법경찰권을 가진 금융위 공무원은 조사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혐의자에 대한 통신 조회나 계좌 추적, 출국금지 명령을 즉시 할 수 있다. 지금도 조사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일부가 강제조사권을 갖고 있지만 압수수색과 혐의자 신문 정도만 가능하다.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에는 5명의 조사 공무원이 있다. 금감원은 실질적인 조사 업무를 담당하지만 민간인 신분이기 때문에 혐의자가 협조하지 않으면 강제 조사나 증거 수집조차 하기 어렵다. 증권선물위원회 관계자는 “이전에는 검찰 수사가 필요한 경우 일찌감치 검찰로 넘기는 일이 많았지만 특사경이 도입되면 증권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직원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맡아서 조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사건 해결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계좌 추적과 강제 조사 등이 무분별하게 남용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특히 이번에 개정된 법률은 민간인 신분인 금감원 직원에게까지 특사경 권한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해 논란의 여지가 있다. 김종오 동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과잉 수사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공무원이 아닌 경우 책임 소재 논란과 피의자 보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의 지휘와 감독을 받는 특사경의 역할이 강화되면 기존에 증권시장을 조사·감독하는 증선위의 역할이 흔들리거나 약화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용범 증선위 상임위원은 “증선위와 자본시장조사단, 금감원이 원래 수행하고 있던 조사 업무는 그대로 하면서 특사경은 자본시장조사단의 업무를 강화하는 취지에서 소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금감원에 특사경을 부여하는 것 역시 자본시장조사단에 파견된 직원에 한해 추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작년 공익신고 10건 중 9건 ‘안전’

    작년 공익신고 10건 중 9건 ‘안전’

    지난해 공익 신고 10건 가운데 9건 정도가 안전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중앙·지방 행정기관, 공직유관단체 등 458개 기관을 대상으로 공익신고 접수·처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공익신고는 모두 95만 8103건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13년 49만 3568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전체 공익신고의 87.8%에 달하는 84만 1278건이 불법 주정차 등 도로교통법 위반이나 소방시설 미비 등 안전 분야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하거나 청소년 유해업소 제한을 표시하지 않는 등 건강 분야와 관련해서도 5만 3797건(5.6%)의 공익 신고가 접수됐다. 또 유사석유 판매·금융사의 불법 추심행위 등 소비자 이익 분야와 관련해서는 3만 63건(3.1%), 폐기물 불법 매립 등 환경 분야에서는 2만 8675건(3.0%)이 접수됐다. 원청업체의 하도급비 미지급이나 민간기업의 불공정거래 행위 등 공정경쟁과 관련해서는 4290건(0.5%)만 접수돼 상대적으로 신고 건수가 적었다. 권익위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 접수 건수의 절반 정도인 44만 5260건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이 이뤄졌고, 7만 2169건은 검찰이나 경찰 등 수사기관으로 송치됐다. 2011년 9월부터 시행된 공익신고 제도는 식품위생법, 도로교통법 등 180개 법률을 위반하는 행위를 신고할 경우 신고자를 보호, 지원하도록 했다. 제도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접수된 신고는 모두 186만 9853건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불공정행위’ 아모레퍼시픽 등 3곳 책임자 첫 고발 요청

    중소기업청은 28일 부당한 위탁취소와 단가 인하 등 불공정거래 행위가 적발된 ㈜진성이엔지와 ㈜신영프레시젼, ㈜아모레퍼시픽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불공정행위 책임자에 대한 고발요청도 처음 이뤄졌다. 중기청의 고발요청은 지난해 1월 ‘의무고발요청제도’ 시행 이후 세 번째다. 중기청에 따르면 ㈜진성이엔지는 자동차 부품 제조 위탁과 관련해 협력업체인 영진테크에 서면 미발급, 부당한 위탁취소, 하도급대금 부당 감액 등의 사례가 적발됐다. 이로 인해 영진테크는 피해가 누적되면서 결국 폐업했다. ㈜진성이엔지는 공정위의 시정명령도 따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기청은 대표이사가 위법 행위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고발요청을 결정했다. ㈜신영프레시젼은 휴대전화 부품의 도장·코팅 작업을 협력업체인 코스맥에 위탁하면서 정당한 사유 없이 일률적(2∼7%)으로 단가를 인하했다. 이로 인해 코스맥이 2년 2개월간 1억 38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중기청은 가격 후려치기에 관여한 전 대표이사에 대해서도 고발을 요청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기존 방문판매특약점의 판매원을 새로 개설하는 특약점 또는 직영점으로 이동시키는 등 공정거래법상 ‘거래상 지위남용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 이로 인해 방판 특약점의 매출이 하락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중기청은 방판사업부 담당 전 임원을 고발요청했다. 이대건 동반성장지원과장은 “부당한 위탁취소 등 반사회적이고 징벌적인 손해배상 대상행위와 막대한 피해를 끼치는 행위는 고발요청한다는 방침”이라며 “기업뿐 아니라 책임자에 대해서도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 준 사례”라고 말했다. 의무고발요청제도에 따르면 중기청장이 하도급법 등 5개 법률을 위반한 기업에 대해 중소기업의 피해 정도 등을 검토해 공정위에 고발요청하면 공정위는 의무적으로 해당 기업 등을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제 블로그] 中의 퀄컴 제재에 훈수?… 난처해진 공정위

    [경제 블로그] 中의 퀄컴 제재에 훈수?… 난처해진 공정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지난 2월 미국의 반도체 제조사 퀄컴에 불공정거래 행위로 벌금 60억 8800만 위안(약 1조 626억원)을 부과했습니다. 퀄컴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중국 시장에서 부당하게 많은 특허 수수료를 챙겼다는 결정입니다. 중국이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매긴 역대 최고액입니다. 문제는 중국의 퀄컴 제재가 우리나라로 불똥이 튀고 있다는 겁니다. 12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 경쟁 당국이 중국의 퀄컴 제재에 우리나라의 공정거래위원회가 ‘훈수’를 뒀다는 심증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은 자본주의 체제를 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공정거래법 관련 업무에 대한 노하우가 적은 편입니다. 우리나라가 적극적으로 업무 협조를 해 주고 있는데, 퀄컴 제재도 이 연장선상에서 보고 있는 겁니다. 이에 대해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다른 나라처럼 중국의 공정거래 당국과도 업무 협의를 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다른 나라에서 이뤄지는 기업 제재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손사래를 쳤습니다. 그럼에도 공정위의 입장이 난처해졌습니다. 세계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에서 우리 기업들이 담합이나 독과점 등에 걸려 혹시라도 ‘괘씸죄’를 받을까 우려되기 때문이죠. 또 자기(공정위)는 제재를 못 내리면서 남의 나라에 훈수를 둔다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마디로 ‘너나 잘 하세요’라는 얘기죠. 공정위도 지난 2월부터 퀄컴의 시장지배력 남용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연합(EU)과 중국 등 주변 국가들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저울질만 계속하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무역보복 우려 때문에 아직까지 중국처럼 과감하게 퀄컴 측에 제재를 못 내리고 있는 거죠. 공정위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표준특허 남용 문제의 경우 지식재산권 보호와 경쟁법 집행이 맞물려 있어서 경쟁 당국 간 공조가 필요하다”면서 “미국, EU 당국과 공조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내 기업의 불공정 행위에는 과감하게 수천억원의 과징금을 매기는 공정위가 국제적으로도 ‘경제 검찰’의 위상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내츄럴엔도텍 불공정거래 고강도 조사 착수

    내츄럴엔도텍 불공정거래 고강도 조사 착수

    금융 당국이 ‘가짜 백수오’ 원료 사용이 확인된 내츄럴엔도텍 주식의 불공정 거래 혐의에 관해 고강도 조사에 착수했다. 백수오 된서리에 코스닥은 시가총액이 8조 5000억원 증발했다. 코스피도 휘청거렸다. 내츄럴엔도텍은 계속 하한가 행진이다. 금융위원회는 30일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을 주축으로 금융감독원 특별조사팀,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와 함께 내츄럴엔도텍 사건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내츄럴엔도텍 임원들이 소비자원 발표 직전에 보유 주식을 대량 처분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사전에 팔았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내츄럴엔도텍 주가가 한창 치솟다가 소비자원 발표가 나오기 일주일쯤 전부터 공매도가 집중된 대목도 들여다보고 있다. 금감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내츄럴엔도텍 영업본부장은 지난 3월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총 7억여원 규모의 자사주 1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3월 26일은 소비자원이 경기 이천 내츄럴엔도텍 공장에서 원료를 수거해 간 날이다. 이 회사 연구소장 2명과 생산본부장 등은 소비자원의 ‘가짜 백수오’ 발표가 나온 지난 22일부터 사흘 동안 보유주식 2만 5500주를 팔아 치웠다. 지난 14일에는 공매도량이 전체 거래의 23.6%(8만 6336주)나 됐다. 이날 코스닥은 689.01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보다 6.68포인트(-0.96%) 하락하며 690선마저 내줬다. 소비자원 발표 전날인 21일 종가(714.52)와 비교하면 25.51포인트(3.6%) 하락했다. 이 기간 동안 코스닥 시가총액은 192조 726억원에서 183조 6223억원으로 줄어 7거래일 동안 8조 5403억원이 허공으로 날아갔다. 코스피 지수도 전날보다 15.46포인트(0.72%) 내린 2127.17로 장을 마쳤다.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1분기 경제 성장률에 코스닥 약세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내츄럴엔도텍은 장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로 직행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3만 4100원으로 지난 16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9만 1200원)의 3분의1 수준으로 폭락했다. 하한가에라도 팔겠다며 대기하고 있는 매도 잔량만 수백만 주다. 자사주 매입 소식 등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던 주가가 전날 거래량 급증과 함께 다시 하한가를 찍은 것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가 새나간 게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백수오 파동 하나에 흔들릴 정도로 코스닥이 취약한 기반을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그동안은 단순한 개인의 선호 정도와 정보, 기대감만으로 투자에 나섰다면 앞으로는 실체가 있는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 간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단독] 신종 꺾기 수단 변질된 퇴직연금

    [단독] 신종 꺾기 수단 변질된 퇴직연금

    불안한 노후로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퇴직연금이 신종 ‘꺾기’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어 금융 당국의 감독이 요구된다. 기업이나 개인이 기존 대출을 만기 연장하거나 대출 금리 인하를 요청할 경우 은행들이 퇴직연금 가입을 종용하고 있는 것이다. 자금이 필요한 일부 기업은 ‘알아서’ 은행에 퇴직연금을 몰아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근로자가 직접 금융사를 고르는 확정기여(DC)형의 인기가 높아지자 ‘특별’ 신용대출금리를 미끼로 퇴직연금을 유치하기도 한다. 퇴직연금은 은퇴 이후를 대비하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금융권의 자정 노력과 당국의 단속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A제조업체는 지난해 말 수십억원에 이르는 퇴직연금 적립금을 보험사에서 은행으로 옮겼다.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 사업자가 보험사에서 은행으로 바뀐 것이다. DB형은 DC형과 달리 회사가 운용사를 골라 자금을 맡기고 근로자 퇴직 시점에 정해진 금액을 주는 형태다. 큰손 고객을 빼앗긴 해당 보험사 관계자는 “A사가 은행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거래 은행에서 (퇴직연금을) 옮겨 오라고 했다며 미안해했다”고 전했다. 은행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반대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은행이 훨씬 유리한 시장이라 극히 드물다. 업계에서는 주거래 은행이 바뀌면 퇴직연금 사업자도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특히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 등에 들어가 주채권은행이 기업의 ‘생명줄’이라도 잡게 되면 더욱 그렇다. B그룹은 한 계열사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는데 모(母)기업의 퇴직연금 사외 납입금 50%를 옮겨 달라는 말에 퇴직연금 사업자를 C은행으로 바꿨다. 현행법상 일정 규모 이상인 기업들은 근로자의 수급권을 보장하기 위해 퇴직연금을 반드시 사외 금융사 등에 적립해야 한다. D그룹은 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 조건으로 퇴직연금 사업자에 자신들을 넣어 달라는 E은행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D그룹 관계자는 “다른 기업들이 받은 요구에 비하면 그래도 양반인 셈”이라면서 “그런데 은행 요구가 어디까지 발전할지 몰라 내심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런 갑을 현상을 본 F그룹은 퇴직연금 사업자로 아예 처음부터 은행만 이용한다. 언제 아쉬운 돈 얘기를 하게 될지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다. 중견기업도 마찬가지다. 공장 기계 등을 대출받아 사들여온 G사는 퇴직연금 사업자로 은행과 은행 이외 업권 두 군데를 이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은행만 거래한다. 해당 거래 은행이 대출 연장 조건으로 적립금 추가 납부를 요구했는데 돈이 없어 다른 금융권 계약을 해지해 옮긴 것이다. 기업 경영진이 대출 연장, 금리 추가 할인 등을 위해 퇴직연금을 옮기는 경우도 있다. 근로자에게 중요한 수익률이나 수수료 등은 뒷전인 셈이다. 문제는 은행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게 아니라는 데 있다. 고용노동부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 제공된 1년 만기 원리금보장상품의 평균 금리는 은행이 2.4%(DB형 기준), 증권이 3.01%다. DC형도 금리 차이가 비슷하다. 퇴직연금 수수료도 증권이 더 싸다. 금리가 갈수록 떨어지면서 지난해부터 DC형의 인기가 높아지자 금융사들은 기업과 연계해 가입 창구를 앞다퉈 열고 있다. 이 상담 과정에서 차별적인 신용대출 금리가 발생한다. 퇴직연금 가입 조건으로 제시되는 신용대출금리는 일반 신용대출 금리보다 1∼2% 포인트가량 낮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신용카드나 급여통장 개설 등에서 주어지는 우대금리가 0.1∼0.3% 포인트라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금리 혜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퇴직연금 사업자의 상품교환 의무화로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등 중위험 중수익 상품이나 보험사의 금리연동형 상품 등을 은행이 가져가고 있다”면서 “반면 금리가 낮은 신용대출 상품은 우리가 가져올 수 없는 불공정거래”라고 지적했다. DC형 가입자에게 제공되는 신용대출 파격 금리는 소비자 간 역차별 문제도 야기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은행 대출이 많은 기업은 거래 은행의 ‘성과 평가’ 이야기만 나와도 알아서 퇴직연금을 싸간다”며 “회사 자금 사정에 (근로자의 미래인) 퇴직연금이 휘둘리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DC형 가입자에게 제공되는 집단 신용대출 금리에 대해 현장에서는 ‘일부 특수한 경우’라고 설명하며 어물쩍 넘어간다”며 “사정이 이런데도 당국의 단속 손길은 전혀 미치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단독] ‘멀티 甲질’ 멀티플렉스

    [단독] ‘멀티 甲질’ 멀티플렉스

    # 대학생 나영화(22·가명)씨는 여자 친구 마니아(21·가명)씨와 데이트할 때면 종종 극장을 찾는다. 영화 티켓 2장에 1만 8000원, 팝콘 큰 것과 음료수 2개 콤보세트를 사는 데 8500원이 든다. 지난 주말엔 블록버스터 영화를 3D(3차원)로 봤다. 상영 시간이 임박해 허겁지겁 뛰어갔더니 맨 앞줄만 남았다. 울며 겨자 먹기로 거금 2만 8000원(1인당 1만 4000원)을 치렀다. 헐레벌떡 극장에 들어섰더니 영화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광고만 10분 넘게 이어졌다. 맨 앞줄인데 티켓 할인도 못 받고 목이 아파 3D 안경을 벗었다 쓰기를 반복했다. 영화가 끝나고 수거함에 3D 안경을 반납하며 생각했다. ‘뭔가 손해 보는 느낌, 나만 그런가?’ 연간 국내 영화 관객 2억명 시대다. 국민 한 사람이 연 4회 정도 영화를 보는 셈이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의 복합상영관(멀티플렉스)이 전체 스크린수의 90.1%, 전체 좌석수의 91.1%, 시장점유율 78.8%를 차지한다. 지난달 말 참여연대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청년유니온이 함께 다음 아고라에 토론 공간을 마련하자마자 뿔난 관객들이 극장을 향해 쏟아 놓은 비판과 제안들로 넘쳐났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관객들의 성토가 쏟아진 대목은 팝콘 가격이다. 팝콘값은 작은 것(46oz)이 4500원, 큰 것(92oz)이 5000원이다. ‘고작 500원 차이니 큰 팝콘을 사 먹으라는 상술’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양파맛, 치즈맛 등의 팝콘은 500원 더 비싸다. 최근 CGV에서는 수제 팝콘을 개발해 큰 용량을 6000원에 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8500원 콤보세트의 원가를 최대 1813원이라고 분석했다. 영화 시작 전 10~15분간 꼼짝없이 봐야 하는 상업 광고에 대해서도 불만이 쏟아졌다. “광고가 시작되는 시간을 마치 상영 시간처럼 명기하는 것은 꼼수”라는 지적들이다. 청소년 영화에 술, 담배, 대출 등 부적절한 광고가 나오는 것도 불만 사항이었다. 한 네티즌은 “아이 데리고 애니메이션을 보러 갔더니 성인영화 예고편을 틀어 주더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최근 3D 영화가 많아지면서 ‘3D 안경 끼워 팔기’도 문제다. 3D 영화는 2000~3000원 정도의 추가 요금이 붙어 사실상 3D 안경을 강제로 판매하는 형식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또 일부 극장이 영화를 많이 보는 주말에 포인트 사용을 금지하는 것에도 불만이 컸다. ●스크린 90% 장악 ‘막무가내’ 이 밖에 ‘영화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 직원이 출입문을 여는 문제’를 놓고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안전 사고 방지 차원에서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감상을 끝까지 보장받아야 된다는 반대 의견도 많았다. 관객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극장 구조에도 불만이 높았다. 아이디 ‘우야꼬’를 쓴 한 네티즌은 “지난날 단관극장들은 맨 앞 좌석도 스크린에서 15m 이상 떨어졌었는데 지금은 훨씬 불편해졌다”고 말했다. “사각형이 아닌 부채꼴 구조로 좌석을 배치해야 한다”는 제안도 적지 않았다. ●참여연대, 공정위에 빅3 신고 참여연대와 민변 민생경제위는 지난 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멀티플렉스 3사를 불공정거래행위, 표시광고법위반 행위 등으로 신고했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3D 안경이나 극장 매점 가격 등에 대해 시민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 “공정위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공기업 甲질 과징금 폭탄

    공기업 甲질 과징금 폭탄

    대형 공기업의 ‘갑(甲)질 행위’가 또 적발됐다. 자회사에 수천억원을 지원하고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시공업체의 공사 대금을 부당하게 깎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수자원공사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총 156억 3000만원(LH 146억 400만원, 수자원공사 10억 2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H는 2004∼2014년 자회사인 주택관리공단에 단순 임대업무를 위탁하면서 수수료를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하는 방법으로 총 2660억원을 부당 지원했다. 부업인 임대업무 위탁수수료가 관리 업무보다 21배 높았다. 또 LH는 설계 변경을 결정할 때 시공업체와 협의를 거쳐 단가를 확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체결 과정에서 단가가 높다는 이유로 무턱대고 공사비를 깎았다. 설계 변경 적용 단가를 낮게 잡거나 자체 종합감사 과정에서 공사비를 줄이는 방법으로 2010∼2013년 23개 공사에서 공사비 23억 1300만원을 감액했다. 같은 기간에 28개 공사의 간접비용 25억 8200만원을 깎기도 했다. 공사를 맡은 민간 기업들은 그만큼 손해를 본 셈이다. 수자원공사는 2008∼2014년 ‘주암댐 여수로’ 등 7건의 ‘턴키공사’(한 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모두 수행하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자 조정단가를 적용해 10억원을 깎았다. 2012년 이후 2건의 최저가 낙찰 공사에서도 공사대금을 부당하게 감액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형 공기업의 불공정행위는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이 민간 기업보다 훨씬 크다”면서 “엄중 제재한 만큼 하도급 거래 관행 개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정위는 당분간 공기업의 불공정행위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포스코, KT에 대한 불공정거래 조사도 조만간 마무리 짓는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대형 공기업의 불공정행위를 적발해 총 16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멈춤없는 상생의 길] (중)‘불공정거래신고센터’

    [멈춤없는 상생의 길] (중)‘불공정거래신고센터’

    # 독자적인 기술을 인정받아 입지를 넓혀 가던 A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회사의 핵심 기술인력 일부가 동일 업종 대기업 계열사 채용에 합격했다는 것이다. 말로만 듣던 중소기업 인력 빼가기다. 법률상담을 받았지만 직원과 전직 금지 약정을 체결하지 않아 법적 구제 수단이 없었다. 회사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대표는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대·중소기업협력재단 불공정거래신고센터를 찾았다. 신고센터는 대기업 계열사에 긴급 협조를 요청했고 회사는 입사 시기를 조정, 업무 인수인계가 이뤄지도록 했다. # 제조업체인 B사는 대기업에서 도급받는 C사와 물품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납품을 마쳤지만 C사는 자금 부족을 이유로 대금 지급을 미뤘다. C사는 이미 대기업에서 해당 물품 대금을 수령했다. 그럼에도 C사는 계약서 내용이 불분명한 점을 들어 대금 지급을 거부했다. 신고센터에 사건이 접수되고 조정 절차에 들어가자 C사는 서둘러 대금을 지급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이모(53)씨는 “분쟁이 발생했을 때 중소기업은 대응할 전문 인력이 없고 비용 부담으로 변호사를 찾는 것도 고민된다”고 토로했다. 소송을 통한 분쟁 해결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비용 부담은 물론 거래 중단의 위험까지 뒤따른다. 이 같은 영세·중소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대·중소재단에 신고센터가 문을 열었다. 신고센터는 수·위탁 분쟁과 불공정 거래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상담 및 조정을 통한 해결을 지원한다. 법률 상담을 위해 상근 변호사를 배치하고 대한변협과 법률자문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 1년간 센터에서 불공정 거래와 관련해 331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지난 9월 현재 12건이었던 사전분쟁조정신청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5년간 대·중소재단에 신청된 사전분쟁조정 209건 가운데 조정·합의는 39.7%인 83건인 데 비해 취하·중단이 58.4%인 122건으로 집계됐다. 사전 조정이 되지 않으면 중소기업청에 분쟁조정을 요청할 수 있다. 중기청은 사전 조정을 적극적으로 이끌기 위해 시정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10점 이상인 국가 계약입찰 제한을 5점으로 낮추고, 참가제한 기간을 3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관련 부처와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면헌 신고센터장은 “동반성장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조정 과정의 변화가 감지된다”면서 “기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방신고센터에 대한 전문인력 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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