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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1라운드 1경기 5국]상금제 도입,공개토론회 개최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1라운드 1경기 5국]상금제 도입,공개토론회 개최

    지난달 30일 한국기원 2층대회장에서 프로기전의 상금제 도입에 관한 공개토론회가 벌어졌다. 올해 초 유창혁 9단이 기고문을 통해 상금제에 대한 화두를 던진 이후 찬반양측의 의견이 분분했지만, 각계의 패널들이 참석한 공개토론회가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창혁 9단을 중심으로 한 찬성측은 대국료 위주의 기존 대회방식을 개혁해 상금규모를 늘리고 팬들의 관심을 높이자는 의견을 제시했고, 반대 측은 상금제 도입보다는 기사들의 복지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약 2시간반가량 진행된 토론회는 서로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마무리되었지만, 바둑계의 민감한 현안문제가 최초로 공개적인 자리에서 토론되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었다. 제일화재와 영남일보가 2승2패의 동률을 이룬 가운데 맞이한 제5국이다. 백이 △로 뛰었을 때 흑이 1,3으로 좌변에서 안형을 만들고자 한 것이 대세점을 외면한 완착이다. 여기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백4,6으로 눌러간 것이 두터움의 급소로 이후 백이 편한 바둑이 되었다. 흑으로서는 (참고도1) 흑1로 뛰는 것이 절대의 한 수. 이렇게 상하의 백돌을 갈라놓았다면 나중에 A로 달리는 수 등으로 계속 백을 괴롭힐 수 있었다. 이후의 실전진행이 (참고도2). 흑은 뒤늦게 3으로 젖혀 중앙 진출을 시도했지만, 이미 A쪽에 끊기는 단점이 부담으로 남아 있어 더이상 힘을 쓰기는 힘든 상황이다.224수 끝, 백불계승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1라운드 1경기 4국] 박문요,중국 명인전 도전권 획득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1라운드 1경기 4국] 박문요,중국 명인전 도전권 획득

    박문요 5단이 29일 중국기원에서 열린 제21기 중국명인전 도전자 결정전 제3국에서 창하오 9단을 백불계로 제압하고 도전권을 획득했다. 현재 중국명인전 타이틀 보유자는 중국 랭킹 1위인 구리 9단.2004년 추쥔 8단에게 3연승을 거두며 타이틀을 획득한 이후, 도전자들을 모두 완봉승으로 제압해 명인전 도전기에서만 무려 12연승을 달리고 있다. 또한 구리 9단과 박문요 5단은 도요타배 결승전에서도 또 한번 우승컵을 다툴 예정이다. 보통 한국바둑리그의 대국은 제한시간 없이 30초 초읽기 10회의 속기전으로 치러지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승부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각 경기의 4장 대결을 제한시간 1시간30분이 주어지는 장고대국으로 변형했다. 흑을 잡은 조혜연 8단이 끝내기의 손해를 감수하고 장면도 흑1로 젖혀 수를 내러 간 장면이다. 물론 여기서 백이 3으로 후퇴하면 흑은 2로 호구쳐 가볍게 패를 만들 수 있지만, 상대는 바로 ‘독사’라는 별명이 붙은 최철한 9단이었다. 백2로 치중한 다음 4로 치받은 것이 백의 결정타로 이후 귀의 흑은 아무런 뒷맛이 없이 잡혀버렸다. 애초에 장면도 흑3은 (참고도1) 흑1로 젖히는 것이 유력해 보였으나, 백이 6으로 찝은 뒤 8로 가만히 느는 수가 호착으로 흑이 살 수 없는 궁도가 된다. 또한 장면도의 수순 중 백4를 (참고도2) 백2처럼 두는 것은 이후 흑7까지 진행된 다음 A와B가 맞보기로 흑이 살아간다.150수끝, 백불계승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11라운드 1경기 3국] 루이,여류기성전 3연패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11라운드 1경기 3국] 루이,여류기성전 3연패

    루이 9단이 여류기성전 3연패를 달성했다.26일 전북 부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3기 부안 여류기성전 결승전 단판승부에서 루이 9단은 지난해 10월 입단한 신예 김윤영 초단을 119수만에 흑불계승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애초에 루이 9단과 함께 우승후보로 거론되었던 박지은 9단과 조혜연 8단은 예선전에서 패해 본선 8강 토너먼트에 들지 못했다. 여류기성전을 후원하고 있는 부안군은 조남철 9단을 비롯해 한상열 한국기원 사무총장, 정동식 6단, 최규병 9단 등 다수의 프로기사를 배출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제일화재와 영남일보가 1승1패를 기록한 가운데 맞이한 3국이다. 초반부터 치열한 대마공방이 이어져 좌하귀 흑대마의 사활을 건 패싸움이 때 이른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백을 쥔 윤준상 7단이 백1로 팻감을 쓴 장면. 보통 백1과 같은 수는 쌍립을 찌른 형태가 되어 악수의 표본으로 여겨지지만, 지금의 국면에서는 그런 것을 따질 겨를이 없다. 그런데 여기서 능률적으로 둔다고 흑2로 따낸 것이 승부를 가른 완착이었다. 흑으로서는 가장 알기쉽게 (참고도1) 흑1로 꽉 잇고 백이 패를 따낼 때 4로 팻감을 쓰는 것이 최선의 진행이었다. 이 그림은 백도 팻감이 부족한 터라 5로 해소할 수밖에 없는데, 흑은 6으로 중앙 백 요석을 완벽하게 잡아 충분한 국면이었다. 물론 실전처럼 응수한 다음 (참고도2) 흑1로 팻감을 쓰는 것은 다시 백4의 곳에 약점이 생겨 흑이 곤란해진다. 184수끝, 백불계승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1라운드 1경기 2국] 김승재, 오스람코리아배 우승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1라운드 1경기 2국] 김승재, 오스람코리아배 우승

    김승재 2단이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24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8기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 결승2국에서 김승재 2단은 이원도 2단을 백불계로 꺾어 2연승으로 타이틀획득에 성공했다. 김승재 2단은 본선리그에서 5연승으로 리그 최다연승을 기록한 뒤,4강전에서 강유택 2단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올 들어 전자랜드배 청룡왕전과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에서 두 번의 준우승을 거두었던 김승재 2단은 입단 1년 8개월 만에 첫 우승을 일궈냈다. 대회 우승상금은 2000만원. 흑이 우변 흑진을 침투한 백에 대한 공격을 노리고 있는 장면. 결과적으로 우변 흑1,3을 선수한 뒤 5로 여유 있게 뛴 것이 너무 밋밋한 공격이 되고 말았다. 수순 중 백이 4로 호구친 것은 정수. 백이 가로 넘는 것은 흑나의 끊음이 선수로 듣게 되어 백의 불만이다. 장면도 이후의 실전진행이 <참고도1>. 백이 1,3으로 흑의 모양을 선수로 무너뜨린 뒤 5로 훌쩍 달아나니, 오히려 흑10의 후수연결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흑으로서는 백을 심하게 몰아붙여야 할 판에 제자리걸음을 한 꼴이 되었다. 이에 앞서 흑은 장면도 흑1 대신 <참고도2> 흑1로 강력하게 이단젖히는 것이 좀더 박력 있는 진행이었다. 백이 4로 굴복할 수밖에 없을 때 흑5로 백 한점을 축으로 몰았다면 흑이 실전보다는 훨씬 두터웠다. 206수 끝, 백불계승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1라운드 1경기 1국] 이창호·최철한 응씨배 결승진출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1라운드 1경기 1국] 이창호·최철한 응씨배 결승진출

    이창호 9단과 최철한 9단이 응씨배 결승진출에 성공했다.2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6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전 2국에서 이창호 9단은 이세돌 9단을, 최철한 9단은 중국의 류싱 7단을 각각 물리치고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4회 대회 우승자인 이창호 9단은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노리며, 최철한 9단은 지난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두 기사간의 역대전적에서는 이창호 9단이 21승19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으나 타이틀전에서는 오히려 최철한 9단이 두 번을 더 이겼다. 결승 5번기 일정은 미정이다. 차기 비씨카드배 대회 일정이 약간 늦추어지는 관계로 오늘부터 KB국민은행 2008한국바둑리그 하이라이트를 연재한다. 첫 번째 소개할 바둑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제일화재의 1장 이세돌 9단과 리그 2위 영남일보의 1장 김지석 4단의 대결이다. 이세돌 9단이 <장면도> 흑1로 뻗어 중앙 백 요석 두점을 제압하고자 했을 때 백2로 한칸 뛴 것이 기막힌 맥점. 원래는 흑이 <가>로 들여다보는 수가 항상 선수로 듣고 있었지만, 이제는 백이 받아주지 않고 중앙 쪽을 이어버린다. 그렇다고 <참고도1> 흑1로 모는 수 역시 A와 B가 맞보기로 역시 흑이 곤란하다. 당황한 흑은 <참고도2>흑1로 치받아 변화를 구했지만 백이 불문곡직하고 2로 꾹 잇는 수가 호착으로 여기서 대번에 국면의 주도권을 휘어잡았다. 198수 끝, 백불계승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 2국] 이창호·최철한 응씨배 준결승전 선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 2국] 이창호·최철한 응씨배 준결승전 선승

    제11보(137∼166) 23일 태국 방콕 수이타이 호텔에서 열린 제6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전 3번기 제1국에서 이창호 9단은 이세돌 9단을, 최철한 9단은 중국의 류싱 7단을 각각 불계승으로 물리쳤다. 이창호 9단은 세기의 대결이라 평가된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전성기 때를 방불케 하는 안정된 솜씨로 완승을 이끌어 냈다. 또한 4년 전 창하오 9단과의 응씨배 결승전에서 패한 이후 급격한 하향세를 보였던 최철한 9단도 호쾌한 대마공격을 선보이며 류싱 7단을 제압해 한국의 대회 우승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흑137은 (참고도1) 백1,3의 수단을 방지한 것. 이 그림은 하변 쪽에서 흑 대마가 한눈을 더 확보해야 하는 부담감이 생겨 운신의 폭이 상당히 제한된다. 흑141의 마늘모가 양선수 끝내기에 해당하는 반상 최대의 곳. 집으로 환산하면 최소 15집의 가치가 있다. 흑143이 날카로운 맥점. 여기서 백이 144를 활용한 뒤 146으로 보강한 것은 어쩔 수 없다. 만일 (참고도2) 백1로 잇는 것은 당장 흑이 2로 끊는 수가 성립한다. 흑이 151까지 우변 백 한점을 잡고 나니 우변에도 상당한 흑집이 생겨났다. 본보에 들어서 두 기사의 손길은 마치 복기를 하듯 빨라지고 있다. 서로 간에 자신의 우세를 확신한 듯한 모습인데, 결국 올바른 형세판단을 한 것은 백쪽이었다. 백166이 마지막 남은 큰 끝내기로 백의 승리가 확정된 모습. 이후에도 상당한 수순이 진행되었지만 승부와는 무관하므로 총보로 미룬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결승전 1국] 장쉬,일본 왕좌전 도전권 획득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결승전 1국] 장쉬,일본 왕좌전 도전권 획득

    총보(1∼169) 장쉬 9단이 일본 7대 기전 중 하나인 왕좌전의 도전권을 획득했다.8일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56기 왕좌전 도전자결정전에서 장쉬 9단은 현재 명인전 도전자인 이야마 유타 8단을 백불계로 제압했다. 지난 51기부터 53기까지 왕좌전 3연패를 기록한 바 있는 장쉬 9단은 54기 때 야마시타 게이고 9단에게 타이틀을 내준 바 있다. 현재 야마시타 9단이 2연패를 기록 중인 왕좌전의 우승상금은 1350만엔(약 1억 3500만원). 일본 국내기전으로서는 비교적 짧은 3시간의 제한시간을 적용하고 있다. 이 바둑은 초반 흑35의 대세점을 선점한 이후 흑이 줄곧 앞서나갔다. 백으로서는 하변 접전에서 흑의 빈틈을 파고들어 잠시 역전 무드에 접어들었으나, 때이르게 포만감에 젖은 김승재 초단이 또다시 완착을 범해 다시 흑의 승세가 굳어졌다. 김승재 초단은 <참고도1>백1로 지키는 정도로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믿었으나 흑이 2를 선수한 뒤 4로 찝은 수가 적시의 타이밍으로 백의 우세는 순식간에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이 장면에서 백의 최선은 <참고도2>백1,3으로 흑 두 점을 끊어 잡는 것. 국 후 검토에서 김기용 4단은 흑4로 버틴다는 의견을 내놓았지만, 백7로 끊은 다음의 전투는 아무래도 백이 유망하다. 어쨌든 김기용 4단은 결승1국을 무난히 승리하며 타이틀 획득에 한걸음 다가섰다. (142…42)169수 끝, 흑불계승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김승재,생애 첫 결승진출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김승재,생애 첫 결승진출

    총보(1∼237) 이 바둑은 전체적으로 김승재 초단의 유장한 승부호흡이 박정환 2단의 번뜩이는 재치를 압도했다고 말할 수 있다. 박2단은 초반부터 현란한 행마를 구사하며 난전을 유도했지만, 김승재 초단은 간간이 카운터 펀치를 날리며 차분하게 포인트를 쌓아갔다. 바둑이 끝나자마자 김승재 초단은 (참고도1) 백1을 마지막 패착으로 지목했다. 여기까지는 상당히 미세한 국면으로 백도 충분히 승부를 겨뤄볼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백1과 흑2가 교환되는 순간 승부의 저울추가 흑쪽으로 확실하게 넘어갔다. 물론 백도 상변에서 적지 않은 이득을 취했지만, 흑이 백 석 점을 잡은 이후 A의 곳마저 차지해서는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김승재 초단의 지적대로 백은 무조건 (참고도2) 백1로 호구쳐 백 석 점을 살려두는 것이 정수였다. 애초에 박정환 2단이 이 수를 결행하지 못한 것은 흑이 2로 꼬부릴 때 당연히 4로 후퇴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 하지만 이 상황에서는 백이 3으로 잇고 버티는 수가 가능했던 것이다. 흑이 4로 집어넣어 패를 만드는 수단은 나중에 백이 A로 단수치는 반격이 남아 있어 결코 흑의 꽃놀이패가 아니었다. 또 한 명의 강적을 물리친 김승재 초단은 생애 첫 결승무대에서 김기용 4단과 3번기로 우승을 다투게 된다.(78…69 99,105…43 102,108…96 136…35 199…150) 237수 끝, 흑불계승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이창호,왕중왕전 결승1국 승리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이창호,왕중왕전 결승1국 승리

    제2보(18∼23) 이창호 9단이 4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결승1국에서 목진석 9단을 상대로 백불계승을 거두고 통산 3회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초반 목진석 9단의 대세력 작전에 맞선 이창호 9단은 중반 전투에서 목9단의 방향착오를 틈타, 대마를 잡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창호 9단은 이날 승리를 포함해 목진석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25승6패로 크게 앞서 있다. 또한 올해 전적 43승12패를 기록, 다승, 승률 부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2,3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을 연속 우승한 이창호 9단은 지난대회 결승에서 강동윤 8단에게 패해 3년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다. 대회 우승상금은 5000만원. 박정환 2단의 기풍은 상당히 공격적이다. 깊고 빠른 수읽기를 바탕으로 초반부터 끊임없이 상대를 괴롭힌다. 반면 김승재 초단은 단단하게 자기진영을 구축해 두었다가 상대가 싸움을 걸어오면 강력하게 맞받아치는 스타일이다. 백18로 중앙으로 뛴 것은 실리보다는 공격에 역점을 둔 수. 좀더 안정적인 기풍의 기사라면 (참고도1) 백1로 좌변 쪽의 실리를 택했을 것이다. 흑21은 일종의 응수타진. 계속해서 백이 (참고도2) 백1로 차단하면 흑2로 침투해 역습을 노리겠다는 의미다. 백으로서는 백22로 뻗는 수가 자체로도 상당히 크기 때문에 굳이 모험을 택할 이유는 없다. 흑23은 흑21을 먼저 교환해 두었기에 가능한 행마. 여전히 백이 가로 째는 약점은 남아 있지만,나로 넘는 수가 듣고 있어 흑의 안전은 보장되어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1국]이세돌,10개월 연속 랭킹 1위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1국]이세돌,10개월 연속 랭킹 1위

    총보(1∼182) 이세돌 9단이 8월 한국랭킹에서도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 연속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이세돌 9단은 2위 이창호 9단에 랭킹 포인트 1500여점 차로 앞서 있어 당분간 독주가 예상된다.1위부터 4위까지는 지난달과 변동이 없는 가운데 강동윤 8단이 지난달보다 두 계단 상승한 5위에 올랐으며, 홍성지 6단도 8위를 기록,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이미 승부가 결정 난 이후지만 참고로 하변에는 백이 156으로 민 다음 <참고도1>백1로 끼우는 뒷맛이 남아 있었다. 먼저 흑이 2로 막는 것은 백이 3으로 끊은 다음 5로 이어 백11까지 중앙 흑5점이 잡힌다. 그렇다고 흑이 백1의 끼움에 <참고도2> 흑2로 끊는 것은 백5 다음 A와 B가 맞보기로 역시 흑이 잘 안된다. 바둑이 끝난 뒤 두 기사는 상변 접전에 대해 집중적인 검토를 했지만 결국 흑이 잘되는 그림은 발견하지 못했다. 그만큼 백64로 찌른 수가 눈에 보이지 않는 안형의 급소로 흑의 타개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이후에 흑은 차분하게 실리를 확보하며 국세를 만회하는 듯 보였지만, 하변에서 다시 한번 백의 노림수에 걸려들어 결국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결승에 선착한 김기용 4단은 박정환 2단과 김승재 초단간의 승자와 대회 우승을 다툰다. (79,85,93…47 82,88…76 101…96 177…72) 182수 끝, 백불계승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1국] 홍성지,한국물가정보배 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1국] 홍성지,한국물가정보배 우승

    제8보(77∼109) 홍성지 6단이 이세돌 9단을 꺾고 한국물가정보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27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기 한국물가정보배 결승3국에서 홍성지 6단은 이세돌 9단에게 흑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1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국이 끝난 뒤 홍성지 6단은 “이세돌 9단이 워낙 강해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했다. 앞으로 2년 안에 세계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물가정보배는 제한시간 10분,40초 초읽기 3회로 진행되는 속기전. 대회 우승상금은 2500만원이다. 흑77이하는 흑의 처절한 버팀. 이제는 상변 흑대마의 덩치가 워낙 커져 자체 팻감 외에는 다른 곳에 팻감을 쓰기도 어렵다. 수순 중 백이 86으로 팻감을 쓴 것이 무심코 저지른 실착. 김기용 4단도 반상위에 돌이 놓이자마자 금방 후회를 하는 눈치다. 실전 백86은 (참고도1) 백1로 끼우는 것이 정수였다.(참고도1)은 실전에 비해 유사시 A로 먹여치는 팻감을 한번 더 쓸 수 있다는 것이 적지 않은 차이다. 실전에서는 나중에 백이 (참고도2) 백△로 젖히는 팻감이 성립하지 않는다. 이후 흑이 손을 뺀 다음 백이 1로 연결한다 해도 흑2로 먹여치는 수가 있어 백 석점은 다시 촉촉수로 잡히고 만다. 흑95,99는 패를 해소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백 모양에 흠집을 만들려는 의도. 우여곡절 끝에 흑이 103으로 따내 바둑의 숨은 다시 길어졌지만, 백108의 선수 빵때림으로 백은 전국이 두터워졌다. (82,88…△ 85,93…79 101…96)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1국] 송재환,세계어린이국수 등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1국] 송재환,세계어린이국수 등극

    제3보(28∼34) 2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벌어진 제8회 대한생명배 세계어린이국수전에서 송재환(귀인초 6년)군이 우승을 차지했다. 송군은 본선1,2회전에서 중국과 타이완 선수들을 차례로 물리친 뒤, 최종 5라운드에서 변상일(마장초 5년)군에게 흑불계승을 거두며 전승 우승을 확정지었다. 5라운드의 스위스리그로 펼쳐진 이번 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태국 등 아시아권 국가들뿐만 아니라 스위스, 네덜란드, 프랑스 등 세계 10개국 288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송군은 이번 우승으로 1000만원의 장학금과 함께 공인 아마5단증을 받는다. 초대 우승자 권형진 초단을 비롯해 이호범 초단, 당이페이 2단(중국) 등이 대한생명배를 거쳐간 프로기사들이다. 백28의 입구자가 꼭 알아두어야 할 행마의 틀. 흑이 가로 붙여 넘는 수를 방지하며 백돌에 탄력을 불어넣고 있다. 가령 흑이 29로 뛴 다음 (참고도1) 백1,3 등의 활용이 선수로 듣고 있다는 것이 눈에 잘 뜨이지 않는 백의 두터움이다. 백30은 다소 엷은 모양이기는 하지만 한발이라도 먼저 중앙으로 진출하겠다는 뜻. 흑31로 어깨를 짚은 수가 홍성지 6단다운 화려한 감각. 좌변을 삭감한다기보다는 중앙 흑을 두텁게 만들려는 의도가 더 강하다. 백으로서도 흑이 33으로 뻗은 다음 (참고도2)처럼 좌변을 넘는 것은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는 모습이라 채택하기 힘들다. 따라서 실전 백34로 뛴 것이 당연한 반발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8강전 4국] 하네 나오키,본인방전 3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8강전 4국] 하네 나오키,본인방전 3연승

    총보(1∼196) 하네 나오키 9단이 본인방전 도전승부를 최종국으로 몰고 갔다.16∼17일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열린 제63기 일본 본인방전 도전7번기 제6국에서 도전자 하네 나오키 9단은 본인방 다카오 신지 9단을 211수만에 흑불계로 제압했다. 이로써 초반 3연패를 당하며 일찌감치 벼랑 끝에 몰렸던 하네 나오키 9단은 나머지 3판을 내리 따내며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이틀의 향방을 가리게 될 도전7국은 22∼23일 니가타현에서 속개된다. 홍성지 5단이 이 바둑을 승리하면서 마지막 남은 4강 티켓 한 장을 거머쥐었다. 또한 김주호 7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4연패의 사슬을 끊고 첫 승을 기록했다는 점이 의미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백의 유장한 행마가 돋보인 한판이었지만, 흑의 반격도 결코 녹록지는 않았다. 비교적 팽팽하던 국면의 흐름이 갑자기 백쪽으로 넘어간 것은 (참고도1) 백1의 날카로운 침입수가 반상에 놓이고 난 뒤부터였다. 이후의 진행에서 보듯 3수나 들여 지킨 흑의 우상귀는 거의 공배로 변했고, 오히려 백이 다섯집이나 내며 안방을 차지했다. 게다가 흑은 후수로 1선을 넘는 수모까지 겪어야 했다. 하변에서는 흑이 백의 순간적인 방심을 틈타 (참고도2) 흑1로 끊는 수를 발견했지만, 흑4까지의 상당한 전과에도 불구하고 결국 역전에 이르지는 못했다. (187…118) 196수 끝, 백불계승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 홍성지,이창호에 4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 홍성지,이창호에 4연승

    제9보(96∼115) 홍성지 6단이 이창호 9단의 새로운 천적으로 떠오르고 있다.2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기 물가정보배 결선8강전에서 홍성지 6단은 이창호 9단을 맞아 18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었다. 홍성지 6단은 이창호 9단과의 첫 만남에서 패한 이후 내리 4연승을 거두고 있다. 국내 기사 중 이창호 9단과 5국 이상을 두어 상대전적에서 앞선 사람은 홍성지 6단과 강동윤 8단(6승3패) 둘뿐이다. 또한 이창호 9단은 이번 8강전에서의 패배로 국내 모든 기전을 한차례 이상씩 우승하는 사이클링히트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었다. 백이 104로 내려서면서 전보에서 설명한 패의 뒷맛은 사라지게 되었다.가로 밀고 나와 흑의 단점을 추궁하는 강수를 잠시 검토했던 백은 다시 타협책으로 작전의 방향을 바꾼 것이다. 흑109의 치중이 날카로운 맥점. 백이 (참고도1) 백1로 받으면 나중에 흑2로 들여다본 뒤 4로 백석점을 포획하는 수단이 남는다. 흑111로 내려서 백의 응수를 물었을 때 백112로 젖힌 것이 눈을 의심케 하는 대실착. 흑113다음 나와 다가 맞보기로 백은 더 이상 응수를 할 수 없다. 백으로서는 이미 바깥공배가 모두 채워졌다는 사실을 깜빡한 것이다. 흑115가 놓여진 뒤 잠시 망연자실하던 홍민표 6단은 황급히 돌 하나를 반상위에 올려놓았으나 이미 계시원이 ‘열’을 부르고 난 뒤였다. 홍6단은 머릿속으로 (참고도2)의 수순을 그리고 있다가 순간적인 실수로 실전 백112에 손이 나가버린 것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 원성진,한·중 통합천원 등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3국] 원성진,한·중 통합천원 등극

    제3보(29∼39) 원성진 9단이 중국의 구리 9단을 꺾고 한·중 통합천원에 등극했다.26일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12회 박카스배 한·중 천원전 3번기 제2국에서 원성진 9단은 구리 9단을 맞아 23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었다. 이번 대회전까지 구리 9단에게 5연패(비공식 대국 포함)를 기록 중이던 원성진 9단은 통합천원전의 2연승을 보태며 상대전적의 간격도 좁혔다. 대회 우승상금은 1만달러, 준우승 상금은 5000달러이다. 한·중 천원전은 1회 대회부터 4회 대회까지 이창호 9단이 창하오 9단에게 4연승을 거두었으나, 제7회 대회부터 6년 연속 등장한 구리 9단이 4승2패의 성적을 거둠으로써 한국이 7승5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백32로 바짝 다가선 것이 상당히 적극적인 수법. 우상귀 흑 두점을 압박하면서 최대한 실리를 벌어들이겠다는 의도다. 흑으로서도 33의 곳에 뛰어든 것은 당연한 기세. 백34로 뛴 것은 노타임으로 두어진 점. 여기서 흑이 (참고도1) 흑1로 머리를 내밀면 가장 무난하지만 그러면 백도 2로 흑 한 점을 제압해 편해진다. 흑35를 하나 선수한 다음 흑37로 부딪친 것은 백 한 점의 연결을 차단하겠다는 의미. 실전의 진행이 좀더 강렬한 맛은 있지만, 이 수 대신 (참고도2) 흑1의 마늘모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백이 당장 2로 붙이는 것은 흑3의 호구가 선수로 듣고 있어 5의 젖힘이 가능해진다. 백38, 흑39 모두 쌍방간에 놓치기 싫은 점. 이제 우상귀의 처리가 첫 번째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2국] 조치훈,통산 1300승 달성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2국] 조치훈,통산 1300승 달성

    제11보(196∼214) 조치훈 9단이 생일을 하루 앞둔 지난 19일 제33기 기성전 본선리그에서 왕리청 9단에게 흑불계승을 거두며 통산 1300승(681패 7무)을 달성했다. 일본 바둑사상 1300승의 고지를 넘어선 것은 린하이펑 9단에 이어 조치훈 9단이 두 번째다. 현재 일본 통산 최다승 기록은 린9단이 보유한 1324승이다.1968년 5월8일 승단대회에서 프로 첫 승을 따낸 조치훈 9단은 입단한 지 40년 2개월 만에 대기록을 수립했다. 국내기사들 중에서는 조훈현 9단이 현재 1756승(716패 9무)으로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고, 뒤를 이어 서봉수 9단(1433승 810패 3무), 이창호 9단(1411승 419패), 유창혁 9단(1077승 542패 2무) 등이 통산 1000승을 넘어서고 있다. 이제 반상에는 더 이상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곳이 없다. 우선 흑이 (참고도1)의 수순으로 중앙에서 수를 내고자 하는 것은 백돌이 △에 놓여진 관계로 성립하지 않는다. 흑이 5로 먹여칠 때 백이 6으로 잇는 수가 듣고 있기 때문이다. 좌하귀에서 흑이 (참고도2) 흑1로 붙이는 뒷맛 역시 백이 8,10으로 1선을 타고 넘는 수가 있어 무사하다. 이후 흑이 A로 공배를 메워도 수상전은 흑이 한수 부족하다. 김기용 4단은 유리한 바둑을 끝까지 잘 지켜내는 기사 중 한명으로 손꼽힌다. 그만큼 계산력이 강하고 심리적으로도 안정되어 있다는 뜻이다. 이후에도 상당한 수순이 진행되었지만, 결국 흑은 백의 추격을 간발의 차를 따돌리고 승리를 지켜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2국] 이창호,다승·승률 랭킹 1위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2국] 이창호,다승·승률 랭킹 1위

    제5보(112∼133) 이창호 9단이 다승·승률 부문에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바둑리그에서 유창혁 9단에게 흑불계승을 거두고 가장 먼저 30승(6패) 고지를 돌파한 이창호 9단은, 승률부문에서도 83.3%를 기록해 국내 기사들 중 유일하게 80%대 고감도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창호 9단과 세계 1인자를 다투는 이세돌 9단은 26승8패로 다승부문 5위, 승률부문 6위에 올라있다. 올해 초 파죽의 18연승과 함께 완벽한 부활을 예고했던 이9단은 세계기전에서도 그 상승세가 이어져, 현재까지 진행된 응씨배, 후지쓰배, 춘란배 등에서 모두 우승을 노리고 있다. 흑이 121로 밀고 들어왔을 때 백122로 먼저 끊어둔 것이 긴요한 수순. 이 교환을 하지 않고 (참고도1) 백1처럼 이단젖힘을 하는 것은 흑이 좌변 흑 두점을 버리고 2,4로 반발해 올 가능성이 있다. 흑125로 따낸 것은 일종의 역끝내기. 자체의 크기도 작지 않을 뿐 아니라 중앙 흑대마의 안형에도 어느 정도 도움을 주고 있다. 백128은 따끔한 급소 한방. 여기서 흑이 백의 손을 따라 가로 잇는 것은 백이 129의 곳으로 뻗는 순간 중앙 흑대마 전체가 갑갑해진다. 따라서 흑은 실전처럼 붙이고 나오는 것이 최선의 행마다. 흑133은 언뜻 손해수 같지만 (참고도2)의 수단을 노린 것. 백이 1로 단수칠 때 흑2로 잇는 수를 선수하겠다는 뜻이다. 흑이 이곳의 약점을 해결하고 나면 이후 4,6으로 백 두점을 잡는 수가 성립하기 때문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2국] 다카오 신지,본인방전 3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2국] 다카오 신지,본인방전 3연승

    제3보(69∼90) 다카오 신지 9단이 본인방전 도전기에서 3연승을 거두며 타이틀방어에 1승만을 남겨두었다.11∼12일 일본 기타큐슈시에서 열린 제63기 일본 본인방전 도전7번기 제3국에서 본인방 다카오 신지 9단은 도전자 하네 나오키 9단에게 흑불계승을 거두었다. 본인방전 도전기는 각자 8시간의 제한시간에 60초 초읽기 10회가 주어지며, 이틀거리 대국으로 진행된다. 우승상금은 3200만엔(약 3억원). 백70,72가 공격을 좋아하는 원성진 9단다운 수법. 당장 집이 크게 불어나는 곳은 아니지만, 훗날 공격을 통해 충분한 대가를 얻어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백76의 걸침에 흑이 77로 붙여 늘어 완벽한 4귀생 포진이 완성되었다. 이제 미지의 곳으로 남겨둔 중앙에서 승부가 판가름 날 것이다. 백82는 공격을 하기 앞서 힘을 비축한 점. 흑이 (참고도1) 흑1로 백의 차단을 방어하면, 백은 2로 들여다보는 약점을 노리게 된다. 공격에 능한 기사들은 이처럼 일직선적으로 상대의 돌을 쫓는 것이 아니라, 완급을 조절하며 서서히 상대방을 압박하는 재주가 있다. 백86으로 뻗은 것은 큰 자리. 반대로 흑이 젖히는 것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엄청나다. 흑89로 들여다본 것이 적시의 타이밍. 이때 백으로서는 실전처럼 잇는 한수뿐이다. 감각적으로는 (참고도2) 백1로 반발하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흑이 2로 끊은 뒤 4로 뻗으면 백 두점이 크게 들어간다. 물론 백3으로 4에 단수치는 것은 흑이 A로 젖힌 뒤 B로 끊어 백이 망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1국] 이세돌,TV바둑아시아선수권 결승진출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1국] 이세돌,TV바둑아시아선수권 결승진출

    제4보(69∼87) 이세돌 9단이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진출에 성공했다.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0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전기 대회우승자인 이세돌 9단은 중국의 셰허 6단을 맞아 121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었다. 또한 앞서 벌어진 본선1회전에서는 이창호 9단과 조한승 9단이 각각 일본 대표로 출전한 조치훈 9단과 중국의 리저 6단을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사실상 대회 2연패와 통산 7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결승까지 토너먼트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는 한·중·일 TV기전의 상위 입상자들이 1분 초읽기 10회만이 주어지는 속기대결을 펼친다. 대회 우승상금은 250만엔(약 2400만원). 흑69는 한눈에 들어오는 삭감의 요처. 이때 백70으로 어깨를 짚은 것이 좋은 감각으로 백74까지 어느 정도 중앙에 집을 확보하며 흑을 공격하고 있다. 만일 백이 실전 백70대신 (참고도1) 백1과 같이 노골적으로 흑을 차단하는 것은 흑4 정도로 가볍게 뛰기만 해도 중앙 백 세력이 모두 지워진다. 흑79로 끼워 백의 단점을 만든 뒤 흑83으로 끊은 것은 순순히 중앙 백집을 지어주지 않겠다는 의도. 흑의 자랑은 흑85로 끊는 수가 항상 선수로 듣고 있다는 것. 이때 백으로서는 백86으로 잇는 한수뿐이다. 모양으로는 (참고도2) 백1로 몰고 싶지만 흑2의 양단수를 당하면 바둑이 일거에 어려워진다. 흑이 백의 단점을 부각시킨 다음 87로 강력하게 끊어 중앙에서 복잡한 전투가 시작되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1국] 이민진,지지옥션배 5연승 좌절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1국] 이민진,지지옥션배 5연승 좌절

    제1보(1∼34) 시니어 남자기사들을 상대로 4연승을 거두었던 이민진 5단의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2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제10국에서 시니어팀의 김종수 6단은 이민진 5단과 315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흑불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양 팀이 연승을 한차례씩 주고받은 가운데 시니어팀은 8명, 여류팀은 6명의 선수가 남게 되었다. 김종수 6단은 지난대회 4연승의 주인공인 김은선 3단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박승철 5단과 김승재 초단의 8강전 제1국이다. 박승철 5단이 발 빠른 실리형의 기풍이라면 김승재 초단은 이와는 정반대로 두텁게 판을 짜놓은 다음 느긋하게 기회를 기다리는 스타일이다. 초반 백10까지는 지극히 평범한 진행. 여기서 흑11로 2선을 달린 것이 박승철 5단의 다소 극단적인 실리작전을 대변하고 있다. 백이 12로 붙인 이상 14,16으로 끊은 것은 기세의 진행. 평범하게 (참고도1) 백1로 가만히 느는 것은 흑2로 호구치는 자세가 너무 좋아 백이 별로 택하고 싶지 않은 그림이다. 실전에서 백은 흑19의 단수한방을 맞는 것이 아프지만, 대신 백22로 끊어 중앙을 두텁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전혀 불만이 없다. 흑25로 백귀를 파고든 것이 흑의 일관된 작전. 흑33까지 4귀생의 모양을 갖추었다. 백34는 백세력을 키우면서 흑진의 폭을 제한하는 세력의 분기점. 만일 백이 다른 곳을 둔다면 반대로 흑이 (참고도2) 흑1,3으로 밀어 올려 상변을 넓힌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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