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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번이상 셔터 눌렀다”…예수상 머리 위 번개 ‘포착’

    “500번이상 셔터 눌렀다”…예수상 머리 위 번개 ‘포착’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에 번개가 내리치는 순간이 포착됐다. 16일(한국시간) 뉴욕포스트는 브라질 사진작가 페르난도 브라가가 최근 예수상에 번개가 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벼락이 떨어지는 나라다. 전국적으로 관찰되는 벼락은 연간 약 8000만건에 달한다. 통계를 보면 브라질에선 2011~2020년 소 3000여 마리가 벼락을 맞고 죽었다. 브라가는 번개가 예수상 위로 치는 순간을 절묘하게 포착했고, 그 결과 머리에서 빛이 나오는 듯한 장면이 연출됐다. 그는 이날 오후 6시55분쯤 니콘 D800을 이용해 촬영했다고 밝혔다.브라가는 “금요일 밤 신성한 번개를 포착했다”며 “약 3시간동안 장노출로 500번 이상 셔터를 눌러가며 건진 사진이다. 내 사진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가져다준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예수상이 벼락에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에 따르면 예수상은 1년에 적게는 3번, 많게는 5번 벼락을 맞는다. 한편 리우데자네이루의 랜드마크인 예수상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다. 1931년 포르투갈로부터의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710m 높이의 코르코바두 언덕 위에 세워졌다. 높이 38m, 가로 28m 규모로 무게는 1만1145t에 달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아르데코 양식 조각상으로 알려져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의 머리와 양팔에는 피뢰침이 설치돼 있어 웬만한 벼락이 떨어져도 파손되진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 日언론 “한국 기껏 도와줬더니 이제는 ‘전범기업’ 비난 열 올려” 주장

    日언론 “한국 기껏 도와줬더니 이제는 ‘전범기업’ 비난 열 올려” 주장

    일제 강제동원(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일 양국이 적극적으로 해법을 모색 중인 가운데 일본 우익 언론인이 “일본 기업들이 기껏 한국을 도와주었더니 이제 와서 ‘전범’ 취급을 한다”는 논지로 한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보수우익 성향인 산케이신문의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 주재 객원논설위원(전 서울지국장)은 지난 4일 ‘이제 와서 전범기업이라고?’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구로다 위원은 “일·한(한일) 외교 안건이 된 이른바 ‘강제징용 보상(배상)문제’와 관련해 일본인으로서 불쾌한 대목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보상을 요구받고 있는 일본 기업에 대해 한국 언론이 자꾸만 ‘전범기업’이라고 부르고 있다”며 “전시에 일어났던 일을 들먹이며 이와 같은 낙인을 찍고 있는데, 기업 비즈니스맨을 비롯한 주한 일본인은 참으로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과거사와 연관지어 아직도 그런 말을 쓰고 있는 것은 전 세계에 한국 언론 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나 대일 전승국도 아닌 한국에서 일본에 대해 최근 들어 ‘전범’, ‘전범’이라며 갈수록 열을 올리는 불가사의함이란…. 영화나 드라마, 언론보도 등에서 일본 (식민)통치 시대의 독립 운동이 과도하게 미화돼 ‘일본과 싸워 이겼다!’라는 믿음이 퍼져나가고 있는 탓일까.” 구로다 위원은 “개인 보상은 1965년 국교 정상화 때 자금을 받은 한국 정부가 담당하도록 되어 있다”며 “특히 일본 기업들은 이후 한국 경제 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했기 때문에 보상 문제를 자꾸 들춰내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강제징용 소송의 피고로서) ‘나쁜놈’ 취급을 받고 있는 일본제철은 세계적 철강업체 포스코의 설립을 도왔고, 미쓰비시중공업을 모체로 하는 미쓰비시자동차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현대자동차의 성장을 지원해 왔다”며 “한국 경제는 이른바 ‘일본 전범기업’덕분에 세계로 뻗어나간 것”이라고 주장했다.30년 이상 서울 특파원을 지낸 구로다 위원은 “한국의 경제발전은 일본이 패전 이후 한국에 넘긴 기업 자산 덕분”이라고 하는 등 여러 차례의 ‘망언’ 전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말 안중근 의사를 소재로 한 영화 ‘영웅’의 개봉을 앞두고 “이토 히로부미 암살로 유명한 안중근이 주인공인 정통(?) 애국반일영화 ‘영웅’이 개봉한다”며 “이는 일본인에게는 ‘테러리스트 찬가’로 비쳐진다”고 칼럼을 통해 주장하기도 했다.
  • “악의적 가짜뉴스” 대통령실, 김의겸 고발

    “악의적 가짜뉴스” 대통령실, 김의겸 고발

    대통령실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추가 주가 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대통령실의 야권 정치인 고발은 이번이 세 번째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누가, 언제, 어떤 수법으로 주가 조작을 했고 어떻게 관여됐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 배우자의 주가 조작 혐의가 드러났다’는 단정적인 가짜뉴스를 반복 공표한 것은 악의적이고, 오히려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기술’ 종목이 작전주라는 김 대변인의 주장에 근거가 전혀 없다며 “금융감독원에서 고발되거나 수사된 적이 없고 재판 중이지도 않다”며 “심지어 (관련) 재판에서 증인이 ‘주가 관리’ 사실을 부정하는 증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대변인은 지난 2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관련 보도를 근거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공판에서 김 여사의 이름이 최소 300번 이상 거론됐고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의 이름도 100번 이상 언급됐다”며 “여기에 추가로 또 다른 작전주인 우리기술에서도 김 여사, 최씨의 계좌가 활용됐다는 것이 다름 아닌 담당 검사의 입을 통해 밝혀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대통령실의 고발과 함께 국민의힘도 김 대변인을 맹비난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공인으로서, 사인으로서 결함투성이인 김 의원이 제1야당 대변인으로 계속 입을 열고 있는 것은 한국 정치의 불가사의”라고 성토했다. 한편 김 여사는 27일 국민의힘 여성 의원 10명과 식사를 한 데 이어 이날 권은희·김예지·서정숙·윤주경·전주혜·정경희·조명희·최연숙·최영희·한무경·허은아 의원 등 다른 여성 의원 11명과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각각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그룹별로 초청해 ‘식사 정치’를 이어 가고 있다.
  • “악의적 가짜뉴스” 대통령실, 김의겸 고발

    대통령실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추가 주가 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대통령실의 야권 정치인 고발은 이번이 세 번째다.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누가, 언제, 어떤 수법으로 주가 조작을 했고 어떻게 관여됐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 배우자의 주가 조작 혐의가 드러났다’는 단정적인 가짜뉴스를 반복 공표한 것은 악의적이고, 오히려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기술’ 종목이 작전주라는 김 대변인의 주장에 근거가 전혀 없다며 “금융감독원에서 고발되거나 수사된 적이 없고 재판 중이지도 않다”며 “심지어 (관련) 재판에서 증인이 ‘주가 관리’ 사실을 부정하는 증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대변인은 지난 2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관련 보도를 근거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공판에서 김 여사의 이름이 최소 300번 이상 거론됐고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의 이름도 100번 이상 언급됐다”며 “여기에 추가로 또 다른 작전주인 우리기술에서도 김 여사, 최씨의 계좌가 활용됐다는 것이 다름 아닌 담당 검사의 입을 통해 밝혀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대통령실의 고발과 함께 국민의힘도 김 대변인을 맹비난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공인으로서, 사인으로서 결함투성이인 김 의원이 제1야당 대변인으로 계속 입을 열고 있는 것은 한국 정치의 불가사의”라고 성토했다. 한편 김 여사는 27일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과 식사를 한 데 이어 이날 배현진·윤주경·정경희·전주혜·허은아·한무경·서정숙 의원 등 다른 여성 의원들과도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각각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그룹별로 초청해 ‘식사 정치’를 이어 가고 있다.
  • 정진석 “김의겸, 어디서 배운 행패인가…尹부부에 인격살인적 거짓 폭로”

    정진석 “김의겸, 어디서 배운 행패인가…尹부부에 인격살인적 거짓 폭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추가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향해 “공인으로서 사인으로서 결함투성이인 김의겸 의원이 제1야당 대변인으로 계속 입을 열고 있는 것은 한국 정치의 불가사의”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30일 국회에서 주재한 비대위 회의에서 지난 2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의 추가 주가조작 의혹을 주장한 김 대변인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언론인 출신인 김 대변인은 사실 확인 없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청담동 술집에서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밤샘 술판을 벌였다는 거짓뉴스를 전파했다”며 “그리고 주한 유럽연합(EU) 대사의 발언을 왜곡하고 결국은 공식 사과까지 했다”고 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주가 조작 의혹을 또 제기하고, 대통령실이 고발하겠다고 하자 억울하다면 특검을 받아들여서 특검에서 억울함을 풀라고 되받아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흑석동 재개발 ‘몰빵’으로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쫓겨났던 김 대변인의 엽기적인 행각, 우리 국민이 언제까지 감내하며 지켜봐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정 위원장은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을 겨냥해서 인격 살인적인 거짓 폭로를 계속하면서 억울하면 특검받아라, 이게 도대체 어디에서 배운 행패인가”라고도 했다. 앞서 김 대변인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판에서 김 여사의 이름이 최소 300번 이상 거론됐고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의 이름도 100번 이상 언급됐다”며 “여기에 추가로 또 다른 작전주 ‘우리기술’에서도 김 여사, 최씨의 계좌가 활용됐다는 것이 다름 아닌 담당 검사의 입을 통해 밝혀졌다”고 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김 대변인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 [씨줄날줄] 주한미군 용인론/황성기 논설고문

    [씨줄날줄] 주한미군 용인론/황성기 논설고문

    북한의 3대 불가사의는 세습, 핵, 주한미군이다. 국제질서 재편 이후 봉건적 왕조를 유지하는 거의 유일한 국가가 북한이다. 김정일 사후 권력을 승계한 김정은이 9살 난 딸 김주애를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때 등장시켜 4대 세습까지 예고했다. 아무리 철권통치라 해도 권력과 부를 물려받는 세습을 싫어하는 현대에서 납득하기 어렵다. 김일성 시대부터 세습의 역사와 함께한 게 핵 개발이다. 2018년 김정은ㆍ트럼프의 비핵화 쇼가 끝나고서야 깨닫게 된 팩트는 북한이 ‘천하의 보검’ 핵·미사일을 포기할 리 없다는 비핵화 불능론이다. 그럼에도 비핵화는 가능하다고 믿게 만드는 평양의 여론전에는 혀를 찰 만하다. 북한의 주한미군에 대한 이중적 태도도 이해가 쉽지 않다. 김정일과 김정은을 만나 본 비공산권 지도자급은 한결같이 이들이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건 북한 내부용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하는 게 북한의 이익에 맞다고도 주장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국무장관을 지낸 마이크 폼페이오의 회고록 또한 주한미군 용인론을 재확인했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을 가진 김대중 전 대통령, 같은 해 방북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도 북한 지도자의 주한미군 속내를 각각 자서전과 회고록에서 밝혔다. ‘주한미군 용인’은 1992년 측근 김용순을 워싱턴에 보낸 김일성이 미국에 제안했으니, 이 또한 3대 세습 중이다. 2018년 3월 평양에 간 폼페이오는 김정은이 한반도를 티베트와 신장처럼 다루기 위해 미군 철수가 필요하다는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주한미군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한다. 실록형 북한 소설 ‘야전열차’에는 김정일이 수소폭탄 제조에 필요한 정제탑을 달라고 중국에 애걸하다 수모만 당한 과정을 김정은이 낱낱이 지켜본 장면들이 나온다. 대중국 불신은 1991년 남북 유엔 동시 가입, 1992년의 한중 수교에서 절정을 이룬다. 북한의 주한미군 용인론을 100% 믿기 어렵다. 미중 패권경쟁,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세력 변화와 북한의 이해에 따라 미군 용인이 철수로 바뀔 수 있어서다. 말은 어디까지나 말일 뿐이다.
  • UFO·우주식민지… 4050 꿈꾸게 한 과학잡지

    UFO·우주식민지… 4050 꿈꾸게 한 과학잡지

    요즘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책이 넘쳐나지만 읽지 않아 문장을 읽고 그 뜻을 이해하는 ‘문해력’에 아이든 어른이든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과거에는 지금과 달리 읽을거리가 풍부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다양한 장르가 포함된 잡지는 독서에 대한 사람들의 갈증을 해소하는 수단이 됐다. 특히 1980년대까지만 해도 다양한 아동·청소년 대상 잡지가 많았고 상당 부분이 과학 관련 내용으로 채워져 과학 지식을 접하는 창구가 됐다.현재 40~50대들이 어린 시절에 미래를 꿈꾸게 했던 잡지들은 어떤 내용이었을까. 1960~70년대 과학주의 담론이 잡지에 어떻게 반영돼 아동,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한 책들이 속속 나와 주목받고 있다. 문학평론가 한민주 박사의 ‘이상한 나라의 과학’과 이선옥 숙명여대 교수의 ‘태권V와 명랑소녀 국민 만들기’가 대표적이다. 한 박사는 1952년 7월 창간해 1978년까지 나온 아동 월간잡지 ‘소년세계’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1960~70년대 한국은 과학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보고 ‘과학입국’, ‘과학의 대중화’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적으로는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미스터리하고 불가사의한 일에 관심을 가졌다. 이 때문에 아이들이 보는 잡지에도 세계 7대 불가사의, 풀리지 않는 기적, 세계의 수수께끼, 마의 삼각지대, UFO 등이 과학의 외피를 쓰고 특집으로 자주 다뤄졌다. 한 박사는 이런 유형의 미스터리물은 과학의 권위를 무력화하는 반과학의 특성과 냉전의 공포와 불안을 반영한 당대의 심리적 산물이라고 해석했다. 또 냉전체제에서 적성국이 사용하는 과학기술은 처참한 결과를 가져오지만 선한 나라 ‘미국’을 중심으로 한 나라에서 쓰는 과학은 인류 문명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는 반공 이데올로기가 포함된 내용도 반복적으로 등장해 아동의 정체성 형성에 긴밀하게 관여했다고 주장했다.한편 이 교수는 1965년 창간해 1990년 폐간된 잡지 ‘여학생’과 1952년 창간해 1990년 폐간된 청소년 잡지 ‘학원’으로 과학주의 담론을 분석했다. 이 잡지들에서는 과학 관련 특집으로 우주식민지를 두고 미국과 소련의 대결, 제국주의적 팽창주의를 주로 다뤘다. 우주과학 담론의 주요 특징은 신체 변형과 증강으로 나타나는 사이보그적 상상력이라고 이 교수는 분석했다. 이를 통해 소년들은 미래 주역으로 특권화된 새로운 남성성을 갖추고, 소녀들은 감성적인 특성을 버리고 소년성을 갖는 등 남성 중심의 정체성을 가지라고 부추겼다고 해석했다. 이 교수는 “한국 과학기술 패러다임이 형성되는 1960~70년대를 분석함으로써 현재 우리 삶을 구성하는 기술사회 출발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 사회의 기술 발전 방향과 속도 파악뿐만 아니라 현재 과학 교양교육이나 대중의 과학이해를 위해서도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밝혔다.
  • 1960~70년대 아이들이 봤던 과학잡지에는 어떤 내용이?

    1960~70년대 아이들이 봤던 과학잡지에는 어떤 내용이?

    요즘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책이 넘쳐나지만 읽지 않아 문장을 읽고 그 뜻을 이해하는 ‘문해력’에 아이든 어른이든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과거에는 지금과 달리 읽을거리가 풍부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다양한 장르가 포함된 잡지는 독서에 대한 사람들의 갈증을 해소하는 수단이 됐다. 특히 1980년대까지만 해도 다양한 아동·청소년 대상 잡지가 많았고 상당 부분이 과학 관련 내용으로 채워져 과학 지식을 접하는 창구가 됐다. 현재 40~50대들이 어린 시절에 미래를 꿈꾸게 했던 잡지들은 어떤 내용이었을까. 1960~70년대 과학주의 담론이 잡지에 어떻게 반영돼 아동,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한 책들이 속속 나와 주목받고 있다. 문학평론가인 한민주 박사의 ‘이상한 나라의 과학’와 이선옥 숙명여대 교수의 ‘태권V와 명랑소녀 국민 만들기’이 대표적이다.한 박사는 1952년 7월 창간해 1978년까지 나온 아동 월간잡지 ‘소년세계’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1960~70년대 한국은 과학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보고 ‘과학입국’, ‘과학의 대중화’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적으로는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미스터리하고 불가사의한 일에 관심을 가졌다. 이 때문에 아이들이 보는 잡지에도 세계 7대 불가사의, 풀리지 않는 기적, 세계의 수수께끼, 마의 삼각지대, UFO 등이 과학의 외피를 쓰고 특집으로 자주 다뤄졌다.한 박사는 이런 유형의 미스터리물은 과학의 권위를 무력화하는 반과학의 특성과 냉전의 공포와 불안을 반영한 당대의 심리적 산물이라고 해석했다. 또 냉전체제에서 적성국이 사용하는 과학기술은 처참한 결과를 가져오지만 선한 나라 ‘미국’을 중심으로 한 나라에서 쓰는 과학은 인류 문명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는 반공 이데올로기가 포함된 내용도 반복적으로 등장해 아동의 정체성 형성에 긴밀하게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교수는 1965년 창간해 1990년 폐간된 잡지 ‘여학생’과 1952년 창간해 1990년 폐간된 청소년 잡지 ‘학원’으로 과학주의 담론을 분석했다. 이들 잡지에서는 과학 관련 특집으로 우주식민지를 두고 미국과 소련의 대결, 제국주의적 팽창주의를 주로 다뤘다.우주과학 담론의 주요 특징은 신체 변형과 증강으로 나타나는 사이보그적 상상력이라고 이 교수는 분석했다. 이를 통해 소년들은 미래 주역으로 특권화된 새로운 남성성을 갖추고 소녀들은 감성적인 특성을 버리고 소년성을 갖는 등 남성 중심의 정체성을 가지라고 부추겼다고 해석했다. 이 교수는 “한국 과학기술 패러다임이 형성되는 1960~70년대를 분석함으로써 현재 우리 삶을 구성하는 기술사회 출발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 사회의 기술 발전의 방향과 속도를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과학 교양교육이나 대중의 과학이해를 위해서도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 과대평가된 뮤지션들, 비틀스, 스위프트, 콜드플레이, 마룬 5, 키스

    과대평가된 뮤지션들, 비틀스, 스위프트, 콜드플레이, 마룬 5, 키스

    물론 그렇다. 음악에 대한 취향은 주관적이다! 우리가 위대하다고 폭넓게 공감한 많은 밴드들과 아티스트들도 그렇게 많은 이들이 대단하다고 느낄 만한 여지가 적다고 느낄 때가 있다. 모든 것이 가짜라고 느껴질 때도 있다. 최근 레딧 닷컴 이용자 ‘Blippity_09’는 ‘당신의 견해로는, 누가 가장 과대평가된 밴드나 아티스트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던졌는데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버즈 피드가 26일(현지시간) 정리했다. 답들은 상당히 놀라웠다. 아래는 그 중에 위쪽을 차지한 18명의 아티스트들이다. 1. “애덤 레바인과 마룬 5. ‘걸스 라이크 유’ 같은 노래가 얼마나 오래 차트의 맨위를 차지했던가? 너무 오래 머물렀다.”(StormXGamingX) “마룬 5는 음악계의 아르비(Arby‘s, 값싼 햄버거 체인점) 같다.”(Monkey_Ninja) 2. “난 테일러 스위프트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 난 어쩌면 앨범 하나에 노래 하나(많은 의견 가운데 하나일지 모른다는 뜻인 것 같다)일 것 같은데 이곳 사람들은 콘서트 티켓을 손에 넣겠다며 부모 집도 모기지 담보로 맡긴다.”(religionlies2u) “그녀는 나쁘지 않다. 다만 그녀는 과대평가됐다는 모든 기준을 확실히 충족시킨다.”(AyyooLindseyy) 3. “드레이크의 노래하는 목소리는 끔찍하다. 그가 내는 소리는 양쪽 균형이 맞지 않은 식기세척기 소리와 같다.”(heidismiles) “솔직히 말해 끝장나게 인기있었던 많은 아티스트들이 때때로 음악의 질을 한없이 추락시키곤 한다. 독특한 스타일을 계속 파고들며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여 태생적으로 라디오 음악으로 바꾸려다 망한 사례다. 드레이크는 이런 사례를 극명하게 드러낸다. 난 그들의 오랜 스타일을 좋아하지만 지금은 그를 지지하지 못한다.”(pj123mj) 4. “현재의 인기도를 따지면 잭 할로우다. 난 그의 랩을 광적으로 좋아했지만 이런 부류는 내가 들어보지 못했던 가장 어중간한 음악을 지어냈다. 그의 어떤 것도 그닥 심각하게 나쁘지는 않았다. 그의 목소리는 드레이크가 전화 걸 때 냈던 소리를 백인 버전으로 옮긴 것 같았다.”(damnyoutuesday) “확실하다. 그의 ‘인더스트리 베이비’ 가사는 날 흥분시켰다. 그리고 그가 ‘퍼스트 클래스’에 옮긴 가사들은 날 서글프게 만들었다.”(callingallcomas) 5. “에드 시런. 복제(generic) 팝을 파고들면 그의 음악은 좋다. 내가 맞나? 하지만 왜 그가 그토록 높이 평가받는지 이유는 모르겠다.”(Treefingrs) “난 한때 에드 시런이 히트곡 하나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수고를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게 해주는 믿기지 않은 재주를 지닌 음악인으로 묘사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런데 그는 필요했던 것 이상의 한 방울을 보탠 적이 없었다.”(MonetisedSass) 6. “이런 말 정말 하기 싫지만 퀸이다.“(Emotional-House-1633) ”‘보헤미안 랩소디’를 두 번 다시 듣느니 차라리 집에 페인트칠이나 하겠다.”(lewissassell) 7. “콜드플레이, 난 10년 넘게 이 밴드를 지지했는데, 물론 그들은 재능 넘치는 뮤지션임에 틀림없지만 그들이 쓴 음악은 내가 일생에 걸쳐 들어 본 가장 단조롭고 스트레스 쌓이는 음악이다. 그들이 어떻게 이렇게 큰 팬덤을 쌓았는지, 쇼에서 위대한 그룹처럼 구는지는 여전히 날 답답하게 만든다.”(hauntedshadow666) “‘옐로우’가 유일한 히트곡이었다면 한 곡만 히트시킨 불가사의 중 하나로 기억됐을 것이다.(jaggoffsmirnoff) 8. “저스틴 비버. 그의 목소리는 똑 지루한 두부처럼 들리며 그는 모든 협업을 망쳐 어떤 것에도 보탬이 되지 않는다.”(Inside-Hunt7857) “비버에 열광하는 이들을 결코 이해하지 못하겠네”(borninathunderstorm)9. “머신 건 켈리.(Pettyrosebushes) “그의 앨범이 그래미상 최우수 록앨범 후보로 지명된 것은 록음악, 뮤지션들, 그리고 일반적으로 음악에 수치”라고 전했다.(Technology84) 10. “비욘셰. 날 오해하지 말라, 그녀는 나쁘지 않다. 실제로 그녀는 믿기지 않는 재능을 타고났다. 하지만 그녀 팬들은 제2의 예수가 재림한 것처럼 떠받들고 있다.”(cuppajess) “비욘셰. 재능도 있고 몇몇 좋은 노래도 갖고 있다. 하지만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녀는 여신이 아니며 왕실 사람도 아니다.”(crazycatlady331) 11. “임마(Imma)는 이것 때문에 살해됐다. 하지만 스타일스잖아.”(somebodyelzeee) “그래, 뭔 거래? 모든 사람과 그들의 견공은 해리 스타일스를 보고 싶어한다. 하지만 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일종의 유명인 집착 같다.”(myself1200) 12. “멈퍼드와 아들들은 파머스 마켓에서 볼 수 없었던 가장 훌륭한 밴드다. 집으로 가는 도중 ‘난 진짜 CD를 샀어야 했는데 줄이 너무 길었어’ 할 수 있다. 그 때 그들이 생각나지는 않을 것이다.”(BellBoardMT) “난 정말 포크 음악을 좋아한다. 어쩌다 멈퍼드와 아들들을 싫어하게 됐다. 처음에는 그들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봐요들, 난 이제 확실히 그들이 단조롭고 위선적이란 것을 알았다우.”(Whiteelchapo) 13. “인정해야겠어, 난 백인이고 50대지, 그리고 키스가 그닥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들을 정말 좋아해 보려고 수없이 애써봤지만 소용없었지. 기타 리프는 초보자급이고, 가사는 형편없지, 믹싱은 끔찍해, 아무래도 배를 놓쳤나 보다. 그렇지 않나?”(nopir) “키스. 삐까번쩍하게 분칠한 어중간한 음악.”(daredelvis421) 14. “푸 파이터스는 밴드 니켈백이나 그저 받아들일 만하다.”(JibramRedclap) “그들을 좋아하지만 나도 안다. 그들은 그저 기본적인 얼터너티브 록 밴드다.”(StinkyKittyBreath) 15. “아리아나 그란데. 유감스럽게도 그녀를 좋아하게 스스로를 만들지 못했다. 당신 하고 싶은 대로 해라.”(Lady_Opossum) “IMHO 그녀 목소리는 대단하다. 하지만 요즘 대부분의 시간을 숨가쁘고 욕설 투성이의 힙합 따위에 허비하면서 보컬 재능을 썩히고 있다.”(MisterMarcus) 16. “가장 부풀려졌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라디오헤드는 다른 이들이 가진 것처럼 가장하는 바탕을 정말로 갖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JustNotHaving_It) “라디오헤드를 꼽는다. 난 끝내 이것이 결국 나이며, 그들의 라이브 공연을 실제로 보지 못하면 아마도 심경의 변화를 일으킬 것 같다면 사람들이 이 밴드에 갖고 있는 숭배, 특히 2000년대 초반의 그 열광은 내가 결코 인정하지 못하겠다.”(bunsNT) 17. “마돈나는 결코 위대한 가수가 아니다. 명확하게 문화적 아이콘이며 음악적으로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다.”(15448) “빌어먹을 음악인.”(moishepesach) 18.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하기 미안한데 비틀스”(Thunder_Mug) “비틀스, 미안. 위선을 부리고 싶지는 않다. 음악은 그들의 전성기 뒤로도 이만큼 발전해 왔다. 스포티 파이나 애플 뮤직에 들을 음악이 넘쳐난다. 해서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 ‘이봐, 우리가 지금 정곡을 찌르고 있는 건가? 비틀스야.’ 난 그들이 음악산업에 이룬 성과를 존중한다. 그러나 그들의 음악을 통째로 듣고 앉아 있으라고?”(Admissful)
  • [특파원 칼럼] 중국은 왜 축구를 못할까/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중국은 왜 축구를 못할까/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누구나 잘 아는 축구광이다. 국가부주석이던 2011년에는 “중국의 월드컵 개최와 본선 진출, 우승이 세 가지 꿈”이라고 밝혔고, 주석 시절인 2016년에는 “2030년까지 아시아 축구를 제패하고 2050년에 세계 1위로 오른다”는 시간표도 제시했다. 그러나 중국 축구는 시 주석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20년간 단 한 번도 본선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올해 2월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중국은 그룹 최하위 베트남에도 1대3으로 패했다. 중국인들도 축구 얘기만 나오면 얼굴이 흐려지며 “백약이 무효”라고 손사래를 친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이번 월드컵에 중국 기업과 제품, 기술이 다 나오지만 정작 축구 팀이 없다”는 자조 섞인 반응이 쏟아진다. ‘중국 축구는 세계의 불가사의’라는 말까지 나온다. 중국이 유독 축구에 약한 이유를 두고 여러 분석이 제기된다. 우선 중국이 미국처럼 ‘종합스포츠 대국’이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유력하게 회자된다. 유럽이나 남미 국가에서 운동에 소질을 보이는 어린이들은 십중팔구 축구에 발을 들인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해 도쿄하계올림픽 2위, 올해 베이징동계올림픽 3위를 차지한 스포츠 강국이다. ‘세계 1위’를 지키는 종목이 워낙 많다 보니 스포츠 영재들이 여러 종목으로 퍼져 나간다. 상대적으로 축구를 선택하는 아이들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한 자녀 정책’의 부작용으로 평가받는 개인주의도 축구 발전을 저해하는 이유로 꼽힌다. 어려서부터 응석받이로 자란 소황제(小皇帝)들은 체조나 수영, 쇼트트랙 등 철저하게 개인 기량만으로 평가받는 스포츠에 적합할 뿐 ‘팀 승리를 위해 자신에게 온 기회를 양보해야 하는’ 축구와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자국 축구 리그의 지나친 거품이 세계화를 방해했다는 주장도 있다. 천문학적인 돈을 뿌려 해외 유명 선수들을 불러들이는 바람에 중국 토종 선수들도 실력에 비해 과한 대우를 받았고, 이것이 중국 축구의 해외 도전 의욕을 꺾었다는 판단이다. 그런데 기자가 들었던 가장 합리적인 분석은 베이징에서 만난 한 중국인 사업가의 경험이었다. 학창 시절 내내 축구 선수로 지냈다는 그는 “선수 육성 시스템에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일갈했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여기서도 축구는 돈이 많이 들어가는 운동이다. 선수가 되려면 부모의 헌신적인 경제적·정서적 지원이 필수다. 가난한 집 아이들은 재능이 있어도 축구판에 뛰어들기 힘들다. 어렵게 축구를 시작해도 중국 특유의 관시(關係) 문화에 곧 가로막힌다. 실력이 떨어져도 연줄과 인연을 강조하며 감독과 코치에게 뇌물을 주는 부모의 아이가 주전으로 뛰는 악습이 초등학교 때부터 이어져서다. 누군가 전폭적으로 뒤를 밀어주는 선수가 끝까지 살아남고, 능력이 출중해도 돈이 없는 ‘미래의 메시·호날두’는 경쟁에서 도태돼 조용히 사라진다. 중국 슈퍼리그 항저우 뤼청의 지휘봉을 잡았던 오카다 다케시 전 일본 대표팀 감독이 “중국 내 권력과 관시가 축구 발전까지 저해한다”고 비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이게 과연 중국만의 현실일까. 부모의 도움 없이는 좋은 대학에 가기도 힘들어진 한국에서 이걸 남의 일로 웃어 넘길 수 있을까. ‘내 자녀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이기적인 생각이 필연적으로 국가 경쟁력까지 떨어뜨린다는 ‘불편한 진실’을 중국 축구는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다.
  • ‘7대 불가사의’ 피라미드 올라 춤추다 머리채 잡힌 관광객 [영상]

    ‘7대 불가사의’ 피라미드 올라 춤추다 머리채 잡힌 관광객 [영상]

    유네스코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된 고대 유적지에 무단으로 출입해 춤을 춘 여성이 다른 관광객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지난 20일 멕시코 여성 아비게일 비얄로보스(29)가 멕시코 치첸이트사에 있는 쿠쿨칸 피라미드에 올랐다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비얄로보스의 몰상식한 행동은 소셜미디어인 틱톡에 다른 관광객이 영상을 올리며 알려졌다. 비얄로보스가 무단으로 올라간 피라미드는 ‘엘 카스티요’(스페인어로 성(城)이란 의미)란 별칭으로도 유명한 곳으로 지난 2007년 유네스코가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한 유적지다. 피라미드 정상에 오른 비얄로보스는 내부를 구경하고 나오더니 많은 사람이 야유하는 데도 불구하고 계단 위에서 엉덩이와 팔을 흔들며 춤을 췄다.관광객들은 그녀에게 “바보”, “멍청이”, “체포해라” 등의 비난을 퍼부었고 곧 관계자가 올라가 그를 내려오게 했다. 비얄로보스가 내려오자 주변으로 몰려든 관광객들은 비얄로보스의 머리를 치거나 물을 퍼붓고 페트병을 던지는 등의 행동을 했다. 당국에 따르면 다행히 피라미드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얄로보스는 체포된 후 자신을 스페인인이라고 속이려 했으나 곧 멕시코 출신인 것이 확인됐다. 비얄로보스는 경찰서에 30분간 구금됐다가 약 260달러(약 35만원)의 벌금을 부과받고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 [박철희의 글로벌워치] 진보하지 않는 진보의 가치/서울대 국제학연구소장

    [박철희의 글로벌워치] 진보하지 않는 진보의 가치/서울대 국제학연구소장

    일본에서 정권 교체 없이 자민당 우위 체제가 유지되는 가장 큰 이유는 야당 진보 세력이 보수인 자민당에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진보 세력은 이름과 달리 역설적으로 보수적이다. 전후 만들어진 평화헌법의 개정을 반대하는 호헌 세력이고, 일본의 군사 대국화 방지를 위해 자위대의 능력 강화에 반대하며, 원전 재개에도 반대한다. 이상은 높은데 현실론이 부족하다. 여당에 대한 반대와 견제 세력으로는 의미가 있지만 수권 능력에 유권자들이 물음표를 다는 이유다. 개혁이 주무기여야 할 진보가 예전 질서를 지키는 데 주력하다 보니 자민당의 대안이 못 되고 있다. 한국의 진보도 옛일을 상기하고 지키려는 게 많다. 한 사회과학자는 한국의 진보가 과거사로 향하는 ‘역진보’(逆進步)라고 표현했다. 과거에 대한 진보의 기억은 다분히 선택적이다. 진보가 주로 기억하는 것은 일제에 대한 저항과 권위주의에 대한 투쟁이다. 한국사의 불행한 과거임이 틀림없고 반복돼서는 안 되는 일들이다. 반일의 기치는 식민지 시대를 넘어 이승만 정권의 수립까지 넘나든다. 이승만이 반일 투사였음도 물타기한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이 한국을 침범했던 사실, 자유 한국을 지키기 위해 한미가 함께 싸웠던 사실, 중국이 참전해 통일의 기회가 차단된 점은 애써 잊으려 한다. 불평등의 기억은 되새기지만 빈곤을 벗어나기 위해 우리 정부와 국민이 혼연일체로 ‘잘살아 보자’고 노력한 결과 세계가 존경하는 경제성장 모델이 된 성취의 역사는 언급하지 않는다. 과거 기억의 선택적 소환에는 강한데 미래에 대한 비전이 묻어나지 않는다. 진보가 추구하는 한반도의 평화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대의다. 하지만 북한과의 화해·협력만으로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는 주장은 공감하기 어렵다.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지속가능한 평화’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북한의 요구를 굴종적으로 들어준다고 평화가 오는 것도 아니고,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반대한다고 평화가 제 발로 찾아오는 것도 아니다. 북한의 핵이라는 비대칭적 힘을 제거하지 않는 한 우리는 ‘공포스러운 평화’ 속에 숨죽이며 살아야 한다. 국방에도 친일을 논하고 안보 협력에도 친일을 논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한국의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최대의 위협은 북한의 점증하는 군사력이다. 한미일 안보 협력은 북한에 대한 방어적 대응이지 북한을 응징하기 위한 공세적 전쟁 연습이 아니다. 평등과 분배도 수긍할 수 있는 가치다. 그러나 분배의 공정성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에 대한 진보의 고민은 덜해 보인다. 가진 사람들의 자산을 거두어들여 못사는 이들에게 나눠주는 것으로 세상이 나아지진 않는다. 잘 먹고살게 하려면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야 하는데 잡은 고기만 나눠주는 식이다.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제도를 공정하게 고쳐야 하는데 사람들을 갈라치고 세몰이하는 데 역점을 둔다. 소득주도성장론이 소득의 일시적 이전은 가져왔을지 모르지만 계층의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한 이유다. 진보의 기본 가치인 민주와 인권은 더욱 선별적이다. 민주주의를 위해 몸을 바쳤던 민주화 세력의 중심에 선 진보 세력이 북한의 민주화와 인권 증진에 대해 한마디 말도 꺼내지 않는 것은 불가사의에 가깝다. 북한의 권위주의는 그냥 현실로 인정하고 가자는 것은 아니라고 믿고 싶다. 한국 체제의 문제점을 파헤치는 것은 납득할 수 있지만 민주와 인권은 보편적 가치로 인정되고 적용돼야 맞다. 진보와 보수 가리지 않고, 과거의 소환에 그치지 않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길 바란다. 반대와 견제에만 만족하지 말고 건전한 대안 제시로 경쟁하기 바란다. 편가르기에 앞장서지 말고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통합의 힘을 키우기 바란다.
  • 추석엔 미술에 빠져볼까…서울서 꼭 봐야할 해외 작가들

    추석엔 미술에 빠져볼까…서울서 꼭 봐야할 해외 작가들

    올 하반기 국내 미술계 최대 이슈였던 키아프(한국국제아트페어)·프리즈 서울이 무사히 막을 내렸지만, 뜨거운 열기는 여전하다. 서울을 국제 미술 허브로 점찍은 해외 갤러리들은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에 속속 개관하고, 미술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이색 작가들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 서울에서 볼 만한 해외 유명 작가들의 전시를 모아봤다.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에 문을 연 페로탕 도산파크에선 영국계 미국 작가 엠마 웹스터의 작품을 선보인다. 페로탕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파리의 화랑인데, 2016년 서울 삼청동에 전시 공간을 처음 연 데 이어 강남에 두 번째로 개관했다.10월 1일까지 페로탕 도산파크에서 개관전 ‘일루미나리움’을 개최하는 웹스터는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자신만의 세계를 구현하는 작가다. 불가사의하고 곡선으로 굽이치는 작가의 풍경화는 첨단기술에 유화와 리넨이라는 전통적 매체를 더해 만들어진다. 익숙해보이는 풍경화의 양식에 낯설고도 이질적인, 중력을 거스르는 몽환적인 풍경이 펼쳐진다.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에선 독일 거장 안젤름 키퍼의 개인전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을 열고 있다. 그의 작품은 마치 스산하면서도 조용한 가을날의 거리를 재현한 듯하다. 타데우스 로팍의 대표적인 전속 작가이기도 한 키퍼는 이번 전시에서 오스트리아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신작 회화와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릴케의 시처럼 가을을 주제로 변화와 덧없음, 부패와 쇠퇴를 화폭에 담아냈다. 캔버스 위에 나이프로 물감을 두텁게 쌓아 지층처럼 표현하고, 그 위에 실제 낙엽을 붙였다. 처연하면서도 강인한 가을의 생명력이 느껴진다. 10월 22일까지.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쾨닉 서울에서는 독일 작가 마티아스 바이셔의 한국 첫 개인전 ‘미러스 앤 띵스’(Mirrors and Things)를 연다. 실내 공간을 묘사하는 바이셔의 대표적인 작업 시리즈 신작 12점이 전시된다. 여러 캔버스에 걸쳐 유사한 공간을 그리는데, 색이나 공간 구성 등의 미묘한 변화와 함께 실제 공간 사이의 긴장이 투영됐다. 직육면체의 공간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변주를 통해 추상과 구상을 넘나든다. 10월 9일까지.그 외에도 중구 페레스프로젝트에서는 영국 작가 레베카 애크로이드, 용산구 리만머핀 서울에서는 미국 시카고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맥아서 비니언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레베카 애크로이드는 이번 전시에서 금속과 파이프로 이뤄진 복잡한 시스템을 포착하고, 그로부터 비롯한 잠재의식의 구조를 작품에 담아냈다. 맥아서 비니언은 출생증명서, 주소록 등의 개인적인 문서나 사진 위에 오일 스틱으로 그리드 패턴을 그린 자전적 추상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각각 10월 13일, 22일까지.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동숭동 붉은 벽돌 건물의 운명/무용평론가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동숭동 붉은 벽돌 건물의 운명/무용평론가

    서울 지하철 혜화역 2번 출구를 나오면 마로니에 공원이 있다. 1975년 서울대 문리대학과 법과대학이 관악캠퍼스로 옮기면서 그 자리에 공원이 조성된 것인데, 그 이전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던 마로니에 나무에서 이름을 따왔다. 동네는 이화동. 하지만 ‘동숭동’, ‘대학로’라고 주로 부른다. 그곳에 가면 무용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극장이 있다. 1981년 개관한 붉은 벽돌 건물의 아르코예술극장이다. 개관 당시 이름은 ‘문예회관’이었고 현재 600석 규모의 대극장과 150석의 소극장 등 두 개의 극장이 들어서 있다. 이 극장을 중심으로 주변에 모여든 소극장이 150여개가 있지만 주로 연극공연을 올리고 있고, 전국 공공극장 중 전용극장 하나 없는 무용계로서는 다분히 희소가치 때문에라도 이 극장을 주목한다. 하지만 무용가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그뿐만은 아닌 것 같다. 20세기 한국건축을 대표하는 건축가 김수근(1931~86)이 부지 개발 당시 사비를 털어 일부를 샀고 이를 한국문화예술진흥원(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기증하는 대신 극장과 미술관 두 곳의 설계를 직접 맡았다. 이미 대학로의 많은 건물을 설계한 경험으로 진정한 예술공간으로서의 가치를 태생부터 심었다. 그래서일까. 무용가들 말을 들어 보면 저렴한 대관료는 기본이고 공공극장 중 작품활동하기에 가장 여건이 좋다는 것이다. 불가사의하게도 그동안 수많은 무용가들의 발디딤으로 다져진 무대가 가장 큰 창작의 힘이 된다고들 한다. 평론가 입장에서 보아도 무대 위의 무용수들이 유독 입체적으로 보이고 동시에 흡입력을 발휘하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무용계뿐 아니라 연극계의 사랑도 만만치 않아 이 극장이 가지고 있는 역사성과 가치는 대체불가하다. 그만큼 권위 있고, 명예로운 극장이다. 115년 만의 폭우가 내린 지난 8월, 극장 관계자들은 걱정이 많았다. 공연장의 경우 노후화로 인한 리모델링을 고민해야 하는 나이를 25년이라고 본다면 그 기준을 훌쩍 넘긴 아르코극장이 이 큰비를 무사히 버틸 수 있을지 노심초사 지켜봐야 했다. 이미 2010년 태풍에 건물 외벽이 붕괴됐고, 이듬해 가수 양희은의 데뷔 40주년 기념 뮤지컬 ‘어디만큼 왔니’ 취소 건이 발생하는 등 본격적인 누수로 인한 하자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다행히 한 회 취소하고 바로 재개했지만, 2020년 폭우 때는 무대 사용이 불가할 정도로 누수가 심각해졌다. 현재는 매년 보수작업을 이어 가며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처럼 전국적으로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난 상황에서 공연 좀 쉬는 게 뭐 그리 대수냐고 묻는다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예술가에게 극장은 삶의 터전이고 생활이다. 더욱이 아르코예술극장처럼 상징적인 건물의 경우 어떻게든 잘 보전해야 하는 예술계 사명이 있다. 다행히 올봄 3개월간 폐관하고 임시방편으로 옥상 방수공사를 한 덕에 이번 비는 큰 피해 없이 넘어갔다. 비록 무대 세트를 위아래로 이동시키는 배튼이 고장 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올리는 데 지장은 있지만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가을 축제도 계획대로 올릴 예정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기후변화로 인해 갈수록 폭우가 잦을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아니더라도 전면 보수는 불가피하다. 비슷한 시기에 개관한 극장들이 이미 보수를 했거나 예정인 걸 보면 더 늦추기는 힘들 것 같다. 지난해 실시한 타당성조사 결과를 보면 500억원 정도의 예산은 확보돼야 번듯한 극장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당장 내년에 계획한 설계비조차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못했다. 정부예산은 해마다 크게 늘었다는데 꼭 필요한 문화예술 예산은 이번에도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이 큰 예산을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예술가들이 직접 나서서 지난 40년 동안 아낌없이 베풀어 준 극장을 살리기 위해 마로니에 공원에서 모금운동이라도 벌여야 하지 않을까.
  • “국민대 ‘표절 아님’ 판결은 악행”…‘김건희 논문 원작자’ 주장 교수

    “국민대 ‘표절 아님’ 판결은 악행”…‘김건희 논문 원작자’ 주장 교수

    김건희 여사의 논문의 원작자라고 주장하는 교수가 8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억울한 심정을 토해냈다. 구연상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교수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신의 논문과 김 여사의 논문 일정 부분이 100% 똑같다고 주장했다. 구 교수에 따르면 구 교수는 2002년에 해당 논문을 썼고 김 여사는 2007년에 논문을 썼다. 비교한 결과 2장 1절 부분이 100% 똑같았다. 구 교수는 분량에 대해 “논문 분량으로는 3쪽 정도 되고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시작되는 첫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국민대가 표절을 아니라고 판단한 것에 대해서는 “그건 잘못된 판정”이라며 “연구 부정행위라 하면 여러 가지 사유가 있지만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로 표절”이라고 했다. 그는 “표절이라는 것은 인용의 한 방식이기는 한데 인용이라는 것은 출처를 밝히고 따오는 것을 인용이라고 하고 출처를 밝히지 않고 몰래 따오는 것을 표절이라고 한다”면서 “그런데 이 논문은 분명히 인용부호가 없이 각주가 없이 참고 문헌도 없이 몰래 따왔기 때문에 100% 표절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것을 어찌 연구윤리 위반행위가 아니라고 판정할 수 있는지 그건 부당한 판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 교수는 “어떻게 그런 논문이 통과됐는지 불가사의하다”며 “논문을 쓰는 단계마다 지도 교수하고 상의하고 검증받는데, 이 과정이 전혀 없었던 것 같다. 알 수 없지만 결과물 자체로만 보면 혼자 쓴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논문 검증 시스템이 뼈대인데 이것이 잘못되면, 예를 들어 김건희 박사의 논문을 다른 사람이 인용할 때는 김명신(김 여사의 개명 전 이름)의 이름으로 인용할 거다. 그러면 제 이름은 삭제되고 탈취된 상태로 저의 모든 학문적인 업적이 박탈당한 셈”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것을 걸러야 할 논문 심사위원들, 최종적으로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의 검증 단계에서 표절이 아니라고 판정했기 때문에 누군가의 피해를 만들었고 피해가 저질러진 이상 이것은 악행”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심사위원들, 지도 교수들 사이에서 김건희 박사 논문을 봐주겠다는 암묵적인 합의가 있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엄밀한 과정을 거쳐서 쓰여야 할 박사 논문이 이렇게 허술하게 작성됐을 리 없다는 추론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국민대 재조사위원회는 표절 논란이 일었던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을 포함한 총 4건에 대한 재조사를 진행한 결과 ‘표절로 볼 수 없다’는 최종 판단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에 일부 국민대 교수들은 전날(7일) 성명을 내고 “국민대가 취한 그간의 과정과 이달 1일 발표한 재조사 결과에 깊은 자괴감을 느끼며 국민대 학생과 동문들에게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브걸 유정 “뉴욕 사는 외국인과 결혼하고 싶다”

    브걸 유정 “뉴욕 사는 외국인과 결혼하고 싶다”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유정이 뉴욕에 사는 외국인과 결혼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빼고파’에서는 가평으로 첫 여름 휴가를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정은 소망을 이야기하던 중 “남편이랑 뉴욕에서 내가 원하는 뷔스티에와 스키니진에 하이힐 신고 도너츠를 먹으면서 걸어 다니고 싶다. 뉴욕의 크리스마스도 경험해 보고 싶다. 카페에 앉아서 트리를 보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래서 외국인이랑 결혼하고 싶다. 뉴욕에 살아서 나를 (뉴욕에 대해) 다 가르쳐 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냥 나의 로망이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고은아가 “저는 이집트 피라미드에 갇혀 있고 싶다”고 하자, 김신영은 “그냥 (피라미드를) 봐라. 넌 너무 극단적이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고은아는 “피라미드는 불가사의하니까 갇히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궁금하다”고 엉뚱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 터키서 ‘세계 최대 추정’ 고대 지하도시 발견 “7만 명까지 살았다”

    터키서 ‘세계 최대 추정’ 고대 지하도시 발견 “7만 명까지 살았다”

    고대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데린쿠유’ 지하도시 보다 더 큰 것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고대 지하도시가 터키에서 또 다시  발견됐다. 데일리사바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터키 동남부 마르딘주(州) 미디야트 지구에서 기원후 2세기쯤 지어진 거대 지하도시가 발견돼 발굴 작업이 진행중이다. 지하도시 ‘마티아테’(동굴의 도시라는 뜻)는 2년 전 미디야트 역사 지구 보전 사업 중 동굴이 발견돼 존재를 드러냈다. 고대 동굴 정도로 여겨졌던 자리가 지하도시의 통로로 밝혀지면서 본격 발굴 작업이 시작됐다.마티아테에서는 49개의 방과 통로, 예배당, 우물, 식량을 저장하는 공간이 발견됐다. 또 다수의 공간에서 유물과 벽화도 나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발굴된 성과는 전체의 약 3%에 지나지 않는다. 발굴 책임자인 가니 타르칸 마르딘 박물관 관장은 “마티아테는 무려 1900년 동안 사용됐다. 원래는 피란처로 만들어졌다”면서 “당시 기독교는 공식적인 종교가 아니었기에 신도들은 로마인의 박해를 피하고자 지하로 숨어 도시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6만 명에서 7만 명까지 살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미디야트는 터키 남동부의 석회암 고원 중심에 있다. 80여 개의 마을과 100여 개의 교회, 70여 개의 수도원이 있는 시골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다. 아시리아 시대부터 사람들이 정착해 살았으나, 미타니와 아시리아, 아람, 아르메니아, 메디아, 페르시아, 그리스, 로마, 비잔틴, 아바스, 셀주크, 오스만 등의 지배를 받았다. 석회암 지역이 많은 터키에서 지하도시가 발견되는 사례는 드물지 않다. 이미 40개 이상의 복잡한 지하도시가 발견됐다. 카파도키아에 있는 데린쿠유는 깊이 80m, 8층이나 되는 규모다. 환풍구와 우물, 수조, 마구간, 방, 공용 공간, 무덤 등이 완비됐으며 안에서만 열 수 있는 무게 450㎏의 돌문으로 침입을 막는다. 각 층은 서로 왕래할 수 있지만 독립적이다. 지상으로 나오는 출입구는 600개 이상이지만 대부분 꽁꽁 숨겨져 있다. 그러나 고고학자들은 마티아테를 역사상 가장 큰 지하도시라고 보고 있다. 타르칸 관장도 마티아테는 지금까지 발견된 다른 모든 지하도시의 규모를 능가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발굴이 완료되면 전 세계가 충격을 받을 정도다. 역대 이렇게 큰 지하도시는 없었다”고 말했다.
  • “남편 중요 부위 불독 같아”…실제 생방송 중 ‘언급’

    “남편 중요 부위 불독 같아”…실제 생방송 중 ‘언급’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연들이 전해졌다. 2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의 사연 진품명품 코너에서는 역대급 사연들이 소개됐다. 한 사연 속 주인공은 신혼 5개월 차, 허리를 숙이고 머리를 감다가 다리 사이로 키우던 강아지 잉글리쉬 불독을 봤다고 전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게 남편의 중요 부위였다고 했다. 이날 게스트로 참석한 홍윤화, 최재훈 등은 해당 사연을 쉽게 이해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그게 개로 보일 수 있나”, “불가사의한 일” 등 반응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DJ는 청취자들이 보낸 반응 중 “얼마만 하기에”, “온도가 높아 좀 늘어졌던 것 아닌가” 등을 읽기도 했다. 어린 연령대 학생들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정제되지 않은 19금 반응을 생방송으로 읽은 게 아닌가 하는 우려 섞인 반응도 나타났다. 실제로 청취자들은 이날 실시간 채팅에서 이번 사연들이 유독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 20세기 중반 AI 예견… SF소설 거장의 원전

    20세기 중반 AI 예견… SF소설 거장의 원전

    폴란드 출신 SF소설 거장 스타니스와프 렘(1921~2006)의 대표작들이 원전 번역본으로 국내 독자를 찾아왔다. 민음사는 렘의 ‘솔라리스’, ‘우주 순양함 무적호’, ‘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폴란드어 원전을 직접 번역해 펴냈다. 그동안 국내에 몇 차례 출간된 렘의 작품은 영어 등으로 옮겨진 작품을 다시 번역한 중역본이었다. 1946년 장편소설 ‘화성에서 온 인간’으로 등단한 렘은 외계의 낯선 생명체와 맞닥뜨린 인간의 소통 문제, 미지의 존재와의 갈등을 통한 인간 본성에 대한 성찰, 기술 진보에 따른 인류 미래에 대한 탐구를 주로 다뤘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에서 4500만 부 이상 판매됐다. 그는 20세기 중반에 이미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검색 엔진, 유전자 복제와 나노 기술 등 첨단 과학 기술의 도래를 예측하며 시대에 영향을 끼쳤다. 국제천문연맹은 1992년 렘의 업적을 기리고자 소행성3836에 그의 이름을 붙였다.특히 세계적 SF고전으로 꼽히는 1961년 작 ‘솔라리스’는 안드레이 타르콥스키와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등이 영화로도 만들었다. 심리학자가 미지의 행성을 탐사하고자 우주정거장에 갔다가 10년 전 사망한 연인을 마주하면서 불가사의한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이다. 1964년 출간된 ‘우주 순양함 무적호’는 우주 탐사 중 실종된 우주선을 찾는 ‘무적호’의 기나긴 여정을 그렸다. 단편집 ‘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는 1950~1970년대에 걸쳐 산발적으로 발표된 작품들을 렘 재단에서 선별해 엮은 책이다. 로봇과 기계 문명이 선사하는 희비극, 시간 여행, 영생, 불멸 등 다양한 주제를 신랄한 풍자와 익살이 깃든 필치로 담았다.
  • [나우뉴스] 5000년 전 아이 3명과 매장된 ‘북’의 정체 밝혀졌다

    [나우뉴스] 5000년 전 아이 3명과 매장된 ‘북’의 정체 밝혀졌다

    영국 요크셔 동부에서 발견된 5000년 전 북과 공, 핀(pin) 형태의 유물이 복원을 마친 뒤 공개됐다. 현지 전문가들은 해당 유물이 지난 수백 년 간의 고고학적 발견 중 가장 가치가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2015년 요크셔 동부에서 발견된 조각품들은 북, 공, 핀 등과 닮은 형태를 띠고 있다. 모두 백악(흰색 연토질 석회암)으로 만들어졌으며, 특히 북 형태의 유물은 악기가 아닌 조각품 형식의 부적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영국에서 북 형태의 유물과 유사한 발견은 총 4건에 불과하다. 1889년 요크셔 북부에서 비슷한 모양의 유물이 발견됐었는데, 고고학자들은 100년이 넘도록 해당 유물의 ‘정체’를 밝히지 못했다. 이 때문에 북 형태의 유물 4점은 ‘영국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불가사의한 고대 유물’로 꼽혀왔다. 가장 최근인 2015년에 발굴된 유물 어린아이 3명의 유골이 묻힌 무덤에서 나왔다. 현지 고고학자들은 오랜 연구 끝에, 북 겉면에 있는 3개의 구멍이 3구의 시신을 의미한다고 결론내렸다. 세 아이 중 몸집이 작은 두 아이의 유골은 발굴 당시 북을 손으로 만지거나 잡은 상태였다. 이를 토대로 전문가들은 북 형태의 유물이 실제 악기가 아닌, 북 형태의 조각품으로서 특별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대영 박물관의 큐레이터인 닐 윌킨은 “‘북’(드럼)이라는 용어로 부르기는 하지만 음악적 기능은 없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대신 조각품으로서 사망한 어린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부적 역할을 했을 것”이라면서 “이전에 발견된 북 형태의 유사한 유물들에 비해 (2015년에 발견된) 이번 유물은 훨씬 더 복잡하게 조각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5000년 전 북 형태의 유물은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문가들에게 미스터리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오랜 기간 연구 끝에 몇 가지 답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이 유물의 발견은 지금까지 나온 선사시대 유물 중 가장 높은 가치와 예술성을 자랑한다”고 덧붙였다. 최초로 해당 유물을 발견한 엘리스 배슬리는 “북 조각품의 발견은 매우 스릴 넘치는 경험이었다”면서 “5000년 전 사람들이 사망한 누군가를 떠나보내기 위해 들인 사랑과 노력은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대영박물관은 복원을 마친 해당 유물을 오는 17일부터 최초로 대중에 전시할 예정이다. 박물관 측 관계자는 “우리는 대영박물관이 대중에게 이를 공개하는 최초의 장소이며, 스톤헨지와 그것이 세워진 생생한 세계의 장엄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다른 430점의 유물을 함께 공개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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