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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말라야 설인’ DNA 분석 결과…정체는 ‘곰’

    ‘히말라야 설인’ DNA 분석 결과…정체는 ‘곰’

    히말라야 산맥 고지대에는 거대한 덩치을 가진 정체불명의 존재가 전설로 회자된다. 바로 서구에서는 예티(yeti)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설인(雪人)이다. 커다란 발자국과 일부 사람들의 목격담으로만 전해오는 설인은 여러 연구진의 노력에도 지금까지 정체가 파악되지 않고있다. 최근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버팔로캠퍼스 연구팀은 설인이 전설적 존재가 아니라 사실 '곰'이라는 연구결과를 ‘영국왕립학회보 B’(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발표했다. 설인의 전설을 믿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이번 연구는 DNA 분석을 통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세계 여러 박물관과 개인이 소장한 설인의 것이라는 뼈, 피부, 이빨, 털 등의 샘플을 분석한 것. 그 결과 이들 샘플은 아시안 흑곰, 히말라야 불곰, 티베트 불곰의 것으로 나타났다. 곧 사람같은 형상으로 고지대 눈 속을 헤매던 거대한 털복숭이의 정체는 다름아닌 곰이었던 셈이다. 연구를 이끈 샬롯 린드크비스트 박사는 "설인의 것이라는 총 9점의 샘플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9점 중 8점은 여러 곰, 나머지 한 개는 개의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인이 곰이라는 가설을 세워 연구를 시작했지만 DNA분석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정확히 어떤 결론이 나올 지 알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같은 결과는 4년 전 발표된 영국 옥스퍼드 대학 라이언 사이크스 교수 연구팀의 결과와 같은 듯 다르다. 당시 연구팀은 설인의 털을 DNA 분석한 결과, 곰이기는 하지만 현존하는 곰 종과 일치하는 것이 없다는 결과를 내놨다. 대신 연구팀은 설인을 멸종한 북극곰과 불곰 사이에 태어난, 잡종 곰으로 결론지어 또다른 논란을 불렀다. 그러나 이같은 과학적인 연구결과에도 맹점은 있다. 60년 이상 설인을 연구해 온 미국의 다니엘 테일러 박사는 "설인은 아마 곰이 맞을 것"이라면서도 "과학계에서 내미는 DNA결과는 믿을 수 없다"고 단정지었다. 이어 "연구팀이 분석한 설인 샘플이 진짜 설인의 것인지 어떻게 증명하겠느냐"면서 "설인은 구전과 전설로 내려오는 특별한 존재로 여전히 문화 속에 살아있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극한의 땅 알래스카, 위대한 생명

    [그 책속 이미지] 극한의 땅 알래스카, 위대한 생명

    영원의 시간을 여행하다/호시노 미치오 지음·사진/이규원 옮김/청어람미디어/225쪽/2만 4000원꽁꽁 언 눈밭을 줄지어 걷는 카리부 떼의 발소리가 광대한 알래스카의 적막을 깬다. 연어를 덥석 집어 문 그리즐리의 입 밖으로 탱글한 연어알이 후드득 떨어진다. 방금 잡은 레인디어 한 마리를 온 가족이 나눠 먹는 모습은 한 세기 전의 풍경인 듯하다. 알래스카의 자연과 동물, 사람들의 모습을 시처럼 사진에 새겨 넣은 세계적인 야생사진가 호시노 미치노의 대표작과 에세이가 한데 묶였다. 대학 1학년 때 우연히 본 알래스카 사진에 매료된 그는 아예 터전을 옮겨 마흔셋에 불곰의 습격을 받아 숨질 때까지 20년간 알래스카를 사진과 글로 기록했다. 영하 50도까지 떨어지는 극한의 땅에서 저마다의 생존 방식을 터득한 생명의 순간순간이 경이롭다. ‘인간을 위해서도 그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고 그저 자기 존재를 위해 숨 쉬는 자연의 모습에 우리는 늘 가슴이 뛰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야생곰’ 놓고 EU, 영국 충돌…브렉시트 또다른 그늘

    ‘야생곰’ 놓고 EU, 영국 충돌…브렉시트 또다른 그늘

    유럽연합(EU)과 영국이 지난달 31일 브뤼셀에서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에 관한 3차 협상을 가진 가운데, EU 측은 영국에게 유럽의 환경보전과 관련한 비용을 탈퇴 후에도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선 등 영국 현지 언론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EU는 유럽연합 소속 국가들에게서 거둬들인 기금으로 2019년 3월부터 스페인과 프랑스를 가로지르는 피레네 산맥의 야생 불곰을 보존하기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유럽연합은 인간과 야생 동물이 공존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총 160만 파운드(약 23억 5000만원)의 기금을 모으기로 했는데,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한 뒤 영국이 내야 할 기금을 나머지 27개국이 나눠서 추가로 내놓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럽연합이 영국에 책임을 요구한 환경 관련 프로젝트는 ‘피레네 야생 불곰’ 하나 뿐만이 아니다. 유럽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에스토니아의 초원을 보존하고 재건하는데 드는 250만 파운드(약 36억 7000만원), 중앙아메리카공화국 니카라과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져 오는 친환경 낚시 기법을 보존하고 이를 교육시키는데 드는 90만 파운드(약 13억 2000만원) 등의 일부도 유럽연합이 영국에 요구한 기금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영국은 유럽연합이 자국에 해당 기금의 일부를 내라고 강요해서는 안된다며 반박하고 있다. 환경관련 기금을 포함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관련한 협상은 진전이 없는 상태다. EU 측 수석 대표인 미셸 바르니에 전 집행위원과 영국 측 수석 대표인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협상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협상결과를 발표했지만, 주요 쟁점에 대한 진전은 이루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2019년 3월까지 모든 협상을 마무리해야한다. 이에 따라 영국 언론은 양측이 현재 매월 한 차례씩 잡은 협상 일정을 재조정해 더 많은 시간을 협상에 할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역시 불곰국? 밭일하는 여성 따라 흙 파는 아기곰(영상)

    역시 불곰국? 밭일하는 여성 따라 흙 파는 아기곰(영상)

    아기만이 부모나 다른 사람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닌가보다. 새끼 곰 한 마리가 밭일하는 여성을 흉내 내듯 흙을 파내는 모습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러시아의 한 지역에서 텃밭을 일구는 한 여성 옆에 새끼곰 한 마리가 흙을 파내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단순한 흙 장난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옆에 있는 여성을 흉내 내는 것이다. 그 이유는 어린 곰이 수시로 여성을 살피고 그 행동을 따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 여성은 “밭일을 거들어 주고 있는 것은 누구지? 다행이야, 잘하네. 조심해”라고 중얼거리고 있다고 레딧닷컴의 한 사용자는 지적했다. 이 영상은 지금까지 조회 수가 15만9000회를 넘어섰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러시아는 대단하다” “러시아인들은 모두 곰과 친한 것인가?” “마치 동화 속 세계 같다” “너무 귀엽다” 등 놀라움과 칭찬의 소리를 전하고 있다. 사진=Хоп Хоп Йопта / 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동화 속 한 장면…불곰과 캠핑 즐기는 연인

    동화 속 한 장면이 이와 같을까. 숲에서 커다란 곰 한 마리와 캠핑을 즐기는 남녀 한 쌍의 모습을 담은 사랑스러운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사진작가 올가 바란체바가 최근 모스크바 근처에 있는 한 숲속에서 촬영한 화보 사진을 소개했다. 2015년부터 사람과 곰의 만남을 주제로 한 사진 촬영으로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이 작가는 이번 화보에 실제 연인인 오스텐(35)과 안나(22)를 초대했다. 이날 두 사람은 ‘스테판’이라는 이름을 가진 친절한 불곰 한 마리와 함께 한가로이 캠핑을 즐겼다. 남녀는 스테판과 함께 모닥불 앞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해먹 위에 앉아 노래를 부르는 등 그야말로 동화 같은 여가를 보냈다. 작가는 “두 사람은 곰과 만나는 꿈이 실현되고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자 행복해했고 감개무량해 했다”고 말했다. 한편 스테판은 24년 전 숲에서 구조돼 한 러시아인 부부에게 입양됐다. 특히 이 곰은 생후 3개월 때부터 사람들과 생활해 개처럼 사람을 잘 따르고 다정다감한 성격을 지니게 됐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스테판이 곰이 아닌 것은 아니므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사진 촬영을 진행할 때만큼은 항상 근처에 보호자가 대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제가 건반위 불곰·사자? 제 연주는 안 위험해요

    제가 건반위 불곰·사자? 제 연주는 안 위험해요

    “건반 위의 사자, 불곰이라는 별명을 그리 좋아하진 않아요. 사자나 야생 곰은 위험하지만 저는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하하하.”러시아 피아니스트 보리스 베레좁스키(48)가 7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오는 5월 16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갖는 것. 1990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떨친 그는 러시아 피아니즘의 적자로 손꼽힌다. 피아노와 전투하듯 때로는 격정적으로, 때로는 폭발적으로 연주해 국내에서도 무척 인기가 높다.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베레좁스키를 미리 만나 봤다. ●피아노와 전투하듯… 폭발적 타건 키 190㎝에 달하는 육중한 체구에, 건반을 뒤덮을 정도의 큰 손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타건(打鍵)이 그의 상징이다. 클라이맥스에서는 체중을 실어 건반을 두들긴다. 2009년 내한 때 쇼팽 협주곡 2번을 치다가 피아노 줄이 끊어지자 오케스트라 연주가 진행되는 동안 끊긴 줄을 떼어내고 천연덕스럽게 연주를 이어 간 것은 유명한 일화다. 불곰이나 사자 등이 그의 별명인 게 쉽게 수긍이 가는데 그는 그러한 별명이 그리 좋지는 않다며 웃었다. “연주를 하다가 피아노 줄이 끊기는 것은 적어도 일 년에 한 번쯤은 겪는 일이에요. 줄이 끊어져도 연주를 멈추지 않아요. 무대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풍부한 환경·감성, 러 피아니즘 강점” 러시아 대표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한 그는 러시아 피아니즘의 강점으로 다양한 음악적 환경과 풍부한 감성을 꼽았다. “제가 어렸을 때는 훌륭한 음악가들을 직접 만나는 것이 더 쉬웠어요. 또 공연장에 가고, 라디오를 들으며 이들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접할 수 있었죠. 소비에트연방이 해체된 뒤에는 조금 더 쉽게 음악적, 문화적 탐험을 할 수 있게 되어 오늘날 러시아에는 더 다양한 음악과 다채로운 예술 스타일이 존재하고 있죠.” ●스트라빈스키·쇼팽, 강약의 공연 선사 내한 때마다 파격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였기 때문에 국내 팬들의 기대가 높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노 3대 난곡으로 평가받는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와 이탈리아 바로크의 진수를 담은 스카를라티의 피아노 소나타가 준비됐다. 선 굵은 이미지가 강한 그는 쇼팽의 즉흥곡과 발라드를 통해 섬세함도 뽐낼 예정이다. “스카를라티는 고전주의로 분류되지만 저는 포크 음악과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스트라빈스키는 신고전주의 스타일이죠. 매우 다른 스타일이지만 (한 무대에서) 잘 조화를 이룰 것으로 봐요. 그리고 모두가 연주하기를 원하는 쇼팽의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드릴 거예요. ” ●1년 늦어진 내한… 그래서 더 기다려져 예정보다 일 년 늦어진 내한이다. 원래 지난해 5월 예정된 독주회가 건강 문제로 취소된 바 있다. 베레좁스키는 건강이 호전돼 현재 컨디션이 좋다고 강조했다. “절대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당시 주치의가 공연 취소를 권해 한국 팬들에게 너무 죄송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서울 공연이 더욱 기다려지네요.” 거장 반열의 초입이라는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베레좁스키는 오십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거라고 힘주어 말했다. “늘 그래 왔듯 러시아, 유럽 그리고 여러 나라들을 다니며 연주할 겁니다. 앞으로도 따로 지휘자 없이 협주곡을 연주해 나갈 생각이죠.” 관람료 5만~11만원. (02)541-3173.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80m 눈썰매 슬로프·스노 사파리… 겨울왕국, 핫플레이스

    180m 눈썰매 슬로프·스노 사파리… 겨울왕국, 핫플레이스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눈썰매장도 본격 시즌을 맞았다. 각 놀이공원과 스키 리조트들이 다양한 공간을 갖춘 눈썰매장으로 방학 맞은 가족들을 유혹하고 있다. 놀이공원은 스노 사파리, 빙어낚시 등의 겨울 놀이들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스키장은 역시 설질이다. 대부분 리조트를 끼고 있어 1박2일 코스로도 적당하다. 눈썰매는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다. 눈썰매장 관계자에 따르면 부상의 정도는 스키보다 훨씬 덜하지만 빈도는 더 잦다고 한다. 헬멧, 팔꿈치 보호대 등 안전장구를 갖추고 안전요원의 안내에 잘 따르면 안전하고 재밌게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설질은 역시 스키 리조트 수도권의 곤지암리조트 눈썰매장은 총길이 110m, 폭 40m 규모의 전용 슬로프로 운영된다. 아이는 물론 어른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푹신푹신한 튜브 눈썰매를 도입했다. 눈썰매장 상단부까지 올라가는 무빙워크도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다. 대인 5회권, 야간별 3시간권, 오전·오후권 등 다양한 입장권을 마련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무엇보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게 장점이다. 전철로 성남, 판교에서 20분, 강남에서 40분 거리다. 수도권 13개 노선 56개 정류장에서 운영되는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한결 알뜰하게 다녀올 수 있다. 소셜커머스·온라인 쿠폰으로 할인 혜택 한화리조트 양평은 성인용 180m, 유아 및 노약자용 80m 슬로프를 갖췄다. 눈썰매 외에도 토마스 기차, 미니 바이킹, 코브라 미니전동카, 에어바운스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놀거리를 준비했다. 요금은 대소 구분 없이 1만 2000원이며 36개월 이하는 무료다. 한화리조트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쿠폰을 출력하면 25% 할인된다. 소셜커머스에서는 8000원에 사전 구매할 수 있다.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는 가족 방문에 혜택의 초점을 맞췄다. 12세 이하 어린이의 입장료가 1만 2000원, 어른이 1만 4000원인데, 보호자가 동승할 경우 1만 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입장권 구입 시 썰매와 헬멧을 함께 대여해 준다. 오전 9시 30분~오후 4시 운영된다. 어린이 체험 미술교실 ‘다람쥐 미술공방’도 운영한다. 목공예 중심의 DIY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 의지를 키워 주는 교육이 진행된다. 휘닉스 평창의 눈썰매 파크는 총길이 90m 슬로프다. 안전 펜스를 별도로 설치하는 어린이 안전에 각별히 공을 들였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다. 아이들을 위한 ‘뽀로로 스노 파크’도 개장했다. 내년 3월 5일까지 운영된다. 애니메이션 뽀로로 마을을 재현한 ‘뽀로로 스노 파크’는 어린이 전용 눈썰매장과 놀이 체험존, 뽀로로 포토존 등으로 구성됐다. 고구마, 감자 등을 구워 먹는 쉼터도 마련됐다. 별도 입장료는 없다. 무빙워크로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겨 비발디파크 눈썰매장은 경사도가 높다. 폭 30m, 길이 120m 슬로프를 빠르게 질주하는 재미가 남다르다. 스키월드 눈썰매장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이다. 올해 편의시설 확충에 많은 공을 들였다. 눈썰매 전용 매표소, 외부 휴게실 등을 새로 개설했다. 오전 9시~오후 8시 운영된다. 36개월 미만 유아와 65세 이상 어르신은 입장이 제한된다. 4~7세의 경우 보호자 동반 입장 시 이용할 수 있다. 용평리조트 사계절썰매장은 눈썰매장 외에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이 풍성하다. 풍선다트, 회전목마, 트랙자동차, 어린이관람차 등의 시설 가운데 세 가지를 골라 패키지로(1회 1만 3000원) 이용할 수 있다. 평창알펜시아리조트 눈썰매장은 94m 1개면을 운영한다. 무빙워크가 설치돼 있어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3월 초까지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30분~오후 4시 30분이다. ●겨울 놀이시설도 함께 즐긴다 에버랜드 눈썰매장 스노 버스터는 유아전용 ‘뮌히’ 썰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융프라우’ 썰매, 국내 최장 200m 길이의 ‘아이거’ 썰매 등 3개 코스로 구성됐다. 이 중 경사도가 높은 ‘아이거’와 ‘융프라우’ 코스는 눈 턱으로 전용 레인을 설치해 눈썰매 간 충돌을 방지했고 시속 30∼40㎞의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튜브에 앉아서 상단까지 이동할 수 있는 ‘튜브리프트’도 설치됐다. 눈과 빙벽이 어우러진 ‘스노 사파리’도 선을 보였다. 대형 빙벽 주위를 거니는 맹수의 왕 호랑이와 7m 높이의 얼음 케이크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는 불곰들을 사파리 버스에 탑승한 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어 겨울방학 자연체험 학습장으로 제격이다. 아빠가 지갑을 열어야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스노 사파리 스페셜 아카데미’다. 지프를 타고 눈 덮인 사파리로 들어가 가까운 거리에서 40여 마리의 맹수를 관찰하며 생태 설명을 듣는 프로그램으로, 30만원이다. 2월 5일까지 하루 3회 운영한다.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한다. 최대 6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라바와 인증샷·빙어축제는 ‘덤’ 서울랜드는 인기 캐릭터 라바를 소재로 한 눈썰매장을 개장했다. 눈썰매장 곳곳을 라바로 디자인했고, 쌓인 눈과 라바를 배경으로 재밌는 ‘인증샷’도 찍을 수 있다. 3월 1일까지 운영된다. 스노 아이스존에서는 2월 19일까지 빙어축제도 연다. 빙어낚시장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고, 빙어뜰채 체험장에서는 물속 빙어를 뜰채로 낚는 이색체험을 할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 뜰채 체험장에서는 ‘괴발개발 구출 대작전!’을 진행한다. 제한 시간 내 자석 낚싯대를 이용해 물속의 캐릭터를 가장 많이 건져 올리는 이벤트로,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유료로 운영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올해 ‘최고의 자연사진’은 무엇?…내셔널지오그래픽

    올해 ‘최고의 자연사진’은 무엇?…내셔널지오그래픽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2016 올해의 자연 사진 콘테스트’ 출품작들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들은 세계 곳곳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생생하게 사진에 담은 것으로, 수풀이 우거진 열대우림부터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바다거북의 모습까지 세계 각지의 다양한 자연과 생물을 볼 수 있다. 가장 가까운 중국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그야말로 한 폭의 동양화에 가깝다. 이 작품은 프랑스 사진작가가 새벽 6시 30분,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으로 불리는 황산(黃山)에서 찍은 것으로, 우뚝 솟은 봉우리 사이사이를 감싸는 구름은 일부러 그린 듯한 신비로움이 가득하다. 일본 작가 마사이 오케다는 후지산 근처에 있는 시라이토 폭포를 카메라에 담았다.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강물과 곳곳에서 쏟아져 내리는 실타래 같은 폭포줄기가 인상적이다. 이밖에도 알래스카에서 물고기를 사냥하는 불곰의 모습과 하와이의 청정바다에서 한가로이 수영을 즐기는 바다거북, 모래바람을 피해 눈을 감는 회색바다표범 등을 담은 사진들은 마치 눈 앞에서 이들을 직접 보고 있는 것처럼 생생하다. 올해의 내셔널지오그래픽 자연사진 콘테스트 출품은 다음 달 4일까지 제출할 수 있으며, 이후 심사를 통해 우승한 작가에게는 내셔널지오그래픽 탐사팀과 함께 갈라파고스를 10일간 여행할 수 있는 행운이 주어진다. 심사 결과는 오는 12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향유고래 사체 뜯어먹는 알래스카 불곰 포착

    향유고래 사체 뜯어먹는 알래스카 불곰 포착

    수중 포유류 중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향유고래가 역시 거대 덩치를 자랑하는 불곰에게 먹히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미국의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는 알래스카 터카 베이에서 촬영된 향유고래와 불곰의 모습을 사진과 사연으로 소개했다. 바다와 육지를 대표하는 포식자가 만난 희귀한 이 모습은 지난 4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자연 가이드로 활동하는 카린 트랩하겐에게 포착됐다. 해변에 죽은 향유고래가 파도에 밀려왔고 호기심 많은 불곰 한마리가 냄새를 맡고 다가온 것. 트랩하겐은 "처음 곰은 고래의 주위를 맴돌다가 피부를 햝기 시작했다"면서 "곧바로 고래의 부드러운 부위부터 뜯어먹기 시작했다"며 놀라워했다. 흥미로운 것은 예상치 못한 불곰의 포식 잔치는 며칠 간이나 이어졌다는 점이다. 트랩하겐은 "사흘 후에도 불곰 무리들이 몰려들어 고래를 뜯어먹고 있었다"면서 "사체는 부패한 상태였으며 주위에는 땅에 떨어진 것을 쪼아먹는 바닷새와 멀찌감치 떨어져 불곰의 식사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늑대들이 보였다"고 말했다. 고래 사체 하나가 알래스카 지역 동물들의 굶주린 배를 채워주는 자연의 섭리를 보여준 셈.   향유고래는 최대 몸길이 20m, 몸무게 40t 이상에 달하는 거대 종으로 주로 오징어와 물고기를 잡아 먹고 살며 한 마리당 연간 50t의 철 성분을 바닷속에 배설한다. 특히 이 철 성분은 식물성 플랑크톤의 생장과 광합성을 하도록 촉진시켜 대기중 이산화탄소 제거를 도와 지구온난화 방지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거대 향유고래 사체 뜯어먹는 알래스카 불곰 포착

    수중 포유류 중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향유고래가 역시 거대 덩치를 자랑하는 불곰에게 먹히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미국의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는 알래스카 터카 베이에서 촬영된 향유고래와 불곰의 모습을 사진과 사연으로 소개했다. 바다와 육지를 대표하는 포식자가 만난 희귀한 이 모습은 지난 4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자연 가이드로 활동하는 카린 트랩하겐에게 포착됐다. 해변에 죽은 향유고래가 파도에 밀려왔고 호기심 많은 불곰 한마리가 냄새를 맡고 다가온 것. 트랩하겐은 "처음 곰은 고래의 주위를 맴돌다가 피부를 햝기 시작했다"면서 "곧바로 고래의 부드러운 부위부터 뜯어먹기 시작했다"며 놀라워했다. 흥미로운 것은 예상치 못한 불곰의 포식 잔치는 며칠 간이나 이어졌다는 점이다. 트랩하겐은 "사흘 후에도 불곰 무리들이 몰려들어 고래를 뜯어먹고 있었다"면서 "사체는 부패한 상태였으며 주위에는 땅에 떨어진 것을 쪼아먹는 바닷새와 멀찌감치 떨어져 불곰의 식사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늑대들이 보였다"고 말했다. 고래 사체 하나가 알래스카 지역 동물들의 굶주린 배를 채워주는 자연의 섭리를 보여준 셈.   향유고래는 최대 몸길이 20m, 몸무게 40t 이상에 달하는 거대 종으로 주로 오징어와 물고기를 잡아 먹고 살며 한 마리당 연간 50t의 철 성분을 바닷속에 배설한다. 특히 이 철 성분은 식물성 플랑크톤의 생장과 광합성을 하도록 촉진시켜 대기중 이산화탄소 제거를 도와 지구온난화 방지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연어’가 고향에 돌아오니 ‘이상한 곰’ 한 마리가 있어

    ‘연어’가 고향에 돌아오니 ‘이상한 곰’ 한 마리가 있어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이 24일 4·13총선 서울 노원병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노원병 현역 의원인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을 향해 날 선 공격을 퍼부었다. 이 전 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여야 대결이 아닌, 고향으로 돌아온 후보와 보궐선거에서 연고도 없이 빈자리를 찾아왔던 후보의 대결”이라고 안 의원을 겨냥했다. 이 지역에서 태어나 초등학교까지 다닌 자신과 다른 지역 출신인 안 의원을 ‘고향론’으로 차별화한 것이다. 이 전 위원은 “(연어처럼) 중랑천을 타고 올라가니 내 고향에 불곰이 한 마리 있는 것 같다”며 “주민들은 그 곰이 상계동 곰인지, 호남에 관심 있는 곰인지, 다른 다툼에 관심 있는 곰인지 의아해하고 있다”고 안 의원을 거듭 공격했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들이 이 전 위원의 출마에 대해 묻자 “민주주의 국가에서 누구나 출마 자유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애써 무관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전 위원은 이종은 노원병 당협위원장과의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이동학 전 혁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노원병 출마 의사를 밝혔다. 경남 창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까지 노원병에 출마할 경우 이 지역은 4파전이 예상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박근혜 키드’ 이준석, 안철수 지역구 출마 선언

    ‘박근혜 키드’ 이준석, 안철수 지역구 출마 선언

    지난 대선을 앞두고 20대 ‘젊은 피’로 새누리당 지도부로 발탁돼 ‘박근혜 키드’로 화제를 모았던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이 제20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하겠다고 24일 공식 선언했다. 또 이동학(34) 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도 서울 노원병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노원병 선거는 국민의당(가칭)을 이끄는 안철수 의원과 격돌하게 된다.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 이 지역과 창원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이 정한 공천 원칙을 따르고 어떤 특혜나 개입도 요구하지 않겠다”며 공정한 경선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이 이 지역에서 성장했음을 강조하면서 “여야 대결이 아닌 고향으로 돌아온 후보와 보궐선거에서 연고도 없이 빈자리를 찾아왔던 후보의 대결”이라며 안철수 의원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과의 대결을 통해 내 인지도나 입지를 높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다소 억울한 감정이 있다”면서 “상계동은 마음속의 고향으로, 연어가 고향으로 올라가는 걸 보고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연어처럼) 중랑천을 타고 올라가니 내 고향에 불곰 한 마리가 있는 것 같다”면서 “지역 주민은 그 곰이 상계동 곰인지, 호남 지역에 관심 있는 곰인지, 다른 곰과의 다툼에 관심 있는 곰인지 의아해하고 있다. 그래서 실제로 상계동에서 그 곰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며 안 의원을 거듭 비판했다. 이종은 당협위원장은 이 전 비대위원의 출마 선언에 대해 “환영한다. 공정하게 경선을 치르자”고 말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원유철 원내대표가 이 전 비대위원을 ‘꽃가마 태워서 보내겠다’며 언론에 노출한 것에 대해 중앙당에 아주 섭섭한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동학 더민주 전 혁신위원 역시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헬조선, 절박한 사람들과 함께 바꾸겠다”며 “더민주의 전 혁신위원으로서 국민께 직접 혁신의 성과를 심판받고, 국민의당이 무엇을 지향하는지 모호한데 정당의 혁신과 새정치에 대해 안철수 의원님과 토론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꼭 엘리트만이 아닌, 평범한 시민들과 함께 희망을 말하고 싶다. 저 같이 평범한 젊은이도 우리를 위해 도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부의 되물림 뿐 아니라 가난도 되물림 되는 헬조선. 청년과 청소년들이 단단해야 직접적으로 부모세대와 노년세대의 삶도 지킬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의 정책실패와 불통을 막아세워야 한다. 이런 고민을 안고 이번 총선에서 한판 승부를 벌여보고 싶다”며 “비판일지라도(비판이 있을지라도) 달게 받고 감내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은 지난해말 청년 비례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고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가 안보 뒤흔드는 무기 브로커의 세계

    국가 안보 뒤흔드는 무기 브로커의 세계

    타인 간의 상행위 매개를 업으로 하는 사람. 줄여서 중개상인을 의미하는 영어단어 ‘브로커’(Broker). 국내에서는 특정 단체나 개인의 이익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뜻하는 ‘로비스트’와 혼용되기도 하는 브로커는 비리나 도박 등 주로 범죄와 관련된 내용에 붙어 부정적으로 인식된다. 특히 브로커가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범죄 분야는 현재 정부가 대대적인 소탕에 나선 방위산업 영역이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올 연말로 수사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인 상황에서 국가 안보를 위협했던 무기 브로커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방위사업 수사는 무기 브로커와의 전쟁” 지난해 11월 범정부 합동수사단 출범이 공식화한 직후 검찰과 합수단은 언론에 “방위산업이 아닙니다. 방위사업 수사단입니다”라며 수사단 명칭을 정확히 보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합수단 명칭이 ‘방산비리 합수단’과 ‘방사비리 합수단’으로 언론사마다 다르게 보도되는 것을 하나로 바로잡은 것이다. 합수단 관계자는 “방위산업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중요한 산업 분야로 ‘방산비리 합수단’으로 보도가 반복되면 국민에게 방산 분야 전체가 비리로 얼룩졌다는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고 수사팀도 방위산업 전반이 아닌 육·해·공군 특정 개별 사업에 대한 수사를 목적으로 하고 있어 ‘방위사업 합수단’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수단의 이런 설명은 군 고위 장교와 국내외 방산업체 그리고 이들을 연결해 주는 무기 중개상이 개입하는 방위사업의 특성상 앞으로 수사의 방향이 방위사업별로 포진한 무기 브로커 비리 적발 및 처벌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됐다. 수천억~수조원대의 대형 사업을 주무르는 무기 브로커를 적발하면 이들과 결탁한 군 수뇌부와 방산업체까지 함께 도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합수단 관계자는 “방위사업 수사는 사실상 무기 브로커와의 전쟁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1년 동안 수사가 계속되는 동안 실제 국내 거물급 무기 중개상들의 이름이 수사 선상에 올랐다. 이규태(66) 일광공영 회장과 정의승(76) 유비엠텍 회장, 함태헌(59) 셀렉트론코리아 대표 등이 피의자 신분으로 합수단에 소환됐다. 특히 과거 대형 방위사업 비리인 율곡비리 사건으로 사법처리된 정 회장과 불곰사업 비리로 처벌된 이 회장의 이름이 다시 거론되면서 쉽사리 뿌리가 뽑히지 않는 방위사업 비리의 실체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불곰’ 이규태 가장 먼저 혐의 드러나 범죄 혐의가 가장 먼저 드러난 거물급 무기 브로커는 ‘불곰’ 이 회장이었다. 경찰공무원이었던 이 회장은 1985년 돌연 제복을 벗고 무기중개업에 뛰어들었다. 그해 11월 일광공영을 설립한 뒤 30여년간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 일광그룹으로 키웠다. 그는 2000~06년 옛 소련에 제공한 경협 차관의 원리금 일부를 러시아 무기로 상환받는 ‘2차 불곰 사업’에서 러시아 군수업체 측 중개상으로 활동하며 휴대용 대전차유도미사일과 공기부양정 등을 군에 납품했다. 당시 이 회장이 중개한 무기의 총금액은 3억 1000만 달러(약 3650억원) 규모였다. ‘불곰의 이규태’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이때였다. 하지만 이 사업에서 배임·횡령 범죄가 드러나면서 2012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회장은 사법처리된 뒤 연예 매니지먼트사를 거느린 사업가로, 초등학교 등 교육기관을 둔 교육자로, 노인·아동 대상 복지사업을 하는 복지가로 승승장구했지만 과거 범죄 혐의가 합수단에 포착되면서 지난 3월 구속 기소됐다. 그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진행된 터키 하벨산사의 전자전훈련장비(EWTS) 도입 사업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예비역 공군 준장 출신 등과 공모해 1101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받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회장이 경기 의정부 도봉산 컨테이너 야적장에 숨긴 군사기밀 등 방위사업 관련 자료가 무더기로 적발되면서 그에게 기밀을 빼돌린 국군기무사령부 군무원 등 군 관계자도 재판에 넘겨졌다. ●정의승, 율곡비리 이어 잠수함 비리도 연루 1993년 군 전투력 증강을 목표로 진행된 대규모 방위사업인 율곡사업에서 뇌물 공여 혐의로 구속됐던 정 회장은 무기 브로커 중에서도 ‘범털’로 통한다. 그는 1977년 해군 중령을 끝으로 전역해 무기중개상으로 변신했지만 장성급 등 전·현직 군 간부를 통해 지금도 군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남전에 참전했던 정 회장은 해군 장교 시절부터 탁월한 영어 실력과 사교력으로 국내외 방위산업체의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 예편 직후 독일 방산업체 엠테우(MTU) 한국지사장으로 무기중개업을 시작해 사업 영역을 넓혀 왔으나 율곡사업에서 김철우 전 해군참모총장에게 3억원의 뇌물을 건넨 것으로 드러나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이후 보석으로 풀려난 뒤 2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율곡비리 이후 언론에서 모습을 감췄던 정 회장이 다시 주목받은 것은 합수단이 수사에 착수한 3조 7000억원대 규모의 해군 잠수함 도입 사업인 ‘장보고Ⅰ,Ⅱ 사업’ 비리에 연루되면서다. 합수단은 정 회장이 이 사업을 통해 외국 방산업체로부터 받은 1000억원대 중개수수료를 홍콩 등 해외 페이퍼컴퍼니 명의의 계좌에 숨겼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다만 법원은 “정 회장이 관련 해외계좌 내역 등을 스스로 제출하는 등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에 비춰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지난 7월 영장을 기각했다. 합수단은 또 5890억원대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 도입 사업에서 이를 중개한 셀렉트론코리아의 함 대표가 최윤희 전 합참의장 등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두 차례나 기각되면서 수사가 가로막힌 상황이다. ●靑경호실장부터 ‘미녀 브로커’ 린다 김까지 일반 국민에게 처음으로 알려진 대형 방위사업비리는 1980년대 ‘노스롭 스캔들’이다. 당시 군에 F20 전투기 판매를 추진했던 미국 노스롭사는 한국 정부와의 계약 체결을 위해 청와대 경호실장을 지낸 박종규씨에게 수천억원의 뇌물을 주고 박씨를 무기 브로커로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정부 최고위층과 노스롭 임원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전방위 로비를 벌였지만 전투기 시험비행 중 추락사고가 발생하면서 도입 계약도 무산됐다. 첩보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미녀 브로커’가 정부 고위직을 상대로 스파이 노릇을 한 ‘린다 김’ 사건은 정치권은 물론 온 나라를 뒤흔들었다. 재미 무기 브로커 린다 김(62·한국명 김귀옥)은 1995년 정부가 추진한 2200억원 규모 통신감청용 정찰기 도입사업(백두·금강 사업)에서 미국 방산업체를 위해 이양호 당시 국방부 장관과 전직 국회의원 등에게 접근했다. 이 전 장관이 린다 김에게 보낸 편지에는 “사랑하는 린다에게. 편지 잘 받았어요. 중략 편지 말미에 린다의 결론, ‘당신을 사랑해요’가 모든 것을 감싸고 이해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린다 김을 고용한 미국 방산업체는 사업 응찰업체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도 최종 사업자로 낙점됐다. 하지만 이후 린다 김은 군사기밀을 빼돌리고 사업총괄팀장에게 1000만원을 준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이 전 장관은 경전투 헬기 사업에서 뇌물 1억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구속 기소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도저히 못 참겠다’ 쏟아지는 잠에 고개 떨군 곰 포착

    ‘도저히 못 참겠다’ 쏟아지는 잠에 고개 떨군 곰 포착

    쏟아지는 잠을 이기지 못한 채 고개를 떨어뜨리는 귀여운 곰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지난 20일 영국 매체 미러가 소개한 해당 영상은 미국 알래스카주 남부 카트마이 국립공원의 한 강가에서 포착됐습니다. 21초 분량의 짧은 영상에는 곰 한 마리가 바닥에 옆으로 누워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녀석은 고개를 드는가 싶더니, 이내 고개를 떨어뜨리며 다시 수면 삼매경에 빠집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덩치가 큰 곰의 ‘앙증맞은 반전’이라며 녀석의 행동에 ‘귀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공원 내에 있는 성층 화산인 카트마이 산의 이름에서 유래된 ‘카트마이 국립공원’은 곰, 연어, 수달, 고래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곳은 세계 최대 불곰 보호 지역으로 그 수가 2000여 마리로 추정된다고 전해집니다. 사진 영상=VIRAL 영상팀 seoutv@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야생화 흐드러지게 핀 반달곰 동산을 엿보다

    [명인·명물을 찾아서] 야생화 흐드러지게 핀 반달곰 동산을 엿보다

    세계적인 명품 도시를 꿈꾸는 세종시. 아직은 황폐한 모습이 상당히 남아 있지만 도시는 분명히 그 꿈에 점점 더 다가서고 있다. 이 도시에 걸맞은 휴식 공간으로는 중앙행정타운의 거대한 인공호수도 있지만 명품 수목원도 숨어 있다. 전동면 송성리에 있는 ‘베어트리파크’다. 아름다운 숲과 어우러진 세계적인 곰 테마 공원이다. 정문을 지나자 맨 먼저 ‘오색연못’이 관람객을 맞는다. 예쁜 연못이 물을 가득 담고 있고 그 속에서 총천연색의 비단잉어 500여 마리가 떼 지어 헤엄치는 장면이 시원하다. 먹이를 주거나 손뼉을 치면 단박에 몰려든다. 조금 더 들어가면 베어트리정원이 나온다. 통나무 폭포가 물을 뿜으며 뜨거운 열기를 허공으로 밀어 올리고, 그 주변으로 갖가지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짙푸른 향나무와 소나무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그 뒤로 수목원의 백미인 반달곰동산이 있다. 반달곰 135마리가 이곳에 산다. 반달곰은 관람객들에게 자태를 뽐내며 재롱을 부린다. 몸집이 우람한 불곰 15마리는 느린 동작으로 쳐다보고 손을 비비거나 내밀어 관람객을 즐겁게 한다. 곰에게 먹이를 주며 까르르 웃음을 터뜨리는 아이들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새끼 곰이 산책하는 것도 구경할 수 있다. 매년 1~2월 태어난 새끼 곰이 3개월간 어미 곰의 젖을 먹고 자라면 이후 2~3개월 동안은 사육사가 젖병을 물려 키우면서 간간이 산책을 시키려고 바깥으로 데리고 나온다. 1년 전 ‘새코미’라는 새끼 곰은 관람객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사람들을 잘 따르고 킥보드를 타기도 했다. 귀여운 재롱에 강아지만 한 새끼 곰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몰랐다. 아이들은 이 곰이 나타나면 졸졸 따라다녔고, 사진을 찍으려고 난리였다. 그러나 이제 이 곰은 밖에서 볼 수 없다. 이효철 이사는 “1년이 지나면 사람에게 해코지를 할 수도 있어 바깥으로 데리고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불곰 새끼는 성질이 사나워 우리에 가둬 키운다. 반달곰동산 주변에는 꽃사슴사육장도 있다. 아름다운 꽃사슴 20여 마리가 뛰논다. 공작, 원앙, 앵무새, 금계와 은계를 기르는 사육장도 옆에 있어 곰 외에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여러 동물을 손쉽게 볼 수 있다. 동물들이 먹어 치우는 사료, 당근과 배추 등 채소, 사과와 배 등 과일을 사는 데 드는 비용만 해마다 수천만원에 이른다. 우리나라 산천 여기저기에 핀 야생화를 모아 심은 야생화동산도 이곳에서 가깝다. 꽃이 만발한 산책로를 걸으면 시골 뒷동산 같은 정겨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더 올라가면 전망대가 우뚝 서 있다.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면서 34만㎡의 수목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멀리 천안과 세종시도 보인다. 잠시 쉬어 가기 좋다. 내려오면 넓은 잔디밭도 있고 그 옆으로는 카페가 들어서 있다. 커피, 음료를 판다. 가까운 곳에 야외 식당도 있다. 또 정자와 연못이 그림 같은 송파정과 곰조각공원도 지척이다. 곰 조각 40점이 다양한 모습으로 세워져 있다. 그 아래로 식물원이 펼쳐져 있다. 수목원 자체가 나무와 숲의 천국이다. 대부분 주목, 소나무, 향나무 등의 상록수로 사시사철 푸르다. 기기묘묘한 분재로 가득 찬 ‘분재원’, 열대 조경과 한국의 산수 조경을 한 폭의 동양화처럼 담아낸 비밀 정원 ‘만경비원’, 아름다운 수형의 고목들을 만날 수 있는 ‘송파원’이 인기를 끈다. 돌과 이끼가 섞여 고풍스러운 멋까지 풍긴다. 특히 여름에 꽃이 피는 장미, 아이리스(꽃창포), 능소화로 꾸며진 하계정원도 있다. 열대식물원, 다양한 수련이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내는 수련원, 100년 이상 된 향나무가 빼곡한 향나무동산도 볼만하다. 1000여종에 모두 40만여 그루의 나무와 꽃, 분재가 반달곰 등의 동물과 한데 어우러져 수목원 풍경을 빛낸다. 곳곳에 휴식 공간이 있어 그늘에서 사색을 즐길 수도 있다. 관광지의 북적거리는 인파에 지칠 일이 없고, 구경거리가 단순한 자연과도 색다르다. 어른은 넉넉한 휴식을, 아이들은 교육적이고 이색적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각종 문화 행사도 수목원 갤러리에서 열린다. 봄가을에 작은 음악회와 미술전시회가 두 번씩 열린다. 여름철에는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장도 문을 연다. 봄가을 피크철이 아니면 양가 합쳐 150명 이하 규모의 작은 결혼식도 자연 속에서 올릴 수 있다. 레스토랑과 곰 인형 및 허브용품 등을 살 수 있는 판매점도 있다. 매년 25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이곳을 찾는다. 자녀를 데리고 온 가족이 대부분이지만 연인들도 데이트를 즐기고자 찾는다. 세종시에 사는 김지혜(34)씨는 “곰이 호두과자를 받아 먹으려고 재롱을 부리는 모습을 아이가 너무 좋아해 과자를 두 번이나 샀다”면서 “이곳의 진짜 매력은 식물원이다. 또다시 찾고 싶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곳은 당초 개인의 비밀 정원이었다. 기업인 이재연(84)씨가 50여년간 땀 흘려 만들었다. 1963년 경기 의왕시에서 자신의 호를 따 만든 ‘송파원’이 원조다. 꽃과 나무를 좋아해 만들었지만 1991년 개발사업으로 토지가 수용되자 지금의 터로 옮겼다. 이씨는 주말마다 달려와 나무를 심었다. 마을 개발로 나무를 뽑아야 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먼 시골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갔다. 어떤 마을은 “길을 내게 돼 수호목을 베야 하는데 꺼림칙하다”며 수목원에서 길러 달라고 맡겼다. 이 이사는 “마을 수호목을 보낸 주민들이 초기에 이곳을 찾아왔다가 잘 자란 나무를 보고는 기분이 좋아져 돌아가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이씨는 지인에게 선물받은 반달곰 10마리도 지금처럼 번식시켰다. 이씨는 2009년 5월 ‘다른 사람들과 이 풍요로움을 나누겠다’며 수목원을 일반에 개방했다. 다만 입장료는 있다. 성인 1만 3000원이다. 개인이 기르던 나무를 수목원 안에 심고 팻말도 달 수 있게 했다. 이 이사는 “수목원이 지금과 같이 평화롭고 품격을 잃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원시 자연 캄차카 반도에 찾아온 야생의 여름

    원시 자연 캄차카 반도에 찾아온 야생의 여름

    EBS 1TV ‘세계테마기행’이 사람들 발길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원시 자연의 땅 ‘캄차카반도’를 네 차례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캄차카반도는 러시아 극동에 있다. 주도(州都)는 페트로파블롭스크 캄차츠키이고, 면적은 37만㎢다. 험준한 산악 지형으로 이뤄진 반도는 활동 중인 화산들이 압도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아바친스키, 크라셰닌니코프, 크로노츠키, 우존을 비롯한 수많은 화산들이 대칭형의 봉우리를 자랑하며 하늘을 찌를 듯 서 있다. 화산 지역에는 아직도 활동 중인 칼데라와 하천과 유황온천이 포진해 있다. 웅장한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박한 삶도 있다. 남쪽에 위치한 쿠릴 호수의 연어와 불곰의 생존 본능부터 순록 유목민의 삶을 통해 엿보는 생활의 지혜까지, 캄차카반도의 원시 자연의 모습을 속속들이 담았다. 3일 첫 전파를 타는 ‘원시 자연의 땅, 캄차카 반도-제1부 캄차카의 여름, 불곰의 연어 사냥’ 편에서는 캄차카반도에 찾아온 야생의 여름을 세세하게 짚는다. 캄차카반도의 여름은 신비롭다. 연어는 알에서 깨어나 바다로 갔다가 산란기가 되면 자신이 태어난 고향을 찾아 강을 거슬러 오른다. 캄차카반도의 쿠릴 호수는 홍연어 떼들로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태평양의 연어들이 산란을 위해 쿠릴 호수로 모이기 시작하고, 산란을 위해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를 잡아먹기 위해 불곰들도 쿠릴 호수로 모여든다. 캄차카반도의 활기찬 여름과 대자연의 신비, 그리고 홍연어 떼로 붉어진 쿠릴호수와 연어 사냥에 나선 불곰들까지 야생의 신비를 제대로 접할 수 있다. 3~6일 밤 8시 50분 방영.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발 흔들며 인사하는 곰 포착

    발 흔들며 인사하는 곰 포착

    미국에서 곰이 앞발을 들어 인사하는 것도 모자라 관광객들이 던져준 빵을 한 번에 잡아내는 이색 광경이 목격돼 화제다. 6일(현지시간) 호주 나인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 올림픽게임 농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코디악 불곰(Kodiak bear)이 앞발을 흔드는 귀여운 장면을 포착했다. 뿐만 아니라 녀석은 이들 일행이 던진 빵을 한발로 받아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영상에는 차를 타고 지나가던 관광객들이 창밖으로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에 화답하듯 곰은 앞발을 들어 흔든다. 물론 곰이 이들 일행을 반기며 인사한 것인지, 귀찮으니 빨리 좀 지나가라고 흔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 의미가 어떤 것이든 앞발을 흔드는 곰의 행동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귀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상 속 관광객 역시 녀석의 귀여운 행동에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며 빵 한 조각을 던진다. 이 역시 곰이 한 발을 들어 단번에 잡아내면서 웃음을 선사한다. 원래 이곳은 ‘코디악 불곰들이 손을 흔드는 장소’로 유명하다. 특히 이 농장은 30여 년간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에 동물과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고 나인뉴스는 전했다. 사진 영상=Samson Le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동물원 곰 우리 침입해 곰 때린 남성

    동물원 곰 우리 침입해 곰 때린 남성

    동물원 우리의 불곰을 폭행한 남성의 사진이 포착돼 화제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24일 폴란드 바르샤바 시립 동물원(Warsaw Municipal Zoological Garden)의 곰 우리에 침입한 정체불명의 한 남성이 불곰 머리를 때리고 도망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동물원을 찾은 방문객에 의해 포착돼 인터넷에 게재된 사진에는 일요일 오전 바르샤바 시립 동물원 곰 우리에 침입해 암컷 불곰의 머리를 세게 내려치려는 남성의 모습과 불곰이 남성의 팔뚝을 문 순간이 포착돼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반바지 차림의 한 남성이 우리의 울타리를 넘어 침입해 곰에게 다가가 주먹으로 머리를 세게 내리쳤다”면서 “이에 위협을 느낀 불곰이 달아나려는 남성의 팔을 덥석 물었다”고 전했다. 해당 동물원 맹수 담당 사육사 마리아 크라코비악(Maria Krakowiak)은 “지금까지 맹수들의 울타리를 넘어 우리로 들어간 경우를 보지 못했다”며 “부상한 남성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 경찰은 현재 남성이 찼던 팔찌와 혈흔을 단서로 그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CEN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포토] ‘덥다 더워~’ 물 속에서 수박 즐기는 불곰

    [포토] ‘덥다 더워~’ 물 속에서 수박 즐기는 불곰

    기온이 섭씨 44도까지 올라간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성서 동물원에서 불곰 한 마리가 물 속에서 수박을 먹고 있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新국토기행] 부산 기장군

    [新국토기행] 부산 기장군

    부산 기장군은 맛과 멋, 역사, 문화, 체험 등 오감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낭만과 휴식의 고장이다. 인구 14만여명, 면적 218㎢로 부산시 전체 면적의 30%를 차지하는 등 16개 구·군 가운데 가장 넓다. 농어촌 복합지역이었으나 최근 정관 신도시가 들어서고 동부산단지 개발 등으로 빠르게 도시화되고 있다. 산지와 해안이 고루 발달해 기장읍, 장안읍, 일광면에서는 고기잡이와 해조류 양식이 활발하며 철마면과 정관면에서는 미나리, 토마토 등 시설 농작물과 한우, 돼지 등 축산업이 발달했다. 또 예부터 뛰어난 풍광을 지녔다고 일컬어지는 달음산, 죽도, 홍연폭포, 일광해수욕장, 장안사 계곡, 소학대, 시랑대, 임랑해수욕장 등 기장 8경과 기장향교, 기장읍성, 남산봉수대, 기장 죽성리 왜성 등 역사 및 문화재들이 즐비하다. 축제와 먹거리도 풍성하다. 기장미역다시마 축제, 기장 멸치축제, 철마한우불고기축제, 기장 갯마을축제, 차성문화제 등은 바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얘기와 기장만이 가진 특유의 향기를 뿜어내고 신선한 활어회와 철마한우, 대변멸치, 기장미역, 다시마 등은 미각을 돋운다. 기장군은 자연과 역사가 살아 있는 부산의 대표 관광 명소다. ■오이소 ●닭볏 모양 기암괴석·환상적 절벽 달음산 달음산은 기장 가운데 있으며 정관면과 일광면의 경계를 이룬다.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달이 뜨는 산이라는 뜻에 걸맞게 산 위에 올라서면 남부 동해안의 절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기장군 일대는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이 때문에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 급경사가 많아 초보자가 오르기에 쉽지 않지만 산꼭대기 닭볏 모양의 기암괴석과 정상의 주봉인 취봉, 좌우의 문래봉과 옥녀봉 등 병풍처럼 둘러쳐진 기암절벽이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학이 노닐던 감성휴양지 일광해수욕장 오영수의 소설 ‘갯마을’과 영화 ‘우리형’의 배경이 됐던 일광해수욕장은 깨끗한 바닷물과 아름다운 황금빛 모래사장으로 유명하다. 백사장 주위에는 노송이 무성하고 학의 무리가 그 위를 고고하게 날았다고 전해질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이천강과 이천포가 맞닿은 곳에서부터 학리 포구까지 원을 이루며 펼쳐진 이곳은 바다를 바라보며 느긋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고의 휴양지다. 부산과 울산의 경계에 있는 임랑해수욕장은 해변의 운치가 남다르다. 아름다운 송림과 달빛에 반짝이는 은빛 파랑의 두 글자를 따서 임랑이라고 불리는 만큼 풍경이 아름답다. 최근에는 테마가 있는 어촌마을로 거듭나 관광객이 늘고 있다. ●시인과 묵객의 시름 달랬던 시랑대 시원하게 탁 트인 바다가 인상적인 시랑대는 예부터 기장의 최고 명승지로 알려졌다. 원래는 원앙대로 불렸으나 조선 영조 때 기장현감으로 좌천됐던 권적이 절경에 매료돼 자신의 벼슬 이름인 시랑을 붙였다. 이후 수많은 명사들이 이곳에 들러 시를 남겼다. 중국에서마저 시랑대를 보지 않으면 죽어서도 한이 된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거북모양의 죽도는 기장의 유일한 섬이다. 현재는 동백나무가 울창해 동백섬이란 별명도 얻었다. 최근 대변항과 죽도를 잇는 다리를 만들어 건너갈 수 있게 됐다. 바닷소리와 나뭇잎이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는 이곳은 호젓한 시간을 갖고 싶어 하는 여행자를 위한 장소다. ●웅장한 바다와 해오름 품은 해동용궁사 불광산 자락에 있는 장안사는 대찰은 아니지만 편리한 접근성과 계곡을 낀 빼어난 주변 풍광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 전통사찰이다.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17세기에 지어진 대웅전을 비롯해 여러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장안사 계곡은 봄에는 철쭉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이,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이, 겨울에는 벌거숭이 나무숲이 다른 풍치를 만들어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 시랑리 해동용궁사는 산중 사찰이 아니라 해안사찰이란 특별한 입지 때문에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해안바위에 앉아 있는 대가람(큰 규모의 절)은 그 자체로 볼거리다. 동양철학의 육십갑자 십이지신상이 봉안돼 있고 안전운행을 기원하는 교통안전 기원탑도 있다. 해수관음대불을 비롯해 소원을 이루게 해 준다는 십이지상, 진신사리탑, 108계단, 비룡상 등이 있다. ●도예체험 마을과 기장문화예절학교 기장군에는 볼거리뿐 아니라 몸으로 느끼는 체험 장소도 많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기장에는 예부터 도자기가 유명했다. 분청사기, 백자, 옹기 등을 만들던 가마터도 속속 발견되고 있다. 전통가마와 막사발의 전통을 이어가는 상주요에는 시 무형문화재 제13호 사기장의 가마가 있다. 소름요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고분 벽화도예 작품을 생산한다. 이 밖에 일광요, 신라민요, 목림도예 등 20여곳의 도예방에서 도자기 빚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학교 전체가 목조로 지어진 기장문화예절학교는 건물 구조부터 선조들의 과학적 원리와 지혜를 담았다. 기와지붕에 고즈넉한 햇빛이 내려앉고 푸른 잔디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기장문화예절학교에서는 예절, 다도, 사물놀이 등 다양한 교육과 체험 실습이 이뤄져 학생들의 수련활동 장소로 인기가 높다. ●미역·멸치 등 다양한 먹거리 축제 기장에서는 매년 다양한 축제가 열려 관광객의 미각을 사로잡는다. 4월이 되면 기장미역다시마축제가 열린다. 기장미역은 부산의 대표 특산품이다. 축제에는 수확뿐 아니라 시식과 가요제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코너가 많다. 기장 하면 멸치, 멸치 하면 기장을 떠올릴 정도로 멸치는 기장의 얼굴이다. 멸치의 성어기인 4월 말에 개최되는 기장멸치축제는 기장 축제의 꽃이다. 잡은 멸치를 그 자리에서 회로 먹거나 구입할 수 있으며 싱싱한 해산물도 만나볼 수 있다. 회, 구이, 덮밥, 탕에서부터 약재로까지 이용되는 붕장어는 10월부터 제 맛을 낸다. 그래서 매년 11월 축제가 열린다. 기장은 다른 해역보다 깊어 유독 힘 좋고 튼실한 붕장어가 많이 잡힌다. 철마한우불고기축제는 메뚜기축제, 토마토축제와 함께 열려 기장의 농수산물과 농촌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철마한우는 천혜의 청정자연에서 키워 그야말로 일품이다. 기장갯마을축제는 한여름에 개최된다. 다양한 시민 참여 문화행사도 있으며 7월 말과 8월 초에 일광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야구·젖병·장승 등 이색 등대 기행 기장에는 야구등대, 월드컵 기념 등대, 장승등대, 젖병등대 등 이색 등대들이 나그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야구등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 획득을 기념하기 위해 푸른 바다가 넘실거리는 칠암에 세워졌다. 축구등대는 2002년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궜던 한·일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대변항에 설치됐다. 이 밖에 연화리 입구에는 커다란 젖병등대와 닭벼슬등대가, 대변항에는 마을의 수호신인 장승등대, 월전 바닷가에는 빨간 등대가 있다. ●스크린 속 기장을 만날 수 있는 영화촬영지 기장군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각광받는다. 대변항에서는 드라마 ‘드림’의 일부 장면이 촬영됐다. 김범과 오달수가 달리기를 하고 후반부에 김범을 위한 서명 운동을 하는 장면이다. 대변항에서 빠져나와 해안로를 쭉 따라 올라가면 방파제가 나오는데 영화 ‘친구’의 촬영지다. 유오성과 갈등을 겪던 장동건이 행동을 고민하던 장면과 영화의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한 장면 등을 찍었다. ■드이소 ●두툼한 멸치의 싱싱함에 흠뻑 ‘대변회촌’ 대변 무양마을을 중심으로 형성된 대변회촌은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함께 멸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대변항에 접어들면 멸치배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고 싱싱하고 살이 오른 회, 멸치구이 등을 즐길 수 있다. 갈치회도 유명하다. 신선한 붕장어는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을 한껏 머금고 있다. 동백, 신평, 칠암, 문동 등 5개 마을이 회촌을 형성한 문오성회촌에서는 포슬포슬한 붕장어회가 유명하고 죽성리회촌에서는 붕장어구이가 유명하다. 갓 잡은 붕장어를 즉석에서 조리하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원조 곰장어를 찾아서 ‘시랑리곰장어촌’ 청정수역에서만 산다는 곰장어. 시랑리에 곰장어가 많은 이유도 그 때문이다. 기장 앞바다에서 잡아 바로 상에 올리는 곰장어는 담백하고 쫄깃한 맛을 자랑한다. 이곳에는 특히 곰장어 요리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짚불곰장어집들이 모여 있다. 연화리회촌은 연화포구를 중심으로 50여개 횟집이 즐비하게 서 있어 다양하게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해산물을 즐긴 뒤 먹는 전복죽은 바다에 빠진 듯한 싱그러움을 안겨 준다. ●최상급 한우의 향연 ‘철마한우촌’ 철마한우촌의 한우는 믿을 만하다. 최상품만을 내놔 다른 지역에서 찾아올 정도다. 육질은 부드럽고 구울 때 육즙이 나오지 않는다. 한눈에 들어오는 철마면 전경이 한우의 맛을 더욱 돋워 준다. ●전통음식의 보고 ‘장안사 계곡 음식촌’ 경관이 수려해 많은 이들이 찾는 장안사 계곡 주위에는 음식점들이 많다. 사찰이 있다는 특성상 자연에서 갓 캐낸 재료로 만든 전통음식을 내는 음식점들이 많다. 분위기 또한 고풍스러워 색다른 기분을 즐길 수 있다. 정관면에 자리한 병산저수지를 지나면 음식점들이 줄을 지어 손님을 기다린다. 음식의 질과 서비스가 좋고 자연의 상쾌함은 덤이다. 민물매운탕 등 음식이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수육, 토종오리 백숙 등이 별미다. ●계절마다 색다른 맛 ‘기장시장’ 기장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계절마다 색다른 맛을 볼 수 있다는 데 있다. 봄에는 미역과 멸치, 가을에는 갈치장이 형성된다. 쫄깃한 맛과 특유의 향으로 사랑받는 기장미역은 미역 중 최상품으로 유명하다. 기장의 또 다른 특산물인 멸치는 회뿐만 아니라 건멸치, 멸치젓으로도 즐겨 먹는다. 가을 갈치는 추석 전후 2개월간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싱싱함은 물론 가격도 저렴해 전국에서 몰려온 상인과 소비자들로 가득하다. 또 살아 있는 대게를 직접 쪄 주는 대게골목이 유명하다. 시장골목 안은 대게를 찔 때 나오는 수증기로 자욱하다. 수족관에서는 싱싱한 대게들이 꿈틀거린다. 가격이 저렴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포장손님에게는 금방 쪄낸 대게가 식지 않도록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 준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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