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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토정상회담 체코 프라하서 개막/ 옛 공산권7개국 흡수 유럽 안보체제 대통합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19개 회원국 지도자들은 21일 체코 프라하에서 개막된 정상회담에서 옛 공산권 7개국을 신규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사상 최대의 확대 방안을 승인했다. 나토는 이로써 옛소련 영토까지 영역을 확대,서방만의 안보동맹을 넘어서는 대규모 집단안보 체제로 거듭났다.또한 러시아를 제외한 과거 바르샤바 조약기구 회원국 전부를 흡수함으로써 유럽 대륙에서 냉전의 잔재를 완전히 청산했다. 이번에 가입이 승인된 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 등 발트해 3개국과 루마니아·불가리아·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 등 동구권 4개국은 2004년부터 회원국으로 가입,미국이 주도하는 나토의 안보 우산 속으로 편입됐다. 1949년 옛소련의 위협에 맞서 서유럽 안보를 위해 창설된 나토가 과거의 적성국가들을 대상으로 기구 확대를 단행하기는 99년 체코·헝가리·폴란드 등 3개국을 회원국으로 가입시킨 데 이어 두 번째다. 조지 로버트슨 나토 사무총장은 새 회원국 명단을 정상회의에 제출하면서 “이것은 매우 중대한 결정”이라고 말했으며,나토 정상들은 로버트슨 총장이 제출한 안건을 박수로 통과시켰다.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이 과거의 균열을 제거하고 점점 하나로 통합되는 역사적 순간이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앞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도 나토 확대 결정은 53년 나토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성공적으로 몸집을 키웠지만 나토는 미래에 대해 한동안 고민해야할 것 같다.유럽 언론들이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가 기구 확대가 아닌 나토의 향후 성격과 진로 모색이라고 지적한 것도 이런 이유다. 지난해 9·11테러 이후 급변한 안보환경에서 나토가 제몫을 수행할 수 있을지가 관심의 초점이다.이와 관련,제프 훈 영국국방 장관은 20일 나토가 21세기 새로운 도전에 부응해 체제를 개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나토는 근본적 전략 수정에 착수했다.그동안 지역안보에 치중해왔으나 안보대상을 테러리스트나 불량국가의 위협으로 바꾸고 이를 위해 세계 분쟁지역에 빠르게 개입할 수 있는 2만명 규모의 신속대응군을 창설하며,미국과의 군사력 격차를 좁히기 위해 군비현대화 등을 승인했다. 지금까지 유럽과 북미 지역으로 제한됐던 나토군의 작전지역은 신속배치군 설치와 함께 전세계로 확대된다.하지만 미국 주도의 대테러전선 확대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독일·프랑스 등 일부 회원국들은 나토가 유럽 방위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상당기간 진통이 예상된다.나토 정상들은 이와 함께 미국이 테러리즘과 불량 국가들의 위협에 기동력 있게 대처하기 위해 나토 회원국들에 요청한 2만명 규모의 신속대응군 창설 방안을 승인하는 한편,이라크에 대해 유엔의 무장해제 결의를 ‘전면적이고 즉각적으로’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채택했다.정상들은 성명을 통해 “나토 동맹국들은 아무런 조건이나 제한도 없이 이라크의 전면적이고 즉각적인 순응을 담보해내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데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며 “이번 유엔 결의는 이라크가 무장해제 의무를 이행할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박상숙기자 alex@
  • 문학단신/ ‘해외 한국문학연구지원’ 선정 外

    ■'해외 한국문학연구지원' 선정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최근 ‘용비어천가’의 독일어 번역 및 해설 등 14건을 올해 ‘해외 한국문학 연구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기존 ‘해외한국학 연구지원’으로 추진해 온 사업 명칭을 올해 변경한 것으로,지원금은 모두 9만 4000달러(한화 약 1억 1800만원)이다. 부문별 지원 대상은 다음과 같다. ▲번역·출판=‘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이문열 소설 3편의 불가리아어 번역 및 출판 외 4건 ▲번역=‘용비어천가’독일어 번역 및 해설 ▲연구·출판=‘중앙아시아 고려인문학사’외 1건 ▲연구=‘최인훈 희곡에서의 여성인물 연구’외 1건 ▲출판=조선문학연구회 한국문학 논문집인 ‘한국근대문학’의 일본어 출판 ▲장학금=이재연(미국 하버드대 한국문학 석사과정)▲도서기증=울란바토르대 한국어학과 외 1건. ■제1회 시조 시학상에 박영교씨 한국시조시학회와 시조전문지 ‘시조시학’이 제정한 제1회 시조시학상은 시조시인 박영교씨가 받았다.수상작은 시조집 ‘창(槍)’이다.이 상은 문단경력 15년 이상인 시조시인이나 평론가를 대상으로 주어지며,상금은 200만원이다.
  • 박관용의장 유럽4개국 순방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이 12일부터 26일까지 독일과 슬로바키아,루마니아,불가리아 등 중동부 유럽 4개국을 공식 방문해 의회 차원의 협력증대 방안을 논의한다.국회의장의 독일 방문은 지난 75년 정일권(丁一權) 의장 이후 27년 만에 처음이다. 박 의장은 독일에서는 볼프강 티어제 하원의장,미하엘 글로스 기사당 대표 등과 만나 ‘베를린 시대’를 맞은 독일 의회와의 협력기반 구축과 독일의 정당명부식 선거제도 등에 관한 각당의 입장을 들을 계획이다. 오석영기자 palbati@
  • 2002 대한매일 광고대상 부문별 우수상/ 식.음료부문 남양유업 ‘쾌변 불가리스’

    1991년 첫 출시된 불가리스는 고급 발효유 시장을 새로이 개척,10년 이상일류 브랜드 명성을 지키고 있습니다. 남양유업은 광고에서도 새로운 소재와 내용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해우소 편’는 ‘쾌변’이라는 딱딱하고 재미없는 소재를 소비자 입장에서 재미있게 풀어낸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칭찬은 좋은 것을 더 낫게 만들어 주는 힘이 있습니다. 성장경 홍보담당 상무
  • ‘EU + 동구10개국’ 유럽 대통합 잰걸음

    유럽의 대통합이 가시화하고 있다.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갖고 1998년부터 신규 가입 협상을 해온 13개 국가들의 가입 자격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발표,동구권 10개국을 신규회원국으로 받아들일 것을 권고하는 안을 채택했다. ◆향후 일정 보고서에 따르면 키프로스,체코,에스토니아,헝가리,라트비아,리투아니아,몰타,폴란드,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 등 10개국은 향후 2∼3년의 가입 유예기간을 거쳐 EU 회원국으로 정식 등록될 전망이다. 향후 일정은 마련됐지만 그 과정은 간단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앞으로 3개월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날 채택된 권고안은 24∼25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정상회담에서 확정될 예정이다.12월 열리는 코펜하겐 정상회담에서 1차 회원국 가입 협상을 완료하기 위해 브뤼셀에서 재정문제 등 논란이 되는 현안의 합의점을 찾는다는 계획이다.내년 3월 아테네 정상회담에서 기존 회원국과 지원국들이 가입협정에 서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이후 15개 회원국과 10개 가입지원국의 의회는 가입 조약을 비준하고 지원국들은 국민투표를 실시,가입을 승낙받아야 한다.또 차기 가입국가들은 실제 가입을 위해 EU가 부과하고 있는 회원국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정치·경제·사법·사회 등 각 분야에서 개혁을 실시해야 한다. 이런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돼야 10개 가입 지원국은 2004년 내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결 과제 EU 확장은 스웨덴과 덴마크가 독일의 지지를 받으며 강하게 추진하고 있지만 맞닥뜨릴 어려움도 만만치 않다. 가장 직접적인 걸림돌은 지난해 회원국 확장에 관한 니스조약을 부결시켰던 아일랜드.아일랜드는 오는 19일 니스조약과 관련,두번째 국민투표를 치를 예정이다.찬성표를 던지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지만 여론은 아직 불투명하다.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37%가 니스조약에 찬성했고 25%가 반대했다.그리고 32%가 모르겠다고 답했다.유동표가 반대쪽으로 몰리면 EU확장안이 백지화될 수도 있다. 2차 세계대전 후 독일계 및 헝가리계 주민들의 재산 몰수와 강제추방의 법적근거가 된 체코의 ‘베네시 법령’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옛 상처가 다시 들춰져 독일,체코,헝가리간에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EU집행위원회는 베네시 법령이 체코의 EU 가입에 장애가 될 수 없다고 밝혔고 독일도 이 법령의 폐지를 전제조건으로 삼지 않겠다고 했지만 체코에서 쫓겨나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이 다시 문제화시킬 가능성은 충분하다. ‘농업 보조금’ 문제도 난항이 예상된다.EU집행위원회는 지난 6월 신규 회원국에는 기존 회원국들이 받는 농업보조금의 25%만을 제공하다 2013년부터 100%로 높이겠다는 방안을 마련했다.이에 폴란드를 중심으로 거대 농업부문을 형성하고 있는 차기 가입국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신규가입국에서 제외된 터키의 반발도 예상된다.이미 터키측에서 무역협정을 재고하겠다는 협박성 발언이 나왔고 대이라크전을 위해 터키의 협조가 필요한 미국도 EU에 협상재개 압력을 넣고 있어 사태가 복잡해지고 있다. 그밖에 대확장을 앞두고도 EU의 기구 및 제도는 답보 상태에 머물고있어 EU의 원활한 운영이 계속될지 의문시되는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평가 10개국의 2004년 가입이 실현되면 EU는 25개국에 인구 4억 5000만여명의 거대 정치통합기구가 된다.2007년 불가리아와 루마니아까지 가입되면 구소련 및 동구 공산권 국가까지 아우른 진정한 유럽 통합을 이루게 된다.이같은 정치통합실험이 성공한다면 미국의 일방주의를 견제할 유일한 세력으로 세계정치의 지형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EU회원국 내에서조차 회의적 시각이 적지 않다.현 회원국들은 신규회원국들로 인해 EU 경제의 하향평준화와 보조금 삭감,신규 회원국의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저가공세 등 자국 경제에 미칠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10개국의 추가 가입은 향후 EU의 농업정책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이미 농업보조금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고 현재 논의중인 ‘공동농업정책'(CAP)이 백지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EU 확장 연기를 바라는 회원국들의 속내에도 불구,유럽의 대통합은 대세로 굳어가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아시안게임/ 역도 - 남자 77㎏급 세계신

    카자흐스탄의 세르게이 필리모노프와 중국의 리홍리가 나란히 남자 77㎏급인상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두 선수는 부경대체육관에서 열린 인상 3차시기에서 나란히 173㎏을 들어 플라멘 젤리아즈코프(불가리아)가 지난 3월에 세운 세계기록을 0.5㎏ 늘렸다. 이로써 남자 역도에서는 레마오솅(중국)의 62㎏급 용상기록을 포함,지금까지 3개의 세계신기록이 나왔다. 필리모노프는 용상에서 202.5㎏을 들어 합계 367.5㎏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그러나 리홍리는 용상에서 197.5㎏ 도전에 세번 모두 실패하는 바람에 메달권에서 밀려났다.
  • 여자배구 4강 좌절

    승승장구하던 한국 여자배구가 유럽의 장신벽에 막혀 4강 진입에 실패했다. 한국은 12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이탈리아를 맞아 체력과 신장에서 밀려 0-3(20-25 22-25 19-25)으로 패했다. 한국은 13일 브라질과 5,6위전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은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쿠바와 세계랭킹 1위 중국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한편 중국은 브라질을 3-2로 눌러 이탈리아와 4강에서 맞붙게 됐고,러시아와 미국도 각각 불가리아와 쿠바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둬 4강에 합류했다.
  • 여자배구 中도 완파, 세계선수권 조1위로 8강행

    세계 최강 쿠바를 무너뜨린 한국 여자배구가 중국을 허무는 또 하나의 이변을 연출하며 8강에 진입했다. 한국은 9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슐라이어홀에서 계속된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12강 2차리그 F조 마지막 3차전에서 지난해 월드컵 우승국 중국을 68분만에 3-0(25-22 25-21 25-23)으로 완파했다. 전날 불가리아에 일격을 당해 벼랑 끝에 몰렸던 한국은 이로써 중국,불가리아와 함께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했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한국이 세계선수권대회 8강에 오른 것은 94년(4위)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E조 3위 이탈리아와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일본과 은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한국은 이날 중국벽을 넘음으로써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목표를 상향 조정하게 됐다. 이기철기자 chuli@
  • [김성호 기자가 본 종교 ‘萬華鏡’] 감사원의 우담발라

    세계 곳곳에는 인류와 종족을 멸망시켰다는 대홍수에 얽힌 이야기들이 전해진다.바빌로니아의 홍수,구약시대의 홍수,그리스 신화의 홍수….문헌으로 기록된 가장 오래된 전설인 바빌로니아 수메르족의 멸망은 ‘길가메시 서사시’에 전하는대로 엿새동안의 비로 말미암았고 구약성서 창세기 ‘노아의 방주’편에선 40일간의 폭우로 종말을 맞았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 홍수 신화·전설들을 들여다 보면 공통적인 구조를 갖춰 흥미롭다.신들이 인구증가와 문명발달로 교만해진 인간들을 벌하기로 작정했고,그방법이 폭우와 홍수이며 특정인(종족)에겐 미리 재앙을 귀띔해 살아남게 해준다는 줄거리다.혼탁하고 타락한 인간들에 대한 응징이지만 결국 구원의 메시지를 강하게 풍긴다. 최근 들어 이 이야기들을 뒷받침하는 역사학자들의 조사와 연구가 이어지면서 단순한 신화와 전설이 아닌,역사적 사실로 밝혀지는 예들이 많다.이 가운데 ‘노아의 방주’는 여전히 논란이 있지만 거의 역사적 사실로 귀착되는 흐름이다.일부 과학자들이 북해 주변에 고대 이집트나메소포타미아보다 앞선 인류 공동체가 7600년 전 노아의 대홍수로 물 속에 잠겼다는 학설을 주장하면서 ‘노아의 방주’잔해를 찾는 탐사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또 불가리아의 한 역사학자는 이 배를 복원해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동쪽으로 약 400㎞ 떨어진 서니 비치 휴양지 인근의 북해 연안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000년에 한번 석가여래나 지혜의 왕 금륜명왕(金輪明王)과 함께 나타난다는 우담발라도,따지고 보면 혼탁한 사회를 밝히는 상징의 성격이 강하다.‘우담발화’라고도 불리는 이 상상의 꽃은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실 때에 비로소 핀다.”는 불교대사전의 정의대로 타락한 사회에서 부각되는 희망의 뜻을 담고 있다.‘풀잠자리 알’이니 뭐니 논란이 많지만,종교적 의미를 떠나 의미있는 현상으로 여겨지는 게 보편적이다. 며칠전 서울 삼청동 감사원 민원실에 우담발라가 활짝 피었다고 한다.거듭되는 총리 인준 부결,앞길이 안 보이는 정치권의 혼탁한 치고받기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눈길을 끈다.불교계 해석대로 상서로운 조짐일지는 모르겠으나,요즘 혼탁상이 가셔지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은 누구라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김성호기자kimus@
  • 한국, 국제정보올림피아드 준우승

    지난 18일부터 7일동안 경희대 수원캠퍼스에서 열린 제14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팀이 금 3개,동 1개로 중국(금 3개·은1개)에 이어 종합성적 2위를 차지했다고 한국과학재단(이사장 김정덕)이 25일 밝혔다. 77개국 276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정보올림피아드에서 최고득점자 3명에게 주는 ‘베스트 3인상’은 개인 최고 득점자인 한국의 정완영(鄭完泳·서울과학고 1년),폴란드의 파벨 파리스,불가리아 베린 차노브군에게 각각 돌아갔다. 정군은 자영중 3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해에도 참가,금메달을 따는 등 2년연속 금메달 수상과 개인 최고득점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서 입상한 한국대표팀은 다음과 같다. ◆금 ▲김형설(金螢雪·한성과학고 2년) ▲오경윤(吳庚潤·서울과학고 1년)▲정완영 ◆동 ▲정헌(鄭憲·한성과학고 2년) 함혜리기자 lotus@
  • 세계축구강호 줄줄이 ‘쓴잔’, A매치 이변 속출…랭킹1위 브라질 패배

    세계 축구강호들이 2002월드컵 이후 처음 대규모로 펼쳐진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줄줄이 쓴잔을 들었다. 2002월드컵 챔피언이며 세계 최강인 브라질은 22일 포르탈레자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고,이탈리아도 안방에서 슬로베니아에 0-1로 덜미를 잡혔다.월드컵에서 최악의 성적을 낸 프랑스는 튀니지와 1-1로 비겼다. 월드컵 우승 뒤 7주만에 경기를 치른 브라질은 호나우두-히바우두-호나우디뉴 ‘3R편대’를 앞세워 초반 위력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다 27분 파라과이 쿠에바스의 기습골 한방에 허무하게 무너졌다. 월드컵 직후 사퇴를 선언한 브라질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마지막 A매치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탈리아는 트리에스테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32분 세바스찬 치미로티치에게 결승골을 내줬다.이탈리아는 부상으로 결장한 크리스티안 비에리,프란체스코 토티 대신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와 필리포 인차기를 투입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슬로베니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프랑스는 새 사령탑 자크 상티니 감독과 슈퍼스타 지네딘 지단을 비롯, 필리프 크리스탕발,에릭 카리에르 등 새 멤버로 튀니지의 라데스에서 열린 경기에 나섰지만 승리를 낚는 데는 실패했다. 프랑스는 전반 19분 지단의 패스를 미카엘 실베스트르가 헤딩슛,선취골을 올렸지만 전반 38분 튀니지 알 지투니에게 동점 헤딩슛을 허용했다. 월드컵 준우승팀 독일도 불가리아와 2-2로 비겨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한국과 함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터키는 그루지야와의 경기에서 전반 8분 아리프 에르뎀이 프리킥을 골로 연결시킨 것을 시작으로 시한 하스폴라트,니하트 카베지가 잇따라 득점해 3-0으로 완승했다. 최병규기자
  • 세계축구강호들 ‘A매치’, 22일 ‘팀 재정비’이후 첫 평가전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이후 팀을 재정비한 축구강호들이 22일 일제히 평가전을 치른다. 월드컵에서 기대만큼 성적을 거두지 못해 사령탑을 교체하거나 젊은 피를 수혈한 팀들은 이날의 A매치를 재기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전의를 다지고 있다. 특히 유럽팀들은 오는 9월8일부터 시작되는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04) 예선을 앞두고 있어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총 26경기 중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경기는 월드컵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프랑스-튀니지전. 98월드컵과 유로 2000을 제패한 프랑스는 2002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은 뒤 사령탑을 자크 상티니로 교체하고 브뤼노 셰이로,시드니 고보,필리프 멕세,앤서니 르베이에르 등 신예 4명을 보강했다. 역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튀니지는 아마르 수아야 대표팀 감독이 건강을 이유로 사퇴한 상태여서 유세프 주아위 축구연맹 기술위원장과 케마이스 라비디 2인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른다. 월드컵 8강전에서 한국에 쓴잔을 든 스페인도 이나키 사에스에게 지휘봉을 맡긴 뒤 처음으로헝가리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미 노장 페르난도 이에로와 루이스 엔리케가 대표팀 유니폼을 벗었고 부진을 거듭한 디에고 트리스탄과 루벤 바라하 등도 대표팀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대신 파블로 오르바이스,호세 안토니오 가르시아 등의 젊은피가 수혈됐다. 이밖에 월드컵 16강 탈락 속에서도 자리를 보전한 트라파토니 감독의 이탈리아는 슬로베니아와,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린 독일과 터키는 각각 불가리아,그루지야와 격돌한다. 또 월드컵 챔피언 브라질은 남미 대륙의 복병 파라과이와 맞붙는다. 이미 사의를 표한 브라질의 스콜라리 감독에게는 이 경기가 고별전이 될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제14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 개막

    한국과학재단과 한국정보과학회가 공동 개최하는 제 14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조직위원장 김하진)가 19일 경희대 용인캠퍼스에서 개막됐다. 25일까지 열리는 대회에는 주최국인 우리나라를 비롯해 77개국 278명의 선수단과 수단 등 5개국 참관단이 참가하고 있다. 개막식에는 채영복 과기부 장관,김정덕 과학재단 이사장,야리 코이비스토국제정보올림피아드 국제위원장,조유근 정보과학회 회장 등 국·내외 인사 600여명이 참석했다. 국제정보올림피아드는 87년 유네스코 연차 총회에서 불가리아의 제안으로 창설됐고 2년 뒤인 89년 불가리아에서 13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1회 대회가 개최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조수연양 바르나발레콩쿠르 동상

    28일 폐막된 제20회 바르나 국제발레콩쿠르에서 한국의 조수연(15·선화예고1)양이 여자 주니어부 동상을 차지했다.한국인이 본상에서 입상한 것은 처음이다. 1964년 시작된 불가리아 바르나 국제발레콩쿠르는 현존 국제 발레경연대회 가운데 최고(最古)의 대회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15∼19세 무용수를 대상으로 한 주니어부와 20∼26세 무용수를 대상으로 한 시니어부로 나뉘어 진행된다.조양은 세계 각국에서 모인 129명의 참가자와 경합한 끝에 최종 3라운드에 진출,이같은 성적을 거뒀다.조양은 29일 바르나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수상자 시상식 및 갈라 공연에 참가하며 상금 1000달러와 수상증서,메달을 받는다.
  • 축제속으로/ 오묘한 비색 취하고 빚고

    본격 휴가철을 맞아 온 가족이 여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가열린다.신비의 비취빛 청자의 멋에 빠져들거나 탁 트인 동해 바다로 달려 가보자.아니면 한여름밤 야외무대에서 연극의 감흥을 샤워해도 좋다. ■전남 강진 청자문화제 올해 문화관광부가 ‘최우수 축제’로 선정한 전남 강진 청자문화제는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학습장으로 제격이다.오묘한 청자의 멋을 만끽하는 안복(眼福)의 연속이고 직접 물레를 밟으며 옛 도공이돼 보는 기회까지 가질 수 있다.‘흙,불 그리고 인간’을 주제로 27일부터 8월2일까지 대구면 사당리 고려청자 박물관과 도요지 일대에서 열린다. ◆알고 보면 재미가 두배-청자 자료박물관에는 비색을 자랑하는 국보급 청자 유물이 진열돼 있다.또 청자 제작과정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모형 전시관도 있다. 강진청자 명품전에는 청자 2000여점이 전시된다.청자 그릇으로 차려진 밥상,광주·전남 8개 대학교 학생들의 도자기 작품전,중국 용천시에서 기증한 청자 10점과 보검 6점도 볼 만하다.특히 명품전 옆에서 500원부터 시작하는 청자 공매제에 참여하면 원하는 물건을 싼 값에 장만할 수 있다. 주행사장에는 김미숙(조선대) 교수의 도공들 생활상을 담은 ‘천년 비색’무용공연,국창 조상현과 안동 하회탈춤 초청공연이 열린다.행사장을 오가는 길옆 12곳에 청자 제작이나 민속놀이,흥부네집 등을 형상화한 허수아비가 설치돼 있어 추억사진 찍기에 안성맞춤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체험행사-30여대 수동 물레에서 직접 고령토로 청자를 빚을 수 있다.직접 빚어낸 접시나 꽃병을 7000원(택배비)만 내면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또 5000원을 내면 소형 완성품인 접시나 컵에다 자신이 좋아하는 문양을 넣고 이를 전기가마에 다시 구워(3∼4시간) 가져간다.고령토에 손이나 발 모양을 찍어보는 청자도판 만들기,전통옹기 전승자의 시연대로 옹기 만들어 보기,가마에서 구워낸 청자 중 불량품을 깬 조각으로 붙이는 동물모양 만들기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있다. ◆주변 가볼 만한 곳-강진은 남도답사 1번지답게 들러볼 만한 곳이 많다.강진읍에 영랑 김윤식생가,도암면에 다산(정약용)초당과 백련사,성전면의 무위사(국보 13호인 극락보전)를 비롯해 월출산 자락 10만여평에 펼쳐진 녹차밭,네덜란드인 하멜이 표류해 살았던 병영성이 있다.특히 축제장 인근은 강진만을 끼고 있어 싱싱한 횟감과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061)430-3228. 강진 남기창기자 kcnam@ ■경북 영덕 해변축제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탁 트인 동해 바다가 피서객들을 부른다.‘해변의 고장’인 경북 영덕군이 마련한 2002 영덕 해변축제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고래불·대진·장사 등 3곳 해수욕장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몸에 달라붙지 않는 금빛모래가 빛나는 백사장에서 3일간씩 나뉘어 다양한 체험·문화·공연행사가 마련된다. 행사기간 내내 해수욕장의 물살을 가르며 시원하게 바다 위를 질주하게 될 바나나보트 무료 체험과 영화감상 기회가 주어진다. 또 일출·일몰때 연인 등과 함께 백사장을 걷는 추억만들기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축제의 절정은 체험행사.▲모래 조각경연대회 ▲조개줍기 ▲모래찜질 ▲영덕복숭아먹기 등과 같은 행사가 푸짐하다. 특히 28,29일 이틀동안 영덕 오십천에서는 강을 반짝거리며 수놓는 은어를 맨손으로 잡는 대회가 열려 즐거움은 두배가 된다.은어 요리대회·먹을거리장터도 열린다.잘 익은 수박 냄새처럼 향긋하고 깊은 맛은 피서객들을 취하게 한다. 또 전국 대학치어리더동아리 경연과 영화음악,국내외 민요·가곡 등의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지는 해변음악제도 마련된다.이밖에 신돌석 장군배 씨름왕선발대회,백사장 5인조 축구경기,해변 열린미술마당,해변노래자랑,페이스페인팅,수상스키쇼 등의 행사가 열린다.(054)730-6392. 영덕 김상화기자 shkim@ ■춘천 국제연극제 “‘연극의 바다’에 빠져 한여름 무더위를 잊어 보세요.” 연극의 묘미를 흠뻑 맛볼 수 있는 ‘2002 춘천국제연극제’가 강원도 춘천시 어린이회관 야외무대 등에서 24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3년마다 열리는 춘천국제연극제는 다양한 직업과 경력을 가진 해외 각국의 순수 아마추어 연극인이 만드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공연예술축제. 24일 오후 2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무대에 오르는 개막작 ‘정읍사’ 공연을 시작으로 독일,크로아티아,불가리아,러시아,프랑스,터키,방글라데시,중국등 12개국 29개 연극단체 200여명의 연극인들은 춘천문화예술회관과 봄내극장,야외공연장인 어린이회관 야외무대 3곳을 중심으로 29일까지 6일간 열정의 무대로 춘천을 뜨겁게 달구게 된다. 특히 어린이회관 숲 속의 한여름밤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연극 공연은 일상에 찌든 도시민들의 짜증을 훌훌 털어내는 색다른 장이다. 또 어린이를 위한 연극·인형극 워크숍이 25∼27일 오전 11∼12시까지 춘천국민생활관 체육관에서 마련돼 어린이들이 재미나게 공연 예술을 접할 수 있게 된다.방글라데시 연출가가 강사로 나서 어린이들이 부담없이 연극과 놀아보는 상상력의 세계로 이끌게 된다.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02춘천국제연극제 사무국 (033)241-4345,인터넷은 www.citf.or.kr.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대한매일 창간98/131회 파리총회 이모저모 - 2010世博 한·중·러 3파전

    [파리 주병철 특파원] '이제는 2010세계박람회다.' 오는 12월3일 모로코에서 열릴 132회 세계박람회사무국(BIE)총회에서 2010년 세계박람회개척지가 선정된다.이에 따라 한국(여수) 중국(상하이) 러시아(모스크바) 폴란드(브로츠와프) 멕시코(케레타로)등 5개국 후보지의 막판 유치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우리나라는 세계박람회 유치를 '포스트월드컵'으로 승화시기키 위해 민·관·지방자치단체가 총력을 쏟고 있다.지난 2일(현지시간)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131회 총회에는 각국의 거물급 인사들이 총 출동해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다. ●관심 집중된 코리아 파리총회에는 전윤철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유삼남 전 해양수산부장관,정몽구 2010세계박람회유치위원장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대표단은 한국에서 박람회가 열리면 선진국·개발도상국·후진국이 모두 공감할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21세기형 박람회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수 있다고 호소했다.분단된 한반도의 안정은 물론,세계평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점도 집중 부각시켰다.'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바다와 땅의 만남'이란 대주제 아래 ▲새로운 공동체 구현을 위한 신기술 ▲연안과 해양의 지속 가능한 이용 ▲바다와 땅이 만나는 곳,항만▲문화의 만남 등을 소주제로 정해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유치 신청국들의 설명회를 겸한 파리총회에서 우리나라는 영국의 월드마크사에 200만달러를 주고 특별 제작한 10분짜리 영상물을 선보였다.월드컵 4강신화를 이룬 한국팀의 극적인 경기장며과 길거리 응원모습을 보여줘 경쟁국을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 부총리와 정 위원장은 번갈아 가며 여수 주변의 인프라 확충계획,박람회장 조성계획,세계박람회에 참여하는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지원약속 등을 소개하며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특히 월드컵 대회기간중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붉은 악마'티셔츠와 한국공예품 등이 든 기념가방을 88개 BIE회원국 대표들에게 나눠줘 관심을 유도했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 남은 5개월의 홍보활동이 유치 여부를 결정짓는 관건으로 보고 정부차원의 공식사절단을 구성,이르면 다음달부터 BIE회원국에 순차적으로 파견하기로 했다.정 위원장은 정부 사절단과는 별도로 회원국을 직접 방문해 유치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만만찮은 중국과 러시아 우리나라를 제외한 4개국 가운데는 중국이 가장 위협적이다.세계적인 항구도시인 상하이와 인접한 푸등지구의 비약적인 발전을 소개하며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푸둥의 발전이 전 중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자신감에서 주제도 '더 나은 도시,더 나은 삶(Better City,Better Life)으로 정했다. 우이 유치위원장(국무위원),탕자쉬안 외교부장 등 거물급 인사들이 총회에 대표단으로나와 유치 필요성을 역설했다 러시아도 '자원·기술·아이디어-세계통합의 길'이라는 주제로 군사대국에서 경제대국으로 비약하기 위한 디딤돌로 삼기 위해 치열한 로비전을 폈다.그러나 폴란드와 멕시코는 박람회 개최에 따른 투자계획조차 밝히지 않아 유력 후보군에서 밀려나 있는 상태다. ■정몽구 유치위원장 - 2년간 30개국 다니며 유치활동 … “팽팽한 접전입니다.하지만 정성을 다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걸로확신합니다.” 1999년 11월 ‘2010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을 맡아 2년반 가까이 발벗고나서고 있는 정몽구(鄭夢九·63) 현대·기아자동차총괄회장은 요즘 어느 때보다 자신감에 차 있다.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강인한 체력과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다. 88서울올림픽 유치의 주역인 부친(고 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에 이어 동생정몽준(鄭夢準·무소속) 의원이 2002 한·일 공동월드컵 유치를 성공적으로이끌어 낸 것도 적잖은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힘든 줄 모르고 다닙니다.2010세계박람회 유치는 국가와 민족의 장래에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이런 기회를 놓쳐서야 되겠습니까.” 그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고속전철사업 완료 등 굵직굵직한 9개의 대형 국책사업이 마무리되는 2010년에 세계박람회가 열린다면 88서울올림픽,2002월드컵과 함께 3대 국제행사를 치르는 ‘대단한’ 국가로 급부상하게 될것”이라며 “이는 선진국 진입의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애착만큼 힘껏 뛰었다.지난 2년여동안 무려 30여개국 16만㎞를 날아다니며 유치활동을 펼 정도로 강행군했다.지구를 4바퀴나 돈 셈이다.지난해 말미국 브라질 바하마(중남미) 캐나다 등지를 돌 때는 꼬박 이틀을 비행기에서 잠을 잤다.지난번 총회 때도 폐막되자마자 불가리아로 날아가 홍보전을펴는 열성을 보였다.하지만 걱정도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 “개최도시로 예정된 여수가 경쟁도시인 상하이나 모스크바 등에 비해 지명도나 규모면에서는 불리한 게 사실입니다.그래서 낙후된 지역을 개발해 최대한의 지역개발 파급효과를 노린다는 세계박람회의 취지에는 더 없이 적합하다는 점을 회원국에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물질문명에 찌든 지구촌에 ‘바다와 육지와의 만남’이라는 친환경적인 행사를 통해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의 공존을 지향하는 우리의 노력이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며 유치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쳤다. ‘마지막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자’라는 생각으로 막판 유치활동에 박차를가한다는 각오다.그래서 당분간 해외로나가 회원국들을 설득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고 한다. “지난 월드컵 때 동생(정몽준 의원)을 많이 도와줬는데 이번에는 동생이형을 도와주겠지요?”라고 묻자 빙그레 웃었다. “도와줄 것으로 믿습니다.형제끼리 도와가며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병철기자 ■생산 유발효과 16조 8000억 2010년 세계박람회가 여수에서 개최되면 생산유발 효과 16조 8000억원,고용창출 효과 23만명에 이를 전망이다.산업연구원의 분석 결과다. 88서울올림픽,2002월드컵의 생산유발 효과가 각각 4조 7000억원,7조 9000억원에 이른 점을 감안하면 세계박람회 개최의 파급효과는 엄청나다.직·간접적 부가가치 역시 7조 8000억원에 이른다.다른 국제행사가 1조 3000억∼3조7000억원에 이른 점과 비교하면 훨씬 크다. 고용창출 효과도 대단하다.최소 23만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예측된다.임시직까지 합치면 54만명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관광벨트개발로 지역간 균형개발도 가능하다.특히 세계박람회 개최 후 전시공간은 물론 해양위락시설 등은 관광도시로 탈바꿈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오동도와 인근 해수면에 조성될 박람회 부지는 총 122만평(박람회장 44만평,주차장 8만평 포함).2조 4000억원이 연차적으로 투입되며,주제관·국가전시관·이벤트시설·해양테크노파크·해상호텔 등을 짓는다.160여개국과 30여개국제기구가 참가할 예정이며,관람객은 약 3000만명(내국인 2500만명,외국인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유치위원회측은 추산하고 있다. ■1851년 첫 개최…이번이 106번째 EXPO(박람회)는 인류사회의 지식과 기술을 함께 나누고,미래의 새로운 인류문명을 제시하는 정부 주관의 국제행사다.근대적 의미의 EXPO는 영국 런던EXPO(1851년)가 효시다.2000년 독일 하노버박람회까지 모두 105차례 개최됐다.미국이 30차례로 가장 많이 열었다.이어 영국(14차례) 프랑스(12차례) 벨기에(7차례) 스페인·일본(2005년 아이치EXPO 포함,5차례) 등이다. EXPO는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다.3대 행사를 모두 개최한나라는 영국 독일 스페인 미국 일본 등 5개국에 불과하다.우리가 세계박람회를 유치하면 3대 행사를 모두 개최한 6번째 나라가 된다. 우리나라는 1987년 세계박람회사무국(BIE)에 정식 가입했다.93년에 대전EXPO를 유치한 적이 있지만,이는 5년마다 한번씩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정식박람회(등록박람회,전시기간 6개월)가 아닌 과학분야만을 다룬 간이박람회(인정박람회,전시기간 3개월)였다.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오는 12월 BIE총회에서 회원국 3분의 2 이상출석에,3분의 2 이상 득표한 나라로 최종 결정된다.3분의 2 이상 지지를 얻지 못하면 최소 득표국을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투표가 계속 실시된다.
  • 삼척 세계동굴엑스포 10일 개막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동굴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억겁(億劫)의 세월동안 자연이 빚어놓은 별천지 동굴이 손짓한다.‘동굴의 고장’강원도 삼척시가 마련한 2002 삼척 세계동굴엑스포가 ‘가장 깊은 비밀-동굴’을 주제로 1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32일동안 주행사장인 오십천을 중심으로 동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환선굴,새천년해안유원지,해신당공원 등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인근에 있는 환선굴 등을 직접 탐사하면서 와락 달려드는 한기로 샤워하면 색다른 피서도 경험할 수 있다. ◇행사 규모-이번 행사에는 제주도 북제주군과 충북 단양군,경북 울진군,강원 태백·동해시,정선군 등 크고 작은 동굴을 갖고 있는 국내 13개 도시와 중국,일본,인도,레바논,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벨기에,불가리아,러시아,스페인,이탈리아,미국,브라질,호주,남아프리카공화국 등 20개국 53개 도시가 참가,동굴 홍보전을 펼친다. 이 가운데 인도의 아잔타 동굴,호주 제놀란 동굴,일본 아키요시다이 동굴,이탈리아 프라사시 동굴,중국 비윤 동굴 등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동굴들이 미니어처 모형이나 영상으로 소개된다.세계의 동굴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셈이다. ◇관람 포인트-동굴엑스포장은 주제관인 동굴신비관과 동굴탐험관,새천년동굴관,세계동굴관,문화레저관,공연장 등 주제별 행사장으로 나눠진다. 우선 커다란 종유석 모양을 한 주제관인 동굴신비관에서는 초입부터 신비한 동굴 내부를 연출해 놓은 ‘동궁(洞宮)’이 눈길을 끈다.건물 2층 높이의 천장과 벽에는 기기묘묘한 모양의 크고 작은 종유석을 만들어 놓고 검은색을 칠한 바닥에는 물을 가둬 놓았다.물 위에는 30초 간격으로 박쥐가 날아 다니고 물고기가 헤엄치는 영상을 음향효과와 함께 틀어주고 있어 마치 진짜 동굴에 들어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동궁을 지나 위층으로 올라가면 동굴의 생성과정,동굴의 자원,역사,분포와종유석,석순,석주 등 형성물과 박쥐,장님새우,도롱뇽 등 동굴동식물을 전시한 ‘동굴 체험학습장’이 있다. 서식 생물들과 석순 등이 실물과 모형으로 전시되거나 영상,사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선보이고 있어 여름방학동안 동굴공부를 하려는 학생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더구나 이곳에는 동굴속에서 생활하던 원시인의 주거 모습도 재현돼 있다. 주제관 제일 위층에는 돔형 영상관을 만들어 놓았다.이곳에서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된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천연기념물 178호 관음굴(觀音窟)이 영상에 담겨져 간접적으로나마 웅장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주제관 인근에는 박쥐모형을 한 ‘동굴탐험관’이 있다.이곳에는 용암동굴,사암동굴,소금동굴,석고동굴,얼음동굴,석회동굴,해식동굴 등 7가지의 동굴을 실물처럼 생생하게 재현해 전시하고 있다.동굴탐사장비 전시와 태양광 에너지 홍보관까지 갖춰 놓았다.오십천을 가로질러 임시로 설치된 엑스포브리지를 지나면 대형 에어돔이 설치돼 있고 문화레저관,새천년동굴관,세계동굴관등이 연이어 있다. 문화레저관에는 고생대,중생대의 화석과 보석 원석이 전시돼 있고 공룡시대의 생활모습이 입체영상으로 보여진다. 새천년동굴관에는 국내 참가 도시들이,세계동굴관에는 해외 동굴도시들이 동굴모형을 만들어 놓고 홍보전을 펼친다.쥐라기공원을 재현한 공룡전시관에는 화석찾기,공룡알 만들기,기념사진 촬영공간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해 놓았다. ◇이용-입장권은 한장으로 주 행사장 5곳을 모두 볼 수 있게 했다.어른은 1만 2000원,청소년 9000원,어린이 6000원이다.예매할 경우에는 2000원이 싸다(예매는 033-570-3638이나 www.caveexpo.or.kr). 그러나 민간이 운영하는 공룡전시관은 별도로 어른 4000원,어린이 3000원,입체영상관 2000원을 더 내야 한다.주차장은 오십천둔치,봉황둔치 등에 2900대 수용 규모의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주차장과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6대)도 3분 간격으로 운행한다.엑스포기간중 서울 청량리역,부산역 등 전국 5곳의 기차역에서 특별열차가 운행된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해신당공원·죽서루 가볼만 세계동굴엑스포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삼척시 주변에 흩어져 있는 각종 동굴과 유적지 등을 돌아보면 만족 2배다. ◇환선굴-천연기념물 178호인 대이동굴지대 안에 있는 동굴로 지난 97년 개방한 동양 최대의 석회동굴이다.동굴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동굴수는 폭포와 계곡을 만들며 흘러 무릉도원을 연출한다.동굴 내부는 수천명이 들어가도 될 만큼 넓은 광장과 20∼30m에 달하는 높은 천장과 기암괴석,소(沼),기기묘묘한 모양의 종유석,석순,동굴내 폭포 등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너와집- 소나무판을 넓게 잘라 지붕을 이은 옛 산촌의 전통적인 가옥으로 방안에는 코콜이라는 벽난로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화전민촌의 대표적인 주거형태로 신기면 대이리 환선굴 입구에 잘 보존돼 있다. ◇새천년해안유원지-삼척해수욕장과 정라항을 연결하는 4㎞의 해안도로로 동해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동해안 최고의 일출장소이며 청정해변과 숙박시설,사우나시설을 갖춘 3만평 규모의 해수욕장은 정라항 주변에 있는 호텔,모텔과 횟집거리,전망대와 해안 절경이 어우러져 드라이브코스로 제격이다. ◇해신당공원-미역을 따러 바위섬에 갔던 처녀가,장래를 약속한 총각 사공이 풍랑으로 생사를 알수 없게 되자 결국 죽었다는 ‘애바위 전설’과 함께 처녀의 원혼을 달래고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매년 정월 대보름날 나무로 남근(男根)모양을 깎아 매달고 해신제를 지낸다.최근에는 8000여평 규모의 해신당공원을 만들어 남근 조각 전시,이미지조각품 전시,애바위에 얽힌 전설공연,해신축제 등을 연다. ◇준경묘와 공양왕릉-미로면 활기리의 준경묘는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의 5대조 목조의 아버지 ‘양무장군’의 묘다.주변에는 울창하게 우거진 송림이 장관이다.근덕면 궁촌리의 공양왕릉은 고려의 마지막 왕과 두 아들의 능으로,이성계가 자객을 보내 살해한 사리재라고 불리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밖에 덕품계곡과 응봉산,천은사,신흥사,죽서루,정라진해안로,미인폭포,황영조기념관 등 가볼 만한 곳이 널려 있다. 삼척 조한종기자
  • 음료특집/ 3조3000억 음료시장 달군다

    2002년 여름철 음료의 키워드는 ‘프리미엄’. 음료업계가 기존 제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급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여름철을 거머쥐기’위한 마케팅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경기 회복에 맞춰 가격보다는 건강과 디자인,기능성제고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음료업계는 올해 시장 규모를 3조 3000억원으로 내다봤다.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이다.탄산음료 시장은 지난해보다 5% 늘어난 1조 2000억원,주스음료는 12% 가량 증가한 9500억원으로 추정했다.스포츠 음료를 비롯한 기타 음료 시장은 1조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강을 마시는 발효유=위(胃)보호용 제품 등 고기능성 발효유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위보호 발효유 브랜드 1호인 한국야쿠르트 ‘윌’은 ‘건강 발효유’라는 이미지로 대박을 터트렸다.위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헬리코박터균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 덕분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올해 ‘윌’의 하루 판매량을 80만개로 설정,지난해보다 20만개 늘려 잡았다. 남양유업과 매일유업도 각각 ‘위력’‘구트’를 앞세워 위건강 발효유 시장에 뛰어 들었다.하루 평균 15만∼20만개가 팔린다. 빙그레의 ‘캡슐요구르트’와 한국야쿠르트의 ‘메치니코프’,남양유업의 ‘불가리스’,서울우유의 ‘네버다이칸’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는 프리미엄급 제품. ◇프리미엄 주스 인기=소비자들의 입맛이 고급화되면서 프리미엄 냉장 주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매일유업은 최근 기존 ‘썬업주스’를 업그레이드한 ‘썬업리치’를 출시,건강음료 회사의 이미지를 이어가고 있다. 파스퇴르유업도 미국산 포도농축액을 사용,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시도한 ‘발렌시아’포도주스를 내놓았다. 해태음료는 최고급 오렌지 생과즙을 그대한 사용한 ‘썬키스트 NFC’를 내놓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롯데칠성의 ‘콜드’도 소비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스포츠음료 대박 예감=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와 월드컵 마케팅에 힘입어 스포츠 음료가 강세를 보인다. 특히 월드컵 이후에도 아시안 게임일정이 잡혀 있어 업체간의 경쟁이 어느해보다 뜨겁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를 비롯한 음료업체들은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음료업계 부동의 선두인 롯데칠성은 올 여름철을 겨냥 ‘말벌 100㎞’와 ‘레몬맛 펩시콜라’라는 신제품을 출시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올해에는 월드컵 등 국제대회가 많아 스포츠 음료시장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코카콜라는 ‘파워에이드 골드피버’라는 스포츠 음료를 선보였다. 남양유업도 파란·하얀·노란색 등 세 종류의 ‘왓츠업’을 내놓고 스포츠 음료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일제당은 골프 음료 ‘스팟’을,풀무원은 스테미너 증진에 도움이 되는 ‘산수유’를 새롭게 내놨다. 한국야쿠르트는 혈압을 나춰주는 기능성 음료 ‘무하유’를 출시,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월드컵뷰] 붉은전사의 끝없는 도전

    꿈이 아닌 눈부신 현실로 우리 앞에 다가온 월드컵 4강,세상의 모든 눈과 귀를 멀게 한 붉은 전사의 끝은 어디인가.부산에서 시작된 승리의 퍼레이드는 대구와 인천을 거쳐 ‘우리의 16강 소원’을 완성했고,그래도 여전히 승리에 굶주린 ‘어린 개떼’들은 대전의 기적과 빛고을 광주의 감격을 뒤로 하고 마침내 요코하마로 가는 마지막 고향역,서울로 입성하고 말았다. 처음 우리의 희망은 소박했다.월드컵 1승만으로도 가슴 벅찰 수 있었고,꿈의 16강 진출만으로도 그동안 참담했던 월드컵 출전의 수모를 모두 갚을 수 있었다.그러나 세계최강 아주리 군단을 넘고 무적함대 스페인까지 침몰시킨 지금,붉은 전사는 ‘발칙하게도’ 월드컵 64번째 마지막 경기의 주인공으로 다가오고 있다.끝이 다가올수록 기적의 마침표는 점점 더 우리의 희망을 조여오지만,우리는 이제 남은 두 경기를 축제의 끝이자,기적으로 말하고 싶지 않다.우리에게 요코하마가 마지막이 되건,대구가 마지막이 되건 이미 그것은 새로운 시작이며,신화가 아닌 현실이기 때문이다. 월드컵은 늘기적의 팀을 만들어 내곤 했다.66년 영국월드컵에서 북한은 이탈리아를 꺾고 기적의 8강을 이루어냈고,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유럽의 변방 벨기에는 4강에 오르며 공포의 ‘붉은악마’신드롬을 낳았다.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카메룬은 전대회 우승국 아르헨티나를 격침시키고 아프리카 최초로 8강에 올랐다.94년 미국월드컵에서는 그 전까지 단 한 번의 승리도 없었던 불가리아가 4강에 진출하며 발칸반도의 혁명을 일으켰다.그리고 98년 프랑스월드컵에 처녀출전한 신생독립국크로아티아는 골잡이 수케르를 앞세워 3위에 올랐다. 따지고 보면 한국은 늘 있어왔던 월드컵 이변의 후계자인 셈이다.그러나 끝나지않은,현재진행형인 붉은 전사의 도전은 남다른 데가 있다.그것은 그 도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과거 돌풍 국가들이 한 번도 오르지 못한 결승전 파티가 강력한 현실로 다가오기 때문이다.도전은 우승을 향한 도전이며,반란은 완벽한 꼴찌의 반란이다.개최국이면서도 예선통과에 비관적이었고,당초 우승확률 100분의 1에 불과했던 한국은 그 1%의 가능성을 99%의 현실로 바꿔가고 있는 중이다. 요코하마로 가기 위한 독일전은 우리에게 또 하나의 도전을 약속해 놓고 있다.축구변방국의 전인미답의 결승전 진출,그것은 월드컵 역사에서 일찍이 없었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다.폴란드·포르투갈·이탈리아·스페인에 이어 독일마저 넘어선다면,붉은 전사는 신세기에 유럽 중심의 축구지형을 새로 그리게 할 것이다. 그리고 요코하마에 붉은 물결이 넘실대며,일본 열도로 진군하는 대사건을 기다려보자.붉은 전사와 붉은악마의 끝은 더 이상 경기결과로 종료될 수 없는,지속가능한 시작을 보게 한다. 이동연/ 문화평론가
  • 이탈리아명품 매장 ‘전전긍긍’

    “나,떨고 있니.” 21일 백화점을 비롯한 이탈리아 명품 매장이 때아닌 불안에 휩싸였다. 지난 18일 월드컵 축구 한국-이탈리아전에서 보여준 이탈리아 선수들의 비신사적인 플레이와 심판판정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에 이어 페루자 구단주의 안정환 선수방출 발언으로 국민들 사이에 ‘반(反) 이탈리아’ 감정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구치,불가리,프라다 등 이탈리아산 명품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글들이 인터넷 사이트마다 봇물을 이루고 있다.구매력이 높은 여성층 사이에서 더욱 그렇다. 이 때문에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들은 다음달 정기세일을 앞두고 명품 브랜드 세일에 들어간 상황에서 매출이 떨어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롯데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는 페라가모,미소니,베르사체,테스토니 등 모두 28개.이 가운데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은 불가리,프라다,페라가모,테스토니, 구치 5개 브랜드다. 구치매장 관계자는 “아직까지 반 이탈리아 감정으로 매출이 확연히 줄지는 않았다.”며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명품세일에 들어간 신세계백화점은 이탈리아 명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100%이상 늘었지만 이같은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명품 구매층 가운데 20대 후반에서 30대 여성들이 많은데 이들중 상당수가안정환 선수의 팬이기 때문에 ‘안티 이탈리아 명품’으로 번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조속한 시일내 사태가 진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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